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자친구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의과대학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재판 중계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법인세 인상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재무장관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20
  • 42년 억울한 옥살이했는데 미주리주 땡전 한푼 보상 없다

    42년 억울한 옥살이했는데 미주리주 땡전 한푼 보상 없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 1978년 엉뚱하게 세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6월 종신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들어간 미국 미주리주 남성 케빈 스트릭랜드(62)가 42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끝내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자유의 공기를 만끽하며 내뱉은 한마디다. 그가 열아홉 살에 처음 교도소에 들어가 보낸 날수는 1만 5487일이다. 스트릭랜드는 처음 경찰에 검거됐을 때부터 무고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도, 검찰도, 법원도 그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그는 이 주의 역사에 가장 오래 억울한 옥살이를 한 죄수로 기록되는데 미주리주에서는 이렇게 억울한 옥살이를 했더라도 금전적 보상을 할 수 없게 돼 있어 더욱 문제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1989년 이후 수집된 통계만 참조하면 미국 전체에서는 그가 일곱 번째로 오랜 세월을 엉뚱하게 썩은 죄수이다. 억울한 옥살이가 미국에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트릭랜드의 석방을 위해 몇달째 노력했던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의 트리시아 로호 부쉬넬 법률국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판사라도 증거들을 들여다보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그가 잃은 43년의 세월에 대해 어떤 것(보상)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며 주정부는 그에게 훔쳐간 시간에 대해 땡전 한푼 지급하지 않을 것인데 이건 정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미주리주에서는 DNA 유전자 증거로 무죄가 증명된 경우만 금전적으로 보상하고 증언 번복으로는 보상할 수 없게 규정돼 있다. 스트릭랜드는 1978년 4월 25일 캔자스시티의 집을 무장 습격한 혐의에 연루돼 이듬해 50년 동안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당일 밤 네 용의자가 집안에 있던 셰리 블랙, 래리 인그램(이상 22), 존 워커(20)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신시아 더글러스(20)는 다쳤지만 죽은 척해 목숨을 건졌다. 더글러스의 남자친구가 제보해 경찰은 스트릭랜드를 체포했다. 그러고는 용의자들을 줄 세운 뒤 더글러스에게 스트릭랜드를 지목하라고 강요했다.스트릭랜드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가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아무런 물리적 증거는 없었다. 이듬해 첫 재판 배심원 12명 가운데 흑인 한 명이 끝까지 스트릭랜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배심원단은 해산됐다. 해서 모두 백인으로만 배심원단을 꾸려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고 그들은 만장일치로 스트릭랜드의 1급 살인 한 건과 2급 살인 두 건을 유죄로 평결했다. 몇년 뒤 더글러스는 증언을 번복할 의사를 피력했디.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에 편지를 보내 “당시로 돌아가도 상황은 분명치 않지만 지금 난 이 사람을 가능한 돕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와 자매, 딸이 대신 법정에서 생전의 그가 “엉뚱한 녀석”을 지목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증언했다. 잭슨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건과 재판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미주리 법에 따라 즉각 사면과 석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로호 부쉬넬은 “사법체계가 잘못을 바로잡는 게 얼마나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지 잘 보여준다. 검찰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인정한 뒤에도 몇달을 잡아먹었다. 이렇게 어려워선 안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 6차례 신고·8회 전화받고도 스토킹 살해 막지 못한 경찰

    6차례 신고·8회 전화받고도 스토킹 살해 막지 못한 경찰

    잇따른 강력사건 부실 대응으로 위기에 몰린 경찰이 22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흉기난동 사건, 서울 중구 신변보호 여성 스토킹 살인사건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할 정도로 국민적 공분이 큰 상황에서 ‘뒷북 TF’를 대안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현장 대응력 강화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찰과 신임 경찰관 교육체계 개편, 장비 실용성 강화와 사용 훈련 강화, 법 제도적 기반 확충, 매뉴얼 개선 등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과거에도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이런 식의 대처를 해 왔다. 2019년 1월 서울 암사역 칼부림 사건에서도 테이저건(전기충격기)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물리력 사용 매뉴얼을 만들고 훈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 층간소음 사건에서 보듯 매뉴얼은 작동하지 않았다. 현장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한편에서는 경찰의 물리력을 강화하는 식의 대응이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경찰관(경감)은 “위험한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해 장비를 집행해도 나중에 법원에 가면 번번이 불리한 판단이 나오기 때문에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 훈련 강화 얘기를 하지만 매뉴얼을 몰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과잉 진압 논란에 위축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근본적으로 지휘부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 수사경찰에 집중되다 보니 범죄 예방을 하는 경찰 본연의 업무가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 신변보호 여성을 살해한 30대 피의자 김모(35)씨는 이날 구속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검토하는 한편 계획범죄, 보복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구속되면서 범죄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여섯 차례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이 중 네 번은 지난 7일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최초 신고는 지난해 12월 부산 사상경찰서에 접수됐다. 집을 비운 사이 김씨가 몰래 들어와 본인 짐을 가져갔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6월 김씨가 집에 들어오려 한다는 신고에 경찰이 김씨에게 경고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이달 7일에는 전 남자친구와 같이 있는데 힘들다는 신고가 접수돼 김씨에게 스토킹처벌법 대응 1단계인 ‘응급조치’를 하고 피해자 집까지 동행했다. 피해자는 8일에도 경찰 동행 요청을 했고 9일에는 전 남자친구가 회사 앞에 왔다 사라졌는데 행방을 모르겠다며 신고하기도 했다. 특히 9일에는 피해자가 경찰에 10차례가량 통화를 시도했고 이 중 두 번은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다 스마트워치 위치 파악이 정확하게 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범죄를 막지 못했다.
  • “여성 죽이지 마라” “성별 갈라치기”… 정치권 페미니즘 논쟁 또 불붙었다

    “여성 죽이지 마라” “성별 갈라치기”… 정치권 페미니즘 논쟁 또 불붙었다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연일 맞붙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이 대표가 당대표 경선 공약으로 내건 ‘여성할당제’ 폐지를 놓고 세 사람이 격렬하게 맞붙었던 이후 다시 정치권 페미니즘 논쟁에 불이 붙었다. 처음 논란의 불씨를 댕긴 건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의견을 밝힌 장 의원을 이 대표가 ‘성별 갈라치기’라며 저격한 글이었다. 장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별통보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 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냐”며 “페미니즘이 싫으면 여성을 죽이지 마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튿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때가 되니까 이런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며 “과거의 반유대주의부터 인종차별 등 모든 차별적 담론이 이런 스테레오 타이핑과 선동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을 언급하면서 “고유정의 살인이나 이번 살인 사건 모두 ‘gender-neutral’(성 중립적)하게 보는 게 정답인데 이것을 젠더 이슈화시키는 멍청이들이 바로 (성별을) 갈라치기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에 장 의원은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해 관점이 없고 안티페미 선동에만 관심이 있으니 본질을 포착 못한다”고 맞받았다. 진 전 교수도 논쟁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21일 “안티페미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을 놓은 듯”이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교제 살인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비가 50:50이라면 모를까”라며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당무 우선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안티페미와 마초들의 지지가 필요해 알면서 하는 X소리인지”라고 이 대표의 글을 정치적 선동이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에도 “여성들이 성폭력, 스토킹, 데이트 폭력, 젠더 살인의 공포를 느끼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당신들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상황을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하는데, 하는 일이 고작 남초 커뮤니티에 죽치는 안티페미들의 심경 관리해 주는 것이었냐”고 힐난했다. 그러나 이 대표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 ‘여경 대응 논란’이 불거진 인천 층간소음 사건을 염두에 둔 듯 “치안활동 시 제압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체력검정 등은 성비를 맞추겠다는 정치적 목적 등을 기반으로 자격조건을 둘 게 아니라 철저하게 국민 재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치안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논쟁의 대상을 넓혔다.
  • 정치권 ‘페미니즘’ 다시 불 붙었다…“죽이지 마라”vs“성별 갈라치기”

    정치권 ‘페미니즘’ 다시 불 붙었다…“죽이지 마라”vs“성별 갈라치기”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연일 맞붙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이 대표가 당대표 경선 공약으로 내건 ‘여성할당제’ 폐지를 놓고 세 사람이 격렬하게 맞붙었던 이후 다시 정치권 페미니즘 논쟁에 불이 붙었다. 처음 논란의 불씨를 댕긴 건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의견을 밝힌 장 의원을 이 대표가 ‘성별 갈라치기’라며 저격한 글이었다. 장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별통보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 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냐”며 “페미니즘이 싫으면 여성을 죽이지 마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튿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때가 되니까 이런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며 “과거의 반유대주의부터 인종차별 등 모든 차별적 담론이 이런 스테레오 타이핑과 선동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을 언급하면서 “고유정의 살인이나 이번 살인 사건 모두 ‘gender-neutral’(성 중립적)하게 보는 게 정답인데 이것을 젠더 이슈화시키는 멍청이들이 바로 (성별을) 갈라치기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해 관점이 없고 안티페미 선동에만 관심이 있으니 본질을 포착 못한다”고 맞받았다. 진 전 교수도 논쟁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21일 “안티페미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을 놓은 듯”이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교제 살인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비가 50:50이라면 모를까”라며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당무 우선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안티페미와 마초들의 지지가 필요해 알면서 하는 X소리인지”라고 이 대표의 글을 정치적 선동이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에도 “여성들이 성폭력, 스토킹, 데이트 폭력, 젠더 살인의 공포를 느끼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당신들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상황을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하는데, 하는 일이 고작 남초 커뮤니티에 죽치는 안티페미들의 심경 관리해 주는 것이었냐”고 힐난했다. 그러나 이 대표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 ‘여경 대응 논란’이 불거진 인천 층간소음 사건을 염두에 둔 듯 “치안활동 시 제압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체력검정 등은 성비를 맞추겠다는 정치적 목적 등을 기반으로 자격조건을 둘 게 아니라 철저하게 국민 재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치안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논쟁의 대상을 넓혔다.
  • 다섯 번 스토킹 신고했지만…경찰, 피해자 위치도 못 찾아

    다섯 번 스토킹 신고했지만…경찰, 피해자 위치도 못 찾아

    전 남자친구의 데이트폭력과 스토킹으로 신변보호를 받던 중 살해된 여성이 사건 직전 경찰에 다섯 차례에 걸쳐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임시숙소와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귀가 시 동행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했으나, 끝내 참변을 막지는 못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2일 “경찰 시스템에서 1년 치 자료를 보니 (피해자가) 다섯 번 신고한 것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특히 5번 가운데 4번의 신고가 사건 발생 시점인 이달 19일에 가까운 시기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앞서 6월 26일 전 남자친구 김모(35)씨가 집에 들어오려고 한다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에게 경고장을 발부했다. 이후 이달 7일 김씨와 같이 있는데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는 신고가 다시 접수돼 피해자의 집까지 동행했다. 피해자는 신고한 이튿날에도 집으로 가기 불안하다며 경찰에 동행 요청을 했다. 9일에는 전 남자친구가 회사 앞에 왔다가 사라졌다며 불안하다고 재차 신고했다. 특히 이날은 피해자가 경찰에 10회가량 통화를 시도했지만, 2번이나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스마트워치로 신고했을 때 바로 주거지로 출동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자 “위칫값에 신고인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으니 위칫값으로 뜨는 곳에 경찰관을 보내는 게 합리적인데,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워치로 신고하면 1차로 기지국, 2차로 와이파이와 위성(GPS)으로 위칫값을 찾는다. 그러나 통상 기지국 측정 방식을 활용해 오차가 큰 편이다. 경찰은 이달부터 기지국과 와이파이, GPS 측정 방식을 동시에 사용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지만, 피해자에게는 적용되지 못했다. 신고 후 피의자 입건이 늦어진 것에 대해선 “피의자가 임의동행을 거부했다. 현행법상 거부하면 강제할 수단이 없어 피해자 보호에 주력했다”면서 “피해자도 보호 중에 심리 불안을 보였고 조사받는 걸 원치 않아 임시 숙소에 인계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저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경찰은 그가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피해자의 차량이 거주지인 오피스텔 주자창에 있는 것을 확인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스토킹 처벌해주세요” 하루 신고 100건 빗발쳤다

    “스토킹 처벌해주세요” 하루 신고 100건 빗발쳤다

    # 지난 10월 경북 구미에서 40대 남성이 옛 여자친구를 차량에 감금한 채 약 40분간 운전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인천에서는 5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차량과 자전거에 위치정보시스템(GPS)을 부착해 따라다니고 차량으로 들이받겠다고 위협했다. 두 사건의 피의자 모두 구속됐다. 최근 서울 중구에서 스토킹에 시달리던 신변보호 대상 여성이 결국 살해당한 가운데 스토킹처벌법 시행 한 달간 총 3천여건 이상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스토킹 피해 신고는 총 3314건 접수됐다. 하루 평균 약 104건의 신고가 들어온 셈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관련 신고가 총 6939건, 하루 평균 24건 접수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급증한 수치다. 이 중 범죄로 인정돼 입건된 사례는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총 277건이다. 스토킹처벌법이란? 스토킹처벌법은 올해 3월 국회에서 통과된 법이다. 처벌 대상은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직장·학교 등 일상생활 장소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정보통신망을 활용해 물건이나 글·그림·영상 등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 △직접 또는 제삼자를 통해 물건 등을 도달하게 하거나 주거 등 부근에 두는 행위 △주거나 그 부근에 놓인 물건 등을 훼손하는 행위 등 5가지로 요약된다. 또 재발 우려가 있고 긴급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피해자의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을 결정하고,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하도록 했다. 이런 조치에도 행위를 반복·지속할 시 스토킹 범죄에 해당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형사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신고 늘었지만…법 보완 필요성 지난 19일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으로 경찰 신변보호 대상이었던 3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전 남자친구 B씨의 스토킹으로 지난 7일부터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상태로,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도 착용한 상태였다. 법원은 지난 9일 B씨에게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 금지, 스토킹 중단 경고 등을 명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B씨는 사건 당일인 19일 오전부터 A씨 집 앞에서 또 다시 스토킹을 했고, A씨는 스마트워치로 2차례 긴급 호출했지만 변을 당했다. 신변 보호 요청에도 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스마트워치 등 신변보호 대응 시스템의 문제점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토킹처벌법 보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의 스토킹 범죄 대응 단계는 △제지와 경고를 하는 1단계 ‘응급조치’, △가해자를 주거지 100m 내 접근 금지하고 전기 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막는 ‘긴급 응급조치’, △유치장이나 구치소로 보낼 수 있는 3단계 ‘잠정조치’로 구분된다. 2단계 위반 시 과태료 1천만원 이하의 처분을 할 수 있지만, 지속성과 반복성이 핵심이고 정신적인 문제와도 연결된 게 스토킹 범죄인 만큼 더 강력한 형사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에는 스토킹처벌법 개정안 5건이 발의돼 계류 중이다. 반의사불벌죄 조항 삭제, 피해자 보호명령과 신변안전 조치 도입 등이 포함된 안들이다.
  • 피해자 집에 있는지 미리 확인…스토킹 살해범 ‘계획 범행’

    피해자 집에 있는지 미리 확인…스토킹 살해범 ‘계획 범행’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으로 경찰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사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피의자는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달 19일 오전 중구 저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피해자인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하루 만에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혀 이송됐다. 사건 발생 직후 B씨는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해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또 사건 당일 피해자의 차량이 오피스텔 주차장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들어갔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A씨가 피해자의 신변 보호 요청에 앙심을 품어 범행을 계획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혐의는 인정하고 있으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데이트폭력 신변 보호 대상자로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지급했던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긴급호출을 했다. 그러나 첫 신고를 받은 경찰이 위치를 잘못 파악해 12분 뒤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피해자의 지인들은 전 남자친구인 A씨가 오랫동안 집요하게 스토킹하는 동안에도 피해자 B씨가 제대로 경찰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A씨는 1년여에 걸쳐 B씨 집에 무단 침입하고 목을 조르는 등 스토킹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지인들과 피의자 조사 등을 통해 여죄를 확인하고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스토킹 지속 기간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1년간 스토킹 당했던 딸…부모 걱정에 끝까지 내색 안했다” 모친과 나눈 마지막 카톡

    “1년간 스토킹 당했던 딸…부모 걱정에 끝까지 내색 안했다” 모친과 나눈 마지막 카톡

    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을 당하다 살해당한 30대 여성 A씨가 사건 직전 부모님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A씨 가족 측은 SBS에 가족 대화방 내역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에게 한약을 지어주기 위해 어머니에게 현금 카드를 선물로 보냈다. 사건 당일인 19일 오전 A씨의 어머니는 A씨가 보낸 현금 카드를 받았다. 어머니는 대화방에서 “OO야, 카드 잘 받았어. 엄마, 아빠, 한약 먹고 건강할게. 고마워”라고 했고 A씨는 “영수증 보내주세요”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몇 시간 뒤 어머니는 A씨에게 “OO야, 어디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사건이 발생한 뒤였다. A씨는 어머니의 메시지에 답장할 수 없었다. A씨 어머니는 “화장할 거 지금 서류 꾸며야 하고, 우리 집은 끝났다”면서 “이게 말이 되냐. 행복한 가정이 파괴됐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A씨의 어머니에 따르면 A씨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1년이 넘도록 스토킹과 협박을 당했다. 평소 부모 걱정부터 했던 A씨는 가족에는 알리지 않았고, 일부 친구들에게만 알렸다고 한다. 어머니는 “꾸준히 1년 넘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 줄 처음 들었다”면서 “스마트 워치 하나 믿고 말을 안한 거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데이트폭력 신변 보호 대상자에 경찰이 지원하는 실시간 위치 추적 스마트 워치를 소지하고 있었다.A씨 친구들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 B씨는 A씨의 목을 조르는 건 기본이고, 말을 안 들으면 칼을 들고 협박했다. A씨 친구들은 “무서우니까 맨발로 도망간 적도 있다”면서 “자기가 보낸 협박문자가 나중에 본인에게 피해가 갈 줄 알았는지 휴대전화를 빼앗아 문자메시지를 지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전 남자친구를 주거침입으로 한 차례 신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고 이후 전 남자친구의 협박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다. A씨 친구는 “지난해 주거침입으로 한 번 신고한 적이 있고 그 이후에도 그걸로 인해서 아주 힘들었다고 했다”면서 “(신고 이후에도) ‘너 나 또 신고할 거냐’고 하면서 계속 찾아왔다. ‘또 신고해 봐라’ 이런 식으로 으름장 놓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A씨는 19일 오전 11시 29분 스마트 워치로 첫 신고를 했고 경찰은 3분 뒤 중구 명동 일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곳은 사건이 벌어진 A씨 주거지에서 500여m 떨어진 곳이었다. 이어 A씨는 오전 11시 33분 다시 긴급 호출을 했고, 경찰은 신고 위치로 찍힌 명동 일대와 함께 여성의 주거지로 나뉘어 향했다. 경찰이 A씨 주거지에 도착한 것은 최초 신고 12분이 지난 오전 11시 41분쯤이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사건은 이미 벌어진 후였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그의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2시 40분쯤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살인 혐의로 전 남자친구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범행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 남자친구를 서울 중부경찰서로 호송해 피의자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죄송하다”…‘데이트폭력 신변보호’ 여성 살해 30대 남성 서울 압송

    “죄송하다”…‘데이트폭력 신변보호’ 여성 살해 30대 남성 서울 압송

    데이트폭력을 당해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20일 대구에서 붙잡혀 서울로 압송됐다. 이날 오후 4시55분쯤 서울 중부경찰서에 도착한 B씨(35)는 “살인 등 혐의를 인정하나”, “왜 전 여자친구를 살해했나”, “접근금지 상태였는데 왜 접근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연인관계였는데 미안한 감정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답했다. 검정 상의에 검정 모자, 청바지 차림의 B씨는 고개를 숙인 채 경찰에게 이끌려 빠르게 경찰서로 들어갔다. 앞서 1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데이트폭력 피해를 신고했던 3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인 전 남자친구 B씨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하루 만인 20일 낮 12시40분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지난 7일 헤어진 B씨가 자신을 스토킹을 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분리 조치에 나섰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자신에게 ‘죽인다’는 말과 함께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임시숙소에 머무르게 하고 즉시 법원에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스토킹 중단 경고 등 잠정조치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를 9일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9~18일 A씨와 7회 정도 통화하며 신변을 물었고, A씨는 지인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일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 속옷 빨래, 체모 청소… ‘스우파’ 제트썬 갑질 의혹 입 열었다(종합)

    속옷 빨래, 체모 청소… ‘스우파’ 제트썬 갑질 의혹 입 열었다(종합)

    “‘넌 이제 한달동안 내 노예야!’ 장난으로 웃어넘겼던 그 말이 진짜일줄은 몰랐습니다.” ‘스트릿우먼파이터’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코카N버터 댄서 제트썬(본명 김지선·32)이 과거 제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A씨는 고등학교 시절 수업을 들은 것을 계기로 제트썬의 제자가 됐고, 2017년부터는 팀으로서 함께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만 20살이던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제트선과 함께 춤을 배우기 위해 자메이카로 떠났고, 그 곳에서 트라우마로 남은 많은 사건을 묻고 살다 ‘스우파’의 흥행으로 다시 떠오르게 돼 폭로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자메이카에 다녀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을 나왔고, 당시 어린 나이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흘러 더는 무섭지 않다고 했다. A씨는 “어린 나이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댄서씬이 얼마나 좁은지 잘 알지만 잘못에 대해 묻어두는 친구들에게 두려워 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항공편 서류와 사진을 첨부하며 제트썬의 갑질을 주장했다. A씨는 “한 달간 옷은 물론 속옷 빨래도 전부 제 몫이었다”라며 “잠들기 전엔 전신 마사지도 해야 했고, 본인 체모 정리한 것도 제가 치우게 했다”라며 “머리카락도 잘렸다. 너무 지저분하다며 본인이 잘라주겠다고 했고, 다듬는 정도라 생각해 좋다고 했지만 눈물 참느라 정말 애먹었고 그마저도 다 자르고 한국에 있는 팀원에게 전화해서 표정 안 좋다며 뭐라고 하셨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비흡연자인 내 앞에서 매일 담배 피우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혼냈다. 수업에서 조금이라도 저한테 더 관심이 집중되거나 선생님이 기분 좋지 않은 날에는 혼날 각오를 해야 했다. 특히 남자친구와 사이가 안 좋은 날엔 더 심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트썬의 인스타그램에는 2018년 1월부터 2월 사이 자메이카에 방문한 게시물이 다수 남아있다. A씨의 주장대로 머리카락이 엉성하게 잘린 댄서와 함께 춤을 추는 영상도 있다. 제트썬을 포함한 ‘스우파’ 댄서들이 오는 12월 25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트썬이 해당 의혹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모아졌다.제트썬 “전신마사지 번갈아 해줬을 뿐”“털정리한 뒤 치우게 했다? 거짓 명백” “2018년 자메이카로 함께 떠났던 친구에게 먼저 사과한다. 그 친구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과 선생님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 그러나 그 친구의 글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 제트썬이 갑질 의혹이 불거진 20일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장문의 글로 입장을 밝혔다. 제트썬은 자메이카로 떠나기 전 현지에서 할 일에 대해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제트썬은 통역, 예약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역할을 맡았고, A씨는 빨래 등 가사 일을 맡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제트썬은 “선생님이었기에 싫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웠을 거라는 걸 당시엔 잘 몰랐다. 어린 친구를 섬세하게 챙겨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 상처를 남겨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전신 마사지와 체모 정리,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제트썬은 “마사지는 번갈아 가면서 해줬을 뿐 강압적으로 시킨 게 아니다”라며 “그 친구가 먼저 머리카락이 길어서 자르고 싶다고 말했고, 직업 특성상 매번 왁싱을 하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털정리를 한 뒤 치우게 했다는 건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트썬은 “사제관계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더라도 다 말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저는 선생이기 때문에 하기 싫은 말이라도 해야 하는 입장이고 그 친구는 듣기 싫어도 들어야 했을 것”이라며 “툭 던진 말도, 농담도 그 친구의 입장에선 가볍지 않게 느껴졌을 거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에게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욕을 하거나 이유 없이 혼내지 않았다. 성숙한 인간, 성숙한 댄서가 될 수 있도록 반성하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 피살 여성 스마트워치 눌렀지만 엉뚱한 곳 출동…경찰 “위치추적 시스템 개선”

    피살 여성 스마트워치 눌렀지만 엉뚱한 곳 출동…경찰 “위치추적 시스템 개선”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스마트워치로 위급 상황을 신고했음에도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위치추적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중부서 신변보호 대상자 사망사건 처리 과정에서 최초 신고 시 스마트워치의 위치값이 명동으로 나타난 것은 스마트워치의 위치를 기지국 중심으로 확인하는 기존 112시스템을 활용해 조회하는 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시스템은 스마트워치 착용자가 비상 버튼을 누르면 위치 확인을 위해 1차로 기지국(cell) 위치값을 확인하고 5초마다 와이파이(Wi-Fi), GPS(위성) 위치값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로 회신되는 위치값의 70%는 기지국 방식이고, 30%는 와이파이와 위성 방식 값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오차 범위는 해당 방식과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km 정도다. 전날 살해된 여성 A씨도 피의자와 맞닥뜨린 후 바로 스마트워치를 작동했지만, 1차 기지국 위치값만 잡히고 와이파이나 위성 위치값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습을 당한 뒤 두 번째로 신고 버튼을 눌렀을 때도 2차 위치값은 잡히지 않았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29분 첫 긴급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3분 뒤인 11시32분 범행장소였던 A씨 자택에서 약 500m 떨어진 명동 일대에 도착해 현장을 수색했다. 이후 11시33분 2차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그제서야 명동과 A씨의 자택으로 동시에 출동했다. 경찰이 A씨 자택에 도착한 시각은 첫 신고로부터 12분이 지난 11시41분이다. 경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스마트워치 등 신변보호 대응 시스템의 문제점을 재점검하고, 특히 시범 운영 중인 신변보호 위치확인시스템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현행 112위치추적시스템의 한계를 개선하고자 지난달 말부터 신변보호 위치확인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복합측위 방식으로 위치추적시간을 3초 이내로, 오차범위는 50m 이내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마트워치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기지국·와이파이·위성(GPS)으로 동시에 위치를 확인해 가장 먼저 잡힌 위치값으로 출동 지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주로 와이파이가 가장 빨리 잡혀 오차범위가 최대 20m로 줄고 응답률도 99%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변보호 대상자가 신고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더라도 현재 위치값을 금방 다시 조회할 수 있어 출동하는 경찰관들이 더 빨리 피해자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 도입에는 9400만원이 들었다. 앞서 1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데이트폭력 피해를 신고했던 3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인 전 남자친구 B씨(35)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하루 만인 20일 낮 12시40분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지난 7일 헤어진 B씨가 자신을 스토킹을 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분리 조치에 나섰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자신에게 ‘죽인다’는 말과 함께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임시숙소에 머무르게 하고 즉시 법원에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스토킹 중단 경고 등 잠정조치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를 9일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9~18일 A씨와 7회정도 통화하며 신변을 물었고, A씨는 지인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일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 속옷 빨래, 체모 청소… ‘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 나와

    속옷 빨래, 체모 청소… ‘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 나와

    “‘넌 이제 한달동안 내 노예야!’ 장난으로 웃어넘겼던 그 말이 진짜일줄은 몰랐습니다.” ‘스트릿우먼파이터’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코카N버터 댄서 제트썬(본명 김지선·32)이 과거 제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A씨는 고등학교 시절 수업을 들은 것을 계기로 제트썬의 제자가 됐고, 2017년부터는 팀으로서 함께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만 20살이던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제트선과 함께 춤을 배우기 위해 자메이카로 떠났고, 그 곳에서 트라우마로 남은 많은 사건을 묻고 살다 ‘스우파’의 흥행으로 다시 떠오르게 돼 폭로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자메이카에 다녀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을 나왔고, 당시 어린 나이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흘러 더는 무섭지 않다고 했다. A씨는 “어린 나이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댄서씬이 얼마나 좁은지 잘 알지만 잘못에 대해 묻어두는 친구들에게 두려워 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항공편 서류와 사진을 첨부하며 제트썬의 갑질을 주장했다. A씨는 “한 달간 옷은 물론 속옷 빨래도 전부 제 몫이었다”라며 “잠들기 전엔 전신 마사지도 해야 했고, 본인 체모 정리한 것도 제가 치우게 했다”라며 “머리카락도 잘렸다. 너무 지저분하다며 본인이 잘라주겠다고 했고, 다듬는 정도라 생각해 좋다고 했지만 눈물 참느라 정말 애먹었고 그마저도 다 자르고 한국에 있는 팀원에게 전화해서 표정 안 좋다며 뭐라고 하셨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비흡연자인 내 앞에서 매일 담배 피우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혼냈다. 수업에서 조금이라도 저한테 더 관심이 집중되거나 선생님이 기분 좋지 않은 날에는 혼날 각오를 해야 했다. 특히 남자친구와 사이가 안 좋은 날엔 더 심했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제트썬의 인스타그램에는 2018년 1월부터 2월 사이 자메이카에 방문한 게시물이 다수 남아있다. A씨의 주장대로 머리카락이 엉성하게 잘린 댄서와 함께 춤을 추는 영상도 있다. 제트썬을 포함한 ‘스우파’ 댄서들이 오는 12월 25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트썬이 해당 의혹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데이트폭력 여성 피살(종합2보)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데이트폭력 여성 피살(종합2보)

    데이트폭력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뒤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A씨가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당시엔 의식이 있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끝내 숨졌다. A씨의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있었다. A씨는 데이트폭력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두 차례 긴급호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신고가 이뤄진 시각은 오전 11시 29분이었다. 경찰은 3분 뒤인 11시 32분에 신고 접수 시 신고자의 위치로 잡힌 명동 일대에 도착했다. 그러나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의 한계로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곧이어 A씨로부터 오전 11시 33분 두 번째 긴급호출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이번엔 피해자의 주거지 쪽으로도 나뉘어 출동했고, 8분 뒤인 11시 41분쯤 피해자 주거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경찰이 A씨를 발견했을 때 A씨는 이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A씨는 “전 남자친구가 죽이겠다고 협박한다”면서 경찰에 분리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조치를 했다. 법원은 이틀 뒤 전 남자친구에 대해 ▲100m 이내 접근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금지 등 잠정 조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을 전 남자친구에게도 고지했다. 또 사건 발생 전날까지 7차례 A씨의 신변을 확인했다. A씨는 전날까지 지인의 집에서 생활하다가 이날 혼자 거주하던 오피스텔로 돌아왔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전날 경찰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아직까지 전화 온 것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는 20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의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하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30대 여성 피습 사망(종합)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30대 여성 피습 사망(종합)

    법원,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긴급 호출 두 차례 했으나 이미 피습용의자는 전 남자친구…현재 추적 중경찰의 데이트 폭력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법원이 전 남자친구에 대해 접근금지 조치를 하고 피해자가 피습 당시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긴급 호출을 했으나, 경찰 출동 직전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인 전 남자친구를 추적하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30대 여성 A씨가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과정에 끝내 숨졌다. A씨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있었다. A씨는 데이트 폭력 신변보호 대상자였다. A씨는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이날 오전 11시 29분과 33분 두 차례 긴급 호출했으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11시 35분쯤 이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7일 경찰에 “전 남자친구가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다”며 분리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조치를 했다.법원은 이틀 뒤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 금지 등 잠정 조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 내용을 전 남자친구에게도 고지했으며, 사건 발생 전날까지 일곱 차례 A씨의 신변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피습을 막지 못했다. A씨는 전날까지 지인의 집에서 생활하다 혼자 거주하던 오피스텔로 돌아왔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전날 경찰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아직까지 전화 온 것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며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는 20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의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하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통화 중 ‘쿵’ 소리”…대학병원 기숙사서 20대 간호사 숨진 채 발견

    “통화 중 ‘쿵’ 소리”…대학병원 기숙사서 20대 간호사 숨진 채 발견

    경기 의정부시의 한 대학병원에 근무하던 20대 여성 간호사가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찰과 병원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후 1시쯤 의정부시 금오동의 대학병원 기숙사에서 A간호사(23)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병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입사한 신규 직원이다. 숨지기 전 A씨는 주변에 “힘들다”고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망하기 전날인 15일 야간근무를 마치고 16일 오전 기숙사로 복귀한 뒤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 ‘쿵’ 소리와 함께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남자친구는 평소 알고지낸 A씨 동료에게 연락했고, 동료가 이를 확인하러 갔을 때 A씨는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자세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불었던 소위 ‘벤처붐’의 지표를 2배 이상 경신한 ‘제2벤처붐’이 최근 도래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2000년 6만 1456개였던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12만 3305개로 급증했다. 신설 법인과 개인 창업을 합친 전체 창업기업 수도 지난해 148만 5000개에 달했다. 창업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2016년 60.2점(세계 46위)에서 2019년 86.0점(세계 7위)으로 훌쩍 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5년차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31.2%에 불과하다. 새롭게 만들어진 기업 10곳 중 7곳은 5년이 안 돼서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타트업에 업력 3~7년은 소위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죽음의 구간이다. ‘태동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출 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폐업률이 크게 뛰는 시기인 탓이다. 규제 산업으로 창업 진입 장벽이 높은 금융업의 문을 두드린 대출 중개 서비스 스타트업 ‘핀다’는 2015년 9월에 출범해 이달로 만 6년 2개월을 넘기며 데스밸리를 제법 씩씩하게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핀다는 국내 금융사 48곳과 연계해 사용자의 대출 여력 및 금리 조건을 안내하고 실제 계약까지 연결해 준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 승인 금액이 400조원을 넘어섰다. 회원수 80만명,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0만건을 각각 돌파했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규제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대출 1호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2024년 무렵에는 상장이 목표다.●창업은 도전보다 선택에 책임지는 자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이혜민(37) 핀다 공동대표는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강단 있는 목소리로 창업자로서의 행보를 들려줬다. 그는 “예전에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무조건 도전하라고 조언했지만, 지금은 경고를 먼저 한다”면서 “본인의 의사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남이 대신 책임져 줄 수도 없는 굉장히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핀테크·플랫폼 기업 창업주들이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에서 출발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고려대에서 서어서문학과를 전공했다. 소위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맨땅에 헤딩’해야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히려 내가 가진 게 많지 않을수록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제가 개발자였다면 직접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 반응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추가돼요. 그런데 제가 함께할 사람조차 설득할 수 없으면 사실 그 비즈니스는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고, 그렇다면 그 사업은 시작하면 안 돼요. 제 주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면 고객에게는 더더욱 다가갈 수 없다는 의미니까요. 시작 전 단계부터 더 많은 사전조사를 하고 근거를 마련해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 대표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 26살의 나이로 처음 창업의 길에 뛰어들었다. 창업 아이템은 늘 ‘내가 진정한 사용자가 되는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는 소신이다. 화장품부터 유아용품과 유기농 식재료 배송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플랫폼 ‘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데스밸리를 넘기지 못하고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금이나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여러 번 은행 문을 두드렸다. 매번 발품을 팔고 가슴을 졸이는 대출 상담 과정에서 소비자는 ‘절대 을’이었다. 그는 “눔을 정리한 이후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소득이 잡히지 않다 보니 상담조차 받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문전박대를 당하며 또 한번 창업가 DNA가 가동됐다. 어려운 대출을 쉽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는 구상이었다. 그렇게 2015년 핀다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바일뱅킹은 환전이나 간단한 송금 정도의 제한적인 서비스만 가능했다. 특히나 대출상품은 온라인으로 상담도 받을 수 없던 시절이었다. 1개의 금융기관만 중개할 수 있는 1사 전속주의 규제 가이드라인 탓에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었다. 이 대표는 “해당 금융기관에서 신용등급별로 실행됐던 금리의 전월 평균치를 보여 주는 등 우회적인 정보를 제공했지만, 결국 나의 한도와 금리가 궁금한 고객에게는 해답이 될 수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트래픽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다음카카오, 토스, 번개장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해 영역을 넓혔지만, 제한적인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었다. 만 3년차였던 2018년에 핀다는 본격적으로 데스밸리에 진입했다. 2016년에 두 번에 걸쳐 받았던 투자금 15억원가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였다. 매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고 있었다. 회사의 갈림길이었다. 사업을 포기하거나, 당장 수익은 창출하지 못해도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시스템을 갖춰 놓거나. 이 대표는 후자를 택했다. 금융기관 20~30곳과 제휴해 수수료를 받지 않을 테니 고객이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연결해 달라고 제안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대출을 받아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며 버텼다. 이 대표는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모든 게 디지털화되고 있으니 금융도 언젠가는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2019년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되면서 그 믿음이 현실이 됐다. 이후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서비스 인가를 받으며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상태다.●스타트업 건강한 엑시트 사례 늘어나야 이 대표는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부부 창업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부가 동업을 하는 게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사뭇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된 것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 황 대표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2학년 때 짝이었어요. 그러다 중3 때 남편은 유학을 갔고, 드문드문 연락을 이어 가다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귀국한 남편과 연인이 됐죠. 당시 저는 직장인이었는데 퇴근하고 남편을 만나러 가면 자연스레 아이디어 회의에도 함께하게 되고 자료 분석도 도와주면서 창업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이 대표가 커리어 관리를 위해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준비할 때도 “네가 공부를 해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뭐냐. 네가 하고 싶은 사업을 일단 벌려 보라”고 조언해 준 사람이 남편이었다. 지금도 남편은 가장 큰 조력자다.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힘들 때는 공감해 주고,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하며 ‘워킹맘´이라는 이름도 획득했다. 주말도 따로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창업자 부부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조력이 필수다. 이 대표는 워킹맘을 희생의 상징으로 미화하기보다 실제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사회 분위기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싱가포르에서는 여성이 출산 후 복직하면 소득세 일부를 나라에서 환급해 준다”면서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는 게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선택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초기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엔젤투자’는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후발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레이터 스테이지 투자’는 제한적”이라면서 “더 나아가 스타트업에 결승선과 같은 ‘엑시트’ 사례가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시트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현금화하는 전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무적 이익을 실현해 다른 신생기업에 투자할 자금과 유인 동기를 얻게 되고, 스타트업은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요한 퍼즐이다. “사실 그동안 국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한 것은 주로 똑똑한 인재들을 싸게 영입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 왔어요. 기업 자체를 육성할 수 있는 건강한 엑시트 사례가 늘어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 “영웅 아니다”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남친 살해한 아빠의 진실은?

    “영웅 아니다”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남친 살해한 아빠의 진실은?

    최근 미국의 한 아버지가 자신의 미성년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딸의 남자친구를 직접 살해한 사실이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다. 마치 영화 '테이큰'을 방불케하는 이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일각에서는 아버지를 '영웅'으로 응원하는 현상까지 일었다. 그러나 살해된 피해자 가족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살해된 앤드류 소렌슨(19)의 유가족은 미국 N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앤드류는 성매매 조직과 관련이 없으며 살인자는 영웅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큰 화제를 모은 이 사건은 지난달 22일, 미국 워싱턴 주 스포캔시 도로변에 버려져 있던 차량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당시 부패한 시신은 처참한 상태로 트렁크 안에 누워 있었으며 몸 곳곳에 칼에 찔린 흔적이 역력했다. 이후 사망자는 지난해부터 행방이 묘연했던 소렌슨으로 밝혀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시신 발견 일주일 만인 지난달 29일 존 아이젠먼(60)을 체포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범행 동기는 역시나 성매매 조직에 팔려 갔던 딸과 관계가 있었다. 아이젠먼은 ”지난해 10월 미성년 딸의 남자친구였던 앤드류가 돈을 받고 딸을 성매매 조직에 넘겼고 딸은 강제로 매춘에 동원됐다. 딸을 구한 직후 그를 찾아가 살해했다“고 자백했다.이후 별다른 전과가 없는 아이젠먼은 1급 살인혐의로 기소돼 구속 수감 중이며, 그에 대한 보석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로 책정됐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일각에서는 아이젠먼을 '영웅'으로 추켜세우며 변호사 선임 비용과 보석을 위한 모금운동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살해된 앤드류 유가족은 아이젠먼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앤드류의 부친인 랜디는 "앤드류는 자폐증과 뇌성마비를 갖고 태어난 장애아"라면서 "성매매 조직과 아무 관련도 없는 발달장애 청년을 그가 악마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인자의 자백에 매우 큰 상처를 받았고 슬픔만 더했다"면서 "FBI와 워싱턴 주 경찰 모두 아들이 성매매 조직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앤드류 유가족 측은 변호사와 경찰의 요청에 따라 그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으나 숨진 아들이 악마로 매도되는 것에 분노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상견례에 등산복으로 등장한 남친 부모님, 저만 이상한가요?” [이슈픽]

    “상견례에 등산복으로 등장한 남친 부모님, 저만 이상한가요?” [이슈픽]

    “남친 부모, 상견례에 등산복 차림 20분 지각”상견례 전날 남친 부모 “편하게 밥 한끼 해요”정장 입고 준비한 여친 부모 등산복에 불쾌감글쓴이 “무시 당한 기분, 결혼 미루자” 통보남친 “등산복 입었다고 헤어지는게 더 이상”네티즌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식 없어”연인들이 결혼을 앞두고 양가 부모들이 처음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통상 상견례라고 부른다. 대개 집안끼리 인사를 나누는 첫 만남이라 옷차림, 장소 등 상대방과의 예의에 신경 써야 하는 까다로운 자리로도 불린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런 상견례 자리에 남자친구의 부모가 편하디 편한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해 자신의 부모를 무시하는 처사 같아 마음이 불편해 헤어지자고 했다는 여자친구의 심정글이 올라왔다. 남친 부모, 상견례에 등산복+운동화여친 부모 “등산복은 너무하지 않니?” 11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상견례 옷차림 문제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지난주 주말에 상견례가 있었고 저희 아버지는 정장, 어머니는 네이비색 원피스를 입고 왔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등산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 시간도 낮 12시였는데 그 시간보다 20분 뒤에 왔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상견례를 마친 뒤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부모가 “그래도 그렇지 등산복은 너무하지 않냐”라는 말에 공감해 남자친구에게 전달했고 결혼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까지 무시당한 것 같아 헤어지자고 통보했다”면서 “그러자 남자친구는 제발 헤어지지지 말자며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다며 등산복으로 헤어지는게 어디 있느냐며 매일 연락이 오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글쓴이는 당시 등산복을 입고 남자친구 부모가 등장하자 표정 관리가 안 되고 자신의 부모 눈치 보기에 바빴다고 전했다.그는 “두 부모님이 만난 적이 없고 어머니들끼리 전화통화만 두 번 했다”며 그런데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상견례 전날 전화를 해 “서로 구색 갖출 필요 있느냐. 그냥 편하게 밥 한 끼 먹는다 생각하고 만나자”고 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그렇게 편하게 입고 올 줄은 몰랐다”면서 “제 부모님은 상견례에 대비해 3일 전 미용실도 다녀오고 (세탁소에) 정장 드라이도 맡기고 어머니는 원피스도 사러 가셨다”고 털어놨다. 딸의 결혼 상대인 남자친구 부모와의 첫 만남에 대비해 상견례에 맞게 준비를 했다는 얘기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의 해명도 넣었다. 그는 “남자친구가 자취를 하고 있어 당일 아침에 자기 부모님을 픽업하러 갔고 그런 차림을 봤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 어쩔 수 없이 모시고 왔다”고 했다. 이에 글쓴이는 “최소한 무난한 티셔츠에 바지만 입고 왔어도 아무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를) 다시 만날 생각이 없는데 남자친구가 자신을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가 확인이 필요할 뿐”이라며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상견례에 자신의 부모가 ‘등산복’을 입은 것에 대해 글쓴이와 그의 부모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군다는 반응을 남자친구가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하나 보면 열 안다, 상식·예의 없어”“상대 배려 않는 것, 단호히 헤어져야”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결혼 과정에 있어서 거창한 허례허식을 피하는 것은 좋지만 등산을 갔다왔다면 정장을 갈아입고 오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설명으로 양해를 구하는게 상견례를 맞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다. 등산복 하나로 헤어지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안하무인과 고집이 보인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상식이라면 상견례 때 정장 차림으로 참석하는게 예의라고 인지하고 있다. 보통의 상식과 예의도 없는 집안”이라면서 “상견례 때 서로 갖춰 입고 예의 있게 행동하는 이유는 내 행동거지에 따라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남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첫 자리이기 때문에 모두 긴장하고 조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산복으로 참석하는 부모나 그 이유로 헤어지는게 어디 있냐는 아들의 환상의 콜라보”라면서 “(등산복 상견례 등장이) 작은 사유가 아닌 이유는 앞으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상식도 없이 벌어질 결혼 생활의 아주 작은 서막이자 힌트”라고 조언했다. 이 댓글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시했다.또다른 네티즌도 “옷 하나 가지고 트집 잡는게 아니라 그런 일부분이 전체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면서 “보통은 상견례면 첫만남이고 중요한 자리라 따로 옷을 맞춰입고 준비한다. 면접에서 추리닝 입고 가는 사람을 뽑겠느냐. (헤어짐은) 잘 결정했고 전혀 이상하지 않다. 문제를 인식 못하는 남자친구가 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유사한 경험이 있는 한 네티즌은 “예전에 상견례 때 신랑이 집에 가니 시어머니가 등산복을 입고 있어서 옷이 그게 뭐냐며 옷가게 들러 옷을 사 입혀 왔다고 들었다. 저희 시어머니 아직도 × 때린다. 난 못 살겠다”고 달았다. 이와 함께 “편하게 밥 한 끼 먹자? 동네 친구들 만날 때 얘기지 하다 못해 십수 년 만에 만나는 옛 절친을 만나도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꾸미고 간다”, “격식 갖춰야 할 자리라는 것쯤은 알텐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서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회사 면접 자리도 등산복 입고 갈거냐”“아들 결혼 반대하는 효과적 방법”vs “그 정도 일이 헤어질 일? 성급해” 이밖에 “회사 면접 자리에도 등산복 입고 갈거냐 물어보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등산복이냐”, “상견례에는 등산복, 결혼식에는 뭐 입을거냐고 물어보라”, “픽업시간도 늦어, 옷차림은 등산복. 부모나 자식이나 상대를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이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들”, “상견례 전날 글쓴이 부모님은 차림새 걱정하고 책잡힐 일 없게 고심도 많이 했을 텐데 단호한 결정을 해야 한다. 효녀는 못 돼도 불효녀는 되지 말자”며 상당수가 글쓴이에 공감했다. “아무래도 아들 결혼을 반대하고 싶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신 듯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그 정도 일이 헤어질 일이냐”, “화나는 일이지만 결혼 마음 먹는 것도 깨는 것도 참 쉽다” 등 성급한 결정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포털사이트에 상견례를 검색하면 상견례 옷차림, 원피스, 장소, 식당, 대화, 인원, 선물 등의 연관검색어가 뜬다. 그만큼 결혼을 앞둔 많은 이들이 상견례 준비를 위해 비슷한 고민을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고진영과의 대결 늘 좋지만, 그저 나에게 집중”

    “고진영과의 대결 늘 좋지만, 그저 나에게 집중”

    세계 랭킹 포인트 0.004점 앞서 ‘초박빙’남은 2개 대회 끝까지 챔피언 예측불가첫 세계 1위·도쿄金 등 ‘최고의 해’ 보내 “압박감 커졌지만 하루하루 노력할 뿐한국 그리워… 떡볶이 맛집 꿰고 있어”“고진영과의 대결은 늘 좋아해요. 하지만 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데 노력하려고 합니다.” 여자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3)는 10일 서울신문과 서면인터뷰에서 2위 고진영과의 순위 대결도 좋지만 자신과의 싸움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코르다는 “한국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그리운 마음도 전했다. 지난 6월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던 코르다는 지난달 고진영에게 1위를 내줬다. 그리고 지난 8일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코르다와 고진영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두 대회의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최종 1위가 갈릴 전망이다. 세계 랭킹 포인트는 코르다가 9.032로 고진영(9.028)에 불과 0.004 앞서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코르다는 고진영에 대해 “(올 시즌) 너무 잘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진영과의 순위 경쟁에 대해 묻자 “순위가 오를수록 외부 압박은 늘 있다”면서도 “하지만 하루하루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코르다는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고, 도쿄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르다는 “늘 열심히 경기에 임해 왔지만 올해는 특히 상황이 잘 들어 맞은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LPGA에서 미국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건 2014년 10월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약 7년만이다. 미국인이지만 한국 후원사인 한화큐셀골프단 소속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때 코르다가 사용한 골프클럽은 국내에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코르다는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후원사 주최 대회인 한화클래식에 매년 참가하는 등 주기적으로 방한했던 코르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한국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코르다는 “한국은 제가 LPGA 투어를 다니면서 제일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는 지금도 생각나는 맛집이 하나 둘이 아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코르다는 “최근 류소연, 허민정과 특히 친하게 지낸다”며 한국 선수들과의 친분도 드러냈다. 코르다는 2019년부터 공개 연애 중인 남자친구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LA킹스 소속의 안드레아 아타니슈와도 계속 인연을 이어오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남자친구가 응원차 왔던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자신의 역대 최저타수인 62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 “원룸 월세 사는데 고기 구워먹으면 불법”…경찰까지 출동[이슈픽]

    “원룸 월세 사는데 고기 구워먹으면 불법”…경찰까지 출동[이슈픽]

    “집에서 고기 구워먹다가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월세 사는데 빌라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이웃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이웃은 “본인은 전세이니 월세인 네가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10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해당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자취하는 20대 여자 직장인이라고 밝혔다. “월세라서 고기 구워먹으면 안된다는 말은 처음 들어” A씨는 “살다살다 빌라 본인집에서 고기 구워먹으면 안된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사연을 전했다. 그는 “주말에 고기를 사들고 집에 와서 오후 1시에 구워 먹고 있었는데 벨이 울렸다”라며 “옆옆집 사람인 B씨가 찾아와 ‘빌라에서 누가 고기를 집에서 구워 먹냐, 냄새는 어쩔거냐’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가 제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데 이게 죄가 되냐고 하니 B씨가 상식이 있으면 고작 원룸 투룸살면서 집에서 고기 안 구워 먹는다고 하더라”며 “본인은 전세지만 아가씨는 딱 봐도 월세인데 남의 집에서 고기를 구우면 되냐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또 A씨는 “너무 짜증나서 그날 6시에 친구와 남자친구를 불러 삼겹살에 소고기를 구웠다”며 “아니나 다를까 또 벨이 울리고 안 열어주니 문까지 두드리면서 ‘나와!’ 하며 소리를 지르더라. B씨가 ‘진짜 미친거냐’면서 ‘낮에 분명 그렇게 말했는데 말귀를 못알아 듣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그렇게 고기 냄새가 나면 이사를 가라”고 말하니 B씨가 “본인은 전세고 너는 월세면 네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저도 전세는 아니고 반전세라고 했고 월세든 전세든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건 상관없다고 하니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경찰을 불렀고, A씨에 따르면 경찰은 B씨에게 “그런 법이 어디 있냐, 본인 집에서 본인 자유가 있는 건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다른 이웃도 B씨한테 ‘본인 애들 밤에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거나 신경쓰라’고 말했고, 경찰분들도 돌아가셨다”고 글을 마무리했다.“세입자의 설움”…높아진 전세자금 문턱에 ‘반전세·월세’ 가속화 최근 전세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세입자의 주거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세 세입자의 설움’을 호소하는 글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깡통전세’를 막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전세대출금 보증한도 축소의 후폭풍이 서민들의 주거난 심화로 번지고 있다. 서민의 주거지인 빌라 마저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오는 15일부터 연립·다세대 등의 주택가격을 산정할 때 실거래가격보다 공시가격을 우선해 주택가격을 산정키로 하면서 전세가격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금액이 줄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지급할 수 있는 전세금또한 동반 하향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명 ‘깡통전세’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계약서상 매매가격을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게 써서 전세대출을 높여 받는 경우가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택가격에 대한 산정액이 줄어들면 세입자들이 들 수 있는 보증보험의 보장 범위 역시 따라서 줄어들게 된다. 이에 줄어든 보증한도로 전세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다시 빌라 전세의 반전세 또는 월세화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깡통전세 주의보에 빌라 월세화 가속 등이 더해져 세입자의 설움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