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자직원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분배 정의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5개월간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업무 효율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장 선출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
  • 남녀분리 승진인사 성차별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는 7일 특별한 사유없이 남녀분리 승진인사를 실시해 남자직원을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승진시킨 사례가 성차별이라고 결정했다. 위원회는 모 호텔 웨이트리스로 근무한 여직원이 “호텔측이 웨이터(5급)와 웨이트리스(5급)의 ‘캡틴’(4급) 승진인사에서 성비에 차이를 두는 바람에 승진에서 누락됐다.”며호텔을 피신청인으로 시정신청한 것을 받아들여 “호텔측은성차별 개선계획을 수립,시행하라.”는 시정권고 결정을 내렸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Life&Culture] 인천시 율도분뇨처리장 오순량씨

    “분뇨요,이젠 익숙해져서 혐오감이 없어요.” 인천시 율도환경사업소(분뇨처리장) 실험실에 근무하는오순량(吳順良·30·환경8급)씨는 자신이 하는 일의 근간인 ‘분뇨’에 대해 애정까지는 아니더라도 기꺼이 친근감을 표시한다. 성분 분석을 하다 분뇨가 튀어 손이나 옷에 묻거나 실험실 바닥에 흘렀을 때 처음에는 섬뜩했지만 지금은 예삿일처럼 여긴다.그토록 지독하던 냄새도 만성화된 탓인지 별로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이른바 ‘공직 3D업종’ 가운데서도 공무원들이 가장 기피하는 분뇨처리장에 근무하면서도 오씨는 미모의 여성답지 않게 잘도 견뎌낸다.친구들이 “고작 똥이나 만지려고공무원이 됐느냐”고 놀릴 때는 멋적기도 하지만 특유의낙천성으로 그러려니 넘겨버리곤 한다. 오씨가 뜻하지 않게 ‘냄새나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은남편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제주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3년 12월부터 제주시청 환경보호과에서 환경관리 업무를 맡아 비교적 무난한 공직생활을 하던 오씨는 지난해 1월 결혼과 함께 인천시로 전근을 자원했다. 같은 제주도 출신으로 서울 모 대학에서 컴퓨터분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남편(32)의 뒷바라지를 위해서는 이주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인천시로 온 오씨는 율도환경사업소로 발령이 났을 때도 분뇨 속에서 살게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한다.그가 하루종일 실험실에서 하는 일은 연구라기보다는 ‘분뇨와의 씨름’에 가깝다. 시내에서 수집된 분뇨는 환경사업소에서 정화시켜 바다로 방류하는데 정화과정이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매우복잡하다.물리적·생물학적·화학적 처리 등 모두 11개 단계를 거쳐 정화되는데 각 과정마다 오씨와 남자직원 2명은 번갈아 분뇨처리공장으로 가 분뇨 샘플을 채취,검사한다.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COD(화학적산소요구량) 등의 검사를 통해 정화처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약품처리에 이상은 없는지 등을 조사해 공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아무리 조심해 다뤄도 실린더나 분해병에서분뇨가 흐르기 일쑤이며 처리시설이 고장이라도 나면 하루종일 분뇨 속에서 지내야 한다. 일과 후에는 몸 전체에 악취가 배는데도 사업소에 여성샤워장이 없기 때문에 집에 가서 샤워를 한다.남편이 ‘냄새가 난다’며 농담성 핀잔을 줄 때는 열이 조금 받치기는 하지만 부부싸움 한번 안할 정도로 속도 좋다.오씨는 “처음 분뇨검사 보직을 받았을 때는 당황했지만 지금은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오씨의 환경에 대한 남다른 애착에는 가족의 영향도 컸다.제주도에서 농사를 짓는 부친(65)은 딸들에게 ‘앞으로는 환경문제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환경관련 학과를 택하도록 권유한 선각자다.이 때문인지 오씨의 언니 순미씨(33)도 제주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환경연구사로 일하고 있고,동생 순옥씨(28) 역시 경기대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 한때 관광가이드가 꿈이었다는오씨.전혀 연고가 없는 인천의 허허벌판에 있는 사업소에서 사람 대신 분뇨를 만나고 있지만 보람이 있기에 늘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女공무원들 “女상관이 더 무서워”

    여성 공무원들도 미혼여성보다 육아문제가 해결된 부하직원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춘천시 여성 공무원 동아리 ‘호반 한 목소리’가 최근 강원도내 18개 시·군 여성 공무원 150명을 상대로‘부하직원으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고 조사한 결과 6급 이상 76%가 ‘육아문제가 해결된 여성’을 손꼽은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또 16%는 ‘남자직원을 받겠다’고 응답한 반면,결혼을앞두고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을 선택한 경우는 각 4%로적었다. 실무를 담당하는 7급 이하 여성 공무원의 경우도 71.8%가 육아가 해결된 여성을 선호했으며,결혼을 앞둔 여성은 14.1%,남자직원 12.1%,임신 중인 여성 2%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비중이 큰 공직사회에서 여성의 입지 향상을 바라는 여성 공무원들조차 육아문제가 해결된 부하직원을 선호하는 것은 임신과 출산문제로 자리를 비울 경우 대체인력이 투입되지 않아 동료들에게 몇달씩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동아리 관계자는 “교직원처럼 육아문제로 휴직하더라도대체인력을 투입해 공백을 메우는 등동료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제도가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여직원 옷차림 상사 맘대로?

    회사원 Y씨(25·여)는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확 상했다. 통이 넓은 면바지를 입고 회사에 출근했다가 상사에게 ‘한소리’ 들었기 때문이다. Y씨는 “여직원은 무조건 치마 정장을 입어야한다는 고루한 생각을 갖고 있는 직장상사 탓에 생활이 피곤하다”면서“일하기에 편안한 옷을 입으면 되지 왜 상사의 기분에 맞는 옷을 입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비교적 복장이 자유로운 광고회사에 다니는 A씨(28·여)는옷차림을 간섭하는 팀장때문에 부서를 옮기기도 했다. A씨는 “남자직원들은 수염도 안 깎고 출근하는 날이 많은데도 유독 여직원들에게만 깔끔하게 입으라는 상사가 너무 싫었다”면서 “상사에 따라 여직원들의 차림이 좌지우지된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원 L씨(27·여)는 분홍색 꽃무늬 옷을 입고 갔다가 심적인 갈등을 겪었다.상사가 “예쁜 옷을 입고 와서 분위기를 살린다”면서 다른 여직원들에게 본 받으라고 했지만 동료 여직원들의 눈치를 보니 표정이 좋지 않아 미안한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름을 맞아 ‘노출의 계절’ 또는 ‘화려한 원색의 패션’이니 하지만 직장 여성들의 패션은 주로 직장분위기와 상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곤 한다.직장 상사나 동료가 ‘색깔이너무 튀는 거 아냐?’‘노출병에 걸린 여자들 이해가 안돼’하는 소리를 하면 옷 살때 움츠러들게 된다. 유니폼을 입는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K씨는 “유니폼회사에서 만든 3,4개의 샘플 중에서 투표를해서 새 유니폼을 결정하지만 디자인 단계에서 여직원들의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서 “디자인할 때 입는 사람보다 고용주의 취향이 더 많이 반영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직장 상사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유니폼이나 상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복장 스타일에 대해 직장 여성들의 불만이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입는 사람이나 직장을 찾는 고객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단지 상사의 취향에 따라 여직원들의 옷입는 스타일이 결정되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이라면서 “이같이 잘못된 관행은 하루 속히 고쳐져야 한다”고입을 모았다. 서울여성노조의 권혜경씨는 “직장내에서 여성의 복장을지나치게 단속하는 것에는 남성들의 권력 의식이 숨겨져 있다”면서 “여성들을 통제해야된다는 사고나 ‘직장의 꽃’이라는 생각이 복장단속을 통해 나타난다”고 꼬집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조달청 남자직원 육아휴직 첫 신청

    조달청의 남자직원이 이례적으로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조달청 중앙보급창 보급과 7급인 최중석씨(38)는 12일부터 내년 7월11일까지 1년간 육아휴직을 떠나기로 했다.최씨는 지난달 말 첫딸을 얻었다.조달청에서 남자직원이 육아휴직을 떠나는 것은 처음이다.전체 공무원 중에도매우 드문 일이다. “서른 여덟에 얻은 딸이 너무 예뻐,집에서 한 일년 딸을 위해 헌신할까 생각했습니다.아내가 저보다 더 활동적이기도 해서 제가 육아 휴직을 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육아휴직을 떠나기로 한 최씨의 얘기다.최씨의 부인은 서울시 강북구청 재무과에 근무하는 한정숙씨(32). 최씨도 부인과 같은 서울시 공무원으로 출발했으나 지난99년 7급 공채에 합격해 조달청으로 옮겼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국인 에세이/ “”성이 ‘Lee’라고 한국인으로 알아요””

    나는 한국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이후 한국 생활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이 없었다.그저 한국에는 중간관리자 이상의 지위에 여성이 드물어 내가 한국에 가면 희귀한 종류의 사람으로 분류된다는 것 등을 들었을 뿐이다. 가끔 우리 회사가 있는 건물 엘리베이터를 탈 때 다른 회사 남자직원의 의아해 하는 눈빛을 의식하게 된다.아마 내가 비즈니스용 정장을 입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그들의 호기심 많은 눈빛은 한국인과 비슷하게 생긴 내가 미국식 발음이 아닌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는 순간 더욱 반짝인다. 이런 경우는 일할 때도 종종 있다.고객을 만나 인사를 나눌 때,많은 분들은 내 명함에 적힌 ‘Lee’라는 내 성을 보는 순간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한다.그것도 심지어 1초에 10개도 넘는 단어가 지나가버리는 정상적인 한국인의 속도로. 동석한 회사 동료가 내가 한국인이 아님을 급히 알려줘도너무나 ‘한국스럽게’ 생긴 내 외모 때문에 믿지 못하는분들도 있다. 처음에는 한국인이 좀 무뚝뚝하다는 인상을 받았다.사무실에서조차 처음에는 내게 직접 말을건네는 동료가 별로 없어 서운했다.하지만 나중에 두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한국인 대부분은 영어를 잘하더라도 영어로 말하는 것을 매우수줍어 한다는 점,상하관계가 엄격해 자기보다 상급자,특히직속관계가 아니면 좀처럼 말을 걸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씩 친해져가면서 그들의 마음 속에 나를 배려하는마음이 항상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는 좀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편이어서 회사 동료나 고객들이 차장이라는 내 직급 때문에 지극한 연배를 상상했다는인사를 자주 듣는다.나 역시 나이 때문에 당황하곤 한다. 이곳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초면에 나이를 묻는다.어디나이 뿐인가,더 개인적인 질문,예컨대 결혼은 했느냐,아이는 몇이나 있느냐,형제는 어떻게 되는가 등 처음 만난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은 이런 관심에 익숙치 않은 싱가포르인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이제는 이것이 한국인들이 서로가까워지고 배려하기 위한 통과의례일 뿐,상대방에 대한 무시나 무례의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 생활,이제 겨우 5개월.쉽지는않았지만 흥미로운 시간이었다.앞으로 나는 한국 생활의 다양하고 좋은 면들을탐험하고 배워갈 것이다.그러는 동안 내 나이와 가족,사생활에 대해 열심히 대답해야 할 것도 알고 있다. 피오나 리 에이씨닐슨코리아 차장
  • 비뚤어진 직장 性문화…공금으로 집단매춘 파티

    일부 직장에서 남성들의 성 모럴해저드(moral hazard)가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공금으로 집단매춘(買春)에 나서는가 하면,사무실에서 근무시간중 정부(情婦)와 밀회를 즐기는 등 도덕불감증이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일부 남성 직장인들의 이같이 그릇된 직장 성(性)문화에 직장여성들은 근무의욕이 꺾인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표제출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원이 총 25명인 한 외국계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인 S사는 한달에 2∼3차례 회식이 끝나면 2차로 한국인 사장이 남자직원들과 함께 관행적으로 ‘매춘(買春)파티’에나선다.비용은 사장판공비로 충당한다.여직원들이 이를 미국 본사의 인력 담당 매니저에게 알렸으나 C사장은 “한국의 비즈니스 관행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해 여전히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의 여직원 이모씨(27)는 “직장 상사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이 사라져 일하고 싶은 맘이 들지 않는다”면서“조만간 사표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법률회사에서비서로 일하는 J씨(27·여)는 낮에 유부남인 상사가 사무실에서 젊은 여성을 자주 만나,골머리를앓고 있다. 정씨는 “회사에서 정부와 몇시간씩 사무실 문을 닫아 걸고 있는데 정말 보기 싫다”고 지적했다. 이런 일부 남성의 파행은 이뿐만이 아니다.각 여성단체에따르면 삐뚤어진 직장 남성문화를 견디다 못해 하소연하는전화가 쉴새없이 걸려온다.여성단체연합의 김기선미 정책부장(30)은 “직장분위기를 털어놓으며 대처방안을 묻는 전화가 꽤 많다”면서 “평등한 남녀공존문화를 해칠 경우 성회롱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여성들은 무모하리 만큼 많은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차별적 관행을 고쳐나갔다”고 밝히고 “여성들이여성부의 차별개선국에 남녀차별 및 성희롱문제를 더 많이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협의회의 오순옥(33) 정책부장은 “회사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런 노력이있어야 남녀 모두가 발전적 관계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치매요양소 구석구석 말끔히

    “치매요양소 구석구석의 찌든 때를 벗겨내다 보면 마음의때마저 벗겨지는 느낌입니다” 주기적으로 치매노인들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요양소를찾아 대청소를 해주는 공무원들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에 있는 치매요양소 ‘치매요양샘터마을’을 매월 방문,말끔히 치워주는 이들은 오흥원씨(42·자원봉사센터 근무)를 비롯한 서울 서대문구 직원 20명. 지난해 9월 어려운 이웃도 돕고 동료간의 우애도 다지자는뜻에서 의기투합,자원봉사대를 조직했다. 이들은 매월 한주를 정해 토요일 업무가 끝나면 개인 승용차를 이용,요양소로 이동해 청소를 하고 있다.또 매번 한사람당 1만원씩 모아 후원금도 전달하고 있다. 치매노인 60여명이 사는 곳인 만큼 청소작업이 만만치 않다. 우선 남자직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안아서 다른 방으로 모신 다음 청소를 끝내면 다시 모셔오는 방식으로 7개방을 청소해야 한다. 청소는 4인1조로 각종 오물을 쓸어내고 세제와 락스를 이용,찌든 때를 벗겨낸다.식초나 다른 약물을 이용한 냄새없애기작업도 필수다.이렇게 4시간 정도 작업하다 보면 한겨울에도 등줄기에 땀이 촉촉히 밴다고. 이들의 숨은 봉사활동 소문을 듣고 뜻을 같이 하려는 직원이 몰려 이달들어 봉사대 식구가 50여명으로 늘었다.이들은오는 29일에는 구청의 차량지원을 받아 충북 음성꽃동네로도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공직자 ‘성희롱 의식’ 남녀 큰 차이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공공기관에서도 남녀근무자들의 성희롱에 관한 의식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여성들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느끼는 반면 남성들은 ‘성희롱했다’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드러냈다. 여성특별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한달동안 국회,행정부,법원,지자체등 전국 122개 공공기관 종사자 1,033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성희롱현황을 조사한 결과,남녀가 뚜렷한 인식차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가벼운 성적농담을 당했거나 했다’라는 물음에 대해 여성은 85.8%,남성은 61.9%가 그렇다고 대답,남녀간 인식차와 함께 공공기관내성희롱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직원이 의도적으로 여직원의 손,어깨를 만진다’란 물음에는여성 38.7%,남성 14.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회식시 남자직원 옆에 강제로 앉히거나 술을 따르게 한다’란 질문에는 여성 58,7%,남성 25.8%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희롱을 당한 여성의 80%는 함께 일하기 싫거나 스트레스를 받아회사를 다니기 싫다고 응답,직장내 성희롱이 업무에 지장을 가져오는것으로 드러났다. ‘성희롱은 여성들도 즐기고 거부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는 질문에 대해 여성 11.3%,남성 3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여성특위는 이와 관련,남성들은 가벼운 성희롱은 여성들이 싫어하지않고 친근감을 느끼리라는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 1주년을 맞아 성희롱금지 관련법 제정이 성희롱 방지에 미친 효과를 파악,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법률 시행 효과에 대해서는 여성 55%,남성 74%가 ‘성희롱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윤창수기자 geo@
  • 화제의 공무원 2제

    *영등포署 윤시영서장. 서울 영등포경찰서 윤시영(尹時榮)서장이 지난달 초 서장실 소속일반직원 2명과 운전담당 의경 1명,여비서 1명 등 4명중 운전의경을뺀 나머지 인원을 모두 업무부서로 발령내 화제다.업무부서의 부족한일손을 메우기 위해서다. 영등포경찰서는 국회와 여야 정당,한국노총,민주노총 등을 관할한다. 특히 여의도는 각종 집회나 시위가 많은 곳이어서 경비 부담이 많은편이다. 일선 경찰서는 서장실에 여비서를 포함해 보통 2∼3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하지만 영등포경찰서는 각종 집회와 시위가 많아 서장이 항상 3∼4개의 무전기로 상황보고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보조 직원도 1명 더 많았었다. 윤 서장은 서장실 인원을 줄인 뒤 집회나 시위 현장에 갈 때는 서장실 전화를 아예 경무계로 돌려놓는다.경무계 직원은 전화가 오면 휴대폰으로 연락하거나 메모를 남긴다. 서장실 인원을 줄인 뒤에는 운전 의경이 운전 외에도 전화받기,차서비스 등의 비서 일까지 하고 있다. 윤 서장은 “처음 서장실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남자 직원이 차를나르는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지만 참을 만하다”면서 “일선 부서는 직원이 부족해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데 서장실에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을 잡아두면 되겠냐”고 반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9급출신 첫 사무관 오른 朴英子씨. 우리 철도 역사 101년 만에 철도청에서 내부승진 여성 사무관이 탄생했다. 철도청이 9일 발표한 5급 일반 승진자 73명 가운데 기획예산과 6급주사 박영자(朴英子·38)씨가 ‘홍일점’으로 포함됐다. 철도청에는 현재 5급이상 여성 공무원은 행시출신 사무관 2명이 있을 뿐 내부승진 사무관 자리는 100여년 동안 여성이 전무한 ‘금녀(禁女)구역’ 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철도 업무가 건설·토목,기관차 운전,보선,정비 등 여성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박씨는 지난 81년 총무처 9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같은 해 8월 청량리기관차사무소에서 철도청과 인연을 맺었다.이번 승진은 공무원 입문 19년 2개월 만에 이룬 것이다. 주위에서는 그녀가 지난 95년부터5년여 동안 기획예산과에서 근무하면서 예산편성,국정감사 준비 등어려운 업무를 맡아와 남자직원을 능가하는 업무능력과 성실성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박씨는 “여성들도 얼마든지 남성 못지않게 일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의 진출이 늘어나는 만큼 철도분야에서도 여성들의 진출이 늘었으면 한다”고 승진소감을 밝혔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칭찬 잘하는 상사·성실한 부하가 ‘최고’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상사나 동료,부하타입은 어떨까.또 싫어하는유형은 어떨까. 서울세관은 10일 직원 37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동료 및 상하간의 조사다.지난달 남자직원 293명,여자직원 8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가장 얄미운 직장동료로 ‘약한자 앞에서는 강하고 강한 자 앞에서는 아부하는 사람’을 꼽았다.3명 중 한명꼴(33%)로 이런 전형적인이중인격자 유형을 가장 증오했다.가장 좋아하는 직장동료는 ‘동료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내 일처럼 거들어주는 사람’(30%)이 꼽혔다. 부하들은 가장 좋은 상사로 ‘부하의 수고를 칭찬해주는 유형’을 1순위로 꼽았다.직원들이 상사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수고 많이 했네’(21%)와 ‘자네가 한 일이니 틀림없겠지,자네를 믿네’(21%)였다.칭찬하는 말과 부하직원에 대한 신뢰를 담은 말을 가장 듣고싶어하는 셈이다. 반면 ‘이걸 일이라고 했나’(23%),‘시키면 시키는대로 해’(20%)와 같은 불신을 표시하거나 명령조의 권위적인 태도를 가장 싫어했다.이상적인 리더쉽으로는민주형(97%)이 압도적이었다.권위형을 좋아하는 경우는 3%에 불과했다.상사들은 ‘성실한 부하’(29%)를 ‘업무능력이 뛰어난 부하’(21%)보다 좋아했다.‘업무능력은 있지만 자주요령을 피우는 부하’(18%)가 상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으로 꼽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남녀차별금지법 시행1년/ 앞선法 못따르는 의식’머나먼 性평등’

    *성과와 과제.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백경남) 남녀차별신고센터.9명의 조사관이 상담전화를 받느라 바쁘다.주저하는 목소리의 여성이 조사관에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한다. “사장님이 어제 회식에서요.블루스를 추자고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고….회사 가기가 너무 싫고 무서워요…”“사장의 행위는 명백한 성희롱입니다.여성특위에 정식으로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시죠”“불이익이 있으면 어쩌지요”“만일 시정명령을 어길 경우 처벌할 수 있고 민사소송을 제기할 경우 비용을 특위에서 지원하니 걱정마십시오”“…”숱한 논란끝에 제정되었던 남녀차별금지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차별금지법)이 오는 7월1일로 시행 1주년을 맞는다.그동안 관행으로 눈감아 왔던 성희롱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단초를 마련한 차별금지법은 한국여성의 인권을획기적으로 신장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남녀차별금지법 시행이후 올 5월까지 여성특위 차별신고센터에는 총 1,500여건의 상담이 들어왔다.고용상의 차별부터 직장내 성희롱 등에 대한여성들의상담,고발이 기다렸다는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처리 결과도 괄목할 만 하다.지방의료보험조합내 승진인사 차별 시정권고조치,성희롱 동사무소 동장 징계,진료중 성추행 의사에 손해배상금 판정 등등….또한 대학 예능계신입생 성별 구분모집에 대해 직권조사를 시도,해당 대학으로부터 폐지를 약속받아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함께 수치심 등의 이유로 저조했던 직장내 성폭력,특히 성희롱에 대한여성들의 신고의식도 높아졌다.지난해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에 접수된 상담내역을 보면 성폭력사건 2,584건중 직장내 강간,성추행,성희롱등직장내 성폭력이 570건으로 22.2%를 차지한다.98년도 14.6%에 비해 훨씬 높아진 수치다. 성폭력상담소 장윤경 사무국장은 “차별금지법 실시로 여성들의 권리의식이한층 강화된 것 같다”며 “여기에는 징계등 처벌 조항의 확보가 큰 역할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지난 93년 서울대 신교수 사건을 통해 성희롱문제가 우리사회의 수면위로 떠오른지 6년만의 결실이었다. ‘선량한 남성들까지 범죄집단으로 매도한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남성 국회의원들에 의해 규정이 상당히 완화되는 등 산고(産苦)도 컸다. 시안 마련 단계에서부터 법의 시행까지 전체 과정을 지켜본 여성특위 박우건정책조정관은 “차별금지법은 세계적으로도 선진적 법안”이라며 “미국은고용기회평등위원회(EEOC)에서 유사한 법률을 운용하지만 여성전담기구에서여성인권을 다루는 국가는 한국이 최초”라고 자평한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이 완전히 성공작이라고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성희롱과 관련해 가해자가 아닌 사업주의 처벌만 명시돼 있고 여성특위가 결정한 시정권고 등의 조치에 불응할 경우에는 피해자가 직접 민사소송을내야하는 등 부담이 크다. 다음은 공공기관과 사기업에 연 1회이상 의무화된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문제.현재까지 공공기관의 성희롱 교육은 외견상으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있다.여성특위에 따르면 국가기관 2,717곳중 97%인 2,238곳이 교육을 받았고지자체도 303개기관중 87%가 교육을 마쳤다.그러나 종업원 10인이상 사기업체의 교육실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실태조사가 어렵다는 것은 처벌도 유명무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여성들의 60%이상이 5인이하 사업장에서 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세소규모사업장의 집단교육 등의 방안이 무척 시급한 실정이다. 형식적이고 허술한 교육도 문제로 지적된다.여성특위 인터넷게시판에 글을올린 회사원 이태규씨는 “모든 남자직원을 성희롱 예비 범행자로 간주하는것도 억울한데 뻔한 내용으로 강제교육을 듣고 있자니 시간이 아깝다”며 성희롱 교육을 꼬집었다. 의식이 여전히 법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한국여성민우회가 지난 98년 1,31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적이있다’는 여성이 84%,‘행한 적이 있다’는 남성이 85.3%나 됐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순결 이데올로기는 여성들의 신고를 방해한다.여성특위의 올해 상담사례 544건중 신고서로 정식 접수된 것은 87건으로 겨우 10.6%에 그친 것도 신고로 인한 제2의 피해를 우려한 것으로 볼수 있다. 정강자 여성민우회 대표는 “이달 초 열린 UN여성 총회에서 한국의 차별금지법 제정을 보고하자 전세계 참석자들이 깜짝 놀라더라”며 “그러나 선진적제도와는 별개로 실효성에서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이 ‘절반의 성공’에 그치지 않기 위한 선결과제는 뭘까.정 대표는 “강력한 법 집행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별개선위원회에 시정권고를넘어 명령권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말한다.법적 선진성과 의식적 후진성 사이의 괴리를 깨기엔 가벼운 시정권고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그는또한 “여성들이 직종별 문제를 집단적으로 제기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허윤주기자 rara@. *인터뷰/ 남녀차별신고센터 조진우 조사관. “성희롱사건엔 무엇보다도 증거가 우선입니다.억울한 마음에 무작정 신고부터 하시지 마시고 증거를 꼭 챙기세요” 여성특위 차별개선조정관실 조사담당관 조진우과장이 여성 피해자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당부다. 행시출신인조진우과장은 정무2장관실에서 일하다 6년간의 미국유학을 마친뒤 지난 2월조사담당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녀가 책임을 맡은 남녀차별신고센터는 9명의 조사관이 고용차별,성희롱 상담과 신고접수를 담당한다. 조과장이 차별신고센터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2월초 부산에서 발생한 동사무소 동장의 여직원 성희롱사건. 마침 설날연휴가 겹쳐 신고접수 1주일만에 연락을 해보니 그동안 온갖 회유와 협박에 시달린 여직원이신고포기 의사를 비쳤다. 가까스로 설득해 사건을 조사하면서 무조건 문제를덮으려고만 하는 사회의 뿌리깊은 관행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절감했다.이사건은 결국 동장을 징계하고 다른 곳으로 발령내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조과장은 “성차별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적절한 선에서 합의하는 것이가장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종종 이런 여성특위의 태도가 성차별문제를해결하는 데 ‘지나치게 유연하다’는 비난을 받기도한다고 안타까워 한다. 그러나 ‘유연한 합의’는 여성이 나중에 직장에 복귀해 적응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최선의 해법이라고 믿고 있다.성희롱 사건을 심사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증거다.성희롱이 발생하는즉시 제3자에게 알리거나 녹음을 해두면 나중에 조사관이 심사할때 아주 요긴하다.구체적 행위가 담긴 항의편지를 써서 보내되 만일을 대비해 사본을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한편 조사관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 냉철한 자세를 꼽는다. “얼마전 중소기업 여직원의 ‘여자라서 승진에서 밀렸다’는 신고를 조사해보니 회사측 인사책임자의 설명은 영 달랐어요.양쪽의 얘기를 다 들어보고정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조과장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특위내에 전문성있는 ‘차별개선위원회’가없다는 점.현재 차별신고에 대한 최종결정은 특위위원장,노동부 등 관련부처차관 6명,위촉위원 7명으로 구성된 ‘여성특위 전원회의’가 대신한다. “전원회의 만으로는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아 일처리가 어렵습니다.앞으로여성부로 조직이 격상되더라도 법률전문가들로 보강된 ‘차별개선위’가 설치되지 않으면 실효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윤주기자. *제5회 여성주간 새달 1∼7일. 제5회 여성주간 행사가 ‘21세기,이제는 여성’을 주제로 7월1∼7일 다채롭게 펼쳐진다. 남녀평등 구현과 여성권익 신장을 위해 96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여성주간’은 여성특위 등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민간여성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성특위는 전국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기념식 장소를지방으로 옮겨,부산시 문화회관에서 7월5일 오후2시30분 개최하기로 했다.각계인사 1,500여명이 참가하는 기념식에선 유공자 포상 및 남녀평등 글짓기대회 우수작 시상,합창공연 등이 열린다. 또한 서울에서는 여성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경복궁,덕수궁,창경궁,종묘 등 4대고궁을 일요일인 2일 오전9시부터 여성과 동반가족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여성단체들이 준비한 행사중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딸기(딸들아,기지개 펴자)콘서트’.2일 오후4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DDR경연대회,페이스페인팅,마임 등 퍼포먼스축제와 여성인디밴드 콘서트가함께 어우러진다. 전국주부극단연합회는 1∼14일 여의도 굿모닝증권 300홀에서 주부들의 자아정체성과 애환을 그린 제4회 전국주부 연극제를 개최한다. 이밖에 ‘성차별 없는 세상만들기 글짓기 대회’(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 3일),‘한중일 여성문학 국제학술대회’(한국여성문학학회 5∼6일),‘차이를넘어 하나로-어울림 여성예술제’(충북여성장애인회 7일)등 7개행사가 여성특위 지원으로 마련된다. 허윤주기자
  • 이 사람/ 강동구 결혼상담소 직원 최필남씨

    “선남선녀의 짝을 맺어주는 것이 매우 뜻깊은 일이어서 즐거운 마음으로일합니다” 강동구청 직원 최필남씨(40·여)는 지난해 5월부터 구청의 결혼상담소에서일하고 있는 ‘뚜마담 공무원’이다.미혼남녀들에게 배필을 찾아주기 위해구청장이 직접 문을 연 무료 결혼상담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최씨는 지난 11일 첫 커플 탄생이라는 뜻깊은 열매를 거뒀다.현재 결혼을 전제로 8쌍의 남녀가 교제중이어서 상반기중 5쌍의 신혼부부가 더 탄생할 전망이다.구청의한 남자직원도 최씨의 도움으로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최씨가 관리하고 있는 회원은 남성 205명과 여성 111명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현재 최씨가 하고 있는 일은 강동구 전산실에서 개발한 ‘결혼정보관리’프로그램을 이용,연령 직업 학력 취미 등이 맞는 짝을 찾아 선남선녀들에게만남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 특히 엄격한 회원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회원으로 등록하기 전에 최종학교 졸업증명서,건강진단서,재직증명서 등의 증빙서류를 요구,꼼꼼히 챙기고 있다. 최씨는 “무료이기 때문에 맞선을 무리하게 주선하지 않고 확실한 사람만소개한다”면서 “결혼이 절박한 사람들에게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은 새로운형태의 복지정책”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북제주군, “여직원도 숙직근무 합니다”

    북제주군 여직원들이 4월부터 숙직근무에 들어간다.제주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여직원 숙직은 처음이다. 군수가 시킨 일이 아니라 스스로들 결정한 일이어서 더욱 돋보인다. 10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북제주군 여직원회(회장 李愛順)는 최근 일용직을제외한 기능직 이상 정규직 여직원 45명중 전입예정자 4명을 제외한 4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숙직 가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찬성 39 반대 2로 숙직을결정했다. 남녀 평등차원에서 여직원들도 숙직에 동참함으로써 남자직원들의 고충을덜어주자는 취지다. 여성공무원 45명은 남자직원 숙직이 아닌 날 5명이 조를 이뤄 오후 6시부터다음날 아침 9시까지 군청사를 지키게 된다.여직원들은 기존 당직실을 숙직실로 사용하고 대신 남자직원들은 기사대기실로 옮겨 간다. 이에 고무된 신철주(申喆宙) 군수는 예절지도사 자격 취득을 희망하는 여직원들에게 수강료의 50%를 보조해 주기로 했다. 이애순 여직원회장은 “권리만 찾지 말고 의무도 다하자는 취지에서 숙직투표를 결행하게 됐다”며 “그동안 등한시해왔던산불 끄기나 자연보호 활동 등에도 여직원들이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강서구 환경순찰반 “실속있네”

    여직원들로 구성된 강서구 환경순찰반이 톡톡 튀는 활약으로 남자들의 성역을 허물고 있다. 24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3명 1조의 여직원 환경순찰반을 구성,일선 단속업무에 투입했다. 현장에서 빈발하는 민원인들과의 마찰 등 여직원들이 맡기엔 거친 업무였으나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순찰의 효율을 높이고 민원인들과의마찰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이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자칫 지나치기 쉬운 생활속의 주민 불편사항을 일일이 들춰내 바로잡았다. 남자들과 달리 LP가스통의 안전 여부와 업소의 위생 및 가로 청소상태 등을빠짐없이 살폈다.구청장과의 대화시간을 이용해 건의안을 내는 등 직언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에만 모두 36명의 여직원들이 12회의 환경순찰에 나서 주민 불편사항이나 위법사항 340여건을 찾아냈다. 지난해 15회 단속에서 적발한 388건에 비하면 매회당 2.5건 가량이 늘어난실적이다. 종류별로는 불법광고물 184건,교통 및 통행장애물 62건,도로시설 및 노점상 정비 24건,불법 주·정차 등 기타 58건을 처리했다. 남자직원들이 맡을 때보다 훨씬 실속있고 다양한 단속실적이었다. 여직원 허은옥(許恩玉·32)씨는 “처음엔 두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공무인만큼 성실하게 순찰활동에 임했다”며 “남성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단속 성과를 낳은 것같다”고 말했다. 노현송(盧顯松) 구청장은 “우려와 달리 남성들에 뒤지지 않는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직사회에서 남녀를 따로 가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번 사례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백화점 신규채용 ‘봇물’

    올해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해보다 최고 10배 가까이 많은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2일 롯데·신세계백화점 등에 따르면 올들어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지방 신규출점을 재추진하면서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대졸자 68명과 전문대·고졸 여사원 20명 등 88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던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대졸 190명,전문대졸 남자직원 100명,전문대·고졸 여자직원 300명 등 8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 중 대졸자 90명,전문대졸 남자직원 50명,전문대·고졸 여직원 180명 등 모두 320명을 이미 채용했으며 나머지 500명은 하반기에 충원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270명의 고졸사원만 뽑았지만 올 하반기 중 대졸과 고졸신입 및 경력사원 63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60명은 서울 강남백화점에,나머지는 서울 구로,부산,경기도 산본·이천,대구 등 새로 들어설 할인점부문에 배치하기로 했다. 뉴코아백화점도 이달부터 연말까지 500명의 고졸 및 전문대졸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서울도봉구 직원 ‘불평불만 전시회’

    ‘계(係)제도를 폐지하고 팀제를 도입했으면 계장자리를 없애고 6급 담당주사도 고유업무를 갖고 팀원과 나란히 앉아야 하며 호칭도 ‘계장’ 대신 ‘주사’로 써야 한다’‘중요부서에 여성 배치를 늘리고 여성 휴식공간을 마련해달라’‘구내 매점이 시중가보다 더 비싸다’‘똥배를 제거하기 위해 부서별로 1년에 한번씩 체육대회를 열고 체력단련실을 만들어 달라’‘직원 정례조례 때 청장님의 일방적인 연설보다는 직원들의 질문을 받게 해달라’… 서울 도봉구(구청장 林翼根)가 직원 상하간의 언로를 확보해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많은 직원들이 공감하는 사항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지난달 22일부터 5일까지 1,032명의 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접수받은 불평불만들이다.구는 접수된 불평불만 전시회를 8일부터 13일까지 구청 본관 지하구내식당에서 갖는다. 접수된 불평불만 116건 중 복지후생 관련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직개편이나 구조조정 관련도 24건이나 접수됐다.접수된 내용은 단순한 문서 뿐 아니라 콩트,만화,소설 등 다양한 형식이많아 눈길을 끈다. 접수된 불만중에는 감사실이 남자직원들의 전유물이냐는 항변도 있었다.남자 7급은 ‘주임님’이라 부르는데 여자 7급은 그렇지 않다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은 의견도 접수됐다.IMF체제 전에 시행됐던 토요전일근무제를 다시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건의도 접수됐다. ‘7급직원을 승진시켜주지 않고 6급자리에 앉히는 것은 불만이다’‘숙직실이 너무 추워 동태가 됐다’‘구내식당 선반이 낮아 머리를 자주 다친다’‘직원이 구청장에게 애로사항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핫라인을 개설해 달라’는내용도 있었다. 朴鍾龍 기획예산과장은 “마음속에 묻어놓았던 불만을 털어놓고 일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했다”면서 “직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과천청사 여직원들 문화생활 즐거워요

    ◎‘공동의 장’ 마련… 단전호흡·교양강좌 등 열기 아침에는 단전호흡으로 하루를 열고,점심시간에는 글쓰기나 그림그리기로 취미를 살린다. 퇴근한 뒤에는 단전호흡과 발마사지로 건강을 다진다. 정부 과천청사 여성공무원들의 새로운 생활패턴이다. ‘공동의 장’이라는 문화공간이 마련된 뒤의 변화다. 과천청사 여성공무원들의 꿈이었던 ‘공동의 장’은 지난달 29일 현실이 됐다. 과천청사 단지 가운데에 해당하는 2동 3층에 31평짜리 전용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과천청사의 여성공무원은 모두 1,059명. 10개 부처가 제각각 여직원회를 갖고는 있었으나 여직원들이 동원된 지난 4월의 한 행사를 계기로 ‘여성 공무원들이 더이상 들러리 역할만 할 수는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 연합회를 구성하고 曺珍姬 보건복지부 사무관을 회장으로 뽑았다. 연합회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취미·교양강좌. 꽃꽂이는 건설교통부,수지침은 과학기술부,종이접기는 산업자원부 하는 식으로 몇개의 강좌를 각 부처 여직원회가 나누어 맡아 운영하는 형태였다. 각부처 회의실 등에서 더부살이를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니 적극적인 활동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전용공간이 확보된 만큼 과천청사여직원회는 어떤 사설 문화센터에 못지않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게 됐다. 기존의 꽃꽂이와 수지침·종이접기·크로마하프·단소 말고도 단전호흡과 에어로빅·문장연습·수채화·붓글씨와 묵화·발마사지가 추가됐다. 가장 눈길은 끄는 강좌는 목요일 저녁에 열리는 꽃방운영. 회원의 상당수가 최근 공직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기능직인 만큼 미래를 위해 현실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놓은 셈이다. 수강료는 한달에 1만원. 적은 강사료에도 흔쾌히 나서준 강사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공동의 장’은 이름이 상징하듯 여성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꽃꽂이나 종이접기 등 일부 강좌를 제외하고,심지어 에어로빅 강좌에도 남자직원 2명이 함께 땀을 흘리고 있을 만큼 남성 공무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세종로청사도 행정자치부 여성담당관실이 중심이 되어 여성공무원들을 위한 공간을 이미 확보해 놓고 내부단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먼저 퇴출” 공방/공직사회 갈등 증폭

    ◎구조조정 여파 세대·성별간 불신풍조 공무원들의 자리보존 불안 심리가 심각하다. 공직사회가 사상 처음으로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고 있는데다 자체내 경쟁체제가 도입되는 추세인 탓이다. 위아래 없이 언제든지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행정자치부의 인터넷 토론방인 ‘열린 마당’에도 여과없이 전달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무원내의 세대간,성별간 갈등으로도 비화하는 양상이다. 서로 ‘상대방이 공직사회에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부 공무원들은 대학졸업자 1만명을 인턴공무원으로 채용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발표되자 “대신 기존 공무원이 그만큼 감축되는 것 아니냐”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행자부의 인터넷 토론방에 의견을 올린 한 공무원은 “힘없는 7급 공무원이 도마에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가슴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자라(구조조정)보고 놀란 공무원들의 가슴이 솥뚜껑(인턴 공무원제 도입)보고 화들짝 놀란 셈이다. 이런 심리적 불안은 서로를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일로 발전하고 있다. 어떤 일반직 공무원은 정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면 별정직,기능직,일용직을 우선적으로 감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렬 이기주의 모습이다. 咸창순이라고 밝힌 공무원은 “각 부처별로 장관이 취임할 때 새로 비서와 운전수들을 채용하는데,장관이 떠나고 나면 이들은 산하단체로 특채된다”며 “요즘 세상에 말도 되지 않는 조치”라고 시정을 요구했다.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새로운 증원을 반대한다는 집단이기주이다. 계약직 공무원이 자리를 못잡고 있는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한 여직원은 남자직원에 비해 신분불안을 더 크게 느낀 듯 “남자도 걸레질하고 커피 심부름을 해보자”며 여성들도 남자들이 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젊은 교사는 “학교가 노인 교사들의 여가선용을 하는 양노원이 돼서는 안된다”며 “돈도 어느정도 벌었을 것”이라고 선배교사의 용퇴를 요구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金一鐵 교수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은 불가피 할 것이나 공직사회가 심리적으로 대단히 위축되고 있다”며 “관료사회내의 상호불신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 해야 하나­말아야 하나/女 공무원 숙직

    ◎해야 한다­남성 숫자 태부족… 전담 어려워.궂은 일도 함께 해야 남녀 평등/말아야 한다­야간순찰 위험… 사고나기 십상.원칙 집착말고 실효성 따져야 여성 공무원들이 숙직을 서야 하는지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숙직을 서는 여성공무원은 중앙 부처와 시 도,그리고 구청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그러나 말단 민원창구인 동사무소로 내려가면 거의 대부분의 여성 공무원들이 숙직을 선다. 여성숙직은 공무원 공채에서 여성들의 합격률이 높아지면서 생긴 새로운 현상이다.공채에서 여성과 남성의 합격비율은 7대 3.신규 채용된 공무원은 일단 동사무소에 배치받는다.까닭에 동사무소의 여성과 남성 비율은 평균 6대 4 정도로 여성이 많다.남성 공무원들로만 숙직을 돌기에는 빠듯해 여성들에게도 숙직 차례가 돌아온다. 동사무소는 무인 보안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평소에는 숙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 해외순방,을지훈련,추석연휴와 비나 눈이 올 때에는 숙직이 불가피해진다. 여성공무원의 숙직에 대해 여성공무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서울 양천구 목동 吳모씨(9급)는 “일년에 10번 정도 야근을 하고 새벽에 귀가하지만 여성들도 평등을 내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궂은 일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직원 7명에 여직원이 11명인 인천시 부평1동 咸모씨(7급)는 “남자직원 7명에 여직원 11명이어서 여자들도 숙직을 선다”며 “여자들의 숙직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그러나 또 다른 여성공무원은 “남자들의 숫자가 줄어 들었다고 여자를 숙직시키지만 여자들이 지키면 무엇을 얼마나 지키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여성공무원 가족들의 불만은 상당히 크다.한 여성공무원의 가족은 “전에 여직원들이 숙직을 서다가 사고가 난 적이 있다”며 또다른 사고가 난다면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고 말했다. 인천시 자치행정과의 한 남자 직원은 “밤에 두차례 순찰을 돌아야 하는데 여성들에게는 너무 위험한 일”이라고 동정론을 폈다. 하지만 여성공무원의 숙직을 금지하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행정자치부의 李尙洙 복무과장은 “당직근무 및 비상근무규칙에는 여성들의 숙직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며 “여성공무원이 숙직을 못하게 하는 것은 남녀평등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