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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 말름 서랍장 “아이 2명 사망사고” 3단, 6단 서랍장 왜 넘어졌나

    이케아 말름 서랍장 “아이 2명 사망사고” 3단, 6단 서랍장 왜 넘어졌나

    이케아 말름 서랍장 이케아 말름 서랍장 “아이 2명 사망사고” 3단, 6단 서랍장 왜 넘어졌나 미국에서 이케아 서랍장이 넘어져 아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케아와 안전당국이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문제의 제품은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케아 코리아의 조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케아와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날 ‘말름’(Malm) 시리즈를 비롯한 이케아 서랍장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시키는 키트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케아와 CPSC 모두 이번 조치에 대해 리콜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으나, 사실상 제품 수리를 뜻하기 때문에 리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서랍장은 총 2700만개에 이른다. 이케아와 CPS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아이가 깔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체스터에서는 두 살 난 남자아이가 말름 6단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깔려 사망했고, 워싱턴 스노호미시에서도 역시 23개월 된 남자아이가 말름 3단 서랍장이 넘어져 그 밑에 깔리면서 숨졌다. 스콧 울프슨 CPSC 대변인은 “이 서랍장들은 벽에 고정하는 장치 없이 설치되면 넘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 측은 지금까지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는 신고가 14건 접수됐으며, 이로 인해 4명이 부상했다고도 말했다. 또 말름 모델이 아닌 다른 서랍장들이 넘어진 사고와 관련해서도 1989년 이후 3명이 숨진 것으로 이케아 측은 파악하고 있다. CPSC는 만약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을 경우 어린이용은 높이 23.5인치(약 60cm) 이상, 어른용은 높이 29.5인치(약 75cm) 이상인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케아 말름 서랍장 “아이 2명 사망사고” 서랍장이 넘어진 이유는 대체 무엇?

    이케아 말름 서랍장 “아이 2명 사망사고” 서랍장이 넘어진 이유는 대체 무엇?

    이케아 말름 서랍장 이케아 말름 서랍장 “아이 2명 사망사고” 서랍장이 넘어진 이유는 대체 무엇? 미국에서 이케아 서랍장이 넘어져 아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케아와 안전당국이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문제의 제품은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케아 코리아의 조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케아와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날 ‘말름’(Malm) 시리즈를 비롯한 이케아 서랍장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시키는 키트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케아와 CPSC 모두 이번 조치에 대해 리콜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으나, 사실상 제품 수리를 뜻하기 때문에 리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서랍장은 총 2700만개에 이른다. 이케아와 CPS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아이가 깔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체스터에서는 두 살 난 남자아이가 말름 6단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깔려 사망했고, 워싱턴 스노호미시에서도 역시 23개월 된 남자아이가 말름 3단 서랍장이 넘어져 그 밑에 깔리면서 숨졌다. 스콧 울프슨 CPSC 대변인은 “이 서랍장들은 벽에 고정하는 장치 없이 설치되면 넘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 측은 지금까지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는 신고가 14건 접수됐으며, 이로 인해 4명이 부상했다고도 말했다. 또 말름 모델이 아닌 다른 서랍장들이 넘어진 사고와 관련해서도 1989년 이후 3명이 숨진 것으로 이케아 측은 파악하고 있다. CPSC는 만약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을 경우 어린이용은 높이 23.5인치(약 60cm) 이상, 어른용은 높이 29.5인치(약 75cm) 이상인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뛰어놀 때 뼈와 근육이 자라나는 아이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완전한 성인이 되기까지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태어나서 가장 많이 자라는 때는 출생 시부터 만 2세까지다. 이 시기에는 1년에 키가 10~25㎝까지 자란다. 2세를 지나 사춘기 이전까지 성장 발육 속도가 다소 주춤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도 1년에 평균 5~6㎝ 정도씩은 자라게 된다. 성장 속도는 사춘기에 들어서며 빨라진다. 보통 여자아이는 11세, 남자아이는 13세에 사춘기가 시작돼 2년간 가장 많이 성장한다. 이후 팔다리 성장은 서서히 멈추고, 주로 몸통이 성장하다 16~18세쯤에는 차츰 모든 성장이 멈춘다. 남자아이는 사춘기 때 한 달에 1㎝ 이상씩 자란다. 성장의 최대 절정기인 15세까지 약 16.5㎝까지 자라고 15세가 지나면 성장이 약간 더뎌지기는 하나 18세까지 약 6㎝가 더 자란다. 여자아이도 사춘기에 들어서 한 달에 1㎝ 이상씩 자라며, 성장의 최대 절정기인 13세까지 15㎝ 정도 큰다. 13세가 지나면 성장이 약간 더뎌지기는 하지만 16세까지 약 6㎝ 더 자란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경우로 개개인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기도 한다. 즉 아이에 따라 어릴 때는 또래보다 작지만, 나중에 사춘기를 거치며 다른 아이들보다 부쩍 키가 더 크는 일도 있다. 실제 아이의 나이보다 뼈 나이(골 연령)가 낮아서다. 즉 실제 나이는 13세라 하더라도 뼈 나이가 11세밖에 되지 않았다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2년 정도 더 클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장이나 발달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뼈 나이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데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은 가만히 있을 때보다 몸을 일정한 강도 이상으로 움직여 줄 때 더 많이 분비된다. ‘뛰어논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뛴다’는 것이 성장점을 자극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늘린다. 천방지축으로 뛰어노는 아이들도 알고 보면 성장점을 자극하는 이런 ‘뜀뛰기’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은 단순히 아이의 키만 쑥쑥 늘려 주는 것이 아니다. 뼈와 마찬가지로 근육에도 성장판이 존재하는데, 관절운동으로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 근육 성장판이 자극을 받아 근육 세포가 자란다.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을 증가시켜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더욱 촉진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 박수성 교수
  • “죽지 마요” 술담배 아빠 향한 아들의 눈물어린 부탁

    “죽지 마요” 술담배 아빠 향한 아들의 눈물어린 부탁

    아버지의 건강을 생각하는 어린 아들의 눈물 어린 부탁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소셜 미디어에서는 뉴질랜드의 한 어린 남자아이가 자신의 아버지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술담배를 끊길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4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이 영상은 지금까지 재생 수가 19만 2000번을 돌파했고 추천을 나타내는 좋아요 수는 8000번을 넘어섰다. 영상을 보면, 울먹이는 아이 얼굴이 보이며 촬영자는 아이의 아버지로 여겨진다. 대화를 나누는 이들 부자는 이미 한바탕 크게 울었던 것처럼 훌쩍이고 있다. 아이 아버지가 소년에게 “괜찮으냐?”고 묻자 아이는 “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후 소년은 “(눈에서) 모든 물이 나와요”라며 자신의 눈을 연신 닦아내고 있다. 이어 아이 아버지는 “계속 우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보라”면서 영상을 찍기 전에 자신에게 했던 말을 다시 해보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이는 “죽지 마요. 아빠”라고 말했다. 소년이 울던 이유는 알고 보니 술담배를 하는 아버지가 너무 걱정돼서였던 것. 이에 아이 아버지는 “아빠가 술담배를 그만하길 바라느냐?”라고 묻고 아이는 재빨리 “네”라고 답했다. 소년이 계속 울자 아버지는 “울지마라. 괜찮다”며 아이를 달랜다. 이어 “우리 아들이 이렇게까지 말하니 정말 진심인가보다”라고 말하며 아이의 바람대로 할 것을 나타냈다. 이후 아버지는 소년을 향해 “이리와, 좀 안아보자”라고 말하며 소년을 끌어안았다. 영상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대 아빠, 2살 딸 구타 살해 ‘충격’

    10대 아빠, 2살 딸 구타 살해 ‘충격’

    철없는 나이에 아버지가 된 남자가 어린 딸을 구타해 살해했다. 부인은 뒤늦게 남편의 범행 사실을 털어놨지만 함께 쇠고랑을 찼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로사리오의 한 공립병원 응급실에 18살 여자가 2살배기 여자아이를 안고 황급히 들어섰다. 여자는 "아기가 테이블에서 떨어졌다"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의사들이 달려들었지만 아기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아기의 숨이 끊어졌다는 말을 들은 여자는 그제야 "남편이 딸을 죽였어요"라고 절규했다. 깜짝 놀란 의사들은 숨진 아기를 천천히 살펴봤다. 아기의 몸에는 누군가에게 구타를 당한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사건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병원은 경찰을 불렀다. 병원 측의 설명을 들은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아기의 아버지를 전격 체포했다. 부인에 따르면 올해 만 17살인 남자는 평소 아기를 자주 때렸다. 부인은 "평소 남편의 손버릇이 좋지 않았다"면서 "(말을 하진 않았지만) 남편이 딸을 성추행했다고 의심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부인은 남편을 사건의 용의자로 몰아갔지만 경찰은 부부를 나란히 체포했다. 경찰은 "부인의 말대로 남자가 평소 아기를 자주 때리곤 했다면 여자 역시 폭력을 방조한 게 된다"며 부부의 책임을 확실하게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어린아이들이 극악한 폭력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각각 2살과 5살 된 아이들이 양아버지에게 매를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6월 초에도 5살 된 남자아이가 엄마의 동거남에게 매를 맞고 목숨을 잃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자연임신 사둥이’ 탄생...4개의 수정란 ‘희귀’

    ’자연임신 사둥이’ 탄생...4개의 수정란 ‘희귀’

    최근 영국에서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임신을 통한 네쌍둥이가 태어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톡포트에 사는 카탈리나 마틴(28)과 그의 남편은 4개월 전 남자아이 2명·여자아이 2명이로 이뤄진 네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아멜리아, 소피아, 애스톤, 로만 등 네 쌍둥이가 화제를 모은 것은 이들이 무려 70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 ‘자연임신 네쌍둥이’라는 특징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쌍둥이, 세쌍둥이, 네쌍둥이 등 다둥이는 자연임신이 아닌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인공수정뿐만 아니라 시험관 시술 등을 통한 불임 치료 시, 수정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多)배아 이식 방식을 택하면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방식이 아닌 자연임신을 통한 다둥이 임신은 확률적으로 낮은 편이다. 마틴 부부가 학계의 관심까지 받은 것은 자연임신으로 무려 네쌍둥이를 임신했을 뿐만 아니라 4개의 각기 다른 난자와 정자가 합쳐져 총 4개의 수정란이 착상됐다는 사실이다. 현지 의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하나의 난자에 수 개의 정자가 합쳐져 수정되는 일반 다둥이 임신 과정과 달리 이번 네쌍둥이는 각각 하나의 난자와 하나의 정자가 결합돼 수정됐으며, 이렇게 시술이 아닌 자연임신을 통해 네쌍둥이가 탄생할 확률은 70만분의 1에 달한다. 네쌍둥이는 지난 2월 임신 27주차에 제왕절개를 통해 무사히 세상에 나왔으며, 네 아이 모두 1㎏대로 작은 몸무게였지만 생후 4개월 차인 현재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네쌍둥이의 엄마인 카탈리나는 “의사로부터 뱃속에 태아 4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게다가 네명 모두 매우 건강해서 더욱 놀랐다”면서 “각기 다른 수정란으로부터 태어난 만큼 네 아이 모두 성격이 완전하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더 세진 엘니뇨 ‘변이’ 가능성… 전염병 비상

    더 세진 엘니뇨 ‘변이’ 가능성… 전염병 비상

    #1. 1912년 1월 18일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스콧이 이끄는 남극 탐험대는 간발의 차로 ‘남극점 최초 도달’이라는 기록을 노르웨이의 로얄드 아문센에게 빼앗겼다. 설상가상으로 스콧 탐험대는 귀국길에 악천후와 혹한을 만나 전원이 사망했다. #2.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첫 항해에 나선 타이태닉호는 출항 나흘 째 빙산과 충돌해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타이태닉 침몰로 사망한 사람은 1514명이었다.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두 사건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엘니뇨’다. 1911년 시작된 엘니뇨 때문에 남극은 평년보다 20도가량 기온이 낮았고, 북극해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들도 녹지 않고 배들이 오가는 항로까지 떠내려왔던 것이다. 전 세계 기상 관련 기관들은 지난해 여름 발생한 엘니뇨가 역대 가장 강했던 1997~98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강한 ‘슈퍼 엘니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엘니뇨는 올여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최근 “적도 부근 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1.3도 높은 상태로 중간 강도의 엘니뇨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해수면 온도 상태나 전 세계 엘니뇨 예측 결과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시작해 동태평양과 중태평양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매년 12월쯤 남미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에 있는 과야킬만에는 북쪽에서 난류가 유입돼 연안 해수면 온도가 상승한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평소 볼 수 없었던 물고기들이 많아지자 페루 어민들은 난류 유입 시기가 크리스마스와 가깝다는 데 착안, 하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이 현상을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 ‘남자아이’를 뜻하는 ‘엘니뇨’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페루 어민들의 생각과 달리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5도 높아지는 엘니뇨는 1년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영양염 감소로 물고기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줄어 연안어업에 큰 타격을 준다. 태평양에서는 서태평양 지역의 기압이 낮고 동태평양 지역의 기압이 높기 때문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무역풍이 분다. 무역풍은 뜨거워진 적도 태평양 지역의 바닷물을 서쪽으로 몰고 가는데, 어느 순간 무역풍이 약해져 뜨거운 바닷물이 서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된다. 대류와 해류 순환 시스템이 오작동하는 것이다. 적도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 상승은 열대 지상기압 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지구 전체의 날씨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바닷물이 차가워 비구름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북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줄고 열대성 대류 활동이 국지적으로 활발해지는 적도 중앙태평양, 멕시코 북부, 미국 남부, 남아메리카 중부 지역에서는 홍수가 잦아지는 등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보인다. 또 알래스카와 미국·캐나다 서부 지역은 고온 현상을 보이고 미국 남동부는 저온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5월 말 인도에서는 50도를 넘는 살인적인 폭염 때문에 1100명 가까운 사람이 열사병과 탈수 현상으로 사망했다. 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강우량이 평년에 비해 40%가량 감소했다. 미국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집중 호우가 발생했고 캘리포니아주는 120년래 최악의 가뭄이 4년째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는 열대 태평양과 떨어져 있는 중위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열대나 아열대 지방처럼 엘니뇨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편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댐 수위가 낮아지고 바닥이 갈라지는 등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도 10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한 논의 30%가량이 피해를 보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지구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엘니뇨 현상이 빈번해지고 강도도 세지면서 홍수와 가뭄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77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과 엘니뇨 현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는 라니냐 발생이 줄어들고 엘니뇨 발생이 잦아지면서 강도도 더 세지고 있어 지구 온난화 때문에 엘니뇨 유전자가 변했을 것으로 보는 학자들이 늘고 있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안순일 교수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전 지구적 기상이변은 엘니뇨와 지구 온난화가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올해 발생한 엘니뇨를 ‘슈퍼 엘니뇨’라고 말하기는 다소 이르지만 슈퍼 엘니뇨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향후 추이에 따라 이상기후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엘니뇨는 이상 기후의 한 요인으로 전염병 발생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20세기 최악의 엘니뇨 발생 시기인 1997~98년에는 가뭄과 홍수 등 이상 기상 현상이 빈발했고 이에 따른 환경 오염으로 전염병이 기승을 부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에 볼거리가 유행했고 세균성 이질과 A형 간염이 유행했다. 말라리아 환자도 늘었다. 수확기인 10월에 태풍 ‘예니’가 발생해 재산 피해는 물론 홍수의 영향으로 인한 렙토스피라증이 유행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세계적 이상 기상 현상뿐만 아니라 국지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기상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70만분의 1 확률’자연임신 네쌍둥이’ 탄생

    70만분의 1 확률’자연임신 네쌍둥이’ 탄생

    최근 영국에서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임신을 통한 네쌍둥이가 태어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톡포트에 사는 카탈리나 마틴(28)과 그의 남편은 4개월 전 남자아이 2명·여자아이 2명이로 이뤄진 네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아멜리아, 소피아, 애스톤, 로만 등 네 쌍둥이가 화제를 모은 것은 이들이 무려 70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 ‘자연임신 네쌍둥이’라는 특징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쌍둥이, 세쌍둥이, 네쌍둥이 등 다둥이는 자연임신이 아닌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인공수정뿐만 아니라 시험관 시술 등을 통한 불임 치료 시, 수정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多)배아 이식 방식을 택하면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방식이 아닌 자연임신을 통한 다둥이 임신은 확률적으로 낮은 편이다. 마틴 부부가 학계의 관심까지 받은 것은 자연임신으로 무려 네쌍둥이를 임신했을 뿐만 아니라 4개의 각기 다른 난자와 정자가 합쳐져 총 4개의 수정란이 착상됐다는 사실이다. 현지 의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하나의 난자에 수 개의 정자가 합쳐져 수정되는 일반 다둥이 임신 과정과 달리 이번 네쌍둥이는 각각 하나의 난자와 하나의 정자가 결합돼 수정됐으며, 이렇게 시술이 아닌 자연임신을 통해 네쌍둥이가 탄생할 확률은 70만분의 1에 달한다. 네쌍둥이는 지난 2월 임신 27주차에 제왕절개를 통해 무사히 세상에 나왔으며, 네 아이 모두 1㎏대로 작은 몸무게였지만 생후 4개월 차인 현재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네쌍둥이의 엄마인 카탈리나는 “의사로부터 뱃속에 태아 4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게다가 네명 모두 매우 건강해서 더욱 놀랐다”면서 “각기 다른 수정란으로부터 태어난 만큼 네 아이 모두 성격이 완전하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랑신부 처럼…꼬마 화동 ‘커플 키스’ 화제

    결혼식 화동으로 참석한 귀여운 한 소녀가 신랑신부가 하객들 앞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찍는 기념촬영 동안 옆에 있던 소년 화동에게 키스했고 당시 찍힌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WBIR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테네시주(州) 녹스빌에서 열린 신랑 앤서니 팔머와 신부 미셸 홀의 결혼식에서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기념촬영을 위해 신랑신부가 키스하는 순간 꼬마 화동 커플도 키스한 것이다. 이 특별한 순간을 찍은 사진작가 레아 불러드는 현지 언론에 “소녀는 온종일 자신을 신부라고 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본의 아니게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한 소녀는 바로 신부의 4살 딸인 앤더슨. 소녀는 작가가 사진을 찍기 위해 신부 측 사람들을 부른 뒤 “신랑신부는 키스하세요”라는 말을 자신에게 말한 줄 알았던 것이다. 앤더슨은 “그건 내 결혼식이기도 했어요!”라며 “있잖아요! 엄마가 키스할 때 난 아이키(소년 화동의 이름)와 키스했어요”라고 말했다. 사실 공개된 사진은 두 번째 찍은 사진이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소녀의 행동에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작가는 “난 그 순간을 포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아이키와 가장 친한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소녀는 “그는 역대 최고의 링베어러(결혼식에서 반지를 들고 가는 남자아이)였다. 그리고 그는 날 역대 최고의 플라워걸(꽃을 들고 신부를 인도하거나 꽃을 뿌리며 축복하는 여자아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귀여운 꼬마 화동 커플 덕분에 언론에 알려진 신랑신부는 자메이카로 신혼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레아 불러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친의 인품에 반하다…가부장주의에 反하다

    남친의 인품에 반하다…가부장주의에 反하다

    2012년 가을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인 완커(萬科)그룹의 왕스(王石·64) 회장이 큰 ‘사고’를 쳤다. 서른 살 연하의 여성 연예인과 사귀기 위해 부인과의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스캔들 기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소문은 사실로 밝혀졌고, 왕 회장은 이 여성에게 청혼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바빠 결혼할 수 없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공개 커플로 지내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2일 바로 그녀 ‘왕스의 여인’ 톈푸쥔(田朴?)을 만났다. 톈푸쥔은 욕심이 많은 여성이다. ‘왕스의 여인’이라는 수식어 외에 그의 이름 앞에는 연예인, 작가, 부동산 사업가, 제작자 등이 따라붙는다. 자연히 그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왕스를 만나 갑자기 뜬 연예인”이라고 수군대는 사람이 많지만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선 당당한 현대 중국 여성의 표상으로 통하기도 한다. 지난해 발간한 자서전 ‘습관 되면 괜찮아’(習慣就好)가 여대생들 사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녀가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이 중국과 홍콩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도 “톈푸쥔처럼 자유롭고 멋지게 살고 싶다”는 중화권 여성들의 바람 때문이다. 무례를 무릅쓰고 남자 친구 얘기부터 물었는데 그녀는 의외로 차분하게 답했다. →왕스 회장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꼈나요. -저는 우수한 남자를 좋아해요. 머리가 좋다고 우수한 사람은 아니죠. 성품이 우수해야 하죠. 내 남자 친구는 사업이건 사랑이건 진지하고 진실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인품이 저를 매료시켰어요. 그는 제가 아는 사람 중 독서량이 제일 많아요. 매년 몇백 권씩 읽어요. 아는 것은 안다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할 줄 아는 사람이죠. 실제로 왕 회장은 중국의 쟁쟁한 최고경영자들 가운데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왕 회장은 간쑤성 란저우(蘭州)철도학원(현재 란저우 교통대학)을 졸업하고 철로국에서 기술자로 일하다가 1984년 창업해 완커그룹을 중국은 물론 세계에서 으뜸가는 부동산 개발회사로 일궜다. →너무 바빠서 프러포즈를 거절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지금이 더 바빠요. →책에서 당신은 ‘누구의 부속품’으로 살아가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고 했지만 사람들은 당신을 보면 왕 회장을 떠올립니다. 부담스럽지 않은가요. -그런 상황도 제 생활의 일부죠. 도망칠 수 없어요. 그냥 편안하게 직면합니다. 습관 되면 괜찮아요.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남자 친구 때문에 갑자기 유명해진 것을 부인할 수 없죠. 그렇다고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 때문에 저의 생활을 망칠 수는 없어요. 비난은 저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아요. 톈푸쥔은 중국에서 연예인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대학인 중앙희극학원(中央戱劇學院)을 다니다 퇴학당했다. 영화와 광고를 찍느라 수업에 자주 빠졌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연기와 경영을 공부한 뒤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연기와 부동산 사업은 접고 방송 제작사 ‘나인스카이’를 창업해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등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요즘은 어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나요. -‘고마워 뉴욕’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지금은 ‘고마워 런던’ ‘고마워 뉴욕’을 촬영하고 있어요. 2010~11년에 방영돼 크게 히트했던, 청대 후궁들의 암투를 다룬 사극 ‘견환전’(甄?傳)을 공동 제작했는데 곧 현대판 ‘견환전’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한국과 합작할 생각은 없나요. -요즘 계속 한국과의 합작 문제를 놓고 회의를 하고 있어요. 한국 남자 배우가 우리 드라마에 출연했으면 좋겠어요. →점찍어 둔 한국 연예인이 있나요. -조인성과 박해진을 캐스팅했으면 좋겠어요. 다만 이들과 친분이 없어 고민입니다. 한국 남자 배우는 중국 배우가 가지지 못한 품격을 지녔어요. 신체 조건도 중국 배우보다 훨씬 좋아요. 톈푸쥔은 2005년 량차오웨이(梁朝偉)가 주연한 한국·홍콩 합작 영화 ‘서울공략’에 출연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한국과 중국 연예인은 어떻게 다른가요. -제가 겪어 본 바로는 한국 연예인이 훨씬 치열해요. 따귀를 때리는 장면을 연기할 때 중국은 주로 카메라 앵글을 조작해서 표현하지만 한국 연예인들은 심지어 리허설할 때도 진짜로 때리더라고요. →한국에는 자주 방문하나요. -물론이죠. 지난 4월에도 친구와 서울 명동에 갔어요. 명동의 모든 상점에서 마스크팩을 파는 걸 보고 놀랐어요. 동대문시장은 마치 톈안먼광장에서 옷을 파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저는 레이스 달린 일본 스타일보다는 심플한 한국 스타일이 더 맘에 들어요. →한류를 어떻게 봅니까. -한국은 연예인을 아주 잘 길러내는 것 같아요. 2~3년에 한 번씩 대단한 스타가 출현해 중국을 뒤흔들어요. 아주 규칙적입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상품 같기도 하고요. 대중문화 쪽에선 단연 한국이 아시아를 리드하고 있다고 봅니다. →중국은 아직 부족하다는 뜻인가요. -많이 부족합니다. 이는 중국 교육과 관련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표준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길들여져서 창의성이 부족해요. 어떤 틀에 갇힌 셈이죠. 톈푸쥔은 중국의 가부장적인 문화와 여성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연예인으로도 유명하다. →중국도 여성이 직장에서 일하기가 어렵습니까. -아주 자연스럽게 여성을 속박합니다. 그러나 그 속박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 사회가 나중에 여성에게 부과한 것이에요. 누가 여성은 가사와 육아를 다 책임져야 한다고 했을까요. 남성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불평등한 것이죠. →중국 남성들도 보수적인가요. -중국의 가부장주의는 고질병입니다. 마오쩌둥은 ‘여성은 하늘의 반쪽’이라고 했는데 기업 고위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7%에 불과해요. 50%가 되려면 아직 멀었어요. →여름이 되니 상의를 훌러덩 벗고 활보하는 남성들이 많은데 그것도 남성 우월주의인가요. -우월주의라기보다는 소양의 문제죠. 중국은 경제만 성장했지 공중도덕과 같은 기초 질서는 아직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식당에서 크게 떠들고 담배를 피우는 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잘 모르죠. 이런 걸 인식하지 못하는 한 중국은 선진국이 될 수 없어요. →주변을 보면 남자아이 하나만 기르는 가정이 참 많던데요. -대부분의 시간을 어머니, 할머니와 지내니 남성성이 많이 퇴화하고 있어요. 제가 말하는 남성성은 남성 우월주의가 아니라 약자 보호, 책임감, 진취성을 말합니다. 온 가족이 남자아이 하나만 애지중지 기르는데 그 아이가 배려나 예의를 배울 수 있을까요. →여성으로서 사업하기가 만만치 않죠. -사업은 저를 단련시키는 과정입니다. 어떻게 타협하고 어떻게 담판을 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죠. 솔직히 저는 리더십이 부족해요. 우리 팀원이 하나의 목표를 보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다행인 건 제가 한꺼번에 이 위치에 도달한 게 아니라는 점이죠. 매일 난관을 극복하면서 차곡차곡 쌓아 온 결과는 일시에 허물어지지 않아요. 톈푸쥔에게 마지막으로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대학에서 퇴학을 당했을 때, 혈혈단신으로 뉴욕으로 건너갔을 때, 사업이 난관에 부딪혔을 때 많은 친구의 도움을 받은 만큼 더 많은 사람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것이다. “특히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여성, 창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톈푸쥔은 누구 ▲1981년 상하이 출생 ▲연기자, 영화 제작자, 저자, 칼럼니스트 ▲2000년 중앙희극학원 입학 및 퇴학 ▲2003년 왕징 감독의 영화 ‘신용철금강’에 첫 출연 ▲2005년 한국·홍콩 합작 영화 ‘서울공략’ 등 다수 작품 출연 ▲2006년 장강경영대 입학 ▲2007년 부동산 사업 시작 ▲2011년 미국 뉴욕 유학 ▲2012년 왕스 회장과의 연애 사실 폭로 ▲2013년 여성 미디어 대상 수상 ▲2014년 자서전 ‘습관 되면 괜찮아’ 출간 ▲2014년 제작사 나인스카이 창업
  • 신랑신부 따라 ‘키스’…꼬마 화동 커플 ‘깜찍’

    신랑신부 따라 ‘키스’…꼬마 화동 커플 ‘깜찍’

    결혼식 화동으로 참석한 귀여운 한 소녀가 신랑신부가 하객들 앞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찍는 기념촬영 동안 옆에 있던 소년 화동에게 키스했고 당시 찍힌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WBIR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테네시주(州) 녹스빌에서 열린 신랑 앤서니 팔머와 신부 미셸 홀의 결혼식에서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기념촬영을 위해 신랑신부가 키스하는 순간 꼬마 화동 커플도 키스한 것이다. 이 특별한 순간을 찍은 사진작가 레아 불러드는 현지 언론에 “소녀는 온종일 자신을 신부라고 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본의 아니게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한 소녀는 바로 신부의 4살 딸인 앤더슨. 소녀는 작가가 사진을 찍기 위해 신부 측 사람들을 부른 뒤 “신랑신부는 키스하세요”라는 말을 자신에게 말한 줄 알았던 것이다. 앤더슨은 “그건 내 결혼식이기도 했어요!”라며 “있잖아요! 엄마가 키스할 때 난 아이키(소년 화동의 이름)와 키스했어요”라고 말했다. 사실 공개된 사진은 두 번째 찍은 사진이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소녀의 행동에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작가는 “난 그 순간을 포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아이키와 가장 친한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소녀는 “그는 역대 최고의 링베어러(결혼식에서 반지를 들고 가는 남자아이)였다. 그리고 그는 날 역대 최고의 플라워걸(꽃을 들고 신부를 인도하거나 꽃을 뿌리며 축복하는 여자아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귀여운 꼬마 화동 커플 덕분에 언론에 알려진 신랑신부는 자메이카로 신혼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레아 불러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르스 3년 前 첫 보고 이후 예의주시…“한국, 3차 감염 등 중대한 국면 들어서”

    메르스 3년 前 첫 보고 이후 예의주시…“한국, 3차 감염 등 중대한 국면 들어서”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유럽연합(EU) 및 전 세계의 보건을 위협하는 전염병으로 국내에서 확산 중인 메르스 등 8개를 선정했다. ECDC는 EU 회원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발생한 전염병도 추적해 EU 유입 가능성을 평가해 왔다. ●디프테리아·웨스트나일바이러스도 위협 ECDC가 지난 5일 발표한 주간 전염병위험보고서에 따르면 디프테리아,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현재 EU에 위협을 주고 있으며 에볼라바이러스, 메르스, 치쿤구니아, 뎅기열, 폴리오, 조류독감은 비(非)EU 지역에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CDC는 같은 날 16차 메르스 긴급위험평가보고서를 발표하고 EU 및 전 세계 당국에 지속적인 감독을 촉구했다. ECDC는 특히 2012년 9월 메르스가 처음 보고된 이래 예의 주시해 왔다. 최근 한국의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한국의 현재 감염자 수 및 3차 감염 진행을 볼 때 한국은 중대한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의 현 상황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감염 예방·통제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디프테리아와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EU 보건에 위협을 주는 전염병으로 새로 추가됐다. 지난달 31일 스페인에서 6살 남자아이가 디프테리아 증상을 보인 이래 ECDC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프테리아는 스페인에서 29년 만에 처음 발생했다. 모기로부터 발생하는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창궐해 2000여명이 감염됐고 80여명이 목숨을 잃은 이 바이러스로 EU에서도 70여명이 감염됐다. 올해는 아직까지 EU 내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ECDC는 전염이 활발한 6월부터 11월까지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美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로 80여명 사망 에볼라바이러스는 2013년 12월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1만여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치쿤구니아도 같은 시기 처음 보고된 후 32만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에볼라바이러스와 치쿤구니아는 각각 서아프리카와 아메리카대륙에 한정돼 만연했지만 ECDC는 감염자 수 및 지리적 범위를 고려했을 때 EU를 포함해 전 세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울고불고 난리 치는 아이, 원인은 장내세균에 있다” - 美 연구

    “울고불고 난리 치는 아이, 원인은 장내세균에 있다” - 美 연구

    아이가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울고불고 난리 치는 바람에 애를 먹는 부모가 많다. 이런 아이를 두고 미국에서는 ‘미운 두 살’(Terrible twos)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장내세균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리사 크리스티안 박사팀이 연구를 통해 특정 박테리아가 너무 증가하면 자녀(특히 남자아이)의 태도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생후 18~27개월 유아 77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장내세균은 물론 아이의 성격과 성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소화 기관에는 평균 400~500종의 세균이 존재하며, 그중 유전학적으로 가장 다양한 종류의 박테리아가 긍정적인 기분이나 호기심, 사교성, 충동성 등의 행동에 종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내 세균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에도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이런 호르몬은 비만과 천식, 알레르기, 장내 질환 등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것과 원인이 같다고 한다. 크리스티안 박사는 “아이의 성질이 나빠지는 것은 아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라면서도 “장내 세균과 뇌의 어느 쪽이 먼저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상황에 따라 어느 사례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장내 세균의 관점에서 아이의 기질과 태도 개선을 위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뇌·행동·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악어가 내 아들을 집어삼켜” 父 ‘비통’

    “악어가 내 아들을 집어삼켜” 父 ‘비통’

    멕시코에서 한 남성이 눈앞에서 악어에 아들을 잃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서부 ‘바라 산타아나 에스추어리’라는 강어귀에서 7살 남자아이가 악어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마누엘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당시 강가에서 풍선을 가지고 놀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아이 부친이 근처에 있었지만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사건이라 대처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경과 마을 어민들이 마누엘의 시신과 악어를 찾기 위해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변을 당한 아이와 부친은 사고 지역에 악어가 서식하는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부자는 미초아칸주(州) 라사로 카르데나스시(市)에서 살며, 이 지역에는 여행차 방문했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지난 2년 동안에만 악어에 의해 8건의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술후 배에서 진동…정체는 의사가 남긴 휴대전화

    수술후 배에서 진동…정체는 의사가 남긴 휴대전화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뒤 뱃속에 ‘휴대전화가 생긴’(?)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황당함을 주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걸프뉴스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살고 있는 하난 마흐무드 압둘 카림(36)이라는 여성은 지난 4월 24일 개인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4.8㎏의 남자아이를 무사히 출산했고 제왕절개 수술 이후 봉합도 원만히 진행됐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 안심했지만, 이후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집에 돌아온 후, 가족들이 카림에게 “배에서 진동이 느껴진다"고 말했던 것. 카림 본인 역시 미세한 진동과 복통 등이 가시질 않아 불편함을 느끼던 중, 결국 거동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끼고 병원으로 다시 향했다. 그녀가 출산한 산부인과 측이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자 카림과 가족은 큰 병원으로 옮겨 검진을 받았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그녀의 배 안에서 낯익은 물건이 포착됐다. 바로 휴대전화였다. 카림은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제거하는 긴급수술을 받았으며, 이 소식은 요르단 전역에 충격을 안겼다. 요르단의 건강부장관은 사태 수습을 위해 “(카림의 주장은) 근거없고 날조된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해당 산부인과 역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걸프뉴스는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자가 다이어트 고민 시작하는 나이는?

    여자가 다이어트 고민 시작하는 나이는?

    여자에게 있어서 평생 숙제라고 일컬어지는 다이어트. 여자는 과연 몇 살 때부터 다이어트 고민을 시작할까? 최근 영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10세 미만의 어린이 301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와 관련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영국 리즈베켓대학 연구진의 조사결과 초등학교 입학도 하지 않은 6세 때부터 자신의 몸매 때문에 불행함을 느끼고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10세 미만의 아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몸무게에 항상 신경을 쓰고 살이 찔 것을 염려한다고 밝혔다. 실제 영국 내에서 불과 9세의 어린이가 비만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는 지난 10년 새 2배로 껑충 뛰어올랐고 이러한 비만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6세 여자아이까지 다이어트를 고민한다는 이번 조사 결과는 아이들이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0세 미만의 어린이 301명 중 19%가 비만으로 분류됐으며, 이들은 자신이 동급생 친구들에 비해 뚱뚱한 것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몸매와 몸무게에 대한 관심과 불만이 많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메간 크리스틴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아이들이 매우 어린 나이부터 몸매와 관련한 이미지를 접하고 있으며, 점차 성장하면서 다이어트로 인한 압박감으로 인해 거식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바른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반드시 아이들이 자신의 표준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지 가능한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성장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5살 ‘스마트폰 키드’ 뇌파 보니

    [단독]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5살 ‘스마트폰 키드’ 뇌파 보니

    서울신문은 지난달 17일 스마트폰 사용이 유아의 뇌 발달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정신과 전문 의료기관에 의뢰해 평소 스마트폰 중독이 우려되는 김재성(5세·가명)군의 두뇌기능검사를 진행했다. 김군 부모의 동의 아래 진행된 검사 결과 집중력과 감정 조절 등을 담당하는 전(前)전두엽의 기능이 약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한 스마트기기 사용이 뇌에 악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유아일수록 화를 잘 참지 못하거나 짜증을 내는 등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발달심리연구실의 유아 설문조사 결과를 뒷받침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김군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BR집중력의원(원장 전열정)에서 뇌파 측정 기계인 뉴로피드백 장비를 통해 배경뇌파와 학습뇌파를 검사했다. 두피에 전극을 붙여 뇌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20여분간 진행됐다. 배경뇌파는 편안한 상태의 뇌파를, 학습뇌파는 컴퓨터 화면에 제시된 과제를 풀 때의 뇌파를 측정한 것으로 측정 부위의 뇌파 분포를 통해 뇌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다. 이후 전열정 원장은 김군과 어머니 백지은(가명)씨를 상대로 평소 생활 습관과 기분 상태, 스마트기기 사용 행태 등에 대한 상담을 각각 진행했다. 배경뇌파 검사 결과 나타난 김군의 뇌파<사진1>를 보면 전전두엽이 위치한 대뇌 반구 전방이 파란색을 띠고 있다. 뇌의 안정감 등을 나타내는 알파파 수치가 그래픽상 30정도로 떨어져 있는 것이다. 정상적인 두뇌<사진2>는 그래픽상 40에 해당하는 초록색을 띠고 있다. 40을 기준으로 수치가 떨어질수록 집중력과 감정 조절 기능이 약화된 것이고, 반대로 40보다 수치가 높아지면 압박감 등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 원장은 “전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져 있어 조절력과 집중력이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며 “김군이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스마트폰이나 TV에 계속 노출된다면 중독에 빠지면서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이 아니면 집중을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군은 상담을 받는 도중에도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산만하게 주변을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학습뇌파 측정 결과 외부 자극을 감지하는 인지 강도와 속도, 좌뇌우뇌 활성도, 스트레스 등은 평균 범주에 속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원장은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했지만 그 기간이 짧고 현재는 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다른 뇌 기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군은 지난해 6월 엄마의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이후 갈수록 사용 시간이 늘어 지난해 말에 이르러서는 거의 온종일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졌다. 올해 초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에서 정기적 상담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했지만 요즘에는 TV에 집착하는 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은씨는 “유치원 가기 전에 일어나면 리모컨부터 찾는다”면서 “누나들이 와도 리모컨을 안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군은 오후 2시쯤 유치원에서 귀가해 잘 때까지 TV를 보는 경우가 많다. 결국 김군은 아직 디지털 중독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제대로 된 놀거리를 찾지 못해 스마트폰이나 TV에 집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군은 ‘집에 오면 주로 무엇을 하고 노느냐’는 질문에 “집에 엄마 빼고 아무도 없어서 TV를 봐요. 누나들이 와도 TV를 보고 그랬어요”라고 답했다. 김군에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주로 홀로 있다 보니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점점 자극에 익숙해져 더 많은 자극을 필요로 하게 됐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전 원장은 “김군이 게임이나 TV를 찾는 이유는 놀거리가 마땅히 없는 탓이 크다”면서 “아직 중독 단계는 아니지만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선 이제부터라도 많이 놀아 줘야 한다. 스마트폰 말고 아이가 빠질 수 있는 다른 놀거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이 적극적으로 나서 김군에게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 원장은 “김군과 얘기해 본 결과 아이가 혼자 놀 때가 많다”면서 “현재 김군의 어머니가 체력이 달리고 어떻게 아이와 놀아 줘야 할지 방법을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김군과 놀이터에서 같이 놀아 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어머니의 체력 확보가 첫 번째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은씨도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딸만 키우다가 남자아이를 키우려다 보니 벅찼다. 아이가 내가 잘 놀아 주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앞으로는 아이와 놀이터 등에서 야외 활동을 많이 해야겠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성인이 괴롭거나 답답한 일이 있을 때 술을 마시며 해방구를 찾듯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이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증세를 보일 때 단순히 중독이라고 결론짓기보다는 무엇이 문제인가 원인을 곰곰이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씨줄날줄] 화학적 거세/박홍환 논설위원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고환은 뇌로부터 그 분량을 조절받는다.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고환은 간뇌의 일부인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신호를 받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늘린다. 결국 뇌의 자극을 받아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늘고, 성욕도 확대되는 셈이다. 약물로 이 과정을 차단하면 수술로 거세한 것과 마찬가지 상태가 된다. 이른바 ‘화학적 거세’로, 통상 약물 투입 후 2주 이내에 급격히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진다. 화학적 거세에 사용되는 약물은 다양하다.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황체호르몬 분비를 저하시키는 황체유리호르몬 촉진체, 항남성호르몬제인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 무좀·항진균치료제인 케토코나졸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투입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할 수도 있다. 약물 투입은 유방 팽창, 얼굴 홍조, 골밀도 감소 등의 부작용이 수반된다. 대부분의 남성에게는 이른바 ‘거세 공포증’이라는 게 있다. 그것이 생식기든 고환이든 자신의 신체에서 분리되는 순간 남성성이 사라지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 사극 속에 등장하는 내시는 ‘거세된 남성’의 나약하고 무기력한 이미지로만 그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성이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중세 바로크 시기 이탈리아에서는 남성이면서도 극단의 고음을 낼 수 있는 ‘카스트라토’가 큰 인기를 끌었다. 돈과 명예를 거머쥘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당시 나폴리를 비롯한 남부 이탈리아에서는 가난한 집안의 숱한 남자아이들이 부모들로부터 강제로 고환을 거세당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이들이 거세 직전 느꼈을 공포감은 상상할 수조차도 없다. 지금도 일부 국가에서는 중대 성범죄자에 대해 물리적 거세를 형벌로 집행하고 있다. 2011년 도입을 앞두고 인권침해 가능성과 부작용 시비 등 큰 논란에 휩싸였던 화학적 거세의 위헌성 여부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본격 심리에 착수했다. 헌재는 오는 14일 당사자 동의 없이 화학적 거세를 하도록 한 현행법 규정의 기본권 침해 여부에 대한 첫 공개변론을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대전지법은 2013년에 화학적 거세 역시 신체의 완전성을 강하게 훼손하는 것인데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는 건 위헌 소지가 있다며 직권으로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물론 성폭행 피해자와 그 부모들로서는 가해자들을 어떤 극형에 처해도 시원찮을 것이다. 하지만 징역과 전자발찌 부착 등에 더해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최대 15년간 약물로 남성성까지 거세된다는 점에서 당사자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너무 크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대법원은 판례를 통해 “피고인의 동의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상당한 필요성이 인정될 것”이라는 기준을 제시해 놓고 있다. 헌재는 어떤 판단을 내릴까.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어릴때 찐 살은 키로 간다? 다시 살로 간다!

    어릴때 찐 살은 키로 간다? 다시 살로 간다!

    어릴 때 찐 살이 모두 키로 간다는 말은 아이의 키 성장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대표적인 속설이다. 성인은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져 살이 찌지만 아이는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며 살이 찐다. 지방세포 수가 한번 늘어나면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줄이기가 쉽지 않아 성인이 돼서도 비만해질 수 있다. 박수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는 “소아 비만은 나중에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한 공간이 이미 준비된 것으로, 비만 잠재력을 지닌 시한폭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세포가 적으면 나중에 부피가 커지더라도 살이 많이 찌지 않지만 세포 수가 많은 데다 부피까지 커지면 왕창 살이 찌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게다가 아이가 뚱뚱하면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 데 집중적으로 쓰여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 실제로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60~80%로 높은 편이다. 과다하게 쌓인 지방은 성호르몬을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체지방이 증가하면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렙틴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신체 변화를 가져온다. 성장호르몬이 일찍 분비되면 많게는 10㎝나 덜 자란 채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돼 당장은 쑥쑥 자라더라도 최종 키가 타고난 키보다 작아질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만 55세 정도까지 분비되지만 성장은 성장판이 열렸을 때만 가능하다. 따라서 아이의 키를 키우려면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박 교수는 “무턱대고 열량을 조절하면 자칫 아이의 성장이나 신체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건강하고 올바른 다이어트로 성장을 뒷받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는 만 2세까지 1년에 키가 약 10~25㎝까지 자라다 2세를 지나 사춘기 전까지 1년에 평균 5~6㎝씩 큰다. 성장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시기가 사춘기인데 보통 여자아이는 11세, 남자아이는 13세쯤에 사춘기가 시작된다. 2차 최대 성장 시기는 여아의 경우 11~13세, 남아의 경우 13~15세 사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팔다리 성장이 서서히 멈추고 주로 몸통에서의 성장만 하다 16~18세 이후 차츰 모든 성장이 멈춘다. 따라서 키가 쑥쑥 크는 시기에 체중, 먹을거리, 운동, 수면까지 모든 것을 관리해 줘야 한다. 요즘에는 아이의 키를 키우겠다며 보약이나 보조제를 찾는 부모가 많은데 이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먼저다. 운동도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은 가만히 있을 때보다 몸을 일정한 강도 이상으로 움직일 때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운동해 성장판을 자극해야 한다. 운동은 단순히 아이의 키만 늘려 주는 게 아니다. 뼈와 마찬가지로 근육에도 성장판이 있다. 관절운동으로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 근육 성장판이 자극을 받아 근육세포가 자란다. 근육세포가 발달하면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과 대사 활동을 증가시켜 아이의 성장을 더욱 촉진한다. 잠을 잘 자는 것도 골고루 먹고 운동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창 키가 자랄 때는 하룻밤에도 3㎝씩 자란다’는 말처럼 아이는 자면서 키가 큰다. 성장호르몬 하루 분비량의 60~70% 정도가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에 분비되기 때문에 적어도 오후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밤늦게 잠자리에 드는 아이는 키 성장을 위한 황금시간대를 놓치게 되는 셈이니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부모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보통 2~3세 아이는 하루 12~14시간, 4~6세 아이는 11~12시간, 7세 이후에는 매일 9~10시간 정도 자야 한다. 스트레스도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아이가 스트레스로 잠을 설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억제되고, 어떤 이유로 심리적 압박을 받아도 뇌하수체의 호르몬 조절 능력이 떨어져 성장 속도가 늦춰진다. 결국 잘 자고 잘 놀고 골고루 먹는 게 키가 쑥쑥 크는 비법인 셈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카시트 했으니 끝?...방심하다 ‘유아 질식사’ 많아

    카시트 했으니 끝?...방심하다 ‘유아 질식사’ 많아

    따뜻한 봄날,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고 나들이를 계획하는 부모들이라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해외 연구진은 아이를 카시트에서 재울 경우 아이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펜스테이트 밀턴허시메디컬센터(Penn State Milton S. Hershey Medical Center) 연구진은 카시트 등 유아전용 이동·좌식기구와 관련한 영유아 사망사건 47건을 정밀 분석했다. 2004년 4월~2008년 12월 사이에 사고로 사망한 영유아 47명은 모두 2세 이하였으며, 모두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분의 2가 카시트로 인해 사망했으며, 카시트로 사망한 영유아 중 52%가 카시트의 스트랩에 의해 목이 졸려 질식사 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카시트 외에 아기띠로 불리는 슬링이나 바운서 등을 사용할 때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생후 11개월의 한 남자아이의 부모는 아이를 카시트에 태운 뒤 가슴 부위의 스트랩(안전벨트)만 채우고 허리 부분은 채우지 않은 채 낮잠을 재웠다. 아이는 자던 중 허리 벨트를 채우지 않아 몸이 의자 아래로 미끄러졌는데, 이 과정에서 가슴 부위의 스트랩이 아이의 목을 조르는 바람에 1시간 20분 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연구를 이끈 에리카 배트라는 “사망한 영유아의 유가족을 인터뷰한 결과 부모 또는 보모가 아이를 카시트에 태운 뒤 4분에서 길게는 11시간 만에 숨진 것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이를 카시트에 태웠다면 반드시 부모가 옆에서 이를 지켜보면서 안전을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부모들이 카시트나 바운서, 슬링 등의 장비를 이용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차 안에서는 질식사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자의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카시트를 푹신푹신한 쇼파나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에는 설치하지 말아야 하며, 카시트를 포함해 바운서나 스윙 등의 기기의 사용할 때에는 스트랩의 위치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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