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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성남어린이집 아동간 성관련 사고‘ 내사 종결…결과는 비공개

    경기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 관련 사고에 대한 경찰 내사가 4개월여만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에 착수한 이 사건 내사를 최근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한 아동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내사의 결론을 어떻게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날과 이전 2개월 치의 어린이집 내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성남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소아정신과전문의,변호사 등과 협의해 성 관련 사고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며 ”아동들의 부모에게 결과를 전달하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된 이 사고 발생 당시 근무하던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서는 사례회의 등 관련 기관들과 수차례 의견을 교환했는데 그에게 이 사고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5세 여자아이가 지난해 11월 4일 어린이집에서 동갑 남자아이에게 성 관련 사고를 당했다는 것으로 여자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이 ‘아동 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지난해 12월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세간에 알려졌다. 이 청원에 청와대 답변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하루 만에 동의하는 등 관심이 쏠리자 어린이집을 관리·감독하는 성남시와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하바마’ 서우진 母 “아들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 [전문]

    ‘하바마’ 서우진 母 “아들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 [전문]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 서우진의 엄마가 아이를 향한 일각의 불편한 시선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우진의 엄마가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에는 “참다 참다 몇마디 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서우진 엄마는 “우진이 성 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다. 이 또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돼 여자아이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다. 서우역을 하려고 주인공 욕심에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었다. 물론 여아 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의견을 물어봤고 흔쾌히 괜찮다고 잘 할수 있다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 정체성이요? 이 아이 겪어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다.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이었구나 할 거다. 우진이는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다. 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 상남자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헐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헐크가 힘이 세니까 헐크처럼 힘이 센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노는 거 행동하는 거 얘기하는 거 완전 그냥 남아다”라고 덧붙였다. 서우진 엄마는 “더군다나 아빠가 심리박사 과정 마치고 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저도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다. 간혹 불편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셨으면 한다. 내 새끼 그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고 위한다. 남아가 잠깐 여아역을 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하는 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서우진은 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서 차유리(김태희 분)와 조강화(이규현)의 딸 조서우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 중 캐릭터는 여자 아이이지만 실제 서우진은 남자아이이다. 성별은 다르지만 김태희와 닮은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남자 아이라는 것을 안 뒤로는 몰입이 안 된다”, “성 정체성에 영향을 받을까 걱정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아역배우 서우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참다 참다 몇마디 합니다,,,, ㆍ 우진이 성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시던데요,,이 또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왜 서우가 되어 여자아이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예요.서우역을 하려고 주인공 욕심에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었고요,물론 여아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의견을 물어봤고흔쾌히 괜찮다고 잘 할수 있다 대답했구요 성정체성이요?이 아이 겪어 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예요.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이었구나 하구요,,우진이는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어요.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 상남자다라는 말을 좋아하구요헐크가 되는게 꿈이래요. 헐크가 힘이 세니까.헐크처럼 힘이 쎈 사람이 되고 싶대요노는거 행동하는거 얘기하는거 완전 그냥 남아예요 더군다나 아빠가 심리박사 과정 마치고 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구요저도 심리학을 전공했어요,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간혹 불편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셨으면 합니다.내 새끼 그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고 위합니다. 네. 남아인거 알고 보면 남아처럼 보이고 몰입감 떨어지고 보기 불편할 수 있어요그건 충분히 이해합니다.하지만 견해의 차이일 뿐이지 남아가 잠깐 여아역을 한다고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하는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아울러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주시는 분들이 넘 많으세요.정말 너무 감사하고 큰 힘이 됩니다^^앞으로 남은 촬영도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끝까지 관심가져 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란, 코로나19 ‘자가 치료’ 위해 메탄올 삼켰다가 300명 사망

    이란, 코로나19 ‘자가 치료’ 위해 메탄올 삼켰다가 300명 사망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이란에서 약 300명이 자가 치료를 목적으로 독성이 강한 메탄올을 삼켰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이란의 SNS 사용자 사이에서는 잘못된 치료법에 대한 가짜뉴스가 돌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고농도의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멸된다는 루머였고, 몇몇 사람들이 직접 자가 테스트에 나섰다. 이들이 삼킨 것은 메탄올 또는 메틸알코올로 부르는 물질로, 맛과 냄새는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유사하다. 독성이 강해 시신경 손상이나 영구 실명, 혼수상태 더 나아가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당국은 잘못된 정보로 메탄올을 삼켰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메탄올과 더불어 코올 베이스의 손 세정제를 삼키거나 알코올이 다량 함유된 위스키 또는 꿀 등으로 코로나19를 자가 치유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메탄올을 삼켜 이미 사망한 사람들 외에도, 같은 방법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특히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는 5세 남자아이도 포함돼 있다. 호흡곤란 등으로 기도삽관술을 받은 이 남자아이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실명판정을 받았다. 이란 안팎에서는 이란 사회가 코로나19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만큼, 가짜뉴스에 대한 선별 능력도 높지 않아 유사한 사건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란의 메탄올 중독, 한국과 유럽 등지의 소금물 소독 등은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생겨난 대표적인 인포데믹(Infordemic)으로 꼽힌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급속하게 번지는 현상이다. 미국에서는 은을 녹인 액체를 마시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내용의 방송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고, 국내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소금물로 입을 헹구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고 이를 행동에 옮기기도 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현지시간 29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901명 늘어 3만830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23명 증가해 2640명이 됐다. 사진=AP 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마, 나 죽어요?” 코로나19 5세 환자의 안타까운 질문 한 마디

    “엄마, 나 죽어요?” 코로나19 5세 환자의 안타까운 질문 한 마디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5세 남자아이가 어머니에게 “난 죽게 되나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 사연이 SNS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우스터셔에 사는 아이어머니인 로런 풀브룩(30)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병원에서 자신의 아이가 이런 질문을 했었다고 밝혔다. 알피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코로나19가 나타나고 나서 42℃가 넘는 고열뿐만 아니라 구토와 환각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알피 외에도 슬하에 아이가 한 명 더 있는 이 어머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장난이 아니다. 증상을 숨겨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행동은 제발 그만둬라”면서 “에너지 넘치던 아들이 움직이지도 않고 먹지도 않으며 마시지도 않아 소변조차 보지 않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또 “아들의 체온은 40℃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최대 42.3℃까지 치솟아 구토 증세를 일으켰다. 두통 탓에 환각 증세까지 보여 울면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아이의 몸에서 검체를 채취해 확진 판정을 받는 것까지 봐야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을 아이어머니는 자기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와 함께 “아들의 혈당 수치는 3.7, 호흡수는 18~20, 심장박동수는 180에 불과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으며 빛을 봤을 때 이상하게 눈부심을 느끼는 광선기피증(photophobia)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자택에 머물라는 정부의 충고를 무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발, 조금만 참아라. 모든 사람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빠를수록 사태는 훨씬 더 빨리 끝날 것”이라면서 “관심이나 동정을 받기 위해 이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아프던 날부터 다른 사람들 모두 안전하게 지내길 바랄 뿐”이라면서 “부디 당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로 지금까지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게시물 자체도 5만 회 이상 공유됐다. 한편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일 오전까지 총 9529명에 이르러 전날의 공식 집계에 비해서 단 하룻밤 새 1452명이나 급증했다고 영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 1035명, 22일 664명, 23일 967명, 24일 1035명에 이어 이날 또다시 1000명을 넘겼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1명 늘어 총 463명이다. 사진=로런 풀브룩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천서 생후 3개월 신생아도 감염

    부천에서 생후 3개월 된 남자아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부천시는 확진자 가족 3명을 포함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부천 약대동 주민인 캄보디아 출신 A(23·여)씨와 그의 아들·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산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부천지역 11번째 코로나19 확진자 B(47)씨의 부인이다. A씨는 캄보디아 출신 어머니(46),생후 3개월 된 아들과 함께 약대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앞서 B씨가 확진 판정된 뒤 A씨 등 3명은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 나와 자가 격리 중이었다. 이들은 격리 해제를 앞두고 다시 진행한 검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 등은 보건당국이 하루 3차례 전화로 상태를 확인할 때는 증상이 없었다. 오정동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남편 B씨는 대구를 다녀온 조카 등을 접촉한 뒤 지난 7일 확진됐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 근무하는 부천시 괴안동 주민 C(27·여)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콜센터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0일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이 나와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 받았다. 이로써 부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8명으로 늘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살려주세요”…14세 딸 ‘몰카’ 찍던 청년 혼쭐 낸 엄마

    [여기는 남미] “살려주세요”…14세 딸 ‘몰카’ 찍던 청년 혼쭐 낸 엄마

    여자는 연약할지 모르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멕시코의 한 엄마가 딸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이른바 몰카범을 현장에서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괴력(?)을 발휘한 엄마는 무술을 연마한 적도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의 셀라야에 있는 한 마트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엄마는 지난 주말 14살 딸을 데리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여기저기 진열대를 둘러보며 필요한 물건을 고르던 엄마는 뒤따르는 딸을 돌아보다가 우연히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한 청년을 목격했다. 마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 청년이 들고 있는 자세와 방향은 누가 봐도 심상치 않았다. 청년의 스마트폰 카메라렌즈는 딸을 정조준하고 있었다. 말로만 듣던 몰카범이 분명했다. 엄마는 청년에게 달려가 다짜고짜 한손으로 그의 목을 움켜잡았다. 또 다른 손으론 청년의 뒤통수 쪽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숨이 막히는지 헉헉거리기 시작한 청년을 상대로 엄마는 경찰처럼 취조(?)를 시작했다. 엄마는 직장과 직업부터 묻는다. 남자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도 "보데가 아우레라 마트에서 일한다"고 답한다. 엄마가 목을 잡은 손에 힘을 가하자 "그곳에서 프로모터 일을 한다"고 덧붙였다. 엄마는 이번엔 청년의 이름을 물었다. 청년은 "하비에르 마시아스"라고 자신의 이름을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결정타를 날렸다. "네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네 입으로 말하라"고 하자 청년은 "여자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답했다. 엄마는 "변태 같은 X아, 이런 짓을 하려고 태어났니?"라고 질타하면서 청년의 목을 두 손으로 잡았다. 위기 상황에선 괴력이 나오는 것일까. 청년은 제대로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엄마에게 붙잡혀 있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청년의 스마트폰에는 어린 여자들을 촬영한 ‘몰카 사진’이 다수 저장돼 있었다. 경찰은 "수위가 높아 구체적으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남자아이가 등장하는 사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년은 공공장소에서의 성추행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사건은 딸이 촬영한 동영상을 엄마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엄마는 영상에 "내일 죽기는 싫기 때문에 나는 오늘 투쟁한다"는 의미심장한 설명을 달았다. 사진=영상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2m 지키기’… 가족을 지킨다

    ‘2m 지키기’… 가족을 지킨다

    천안·화성·용인서 가족 감염 잇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자제 영향 향후 2주일이 코로나 확산 최대 고비 서로 거리두기·마스크 등 ‘최후 보루’ “공동체 감염 막는 최소한 수칙 따라야”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가족이 감염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가족들 중 일부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생이별의 아픔까지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집마저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집 안에서도 기침 예절 등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이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충남 천안과 경기 화성, 용인에서 일가족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천안에서는 5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는데 이 중 4명이 한 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5일 인후통 증상을 보인 남편(39)이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고, 이어 아내(39)와 아들(12), 딸(6)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가 천안지역 감염원으로 지목되는 줌바댄스 수강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반월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부부와 자녀 두 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내 A(42)씨는 확진환자가 다수 나온 수원 생명샘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에서도 40대 부부가 확진환자로 판정된 데 이어 7살 딸 아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천안에서는 2세 여자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아이 엄마(33)가 확진환자로 판명된 후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이다. 아이 엄마는 천안 불당동에서 식당을 운영했는데 지난달 21일 밤 확진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환자는 같은 날 오전 줌바댄스를 수강했다. 안타까운 점은 이 확진환자의 가족(남편, 두 자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서울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확산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21일 이 건물 관리사무소장 B(46)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입주민과 열흘 전에 접촉한 사실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단지 컨디션이 안 좋다고 생각해 집에서 쉬고 있던 B씨 입장에서는 청천벽력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뒤에도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아내가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B씨와 두 자녀도 확진 판정을 받고 모두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남양주에서도 지난 2일 남편(61)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아내(60), 큰아들(38)도 이튿날 양성으로 나왔는데, 남편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아내와 아들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달 28일 화성시 3번 확진환자인 C(60)씨 가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뒤, C씨는 파주병원, 아내와 두 딸은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상이 비어 있는 순서대로 환자를 배치하다 보니 가족이라도 각기 다른 병원으로 뿔뿔이 흩어진다. 다만 지난달 29일 경북 경산에서 생후 45일 된 남자아이는 신생아다 보니 정부와 병원 측 배려로 부모와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이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현재까지는 부모와 아이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면서 외출을 삼가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집에서도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은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자가격리 대상자로 선정됐다면 ▲마스크를 쓰고 서로 2m 이상 거리두기 ▲최대한 독립 공간에서 생활하고 자주 환기 시키기 ▲생활용품 구분 사용 등 정부가 마련한 생활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게 가족 내 감염 확산을 막는 길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족은 최소한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완벽한 차단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위험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율(차의과대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가족 중 일부가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신고부터 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상가주택 불로 어린이 3명 사망…사고 당시 집에 어른 없어

    상가주택 불로 어린이 3명 사망…사고 당시 집에 어른 없어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어린이 3명이 숨졌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동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쯤 강동구 고덕동의 4층짜리 상가주택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약 2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3층의 한 집에서 4살 남자아이와 4살 여자아이, 7살 여자아이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숨졌다. 아이들은 외사촌 관계로, 엄마를 따라 외할머니 집에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에는 집 안에 어른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외할머니와 엄마는 잠시 외할머니가 운영하는 집 근처 공장으로 외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 4층에 사는 주민이 “불타는 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직전까지 할머니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다 전기난로를 켜두고 잠시 밖에 나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아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못했다는 전언도 있으나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23대와 소방관 84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집 안에 전기난로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천안 코로나 확진 줌바댄스 강사 수업에 예배까지…감염 확산 우려

    천안 코로나 확진 줌바댄스 강사 수업에 예배까지…감염 확산 우려

    충남 천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줌바 댄스 강사가 피트니스 클럽 여러 곳에서 수업을 하며 수강생 다수와 접촉했을 뿐 아니라 교회로 추정되는 곳에서 다른 신도 수십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코로나 19 확진을 받은 충남 8번(천안 5번) 여성은 피트니스 클럽 여러 곳에서 줌바 댄스 강사로 활동하며 수강생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현재 10여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줌바 수강생’들이 2차 감염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천안과 아산에서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무엇보다 폐렴 증세를 보인 2살짜리 남자아이 등 10대 이하 8명이 확진자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서 부모에 의한 2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1세기병원 의료진(37·남)도 줌바 수강생인 부인(28일 확진)과 관련됐다.이날 발생한 10대 확진자들도 대부분 부모에게서 2차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줌바댄스 강사는 20일 최초 증상을 보였는데 전날에는 집 인근 성자주영광교회를 들렀다. 교회에서 다른 신도 31명과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월이 흘러도… ‘작은 아씨들’ 울림에 빠져드네

    세월이 흘러도… ‘작은 아씨들’ 울림에 빠져드네

    표지·번역 새단장한 원작도 역주행 역경 딛는 네 자매… 여성 서사 재조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에서도 영화 ‘작은 아씨들’이 개봉 3주차에 7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흥행과 함께 원작 소설도 역주행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개봉에 맞춰 알에이치코리아, 아르테, 윌북, 더스토리 등의 출판사들은 새롭게 단장한 ‘작은 아씨들’을 펴냈다. 이들은 교보문고가 발표한 2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알에이치코리아가 24위, 윌북 60위, 더스토리가 6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소설은 각기 표지 디자인과 시대에 맞춘 번역에 주안점을 뒀다. 윌북이 ‘걸 클래식 컬렉션’ 시리즈로 출간한 ‘작은 아씨들’(공보경 옮김)은 현대적 번역에 공을 들였다. ‘노처녀’는 ‘독신 여성’으로, ‘계집애’는 ‘여자아이’, ‘사내애’는 ‘남자아이’로 순화했으며 남성이 여성에게 말할 때 쓰는 표현들로 ‘했소’, ‘하오’ 대신 ‘했어요’, ‘해요’로 바꿨다.알에이치코리아의 ‘작은 아씨들’(강미경 옮김)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조의 책’을 그대로 재현한 오리지널 커버 특별판이다. 알에이치코리아는 영화 제작 과정, 주조연 인터뷰, 아카데미 의상상에 빛나는 영화 속 의상과 소품에 관한 숨은 이야기를 담은 ‘작은 아씨들 무비 아트북’도 함께 펴냈다. 아르테는 1868년 출간된 초판본을 번역, 각주를 충실히 담았다.‘작은 아씨들’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아버지가 전쟁에 자원해 떠난 집에서 10대인 네 자매와 어머니가 어려운 가정형편과 고된 일상 속에서도 꿋꿋하게 역경을 딛고 삶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다. 1968년 미국의 여성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 온화하고 자상한 메그, 활달하고 자유로우며 재기 넘치는 조, 수줍음이 많고 착한 베스, 당차고 야심만만한 에이미는 크고 작은 일화들에서 제각기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다. 영화는 ‘레이디 버드’(2017)로 유수 영화제를 휩쓴 그레타 거윅 감독의 섬세한 연출에 시어셔 로넌, 티모테 샬라메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은 아씨들’이 다시 인기를 얻는 까닭은 최근 여성 서사가 재조명되는 것과 결을 같이한다. 전쟁이라는 고난 속 네 자매의 연대, 사회적 제약에 도전하며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 작가 ‘조’라는 캐릭터가 주는 울림에 2030 여성들이 환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이들 번역본을 비교해 가며 ‘작은 아씨들’을 ‘네 자매의 남편 찾기’로 폄하하던 기존의 시선을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용순·김필순·김순애… 일가 대부분이 독립운동 투신

    김용순·김필순·김순애… 일가 대부분이 독립운동 투신

    김마리아 선생의 가계와 정신여학교김마리아의 본관은 광산이다. 18세기 말 현조부 김창주가 조정 정치에 염증을 느껴 고향인 황해도 장연으로 낙향, 버려진 땅을 개간해 대지주 집안이 됐다고 한다. 김마리아 가계에는 부유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일 독립운동과 교육사업에 몸바쳐 노블레스오블리주를 실천한 이들이 많다. 큰숙부인 김용순(김윤오)은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와 막역한 사이였는데, 서울로 이주해 서우학회라는 애국계몽단체의 발기인으로 참여해 서북학회로 발전시켰다. 동생 김필순과 김형제상회를 경영하며 국권회복 운동의 본거지로 내놓았다. 김윤오의 외딸인 세라의 딸이 서울여대 총장을 지낸 고황경이다. 김필순은 세브란스의학교 1회 졸업생 7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안창호와는 의형제 사이였고 구한말 독립지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으며 구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신민회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하다 소위 105인 사건이 터져 일제의 추적을 받자 중국으로 망명했다. 만주에서는 독립운동가들과 한인들의 진료에 헌신하고 몽골 치치하얼에 이상촌 건설을 추진했다. 김필순의 셋째 아들인 김덕린은 김염이라는 예명으로 20세기 초 상하이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중국의 영화 황제였다. 김염은 제국주의에 맞서는 영화에 적극적으로 출연했다. 고모 김순애(건국훈장 독립장)는 중국으로 망명, 대한애국부인회를 조직하고 한인여자청년동맹 간부로도 일한 독립운동가다. 그의 남편은 파리강화회의에 민족 대표로 파견된 유명한 독립운동가 김규식(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다. 고모 김필례는 김마리아가 가져온 2·8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일을 하고 광주 수피아여고 교감과 교장으로 근무하다 일제에 협력하지 않아 수차례 옥고를 치렀다. 모교인 정신여고 교장과 재단이사장을 지냈다. 둘째 고모부 서병호도 신한청년당과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김마리아는 결혼을 하지 않아 직계 후손이 없다. 신학문을 배우겠다며 가출해 무작정 마르타윌슨 여자신학원을 찾아온 배학복을 수양딸로 맞아들였다. 또 1937년 어느 날 누군가 문밖에 버리고 간 남자아이를 양자로 삼아 태국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키웠다. 그러나 마리아가 죽고 태국이도 어느 목사에게 맡겨졌다가 행방불명이 됐다. 배학복은 인하공대 학장을 지낸 최승만과 결혼했으며, 수년 전 사망했다. 마리아의 모교인 정신여학교 출신 가운데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많다. 정신여학교는 1887년 미국 북장로교에서 보낸 선교사 애니 앨러스가 고종이 하사한 주택에서 문을 연 정동여학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 1895년 연지동으로 학교를 옮겨 연동여학교로 이름을 바꾼 뒤 1903년 연동중학교로, 1909년 정신여학교로 개칭했다. ‘정신 100년사’에 따르면 3·1운동을 전후한 시기에 항일 구국활동에 참여한 정신여학교 출신이 1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1907년 1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1922년 14회까지 졸업한 학생이 169명인데 당시 졸업생의 거의 60%가 독립운동과 연관이 있었던 셈이다. 김마리아 외에 유각경, 박순희, 이정숙, 김순애 등 알려진 인물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도 많다. 특히 정신여학교를 졸업한 간호사 중에 독립운동에 뛰어든 인물이 많다고 한다. 졸업생 이정숙, 이아주 등이 간호사양성소를 나와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로 일하다 독립운동을 했다. 정신여고 최성이 교장은 “배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자는 학교의 가르침과 건학 이념이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sonsj@seoul.co.kr
  • 10대들의 끔찍한 동물 학대…새끼 양 고문 후 불구 만들어

    10대들의 끔찍한 동물 학대…새끼 양 고문 후 불구 만들어

    영국 10대들이 끔찍한 동물 학대를 저질렀다. 19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웨일스 카나번시에서 12살~13살로 추정되는 소년 두 명이 갓 태어난 새끼 양을 고문해 불구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9일 카나번시 워털루항구 근처 농장에서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이날 농장을 기웃거리던 남자아이 두 명이 새끼 양을 공을 주고받듯 서로에게 던지며 가지고 놀았다고 전했다. 옆에 있던 다른 7명의 또래 소녀들은 이 장면을 보며 깔깔거렸다고 덧붙였다. 소년들은 심지어 새끼 양을 바다에 빠뜨리려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년들의 악행은 농장 주인이 돌아오고서야 끝이 났지만, 새끼 양은 이미 눈이 멀고 척추가 부러져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농장주는 “새끼는 시력을 잃었으며, 척추가 부러져 걸을 수 없다. 아직 젖을 먹고는 있는데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난다. 이 아이들이 다음에는 또 어떤 나쁜 짓을 저지를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경찰의 안이한 대응에도 비난을 쏟아냈다. 농장주는 사건을 목격한 후 소년들을 붙잡아두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45분이 지나도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몇 시간이 흘러서야 경찰이 도착했지만 그때는 이미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영국을 덮친 태풍 ‘시아라’ 때문에 신고가 빗발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농촌범죄팀 전문 수사관들의 지휘 아래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노스웨일스주경찰 농촌범죄팀은 “어린아이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동물에게 저지른 끔찍한 학대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매일 같이 잔인한 사건을 접하지만, 이렇게 흉악한 아동 범죄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농촌범죄팀장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번 사건을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실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악한 아동 범죄를 목격한 즉시 어른들이 나서 바로잡아주어야 한다면서, 소년들의 가정에서도 이번 사건을 놓고 많은 논의와 훈계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태어난 지 하루 만에 불구가 된 양은 현재 농장 외부가 아닌 실내에서 어미 젖을 먹으며 보호를 받고 있지만, 생사는 아직 불투명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방어학원 1살 남아 음성 판정 재입소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국방어학원에 격리 수용됐다가 발열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1살 남자아이가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재입소했다. 21일 국방어학원 정부합동지원단에 따르면 중국 우한 3차 귀국자 중에 1살 남아가 고열 증세로 전날 오후 6시 20분쯤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건강을 회복해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국방어학원에 다시 입소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살 남아의 어머니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함께 이송됐다가 국방어학원에 다시 입소했다. 국방어학원에는 이들 모자를 포함해 3차 귀국자 147명과 손녀들을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내국인 할머니 1명이 머물고 있다. 앞서 이들 가운데 1세 여아도 지난 13일 고열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9일 건강을 되찾아 국방어학원에 재입소했다. 입소자들은 2주일간 격리된 뒤 이상이 없으면 오는 27일 간단한 보건교육을 받고 퇴소하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방어학원 격리 1살 남아 ‘발열’로 병원 이송

    경도 이천시 장호원읍 국방어학원에 격리 수용된 중국 우한 3차 귀국자 중에서 1살 남자아이가 발열 증세를 보여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1일 국방어학원 정부합동지원단에 따르면 1살 남아가 고열 증상으로 전날 오후 6시 20분쯤 어머니와 함께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채취한 검체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넘겨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국방어학원에는 이들 모자 외에 3차 귀국자 145명과 손녀들을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내국인 할머니 1명이 머물고 있다. 앞서 이들 가운데 1세 여아도 지난 13일 고열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9일 건강을 회복해 국방어학원에 재입소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정화 아들, 길렀던 머리카락 소아암 환우에 기부 [전문]

    김정화 아들, 길렀던 머리카락 소아암 환우에 기부 [전문]

    배우 김정화 아들이 소아암 환우에게 기부하기 위해 길렀던 머리카락을 잘랐다. 지난 20일 김정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길렀던 머리카락을 자르는 아들 유별 군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김정화는 “사실 그동안 딸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고, 딸 갖고 싶어 여자아이처럼 키우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아이 성향이 바뀔까 걱정된다는 이야기도 들어봤다”고 털어놨다. 김정화는 “하지만 이제 그런 오해 받을 일도 설명해야 할 일도 없어졌다”며 “다행히 예쁘게 커트 해주셔서 저는 별이의 변신이 아주 마음에 든다”며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네티즌들은 “너무 멋져요. 별이의 선행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이렇게 깊은 뜻이ㅠㅠ”,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정화는 지난해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아들 유별 군은 긴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김정화는 “부모 욕심에, 소아암 아동을 위한 기부를 위해 1년 4개월째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정화 인스타그램 글 전문. 남자의 변신은 무죄!!^^ . 별이가 18개월때 부터 머리를 길러보자!!다짐하고~ 43개월이 된 지금..이제 머리 길이도 어느정도 되고^^(묶어서 내려오는 길이가 25cm는 되야 기부를 할수있대요^^)드디어 오늘 헤어 컷트하러 왔습니다~ㅎ 사실 그동안 딸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었고..딸갖고 싶어 여자아이처럼 키우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구요~아이성향이 바뀔까 걱정된다는 이야기도 들어봤어요^^ . 하지만 일일이 제가 매번 다 설명을 해드릴수 없었기에..속상할때도 있었지만 웃어 넘긴일도 많았었거든요^^하지만!!이제 그런 오해 받을 일도 설명 해야할 일도!!없어졌네요ㅎㅎ완벽한 남자아이로 돌아왔습니당♡꺄~다행히 예쁘게 컷트도 해주셔서~저는 별이의 변신이 아주~ 마음에 듭니당♡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불륜녀 아들 살해한 남성, 불에 탄 주검으로 발견

    [여기는 베트남] 불륜녀 아들 살해한 남성, 불에 탄 주검으로 발견

    불륜을 저지른 한 남성이 상대 여성의 아들을 살해한 뒤 숲속에서 불에 탄 주검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베트남 징뉴스 등 다수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베트남 남동부 빈투언성 박빈 지구의 한 숲속에서 불에 탄 시체가 발견됐다. 시체 옆에는 불에 탄 오토바이가 있었는데, 이는 얼마 전 10살 남자아이의 살해범으로 지목된 티엔(34)의 오토바이 번호판과 일치했다. 지난 12일 티엔은 아이의 집을 찾아가 함께 놀자고 꾀어낸 뒤 오토바이에 태우고 사라졌다. 밤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 아이를 찾아 나선 가족들은 집에서 2km가량 떨어진 동나이성의 한 버려진 농가에서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이는 신체 여러 곳이 칼에 찔린 채 숨져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티엔은 피해 아동의 엄마와 불륜 관계였으며, 최근 감정적인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사실이 알려져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자 가족들에게 휘발유 캔 사진을 휴대폰으로 전송한 뒤 소식이 끊겼다. 그리고 이틀 뒤 아이가 숨진 곳에서 4km가량 떨어진 숲속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정황상 불에 탄 시체가 용의자 티엔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죽었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경찰은 불에 탄 시신의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두 아기 방치해 숨졌는데… 양육수당까지 챙긴 20대 부부

    두 아기 방치해 숨졌는데… 양육수당까지 챙긴 20대 부부

    20대 부부가 태어난 지 만 1년도 안 된 자녀 두 명을 방치해 숨지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부는 두 자녀의 시신을 유기하고, 아이가 숨지고 나서도 몇 년간 양육수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자녀 두 명을 방임해 숨지게 한 20대 남편 A씨와 부인 B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 치사)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부부는 원주시의 한 모텔과 원룸을 전전하면서 2015년 첫째 아들(5)을 출산했다. 이듬해인 2016년 둘째 딸을 출산했고 2018년엔 셋째 남자아이도 낳았지만 둘째는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셋째는 만 8개월 만에 숨졌다. 경찰은 두 아이 모두 부모가 방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살아남은 첫째 역시 학대와 방임 속에 커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부는 뚜렷한 직업 없이 일용직으로 생활해 왔다. 매월 20만~40만원가량 지급되는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의 양육·아동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둘째 딸이 사망한 후에도 이를 숨긴 채 아동수당을 신청해 총 700여만원의 양육·아동수당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아이의 시신은 아버지인 A씨의 친척 묘지 인근에서 백골화된 상태로 발견됐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일 구속돼 7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으며, B씨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늦은 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아이 보호를 위해 통상 부부 중 한 명만 구속되지만 이번 사례는 부부 중 어느 한 사람도 도저히 아이를 키울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살아남은 아이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만 3세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를 하면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2015년 출생한 아동 44만 3857명 중 거주지 방문을 통해 소재 확인이 필요한 아동 2만 9084명을 추려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만 3세 아동은 어린이집 등 공적 양육체계로 진입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또 학대를 당했을 때 본인의 의사를 적정 수준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1차 조사 결과 아동 23명은 소재나 안전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중 22명은 부모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1명은 심하게 방치돼 있었고 경찰이 수사한 결과 이 아이의 두 동생은 부모의 방치 끝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재가 확인된 아동 2만 9061명 중 3명은 학대(모두 방임)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받은 아동 3명에 대해 교육과 상담을 하는 동시에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아동 185명에 대해서도 보호자에게 복지급여 신청 안내와 생활필수품 제공, 의료비 지원 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2살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에 누가 살충제를 탔나

    12살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에 누가 살충제를 탔나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을 잊지 않고 추적하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33년 만에 이춘재의 가면을 벗길 수 있었다. 흔히 ‘완전범죄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흉악범이 죗값을 치르는 건 아니다.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본모습을 숨긴 채 사는 범인이 당신 곁에 있다. 그놈이 가장 바라는 건 영원히 잊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그놈을 잡기 위해.1998년 7월 19일 한낮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일요일 오후 6시쯤 울산 남구 삼산동의 백화점 지하 1층에서 남자아이가 쓰러졌다. 초등학교 6학년 김용민(12)이었다. 딸기 요구르트와 샌드위치를 먹은 지 10분 만에 아이는 배와 머리가 아프다며 음식물을 게워 내더니 이내 정신을 잃었다. 아버지 김영세(당시 49세)씨는 식품 매장 여직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약이 든 요구르트를 판 거야? 이봐, 이상한 냄새가 나잖아.” 여직원은 “일단 애부터 살리자”며 김씨와 함께 용민이를 근처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호흡곤란이 심각했던 아이는 그날 밤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고 55시간 만인 22일 0시 55분 숨졌다. 부검을 했더니 아이의 폐와 위장은 진녹색으로 변해 있었다. 폐출혈도 보였다. 1차 소견은 약물중독이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분석 결과 용민이가 마셨던 요구르트에서 살충제 성분인 포스파미돈이 62.2㎍/㎖ 검출됐다. 농약 다이메크론에 들어 있는 포스파미돈은 과일나무나 소나무에 붙어사는 진딧물,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등을 죽이는 데 쓰인다. 사람이 소량만 먹어도 사망하는 맹독성 약물이다. 포스파미돈은 2012년부터 판매가 중단됐지만 사건 당시에는 농약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살충제였다. 요구르트에 살충제를 탄 건 누굴까. 아버지 김씨는 아들이 요구르트 맛이 이상하다며 뱉었고, 냄새를 맡아 보니 시큼한 식초 냄새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딸기 요구르트면 색깔이 연분홍이어야 하는데 안에 청색이 보였어요.” 경찰은 먼저 공장에서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요구르트 회사는 펄쩍 뛰었다. 제조부터 포장까지 모든 공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었다. 7월 18일 오후 6시에 제조돼 유통기한이 같은 달 27일인 요구르트는 모두 8158개였다. 전국 슈퍼와 백화점에 납품된 요구르트 중 약물이 주입돼 문제를 일으킨 제품은 용민이가 마신 것뿐이었다. 국과수 정밀분석 결과 요구르트 용기에 주삿바늘을 찌른 흔적은 없었다.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는 바닥이 사각으로 된 우유갑 모양이었다. 양손으로 입구를 잡아당겨야 열 수 있고 한번 뜯으면 모양이 어긋난다. 경찰은 범인이 요구르트 입구를 개봉해 살충제를 넣은 뒤 다시 붙였을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국과수는 입구가 뜯긴 흔적이나 다른 접착제 성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범행은 백화점 안에서 일어난 게 분명했다. 경찰은 백화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민이와 아버지 김씨가 지하 1층 식품 매장에 오후 5시 46분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11분 후인 오후 5시 57분 요구르트 매대로부터 12m 떨어진 계산대에서 김씨가 물건값을 치르는 장면도 보였다. 용민이가 요구르트를 마신 곳은 계산대에서 44m 거리의 샌드위치 매장이었다. 20여분 사이 56m 범위에서 누군가 요구르트에 살충제를 넣었다는 얘기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고 있을 때 갑자기 아버지 김씨가 사라졌다. 용민이가 숨진 지 이틀 만인 24일 오전 10시쯤 병원 빈소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김씨는 전날인 23일 오후 10시부터 날을 넘겨 오전 2시까지 4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빈소에 돌아온 김씨는 30분 정도 친척들과 술을 마시며 이런 얘기를 털어놓았다.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 같아. 경찰서도 몇 번 더 가야 하고….” 2시간밖에 자지 못한 김씨는 날이 밝자 “쉬고 오겠다”며 큰아들 친구의 승용차를 타고 나갔다. 13㎞ 떨어진 삼산동의 목욕탕에 들어간 김씨는 그 길로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를 통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김씨가 사라진 24일 오후 이미 국과수에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김씨는 의식을 잃은 아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며 매장으로 20m를 되돌아가 요구르트를 가져왔다. 또 용민이가 숨지자 큰아들에게 “중형차인 크레도스를 사 주겠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서 이런 말도 자주 했다. “백화점이 해결해 주지 않으면 죽은 애 리어카에 싣고 시위할 거야.” 백화점 CCTV에서도 이상한 점이 포착됐다. 김씨는 사건이 발생한 19일 처음 백화점에 갔다고 진술했지만 앞서 17일과 18일에도 백화점 식품 매장을 찾아가 음료수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연습하고 장소를 물색했다는 의혹이 한층 짙어졌다. 1976년 결혼한 김씨는 부인과 2남 3녀를 낳았다. 용민이는 막내아들이었다. 김씨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도장공으로 일해 모은 돈으로 경기 남양주에서 전자제품 가게를 운영하다가 큰 손해를 봤다. 이후 1983년 울산으로 이주해 금속업체를 전전하며 일했지만 불운은 이어졌다. 1995년 부인이 상의 없이 2000만원을 남에게 빌려준 일로 부부 싸움이 잦았다. 결국 부인이 먼저 집을 떠났고 1997년 5월 김씨도 가출했다. 집에는 5남매만 남았다. 외환위기로 실직한 김씨는 극심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렸다. 도박판을 기웃거리다 은행에 340만원의 빚을 졌고 자식들끼리 살던 집은 8개월 동안 12만원의 월세가 밀린 상태였다. 요금을 내지 못해 전화가 끊겼고 자신이 묵던 여관비도 몇 개월째 밀렸다. 사건 3일 전인 16일 오후 8시 아이들만 지내던 집에 김씨가 나타났다. 1년 2개월 만에 만난 아버지를 가장 반긴 건 막내 용민이었다. 용민이는 6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척추를 크게 다쳤다. 후유증으로 두 다리를 심하게 절었고 정신지체도 있었다. 당시 공소장에 따르면 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약이라도 먹여 (용민이를) 죽여야겠다”고 말했던 김씨는 아들에게 농약 넣은 음료수를 먹이기로 결심했다. 아들이 죽으면 음료 제조회사나 백화점에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다음날인 17일 오후 6시 김씨는 백화점 식품 매장에 가서 과자 2개와 음료수 1개를 샀다. 다음날 오전 11시 15분에도 같은 장소에서 종이팩 주스 1개와 캔음료 1개를 구입한 다음 아들에게 먹일 장소를 정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10분쯤 김씨는 “햄버거를 사 주겠다”며 용민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 백화점에 도착한 김씨는 홀로 식품 매장에 들어가 180㎖ 요구르트 3개 1묶음을 골라 계산했다. 지하 1층 화장실에 들어간 김씨는 이 중 한 개에만 살충제를 넣었다. 용민이를 샌드위치 매장에 데리고 간 김씨는 살충제를 넣은 요구르트를 직접 아이에게 건넸다. 경찰은 용민이가 숨진 지 일주일 만인 29일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해 전단 1000장을 만들기로 했다. ‘176㎝의 키, 신체 건강, 얼굴은 넓고 긴 편, 약간 벗겨진 이마, 검은색 바지와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이라는 인상착의와 함께 신고자에게 현상금 100만원을 준다는 내용을 넣었다. 8월 11일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 울산과 가까운 도시와 김씨의 친인척이 사는 전라, 경기, 강원 등의 경찰서를 비롯해 그가 숨을 만한 사찰, 다방, 여관, 터미널 등에 수배 전단을 뿌렸다. 이후 현상금을 300만원으로 올리고 특별전담반을 꾸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울산지검은 2013년 7월 17일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살인 공소시효(15년) 만료 하루 전이었다. 현재 김씨는 기소중지 상태다. 객관적인 범죄 혐의가 충분해도 피의자의 소재가 불명확하면 수사를 멈출 수 있다. 지금이라도 김씨를 잡으면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다는 뜻이다. 보상금을 이유로 아들을 독살한 김씨가 아직 살아 있다면 71세의 노인일 것이다. 경찰은 2002년과 2004년 각각 울산, 언양의 도박판에서 김씨를 봤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2013년에는 김씨가 산에서 숨어 산다는 제보가 있어 일주일 동안 산을 뒤졌다. 스님이 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제보도 있었지만 사람도, 시신도 찾지 못한 상태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은 CCTV가 귀하던 시절이라 용의자를 놓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눈만 감아도 김영세 얼굴이 떠오릅니다. 서글서글한 미남형이었는데…. 지금은 CCTV만 봐도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찾을 수 있는데 그때는 오로지 탐문이나 제보에 의존했으니까요. 그 사람, 지금도 어딘가에 숨어 있겠죠.”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수배범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전화번호 112 또는 모바일앱 ‘스마트 국민제보’를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12살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에 누가 살충제를 탔나

    12살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에 누가 살충제를 탔나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을 잊지 않고 추적하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33년 만에 이춘재의 가면을 벗길 수 있었다. 흔히 ‘완전범죄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흉악범이 죗값을 치르는 건 아니다.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본모습을 숨긴 채 사는 범인이 당신 곁에 있다. 그놈이 가장 바라는 건 영원히 잊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그놈을 잡기 위해. 1998년 7월 19일 한낮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일요일 오후 6시쯤 울산 남구 삼산동의 백화점 지하 1층에서 남자아이가 쓰러졌다. 초등학교 6학년 김용민(12)이었다. 딸기 요구르트와 샌드위치를 먹은 지 10분 만에 아이는 배와 머리가 아프다며 음식물을 게워 내더니 이내 정신을 잃었다. 아버지 김영세(당시 49세)씨는 식품 매장 여직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약이 든 요구르트를 판 거야? 이봐, 이상한 냄새가 나잖아.”  여직원은 “일단 애부터 살리자”며 김씨와 함께 용민이를 근처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호흡곤란이 심각했던 아이는 그날 밤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고 55시간 만인 22일 0시 55분 숨졌다. 부검을 했더니 아이의 폐와 위장은 진녹색으로 변해 있었다. 폐출혈도 보였다. 1차 소견은 약물중독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분석 결과 용민이가 마셨던 요구르트에서 살충제 성분인 포스파미돈이 62.2㎍/㎖ 검출됐다. 농약 다이메크론에 들어 있는 포스파미돈은 과일나무나 소나무에 붙어사는 진딧물,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등을 죽이는 데 쓰인다. 사람이 소량만 먹어도 사망하는 맹독성 약물이다. 포스파미돈은 2012년부터 판매가 중단됐지만 사건 당시에는 농약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살충제였다. 요구르트에 살충제를 탄 건 누굴까.  아버지 김씨는 아들이 요구르트 맛이 이상하다며 뱉었고, 냄새를 맡아 보니 시큼한 식초 냄새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딸기 요구르트면 색깔이 연분홍이어야 하는데 안에 청색이 보였어요.”  경찰은 먼저 공장에서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요구르트 회사는 펄쩍 뛰었다. 제조부터 포장까지 모든 공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었다. 7월 18일 오후 6시에 제조돼 유통기한이 같은 달 27일인 요구르트는 모두 8158개였다. 전국 슈퍼와 백화점에 납품된 요구르트 중 약물이 주입돼 문제를 일으킨 제품은 용민이가 마신 것뿐이었다. 국과수 정밀분석 결과 요구르트 용기에 주삿바늘을 찌른 흔적은 없었다.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는 바닥이 사각으로 된 우유갑 모양이었다. 양손으로 입구를 잡아당겨야 열 수 있고 한번 뜯으면 모양이 어긋난다. 경찰은 범인이 요구르트 입구를 개봉해 살충제를 넣은 뒤 다시 붙였을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국과수는 입구가 뜯긴 흔적이나 다른 접착제 성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범행은 백화점 안에서 일어난 게 분명했다. 경찰은 백화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민이와 아버지 김씨가 지하 1층 식품 매장에 오후 5시 46분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11분 후인 오후 5시 57분 요구르트 매대로부터 12m 떨어진 계산대에서 김씨가 물건값을 치르는 장면도 보였다. 용민이가 요구르트를 마신 곳은 계산대에서 44m 거리의 샌드위치 매장이었다. 20여분 사이 56m 범위에서 누군가 요구르트에 살충제를 넣었다는 얘기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고 있을 때 갑자기 아버지 김씨가 사라졌다. 용민이가 숨진 지 이틀 만인 24일 오전 10시쯤 병원 빈소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김씨는 전날인 23일 오후 10시부터 날을 넘겨 오전 2시까지 4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빈소에 돌아온 김씨는 30분 정도 친척들과 술을 마시며 이런 얘기를 털어놓았다.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 같아. 경찰서도 몇 번 더 가야 하고….” 2시간밖에 자지 못한 김씨는 날이 밝자 “쉬고 오겠다”며 큰아들 친구의 승용차를 타고 나갔다. 13㎞ 떨어진 삼산동의 목욕탕에 들어간 김씨는 그 길로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를 통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김씨가 사라진 24일 오후 이미 국과수에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김씨는 의식을 잃은 아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며 매장으로 20m를 되돌아가 요구르트를 가져왔다. 또 용민이가 숨지자 큰아들에게 “중형차인 크레도스를 사 주겠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서 이런 말도 자주 했다. “백화점이 해결해 주지 않으면 죽은 애 리어카에 싣고 시위할 거야.”  백화점 CCTV에서도 이상한 점이 포착됐다. 김씨는 사건이 발생한 19일 처음 백화점에 갔다고 진술했지만 앞서 17일과 18일에도 백화점 식품 매장을 찾아가 음료수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연습하고 장소를 물색했다는 의혹이 한층 짙어졌다.  1976년 결혼한 김씨는 부인과 2남 3녀를 낳았다. 용민이는 막내아들이었다. 김씨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도장공으로 일해 모은 돈으로 경기 남양주에서 전자제품 가게를 운영하다가 큰 손해를 봤다. 이후 1983년 울산으로 이주해 금속업체를 전전하며 일했지만 불운은 이어졌다. 1995년 부인이 상의 없이 2000만원을 남에게 빌려준 일로 부부 싸움이 잦았다. 결국 부인이 먼저 집을 떠났고 1997년 5월 김씨도 가출했다. 집에는 5남매만 남았다.  외환위기로 실직한 김씨는 극심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렸다. 도박판을 기웃거리다 은행에 340만원의 빚을 졌고 자식들끼리 살던 집은 8개월 동안 12만원의 월세가 밀린 상태였다. 요금을 내지 못해 전화가 끊겼고 자신이 묵던 여관비도 몇 개월째 밀렸다.  사건 3일 전인 16일 오후 8시 아이들만 지내던 집에 김씨가 나타났다. 1년 2개월 만에 만난 아버지를 가장 반긴 건 막내 용민이었다. 용민이는 6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척추를 크게 다쳤다. 후유증으로 두 다리를 심하게 절었고 정신지체도 있었다. 당시 공소장에 따르면 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약이라도 먹여 (용민이를) 죽여야겠다”고 말했던 김씨는 아들에게 농약 넣은 음료수를 먹이기로 결심했다. 아들이 죽으면 음료 제조회사나 백화점에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다음날인 17일 오후 6시 김씨는 백화점 식품 매장에 가서 과자 2개와 음료수 1개를 샀다. 다음날 오전 11시 15분에도 같은 장소에서 종이팩 주스 1개와 캔음료 1개를 구입한 다음 아들에게 먹일 장소를 정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10분쯤 김씨는 “햄버거를 사 주겠다”며 용민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 백화점에 도착한 김씨는 홀로 식품 매장에 들어가 180㎖ 요구르트 3개 1묶음을 골라 계산했다. 지하 1층 화장실에 들어간 김씨는 이 중 한 개에만 살충제를 넣었다. 용민이를 샌드위치 매장에 데리고 간 김씨는 살충제를 넣은 요구르트를 직접 아이에게 건넸다.  경찰은 용민이가 숨진 지 일주일 만인 29일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해 전단 1000장을 만들기로 했다. ‘176㎝의 키, 신체 건강, 얼굴은 넓고 긴 편, 약간 벗겨진 이마, 검은색 바지와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이라는 인상착의와 함께 신고자에게 현상금 100만원을 준다는 내용을 넣었다. 8월 11일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 울산과 가까운 도시와 김씨의 친인척이 사는 전라, 경기, 강원 등의 경찰서를 비롯해 그가 숨을 만한 사찰, 다방, 여관, 터미널 등에 수배 전단을 뿌렸다. 이후 현상금을 300만원으로 올리고 특별전담반을 꾸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울산지검은 2013년 7월 17일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살인 공소시효(15년) 만료 하루 전이었다. 현재 김씨는 기소중지 상태다. 객관적인 범죄 혐의가 충분해도 피의자의 소재가 불명확하면 수사를 멈출 수 있다. 지금이라도 김씨를 잡으면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다는 뜻이다.  보상금을 이유로 아들을 독살한 김씨가 아직 살아 있다면 71세의 노인일 것이다. 경찰은 2002년과 2004년 각각 울산, 언양의 도박판에서 김씨를 봤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2013년에는 김씨가 산에서 숨어 산다는 제보가 있어 일주일 동안 산을 뒤졌다. 스님이 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제보도 있었지만 사람도, 시신도 찾지 못한 상태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은 CCTV가 귀하던 시절이라 용의자를 놓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눈만 감아도 김영세 얼굴이 떠오릅니다. 서글서글한 미남형이었는데…. 지금은 CCTV만 봐도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찾을 수 있는데 그때는 오로지 탐문이나 제보에 의존했으니까요. 그 사람, 지금도 어딘가에 숨어 있겠죠.”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말레이 국적 3세 남자아이, 최연소 멘사 회원 됐다

    말레이 국적 3세 남자아이, 최연소 멘사 회원 됐다

    영국에서 최연소 멘사 회원이 탄생했다고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3세 소년 무하마드 하리즈 나드짐으로, 최근 진행된 아이큐(IQ) 테스트에서 142점을 받았다. 멘사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인구 상위 2% 수준의 IQ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멘사 측은 하리즈의 IQ가 상위 0.3%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리즈가 멘사 합류를 위해 받은 IQ테스트는 ‘스텐포드 비넷 아이큐’ 테스트로, 수학과 독해, 기억력, 논리적 사고 능력 등을 포함한다. 스탠포드 비넷은 프랑스 심리학자 알프레드 비넷이 개발한 테스트로, 연령에 실제 연령에 대한 정신연령(지능)의 비율을 측정한다. 하리즈의 경우 이 테스트에서 142점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영어권 국가에서는 표준편차 및 실제 연령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므로 한국의 IQ 테스트 기준과 다소 차이가 존재한다 하리즈의 어머니는 ”멘사 테스트를 받기 전, 아들이 매우 특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미 독해와 수학 영역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보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상시에는 그림 그리기와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아이다. 레고와 찱흙 놀이를 특히 좋아한다“면서 ”어떤 기준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뛰어노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아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멘사의 대표는 “하리즈의 멘사 가입을 축하한다. 그는 매우 영리한 소년임이 분명하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전 세계 수재들의 비영리 국제모임인 멘사는 1946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설립된 뒤 줄곧 고지능을 입증하는 수단 중 하나로 꼽혀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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