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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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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경제 살리는 효자 군산 지역화폐

    전북 군산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발행된 군산사랑상품권 판매액이 8개월여 만에 2300억원을 기록했다. 인기는 발행 초기부터 폭발적이었다. 1차 발행한 200억원의 상품권이 2개월 만에 소진되는 등 매회 완판기록을 이어 갔다. 지난해 연말까지 5차분 910억원 상당이 팔려나간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군산사랑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1인당 구매 한도를 1개월에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였을 정도다. 가맹점도 매출이 늘어나자 크게 증가했다. 초기 5000~6000개 수준이던 가맹점은 지난해 말 9000개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1만호점을 돌파했다. 1만호 가맹점은 수동동에 개점한 치킨집으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새내기 청년 창업 소상공인이다. 군산사랑상품권이 인기를 끄는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줄을 잇고 있어서다. 군산시민들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휘청거리는 지역경제를 스스로 극복하자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실제로 상품권은 군산시 상가에서 모두 사용돼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산시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매출도 5~52%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인기가 치솟자 전북도의 타 지자체들도 지역화폐 발행에 잇따라 나섰다. 올해 고창군, 순창군 등 6개 시군이 지역화폐를 도입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지난 3월부터 남원사랑상품권 유통을 시작했고 고창군과 부안군, 순창군, 무주군이 발행을 준비 중이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남원 50대 피살 사건’ 용의자 60대 동거녀 영장

    전북 남원 50대 남성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동거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6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남원시 한 원룸에서 한 달 동안 동거한 B(51)씨의 우측 가슴을 한 차례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뒤 원룸을 빠져나가 인근 여인숙에 숨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그로부터 열흘 뒤인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원룸에서 악취가 진동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입주민이 원룸 관리인을 통해 신고했다. 경찰은 B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A씨가 신고도 하지 않고 도주한 점으로 미루어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그러나 A씨는 “술을 마시고 들어왔는데 B씨가 방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이불을 덮어주고 나왔다. 나는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B씨 시신 위에 덮여 있던 이불에 다량의 혈액이 묻은 점을 증거로 들었다. B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 방바닥에 피가 고여야 하는데, 사건 현장에서는 바닥보다 이불에서 더 많은 혈액이 발견됐다. “B씨가 쓰러져 있었고 이불로 덮어줬다”는 A씨 진술대로라면 많은 혈액이 이불에 묻을 이유가 없으며, A씨가 잠든 B씨를 흉기로 찌르는 동시에 이불로 덮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또 A씨가 사건 전후 상황은 또렷하게 기억하면서도 정작 사건 발생 시간대에 대한 진술은 회피한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겼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남아 있는 여러 증거를 분석하고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한 결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며 “A씨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추가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모노레일로 남원 관광 즐긴다

    춘향의 고장 전북 남원시 관광지를 둘러보는 모노레일이 건설된다. 남원시와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삼안, 이엠티씨, 챌린지코리아는 5일 남원시청에서 함파우관광지에 모노레일과 집와이어(zipwire)를 설치하는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업체는 2021년까지 316억원을 들여 남원 함파우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2.16㎞ 길이의 순환형 모노레일을 만들기로 했다. 함파우관광지 안의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남원예술촌, 항공천문대, 춘향테마파크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8인승 15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항공천문대 인근에는 광한루원 인근의 남원예촌으로 이어지는 공중하강체험시설(집와이어) 2개를 만든다. 체험시설은 800m 길이의 성인용과 436m의 어린이용 등 2개로 구성된다. 업체들은 연말 안에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광한루원과 함파우를 연결하는 이들 인프라가 구축되면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지고 상호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윤영복씨 모친상, 정재일씨 모친상, 정민욱씨 부친상

    ●윤영복(전 남원시 경제건설국장)씨 모친상, 2일 오후 4시, 남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4일 오전 9시. 010-8644-2137 ●정재일(충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씨 모친상, 3일 오전 1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3151 ●정민욱(KBS 영상취재부 영상취재1팀장) 씨 부친상, 3일, 경남 함양제일장례식장, 발인 5일. 055-963-2000
  • “친환경 전기열차 타고 지리산 산악관광… ‘천년 남원’ 만들 것”

    “친환경 전기열차 타고 지리산 산악관광… ‘천년 남원’ 만들 것”

    “친절하고 살맛 나는 천년남원을 만들겠습니다. 시민이 바라는, 시민 중심의, 시민 속으로 다가가는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은 28일 “민선 7기는 남원발전의 큰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시기여서 남원발전 7대 분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특히 단체장은 당장 인기에 영합하는 시책을 추진할 게 아니라 진정으로 소통하면서 지역의 앞날을 내다보는 행정을 해야 한다며 재세여려 재관여빈(在世如旅 在官如賓·자리에 연연하거나 집착하지 않음은 물론 지나온 자리에 흠결을 남겨서도 안 된다)이라는 선인들의 말씀을 강조했다. 도시개발 전문가인 그는 남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으로 관광산업을 꼽았다. 이어 “영속적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유동인구가 정주인구의 100배에 이르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3선 단체장이다. 남원시의 중장기 비전과 발전 전략은. “관광과 농업, 산업에 조화를 이뤄야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과거 남원 관광산업은 ‘광한루’와 ‘춘향’이 시작이자 끝이었다. 그러나 이젠 변해야 한다. 체류형 관광을 위해 숙박·체험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농업 역시 중점 추진해야 할 또 하나의 축이다.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필요하다. 경지정리와 기계화는 필수다. 또한 산업단지 조성,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지역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게 과제다.” -지금까지 일군 성과를 꼽는다면. “서남대학 폐교 후속대책으로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한 게 첫손에 꼽힌다. 관문에 있던 공동묘지 이전, 주생비행장 대체지 조성, 옛 남원역사와 지리산 허브밸리 조성 등 해묵은 난제도 말끔히 해결했다. 광한루원 주변에 관광타운을 조성해 관광도시 명성도 되살아나고 있다. 화장품기업 집적화로 친환경 화장품 산업 기반을 다져 일자리 창출 전망도 밝다.”-단체장의 정치철학을 실현한 사업이 있다면.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기초단체장은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애민정신을 근간에 두어야 한다. 남원예촌 조성사업은 중장기적으로 관광산업을 일으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조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광한루원에 새로운 열린 공간을 만들고 구도심의 상권과 관광동선을 연계시켜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다.” -남원예촌 사업추진 배경과 운영 성과는. “612억원을 들여 광한루원 북문 주변에 전통한옥 숙박단지, 문화체험단지, 전통가, 추억의 거리를 조성하는 4단계 사업이다. 남원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1단계 전통한옥 숙박단지엔 최기영 대목장이 설계부터 완공까지 참여했다. 소나무, 황토, 옻, 콩기름 등 자연의 재료만 사용한 명품 한옥으로 2017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지난 한 해 동안 1만 2162명이 투숙해 머물고 간 관광남원 선도 시설이다. 광한루원을 찾는 연간 관광객 100만명을 구도심으로 유입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 -남원은 맛과 멋, 소리의 고장이다. 관광산업 육성 방안은. “남원은 한류의 본고장이다. 또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지녔다. 남원관광의 핵심은 시내권과 지리산권을 묶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만드는 것이다. 시내권에는 예촌 등 오감만족 체험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동부 지리산권에는 국악의 성지, 황산대첩비지, 백두대간생태교육전시관, 허브밸리 허브토피아관을 개관해 전천후 관광남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심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겠다.”-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최고 자산인데 남원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면. “과거의 역사와 현대의 문화가치가 공존하는 고장이다. 춘향과 흥부의 이야기가 있는 사랑의 도시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의 고장이다. 어디를 가도 사랑과 활력이 넘치고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한다.” -남원가야와 읍성 복원사업 추진계획은. “남원가야는 1500년 전 운봉고원 일대에서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다. 현재 고분군, 산성, 봉수, 제철유적 등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특히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2021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영남지역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제철유적, 산성, 봉수 등에 대한 발굴조사와 정비, 학술대회도 추진해 가야문화유산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 남원읍성 복원사업도 벌인다. 2025년까지 330억원을 들여 북문과 북성벽 복원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3차 사적지를 추가로 지정하고 토지매입과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 추진 상황과 전망은. “친환경 전기열차는 대한민국 산악관광을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 도로결빙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리산권 자연·관광·문화·역사자원을 전기열차와 묶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남원시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국내 첫 시도인 만큼 국가사업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추진 전략은. “국립공공보건의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국회 여건으로 심사가 지연돼 매우 안타깝다. 정치논리가 아닌 국민 의료평등권을 보장하는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전북도 등과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치권에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과 일자리 창출 계획은. “노암 제3농공단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사매산업단지가 준공된다. 대산면에는 도내 최초로 드래곤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광산업 육성에도 주력하겠다. 올해 600만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16개 사업을 마련했다. 지역청년 취업할당제로 120명이 기관과 기업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농산물 공동 브랜드 ‘춘향애인’ 인기 비결은. “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농산물이다. 남원 농산물의 우수성과 철저한 품질관리 덕분에 해마다 매출이 늘어난다. 농민들은 농사에만 전념하고 유통과 판매는 공동사업법인이 맡아 효과를 극대화했다. 1인 소비자 시대에 맞게 소포장 확대 등 한발 앞선 판매 전략도 주효했다. 전국 5대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교육과 복지 증진을 위한 남원시만의 시책은.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복지는 현재를 위한 투자이다.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청소년수련관은 재능을 발굴하고 끼를 발산하는 방과후 요람이다.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은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미래를 꿈꾸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복지시책으로는 지난해 치매안심센터를 개관했다. 읍면동 복지허브화, 찾아가는 복지간담회 등 복지 그물망을 촘촘히 하고 있다. 여성 권익신장과 사회적 평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환경조성에도 애쓴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임실 옥정호 습지보호구역 지정 전망

    임실 옥정호 습지보호구역 지정 전망

    호남평야의 젖줄인 전북 임실군 옥정호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27일 임실군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옥정호 일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3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달, 삵, 흰꼬리수리, 독수리, 큰줄납자루 등 10종의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 잠자리목과 하루살이목 등 저서성 대형 무척추 동물도 118종에 이른다. 고유어종 구성비도 31%나 됐다.특히, 참매 등 산림성 조류, 원앙 같은 월동성 조류와 태극나방 등 나비목 곤충 등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옥정호 습지는 섬진강 상류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인위적인 교란요소가 적고 생태경관이 우수할뿐 아니라 담수호 습지와 하천습지가 공존하는 곳이라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서식처로 보전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환경과학원은 주민 설명회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옥정호는 1965년 국내 최초 다목적댐인 섬진댐 건설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면적이 26.3㎢이고 저수량은 4억 3000만t이다. 김제, 정읍, 부안 등 호남평야에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한편 국내 습지보호구역은 45곳이고 전북은 고창 인천강 하구, 남원 섬진강 침실습지, 정읍 월영습지, 고창 갯벌, 부안 줄포만갯벌 등 5곳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남원 모 조합장 금품살포 혐의 구속

    전북 남원시의 모 농협 조합장이 지난 3월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돈을 뿌리고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남원경찰서는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조합장을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을 주민 B(54)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A 조합장은 선거운동 금지 기간인 지난 2월 마을을 돌며 지지를 요청하고 음식과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조합장은 750만원을 B씨 등 2명에게 건넸고, 이 돈은 주민 11명에게 A 조합장에 대한 지지 당부 용도로 1인당 20만원씩 뿌려졌다. A 조합장은 또 2월 6일 남원시 금지면 한 마을의 17가구를 돌며 주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하면서, 주민 4명에게는 17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했다. 불법 선거운동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합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마을 주민 등을 조사해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A 조합장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노부모에 “용서해달라” 유서…난치병 앓던 형제 극단 선택

    노부모에 “용서해달라” 유서…난치병 앓던 형제 극단 선택

    희귀 난치병을 앓던 형제가 노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형은 숨지고 동생은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사랑한다. 용서해달라”는 형제의 유서가 발견됐다. 18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4분쯤 전북 남원시의 한 아파트 13층 발코니에서 A(47)씨가 뛰어내렸다. A씨의 투신 시도를 목격한 주민은 119에 신고했고, A씨는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다. A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거실에서는 뼈가 물러지는 희소질환을 앓아온 A씨 형 B(51)씨가 이불에 덮여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시신에선 둔기나 흉기에 의한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형제는 “이런 선택이 최선인 것 같다. 가족을 사랑한다. 용서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주변에서는 수면제와 각종 빈 약봉지 등이 발견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난치병을 앓고 있으며 형은 말기, A씨는 3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함께 살던 노부모가 타지로 간 사이에 벌어졌다. A씨는 사건 직전 가족에게 “너무 아파하는 형을 안락사시키고 나도 죽겠다”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형제는 수년 전부터 이 아파트에서 함께 지냈고, A씨가 B씨의 병시중을 수년간 들어왔다. 경찰은 A씨가 형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형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가) 심한 고통을 겪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면서 “형의 부탁에 따른 살인 등을 배제하지 않고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북 떠나는 젊은이들

    전북지역 인구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19년 1분기 전북지역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전북을 빠져나간 인구는 4878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 유출된 인구 가운데 20대가 3318명으로 68%나 된다. 이어 10대 693명, 30대 616명, 40대 233명 순이다. 젊은층의 유출은 인구 규모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가져와 지역의 성장 잠재력 마저 악화시킨다. 지역별 유출 인구는 익산시가 2399명으로 가장 가파르다. 이어 임실군 1281명, 완주군 786명, 군산시 555명, 고창군 443명, 장수군 291명, 남원시 290명, 정읍시 288명, 김제시 253명, 순창군 215명, 부안군 201명, 무주군 42명 순이다. 반면 전주시는 2164명 늘었고 진안군도 2명 증가했다. 한편, 전북의 인구는 지자체의 각종 처방에도 불구하고 계속 감소율이 높아져 가까운 시일 내에 180만명 선마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활 옹기 줄어… 체험형 관광상품 만들어 명맥 이어야”

    “생활 옹기 줄어… 체험형 관광상품 만들어 명맥 이어야”

    한국관광공사 2019 지역명사 선정“요즘은 옹기가 생활용기로 거의 쓰이지 않아 안타깝죠. 그래서 앞으로는 관광객들이 옹기마을을 찾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느끼는 ‘체험관광 상품’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9 지역 명사’에 선정된 허진규(54·울산시 무형문화재 제4호) 옹기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옹기가 전통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다시 조명을 받으려면 체험관광사업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골 도예’를 운영하는 허 옹기장은 울주외고산옹기협회 회원과 동부산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남원국제도예캠프 초대작가와 헝가리 주재 한국문화원 초청작가 경력 등이 있다. 허 옹기장은 “지역 명사로 선정돼 개인적인 기쁨도 크지만, 울산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길을 열었다”며 “이를 계기로 울산 옹기의 우수성과 외고산 옹기마을이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다섯 살 때 부모님으로부터 옹기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옹기는 혼자 만들 수 없어서 가족이나 형제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40년 동안 옹기를 만들어 온 허 옹기장이 부인과 함께 옹기를 굽는 이유다. 그는 “최근에는 옹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옹기를 만드는 사람도 줄어 걱정”이라고 했다. 외고산 옹기마을에서도 옹기장 7명을 비롯한 10여명만 옹기를 굽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전통 옹기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라도 젊은 도공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시도 및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은 24명을 대상으로 서류와 현장실사를 거쳐 지난 15일 ‘올해 지역 명사’ 6명을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외길 인생 옹기장인의 40년 옹기 이야기’를 주제로 연내 허 옹기장 인생 체험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이정규(전 전북 남원시장)씨 부인상

    △배영숙씨 별세, 이정규(전 전북 남원시장)씨 부인상 = 16일 오전 4시15분께, 남원의료원 장례식장 1층 특실, 발인 18일 오전 9시20분. 063-620-1404
  • “초여름에 더 특별한 제주 사려니숲 걸어요”

    “초여름에 더 특별한 제주 사려니숲 걸어요”

    제주도는 ‘제11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를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려니숲길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가 출입이 제한된 물찻오름이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개막식은 25일 오전 10시 남조로변 서귀포시 붉은오름입구 특설무대에서 도민 및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식전행사에서는 사려니숲 홍보대사인 가수 신형원과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합동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가수 범스, 홍조밴드 등이 참여하는 숲속의 작은 음악회와 제주도 사진일기 저자인 강경식 작가와 동화작가 오하나씨가 진행하는 북&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행사 기간 주말(25·26일, 6월 1·2일)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길 탐방을 체험할 수 있고, 숲속 테마 체험교실, 리본 소원 달기, 재활용 자동수거 보상기 홍보캠페인 ‘나한티 폽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도는 이번 행사 기간 성판악 코스와 사려니오름 코스 등 평상시 출입이 통제된 코스를 개방할 계획이며, 특히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간 물찻오름을 한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물찻오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름 입구에 도착한 탐방객에 한해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30분 간격으로 20명 단위로 입장할 수 있다. 사려니숲길은 제주 비자림로의 봉개동 구간에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총길이는 약 15㎞이며 숲길 전체의 평균 고도는 550m다. 숲길 양쪽을 따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울창한 자연림이 넓게 펼쳐져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로맨스 꽃피는 달의 궁전

    로맨스 꽃피는 달의 궁전

    올 건립 600주년 정인지 이름 붙이고 정철 3신산 조성 견우와 직녀 천상의 무대 마련 춘향전에 생명 불어넣어●춘향전 속의 도시와 건축 남원부사 아버지의 임지에 따라온 이몽룡은 16세 청춘, 사또 관사인 내아에 처박혀 공부만 하기엔 봄기운의 유혹을 이길 수 없었다. 동네 사정에 밝은 현지 하인 방자에게 “이 동네 어디 물 좋은 데 없느냐? 나들이 가자”고 보챈다. 방자는 기다렸다는 듯 사설을 읊는다. “남원성의 동문 밖을 나가면 장림 숲속의 선원사가 좋고, 서문 밖을 나가면 관왕묘가 있어 천고 영웅의 풍모가 있고, 남문 밖을 나가면 광한루 오작교가 좋고, 북문 밖을 나가면 기이한 바위들이 두둥실 교룡산성을 따라서 서 있으니, 좋을 대로 가십시오.” 이몽룡은 광한루를 택해 그곳에 오르면서 한국인의 영원한 고전, 춘향전이 시작된다. 춘향가 혹은 춘향전은 전북 남원의 지리와 도시구조를 잘 아는 이의 작품임이 틀림없다. 남원부는 평지에 입지해 정사각형의 읍성을 쌓고 동서남북 사방에 성문을 두었다. 그 바깥을 장림관왕묘광한루교룡산성이 둘러싸며 원림을 형성해 읍민들의 휴식처로 삼았다.춘향전의 개연성에 대해서는 시비가 많다. 16세에 사랑하고 이별하여 이듬해 장원급제해서 암행어사가 되었다는 출세기는 불가능하다. 당시 급제 나이가 빨라도 25세 정도이며, 임시직에 불과한 어사가 종3품 고위직인 부사 변학도를 파면하기는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뿐이랴, 조선 후기 지방관은 평균 임기가 1년이 채 안 되니, 식솔들은 고향이나 한양에 두고 홀로 부임하는 기러기 신세였다. 이몽룡은 그 짧은 임기 내에 먼 임지를 동행하기 불가능하고, 오히려 홀아비로 부임하여 기생들의 수청을 강요했던 변학도의 작태가 더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그럼에도 춘향전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판소리와 소설이 되었다.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있었으면 애틋할 사랑이야기이고, 심리묘사나 배경 설정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생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경이 된 남원의 도시적 설정이나 광한루와 객사의 사실 묘사가 이 허구적 소설을 실재와 같이 만드는 강력한 힘이다. 이탈리아 베로나에는 줄리엣의 발코니가 유명하다. 그의 방에 딸린 이층 발코니에 로미오가 타고 올라가 사랑을 이루었다는 곳이다. 이 희곡은 물론 허구이며, 작가인 셰익스피어는 베로나는 고사하고 영국 바깥을 나간 적이 없다고 한다. 얼마 전 불에 탄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과 빅토르 위고의 소설은 반대의 경우다. 위고는 노트르담 성당의 구조와 공간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꼭 살고 있을 것 같은 캐릭터, 콰지모도를 창조했다. ‘노트르담의 꼽추’는 알아도 성당이 실재한다는 것을 모르는 독자도 꽤 많았다. 청나라 때 큰 인기를 끈 옥루몽은 여러모로 춘향전과 비견할 만하다. 이 소설에는 ‘대관원’이라는 원림건축이 등장한다. 쑤저우의 유명한 원림 ‘졸정원’을 모티브로 했다는 그곳을 주인공 가족의 독립주택 5채가 있을 정도로 크고 화려하게 묘사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는 현대판 대관원을 재현하여 관광지로 삼고 있다. 실재에서 허구를 창작하지만, 그 허구를 바탕으로 다시 실재를 만드는 묘한 순환과정이다. 서사는 허구지만 구체적인 장소와 건축을 등장시키면 실재가 된다. 세계적 명작들의 성공비결이랄까? 춘향전의 성공에 광한루가 큰 역할을 했다.●남원부의 센트럴파크 광한루는 객사에 딸린 공용 누각이었다. 객사는 지방행정의 상징적 중심이며, 중앙 사신의 숙소로 쓰이는 국영 호텔이었다. 객사에서 멀지 않으며 경치가 뛰어난 곳에 객사 누각을 세웠다. 중앙에서 온 사신을 위한 잔치나 공적 모임을 갖는 지방의 컨벤션센터인 셈이다. 밀양 영남루, 삼척 죽서루, 정읍 피향정, 그리고 북한의 성천 강선루와 평양 부벽루도 유명한 객사 누각이었다. 광한루는 남원성의 남문 바로 바깥에 위치했고, 그 모체 객사인 용성관은 성 안 중심에 위치했다. 현재 용성초등학교가 들어섰는데, 광한루에서 북쪽으로 500m 정도 거리이다. 객사 일대에 남원부청과 부사 관사가 있었으니 이몽룡도 여기서 출발해 광한루 구경을 간 것이다. 누각은 2층 마루에 올라가 주변 경치를 바라보기 위한 건축물이며, 광한루 역시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에 입지했다. 누각 남쪽으로 요천이 흐르고, 그 뒤로 지리산 자락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이다. 아마도 요천 건너 천변에서 성춘향은 나비와 같이 펄럭펄럭 그네를 뛰었을 것이고, 이몽룡은 광한루에서 그 자태에 취해 욕정을 느꼈을 것이다. 자연경관에 덧붙여 본격적인 인공 정원까지 조성했다. 인공 정원을 가진 객사 누각은 매우 희귀한 예이며, 정원을 포함해 특별히 광한루원이라 부른다. 왜 정원을 만들었을까? 광한루 인근, 남원성 남문 바깥에 큰 장터가 있었다. 장터의 소란함에서 격리하려고 한적한 정원을 만들었으니, 도시적 활력과 정원의 여유를 동시에 가진, 매우 이례적인 도심 속 정원이 되었다. 광한루 건물은 20칸의 본루, 2칸 온돌방을 가진 익루, 그리고 3칸 계단실인 월랑으로 구성된다. 전면에서 보면 본루와 익루가 연결되어 무척 긴 건물 같아 보이지만, 뒷면에서 보면 3개의 크기와 방향이 다른 건물들의 복합체임이 뚜렷하다. 누각은 집 위에 집이 겹쳐진 다층 건축물이다. 국내 누각은 모두 2층이지만, 중국에는 그 유명한 악양루와 같이 3층 이상의 누각도 다수 존재한다. 광한루 본루는 바닥을 온통 마루로 깔아 백여명이 올라가 주변 경치를 즐길 만한 규모로 시원한 여름용 건물이다. 반면 온돌방인 익루는 겨울용 시설이며, 아래층에 마련된 아궁이에서 불을 넣어 구들을 데울 수 있도록 했다. 19세기 후반, 광한루가 북쪽으로 기울어져 큰 걱정이었는데 이 고을의 추대목이라는 이가 묘안을 냈다. 북쪽에 월랑을 붙여 지어 본루로 올라가는 입구를 만들고, 기울어진 본루도 지탱하도록 했다. 구조적인 아이디어도 놀랍지만, 이처럼 본격적인 계단실도 이례적이다.●지상에서 천상으로, 다시 우주로 광한루의 역사는 1419년부터 시작하니 올해가 건립 600주년으로 이를 기념하는 춘향축제가 한창이다. 조선 초의 명재상 황희는 양녕대군의 세자 폐위를 반대하다 남원으로 낙향했다. 그는 자신의 선조가 지은 작은 정자를 철거하고 그 터에 큰 누각을 지어 ‘광통루’라 이름 붙였다. ‘넓게 통한다’는 뜻이니 이미 이 누각은 객사 누각이며 중요한 교통로 상에 있었음을 짐작게 한다. 한 세대 뒤에 한글 창제 공신으로 유명한 정인지가 이곳에 들렀다. 이곳은 지상의 풍경이 아니라 달나라의 전설적 풍치라 하여 ‘광한루’로 이름을 바꾸었다. 하늘의 질서를 지키던 후예라는 신은 절세미인 항아를 아내로 두었다. 이 부부신은 상제의 미움을 받아 지상으로 추방되었고, 후예는 불사약을 구해와 지상의 신선이 되려 했다. 그러나 항아는 남편 몫까지 먹어버리니 몸이 떠올라 달나라 궁전인 ‘광한청허부’에 갇혀 지내게 되었다. 지금도 달나라에는 계수나무 밑에서 불사약을 만드는 옥토끼와 함께 항아가 살고 있다.이름을 바꾸어 달나라의 궁전이 되면서 광한루는 더 큰 관심을 끌게 되었다. 1582년 당대 최고의 문인이자 풍류가였던 정철이 이곳에 와 큰 연못을 파고 3개의 섬을 만들었다. 3개의 섬은 봉래, 영주, 방장산으로 3신산이라 부르며 신선들의 세계를 뜻한다. 또한 연못을 가르는 오작교를 건설했다. 오작교란 하늘의 한 쌍인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나는 다리이며, 연못은 천상의 은하수가 되었다. 연못 속에는 지기석이라는 네모난 돌이 잠겨 있는데, 직녀가 사용하던 베틀이라고 한다. 광한루원은 달나라에서 은하계로 확장됨으로써 완벽한 서사적 질서를 갖춘 소우주가 되었다. 이곳에 오른 몽룡은 “견우가 왔으니 직녀는 어디 있을까?” 애타게 찾다가 춘향을 발견한다. 춘향전은 우연이 아니었다. 황희, 정인지, 정철은 한 시대를 풍미한 지식인이며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이들이다. 수백년 전부터 시설을 만들고 이름을 붙여 천상의 무대를 마련해 두었다. 춘향전은 여러 세기에 걸쳐 이들과 함께 만들어진 집단 창작물이다. 남원에는 떠나는 몽룡을 춘향이 버선발로 쫓아갔다는 버선꼴밭, 둘이 슬피 이별했다는 오리정, 춘향의 눈물이 고였다는 방죽, 그리고 춘향의 묘와 사당까지 있다. 무엇이 허구이고 사실인지, 어디가 지상이고 천상인지 구별할 수 없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건축학자
  • [포토] 단아한 미모의 ‘미스 춘향 진’ 황보름별

    [포토] 단아한 미모의 ‘미스 춘향 진’ 황보름별

    2019년 우리나라 최고 전통미인이 선발됐다. 미스코리아가 아닌 미스 춘향이다. 지난 8일 전라북도 남원시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는 제89회 춘향제의 대표 행사 춘향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날 가장 빛나는 조명을 받은 건 황보름별(21)이었다. 그는 이날 미스춘향 진에 선발됐다. 그는 “특기인 캘리그라피와 국악 밸리댄스를 살려 춘향과 남원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춘향선발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캐나다에서 413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32명이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지난 1957년부터 시작된 춘향선발대회는 그동안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사진=남원시 제공, 황보름별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 원로 서예가, 가락국기 전문 담은 서예작품 김해시에 기증

    지역 원로 서예가, 가락국기 전문 담은 서예작품 김해시에 기증

    경남 김해시는 10일 지역 원로 서예가이자 한학자인 벽암 허한주(88) 선생이 가락국기 전문을 담은 서예작품을 시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벽암이 기증한 서예작품은 가로 35㎝, 세로 135㎝ 크기 화선지 16장으로 총 글자수는 3961자다. 노령의 서예가가 한달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 완성한 작품이다. 화선지 한장 마다 240~250 글자를 빼곡하게 한자한자 정성을 다해 썼다.시는 평소 구양순체를 골조로 한 역동적이고 선 굵은 필치가 특징인 벽암 특유의 서체가 오롯이 녹아 있어 서예의 맛을 느끼며 감상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가락국기는 고려 문종 때 편찬된 가락국에 대한 역사서로 완전한 내용은 전하지 않고, 삼국유사 제2권에 요약된 내용이 남아있어 가야사에 대한 문헌 사료로 널리 쓰인다. 김해 김씨 집안 역사서인 숭선전지(崇善殿誌) 첫머리에도 가락국기가 등장하는 등 오늘날 가락국 왕조사를 엿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시는 벽암 선생 작품은 삼국유사 요약본과 숭선전지본을 모두 참고한 것으로 가락국기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벽암의 기증 작품 원본은 표구해 병풍으로 만들어 공개하고 사본을 도시디자인 조형물 등 도시 곳곳에 김해를 상징하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벽암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열린 시승격 38주년 김해시민의 날 행사에서 제23회 김해시 문화상을 수상한 뒤 허성곤 김해시장을 만나 해당 작품을 기증했다. 그는 “물실호기(勿失好機·결코 잃을 수 없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가야사 복원에 미약하나마 붓의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는 벽암 선생은 한국미협 김해지부 고문, 경남원로작가회 부회장, 김해원로작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지역 대표 예술가로 서예와 한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가락국기는 가야사의 정통성과 가야에 대한 김해의 종주권을 입증하는 귀한 문헌 사료여서 허한주 선생의 작품 기증은 매우 뜻깊다”며 “지역 대표 원로 예술가의 붓 끝에 밴 가야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많은 시민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근로자의 날 지자체 근무 제각각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전북도내 지자체 마다 근무원칙이 다르게 적용돼 희비가 엇갈린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는 공무원은 근로자의 날에 정상근무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일부 시·군들은 조례 등으로 복무규정을 따로 정해 특별휴가를 실시한다. 전주시의 경우 민원실과 보건소 등 일부 현업 부서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임시 휴무’를 결정했다. 근로자의 날에 근무한 직원은 5월 중순까지 하루씩 특별휴가를 실시한다. 김제시는 근로자의 날에 청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익산시도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대해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 반면 대부분의 시·군은 정상 근무를 원칙을 적용한다. 남원시는 5월 초에 춘향제 등 행사가 많아 정상 근무한다. 군산시도 노조와 단체협약에서 근로자의 날을 임시 휴무일로 지정했지만 지역경제 여건이 나쁜 고용위기지역인 점을 감안해 정상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남원희(전 스포츠서울 광고국 부장)씨 장모상

    △정옥연씨 별세, 신영훈·신영민·신은주·신은진·신은정씨 모친상, 김창길(경민상사 대표)·남원희(전 스포츠서울 광고국 부장)씨 장모상 = 28일 오전 2시9분께, 의정부 보람장례식장 2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31-856-9902
  • 전북 자연마을 1161곳 소멸 위기

    전북 자연마을 1161곳 소멸 위기

    전북도에 있는 자연마을의 17%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5일 자연마을 6888곳 가운데 17% 1161곳이 과소화 마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과소화 마을은 정주인구가 20가구 미만으로 공동체 기능이 상실될 위기에 놓인 곳이다. 과소화 마을 가운데 654곳은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 자연 소멸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6년(2000~2015년)간 인구 감소율이 50% 이상인 마을은 301곳에 이르고 20~49%인 마을도 353곳이나 된다. 최근 16년간 인구 감소율이 25% 이상인 과소화 심각 마을이 가장 많은 시군은 고창군이다. 전체 자연마을 982곳 가운데 과소화 심각 마을이 183곳이다. 이어 김제시 86곳, 정읍시 56곳, 부안군 52곳, 진안군 47곳, 임실군 43곳 등이 과소화 심각 마을이다. 이 밖에도 익산 21곳, 남원 28곳, 완주 31곳, 무주 21곳, 장수 16곳, 순창 33곳 등이 과소화 심각 마을로 조사됐다. 반면 인구가 1명도 없는 무거주 마을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 16년간 무거주 마을은 204곳에서 49곳으로 76%나 감소했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과소화 마을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자료를 수집·분석한 임승현 전북연구원 박사는 “이번 조사는 최초로 전북도 내 14개 시군 가운데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의 자연마을을 전수조사한 것”이라며 “무거주 마을이 감소할지라도 저출산과 이농현상, 노령인구 사망 등으로 과소화 마을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연마을이 소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가진 시각이 많다. 전북도 내 농어촌지역 이장 37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0.3%인 1873명이 농촌마을이 소멸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없어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24.8%인 925명에 그쳤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자연마을 17% 소멸 위기

    전북도내 자연마을의 17%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자연마을 6888곳 가운데 17% 1161곳이 과소화 마을로 조사됐다. 과소화 마을은 정주인구가 20가구 미만으로 공동체 기능이 상실될 위기에 놓인 곳이다. 과소화 마을 가운데 654곳은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 자연 소멸 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6년(2000~2015년)간 인구 감소율이 50% 이상인 마을은 301곳에 이르고 20~49%인 마을도 353곳이나 된다. 최근 16년간 인구 감소율이 25% 이상인 과소화 심각 마을이 가장 많은 시·군은 고창군이다. 전체 자연마을 982곳 가운데 과소화 심각 마을이 183곳이다. 이어 김제시 86곳, 정읍시 56곳, 부안군 52곳, 진안군 47곳, 임실군 43곳 등이 과소화 심각 마을이다. 이밖에도 익산 21곳, 남원 28곳, 완주 31곳, 무주 21곳, 장수 16곳, 순창 33곳 등도 과소화 심각 마을로 조사됐다. 반면 인구가 1명도 없는 무거주 마을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 16년간 무거주 마을은 204곳에서 49곳으로 76%나 감소했다. 이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과소화 마을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자료를 수집·분석한 전북연구원 임승현 박사는 “이번 조사는 전주시를 제외한 전북도내 13개 시군의 자연마을을 전수조사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무거주 마을이 감소할지라도 저출산과 이농현상, 노령인구 사망 등으로 과소화 마을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연마을이 소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가진 시각이 많다. 전북도내 농어촌지역 이장 37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3% 1873명이 농촌마을이 소멸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소멸될 것으로 본 응답자는 24.8% 925명이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초단체 평균 63.72… 226곳 중 49곳만 80점 이상

    비전·소명·공약 가계부 구체성 떨어져 경기 부천·충남 청양·서울 종로 최고점 정보 부실 강원 영월·양구·서울 중구 D 지난해 6·13 지방선거로 출범한 민선 7기 시군구의 공약 이행 실천계획서 평균 점수는 63.72점으로 낙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중 경기 부천시와 충남 청양군, 서울 종로구 등 49개 기초자치단체가 공약실천계획서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4일 민선 7기 전국 226개 시군구의 공약 이행 실천계획서를 정책 목표, 재정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시도지사의 평균 82.70점보다 18.98점이나 낮았다. 또 자치행정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교육감보다도 5.01점 낮았다. 매니페스토본부 측은 “가장 미진했던 점은 종합구성 분야에서 비전과 소명, 공약가계부 등 재정 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종합 평점에서 80점 이상을 받아 SA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시에서는 경기 부천시 외에도 광명시, 고양시, 충남에서는 천안시, 아산시, 서산시, 전북에서는 익산시, 남원시, 전남에서는 여수시, 나주시, 경북에서는 포항시, 안동시, 구미시, 경남에서는 창원시, 김해시 등이 있었다. 군에서는 충남에서 청양군과 태안군, 전북에서는 완주군, 무주군, 부안군, 전남에서는 곡성군, 해남군, 영암군, 경북에서는 청송군, 영덕군이 SA등급을 받았다. 구에서는 서울에서 종로구,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강북구, 은평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등이었다. 부산에서는 남구, 사하구, 대구 달서구,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광주 남구, 대전 서구, 울산 남구 등이 SA등급을 받았다. 총점 70점을 넘어 A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모두 53곳이었다. 시에서는 경기 수원시 등 18곳, 군은 부산 기장군 등 11곳, 구는 서울 용산구 등 24곳이었다. 공약정보를 홈페이지에 한 줄로만 게시하거나 부실했던 경기 남양주시와 강원 속초시, 인천 강화군과 강원 영월군, 양구군, 서울 중구는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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