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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11개 도시서 「어린이 민속 큰 잔치」

    ◎전통놀이로 민족혼 키운다/민속놀이·볼거리 40여가지 선봬 「모여라 꿈나무 어허 덩더꿍!」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 꿈나무들이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로 마음껏 뛰놀면서 민족혼을 키우게하는 어린이민속큰잔치가 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옆 고수부지를 비롯,부산 광주 이리 제주등 전국11개 도시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원불교 산하의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가 주최하는 이 잔치는 오락게임 비디오등 서구적 놀이에 길들여져 난폭하고 정서적으로 메말라가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민족고유의 놀이문화를 접하게 해줌으로써 조상의 얼과 슬기를 배우고 몸도 튼튼히 가꿀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원불교에서는 그동안 총부가 위치한 이리에서 9년째 솜리어린이민속큰잔치를 해오면서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 발굴과 재현에 노력해왔으며 이번에 전국으로 확대시키면서 그동안 발굴된 30여가지의 민속놀이와 10여편의 볼거리가 선을 보인다. 서울어린이민속큰잔치는 잔치는 이날 상오10시 사물패 뜬쇠의 풍물공연과 월하어린이예술단의 축하무용으로 엮어지는 「열림마당」으로 시작돼 「민속·생활놀이마당」「그리기·짓기마당」「볼거리마당」「한마음마당」등 5개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가장 재미있는 순서는 민속·생활놀이마당.칠교놀이 산가지놀이 고누 비석차기 돼지씨름등 25개의 민속놀이마당과 사이사이에 신발던지기 탁구공나르기 물풍선던지기등 5개의 생활놀이마당이 한데 어우러져 진행되며 각놀이마다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볼거리마당에서는 남사당패의 어름(조선줄타기) 살판(땅재주) 덧뵈기(탈춤)등 전통놀이 재현과 해동검도의 무도시범,창작연날리기등 우리의 옛풍습을 보고 느끼는 기회가 마련된다.또한 한마음한마당은 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깨달을수 있도록 오염된 어항속의 물고기를 맑은물 어항으로 옮겨주는 환경놀이와 장난감시장과 헌책시장을 개설,절약과 나눔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민속큰잔치가 열리는 도시는 ▲광주=전남대운동장 ▲부산=부산올림픽공원 ▲수원=안산양궁장 ▲제주=배상운동장 ▲전주=전북대운동장 ▲이리=원광대운동장 ▲여수=진남운동장 ▲영광=해룡고교 ▲남원=오수국교 ▲정주=정주농공교
  • 사정한파로 제주땅 매물 쏟아져/투기외지인들 헐값에 몰래 내놔

    ◎살 사람없어 거래한산… 45% 줄어/평당 10만원 과수원 5만원 폭락 한창시절 부동산투기의 「이상향」으로 일컬어졌던 제주 섬땅이 세월의 부침에 따라 어느새 「투기실락원」으로 바뀌어 땅의 아이러니를 엿보게 한다. 새정부출범이후 길지 않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파문과 사정한파가 휩쓴데다가 곧 있을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에 따를 예측위기감까지 겹쳐 최근 서울과 제주등지의 부동산업계에는 제주땅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팔자」는 사람만 많지 정작 「사자」는 사람은 별로 없어 이지역 부동산경기는 꽁꽁 얼어붙어 있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현상이 일고있는 가운데서도 유독 제주지역의 땅 덤핑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외지인이 이곳에 땅을 갖고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투기혐의가 따르기 쉬운데다 이지역의 각종 사회단체들이 외지인토지소유현황공개를 요구하면서 종종 자체조사 결과까지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들어 남제주군에서는 남원읍 수망리 일대 목장지를 포함한 임야등 70여만평과 안덕면 광평리 임야 20여만평,또 지번을 확실하게 밝히지 않은 곳의 목장및 임야 25만평등의 대형매물이 부동산중개업소에 나와있다. 북제주군에서도 구좌읍 임야 1만6천평,한림읍 임야 1만6천평등이 공개매물이고 제주시와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서부산업도로변 목장지 30만평도 나와있다. 그러나 이처럼 공개된 매물은 그래도 「떳떳한」경우이며 투기목적으로 사들였다가 어쩔수 없는 형편으로 덤핑하려는 땅은 대부분 알음알음으로 내놓아져 그 규모는 짐작 이상이라는 것이 부동산관계자들의 평이다. 그나마 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실제 이용자들의 소규모부동산에 불과한데 거래량도 뚝 떨어져 지난3월말까지 토지소유권 이전은 2천5백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8백29건에 비해 34% 줄었고 토지거래허가도 3백99건으로 지난해보다 45%나 감소했다. 매매가격 역시 하락일로여서 과수원의 경우 한창때 평당10만원짜리가 최근 5만원선까지 떨어졌으며 평당 3만원짜리 임야는 2만원을 불러도 임자가 없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귀포시 서귀동 대중부동산대표 김갑득씨(53)는 『제주땅에는 투기밀물이 가고 투기썰물이 왔다.이대로 간다면 내년까지는 땅값이 절반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제주땅은 이제 「투기0순위」지역에서 「투매0순위」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 김종억은 누구/고교교사로 출발… 출제관리 5번

    ◎평소 김 장학사 지나치게 두둔 흔적 김종억평가원 과학·실업교과실장은 27년간을 교사와 장학사로 일해왔다. 전북 남원출신으로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67년 철도고교 교사로 교원생활을 시작,서울교육청 장학사,성동기계공고 교감,하계중 교장등을 역임했으며 부인 이모씨(55)도 서울 M국민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실장은 지난 89년 교육평가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평가원 평가기획실장으로 전격 발탁된이후 91학년부터 5번이나 대입시 출제본부 관리대표로 입시업무를 총괄해왔다. 김실장은 적극적인 성격에다 업무처리능력이 뛰어나 출제교수및 검토위원인 교사,교육평가원 직원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왔으나 결국 이같은 신뢰를 악용,파렴치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김실장은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유별나게 김장학사를 칭찬하는등 범행은폐를 위해 갖가지 교활한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 제주땅 보유 야 의원도 12명/모두 무연고… 민주·국민당의 실태

    ◎논·임야 등 가족명의로 무차별 매입/젖먹이 아들 이름 농가주택 사기도 민주당과 국민당 소속 의원들도 연고가 없는 제주도에 상당수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투기의혹을 사고있다. 민주당 강창성의원(64·전국구)은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102의1 논 1천9백66평을 부인이름으로 소유하고 있는것을 비롯,제주시 아라1동 1685의10 대지 1백56평을 아들명의로 갖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위미리 땅은 관할 읍면장으로부터 농지매매증명을 받지않으면 매입할 수 없는 땅이다. 또 민주당 국종남의원(55·전국구)은 제주시 오등동 산157,산159,산160,산161등 임야 14만4천평과 서귀포시 서호동 산34의7 임야 5만6천7백27평을 자기 명의로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김충현의원(46·전국구)도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846 밭 1천3백77평과 우미리 847 농가주택 12·1평짜리 1채를 아들이 태어나던 지난 84년 아들(9)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민주당 박일의원(64·전국구)은 북제주군 한경면 조수리 1823의1 임야등 2필지 8백52평을 아들 이름으로,박태영의원(52 담양 장성)은 남제주군 성산읍 오조리 2072등 임야 4천5백95평을 부인 명의로,신진욱의원(69·전국구)은 제주시 용담동 456의1 대지 5백86평을,양문희의원(53·전국구)은 북제주군 애월읍 소길리 산254의2 임야 8천45평을,장재식의원(58·전국구)은 서귀포시 대포동 825 풍림빌라 45평형을 각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역연고가 없는 의원들이 무차별로 제주땅을 사들였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국민당 소속 의원들의 경우는 조순환의원(58·송파갑)이 남제주군 성산읍 시흥리 704의3 밭 8백21㎡을,공화당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김용환의원(60·대천 보령)이 남제주군 성산읍 수산리 4419 임야 8천1백62평을 부인명의로,탤런트 출신 강부자의원(52·전국구)이 북제주군 구좌읍 롱달리 1406 임야와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 3625,3626등 임야 3천9백여평을 본인과 남편이름으로 각각 소유하고 있다.
  • 제4회 전통축제행렬 새달7일“첫 행차”/내고장 향토문화제 꽃피운다

    ◎서울신문사­금성사 공동주최/「충무공」 등 7개 행사… “10월까지 축제무드”/「한마음 한울림」주제,주민 자발참여 유도/「행렬」 일변도 탈피 뮤지컬·가무악 등 첫 선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의 첫번째 결실인 「충무공 승전 행차행렬」이 오는 4월7일 군항제가 벌어질 경남 진해에서 펼쳐진다.올해로 4회를 맞는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은 서울신문사와 금성사가 전통축제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지역민들에게 미래 지향적인 삶의 원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90년 시작한 것.KBS의 후원 아래 이제는 전국 각 지역 향토문화제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한 마음,한 울림의 신바람 축제」라는 주제로 전국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 기간중 지역의 특색과 전통이 살아있는 7번의 축제행사를 펼치게 된다.행사 목표는 축제가 벌어지는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을 불러 일으키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향토축제를 정착시켜 지역의 사회 문화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축제를 만든다는 것.이에따라 지역의 문화예술인,향토사가 등 지역문화담당자들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와 흥미를 유발하는 생명력있는 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예술」서 기획 올해 축제 지원사업의 특징은 그동안의 행차행렬 일변도에서 벗어나 각 향토축제의 성격에 맞게 뮤지컬과 가무악,무용극 등 다양한 형태의 축제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행사의 기획과 연출,진행은 올해도 「축제예술」이 맡았다. 전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이번 행사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 보기로 한다. ▷진해 군항제◁ 이충무공의 기개가 어린 충절의 고장 진해에서 펼쳐지는 군항제는 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최하는 종합 향토예술제.「충무공 승전 행차」는 벚꽃이 활짝 피어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할 4월7일 경축식이 열리는 공설운동장에서 필승로,충무공시비,진해역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 오는 2.5㎞ 구간에서 벌어진다. 경축식은 안골포 해전에서의 승리를 알리는 파발마가 폭죽과 연막탄이 터지는 가운데 식장으로 달려 들어오며 시작된다.이어 이충무공이 취타대의 주악속에 입장하면 최초의 승전을알리는 장계가 낭송되고 승전무와 검무,사물놀이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경축식이 끝나면 사물놀이패와 충무공의 영정을 앞세운 승전 행차행렬이 출발한다.행렬에는 거북선과 판옥선이 등장해 충무공의 기개를 드높이고 시내 중심부에서는 판굿을 벌이고 축포를 쏘아 시민 및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또 잡색패를 행렬 주변에 따르게 해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할 계획이다. ▷남원 춘향제◁ 춘향제는 정절의 여인 춘향의 얼을 부각시켜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을 선양하기 위해 춘향문화선양회가 마련한 향토축제.이런 취지에 따라 올해는 행렬 대신 극단 대중극장의 고전 뮤지컬 「사물놀이와 서울방자」를 오는 5월28일 광한루 특설무대에서 공연한다. 대중극장은 「아가씨와 건달」「캐츠」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둔 뮤지컬 전문 극단.이번 공연은 대중극장 단원외에 「사물 광대패」와 남원상고 취타대 등 모두 52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무대가 된다. 「사물놀이와 서울방자」는 춘향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방자를 통해 춘향전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선율과 정서를 조명하고 방자와 향단의 관계를 통해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파헤쳤다.현대 젊은이들의 즉흥적이고 일회용적인 사랑을 희극적으로 풍자했다. 「사물놀이와 서울방자」는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꽃 핀 광한루에서 횃불이 밝혀진 가운데 공연될 예정이어서 축제가 한창인 초여름 밤의 정취를 더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 단오제◁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단오제는 음력 5월5일을 전후해 20여일 동안 치러지는 강릉지방의 유서 깊은 산신성황제이다.강릉부사가 대관령 산신당으로 신을 모시러 가는 행차를 축제화한 「영신행렬」은 6월23일 시청에서 공설운동장에 이르는 2.5㎞ 구간에서 펼쳐진다. ○밤 행사로 전환 이번에는 그동안 낮에 열리던 행사를 밤으로 전환해 극적 효과 및 관중유인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행렬참가자들은 영산홍가,강릉 아리랑 등 잘 알려진 토속민요를 합창해 시민들이 후렴을 따라 부를수 있도록 할 계획.또 행렬 중간에 횃불놀이와 관노놀이,풍물놀이,취타연주 등 한바탕 잔치를 벌여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로 했다. 「영신행렬」에는 농악대와 취타대,민요팀,관노가면극회원,횃불행렬 등 모두 4백40명이 참여한다. ▷충주 우륵문화제◁ 충주는 신라의 낙성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탄금대가있는 곳.해마다 10월에 열리는 우륵문화제는 그를 기리는 축제이다.탄금대는 또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배수의 진을 치고 왜군과 장렬히 싸우다 패퇴한 여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은 임장군이 금나라와 싸우기 위해 출진하는 행렬을 재현한 것.안으로는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밖으로는 외적을 치려던 장군의 기개와 국난극복 의지를 재조명하기 위해서 마련했다. 행사는 공설운동장에서 임장군을 모시는 청신과정을 통해 장군의 혼을 받드는 제의식으로 시작된다.이어 무술시연으로 흥을 돋우면 취타,검무,태평무 등 군사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한 위안잔치가 펼쳐진다. 행렬은 공설운동장에서 시청,제1·제2 로터리를 거쳐 중앙공원에 이르는 3㎞ 구간에서펼쳐진다.임경업장군을 앞세운 행렬은 취타대와 영정,큰 북,전군,후군,고적대 등 모두 3백30여명으로 편성될 예정. ▷진주 개천예술제◁ 개천예술제는 경상남도가 해마다 10월에 거도적인 차원에서 벌이는 종합예술제이다.「김시민 목사행렬」은 진주성을 사수한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진주성 싸움은 임진왜란의 3대첩 가운데 하나.「김시민 목사행렬」은 김시민목사를 중심으로 의병장 곽재우 등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왜적을 물리친 사실을 행렬화한 것이다. 행렬은 진주 검무 및 진주 오광대,쾌지나칭칭나네 민요와 민속연희 등 특징적인 형태를 도입해 「고수사전지계」의 투철한 정신을 살리도록 했다.편성은 전도와 취타,솟대,대고,목사 및 군사,의병,민속연희단의 순으로 모두 4백여명이 참여한다. ▷공주 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는 백제문화권 주민들을 지역적 문화적 동질감으로 묶고 찬란했던 고도의 긍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부여와 공주에서 번갈아 가며 10월에 여는 축제.백제인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창작가무악「신명의 소리」와 무용극「윤회의 끈」을 준비하고 있다. 「신명의 소리」는 북,장고,징,꽹과리 등 타악기와 인간의 소리를 모아 우리 민족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신명을 표현코자 한 것.「윤회의 끈」은 생로병사에 얽힌 인간의 고뇌를 정중동,동중정의 무용으로 구성했다.
  • 철로 50m 엿가락처럼 휘어/대참사현장 이모저모

    ◎응급차 모자라 부상자 발동동 ○…사고현장은 한마디로 아비규환 그자체였다. 열차가 급제동하면서 탈선 전복된 탓에 객차의 철제구조물은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지거나 조각나있고 그 사이에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끼여 있어 처참한 사고순간을 실감나게 했다. 사고 뒤 경찰과 소방관등 1천여명이 사고수습을 위해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이용,부상자 구조와 사체발굴에 나섰으나 중장비의 도착이 늦은데다 철제구조물이 뒤엉켜 있어 작업에 애를 먹었다. 이에앞서 사고가 나자마자 주변을 지나던 차량들이 급히 달려와 부상자와 사체를 이웃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9시30분쯤 철도청 상황실에 나와 사고에 따른 수습과정을 보고받고 사고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 ○…탈선된 5,6호 객차는 고철덩이처럼 찌그러져 승객들이 객차틈새에 끼인채 신음하고 있어 아비규환. 5호차 앞부분에 앉아있다 다리를 다쳐 한중병원에 입원중인 김태성씨(39·부산 진구 전포1동 276의36)는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앞쪽으로 밀리면서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6호차 중간부분 좌석에 있다가 목적지인 구포역에서 내리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 열차가 전복돼 오른손과 양다리를 다친 최지원씨(24·여·부산시 북구 삼락동 365의1)는 『구포역 도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구내방송이 끝나자마자 열차가 땅밑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큰 충격을 받고 정신을 잃었다』고 사고당시를 기억. 최씨는 중상자들이 앰뷸런스가 모자라 피를 흘리면서도 사고현장의 땅바닥에 비가 오는 가운데 장시간 드러누워 있어야 했다』며 사고당시의 참상을 전했다. ○…군복무중인 아들과 오빠를 면회하고 귀가하던 일가족 3명중 아버지는 숨지고 어머니는 실종되고 여동생은 중상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백병원에 안치된 안상근씨(53·남구 감만동 511)는 28일 아침 부인 차삼조씨(50),딸 선희양(18)과 함께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끝내고 대구시 소재 육군병원에 배속받은 작은 아들 태호씨(20·경성대 법학과 1년 휴학)를 면회하고 돌아오다 변을 당했는데 부인은 실종되고 딸은 다리골절상을 입고 신라병원에서 가료중. ○…아들과 함께 시어머니 생신에 다녀오려고 사고열차를 탄 아내의 행방을 찾고 있던 박상택씨(38·부산시 북구 덕천2동 주공아파트 105호)는 제중병원등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백병원 영안실에서 아내 권순남씨(32)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망연자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군인이 6명으로 단일직종으로는 가장 많았다. 군관계자들은 『교육중 외박나온 장교들이 많아 사망자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이계익교통부장관과 함께 사고현장으로 내려가 사고수습을 지시했다. □대형열차사고 일지 ▲45년 9월 대구역 열차충돌사고=사망73명,부상78명 ▲48년 9월 충남 내판역 열차충돌사고=사망 1백명 ▲49년 8월 죽령터널탈선사고=사망46명,부상3백1명 ▲51년 10월 순천∼여수선열차탈선사고=사망 1백20명 ▲54년 1월 오산역열차탈선사고=사망56명,부상78명 ▲55년 3월 부산역열차화재사고=사망 42명,부상45명 ▲69년 1월 휘경동건널목사고=사망17명,부상 68명 ▲69년 1월 천안열차충돌사고=사망 41명,부상 1백3명 ▲70년 10월 충남 모산건널목사고=사망 45명,부상32명 ▲70년 10월 원주터널사고=사망 14명,부상59명 ▲71년10월 남원열차사고=사망20명,부상48명 ▲73년8월 영동역유조열차탈선=사망38명,부상12명 ▲75년6월 정선건널목사고=사망12명,부상74명 ▲76년5월 서울 방학동유조차충돌=사망19명,부상95명 ▲77년7월 충북지난역열차추돌=사망18명,부상1백60명 ▲77년11월 이이열차폭발사고=사망60명,부상1천여명 ▲81년5월 경산열차추돌=사망53명,부상2백44명 ▲84년12월 나주열차충돌=14명사망,14명부상 ▲85년2월 사북화물열차탈선=13명사망,14명부상 ▲87년1월 대구방촌동건널목사고=9명사망,16명부상 ▲91년12월 동두천건널목사고=6명사망,8명부상
  • 고속도·국도 4,159㎞건 설/건설부,간선도로망 개발 계획

    ◎2020년까지/45조9,400억 투입/동서남북 총 16개망 구축 정부는 증가하는 교통수요와 균형있는 국토개발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45조9천4백억원을 들여 고속도로 3천4백97㎞와 4차선이상의 고규격국도 6백62㎞를 건설키로 했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기존의 고속도로및 고규격국도를 합쳐 총연장 6천1백20㎞의 간선도로망이 구축돼 전국 어느지역에서나 30분이내에 간선도로와 연결될 수 있게 된다. 건설부는 25일 남북 7개축,동서9개축의 바둑판형 간선도로망체계를 구축하는 이같은 내용의 「국토장기간선도로망 개발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안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경우 현재 건설중인 1천83㎞외에 2천4백14㎞를 추가로 신설하고 고규격국도는 건설중인 1백41㎞외에 5백21㎞를 신설한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올해 말까지 전국의 국도급이하 모든 도로의 소통체계를 개편하고 오는 2001년까지는 1천5백㎞가량의 새로운 국도를 개발하는 한편 수도권을 비롯,부산·대구·광주등 대도시 주변에는 외곽순환고속도로등 광역교통망을 갖추기로 했다. 새로 구축될전국 도로망은 다음과 같다. ▲제1축:강화∼인천∼군산∼목포 ▲제2축:문산∼서울∼천안∼광주∼완도 ▲제3축:연천∼서울∼대전∼진주∼충무 ▲제4축:포천∼여주∼구미∼마산 ▲제5축:철원∼춘천∼원주∼대구∼김해 ▲제6축:양구∼봉화∼영천∼부산 ▲제7축:간성∼강릉∼울진∼부산 ▲제1축:인천∼서울∼춘천∼간성 ▲제2축:인천∼서울∼홍천∼속초 ▲제3축:시흥∼여주∼원주∼강릉 ▲제4축:안중∼음성∼제천∼삼척 ▲제5축:당진∼천안∼영주∼울진 ▲제6축:대천∼상주∼안동∼영덕 ▲제7축:군산∼대구∼영천∼포항 ▲제8축:영광∼남원∼고령∼대구 ▲제9축:목포∼순천∼마산∼부산
  • 김병오 민주정책의장(얼굴)

    ◎노동·환경에 밝은 2선의원 민주화투쟁으로 3차례나 옥고를 치른 재선의원. 지난 13대때는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전력」과 이번 전당대회때 조세형최고위원의 선대본부장을 맡은 연으로 조최고위원등 비주류측이 강력히 천거,뒤늦게 빛을 봤다. 노동·환경·통일문제에 일가견이 있으며 성품이 합리적이고 정의감이 강하다. 학계등 각계인사와의 교분도 두터워 개혁정책을 짜내는 데 적격이라는 평. 4·19에 불을 지핀 고 김주렬군의 친삼촌으로 고대앞시위사건(85년)등을 주도했다.부인 이복수씨(57)와 2남. ▲전북 남원·57세 ▲고려대 정외과 ▲고려대강사 ▲민추협 상임운영위원▲한국사회과학연구소 이사 ▲11·14의원(구로병).
  • 병역기피 87명 명단

    수배중인 병역기피자 명단과 본적지는 다음과 같다. △고재성(전남 화순 능주 만인 233) △권기동(경북 안동 녹전 녹래 774) △김광수(경북 영천 대창 오길 580) △김근래(서울 동대문 휘경1동161의46) △김기철(경북 경산 용성 곡란 203) △김상현(충남 서산 대산 운산 568) △김성철(경남 양산 웅상 주진 81의1) △김성호(경남 하동 금남 대치 557) △김인덕(경기 파주 법원 420) △김정관(전남 나주 남평 상곡 126) △김종민(서울 송파 오금403) △김종호(서울 성동 화양150) △김정석(경남 양산 상북외석807) △김정준(서울 송파 담실 진주(아)1의314) △김주호(강원 강릉 노암동 279의42)△김철우(전북 정읍 감곡 통석 854) △김충식(전북 남원 산내 덕동337)△김택성(서울 종로 누상 123) △김희중(전남 구례 문척 금정 423) △내천규(경기 파주 교하 오도 68) △마철운(전북 김제 황산 용마 590)△문성철(충남 공주 이인 주봉 201) △문종옥(전남 나주 계람 723) △박상오(경북 달성 하빈 대평 145) △박성수(전남 진도 군내 둔전 822) △박승구(경북 영양 영양 서부 361) △박승용(충남 청양 남양 용마 550) △박종민(전남 고흥 도양 장게 186) △박종운(강원 명주 강동 하시동 187) △박종진(서울 송파 오금 403의155) △박정수(강원 춘성 사북 오탄 124) △배성인(서울 노원 월계380의1) △송무철(서울 성북 동선 268) △송훈(서울 노원 상계64) △신이철(충북 괴산 괴산 신기 470) △신석진(서울 동작 대방 391의75) △신언조(서울 동작 상도 184의26) △양병헌(전북 장수 산서 동화 646) △양승도(경남 하동 고전 성평 573) △염성호(경남 밀양 하남 백산 695) △오종근(전북 장수 번암 사암 1081) △오형철(전북 이리 인화1가 78) △오형율(전남 완도 완도 가용 69) △유학식(전북 고창 아산 풍월 450) △이석환(서울 종로 행촌210의574) △이성대(전남 승주 상사 도월 504) △이영섭(광주 서구 유촌123) △이웅(충남 예산 고덕 상몽 212) △이정환(전북 장수 계내 장계400) △이재승(전남 장흥 대덕 연정 116) △이재우(서울 도봉 미아 산 111) △이준호(서울 마포 중동 375) △이지수(서울 종로 봉익 11의6) △이창섭(경남 밀양 하남 수산 815) △이화주(서울 성동 하왕십리 1039의24) △이현승(충북 보은 외속리 구인 6의1) △임근백(서울 은평 응암 243의534) △임재권(서울 성동 하왕십리 678) △임형석(강원 횡성 공근 부창 605) △장동길(강원 명주 사천 노동 78) △장창훈(경기 평택 청북 어소 197) △장호(전북 무주 무주 읍내 785) △전보환(강원 춘성 신북 천전 697) △전종진(경북 상주 모동 이동 125) △정성욱(서울 중 신당 432의212) △정재훈(서울 중 회현1가 55의2) △정한울(제주시 오등동 1438) △조광일(전남 완도 군외 영풍 268) △정구현(서울 영등포 영등포7가 64) △정선웅(전북 김제 공덕 동계348) △조성민(경북 영천 청동 우천 343) △조수원(충남 보령 오천 오포 108) △조승래(충남 논산 가야곡 산노1) △조재학(서울 은평 신사 7의11) △조홍규(경남 사천 용현 금문 476) △주형준(서울 성북 길음 548) △차재원(전북 남원 대강 사석679) △차준원(전북 익산 함라 다망 228) △채수원(전북 군산 서흥 남동 799) △최영민(경남 고성 영오 영대 714) △최준석(강원 명주 사천 석교 757의5) △탁현욱(서울 성동 상왕십리 149) △홍순두(강원 강릉 홍제 58의2) △허태구(경북 문경 가은왕릉 산 50) △황기룡(서울 강동 천호 243의171) △황용범(경남 김해 대동 조눌98) △황철이(경남 함안 칠원 유원 790)
  • 농약밀 수입업자의 궤변/손남원 생활부기자(오늘의 눈)

    『보사부가 발표한 양만큼의 잔류농약이 나올리가 없습니다.미국 오리건주의 검사기관이나 수출업자도 그런일은 있을수 없다고 의아해하는 중입니다』 지난 12일 시민의모임이 주최한 「수입밀 안전확보를 위한 세미나」에서 제분업계 관계자들은 돌연 문제가 됐던 미국산 농약밀의 재검사를 보사부측에 요구했다.이로써 이미 폐기가 된것으로 알려졌던 농약밀이 아직도 버젓이 부산항의 보세지역에 쌓여있음이 밝혀져 우리 검역체계의 허점을 노출했다.제분협회는 또 우리 국민이 먹는 밀가루의 안전검사를 미국쪽에 갖다 맡기려는 신사대주의를 보여주었다. 문제의 수입밀은 지난 1월11일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4개회사가 수입신고한 미국산 백맥 1만9백6t.보사부산하 부산검역소의 검역 결과 살균제 농약 치오파네이트메틸이 허용기준치의 1백32배나 검출돼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었다. 이날 제분업계 관계자들은 수입농약밀에 관한 한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식의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보사부의 검역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다.그 근거로 『미국이 밀을 수출하는 71개 국가중 농약잔류검사를 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며 그나마 일본은 미국내 지정 연구기관의 합격판정이 있을 경우 서류심사만으로 밀을 통과시킨다』는 예를 들었다.더욱이 『우리나라의 검역기준에 맞춰 밀을 수출하겠다는 미국업자는 한곳도 없다』는 협박성 발언도 잊지않았다. 이에대해 보사부 식품유통과의 정도영과장은 『보사부의 검사결과는 확실한 것』이며 앞으로는 38개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1백개 수준으로 늘리고 녹색신고제를 도입해 검역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해 업계측의 주장을 묵살했다. 제분회사들의 입장도 딱하기는 하다.이번에 적발된 4개 제분회사들은 밀수입량이 적은 중소업체들로 제분협회가 수입을 대행해주고 있다.따라서 농약밀 1만여t을 그냥 폐기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러나 업계의 사정을 빌미로 농약에 오염된 밀가루를 시중에 유통시킬수는 없는 일이다.갈수록 수입식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우리 현실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보사부의 검역은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 결국 문제의 해결책은 우리가 미국의 밀수출대상 70여개국중 4번째로 많은 물량을 수입하는 주요 고객이라는 점을 십분활용해 고객의 권리를 되찾는데서 찾아야 할것으로 보인다.검역의 벽을 낮추기 바라는 수입업자들의 안일한 의식으로는 안전한 식품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 깨달을 때다.
  • 미산 「발암밀」 한달새 폐기안해/보사부지시 묵살

    ◎수입회사,부산항 창고에 보관/“사료용”명목 시중유통 가능성 【부산=손남원·이기철기자】 발암성 농약성분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검역당국으로부터 「통관불가」판정을 받았던 미국산수입밀이 한달이 넘도록 반송되거나 폐기되지 않고 부산항에 그대로 보관돼 있어 시중에 유출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문제의 밀1만9백6t(시가13억3천만원)은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국내4개 제분회사가 지난1월11일 미국으로부터 들여와 부산검역신고소에 신고,검역결과 맹독성농약인 치오파네트가 잔류허용기준치 0.05㎛보다 무려 1백32배나 많은 6.617㎛이 검출돼 지난 2월3일 보사부로부터 폐기 또는 반송토록 조치를 받은 것이다.그러나 이 수입밀은 13일 현재까지 부산항 제4부두 곡물사일로에 수입당시 상태 그대로 보관돼 있다. 이밀의 유출가능성은 지난12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주최한 「수입밀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대한제분협회및 제분업체 대표들이 문제의 「농약밀」에 대한 재검사를 요구하면서 「전량폐기처분보다는 용도별로 분류,활용방안을 찾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날 모임에서 제분업계 관계자들은 『1만t이 넘는 많은 양을 폐기할 경우 회사경영에 타격이 크고 또 미국과 한국측의 검사결과가 달라 재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부득이할 경우 가축사료용으로 용도변경해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제분업자들은 『계약상 반송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민의 모임」측은 반송이 어렵다면 국민건강보호차원에서 전량폐기돼야 마땅하다고 맞서고 있다. 「시민의 모임」측은 또 『문제의 밀은 미국 오리곤주에서 분석을 마친 날짜가 지난 1월21일로 기재돼 있으나 부산항에 도착한 날짜는 1월8일』이라며 미국측의 안전성검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보사부 정도영식품유통과장은 『검역소의 발표는 여러차례 반복실험끝에 나온것』이라고 밝히고 현행법상 보사부는 통관을 막을 권한은 있으나 강제로 폐기처분할 권한이 없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 구치지소 10개 중소도시 설립/울산·속초 등에

    ◎미결수 형확정때까지 수용 구치소가 없는 중소도시에서 구속·송치된 형사피의자및 피고인을 형이 확정될때까지 수용할수 있는 구치지소가 전국에 세워진다. 울산·속초·서산·남원·여주등 10개 도시에 설치될 구치지소는 지금까지 송치된 피고인을 경찰서 대용감방(유치장)에 수감,검찰수사및 재판을 받게 함으로써 발생했던 인권침해시비를 없애고 교정업무의 효율·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법무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정선진화를 위한 중장기대책을 마련,올해말 울산구치지소의 완공에 이어 오는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구치지소를 건설해나가기로 했다. 법무부의 이러한 방침은 89년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한 천안구치지소가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자체평가에 따른 것이다. 서울·부산·인천등 구치소 소재지를 제외한 전국 검찰지청과 법원에 인접해 세워질 구치지소는 면회·접견실과 의무실등 시설과 방송·교육프로그램등을 갖추고 교정당국의 직접적 관리를 받게돼 미결수들의 권익보장과 함께 교정업무의 통일성을 확보,재소자관리의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또 예산이 뒷받침될 경우 이같은 구치지소를 구치소가 있는 대도시에도 확대,건설,포화상태에 이른 구치소의 과밀수용을 해소하고 일부 미결수를 기결수 수용시설인 교도소에 수감하는데 따른 부작용및 논란을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교도관등 교정인력의 양성및 확보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 광역쓰레기장 25곳 건설/환경처,96년까지

    ◎속초·여천 등 연내 착공 올해부터 96년까지 평택 속초 공주 나주 제주 구미 등 전국 25개 권역에 광역쓰레기매립장이 건설된다. 이에 따라 이미 착공된 수도권과 마산 원주 청주 전주 목포 경주 진주 보은 등 9개권역을 포함, 국내 광역위생쓰레기매립장은 모두 34개 지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8일 환경처에 따르면 올해 광역쓰레기매립장 착공지역으로 속초와 여천권이 확정된데 이어 남양주와 남원도 타당성검사를 마치는대로 매립장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지난 90년이전에 1단계사업에 착수한 수도권지역의 2단계위생매립장 건설공사를 시작하고 춘천 충주 서산 이리 구미 울산권등 모두 6개권역에 위생매립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95년에는 평택 강릉 태백 공주 나주 포항 창원 동해 제주 대천 안동 영주 김해 서귀포 광양권 등 15개권역에서 광역매립장 건설이 시작된다. 환경처는 96년이후에도 위생매립장건설공사를 계속해 수도권 3,4,5단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 국민당/내부마찰음 심상찮다/창당·입당파 등 이해 엇갈려 갈등 증폭

    ◎지도체제 놓고 당권다툼 가열화/창당파선 “CY 독선땐 탈당” 반발 국민당이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도체제 개편의 초점은 외형상으로는 당운영을 집단지도체제에 의한 합의제로 할것이냐,대표중심의 협의제로 할것이냐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수이외에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당직자에게 어느 정도의 권한을 부여하느냐는 문제를 둘러싸고 「왕당파」와 「비왕당파」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이와 맞물려 정주영대표의 독선적 당운영과 입당파위주로 최고위원회의가 운영됨으로써 창당파와 입당파간의 당내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당내갈등은 일본에서 귀국한 정대표가 충분한 당내의견의 수렴없이 임시전당대회를 한달이나 앞당긴 3월초에 개최할 것을 지시하면서부터 발단됐다. 이와함께 김효영사무총장,차수명비서실장과 현대출신의 정장현사무부총장등 왕당파에서 정대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로 단일지도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불이 붙었다.즉 정대표의 「벳부구상」이 총재­부총재제로 지도체제를 구성하고 이를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확정짓는다는 계획인 것이다.입당파인 박철언·김용환최고위원이 이에 가세하고 있다. 그러나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은 대표와 최고위원의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집단지도체제와 최고위원 경선은 대세』라며 『대의원에 의해 선출되는 최고위원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당내일각에서는 총재밑에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을 두고 총재는 명예직으로 하는 대신 실질적인 당운영은 대표와 최고위원의 합의제로 운영하자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안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대선패배이후 잇따른 실책성 돌발행동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정대표를 사실상 2선인 총재직에 머물게 하고 재정적 뒷받침을 계속케 한다는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안은 당내 상당수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정대표의 입장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도체제 개편과 함께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임시전당대회 개최일자이다. 재인자 단일지도체제를 희망하는 측에서는 조기전당대회를 강력 주장한다.이들이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한 3월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배경에는 정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지도체제를 유지하더라도 경선을 통해 최고위원이나 부총재가 선출될 경우 정대표가 당 장악력을 상당부분 잃게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깔려있다.이러한 입장에서 역시 박철언·김용환최고위원이 동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한때 장관을 지낸 사람이 경선에 나선다는 것이 어색하다고 여기는데다 설혹 경선에 나선다고해도 창당파에 비해 당내입지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당선을 자신할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이와함께 김정남원내총무와 윤영탁정책위의장 등 대부분의 창당파의원들은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한 당체제정비가 지나치게 정대표와 입당파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자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공공연하게 정대표의 「독선적 당운영」과 일부 입당파 최고위원들에 대해 비난을 가하고 있다.특히 김총무는 광화문당사 1층에 현대자동차 영업소의 전시장을 설치한 것과 관련,한때 당사출근을 거부하기도 했다. 윤의장도 『정대표의 당운영방식이 대선전과 달라진게 전혀 없다.국민당은 정당이 아니라 정대표의 개인집단』이라며 극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창당파의원들의 이같은 반발은 창업공신이랄수 있는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당운영에서 소외되고 있는데다 향후 당내입지와 주요한 연관이 있는 지도체제 개편 논의에 자신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데 대한 불만이 깔려있다는 것이 당내의 분석이다. 또 이들중 상당수가 계속 당운영에서 배제된다면 차라리 탈당하겠다는 이야기까지 공공연하게 흘리고 있어 국민당은 자칫하면 탈당파동이라는 회오리속에 빠져들 우려도 없지 않다. 이에따라 당수뇌부에서는 이들의 동요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현역의원에게 품위유지비 명목으로 월 2천만원을 지급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효과는 미지수이다. 결국 전당대회 시기 및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당내마찰은 정대표의 정치적 지도력이 상실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당권경쟁의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이어서 당정비의 초점인 지도체제정비의 실마리를 풀어가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최익현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을사조약 체결되자 “항일의병” 횃불/74세 거유,“조약은 무효” 전북 태인에서 거병/대마도 유배뒤 순국… 전국적 배일투쟁 “점화”/“나라위해 생사초월” 무성서원연설 민족혼 일깨워 노옹의 항쟁은 열하루밖에 되지 않았다.그가 이끄는 의병의 병력과 무기도 보잘 것 없었고,정부측의 반응도 냉담했다.정부는 일제의 눈치를 보느라 오히려 해산명령을 내릴 정도였다. 면암 최익현­1906년 6월4일부터 14일까지의 「뜨거운 날들」은 선생의 이름과 함께 역사에 붉게 각인되어 있다. 그것은 한반도에 요원의 불꽃으로 번지게 한 의병항쟁의 불씨를,선생이 지폈다는 뜻만으로서가 아니다.선생은 「나라가 흥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 우리의 마음을 잃지 않는데 있으며,인권도 중요하고 민권도 중요하지만 국권 없이는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가르치며 이같은 독립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한 민족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경기도 포천 출생 당대 유학의 거봉으로 74세나 된 선생이,국권회복을 부르짖고 구국창의의 깃발을 높이 든 것은 일관된 삶의 자세에서 비롯됐다. 1833년 경기도 포천군 가범리에서 출생한 면암은 일찍이 이항로 문하에서 「애국여부 우국여가」의 사상을 이어받고,그 이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철저하였다. ▲1871년 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리자 그 부당함을 상소 ▲고종의 신임을 얻어 호조참판이 된 뒤,누적된 적폐를 바로 잡으려다 오히려 기득권층의 반발을 받아 제주도로 유배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결사반대하며 지부소(도끼를 가지고 상소를 올리며 답을 기다리는 것)를 올렸다가 흑산도로 유배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공표되자 청토역복의제소를 올려 항일운동을 전개 ▲1905년 소위 을사5조약이 체결되자 조약의 무효화와 박재순·이완용·이근택·이지용·권중현등 「오적」처단을 주장한 청토오적소를 올린 일등은 흐트러짐 없는 인간 최익현의 한 단면이다. 1906년 3월15일.선생은 가묘에 하직을 고하고 집안 사람들과 이별,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상소만으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그러나 선생은 다시 한번 참담함을 맛보지않을 수 없었다.판서 이용원·김학진·참판 이성렬·이남규등에게 서신을 보내 「함께 국란에 대처할 것」을 바랐으나 한사람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 선생은 애제자 고석진의 소개로 「태인사람 임병찬」을 만나게 된다.임병찬은 임실군수까지 지내다가 왜인들의 정치를 마다하고 사퇴한 올곧은 선비였다. 『호남의 선비들이 장차 의병을 일으키려 하는데 모두 선생을 맹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그곳으로 가셔야 하겠습니다』 이후 두달 남짓동안 거의가 준비됐다.시골 포수들로부터 총칼이 모아지고,2백여명의 우국지사가 모여들었다. 6월4일.태인 무성서원에서 있은 선생의 강회는 항일의병의 역사적 분기점을 이룬 날로 기록된다. 『지금 왜적들이 국권을 농락하고 역신들은 죄악을 빚어내 오백년 종묘사직과 삼천리 강토가 이미 멸망지경에 이르렀다.나라를 위해 사생을 초월하면 성공 못할 염려는 없다.나와 함께 사생을 같이 하겠는가!』 불꽃에 민족혼을 일깨운 의병들은 이날 정읍에 무혈입성,총칼과 탄환을 거두고 군사를 모집했다.또한 일제에 16개 죄목을 들어 국권의 침략과 국제적 배신행위를 통렬하게 지적한 장문의 규탄서를 보내기도 하였다. 그후 정읍에서 흥덕으로,다시 순창 구암사에서 순창읍내로 행군하였을 때에는 의병의 수가 5백여명을 넘게 되었다.힘을 얻은 「면암의병」들은 파죽지세로 곡성을 거쳐 남원으로 밀고 들어 가려 했으나,순창으로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남원 방비가 워낙 견고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의병은 8백여명으로 불어났다. 6월11일.광주관찰사 이도재가 사람을 보내 고종의 칙지를 전해왔다.선생은 큰 기대를 갖고 이를 펼쳐 보았으나 그 내용은 엉뚱하게도 『의병을 해산하라!』는 것이었다. 면암은 『이미 소장을 올려 의병을 일으키게 된 연유를 말씀 드렸으니,나의 진퇴는 관찰사의 직권으로 지휘할 바가 아니다』는 답장을 보냈다.그리고 다시 남원진입을 꾀했다. ○고종,의병 해산령 그러나 남원을 지키고 있는 부대가 왜군이 아니고 우리측 진위대임이 확인되었다. 진위대(경군)측은 『대감이 민병을 해산시키지 않으면 전진이 있을 뿐』이라는 통보를 세차례나 보내왔다.선생은 괴로워했다. 선생은 임병찬에게 『동포끼리 서로 박해하는 것은 원치 않으니 즉시 해산시키라』고 명령했다.쉽사리 흐트러지지 않던 의병들은 눈물을 머금고 해산되었다.선생 곁에 끝까지 남은 의병은 12명 뿐이었다. 6월14일.선생일행은 서울로 압송되었다.그리고 우리 사법부가 아닌 일제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된다. 「대마도 감금 3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선생은 1907년 1월1일 단식 끝에 한많은 적지에서 숨을 거두었다. ○선비정신의 귀표 역사학자 박성수교수(정신문화연구원)는 면암의 항일운동과 관련,『선생은 1876년 개항 이후 줄곧 외침을 경고했으며 이에 맞서 나라를 구하는 길은 오로지 국론을 통일해 일치단결하는 것밖에 없다고 부르짖어 온 분이었다』며 『그러므로 선생이 70고령을 무릅쓰고 무기를 들었다는 소식은 단지 그것만으로도 여간 큰 충격이 아니었는데 외딴 섬 대마도에서 순국하셨다는 소식은 온 국민의 가슴에 칼을 꽂은거나 다름없는 슬픔과 분노를 안겨 주었다』고 평가했다. 선생의 항쟁 이후 호남을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의병들이 일어난 점만 보아도 당시 선생이 위대한 민족주의자로서,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는 점이 입증되는 셈이다. 선생은 순국직전 임병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죽음에 있어 마땅히 죽을 곳에서 죽으면 삶보다 부끄러울 것이 없다.나 이제 죽을 것이니 황상에게 올릴 마지막 소를 비밀히 간직하였다가 본국으로 돌아 가는 날 전해주길 바란다』 고국으로 돌아온 선생의 영구행렬 앞에는 「춘추대의 일월고충」이라는 깃발이 나부꼈다.
  • “임란문학,전란문화사 연구에 큰 몫”

    ◎소재영·조동일교수 등 공저 「임진왜란…」서 주장/소설·시가·성화·실기문학 등 통해 조명/“상·하층 체험 사실주의 전통 마련” 평가/피란·피해상황·복구·포로귀환 등 소재 다양 지난해 92년은 임진왜란 발발 4백주년이 되던 해.임란 5년뒤에 일어난 정유재란은 오는 97년으로 4백주년을 맞는다.이들 대전란은 조선 봉건체제에 큰 변화를 안겨 주었다.그럼에도 이 전란의 문화사적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이러한 시점에서 당시 신분적으로 대립했던 상·하층의 공동체험문학기반을 추적한 「임진왜란과 한국문학」이 민음사에서 간행됐다. 이 연구에는 소재영(숭실대),정재호(고려대),설성경(연세대),김태준(동국대),조동일(서울대),신동욱(연세대),황패강(단국대)교수등이 참여했다.임란과 더불어 형성된 소설과 시가문학,실화,한시,실기문학을 주로 다루고 있다.이들 문학은 우선 처참하게 희생된 하층인의 처지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또 전쟁체험에서 우러난 소망이 상하공감의 사실주의적 문학전통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했다. 소재영교수는 「임진왜란과 소설문학」을 통해 「임진록」을 비롯,「최척전」과 「남윤전」「이한림전」을 검토대상으로 삼았다.이밖에 봉유계열로 「달천몽유록」을 포함시켰다.「임진록」은 임란의 전승설화집의 성격을 지녔으나 소설적 격식을 갖추었기 때문에 역사소설(역사군담)로 보았다.「임진록」을 문헌과 기록문학의 영향을 받아 창작된 옴니버스형 작품으로 조명하면서 「최척전」에 주목했다.특히 조위한의 「최척전」은 소설주인공의 공간적 체험을 중시하고 있다. 「최척전」은 임란포로들의 체험적 사실과 깊은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다.실존인물 노인이 남원에서 포로가 되어 일본에 잡혀 갔다가 중국의 복건성등지를 거쳐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나 조완벽이 포로로 팔려 장기·안남등지를 전전하다 귀환한 사실과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이한림전」의 경우 조선에서 일본으로 갔다가 안남에서 부자가 상봉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내용의 소설구조역시 공간관념의 확대현상으로 지적했다. 정재호교수는 「임진왜란과 국문시가」에서 임란소재 현전 시가로가사 16편,시조 10수를 밝혀냈다.이들 시가의 내용을 임란의 피해현황,난에 대한 자아비판,피란,전쟁뒤의 평화,복구,포로의 시가및 귀환의 노래로 분류했다.그리고 이러한 임란의 묘사에는 관념적인 것이 있는가하면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것이 포함되어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이들 시가는 1592∼1640년까지의 시기에 몰려 있는 것으로 가려냈다.이같은 현상은 당대에 전란을 경험한 사람들에 의해 지어진 것들이 많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정교수는 주장했다. 그 가사의 하나가 무수히 죽어간 인명살상에 대한 「용사음」이다.「조종 구섭에 도적이 님재도여/뫼마다 죽기거니 골마다 더듬거니/원혈이 흘너나 평육이 성강하니/건곤도 뵈자올샤 피□□ 전혀 업다」라고 되어 있다.임란은 군인간의 전투가 아니라 전국이 초토화되고 문화가 야만에 의해 짓밟힌 것을 상징한 이같은 시가는 우리 가슴에 한이 되어 이루어진 임란문학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설성경교수는 임진왜란의 설화를 현실적 체험의 비극을 곰삭여 자아낸 인간적 여유의 문학으로 정의하고 있다.그는 「임진왜란 체험의 설화와 양상」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우회적으로 따뜻하게 덥혀낸 문학을 임란의 설화로 보고 그 유형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그것은 임진왜란에 대한 신격예시등의 임란이전의 사건설화로부터 임란때의 여성대응설화,임란종결과 보상설화까지 여러 갈래로 나타난다. 보상설화의 대표적 케이스로 「사명당 설화」를 꼽았다.임란에 대한 보복보상심리가 짙게 깔린 이 설화는 사명당이 왜에서 벌인 신통력있는 활동을 통해 7년간의 민족적 시련에 대한 정신적 보상의 명분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 광역쓰레기 매립장 7곳 착공

    환경처는 18일 목포 진주 원주 청주 경주 전주 보은 등 7개 광역쓰레기 매립장이 지난 연말 일제히 착공됐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의 쓰레기 매립장은 지난 91년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추진이 1년여동안 지연돼 오다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행정관청이 적극 수용함에 따라 공사가 시작됐다. 환경처는 이가운데 보은지역의 쓰레기매립장을 이미 완공한데 이어 목포와 진주의 쓰레기매립장을 올해까지 완공하고 나머지 4개지역도 오는 9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환경처는 이와 함께 광역쓰레기 매립장건설계획의 일환으로 올해중 속초 여천 용인에 매립장을 착공하고 남원 남양주에는 입지선정을 위한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 신용정보 독점의 폐해/손남원 생활부기자(오늘의 눈)

    정보화사회에서는 정보를 가진 사람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정보취득능력이 미약한 일반 소비자들은 정보화사회에서 가장 약자에 속한다.그런 맥락에서 볼때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올해 첫 정책연구결과로 발표한 민간부문의 「소비자 신용정보 운용」에 관한 보고내용은 자못 충격적이다. 민간부문의 소비자 신용정보란 현재 은행연합회와 한국신용정보(주)에서 회원단체나 계약업체에 판매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금융신상명세표」라고 할수있다.소비자보호원은 이들이 공유하는 신용정보가 불량거래의 적발에만 집중된데다 정작 소비자 개개인에게는 이런 사실이 제대로 통보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또 국민의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측면에서 정보의 유출범위를 규제하는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우리 소비자의 대다수는 신용정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로인한 피해사항의 파악조차 힘들다는 얘기다.본인들도 모르는새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신용정보는 정보화사회가 진전될수록 사회생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된다.까맣게 잊고있던 몇백원의 연체대금으로 인해 어느순간 은행대출은 물론 할부거래를 금지당해도 아무런 구제방안이 없는 현실이다.미국과 일본등에서는 「화이트 리스트」라는 신용정보를 별도로 관리한다.거래실적이 우수하고 신용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금융거래상의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서다.물론 불량거래자들의 「블랙 리스트」도 엄격히 유지해 금융사고를 예방하는데 주력한다. 이들 국가의 신용정보제공기관들은 정부의 특별법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있으며 블랙 리스트에 등재돼 피해를 보지않도록 소비자 보호에 주력한다. 얼마전 중소기업가들의 잇따른 자살사건도 신용보다 담보만을 중시하는 우리 금융계의 오랜 관행이 주범이었다.신용대출 제도가 활용되지 못한데서 온 불행이었는데 신용정보가 블랙 리스트 작성에만 치우치지 않고 우수거래자에 대한 혜택 제공등 적절히 활용되었더라면 예방할수 있는 사건이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기 전에 신용정보의 오용에 따른 소비자피해를 막기위한 특별법제정등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때다.
  • 지역별 단지운영 실태와 문제점(심층취재)

    ◎허덕이는 농공단지… 가동률도 내리막길/자금·인력난 겹쳐 휴·폐업 잇달아/기반시설 않고 가동… 부실화 초래/농촌인구 노령화… 숙련공 확보못해/「땜질식지원」으론 무더기도산 우려/전국 1,450업체 7만1천명중 현지고용은 4만5천명뿐 농어민 소득증대와 도시·농촌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조성된 농공단지가 활기를 잃고 있다.그동안 세워진 전국 농공단지는 모두 2백56개단지로 입주기업만도 1천4백50개업체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농공단지 입주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자금난까지 겹쳐 조업을 중단하거나 아예 폐업·도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또 대다수의 업체들은 현지 숙련공 부족을 이유로 도시인력을 고용해 농어촌의 유휴인력을 활용,농외소득을 증진시킨다는 이 사업의 기본취지마저 살리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까지 드러내고 있다.전국 농공단지에 고용돼 있는 7만1천명의 인력가운데 농어민들은 4만5천명에 지나지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이처럼 농공단지사업이 부진을 겪자 정부는 지난 7일 입주업체들에 선별적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농공단지개발에 관한 지침개정을 발표하는 등 긴급 지원에 들어갔다.지난 84년부터 시작된 농공단지조성사업의 현황과 전국 농공단지의 실태를 점검해 봤다. 그러나 자금난등으로 휴·폐업한 업체가 31개에 이르고 나머지업체도 절반정도는 경영부실등으로 무더기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매월 3개업소 폐업 ▷호남지역◁ 광주·전남지방은 현재 23개 단지에 모두 2백61개업체가 입주,생산활동을 벌이고 있다. 단지면적은 1백76만여평규모로 전국단지면적의 15.8%에 달하며 고용인원도 8천9백40명으로 농도인 이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도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농공단지가 조성된 지난 85년이후 모두 46개 업체가 도산했으며 이가운데 무려 32개 업체가 지난해 폐업해 한달평균 3개 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지역에도 지난 84년 남원군 동면단지가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26개단지가 지정돼 20개지구가 조성이 완료된 것을 비롯,4개지구가 조성중에 있다. 이에따라 도내단지에 입주한 업체가운데 현재 1백26개 업체가 가동되고 있고 1백54개 업체가 건축중이거나 건축준비를 하고있다. 전북도는 지금까지 농공단지조성으로 연간 6천3백여명의 고용효과와 3백45억원의 농외소득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자금난 등으로 휴·폐업한 업체가 31개에 이르고 나머지 업체도 절반저도는 경영부실 드응로 무더기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우수단지도 몸살 ▷충청지역◁ 충남도의 경우 49개 농공단지에 5백97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현재 3백17개업체가 조업중이거나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경기불황과 자금난등으로 지난해 11개업체가 휴·폐업해 평균가동률은 70%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휴·폐업 업체수치는 농공단지가 조성된이후 지난 91년까지 휴·폐업한 6개업체의 두배에 가까운 것이다. 도내에서 우수한 농공단지로 알려져 있는 천안시 백석단지는 지난해까지 기계금속등 51개업체가 입주해 6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는등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들어 자금난과 함께 수출부진등으로 4개업체가 부도직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도 지난 84년 진천농공단지설립을 시작으로 모두 33개단지에 3백5개업체가 입주,가동을 하고있거나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현재 도내농공단지에서 취업하고 있는 근로자는 1백88개업체에 1만3백여명으로 이가운데 74%인 7천6백55명이 현지인력으로 충원되고 있다. 진천군의 경우 4개단지 28개업체가 가동중이었으나 지난 91년과 지난해 3개업체가 가동을 중단했고 10개업체는 입주당시 경영자가 경영을 포기,제3자에게 인수됐으며 음성·옥천군에서도 각각 2개와 1개업체가 최근 폐업했다. ○기능인력 50% 부족 ▷영남지역◁ 우선 경북지역의 농공단지는 모두 48개소로 충남에 이어 전국 두번째 규모이며 모두 7백4개업체가 입주해있다. 하지만 이 지역 역시 다른 단지와 마찬가지로 89년이후 우리나라 산업계에 몰려온 고임금과 노동력 부족등으로 생산직 근로자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휴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도내농공단지 입주업체가운데 가동중인 업체수는 절반을 조금 넘는 3백8개 업체에 불과하다. 30개업체가 가동중인 고령군 쌍림농공단지의 경우 3개업체가 휴업하고 있다. 경남지역은 지난 84년 함양군에 이온농공단지가 지정된이후 지난해말 현재 모두 39개단지에 4백64개업체가 입주,2백8개업체가 가동중에 있다. 이들 업체에는 1만2천여명의 근로자가 취업하고 있으나 현지인은 48%인 5천3백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16개업체가 입주,4백55명의 근로자가 취업하고 있는 함안군 군북농공단지는 필요한 기능인력의 50%정도밖에 확보하지 못해 가동률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높은 임금도 악영향 ▷문제점◁ 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호소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인력난. 최근들어 농촌인력의 노령화·부녀화로 단순노동인력마저 구하기 힘든 실정이며 이들 인력도 농번기때는 결근율·휴직률이 높고 숙련된 작업을 하지못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개발을 못하고 있다. 이와함께 근로조건이 나쁘고 문화·오락등 후생복리시설이 제대로 안돼 있어 도시기능인력도 취업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자재값·임금인상등도 기업을 도산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사업주체인 정부가 단지의 기반시설등 제반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업체들을 무분별하게 입주시킨 것도 단지부실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입주업체들은 당국의 자금지연주시킨 것도 단지부실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입주업체들은 당국의 자금지원이나 혜택만을 믿고 사업성이 없는 업종을 선택하거나 무리하게 시설투자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업체들은 일선시 군이 사전에 입주계약을 체결해 공장건설에 착수하려는 업체에 분양가격을 추가로 요구해 입주업체들이 사업을 포기하거나 분양계획을 취소하는 예도 있다며 이것이 사업을 부진 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상당수의 단지가 오지에 위치해 교통·통신미흡으로 소재·부품을 구입하거나 판매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유해물질 배출업소는 식수·농업용수를 오염시켜 주민들의 반발로 공장가동이 여의치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지조성 축소 내실화 주력”/숙련인력 공급위해 직업훈련 다양화/당국자의 변/조규일 농림수산부 제1차관보 정부는 당초 금년말까지 3백50개의 농공단지를 조성하려던 계획을 대폭 수정,숫자를 늘리는데 집착하지 않고 기존 농공단지의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다.지난해 45곳으로 계획했던 농공단지 신규지정을 7곳으로 축소한것도 바로 이런데 뜻이 있었다. 정부는 농공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각 시군에 농공단지입주기업대책위원회를 설치,부실기업처리방안심의는 물론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처리해주는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올해 기능공을 양성하는데 비중을 두고 직업훈련을 다양화해 농어민들도 숙련공이 될수 있도록 개선해나가겠다. 농공단지에 고용돼있는 7만1천명 가운데 농어민등 현지주민은 4만5천명선으로 도시인력의 농촌으로의 역류(역류)현상도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농공단지의 본래 취지에 맞게 현지주민의 고용을 늘리도록 유도하겠다. 이와함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공단지 입주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라고 보아 이에대한 대책도 강구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7일 발표된 정부의 농공단지시책 통합지침개정에 따라 부실기업은 「회생가능기업」과 「대체입주대상기업」으로 나누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거나 대체입주를 신속하게 촉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앞으로 환경문제,농수산물수급등을 감안해 현재 8%에 불과한 농공단지의 농수산물가공업체 입주비율을 크게 높일수 있도록 신규지정때 우대하는등의 방안을 농공단지육성정책에 반영해나갈 방침이다.
  • 올 소비자물가 4.5% 상승/6년만에 최저… 도매는 1.6%

    ◎안정시책 주효·서비스료 진정/농수산물 하락… 수원·전주 5.8%로 최고 물가가 잡혔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연간 전체로 지난해(9.3%)의 절반수준인 4.5%가 오르는데 그쳐 최근 6년중 가장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도매)물가도 1.6% 상승에 머물러 최근 3년중 가장 낮았다. 30일 경제기획원과 한은이 발표한 「92년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장바구니물가」도 안정세를 나타내 과일·채소·생선 등 신선식품은 오히려 8.3%가 하락했고 월1회이상 구입품목은 2.5%,쌀·쇠고기등 20개 기본생활품목도 5.7%의 상승에 머물렀다. 이처럼 물가가 안정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부가 추진해온 경제안정화시책의 효과가 나타난데다 농수산물 작황이 좋았고 개인서비스요금도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2.4%,1.9% 하락한 반면 축산물이 3.8% 올라 전체적으로는 1%가 내렸고 ▲공산품은 2.6% ▲공공요금은 7.8% ▲개인서비스요금은 8.6% ▲석유류 16.1% ▲집세 6.6%가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원·전주가 5.8%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이 ▲대전·공주(5.4%) ▲대구(5%) ▲부천(4.7%) ▲부산·인천(4.6%) ▲서울·광주·춘천·군산(4.5%) ▲남원(4.4%) ▲강릉(4.3%) ▲청주(4.1%) ▲경주·안동(3.9%) ▲제주(3.7%) ▲원주·목포(3.5%)등의 순이며 진주가 0·3%로 가장 적게 올랐다. 품목별로는 한우 쇠고기·고추·무·시내버스료·대학납입금·택시료·목욕료·주산학원비등이 10%이상씩 올랐다. 그러나 일반미(3.8%)는 낮은 상승률에 머물렀고 ▲사과(­34.5%) ▲밀감(­31.7%) ▲돼지고기(­12.3%) ▲수박(­33.3%) ▲시멘트(­16.7%) ▲퍼스널컴퓨터(­2.3%) ▲인삼(­21.3%)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경제기획원의 김선옥물가정책국장은 내년도 물가전망과 관련,『경제안정기조의 지속등에 따라 전반적으로는 물가안정 추세가 계속될 것이나 농산물의 「해거리」현상과 공공요금 현실화 등 일부 상승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물가안정노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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