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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 높은 암환자일수록 서울에서 수술받는다

    소득 높은 암환자일수록 서울에서 수술받는다

    지역 암환자는 소득이 높을수록 서울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암환자 3명 중 1명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컸다.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이외 지역 암환자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은 비율은 32.9%(8만 1,889명)로 집계됐다. 2008년 27.0%(4만 9,471건) 대비 5.9%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세종(49.9%), 제주(47.3%), 충북(45.5%), 경기(40.8%), 강원(40.3%) 순으로 높았다. 암 환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시도에서 수술받은 비율(자체충족률)은 서울을 제외할 경우 48.9%였다. 경북(13.2%), 세종(16.2%), 충북(30.2%), 충남(33.2%), 광주(35.2%)는 자체충족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서울 이외의 지역 암환자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은 비율은 소득 상위 20%는 36.7%인 반면 소득 하위 20%는 29.0%로 7.7%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세종(14.6%p), 대전(10.6%p), 강원(10.3%p), 충남(9.1%p)에서 격차가 컸다. 경기를 포함시킬 경우 격차는 더 벌어졌다. 서울과 경기 이외의 지역 암환자가 서울과 경기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은 비율간 격차는 8.1%였다. 박 의원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응급성이 높은 질환의 경우 시간 내 접근성이 중요해 지역 의료 이용이 높은 반면, 중증도는 높으나 응급성이 낮은 질환의 경우 지방 거주 환자의 서울 소재 대형병원 쏠림이 강화되고 있다. 응급질환과 비응급질환의 지역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의원은 “지방에서 수술을 받는 암 환자가 줄어들수록 의료진의 실력 및 재정 측면에서 지방 의료기관의 역량이 갈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다시 환자들의 서울 소재 의료기관 쏠림과 그로 인한 지방 환자들의 부담 증가라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방 거주 환자들이 안심하고 권내 의료기관을 찾아 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실효적인 지역 인프라 확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번만 봐주면 사례하겠다” 음주 측정 거부한 공무원 벌금형

    “한 번만 봐주면 사례하겠다” 음주 측정 거부한 공무원 벌금형

    음주 측정 거부하고 범행 무마를 위해 경찰에 회유를 시도한 전북 남원시 공무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공무원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지난 7월 정기 인사에서 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물의를 빚었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단독(이원식 판사)은 2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2시 10분쯤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향 38.8㎞ 지점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불응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운전석에서 잠을 자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도로에 차가 세워져 있어 위험하다’는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A씨 승용차는 타이어 하나가 완전히 터진 상태로 갓길에 주차돼 있었다. 경찰은 A씨를 깨워 음주 측정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한 채 “승진 대상자인데 눈감아주면 사례를 충분히 하겠다”는 식의 말로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체포 당시 위법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경찰관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 등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타이어가 터진 채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잠든 상황을 고려할 때 피고인이 도로교통 안전에 끼친 위험은 절대 적지 않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선택에 대한 책임도 부담해야 한다”며 “피고인은 음주운전 적발 직후 ‘그동안 살면서 노력해온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지난 7월 정기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공무원 노동조합 등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남원시는 뒤늦게 A씨에 대한 승진을 취소했다.
  • “‘신의직장’ 전력공기업 일자리 노려라”

    “‘신의직장’ 전력공기업 일자리 노려라”

    올해 10회째를 맞은 ‘나주 잡(JOB)페스티벌’에 역대 최대 규모인 70개사가 참여한다. 잡페스티벌은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 2024’와 맞물려 다양한 에너지 기업이 함께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 일원에서 ‘제10회 나주 잡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전력 그룹사를 포함해 에너지 분야 산·학·연 기관과 연관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에너지밸리 중심지로 도약한 나주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일자리박람회다. 올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분야 석학들이 참여하는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 2024’와 연계 개최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현장 참여하는 주요 기업은 (주)남원터보원, ㈜더조은에너지, ㈜동남, ㈜디투엔지니어링, (주)에스앤에스, ㈜위테크, ㈜한빛전기, 가람전기㈜, 동우전기㈜, 쌍용전기㈜, 이화산업전력㈜, ㈜스위코진광, 중앙산업㈜, 로웰에스엠, 가보팜스, 해미로 등으로 온라인 참여기업 45곳을 포함해 70여 업체에 달한다. 나주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동신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링크(LINC)3.0사업단, 나주·광주고용센터 등 일자리 관계 기관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알차게 제공할 예정이다. 나주혁신도시 이전 기관인 한전,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는 현직자 멘토링을 통한 공공기관 취업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일자리박람회는 한국에너지공대와 나주시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질적 협력의 첫 단추를 끼우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가 일자리를 찾는 많은 분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2중앙경찰학교 잡아라, 충남 아산·예산, 전북 남원 “우리가 최적”

    제2중앙경찰학교 잡아라, 충남 아산·예산, 전북 남원 “우리가 최적”

    경찰병원 등 종합 경찰종합타운 아산청년과 기업이 모인 핫플레이스 예산 천혜 자연・교육환경 남원 충남 아산시·예산군과 전북 남원시 등이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 후보지 공모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들 지자체는 종합 경찰종합타운 아산과 핫플레이스 예산, 천혜의 자연・교육환경 남원 등을 내세우며 최적지를 강조한다. 아산시는 국도 21호와 인접한 접근성과 현재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수사연구원에 이어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따른 경찰기관과의 연계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안 사업지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요건에 따른 건축 연면적(18만1216㎡) 대비 약 5.3배 이상 건축이 가능해 확장 여력이 풍부하다”며 “전국 경찰공무원의 이용 편의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군의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는 국립공주대, 예산시장과 인접한 곳으로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함께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예산군의 ‘핫플레이스’다. 예산군은 공주대 국유지 용지 제공과 백종원 대포의 더본코리아 입교생 관련 음식 개발 푸드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충남 도청 소재지로 미래 발전 동력이 무궁무진한 예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남원시는 지리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용지 일원에 100% 유휴 국・공유지로서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제시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영・호남 교통 중심지이면서 천혜의 자연・교육환경을 갖춘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야 한다”며 “2차 심사 평가에 사활을 걸고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약 100만㎡ 용지에, 연간 약 5000명의 신임 경찰이 1년 가까이 교육받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최종 건립지는 10월 현지 실사와 기관 면접 등을 거쳐 2차 평가(용지 실사 거쳐 11일 결정될 예정이다.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경남서 다채로운 기념행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경남서 다채로운 기념행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경남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22일 경남도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가보자! Go’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기념식·학술대회·릴레이 가야문화축제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는 이달 23일~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가야고분군의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 가치·속성, 활용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한다.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 5개 지자체(창녕·합천·고성·함안·김해)는 릴레이 가야문화축제를 연다. 창녕 고분군 기념행사(9월 26일~28일)를 시작으로 합천 대야문화제(9월 27일~30일), 고성 소가야 문화제(10월 3일~5일), 함안 아라가야문화제(10월 11일~13일), 김해 가야문화축제(10월 16일~20일)가 10월 20일까지 차례차례 열린다. 각 시군은 고유한 역사·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학술심포지엄, 고분군 음악회, 사진 전시회, 문화유산 특강 등을 선보인다. 이들 5개 지자체(김해·창녕·합천·고성·함안)는 다음 달 18일 김해 수릉원에서 ‘공동 기념식’도 연다. 특별한 이벤트도 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주간 운영 기간(9월 23일~10월 20일)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방문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준다. 경남도민의 집에서는 다음 달 3일~30일 ‘고분의 빛’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영상 작품과 가야고분군 사진 30점을 전시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도는 가야고분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보존하고 활용하고자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센터 김해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가야 문화 중심지로서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은 지난 7월 ‘통합관리기구 설립 입지 1순위는 김해’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가야고분군이 소재한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통합관리지원단은 경남·경북·전북도와 7개 기초지자체(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고령·남원)가 공동 설립한 기구다. 경남도는 전국 가야유적 2495건 중 67%인 1669건이 경남에 분포하는 점 등에 비춰 ‘경남의 가야 정체성’이 더 확고해질 수 있다며 환영 목소리를 냈지만, 경북에서는 반발이 일고 있다. 고령군은 “설립 위치 선정을 위한 지표설정 오류가 있었다”며 주장하고 있다.
  • 제주 사흘간 한라산 최대 770㎜ 물폭탄… 기록적인 열대야도 사라졌다

    제주 사흘간 한라산 최대 770㎜ 물폭탄… 기록적인 열대야도 사라졌다

    제주지역이 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사흘동안 한라산 산지에는 최대 7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22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19~21일 3일간 한라산 삼각봉 770.5㎜, 사제비 548.5㎜, 제주가시리 241.0㎜, 성산 106.7㎜, 서귀포 69.7㎜, 제주 57.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1일 제주지역에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고압선이 끊기고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오후 3시 31분쯤 제주시 애월읍에서 강풍에 고압선이 끊겨 58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2시간만인 오후 5시 30분쯤 모두 복구됐다. 또 오후 4시 52분쯤 제주시 애월읍 한 도로 신호등 고정 와이어가 분리됐으나 곧바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5시 2분과 7분쯤에는 서귀포시 서귀동과 대정읍 도로에서 각각 중앙분리대가 넘어지고 제주시 조천읍, 서귀포 남원과 표선면 도로에도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기상 관련 신고로 출동한 건수가 10건에 이른다. 기상청은 23일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또한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도남쪽 바깥먼바다에는 24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0~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를 당부했다. 반면 사흘간 내린 비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22일 오전 7시 15분 서귀포 아침 최저기온이 24.9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사라졌다. 올해 제주도의 열대야 일수는 75일, 서귀포 68일, 성산 59일, 고산 51일 등이다.
  • “중간이 없네” 폭염 끝나자 폭우…주말 최대 300㎜ 강풍 동반 비

    “중간이 없네” 폭염 끝나자 폭우…주말 최대 300㎜ 강풍 동반 비

    가을 폭염이 이어지던 한반도에 이번에는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태풍보다 약한 저기압)가 한반도를 예상보다 더 가깝게 지나면서 여파가 미쳤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 미만으로 내려가는 등 무더운 날씨가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전국 곳곳에 호우경보 또는 호우주의보가 내렸고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 서산에서는 오전 3시 10분까지 239.0㎜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서산시 동문동의 한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실됐고 사방댐이 사방댐이 범람해 공무원들이 배수 조치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은 21일 오전 4시 50분부터 백제보에서 1초당 430㎥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강보관리단은 앞서 40㎥이던 1초당 방류량을 전날 오후 11시부터는 150㎥로, 이날 오전 2시 40분부터는 300㎥로 늘렸다. 제주도는 사흘간 최대 600㎜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612.5㎜, 사제비에 414.5㎜에 비가 내렸고 지점별 누적 강수량이 제주 가시리 218㎜, 한남 193㎜, 와산 177.5㎜, 성산수산 164㎜, 제주남원 160.5㎜, 제주김녕 143.5㎜, 산천단 123.5㎜에 달했다.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늦은 오후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은 저녁까지, 경상권은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은 22일 밤, 제주도는 2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30~80㎜(많은 곳 강원동해안·산지 100㎜, 대전·세종·충청남부, 전남남해안, 전북, 경북남부동해안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100㎜(많은 곳 180㎜ 이상) 등이다. 경기남부와 제주도에는 20~60㎜(많은 곳 제주 중산간·산지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5~30㎜, 강원 내륙 5~50㎜, 울릉도·독도에 10~60㎜의 비가 예보됐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라권과 경남권, 경북동해안은 22일, 제주도산지는 23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제주도 산지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 또는 발표된 서해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해상(북부앞바다 제외), 남해동부먼바다, 전남동부남해앞바다, 부산앞바다, 동해전해상에서는 23일(서해중부먼바다는 22일)까지 바람이 시속 30∼8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오전부터 전남서해앞바다, 남해앞바다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대부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 “식민사관” “고증 거쳐”… 2년째 자부심 못 펼치는 ‘전라도 천년사’ [이슈&이슈]

    “식민사관” “고증 거쳐”… 2년째 자부심 못 펼치는 ‘전라도 천년사’ [이슈&이슈]

    1만 3559쪽에 담은 5000년 역사‘일본서기’ 속 지명·인명 사용 비판고조선 역사 축소·낙후 표현도 논란 “日 극우 말 인용” vs “제한적 참고”전북 “다른 의견 담은 별책 발간”시민단체·전남 “전면 수정·폐지를”전라도 (오)천년 역사를 집대성한 ‘전라도 천년사’.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만든 이 책은 지난 2022년 완성됐다. 그러나 일본서기 속 고대 한반도의 일제 사관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고,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지명과 역사적 표현의 적절성에 대해 역사 전문가와 시민단체, 3개 시도 등의 입장 간극이 크다. 3개 시도는 책이 만들어진 그해에 진행하려던 봉정식도 취소했다. 자랑스러운 호남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시작된 천년사 편찬이 되레 지역 갈등과 논란만 깊어지게 하는 분위기다. 전라도 천년사는 ‘전라도’라는 명칭이 생긴 지 천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호남권 3개 시도(광주시·전남도·전북도)가 공동 제작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역사와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수백 명이 참여했다. 당초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전라도 정명(定名) 천년(2018년)까지 1000년 역사를 기록하려고 했으나 편찬 범위를 확대했다. 5000년사를 담았다. 집필진도 112명에서 213명으로 대폭 늘리고 예산도 19억원에서 24억원으로 증액했다. 편찬위는 선사·고대, 고려, 조선 전기, 조선 후기, 근대, 현대 등 시대별로 전라도의 모든 것을 연구했다. 격동의 근현대 한국사를 향토사와 연계해 세세하게 조명했다. 그 결과 5년여 만에 34권 1만 3559쪽에 달하는 책이 만들어졌다. 방대한 역사가 기록된 만큼 역사적 표현과 해석을 놓고 의견이 다양하다. 특히 시민단체는 전라도 천년사가 ‘일제 식민사관’에 기초해 서술됐다고 주장한다. 일본서기의 지명과 인명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는 전라도 천년사가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쓰인 ‘일본서기’ 기술 내용을 차용했다”고 강조한다. 남원을 기문, 장수와 고령을 반파, 강진과 해남을 침미다례, 구례와 순천을 사타라는 임나 지명으로 기술해 전라도민을 일본의 후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고조선의 역사를 축소하고 전라도를 고조선에서 제외한 점과 전라도를 역사 흐름에서 낙후지역으로 기술한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만약 이대로 편찬되면 일본 극우파에게 ‘고토 회복’이란 구실을 줘 훗날 영토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의 주장에 지역 정치권도 가세했다. 특히 전남지역의 반발이 크다.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성명을 발표하고 전라도 천년사의 전면 폐기를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고대사 기술 과정에서 고조선의 건국 시기를 왜곡해 우리의 기초적 역사관을 통째로 왜곡하는 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뿐만 아니라 일본 극우 사학자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백제 근초고왕이 야마토 왜구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는 내용을 인용한다는 것은 이의 신청을 떠나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 측은 교차 검증을 위해 여러 자료 중 하나로 일본서기를 참고했을 뿐이라고 항변한다. 그간 축적된 고고학 자료와의 교차 확인을 필수적으로 거친 전라도 천년사가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을 한반도에 비정했다는 이유만으로 일제 강점기의 임나일본부설을 신봉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편찬위의 입장이다. 일본서기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 꼽힌다. 그러나 8세기 초 야마토 정권이 당시의 황국사관을 소급해 태초부터 일본은 원래 통일돼 있었던 것처럼, 단일 계보의 천황이 통치해 온 것처럼 조작됐다는 게 국내 학계의 분석이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에서도 폐기됐다. 다만 한국학계는 일찍부터 국내 고대사 연구 과정에서 부족한 자료를 보충하고자 교차 검증을 통해 일본서기의 내용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서기는 황국사관으로 왜곡되고 변조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 기록 속에는 고대 한반도 역사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정보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학계에선 일본서기가 만들어질 당시 백제계 사서(백제기, 백제신찬, 백제본기 등)에서 백제사 관련 이야기들을 상당 부분 원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편찬위에 따르면 일본에 천자문을 전한 왕인박사, 일본에 불교를 전해 준 노리사치계, 일본 세계유산 1호인 법륭사 금당에 벽화를 그린 고구려 승려 담징 등이 모두 일본서기에만 등장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일본서기의 지명이나 인명 사용만으로 무조건 ‘식민사학’이라 한다면 대한민국 건국 이후 현재까지 간행된 모든 교과서와 대한민국의 대표 역사기관이 간행한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신편한국사도 식민사관의 역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편찬위의 주장이다. 편찬위는 “백제가 침미다례를 정복한 이야기나 백제와 반파가 기문을 둘러싸고 쟁패를 벌였던 이야기 등의 백제계 원자료가 일본서기에서는 일본 천황이 백제에 그 땅들을 마치 ‘하사’한 것처럼 조작 삽입한 것으로 보려는 게 대표적 사례”라면서 “그러나 연구자 그 누구도 일본 천황이 백제에 ‘하사’했다는 일본서기의 조작된 문구를 인정하지는 않고, 다만 백제사나 가야사 복원을 위해서만 활용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지적 받은 내용을 별책에 담으면 된다고 판단하고 제작을 마쳤다. 반면 시민단체와 전남은 전면 수정이 아니면 폐지를 요구한다. 광주시는 당초 천년사 발간에 찬성했지만 최근 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분위기다. 편찬위 위원장들은 그동안 반발이 심한 전남을 직접 찾아 난상 토론도 벌였다. 그러나 서로의 의견만 개진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위원들은 전라도 천년사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들여 의회 성명서를 발표한 전남도의회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해 문체위 국감에서도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장과 역사 왜곡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대표가 출석해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광주·전남·전북을 지역구로 둔 당시 여야 문체위원들이 3개 시·도지사에게 “책자 수정 발간이 필요하다”는 서한문을 보냈다. 의원들은 “책자 편찬위가 문제 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른 의견에 대해 별책으로 묶어 담겠다고 했지만 이는 올바른 방안이 아니다”라며 “분리된 별책이 아니라 논쟁이 되는 부분에 다른 학설·주장이 있다는 사실을 담아야 한다”고 수정 발간을 요청했다. 편찬위는 “그간 축적된 고고학 자료와의 교차 확인을 필수적으로 거친 전라도 천년사가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을 한반도에 비정했다는 이유만으로 일제강점기의 임나일본부설을 신봉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아 별책으로 알리면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10월에는 전북으로 오세요…가을축제 풍성

    10월에는 전북으로 오세요…가을축제 풍성

    10월에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가을 축제가 전북 도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16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드는 10월 한달 동안 크고 작은 축제가 도내 14개 시·군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김제지평선축제(2∼6일), 전주비빔밥축제(3∼6일), 군산시간여행축제(3∼6일), 정읍구절초꽃축제(3∼13일), 진안홍삼축제(3∼6일), 임실N치츠축제(3∼6일), 남원흥부제(4∼6일),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4∼6일), 고창모양성제(9∼13일), 순창장류축제(11∼13일) 등 지역 대표축제가 연이어 열려 관광객들을 불러모은다. 전북자치도는 ▲안전사고 ▲일회용품 사용 ▲바가지요금 등이 없는 ‘3무 축제’를 실현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실N치즈축제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임실N치즈축제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대한민국 치즈의 메카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임실은 1967년 선교활동을 하러 온 지정환 신부가 마을 청년들과 함께 국내 최초로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한 고장으로 우리나라 치즈의 산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산양 두 마리로 시작한 치즈 생산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특화산업으로 발전했다. 메인 축제장인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문화·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린다. 임실N치즈의 가치와 지정환신부의 정신을 알리는 축제로 명성이 자자하다. 올해는 각종 향토음식의 맛깔난 향연이 될 전망이다. 소머리곰탕과 육개장, 다슬기탕 등 주메뉴 12종과 닭발볶음, 홍어회무침, 치즈김밥, 치즈떡볶이 등 부메뉴 45종의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치즈테마파크에서는 임실군농업기술센터가 키운 천만송이 국화가 10월 한달 동안 전시된다. ●김제지평선축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우리나라 최고(最古), 최대(最大) 수리시설인 김제 벽골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김제지평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 중 유일하게 전통농경문화 주제 축제다. 대통령배 전국 농악경연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와 아궁이 쌀밥 짓기, 메뚜기 잡기, 벼 베기 체험 등 각종 농경문화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풍년기원 입석 줄다리기 등 전통행사도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황금들판을 수놓는 코스모스길이 장관이다. ●전주비빔밥축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다. 2024 전주비빔밥축제는 한국의 맛과 멋을 대표하는 음식관광문화축제이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서 맛과 비빔의 미학 ‘2024 전주비빔밥축제-전주UP, 비빔UP’ 축제가 펼쳐져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음식과 예술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복합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 전주비빔밥축제는 철거된 전주종합경기장 준공년도를 기념해 시민과 관광객 1963명이 참여한 한국기록원 기록등재 대형비빔밥 퍼포먼스를 진행, 더욱 뜻 깊은 행사로 치러질 계획이다. 전주음식의 역사, 전주10미, 유네스코 음식창의 등 전주비빔밥 축제와 관련 특별전시가 마련돼 전주음식 변천사를 볼 수 있다. 전주향토 음식과 국내외 유명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음식 체험존을 운영해 가정식 음식의 손맛, 전주대표음식과 세계음식, 막걸리·가맥 등 다양한 음식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진안홍삼축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홍삼특구인 진안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는 매년 가을 열리는 축제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질 좋은 홍삼과 홍삼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체험할 수 있다. 홍삼관련 체험, 진안홍삼킹덤을 지켜라!(스탬프투어) 등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전통공연, 트로트 페스티벌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진안군수가 품질을 인증한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홍삼제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정읍 구절초 꽃축제 제17회 구절초 꽃축제가 10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개최된다. 구절초의 아름다운 경관 제공과 이를 배경으로 한 휴식공간, 포토존을 강화해 편하게 쉬며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한다. 구절초 정원 이외에 4개 테마정원(물결, 들꽃, 참여, 솔숲)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6개 분야 50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북 1호 지방정원에 걸맞게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협력한 ‘반려식물 클리닉’, ‘구절초 묘목 분양’, ‘가든마켓’ 등 정원체험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순창장류축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순창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에서 개최된다. 순창은 대한민국의 대표 먹거리 고추장의 본향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장류문화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장이다. 매년 가을 한국의 전통장류를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 전통장류를 소재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전시 및 판매 등 약6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순창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하고 감칠맛 넘치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퍼포먼스와 모두 모여 순창고추장, 된장을 만드는 체험 등 순창장류축제만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도 선보인다. ●군산시간여행축제 10월3일부터 6일까지 구시청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일제강점기 민중의 항거와 치열한 삶의 역사를 담고있는 근대 군산을 중심으로 군산의 과거, 현재,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축제이다. 올해는 <근대 놀이>를 컨셉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와 퍼포먼스 경연대회, 근대군산의 역사적 스토리를 담은 군산대한독립만세 미션게임과 우리모두 3.5만세 등이 진행된다.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공연과, 체험, 7080 추억의 놀거리와 먹거리까지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된다.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완주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된다. 완주를 대표하는 청정자연체험과 로컬푸드 1번지로서의 건강한 먹거리, 인문학적 문화요소를 결합한 건강한 음식문화를 선도하는 축제다. 야생에서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리틀와푸족’과 ‘트리익스트림’, 맨손 물고기잡기, 와푸 워터 런닝맨, 워터롤러 등을 선보인다. 야생에서 펼쳐지는 메뚜기 체험과 태양을 향해 올라가는 유로번지, 대장간 체험 및 톱맨·톱걸을 찾아라는 오직 와일드앤로컬푸드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창모양성제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국내에서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모양성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축제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답성놀이다. 한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바퀴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돌면 극락승천 한다는 전설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답성놀이와 강강술래를 혼합하여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야간답성강강술래달밤,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한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 과거로의 여행을 주제로 하여 고창읍성 내부를 누비며 즐길 수 있는 빽투더1453, 고창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직거래장터 등을 운영한다.
  • 만족도는 높은데 인지도는 낮은 전국 ‘공공한옥’…골머리 앓는 전국 지자체들

    만족도는 높은데 인지도는 낮은 전국 ‘공공한옥’…골머리 앓는 전국 지자체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공공한옥’ 활용 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훼손 위기 등에 처한 한옥을 관리하고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지도가 낮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탓이다. 서울·수원·전주시 등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주거 양식의 아름다움을 갖춘 한옥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공공한옥이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는 동시에 지역 사회 활성화와 관광 자원으로서의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서울시는 2001년 8개의 공공한옥 매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34개의 공공한옥을 운영 중이다. 수원시도 지난해 기준 공공한옥 12개소를 조성한 상태다. 이들 지자체는 공공한옥을 지역 사회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전주와 남원 등 전통적인 한옥 마을을 보유한 곳에선 관광 자원으로 공공한옥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공한옥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저조하다는 데 있다. 실제 서울에 있는 홍건익가옥 같은 경우 골목 안쪽에 있어 쉽게 발견하기 어렵고 주차 공간도 없어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수원에 있는 화홍사랑채 역시 상시 개방하는 공간이 없을뿐더러 공공한옥을 알리는 표시 등도 없어 공공한옥이라는 것을 알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는 곧 방문객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 공공한옥 방문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18년 방문자가 1~4분기 총합 3만 3147명에서 지난해 1~4분기 9076명으로 크게 줄었다. 상황이 이렇자 공공한옥의 운영 취지와 가치를 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 있는 한 공공한옥을 민간위탁 운영 중인 A씨는 “지역주민 등 소수의 인원말고는 공공한옥을 알고 있는 시민이 적다.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공간 활용에 초점을 맞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한옥의 경우 관광을 유도하는 촬영의 경우 허가를 안하고 있어 시민에게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라며 “전통미를 갖춘 공공한옥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찾고자 전문가 등과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사전투표 도입 10년만에 편성 예산, 본투표 역전…편익·투표율 제고 vs 비용·정보격차

    [단독] 사전투표 도입 10년만에 편성 예산, 본투표 역전…편익·투표율 제고 vs 비용·정보격차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지난 가운데 지난 22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사전투표에 편성된 예산액이 선거일 투표(본투표) 예산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관리 인력 또한 역대 최대인 11만 367명(본투표 13만 9554명)으로 확인됐다. 사전투표가 유권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투표 기회를 확대했지만 비용 문제, 사전투표자와 본 선거일 투표자 간 정보 격차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5~6일 실시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에 편성된 예산은 687억 1900만원으로 같은 달 10일 실시한 본투표 예산(680억 3600만원)을 넘어섰다. 2014년 6월 지방선거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된 이래 8차례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 편성 예산이 본투표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총선 당시 사전투표 예산 편성액은 역대 최다였던 2022년 8회 지방선거(941억 2000만원)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총선 기준으로는 2016년 20대 총선 당시 편성액인 312억 6100만원 수준에서 두배로 급증했다. 참관인을 제외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 관리인력은 11만 367명으로 본투표 관리인력(13만 9554명)보다는 적지만, 사전투표 관리인력으로는 2014년 이래 역대 최대 인원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가 도입되고 처음 치러진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8만 5851명의 인력이 동원됐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10만 3816명이 동원됐다. 사전투표율은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11.5%에 불과했지만, 올해 총선에서 31.3%로 상승했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사전투표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20.2%에서 절반인 46.7%로 급증했다. 송진미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다음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자 수가 선거일 투표자 수보다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찬반 나뉘는 정치권…유권자 편의 향상은 순기능 사전투표제도의 순기능은 유권자들의 편의가 향상됐다는 점이다. 본 선거일에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가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수 있고, 자신의 실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생활하는 유권자도 가까운 투표소에서 방문하기 편리한 사전투표소에서 편하게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가 지난 5월 20일 발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투표참여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93%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타지에서 부재자 투표를 하려면 부재자 신고를 해야 했는데, 이를 못할 경우 투표를 포기해야했다. 총선 투표율이 2012년 54.2%에서 2016년 58.0%, 2020년 66.2%, 2024년 67%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도 사전투표가 투표율을 높이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입법팀장은 “사전투표 제도의 취지는 사실 본 선거일에 투표하기 어려운 분들의 참정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전투표제로 인해서 본선거의 밀집도 해소와 함께 시간적인 비용과 거리 비용을 줄여줬다”고 평가했다. 본투표일 사이 정보격차, 선거관리 비용 등 과제하지만 별도의 선거 관리 비용과 추가 인력은 과제로 지적된다. 올해 총선에서 사전투표율 편성 예산이 본예산보다 많은 이유로는 이틀에 걸쳐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다 인력이 투입됐다는 점과 함께 관외 사전투표에 따른 우편 비용이 증가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사전 투표가 이틀간 치러지면서 지난 4월에는 사전투표 업무에 투입된 전북 남원시 공무원이 사망해 과로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정보 격차도 문제다. 사전투표일과 본투표일 사이 투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이미 투표를 한 유권자는 자신 선호에 부합하는 선택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호선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사전투표제가 규범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주권자의 의사결정 집단이 4~5일 간격으로 두개로 나눠진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1인 1표제라고 하는 것은 1인이 동일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을 전제로 한다. 유권자들이 동일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기의 정치적 의사결정을 내려야 그게 진정한 의미의 투표 등가성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그렇지않다면 지금의 투표제도는 1차투표(사전투표), 2차투표(본투표)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각까지는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못한다. 이번 총선의 경우 4월 3일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됐고, 5~6일에 사전투표가 실시됐는데, 사전투표 참여자들은 투표 2~3일 전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 본 셈이나, 본투표일 투표자들은 6일 전부터 어느 후보 정당이 유리한지에 관한 정보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형평성 문제가 있고, 선거 직전까지 여론조사가 공표되면 1위 후보나 열세 후보에 대한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여권 일각에선 공정성 등을 이유로 사전투표 폐지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 후보였던 김민전 최고위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사전투표를 폐지하는 대신 부재자투표 도입, 투표소에서의 개표, 투표시간 연장, 투표소에서의 자동재개표 등 현행 투·개표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안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전투표를 폐지하자는 것은 정략적 발상”이라며 “전체적으로 양당의 득표율이 약 5%포인트 차이 나는 데 의석수는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선거구의 문제나 사표를 줄이는 방법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 경남 고성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나서…99만㎡ 터 제공

    경남 고성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나서…99만㎡ 터 제공

    경남 고성군이 경찰청 산하 ‘제2중앙경찰학교’(가칭) 유치에 나선다. 고성군은 지난 7월 경찰청이 주관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충북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합격생들을 1년간 교육하는 시설이다. 현재 노후 문제 등으로 새 학교 건립이 추진 중이다. 고성군은 과거 해군교육사령부 유치를 위해 매입한 토지 중 일부인 마암면 삼락리 일대 99만 3578㎡를 제안했다. 군은 강의동과 훈련장, 생활관, 사격장, 식당 등 경찰청이 계획하는 시설을 담을 수 있고 대상지 약 절반이 국·공유지라 인허가 절차가 쉽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경찰청을 직접 찾아 진출입로 등 기반 시설 조성과 각종 부담금 지원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고성군은 현 중앙경찰학교가 중부권에 있는 만큼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제2학교는 남부권역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2학교를 유치하려는 지자체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달 공모 마감 결과 전국 47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경북 문경과 영주시, 전북 남원시는 각 의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해 경찰청에 전달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나섰다. 1차 후보지 결과는 이달 20일 지자체 3곳으로 추려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올 연말쯤 나올 전망이다. 고성군은 “많은 지자체가 도전한 상황이라 여러 혜택과 지원 등을 내걸고 경쟁하고 있다”며 “집행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가위 ‘명절증후군’ 잡는다…호텔업계 휴식 프로그램 잇달아 선봬

    한가위 ‘명절증후군’ 잡는다…호텔업계 휴식 프로그램 잇달아 선봬

    유난히 긴 한가위 연휴. 기대가 큰 만큼 이른바 ‘명절증후군´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다. 호텔업계가 연휴 기간 중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회복하기 위한 휴식 테마 패키지를 잇달아 선보였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센스 오브 레주버네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휴식용 풀이 구비된 객실과 반얀트리 스파에서 명절증후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패키지다. 객실 1박과 반얀트리 스파 트리트먼트 60분 및 원기 회복 30분(2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의 조식(2인),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무료 입장 등으로 구성됐다. ‘딥티슈 전신 마사지’도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된 근육을 짧은 시간 안에 회복시켜 주는 트리트먼트다. 패키지와는 별도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엄마와 둘만의 휴식이 필요한 모녀를 위해 ‘엄마, 단둘이 호캉스 갈래?’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위트 객실 1박, 파크카페 조식뷔페(2인), 100% 순면으로 제작한 타올 세트, 피부 케어를 위한 마스크 팩 2매, 수 스파 15% 할인 쿠폰권, 부대시설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사우나, 실내 골프 연습장 및 스쿼시 코트) 무료 등으로 구성됐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전국 업장 별로 ‘추석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리산하동은 편백나무 스파 객실 이용이 포함된 ‘프라이빗 스파’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파 객실 1박, 조식 뷔페(2인), 미니바 무료, 다기 세트 대여, 하동 케이블카 할인권 1매로 구성됐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14일~16일 천체망원경으로 보름달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15일~17일 가족 윷놀이 대항전,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남원예촌by켄싱턴은 16일, 17일 양일간 송편 만들기 프로그램을 연다. 제주중문은 17일, 18일 조식 뷔페에서 오색전, 약밥, 약과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을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럭셔리 웰캉스’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20일에는 야외 오션스파 풀에서 ‘플로팅 사운드 베스’를 운영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싱잉볼 소리와 진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2일 신관 야외가든에선 심신 치유에 좋은 스트레칭과 호흡 명상법을 배울 수 있는 ‘가든 마인드풀니스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오는 27일, 10월 18일과 25일에는 밴드와 매트를 활용한 동작으로 몸의 긴장을 푸는 ‘가든 밴드 필라테스’ 클래스가 열린다. 위(WE)호텔제주는 수(水)치료 프로그램 ‘해암하이드로’를 선보인다. 부유기를 이용해 몸을 물 위에 띄운 상태에서 스트레칭과 지압관리를 받는다. 호텔 측은 “근육의 이완을 도와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안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디컬 스파 센터에서는 적외선 체열 진단기로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통증부위나 질병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판별한 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과학적인 스파 테라피를 제공한다.
  • 박완수 경남도지사 “진주·사천 행정통합, 시민이 결정할 문제”

    박완수 경남도지사 “진주·사천 행정통합, 시민이 결정할 문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생활쓰레기 광역소각장 설치와 행정통합으로 갈등은 빚는 진주시, 사천시 관계를 두고 필요에 따라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12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통합,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 문제, 낙동강 물 분쟁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박 지사는 두 지자체 사이 소각장 건립 갈등에 ‘협의 결과를 우선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 사천시가 진주시에 공문을 보내 ‘소각장을 진주에 설치하고, 협의 결과에 따라 사천시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안다. 두 지자체 담당 국장들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 시가 합의를 못 하면 경남도가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각장이 진주에 들어선다면) 입지 문제 등은 진주시가 나서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진주시가 제기해 사천시 반발을 불러온 ‘진주·사천 통합’ 문제는 기본적으로 시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지사는 “도가 적극적으로 관여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진주시에서 통합을 제기했고 사천시는 반대하고 있는 입장인데, 통합은 진주·사천시민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혹 통합 절차를 밟게 된다면, 행정적으로 경남도 역할을 하겠다”며 “그보다는 진주, 사천, 하동 등 서부경남 지역 자유경제구역을 확대하고 기업투자를 유치해 서부경남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최근 정부 요구에 따라 경남도가 제출한 국도 5호선 마산~거제 구간 건설 사업 관련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 동의안을 경남도의회가 교통량 변화·손실보전금 규모 추계자료 제출이 없다는 이유로 보류한 데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국도 5호선이 남해안 관광개발, 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도로라는 의견이 많지만, 충분한 검토 없이 세밀하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거가대로는 민간투자 사업이어서 통행 수입이 보장금액에 못 미치면 경남도·부산시가 협약이 끝나는 2050년까지 매년 민간 사업 시행자에게 손실을 보상해줘야 한다. 경남도는 매년 손실보전금 250억원가량을 거가대로 민간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상황이다. 박 지사는 “국도 5호선이 지금부터 시작해 만들어지면 2035년쯤 돼야 완공된다”며 “거가대로 손실보전은 10년 정도 하는 셈인데, 손질보전을 하더라도 국도 5호선이 준공된다면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도로 완공 후 거가대로에 지급하는 손실보전금액, 국도 5호선 완공으로 지역에 마치는 긍정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도의회 승인을 다시 얻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경북도, 고령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를 고집하는 것에는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은 지난 7월 ‘통합관리기구 설립 입지 1순위는 김해’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가야고분군이 소재한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통합관리지원단은 경남·경북·전북도와 7개 기초지자체(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고령·남원)가 공동 설립한 기구다. 경남도는 전국 가야유적 2495건 중 67%인 1669건이 경남에 분포하는 점 등에 비춰 ‘경남의 가야 정체성’이 더 확고해질 수 있다며 환영 목소리를 냈지만, 경북에서는 반발이 일고 있다. 고령군은 “설립 위치 선정을 위한 지표설정 오류가 있었다”며 주장하고 있다. 박 지사는 “가야문화는 경남이 중심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7개 중 5개가 경남에 있고, 경북 고령군, 전북 남원시에는 1개씩만 있다”며 “신라문화 통합관리원을 경남이 가져오겠다고 하면 경북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가야문화유산 통합관리기구를 경북이 가져가겠다고 하면 많은 국민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지사는 재정 감축 기조에도 복지에 집중한다는 지적에 재정 부담이 적은 복지정책 개발, 재정수요가 적으면서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는 등 기존 정책을 효율적으로 전환하는 형태로 복지정책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컬대학 지정을 명분으로 국립창원대가 경남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를 충분한 지역 의견수렴 없이 급하게 통합하려 한다고 우려에는 “지금이나, 통합 후에도 경남도가 통합대학으로 운영되는 글로컬대학의 재정 지원, 재산 운영, 학과 운영에 참여한다”며 “창원대가 경남도, 주민 의사와 관계없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낙동강 상류 맑은 물을 취수해 부산 등 하류지역에 공급하는 내용의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을 둘러싼 논란에도 견해를 냈다. 박 지사는 “환경부가 구체적인 대안을 확실히 내놔야 한다. 그래야만 공론화를 할 수 있다”며 “(낙동강 특별법 등) 특별법 발의는 맞지 않다고 본다. 특별법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생략한다는 건 주민 동의 절차 없이 취수하겠다는 것인데, 경남도와 도민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치지역 공정하게 선정해야”

    경북도의회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치지역 공정하게 선정해야”

    경북도의회는 9일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로 경남 김해가 최적이라는 용역 결과를 철회하라”며 “국가유산청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립 지역이 공정하게 선정되도록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브리핑에서 “용역에는 고분군에 대한 연속성과 여러 가지 역사적, 문화적 가치 보존성을 충분히 고려한 지표를 반영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용역은 고분군과 무관한 인구 규모, 지방세, 재정 자립도 등 지표를 기준으로 해 전혀 타당하지 않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통합관리지원단 용역은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한 용역도 아니기에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체 고분군 면적의 44%와 고분 수의 57%를 차지하는 고령군이야말로 통합관리기구 설립의 최적지다”고 주장했다. 유네스코는 7개 가야고분군 연속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고, 고분군 소재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통합관리지원단은 연구 용역을 통해 통합관리기구 소재지로 김해가 최적지라는 결론을 냈다. 지난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경남 김해(대성동 고분군) ▲〃 함안(말이산 고분군)▲〃 창녕(교동·송현동 고분군) ▲ 〃 합천(옥전 고분군) ▲〃고성(송학동 고분군) ▲경북 고령(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유곡리ㆍ두락리 고분군) 등으로 7개 기초지자체에 분포해 있다.
  • 70여년 만에 독도서 물질한 제주해녀들, 태극기 휘날리다

    70여년 만에 독도서 물질한 제주해녀들, 태극기 휘날리다

    “독도에서 갈매기알 주워 먹었던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계란보다 누리롱헌 색이다. 보통 새알같은 색인데 우리같은 사람은 못 줍는다. 산을 타고 올라가서 주워오는 것이다. 서도에서 나는거라 선주 아저씨가 주워오면 같이 삶아먹었다. 동도는 나라 지키는 군인이 살았다. 서도는 갈매기 알도 있고 물도 좋았다. 군인과 순경들 사는 서도에는 물도 안나서 순경들이 물깡 준비해서 뗀마 타고 와서 물 길어가고 했었다.”(구좌읍 행원리 해녀 고춘옥·84) “19살때 감포 갔을때 독도에서 모집하는 사람이 와서 독도에도 따라갔었다. 독도에서는 동굴 속에서 바닥에 가마니 깔고 15일동안 살았는데 담요를 가지고 다녀서 여러 사람 같이가면 담요로 깔고 덮고 잤다. 굴속에서 30명 정도 지내는데 동굴은 하나인데 꽤 넓었고 물이 없어서 물골에서 떨어지는 물을 통에 받아서 먹었다.”(서귀포 남원해녀 송미자·81) 제주해녀생애사 ‘좀녀 아니 댕기믄 바당 엇어져갈거(해녀 안 다니면 바다 없어져간다)’에 나오는 제주해녀들의 구술 내용이다. 제주해녀들의 첫 독도행은 1935년으로 기록돼 있다. 독도 바다의 수산자원을 탐냈던 일제는 민간 어업조합에서 제주해녀를 독도에 보내 수산물을 수탈해갔다. 1945년 광복 이후에도 일본 어선과 순시선은 수시로 독도 바다를 드나들었다. 당시 사람이 살지 않았던 독도에는 1953년부터 1956년까지 4년 동안 제주해녀들의 원정 물질이 본격화됐다.1950~1970년대에는 독도 의용수비대와 울릉도 어민들의 요청으로 매년 수십 명씩 독도어장에서 미역과 전복 등을 채취하면서 대한민국 영토 독도의 영유권 강화에 기여한 숨은 주역이다. 송미자 해녀삼춘의 구술내용처럼 제주해녀들은 마땅한 거처도 없이 물이 나오는 물골에서 생활하며 고된 물질을 이어갔으며, 독도 의용수비대와 독도 경비대의 경비 활동에 필요한 물품 운반, 식수 보급, 식량 조달 등을 도왔으며, 독도 시설물 건립에도 참여했다. 당시 독도에서 물질을 한 김공자 해녀는 “가마니를 이용해 물골에 임시숙소를 만들었고, 수십명이 2~3개월간 거주하며 미역을 채취하며 바다를 지켰다”고 밝혔다. 1950년대 일본 침략에 맞서 독도 수호에 앞장선 제주 해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주해녀 독도 물질시연 행사가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제주도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경북 울릉도와 독도 연안 어장에서 지역의 어업권과 영유권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한 제주해녀들의 발자취를 되짚는 물질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과거 독도에서 출향물질을 했던 제주해녀들의 염원을 실현하고, 제주해녀의 역사적 가치와 헌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에는 독도 출향물질 경험이 있는 해녀 2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제주해녀와 관계 공무원 등 1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독도 앞바다에서 과거 물질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며 독도 어장의 해양생물 다양성 등 해양생태계를 확인하는 시연을 펼쳤다. 행사에 앞서 제주와 경상북도는 지난 2022년 8월 ‘해양인문 교류 및 섬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독도와 해녀 교류전시 및 해양문화 교류행사 등을 펼치며 3년째 우호를 다져오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제주해녀 독도 물질시연 행사를 계기로 독도 수호 정신을 되새기고,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주권을 국제사회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해녀들은 “70년전 독도 어장을 부지런히 누볐던 선배 해녀들처럼 너무 벅차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우리땅 독도를 지키는데 제주 해녀들이 큰 보탬이 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독도 물질시연 행사를 통해 고향을 떠나 낯선 바다에서 물질을 했던 제주해녀들의 노고를 깊이 되새기며, 독도를 지켜낸 숨은 주역인 제주해녀들의 강인한 정신과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 가을, 공연 나들이 어때요…‘대한민국은 공연 중’ 내달 개최

    이 가을, 공연 나들이 어때요…‘대한민국은 공연 중’ 내달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다음 달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부산문화회관 등 전국 각지에서 연극, 무용,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2024 대한민국은 공연 중’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10월은 서울아트마켓(8~11일), 서울국제공연예술제(3~27일), 웰컴대학로(5일~11월 3일) 등 공연예술계 주요 행사가 몰려 있는 성수기다. ‘대한민국은 공연 중’은 문체부가 이 기간에 맞춰 올해 처음 시도하는 통합 공연 프로젝트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협연 무대(10월 22일),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23일), 국립관현악단과 국립창극단,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신명 나는 한마당(25일), 국립오페라단과 성악가 양준모, 사무엘 윤, 임세경이 함께하는 오페라 페스타(26일), KBS교향악단과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연주회(27일)가 펼쳐진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선 ‘또 한 번 빛나는-연극’이란 주제로 총 5개의 연극과 1개의 현대무용이 관객을 만난다. 극단76의 ‘관객모독’(10월 4~10일), 극단 코너스톤의 ‘맹’(17~23일), 공상집단 뚱딴지의 ‘코뿔소’(31일~11월 6일) 등이 상연된다. 극단 홍시(대전)의 ‘이별의 말도 없이’(10월 26∼27일), 극단 파람불(강원)의 ‘옥이가 오면’(11월 8일) 등 지역 대표 연극도 관람할 수 있다. 11월 10일에는 대전 지역 현대무용 단체인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문’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명동예술극장에선 무용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 한 번 빛나는-무용’을 주제로 안애순컴퍼니의 ‘척’(10월 22~23일), 최상철무용단의 ‘그들의 논쟁’(10월 25~26일),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10월 25~26일), 최성옥메타댄스프로젝트의 ‘오! 오필리아 오필리아’(11월 8~9일), 댄스프로젝트재원의 ‘더 데이 비포 에피소드’(11월 8~9일)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희곡을 읽어주는 ‘별들의 낭독회’(30~11월 2일 예정)도 만날 수 있다. 야외 공연도 다채롭다. 10월 19~20일 청와대 헬기장 야외무대에서 ‘청와대 가을 음악회’가 진행된다. 성악 연주단체 이마에스트리와 성악가 고성현의 합동 무대,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을 비롯해 부산과 광주, 경남, 강원 지역단체들의 공연이 이틀간 펼쳐진다.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터에선 ‘꿈의 극단’의 어린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10월 12일·19일)와 배우 지망생과 신진 배우를 비롯해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 영화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오디션 행사 ‘배우잇다’(10월 25일)가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에선 안은미컴퍼니와 꿈의 무용단의 ‘프로젝트 손(10월 26일)이 공연된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국립예술단체 공연이 소개된다. 전국체전과 문화의달 연계 공연으로 국립합창단은 10월 15일 거창문화센터, 국립국악원은 18일 김해문화의전당, 국립부산국악원은 19일 밀양강변 특설무대에 선다. 민간 단체로는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가 10월 18~19일 전북 남원 서도역 일대에서 공연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축제는 시범 행사여서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내년부터는 공연예술계의 국내 유통과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국 주요 공연 140편에 대한 통합 홍보를 지원하는 한편 주요 공연장 패키지 입장권을 30~4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코레일과 협력해 철도여행상품 이용객에게 최대 2만원 공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지원책을 실시한다.
  • 전국 최초 전북 모든 시군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 제정

    전국 최초 전북 모든 시군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 제정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이 오는 9월 광역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를 제정한다.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는 주택화재 피해 발생 후 물리적, 정신적, 회복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020년 도 단위 화재피해주민 임시거처 비용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각 시·군에서도 지역 간 화재피해주민 지원의 필요성 및 균형 해소를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1년 순창군, 부안군, 전주시, 남원시 2022년에는 장수군, 임실군, 익산시, 진안군가 각각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2023년에는 고창군, 무주군 올해 7월 군산시, 김제시가 각각 에 조례 제정에 참여했다. 오는 9월에는 완주군과 정읍시가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완주군과 정읍시의 조례 공포가 되면 도내 모든 시·군에 조례제정이 완료되어 도민 누구나 차별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광역단체 가운데 모든 시군이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사례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처음이다. 조례의 주요 골자는 관할 소방서장이 발급한 화재증명원에 따른 주택 화재 피해정도를 기준으로 전소는 500 ~1000만원, 반소는 250 ~ 500만원, 부분소는 최대 200만원까지 긴급 주택 복구비용을 지급한다. 지원금 지급방식은 피해주민이 직접 신청하고, 시·군에서 내용을 확인한 후 지급하게 된다. 소방서에서는 화재 조사 과정에서 피해 주민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서는 화재피해주민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각 소방서에‘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화재피해로 당장 거처가 없는 주민에게 최대 5일간 숙박시설 비용을 지원하는 임시거처 비용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화재로 거주지를 잃었을 때 새집을 마련해주는 119행복하우스 및 주택수리를 지원해주는 119안심하우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하여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재난심리회복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 의료진은 떠나고 예산은 쥐꼬리…전북 의료원 어찌하나

    의료진은 떠나고 예산은 쥐꼬리…전북 의료원 어찌하나

    적은 예산 지원과 의료진 부족에도 전북 의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지방의료원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의정갈등 이후 공보의 공백이 길어지고 오는 29일에는 간호사들마저 총파업을 예고해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최전선에 헌신한 지방의료원이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심각한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전북에는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의료원 등 3곳의 공공병원이 있다. 도내 지방의료원 3곳의 당기순이익(손실)은 지난 2019년 38억 흑자에서 2023년에는 224억 적자를 기록했다. 극심한 경영난 속에 지방의료원별로 자구책으로 차입하고 있으나 이는 임시방편일 뿐 경영 건전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게 도의회 분석이다. 이에 전북도가 이자 상환 지원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충분치 않다. 전북지역 세출 총예산(9조 1051억원) 중 보건예산 비중은 1.61%(1462억원)이다. 매년 2%가 넘는 예산을 편성한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강원특별자치도와 대비된다. 특히 보건예산 중 공공보건의료기관 기능 강화 예산은 지난 2020년 31%에서 해마다 줄며 지난해에는 12%에 그쳤다. 아울러 의료진 부족도 고질적 문제다. 실제 남원의료원만 보더라도 의사 수(28명)가 정원(37명)에 못 미친다. 전체 의료진 현원(323명) 역시 정원(397명)보다 적어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29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도내 3곳 지방의료원이 포함돼 최악의 경우 셧다운이 우려된다. 임준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지역 내 지방의료원 등의 회복 지연 현황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과 지방의료원 정책 부재를 꼬집었다. 임 교수는 “지역거점 공공병원 및 공공병원 인력 확충, 국립의료공단 설립 등을 통한 공공보건의료체계 확립, 국립대학병원의 역할 강화, 공공병원의 안정적 재정 확보,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의료인력 확충 등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삼영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다 보니 공익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공익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를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거나 다양한 명목의 보조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남원, 전임 시장 사업 막았다가 ‘400억 빚더미’

    전북 남원시가 민선 7기 전임 시장 시절에 추진했던 테마파트 민자유치사업에 제동을 걸었다가 400억원대 빚더미를 떠안게 됐다. 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지난 22일 남원 관광지 민간 사업에 투자한 대주단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하고 남원시에 408억원의 투자비와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남원시가 정당한 사유 없이 사용 및 수익허가를 내주지 않아 개장이 지연되고 임시 개장의 형태로 운영되던 중 결국 업체는 실시협약을 해지했다”며 “이후에도 대체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는 등 분쟁의 원인을 제공해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남원시는 2017년 광한루원 등을 중심으로 모노레일과 루지, 집와이어 등 레저시설을 지을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시설물을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20년간 운영권을 갖기로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2022년 6월 민선 8기 최경식 남원시장이 취임하면서 전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며 감사했다. 감사 결과 전임 시장이 부풀려진 수요 예측만 믿고 사업자의 405억원 채무 보증을 섰다며 담당 공무원 5명을 징계하고 협약 변경을 추진했다. 이 때문에 민간사업자는 테마파크를 2022년 준공한 지 2개월여만에 임시 개장했지만 경영난에 올해 2월 운영을 중단했다. 남원시는 “민간 사업자는 과도한 수요예측과 사업 수익구조 왜곡으로 대출금액을 부풀렸고 대리금융기관 역시 시의 보증을 빌미로 대출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신임 시장이 무리하게 전임 시장의 사업에 제동을 건 사실이 1심 판결에서 밝혀진 만큼 항소심도 남원시가 유리한 판단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다. A 변호사는 “자치단체가 시의회까지 동의한 협약을 문제 삼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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