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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산악관광자원 개발 바람

    지자체, 산악관광자원 개발 바람

    전국 지자체들이 수려한 산악자원을 이용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예전에 비해 훨씬 산에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보고, 체험하고, 쉴 수 있는 체류형 복합관광상품으로의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울산시·울주군 5361억 투입 29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자체들이 침체된 관광사업과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당일 등반코스에 불과했던 산악관광을 1박2일 체류형코스로 개발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가지산 일대의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 개발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2019년까지 총 5361억원을 들여 가지산 등 해발 1000m 이상 7개 봉우리로 이어진 ‘영남 알프스’를 국내 ‘산악관광 1번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하늘억새길’(길이 29.7㎞)이 지난달 준공되면서 ‘역사문화예술 체험권’, ‘산악레저 및 연수 체험권’, ‘가족형 휴양 체험권’, ‘산악특화 및 극기 체험권’ 등 4개 권역의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인근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산악관광자원을 개발하거나, 지역별로 흩어진 관광코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 상품의 개발도 활발하다. 충북 충주시·제천시·괴산군·단양군과 경북 문경시, 강원도 영월군 등 중부내륙지역 6개 시·군은 ‘중부내륙산악권 숲 관광메가시티 개발사업’에 함께 뛰어들었다. 교통연계시스템 구축과 관련 관광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케이블카 설치도 잇따르고 있다. 설치되면 현재보다 10~30%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는 게 지자체들의 전망이다. 강원 양양군은 설악산 주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색로프웨이’(오색집단시설지구~설악산 대청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악관광이 복합체류형으로 개발되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업비 확보도 숙제 그러나 시민·환경단체들은 환경훼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설악산, 신불산, 속리산, 가야산, 지리산 등의 케이블카 설치사업도 이들의 반대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460억원이 투입되는 설악산 오색로프웨이 사업은 이르면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3년부터 운영할 방침이지만, 시민·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대로 수 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10월 자연공원법 시행령을 개정, 국립공원 내 자연환경보전지구 내 케이블카 길이를 2㎞에서 5㎞로 완화하면서 지자체 간 과열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지리산의 경우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함양군 등 4개 시·군이 다투고 있다. 수백억~수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체류형 산악관광 개발은 막대한 민간자본 유치와 환경보호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지자체들의 민간투자 유치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고] 양해준 헌정회 고문 별세

    [부고] 양해준 헌정회 고문 별세

    제8, 9대 국회의원을 지낸 양해준 헌정회 고문이 29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85세. 전북 남원 출신인 고인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수료하고 신민당 통일문제연구위원장, 통일민주당 대통령후보 전라북도 선거대책위원장, 대한민국 헌정회 이사·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성식(더블유 플러스 회장)·관식(영동건설 이사), 딸 영아·진아씨 등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2월 1일 오전 10시.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메모리얼파크. (02)3010-2379.
  • 서귀포 영상단지 백지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영상관광휴양단지 조성 계획이 무산됐다. 제주도는 2009년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투자사 ㈜히든포트가 위미리 공동목장을 매입해 영상관광휴양단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사업 승인 후 2년 동안 진척이 없어 최근 사업 계획 승인을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2009년 7월부터 10월까지 제주~남아공~라스베이거스를 잇는 해외 촬영과 150억원이 넘는 제작비로 관심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평균 16.4%로 부진했다. 촬영에 앞서 ‘태양을 삼켜라’ 제작사 ㈜뉴포트픽쳐스와 투자사 ㈜히든포트는 세트장 부지 매입을 시작해 서귀포시의 협조 등을 받아 남원읍 위미1리 공동목장 내 부지 30만 1000여㎡를 매입했다. 이어 이들은 이곳에 드라마 세트장을 비롯해 영상박물관과 숙박시설, 촬영지원센터 등 영상관광휴양단지 조성 계획서를 제주도에 제출해 사업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 종영 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졌고, 지난해 11월에는 투자사 ㈜히든포트가 1년 착공 유예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후 사업 추진 의지 등이 없어 사업 승인이 취소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북 지자체, 공공요금 인상 러시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이 수돗물값과 시내버스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을 대폭 인상해 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이 상하수도료, 쓰레기봉투값, 도시가스요금 등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부안군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동결해 온 쓰레기봉투값과 정화조 청소료를 새달 1일부터 평균 30%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쓰레기봉투료는 가정용(10~50ℓ)이 130~650원, 정화조 청소료는 개인시설의 경우 0.75㎘당 1만3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남원시는 이미 정화조 청소료를 11% 인상했다. 전주시도 지난 7월부터 상·하수도료를 18.36%와 90.9% 각각 인상했다. 가정용 수도요금은 t당 580원에서 720원으로, 하수도료는 t당 110원에서 210원으로 올렸다. 전주시는 “상·하수도 요금을 2007년 2월 이후 동결해 매년 5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지자체들이 공공요금을 일제히 인상하는 것은 지난 5~10년간 요금을 동결시켜 현실화율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재정 손실을 우려한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지자체 공공요금 인상폭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고삐를 풀자 시·군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두 자릿수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와 시·군간 공공요금 인상억제 협약시한이 지난 6월 말로 끝난 것도 지자체들이 상·하수도 요금 인상에 나선 주요인이다. 시내버스 요금도 곧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시내버스 요금 인상방침을 사실상 확정하고 버스업계와 인상폭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버스업계는 지역별로 10~26%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완주는 100원 오른 1100원, 군산·익산은 각각 270원 오른 1270원과 1370원을 요구했다. 정읍, 남원, 김제지역은 390원 오른 1490원을 제시했고, 농어촌버스도 220원 인상된 1220원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5가구 이상 주거지 최대 1㎞ 내 축사 못 짓는다

    전북도내 자치단체들이 주거지역 인근 축사의 신·증축을 억제하는 조례를 잇따라 개정하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이 주거지역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는 대규모 축사를 신축하거나 증축하지 못하도록 축종별로 거리를 제한하는 조례를 개정한다. 이는 축사 신축에 따른 민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난달 ‘가축 사육 제한구역 지정 기준 권고안’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권고안은 주거지역 가구의 최소 단위를 5~10호로 정하고 소·말은 100m, 젖소 250m, 돼지·개·닭·오리는 500m를 거리 제한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내 자치단체들은 대부분 환경부 권고안보다 훨씬 강화된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완주군의 경우 돼지·닭·개는 기존 500m에서 1000m로, 소는 200~300m로 늘린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 무주군과 장수군도 돼지·닭·오리는 400~600m로 확대하고 소는 200~250m로 늘린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앞서 정읍시는 지난달 돼지·닭은 500~1000m, 소는 200~500m로 대폭 강화한 조례를 제정했다. 군산·남원·순창·김제 등 다른 시·군도 환경부 권고안보다 강화된 가축 사육 거리 제한 조례를 제정했다. 반면 익산시와 부안군은 환경부 권고안보다 약하게 가축 사육 제한구역을 지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익산시는 돼지·닭이 300m로, 환경부 권고안보다 200m 짧다. 부안군도 돼지·닭의 사육 거리 제한을 환경부 권고안보다 100m 짧은 400m로 지정했다. 군산시의 젖소 축사 거리 제한도 200m로 환경부 권고안보다 50m 짧다. 이들 시·군에는 돼지·닭 사육 농가가 많아 관련 조례를 강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이 축사 신·증축 거리 제한을 강화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집단 민원을 방지하고 가축 사육 마릿수를 조절해 축산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토종벌 괴질 피해 국가서 보상을”

    토종벌을 사육해 생업을 이어가는 한봉농가들이 토종벌 괴질을 자연재해로 인정해 국가가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낸다. 한봉협회 전북지부는 지난 15일 열린 전국이사회에서 연내에 국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하고 변호인단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소송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농가는 전국적으로 1000여 농가에 이른다. 이들은 벌통 1개당 51만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벌통 33만개가량에서 토종벌이 폐사해 피해 농가 전체가 소송에 동참할 경우 피해 보상 요구액은 무려 16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지역의 경우 남원, 무주 등 동부 산악권을 중심으로 2570여 농가에서 벌통 13만여개를 놓고 토종벌을 사육했는데 현재 99%가량 폐사한 것으로 알려져 보상 요구액이 683억원에 이른다. 한봉협회는 “토종벌은 소나 돼지와 같은 가축이고 괴질은 자연재해인 만큼 관련 법에 따라 국가가 보상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진호 한봉협회 전북지부장은 “벌은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돕는 화분 매개체로 공익적, 환경적 가치가 큰 가축으로 국가 차원의 보호가 필요하다.”며 “토종벌을 단순한 곤충으로 생각해 보상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괴질을 자연재해로 보기 어렵고 관련 법상 벌이 가축으로 명시되지 않아 보상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문화바우처’ 유명무실

    소외 계층에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바우처사업’에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문화바우처 관련 예산은 2010년 67억원에서 올해는 34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공연·전시·영화 관람료와 도서 구입비 등을 보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홍보 부족 등으로 카드 발급률이 저조하고 실질적 지원 효과도 반감돼 이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14개 시·군이 지난 4월부터 접수를 시작한 문화바우처사업 카드는 발급 대상 4만 7689명 가운데 1만 805명(22.7%)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사업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진안군은 789명 모집에 59명, 남원시는 2413명 모집에 211명만 신청했을 뿐이다. 또 문화바우처 가맹점도 9월 말 현재 552곳 가운데 83.3%가 도서 분야에 편중돼 있다. 뮤지컬·음악·무용·전통문화 분야 등은 각각 1곳에 지나지 않는다. 정부가 지난해 개인당 연간 5만원씩 지원에서 올해 가구당 5만원으로 규정을 바꾼 것도 문화바우처사업이 외면받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전발연 장세길 부연구위원은 “효율적인 문화바우처사업 추진을 위해 전면적 카드제 시행, 개인 지원금 상향 조정,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 추진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KT(창원체)●KCC-모비스(전주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도로공사-인삼공사(오후 5시)●상무신협-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성남체) ■태권도 국방부장관기 단체대항대회 겸 2012년 국가대표선발예선대회(오전 9시 30분 경북 경산체) ■펜싱 김창환배 남녀선수권대회(오전 10시 남원 춘향골체)
  • 김제 ‘검산수변 도시숲’ 올 최고의 도시숲 선정

    김제 ‘검산수변 도시숲’ 올 최고의 도시숲 선정

    전북 김제의 ‘검산수변 도시숲’과 ‘황산뜰 봉황로 가로수’가 2011년 도시숲으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7일 지자체 녹색도시 공모에서 김제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송도 미추흘공원)과 강원 원주시(청곡근린공원), 전남 함평군(엑스포공원 도시숲)이 각각 우수상을 받는다. 김제시 검산수변 도시숲과 황산뜰 봉황로 가로수는 체육공원과 연계된 저수지 주변 숲을 가꿔 아름다운 숲길을 조성해 주민 건강을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생태계 다양성과 정서적 안정감 등이 돋보였다. 인천 송도 미추흘공원 도시숲은 매립지, 원주의 청곡근린공원은 학교용지, 함평은 나비축제장 주변에 숲을 조성해 도시 이미지 및 축제를 빛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 도입, 올해 5회째를 맞은 녹색도시 공모는 도시숲의 생태적 건강성과 사회·문화적, 경관적 기능과 유지관리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아 서류 및 현장조사를 거쳐 선정한다. 시상은 8일 전북 남원에서 지자체 도시숲 관련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제1회 전국 도시숲 워크숍에서 이뤄지고 사례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방위사업청 ◇승진 △운영지원과장 홍일승△재정정보화기획관실 재정계획담당관 김태곤<사업관리본부>△핵심기술사업팀장 이종렬△경공격기사업〃 김일동 ■부산시 △정책기획실장 정경진△경제산업본부장 이종원△행정자치국장 조성호 ■한국도로공사 ◇승진 △ITS성능평가팀장 김태연<영업소장>△서울 서훈석<관리소장>△강릉도로 윤경종△서해대교 신용석△남원도로 김관민△진안도로 이학구△고성도로 강남원<지사장>△영동 김명호△함평 구정회△구미 임형택△군위 이청△상주 손진식△울산 이일원△창녕 서무원△창원 전성학△산청 박해웅<경북지역본부>△기술처장 유병철<보성지사>△개소준비팀장 천종신<파견>△한국도로교통협회 이병웅◇전보 <팀장>△자금 박문규△용지 장형팔△녹색교통 김동인△녹색환경 김진광△휴게시설계획 엄창용△인력개발 현병업<국가교통정보센터>△운영팀장 최경석<건설사업단장>△목포광양 권혁△수도권 김광수△울산포항 이명훈△상주안동 김일환△평택시흥 이강훈<구리포천건설사업단>△준비팀장 원창연<관리처장>△경기지역본부 기남석△충청지역본부 이이환△호남지역본부 김동희△경남지역본부 최동덕<기술처장>△경기지역본부 문명국△강원지역본부 정민△호남지역본부 손용민<지사장>△인천 김정열△시흥 전덕수△군포 한진부△화성 조등용△수원 유시영△동서울 손창진△원주 노승렬△홍천 박광신△천안 채철표△진천 배흥준△공주 신재선△부여 정진화△전주 여운상△양산 이용운<관리소장>△제천도로 김기찬△고령도로 성기헌<파견>△ITS-KOREA 강춘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 희유자원연구센터장 장희동△지구환경연구본부 심지층활용연구〃 최병희 ■동부제철 ◇부사장 승진 △당진냉연공장장 김홍길
  • 정갑수 군산해경서장 경비함서 추락사

    정갑수 군산해경서장 경비함서 추락사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에 나섰던 군산해양경찰서 서장이 경비함에서 떨어져 숨졌다. 4일 오전 6시 20분에서 7시 사이 군산 어청도 서쪽 65㎞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상을 순시 중이던 ‘1001함’에서 정갑수(56) 서장이 바다로 추락했다. 군산·목포해경은 사고 즉시 경비정과 잠수요원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3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10시쯤 인근 해역에서 정 서장의 시신을 인양해 군산 시내 병원에 안치했다. 발견 당시 정 서장은 정복 차림이었다. 정 서장은 금어기(6~9월) 해제 후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자 1박 2일 일정으로 현장을 순시하기 위해 전날 오후 5시에 경비함을 탔다가 변을 당했다. 해경은 사고 경비함에는 추락을 막기 위해 세 줄로 된 1.5m 높이의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너울성 파도에 배가 갑자기 기울어지면서 정 서장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사고 당시 어청도 해역에는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밤새 내린 이슬과 짙은 안개로 갑판이 미끄러웠던 점 등에 비춰볼 때 조타실을 나선 정 서장이 배가 기울어지는 순간 갑판에서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사고 지점이 사각지대였던 탓에 정 서장이 조타실에서 나가는 장면은 포착됐지만 추락하는 순간은 화면에 잡히지 않아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경 측은 “일부에서 자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해경은 유족이 반대하면 부검하지 않기로 하고 장례를 8일 ‘해양경찰청장’(5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정 서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지난 1월 군산해경 서장으로 취임했다. 1977년 순경으로 해경에 들어와 2008년 인천해경서장을 지내는 등 33년간 봉직했다. 타 서장들이 1년에 두 차례 정도 현장을 나가는 데 반해 정 서장은 올해에만 7~8차례 배를 탈 정도로 철저하게 현장을 중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녀가 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산국악방송 8일 개국

    부산국악방송은 오는 8일 오후 3시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에서 방송국 개국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부산국악방송은 FM98.5㎒를 통해 방송되며 24시간 국악과 음악 정보를 내보낸다. 부산 전역은 물론 경남 김해·양산시 일부 지역에서 350만명의 청취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시험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국악방송은 서울·경기, 전주, 경주·포항, 진도·목포, 남원에 이어 6번째로 개국했다. 부산국악방송은 판소리, 민요, 정가 등 다양한 전통음악은 물론 퓨전창작음악과 문화계 소식과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과 국악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폐선의 부활/임태순 논설위원

    길은 사람과 차가 다녀야 제격이다. 사람의 왕래가 많던 길도 인적이 끊기면 금방 잡초가 무성해진다. 사람이 다니지 않아 방치된 폐도만큼 을씨년스러운 풍경도 없을 것이다. 철도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던 철도도 쓰임새가 적어지면 용도폐기돼 폐선이 된다. 기차가 다니지 않아 녹슨 철로는 활력과 역동성은 사라지고 적막과 침묵만 남아 마음 한구석을 스산하게 한다. 최근 폐선 철도가 레저, 관광, 휴식공간 등으로 잇따라 부활하고 있어 반가움이 앞선다. 이용객이 적어 폐선된 강원도 정선과 전남 곡성은 ‘폐선 부활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 동강과 섬진강을 끼고 있어 풍광이 뛰어난 두 곳은 기차 대신 레일바이크를 운영,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팔당~양평 일대의 중앙선 폐선 구간 26.8㎞가 자전거도로로 변신, 때마침 완성된 한강 수변공간과 어우러져 자전거 애호가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엊그제는 21년간 방치돼 있던 너비 30m 길이 1.7㎞의 서울 문정동 폐철도 부지가 숲길로 재탄생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 경춘천 복선전철 개통으로 폐선으로 남게 된 강원도 춘천시 남면~김유정역 20㎞ 구간은 철도관광지로 개발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철도 폐선은 2000년 전후로 해서 부쩍 늘고 있다. 폐선은 철도 민영화로 적자노선을 정리해온 데다 최근에는 전철구간의 확장으로 곡선구간을 직선화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폐선 부지는 장항선 천안~서천 구간 106.1㎞에 208만㎡ 등 전국 11개 노선에 367.8㎞, 891만 6000㎡에 이른다. 폐선은 자전거도로, 레일바이크 등으로 변신해 휴식을 제공하고 수익을 올리기도 하지만 아직 대부분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철도 주변은 개발이 제한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데다 강이나 산을 끼고 있어 경치가 뛰어나다. 웰빙시대를 맞아 레저공간이나 관광지로 활용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폐선은 중앙선 고명역~도담역, 전라선 서도~산성·남원~주생 구간에서 보듯 대부분 한적한 시골이나 산골 등 외진 곳에 있어 경제적 활용도나 개발 실익이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은 역사, 철도 등 폐선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여러가지 묘책을 짜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지혜를 짜내 더 많은 폐선에서 사람들의 향기가 넘쳐 나길 기대해 본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통영, 지구상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통영, 지구상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뽑는 2011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송파국제대회가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77대 도시 대표들은 영역별 수상 도시를 결정하고, 함께 사는 지구를 만들기 위한 ‘세계환경도시 송파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27일부터 잠실 롯데호텔 등 일원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 대회가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도시 인구 규모별로 나눈 ‘살기 좋은 도시상’에 중국 난징 등 16개 도시를, 분야별로 나눈 프로젝트 상에 한국 서귀포시 등 9개 도시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 도시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경남 통영이 살기 좋은 도시(인구 7만 5000~20만명) 금상을 차지하는 등 5개 도시가 수상 명단에 올랐다. 제주시는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산지천 생태복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살기 좋은 도시(40만명 이상) 은상을 받았다. 서울 강동구는 친환경 도심농경과 하천, 숲길, 유적지 등으로 이어진 산책로 ‘그린웨이’를 내세워 같은 부문에서 역시 은상을 받았다. 전북 남원은 지리산 둘레길 등으로, 제주 서귀포시는 제주 올레 등으로 각각 살기 좋은 도시 은상과 프로젝트상 자연부문 금상을 거머줬다. 마지막날 시상식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김철한 송파구의장과 알란 스미스 리브컴 어워즈 위원장을 비롯한 각 도시 대표와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송파대회가 국적을 초월하는 친환경 모범 사례의 장이 됐다.”고 축사를 했다. 박 구청장은 “한 도시의 성공이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 ‘같이 잘 사는 지구행동계획’을 담은 선언문을 선언하고, 현장 위주의 녹색정책, 유적 보호,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만들기 등 원칙을 결의했다. 송파구는 행사를 성공리에 치르면서 세계적 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또 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상당량의 노하우와 정책자료를 축적하게 됐다. 박 구청장은 “주민을 참여시켜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노력은 세계적 추세인 것 같다.”며 “대회의 성과를 직원 및 구민들과 공유하고 현장 위주 사례들을 바로 접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회째 열린 대회에는 예년보다 2배 정도 많은 26개국 77개 도시 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표단은 각 도시의 친환경 정책 발표와 세미나 등에 참석하고 또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해 서울 곳곳을 방문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평생법관제 안착 의지 반영

    28일 단행된 양승태 대법원장의 첫 법원장급 인사는 평생법관제 안착 의지를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화답하듯 일선 법원장들은 후배 기수가 대법관으로 제청됐지만 용퇴한 이가 없었다. 때문에 이번 법원장급 인사는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에 그쳤다.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차장에 전임자인 사법연수원 12기 김용덕 차장보다 1기수 선배인 고영한 전주지법원장을 보임했다. 법원 안팎에서는 행정처 차장의 기수가 다시 올라간 것을 다소 의외라고 받아들인다. 이는 차장 자리에 김 차장 후배가 올 경우 일선 법원장들이 동요해 사표를 내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읽힌다. 또 행정처 주요 보직에 호남 인사가 부족한 것을 감안해 광주 출신인 고 법원장을 발령한 것으로, 지역 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원행정처 차장 기수가 현재보다 내려갔다면 일선 법원장 가운데 사표를 내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평생법관제 안착을 위해 기수 역전 현상도 불사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전관예우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변호사법(판·검사 출신 변호사의 수임을 제한) 시행과 양 대법원장의 강력한 평생법관제 추진 의지와도 맞물린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법원장 임기제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법원장 임기제는 법원장 임기를 3년 안팎으로 제한하고, 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다시 재판부로 돌아와 법정에 들어가도록 하는 체제를 말한다. ●‘덕장형’ 김진권 서울고법원장 신망 두터워 신임 김진권 서울고법원장은 전북 출신으로, 이번 인사에서 호남을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기수 파괴, 지역 안배 등 이번 인사의 특징들은 향후 양 대법원장의 인사 스타일에도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법원장은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의 ‘덕장형’ 법관으로 법원 내외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1979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28년간 민·형사, 가사, 행정 분야 재판을 두루 맡아 원만하고 합리적인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 남원(61) ▲부산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법원장 ▲수원지법원장▲대전고법원장. ●고영한 법원행정처 차장 조직 장악력 탁월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보임된 고 법원장은 사법 행정에 밝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타고난 친화력으로 유관 기관과의 업무 조정 능력이 탁월한 점도 장점이다. 1991년 서울고등법원에 근무할 당시 유성환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면책특권사건’ 판결은 근대사법 백년사의 100대 판결 중 하나로 선정돼 헌법 교과서에서 인용되고 있다. 전주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종합민원실 1일 민원상담관으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광주(56) ▲대전지법 판사 ▲프랑스 국립사법관학교 교육파견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건설국장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전주지방법원장. ●김병운 전주지법원장 소수자 보호에 충실 김병운 신임 전주지방법원장은 1985년 법관에 임용된 이래 재판 업무에 매진하여 왔고, 4년간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는 등 탁월한 법리로 정평이 나 있다. 당사자의 말을 경청하고 소수자 보호에 충실한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정다감하고 사건 당사자들에게 친밀하다. ▲충북 옥천(54)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고등법원장 김진권·법원행정처 차장 고영한

    서울고등법원장 김진권·법원행정처 차장 고영한

    대법원은 28일 공석인 서울고등법원장에 김진권(왼쪽·61·사법연수원 9기) 대전고등법원장을, 법원행정처 차장에 고영한(오른쪽·56·연수원 11기) 전주지방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고위 법관 7명에 대한 전보·겸임 인사를 새달 2일자로 단행했다. 또 전주지법원장에는 김병운(54·연수원 12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최은수(57·연수원 9기) 특허법원장을 대전고법원장으로 겸임 발령했다. 이성호(55·연수원 1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로, 김상준(50·연수원 15기) 사법연수원 수석교수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전북 남원 출신의 김 신임 서울고등법원장은 1979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자들이 모두 승복하는 재판으로 정평이 나 있다. 광주 출신의 고 신임 법원행정처 차장은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할 당시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수백개 기업의 법정관리 절차를 적절히 지휘·감독하는 등 민·형사 사건은 물론 행정·파산 사건에서도 치밀한 법리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39년만에 벗은 누명 “모든 것이 사필귀정”

    39년만에 벗은 누명 “모든 것이 사필귀정”

    “용서하더라도 명예롭게 용서하기 위해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살인 혐의로 옥살이를 한 뒤 39년 만에 무죄를 확정받은 노인의 얼굴에는 담담함이 묻어났다. 그의 얼굴에는 마침내 억울함을 씻었다는 한서린 감격보다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대법원 1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7일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15년간 옥살이를 한 정원섭(77)씨에 대한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주된 증거들이 신빙성이 없고 경찰·검찰의 진술이나 증언, 나머지 증거가 공소사실의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씨는 판결 직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늦게 찾아오기는 했지만 결국 ‘사필귀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만화방 주인이었던 정씨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것은 1972년 9월이었다. 춘천시 파출소장의 딸이었던 10세 소녀가 강간을 당한 뒤 논둑길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당시 이 사건은 내무부 장관이 “13일 안에 범인을 검거하지 않으면 관계자들을 문책하겠다.”는 ‘시한부 검거령’와 함께 ‘전국 4대 강력사건’으로 규정됐다. 경찰은 다른 사건을 이유로 정씨를 연행한 뒤 그를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정씨는 물론, 지인들까지 불러내 고문하고, 정씨 아들까지 불러 허위진술을 얻어냈다. 15년간 옥살이를 하고 1987년 모범수로 가석방된 정씨는 이듬해 고향인 춘천을 떠나 전북 남원으로 내려가 신학공부를 하며 삶을 다시 시작했다. 목사 안수를 받은 그는 남원에서 작은 교회와 사슴농장을 운영하며 누명을 씻기 위해 나섰다. 신학교 동문들은 “네가 지금 이대로 죽으면 (사건을 조작한) 그들이 정의가 되는 것 아니냐.”며 정씨를 응원했다. 결국 그는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재조사를 통해 당시 사건이 고문에 의한 조작이었음을 밝혀냈다. 피해자가 정씨의 만화방으로 가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과 살해 장소에서 발견된 정씨의 물건 등도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재심을 청구해 마침내 2008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옥바라지’를 하며 가족을 돌보던 아내는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가 불구가 됐다. 누명은 벗었지만 아내에 대한 미안함은 씻을 수 없다. 그는 “무죄 선고를 받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바로 집사람이었다.”면서 “모진 세월을 감내한 아내가 나보다 더 고생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 ‘시민 박원순’ 택했다

    서울 ‘시민 박원순’ 택했다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26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눌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11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 후보를 낸 8개 지역에서 모두 이겼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정치판에서 무명에 가깝던 박 당선자의 승리는 단순한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 차원을 넘어 기성 정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시민사회의 에너지를 함축한 것이어서 향후 한국 정치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진앙으로 평가된다. 박 후보는 27일 오전 1시 현재 개표가 93.58% 진행된 상황에서 53.3%를 얻어 46.3%에 그친 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 당선자는 20~40대에서 집중적인 지지를 얻었고,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나 후보를 압도했다. 특히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대에 대거 투표해 박 후보 승리의 큰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자 서울 안국동의 캠프 사무실을 찾아 “시민이 권력을 이겼고,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면서 “연대의 정신은 시정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자의 승리로 기존 정당정치 체제를 해체하려는 흐름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사회 세력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통합 작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정당과 시민사회 진영의 힘겨루기가 벌어질 수도 있다. 특히 박 당선자에게 후보 자리를 과감하게 양보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계 개편의 중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민들에게 혹독한 심판을 받은 한나라당은 큰 충격에 빠졌다. 정국 주도권을 잃은 것은 물론 지도부 책임론을 놓고 내분에 휩싸일 우려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지역 현역 의원들의 동요도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적극 지원했는데도 패배해 ‘대세론’이 흔들리게 됐다는 점이 한나라당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나 후보는 “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정치권이 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나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다 회복했기 때문에 이겼다고도 졌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48.6%에 이르렀다. ‘대선 전초전’으로 불릴 정도로 이번 선거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평일에 치러진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42개 지역에서 치러진 이날 재·보선의 전체 평균 투표율은 45.9%를 기록해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졌던 2007년 12·19 재·보선(64.3%)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27시 0시 현재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집중적으로 지원한 민주당 이해성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부산 지역에서의 ‘야권 바람’을 차단했다. 한나라당은 서울 양천구청장(추재엽), 대구 서구청장(강성호), 강원 인제군수(이순선), 충북 충주시장(이종배), 충남 서산시장(이완섭), 경북 칠곡군수(백선기), 경남 함양군수(최완식) 등 후보를 낸 8개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전북 남원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환주 후보, 전북 순창군수에는 민주당 황숙주 후보가 당선됐다. 경북 울릉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최수일 후보가 당선됐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전국 42곳 재보선 오늘 꼭 투표하세요

    전국 42곳 재보선 오늘 꼭 투표하세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 10·26 재·보선이 26일 실시된다. 이날 선거에서는 서울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19명을 새로 뽑는다. 투표는 전국 42곳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맞붙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여야 대선 주자들이 총출동한 선거여서 내년 총선과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각각 나 후보와 박 후보를 지지해 대선 전초전 성격도 짙다. 24일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한 데 이어 25일은 박 전 대표가 나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격려한 뒤 함께 ‘도보 유세’를 펼쳤다. 이처럼 서울시장 선거가 ‘대선급’으로 격상되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패하는 쪽은 큰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 이후 정계 개편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여야 모두에서 나오고 있다. 부산 동구, 대구 서구, 강원 인제, 충북 충주, 충남 서산, 전북 남원·순창, 경북 칠곡·울릉, 경남 함양 등 전국 각지에서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재·보선도 전국의 민심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범여권과 범야권이 첨예하게 맞붙은 이번 선거는 부동층이 줄어 누가 더 자기 지지층을 실제 투표소로 많이 끌고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강남과 강북 간 ‘지역대결’이 옅어진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과 장·노년 층의 ‘세대대결’도 눈여겨 봐야 할 핵심 변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리산 낀 남원·구례·산청·함양 케이블카 유치전쟁

    지리산 낀 남원·구례·산청·함양 케이블카 유치전쟁

    지리산권 영호남 4개 자치단체들의 케이블카 쟁탈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각각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함양군 등 3개 도, 4개 시·군이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해 환경부에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환경부가 지난해 10월 자연공원법 시행령을 개정, 국립공원 내 자연환경보전지구에 설치할 수 있는 케이블카 길이를 2㎞에서 5㎞로 완화하면서 유치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남원시는 산내면 반석마을~반야봉 중봉 8부 능선에 이르는 6.6㎞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400억원의 사업비를 전액 지방비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운행거리가 가장 길고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전남 구례군은 지리산온천~노고단에 이르는 4.5㎞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지리산 관광의 핵심시설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450억원. 케이블카를 유치할 경우 성삼제 도로를 차단하고 인근 마을도 이주시키겠다며 유치에 적극적이다. 경남 산청군은 450억원을 들여 중산리~제석봉 간 5.4㎞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등산객이 가장 많은 중산리~천왕봉 간 등산로를 폐쇄해 환경복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장점도 내세우고 있다. 지난 8월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후발주자 함양군은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광객과 등산객이 많은 백무동~장터목 간 4.1㎞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관광객 증가 노려… 환경단체 반발 이들 자치단체가 케이블카 설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거세다. 녹색연합, 생명의 숲 등 환경단체들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국립공원을 개발 논리를 앞세워 훼손하지 말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시형, 내륙형, 해상형으로 나누어 3곳 정도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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