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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리스트’ 조윤선·신동철도 불복…피고인 전원 1심 항소

    ‘블랙리스트’ 조윤선·신동철도 불복…피고인 전원 1심 항소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로써 관련 피고인 7명 전원이 항소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과 신 전 비서관은 1심 판결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에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함께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 문체부 김종덕 전 장관, 정관주 전 차관은 이미 항소한 상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지난 1일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모든 피고인에 대해 항소했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 등은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거나 야당 정치인을 지지한 문화·예술인 및 단체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1심은 김기춘 전 실장에게 징역 3년, 김종덕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정관주 전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 김상률 전 수석도 나란히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으며 김소영 전 비서관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다만 1심은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무죄로 보고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키즈존’ 이어 중고생 금지구역도…의경 출입 제한 건물까지

    ‘노키즈존’ 이어 중고생 금지구역도…의경 출입 제한 건물까지

    “중고생들의 매장 방문을 거부합니다. 방문하셔도 받지 않습니다. 신분증 검사를 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부산 동래구의 한 커피전문점 출입문 앞에 이런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일부 중고생이 매장 바닥에 침을 뱉고 담배를 피우고 직원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 이 매장은 인터넷상에서 ‘노스쿨존’, ‘노급식존’으로 불렸다. 노급식존은 중고생을 ‘급식만 축낸다’며 비하하는 은어인 ‘급식충’에서 비롯됐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설전이 벌어졌다. “일부 학생의 무례한 행동을 모든 학생의 출입 금지로 일반화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얼마나 심했으면 아예 출입을 차단했겠느냐”는 ‘매장 옹호론’이 충돌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매장은 10여일 만에 안내문을 자진 회수했다. 최근 특정 연령대 혹은 신분을 가진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존’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8세 미만의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노키즈존에 이어 ‘노스쿨존’(학생 출입 금지 구역), ‘노폴리스존’(경찰 출입 금지 구역)까지 생겨났다. 특정 계층에 대한 ‘혐오감’이 반영된 조치라는 점에서 사회적 갈등으로 비화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 종로구의 한 레지던스는 1층 화장실에 “전경·의경 등 경찰의 출입을 절대 금한다. 이 건물 편의점을 이용해도 화장실은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었다. 레지던스 측은 3일 “전경·의경 출입 때문에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민원이 계속 제기돼 불가피하게 출입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종로경찰서 경비과 관계자는 “관할 구역에서 경찰의 출입을 막은 곳은 이 레지던스가 처음”이라며 불만을 표시한 뒤 “공공 화장실이나 ‘위생차’(간이 화장실이 설치된 차)에서 ‘볼일’을 보도록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정 계층을 상대로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놓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건물주나 임차인 측은 “소유권자의 재량”이라며 “업주 측의 통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출입 제한을 당한 측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평등의 원칙, 차별 금지의 원칙에 위배되고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잠재적 문제 유발자로 간주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반박했다. 전문가의 견해도 엇갈리는 양상이다. 노진철 경북대 교수는 “고객층을 제한하는 건 서비스 질을 일정하게 보장하기 위한 차원으로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주장했다. 반면 설동훈 전북대 교수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할 때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등 합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반론을 폈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사적 영역이 강화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진단하며 “자유가 남용되면 평등의 논리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관병에 전자팔찌 채워 호출… 늦으면 “영창 보낸다” 협박

    공관 미니 골프장 공 줍기 시키고 음식 불만땐 조리병 부모 모욕도 군인권센터 “보직 해임·수사해야”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진 박찬주(대장·육사37기)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까지 채웠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군 인권센터는 박 사령관 부부를 국방부 검찰단에 고발하기로 했다. 군 인권센터는 2일 “1차 폭로 이후 사령관 공관에서 근무했던 병사들로부터 추가 제보가 속출했다”면서 “제보 내용 중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밝혔다. 센터 측이 접수한 제보에 따르면 공관병 1명은 공관 내 두 곳에 있는 호출 벨과 연동된 전자팔찌를 항상 차고 다녀야 했다. 박 사령관 부부가 호출 벨을 누르면 팔찌에 신호가 와 공관병이 달려가 심부름을 했다. 공관병이 늦게 나타나면 박 사령관 부부는 “영창에 보내겠다”고 협박하거나, 공관병을 향해 호출벨을 던지기도 했다. 또 공관병들은 본채에서 일하면서도 본채의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별채로 가 생리 현상을 해결해야 했다. 박 사령관이 공관 마당에 있는 전용 미니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때면 공관병과 조리병은 골프공을 주으러 다녔다. 별채에 거주하는 조리병은 오전 6시부터 퇴근 시간까지 본채 주방에서 대기해야 했으며, 손님이 오면 자정까지 일했다. 박 사령관 부부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너희 엄마가 너 휴가 나오면 이렇게 해주냐”는 등의 모욕적인 말도 퍼부었다. 일요일이면 박 사령관 부인이 불교 신자인 병사까지 모두 교회로 데려가 공관병들은 ‘종교의 자유’도 보장받지 못했다. 센터 측은 “박 사령관 부부는 공관병을 사실상 ‘노예’로 부려 먹었다”면서 “직권남용의 죄를 범한 것이므로 국방부는 감사를 중단하고 즉각 보직 해임 후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사령관은 지난달 31일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육군본부에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국방부는 이날 박 사령관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장관급 장교의 전역은 대통령 승인사항”이라면서 “우선 감사 결과가 나와야 수사 대상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아들 간식 깜빡했다고 얼굴에 전 던져”…‘공관병 갑질’ 추가 제보

    “아들 간식 깜빡했다고 얼굴에 전 던져”…‘공관병 갑질’ 추가 제보

    “아들 휴가 때 전을 간식으로 챙겨주라고 공관병에게 지시했으나, 공관병이 이를 깜빡하자 전을 얼굴에 집어던져 맞았다.”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제보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2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 또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박찬주 대장 부부의 공관에서 근무했던 병사 여러 명으로부터 추가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창 보내겠다” 협박 -대장 부인은 2층에서 호출벨을 눌렀을 때(1층 식당 내 식탁과 2층에 각각 1개씩 호출벨을 설치하고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차고 다니도록 하여, 호출벨을 누르면 팔찌에 신호가 가 물 떠오기 등 잡일을 시켰다) 공관병이 늦게 올라오거나, 전자팔찌의 충전이 덜 되어서 울리지 않을 경우 “느려터진 굼벵이”라고 하거나 “한번만 더 늦으면 영창에 보내겠다”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2층으로 올라올 때 뛰어오지 않았다며 다시 내려갔다가 뛰어올라오라고 지시하거나, 호출벨을 집어던져 맞은 적도 있다. ■공관병에 ‘전 싸대기’ 폭행 아들이 휴가를 나오자 대장 부인은 아들에게 전을 간식으로 챙겨주라고 공관병에게 지시했다. 공관병이 이를 깜빡하자 전을 집어던져 공관병의 얼굴에 맞았다. ■추운 날 발코니에 1시간 동안 가두기도 공관병이 공관 발코니에 있는 식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했을 때, 대장 부인이 발코니 문을 잠가 추운 날씨에 1시간가량 갇혀 있었다. 군인권센터는 앞선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행태의 책임이 박찬주 대장 부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박찬주 대장에게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 역시 부인과 함께 생활하며 문제의 행태를 모두 목격하고 있었으면서 사실상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묵인했다는 것이다. 본인 역시 공관 마당에 골프장을 차리고 공관병에게 수발을 들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군인권센터는 “사령관 부부는 모두 직권남용의 죄를 범했기 때문에 국방부는 감사보다는 즉각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대장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관병에 ‘전자팔찌’ 채웠다는 주장에 네티즌들 “수사 대상”

    공관병에 ‘전자팔찌’ 채웠다는 주장에 네티즌들 “수사 대상”

    박찬주(58)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인이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까지 채우는 등 많은 괴롭힘이 있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네티즌들은 즉각 직권남용으로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등 분노를 포했다. 박 사령관은 지난 1일 오후 전역지원서를 냈다.의혹을 1차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2일 “폭로 이후 사령관 공관에서 근무했던 병사들로부터 추가 제보가 속출했다”며 “제보가 더해질수록 그 정도가 심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밝혔다. 센터가 공개한 추가 제보에 따르면 공관병 1명은 공관 내 두 곳에 있는 호출 벨과 연동된 전자팔찌를 항상 차고 다녀야 했다. 사령관 부부가 호출 벨을 누르면 팔찌에 신호가 와 공관병이 달려가서 심부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센터는 “사령관 부부는 모두 직권남용의 죄를 범한 것이므로 국방부는 감사를 중단하고 즉각 보직 해임 후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사령관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의혹에 분노의 반응을 표했다. id가 joo***는 “박찬주, ‘공관병 갑질’ 부인과 공범관계…최순실 국정농단과 비슷”고 했고, sih***는 “박찬주 대장은 수사대상”, Bar***는 “장난 아니었구나. 이정도면 이등병으로 강등시켜버리는게...”, Let*** 는“가둬두고 노예 취급? ”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팔찌까지 채워 수시로 호출…박찬주 대장 부인의 또다른 ‘갑질’들

    전자팔찌까지 채워 수시로 호출…박찬주 대장 부인의 또다른 ‘갑질’들

    공관병을 사실상 노예처럼 부린, 박찬주(육사 37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의 부인의 몰지각하고 몰상식한 행위가 논란이 되면서 결국 박 사령관이 전역 지원서를 지난 1일 제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부인이 관사에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착취한 사실들을 폭로한 바 있다.그런데 기존에 알려진 만행 외에 박 사령관의 공관에서 근무하던 근무병 다수로부터 피해 사실에 대한 추가 제보가 속출했다며 군인권센터가 2일 박 사령관 부인의 ‘갑질’ 행태를 추가로 폭로했다. 아래는 군인권센터가 이날 밝힌, 박 사령관 부인이 저지른 인권침해 행태들이다. ■조리병의 과중한 근무 시간 -조리병은 아침 6시부터 밤까지 일하며 손님이 오는 경우 자정까지 근무하기도 함. -조리병은 별채에서 거주 하는데, 아침 6시부터 퇴근 시까지 본채의 주방에서 대기해야 하며 휴식시간에도 마찬가지임. 때문에 대기 중에는 몰래 주방에 숨어서 졸기도 함. 그러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쉴 시간은 거의 없음. -하루 종일 주방에서 대기하기 때문에 집에 전화할 시간조차 나지 않음. ■조리병의 식사 문제 -박찬주 사령관의 전임인 이순진 사령관(현 합동참모의장, 육군3사 14기)은 조리병을 두는 것이 악습이라 판단, 공관병 1명만 두고 생활하였고 조리는 사령관의 처가 직접 하여 부부끼리 식사하였음. 이 때에는 공관병을 내려보내 공관 근처 병사 식당에서 식사하게 하였음. -이와는 달리 박찬주 사령관의 처는 공관병, 조리병 등이 자리를 비웠을 때 공관에 중요한 일이 생길 수 있다며 이들이 공관을 떠나지 못하게 하였음. -때문에 병사 식당에서 취사병들이 밥을 도시락 통에 넣어서 공관으로 배달, 공관병과 조리병은 공관 주방에 있는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었음. *공관 구조 상 주방과 식당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분리되어 있음. -병사들은 주로 사령관 부부가 식사를 마쳤을 때 밥을 먹었고, 그 마저도 조리병 2명 중 1명은 디저트 세팅 등을 해야 함으로 대기하고, 1명만 밥을 먹고 교대해주는 방식으로 식사하였음. ■호출용 전자팔찌 착용 -공관은 2층집으로 160평가량 되는데, 1층 식당 내 식탁과 2층에 각각 1개씩 호출벨이 붙어있음. -공관 근무 병사 중 1명은 상시 전자팔찌를 차고 다니는데, 사령관 부부가 호출벨을 누르면 팔찌에 신호가 오게 됨. 호출에 응하여 달려가면 물 떠오기 등의 잡일을 시킴. ■병사들의 화장실 사용 제한 -공관에는 별채가 있고, 조리병, 공관병은 별채에서 거주함. 병사들은 대부분 본채에서 일을 하는데 사령관의 처는 본채 화장실을 쓸 수 없게 함. -병사들이 본채에서 일을 하다 별채 화장실을 자주 오가면 사령관의 처는 “핸드폰을 화장실에 숨겨두었느냐?”라며 폭언하며 구박하였음. ■공관 내 사령관 개인 골프장 관련 -공관 마당에는 사령관 개인이 사용하는 미니 골프장이 차려져있음. -사령관이 골프를 칠 때면 공관병, 조리병 등은 마당에서 골프공 줍는 일을 함. -골프장에는 골프공이 나오는 기계도 있고, 홀도 다 꾸며져 있음. ■공관 근무 병사의 종교의 자유 침해 -사령관의 처는 일요일이 되면 공관병, 조리병 등을 무조건 교회에 데려가 예배에 참석시킴. 근무 병사 중에는 불교 신자도 있었으나 별 수 없이 교회를 따라가야 했음. -사령관의 처는 “공관에 너희들끼리 남아있으면 뭐하냐. 혹 핸드폰을 숨겨둔 것은 아니냐? 몰래 인터넷을 하는 것은 아닌지?”라며 교회로 데려가곤 하였음. ■사령관 아들 관련 -인근 부대에서 병사로 복무하고 있는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바비큐 파티 세팅을 해야 함. -사령관의 처는 아들이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때, 밤이면 수시로 아들이 소속된 소대장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아들과 무단으로 통화를 하기도 하였음. ■모과청 만들기 -부대 내에 모과가 많이 열리는데 사령관 부부가 사령부 본부 소속 병사들을 통해 모과를 모두 따게 함. 100개가 넘는 모과를 조리병들에게 주며 모과청을 만들게 함. 모과를 다 썰고 나면 손이 헐 만큼 힘든 일임. -만든 모과청은 손님이 왔을 때 차를 타서 내거나, 선물하지만 대부분은 냉장고에 보관함. 사령관의 처는 이런 식으로 음식을 상당히 많이 보관하기 때문에 냉장고를 계속 구입하여 집에 냉장고가 10개나 있음. ■비오는 날 감 따기 -텃밭에 감나무를 키움. 사령관의 처는 공관 근무병들에게 감을 따게 시켜서 이를 선물하거나 곶감을 만들게 함. 비오는 날이면 감이 나무에서 떨어 질까봐 근무병들로 하여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게 하여 비를 맞으며 감을 따는 일을 시킴. -날이 따뜻하고 비가 와서 곶감을 말리던 중에 벌레가 꼬이면 조리병의 책임으로 돌려 크게 질책함. ■과일 대접 시의 황당한 지시 -과일을 잘라서 사령관의 처에게 내가면 몇 조각 남길 때가 있음. 이 때에 남은 과일을 버리면 음식을 아낄 줄 모른다고 타박하고, 남은 과일을 다음 날 다시 내가면 남은 음식을 먹으라고 내온 것이냐며 또 타박함.  ■공관 내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 -공관에 텃밭도 있고, 썩은 과일 등이 자꾸 나오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옴. -조리병들이 음식물쓰레기통을 큰 것으로 마련하여 사용하자 사령관의 처가 “음식물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은 조리병들이 일을 이상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타박하였음. 타박을 견디지 못한 조리병들이 음식물쓰레기통을 다시 작은 것으로 바꾸고, 넘치는 음식물쓰레기는 근무병사들의 밥을 배달하러 온 병사들 편에 몰래 보냈음. ■사령관 처의 근무병사 부모 모욕 -조리할 때 사령관 처의 간섭과 질책이 매우 심함. -가끔 조리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너희 엄마가 너 휴가 나오면 이렇게 해주냐?’, ‘너희 엄마가 이렇게 가르쳤냐?’라며 부모에 대한 모욕을 일삼기도 함. 군인권센터는 이런 만행들이 비단 박 사령관 부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박 사령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현재 박 사령관은 모두 가족의 허물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으나, 본인 역시 공관 마당에 골프장을 차리고 공관 근무 병사들에게 수발을 들게 하는 등 황당한 행태를 보인 바 있다”면서 “공관 내 골프장의 조성 비용, 공사 주체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이어 “박 사령관 부인의 갑질과 인권침해는 대개 박 사령관에게 부여된 권한을 남용한 결과”라면서 “사령관 부부는 모두 직권남용의 죄를 범했기 때문에 국방부는 감사보다는 즉각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후 박 사령관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범계 “블랙리스트 판결문, 박근혜 무죄? 깜짝 놀랐다”

    박범계 “블랙리스트 판결문, 박근혜 무죄? 깜짝 놀랐다”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 황병헌)의 블랙리스트 1심 판결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박범계 의원은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판결문을 입수해 정독해보니 뜨악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선고가 나온 데 대해 “보수주의를 표방하고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좌파는 제약하고 우파는 지원하는 것은 헌법과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결해) 저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재판부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대통령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범행을 지시 또는 지휘함으로써 공모공동정범으로서의 책임을 진다고 보기에는 부족하고, 그 밖에 이 사건에서 제출된 증거들을 종합하여도 대통령과의 공범관계를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담담하는 재판부가 아님에도 굳이 이같은 의견을 드러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또 “대통령은 보수주의를 표방하여 당선되었고 보수주의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그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문화예술계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좌파에 대한 지원 축소와 우파에 대한 지원확대’를 표방한 것 자체가 헌법이나 법령에 위반된다고 볼 수는 없다”며 “그러한 국정기조를 강조하고 그에 따른 정책 입안과 실행을 지시한 것을 두고 특정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범행을 지시하거나 이에 관한 기능적 행위지배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제가 정말 뜨악한 측면은 박 전 대통령이 보수의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이 되었다는 설명을 하면서 ‘문화예술계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좌파 지원 축소와 우파 지원 확대를 표방한 것 자체가 헌법이나 법령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 이렇게 단적으로 써놨다”며 “우리 헌법은 좌파니 우파니, 진보니 보수니 그것이 실정법에 위반되는 것만 아니면 그것을 이유로 차별을 하라고 되어 있지 않다. 민주적 기본질서나 문화국가 원리가 그렇다. 진보적 예술인이라고 해서 차별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기춘, 조윤선 등 다른 피고인들은 신분의 변화를 설명해 놨는데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서’, ‘국가원수’, 또 정부의 수반으로서 중앙행정기관의 장을 지휘감독한 사람이라고 해 놓고 괄호 치고 ‘이하 대통령이라 칭한다’ 해 놓고 ‘대통령은’ 이라는 표현이 써 있다”며 “지난 헌법과 법률에 의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 돼 탄핵심판 파면된 신분적 요소는 단 한 마디 언급이 없다. 놀랍지 않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판결이 나오자마자 법원이 부랴부랴 공보관을 통해 해명하고 확실히 무죄, 면죄부를 준 판결이 아니라고 얼버무리는 것도 굉장히 이례적이다”이라고 덧붙였다.박범계 의원 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판결문을 보고] 전문 ㅡ 심각합니다. 이번 판결은 헌법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적인 법리조차도 외면하고 있고, 피고인별로 결론에 맞추어 판단하다보니 모순도 극명합니다. 1.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면죄부 준 판결ㅡ 굳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공소사실에 공범이 성립하는지 판단하여 공범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함ㅡ 문제는, 박통이 지원배제 발언을 수석비서관회의에서하고, 관련 보고를 받았음을 인정하고도, “보수주의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문화예술계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좌파 지원축소와 우파지원확대를 표방한 것 자체가 헌법이나 법령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고 함. 그런가요 ? 우리 헌법상 문화국가 원리, 법치주의, 차별금지원칙상 진보 보수를 구별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도 재판부는 보수 대통령인 박통이 진보예술인을 차별한것에 문제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임 2. 김기춘 등 유죄 판단에 있어서는 박통 부분과 달리 기준과 절차 위반을 강조하거나 박통 판단과 모순적인 판단이 드러나고 있음ㅡ 세종도서의 선정과 관련해서는 세종도서 심사위원회 운영지침에서 정한 선정기준 심사절차를 위반한 것이 유죄이유라는 것임ㅡ 예술위 책임심의위원 선정, 문예기금지원, 영화제 지원 부문에서는 단지 좌파 또는 정부 반대한다는 이유로 특정인들을 배제 혹은 사업에서 배제, 지시하는 것은 적정한 감독권한 행사 아니어서 유죄라하여 박통 판단과 일관성이 없어보임 3. 조윤선 무죄부분ㅡ 정무수석실에서 민간단체보조금TF 이후에도 계속해서 당시 작성된 지원배제 대상자 명단 관리, 지원내역 확인 점검을 한 것으로 인정하고서도 ㅡ 조윤선은 업무 인계를 받지 않았고, 몰랐을 것이라는 논리 즉 조수석에 유리한 증거만 취사선택하고 불리한 증거들을 외면함ㅡ 신동철, 김상률의 증언만으로도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기에 충분해 보이나 심리를 충분히 하지 않은 듯함 4. 김기춘 등 양형 이유를 보면 재판부가 민주적기본질서를 침해한 죄가 사익추구범죄보다 경미한 것으로 보고 있는듯함ㅡ 피고인들은 보수주의를 표방한 대통령을 보좌하는 정무직 공무원들로, 문화예술계가 지나치게 좌편향 되어 있다는 인식에 따라 이를 단기간에 바로 잡겠다는 의욕이 지나쳐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정 개인 등의 사익추구를 목적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한 다른 국정농단 범행과는 그 성격이 분명히 다른 것이어서 이를 양형에 참작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입니다. 놀랍지요 ? 5. 박근혜는 이 판결문에서 끝까지 대통령입니다.ㅡ 김기춘, 조윤선, 김종덕 등은 모두 언제부터 언제까지 재직한 사람으로 표현되어 있음 ㅡ 그러나, 박근혜는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국가원수이자 정부수반으로서 모든 중앙행정기관의 장을 지휘 감독한 사람으로 표현되어 있고 이하 대통령이라 약칭되어 있음 ㅡ 헌법과 법률에 따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파면된 사람이라는 표현은 어디에도 없음 6. 양승태 대법원장 체제하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재판장들이 보수화 된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죠. 그러나, 자신의 세계관이 헌법적 가치를 해석하는데 자의적으로 작용하면 안된다는건 평범한 진리입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태진의 코리아 4.0] 4차 산업혁명, 톱다운이 과제다

    [강태진의 코리아 4.0] 4차 산업혁명, 톱다운이 과제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온 변화의 쓰나미와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시간과 공간에 대한 해석이 날마다 바뀌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생산해 내고 있다. 답습을 버리고 혁신의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한 젊은 세대가 도전적 스타트업을 만들고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 있게 움직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그 실체가 있느냐, 3차 산업혁명의 연장이냐는 논쟁으로부터 사회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주장과 더불어 과학기술의 오남용에 대한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이 인류의 생산성을 높이고, 무한한 창조적 가능성을 연다. 그런데 이것도 인류를 해치기 위한 무기로 변했을 때를 가상하면, 영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400여건 이상 발생한 화학약품 테러와는 비교할 수 없이 파장이 클 것이다. 이처럼 과학기술에 의한 창조적 파괴는 인류에게 미친 긍정적 효과 못지않게 부정적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 금융산업, 온라인 비즈니스, 교통, 통신 인프라 등의 플랫폼은 인공지능에 의한 사이버 공격에 쉽게 왜곡이나 변질,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정보혁명에 의해 국가의 모든 인프라와 공공기관, 기간산업 등이 디지털 플랫폼에서 작동된다. 그러나 이 플랫폼은 인공지능의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 단순히 인공지능에 의한 ‘킬러로봇’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 정도를 상정하지만, 그 이상으로 인류 문명사회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 미국의 테크 엔터프리너 이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문명을 파괴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대비는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많은 지식 노동자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인가 아니면 동반할 것인가의 도전적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뇌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현재 매우 좁은 범위에서 비교적 단순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인공지능을 의인화하는 것은 아직 타당하지 않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이고, 더 나아가 인류의 위험한 경쟁자로 떠오르는 것도 상정해야 한다. 일상을 바꾸고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열어 가는 인공지능이 그 능력에 버금가는 만큼 인간을 소외시키거나 해칠 수도 있다. 그 방지책의 한 예로 인공지능의 IQ가 인간 두뇌의 일정 수준에 도달하는 순간 국가 등록제의 시행을 가정해 볼 수 있다. 이럴 때 이를 어떻게 관리하며 이들이 인간을 해하지 않고 선한 곳에만 작동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책도 없다. 기계학습을 한 인공지능이 현재 미국 법정에서 형사재판 판결에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알고리즘이 어느 집단의 사익 추구나 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보호하려면 사전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미래에는 대학 교육이 중요하지 않다”며 “실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한 ‘뉴컬러’ 인재들의 능력이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이고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변화를 감당하려면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구성원 모두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재교육도 받아야 하는 시대다. 어느 조직에서나 개인의 성장과 역량 강화가 반드시 조직의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조직의 성장이 개인의 성장과 동일시되는 것도 아니다. 지난 30여년간 진행된 글로벌화는 공사조직을 막론하고 그 괴리 현상이 확대돼 왔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회사든, 조직이든, 공공기관이든 리더는 이런 가공할 만한 변화를 꿰뚫어 구성원을 책임 있게 재교육해야 한다. 전 조직의 질서를 파괴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사회의 비전을 세울 수 있는 리더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된다. 지금 사회와 조직 전체는 톱다운으로 바뀌어야 할 때다.
  • 특검 ‘블랙리스트’ 조윤선도 항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 1심 판결에 불복해 이번 주 중 법원에 항소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한 혐의(직권남용)로 실형을 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선고 다음날 항소했고, 같은 날 위증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항소할 계획이다. 특검은 구형량의 절반 수준인 선고 형량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검이 징역 7년을 구형한 김 전 실장은 징역 3년을 받았다. 김 전 실장의 혐의 중 직권남용 부분만 유죄로 보고 강요죄는 무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6년을 구형받은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지시 부분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고 국회 위증만 유죄가 나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특검 관계자는 30일 “1심 판결 다음날부터 판결문 분석 작업 중”이라면서 “5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판결문 분석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주초쯤엔 항소장을 접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판결문 분석 뒤 항소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팀 ‘조윤선 집행유예’ 항소 방침…‘블랙리스트’ 공방 2라운드 예고

    특검팀 ‘조윤선 집행유예’ 항소 방침…‘블랙리스트’ 공방 2라운드 예고

    박근혜 정부 집권기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 작성·관리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오는 31일 항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주말 중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해 이르면 31일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30일 전했다. 앞서 특검팀은 조 전 장관에게 결심공판 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가 1심에서 모두 무죄로 판결나자 당혹스러워 하면서 일찌감치 항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형(징역 7년 구형)에 비해 형량이 크게 낮아진(징역 3년 선고)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다른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1심 법원의 판결문 분석을 마친 뒤 항소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한편 징역 3년이 선고된 김 전 실장 측은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한 법원의 판단이 부당하다며 지난 28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조 전 장관도 위증죄가 유죄로 결정 난 것과 관련해 항소할 방침이어서 블랙리스트 사건 공방은 2심에서 다시 이어지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개혁 대상” 몰린 공청단… 수장마저 당대회 선거 낙마 정치기반 ‘흔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개혁 대상” 몰린 공청단… 수장마저 당대회 선거 낙마 정치기반 ‘흔들’

    올가을로 예정된 19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참가하는 대표 선거에서 친이즈(秦宜智)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 공산당 고위 관료 8명이 잇따라 낙선하는 ‘정치적 대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중 중국 정계의 최대 파벌인 공청단 출신 6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특히 공청단 수장인 친 제1서기가 당대회 대표 선출에서 탈락한 것은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친 서기 외에도 덩카이(鄧凱) 전국총공회 당조부서기, 류젠(劉劍) 국투건강산업투자공사 회장, 양웨(楊嶽) 장쑤(江蘇)성 부성장, 자오융(趙勇)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등 공청단중앙 출신 4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4일 보도했다.이들과 함께 누락된 누얼바이커리(努爾白克力)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공청단 신장(新疆)대학 서기를 지냈다. 친 서기와 누얼바이커리 부주임은 18기 당대회의 당중앙위원(205명)이고, 나머지 4명도 당중앙후보위원(161명)으로 선출된 장차관급에 속하는 당 고위 관료들이다. 이에 따라 친 서기 등은 시진핑(習近平) 체제 2기인 19기 당중앙후보위원(366위 이내)은 물론 당대회 대표(2300명) 자리에도 쓴잔을 마시는 바람에 당 서열이 2300위 밖으로 밀려나 사실상 ‘정치적 퇴출’을 당했다. 중국 전문가 데이비드 샴보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이들이 그동안 차세대 주자들로 인식돼 온 만큼 이들의 ‘낙마’가 공청단 세력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후진타오 황태자’ 링지화 수뢰 무기징역이 기폭제 중국 공청단의 위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공산당 엘리트의 산실인 중앙서기처 등 공청단중앙이 개혁 대상에 올라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다 공청단 출신 공산당 고위 관료들이 대거 권력 핵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공청단에 올해 배정된 예산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3억 627만 위안(약 507억 7000만원)으로 삭감됐고, 공청단중앙 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지방과 하부조직을 강화하는 개혁안도 강도 높게 시행 중이다. 공청단원은 지난해 말 기준 8700만명으로 공산당원 8900만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공청단이 와해의 길로 빠져든 것은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면서부터다. 시 국가주석이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부패척결을 통해 라이벌인 공청단 세력 제거에 나선 까닭이다. 공청단중앙 선전부장 출신으로 ‘후진타오(胡錦濤)의 황태자’로 불리던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부장이 뇌물수수와 국가기밀 절취,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은 게 기폭제다. 그는 시진핑 체제를 전복하고 권력을 장악하려 했던 ‘신4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추락했다. 신4인방은 그를 포함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무기징역),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무기징역),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무기징역 복역 중 사망)을 가리킨다. 이를 신호탄으로 공청단 출신의 당 고위 관료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왕싼윈(王三運) 전 간쑤(甘肅)성 당서기와 뤄바오밍(羅保銘) 전 하이난(海南)성 당서기, 리리궈(李立國) 전 민정부장, 선웨이천(申維辰) 전 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 양강(楊剛)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임,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四川)성 부서기, 쑨화이산(孫懷山) 전 정협 홍콩·마카오·대만교포위원회 주임, 완칭량(萬慶良) 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당서기, 판이양(潘逸陽) 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부주석, 장러빈(張斌) 전 국가종교사무국 부국장 등이 나락으로 떨어진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뤄바오밍, 장쩌민 수행해서 시 주석 눈 밖에 나기도 왕싼윈 전 당서기는 지난 11일부터 중대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공청단 구이저우(貴州)성 서기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구이저우성 당서기로 재임할 때 직속 부하로 그와 인연을 처음 맺었다. 후진타오 체제가 들어서면서 안후이(安徽)성장 등으로 헬리콥터 승진을 했지만 링 전 부장과 긴밀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나락으로 떨어졌다. 함께 면직된 뤄 전 당서기는 공청단 톈진(天津)시 서기를 지냈다. 그 역시 하이난성 당서기 시절인 2015년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하이난성 방문 때 직접 수행한 게 시 주석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청단 랴오닝(遼寧)성 청년부주석 출신인 리리궈 전 부장은 올해 초 이례적으로 부장에서 부국장급으로 세 단계 강등됐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부서기와 정협 부주석 등을 지낸 그는 지난해 중앙순시조 감찰에 걸린 뒤 해외 도피를 계획하고 ‘쌍규’(雙規·비리 혐의 당원을 형사 입건 전 구금 상태로 조사) 처분을 받은 것이 강등의 결정적 요인이다. 선웨이천 전 과기협 상무부주석은 지난해 9541만 위안에 이르는 거액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공청단 산시(山西)성 부서기를 역임한 그는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양강 전 부주임도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직무를 이용해 이권과 뇌물을 챙기고 간통을 하는 등의 혐의다. 공청단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서기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집권 2기에 신장자치구 부주석,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 부국장 등으로 영전했다. 공청단 광둥성 서기를 지낸 완칭량 전 광저우시 당서기는 광둥성 부성장·광저우시장 등 요직을 거치던 중 2014년 엄중 기율위반 혐의로 낙마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광둥성에서 재임하는 동안 1억 11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됐다.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성 부서기는 2015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공청단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서기를 지낸 그는 저우 전 상무위원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시 주석, 최근 수년 동안 공청단 후원 조직에 타격” 쑨화이산 전 정협 주임은 지난 3월 엄중기율 위반 혐의로 당적박탈 등의 처분을 받았다. 공청단중앙 판공청 주임 출신으로 정협에서 20여년간 상무부비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철학 박사 출신인 판 부주석은 광둥·장시(江西)성 부서기와 상무위원 등 공청단 간부로 일하다 2010년 네이멍구로 자리를 옮겨 상무위원, 네이멍구 상무부주석과 함께 네이멍구 행정학원장을 겸직해 왔다. 18기 중앙후보위원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네이멍구 고위 관료로 재직할 때 거액의 뇌물을 받아 이를 링지화 전 부장과 그의 부인 구리핑(谷麗萍)에게 전달한 혐의가 드러나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청단파의 1·2인자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수장인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출신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시 주석에게 경제 권력까지 넘겨주며 힘이 빠졌다는 관측이 무성하다.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를 지내 공청단파의 간판주자로 불리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도 비리 관련 설로 크게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능력과 배경으로 볼 때 19기 당대회 때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하던 그가 퇴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의 가족이 중국 벤처사업가로부터 일본 교토에 있는 호화주택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그의 부인인 가오젠진(高建進) 중앙음악학원 교수가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샴보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시 주석은 최근 수년간 공청단을 추적해 이들의 후원 조직에 타격을 가했다”면서 “이번 일도 그 연장선”이라고 분석했다. khkim@seoul.co.kr
  • 판사 ‘신상털기’로 번진 블랙리스트 판결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 1심 선고 이튿날인 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판결문 분석과 함께 항소심 준비에 착수했다. 그러나 특검팀 외곽에는 판결 여진이 남아 있다. ‘반헌법적 행위’란 재판부 판단에 비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징역 3년은 너무 약한 처벌이란 의견부터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선고로는 중형이라는 의견까지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온라인에선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 황병헌 재판장의 과거 판결을 찾는 등 ‘판사 신상털기’가 이뤄져 우려를 샀다. 선고가 적정했는지를 놓고 법조계와 대중 여론의 온도 차가 보인다.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고위 공무원의 경우 직권의 범위가 넓고 남용에 대한 입증이 어려운 탓에 ‘직권남용’은 무죄가 나오기 쉽다”면서 이번 실형을 두고 “결코 가벼운 처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직권남용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5년으로 정해져 있다.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진 국정농단이란 대형 사건을 짧은 수사 기간에 처리하느라 특검이 혐의를 최대한 망라해 기소하다 보니 중형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예컨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혐의에 대해 특검은 직권남용죄와 강요죄를 모두 적용해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이 중 강요죄를 무죄로 봤다. 이런 경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 등 다른 국정농단 재판에서도 발견된다. 이는 각각의 재판 초반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블랙리스트 사건 1심 재판부가 강요죄를 무죄로 본 것을 두고 특검 관계자는 “조직체계상 공무원이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경우 인사를 당하는 사례가 있어 (지시) 행위 자체가 당사자에게 협박이 된다는 판례가 있다”며 항소심에서 더 다툴 뜻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영장전담 부장판사에게 비난이 집중된 것처럼 황 부장판사에 대한 ‘신상털기’ 기류도 감지됐다. 인터넷에선 황 부장판사가 ‘분식집 절도범에게 중형을 선고했고, 최순실 사태에 분노해 검찰청사에 포클레인을 몰고 돌진한 혐의로 재판받은 40대 남성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분식집 절도범에게 중형을 선고하는 판결을 한 적이 없고, 포클레인 기사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돼 배심원단 다수가 2년 이상 징역형 권고 의견을 내는 과정을 거쳐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리스트 관련 피고인 6명이 실형을 선고받은 반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만 무죄 판단을 받은 배경을 놓고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와 황 부장판사가 사법연수원 동기란 루머도 퍼졌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블랙리스트’ 김기춘 1심 선고 불복해 항소…조윤선은 아직

    ‘블랙리스트’ 김기춘 1심 선고 불복해 항소…조윤선은 아직

    박근혜 정부 집권기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를 작성·관리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항소했다.김 전 실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 전 실장의 변호인인 김경종 변호사는 전날 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김 전 실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직권을 남용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재판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 같다”면서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전날 선고공판에서 김 전 실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면서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한 비서실장으로서 누구보다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적법 절차를 준수할 임무가 있는데도 가장 정점에서 지원 배제를 지시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이 국정농단 사건 이후 내내 “기억나지 않는다”, “관여한 적 없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 “책임회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의 오랜 공직 생활과 고령, 건강 상황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과 함께 기소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와 관련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태다. 조 전 장관 측은 아직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항소 기간은 내달 3일 자정까지다. 그동안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조 전 장관은 전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 귀가했다. 아래는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 피고인들의 선고 결과.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군 전역자와 가족들 비아그라 구입에 3295억원 쓴 이유

    미군 전역자와 가족들 비아그라 구입에 3295억원 쓴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병사들이 미군에 발 못 붙이게 하겠다고 트위터에 엄포를 늘어놓은 때에 맞춰 주목할 만한 통계 하나가 현지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타임스’는 미국 국방부가 연간 발기 부전 치료에 8400만달러(약 941억원)란 적지 않은 예산을 책정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군사 분야 싱크탱크인 랜드 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트렌스젠더 병사들을 치료하는 데 똑같은 액수가 지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왜 이렇게 많은 액수를 발기 부전 치료에 써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밀리터리 타임스는 2015년 2월에 2014년 통계를 폭로한 바 있는데 그해 책정된 예산은 지금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8420만달러였는데 실제로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을 구입하는 데 2억 9400만달러(약 3295억원)가 지출됐다고 보도했다. 전투기 몇 대를 구매할 만한 돈이 발기 부전을 치료하는 데 쓰인 셈이었다. 2014년에 이 처방을 받은 병사는 118만명이나 됐다. 주로 비아그라였다. 그렇지만 이들이 누구인가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밀리터리 타임스는 처방받은 이들 가운데 10%만 현역 병사였으며 나머지 다수는 퇴역 장병과 그 가족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국방부의 건강 프로그램 덕분에 혜택을 보는 이들의 숫자는 2012년에만 1000만명에 이르렀으며 520억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역병들의 발기 부전 치료 비용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현역 병사 10만 248명이 발기 부전 증세가 확인돼 매년 곱절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사례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심리적 요인 때문으로 진단됐다. 이듬해 ‘저널 오브 섹슈얼 메디슨’ 연구에 따르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갖고 있는 남성 퇴역 군인들이 민간인보다 훨씬 더 발기 부전이나 다른 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PTSD를 앓고 있다고 보고한 남자 전투병 전역자의 85%가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고 보고해 정신 건강에 이상을 느끼지 않은 전역자보다 거의 4배나 됐다. 2008년 랜드 코퍼레이션은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역자 5명 가운데 1명 꼴로 PTSD나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앞의 2004~13년 현역병 조사 결과는 미국의 최근 전쟁과 PTSD, 발기 부전을 비아그라의 군대 안의 무분별한 남용과 연결짓는 데 주의해야 한다는 이유로 묻혔다. 또 실전에 배치되지 않았던 병사들이 실전에 배치된 이들보다 더 발기 부전으로 고통받는 경향도 있다. 결국 발기 부전도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처럼 흔한 질병으로 간주되고 있다. 2007년 미국 남성의 18%가 이를 경험할 정도로 일반화된 질환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회찬, 황병헌 판사 판결 질타…“조윤선은 투명인간이었나”

    노회찬, 황병헌 판사 판결 질타…“조윤선은 투명인간이었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개월 옥살이 끝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에 대해 “이 판결대로 하자면 조윤선 전 장관은 투명인간이었다”며 황병헌 부장판사의 판결을 이해할 수 없다고 28일 지적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 조 전 장관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을 놀라게 하는 판결이 나왔다고 보고, 많은 분들이 실망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황을 보고는 있었지만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고 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거다”라며 “지금 보면 위증죄만 인정을 하고 직권남용, 즉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지원 배제가 관철되는 데에 대해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재판부의 판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거 자체가 납득 안된다”라며 “실제로 이 블랙리스트를 이렇게 이 방침에 따라서 어디는 돈을 더 주고 어디서 돈을 덜 주고 작업을 한 TF가, 민간단체보조금 TF가 정무수석실 산하에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그것이 조윤선 장관이 정무수석 되기 전부터 정무수석실에 배치가 돼 있었다 하더라도 자기가 정무수석인 상태에서 그것이 진행되고 진행되는 걸 다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걸 중단시킬 권한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것도 직권남용에 속하는 것”이라며 “진행되게 방조한 것이기 때문에 공범관계에 있다고 본다. 김기춘이 지시하고 다 했다고 이번에 인정했는데 김기춘과 공범관계에 있는 게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었고 문체부 장관이 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걸 실행을 했기 때문에 공모관계를 인정해야 되는데 그걸 안 했다는 건 판결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황병헌 판사의 판결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팔이 안으로 굽는 판결이 아니냐”라며 “법조인 출신들끼리 이제 봐주고 하는 그런 관계의 의혹을 살 수 있다”고 봤다. 또 노 원내대표는 전날 ‘블랙리스트’ 판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1심의 판결을 계속 법원이 유지한다면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은 징역, 조윤선은 집행유예…남편 박성엽 변호사 ‘눈물 변론’ 덕분?

    김기춘은 징역, 조윤선은 집행유예…남편 박성엽 변호사 ‘눈물 변론’ 덕분?

    지난 27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징역 3년형,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집행유예 판결이 났다. 28일 법조계에서는 조 전 장관이 6개월의 옥살이 끝에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을 두고 남편인 박성엽 김앤장 변호사의 공이 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박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을 때부터 사실상 다른 일을 포기하고 아내 조 전 장관의 변론에 전념했다. 박 변호사는 통상이 전문 분야다. 전문이 아닌 형사 사건이지만 조 전 장관의 재판과 관련된 일이면 어김없이 법정에 나와 직접 변론까지 했다. 그 스스로도 지난 3일 열린 조 전 장관 등의 결심 공판에서 최후 변론을 하며 “변호사 생활을 30년 가까이 해왔지만 개인적으로 형사 법정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형사 소송 문외한”이라고 고백했다. 박 변호사는 당시 최후변론에서 남편이자 변호인으로서 조 전 장관을 지켜보는 심경을 떨리는 목소리로 풀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조윤선 피고인이 블랙리스트의 주범이라는 보도가 있은 후 저희가 할 수 있는 말은 ‘우리는 한 적이 없다’고 외치는 것 외에 달리 없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평생 후회하지 않도록 이 사건에 전념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그간의 소회를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구속됐을 때를 떠올리며 “집에 돌아와 텅 빈 방을 보면서 결혼해서 데려올 때 했던 나의 다짐,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무력감을 느꼈다”면서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남편의 변론을 옆에서 듣던 조 전 장관도 감정이 복받친 듯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남편의 ‘성심 변론’ 덕분인지 조 전 장관은 27일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는 모두 무죄 판단을 받았다. 박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지난 1월 국회 청문회에 나갔을 때 메신저로 ‘깨알 조언’을 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가 조 전 장관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해당 부분 증언은 계속 어렵다고 말할 수밖에! 사정당국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하여야 할 듯’이라고 조언한 내용이 취재진에게 포착된 것이다. 실제 조 전 장관은 당일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의혹에 대해 ‘모른다’거나 ‘답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하기도 했다. 서울대 동문인 두 사람은 김앤장에서 함께 변호사 생활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병헌 판사, 조윤선 집행유예 석방 “최순실 항의 포크레인 기사는 징역 2년”

    황병헌 판사, 조윤선 집행유예 석방 “최순실 항의 포크레인 기사는 징역 2년”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석방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징역 3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이 집행유예로 석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민들은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판결 직후 황병헌 판사는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황병헌 부장판사는 197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5기(사법시험 35회)로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다. 황병헌 판사는 앞서 최순실 사태에 분노하여 검찰청사에 포크레인을 몰고 돌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황 판사는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를 적용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포크레인 기사는 2016년 11월 1일 오전 8시 20분쯤 포크레인을 몰고 대검 정문으로 지나 청사 민원실 출입구까지 돌진했다. 이 기사는 최후 진술에서 “하루하루 목숨 걸고 일하고 있는데 최순실은 법을 어겨가며 호의호식하는 걸 보고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아이디 ‘lone****’는 관련 기사에 “아 이 나라는 진짜 정의가 없구나. 사법부라는 게 아주 구제불능이구나”라는 댓글을 달았다. 아이디 ‘wlsq****’는 “조윤선도 변호사 출신이고 남편도 변호사니까 법조계 인맥이 곳곳에 뻗쳐 있겠지. 판사, 검사 다 얽혀 있는 거지. 게다가 조윤선은 김앤장 출신이니까 말 다했지. 남편은 지금 김앤장이고. 무전유죄 유전무죄 헬조선”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miwe****’는 “어떤 사람은 돈 5만원만 훔쳐도 감방 가는데 그냥 풀려나네”, ‘ssag****’는 “아니 검사 구형 6년이면 판결 쪽에서 그냥 담당검사를 무시한 거네 검사 측 다시 항소해라”, ‘bfvc****’는 “징역 6년 구형했더니 판사는 오늘 풀어주라네? 집행유예? 어처구니가 없다 ㅠㅠ 법원. 판사들 진짜 뭐 하는 건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론·법감정과는 동떨어진 ‘블랙리스트’ 판결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어제 1심 공판에서 징역 3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실체 논쟁이 계속됐던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법원은 인정했다. 블랙리스트가 정당한 보조금 집행 정책의 일환이었다는 피고인들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제 판결은 국정 농단 사건의 피고인 가운데 청와대 고위직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었다. 실형 선고 여부도 그렇지만 법원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어떻게 판단하는지의 잣대가 초미의 관심이었다. 김 전 실장은 직권남용과 청문회 위증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지원 배제 대상자를 선별하고 문체부에 하달한 것은 그 어떤 명목으로도 포용되지 않는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소문으로 떠돌던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처음 파헤친 특검은 앞서 결심공판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에게 각각 징역 7년과 6년을 구형했다. 구형에 견줘 크게 낮아진 두 사람의 선고 형량에 여론은 격앙돼 있다.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받고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벗어 집행유예로 석방된 조 전 장관을 향한 원성은 특히 따갑다. 국정 농단의 결정판이라 할 만한 블랙리스트의 책임자들에게 이 정도의 선고 형량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원의 법리적 판단과는 별개로 정권의 조직적 문화 탄압에 그만큼 실망과 분노가 사무친 탓이다. 블랙리스트는 검찰, 특검을 거쳐 감사원 감사로도 실체가 드러났다. 특정 문화인과 단체에 지원을 배제하라는 청와대의 지시에 문체부는 태스크포스까지 만들었다. 정권에 비협조적으로 분류된 인물과 단체가 얼마나 저열한 방법으로 창작활동을 방해받았는지는 지금 돌아봐도 아찔하다. 예술 활동에 내 편, 네 편을 가르는 소아병적 발상이 문명사회에서 어떻게 가능했는지 수치스럽다. 문체부가 주도하는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가 오는 31일 출범한다. 관련 피고인들이 법적 책임을 지는 것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역할이 작지 않다. 하지만 새 정부도 시시각각 자기 단속을 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문화계 진보 인사들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여 지원한다면 ‘화이트리스트’의 비판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나라 밖으로 소문날까 겁나는 정권 차원의 ‘문화 퇴행’은 두 번 다시 없어야 한다.
  • [시론] 새 검찰총장에게 바란다/김남근 민변 부회장·변호사

    [시론] 새 검찰총장에게 바란다/김남근 민변 부회장·변호사

    검찰은 어느 때보다도 더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어쩌면 은폐된 국정 농단의 상황을 드러내 민주헌정 질서의 회복을 앞당길 계기였던 ‘정윤회 문건 수사’에서 검찰은 본질인 국정 농단 수사는 제쳐 두고 국정 농단을 알리려 했던 공무원들만 단죄했다. 박근혜 정권과 재벌의 정경유착 수사에서도 ‘직권남용죄’의 틀에 스스로를 가두어 놓고 정경유착 범죄의 본질인 뇌물죄 수사는 착수도 하지 않았다. 결국 특별검사팀이 뇌물죄로 삼성과 박근혜 정권을 기소했다.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검찰 비리 사건에 대해서도 미온적인 수사로 일관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이 임명됐다. 새로운 검찰총장에게 거는 기대가 여느 때보다 큰 상황에 있다. 새로운 검찰총장은 먼저 지나치게 비대해진 권한을 자의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 ‘국정원 대선 개입’ 등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나 ‘삼성 경영권 승계’ 등 재벌그룹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권력형 비리 사건에 대해서는 부실수사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반면 정권을 비판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과잉 수사로 대응했다.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나 시위를 주최하는 세력은 어김없이 집시법이나 심지어 도로를 파괴하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와 동일하게 취급해 교통방해죄로 처벌해 왔다.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를 불법집회로 몰아가던 경찰의 과잉 대처에 제동을 건 것은 경찰을 지휘하는 검찰이 아니라 법원이었다. 비대한 권력을 가진 집단이 그 권한을 자의적으로 남용할 때는 국민들의 원망의 대상이 되기 쉽다. 또한 공안 검찰의 낡은 이미지에서 탈피해 민생 검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최근 검찰은 ‘갑질’을 자행하던 가맹점 본사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가맹점에 물품을 공급하면서 친척을 거래 단계에 끼워 넣어 폭리를 취하고, 이에 반발해 탈퇴한 가맹점에 대해서는 옆에 직영점을 열어 고사시키는 행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동안 대기업의 횡포에 숨죽여 왔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박혀 있는 불공정행위 관행이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강제 수사권이 없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는 대기업의 불응으로 해를 넘기기 일쑤여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검찰이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1994년부터 검찰이 요구하면 공정위가 고발하는 고발요청권 제도가 도입돼 있었지만, 검찰이 고발요청권을 행사해 불공정행위를 수사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도 몇 해를 넘기고서야 겨우 이루어졌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원에 대해 국가의 기본질서를 어지럽힌다는 ‘공안’적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억울한 ‘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민생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검찰이 돼야 한다. 우리 검찰은 경찰 수사에 대한 지휘권뿐만 아니라 직접수사권, 독점기소권, 공소유지권, 형집행권 등 형사절차에서 재판권 외의 거의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그런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검사들의 자기 조직에 대한 자부심과 충성심은 남다르다. 그러나 엘리트 법조집단의 충성심이 향해야 할 방향은 자기 조직이 아니라 국민들이어야 한다. 조직에 대한 자부심이 자기 조직의 비리에 대한 온정주의로 흘러선 안 된다. 범죄자에게 향한 것과 같이 제 식구의 비리에도 정의의 칼날을 들어야 한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공안부 개혁’ 등 검찰 권력의 분산과 수사의 정치적 독립에 관한 개혁 요구가 있을 때마다 역대 검찰총장은 조직을 지켜야 한다는 내부의 목소리에만 기울어 국민들의 개혁 요구를 외면했다. 새로운 검찰총장은 외부의 개혁 요구를 압박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검찰개혁의 내용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고 능동적으로 개혁 방안을 제시하는 적극성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중랑구, 약물 위험 알려 ‘청소년 미래’ 지킨다

    “다이어트 약, 공부 잘하는 약, 고카페인 음료 등을 오남용하면 위험합니다.” 서울 중랑구가 다음달 3일 청소년들의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건강지킴이 또래 리더 학교’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중랑구와 서울마약퇴치운동본부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랑구 내 중·고등학생 40여명을 초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랑구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중랑구 관계자는 “유해 약물의 위험성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업은 전문 강사의 강의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험실습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약 복용에 대한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랑구는 약물 오남용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매년 초·중·고등학교 35곳 및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의약품 안전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여러 가지 유해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건강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교육으로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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