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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우 서울시의원, ‘2019 지방자치 의정大賞’ 2년 연속 수상

    김경우 서울시의원, ‘2019 지방자치 의정大賞’ 2년 연속 수상

    서울시의회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구2)은 21일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서울기자연합회 ‘2019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사회공헌 大賞’ 시상식에서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는 서울기자연합회는 2008년부터 매년 지역현안 갈등해소 노력, 민원 해결빈도, 봉사 등 주민자치 발전에 업적이 뚜렷한 의원을 대상으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이 날 수상자로 선정된 김 경우 의원은 제10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의원은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적극적인 민원해결, 조례 제·개정, 지역봉사활동 등의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 의원은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위기청소년 등 사회적 취약계층과 청소년 복지에 관심을 갖고 관련 지원 정책과 조례 입안에 심혈을 기울여 그 성과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이용 편의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청소년 자살예방, 마약류 등 유해약물 오남용 방지, 장애인가족 역량강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소외계층 복지와 권익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김 의원은 “작년에 이어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지역 주민이 함께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으며,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구석구석 살펴서 다 함께 행복한 동작과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검찰 수사 건설업체로 향하나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한양 광주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건설업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최임열)는 21일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양을 압수수색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회사 간부의 휴대폰과 사업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중앙공원 1지구에는 당초 광주도시공사와 한양이 의향서를 냈고, 첫 평가에서는 도시공사가 압도적인 점수차로 1위를 기록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그러나 지난해 12월 광주시 감사위원회의 특정감사 이후 도시공사가 스스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면서 차점 업체인 한양으로 변경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이나 로비가 있었는 지를 살피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월 도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업권을 자진 반납한 경위를 조사한데 이어 이번에 압수수색한 한양 관계자들을 상대로는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이 사건과 과련, 광주시 이 모 전 국장을 공무상비밀누설·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 구속 기소하고, 정종제 행장부시장·윤영렬 감사위원장·광주시장 정무 특보 등에 대해 비슷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압수수색하는 등 주로 공무원을 집중 조사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한양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업체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중앙공원 1지구 뿐만 아니라 2지구 역시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된 탓에 호반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검찰은 최근 호반건설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호반건설은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하자 경쟁업체인 금호산업 제안서가 허위작성 됐다며 광주시에 이의를 제기했다. 광주시는 ‘사업신청자는 심사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호반 측의 이의제기를 수용한 뒤 특정감사까지 벌여 우선협상대상자를 호반건설로 변경하면서 특혜의혹이 불거졌고,이는 시민단체의 고발로 이어졌다. 검찰은 최근 정종제 행정부시장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지난 19일 이용섭 시장의 정무특보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번 한양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검찰의 이번 광주시장 정무특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수사가 ‘윗선’으로 향하지 않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광주지검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사업 중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중앙공원 1지구와 2지구가 논란이 됐다.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발표한 지 불과 41일 만에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각각 변경됐다. 앞서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4월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이후 이 사건을 형사부에서 반부패수사부로 재배당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檢, 유재수·조국 동시 소환…‘감찰 무마’ 靑 윗선 향하나

    檢, 유재수·조국 동시 소환…‘감찰 무마’ 靑 윗선 향하나

    유, 금융위 국장 당시 금품 수수 의혹 추궁 曺, 진술 거부… 부인 정경심 부동산 동결검찰이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같은 날 동시에 불러 각각 조사했다. 수사하는 검찰청은 다르지만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유 부시장의 비위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터라 수사가 청와대 윗선까지 번질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21일 오전 9시 10분부터 유 부시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우선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유 부시장은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지낼 당시 자산운용사 등 감독 대상인 업체들과 유착해 이들로부터 자녀 유학비, 항공권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러한 정황을 바탕으로 검찰은 유 부시장의 주거지,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관사, 관련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근 업체 관계자 조사에서 유 부시장에게 골프채, 이코노미 항공권 등을 지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유 부시장을 직권면직했다. 한편 조 전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쯤까지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을 처음으로 조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이 출석하는 모습은 이번에도 노출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도 진술을 거부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조사 때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만큼 이번 조사는 형식적으로 이뤄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현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분인 점을 감안해 ‘교수님’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졌다. 법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재산보전을 받아들였다. 정 교수는 이 사건의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7억 9000만원 상당의 서울 성북구 상가를 처분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유 부시장의 금품수수 의혹뿐만 아니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부시장의 비리와 관련된 감찰을 무마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감찰 무마 의혹은 청와대 특감반 소속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지난 2월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 부분을 수사하기 위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최초 소환도 예측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고, 두 번째 소환에도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검찰로서는 조국 일가 수사는 전초전에 불과했다”며 “동부지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기 시작하면 조 전 장관도 수사 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고, 개인 비위가 아닌 업무상 문제인 만큼 혐의가 더 중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7회] 근무지로 차별·불이익 준 ‘사법부 블랙리스트’…양승태 강행 정황 첫 공개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7회] 근무지로 차별·불이익 준 ‘사법부 블랙리스트’…양승태 강행 정황 첫 공개

    법관들의 인사자료가 처음 공개된 법정은 시작부터 긴장됐다. 재판을 공개로 해야하는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공방을 벌였고 재판이 한참 이어지던 도중에도 재판장은 법관들의 이름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46회 재판에 법관 인사를 맡았던 전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이 증인으로 나왔다. 인사 담당 실무부서에서 심의관을 지낸 판사가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인사2심의관으로, 2016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는 인사1심의관으로 일한 노재호 서울남부지법 판사는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물의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문건을 작성하는 등 법관 인사의 실무를 담당했다. 노 판사의 증인 출석을 앞두고 변호인들은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고 재판부에 주장했다. 증인신문 과정에서 법관 인사제도의 구조는 물론 개별 법관들의 신상정보와 평정 등이 공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판사들에게도 공개되지 않는 평정 내용이 법정에서 드러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심리내용이 모두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면 법관들과 법관이 수행하는 재판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나아가 재판을 받는 당사자가 불신하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변호인은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재판의 심리 과정은 공개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고, 헌법에서 국가의 안전보장이나 선량한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만 공개를 안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는데 법관 인사는 이와 관련이 없다”면서 “대법관들의 합의의 근거가 된 검토보고서도 법정에서 다 공개되는데 법관 인사자료만 비공개 할 필요가 있는가“ 지적했다. 검찰은 또 “법원의 전직 수장이 인사권을 남용해서 법관을 상대로 불법적인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라면서 “많은 국민들과 검찰 입장에서도 전직 사법부 수장의 인사권 남용에 대해 다른 사건과 평등하게 소송 지휘가 이뤄져야 한다는 희망이 있다. 법관 인사자료만 비공개로 하면 헌법이 규정한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블랙리스트’나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은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재판에서도 내부 인사정보가 재판에서 공개됐다는 지적이다. ●검찰 ‘공개재판’ vs 변호인 ‘비공개재판’ 공방…재판부 ”신상정보 드러나지 않도록 제한적 공개“ 굳은 표정으로 양쪽의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법원조직법이 정하는 비공개 재판을 해야 하는 사유, 국가의 안전보장과 질서를 해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서 노 판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공개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신상정보가 공개돼 오해와 논란이 초래되고 사생활의 밀이 침해될 우려가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증인에게만 제시를 해서 심리를 해도 검찰이 이야기하는 평등의 원칙에 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이 시작된 지 50분이 다 되어서야 노 판사는 법정에 들어섰다. 증인신문 과정에서는 예상대로 일반적인 법관 인사 방식은 물론 ‘블랙리스트’로 지목된 ‘물의야기 법관’들이 왜 문제 법관으로 낙인찍혔는지, 특정 법관이 법원장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등이 자세히 드러났다. 매년 2월 법관 정기인사를 앞두고 일선 법원장들이 ‘인사관리 상황보고’를 통해 일부 법관들의 근무평정 가운데 특이사항이나 문제가 되는 상황이 있으면 정리해서 보고하고 나면 여기서 취합된 내용을 바탕으로 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 정기인사에 반영했다. 노 판사는 “저희가 이해하기로는 각급 법원장이 대법원장께 ‘인사관리 상황보고’를 드리면서 간단히 말씀도 나누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장들의 보고 외에도 인사총괄심의관실에는 판사들의 근무평정이 모두 모였다. 심의관들은 이 가운데 특이사항이나 문제상황들을 따로 정리했다. 세평이나 풍문도 모아서 따로 확일할 필요가 있는지 챙겼다고 한다. 법관들의 신상 및 인사정보가 모두 담긴 법관인사전자관리시스템에 ‘메모’란을 두고 여기에 각종 ‘특이사항’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판사들이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됐다. 물의야기 법관들은 인사에서 별도의 관리가 이뤄졌다. 법관들의 인사는 서울권·경인권·지방권 등 권역별로 2~3년 단위로 순환하는 전국단위 전보인사가 원칙이다.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처음 보임될 대상 법관들의 경우 지방에서 오래 근무한 판사들을 선호 법원에 우선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이전 근무경력 등을 바탕으로 평정 점수를 매겨 A그룹부터 E그룹까지 순위를 매겼는데 물의야기 법관은 G그룹에 속했다. A그룹은 가장 우선적으로 희망하는 법원에 배치되는 방식이었다. 이처럼 법관 인사는 매우 구체적인 원칙과 기준이 명확해 기존의 패턴과는 다른 인사가 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평가된다. 그리고 그 예외는 물의야기 법관들에게 자주 적용됐다. ●대법원 비판글 올린 뒤 A그룹 → G그룹 강등… ”1지망 배치 배제“ 대표적인 예가 송승용 수원지법 부장판사였다. 수원지법에서 근무하던 송 부장판사는 2015년 2월 정기인사에서 희망하지도 않은 데다 ‘격오지’인 창원지법 통영지원으로 전보됐다. 송 부장판사는 당시 A그룹이었다가 G그룹으로 형평 순위가 강등됐다. 이날 공개된 2015년 당시 이흥주 법원행정처 인사1심의관이 작성한 ‘2015년 정기인사 후기’ 문건에는 이런 문구가 적혔다. ‘송승용 판사의 통영 배치는 인사실에서는 반대했지만 인사권자의 뜻이 강하여 이를 막지는 못했다.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도 글 게시에 대한 문책성으로 받아들인다는 소문이 있다.’ 정기인사를 앞둔 그해 1월 ‘물의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문건에서 송 부장판사에 대하 인사조치 1안으로 ‘형평 순위 강등하여 지방권 법원 전보’, 2안으로 ‘초임부장 배치 원칙에 따라 지방권 법원 전보’ 방안이 제시됐는데, 1안에 승인을 뜻하는 ‘V’ 표시와 함께 양 전 대법원장의 결재가 있었다. 송 부장판사의 순위가 낮아진 결정적인 이유는 법원 내부전산망인 코트넷에 부적절한 글을 썼다는 것이었다. 송 부장판사는 양창수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임명제청 절차가 진행되던 2014년 8월 2003년 코트넷에 ‘2003년 그해 여름에 대한 단상-대법관 임명제청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2003년 대법관 임명제청 관련한 사법파동에 대해 ‘법원 내부의 자발적인 역량들이 모여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을 거쳐 사법사의 물줄기를 바꾼 사건으로 평가될 것’이라면서 ‘다음 번 대법관 제청 때는 최고 엘리트 법관이 아닌 인권이나 노동,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지닌 법조인에게 문호를 개방했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 2011년 7월에는 ‘근무평정제도 개정에 대하여’라는 글을 통해 평정을 통한 법관 인사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2012년 7월에는 ‘대법관 임명 제청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당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저축은행 관련 비리 의혹이 제기된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제청 철회를 촉구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당시 인사2심의관이던 노 판사에게 검찰이 송 부장판사의 형평 순위가 강등되고 통영지원으로 전보된 경위를 아느냐고 묻자 노 판사는 “인사실에서 (통영 배치를) 반대한 건 알았고 결재라인 어디에서 결정됐는지는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인사실에서는 왜 반대했느냐는 질문에는 “송 부장판사에 대해 물의야기로 검토된 (대법원 정책결정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는)사안이 판사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통영지원에 배치할 정도에 해당하는 것인가 실무자로서는 다른 생각을 가진 게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통해 형평 순위 A그룹이었던 송 부장판사가 헌법재판소나 부산지법 동부지원 등 희망근무지에 우선순위로 배치될 수 있었음에도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당시 법원행정처장) 등의 지시에 따라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배치하는 인사안을 작성했고, 당시 강형주 법원행정처 차장이 포항보다 더욱 격오지로 배치하라고 지시해 결국 통영지원에 배치된 것이라고 지목했다. ●전 인사심의관 ”판사 배치는 대법원장이 최종 결정…원칙 어긋난 인사 보고해야“ 노 판사는 이날 여러 차례 “판사 배치는 대법원장의 정책 결정 사안”임을 확인했고 “기존의 인사 원칙이나 관례와 다르게 배치할 때는 인사권자에게 보고하고 결심을 받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사권자가 양 전 대법원장만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정확히는 대법원장이지만, 법원행정처장, 차장, 대법원장 모두 인사권자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 전 대법원장일 가능성이 높은 인사권자가 실무부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특정 법관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강행한 정황이 법정에서 처음 드러난 셈이다. 이후 정기인사에서도 송 부장판사를 비롯해 코트넷에 대법원에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낸 전 우리법연구회 간사 출신 유모 판사와 노동 사건에서 노동자 편향적인 시각을 가졌다고 평가된 마모 판사 등이 A그룹에서 G그룹으로 옮겨졌다. 노 판사도 인사2심의관을 지내며 당시 김연학 인사총괄심의관 등의 지시 등을 토대로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된 G그룹에 대해 각각의 인사조치 방안들을 정리했는데 문건에서 각각의 판사들이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된 대략의 사유와 인사조치 방안은 다음과 같다. # 문유석 판사(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2016년 정기인사 ·물의야기 내용: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해 부적절한 내용 언론에 게재 ·인사조치 방안: 1안-1순위 희망 임지인 서울행정법원 배제 / 2안-2순위 희망 임지인 서울동부지법까지 배제. ‘본인이 서울행정법원을 강하게 원하고 있으므로 행정법원을 배제하는 것만으로도 불이익으로 느낄 수 있음’ # 김모 판사 (현 지법 부장판사) -2016년 정기인사 ·물의야기 내용: 조울증 ·인사조치 방안: 인사조치 보류. ‘인사대상이 아닌데도 문책성 인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전에 인천지법에서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 전보한 것도 인사패턴에 반한다는 지적이 있어 1년 만에 또 전보하면 무리한 사법행정이라는 평가가 있음’ -2015년 정기인사 (※노 판사 작성 아님) ·물의야기 내용: 2014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판결 비판 등 코트넷에 3년간 지속적으로 (대법원 비판) 글 게시 ·인사조치 방안: 서울권 배치 배제. (경인권에서 근무하던 김 부장판사가 서울권에 배치될 차례였지만 인천지법 배치) # 성모 판사 (현 지법 부장판사) -2016년 정기인사 ·물의야기 내용: 코트넷에 대법원 비판, 사건의 심리 및 심증형성 과정에 대해 지나치게 자세히 기재 ·인사조치 방안; 지원장에서 배제하고 부산권 내 타 법원으로 전보 # 송승용 판사 (현 수원지법 부장판사) -2017년 정기인사 ·물의야기 내용: 코트넷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 관련 설문조사 제안.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여과없이 표현, 좀더 신중한 언행 필요’ ·인사조치 방안: 1안-선호법원인 안양지원 배제 (실제 수원지법 배치) 노 판사는 이처럼 매년 작성된 ‘물의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보고서 속의 물의야기자로 분류된 사유는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 자체 판단한 것이 아니라 일선 법원장들의 평가라고 강조했다. 인사심의관실에서는 취합과 확인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조울증’이라는 사유가 적힌 한 법관에 대해 “법원장 평가와 인사관리시스템 메모에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면서도 실제로 그 법관이 조울증 진단을 받았는지, 약물 치료를 했는지 등을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코트넷에 대법원에 비판적인 글이나 정치적 성향을 올린 글을 쓴 법관들을 물의야기자로 분류한 데 대해서도 법원장의 평가가 기초된 것이라고 하면서 “정치적 이슈가 있는 사안에서 판사가 대외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는 게 법관의 윤리에 반한다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선호하는 법원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았던 법관들이 G그룹에 분류되면서 1순위에서 원천 배제되는 것이 인사 불이익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문 부장판사나 송 부장판사처럼 A그룹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가 아닌 2순위로 전보를 보내는 것 자체가 불이익이라는 얘기다. 노 판사는 “1지망을 원천 배제해 1지망을 갈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없어졌다는 관점에서는 불이익이라고 느껴질 수 있겠다”면서도 “각 법원의 배치상황 등을 고려해 해당 법관들이 1지망에 갈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반대신문을 통해 ‘2006년 물의야기 법관 현황’ 문건(행정처 윤리감사관실 작성)과 2011년 작성된 ‘현행 인사원칙 및 인사 관행 정리’ 문건을 공개하며 양 전 대법원장 이전에도 물의야기 법관을 따로 분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물의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문건 등에 양 전 대법원장이 결재를 한 것은 맞지만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양 전 대법원장 변호인의 반대신문은 오는 27일 재판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런치 위드 유” 점심시간 쪼개 평화시위 나선 홍콩 넥타이 부대

    “런치 위드 유” 점심시간 쪼개 평화시위 나선 홍콩 넥타이 부대

    홍콩 시위 ‘최후의 보루’로 불리던 홍콩이공대(폴리테크닉) 진압으로 시위의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점심시간을 쪼개 거리로 나온 직장인들이 평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점심 시간 금융 중심가 센트럴과 쿤통, 타이쿠싱 거리에 쏟아져 나온 직장인들이 행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스크를 쓰고 행진에 나선 200여 명의 직장인들은 “시위대의 다섯가지 요구(송환법 완전 철회, 체포된 시위대 무조건 석방, 시위대에 대한 폭도 규정 철회,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행정장관 직선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이행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여한 금융업 종사자 피터 리(26)는 “경찰에 대한 불만 때문에 시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특히 캐리 람의 태도와 젊은 시위대를 진압하는 경찰의 방식에 화가 난다”면서 “평화적인 우리 직장인 시위대도 좀 더 공격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브라이언 찬이라는 이름의 직장인은 “구호만 외쳐서는 소용이 없을 것 같지만,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20대 직장인은 “이공대에 갇힌 학생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현지언론은 검은색 스웨터에 넥타이를 맨 직장인이 시위를 지켜보다 경찰의 수색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색을 당한 남성은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경찰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경찰이 흥분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찰이 시위대를 과격분자로 왜곡하고 있다면서, 누군가가 이런 흐름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특히 시위에 참가한 직장인들은 경찰의 이공대 강경 진압에 대해 울분을 쏟아냈다.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피터 펑(30)은 “이공대에서 벌어진 일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그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면서 “가족사업을 하는데다 부모를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구속될까 걱정이 되지만, 경찰의 권력 남용을 그냥 지켜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 씨가 시위 현장에서 추락해 사망한 뒤, 홍콩 직장인들은 지난 11일부터 매일 점심시간마다 센트럴 랜드마크 빌딩 앞에서 ‘런치 위드 유’(점심 같이 먹기) 시위를 벌이고 있다.21일에도 12시 30분부터 센트럴을 포함한 홍콩 18개 전역에서 수백 명의 회사원들이 1시간 동안 점심 시위를 벌이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다. 한편 18일 밤 홍콩 경찰이 이공대 진압 작전에서 1000명이 넘는 시위대를 체포하고 학교를 포위한 가운데, 아직 캠퍼스에 남아 있는 100여 명의 학생은 전기와 수도가 끊겨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먹을 것도 떨어지고 쓰레기가 널부러져 위생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규모 탈출 계획을 도모했던 초반과 달리 소규모로 움직이며 학교를 빠져나갈 방법을 찾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檢, ‘윤석열 배제 수사팀’ 제안 김오수 차관 수사 착수

    檢, ‘윤석열 배제 수사팀’ 제안 김오수 차관 수사 착수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 고발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고발장을 낸 취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차관과 이 국장은 지난 9월 9일 조 전 장관 취임을 전후로 대검찰청 참모진에 “윤 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런 제안을 보고받은 윤 총장은 곧바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 법무부는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자 “개인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9월 15일 김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 국장을 직권남용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조국 소환 안 하나 못 하나

    檢, 조국 소환 안 하나 못 하나

    조국 전 장관의 추가 소환이 늦어지며 최종 수사 마무리 시점은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소환에 불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원활한 수사 마무리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첫 검찰 조사를 받은 조 전 장관의 2차 소환이 1주일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의 추가 소환은 첫 조사로부터 늦어도 2~3일 내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진전이 더딘 상황이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구속기소) 동양대 교수는 지난달 3일 처음 출석하고서 이틀 뒤 두 번째로 출석했다. 앞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정점’이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첫 조사를 마치고 이튿날 조서 열람을 위해 재출석하고, 그다음날 바로 2차 조사를 받았다.  추가 조사가 지연되자 일각에선 조 전 장관 측이 더는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인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조 전 장관은 1차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뒤 변호인단을 통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검찰 조사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출석을 요청하기 전에 일자 등에 대해 변호인 측 입장을 다 듣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조율 상황에 대해선 함구했다. 또 조 전 장관이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검찰은 부인과 자녀 관련 의혹뿐만 아니라 지난 18일 구속기소된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이 연루된 의혹도 조 전 장관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국장이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벌인 ‘셀프 허위 소송’을 당시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했던 조 전 장관이 몰랐는지 여부와 관련해 “향후 (조 전 장관) 조사에서 확인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지난 18일 조 전 장관 딸의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정진택 고려대 총장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성상헌)에 배당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광주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관련 구속된 국장 기소

    검찰이 광주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는 광주시 간부 공무원을 재판에 넘겼다.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최임열)는 20일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한 이모 전 광주시 환경생태국장 기소 했다. 이씨는 지난해 민간공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평가표를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에 유출하고 상급자들과 함께 최종 순위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와 공모해 우선협상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하고 제안심사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윤영렬 감사위원장 등은 추가 수사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이씨에 이어 정 부시장과 윤 감사위원장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 9월에 이어 지난 19일 광주시청을 세 번째 압수수색하고 시장 측근인 정무특별보좌관 사무실을 수색했다. 수사가 최고위층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12월 최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자 특정감사를 했고 일부 계량 점수가 잘못 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재공모 절차 없이 재평가를 통해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 도시공사에서 한양건설로,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변경됐다. 한편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앞서 지난 4월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비리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재건축사업 속개 촉구와 광화문광장사업 문제 제시

    이석주 서울시의회 의원(자유한국당)은 제 290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가 수년간 중단시킨 재건축사업의 속행요구와 함께 문제점과 대책을 제안했다. 현재 중단된 곳들은 사업 첫 절차인 정비계획단계로 지금 풀어줘도 입주까지는 15년이 소요되면서 참다못해 폭발한 주민시위에 대한 대책을 물었지만 시장 답변은 집값안정화로 일관했다. 아울러, 8.2와 9.13 정부 집값 대책 및 재건축 중단조치, 초과이득환수와 분양가상한제까지 발표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해서 평당 1억까지 된 주원인은 재생사업규제와 구역해제로 약 40만호의 주택공급이 단절돼 나타난 정책실패의 증거가 아니냐고 하자 박시장 답변은 서울 집값과 서민 주거안정화를 목표로 임기 내 3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으나, 이 의원은 필요한 곳에 내집 확보가 최우선으로 추가 공급 8만호 확보부지는 폐수처리장 및 주차장과 마이스단지로 환경 열악과 마지막 알짜땅으로 문제가 크고 반대민원도 극심하니 계획취소와 함께 역세권 재건축·재개발(종상향)로 해결책을 제시하자 박시장도 검토 여지를 남겼다. 이어서 이 의원은 금년 5월 모TV, 10월 행안부 국감시 인사말을 통해 서울 재건축 계속 규제하겠다고 보도해서 지역주민들 멍든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질타했고, 시장은 해주고 싶어도 정부측 반대로 못해주느냐는 질문에는 시장 의도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또한 집값이 오르나, 내리나 집값 안정화 시점도, 기준도 없이 강제 중단시킨 법적근거도 없어 권력남용이므로 집값은 자유시장에 맡기라고 하자 박시장은 대책없이 그럴 수는 없다고만 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최근 개장한 한강 노들섬(예술섬)을 빌바오미술관이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비교하며, 초라한 외모와 심각한 진입불편을 거울삼아 지금 추진 중인 초대형 창동아레나 음악당은 세계최상의 멋진 K팝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을 요구했다. 이어서 완공시기를 연장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소통과 교통 및 반대 등 문제점이 크고 지하통로나 GTX 역사, 청와대 이전 등이 무산된 이상 차분히 더 검토해서 최대의 걸작을 남기자고 하자 시장은 이의원에게 설명회 참석을 제안하며 일부는 호응했다. 아울러, 광화문광장은 거액이 투입되는 민족 대역사업임을 감안해 전국민을 상대로 필요당위성 등 의견을 다시 묻고 그 결과에 따라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담배 피워도 되나요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담배 피워도 되나요

    교육환경법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교내는 물론 교문에서 50m까지는 흡연을 할 수 없는 ‘절대정화구역’임에도 교직원들의 교내와 학교 주변 흡연 실태는 전혀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이 요청한 ‘학생 흡연·음주·약물 오남용 관련 학생 징계 등 현황’에 따르면 학생 흡연 적발 건수는 3년간 총 17,276건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교내외에서의 담배 및 전자담배 흡연, 교내 소지, 인근 상가 담배 구입, SNS 흡연장면 게재 등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그러나 ‘학교 내 교직원 흡연 현황’ 자료 요구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내에서 흡연하는 교직원은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전병주 의원이 받은 ‘서울시 교육청 관련 민원사항 중 학교 내 교직원 흡연에 대한 신고 접수 사례’에 따르면 ‘생활지도부장의 교내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때문에 학생들이 힘들어 합니다’와 ‘학교에서 교감 선생님이 담배를 핍니다’, ‘선생님들의 교내 흡연을 신고합니다’ 등의 내용이 민원으로 접수됐다.학생들은 교내 소지만으로도 적발시 징계처분을 받는데 학교 교직원들의 흡연에 대한 제재는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 의원은 교육청 자체 학생, 교직원 대상 흡연 실태조사 조차 없어 ‘학교흡연예방사업’ 방향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학교흡연예방교육은 초·중·고 모두 연간 평균 2.8회 미만으로 실시되었으며, 특히 교직원과 학부모는 1.0회 1.2회로 흡연예방과 관련한 교육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은 “학교 내 금연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만큼 원칙에 대해 모두가 인지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하고, “학교흡연예방교육에만 1년에 40억 예산이 투입되고, 예방교육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지지만 실효성이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 의원은 “학교 내 흡연 문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어 서울시 교육청이 흡연문제에 대해 현실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 석수청소년문화의집, 말모이 대작전 진행

    안양시 석수청소년문화의집, 말모이 대작전 진행

    경기도 안양시가 무분별한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 줄임말 남용을 바로잡기 위한 ‘대작전’을 펼친다. 석수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 ‘토마토’는 언어순화 대작전 ‘말모이’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말모이는 최초 현대적 우리말사전 원고다. 주시경 선생과 제자 등 언어학자들이 참여해 편찬했으나 출판하지는 못했다.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고 새로운 언어문화 정착을 위한 이번 말모이 작전에는 선발된 토마토 위원 15명과 일반청소년 10명 총 25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 안양시청소년재단 석수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청소년활동프로그램 공모사업이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민주시민교육과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주민 의식을 파악하는 기본활동을 시작했다. 서울 인사동 쌈지길과 지역사회 상점가 메뉴판을 살피고 비교해 개선점을 찾아냈다. 이를 통해 우수 상점을 선정하고, ‘타이포그라피’(글자의 활자, 조판 디자인) 강의를 통해 전문강사와 함께 수제 한글 메뉴판을 제작해 삼막맛거리촌 상점가에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청소년모니터링단은 우수 상점 3곳을 선정한 전문업체와 함께 메뉴판과 현판을 제작해 전달했다. 선정된 음식점주는 지속적인 한글메뉴판 사용과 함께 손님들에게 우리말 사용을 권하는 우리말지키미로써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지역축제에 참여해 우리말사용이 필요한 이유를 알리고 새로운 언어문화를 전파하는 체험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푸틴 밀어붙이는 우주센터 공사, 국영 건설사 간부 등 2013억원 ‘빼먹어’

    푸틴 밀어붙이는 우주센터 공사, 국영 건설사 간부 등 2013억원 ‘빼먹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센터 건설 과정에 국영 건설회사 간부 등이 적어도 110억 루블(약 2013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SK)는 우주개발 전략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무한한 상업적 잠재력 때문에 ‘푸틴의 반려 사업’이라고 불리는 보스토치니 프로젝트와 관련해 12건 이상의 범죄 혐의를 조사 중이며 국영 건설회사 달츠페츠스트로이(Dalspetsstroy)의 전직 회장인 유리 크리즈만이 11년 6개월 형을 받고 복역 중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SK는 지난 17일 이번 사건에 연루돼 사기와 권한 남용 등으로 기소된 사람이 58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복역 중인 크리즈만 혼자서 빼돌린 돈만 52억 루블(약 952억원)에 이른다. 그의 아들 미하일 역시 5년 6개월 형을 복역하고 있다. 또 같은 회사의 회계담당 임원인 블라디미르 아쉬크민은 7년형, 하바로프스크 지역의회 의장이었던 빅토르 추도프는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영국 왕립 유나이티드 서비스 연구소(RUSI)의 러시아 전문가인 마크 갈레오티 교수는 이번 사건이야말로 푸틴 시대의 거대한 국가 부패가 얼마나 만연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이라면 엘리트 계층에 대한 전쟁이라도 선포하지 않고 이 일을 처리해낼 수 있겠는가“라고 되묻고 “그는 전쟁을 선포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이렇게 대형 프로젝트에 의존하게 되면 도둑질 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들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보스토치니 프로젝트는 러시아가 목적의식적으로 상업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민간 우주센터를 짓겠다는 담대한 계획이다. 도시들에서 멀찍이 떨어진 극동 지역에서 2016년 4월 첫 발사가 이뤄졌고, 그 뒤 4개의 발사대가 더 들어섰다. 옛 소련이 미사일 기지로 썼던 스보보드니 기지 위에 들어서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이곳을 찾아 센터 간부들에게 “국가의 중요성을 갖는 가장 중요한 건설 프로젝트”라고 독려했는데 두달 만에 이런 치부가 드러났다. 보스토치니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3000억 루블로 추계된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지만 당초 계획보다 비용도 늘어나고 공기도 늦어지고 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소련 시절 우주센터로 쓰던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마다하고 모스크바 크렘린 입장에서는 훨씬 안전한 곳에서 우주 발전의 기초를 닦겠다는 정치적 의미도 내포돼 있다. 물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초 이곳 건설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임금을 달라며 단식 파업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회의 도중 푸틴 대통령은 불같이 화를 내고 “수백번이나 사람들은 투명하게 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엄청난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 뒤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현직이 아니라 전직 프로젝트 관련자들을 겨냥한 발언이며 푸틴 대통령은 110억 루블이 사라졌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35억 루블은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공정위, 포털 1위 네이버 제재 절차 돌입…‘시장 지배력 남용’ 판단

    공정위, 포털 1위 네이버 제재 절차 돌입…‘시장 지배력 남용’ 판단

    네이버쇼핑서 특정 상품 검색시네이버페이 등록사업자 상품 등 자사 서비스 이용업체 우대 노출네이버TV·네이버 부동산도 타사보다검색창 상단에 더 많이 노출 혐의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심사보고서를 작성해 보내는 등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송상민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18일 “지난 15일 공정위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네이버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완성해 네이버측에 발송했다”면서 “심사보고서는 주제별로 세 건”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구체적 심사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심사보고서를 받은 업체는 3주 안에 공정위의 판단에 대한 의견을 제출한다. 네이버 측이 필요하면 제출 시한 연장도 가능하다. 공정위는 네이버의 의견을 받으면 심판관리실을 통해 최종적으로 해당 사안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따질 전원회의 개최 날짜를 잡게 된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이번 심사보고서에 네이버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쇼핑·부동산·동영상 서비스를 포털 안에서 타사 경쟁 서비스보다 우대한 것으로 보고 시정과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네이버는 검색시장 1위 지배력을 바탕으로 네이버 쇼핑에서 특정 상품을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자사 스마트스토어 또는 네이버페이 등록 사업자 상품을 검색창 상단에 우선적으로 노출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매물 검색에서는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를, 동영상 검색에서는 네이버TV를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 다른 동영상 서비스보다 검색 결과에서 더 많이 노출되도록 시스템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공정위가 발송한 심사보고서를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심사보고서를 검토한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원 “수술실 간호사에게 폭언·갑질한 대학병원 의사 징계 적법”

    법원 “수술실 간호사에게 폭언·갑질한 대학병원 의사 징계 적법”

    수술실에서 간호사에게 폭언을 일삼고 수술 도구를 던진 한 대학병원 의사에게 병원이 한 해고 등의 처분은 적법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춘천지법 민사2부(부장 김현미)는 A교수가 대학병원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및 해고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간호사들에게 ‘역겹다’, ‘더럽다’, ‘제대로 못 하면 쫓아낼거야’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수술 도구를 던지고 장갑 등을 바닥에 두고 가기도 했다. A교수의 폭언과 갑질 행위로 수술실 간호사 수십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A교수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하고, 임상교수 재임용 불가에 따른 계약기간 만료를 통보했다. 그러자 A교수는 폭언을 하지 않았고 병원이 징계 절차 과정에서 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면서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병원의 징계 절차는 적법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사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오랜 기간 수십 명의 수술실 간호사에게 폭언 및 갑질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피해 간호사들이 업무 수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준 만큼 징계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A교수가 징계위원회 출석을 통보받은 사실이 인정되고 징계 절차에서 의견 진술 기회를 보장받았다고 판단되는 만큼 절차적 하자 주장은 이유 없다”면서 “수술실 간호사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의 집도를 보조하는 수술실 간호사와 원고 사이의 신뢰가 돌이킬 수 없게 파괴된 이상 더는 원고가 맡은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원고의 계약기간 만료가 부당해고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국회에 최후통첩 날린 정부…충분한 계도기간·특별연장근로 확대

    [속보] 국회에 최후통첩 날린 정부…충분한 계도기간·특별연장근로 확대

    정부가 국회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난망하자 직접 보완책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 50~299인 중소기업에 대해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여하고 재난 등 특별한 상황에서만 정부가 인가하는 특별연장근로의 요건에 일시적인 업무량 급증 등 ‘경영상 사유’도 포함하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7월 시행된 주 52시간제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정착단계에 있지만 중소기업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어려움이 큰 4000곳은 정부가 1대1로 지원하고 있으나 현행 제도만으로는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법 시행에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고 내년 경기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면서 “앞서 300인 이상 대기업에 적용했던 것을 감안해 9개월(6+3개월) 이상 50~299인 기업에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경영상 사유에 대해서도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부가 이날 주 52시간제 보완책을 발표한 이유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탄력근로제 확대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야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 52시간제의 보완입법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경영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은 단위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고 선택근로제 정산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한 6개월까지만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앞서 야당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 다른 노동 현안을 패키지로 처리하는 데 동의하면 야당의 요구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아직 정기국회에서 논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독단적으로 보완책을 발표한 것에 비판이 이어진다. 국회의 논의를 정부가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도 있어서다. 이 가운데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에서 경영상 어려움을 반영한다는 것은 자칫 남용의 우려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1주 최대 68시간까지 근로를 허용하고 있어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제한적으로 해석했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근로시간 규제는 엄격하면서도 특별연장근로는 좀 더 넓게 보고 있다. 다른 나라의 사례에 맞춰서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법률에 있는 특별한 사정이라는 해석의 내용으로 한정하고 건강권 보호라는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 구체적인 인가 범위는 입법예고 단계까지 갔을 때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신규채용이 필요한 기업에는 구인-구직 매칭을 지원하면서 구인난이 심각한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장별로 외국인 고용허용한도를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재명은 무죄” 변호사 176명 18일 탄원…“사실관계 인정 잘못”

    “이재명은 무죄” 변호사 176명 18일 탄원…“사실관계 인정 잘못”

    친형 강제입원 발언 논란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지사의 무죄 판결을 바라는 변호사 176명이 18일 대법원에 탄원서를 낸다. 17일 ‘경기도지사 이재명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탄원서에는 원심 판결이 ‘사실관계 인정의 잘못’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를 부당하게 넓게 인정한 잘못’이 있어 대법원에서는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탄원에 참여한 변호사들은 탄원서에 “표현의 자유와 활발한 토론의 보장이 선거의 자유와 국민 주권주의, 민주주의 굳건한 토대가 된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이 사건 원심 판결은 설 자리가 없다”면서 “엉터리 논법으로 뒤범벅이 된 원심 판결은 유지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지난 9월 6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지사와 검찰은 모두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 최종 심리를 앞두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6회] 법원장의 재판장 인사평가 배경 법정에서 밝혀질까…김문석 사법연수원장 증인 채택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6회] 법원장의 재판장 인사평가 배경 법정에서 밝혀질까…김문석 사법연수원장 증인 채택

    법원장이 일선 재판부의 부장판사에게 한 근무평정을 법정에서 밝힐 수 있을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검찰이 신청한 김문석 사법연수원장에 대한 증인신청을 받아들였다. 한 부장판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내용이 담기게 된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는 검찰의 주장에 따라 재판부는 김 원장을 다음달 6일 법정에 나오도록 할 예정이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45회 재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의 김문석에 대한 증인신청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증인신문을 할 때 판사 근무평정표는 증인에게만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제발 방청객에는 드러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공소장에도 등장하지 않는 김 원장이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데는 지난 6일 조한창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증인신문 과정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2015년 김 원장은 서울행정법원장을, 조 부장판사는 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각각 지냈다. 조 부장판사는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부터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의원직 지위확인 소송과 관련해 각하 판결을 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법원행정처 검토 보고서를 재판부에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듣고 나중에 해당 사건을 맡은 재판장에게 구두로 취지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 헌법재판소보다 대법원이 사법기관으로서 우위에 있다는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몰두하던 법원행정처의 입장을 법리 설명으로 포장해 일선 재판부에 전달된 것이다. 조 부장판사는 재판부에 설명하기 전에는 김 원장에게 통진당 사건에 대한 행정처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통진당 소송 각하한 재판장에 부정적 평정…검찰 “당시 법원장 증인신문해야” 그러나 몇 달 뒤 재판부는 행정처가 가장 원하지 않았던 각하 결정을 했다. 헌재가 헌법적 가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심리한 뒤 통진당 해산 및 의원직 상실을 결정한 만큼 법원이 이를 다시 심리하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결정을 한 당시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의 반정우 부장판사의 그해 근무평정에는 공교롭게도 이런 부정적인 평가가 담겼다. ‘일부 사건의 결론을 도출하면서 여러 객관적인 사정에 대한 검토가 부족한 채 주관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보이는 경우가 있음’, ‘논리적 모순이나 입증책임에 반하는 판시도 보임’. 검찰은 반 부장판사가 행정처의 입장대로 판결을 내리지 않아 이런 평가가 뒤따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 부장판사가 “근무평정의 초안을 작성하긴 했지만 저 문구는 쓰지 않았다”며 부인하자 당시 법원장이던 김 원장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 원장에 대한 증인신청이 받아들여지기까지는 꽤 많은 공방이 오갔다. 재판부도 처음에는 “필요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고 변호인은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반대했다. 이날 재판이 시작된 뒤 검찰은 김 원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행정법원 수석 조한창은 이규진으로부터 법원행정처 입장 등을 전달받은 뒤 김문석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조한창은 각하라는 것은 법리 문제가 있다며 재판에 개입했는데 행정법원은 소 각하 판결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규진은 ‘행정법원(재판부)에 전달한 것이 맞느냐’는 박병대(당시 법원행정처장)의 질책을 조한창에게 전달했고, 이규진은 구체적인 항소심 재판 계획이 담긴 통진당 소송 결과 보고서를 박병대·양승태에 보고했습니다. 양승태·박병대는 헌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례로 법관 평가에 반영한 교육을 마련하도록 지시했고 이규진 등은 법원행정처 차원에서 소 각하 판결을 한 재판부를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행정법원 행정13부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일삼던 중 반정우는 통진당 소송과 관련해서 배석판사에게 ‘서 판사 말을 들을 걸 그랬나’라며 심경을 토로했고 위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문석은 연말 회식에서 주심 판사에게 ‘왜 그랬나, 반 부장이 시킨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김문석은…” 그 때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이 말을 끊었다. “동의되지 않은 진술들을 인용하면서 말한 것은 불필요하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검찰은 지난 8일 재판에서 재판장이 “간접증인을 부르기 위해서는 김 원장이 평정표 기재를 했고 피고인들의 지시 때문이라는 사정을 추론할 수 있을 정도로 소명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을 들어 “소명을 위한 것”이라고 변호인의 이의에 반박했다. 그러자 이번엔 재판부가 “그런 단계에서 증거로 동의되지 않은 내용까지 말한 건 더욱 부적절하다”면서 “공소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것도 증거능력이 엄격해야 하는데 증거조사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아직 증거로 조사할 수 없는 부분까지 포함해서 계속 인용하면 더욱 부적절하다. 증거조사 필요성이 있는 이유를 진술하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설명을 이어갔다. “김문석은 행정법원의 특정 사건을 언급하며 인사평가를 했고, 그 사건은 해당 재판부가 처리한 사건에 해당한다”면서 “2015년 당시 행정13부에서 법원장이 관심을 갖는 주요 사건은 통진당 행정소송 사건이 유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의 반 부장판사에 대한 부정평가가 소 각하에 대한 행정처의 실망과 직접적인 요구에 따라 기재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소사실과 범행 배경, 공모관계를 인정할 주요 간접사실에 해당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다툼이 있는 경우 검사와 피고인에게 기회를 동일하게 제공돼야 한다”면서 “검사의 일방적 증거 설명에 의해 예단을 형성하지 않고 동일한 기회로 변호인에게 반박 기회를 주는 것이 형사소송법인데 오히려 검사의 증거설명을 (변호인이) 부정했다는 형식적인 이유로 증거설명을 무의미하게 하고,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변호인들 “법정에서 수사하겠다는 건가” 반발…재판부는 채택 그러나 변호인들은 반발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이 아닌 내용인데 법정에서 수사를 허용하는 것과 다름 없어 (증인신청이)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나 피고인이 동일해야 한다고 하는데 헌법상 피고인과 변호인, 검사와의 힘의 균형이 없기에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라면서 “여러 권리가 변호인과 피고인에게 있지만 우리가 압수수색을 할 수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도 반박했다.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부정적 평정을 기재한 사실에 대해 법정에서 입증하겠다는 것은 별도의 공소사실을 논하겠다는 것”이라고 했고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도 “부정적 평정이 통진당 소송에 대한 행정처의 의견에 따라 기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가능성을 갖고 불러댈 거면 재판을 어떻게 하겠나”라며 “법관에 대한 평정은 개인에게도 공개가 어렵고 다 공개해서도 안 되는데 평정한 불러서 왜 그랬냐고 따져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반문했다. 몇 차례 더 공방을 이어간 뒤 재판부는 3분간 휴정했고, 다시 진행된 재판에서 김 원장에 대한 검찰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평정표를 증인에게만 제시하고 방청석에 드러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나 김 원장이 실제로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지난 8일 증인을 신청하면서 검찰은 “김 원장을 검찰 조사에 불렀으나 ‘재판하는 법관이 어떻게 나가느냐’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준 측 “법원 판결에 감사드린다” 외교부 “대법 재상고”

    유승준 측 “법원 판결에 감사드린다” 외교부 “대법 재상고”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씨가 17년 만에 우리나라에 입국할 가능성이 열렸다. 유씨 측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외교부는 선고 후 “대법원에 재상고해 최종적인 판결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고법 행정10부(한창훈 부장판사)는 15일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이하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 발급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한 사증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LA총영사관은 유승준의 아버지에게 전화로 처분 결과를 통보했고, 처분 이유를 기재한 사증발급 거부 처분서를 작성해주지 않았다”며 “당시 처분에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하자가 있다”고 밝혔다. 또 “LA총영사관이 관계법상 부여된 재량권을 적법하게 행사해야 했음에도 13년 7개월 전 입국금지 결정에 구속돼 재량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고 사증발급 거부 처분을 한 것은 재량권 일탈·남용으로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유씨에 대한 입국금지 결정 자체가 비례 및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유씨 측 주장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다. 유씨는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해 법무부로부터 입국을 제한당한 후 2015년 9월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하도록 해 달라고 신청했다가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1·2심은 정부의 비자발급 거부가 적법했다고 판단했다. 유씨가 입국해 방송·연예 활동을 할 경우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국군장병들의 사기를 저하하고 병역의무 이행 의지를 약화해 병역기피 풍조를 낳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LA총영사관의 처분이 정당했다는 취지다. 그러나 올해 7월 대법원은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가 부당했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LA총영사관이 재량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고 단지 과거에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발급을 거부한 것은 옳지 않다고 대법원은 판단했다. 외교부는 선고 후 “대법원에 재상고해 최종적인 판결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재상고 등 진행 과정에서 법무부, 병무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LA총영사관은 유씨가 신청한 비자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유씨는 병역의무가 해제되는 38세가 이미 지나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자 발급이 이뤄지면 유씨가 17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길이 열리게 된다. 다만 LA총영사관이 다른 이유를 들어 비자 발급을 거부할 여지는 남아 있다. 유씨 측 변호인은 재판 후 “이런 결과를 예상했고,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병무청이나 법무부에서 판결 취지를 고려해주셨으면 한다”며 “자세한 입장이나 향후 일정은 유씨와 협의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황교안 등 고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황교안 등 고발

    국민 고발인도 참여··· 책임자 40명 수사 요청“국정 책임자들, 재난을 국가 범죄로 만들어”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세월호참사 책임자 40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협의회와 민변 세월호참사 국민고소고발 대리인단은 15일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40명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에 제출했다. 피고소·고발인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포함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직무유기행위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등을, 황 전 장관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양경찰청장, 이주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해수부와 해경 관계자 16명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고소·고발에는 유가족 고소인 377명과 국민 고발인으로 5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와 국민 고발인은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하고 강력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장훈 운영위원장은 “국가 재난이었던 세월호 침몰을 국가 범죄로 만든 것은 2014년에 국정을 운영하던 모든 책임자들”이라면서 “검찰 특수단은 사회적 탐사 특조위와 협력해 적극 공조하고 피해당사자인 유가족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대표 고발인으로 참여한 정종훈 수원 4.16연대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를 보면서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저정도로 할 수 있구나, 그런데 왜 세월호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각 분야별로 혐의 사실을 더 정리해 추가 고소·고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광주민간공원 비리 의혹,정종제 행정부시장 등 영장 기각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윤영렬 광주시 감사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광주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피의자가 일부 사실 관계를 인정하고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1일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부시장은 지난 14일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광주시는 잘못된 심사 결과를 바로 잡으려 최선을 다 했다. 법원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 과정에 앞서 구속된 이모 전 담당 국장과 공모해 제안심사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돼야 하는 유사 사업 실적 부분·공원 조성 비용 부분을 보고사항으로 부당하게 변경, 해당 안건을 제안심사위원회에 상정하지 못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시장 등이 지난해 12월 중앙공원 1지구 우선협상대상자를 광주 도시공사에서 한양건설로, 2지구는 금호건설에서 호반건설로 변경했는데 이 과정에 부당하게 광주도시공사를 압박하고, 민간공원 제안심사위원회에 제대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아 심사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광주경실련은 지난 4월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교체하는 과정에 광주시의 부당한 압력이 작용했는지, 건설사에 특혜를 제공했는지 등의 의혹을 밝혀달라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광주시청과 도시공사 등지를 압수수색하고 공무원 1명을 구속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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