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용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AI 중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상해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충성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피파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14
  • 최민희 딸 SNS엔 ‘2024년 8월 결혼’…웨딩사진도 1년 전 촬영

    최민희 딸 SNS엔 ‘2024년 8월 결혼’…웨딩사진도 1년 전 촬영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딸 결혼식을 열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최 위원장 딸이 실제 결혼은 지난해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최 위원장 딸이 지난해 9월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소셜미디어(SNS)에 결혼 날짜를 ‘2024년 8월’로 표기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감이라는 공적 제도를 사적 금품 수수의 통로로 전락시킨 전무후무한 권력형 결혼 비리”라며 “피감기관과 직간접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받는 행위는 명백한 이해충돌이자 직권 남용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근까지 전체 공개 상태였던 최 위원장 딸의 페이스북에는 ‘2024년 8월 14일부터 결혼’이라는 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사진도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업로드 됐다. 현재 해당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최 위원장의 딸은 과방위 국감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했다. 모바일 청첩장에 이례적으로 ‘축의금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있었고, 결혼식 당일에는 과방위 피감기관과 기업들이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지난 26일에는 최 위원장이 국회 본회의 중 국내 대기업 등 피감기관, 일부 정치인의 축의금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서울신문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최 위원장 측은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돌려드리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최 위원장 측은 딸의 결혼식 날짜를 일부러 국감 기간에 맞춰 잡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 측 한 보좌관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4년 9월 7일, 2025년도 사랑재 예약이 처음 열렸을 때 최 위원장의 자녀는 선착순 경쟁에서 탈락했다”며 “이후 기존 예약자가 2025년 5월 18일에 예약을 취소했고, 7일 뒤인 5월 25일 총 26명이 참여한 선착순 경쟁에서 1위로 선정돼 10월 18일 날짜를 배정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감이 끝난 뒤 사실관계를 정리해 밝히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해병특검 “31일 오동운 조사”… 공수처 수뇌부 줄소환

    채해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31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오 처장의 조사 일정이 외부에 공개된 것에 대해 반발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28일 브리핑에서 오 처장의 공개 소환 일정을 알렸다. 오 처장과 이날 출석한 이재승 공수처 차장검사 등은 송창진 전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를 인지하고도 의도적으로 대검찰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를 받는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해야 한다. 과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변호를 맡았던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 전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에 연루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해 위증 혐의로 고발됐다. 채해병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를 받는 송 전 부장검사, 김선규 전 부장검사도 각각 오는 29일, 내달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내란 특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30일 조사하기로 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불기소 처분 등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변호사 위주로 구성된 팀이 해당 수사를 담당한다고 김형근 특검보는 전했다. 특검법은 ‘수사 지연·은폐’나 ‘윤석열 또는 대통령실의 수사 방해’를 수사할 수 있게 돼 있다.
  • “검찰 강압수사”… ‘청산가리 막걸리’ 부녀 16년 만에 누명 벗었다

    “검찰 강압수사”… ‘청산가리 막걸리’ 부녀 16년 만에 누명 벗었다

    부친 글 몰라… 딸은 경계선 지능인허위 조서·자백 강요 영상 있는데항소심서 유죄받아 억울한 옥살이검찰 “판결문 검토한 뒤 상고 결정” ‘검찰 강압수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해온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 피고인들이 1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2부(부장 이의영)는 28일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75)와 딸 B씨(41)의 재심에서 “검찰 수사는 적법하지 않았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조서의 허위 작성과 자백 강요 정황을 확인했다”며 “수사기관의 기본 절차가 무너진 상태에서 이뤄진 자백은 증거로 쓸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초등학교 2학년 중퇴로, 자신의 이름 외엔 글을 제대로 읽거나 쓸 줄 몰랐다. 딸 역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계선 지능인’으로 평가됐다. 재판부는 이러한 사정이 수사 초기부터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피의자들의 진술거부권이나 변호인 참여권 등 기본권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부녀는 장시간 조사 뒤 불과 몇 분 만에 조서를 ‘열람했다’는 형식 절차만 거쳤다. 검찰에 제출된 자필 진술서조차 조사관의 개입이 의심되는 문체로 작성돼 있었다. 조사 영상에는 수사관이 답변을 유도하거나 강요하는 장면이 담겼지만, 항소심에서는 이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심 재판부는 또 ‘범행 당일 특정 상표 막걸리를 구입했다’는 검찰 주장을 뒤집을 CC(폐쇄회로)TV 영상, 청산염이 검출되지 않은 감정 결과 등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가 재판에 제출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사건 검찰 수사는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허위 작성 조서 행사 등의 범죄 사실에 해당하지만, 공소시효(7년)가 이미 지나 수사관 처벌은 어렵게 됐다. 검찰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09년 7월 전남 순천 황전면의 한 마을 근로현장에서 벌어졌다. 검찰은 A씨 부녀가 ‘불륜 관계로 공모해 아내이자 어머니를 청산가리 막걸리로 살해했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011년 항소심은 유죄로 뒤집어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이 2012년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2022년 A씨 부녀가 재심을 청구했고, 대법원이 지난해 9월 “검사의 직권남용 정황이 확인된다”며 재심 개시를 결정하면서 16년 만에 재판은 다시 열렸다.
  • 경찰, ‘대학원생 사망’ 사건 관련 전남대 교수 추가 입건

    경찰, ‘대학원생 사망’ 사건 관련 전남대 교수 추가 입건

    전남대학교 대학원생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 1명을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갑질 피해를 호소하며 사망한 전남대 대학원생의 지도교수 A씨를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는 숨진 대학원생에게 지급돼야 할 인건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유족 고소장을 경찰이 최근 접수한 데 따른 조처다. 경찰은 A씨가 직권을 남용해 실비통장 계좌 개설·관리 등을 대학원생에게 지시했는지, 연구에 기여하지 않은 외부인을 논문의 공동 저자로 넣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취업한 이후에도 연구실 업무를 계속 해야 한다고 요구한 혐의(강요)로 기존 입건했던 연구실 연구교수 B씨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13일 전남대학교 기숙사에서 20대 대학원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뒤늦게 발견된 유서에는 A, B씨로부터 갑질을 당했고, 가중된 업무로 힘들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 김철문 전북경찰청장 “채상병 수사 외압 없었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 “채상병 수사 외압 없었다”

    28일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김철문 청장은 “(채상병 사건 수사 관련) 외압·은폐 의혹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회 행안위 경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직권남용·직무 유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당시 적극 부인했다”며 “지금도 수사에 외압이 없다는 입장에 변함없느냐”고 물었다. 김 청장은 “현재 특검 수사를 성실히 받고 있고,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경북청 수사 내용이 피의자한테 유출됐다고 하는데 알고 있었고, 유출 사실을 방조하지는 않았느냐’는 채 의원 질문에는 “어떤 부분인지 몰라 자세히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 해병 수사 결과는 절차에 따라 진행했느냐”고 물었고, 같은당 모경종 의원도 “경북청장 때 전화 말고 문자나 그런 것도 없었느냐. 다 본인 판단이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김 청장은 “특별한 외압은 없었고 본인 판단이었다”며 “지금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정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채상병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24년 2월 경북경찰청장으로 취임해 당시 수사를 지휘했다. 그는 올해 2월 전북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경북청은 해병대 7여단장 등 6명에 대해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선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수사외압과 사건 회수 및 사후 조치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김철문 청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16년만에 재심서 무죄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16년만에 재심서 무죄

    ‘검찰 강압수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해온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 피고인들에게 재심에서 16년만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광주고법 형사2부(이의영 고법판사)는 28일 살인 및 존속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75)씨와 딸(41)의 항소심 재심에서 피고인들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주요 증거였던 범행 자백이 “검찰 강압수사에 의한 허위 진술이었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인정했다. A씨 등은 지난 2009년 7월 6일 전남 순천시 황전면 한 마을 회망근로사업장에서 청산가리가 섞인 막걸리를 주민들이 나눠 마시게 해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 피고인들은 사망자 가운데 1명의 남편과 딸로서, 남편은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고 딸은 경계성 지능인이다. 당시 검찰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부녀가 공모, 아내이자 친모를 살해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재판에 넘겼다. 2010년 2월 진행된 1심은 ‘진술 신빙성 문제’ 등을 이유로 A씨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2011년 11월 이뤄진 항소심에서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 중형을 선고했다. 이어 2012년 3월 대법원이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A씨 등이 지난 2022년 1월 재심을 청구하고, 대법원이 ‘검사의 직권남용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해 9월 19일 재심 개시를 확정하면서 재판은 2심으로 돌아가 다시 열렸다. 검찰은 이날 재심의 무죄 판결에 대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공무원 ‘금품수수·향응’ 무더기 적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공무원 ‘금품수수·향응’ 무더기 적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는 공사에 특정 업체가 선정되도록 부정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수수한 직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업무상 배임·뇌물수수·직권남용·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사무소장 50대 A씨와 건설업자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직원 6명, 건설·일반 업체 관계자 6명 등 총 12명을 28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발주 공사 사업에 B씨 업체가 선정되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에게 청탁을 받은 A씨는 사업 선정 요건으로 특정 공법을 심의에 포함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해 220억원 상당의 6개 사업을 수주하도록 관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에 대한 대가로 골프 라운드·리조트·유흥업소 등 결제 비용 300여만원을 6차례에 걸쳐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다른 도로시설물 제조 회사 직원의 청탁을 받아 충격 흡수 방지시설 2개를 1억 4,000여만원의 국비로 구입해 순천 지역 도로에 설치, 국고에 손실을 끼치기도 했다. 나머지 익산관리청 직원 6명은 입찰에 참여한 타 업체의 입찰가를 실시간으로 B씨에게 알려줬고, 그 대가로 동남아 항공권·골프 라운딩 결제 비용 등 17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 경찰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또 다른 공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우려 의약품’ 비만 치료제

    [씨줄날줄] ‘우려 의약품’ 비만 치료제

    “너 혹시 위고비 했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살이 많이 빠져 몰라볼 정도로 변한 모습에 이렇게 물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답이 돌아왔다. 비만으로 고생해 온 친구는 15㎏ 이상 감량했다는 연예인 등 기사를 보고 위고비를 맞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런데 초기부터 구토 등이 생겼다가 5주쯤부터 심해져 그제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고는 관뒀다는 것. 위고비 덕에 살은 좀 빠졌으니 내친김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 원하는 감량에는 성공했다면서도 혹시나 모를 추가 부작용이 계속 께름칙하다고 했다. ‘꿈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는 2021년 6월 처음 출시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신약 주사제다. 아시아 출시는 지난해 2월.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뒤 국내외 연예인·기업인 등 유명 인사들이 감량 효과를 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친구가 겪은 부작용뿐 아니라 비급여에 따른 고가 폭리, 치료 아닌 미용·다이어트 목적의 오남용 문제 등이 내내 논란거리다. 구토·변비·설사·탈모 등 부작용만이 아니라 신경계 손상, 췌장염, 장폐색, 담석증, 근육량 감소, 우울증 등의 가능성도 언급된다. 특히 비대면 진료 플랫폼 처방이 확대되면서 체중·신체질량지수(BMI), 관련 질환 여부 등 처방 기준이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해 우려는 커지고 있다. 결국 정부가 위고비, 마운자로 등 신종 비만 치료제의 오남용 문제에 칼을 빼들었다. 미용 목적의 무분별한 처방을 막기 위해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또 의약분업 원칙을 위반한 의료기관의 ‘원내 조제’ 행위 단속도 강화한다. 부작용을 완전히 잊어도 좋은 ‘기적의 비만 치료제’는 결국 없었다. 고가의 주사 몇 방, 약 몇 알에 건강한 비만 치료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식이요법과 땀 흘리는 운동. ‘기본’이 선행돼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곱씹게 된다.
  • [공직자의 창] 납세자 권리 보호로 공정 세정 실천

    [공직자의 창] 납세자 권리 보호로 공정 세정 실천

    #1.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준비하던 영호(가명)씨는 세무서로부터 안내장을 받았다. 밀린 세금을 내지 않으면 금융기관에 신용정보가 제공된다는 내용이었다. 여러 번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된 아버지가 영호씨 명의로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한 것이 원인이었다. 사회 초년생인 영호씨마저 신용불량자가 될 지경에 이르렀다. 영호씨는 세무서에 상담을 요청했다. 사정을 들은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가며 증거 자료를 수집한 뒤 납세자보호위원회에 고충 민원 심의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의 조사 서류, 영호씨의 군 복무 기간에 발생한 매입·매출처의 사실확인서 등을 근거로 아버지가 실사업자라고 판단했다. 결국 위원회는 부과된 세금을 취소했다. #2. 명절을 앞둔 어느 날 30대 중반 민정(가명)씨가 세무서를 방문해 억울한 사정을 털어놓았다. 남편과의 불화로 몇 년 전부터 어린 아들과 단둘이 생활 중인 민정씨는 근로·자녀 장려금을 신청했으나 받지 못했다. 총급여액이 더 많은 남편에게 지급돼 민정씨는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였다. 어려운 형편에 혼자 자녀를 키우는 건 자신인데 정작 지원금은 같이 살지 않는 남편이 받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세무서를 찾은 민정씨에게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이의신청을 해보자고 권유하면서 무료 국선대리인 제도를 안내했다. 국선대리인은 민정씨와 상담을 통해 이혼소송 진행 서류와 임시 양육권 법원 결정문 등을 수집해 홀로 자녀를 키우며 독립된 생계를 유지해 온 사실을 인정받았다. 근로·자녀장려금도 민정씨에게 지급됐다. 위 일화는 국세청이 운영하는 고충 민원, 국선대리인 제도를 통해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억울함을 해소한 실제 사례다. 조세의 부과·징수 등 국세행정 집행 과정에선 의도치 않게 납세자의 권리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 국세청은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예방하고자 다양한 보호 제도를 운영한다. 우선 국세행정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하는 납세자보호위원회가 있다. 위원회는 고충 민원과 권리보호 요청 등 납세자 권리보호 사안을 독립적으로 심의한다. 납세자보호담당관을 제외한 모든 위원이 민간 세무·회계·법률 전문가로 구성돼 납세자의 권익을 더욱 공정하고 두텁게 보호한다. 특히 영세납세자가 법률상 구제 절차를 기한 내 이용하지 못해 필요한 처분을 받지 못했을 때 신청할 수 있는 고충 민원 제도는 납세자보호담당관과 납세자보호위원회의 공정한 검토와 심의를 통해 납세자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한다. 국선대리인 제도는 경제적 사정으로 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영세납세자가 이의신청이나 심사청구 등 불복 청구를 했을 때 세무사·공인회계사·변호사를 무료로 지원하는 제도다. 내년부터는 고충 민원 처리 과정까지 지원해 더 많은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 밖에 세무조사 과정에서 조사공무원이 규정과 절차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조사 권한을 남용하지 않는지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세무조사 기간이 과도하게 연장되거나 조사 범위가 무분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사유와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해 승인한다. 국세청은 다양한 권리보호 제도를 충실히 집행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법에서 정한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고 납세자의 정당한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납세자가 억울함 없이 세금을 낼 수 있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세행정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 이성진 국세청 차장
  • 호반 ‘안심 사회 만들기’ 마약 예방 캠페인

    호반 ‘안심 사회 만들기’ 마약 예방 캠페인

    호반그룹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마약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호반그룹 사회 공헌 활동의 핵심 가치인 ‘안심 사회 만들기’의 일환으로 호반건설,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그룹 임직원 1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호반그룹은 이날 남경필(전 경기도지사) ‘사단법인 은구’ 대표를 초청해 마약 예방 강연 ‘니들이 마약을 알아? – 형 말 들어, 이노마’(이젠, 노 마약!)를 진행했다. 남 대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나 다이어트 약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의약품 오남용과 마약 중독 확산을 짚으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호반그룹은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마약 예방 문구와 해시태그를 활용한 콘텐츠를 게시하며 마약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미용실서 ‘체중감량 주사’ 맞고 사망한 50대女…英 “단속 강화”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미용실서 ‘체중감량 주사’ 맞고 사망한 50대女…英 “단속 강화”

    살을 빼기 위해 불법 시술을 받았다가 목숨을 잃은 50대 영국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주 샐퍼드에 거주하던 카렌 맥고니걸(53)은 미용실에서 20파운드(약 38000원)짜리 미승인 체중감량 주사를 맞은 뒤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 딸을 홀로 키워온 맥고니걸은 최근 장기간 교제하던 남성과 헤어진 뒤 자존감이 떨어졌고 체중으로 인해 삶이 무너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나 대상에 포함되지 않자 친구의 소개로 미용실에서 주사를 맞기로 결정했다. 딸 피온(25)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해당 미용실에 여러 차례 방문해 주사를 맞았다”면서 “주사 약물이 ‘마운자로’ 주사제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라는 성분의 비만 치료제다. 그러나 실제 맥고니걸이 맞은 주사는 마운자로가 아니라 불법적인 ‘세마글루타이드’ 약물이었다. 피온은 “미용사가 다른 여성의 네일 시술을 하다 잠시 중단한 채 엄마를 뒷방으로 데려가 주사를 놨다”면서 “준비 과정도,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시술이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이후 맥고니걸은 실제 체중이 줄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주사를 맞은 지 나흘 만에 복통과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다. 그는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이틀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재 해당 미용실에서 주사를 놓은 사람과 약품을 공급한 사람을 각각 독성물질 투여 및 관리물질 공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세마글루타이드 등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GLP-1 유사체를 체중감량용으로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 및 의료진 감독 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료 관계자는 “주사 한 방으로 체중 감량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의료기관이 아닌 미용실 등에서 시술되는 경우 약품의 출처·용량·보관 등이 모두 불확실하다”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족은 “엄마는 사랑 많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주사 한 번 맞은 뒤 이렇게 떠나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값싸고 빨리 살을 빼고 싶다는 유혹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법 시술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데도 법의 테두리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불법 시술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영국 보건당국의 앤디 몰링 범죄 단속 부국장은 맥고니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이러한 법 위반을 확인할 경우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집행권을 단호히 행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부 장관은 “정부가 이러한 종류의 약물이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위고비·마운자로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한편 우리 정부도 최근 급증하는 신종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의 오남용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제동에 나섰다. 당뇨병·고도비만 환자가 아닌 정상 체중인 사람들까지 ‘살 빼는 주사’로 무분별하게 처방받는 사례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해당 약물의 허가 목적과 다른 미용 목적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위고비·마운자로 등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하고, 처방·유통 전 과정의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비만 치료뿐 아니라 미용·체형 관리 목적으로 불법 처방·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약물은 본래 당뇨병 또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도비만 환자에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러나 일부 병·의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주사’, ‘1주 1회 체중감량 주사’로 홍보되며 정상 체중자에게까지 유통됐다. 전문가들은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음을 높이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모두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계 이상반응 외에도, 심한 경우 췌장염·담낭염·장폐색(장 마비) 등 중증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 김건희, 박물관장도 함부로 못 들어가는 ‘왕실 수장고’까지 ‘무단 방문’했다

    김건희, 박물관장도 함부로 못 들어가는 ‘왕실 수장고’까지 ‘무단 방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조선 왕실의 유산을 보관하는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까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다. 박물관 수장고는 박물관장조차 임의로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건희씨의 수장고 방문은 출입 기록조차 남기지 않아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김건희, 수장고 들어가고도 출입기록 안 남겨국가유산청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김건희 여사가 2023년 3월 2일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방문한 사실이 있으나, (방문 관련)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당시 김건희씨는 국립고궁박물관 정문으로 입장해 지하 1층 과학문화실을 둘러본 뒤 수장고로 이동했고, 제2 수장고를 약 10분간 둘러봤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24년 기준 지하 수장고 16곳을 포함해 총 19곳의 수장고를 운영 중이다. 특히 제2 수장고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보물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 등 2100여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더구나 귀중한 고서, 기록물 등 전적(典籍)과 서화를 보관하고 있어 출입과 취급에 있어 엄격한 관리와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소장품 관리 규정’에서 ▲수장고는 통상 2명 이상이 함께 출입해야 하며 ▲수장고 출입 일지를 두고 필요한 기록을 관리해야 한다고 정해놓고 있다. 이에 박물관은 출입 시간과 사유, 출입자 전체 이름을 수기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유산청과 국립고궁박물관이 제출한 2023년 2~3월 수장고 출입 일지에 따르면 3월 2일에 김건희씨가 방문하거나 출입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당일 수장고에 드나든 출입 기록은 총 3건으로 ▲ 오전 9시 30분∼낮 12시 20분 ▲ 오후 1시 20분∼오후 5시 ▲ 오후 1시 30분∼오후 4시다. 박물관 측은 ‘구입 접수 유물 격납’, ‘유물 열람’ 등을 이유로 출입했다고 기재했으나, 출입자 명단에는 박물관 소속 담당자 3명의 이름만 적었다. 이에 대해 박물관은 “(제2 수장고가) 전시실이 위치한 본관 건물에 인접해 있고, 당일 유물 정리 등으로 직원들이 수장고 내 작업 중이었어서 공개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해명했다. 즉, 김건희씨가 방문했을 당시 가까운 곳에 있는 수장고가 마침 관련 업무로 열려 있던 차에 들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물관은 “당시 수장고 담당자 동행하에 (김건희씨의) 출입이 이뤄졌으나, 기록 누락으로 파악된다”고만 밝혔다. 왜 기록이 누락됐는지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박물관 수장고는 흔히 박물관장조차 임의로 드나들 수 없는 공간, 박물관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는 과거 중앙청 벙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등으로 쓰였던 탓에 오랜 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언론에 내부를 공개했을 당시 박물관 측은 사실상 첫 공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박물관은 각 언론사의 신청을 받아 공개 행사를 진행했고 유물 안전을 위해 조를 나눠 수장고로 입장하도록 했다. 또 의례용 도장과 문서를 모은 수장고 등 일부 공간만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김건희씨가 다녀간 제2 수장고는 심지어 언론의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임오경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김건희씨가 (수장고를 둘러볼 당시) 조선왕조의궤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며 기록 누락이 ‘고의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임 의원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박물관 수장고를 개방하도록 하고 (조선왕조) 의궤·실록 등 중요 국가유산을 개인적으로 둘러본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물관 안팎에서도 최소한 수장고 출입 기록을 누락한 것만큼은 명백한 잘못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어떤 목적에서 수장고에 들어갔든 간에 출입 기록을 정확히 남기는 게 원칙”이라며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수장고 시설은 박물관 안에서도 가장 규정이 깐깐한 곳”이라며 “출입 관리 규정이 있는데 기록이 누락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점점 불어나는 김건희의 ‘국가유산 농단’ 김건희씨의 이른바 ‘국가유산 농단’ 논란은 점점 불어나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의혹이 나온 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신 종묘다. 김건희씨는 지난해 9월 종묘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이 촉발됐다. 차담회 당시 신주를 모신 영녕전 신실까지 개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김건희씨와 외부인이 신실 내부까지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에 궁능유적본부 측은 “신실 1곳을 열었으나 안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건희씨는 2023년 9월 12일 경복궁을 방문하면서 일반 출입이 금지된 근정전 내부에 들어가 용상(어좌·임금이 앉는 의자)에 앉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궁능유적본부 산하 경복궁관리소가 작성한 ‘상황실 관리 일지’에 따르면 김 여사는 휴궁일이었던 2023년 9월 12일 오후 1시 35분부터 3시 26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둘러봤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당시 근정전 안에는 김건희씨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최응천 전 문화재청장(국가유산청장), 황성운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 등이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방문은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 (최응천) 전 청장이 지시했고, 궁능유적본부와 경복궁관리소가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당시 배석한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건희씨가 용상(어좌)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어좌는 재현품으로 파악된다”라고 해명했다. 근정전은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인 경복궁에서 으뜸이 되는 건물이다. 여러 전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추고 있다. 과거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 의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됐다. 현재 근정전은 바깥에서만 볼 수 있고, 내부 출입은 금지돼 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근정전 내부에 들어와 어좌에 앉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용상에 앉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또 명성황후의 침전이자 시해 장소인 곤녕합까지 들어가 10분가량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는 2023년 3월 5일 일반 관람 마감 시간인 오후 5시쯤 사전 연락 없이 경복궁을 방문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경복궁 근정전과 일반인 통제구역인 경회루 2층·향원정·건청궁에 차례로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건청궁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었다. 경복궁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이곳은 특별 관람을 제외하면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된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건청궁에 도착해 “(닫힌) 문을 열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들은 동행한 1명의 경호 요원도 대동하지 않고 둘이서만 건청궁 내부를 둘러봤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밝혔다.
  • 호반그룹, 임직원과 함께 ‘마약 예방 캠페인’…안심 사회 만들기

    호반그룹, 임직원과 함께 ‘마약 예방 캠페인’…안심 사회 만들기

    호반그룹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호반그룹 사옥)에서 마약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호반그룹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 가치인 ‘안심 사회 만들기’의 일환으로 호반건설,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그룹 임직원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경필 사단법인 은구 대표(전 경기도지사)를 초청해 마약 예방 강연 ‘니들이 마약을 알아? – 형말 들어, 이노마’(이젠, 노 마약!)를 진행했다. 남 대표는 강연을 통해 ADHD 치료제나 다이어트약, 수면제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의약품의 오·남용과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마약중독이 확산하고 있는 문제를 짚으며 개인의 인식 변화와 사회적 경각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임직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마약 예방 실천 의지를 다지는 세리머니에도 함께했다. 호반그룹은 마약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마약 예방 문구와 해시태그를 활용한 콘텐츠를 게시하며 일상 속 마약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마약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호반그룹은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건강한 사회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미래세대와 안심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 ‘호반 무럭무럭(무LUCK 무LUCK)’을 시작하고, 화재·수해 등 재난 피해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선보인 바 있다.
  • ‘도이치 키맨’과 술자리 확인… 김건희 특검 수사팀장 업무 배제

    ‘도이치 키맨’과 술자리 확인… 김건희 특검 수사팀장 업무 배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팀장인 한문혁 부장검사가 4년 전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확인하고 특검 업무에서 배제했다. ‘민 특검의 비상장 주식 투자 의혹’, ‘양평 공무원 사망사건’ 등에 이어 김건희 특검이 또 한번 파견 검사의 과거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특검은 26일 “파견 근무 중인 한 부장검사가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한 부장검사는 27일자로 검찰에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부장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이 전 대표를 사적으로 만났음에도 이를 특검 측에 알리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김 여사의 측근으로 꼽힌다. 이 전 대표는 이 사건으로 유죄가 인정돼 지난 4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특검은 지난 13일 수사관 휴대전화로 제보받은 사진을 통해 술자리 사실을 파악했다고 한다. 해당 사진엔 한 부장검사와 이 전 대표를 포함해 술자리에 동석한 5명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부장검사에 대해 특검으로부터 최근 관련 내용을 제공받아 곧바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근무하던 2021년 7월 아이들 건강 문제로 상의하면서 친해진 의사 지인과의 저녁 약속 자리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났다”며 “다만 당시는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피의자가 아니었고 자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아 해당 사건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특검은 그간 건진법사 의혹 등을 수사해 온 김효진 부부장검사도 승진에 따라 원래 소속이었던 남부지검으로 27일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새 특검보로 박노수(사법연수원 31기)·김경호(22기) 변호사가 임명된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 다 20년 판사 출신 법조인이다. 새 특검보 파견으로 혼란한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고 향후 재판에서 대응을 강화하려 했던 김건희 특검의 향후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한편 채해병 특검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구속)을 제외하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6명에 대한 구속에 실패하면서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4일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 등 6명의 구속영장을 “다툴 여지가 있다”며 무더기로 기각했다.
  • ‘빚내서 소비쿠폰 발행’ 길 터준 정부

    ‘빚내서 소비쿠폰 발행’ 길 터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채를 발행해 ‘소비쿠폰’ 등 지역화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간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 기금 등을 활용해 변칙적으로 지역화폐 예산을 충당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합법적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것이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지방채 발행 요건에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긴급한 재정 수요에 필요한 경비 충당’을 추가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대규모 투자사업이나 재해·재난 복구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때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이번 개정으로 소비쿠폰·지역화폐·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사업 재원을 확보할 때도 지방채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채 발행이 남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발행 한도를 초과했을 때 사전 협의·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분기별로 지방채 발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간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았던 지자체들은 숙원이 풀렸다며 반기고 있다. 광주시는 소비쿠폰 사업에 필요한 205억원을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재해구호기금에서 끌어다 쓴 소비쿠폰 예산 480억원을 지방채로 상환할 계획이다. 물론 지방채 발행 기준이 완화되면서 지방 재정의 ‘균형재정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방채 발행은 도로나 교량 설치 등 특정 에 한정돼야 하는데, 일반 재원을 메우는 수단으로 허용되면 정치적인 목적을 띤 지방채 발행이 난무할 수 있다”며 “소비쿠폰 재원은 불필요한 사업 조정과 불용 예산 축소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법제처장 “이 대통령 무죄” 발언에…  야 “개인 변호사냐” 여 “발목 잡기”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변호사’ 출신인 조원철 법제처장의 국회 국정감사 발언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은 조 처장이 이 대통령 관련 재판이 “모두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발언과 개헌으로 4년 연임제가 도입될 경우 이 대통령부터 적용하는 문제는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한 것을 두고 사퇴를 요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6일 “조 처장이 공적 자리에서 대통령의 무죄를 전제한 채 검찰 수사를 비난하면서 법제처를 대통령 개인을 위한 변호사 사무실로 전락시켰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또 “헌법이 명확히 규정한 ‘대통령의 연임 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답하며 헌정 질서를 스스로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조 처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의 12개 혐의 5개 재판에 대해 “무고한 이 대통령을 검찰권을 남용해 기소한 것”이라며 모두 무죄라고 했다. ‘4년 연임 적용’에 대한 조 처장의 “국민 결단” 답변에는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조 처장 논란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제처장을 하루빨리 그만두고 대통령 곁에 가서 변호사 역할을 하면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대통령 재판은 중지된 상태로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드는 법제처장의 태도는 이해 충돌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이제 나라를 망치고 있다”면서 “나라 전체가 ‘이재명 로펌’의 분점처럼 보인다. 국민 세금이 사실상 대통령의 변호사비로 쓰이고 있다”며 변호인 출신 공직자들의 일괄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을 ‘정권의 흥신소’로 사유화했던 공범으로서 ‘법치’를 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조 처장의 발언을 트집 잡는 이유는 본인들이 다시 집권하더라도 과거처럼 사법권을 사냥개로 부리며 특권을 누릴 수 없게 될까 봐 불안하기 때문”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향한 사법개혁에 발목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 ‘빚내서 소비쿠폰 지급’ 가능…지방채 발행 요건 확대한 법안 통과

    ‘빚내서 소비쿠폰 지급’ 가능…지방채 발행 요건 확대한 법안 통과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채를 발행해 ‘소비쿠폰’ 등 지역화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간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 기금 등을 활용해 변칙적으로 소비쿠폰 예산을 충당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합법적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것이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지방채 발행 요건에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긴급한 재정 수요에 필요한 경비 충당’을 추가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대규모 투자사업이나 재해·재난 복구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때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이번 개정으로 소비쿠폰·지역화폐·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사업 재원을 확보할 때도 지방채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았던 지자체들은 숙원이 풀렸다며 반기고 있다. 광주시는 소비쿠폰 사업에 필요한 205억원을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재해구호기금에서 끌어다 쓴 소비쿠폰 예산 480억원을 지방채로 상환할 계획이다. 다만 지방채 발행이 무분별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예측하지 못한 긴급한 재정 수요가 생겼을 때만 허용되며, 지방의회 의결 절차가 있기 때문에 한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연초에 이미 계획된 민생 사업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행안부는 지방채 발행이 남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발행 한도를 초과했을 때 사전 협의·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분기별로 지방채 발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지방정부가 사전에 예측 못 한 긴급한 재정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지방재정을 더욱더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건전성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민단체, 공수처에 ‘쿠팡 수사외압 의혹’ 엄희준 검사 등 고발

    시민단체, 공수처에 ‘쿠팡 수사외압 의혹’ 엄희준 검사 등 고발

    검찰의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엄희준(사법연수원 32기) 광주고검 검사와 김동희(34기) 부산고검 검사가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24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엄 검사와 김 검사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지난 4월 무혐의·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엄 검사는 부천지청장, 김 검사는 부천지청 소속 차장검사였다. 사건을 담당했던 문지석(36기)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급자인 엄 검사와 김 검사가 쿠팡에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문 부장검사는 지난 5월 대검찰청에도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의뢰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수사·기소 지휘권을 함부로 남용해 문 부장검사와 주임 검사들의 정당한 수사기소권을 방해했다”면서 “직무를 고의·조직적으로 장기간 게을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尹 실명 위험…16P 글자도 못 읽어” 16회 연속 재판 불출석하며 밝힌 이유

    “尹 실명 위험…16P 글자도 못 읽어” 16회 연속 재판 불출석하며 밝힌 이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6회 연속 불출석했다. 출석 거부 이유로는 ‘실명 위험’을 언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24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출석을 거부했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하는데,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277조 2항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강제로 데려다 놓음)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 측 배의철 변호사는 불출석 사유와 관련, “윤 전 대통령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추가 진료를 받았고, 크기가 16포인트인 글자도 못 읽는 상황”이라며 “당뇨 황반부종이라는 담당 의사의 소견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잦은 재판 일정으로 굶거나 식사를 못 하는 경우가 반복되는데, 혈당이 급변하면 망막이 불안정해지고 실명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 재판에 불출석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다만 향후 주요 증인신문이 있는 경우 건강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재판정에 나와 재판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특검 수사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나, 지난 15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임의 출석 의사를 표명하고 출정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박성하 국군 방첩사령부 기획관리실장과 임경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한편 재판부는 ‘재판장은 특별검사 또는 피고인의 신청이 있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는 내란특검법 규정에 따라 이날 재판의 중계를 허용했다. 다만 “후속 증인들의 증언 오염 염려, 군사기밀 공개에 따른 국가안전 보장 위해의 염려 등이 우려돼 증인신문에 대한 중계는 신중히 판단해달라”는 특검팀의 의견을 고려해 증인신문 전까지만 중계를 허가했다.
  • 이종섭·임성근 등 7명 영장 심사… ‘기소 0건’ 채해병 특검 중대 기로

    이종섭·임성근 등 7명 영장 심사… ‘기소 0건’ 채해병 특검 중대 기로

    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은폐 의혹의 주요 인물 7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차례로 진행됐다. 지난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이후 구속 및 기소가 한건도 없는 채해병 특검이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사단장 등의 신병을 확보하면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시작으로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 보좌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심문했다. 임 전 사단장과 최진규 전 해병대 포11대대장에 대한 심사는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후 3시부터 연달아 열렸다. 3대 특검 통틀어 7명에 대한 무더기 구속영장 청구는 처음이다. 특검은 이 전 장관 등이 2023년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를 경찰에서 회수하고, 경북 예천에서 무리한 수중 수색 작전을 지시한 임 전 사단장을 수사 결과에서 제외하는 데 단계별로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채해병 특검팀의 류관석·이금규·김숙정 특검보는 심문에서 약 10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PPT)을 통해 이들의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다. 법원에 제출된 의견서는 1300쪽에 달했다. 심사에서는 채해병 사망 사건 초동수사 이첩 보류 지시가 이 전 장관이 주어진 권한을 적법하게 행사한 것인지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면 오는 29일 2차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둔 특검의 수사 동력이 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를 다음달 4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내란특검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불러 다시 조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