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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경기 남양주 수락산 흥국사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경기 남양주 수락산 흥국사

    조선은 성리학을 새로운 국가 이념으로 내세웠지만, 1000년에 이르는 불교국가의 전통이 하루아침에 흐지부지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왕실부터가 건국 초기부터 줄곧 불교에 호의적이었으니 숭유억불(崇儒抑佛)이 국시라지만 불교는 기회만 있으면 다시 고개를 들고 일어났다. 신권(臣權)이 왕권(王權)의 위세에 억울린 영·정조 시대가 그랬고, 세도정치로 국가의 기강이 무너져 내린 시대에는 더했다. 19세기에는 비빈(妃嬪)은 물론 상궁과 세도가의 부녀까지 시주에 나서면서 왕실의 원당(願堂)이 도성 주변에 집중적으로 세워진다. 원당은 세상을 떠난 이의 명복을 빌고 후손의 발복(發福)을 염원하는 사찰이다.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에는 ‘낡은 사찰의 수리만 허용할 뿐 새 절의 건립을 금지한다’(凡寺社勿新創 唯重修古基者)고 했지만, 원당 사찰은 새로 지으면서 논밭을 내려받고 세금을 면제받는 특권까지 누릴 수 있었다. ●신라 원광법사 창건 기록… 선조때 원당으로 경기 남양주 수락산 자락의 흥국사(興國寺)는 대표적 원당의 하나다. ‘흥국사 사적(寺蹟)’에는 ‘신라 진평왕 21년(599) 원광 법사가 수락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적혀 있지만 뒷받침하는 유물이나 유적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원당이 된 것은 선조 시절이다. 즉위 원년(1568)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을 기리고자 수락사에 원당을 짓고 흥덕사(興德寺)라 편액했다. 흥국사라는 이름을 다시 내린 것은 인조 4년(1626)이라고 한다. 흥국사를 흔히 ‘덕절’로 부르는 것도 이런 내력 때문이다. 실제 흥국사에서 볼 때 오른쪽 산자락에 덕흥대원군 묘소가 있다. 서울 상계동에서 별내신도시로 넘어가는 코스를 택한다면 왼쪽으로 덕흥대원군 묘소를 알리는 푯말이 먼저 나타난다. 200m쯤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풍수지리에 문외한이라도 명당 자리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에 무덤이 나타난다. 덕흥대원군은 중종의 일곱째 아들이다. 명종이 왕위를 이을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승하하자 덕흥대원군의 셋째 아들 하성군이 왕위를 물려받는데 곧 선조다. 선조는 아버지를 덕흥대원군으로 추존했는데, 왕이 아닌 왕의 아버지를 대원군이라고 부르는 전통의 시작이다. 덕흥대원군 무덤 아래 보이는 무덤은 그의 첫째 아들이자 선조의 맏형인 하원군의 것이다. 흥국사는 우수한 화승(畵僧)을 다수 배출한 사찰로 알려졌다. ‘덕절 중은 불을 때면서도 막대기로 시왕초(十王草)를 그린다’는 우스개도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보물로 지정된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을 비롯해 중요한 문화재도 많다. 하지만 흥국사는 대방(大房)의 존재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부엌까지 갖춘 대방… 도성에서 반나절 거리 부엌을 포함한 다양한 공간을 가진 대방은 스님들이 생활하는 복합 공간을 뜻한다. 하지만 흥국사 대방은 왕실과 세도가 여인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기도할 수 있는 ‘원스톱’ 신앙 공간의 성격이 짙다. 흥국사가 19세기 들어 다시 왕실의 중요한 의례 공간으로 떠오른 것은 도성에서 반나절 거리에 길도 크게 험하지 않다는 지리적 이점이 한몫했을 것이다. 흥국사 대방은 만세루방이라고도 불린다. 대방 건축 이전에 다른 절처럼 큰법당 앞에 만세루라는 누각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만세루는 순조 18년(1818) 흥국사 대화재 당시 소실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대방은 대리청정을 하고 있던 효명세가의 명으로 1830년 세웠다. 덕흥대원군이 태어난 지 300주년이 되는 해다. 30칸의 대방은 고종 14년(1877) 다시 불탔고, 철종비인 철인왕후 김대비의 시주로 2년 뒤 37칸에 이르는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됐다.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드나드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뜻이다. 대방의 기둥에는 조선시대에는 궁궐이 아니면 쓸 수 없었던 다듬은 돌(熟石)이 대거 사용됐다. 대방 건축 자체를 궁궐 대목장이 지휘했을 것이다. 글 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與 강남병·野 천안병 ‘우세’… 유성갑 ‘초박빙’

    수도권 11곳 ‘與 5 대 野 6’ 예상 수원무 與·강서병 野 유리할 듯 4·13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여야 정당과 예비후보들이 ‘계산기’ 두드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설된 선거구의 주민들이 자신의 정당에 우호적인지, 재편된 출마지 중 어디를 택해야 당선에 유리한지 등을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여당은 이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할지, 야당은 이 지역에 전략공천을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여야 경합지인 수도권에서는 신설된 11개 지역구를 어느 당이 더 가져갈지가 주된 관심사다. 서울에는 강서병, 강남병이, 인천에는 연수을이 새로 생겼다. 경기에선 수원무, 남양주병, 화성병, 군포을, 용인정, 김포을, 광주을 등 7개 선거구가 새로 생겼고 기존에 3개 선거구이던 곳이 4개 선거구로 쪼개지면서 양주,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으로 선거구가 확정됐다. 서울신문은 29일 19대 총선 지역별 득표 결과가 20대 총선에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신설·통합된 선거구에서의 여야 간 우열을 비교해 봤다. 그 결과 강서병은 4691표 차이로 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삼성동·대치동·도곡동’으로 그려진 강남병에서는 새누리당이 야당을 2배 이상 차이로 앞섰다.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연수을도 새누리당이 7000여표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수원을의 6개 동과 수원정의 2개 동으로 구성된 수원무에서는 새누리당(2만 1485표)이 민주통합당(1만 7859표)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남양주병, 화성병, 군포을, 광주을, 용인정은 야당이, 김포을은 새누리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조정된 4곳 가운데 양주에서는 야당이 크게 앞섰다. 포천·가평, 여주·양평은 새누리당이 크게 앞섰다. 동두천·연천은 522표의 근소한 차이로 새누리당이 앞섰다. 여기선 새누리당이 1석을 더 챙길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따라 수도권 신설 지역구 11곳을 19대 총선 득표 결과로 추산해 보면 스코어는 ‘여 5, 야 6’이다. 하지만 현재 야당의 ‘영토’인 서울 중구가 성동구로 흡수돼 중·성동갑, 중·성동을로 재편되면서 야당은 서울에서 ‘1석 차감 효과’를 안게 됐다.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의 대결도 흥미롭다. 특히 19대 총선 때 자유선진당의 표를 새누리당 표로 산입할지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했다. 갑과 을로 분구된 대전 유성은 사실상 갑이 신설 지역구로 인식된다. 갑에서는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2만 7661표를 얻어 1만 7083표의 새누리당을 크게 따돌렸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합당한 자유선진당의 1만 383표를 더하면 2만 7466표가 돼 195표 차이로 좁혀졌다. 유성을에서는 민주통합당 3만 6088표, 새누리당 1만 9739표로 차이가 컸다. 이 지역 현역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유성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충남 천안갑·을은 현재 더민주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신설된 천안병도 야당에 유리했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표를 합한 표보다 민주통합당의 표가 더 많았다. 이 때문인지 천안갑 양승조 더민주 의원은 천안병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부여·청양’(인구 10만 3480명)과 더민주의 ‘공주’(11만 1476명)가 통합된 ‘공주·부여·청양’에서의 승부도 박진감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위와 같은 판세는 어디까지나 19대 총선 표심이 그대로 20대 총선으로 이어진다는 가정에 따른 산술적인 결과다. 4년 동안 정치 지형도 크게 바뀌었고 민심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0대 총선에서는 전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개연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땀 흘린 도둑 딱 걸린 범행

    다세대주택 연쇄 빈집털이범이 방범 창살을 뜯어내다 흘린 땀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12월 초 서울 송파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누군가 방범 창살을 뜯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만 골라 훔쳐 달아났다. 이후 강동구, 강서구, 관악구, 금천구 등에서도 비슷한 범행이 잇따랐다. 범인은 초저녁에 오래된 다세대주택 반지하나 1층 빈집을 노렸다. 니퍼로 방범 창살을 뜯어내고 집에 침입하는 수법도 같았다. 경찰 수사는 난항의 연속이었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범인의 모습은 희미했고, 지문도 나온 게 없었다. 그러던 중 결정적인 단서가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1일 송파구 방이동의 한 다세대주택 범행 현장에서 방범 창살에 남은 장갑 자국이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과학수사계 9팀은 멸균된 면봉으로 장갑 자국의 DNA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동종 범죄자들의 DNA 데이터베이스와의 대조를 의뢰했다. 2주 후 해당 DNA는 절도 등 전과 14범인 조모(42)씨의 땀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이 창살을 꼭 쥐고 창살을 자르다 보니 손에서 난 땀이 장갑 밖으로 스며 나왔던 것이다. 송파경찰서는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에서 조씨를 붙잡아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16차례에 걸쳐 이런 수법으로 금품 20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흔적에 대해 샅샅이 정밀감식을 해 얻은 과학수사의 개가”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22+27석… 중원에 달렸다

    122+27석… 중원에 달렸다

    강원 5개 시·군 합친 ‘공룡구’ 2곳 예비후보들 연쇄 이동 불가피 선거구 획정안 이르면 오늘 처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 간 힘겨루기 탓에 법정 제출 시한(지난해 10월 13일)은 무려 139일을 넘긴 것이며 총선(4월 13일)은 불과 45일 남겨둔 상황이다. 획정위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선거구는 7석 늘어난 253석이다. 대신 국회의원 정수(300석)를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는 47석으로 7석 줄였다. 특히 여야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 8석, 서울·인천 각 1석 등 모두 10석이 증가했다. 이로써 수도권이 전체 선거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육박하는 48.2%로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수원, 남양주, 화성, 군포, 용인, 김포, 광주 등 7곳이 인구 증가로 분구됐다. 또 양주·동두천, 포천·연천, 여주·양평·가평 등 3곳이 양주,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 4곳으로 재조정됐다. 서울에서는 중구와 성동갑, 성동을 등 3곳이 중·성동갑, 중·성동을 등 2곳으로 통합되는 대신 강남구와 강서구에서 각각 1석이 늘어났다. 인천에서는 연수가 분구됐다. 충청권도 2석이 확대됐다. 충남 천안 및 아산, 대전 유성은 각각 분구된 반면 공주와 부여·청양은 통합됐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선거구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했다. 강원의 경우 처음으로 5개 지방자치단체 통합 선거구가 2곳 등장했다. 홍천·횡성, 태백·영월·평창·정선,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3곳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 2곳으로 합친 것이다. 경북에서는 영주와 문경·예천, 상주와 군위·의성·청송을 각각 통합해 2석이 감소했다. 전북에서는 정읍, 남원·순창, 김제·완주, 진안·무주·장수·임실, 고창·부안 등 5곳이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곳으로 재조정됐다. 전남은 고흥·보성, 장흥·강진·영암, 무안·신안 등 3곳을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 등 2곳으로 변경했다. 획정안에 따라 분구 지역 16곳, 통합 지역 9곳, 구역 조정 5곳, 경계 조정 12곳, 명칭 변경 6곳 등 모두 48곳의 선거 지형이 바뀌었다. 기존 선거구를 기준으로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의 연쇄 이동도 불가피해졌다. 획정안은 이르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러방지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6일째 진행 중인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 여부가 변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16곳 쪼개고 9곳 붙이고 게리맨더링… 정의화 지역구 ‘공중분해’

    16곳 쪼개고 9곳 붙이고 게리맨더링… 정의화 지역구 ‘공중분해’

    4·13총선의 전장(戰場)이 마침내 그려졌다.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전도 사실상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28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보낸 획정안은 ‘인구 지형’을 반영하고 있다.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은 국회 의석에서도 10석이 늘어나 전체 지역구 의석의 48.2%(122석)를 차지하게 됐다. 충청권도 27석으로 늘어나면서 28석인 호남권에 육박했다. 반면 여야의 지역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영호남의 비중은 감소 추세다. ‘지역주의’ 색채가 빠지는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농어촌 지역구 감소는 논란의 대상이다. 갑자기 선거운동장이 바뀐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서울 중구, 중·성동을에서 투표해야 선거구 유지 하한선에 미달한 서울 중구 선거구는 사라지고 중·성동갑과 중·성동을로 재편됐다. 기존의 성동갑과 성동을을 재편한 뒤 중구 유권자 전체를 성동을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중구의 유권자는 이번 총선에서 ‘중·성동을’ 선거구에서 투표하게 됐다. 다만 선거구 이름이 통일돼야 하기 때문에 중구 유권자가 전혀 포함되지 않아도 이름은 ‘중·성동갑’이 됐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 중·성동을은 ‘금호1·2·3·4가동, 옥수동+중구’의 유권자가 투표하고, 나머지 성동구 주민들은 중·성동갑에 투표하면 된다. 강남구와 강서구에는 강남병과 강서병이 새로 생겼다. 경기에서는 수원무, 남양주병, 군포을, 용인병, 김포을, 화성병, 광주을 등 8개 지역구가 신설됐다. 특히 최초로 생긴 수원무(戊)는 수원을(세류1~3동, 권선1~2동, 곡선동)과 수원정(영통2동, 태장동)의 지역구 일부를 흡수해 탄생했다. 수원의 행정구는 4개(장안·권선·팔달·영통)인데 인구가 늘어나 지역구가 5개가 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시·군·구 분할 금지의 원칙을 어기고 ‘게리맨더링’ 같은 상황이 된 것이다. 용인 역시 행정구는 3개(처인·기흥·수지)인데 지역구가 4개가 되다 보니 게리맨더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인천에서는 연수가 갑·을로 나뉘었다. 중·동·옹진, 서·강화군갑과 을은 ‘중·동·강화·옹진’과 ‘서구갑·을’로 조정됐다. [충청·강원권]생활권 다른 곳 묶인 괴산 뿔났다 대전의 유성도 인구가 33만 4200명에 육박해 갑·을로 쪼개졌다. 충남은 2곳이 분구되고 2곳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최종 ‘+1석’이 됐다. 천안에서는 천안갑과 을 2곳 모두 인구가 30만명을 초과해 천안병이 생겨났다. 아산도 인구가 30만명에 육박하면서 아산갑·을로 분구됐다. 공주와 부여·청양은 인구가 각각 11만 1476명, 10만 3480명에 불과해 공주·부여·청양으로 통합됐다. 충북에서는 보은·옥천·영동이 통폐합 대상이었다. 하지만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괴산을 가져오면서 ‘인수·합병’ 위기를 벗어났다. ‘보은·옥천·영동·괴산’과 ‘증평·진천·음성’으로 조정됐다. 이에 괴산군민들은 “역사적 배경과 교통·지리 등 생활권이 전혀 다른 지역이 한데 묶였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활한 영토의 강원은 결국 1석이 줄어 9석에서 8석이 됐다. 인구 하한선에 미달한 지역은 홍천·횡성(11만 6216명)과 철원·화천·양구·인제(13만 3649명) 2곳이었다. 당초 강원의 ‘빅 3’ 도시인 춘천·원주·강릉의 지역구만 살아남고 나머지 5곳이 연쇄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간단했다. 홍천·횡성이 공중분해돼 각각 인접 지역구에 붙으면서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로 재편됐다. [영남권]“미달 안 됐는데… ” 찢어진 의령·함안 경북은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2석이 줄었다. 인구 미달 지역은 영주, 영천, 상주, 문경·예천, 군위·의성·청송까지 5곳이었다. 이 가운데 2곳씩 통합해 ‘영주·문경·예천’, ‘상주·군위·의성·청송’이 됐고 영천은 경산·청도에서 분리된 청도와 붙어 ‘영천·청도’가 됐다. 이에 영주와 상주 주민들도 “생활권과 문화권, 정서가 서로 섞일 수 없는 지역이 하나로 묶였다”며 항의했다. 부산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동구가 해체돼 사라졌다. 중구는 영도와, 동구는 서구와 각각 합체해 ‘중·영도’, ‘서·동구’로 바뀌었다. 여기서도 ‘생활권’ 문제가 빚어졌다. 중구와 영도는 ‘영도대교’로 연결돼 있는데 반해 서구와 동구는 산을 경계로 생활권이 전혀 다른 지역이라는 것이다. 경남도 양산이 갑·을로 쪼개졌지만 산청·함양·거창이 하한선에 고작 504명 모자란 13만 9496명을 기록하면서 1석이 없어지게 돼 결국 ‘제로섬’이 됐다. ‘산청·함양·거창’은 의령·함안·합천에서 합천이 붙으면서 ‘산청·함양·거창·합천’이 됐다. 나머지는 밀양·창녕 쪽에 붙어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재탄생했다. 의령·함안·합천은 인구가 미달되지 않은 지역구인데도 선거구에 주인이 없다 보니 양쪽으로 찢겨졌다. [호남권]인구수 최다 순천은 단일 지역구로 전북과 전남이 1석씩 감소했다. 전북은 정읍(미달), 남원·순창(미달), 진안·무주·장수·임실(미달), 고창·부안(미달), 김제·완주(유지) 등 5개 지역구가 섞이고 섞여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개로 조정됐다. 전주 완산갑·을, 덕진은 전주갑·을·병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전남은 고흥·보성(미달), 장흥·강진·영암(미달), 무안·신안(미달) 등 3개 지역구가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 등 2개로 정리됐다. 순천·곡성(30만 9727명)에서는 순천이 단일 지역구로 독립했다. 곡성은 광양·구례에 붙어 ‘광양·곡성·구례’가 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회 넘어간 선거구획정… 수도권 의석 늘어난 지역은?

    국회 넘어간 선거구획정… 수도권 의석 늘어난 지역은?

    국회 넘어간 선거구획정… 수도권 의석 늘어난 지역은?  4·13총선을 45일 앞두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7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의석수는 현행 112석에서 122석으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   헌법재판소의 ‘인구편차 2대 1’ 결정에 따른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면서 의석수가 크게 늘어난 수도권이 20대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우선 현행 48석에서 1석이 증가한 서울은 중구가 성동구갑·을과 합쳐진 뒤 중구·성동구갑과 을로 통합·조정됐다.  또 강서구갑·을 선거구는 강서구병 선거구가 신설돼 1석이 증가했고, 강남구갑 선거구도 강남구병이 신설돼 1석이 증가, 총 1석이 순증했다.  인천은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의 지역구인 연수구가 갑·을로 분구돼 새로운 지역구가 신설됐다.  경기는 총 8석이 증가했다.  우선 수원의 경우 현행 갑~정 선거구에서 수원 ‘무’ 선거구가 신설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지역구인 양주·동두천과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 지역구는 동두천시연천군, 양주시,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선거구로 조정됐다.  아울러 현행 남양주시 갑, 을 선거구는 ‘병’ 선거구가 분구됐고, 화성시 갑, 을 선거구도 병 선거구가 신설됐다.  기존 군포시 선거구는 갑, 을 지역구로 분구됐고, 용인시 갑~병 선거구에도 ‘정’ 선거구가 신설됐다.  김포시도 김포시갑, 을 선거구로 총 1석이 증가했고, 경기 광주시 선거구도 갑과 을로 총 1석이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부 곳곳 대설특보…서울 한때 함박눈

    중부 곳곳 대설특보…서울 한때 함박눈

    갑작스러운 폭설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가 꽁꽁 얼어붙었다.  28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서울에도 이날 오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함박눈이 내렸다. 강남역 등 주요 시내에는 시민들이 갑자기 오는 눈을 피해 바삐 발길을 옮겼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30∼40분을 기해 강원도 태백·영월·정선·횡성·원주 과 충북 충주·제천·진천·음성, 경기도 가평·고양·의정부·남양주·여주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오후 3시 기준 적설량은 서울 1.5㎝,인천 3.1㎝ ,여주 4.0㎝, 남양주 2.0㎝, 의정부 1.5㎝, 강화 3.5㎝, 제천 3.0㎝, 원주 1.5㎝, 평창 5.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눈 강도에 따라 시야도 나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눈은 밤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에 그치겠다. 다만 29일 날씨가 추워질 것 예보됨에 따라 곳곳에서 내린 눈이 얼 것으로 보인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철원 영하 8도,대전 영하 3도,대구 영하 2도,광주 영하 1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은 눈발이 점차 약해짐에 따라 도로에 쌓이는 눈은 없겠다”며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곳은 눈이 쌓여 어는 곳이 있겠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도권·충청 웃고, 경북·호남·강원 등 울상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도권·충청 웃고, 경북·호남·강원 등 울상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 도권·충청 웃고, 경북·호남·강원 등 울상  수도권 10석 늘어 122석 최대 승부처  국회의원 10명이 늘어나는 수도권이 이번 20대 총선의 최대 최대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아산 등에서 인구가 늘어난 충청도 1석이 늘었다. 반면 경북과 호남, 강원 등은 자신들 지역은 의석이 줄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28일 총선을 45일 앞두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7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했다.  서울·인천·경기 등의 의석수가 현행 112석에서 122석으로 10석이나 늘면서 수도권 표심이 총선의 승패를 가르게 됐다.  헌법재판소의 ‘인구편차 2대 1’ 결정에 따른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면서 의석수가 크게 늘어난 수도권이 20대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된 것이다.   우선 현행 48석에서 1석이 증가한 서울은 중구가 성동구갑·을과 합쳐진 뒤 중구·성동구갑과 을로 통합·조정됐다.  또 강서구갑·을 선거구는 강서구병 선거구가 신설돼 1석이 증가했고, 강남구갑 선거구도 강남구병이 신설돼 1석이 증가, 총 1석이 순증했다.  또 인천은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의 지역구인 연수구가 갑·을로 분구돼 새로운 지역구가 신설됐다.  경기도는 8석이 늘었다. 우선 수원의 경우 현행 갑~정 선거구에서 수원 ‘무’ 선거구가 신설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지역구인 양주·동두천과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 지역구는 동두천시연천군, 양주시,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선거구로 조정됐다.  아울러 현행 남양주시 갑, 을 선거구는 ‘병’ 선거구가 분구됐고, 화성시 갑, 을 선거구도 병 선거구가 신설됐다.  기존 군포시 선거구는 갑, 을 지역구로 분구됐고, 용인시 갑~병 선거구에도 ‘정’ 선거구가 신설됐다.  한강신도시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크게 증가한 김포시도 김포시갑, 을 선거구로 총 1석이 증가했고, 경기 광주시 선거구도 갑과 을로 총 1석이 늘었다.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로 넘겨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한 국회 관계자는 “여야가 테러방지법을 놓고 대치를 이어 가고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충청권은 충남에서 현행 10석에서 1석이 증가해 11석이 됐고, 충북은 현행과 같이 8석이 됐다.   우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 지역인 부여·청양과 더민주 박수현 의원의 지역인 공주가 통합돼 1석이 줄었다.   반면 아산이 갑·을로 분구돼 1석이 늘고, 천안 갑·을에 병 지역구가 신설돼 1석이 순증했다.  충북은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와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에서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선거구와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선거구로 조정됐다.   부산은 기존 18석이 유지된다. 다만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인 중구·동구 선거구가 쪼개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중구), 유기준 의원의 지역인 서구(동구)와 통합돼 1석이 줄어들었다.  반면 해운대구·기장갑 선거구와 해운대구·기장을 선거구가 해운대구갑, 해운대구을, 기장군 선거구로 분구됐다.  경북 지역은 2석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현역 의원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의 지역인 경북 영주와 이한성 의원의 지역인 문경시·예천군이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선거구로 통합됐다.  또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밀양시창녕군과 의원직을 상실한 조현룡 의원의 지역인 의령군·함안군·합천군, 신성범 의원의 지역구인 산청군·함양군·거창군 선거구를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선거구와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선거구로 통합했다.   각각 1석이 줄어드는 전북과 전남에서는 우선 전주시·완산갑, 을과 전주시·덕진구 선거구를 전주시갑, 을, 병 지역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 더민주 강동원 의원(남원·순창), 더민주 최규성 의원(김제·완주), 더민주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 더민주 김춘진 의원(고창·부안) 지역구는 정읍시·고창군,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김제시·부안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으로 통합 및 조정됐다.  전남의 경우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장흥·강진·영암), 더민주 이윤석 의원(무안·신안) 지역구는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선거구로 통합, 1석이 감소했다. 1석이 감소한 강원도의 경우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지역인 홍천군·횡성군과 염동열 의원(태백·영월·평창·정선), 한기호 의원(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가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선거구와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선거구로 통합돼 1석이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급부상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급부상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급부상 서울-인천-경기 122석으로  28일 총선을 45일 앞두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7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했다.  서울·인천·경기 등의 의석수가 현행 112석에서 122석으로 10석이나 늘면서 수도권 표심이 총선의 승패를 가르게 됐다.  헌법재판소의 ‘인구편차 2대 1’ 결정에 따른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면서 의석수가 크게 늘어난 수도권이 20대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된 것이다.   우선 현행 48석에서 1석이 증가한 서울은 중구가 성동구갑·을과 합쳐진 뒤 중구·성동구갑과 을로 통합·조정됐다.  또 강서구갑·을 선거구는 강서구병 선거구가 신설돼 1석이 증가했고, 강남구갑 선거구도 강남구병이 신설돼 1석이 증가, 총 1석이 순증했다.  또 인천은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의 지역구인 연수구가 갑·을로 분구돼 새로운 지역구가 신설됐다.  경기도는 8석이 늘었다. 우선 수원의 경우 현행 갑~정 선거구에서 수원 ‘무’ 선거구가 신설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지역구인 양주·동두천과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 지역구는 동두천시연천군, 양주시,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선거구로 조정됐다.  아울러 현행 남양주시 갑, 을 선거구는 ‘병’ 선거구가 분구됐고, 화성시 갑, 을 선거구도 병 선거구가 신설됐다.  기존 군포시 선거구는 갑, 을 지역구로 분구됐고, 용인시 갑~병 선거구에도 ‘정’ 선거구가 신설됐다.  한강신도시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크게 증가한 김포시도 김포시갑, 을 선거구로 총 1석이 증가했고, 경기 광주시 선거구도 갑과 을로 총 1석이 늘었다.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로 넘겨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한 국회 관계자는 “여야가 테러방지법을 놓고 대치를 이어 가고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총선 그라운드 확정]겨우 내놓은 것이 게리맨더링… 집안 싸움

    [20대 총선 그라운드 확정]겨우 내놓은 것이 게리맨더링… 집안 싸움

    [20대 총선 그라운드 확정]겨우 내놓은 것이 게리맨더링… 집안 싸움  4·13 총선을 불과 40여일 남기고 발표된 선거구획정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힘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게리맨더링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오는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총선 그라운드’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해 7월 획정위가 출범해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한 이후 무려 7개월에 걸쳐 여야간 이해관계와 맞물려 ‘갑론을박’을 거듭한 끝에 나온 획정표는 큰 틀에서 그동안 예상됐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  특히 선거구별 인구편차(2대 1)을 맞추기 위해 5개 지역구에서 구역조정이 이뤄졌고,12개 지역에서는 자치 구·시·군 내에서는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른바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게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획정) 논란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총선 지역구는 서울 1곳·경기 8곳·인천 1곳 등 수도권에서 무려 10곳이 늘어나고 대전과 충남에서도 각각 1곳씩 증가했다.반면 강원 1곳·전북 1곳·전남 1곳·경북 2곳 등 5곳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7개의 지역구가 증가하게 됐다.  영·호남에서 각각 2석씩 줄어든 것은 여야의 ‘정치적 텃밭’임을 감안해 균형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막판까지 선거구 조정이 어떻게 될지 불분명해 관심을 끌었던 여당이 ‘1석 감소’를 야당에 양보하면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홍천·횡성)의 지역구가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 및 한기호 의원 지역구로 쪼개져 사라지게 됐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만큼 여야 모두 총선 때 사활을 거는 수도권은 이번 선거구 재조정 결과 10석이 늘어난다.  서울에선 중구가 성동갑,성동을과 합쳐져 중구·성동구갑과 중구·성동구을로 재편됐다.  중구는 작년 10월 말 기준으로 인구 하한기준을 밑돌지만 그렇다고 이웃 지역구와 합치면 상한기준을 웃도는 상황이 됐다.이에 따라 획정위는 이곳을 ‘불가피한 경우’로 간주하고 게리맨더링 우려에도 자치 구·시·군의 분할을 허용했다.  강서구는 기존 갑·을 선거구가 갑·을·병으로 나눠졌다.  더민주 강서을 지역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이를 ‘게리맨더링안(案)’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옆 지역구인 같은당 한정애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강서병 출마를 검토중이다.  은평구의 경우 을에서 갑으로 일부 동이 조정됨에 따라 현재 더민주 이미경 의원이 있는 은평갑은 야권 성향이,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지역구인 은평을은 여권 성향이 각각 좀더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구 증가폭이 가장 큰 경기에서는 수원(현행 갑·을·병·정),남양(갑·을),화성(갑·을),군포,용인(갑·을·병),김포,광주 등에서 1개씩 총 7개의 선거구가 추가됐다.  또 더민주 정성호 의원(양주·동두천)과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의 지역구끼리 경계 변동이 생겨 현행 3개였던 지역구가 4개로 1석 늘었다.  인천의 경우 인구수가 상한기준을 넘었던 연수구가 갑·을 2곳으로 쪼개져 1석이 늘어났다.  여야가 각각 ‘표밭’으로 삼는 영남과 호남에서는 각각 2석씩 줄어들어 감소폭이 동일하다. 경북의 경우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문경·예천)과 장윤석 의원(영주)의 지역구,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과 김종태 의원(상주)의 지역구가 각각 합쳐져 2석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새로 재편된 지역구에서 ‘이한성 대(對) 장윤석’,‘김재원 대 김종태’ 등 당내 현역 의원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전남에서는 순천·곡성,광양·구례를 순천,광양·곡성·구례로 구역을 조정한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일한 새누리당의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정현 의원(순천·곡성)의 고향인 곡성이 다른 지역에 붙게 됐기 때문이다.일단 이 의원은 순천을 택하기로 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야권 심장부인 광주에서는 동구와 남구가 합쳐져 동구남구 갑·을 선거구로 조정됐다. 1석이 줄어든 전남에서는 장흥·강진·영암이 쪼개져 인접한 인구 미달 선거구인 고흥·보성,무안·신안과 합쳐짐으로써 기존 3개 선거구가 고흥·보성·장흥·강진,영암·무안·신안 등 2개 선거구로 재조정된다.  부산에서는 전체적인 의석 숫자에 변동은 없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구가 쪼개져 사라지는 등 유의미한 경계 조정이 있었다.  정 의장(중구·동구)의 지역구 중 중구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영도)로,동구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서구)의 지역구로 각각 붙으면서 사라지게 됐다. 대신 현재 해운대구기장군 갑·을로 돼 있는 2개 지역구는 해운대갑·을 및 기장군 등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경남에서는 인구 30만명에 가까운 양산이 갑·을 2곳으로 쪼개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구 획정안 확정]은평 이미경, 이재오 웃는 이유는?

    [선거구 획정안 확정]은평 이미경, 이재오 웃는 이유는?

    선거구 획정안 확정 수도권 122석으로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8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최종 의결,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번 안에 따르면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는 253석으로 7석 늘어나고, 비례대표 의석수는 47석으로 확정됐다.  선거구 획정으로 최대 승부처가 된 수도권의 국회의원 정소를 살펴보면 서울이 49석, 인천 13석, 경기도 60석 등 122석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인구 비례에 따라 10석이 더 생긴 것이다.  서울에서는 중구가 성동구갑·을과 합쳐진 뒤 중구·성동구갑과 을로 통합·조정됐다. 강서구와 강남구에서는 ‘병’ 선거구가 신설돼 각각 1석이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갑·을로 분구돼 새로운 지역구가 신설됐다.  경기도에서는 총 8석이 증가했다. 수원시에서는 ‘무’ 선거구가, 남양주시와 화성시에서는 각각 ‘병’ 선거구가, 용인시에서는 ‘정’ 선구가 신설됐다. 김포시와 군포시, 광주시는 각각 갑과 을로 분구됐다.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선거를 준비 중인 예비 후보들의 표정도 바뀌고 있다.  먼저 서울 성동 일부와 합쳐지는 중구를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정호준 의원은 “중구가 하나의 단일 선거구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긴 하다. 서울 다른 후보들은 그런 경우가 없다”면서 “선거구가 진작 획정됐으면 더 빨리 민원도 듣고 공약도 세웠을 텐데 40여일 남겨놓고 갑자기 하려니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 조정의 덕을 보는 모양새다. 은평구의 경우 을에서 갑으로 일부 동이 조정됨에 따라 현재 더민주 이미경 의원이 있는 은평갑은 야권 성향이,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지역구인 은평을은 여권 성향이 좀더 강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인분 교수 뺨치는 ‘악마 동기생’

    대학 같은 과 1살 어린 동기생이 고급 외제 승용차 몰고 다니며 “내 회사에 취업시켜 줄게” 빌미 피해자에 성적 학대 등 가혹행위 2년간 폭행… 전치 8주 부상 폭행에 ‘학습’돼 저항 못한 듯  “지난 1년은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습니다. 지금도 문득 ‘그놈의 방에서 또 맞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잠도 잘 안 와요. 하지만 뒷배 든든하고 돈 많은 그 친구가 저뿐 아니라 우리 집 식구들에게까지 해코지를 할까 봐 참을 수밖에 없었어요….” 한 지방 사립대 재학생이 같은 학교 동기생에게 “취업을 시켜 주겠다”는 구실을 붙여 1년여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 및 감금, 협박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 과제나 집 청소를 대신 시키는 등 사실상 ‘노예’처럼 동기생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성적 학대까지 있었다고 수사당국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의 형태와 강도가 제자를 수년간 폭행하고 노예처럼 부린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던 지난해 ‘인분 교수’ 사건에 못지않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19일 대학생 A(24)씨를 강제추행치상, 상습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의정부지검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1년 간 같은 대학 동기생 B(25)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의 학대와 구타 후유증으로 비뇨, 피부, 정형, 안과 등에 걸쳐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4년 초 B씨가 군대를 마치고 대학에 복학하면서 같은 과 동기생으로 처음 만났다. A씨는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등 부유한 집의 자제로 알려져 있었다. 반면 B씨의 가정은 차상위계층으로 형편이 좋지 않았다. A씨는 B씨에게 “나한테 잘하면 나중에 내가 운영할 회사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B씨의 부모까지 만나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은 뒤 B씨와 함께 동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대가는 무자비한 폭력이었다. A씨는 B씨를 만난 지 1년 정도 지나고 난 뒤부터 자신의 자취방에서 수시로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고 뺨을 때렸다. A씨의 폭행은 갈수록 수위가 높아졌다. 거의 매일같이 B씨를 엎드리게 한 뒤 허벅지나 엉덩이 등을 유리병으로 내리쳤다. “금속제 옷걸이 8개를 편 뒤 꽈배기처럼 엮어 만든 쇠뭉치로 피가 날 정도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고 B씨는 경찰에서 진술했다. B씨에 대해 “평소에도 얼굴이 붓고 멍이 들어 있는 등 멀쩡한 적이 거의 없었다”는 동네 주민들의 증언도 나왔다. 성적 학대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는 자신이 온라인 게임을 할 때 나에게 옆에 서서 지켜보도록 했고, 내가 졸 때마다 쇠뭉치로 성기를 수십 차례 가격했다”, “껌 10여개를 한꺼번에 씹게 한 뒤 입에 소금과 후추, 참기름 등을 들이부었다”고 진술했다. 또 매일 A씨의 자취방을 청소하게 하고, 밤에는 A씨 대신 게임 레벨을 올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마다 자신을 깨울 것을 명령하고 군대와 비슷하게 새벽 1시에 취침 점호 보고까지 시켰다. 폭행과 가혹행위는 자취방뿐 아니라 자신이 부업차 운영하는 회사와 부모님 집 등에서도 계속됐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A씨의 가혹행위를 눈치채지 못했다. A씨는 주변에 “B씨를 내가 돌봐 주고 있다. B씨에게 연락할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하라”며 B씨를 주변과 격리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에게 경제력을 과시하는 것뿐 아니라 최근 취업난에 고민이 많은 B씨의 심리 상태를 이용해 폭행을 계속하면서도 B씨가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지난달 초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학교 수업 시간에 B씨의 상태를 이상하게 여긴 교수가 B씨에게 병원 진료를 받게 했고, 병원 관계자는 B씨의 부모에게 “오랫동안 폭행당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B씨에게 그동안의 문자 내용을 지우라고 시키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결국 B씨는 지난 1월 A씨를 의정부지검에 고소하면서 1년간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A씨 측은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B씨가 원해서 이뤄졌다”며 “A씨의 무죄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B씨가 A씨를 ‘취업난의 현실에서 자신을 구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한 상황에서 A씨의 폭행에 ‘학습’되다 보니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 것 같다”며 “인분 교수 사태와 마찬가지로 청년 취업난의 세태 속에서 발생한 비극”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남양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광주 운암동 ‘운암2차 남양휴튼’ 3월 분양 예정

    남양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광주 운암동 ‘운암2차 남양휴튼’ 3월 분양 예정

    남양건설이 광주 북구 운암동 일대에 선보이는 주상복합아파트 ‘운암2차 남양휴튼’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의 3개동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59㎡/84㎡ (전용면적)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단지가 들어서는 운암동 일대는 북구 최고의 중심주거지역으로, 1만 세대 이상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남양건설 휴튼 브랜드만의 혁신 신평면설계가 적용돼 입지와 상품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 운암주공 3단지 재건축도 진행되고 있어 주변 개발에 따른 향후 미래가치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운암2차 남양휴튼은 중소형 아파트이지만 실용성과 효율성이 넘치는 혁신 신평면 설계로 대형 아파트 못지 않게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 배치의 판상형 구조는 물론 맞통풍의 4-Bay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입주민을 배려한 주방, 드레스룸, 다양하고 넉넉한 수납공간 설계를 통해 주거 만족도를 높였으며, 가변형 벽체를 설치함으로써 공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첨단 무인전자경비, 차량번호 인식 주차관제, 무인택배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설치돼 보안성 및 안전성도 강화했다. 이외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친환경 마감재, 환기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뿐만 아니라, 단지 전체가 하나의 공원을 연상케하는 친환경 단지조경,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위한 주민공동 생활시설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친환경 자연녹지인 중외공원, 운암산, 운암제 등이 있어 힐링라이프 구현이 가능하다. 뛰어난 교육 환경도 눈여겨볼만 하다. 단지 바로 앞 경양초등학교를 비롯해 운암중학교, 금호고등학교, 광주예술고등학교, 전남대학교, 서영대학 등이 위치해 학군프리미엄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도보통학권 아파트의 경우 자녀의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통학이 가능해 선호된다. 또한 주요학군이 인접해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을 통해 등하교가 수월하다. 아울러 운암2차 남양휴튼은 도심권에 들어서는 만큼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호남고속도로 서광주IC를 이용한 광역진출이 용이하고 단지 인근에 북문대로, 제2순환도로를 통해 중심 상업지역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또 광천종합버스터미널, 송정역이 가까워 전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유스퀘어, CGV, 광주문화예술회관, 금융기관, 병원 등 생활편의, 문화시설이 풍부하며 광주광역시 시청 등 관공서가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분양관계자는 “운암2차 남양휴튼은 광주 중심의 교통인프라와 우수한 명문학군, 다양한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라며, “이와 더불어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주민 공동생활시설, 야외정원 등 좋은 아파트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고, 특히 운암1차 남양휴튼 입주민의 높은 만족도와 프리미엄으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라고 전했다 운암2차 남양휴튼의 모델하우스는 광주 북구 매곡동 373-15번지에 위치하며 3월 오픈 예정이다. 분양문의: 062-576-911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주민들의 마음을 읽은 명품아파트...‘남양뉴타운 동광뷰엘’ 주목

    입주민들의 마음을 읽은 명품아파트...‘남양뉴타운 동광뷰엘’ 주목

    -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안전과 보안에 각별히 신경써- 공공요금 해마다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효율적이고 실속있는 에너지절감 시스템 구축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빠른속도로 진화해나가고 있다. 건설사들이 입주민들의 새로운 트랜드를 반영하고 편의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각종 편의시설이나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어서다. 건설사들은 단지 내에 헬스장이나 휴게시설, 보육시설 등 각종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도 한다. 이런 커뮤니티시설들이 구비됨으로써 입주민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단지 내에서 쉽게 편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첨단방범시설과 이코노믹 에너지절감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경제성과 안정성, 편의성 등을 높여주기도 한다. 최근, 화성시 남양뉴타운의 가장 명당자리 B-4블로에 짓는 ‘남양뉴타운 동광뷰엘’도 입주민들의 마음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남양뉴타운의 랜드마크아파트답게 단지 내 각종 첨단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등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남양뉴타운 동광뷰엘에 설치되는 시스템 중에서는 ‘세큐리티 시스템(Security system)’과 ‘이코노미 시스템 (Economy System)’이 가장 눈에 띈다. 현대인들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보안이나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또, 동광건설은 공공요금이 해마다 상승하면서 입주민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효율적이고 실속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세큐리티 시스템’은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되는 보안시스템이다.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등에 위험 사각지대에는 CCTV를 마련하게 된다. 또, 외부인 차량 출입통제는 물론 입주자가 지정한 차량 통과시 세대에 자동 통보되는 차번인식 주차관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주차장 비상벨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코노미 시스템’은 에너지절감을 통해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된다. 입주민이 외출 시 모든 전등을 일일이 소등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일괄소등 스위치도 마련했다. 각 세대별로는 실별 온도조절기가 설치되므로 개별적으로 원하는 만큼의 난방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대기전력 차단시스템을 설치해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계단실에는 사람이 움직일 때 전등이 켜지는 센서등을 설치하며 지하주차장에는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LED조명이 설치된다. 단지 내 다양하고 풍부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들도 갖춰진다. 스포츠 존(Sport Zone)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설치되며 단지 내에서도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골프연습장을 뒀다. 키드 존(Kid’s Zone)에는 다양한 보육시설을 마련해 워킹맘들의 부담도 줄여줄 방침이다. 남양뉴타운 동광뷰엘은 단지 내 조경시설도 눈에 띈다. 단지 내에 축구장보다 넓은 조경시설이 마련된다. 이 곳에는 건강마당, 숲속 쉼터, 잔디마당. 열린마당, 물소리마당, 하늘공원 등 각종 테마를 담은 공원이 조성된다. 화성 남양뉴타운 동광뷰엘 견본주택은 경기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1532-1번지에 있다. 현재 이 아파트는 선착순 계약 중이며 본인이 원하는 동?호수와 향 등을 보고 선택할 수 있다. 분양문의) 031-356-600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독] 인분 교수 뺨치는 ‘악마 동기생’

    [단독] 인분 교수 뺨치는 ‘악마 동기생’

    대학 같은 과 1살 어린 가해자 고급 외제차 타며 부유함 과시 “내가 맡을 회사에 취업시켜 줄게” 경제 형편 안 좋은 피해자에 접근 1년간 가혹행위 전치 8주 부상 폭행에 ‘학습’돼 저항 못 한 듯 “지난 1년은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습니다. 지금도 문득 ‘그놈의 방에서 또 맞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잠도 잘 안 와요. 하지만 뒷배 든든하고 돈 많은 그 친구가 저뿐 아니라 우리 집 식구들에게까지 해코지를 할까 봐 참을 수밖에 없었어요….” 한 지방 사립대 재학생이 같은 학교 동기생에게 “취업을 시켜 주겠다”는 구실을 붙여 1년여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 및 감금, 협박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 과제나 집 청소를 대신 시키는 등 사실상 ‘노예’처럼 동기생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성적 학대까지 있었다고 수사 당국은 전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폭력의 형태와 강도가 지난해 제자를 수년간 폭행하고 노예처럼 부린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던 ‘인분 교수’ 사건에 못지않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19일 대학생 A(24)씨를 강제추행치상, 상습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의정부지검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1년간 같은 대학 동기생 B(25)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의 학대와 구타 후유증으로 비뇨, 피부, 정형, 안과 등에 걸쳐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4년 초 B씨가 군대를 마치고 대학에 복학하면서 같은 과 동기생으로 처음 만났다. A씨는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등 부유한 집의 자제로 알려져 있었다. 반면 B씨의 가정은 차상위계층으로 형편이 좋지 않았다. A씨는 B씨에게 “나한테 잘하면 나중에 내가 운영할 회사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B씨의 부모까지 만나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은 뒤 B씨와 함께 동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대가는 무자비한 폭력이었다. A씨는 B씨를 만나고 1년 정도 지난 뒤부터 자신의 자취방에서 수시로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고 뺨을 때렸다. A씨의 폭행은 갈수록 수위가 높아졌다. 거의 매일같이 B씨를 엎드리게 한 뒤 허벅지나 엉덩이 등을 유리병으로 내리쳤다. “금속제 옷걸이 8개를 편 뒤 꽈배기처럼 엮어 만든 쇠뭉치로 피가 날 정도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고 B씨는 경찰에서 진술했다. B씨에 대해 “평소에도 얼굴이 붓고 멍이 들어 있는 등 멀쩡한 적이 거의 없었다”는 동네 주민들의 증언도 나왔다. 성적 학대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는 자신이 온라인 게임을 할 때 나에게 옆에 서서 지켜보도록 했고, 내가 졸 때마다 쇠뭉치로 성기를 수십 차례 가격했다”, “껌 10여개를 한꺼번에 씹게 한 뒤 입에 소금과 후추, 참기름 등을 들이부었다”고 진술했다. 또 매일 A씨의 자취방을 청소하게 하고 밤에는 A씨 대신 게임 레벨을 올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마다 자신을 깨울 것을 명령하고 군대와 비슷하게 새벽 1시에 취침 점호 보고까지 시켰다. 폭행과 가혹행위는 자취방뿐 아니라 A씨가 부업차 운영하는 회사와 부모님 집 등에서도 계속됐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A씨의 가혹행위를 눈치채지 못했다. A씨는 주변에 “B씨를 내가 돌봐 주고 있다. B씨에게 연락할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하라”며 B씨를 주변과 격리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에게 경제력을 과시하는 것뿐 아니라 최근 취업난에 고민이 많은 B씨의 심리 상태를 이용해 폭행을 계속하면서도 B씨가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지난달 초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학교 수업 시간에 B씨의 상태를 이상하게 여긴 교수가 B씨에게 병원 진료를 받게 했고 병원 관계자는 B씨의 부모에게 “오랫동안 폭행당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B씨에게 그동안의 문자 내용을 지우라고 시키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결국 B씨는 지난 1월 A씨를 의정부지검에 고소하면서 1년간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A씨 측은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B씨가 원해서 이뤄졌다”며 “A씨의 무죄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B씨가 A씨를 ‘취업난의 현실에서 자신을 구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한 상황에서 A씨의 폭행에 ‘학습’되다 보니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 것 같다”며 “인분 교수 사태와 마찬가지로 청년 취업난의 세태 속에서 발생한 비극”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수도권 ‘+10’ 무주공산 쟁탈… 영호남 ‘- 4’ 서바이벌 전쟁

    수도권 ‘+10’ 무주공산 쟁탈… 영호남 ‘- 4’ 서바이벌 전쟁

    선거구가 조정된 이후부터가 사실상 선거 공천 본게임의 시작이다. 새로 생기는 지역구에서는 ‘무주공산 쟁탈전’이, 통폐합 지역구에서는 ‘서바이벌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야 경합 지역인 수도권에서 10석이 늘어나면서 영호남을 기반으로 하며 지역주의에 기대 안주해 왔던 여야의 정치 풍토에 변화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야는 23일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에 최종 합의했다. 경기 8석, 서울과 인천, 대전, 충남이 각각 1석씩 해서 모두 12석이 늘어나고 경북 2석, 전남과 전북, 강원이 각 1석씩 모두 5석이 줄어들어 최종 ‘+7석’이 됐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세종, 충북, 경남, 제주는 현재 의석이 유지된다. 여야에 가장 민감한 영남과 호남 의석수는 각각 2석씩 감소하는 것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호남에선 전북과 전남이 각각 ‘-1석’인 데 반해 영남에선 경북에서만 ‘-2석’이 되면서 경북 지역 의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지역구가 어떻게 조정될지 정확하게 파악하긴 이르지만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는 경북에서는 장윤석 의원의 영주와 이한성 의원의 문경·예천, 김재원 의원의 군위·의성·청송, 김종태 의원의 상주 등이 통폐합 대상이다. 이 4곳의 지역구가 2개로 재탄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경환 의원의 경산·청도에서 청도를 분리한 뒤 정희수 의원의 영천과 붙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민수 의원의 진안·무주·장수·임실과 최규성 의원의 김제·완주, 강동원 의원의 남원·순창, 김춘진 의원의 고창·부안,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의 정읍까지 5개 지역구가 4개로 재편된다. 현재로선 ▲진안·무주·장수·완주 ▲남원·순창·임실 ▲정읍·고창 ▲김제·부안으로 정리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서는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의 장흥·강진·영암을 분리해 좌우에 붙어 있는 더민주 이윤석 의원의 무안·신안과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의 고흥·보성에 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상한선을 초과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의 순천·곡성에서는 곡성이 떨어져 나가 더민주 우윤근 의원의 광양·구례와 한 지역구로 묶일 가능성도 있다. 곡성이 고향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지역구가 조정될 경우 순천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여야 협상의 마지막 복병이었던 강원은 결국 1석을 줄이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강원에서 서울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공룡 선거구’가 탄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서 늘어날 1석을 강원에 주는 방안을 주장했지만, 강원이 여권 강세 지역이다 보니 야당의 반대가 심해 결국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현재 강원에서 9석 전 석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홍천·횡성이 쪼개져 홍천은 정문헌 의원 지역구 중 일부인 속초·양양에 붙고, 횡성은 염동열 의원 지역구 중 일부인 영월·평창·정선과 붙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 정 의원의 고성은 한기호 의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와, 염 의원의 태백은 이이재 의원의 동해·삼척과 묶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서에 ‘병’ 지역구가 하나씩 더 늘어난다. 인구수 미달 지역구인 중구는 성동구와 붙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에서는 남양주, 광주, 군포, 김포, 수원, 용인, 화성에서 각각 1석씩 7석이 늘어난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의 여주·양평·가평, 김영우 의원의 포천·연천, 더민주 정성호 의원의 양주·동두천에서도 지역 재편 과정을 통해 1석이 더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연수가 갑·을로 쪼개진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기장갑과 을 2곳 지역구가 해운대갑·을과 기장군으로 3개가 된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동구는 각각 분리돼 중구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영도에, 동구는 유기준 의원의 서구에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장애인 이동편의 높이려면 2층버스, 저상버스 인정해야”

    광역버스에 투입된 2층 버스를 저상버스로 인정해 장애인 이용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광역버스에는 저상버스가 없어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22일 경기연구원이 낸 ‘광역통행에도 교통약자를 배려하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도에 등록된 버스는 2094개 노선에 모두 1만 555대다. 이 가운데 저상버스는 1323대(12.5%)에 불과하고 모두 시내버스다. 2005년 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시내버스에 한해 저상버스를 운행토록 하고 있어서다. 2421대로 버스의 22.9%를 차지하는 광역버스는 저상버스가 전무해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광역버스 가운데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광역버스는 2층 버스인데 저상버스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저상버스 표준모델 기준인 저상면 높이 340㎜ 이하 기준을 충족하지만 1층 차실 높이가 기준인 1900㎜보다 낮기 때문이다. 경기연구원 장유림 연구위원은 “별 의미가 없는 저상버스 1층 차실 높이 기준을 없애면 2층 버스도 저상버스로 인정받아 국비 지원(1대당 1억원)을 받을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2층 버스 도입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1석인 2층 버스의 휠체어석도 2석으로 확대해 장애인 편의를 높여야 한다”며 “휠체어석은 접이식 의자라 좌석 수가 줄어드는 염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도내에는 현재 김포∼서울시청 2개 노선 6대, 남양주∼잠실 3개 노선 3대의 2층 버스가 운행 중이다. 2층 버스 외 다른 광역버스의 경우 저상버스로 전환하면 좌석 수가 크게 줄어 버스업계가 꺼리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30대 도둑의 황당한 노후 준비

    30대 도둑의 황당한 노후 준비

    “절도범이 숨겨 둔 10억대 금품을 찾아라.” 경찰이 경기 구리와 남양주 일대 고급 전원주택만을 골라 털어온 김모(39)씨를 붙잡아 상습절도 혐의로 22일 구속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남양주 일대에서만 20회에 걸쳐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귀금속이며 현금은 외화가 많았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물품을 단 한 점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드러난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훔친 물품을 감춰 놨는지 물으면 입을 굳게 닫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절도죄로 구속돼 봐야 3년만 살고 나오면 된다’는 점을 알고 함구한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도난 물품액수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간 신고한 금액이라 ‘빙산의 일각’이란 게 경찰의 시각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매일 한두 곳씩 훔쳤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범죄가 훨씬 더 많아 그가 감춰 놓은 금품이 10억원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2012년 빌라 등을 털다 붙잡힐 때에도 경찰은 숨겨 둔 금품을 거의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를 붙잡는 데도 애를 먹었다. 그는 4살 때 어머니를, 14살 때 아버지를 병으로 여의자 중학교를 중퇴한 뒤 일가친척은 물론 친구 한 명 없이 찜질방과 PC방을 전전하며 지내왔다. 경찰에 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쓰지 않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자전거도로와 야산의 소방도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비슷한 신고가 계속 들어오자 전담팀을 구성해 추적하다 서울 지하철 수서역 4번 출구에서 김씨가 범행 당시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를 우연히 발견, 운 좋게 검거할 수 있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층버스 저상버스 인정하면 장애인 편의 높아진다

    2층버스 저상버스 인정하면 장애인 편의 높아진다

    광역버스에 투입된 2층 버스를 저상버스로 인정해 장애인 이용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광역버스에는 저상버스가 없어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22일 경기연구원이 낸 ‘광역통행에도 교통약자를 배려하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도에 등록된 버스는 2094개 노선에 모두 1만 555대다. 이 가운데 저상버스는 1323대(12.5%)에 불과하고 모두 시내버스다. 2005년 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시내버스에 한해 저상버스를 운행토록 하고 있어서다. 2421대로 버스의 22.9%를 차지하는 광역버스는 저상버스가 전무해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광역버스 가운데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광역버스는 2층 버스인데 저상버스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저상버스 표준모델 기준인 저상면 높이 340㎜ 이하 기준을 충족하지만 1층 차실 높이가 기준인 1900㎜보다 낮기 때문이다. 경기연구원 장유림 연구위원은 “별 의미가 없는 저상버스 1층 차실 높이 기준을 없애면 2층 버스도 저상버스로 인정받아 국비 지원(1대당 1억원)을 받을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2층 버스 도입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1석인 2층 버스의 휠체어석도 2석으로 확대해 장애인 편의를 높여야 한다”며 “휠체어석은 접이식 의자라 좌석 수가 줄어드는 염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도내에는 현재 김포∼서울시청 2개 노선 6대, 남양주∼잠실 3개 노선 3대의 2층 버스가 운행 중이다. 2층 버스 외 다른 광역버스의 경우 저상버스로 전환하면 좌석 수가 크게 줄어 버스업계가 꺼리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절도범이 숨긴 10억대 금품을 찾아라

    “절도범이 숨겨 둔 10억대 금품을 찾아라.” 경찰이 경기 구리와 남양주 일대 고급 전원주택만을 골라 털어온 김모(39)씨를 붙잡아 상습절도 혐의로 22일 구속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남양주 일대에서만 20회에 걸쳐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귀금속이며 현금은 외화가 많았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물품을 단 한 점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드러난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훔친 물품을 감춰 놨는지 물으면 입을 굳게 닫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절도죄로 구속돼 봐야 3년만 살고 나오면 된다’는 점을 알고 함구한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도난 물품액수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간 신고한 금액이라 ‘빙산의 일각’이란 게 경찰의 시각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매일 한두 곳씩 훔쳤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범죄가 훨씬 더 많아 그가 감춰 놓은 금품이 10억원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2012년 빌라 등을 털다 붙잡힐 때에도 경찰은 숨겨 둔 금품을 거의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를 붙잡는데도 애를 먹었다. 그는 4살 때 어머니를, 14살 때 아버지를 병으로 여의자 중학교를 중퇴한 뒤 일가친척은 물론 친구 한 명 없이 찜질방과 PC방을 전전하며 지내왔다. 경찰에 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쓰지 않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자전거도로와 야산의 소방도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비슷한 신고가 계속 들어오자 전담팀을 구성해 추적하다 서울 지하철 수서역 4번 출구에서 김씨가 범행 당시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를 우연히 발견, 운 좋게 검거 할 수 있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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