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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3 부동산 대책 한달] “집값 하락” 2기 주민도 반대…속도 못 내는 3기 신도시 선정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 후속으로 내놓은 ‘9·21 주택공급 대책’의 핵심인 3기 신도시 선정 작업이 예상 후보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반발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나서 3기 신도시에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당근’을 내밀었지만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 ●후보지, 광역교통대책 ‘당근’ 풀어도 싸늘 국토부는 11일 손병석 제1차관 주재로 ‘수도권 광역교통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회의’를 열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인천도시공사, 교통연구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의 공식 주제는 ‘광역교통 개선’이었지만, 사실상 3기 신도시 선정을 위한 협의가 진행됐다.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1기 신도시와 서울 사이에 3기 신도시 4~5곳을 선정해 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선정을 위한 사실상 첫 번째 회의”라면서 “GTX 등 광역철도, 도로, M버스 등을 포함한 입체적인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지로 거론되는 경기 과천, 고양, 남양주, 하남, 광명, 부천 등의 주민과 지자체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집값 하락을 우려한 김포 한강, 파주 운정,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도 반대에 가세해 협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김 장관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 후보지 발표 시 교통대책을 포함하겠다”며 유인책을 내놨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싸늘하다. ●2기 신도시 “왜 서울은 그린벨트 안 푸나” 한 개발사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대상지 주민들은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2기 신도시 주민들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집값이 오른 곳은 서울인데 왜 서울의 그린벨트는 풀지 않고 경기도가 피해를 봐야 하냐는 심리도 크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9·13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보게 하기 위해 연말까지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광역교통대책 외에 성남 판교처럼 일자리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개발 사업 등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3기 신도시 대상지 1~2곳을 선정할 것”이라면 “(추가 대책에 대해) 후보지 지자체와 물밑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구체적 논의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도권 비규제지역 새 아파트 관심집중…‘이천 라온프라이빗’ 10월 분양

    수도권 비규제지역 새 아파트 관심집중…‘이천 라온프라이빗’ 10월 분양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정책에 수도권 ‘비규제지역’ 이천에 분양하는 ‘이천 라온프라이빗’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정부는 전매제한지역 확대, 세금 및 대출제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9.13 부동산대책을 지난 달 내놨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내 신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전역과 과천, 성남, 하남, 고양, 광명, 남양주, 동탄2신도시 등이다. 이들 지역은 양도세 중과를 비롯한 종합부동산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1주택자를 포함한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신DTI, DSR, 전매제한 기간 강화 등 강력한 규제가 적용된다. 이처럼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에 세금과 대출 규제가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비규제지역인 김포시와 안양시는 대책 발표 후 1년간(2017년 8월~2018년 8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8.83%, 1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책발표 이전 1년간(2016년 8월~2017년 7월) 김포시 2.78%, 안양시 6.6% 매매가 상승률에 비교하면 약 두 배가량 집값이 상승한 셈이다. 또한 비규제지역에서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도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서 내년 11월 입주를 앞둔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현재 분양권 매물로 나온 가격이 8억8,630만 원(11층)에 이른다. 지난 2016년 12월 분양 당시 분양가격인 5억6,230만 원에 비해 프리미엄이 약 3억 원 이상 붙은 셈이다. 이처럼 수도권 비규제지역이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라온건설이 이천 송정동에 분양 할 예정인 ‘이천 라온프라이빗’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아파트 8개동 및 테라스하우스 5개동)규모로 전용 75㎡, 84㎡ 총 790가구로 구성된다. 이천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답게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전 가구 중소형으로 8개의 다양한 타입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는 4Bay구조 및 2면 개방(일부 가구)이 적용돼 보다 넓은 공간 활용은 물론 약 5m 광폭거실(일부 가구)을 적용해 탁월한 개방감과 채광성을 자랑한다. 또한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팬트리 제공으로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약 700m의 둘레길과 단지 옆에는 축구장 크기인 규모 6,400㎡의 대형 어린이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에서 조망도 가능하며 산책로 삼아 쉽게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더해줄 전망이다. 교통과, 생활인프라, 교육여건도 이미 갖춰져 있다. 우선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인 경강선의 개통으로 강남까지 30~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제2외곽순한도로 이천~오산 구간(2021년 개통예정),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등 개발 호재도 풍부해 교통여건과 미래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예정)을 비롯해 인근에 송정초등학교 및 송정중학교, 다산고등학교, 이천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통학버스도 운행할 예정으로 자녀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 NC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CGV이천점, 농협, 우체국, 병원, 이천공설운동장, 시립도서관, 설봉공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한편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중도금대출이 60%까지 가능하며 양도세 상향조정 미적용 등 부동산규제를 벗어난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비조정대상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로 첫 계약일로부터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이천 라온프라이빗’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이천시 증포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면목행정복합타운·도시재생 착착… 자긍심 느끼는 중랑구로”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면목행정복합타운·도시재생 착착… 자긍심 느끼는 중랑구로”

    →초선 구청장으로서 100일 동안 일해 본 소회는.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바쁘게 지냈다’라는 상투적인 표현이 절로 나온다. 지난 100일 동안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만남에 집중했다. 중랑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의 기준은 주민에게 있기 때문이다.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의 4년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구청장을 직접 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실제 해 보니 어떤 차이가 있나.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다. 구청장은 41만 구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인 만큼 중요성이 더 크게 느껴진다. 주민들 목소리는 주차, 쓰레기 문제, 재건축, 일자리, 교육 문제까지 다양하다. 그런 문제들을 풀어가다 보면 4년이 금방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선거 당시 공약했던 사안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더디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부분은 있다. 지난 9월 면목행정복합타운 복합개발을 위해 관계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면목행정복합타운 개발은 민선 6기에 서울시와 대립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중앙정부나 서울시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취임 직후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를 취하했다. MOU 체결로 면목행정복합타운 사업이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8월에는 묵2동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에 선정됐고, 9월에는 면목 3·8동 일대가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됐다. 뉴타운식 개발이 아니라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을 통해 중랑구가 직면한 과제를 풀어가겠다. →나머지 사업들도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신내차량기지 이전, 망우·상봉역 복합개발 등 대규모 사업은 시간과 재원뿐 아니라 많은 주체들의 협조가 이뤄져야 가능한 사업들이다. 사업별로 각 주체를 만나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개발 방향에 대해 제안하고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내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현재 차량기지 이전 대체부지와 관련해 경기도, 남양주시와의 실무협의를 통해 방향성에 대한 공감을 얻은 상태다.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해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순차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망우·상봉역 복합개발은 현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용역을 통해 사업계획안을 수립하고 국토부, 서울시, 코레일과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역점을 두는 정책 분야가 있나. -무엇보다 중랑구 미래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 주거지역이 중심이다 보니 산업기능이 취약하다. 신내차량기지가 이전되면 그 자리에 의료·실버 산업과 같은 4차 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학교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교육경비지원예산을 현재의 두 배인 8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내년에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지어 진로·진학 프로그램, 학부모 교육, 학습 방송 등 공교육의 범위에서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적극 지원하겠다.→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북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강북 플랜을 발표한 만큼 서울시에서도 뒤처진 자치구들을 위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 우리 구는 재정자립도 19%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위다. 교육 만족도 최하위, 공공어린이집 취원율 20위, 문화시설은 10만명당 0.97개로 교육, 복지,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낙후돼 있다. 시 교부금과 같은 재정 지원을 높이고, 지역 여건을 고려한 상업지역 배분 조정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 특히 청량리에서부터 면목동, 망우동, 신내동까지 12개 역을 잇는 면목선 경전철 조기착공은 의미 있는 결단이다. 그동안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미뤄졌지만, 주민의 교통 복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면목선은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중랑구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구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지난 9월 한 달 동안 16개 모든 동에서 가진 주민 정책간담회 ‘동행’(洞幸)에 접수된 건의사항이 980건이다. 공식적인 간담회뿐 아니라 매주 새벽 청소를 나가면서 소통이 몸에 배도록 하고 있다. 처음에는 관할 동에서 미리 청소를 해 놓은 경우도 있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권위를 내려놔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같다’, ‘정말 자주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주민들에게 ‘가족 같은 구청장’이 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바빠도 새벽 청소만큼은 임기 내내 빠지지 않고 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망우산, 용마산, 봉화산, 중랑천까지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다. 경제·교육·복지·문화 등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어 구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중랑을 만들겠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콤부차’로 대박 꿈꾸는 카이스트 MBA 동문들

    ‘콤부차’로 대박 꿈꾸는 카이스트 MBA 동문들

    학교서 맥주 빚던 괴짜… 음료 회사 창업2014년 KAIST 경영대 기숙사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테크노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던 박상재(30)씨가 방에서 맥주를 빚다 차단기가 내려간 것이다. 기숙사에서 쫓겨날 뻔했던 박씨는 국내외 양조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했다. 박씨는 졸업 후 수제 맥주회사 창업을 거쳐 지난해 12월 경기 남양주에서 유기농 발효음료 스타트업 ‘부루구루’를 창업했다. 부루(양조)에 구루(영적 지도자)를 합쳐 지었다. 창업에 KAIST MBA 동문 3명이 동참했다. 아모레퍼시픽 부장을 그만두고 합류한 동문 추현진(40)씨도 있다. 박씨는 “외국은 MBA 출신 20~30%가 창업하는데 우리나라는 MBA 출신 창업을 보기 어렵다”며 “파이낸셜타임스가 발표한 2018년 세계 경영대학 창업 랭킹에서 국내 대학은 50위권 안에 하나 올리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콤부차’다. 녹차나 홍차를 우린 물에 여러 미생물을 넣어 발효한 건강 음료다. 고대 중국 만주에서 유래한 것으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겼다. 최근 미란다 커, 레이디 가가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 등 세계적 음료업체도 콤부차 시장 진입을 위해 투자와 기업 인수에 나섰다. 전 세계 콤부차 시장은 지난해 1조 3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37.4% 성장했다. 부루구루는 미국 실리콘밸리 스파크랩벤처스 등으로부터 7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았다. 박씨는 회사 대표지만 맥주 제조방식과 비슷한 콤부차 개발에도 온 힘을 쏟았다. 제품 변질을 막고 맛과 향을 극대화하는 발효 기술을 확보해 독자적인 콤부차를 개발했다. 직원 12명 중 절반 이상이 양조와 개발기술이 있다. 박씨는 올 매출액으로 3억 8000만원을 예상했다. 내년에는 20억원이 목표다. 그는 지난 5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을 도우라며 모교에 창업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박씨는 “건강한 음료로 건강한 사람과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면서 “미국, 중국에도 진출해 5년 내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음주 사고’ 황민 “사고 후 가족 없는 것 같아”...박해미 “어이 없는 상황”

    ‘음주 사고’ 황민 “사고 후 가족 없는 것 같아”...박해미 “어이 없는 상황”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이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자 두 명을 숨지게 한 잘못을 인정한 가운데 아내 박해미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지난 4일 오전 황민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응하기 위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황민은 “제가 다 잘못한 거다. 제가 음주운전 한 거다. 아까운 생명 잃게 돼서 유가족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그려면서도 이내 아내인 뮤지컬 배우 박해미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황민은 “아내하고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 씨의 입장을 들었고 그 분하고 통화 몇 번 한 게 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해미는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들었는데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걸 저한테 해결해달라고 인생을 산 사람 같아서”라고 말했다. 한편, 황민은 지난 8월 27일 밤 11시 13분쯤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승용차를 몰다가 갓길에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4%로 나왔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했던 5명 중 박해미 공연단체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인 A씨(20·여)와 배우 유대성(33)이 숨졌으며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부상당했다. 사진=채널A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민 “음주운전 제 잘못..사고 후 박해미 집에 못 들어오게 해”

    황민 “음주운전 제 잘못..사고 후 박해미 집에 못 들어오게 해”

    최근 음주운전으로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이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4일 오전 황민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응하기 위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황민은 “제가 다 잘못한 거다. 제가 음주운전 한 거다. 아까운 생명 잃게 돼서 유가족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내인 뮤지컬배우 박해미를 언급하며 “아내 하고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 씨의 입장을 들었고 그 분하고 통화 몇 번 한 게 다이다”라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법이 심판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털어놨다. 앞서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이른바 갈치기 운전을 하다 갓길에 선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동승하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20)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33)씨가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다쳐 파장이 일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 박해미는 함께 책임을 통감하기 위해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오! 캐롤’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해미는 고심 끝에 무대 복귀를 결정한 상태다. 출연료는 전액 기부할 것을 알렸다. 황민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과천 추사박물관, 추사서화파 특별기획전 오는 6일 개최

    경기도 과천 추사박물관은 ‘추사서화파’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두달간 열린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추사박물관이 강진군 다산기념관, 남양주시립박물관과 공동 기획했다. 추사서화파란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의 학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친구와 제자에서부터 사숙(私淑)한 후학을 이른다. 이번 전시회는 추사서화파를 집중 조명해 추사의 서화가 후대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추사가 30세 전후에 그린 ‘묵란’ 그림에 자하 신위가 화제를 쓴 작품과 추사서첩을 포함한 총 40여점의 전시유물을 선보인다. 추사체로 상징되는 김정희는 조선시대 말 글씨 명인이다. 청나라 고증학을 기반으로 한 금석학자이며 실사구시를 제창한 경학자다. 불교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그는 글씨와 그림의 일치를 주장했으나 글씨나 그림이나 법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에 이르면 자연히 우러나온다고 했다. 한편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추사주간을 기념해 ‘추사향(香) 흐드러지는 과천愛(애)’라는 슬로건 아래 각종 공연, 체험활동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첫날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퀴즈 대회 ‘도전, 추사 골든벨’이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8일부터 이틀간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동아리 밴드 공연과 버스킹 등의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김동석 과천 추사박물관장은 “이번 추사박물관 특별기획전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후대에 미친 영향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가짜 앰뷸런스’... 경기도 구급차업체 9곳 적발

    ‘가짜 앰뷸런스’... 경기도 구급차업체 9곳 적발

    응급환자 이송 후 응급의료지원센터에 출동사항을 제출하지 않거나, 허가지역 외에서 영업을 한 사설구급차 운행업체가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18일 도내 15개 사설 구급차업체 운행실태를 전수조사해 9개 업체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적발된 9개 업체 가운데 7곳은 응급의료지원센터에 출동사항과 처치내용 기록을 제출하지 않아 업무정지 15일과 함께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는다. 구급차가 응급환자를 이송할 경우 경기도청에 마련된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국립중앙의료원 소속)에 출동사항과 처치내용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 기록 제출 여부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2곳 가운데 1곳은 허가지역 외 영업으로 경찰에 고발 조처됐으며, 다른 1곳은 응급구조사를 태우지 않아 업무정지 7일에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반드시 허가지역에서 구급활동을 벌여야 하며, 출동시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동승하도록 하고 있다. 위반업소는 강원도 철원에서 인천, 남양주 등을 3회 운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번 점검은 이재명 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 지사는 지난달 14일 SNS 라이브방송에서 “가짜 앰뷸런스가 있다 보니 사람들이 길을 안 비켜준다. 이런 불신을 깨야 한다”며 응급환자 등을 태우지 않고도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가짜 구급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행정처분을 주문했다. 도는 앞서 지난 7월 초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가짜 앰뷸런스를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 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법무부에 건의했다. 현행 법률은 특별사법경찰단 직무에 가짜 앰뷸런스를 포함하지 않아 지난달 운행실태조사는 도 보건정책과 위주로 진행됐다. 도 관계자는 “법률이 개정되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서도 구급차 수사를 할 수 있게 돼 가짜구급차 등 불법행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징계 지방공무원, 횡령 등 징계부가금 미납액 88억에 달해

    공금횡령 및 금품·향응 수수 등의 비리로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이 미납한 징계부가금 규모가 88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무원 징계부가금 현황’ 자료 분석 결과 2010년 징계부가금 제도 최초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국 지자체 공무원에게 총 1063건, 382억 5000만원의 징계부가금이 부과됐다. 이 중 미납 징계부가금은 70건, 88억 265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납 액수가 큰 상위 20건의 납부 현황을 보면 공금횡령을 저지른 충북 영동군의 한 행정공무원은 2011년 26억 2575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받고도 현재까지 전액 미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미납건 중 가장 큰 액수다. 뒤를 이어 경기도 남양주시의 세무공무원은 법원부담금 횡령으로 2011년 11억 6214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받았으나 여태껏 한 푼의 부가금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납액 상위 20건 가운데 일부라도 부과금을 낸 경우는 3건, 6928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이 미납한 부가금 액수는 총 80억 1903만원으로 전체 미납금액의 90%에 이른다. 지역별로 충북도가 6건, 27억 9538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미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3건, 18억 765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도는 5건 8억 5817만원, 경북 7건 8억 2390만원, 부산 3건 7억 5191만원, 서울 11건 5억 4476만원 순이다. 징계부가금은 공무원이 공금횡령이나 금품·향응 수수 등의 비리를 저질러 징계처분 되면 이득을 본 액수의 5배 이내에서 부가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그러나 현행법상 미납액에 대해서는 지방세 체납처분 절차를 준용해 징수하도록 되어 있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박해미, 새달 3일 ‘오!캐롤’ 복귀 “남편 사고 끝까지 책임질 것”

    박해미, 새달 3일 ‘오!캐롤’ 복귀 “남편 사고 끝까지 책임질 것”

    배우 박해미가 내달 3일 뮤지컬 ‘오!캐롤’ 공연에 복귀한다.28일 ‘오!캐롤’의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은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서 배우의 결정을 존중하여 신중하게 논의한바, 10월 3일 ‘오!캐롤’의 에스더 역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해미는 남편 황민의 음주 운전 교통사고 이후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제작사를 통해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의 뜻을 재차 밝혔다. 이어 “저로 인해 아끼는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시 무대에 서기로 고심 끝에 결정했고, 제가 견뎌야 할 무게감을 안고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황민은 앞서 지난 27일 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와 1톤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와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황민의 승용차에 함께탔던 뮤지컬 배우 2명은 목숨을 잃었다. ◇ 이하 박해미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뮤지컬 ‘오!캐롤’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입니다. ​ 지난달 27일 뮤지컬 ‘오!캐롤’에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이었던 박해미 배우는 남편 황민 씨의 교통사고 후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 되었고, 본인이 아끼던 제자들의 사고결과에 대한 도의적 책임뿐 아니라 배우 본인의 정신적 충격도 너무나 컸기에 본 제작사에서는 박해미 배우가 심신을 회복하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본 공연에 출연하는 동료 배우들의 스케줄 조정 등 박해미 배우의 빈자리는 컸으나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의기투합하여 공연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서 배우의 결정을 존중하여 신중하게 논의한바, 10월 3일 공연으로 뮤지컬 ‘오!캐롤’의 에스더 역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확정 지었습니다. ​ 박해미 배우는 본 제작사를 통해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 또한 주변 정리가 끝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저로 인해 아끼는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다시 무대에 서기로 고심 끝에 결정했다. 제가 견뎌야 할 무게감을 안고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고, 많은 응원 속에서 기다려 주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제작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 새로운 출발점이 선 박해미 배우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서울
  • 옛 서원 풍취 느끼며 고전을 읽는 가을밤

    옛 서원 풍취 느끼며 고전을 읽는 가을밤

    한국 고전문학 작품론/민족문학사연구소 지음/휴머니스트/각권 478~630쪽/각권 2만 5000~3만 3000원 석실서원·도산서원·덕천서원·옥산서원·돈암서원·필암서원/조준호 외 33명 지음/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권 220~304쪽/각권 1만 6000원 여러 명이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물이 최근 결실을 맺었다. 한 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연구한 책은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휴머니스트에서 나온 ‘한국 고전문학 작품론’은 중·고교 교과서에 나온 고전문학을 해석해 정리한 시리즈물이다. 고전소설 2권(한문소설, 한글소설), 한문학 2권(한시와 한문산문, 고전산문), 고전시가 1권, 구비문학 1권 등 모두 6권으로 구성했다. 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작품뿐 아니라 새롭게 주목해야 할 작품을 영역별로 수록했다. 고전소설 68항목, 한문학 100여 항목, 고전시가 50여 항목, 구비문학 40여 항목 등 전체 260여 항목이 담겼다. 단순한 작품 해설에 나열하지 않고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중점을 두고 집필했다. 100여명의 전문 연구자가 참여해 완간까지 4년이 걸렸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6권짜리 서원 시리즈도 주목할 만하다. ‘석실서원’, ‘도산서원’, ‘덕천서원’, ‘옥산서원’, ‘돈암서원’, ‘필암서원’ 6곳을 34명의 연구가가 1년 동안 연구했다. 서원 건축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서원을 조명한다. 조선시대 사립 고등교육 기구인 서원은 성리학 발전의 중심지이자 각 지역 교육과 문화, 여론의 구심점이었다. 성현을 받들고 학문을 가르친다는 의미 이상으로 지역·학파·정파에 따른 특수성도 존재했다. 예컨대 병자호란 당시 끝끝내 척화와 항전을 주장한 김상헌을 기리고자 건립된 경기 남양주의 석실서원은 서인 노론의 정치적인 상징처다. 조선을 대표하는 도산 서원은 퇴계 이황의 유업을 계승, 곱씹어 배우는 자세 즉 ‘퇴고의 가치’를 가르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양양고속도로서 추돌사고 잇따라…귀경길 혼잡 가중

    귀경 차량이 몰린 25일 서울양양고속도로 상행선서 추돌사고가 잇따라 교통 소통에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금남터널 입구에서 차량 8대가 얽힌 추돌사고 3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1차로에서 승용차 4대, 2차로에서 승용차 2대가 각각 추돌한 데 이어 이 부근에서 또 다른 승용차 2대의 접촉사고까지 총 3건의 사고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3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하고 40여분 만에 사고 수습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추석 연휴 막바지 귀경 차량이 몰린 이 고속도로 상행선의 지·정체 현상이 가중됐다. 경찰 관계자는 “터널 입구 서행 구간에서 뒤 차량이 앞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라며 “사고 수습은 마쳤지만 귀경 차량이 몰려 지·정체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서울 6시간 20분…새벽 3~4시 돼야 풀릴 듯

    부산→서울 6시간 20분…새벽 3~4시 돼야 풀릴 듯

    추석 당일인 24일 저녁 전국 고속도로의 정체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답답한 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요금소 기준 승용차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하면 서울까지 6시간 20분, 버스를 이용하면 4시간 40분이 걸린다. 울산에서 서울까지는 승용차로 5시간 24분, 버스로 4시간 10분이 소요되고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승용차로 5시간, 버스로 3시간 30분이 걸린다. 승용차로 목포에서 서울까지 5시간 50분, 대구 4시간 59분(버스 3시간 19분), 대전 3시간 20분(버스 1시간 30분), 강릉 3시간 1분, 양양 2시간 10분이 각각 소요된다. 반대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승용차로 6시간, 울산 5시간 2분, 광주·목포 4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40분, 남양주 1시간 50분이 걸린다. 오후 7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62.9㎞, 부산 방향은 27.2㎞ 구간에서 막힌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67.2㎞, 목포 방향 16.9㎞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104.8㎞, 중앙고속도로 99.0㎞, 중부내륙고속도로 81.3㎞, 순천완주고속도로 68.5㎞ 구간에서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이날 오후 11시∼자정 사이에,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25일 오전 3∼4시 사이에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도 안창림, 日 최강 하시모토까지 여섯 경기 한판승 거두며 금메달

    유도 안창림, 日 최강 하시모토까지 여섯 경기 한판승 거두며 금메달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안창림(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이 파죽의 한판승 승리를 이어간 끝에 ‘일본의 자존심’ 하시모토 소이치(세계 1위)마저 한판으로 제압했다. 안창림은 22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하시모토에 발뒤축걸기 한판승으로 우승했다. 이 체급은 일본의 독무대라 할 정도로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종목이라 그의 우승은 대이변이라 불릴 만했다. 안창림에게 5전 5승을 거둔 오노 쇼헤이가 있고, 하시모토는 그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꼽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안창림은 하시모토를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경기 초반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정면 승부를 노렸다. 하시모토는 정규시간 3분 43초를 남기고 왼쪽 눈가가 살짝 찢어지기도 했다. 안창림은 정규시간 2분 35초를 남기고 반칙 판정을 받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상대방을 밀어붙였다. 승부는 정규시간 1분 50여초를 남기고 갈렸다. 안창림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허벅다리 걸기를 시도했고, 하시모토가 몸의 중심을 잃고 살짝 흔들리자 놓치지 않았다. 그는 연결 동작으로 발뒤축걸기를 시도해 하시모토를 완벽하게 쓰러뜨렸다. 주심은 한판을 선언했고,안창림은 믿기지 않은 듯 머리를 감싸며 환하게 웃었다. 안창림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라운드부터 결승까지 여섯 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하시모토를 꺾은 것도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중국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후허하오터 그랑프리 대회 결승에서도 그를 꺾고 우승했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하시모토를 모두 누르며 2020년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아울러 안창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오노에게 연장 혈투 끝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쳤던 설움을 되갚았다. 일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친 재일교포 3세인 그는 2014년 일본의 귀화 요청을 뿌리치고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단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여자 57㎏급의 권유정(인천광역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수미야 도르지수렌(몽골)에게 밭다리걸기 되치기 절반 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김지수(재일교포)는 2회전에서 이벨리나 일리에바(불가리아)에게 팔가로누워꺾기 한판 패를 당해 탈락했다. 안창림과 같은 체급의 안준성(용인대)은 4회전에서 오드바야르 간바타르(몽골)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 패배를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릎 꺾이는 부상에도 투혼 안바울, 세계유도선수권 첫 동메달

    무릎 꺾이는 부상에도 투혼 안바울, 세계유도선수권 첫 동메달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세계유도선수권에 참여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동메달로 안겼다. 8강전 도중 무릎이 꺾여 준결승에서 분패했는데 끝내 동메달 결정전을 이겼다. 안바울은 2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내셔널 짐나스틱스 아레나에서 이어진 대회 이틀째 남자 개인전 66㎏급에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이안 산초 친칠라를 어깨 메치기 한판승으로 꺾은 뒤 3회전에서 아르투르 TE(키르기스스탄)를 소매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4회전에서 드미트리 셰르샨(불가리아)에 상대가 지도 3개를 받는 바람에 반칙승을 거뒀다. 5회전에서 미하일 풀리아에프(러시아)를 소매 업어치기 절반과 팔 얽어 비틀기 한판승으러 이겼지만 이 경기 도중 당한 부상 때문에 아베 히후미(일본)와의 준결승을 소매 업어치기 절반으로 내준 뒤 3, 4위 결정전에서 다니엘 카르그냉(브라질)에게 종료 55초를 남기고 소매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둬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52kg급 박다솔(순천시청)은 1회전에서 율리아 카자리나에 업어치기와 안뒤축 걸기 되치기를 당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름 빼고 다 바뀐 너… 아반떼, 무한변신

    이름 빼고 다 바뀐 너… 아반떼, 무한변신

    액셀 ‘쭉’ 밟으면 속도감 부드럽게 ‘쑤욱’ 규정속도 지키면 연비 ℓ당 19.4㎞ ‘깜놀’ 자로 잰 듯한 헤드램프 외양도 개성만점 “다른 디자인의 신차라고 봐도 될 정도”1995년에 나온 아반떼는 새초롬하니 동그란 ‘고양이 눈’을 닮은 파격적인 테일램프로 유명했다. 이후 아반떼는 몇 번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쳤다. 3년 만인 이번엔 얼굴을 날카롭게 가다듬고 편의성을 강조한 첨단사양으로 무장해 ‘더 뉴 아반떼’(The New Avante)로 돌아왔다. 구민천 외장디자인실장은 “아반떼가 아니라 다른 디자인의 신차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강조했다. 물론 디자인에 관한 평가는 엇갈린다. 공식 판매에 앞서 회사가 잠깐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너무 못생겼다”는 관전평도 없잖았다. 하지만 실제로 본 아반떼는 날카롭고 진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눈에 가장 띄는 부분은 단연 전면 디자인이다. 자로 잰 듯한 직각삼각형 헤드램프가 개성 있어 보였다. 부분변경 시에는 잘 바꾸지 않는 펜더(바퀴 덮개)와 후드(엔진룸 덮개)도 새롭게 변경됐다. 어쨌든 기존 아반떼(AD)와의 차별화에 있어서는 확실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듯하다. 직접 운전대를 잡고 경기 남양주시 스튜디오 담에서부터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까지 왕복 134㎞를 타봤다. 준비된 차량은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과 무단변속기인 아이브이티(IVT) 조합의 최상위 차급인 프리미엄이었다. 액셀을 고속으로 쭉 밟으면 기어 변속이 따로 필요 없는 무단변속기의 특성에 따라 부드럽게 속도감이 붙었다. 고성능 차량처럼 ‘부앙’ 하는 순간 가속의 느낌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잘 간다는 느낌이다. 노면 소음과 진동은 약간 있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연비다. 운전 경험이 오래되지 않아 무리하지 않고 정규 속도와 신호를 칼같이 지켰더니 연비가 ℓ당 19.4㎞까지 나왔다. 가솔린 모델의 공인연비(15.2㎞/ℓ)보다 높다. 개인적으로 차로이탈방지보조(LKA)의 차선 중앙 유지 능력도 마음에 들었다. 운전이 능숙하지 않으면 통상 중앙선이 있는데도 맞은편에 큰 차가 달려올 때 자신도 모르게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차선에 너무 바짝 붙을 때마다 운전대가 알아서 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해 줘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안전하차보조(SEA), 운전자주의경고(DAW), 후방교차충돌경고(RCCW) 등 다양한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도 새로 탑재됐다. 아반떼 고객 10명 중 7명이 ‘생애 첫 차’로 구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전이 미숙한 이들에게 필수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 주행 속도를 고정시켜 놓았을 때 앞차의 속도에 따라 거리를 유지하며 차가 알아서 가속과 감속을 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 역시 아반떼 가격대를 생각하면 참 요모조모 쓸모 많은 차라는 게 개인적인 견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미인형’ 얼굴은 아니지만 개성 있는 외모에 모나지 않은 승차감, 뛰어난 연비, 가격 대비 알차게 들어찬 편의사양까지 어디 소개해 줘도 욕먹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준중형 세단에서 아반떼의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게 업계 평가이기도 하다. 시승한 더 뉴 아반떼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모델로 ▲스타일 1551만원(IVT 적용 기준, MT 기준 1404만원) ▲스마트 1796만원 ▲프리미엄 2214만원으로 구성됐다. 디젤 1.6 모델의 경우 ▲스타일 1796만원 ▲스마트 2037만원 ▲프리미엄 2454만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세계유도선수권 27일 혼성 단체전에 사상 첫 남북 단일팀 합의

    세계유도선수권 27일 혼성 단체전에 사상 첫 남북 단일팀 합의

    20일 막을 올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 하루를 앞둔 19일 대표자회의 및 추첨을 가졌는데 남과 북의 유도 관계자들이 만나 오는 27일 혼성 단체전에 출전할 역사적인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고 대한유도회가 전했다. 남측에서는 대한유도회 조용철 상임부회장(용인대 교수), 선찬종 전무이사(남양주시청 감독), 강동영 사무처장, 조인철 남북교류협력위원장(용인대 교수), 문원배 상임심판위원장, 금호연 남자 대표팀 감독, 배상일 여자대표팀 감독(동해시청 감독)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박학영(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유술협회 회장), 김청일(통역), 곽옥철(감독), 박철수(코치), 임명혁(물리치료사)가 참석해 남북 혼성 단일팀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유도 혼성 단체전 단일팀 선수 명단 여자 ?57kg 김지수(재일교포) 권유정(안산시청, 이상 한국) 김진아(북) 여자 ?70kg 정혜진(안산시청) 김지정(한국체대, 이상 한국) 권순용(북) 여자 +70kg 김민정(한국마사회) 한미진(충북도청, 이상 한국) 남자 ?73kg 안창림(남양주시청) 안준성(용인대, 이상 한국) 김철광(북) 남자 ?90kg 곽동한(하이원) 이승수(한국마사회, 이상 한국) 남자 +90kg 김민종(보성고) 조구함(수원시청, 이상 한국) 북측은 이번 대회에 남자 3명(-60kg 안재용 김용권, -73kg 김철광), 여자 4명(-52kg 임송심, -57kg 김진아 리효선, -70kg 권순용)이 개인전에 참가하지만 3명만 단체전에 함께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대한유도회는 설명했다. 유도 혼성 단체전은 남자 세 체급(-73kg, -90kg, +90kg)과 여자 세 체급(-57kg, -70kg, +70kg)의 여섯 체급으로 구성돼 한 팀에 최대 12명(주전 6명, 후보 6명)이 참가할 수 있으나, 국제유도연맹(IJF)은 남북 단일팀 구성 때문에 피해를 보는 선수들이 없도록 해달라는 대한유도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18명(주전 6명, 후보 12명)으로 특별히 승인했다. 한편 대회 예선전은 당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메달결정전은 오후 4시부터 인터넷 웹사이트 www.ippon.tv에서 생중계된다고 대한유도회는 설명했다. 대회 일정 2018.9.20.(목) 개인전(남자 ?60kg/ 여자 ?48kg) 2018.9.21.(금) 개인전(남자 ?66kg/ 여자 ?52kg) 2018.9.22.(토) 개인전(남자 ?73kg/ 여자 ?57kg) 2018.9.23.(일) 개인전(남자 ?81kg/ 여자 ?63kg) 2018.9.24.(월) 개인전(남자 ?90kg/ 여자 ?70kg) 2018.9.25.(화) 개인전(남자 ?100kg/ 여자 ?78kg) 2018.9.26.(수) 개인전(남자 +100kg/ 여자 +78kg) 2018.9.27.(목) 혼성단체전(남북 단일팀 참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그곳에 마을이 있었다’고 증언하는 신도시 망향비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그곳에 마을이 있었다’고 증언하는 신도시 망향비

    서울은 행정구역으로 서울특별시만이 아니라, 학교나 직장이 서울시 안에 있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을 포함해 ‘대(大)서울’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를 활동권역으로 하는 사람들을 단지 그들이 잠잘 집이 서울시 바깥의 도시에 있다고 해서 배제해버리면 서울과 주변 도시나, 신도시의 메커니즘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대서울에는 광명·과천·부천·안양·의정부·성남·하남·구리·김포·인천·시흥·고양·남양주 등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포함된다. 서울과 별개의 생활권으로 설계한 반월 신공단인 오늘날의 안산이나, 서울과 구분되는 독자적인 생활권을 지니는 수원·광주·화성·오산·동탄 등은 대서울에 포함하지 않는다. 교통이 긴밀하게 연결돼 부동산 가격이 서울과 연동하는 안성·원주·춘천 등의 지역도 대서울에 묶기에는 사람들의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최근 대서울에 포함되는 서울시 바깥의 도시들을 답사하며 현지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대서울 지역의 거주자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 해당 지역에 신도시가 생긴 뒤 서울에서 그 지역으로 이주·정착한 주민, 그리고 현재 서울을 주요 생활권으로 삼으면서 신도시를 임시 거주지로 삼는 주민 등 이 세 부류가 서울의 접경도시에 존재하고 있다. 이 세 유형의 주민들은 해당 도시와 경기도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최근 관심을 갖는 유형의 주민은 신도시가 만들어질 때 고향 마을을 수용당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한 원주민들이다. 이들 원주민은 대개 아무 흔적 없이 이주하지만, 고향이 사라지는 것을 슬퍼하는 망향비를 세우기도 한다. 이 망향비는 전국적이다. 최근에는 성남시의 1기 신도시 분당과 2기 신도시 판교의 딱 중간 지점에 자리한 ‘동간마을 모향비(慕鄕碑)’가 가장 인상 깊었다. 양반이나 선비가 세운 비석과는 달리 비문을 한글로 새겼고, 뒷면에는 마을 주민의 이름을 일일이 새겼다. 어떤 망향비는 여성 이름도 새겨졌지만, 성남의 이 모향비에는 남성의 이름만 보였다. 그 옆면에는 ‘신도시에 솟은 정’이라는 제목의 절절한 망향가(望鄕歌)를 새겼다. “신도시란 새 이름은 희망도 들어 있어 고향 떠날 아픈 마음 참으려 해도, 멀리 가는 아쉬움에 애가 타는 사연들, 조상님의 은공 쌓인 고향의 산천, 그 많은 세월 속에 쌓인 인정아. 못 잊을 이웃 정은 만날 수야 있지만, 정든 마을 산천초목 안타까워라”. 이런 망향비야말로 대서울 주민의 삶과 생각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소중한 자료다. 성남시 분당의 중앙공원에는 이 지역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온 모 양반 가문의 묘소와 비석 등이 ‘문화유적’으로서 정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양반의 유적보다, 신도시 고층아파트 단지 한 켠에서 신도시 주민들의 관심 밖에서 거미줄까지 처진 이런 망향비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들이 대서울에 살아온 흔적이라, 더 소중하다.
  • 그곳에 마을이 있었다

    그곳에 마을이 있었다

    이 컬럼의 제목에는 ‘대(大)서울’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다. 행정구역으로서의 서울특별시만이 서울이 아니라, 집은 서울시 바깥에 있지만, 학교나 직장이 서울시 안에 있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까지를 모두 서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대서울이라는 단어가 품은 뜻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서울시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서울시를 자신의 주요한 활동권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단지 그들이 잠자는 곳이 서울시 바깥이라고 해서 배제해버리면 서울과 주변 도시들의 메커니즘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서울에는 광명·과천·부천·안양·의정부·성남·하남·구리·김포·인천·시흥·고양·남양주 등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포함된다. 서울시와는 별개의 생활권이 될 것을 예정해서 계획된 반월 신공업 도시 즉 오늘날의 안산이나, 서울시와는 구분되는 독자적인 생활권을 지니는 수원·광주·화성·오산·동탄 등은 대서울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렇게 설명하면 대서울이라는 개념은 부동산 업계에서 쓰는 ‘서울세력권’이라는 말과 일부 겹친다. 하지만 나는, 교통시설이 서울과 긴밀하게 이어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서울과 연동하는 안성·원주·춘천 등의 지역까지 대서울에 묶기에는 사람들의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대서울에 포함되는 서울시 바깥의 도시들을 답사하며 현지 주민들을 인터뷰하는 작업을 최근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대서울이라는 개념을 폐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서울의 서울시 바깥 지역을 바라보려면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즉, 해당 지역이 농촌이나 어촌이던 시절부터 살아온 주민, 해당 지역에 신도시가 생긴 뒤 서울에서 그 지역으로 이주·정착한 주민, 그리고 현재 서울을 주요 생활권으로 삼으면서 신도시를 임시 거주지로 삼고 있는 주민, 이 세 부류가 서울시 접경 지역의 각 도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세 유형의 주민들은 해당 도시와 경기도를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다르다. 이 가운데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예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다가 신도시가 만들어질 때 고향 마을을 수용당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주민들이다. 이들 주민은 대개 아무 흔적 없이 이주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대대로 살아온 고향 마을이 재개발 앞에서 완전히 흔적을 지우는 것을 슬퍼하는 망향비를 세운다.이런 망향비는 전국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 가운데 최근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이 성남시의 1기 신도시 분당과 2기 신도시 판교의 딱 중간 지점에 자리한 ‘동간마을 모향비(慕鄕碑)’였다. 양반이니 선비니 하는 사람들이 세운 비석과는 달리 비석의 문장이 한글로 새겨 있고, 뒷면에는 마을 주민들의 이름이 일일이 새겨 있다. 어떤 망향비에는 여성 주민들의 이름도 새겨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에는 남성 주민들의 이름만 보였다. 그리고 그 옆면에는 ‘신도시에 솟은 정’이라는 제목의 절절한 망향가(望鄕歌)가 새겨 있다. “신도시란 새 이름은 희망도 들어 있어 고향 떠날 아픈 마음 참으려 해도, 멀리가는 아쉬움에 애가 타는 사연들, 조상님의 은공 쌓인 고향의 산천, 그 많은 세월 속에 쌓인 인정아. 못 잊을 이웃 정은 만날 수야 있지만, 정든 마을 산천초목 안타까워라”. 이런 망향비야말로 대서울 주민의 삶과 생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다. 성남시 분당의 중앙공원에는 이 지역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온 모 양반 가문의 묘소와 비석 등이 ‘문화유적’으로서 정비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양반 가문의 유적보다, 신도시 고층아파트단지 한 켠에서 신도시 주민들의 관심 밖에 놓여 거미줄 쳐있는 이런 마을 비석을 찾아가는 것이 더욱 즐겁다. 공원 안내판에 그 이름조차 표기되어 있지 않은 이런 비석이야말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평범한 시민들이 대서울에 살아온 흔적이므로.글·사진: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 교수
  • 서울 창동·마곡, 경기도 판교·동탄에 일자리 연계형 임대주택 1710가구

    서울 창동과 마곡, 경기도 판교·동탄·남양주 등에 청년 창업인과 지자체 전략산업 종사자를 위한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 1710가구가 들어선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청년층의 일자리와 연계된 공공임대주택인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조성 사업’ 후보지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주택은 청년 창업인의 안정적 주거를 위해 주거와 사무 기능이 복합된 소호형 주택 평면으로 구성됐고, 창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설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는 문화 특화지역 내 음악공연 산업 종사자를 위한 주택이 지어진다. 또 강서구 마곡동에는 정보기술(IT)·녹색기술(GT)·바이오기술(BT) 산업, 성남 판교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동탄에는 스마트시티산업 등의 종사자를 위한 클러스터 주택이 건설된다. 경남 창원 진해에는 친환경 첨단산업 교육연구 산업과 연계한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이밖에 경기 남양주와 세종 조치원에도 창업지원센터를 유치하고 동시에 청년 창업자에게 주거를 지원한다. 소호형 주거 클러스터 사업은 지자체의 전략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과 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주택 등 2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서울 창동(420가구), 마곡(200가구), 경기 판교(150가구), 동탄(250가구), 경남 김해(400가구) 등 5곳 1420호는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이다. 창업지원주택은 경기 남양주 140가구, 세종 조치원 150가구 등 290가구다. 국토부는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 공모를 추가로 실시하고, 20일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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