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양유업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워킹맘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단일화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배터리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맥도날드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4
  • ‘주식형 사모펀드’ 수혜주 찾아라

    다음달 1일부터 허용되는 ‘주식형 사모펀드’가 증시 반등을 이끌 새로운재료로 부상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주식편입 비율이 10%로 제한된 기존 펀드와 달리 특정기업의 주식을 50%까지 편입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촉진할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특히 사모펀드가 나오면 기관투자자의 매수여력도 한층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자본금과 대주주 지분율이 적고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이 사모펀드의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샘표식품과 대성산업,대림수산,우성사료,보해양조,한국화장품,한국창업투자,삼보정보통신,유일반도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판매망을 보유하고 시장 지배력이 큰 핵심 우량 기업도 관심 대상으로 꼽힌다.삼천리와 농심,신세계,호텔신라,태평양,하이트맥주,남양유업,삼성전자,한국통신,SK텔레콤,한국전력,포항제철이 대표적이다. 사모펀드를 통한 M&A 가능성이 점쳐지는 코스닥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가치)이 낮은 기업(동국산업,서울전자통신,세원물산,무림제지,그랜드백화점,아시아나항공,웅진코웨이)과 시장 경쟁심화로 M&A가 예상되는 인터넷 관련기업(새롬기술,다음,드림라인,한글과컴퓨터,한통프리텔)도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문가가 권하는 재테크 요령

    투자자들이 방황하고 있다.주식시장이 좀처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실타래처럼 뒤엉킨 자금시장의 악순환 고리가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는탓이다. 시중단기 유동자금은 200조원대에 이르지만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돈을 묶어둘 수도,투자할 수도 없는 고민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것인지’ 아니면 ‘고위험을 무릎쓰고고수익에 도전할 것인가’에 따라 투자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은행과 투신권의 비과세 상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근로자 우대저축이나 소득공제가 되는 개인연금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4∼5개월의 단기수익을 얻으려면 금리가 높은 MMF(머니마켓펀드)나 신탁형증권저축 등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앞으로 허용될 은행의 3개월짜리 금전신탁 상품과 투신권의 세금우대 비과세 신탁상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부 신긍호(申肯鎬) 과장은 “금융시장이 불안한 만큼주식투자보다는 정부의 확실한 정책이 발표될 때까지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상품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고수익에 도전하려면 고수익에는 그만큼 고위험(High risk-High return)이뒤따른다.하지만 현재의 악재를 이용해 핵심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세를 이용해 자금력이 좋고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추천한다. 또 지난해 등록과정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우량기업에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신용경색을 견뎌낼 수 있는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등 핵심 우량주를 비롯,삼성SDI와 S-Oil 등이 있다. 또 올 1·4분기 기준으로 유보율(자기자본에서 자본금을 뺀 금액을 자본금으로 나눈 값)이 1,700%가 넘는 기업으로는 태광산업,고려제강,남양유업,메디슨,신라교역,삼천리,세방기업 등이 꼽힌다.유보율이 높으면 무상증자나 배당재원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유리젠트 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을얻기가 힘든 만큼 은행·투신사의 금융 상품을 활용하고 주식은 1∼2달 앞을내다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우량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적대적 M&A’ 주가상승 불 지필까

    요즘 주식시장의 화두는 ‘기업 사냥’이다. 정부가 최근 적대적 M&A(인수·합병) 허용 방침을 내비치면서 업계에 ‘먹고 먹히는’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 주변에서는 주식형펀드와 뮤추얼펀드 등 기관투자가를 통한 적대적M&A가 허용되면 자산가치 우량주와 시장 지배업체,네트워크 보유기업 등이테마를 이뤄 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개의 펀드를 특정기업 주식으로만 100% 채울 수 있는 사모펀드의 허용은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현재 장세의 활력소가 될 것이란 기대도 일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자산가치가 양호한 기업(동원산업·제일제당·SK텔레콤)과 시장 지배업체(하이트맥주·태평양·현대자동차),우량 자회사를 보유한지주회사(SK·삼성전자·동원산업) 등이 M&A와 관련해 관심을 모은다.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난 업체(신도리코·남양유업·삼천리)도 주목받고 있다. 적대적 M&A열풍은 통신업체와 인터넷 관련기업,의료 전자상거래업체를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에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과 관련,통신시장의 재편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 통신업체간의 M&A가 불붙을 것으로 내다봤다.한솔엠닷컴과 한통프리텔,하나로통신에 시선이 쏠린다. 인터넷 관련업체도 수익모델을 찾으려는 몸짓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선도기업과 오프라인 대기업간의 결합 움직임이 탄력을 받으면서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드림라인,한글과컴퓨터,한통하이텔,인터파크,골드뱅크 등이 M&A 관련 종목으로 부상했다.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도 ‘사냥감’으로 거론된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창업투자(대주주 지분율 3.74%)와 삼보정보통신(4.64%),서울시스템(4.84%),중부리스금융(8.22%),현대멀티캡(10.02%),프로칩스(10.98%),디에스피(11.00%),새롬기술(11.28%),필코전자(11.56%),인터파크(15.18%),휴맥스(14.7%) 등이다. 박건승기자 ks
  • 음료업계 ‘틈새시장을 잡아라’

    본격적인 음료성수기를 맞아 업계의 틈새시장 공략이 뜨겁다.특히 ‘롯데+해태’라는 거대 공룡을 맞은 업계는 틈새상품으로 시장 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물같은 음료’ 시장.생수와 과즙음료 사이를 파고든 이른바 미과즙음료 시장은 지난해 남양유업이 ‘니어워터’를 출시한이래 불과 1년만에 400억원대 시장으로 떠올랐다.올해 무려 10배인 4,000억원대 시장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음료사업부문을 인수한 제일제당은 복숭아즙을 가미한 ‘이슬처럼’으로 물음료시장에 뛰어들었으며,남양유업은 복숭아 포도 레몬 석류맛의 4가지 종류 ‘니어워터 O2’를 내놓았다.매일유업과 웅진식품도 신제품출시를 준비중이다.‘넌 이게 물로 보이니?’ ‘넌 지금까지 물먹은 거야’등의 유행어도 양산하고 있다. 롯데는 올 최대 히트작으로 예견되는 ‘2% 부족할때’와 해태음료의 신제품‘엔투오(N2O)로 미과즙음료 시장도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웅진식품은 2,000억원대 시장으로 꼽히는 곡류음료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쌀음료 ‘아침햇살’에 이어 보리음료 ‘하늘보리’를 최근 선보였다.전용사이트(www.skybori.com)도 오픈했다. 동원식품은 ‘상쾌한 아침’에 이어 업계 처음으로 석류를 이용한 ‘홍석류’를 지난 1일부터 시판중이며,새롭게 음료사업에 뛰어든 오뚜기는 ‘야채가족’을 첫 작품으로 내놓았다. 이온음료 삼두마차인 동아오츠카(포카리스웨트) 제일제당(게토레이) 한국코카콜라(파워에이드)는 이온음료 시장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며 후속타 출시를서두르고 있다.한국코카콜라가 맨먼저 투명 얼음색의 ‘아이스 블릿츠’를내놓았다.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웹사이트(www.cocacola.co.kr)를 개설,연말까지 ‘클릭클릭 경품대잔치’를 벌이고 있다. 안미현기자
  • 남양유업측 한창희씨에 병원비 지원

    남양유업(대표 홍원식)의 우유제품인 아인슈타인 TV광고에 목장주로 출연,“남양유업 사람들 깐깐하고 지독하거든요”라는 어눌한 말투로 유명해진 한창희씨(54·경기도 여주군 정동면)가 딸의 백혈병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목장을 처분했다는 안타까운 사연(대한매일 5월 1일자 26면 보도)이 전해지자광고주인 남양유업측이 한씨를 돕겠다고 나섰다. 남양유업측은 10일 “우선 한씨 딸의 병원비로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향후 한씨가 다시 목장을 경영할 경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말했다.(이순란,서울은행 34204-1677502)정운현기자 jwh59@
  • 경제정의기업상 대상에 대덕전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제9회 경제정의기업상 대상 수상자로 ㈜대덕전자(대표이사 金成基)를 선정했다. 심사위원 17명이 상장 제조업체 368개사를 대상으로 기업활동의 건전성과공정성,사회봉사·소비자보호·경제발전 기여도,환경보호 및 종업원 만족도등을 평가한 결과,대덕전자가 100점 만점에 71.63점을 받았다. 매출액과 총자산이 3,000억원 이상인 대형기업 가운데에는 ㈜한국유리공업(68.24점)이 1위에 올랐으며 업종별로는 식음료업종과 섬유업종 등에서 ㈜남양유업과 ㈜삼양사 등이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상식은 9일 오전 10시30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송한수기자 onekor@
  • 北출신 기업인 새달 訪北 추진

    북한 출신 기업인들이 다음달 북한을 방문,고향투자 사업을 모색한다. 강성모(姜聖模) 린나이코리아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남북경협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다음달쯤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북측에 전달,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면서 “이번 방북에는 1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말했다.이어 “장치혁(張致赫) 남북경협위원회 위원장이 조만간 중국 북경에서 방북을 위해 북측과 접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북에는 장 위원장(고합 회장)과 백성학(白聖鶴) 영안모자 회장,조창석(趙昌錫) 삼영모방 회장,박승복(朴承復) 샘표식품 회장,김종하(金宗河) 고합뉴욕생명 회장,곽회정(郭晦正) 우방 상임고문,홍두영(洪斗永) 남양유업 회장,함태호(咸泰浩) 오뚜기 회장,동훈(董勳) 남북평화통일연구소장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철수기자
  • 외국인 순매수 사상최고치 경신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92년 자본시장 개방 이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29일까지 무려 5조9,87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종전 연간 최고 기록인 98년의 5조7,234억원을앞질렀다. 외국인투자자는 자본시장 개방 첫 해인 92년 1조5,081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93년 4조3,293억원,94년 9,438억원,95년 1조3,1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어 96년 3조738억원,97년 4,240억원,99년 1조5,162억원의 순매수를기록했다. 올들어 이처럼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급증한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선진국의 투자자금이 아시아권의 신흥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특히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인식도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을 불러오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은 83조1,413억원으로 전체 상장주식시가총액의 26.3%에 달했다. 외국인 보유지분율 상위종목은 외환은행 우B,하이트맥주 2우B(이상 100%),남양유업 우(97.4%),한라공조(84.7%),한국전기초자(74.1%),주택은행(64.4%),삼성전자(54.7%) 순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 ‘초단타매매’ 비중 크게 늘어

    당일 초단기 주식매매가 성행,전체 거래량의 4분의 1 수준에 이른다. 개인 선호종목이 기관이나 외국인 선호종목보다 당일 매매비율이 높았다.이런 매매비율이 높을수록 주가변동폭이 컸다. 24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7월이후 23일까지 모든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매수·매도종목을 하룻만에 바꿔치기 한 이른바 데이트레이딩(DAY-TRADING)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월이후 전체거래량(대금 기준)의 23.4%를 차지했다.지난 7월에는 17.9%였으나 8월이후 계속 20%이상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한 사이버 주식거래가 크게 활성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매매규모 상위 10위 종목의 당일 매매비율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와 15%인데 반해 개인투자자는 22.5%나 됐다.외국인·기관 매매규모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당일 매매비율이 10.8%에 불과했으나 개인 매매규모 1위인 현대전자는 무려 27.5%를 차지했다. 주가변동률의 경우 당일 매매비율 상위 50개 종목이 평균 9.2%인 반면 하위 50개 종목은 5.8%에 그쳤다.올 하반기 하루평균 주가변동률은 7.9%였다. 특히 우선주의 당일 매매비중이 25.1%로 보통주(20.9%)를 크게 웃돌았다.개별 종목으로는 남양유업(1우)·신동방·대우중공업·대우·대일화학공업의매매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거래소는 이같은 현상을 사이버산업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추세로 받아들이면서도 당일 매매비율 증가로 주가변동 폭이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 박건승기자 ksp@
  • 남양유업등 4개사 은행차입금 한푼도 없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기업들이 차입경영을 지양하면서 은행돈을 한푼도 쓰지 않는 회사가 4개나 탄생하는 등 상장사들의 차입금이 크게 줄고 있다. 14일 증권거래소가 503개 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 6월말 현재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남양유업 신도리코 미래산업 퍼시스 등 4개사의 차입금이 1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03개 상장사 전체가 금융기관이나 계열사 등에서 빌린 차입금은 247조1,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다.이에 따라 총 차입금을 자산총계로 나눈 차입금 의존도도 47.9%로 7.1%포인트나 낮아졌다. 남양유업 등 4개사는 원래 부채비율이 낮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다른 기업들이 고금리로 허덕인 것과 달리 타격을 거의 입지 않았다. 64년 설립된 남양유업은 올 상반기 순이익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94.1%에 이르는 등 재무구조가 매우 건실하다.사무회계용기기를 생산하는 신도리코는 하나은행 주식을 처분하는 등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노력으로 올 상반기 순이익이 15.7% 증가했다. 반도체 검사장비를생산하는 미래산업은 벤처기업의 신화적 존재로 여겨지고 있으며,지난해말 처음으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사무용가구를 생산하는 퍼시스는 92년 이후 연평균 39%의 초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503개 상장사의 단기차입금은 101조9,446억원으로 무려 18%나 감소한데 비해 1년 이상 빌려쓰는 장기차입금은 145조1,893억원으로 9%가 증가,차입구조도 단기에서 장기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 노병수(盧炳水)대리는 “최근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기업들이 고금리로 빌렸던 단기차입금을 갚고 저금리의 장기자금 차입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입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는데 7조6,065억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4조5,051억원(37.2%)이 줄었다.차입금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전력(24조5,995억원),다음은 ㈜대우(17조8,727억원)였다. 그룹별로는 대우가 37조3,00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현대(33조8,279억원)삼성(18조6,854억원) LG(15조5,767억원) 순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병역비리 관련자 명단

    ● 병역면제 청탁 금품공여자(135명)●구속 이용일(67·쌍방울구단주 대행·전KBO사무총장) 임금택(55·신한은행 서초지점장) 김경희(46·서울은행 응암지점장 홍성봉의 처) 조인택(61·세무사) 한대희(66·전 총무처 소청심사위원) 서용빈(29·프로야구선수·LG트윈스·보석) 마미숙(54·충남대 교수 이원웅의 처) 안승택(57·의사·부평안병원) 김교천(49·부산동아대 강사) 김영분(57·분당자동차학원장 배병태의 처) 민옥자(57·동남유화대표 최남호의 처) 최덕광(59·숙박업) 송진화(53·신생프러덕션대표) 이외룡(59·부동산임대업) 김현숙(50·회사원 김진철의 처) 양한묵(53·음식점 전무) 박춘옥(51·원창물산 상무 이강일의 처) 유일수(51·전 대유공영 대표) 이권재(48·전 로베르패션 대표) 노창식(61·무직) 권옥순(56·대원레저대표 박완순의 처) 김예균(54·개인택시) 박춘식(51·목수) 신영환(54·㈜신성 회장) 조규완(57·대창전기 대표) 송영섭(56·척추교정치료사) 민성기(49·철강판매업) 이상용(61·출판업) 김병준(50·㈜거봉 감사) 장재순(50·농장경영 김봉일의 처) 서재설(59·㈜삼성전기 부사장) 유병국(49·화랑운영) 이낙수(59·의류판매업) 김은배(46·회사원 이창명의 처) 오정자(57·삼익주택 법정관리인 원수언의 처) 정덕남(44·수산물중매인) 허창삼(52·㈜삼전 대표이사) 이한기(56·약국운영) 정광만(56·음식점경영) 고병헌(54·㈜금비 대표이사) 박청(55·직물도매업) 오동희(56·동조무역 대표) 오동훈(49·부동산임대업)●구속(적부심 석방) 주경빈(49·한양대 의대교수) 김용문(56·의사·강서고려의원) 백명자(62·한국기공 대표 서종국의 처) 구모환(49·동우직물 대표) 박무웅(55·신성전자부품 대표) 전용배(47·부동산임대업)●불구속(영장 기각) 김종윤(56·성남시의원) 송경(54·외환카드㈜ 감사) 전영실(51·의사·전영실 산부인과) 윤원조(59·건물임대업) 장유자(55·전 농어촌진흥공사 직원 단한주의 처) 정동건(54·개인택시) 홍기식(56·풍산전기 대표) 김정태(61·동양기업 대표) 김현수(54·삼립인쇄 대표) 이정상(55·무직) 이복연(54·의류판매업) 최종태(45·㈜우림해운 대표) 정혜경(48·영남정보통신 부사장 김용환의 처)●불구속 김영욱(51·하나은행장 김승유의 처) 최순강(55·가수·예명 김상희) 홍원식(48·㈜남양유업 대표이사) 이재홍(49·㈜대우중공업 상무) 전용수(55·인하대교수) 김병만(56·관악세무서 6급) 정창호(50·김포세관 6급)박철조(49·전 신한은행지점장) 방대영(63·전 주택은행지점장) 박순철(53·전 한일은행지점장)이석도(49·전 서초구청 도시국장) 곽원문(54·전 도로공사감리단 감사) 이혜경(52·LG LCD 사장 김선동의 처) 이근옥(69·전 호서대 교수 박윤성의 처) 강대균(68·변호사 임영득의 처) 김증자(56·변호사 최병륜의 처) 박순이(49·㈜LG화학이사) 이순상(53·의사 주영철의 처) 권혁권(63·의사·대림성모병원) 김기영(58·의사·서울구치소의무서기관) 구정열(56·의사·마산중앙자모병원) 이병원(60.의사·산재중앙병원) 우영혜(47·쌍용양회 지사장 권대헌의 처) 김명수(50·㈜해태상사 이사) 정영민(53·무역업) 이기석(43·건설업) 조재린(59·크린타치오 대표) 박융길(45·의류판매업) 김정택(57·건설업) 박재명(48·한일유통㈜ 부사장) 백송수(58·동성유통 대표) 송용민(52·전 ㈜이원대표이사) 이정희(50·음식점경영) 황태리(45·의류판매업) 한택환(49·부동산임대업) 김영창(57·건축사) 감경철(55·㈜익산 대표이사) 김두환(56·스포츠용품점) 문희지(61·부동산임대업) 정석명(53·의류제조업·두손 어패럴) 허용호(51·상원산업대표) 주명희(46·주부) 김은정(56·약사) 송희순(53·주부) 채실경(46·부동산임대업) 박상석(53·다남산업 전무) 김용심(50·건화상사 부회장 정우경의 처) 이재오(44·루치아노 대표 최원만의 처) 송인복(59·주부) 전희식(58·완구제조업) 우금순(58·환경미화원 박성구의 처) 방기봉(52·무직) 한은순(45·제마트 대표 임성재의 처) 정양호(55·국세청 5급) 최승계(55·무직) 안동진(52·무직) 장신자(57·전 농협직원 최정웅의 처) 정춘자(54·신라교역 대표 박준형의 처) 김병성(55·.의류판매업)●지명수배 김찬영(61·개풍산업㈜ 대표) 정종대(53·그린웨딩홀사장) 이민우(28·프로농구선수) 갈지원(53) 김용희(56) 신정희(50) 여창대(51) 박성래(55) 박정하(51) 허계근(57) 이상도(57)●참고인 중지 이연우(59·전 상업은행과장) 이명복(50·무직) 김유진(54.주부)● 알선자 및 전직 군의관(49명)●구속 최기택(44·서울병무청 7급) 정건표(46·〃 6급) 김재우(56·〃 6급) 김종기(43·〃 7급) 김세환(40·〃 7급) 이인옥(43·〃 7급) 유남술(54·〃 6급) 정윤근(47·병무청 징병검사과 6급) 박기석(56·〃 총무과장 4급) 이영운(40·〃 감사실 6급) 이영운(40·〃〃) 송두표(47·〃 산업지원과 5급)한상태(54·〃 징모국 4급) 박용원(41·경기병무청 8급) 허주철(45·〃 6급) 이기왕(52·신길1동 병무담당 7급) 김정권(57·전 모병관·해군준위) 성치용(55·전 국군수도병원·대령) 장용기(50·〃 소령) 이승준(59·전 관악구청 5급) 유광영(54·건물임대업) 권태훈(50·평화초등학교 7급) 나춘균(48·반도정형외과 의사) 이민용(39·의사·전 군의관) 손호열(39·〃〃) 김경수(32·〃〃) 이일철(35·〃〃) 이상표(34·〃〃) 이춘오(46·울산대학병원의사)●불구속 김진우(34·의사·전 군의관) 김평호(36·프로야구 코치) 곽주표(55·예비역대령) 소병빈(53·〃) 강선호(52·건물임대업)●지명수배 김진대(51·서울병무청 6급) 김영식(42·〃〃) 김영국(55.서울병무청 6급) 성용현(47·〃〃) 이흥섭(40·〃〃) 안계영(40·〃 7급) 양태근(40·〃〃) 조진구(45·〃 기능직) 조문길(48.전 〃 직원) 한소열(52·병무청징병검사과 6급) 김종근(41·경기병무청 7급) 최경희(51·전 강남구청 병사계장 6급) 황동연(44·전 성동구청 직원) 이상진(67) 정재효(63) 이상직(61)● 군인 및 군무원(23명)●구속 임영호(37·국군수도병원 외과처장·소령) 고기복(38·〃 안과과장·소령) 최경석(34·국군수도병원 신검과장·소령) 송상현(35·국군수도병원정형외과·대위) 윤영현(34·〃 정형외과·소령) 김익수(37·〃 정형외과장·소령) 윤태일(32·〃 정형외과·대위) 김장훈(34·〃 안과·소령) 김도술(52·〃 주임원사) 김양태(48·〃 군무원·7급) 이정수(50·〃 주임원사) 김용호(52·국군부산병원 주임원사) 임종범(47·〃 행정부장·중령) 임만석(48·국군대구병원 행정부장·중령) 김경환(35·국군 백제병원 안과·소령) 김인식(37·국방부 의무실장·소령) 박종영(45·〃 합조단 군무원 5급) 허성초(36·육군본부 의무감실·소령) 윤일선(39·공군교육사 진주기지병원장·소령) 조규섭(37·공군15비행단 신경외과·중령) 김규형(48·의무사령부 인사행정처장·대령) 정인호(44·〃 인사과장·중령) 여광조(46·연합사령부 기무대·준위)
  • 병역면제 비리 100명 구속

    병역면제를 둘러싸고 돈을 주고 받은 부유층 사람들과 군의관 등 207명이검·경·군 합동수사부에 의해 적발됐다.병역비리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병무사범 합동수사부(본부장 明東星 서울지검 특수3부장·朴宣基 국방부 법무관리관)는 27일 95∼98년 사이 서울지역 병역비리 137건에 연루된 207명을 적발해 이 중 100명을 구속기소,80명을 불구속기소하고 27명을 수배했다고발표했다.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133명은 면제처분이 취소됨에 따라 재신검을 받고병역의무를 마쳐야 한다. 적발된 사범은 금품을 제공하며 병역면제를 청탁한 부모나 병역의무자 135명,알선자 56명,전·현직 군의관 16명 등이다. 최저 200만원에서 최고 8,000만원을 브로커 등에게 건네고 아들의 병역을 불법으로 면제받은 사람들은 고위 공직자,은행 및 기업체 임직원,의사,변호사 및 교수,유명 운동선수,연예인 등이 망라됐다.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들은 유학생 55건,대학생70건,운동선수 및 연예인 4건 등이다. 주식회사 신성 신영환(54·구속)회장은 병무청 직원들에게 4,000만원,(주)남양유업 홍원식(48·불구속)대표이사는 1,500만원을 주고 자식의 병역을 면제받았으며 김영욱(51·金勝猷 하나은행장 부인·불구속)씨는 1,000만원을건넸다. 프로야구 쌍방울 구단주대행 이용일(67·전 KBO 사무총장·구속)씨,가수이자 방송진행자인 김상희(56·본명 최순강·불구속)씨,가수 김원준(30)씨의아버지 김기영(58·서울구치소 의무서기관·불구속)씨도 아들의 병역면제를위해 돈을 건넸다가 적발됐다. 검찰과 군은 앞으로 서울지역으로 한정했던 병무비리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95년 이후의 모든 병역 면제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올 가을 公採 사실상 없다/대기업 등 구조조정·장기불황 여파

    ◎보험·외국기업만 약간씩 선발 계획/대기발령자 많아 인턴직도 별따기 장기 불황과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 올 가을 취업시즌에는 입사 지원서조차 구경하기 힘들 것같다. 17일 관련업계와 취업 전문기관에 따르면 대기업과 공기업,금융기관,외국기업 등 대부분 업체가 하반기에 신입사원 공채계획이 없다. 그나마 인턴사원을 뽑는 곳이 더러 있지만 상반기에 뽑았다가 발령받지 못한 인력을 흡수하는 차원이어서 인턴직 잡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대기업=대규모 공채는 없다. 5대 그룹 중 삼성 현대 SK가 공채를 않기로 결정했고 대우와 LG는 계열사별로 소요 인력을 파악 중이나 공채여부는 불투명하다. 나머지 대기업도 마찬가지. 다만 태평양이 100명,한진 70명,동아제약이 약간명을 계획중이다. 제일제당은 월별로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연말까지 조금씩 뽑을 예정이다. ◇공기업=민영화와 조직 개편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신규채용 여력이 없다. 포철 한국가스공사 한국중공업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개발공사 등 대부분 공채계획이 없다. ◇중견기업=경기부진 속에 선전하고 있는 일부 기업이 신입사원을 뽑는다. 동원산업이 10월말 40명,남양유업 12월초 20∼30명,매일유업 11월 20명,오뚜기가 연말 20∼30명을 계획중이다. 내년 4월부터 시내전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하나로통신이 160명의 신입·경력사원을 다음주에 모집한다. ◇금융기관=은행들은 대규모 합병을 앞두고 있어 공채는 꿈도 꾸지 못한다. 보험업계에서도 삼성생명 100∼150명,교보생명 300∼500명,SK생명 20명을 빼고는 채용계획이 전무하다. 증권업계는 주요 증권사들이 퇴출 증권사의 직원을 경력사원으로 흡수했기 때문에 채용 여력이 없다. ◇외국기업=일부 컨설팅사와 유통업체를 빼고는 역시 꽁꽁 얼어붙었다. 매킨지 컨설팅,앤더슨 컨설팅이 10월중 10∼20명을 뽑을 계획이며 푸르덴셜생명,네덜란드생명 등이 매월 20∼30명씩 영업직 사원을 뽑고 있다. 유통업에서는 한국까르푸가 창고형 할인매장 5곳을 개점하는데 필요한 인력 1,500∼2,000명을 지역 연고자를 중심으로 뽑을 계획이며 코카콜라 계열사들이 상당수 인력충원을 계획중이다.◇인턴사원=현대그룹이 국민투신 70명,현대강관 7명 등 77명,동양그룹 동양증권 17명,동양글로벌 2명 등 19명,새한그룹이 (주)새한 15명,새한정보시스템 5명 등 20명을 예정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277명,SK그룹은 150∼200명을 뽑기로 했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Ⅱ

    ◎OB맥주 ‘OB라거’/특수효모 사용 “상쾌한 맛”… 랄랄라 광고 인기 최고급 맥아와 특수효모를 사용,맥주 고유의 상쾌한 맛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제조과정에서 회오리공법을 도입,맥주를 여러잔 마시면서 발생하는 잡미(雜味)와 잡향(雜香)을 말끔이 제거해 첫 잔부터 마지막 잔까지 일관된 맛을 낸다. 1년여에 걸친 꾸준한 시장조사와 18차례 이상의 맛 테스트를 거쳤다는 게 OB맥주의 설명. 97년 7월 출시된 이래 4개월만에 1,000만 상자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쟁사의 하이트 맥주에 밀려 고전하던 OB맥주를 되살려낸 효자상품. 지난해 전체 맥주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OB맥주는 이 때문에 오히려 전년보다 매출고가 10%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4,9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서울 수도권에서 44%,전국에서 4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캔의 입구 부분을 기존 캔보다 31% 가량 키운 ‘OB라거 빅 마우스 캔’을 시판,소비자들이 마시기에 편하도록 했다. 하이트의 ‘암반수’ 카스의 ‘비열처리’ 광고에 맞서 ‘랄랄라’ 광고를 내보내 선풍을 끌기도 했다. ◎축협 ‘프로포크’/비타민E 풍부한 위생육…지방 적고 냄새 없어 ‘프로포크’는 Professional(전문가)과 Pork(돼지고기)를 합성해 만든 브랜드다. 배합사료,도축 및 가공 등 전 과정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엄격한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한 고급 냉장 돈육이다. 종돈 공급에서부터 특수배합사료와 약품 공급,가공,유통 등 축협중앙회의 양돈계열화 사업에 따라 생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최신식 시설을 갖춘 김제종합육가공 공장에서 생산되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에 특히 역점을 두었다. 도축공정에서의 항생잔류물질 검사,가공공정에서의 완벽한 온도관리와 청소소독 설비로 미생물의 오염을 방지했다. 도축과 부분육 처리 등 모든 생산시설은 미국 농무부와 유럽연합(EU)의 규격에 일치되게 설계됐다. 토코페롤이라 불리는 비타민E의 함량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느끼한 맛이 없다. 암퇘지와 거세돈만 사육해 출하하므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97년 국내 60개의 돈육수출업체 중 일본 수출 1위를 차지,농림부에서 주는 수출탑 금상을 받았다. ◎범양식품 국산콜라 ‘815’/“콜라 독립선언 외제품에 도전장” 범양식품이 지난 4월 세계 콜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코가콜라 펩시콜라의 아성에 정면 도전을 선포하며 출시했다. 범양은 73년부터 25년동안 충청권 및 대구 경북권에서 코카콜라의 ‘보틀러(bottler)’사로 지정돼 코카콜라를 위탁 생산·판매해왔다. 이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국내 처음으로 콜라원액 자체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 제품화한 것. 세계 각지에서 콜라원액을 만드는 최상급 원재료를 들여와 범양식품이 원액을 직접 제조한 뒤 상품화했다. 톡톡 튀면서 자극적인 광고 및 판촉 전략을 사용,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제품 이름도 마찬가지. 콜라도 이젠 독립하자는 취지에서 ‘콜라독립’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품명을 ‘815’로 정한 것.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것인데 이를 두고 한때 PC통신 네티즌들이 열띤 찬반 논쟁을 하기도 했다. 맛으로 승부해도 외국 콜라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게 범양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맛 테스트를 거친 결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진로 ‘순한 진로’/저알코올 소주… 아스파라긴 첨가 숙취 해소 부드럽고 순한 맛을 찾는 애주가들의 최근 취향을 받아들여 ‘소주=25도’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보통 소주보다 알코올 도수를 2도 낮춘 23도의 저알콜 소주다. 여기에다 콩나물 뿌리에 많이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을 첨가,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판촉전략을 사용,애주가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소주의 깨끗한 맛은 좋아하되 기존의 소주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를 위해 마실 때와 마신 다음날에도 부담이 없다는 판촉전략을 내세운 것. 지난 3월 시판후 2개월만에 45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를 공급,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96년 6월 ‘참나무통 맑은소주’가 출시 첫달에 10만 상자를 채 팔지못한 점에 비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첨단 이중 여과공법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과 깨끗한 맛을 동시에 살린 점도 히트상품이 되는 원동력이었다. 여기에다 수출용 진로소주에쓰이는 에메랄드 그린을 병 색상으로 채택,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일반 소주에 비해 가격을 50여원 가량 낮춰 시판한 것도 제품성공에 일조했다. ◎남양유업 ‘아기사랑’/영유아 성장단계별 발육 돕는 고기능 유아익 96년 시장에 나온 ‘아기사랑’은 유제품의 성분을 영유아의 성장에 맞춰 과학적으로 세분화한 유아식 상품이다. 아기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고기능 상품을 원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히트작이다. “키는 스무살까지 크지만 두뇌는 24개월이면 다 자란다”면서 영유아기의 영양분 공급이 중요하다는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췄다. 1·2단계와 3·4단계로 세분화해 시장을 파고 들었다. 특히 유일하게 12∼24개월 사이의 유아를 겨냥해 내놓은 ‘아기사랑4’는 아기의 빈혈을 막아주는 철분과,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각각 생우유보다 20배 이상 들어있다. 두뇌발육을 돕는 DHA와 면역성분인 뉴클레오타이드 성분 등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유당 함량을 낮추는 대신 식물성인 전분당류를 사용,유아의 전분 소화력을 촉진했다. 첫 광고때 물속에서 손발을 내저으며 헤엄치는 아기의 수영장면을 내보내 ‘영유아 수영’을 유행시키며 제품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기도 했다.
  • 삼성전자 9년째 ‘최대 광고주’/광고데이타 97년 집계

    ◎4대매체에 1,021억 지출… 전년보다 9% 감소/대우자 1년새 4단계 올라 3위… 현대자 제쳐 지난해 광고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3일 한국광고데이타가 밝힌 97년 10대 광고주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TV,라디오,신문,잡지 등 4대 매체 광고를 통해 지난 96년에 비해 8.9% 감소한 1천20억9천5백만원을 지출,지난 89년 이후 9년째 최대 광고주 자리를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LG전자는 전년에 비해 25.6%나 줄어든 5백81억7백만원을 지출하는데 그쳤으나 여전히 2위를 유지했다. 지난 96년에 7위였던 대우자동차판매는 신차출시에 따른 공격적인 광고전략을 펴면서 5백67억3천6백만원의 광고비를 써 3위로 올라섰다.현대자동차는 5백45억5천5백만원으로 4위를 지켰으며 SK텔레콤(5백7억1천2백만원)과 LG화학(4백68억1천6백만원)은 각각 5,6위로 자리를 바꿨다. 특히 SK텔레콤은 10대광고주중 가장 높은 광고비 증가율인 43.0%를 기록,이동통신시장의 활발한광고활동을 반영했다. 이들 업체에 이어 태평양(4백7억9천4백만원)과 기아자동차(3백76억5천7백만원),남양유업(3백62억9천4백만원)이 7,8,9위 광고주로 파악됐으며 96년에 3위였던 대우전자는 22.1%가 감소한 3백61억7천2백만원으로 10위로 내려앉았다. 매체별로는 TV가 전년대비 2.4% 줄어든 1조5천4백86억1천2백만원으로 사상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라디오 광고비는 전년대비 9.4% 증가한 2천3백13억8천7백만원을 기록,대조를 이뤘다.신문과 잡지 광고비는 2조8천7백26억4천2백만원과 2천4백9억2천3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2.1%와 1.7%의 성장세를 보였다.
  • 음료 올 2조8천억 시장… 「빅3」에 신생10여업체 거센 도전

    ◎뜨거운 여름 시원한 싸움/식혜 매출 둔화… 갈아만든 음료는 강세 예상/코카·펩시 아성 콜라시장에 「토종」 도전장/건강음료 신토불이 바람… 솔·유자 입맛다툼 「더위에는 불경기도 없다」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음료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8.6%대의 성장세를 유지,지난해 2조6천억원대에 이르렀던 음료시장은 올해는 7.9% 선의 성장률을 보여 2조8천억원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물론 불황 때문이다. 음료업계는 불황의 여파를 걱정하면서도 새로운 제품과 신 마케팅 전략으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작정이다. 일단 한자리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날씨만 무덥다면 두자리수 성장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많은 업체들이 시장 쟁탈전에 본격 가세,영토분할을 요구하며 날씨 만큼이나 뜨거운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해태음료·두산음료 등 빅3의 판도경쟁에 2∼3년 전부터 제일제당·웅진식품·비락·건영식품·동서식품 등을비롯,빙그레·남양유업·매일유업·한국야쿠르트 등 유가공업체와 샤니·삼립식품 등 제빵업체,대웅제약·상아제약·일양약품·현대약품 등 제약회사까지 가세해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음료업체들은 올해도 역시 새로운 형태의 음료들이 인기음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년동안 돌풍을 일으켰던 식혜의 매출은 상당히 떨어지는 반면 갈아만든 음료나 탄산커피음료가 틈새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갈아만든 음료는 사과에서 시작됐으나 올해는 배를 갈아만든 음료가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나는 과일로 만들수 있는 음료로는 배음료가 가장 좋다는 분석아래 40여개 업체가 갈아만든 배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이는 한동안 전통음료로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식혜 제조업체 수에 버금가는 숫자다. 올해의 다른 특징은 콜라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점이다.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90% 이상을 차지해온 콜라시장에 국내 순수브랜드들과 다른 외제콜라가 아성의 일각을 무너뜨리기 위해 도전장을 던져놓고 있다. 이와 비슷한견지에서 신세대들을 겨냥한 커피와 콜라를 섞은 유사콜라제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내 직판권을 노리고 있는 거대 브랜드 코카콜라에 국내 브랜드들이 어떻게 경쟁을 벌일지 주목되고 있다. 탄산음료로는 제2의 시장인 사이다에는 칠성사이다의 아성에 해태음료가 축배사이다를 내놓고 매출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축배사이다는 배향을 첨가한 독특한 맛을 내세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른바 신토불이(신토부이)형 건강음료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식혜와 수정과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건강에 좋다는 점을 강조한 대추음료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당근주스.롯데칠성의 「사각사각 당근」,해태음료의 「몸에 좋은 제주당근」,건영식품의 「가야 당근농장」 등 20여개사가 당근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자음료도 최근 잇따라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동서식품이 「참맛 유자」를 선보인뒤 비락이 「유자가 사과를 만났을 때」로 경쟁에 나섰다.일화는 「모아 후레쉬 유자」를,롯데칠성은 「사각사각 유자」를,크라운제과는 「소문난 유자」를 내놓았다. 이 밖에도 토마토 오미자 칡 인삼 양파 마늘 보리 등 국내에서 나는 몸에 이로운 농산물을 원료로 한 음료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쏟아져 콜라나 사이다를 위협하고 있다.기능성 음료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섬유음료 분야에서는 현대약품과 동아오츠카 등 제약회사의 제품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일화와 조선무약이 경쟁에 뛰어들어 공세를 퍼붓고 있다. 제일제당의 「솔의 눈」,LG생활건강의 「그린솔」과 같은 솔잎을 원료로 삼은 음료와 바닷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함유한 LG생활건강의 「엘키토」,미역과 다시마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주성분으로 한 「해조미인」과 같은 기능을 강조한 음료들이 젊은 여성이나 직장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다이어트음료,숙취해소음료 등도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 이통 주당순이익 작년 4만6천원 최고

    한국이동통신이 12월 결산 상장법인중 지난해 1주당 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증권이 12월 결산 상장사중 신규상장사 등을 제외한 420개사의 1주당 순이익(EBS)을 추정한 결과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 1주당 순이익이 4만6천401원으로 95년보다 1만5천원이 늘어났다.이어 남양유업이 1만4천6백62원,삼영전자 1만3천7백92원,한국카프로락탐 1만2천4백78원 등의 순이었다.
  • “정말 믿어도 되나” 반신반의/우유·분유 발암물질 파동 시민반응

    ◎“인체 무해라지만…” 찜찜한 못갖춰/정부·민간단체 참여 정밀검사를/병원마다 산모들 문의전화 쇄도… 유업계 일단 안도 보건복지부가 14일 시판 분유 및 우유에서 검출된 독성물질이 미량이어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시민단체들은 발표 내용에 의문을 표시하며 정확한 진상파악을 촉구했다. 소비자들은 『고름우유,화학간장 파동 등 식품유해 논쟁이 나올때 마다 유야무야 끝났지만 이번 분유 파동은 대상이 영·유아들인 만큼 반드시 신뢰감을 주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6개월된 딸을 두고 있는 주부 김미영씨(28·서울 성동구 용답동)는 『당국이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했지만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찜찜함을 감출 수 없다』며 『지난해 고름 우유파동 때도 달리 대안이 없어 그냥 우유를 먹였던 것처럼 이번에도 분유를 끊을 수는 없겠지만 소비자들만 이래저래 우롱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생활안전시민운동본부 김용덕 대표는 『보건복지부의 발표내용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1차검사에서 검출된 DOP 양이 착유기에서만 나온 수치로 보기에는 너무 높기 때문에 정부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모든 유제품에 대한 정밀안전검사를 실시해 불안감을 씻어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명숙 간사(28)는 『보건복지부의 발표는 정확한 근거없이 일단 급한 불을 끄려는 미흡한 내용으로 정부와 유업계와의 유착의혹마저 든다』며 『앞으로 다른 시민·여성단체들과 연대해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병원 소아과 김인규 수석과장은 『산모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나 가능한 모유를 먹이라는 말밖에는 달리 해 줄 말이 없다』며 『산모들에게 수유실을 이용해 모유를 먹이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제왕절개수술을 했거나 몸상태가 안좋아 어쩔 수 없이 분유를 먹여야 하는 산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업계는 정부의 발표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하지만 발암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사실인데다 당분간 문제의 물질을 제거하거나 줄일 수 있는 방도가 없어 대책회의를 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남양유업의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분유,시판우유,치즈 등 유가공제품의 판매 및 소비 전반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식품안전본부의 결론을 토대로 광고를 내 소비자들을 최대한 안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국산분유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외국산 분유를 사려고 수입상가에 몰리고 있다. 분유는 정식 수입품목은 아니고 미군 PX 등에서 흘러나왔거나 외국에서 보따리로 들여온 것들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 고속도 휴게소 음식물 엉망/복지부,불량식품 무더기 적발

    ◎쇳가루섞인 고춧가루·어묵에 방부제도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물에서 쇳가루가 섞인 고추가루를 사용하거나 보존료를 넣어 어묵을 제조하는 등 부정불량식품이 무더기 적발됐다.건강보조식품 등의 광고는 상당수가 허위·과대광고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6월중에 햄,라면,어묵 등 11개 품목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고 있는 식품 등 5백30건과 건강보조식품 등을 수거검사한 결과 8개 부적합제품을 적발,영업정지와 함께 해당제품을 폐기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고 있는 고려자연식품의 영지꿀차에서는 일반세균이 ㎖에 1백50∼3백80이 검출됐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중부휴게소의 음식물에서는 고춧가루 1백g당 쇳가루가 각각 3.6㎎과 25.2㎎씩 나왔다. 건강보조식품의 허위·과대광고여부를 조사한 결과 남양유업의 이유식인 스텝리전트는 「농약을 절대 쓰지 않은 유기농법 원료」로 제조했다고 과대광고하다 시정명령을 받았다.원료 10가지가운데 유기농법으로 제조한 품목은 현미·보리·샐러리 등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용인군의 인트라푸드 등 6개 특수영양식품 제조업체의 식품도 비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거나 체중감량에 관한 허위체험기를 광고하다 적발됐다.동구약품·조선무약·광동제약 등도 특수영양식품으로 허가받은 다이어트제품을 허위광고하다 적발됐다.
  • “올 여름 불볕더위 오래 간다”/2조규모 음료시장 후끈

    ◎「빅3」 아성에 재벌·제약사들 거센 도전/전통·기능·신세대음료 “춘추전국시대”/고전하는 탄산·과즙음료 「반짝 아이디어」로 승부 한여름 무더위가 닥치면서 음료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음료업체들은 연중 최대성수기인 여름철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저마다 참신하고 공격적인 판촉전략을 앞세우고 더위보다 더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 지난해말 이후 음료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돼 포화상태에 이른 느낌을 준다.해태음료가 추산한 올해 전체 음료시장규모는 2조4천30억원.지난해보다 겨우 5%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그럼에도 음료업체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은 불볕더위가 오래 갈 것이라는 기상예보다.날씨는 음료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의 음료시장특징은 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음료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는 계속 늘고 있고 제품도 매우 다양화돼 춘추전국시대의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음료업계의 빅3인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두산음료의 아성에 일반식품·유업회사와 제약회사가 사업다각화의일환으로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올해 들어 음료사업에 뛰어든 회사만해도 LG그룹의 LG생활건강,동원산업,한국야쿠르트,웅진식품,매일·남양유업,삼립G·F,크라운제과 등 규모가 꽤 큰 회사도 여럿 된다.이 업체들은 기능성음료,신토불이형 전통음료,이색음료를 내놓고 사이다와 콜라·주스류가 주종을 이루던 음료시장의 틈바구니를 헤집고 있다.새 업체의 신상품이 인기를 얻으면 기존업체의 시장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제로섬의 원리가 적용되는 셈이다.때문에 시장을 빼앗으려는 신업체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기존업체의 경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다. 탄산음료와 과즙음료에 식상한 소비자의 입맛과 기호가 다양화함에 따라 제품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또한 제품의 수명도 매우 짧은 편이다.1∼2년이상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음료는 극히 드물다.신규업체나 기존업체 모두 이런 소비자성향을 좇아 히트상품을 개발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비락식혜가 주도한 식혜돌풍은 다소 잠잠해지는 대신 새로운 성분과 맛을 가진 신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80여개 업체가 참여,과잉경쟁을 빚고 있는 식혜시장은 지난해 2천6백억원대규모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1천5백억∼1천8백억원대로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다만 비락은 올해에도 식혜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사이다시장의 두배에 가까운 3천4백억원대의 규모로 형성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최근 음료의 다양화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점을 고려하면 식혜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은 분명하다. 올해 제2의 식혜로 각광받고 있는 음료는 대추음료.건강지향적인 30대이상의 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대추음료는 한방에 약재로 쓰이는 대추를 음료화한 마케팅전략이 주효,올 시장규모가 1천2백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음료후발업체로서 지난해 10월 「가을대추」를 내놓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웅진식품.가을대추가 의외의 히트를 기록하자 롯데와 해태를 비롯해 군소음료업체까지 26개 업체가 대추음료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대추음료 주요3사의 5월 한달 매출액은 86억원으로 4월의 69억원,3월의 54억원에 비해 매월 25%이상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음료시장의 정체속에서도 눈에 띄게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제품은 사과를 갈아서 만든 주스제품.주스음료 판매가 올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줄어든 가운데서도 과즙농도가 묽은 저과즙시장은 1백10%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반면에 고과즙시장은 30%이상 감소했다.이는 저과즙은 물론 전통음료에 더욱 타격을 입은 것이라 할 수 있다.롯데칠성음료의 「사각사각사과」와 해태음료의 「갈아 만든 홍사과」에 이어 대부분의 음료업체가 갈아 만든 사과주스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비락은 「갈은 사과」,한국야쿠르트는 「아삭아삭생사과」등 비슷한 상품을 선보였다. 반면에 탄산음료는 5백㎖ 용기를 출시하는등 업체가 제품의 다양화에 힘을 기울였음에도 사이다와 콜라를 제외한 전제품이 5∼30%의 감소를 보였다.특히 향음료와 「밀키스」와 같은 우유탄산음료 매출이 대폭 감소한 것이 탄산음료시장 정체의 원인이 됐다. 주요음료업체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각사의 주력제품을 앞세우고 올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지난해 열대풍의 씹어먹는 주스 코코팜이 5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해태음료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갈아 만든 홍사과와 큰집대추를 주종목으로 여름 더위 사냥에 나선다.세븐업 사이다를 롯데에 넘긴 해태음료는 또 4월에 독자적인 브랜드로 선보인 「쿨사이다」의 시장정착을 위한 광고·판촉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철성음료는 「사각사각사과」와 사과주스 「이브」,「잔치집식혜」,오렌지와 탄산을 조화시킨 「쌕소다」,「홍대추」 등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예정.롯데칠성은 올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5.7% 많은 7천억원으로 잡고 있다.〈손성진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