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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베스트브랜드 대상]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2011 베스트브랜드 대상]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인기는 크리머의 차별화에 있다. 일반 커피믹스의 크리머에는 우유 대신 카제인 나트륨이라는 화학적 합성품이 들어 있지만 이 제품은 크리머에 진짜 우유를 넣었다. 남양유업은 우유를 넣은 크리머를 만들기 위해 수천 번의 시행착오를 거쳤다. 결국 1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만족할 만한 수준의 품질 안정화와 고유의 우유 맛을 재현해 낸 진한 크리머의 개발에 성공, 커피 제품의 품질과 풍미를 한 차원 높였다.
  • 유기농 우유 =‘바가지 우유’

    유기농 우유 =‘바가지 우유’

    유기농우유가 일반우유와 품질은 비슷한데도 가격은 최대 2.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7일 시중에서 팔리는 유기농우유와 일반우유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시모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파스퇴르유업의 유기농우유를 같은 브랜드의 일반우유와 비교한 결과 유기농우유, 일반우유 모두 세균, 대장균군, 항생제,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고, 산도도 동일하거나 비슷했으며 칼슘과 유지방 함유량 면에서도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판매가격은 유기농우유가 일반우유의 1.8(남양유업·매일유업)∼2.7배(파스퇴르유업)에 달했다. 더욱이 유기농우유가 일반우유보다 용량이 적다는 점에서 일반우유와 같은 용량으로 환산하면 실제 가격 차는 남양유업 2.0배(4330원 대 2140원), 매일유업 2.4배(5200원 대 2180원), 파스퇴르유업 2.7배(7650원 대 2800원)로 벌어졌다. 우유업체들은 이 같은 가격 차에 대해 “유기농 사료값이 일반 사료보다 높아 유기농우유 원유값이 일반우유의 원유보다 비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소시모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당국에 통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리미엄우유들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남양유업 커피믹스 2위…6개월만에 11.3% 점유

    남양유업이 커피믹스 시장 진출 6개월 만에 한국네슬레를 누르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25년간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가 지배해온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 비로소 균열이 생겼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AC닐슨의 상반기 커피믹스 시장 분석결과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커피믹스 제품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지난 6월 대형마트 커피믹스 판매점유율 11.3%를 기록하면서 9.7%에 그친 한국네슬레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남양유업은 커피믹스의 경우 전체 판매의 60% 이상이 대형마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 판매점유율은 소비자 선호도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유가공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이용해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6개월간 점유율 하락폭은 동서식품이 네슬레보다 더 컸다. 동서식품의 6월 대형마트 판매점유율은 77.1%로 지난 1월(84.8%)보다 7.7% 포인트 하락했다.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전무는 “25년간 이어져 온 커피믹스 시장의 양강 구도가 깨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우유시장 정상화

    낙농육우협회가 원유 공급을 재개함에 따라 시중의 우유 공급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우유 업체들은 평소 물량의 60%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렸으나 수요가 2배가량 많은 주말을 거치면서 원활한 공급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2일 자체 협상을 통해 가장 먼저 원유를 공급받았다. 13일 오전에는 평소 물량의 약 80%에 해당하는 우유를 출고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12일 야간부터 작업을 벌여 13일 평소의 60%에 해당하는 물량의 우유를 내보냈다. 공장을 120% 수준으로 가동해 14일부터 우유 생산을 완전히 정상화했다. 남양유업도 원유 반입과 제품 출고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에 따라 주요 마트, 편의점 등 유통망에 공급되는 우유 물량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마트는 서울우유로부터 평소 수준의 물량을 공급받으면서 수급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GS25와 보광훼미리마트는 본사를 기준으로 우유 공급이 정상화됐다. 세븐일레븐은 13일 오전 한때 우유가 잘 공급되지 않았지만 14일부터는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소규모 슈퍼마켓이나 동네 구멍가게 등도 주말을 지나면서 우유 공급이 집유 중단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낙농농가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1ℓ에 ‘130원 인상+α’의 정부 중재안을 수용할지에 대해 논의해 정부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16일 낙농진흥이사회에서 이 안이 최종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원유 공급 가격 인상에 합의하고 사실상 인상폭 조율만 남겨둔 상태에서 원유 공급 가격이 최종 결정되면 유제품 가격도 자연히 오르게 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ℓ당 15원’ 差 못좁혀 원유값 협상 결렬됐지만… 주말 ‘우유대란’은 없을 듯

    ‘ℓ당 15원’ 差 못좁혀 원유값 협상 결렬됐지만… 주말 ‘우유대란’은 없을 듯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 간 원유(原乳) 가격 인상 협상이 ℓ당 15원 차이를 좁히지 못해 12일 결렬됐다. 하지만 원유 공급을 사흘 동안 중단해 온 낙농 농가가 이날 원유 공급을 재개함에 따라 주말 ‘우유 대란’은 빚어지지 않게 됐다. 낙농 농가 단체인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협상 결렬 선언 직후 “소비자 피해, 낙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은 납유 거부를 이 시각부터 해제한다.”고 말했다. 원유 공급을 중단하면 생산되는 원유를 모두 버려야 하기 때문에 사흘째 중단해 온 원유 공급을 재개한 것이다. 협상 결렬에 따라 낙농 농가들과 우유업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임시이사회에서 원유 가격 인상 폭과 적용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이사회는 다음 주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 회장은 서울우유가 납품 농가와 개별적으로 원유 공급에 대해 합의한 점을 언급하며 “향후 원유 납품가 협상은 개별 우유업체와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새벽부터 조합원과의 자체 합의를 통해 집유를 시작했으며 이달 1일부터 협상 타결 때까지 원유 가격을 ℓ당 160원씩 인상해 지급에 들어갔다.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 대표들은 나흘째 마라톤 협상을 갖고 ℓ당 704원인 원유 가격을 145원(낙농 농가)과 130원(우유업체)인상까지로 좁혔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인상된 원유 가격 적용 시기에 대해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낙농 농가들은 8월 16일부터 적용할 것을 주장한 반면 우유업체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하자고 맞섰다. 이처럼 양쪽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양측은 더 이상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해 오후 1시 50분쯤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논의를 더 이상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하에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주요 우유업체들은 이날 즉시 집유를 재개했으며 밤샘 작업을 거쳐 13일부터는 일선 매장에 정상적으로 우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밤샘 작업으로 13일 우유 공급은 거의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도 비상 대기조를 투입해 생산량을 맞추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그동안 부분 집유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800t밖에 출고하지 못했으나 오후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내일 우유 공급이 80% 수준까지 회복되고 일요일에는 100%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속을 태우던 유통업체도 한시름 덜었다는 분위기다. 이날 물량은 재고분까지 합쳐 평소 대비 50~60% 정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후 2시 이전에 타결되지 않으면 13일 오전 매대에 진열할 우유를 받기 힘들다.”며 속을 끓이기도 했다. 일부 대형마트 점포에서는 사재기 조짐도 나타나 걱정을 더 키웠다. 한 대형마트의 양재점 매장에서는 한꺼번에 80~100개의 우유를 사 가는 손님이 나타나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급기야 이 매장은 “우유 구매량을 1인당 3개로 한정한다.”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박상숙·황비웅기자 alex@seoul.co.kr
  • 원유공급 이틀째 중단… “우유대란 12일이 고비”

    원유공급 이틀째 중단… “우유대란 12일이 고비”

    원유(原乳) 가격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11일 낙농가의 원유 공급이 이틀째 중단됐다. 이에 따라 우유업체들의 물량공급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작은 마트나 커피전문점에는 곳곳에서 우유공급 부족현상이 빚어졌다. 협상이 타결돼 원유를 납품받더라도 유통되려면 하루 정도 시간이 필요해 12일에는 대규모 우유 부족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오후 2시부터 협상을 재개한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는 정부가 제시한 원유가격 ℓ당 130원 인상안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ℓ당 160원 인상을 주장했던 낙농농가들은 밤 9시에 속개된 협상에서 155원 인상으로 한발 물러섰고, 우유업체들은 기존 120원 인상안에서 123원까지 올릴 수 있다고 양보했다. 이에 협상장 주변에서는 양측의 입장을 절충해 ℓ당 139원 정도 인상하는 선에서 타결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다만 양측은 우유 대란을 막자는 의지가 강해 이날 밤샘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우유업계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원유 공급 중단 이틀째인 이날 우유 생산 물량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미 동네 작은 슈퍼마켓에서는 우유가 사라지고 있고 12일에는 그 여파가 대형마트까지 미칠 전망이다. 일부 대형마트는 우유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서울우유의 공급 물량은 50%로 줄어들고,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도 기존의 10% 수준으로 물량이 떨어져 12일 오전부터는 대형마트에서도 우유 찾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루 700t가량의 우유를 생산하는 남양유업은 오후 매장에 공급하는 물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매일유업 역시 절반 가까이 공급 물량이 줄어든 상태이며 오후 들어서는 대부분의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유를 공급받지 못해 오후부터는 생산을 거의 못하고 있다.”면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내일부터는 매장에 우유공급을 전혀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우유업체인 서울우유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어서 이날 일평균 생산량 1600t의 80% 수준인 1280t가량을 생산, 공급했다. 서울우유는 그러나 이날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 “원유 공급가격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12일에는 우유공급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공문 또는 구두로 서울우유와 비슷한 내용을 업체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는 우유를 공급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매장별로 인근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우유를 사서 영업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숙·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바캉스 특집] 남양유업

    [바캉스 특집] 남양유업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는 휴가길 필수 아이템. 남양유업은 자사 커피믹스의 가장 큰 특징인 무지방 우유가 들어간 차별화된 프림과 100% 아라비카 원두를 아이스 믹스에 적용해 전문점 수준의 ‘아이스라테’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진짜 우유가 들어간 프림을 찬물에 녹이는 데 성공한 남양유업은 어떠한 제품도 따라올 수 없는 깊고 풍부한 유러피안 라테의 맛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공’인 분유 제품 제조 노하우를 살린 질소 충전 포장 공법을 적용, 1등급 무지방 우유가 들어간 프림의 신선함과 갓 볶은 100% 아라비카 원두커피의 아로마를 보존하고 산화에 의한 제품 변질을 방지했다. 소비자들의 편의성도 강화됐다. 기존에 출시됐던 아이스커피 믹스들의 용량이 18g으로 종이컵에 마시기에는 양이 많았던 점에 비해 ‘카페믹스 아이스’의 용량을 13.2g으로 만들어 종이컵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용량이 줄어든 만큼 칼로리와 가격 면에서도 부담을 덜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양유업의 성장경 총괄 전무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는 원두와 프림에 있어서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제품”이라며 “여름 커피 시장 공략을 통해 전체 커피시장에서도 경쟁사를 앞지를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우유대란 현실화되나

    구제역 후폭풍 등으로 우유 생산이 충분치 못한 가운데 1일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원유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우유 공급을 일시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또 한번 우유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낙농농가 모임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1ℓ에 704원인 원유 가격을 173원 올려달라고 요구하며 3일 하루 우유업체에 원유 5200t을 공급하지 않는 집유 거부 투쟁을 벌이기로 한 상태다. 또 5일까지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원유 납품을 거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협회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사료값이 20~30% 올랐다며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원유 가격 인상은 소매가 인상으로 이어질 게 뻔해 정부가 난색을 표명하자 집단행동이란 카드를 빼든 것이다. 유제품 가공업계는 모든 낙농가가 협회 지침을 따를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급 거부가 확산되면 제품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있으니 일단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낙농농가들이 단체행동에 얼마나 참여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조합원에게 납유 거부를 하지 말아 달라고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매일유업 측은 “낙농업계에 공급 거부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형성돼 있는 것 같다.”며 “3일 하루만 거부하면 생산량을 조절해야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남양유업은 필요한 원유의 90% 정도를 자사와 장기간 단독 거래를 하는 낙농가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원유 가격 협상이 전체 낙농가의 이해와 맞닿은 사안인 만큼 거부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3일 이전에 어떻게든 타협점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가공 업계에서는 원유가 인상안을 최근 81원까지 상향 조정해 제시했었다.”면서 “100원 남짓한 수준에서 (가격 인상분이)결정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구제역 때문에 젖소 사육 마릿수가 감소한 데다 폭염과 장마 등 날씨 변화로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전반적으로 우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데다 공급 거부까지 겹치면 우유 품귀 현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학이라 급식 수요가 적어 공급 부족이 일시 해소됐지만 생산지에서 공급이 끊기면 연쇄적으로 유통점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원유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우유 공급난이 해소되는 시점을 점치는 시각이 다르지만, 근본적인 우유 부족 현상을 없애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숙·황비웅기자 alex@seoul.co.kr
  • [산업계, 고령화에 맞춘다] 주력사업 올인 대신 시니어용품으로 영토 확장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는 아동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 1990년대 말 60만명에 달했던 신생아 수는 2000년대 중반부터 40만명 대에 그치고 있다. 아동 시장은 당연히 쪼그라들 수밖에 없어 관련 업체들은 현재 사업다각화에 몸부림치고 있다. 기저귀 브랜드 ‘하기스’로 유명한 유한킴벌리는 최근 시니어케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앞으로 크게 성장할 시니어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 속도가 훨씬 빠른 일본의 경우 지난해를 기점으로 시니어 시장이 아동시장의 규모를 넘어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주력 제품인 기저귀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00억원대. 4년 전에 비해 6% 감소했다. 다행히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있어 한시름 덜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TF의 과제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한 노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일부 위생용품만 생산하고 있는데 향후 노인생활 전반에 관련한 모든 용품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 초 충주에 완공한 공장은 현재 여성 위생용품이 주력이지만 점차 시니어용품 생산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8개의 유아동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가방앤컴퍼니도 고민이 크다. 저출산과 더불어 수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2009년 영유아 화장품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최대 임부복 전문 기업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영도 본부장은 “아동복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는 유아용품 쪽으로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도 2007년 영유아 화장품 ‘그린핑거’를 내놓고 지난해 젖병, 컵 등 유아용품 브랜드 ‘더블하트’를 출시, 아동용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앞으로 아동 시장에서 한우물만 파는 기업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모든 회사들이 결국 옷부터 용품까지 다 취급하는 토털업체로 탈바꿈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유가 대표 사업이었던 남양유업이 지난해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든 것도 저출산으로 인한 위기의식의 발로다. 현재 이 회사의 분유생산량은 20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분유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0년대 중반 40.8%였으나 2005년부터 17%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커피믹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남양유업도 식음 분야에서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유업체라는 간판을 버리고 향후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게 남양유업이 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담합’ 매일·남양유업 128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카페라떼’ ‘프렌치카페’ 등으로 알려진 컵커피 값을 담합해 올린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을 적발, 각각 54억원과 7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양사 법인 및 담합에 가담한 임원 1명씩은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지난 2007년 1~2월 2차례 임원급 회의와 3차례 팀장급 회의를 통해 컵커피 가격을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리기로 합의하고 실행에 옮겼다. 출고가는 두 회사의 생산원가 차이 등으로 조정이 어렵기 때문에 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편의점 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담합하고 차례로 대리점, 할인점 등의 판매가와 출고가를 정했다. 동시에 값을 올릴 경우 담합 의혹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매일유업이 2007년 3월, 남양유업은 그해 7월에 가격을 올렸다. 두 회사는 2009년 초에도 원재료 가격 인상을 빌미로 다시 가격담합을 시도했으나 인상시기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공정위는 덧붙였다. 2010년 기준 컵커피 매출시장은 1830억원 규모로 남양유업(프렌치카페) 40.4%, 매일유업(카페라떼) 35.1%, 동서(스타벅스) 19.0%(348억원), 롯데칠성(엔제리너스·칸타타) 5.1%(93억원), 기타 0.4%(7억원) 등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과징금이 부과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공정위 가격담합 적발의 ‘단골손님’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12월 이후 이날까지 8개월간 모두 4건의 가격인상 담합 사실이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총 137억 3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남양유업도 같은 기간 3건의 가격 담합이 적발됐고 부과받은 과징금은 145억 2800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한 기업에서 서너번씩 가격담합이 적발된 것은 거의 유례를 찾을 수 없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소비자단체들도 “소비자와 공정경쟁은 안중에 없이 이익만 극대화하겠다는 비윤리적 기업관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남양 “항구적 노사화합” 5년 연속 무교섭 타결

    남양 “항구적 노사화합” 5년 연속 무교섭 타결

    남양유업은 2011년도 임금협상을 단체교섭 없이 마무리지었다고 5일 밝혔다. 남양유업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에 관한 전권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고, 사측이 이를 수용해 유제품 업계 최초로 5년 연속 무교섭 타결을 이뤄냈다. 과거 수년간 남양유업은 5% 안팎으로 임금을 인상했으며, 사측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을 올리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생산성 향상과 복지 증진을 모두 도모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항구적 노사화합 선언’도 채택했다. 이원구 남양유업 경영지원본부장은 “5년 연속 무교섭 타결은 노사가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고용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치즈가격 담합 과징금 106억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데어리푸드 등 4개 치즈 제조·판매사가 치즈 제품 가격을 담합해 공동 인상한 행위를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총 10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4개 업체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2008년 8월까지 가격 인상을 합의, 시차를 두고 가격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치즈는 가격에 민감, 혼자 올릴 경우 매출 감소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담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치즈값 담합한 4개 업체에 106억원 과징금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동원데어리푸드 등 4개 치즈 제조·판매사가 제품가를 담합해 인상했다가 10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 업체는 지난 2007년 7월 치즈업체 직원간 모임인 ‘유정회’ 모임에서 업소용 피자치즈 가격 인상에 합의했다. 1차로 11~18%씩 가격을 올리고 그 해 9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또다시 10~19%를 인상했다.  또 이들 업체는 2007년 9월 소매용 피자치즈 및 가공치즈,업소용 가공치즈의 가격에 대해서도 공동 인상키로 합의한 뒤 그해 10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시차를 두고 가격을 올렸다.  2008년 8월에도 소매 및 업소용 피자치즈,가공 치즈 가격을 15~20%씩 인상에 합의한 뒤 약간의 시차를 둬가며 가격을 인상했다.  공정위는 “이번 담합은 유정회라는 치즈업체간 모임을 매개체로 활용했고, 업계 1,2위 사업자가 담합을 주도해 먼저 가격을 인상하고 후발업체들이 이를 따라가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과징금 액수는 서울우유 35억9600만원,매일유업 34억6400만원,남양유업 22억5100만원,동원데어리푸드(동원F&B 포함) 13억100만원 등이다. 치즈시장은 이들 4개 회사가 95%의 시장을 점유하는 대표적인 과점시장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든든히 먹어도, 마셔도, 쏙쏙 빠진다

    든든히 먹어도, 마셔도, 쏙쏙 빠진다

     얇아진 옷차림에 군살이 쉽게 드러나고 불어난 몸집에 유난히 땀도 많이 나는 여름철, 살빼기의 욕망은 더욱 강렬해진다. 하지만 식욕을 억제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같은 양을 먹더라도 살이 덜 찔 수는 없을까. 소비자들의 고민에 식음료 업계도 군살을 덜어낸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설탕까지 가벼워졌다  설탕, 드레싱, 주스, 커피믹스 등 저영양 고칼로리로 악명을 떨치는 대표적 제품들이 건강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 1위 설탕업체 CJ제일제당은 설탕의 개념을 바꿀 신제품 ‘백설 자일로스 설탕’을 선보였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자일로스는 설탕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성분. 때문에 단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설탕의 체내 흡수율을 35~50% 줄여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커피믹스 사업에 사활을 건 남양유업은 발빠르게 자일로스 설탕을 넣은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를 내놓았다. 프림에 합성첨가물 대신 진짜 우유를 넣었다는 점을 내세워 일으킨 돌풍을 이어간다는 포석이다.  샐러드 위에 무심코 뿌린 드레싱은 다이어트를 도루묵으로 만드는 주범. 폰타나의 신제품 ‘무지방 오린엔탈 샐러드 드레싱’은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최저 칼로리를 표방하며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까지 없앴다고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으로 칼로리를 절반으로 줄인 과일 주스 ‘트로피카나 1/2 칼로리’로 여름 시장을 공략한다. 오렌지와 포도,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 이 제품도 맛은 지키고 기존 제품의 절반 정도 칼로리(100㎖ 기준 각각 25㎉, 30㎉)다. 허브잎 등 자연에서 얻은 천연 감미료를 사용한 것이 비결이다. ●마시는 수고만으로도 빠진다  마테는 남미 사람들의 전통적인 다이어트 원료. 롯데헬스원의 ‘헬스원 가벼운느낌마테화이바워터’와 ‘헬스원 가벼운느낌 다이어트마테밀’은 1포씩 각각 물과 우유에 타서 먹으면 체중 조절 효과가 있다고 한다. 회사 측은 인제대 서울백병원과 롯데중앙연구소가 공동 개발해 안전하고, 다이어트 효능도 입증됐다고 밝히고 있다.  살을 빼다 보면 얼굴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영양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이 올여름 2000억원 다이어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놓은 신병기 ‘디팻 뷰티라인’은 체지방 감소는 물론 피부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제품. 피부에 좋은 비타민A, 비타민C, 콜라겐 등이 함유돼 있다. ●든든하게 먹어도 걱정 뚝  든든하면서도 가벼운 한 끼를 책임지는 먹거리들의 존재감은 날로 높아진다. 동서식품의 체중 조절용 시리얼 ‘포스트 라이트업’은 출시 한 달 만에 34만개가 팔려 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간편한 캔 제품인 동원F&B의 ‘동원 순닭가슴살’은 지난해 대비 월 평균 50% 이상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돈육 업체 선진은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인 안심과 등심을 묶은 ‘다이어트 세트’를 마련, 닭가슴살에 도전장을 냈다. 안심과 등심의 지방 함량률이 1~3%로 닭가슴살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두 부위 각각 400g 용량으로 기존보다 20% 저렴해 가격도 군살을 덜었다. 다이어트 성수기를 맞아 청정원도 새달 곤약으로 만든 면제품 ‘착한 칼로리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볶음짬뽕, 스파게티, 야끼우동, 비빔면, 메밀소바, 물냉면 등 6종의 제품은 일반 라면보다 칼로리가 25%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011 상반기 히트상품]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2011 상반기 히트상품]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우유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던 화학적 합성품인 카세인 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을 사용했다. 남양유업이 커피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한 부분은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커피 회사들이 원두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던 것과는 차별화된 방법이었다. 이와 같은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시장 진출 전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커피 제품에서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부분은 프림이었다는 점을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이었다. 최근 자체 실시한 테스트에서 이 제품은 20~30대 소비자들로부터 ‘부드러움’과 ‘깔끔함’이라는 항목에서 5점 만점 기준 4.6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 동서식품 캡슐커피 진출…새달 ‘타시모’ 국내 출시

    동서식품 캡슐커피 진출…새달 ‘타시모’ 국내 출시

    “하여간 어렵습니다.” 지난 27일 동서식품이 인천 부평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환(58) 대표는 이렇게 토로했다. 지난해 잇따라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든 롯데칠성·남양유업 등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동서식품은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평공장에 기자단을 초청해 동결건조시설 등 커피제조공정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후발주자들의 진출에) 아직 영향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며 “여러 회사가 커피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소비자의 기호가 다변화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고 일단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그는 “1989년에 네슬레가 국내에 진출해 경쟁을 하면서 점유율이 많이 떨어졌는데, 1997년 회복할 때까지 8년이 걸렸다.”며 “커피 시장이 단기적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장기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새달 미국 합작사 크래프트사가 4년 전 출시한 ‘타시모’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인다.”며 캡슐커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우선 사무실·식당 등 업소를 대상으로 기계와 캡슐을 공급하며, 가정용 시장은 내년 초 진출할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춘추전국 커피戰 이번엔 원두혈전

    춘추전국 커피戰 이번엔 원두혈전

    식품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5%이지만 흔히 ‘봉지커피’로 통하는 커피 믹스로 유명한 한 업체의 경우 20% 가까이 된다. 기업들에 커피 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2조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인스턴트 커피가 1조 2000억원대, 커피 전문점을 포함한 원두커피 시장이 9000억원, 캔커피류의 RTD(Ready-To-Drink) 커피 시장이 6800억원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커피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한국인의 1인당 커피 소비량도 1975년 0.1㎏에서 2007년 1.8㎏으로 18배나 증가했다.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포화상태가 아닐까 하지만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한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를 볼 때 소득 2만 달러를 기점으로 커피 수요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관세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서 커피 한잔의 가격은 원두 원가의 30배로, 커피의 놀라운 부가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그동안 소극적으로 커피 사업에 발만 걸쳐 놨던 웅진식품은 25일 야심찬 커피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동서식품이 독주하고 있던 1조원대 커피 믹스 시장에 뛰어든 롯데칠성, 남양유업과 달리 웅진식품은 원두 중심의 고급 커피 시장을 노린다. 새로 커피 브랜드 ‘바바커피’를 출범시키고 이 이름 아래 원두커피사업, RTD 커피사업, 에스프레소 머신 대여사업까지 전개한다. 새달 RTD 커피 12종을 출시 예정으로, 얼마 전 군복무를 마쳐 주가가 더욱 올라간 배우 조인성까지 발빠르게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9월쯤에는 충남 공주 유구에 최신 설비를 갖춘 로스팅 공장도 세운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인스턴트 시장은 전년 대비 10% 정도 성장한 반면 전문점을 포함한 원두커피 시장은 60%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커피시장은 원두커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커피시장의 파이가 점점 커지면서 과거 시장 공략에 실패했던 대상도 새삼 고삐를 죄고 있다. 다음 달 신제품 ‘바리스타도 몰랐던 커피의 황금비율’을 내놓고 유통망 확대 등 다시 공을 들인다. 또 오는 11월 커피 전문점 ‘로즈버드’의 경영권도 다시 가져와 스타벅스, 카페베네와 맞먹는 규모로 키울 계획도 갖고 있다. 커피 전문점의 활황은 고급 커피에 대한 선호도를 길렀다. 국내 캡슐 커피시장 또한 30%대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2007년 한국에 진출한 네슬레 계열 커피머신 업체인 네스프레소는 한국이 일본에 이어 아시아 2위 시장으로 급부상한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1000억원대에 달하는 이 시장에 스타벅스도 진입해 최근 커피머신용 캡슐 커피를 내놓았다. 정수기 업체인 청호나이스도 커피머신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남양유업 커피믹스 첫 수출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출시 6개월 만에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남양유업은 자사의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다음 달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처음 수출한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 물량은 10억원 규모이며, 카자흐스탄 쪽 물량은 현재 조율 중에 있다. 연말까지 1000만 달러 수출액 달성이 목표다. 회사는 기존 분유 수출을 기반으로 형성돼 있는 수출 판로와 인지도를 활용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해 러시아까지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 미주 지역, 몽골, 베트남에도 인력을 파견해 시장분석을 진행 중이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 상승한 51억 위안(약 7억 7790만 달러). 중국의 인구 규모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나 향후 10년간 시장 규모가 매년 1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을 만큼 매력적이다. 남양유업 김기훈 해외팀장은 “최근 연이은 식품 사고로 중국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 있는 만큼 프림에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자사 제품이 중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자사 커피믹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대로 추정되며 올해 목표인 20% 점유율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포르말린 극미량 검출 4개사 시판 우유 안전”

    농림수산식품부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우유의 포르말린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의 ‘앱솔루트W’가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를 무시하고 포르말린이 함유된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성된 우유로 만들었다는 파문이 일어난 지 6일 만이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특정 업체의 포르말린 함유 사료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검증 없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셈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4일 매일유업,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데어리푸드 등 4개 업체의 우유제품 9종(45개 시료)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0.002~0.026에 해당하는 극미량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기체인 포름알데히드를 물에 녹이면 포르말린이 된다. 검출량은 우유에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함량 이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연생성 범위를 0.013~0.057으로 보고 있다. 1은 1㎏의 우유에 포르말린이 100만분의1㎎ 함유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검역원은 포르말린을 첨가한 사료를 이용해 우유제품을 만든 매일유업 우유제품과 이런 사료를 사용하지 않은 다른 업체의 제품들 사이에 포르말린 함유량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검역원 관계자는 “포르말린의 경우 영양분 대사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고 유럽연합(EU)·미국·일본 등도 식품에 대한 허용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포르말린의 허용 기준치 신설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유제품에 대한 포르말린 모니터링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가 확인이나 근거도 없이 특정 업체의 상품에 대한 불안을 조장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힘들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포르말린은 독극물의 일종이므로 소비자들이 알 경우 불안이 조성될 수 있어 업체에 자율적으로 사용을 중단해 주기를 권고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4개업체 시판 우유 포르말린 검사

    포르말린이 섞인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 파문이 일자 정부가 29일 시판되고 있는 우유를 대상으로 포르말린 검사에 들어갔다. 포르말린은 기체인 포름알데히드가 37% 물에 녹아 있는 액체 독극물로 분류돼 있다. 포르말린 검사에 들어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포르말린에 대한 세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검역원 관계자는 “1996년에는 불가리아에서 과일 및 채소 등에서 자연적으로 800의 포르말린이 나왔다는 사실 정도가 학계 논문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인체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포르말린이 생성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료의 1%에 해당하는 포르말린을 섞어 젖소에 먹이면 젖소는 이 중 0.25%를 체내에 흡수하고 0.013~0.027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은 1㎏의 우유에 100만분의1㎎의 포르말린이 함유됐다는 극소량을 뜻한다. 하지만 독극물인 포르말린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없다. 식품에 넣으면 안 된다는 규정만 있을 뿐이다. 현재 기준에서 엄격히 말하면 극소량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방사성물질처럼 체내에 오랜 기간 쌓이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검역원이 매일유업,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의 우유를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가 다음 달 6~7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공인된 검사 방법도 없다. 검역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맥주 검사에서 사용한 유사 방식을 빌려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매일유업의 포르말린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와 다른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 10개씩, 나머지 3개사의 우유 각 10개씩 총 50개를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를 섭취하면 안 된다는 국제적인 기준도 없다. 매일유업이 한국식품연구소에 의뢰한 시중 우유들의 포르말린 함량은 0.2 이하여서 모두 포르말린 ‘불검출’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검역원 관계자는 “만일 섭취 기준을 만들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 섭취 권고량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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