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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이 좋아요”…10년 뒤 男이 女보다 150만명 많아진다는 ‘이 나라’

    “아들이 좋아요”…10년 뒤 男이 女보다 150만명 많아진다는 ‘이 나라’

    베트남에서 남아 선호 풍조로 인해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0년 뒤에는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150만명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쩨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한 행사에서 2006년 이후 남녀 출생 성비가 여아 100명 당 남아 109.8명에 이른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행사에 참석한 보건부 인구청의 호앙 티 톰 부국장은 지난 2012년 이후 출생 성비가 여아 100명 당 남아 112명 이상으로 성별 불균형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 부국장은 베트남 통계청 예측을 인용해 오는 2034년에 베트남의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150만명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의 성비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경우 2059년에는 남녀 인구 격차가 2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성별·인권 전문가인 하 티 꾸인 아인은 이제 과거처럼 자녀를 7~8명씩 낳지 않고 가족 규모가 제한된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적어도 한 명의 아들을 갖기 위해 성별을 골라 출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인은 “우리는 태아의 성별 선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막을 수 있지만, 그것은 피상적인 해결책일 뿐”이라면서 “성별에 대한 편견, 반드시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믿음이 사회에서 사라져야 진정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성별 불균형이 지속하면 정치·경제·사회 안정에 심각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높이고, 양성평등을 촉진하며, 모든 단계에서 성별 선택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개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 30여년 전 남아 선호 풍조…남성 결혼 전망 암울해”앞서 30여년 전 남아 선호 풍조 등에 기인한 한국의 성비 불균형 악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들리 포스턴 미국 텍사스 A&M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에 올린 ‘한국의 성비 불균형은 남성에게 나쁜 소식이다. 남성 수가 여성 수를 능가하고, 많은 남성의 결혼 전망은 암울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40여년간 동아시아 인구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한 인구통계학자인 포스턴 교수는 198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남성 중 약 70~80만명은 한국 여성과 결혼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턴 교수는 그 배경으로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무너진 성비 균형을 지목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출산율은 거의 꾸준히 감소했는데, 남아선호사상으로 출생성비(SRB, sex ratio at birth)까지 불균형을 이루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의 출생률은 1960년대부터 30년간 급격히 감소해 1960년 여성 1명당 6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1972년 4명, 1984년 2명으로 떨어졌다. 2022년에는 0.82명까지 내려갔다. 그 사이 한국에서 여아 100명당 출생 남아의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계속 높아졌다. 한국의 출생 성비는 1950년부터 1980년 무렵까지 106 수준으로 정상 범주에 속했다. 그러던 것이 1985년에 109.7, 1990년에는 115.7로 최대를 찍었다. 이후 소폭 하락한 출생성비는 1993년에 다시 115.2로 회귀했고, 1994년을 기점으로 1997년 109.9명까지 떨어졌다가 이듬해부터 2002년까지 110선을 유지했다. 불균형한 한국의 출생성비는 2007년에야 정상 범주인 106.4로 내려갔고, 2021년 105.7로 계속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셋째 이상은 아들 천국… 저출산에 흐려졌다 다시 고개 든 ‘남아 선호’

    셋째 이상은 아들 천국… 저출산에 흐려졌다 다시 고개 든 ‘남아 선호’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 성비’가 지난해 10년 만에 다시 108명을 돌파했다. 셋째 이상 자녀는 딸보다 아들이 훨씬 많다는 의미다. 우리 사회에 남아 선호 사상이 아직까진 잔존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5일 통계청의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셋째 이상 출생 성비가 전년 대비 4.4명 높아진 108.3명으로 집계되며 정상범위인 103~107명을 벗어났다. 정상범위를 벗어난 건 2020년 107.2명 이후 3년 만이고, 108명을 돌파한 건 2013년 108.0명 이후 10년 만이다. 셋째 이상 출생 성비가 108.3명이라는 건 셋째 이상 순위로 태어나는 자녀는 딸보다 아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백분율로 계산하면 아들 52%, 딸 48%다. 이는 아들을 낳을 때까지 낳다 보니 셋째 이상일수록 아들의 비중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아들이 태어나야만 출산을 멈추다 보니 상대적으로 딸의 비중이 작은 것이다. 시대상의 변화와 함께 옅어지던 남아 선호 현상이 아직 우리 사회에 남아 있다는 얘기다. 셋째 이상 출생 성비는 20년 전인 2003년만 해도 136.2명에 이르렀다. 셋째 이상은 딸이 100명일 때 아들이 136.2명이었단 뜻이다. 두 딸을 가진 부부가 어떻게든 아들을 낳으려고 셋 이상 출산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출생 성비는 2008년 116.6명, 2013년 108.0명으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점점 심화한 저출산 현상이 우리 사회 깊숙이 박혀 있던 남아선호 현상을 지운 것이다. 지난해 전체 출생 성비는 105.1명으로 전년 대비 0.4명 증가했다. 첫째는 105.8명으로 딸보다 아들이 더 많이 태어났다. 비중으로 따지면 아들 51.4%, 딸 48.6%다. 둘째의 출생 성비는 103.1명으로 격차가 줄었다. 첫째 때보다 둘째 때 딸이 조금 더 많이 태어났다는 의미다.
  • “결혼 못한 잉여男, 女 납치할 수도” 우려에…노총각 구제 나선 ‘이곳’

    “결혼 못한 잉여男, 女 납치할 수도” 우려에…노총각 구제 나선 ‘이곳’

    남아 선호 사상의 영향으로 장기간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10년 새 혼인율이 반토막 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노총각 문제가 성범죄 증가 등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중국 지방 정부들이 노총각 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25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남서부 윈난성 다리(大理)바이족자치주(이하 다리주) 민정국은 최근 주(州) 내 35~55세 미혼 남성이 모두 3만 2844명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다리주 민정국은 일부는 정부 주선 방식으로, 일부는 자유연애 방식으로 점차 고령 청년의 혼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주 민정국은 지역 공산주의청년단위원회와 부녀연합회 등 조직이 농촌 청년의 결혼관·가정관 교육과 혼인·교우, 혼인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여성 간부가 ‘공익 중매’를 맡아 무료 결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중문화활동센터나 공원 등 시설을 활용해 미혼 남성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연령·취미별로 정기적인 만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다리주 총공회(공식 노조)는 올해 13회의 데이트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선 수십 년에 걸친 한 자녀 정책과 뿌리 깊은 남아선호 문제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인구학회 부회장인 위안신 난카이대 교수는 한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중국은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겪었고 이로 인해 3000만명 이상의 남성은 중국 여성을 아내로 맞이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통계 연감에 따르면 1982년 중국의 출생 성비(여자 100명 당 남자 수)는 108.5로, 적정 성비의 상한선으로 간주하는 107을 넘어섰으며 2004년에는 121.2까지 치솟았다. 이후 한 자녀만 허용하는 산아 제한 정책과 남아 선호 사상의 퇴조로 2021년 108.3까지 떨어졌지만, 성비 불균형은 여전하다. 또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출생 인구 7억 9900만명의 연간 평균 출생 성비는 114.4로, 42년간의 이 기간에 태어난 남성은 여성보다 3400만∼3500만명 많았다. 이는 이 기간에 태어난 남성 가운데 적어도 3000만명 이상이 중국 내에서는 배우자를 찾지 못해 원치 않는 독신으로 지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미혼 남성 숫자의 증가가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리수줘 시안교통대학 교수가 2015년 중국공산당 문건에서 ‘잉여 남성’ 현상이 여성 납치나 포르노 중독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을 언급했다. 당시 리수줘 교수는 “정부와 사회는 ‘잉여 남성’의 이익과 그들의 발전을 보장해 공공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총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지방정부 차원의 ‘결혼 장려’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첸둥난먀오족·둥족자치주 마장현은 작년 12월 조사 결과 40∼49세 농촌 미혼 남성 2057명, 50∼59세 미혼 남성 1133명, 60세 이상 475명으로 식별됐다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혼율은 여전히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중국 혼인신고 건수가 343만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14년 상반기(694만건)와 비교하면 10년 새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선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에 결혼하는 커플이 많아 통상 상반기 혼인 등록 건수가 하반기에 비해 많다. 그러나 올해 1∼2분기 혼인신고가 역대 최저인 만큼 올해 혼인신고는 총 660만쌍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매우 심각한 수준”…한국 남자들 결혼 힘든 이유 있었다

    “매우 심각한 수준”…한국 남자들 결혼 힘든 이유 있었다

    과거 남아선호사상 등의 영향으로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20%가량 많을 정도로 미혼남녀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17일 발표한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449호) ‘한국의 출생성비 불균형과 결혼성비’(조성호 부연구위원)를 보면 2021년 기준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19.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능한 많은 미혼 남녀가 매칭되더라도 많은 미혼 남성은 남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구학적으로 보면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그만큼 결혼하기에 불리한 구조인 셈이다. 미혼 남성이 더 많은 불균형은 지역에서 더 심했다. 미혼 남성의 과잉 비율은 서울이 2.5% 수준이었고 부산도 16.2%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경북(34.9%), 경남(33.2%), 충북(31.7%)은 30%를 넘었다. 전북도 29.5%로 30%에 육박했다. 결혼성비의 불균형은 남녀 간 미혼율의 차이로도 나타났다. 2020년 시점에서 1985년생(당시 35세)의 미혼율은 남성이 46.5%로 29.1%인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2020년 우리나라의 미혼자 비율은 11.2% 순 미혼 남성 수는 122만 6823명이었는데 이웃나라 일본은 각각 6.3%, 135만 2717명이었다. 조 부연구위원은 “일본의 미혼 인구 합이 우리의 약 2배임에도 순 미혼 남성 수는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미혼 인구가 남는 현상은 매우 심각하다”고 짚었다. 이처럼 미혼 남녀의 성비 불균형이 큰 것은 남아 출생이 여아 출생보다 많은 상황이 오래 이어졌기 때문이다. 출생성비(출생 남아가 여아보다 많은 상황)는 1970년대부터 자연성비를 초과하기 시작하는데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중반까지 높은 수준이었다가 2007년부터 자연성비 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이에 결혼성비 불균형이 1990년대 초반 나타났고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악화됐다. 남아 출생이 많았던 이유로는 남아선호사상과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자녀의 성 선택 욕구 증가(가족계획사업), 초음파 검사 등 자녀의 성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공급 등의 요인이 꼽힌다. 보고서는 “1970년부터 30년 이상 출생성비가 자연성비를 넘어서는 수준이 지속됐다”며 “이들이 재생산 연령대에 접어들었을 때 결혼성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성비의 불균형이 특히 심각한 지역은 1980~1990년대 출생성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불균형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 태아 성별, 임신 32주 전에도 알 수 있다

    태아 성별, 임신 32주 전에도 알 수 있다

    헌재 “태아 성별 아는 건 부모의 권리”… 남아 선호 쇠퇴도 영향 태아 성별이 나오면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부모가 알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임신 8개월 전에는 의사가 부모에게 태아의 성별을 알려 주는 것을 금지했는데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온 것이다. 이로써 1987년 제정된 성감별 금지 조항은 37년 만에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헌재는 28일 태아 성감별을 금지하는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의료인은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나 임부를 진찰하거나 검사하면서 알게 된 태아의 성을 임부, 임부의 가족, 그 밖의 다른 사람이 알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이 조항은 바로 효력을 상실했다. 헌재는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라는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고 부모가 태아의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필요 이상으로 제약한다”고 밝혔다. 이번 헌재 결정은 남아선호사상 쇠퇴라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현재 우리나라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함께 양성평등의식이 상당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국민의 가치관과 의식의 변화로 전통 유교사회의 영향인 남아선호사상이 확연히 쇠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문제였던 과거에는 태아의 성감별이 낙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지만, 현재는 아들·딸 선호 구별이 없어지면서 태아의 성별과 낙태 사이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과거엔 둘째아나 셋째아의 경우 딸보다 아들을 선호하는 분위기여서 남아 비율이 높았지만, 2014년부터는 셋째아 이상도 자연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103~107명)의 정상범위 내에 도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헌재는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 태아의 성별을 알려 줌으로써 부모가 낙태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는 성별 고지 탓이 아닌 성별을 이유로 한 낙태 행위가 문제라고 짚었다. 헌재는 “성 선별 낙태 방지와 태아의 생명 보호는 낙태와 관련된 국회의 개선 입법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2019년 낙태죄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이듬해 말까지 법 개정을 주문했다. 그러나 입법시한까지 법이 고쳐지지 않아 불법 소지가 있는 임신 말기 낙태 수술도 제한 없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은애·김형두 재판관은 이 같은 재판관 다수 의견의 주된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 없이 허용하기보다 32주라는 현행 제한 기간을 앞당기는 게 맞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세 재판관은 “우리 사회에서 성별을 이유로 한 낙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국가는 낙태로부터 태아의 생명을 보호할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태아의 성별 고지를 앞당기는 개정을 함으로써 (태아 생명) 침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단순 위헌 결정을 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를 위한 수단을 대안 없이 일거에 폐지하는 결과가 돼 타당하지 않다”며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할 필요성은 계속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태아 성감별 금지 조항은 남아 선호에 따른 선별 출산과 성비 불균형 심화를 막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당시 조항은 시기와 무관하게 의료인이 태아의 성감별 결과를 알려 주는 행위를 금지했다. 하지만 2008년 헌재가 이 조항에 대해 사실상의 위헌을 뜻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009년 임신 32주가 지나면 성별을 고지할 수 있도록 대체 법안이 입법됐다. 이번 헌재 결정은 임신한 배우자를 둔 변호인 등이 2022년과 지난해 의료법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며 각각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내려진 판단이다. 청구 당시 이들은 이미 암묵적으로 성별을 알려 주고 있고 경찰 수사도 거의 없는 등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 의사 단체 역시 32주 규제에 의학적 근거가 없고 낙태죄가 폐지된 상황에서 사전 행위 격인 성감별을 금지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 헌재 “32주 전 태아 성별 고지 금지 조항 위헌”

    헌재 “32주 전 태아 성별 고지 금지 조항 위헌”

    임신 주수 상관 없이 성별 고지 가능아들·딸 선호 없어진 시대상 반영헌재 “부모의 권리 필요 이상 제약”낙태 위험성은 우려...“고지 탓 아닌 성별 이유로 한 행위의 문제” 앞으로 태아 성별이 나오면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부모가 알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임신 8개월 전에는 의사가 부모에게 아들일지, 딸일지 태아의 성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해왔는데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로써 1987년 제정된 성감별 금지 조항은 37년만에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헌재는 28일 태아 성감별을 금지하는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 대 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의료인은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나 임부를 진찰하거나 검사하면서 알게 된 태아의 성을 임부, 임부의 가족, 그 밖의 다른 사람이 알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이 조항은 바로 효력을 상실했다. 헌재는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라는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고, 부모가 태아의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필요 이상으로 제약한다”고 밝혔다. 이번 헌재 결정은 남아선호사상 쇠퇴라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현재 우리나라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함께 양성평등의식이 상당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국민의 가치관과 의식의 변화로 전통 유교사회의 영향인 남아선호사상이 확연히 쇠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문제였던 과거에는 태아의 성 감별이 낙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지만, 현재는 아들·딸 선호 구별이 없어지면서 태아의 성별과 낙태 사이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과거엔 둘째아나 셋째아의 경우 딸보다 아들을 선호하는 분위기여서 남아 비율이 높았지만, 2014년부터는 셋째아 이상도 자연성비(1대1)의 정상범위 내에 도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헌재는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 태아의 성별을 알려줌으로써 부모가 성별을 이유로 낙태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는 성별 고지 탓이 아닌 성별을 이유로 한 낙태행위가 문제라고 짚었다. 헌재는 “성 선별 낙태 방지와 태아의 생명 보호는 낙태와 관련된 국회의 개선 입법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2019년 낙태죄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이듬해 말까지 법 개정을 주문했다. 그러나 입법시한까지 법이 고쳐지지 않아 불법 소지가 있는 임신 말기 낙태 수술도 제한 없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석 헌재 소장과 이은애·김형두 재판관은 이 같은 재판관 다수 의견의 주된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 없이 허용하기보다 32주라는 현행 제한 기간을 앞당기는 게 맞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세 재판관은 “우리 사회에서 성별을 이유로 한 낙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므로 국가는 낙태로부터 태아의 생명을 보호할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태아의 성별 고지를 앞당기는 것으로 개정함으로써 (태아 생명) 침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를 위한 수단을 대안 없이 일거에 폐지하는 결과가 되므로 타당하지 않다”며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할 필요성은 계속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태아 성감별 금지 조항은 남아 선호에 따른 선별 출산과 성비 불균형 심화를 막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당시 조항은 시기와 무관하게 의료인이 태아의 성감별 결과를 알려주는 행위를 금지했다. 하지만 2008년 7월 헌재가 이 조항에 대해 사실상의 위헌을 뜻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009년 12월 임신 32주가 지나면 성별을 고지할 수 있도록 대체 법안이 입법됐다. 이번 헌재 결정은 임신한 배우자를 둔 변호인 등이 2022년과 지난해 의료법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며 각각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내려진 판단이다. 청구 당시 이들은 이미 암묵적으로 성별을 알려주고 있고 경찰 수사도 거의 없는 등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 의사 단체 역시 32주 규제에 의학적 근거가 없고 낙태죄가 폐지된 상황에서 사전 행위 격인 성감별을 금지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 임신 32주 전 ‘태아 성감별 금지’ 위헌 결정 “남아선호 쇠퇴”

    임신 32주 전 ‘태아 성감별 금지’ 위헌 결정 “남아선호 쇠퇴”

    임신 32주 이전까지 의료인이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현행 의료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28일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현행 의료법 제20조 2항은 임신 32주까지 의료진이 부모 등에게 태아 성별을 알려주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과거 남아선호 사상에 따른 여아 낙태를 막기 위한 조항이었다. 그러나 저출산이 심해지고 남아선호가 거의 사라진 최근에는 부모의 알권리를 위해 태아의 성별 고지를 보다 폭넓게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헌법소원 청구인들은 부모의 알 권리를 위해 모든 임신 기간에 태아 성별 고지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헌법재판소는 임신 기간 내내 태아 성별 감정을 금지한 의료법 조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국회는 2009년 임신 32주부터 성별을 알려줄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헌법재판소는 ‘위헌’ 결정의 이유로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라는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고, 부모가 태아의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필요 이상으로 제약해 침해의 최소성에 반한다”라고 밝혔다. 이종석·이은애·김형두 재판관은 해당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취지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단순위헌 결정으로 해당 조항을 일거에 폐지하는 방안에는 반대했다. 이들은 “헌법불합치 결정을 해 입법자가 태아의 성별고지를 제한하는 시기를 앞당기는 개선 입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농촌 사는 노총각 결혼시키면 현금 드려요”…파격 대책 꺼낸 ‘이 나라’

    “농촌 사는 노총각 결혼시키면 현금 드려요”…파격 대책 꺼낸 ‘이 나라’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농촌 총각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중매자들을 대상으로 현금보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부터 산시성까지 중국 지방의 농촌 당국은 중매자가 30세 이상 총각에게 여성을 소개하고 두 사람이 마을에서 결혼하면 600~1000위안(약 11만~19만원)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보상 프로그램은 1~2월에 시작한다. 산시성 샹자좡 마을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결혼을 성사한 중매자에게 1000위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약 270가구로 구성된 이 마을에는 25∼40세 미혼 남성이 40여명 거주 중이다. 지난 2020년 기준 중국의 남성 인구는 7억 2200만명인데 비해 여성 인구는 6억 9천만명으로 남성 인구가 3천만명 이상 많다. 2021년 농촌 지역의 남녀 성비는 여성 100명 대 남성 108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더 심각하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인구전문학자 이푸셴 연구원은 ‘남초’ 문제는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고 많은 여성은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농촌 지역에서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SCMP에 “단순한 현금 보상으로 중국 농촌 지역의 총각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높은 청년 실업률도 낮은 결혼율에 영향을 미친다. 젊은 남성은 가족을 부양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결혼할 여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은 인도에 ‘세계 1위 인구대국’의 자리를 뺏겼다. 2022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1949년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0년 전인 2012년 1635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급감한 수치다. 중국의 합계출산율 역시 2020년 1.30명에서 2022년 1.09명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이대로라면 2100년에는 인구 수가 5억명대로 급감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 당국은 출산 장려금 지급, 육아 수당 지원, 주택 구매 우대 혜택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놨지만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 광저우의 미용실에서 일하는 20대 이주노동자 양쓰씨는 SCMP에 “현재 결혼과 출산 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농촌 출신 젊은 여성도 결혼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부유하고 개발된 지역에 살고 싶다”며 “농촌 젊은 남성은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노총각 문제는 농촌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공산주의청년단이 도시 거주 18~26세 미혼 청년 29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SCMP는 “중국에서 특히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 여성들이 또래 남성들보다 결혼할 의향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Z세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1827만명 많아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남녀 성비 불균형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 “韓 총각들 시한폭탄 곧 터진다…80만명은 한국인 신붓감 못 찾아”

    “韓 총각들 시한폭탄 곧 터진다…80만명은 한국인 신붓감 못 찾아”

    “한국의 미혼남 시한폭탄이 정말로 곧 터진다” 30여년 전 남아선호사상 등에 기인한 한국의 성비 불균형 악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들리 포스턴 미국 텍사스 A&M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8일(현지시간)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에 올린 ‘한국의 성비 불균형은 남성에게 나쁜 소식이다. 남성 수가 여성 수를 능가하고, 많은 남성의 결혼 전망은 암울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40여년간 동아시아 인구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한 인구통계학자인 포스턴 교수는 198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남성 중 약 70~80만명은 한국 여성과 결혼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턴 교수는 그 배경으로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무너진 성비 균형을 지목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출산율은 거의 꾸준히 감소했는데, 남아선호사상으로 출생성비(SRB, sex ratio at birth)까지 불균형을 이루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의 출생률은 1960년대부터 30년간 급격히 감소, 1960년 여성 1명당 6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1972년 4명, 1984년 2명으로 떨어졌다. 2022년에는 0.82명까지 내려갔다. 이런 급격한 출생률 변화와 달리 남아선호사상은 천천히 사라졌다. 포스턴 교수는 그와 동시에 태아의 성별을 감별할 수 있는 기술 접근성은 높아졌고, 성별에 따라 선택적으로 출산하기 위한 낙태도 동원됐다고 분석했다. 그 사이 한국에서 여아 100명당 출생 남아의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계속 높아졌다.● 여아 100명당 출생 남아, 정상범주는 105~107명남아선호로 30년간 한국 출생성비 불균형 발생1985~1996년생 미혼남, 한국인 신붓감 찾기 어려워 포스턴 교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출생성비는 105~107로 거의 일정하다. 그는 이런 출생성비가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생물학적 보편 명제에 대한 진화적 적응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남성과 여성이 결혼 적령기에 도달했을 때 그 수가 거의 같아지려면 해마다 여아 100명당 105~107명의 남아가 태어나야 하는 것이 이치라는 설명이다. 한국의 출생 성비는 1950년부터 1980년 무렵까지 106 수준으로 정상 범주에 속했다. 그러던 것이 1985년에 109.7, 1990년에는 115.7로 최대를 찍었다. 이후 소폭 하락한 출생성비는 1993년에 다시 115.2로 회귀했고, 1994년을 기점으로 1997년 109.9명까지 떨어졌다가 이듬해부터 2002년까지 110선을 유지했다. 불균형한 한국의 출생성비는 2007년에야 정상범주인 106.4로 내려갔고, 2021년 105.7로 계속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턴 교수는 출생성비상 정상범주를 넘어서 태어난 남아들을 ‘과잉 남아’(extra boys)로 규정했다. 또 한국에서 1980~2010년까지 이런 과잉 남아는 약 70~80만명 태어났다고 집계했다. 출생성비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105~107명의 남성이 100명의 여성 중 결혼 상대를 찾는 것보다, 110~115명의 한국 남성이 100명의 여성 중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다. 특히 1985년~1996년 사이 한국에서는 여아보다 남아가 정상범주를 넘어 훨씬 더 많이 태어났고, 이들이 결혼 적령기가 돼 한국인 신붓감을 찾을 때 ‘과잉 남아’ 숫자만큼 구혼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 “비혼주의 확산에도 출생성비 불균형 문제 수십년 지속”“대안은 외국인 신부…아니면 ‘총각 거주지역’ 형성될 것” 물론 비혼주의 확산에 따라 결혼 의사가 없는 인구도 늘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9~34세 한국인 중 36%만이 결혼 의사가 있다. 2012년 결혼 의사가 있는 청년층은 56%였다. 그러나 결혼 의사와 상관 없이, 그래도 아직은 결혼이 거의 보편적인 한국 사회에서 출생성비 불균형은 부정적 예측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국가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 포스턴 교수의 평가다. 포스턴 교수는 “이처럼 남자가 많은 출생성비는 국가 자체의 문제로 이어진다”며 “결혼 시장과 관련된 장기적인 사회 문제는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한국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 해결책은 없을까. 포스턴 교수는 출생성비 불균형의 대안으로 외국인 신부를 들었다. 인구통계학자 가이 아벨과 허나영이 2018년 발표한 연구 자료를 인용, 한국 정부가 이미 중국 북동부 출신의 한국계 중국인 여성과 베트남, 필리핀 그리고 일부 동유럽 국가 등 소득이 낮은 국가 출신 외국인 여성의 한국 이민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과잉 남아, 과잉 총각이 이민자 신부와 결혼하지 않는다면 일부는 서울 또는 상업적 성매매가 널리 퍼져 있는 다른 대도시의 ‘총각 거주지역’(bachelor ghettos)에 정착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턴 교수는 이런 ‘총각 거주지역’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성비 불균형이 존재하는 아시아 다른 도시에서 이미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 “지능 낮지만 순종적 女, 3500만원”…중매 가장한 ‘中인신매매’

    “지능 낮지만 순종적 女, 3500만원”…중매 가장한 ‘中인신매매’

    중매 서비스를 가장해 장애 여성을 팔아 넘기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남성은 중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며 장애 여성에게 가격을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윈난성 출신의 남성 A씨는 자신의 블로그 계정 프로필에 “빠른 결혼 준비를 돕는 조력자”라고 썼다. 성격, 장애 내용, 가격 나열…피의자 “모든 절차 적법” A씨는 장애 여성의 장애 정도와 외모, 성격 등 세부 정보를 게시하고 신부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여성의 얼굴과 함께 ‘21세 여성, 80%의 지능을 가졌지만 순종적임’이라는 설명과 18만 8000위안(약 3500만원)이라는 가격이 제시돼 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정상적인 두뇌를 가진 24세 여성으로 언어 장애가 있다. 가격은 16만 위안(약 3000만원)”이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6만~12만위안(약 1100만~2200만원) 정도의 가격이 책정된 장애 여성의 사진이 다수 게시됐다. 그는 소개비로 2만 위안(약 370만원)을 받았으며, 자신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사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애 여성의 부모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블로그에 제시한 금액은 중국의 결혼 관습 중 하나인 ‘차이리’(결혼지참금)라고 말했다. 중국 사법 당국은 중매를 가장한 인신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폐쇄됐고, 현재 A씨는 공안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신부 가족에 5500만원”…지참금 액수 치솟아 ‘사회문제’ 그간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여성 인구가 부족한 중국은 최근 지참금 액수가 치솟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차이리를 적게 받거나 받지 않기도 하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금액이 상당해 20만~30만위안(약 3700만~5500만원)에 달하는 곳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고액 지참금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여기에 공산당과 국무원은 올해 최우선 추진과제에 결혼 지참금 풍습 금지를 포함시켰다.“94만원에 팔려와 아이 8명 낳았다”…‘쇠사슬녀’ 사건 특히 이 같이 중매를 가장한 인신매매가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은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으로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블로거가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묶여 갇혀 있던 여성 샤오화메이를 촬영,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진상 조사에 착수한 장쑤성은 이 여성이 여러차례 인신매매를 거쳐 남편 둥모씨에게 5000위안(약 94만원)에 팔려와 8명의 자녀를 낳고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둥씨는 불법 구금 혐의로, 이 여성을 납치해 팔아넘긴 쌍모씨 부부를 인신매매 혐의로 각각 체포했다. 최근엔 인신매매돼 강제 결혼한 여성들의 이혼 요구를 불허한 법원 판결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인민법원은 인신매매 당한 여성들이 제기한 이혼소송을 기각해 논란이 됐다. ‘쇠사슬녀’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 판결들 역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 최악의 출산율 한국, 조선시대에는 나았을까?

    최악의 출산율 한국, 조선시대에는 나았을까?

    ‘2.3명 vs 0.78명’. 세계 238개국 평균 합계출산율과 한국의 출산율이다. 낮은 출산율 때문에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금 애를 낳는 사람은 바보”라는 역설적인 말을 하기도 했다. 주변에 먹을 것이 없고 숨을 곳이 없는데 번식하는 동물은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은 진화생물학의 상식인데 한국이 바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의 출산율은 당연하단 설명이다. 그렇다면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 출산율은 어땠을까. 조선시대 인구사(史)를 연구하는 박희진 박사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한 웹진 ‘담談’ 9월호에 ‘조선의 출산 조절 기제와 문화’라는 소논문에서 조선시대 출산율과 관련한 사회적 맥락을 분석했다. 조선시대는 양반 여성 1명이 평균 5.09명을 출산했고 이 중 제사를 지낼 수 있는 남자아이는 1.25명 수준이었다. 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대여서 아들이 있어도 더 많은 아들을 원했기 때문에 출산율은 높아졌다. 특히 종법 질서가 강화된 18세기 아들로 가문을 이어야 한다는 의무가 여성에게 지워지면서 독특한 문화적 행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아들을 낳기 위해 남근석을 쓰다듬거나 껴안기도 하고 다른 집 장남의 배내옷을 훔치는 식이었다.이런 다산을 원하는 바람과는 달리 조선 후기 출산율은 17세기를 기점으로 떨어졌다고 박 박사는 설명했다. 출산율 하락의 원인은 성에 대한 터부, 여성의 재가 금지가 대표적이다. 성을 금기시하는 풍속은 집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부인이 지내는 안채, 남편이 주로 거처하는 사랑채로 구분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임신을 위해서는 ‘씨 내리는 날’을 정해 부인과 남편이 만나는 것이 조선 사회의 암묵적 관행이기도 했다. 양반 여인들의 재혼 금지 풍속은 평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출산율 급감의 또 다른 원인이 됐다. 박 박사는 “한 사회의 인구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사회변동과 유기적 관련을 맺고 있는 만큼 현재 한국 사회의 인구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이면에 존재하는 장기적 사회구조와 변동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복식 연구를 하는 안귀주 박사는 ‘박물관 소장유물에 나타난 전통 배냇저고리의 미학’이라는 글에서 배냇저고리의 상징적 의미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안 박사에 따르면 영아 사망률이 높았던 조선시대에는 태어나 가장 처음 입는 배냇저고리를 통해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배냇저고리에는 깃이 없는데 이는 목이 짧고 피부가 연약한 신생아가 입는 옷이라는 점과 함께 깃이 없는 불완전한 옷을 입혀 악령으로부터 아기를 숨길 수 있다는 생각도 반영됐다. 또 고름을 길게 해 옷이 풀리지 않게 몸에 돌려 감은 것도 긴 고름처럼 장수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박사는 “배냇저고리는 어렵게 아이를 낳아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당시 인간의 정성과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애환과 번뇌가 반영된 옷”이라고 설명했다.
  • 70대 만학도, 호남대에 1500만원 장학금 쾌척

    70대 만학도, 호남대에 1500만원 장학금 쾌척

    50대 중반의 나이에 호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석사학위까지 취득한 70대 만학도가 졸업한 지 14년 만에 모교를 찾아 15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16일 호남대에 따르면 여영순 호남대 동문(76·여)이 박상철 호남대 총장에게 장학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세무사로 활동하는 여씨의 장남이 동석했다. 여 씨는 “남아선호가 강했던 가풍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했고, 9남매의 장남과 결혼해서 시동생들 뒷바라지하고 4남매를 낳아 키우느라 학교 진학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난 뒤 55세에 검정고시를 거쳐 56세에 2003학번 신입생으로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 앞서 장남인 허창식 씨(53·세무사)와 함께 학창시절 공부했던 강의실 등 모교의 캠퍼스를 둘러본 여 씨는 “어린 학생들에게 공부에서만큼은 뒤지고 싶지 않아 강의실 맨 앞자리에 앉아 수업에 집중했고, 강의 노트를 달달 외워가며 시험공부를 했던 그때가 정말 행복했었다”고 회고했다. 여 씨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자신을 응원해주면서 살뜰하게 챙겨주던 남편과 2년 전에 사별하고, 판사로 활동하던 둘째 딸마저 가슴에 묻어야 했던 슬픔을 딛고 최근 자녀들에게 자신의 뜻을 알렸다. 여씨는 “수필과 시를 쓰고 싶어 국어국문학과를 선택했던 만학도를 각별히 아껴주신 고 국효문 교수님 덕분에 나와 자녀들의 글을 모아 ‘일출을 바라보며’라는 수필집도 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소중한 장학금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후배들에 전달해 그 뜻이 깊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 中남성, 예비신부에 ‘현금 19억원’ 트럭으로 전달…지참금이 뭐길래?(영상)

    中남성, 예비신부에 ‘현금 19억원’ 트럭으로 전달…지참금이 뭐길래?(영상)

    예비 신부에게 약 19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결혼 지참금’을 건네는 중국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 등 외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부 저장성(省)에 사는 한 남성은 결혼식 전 골드바와 고급 시계 등 액세서리, 그리고 현금 998만 위안(한화 약 18억 4000만 원)을 트럭에 실어 예비 신부의 집으로 보냈다.  혼인 시 신랑이 신부 또는 신부가 신랑의 집안에 주는 재물을 뜻하는 ‘결혼 지참금’, 일명 ‘차이리’ 명목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결혼 지참금 전달 전문가들이 거액의 현금과 고가의 액세서리, 골드바 등을 조심스럽게 약혼식 장소로 옮기고, 현금은 약혼녀의 계좌에 입금하기 위해 은행으로 향하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예비 신랑이 예비 신부에게 보내는 결혼 지참금은 현금 18억 여 원과 액세서리 등을 포함해 2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예비 신부에게 거액의 지참금을 보낸 남성은 올해 30세의 A씨로, 올해 말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구시보는 해당 영상을 보도하며 “엄청난 결혼 지참금이 온라인에서 부러움과 비판을 모두 불러모았다”면서 “이는 현지 관습이며 특히 지참금이 오간 저장성 타이저우에서는 매우 흔한 전통”이라고 전했다.  ‘상상이상’ 결혼지참금, 찬반 논란 이어져 일반적으로 중국과 태국,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일방적으로 신랑이 신부에게,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지에서는 신부가 신랑에게 지참금을 건네야 결혼이 성사된다.  최근 중국 사회에서는 결혼 지참금 액수가 치솟으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여성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에서는 지참금 액수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중국 당국은 치솟는 지참금과 호화 결혼식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이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올해 최우선 추진 과제에 결혼 지참금 풍습 금지를 포함시켰다.  또 지참금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고액 지참금 단속에도 나섰지만, 고액의 지참금을 주고받는 예비신부와 예비신랑의 영상이 버젓이 공개될 만큼 지참금을 선호하는 일부 사회적 분위기는 여전하다.  실제로 지난 1월 장시성의 한 예비신부가 1888만 위안, 한화로 무려 약 35억 원의 현금을 결혼 지참금으로 요구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중국 전역이 시끄럽기도 했다.  당시 조사에 나선 당국이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미 중국 내에서는 결혼지참금을 고질병이나 다름 없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지나친 결혼지참금 문화, 사라지지 않는 이유지나친 결혼 지참금 문화는 결국 사건‧사고로 이어졌다. 지난 2월 쓰촨성에서는 한 부모가 미성년의 16세 딸을 26만 위안(약 5000만 원)의 지참금을 받고 시집보내려다가 딸이 도망치는 일이 있었다.  2019년에는 빚을 내 얻은 40만 위안을 결혼 지참금으로 썼지만 결국 결혼이 성사되지 않자, 화가 난 남성이 예비신부를 살해하는 사건도 있었다.  2010년, 30대 중국 여성 톈위핑은 지참금에 눈이 먼 어머니 탓에 12년 동안 무려 8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해야 했던 기구한 삶을 언론에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지참금 문화가 ‘명맥’을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남녀 성비 불균형이다. 현재 중국 남성의 인구는 여성보다 4000만 명 가량 더 많다. 20~40세 연령층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2000만 명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한 자녀 정책과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결과다.  또 결혼 지참금이 곧 체면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지참금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특히 신부가 지참금을 받는 나라인 중국에서는 지참금을 위해 여성을 ‘거래 품목’처럼 여기는 현상까지 있다. 결혼지참금 문화는 결혼을 위해 거액을 예비신부에게 건네야 하는 남성과, 부모에 의해 지참금에 팔려가는 여성 모두에게 점차 악습이 되어가고 있다.
  • “아들 못 낳는다” 이혼당한 中 여성, 두 딸과 극단적 선택 [여기는 중국]

    “아들 못 낳는다” 이혼당한 中 여성, 두 딸과 극단적 선택 [여기는 중국]

    중국의 성비 불균형 등 고질적인 사회 문제를 낳고 있는 남아선호사상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에서 ‘아들을 못 낳는다’는 이유로 시댁 식구들에게 온갖 지탄을 받던 여성이 두 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펑파이신원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안후이성 안칭시 웨이시현의 강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3명의 여성 사건과 관련해 이들이 모녀 사이였으며, 1년 전 시댁과 남편으로부터 강제로 이혼당한 20대 여성이 이를 비관해 두 딸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모녀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13일 오전 9시경이었다. 당시 인근 강에서 낚시 중이던 목격자들은 커다란 물체가 물 위로 떠오른 것을 발견하고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는데, 인양된 물체가 다름 아닌 세 모녀의 시신이었던 것. 수사를 관할 중인 안칭시 웨이시현 공안국은 “구체적인 수사 내역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발견된 시신이 모녀 관계인 여성 3구의 시신이 맞다. 20대 후반의 여성 왕 씨와 그의 딸 두 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왕 씨가 이 지역 출생의 여성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는 항저우 등 대도시로 이동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농민공 생활을 해왔으나, 지난 2020년 전남편 저우 모 씨와 이혼을 한 직후 극단적인 생활고를 겪던 끝에 두 아이와 함께 고향인 이 지역으로 귀향한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여성 왕 씨와 평소 알고 지냈다고 밝힌 한 이웃 주민은 “2020년 왕 씨가 남편과 이혼한 뒤 줄곧 두 아이의 양육을 홀로 떠맡아 왔다”면서 “생활고로 고통을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 中 산모 혈액 샘플 밀반출하려다 덜미…알고보니 ‘이것’ 때문

    中 산모 혈액 샘플 밀반출하려다 덜미…알고보니 ‘이것’ 때문

    중국에서 한 남성이 가방에 혈액 샘플 100여 개를 넣고 출국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이 남성이 가지고 나가던 샘플은 중국 산모들의 혈액이었다. 16일 중국 현지 언론인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16일 선전시 세관 직원들이 한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이 남성은 X-레이 보안 검색대 근처를 서성이다 다른 여행객들과 달리 검색대에 메고 있던 가방을 놓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려고 했다. 이에 수상한 행동을 주시하던 세관 직원들이 남성을 잡아 조사한 결과 가방 속에서 놀랍게도 혈액 샘플이 쏟아져 나왔다. 이 남성이 가지고 있던 혈액 샘플은 총 101개로 모두 임산부들의 것으로 목적지는 홍콩이었다. 특히 현지언론들은 혈액 샘플의 밀반출 이유로 ‘성별 판별’을 위한 것으로 추측했다. 이는 중국 재판문서망에서 확인 것으로 일반적으로 검사 비용은 3500~5000위안(약 66만 원~94만 원)으로 다양했다. 브로커는 불법 의료 행위죄로 최고 1년 2개월의 징역과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중국 본토에서는 원칙적으로 태아의 성별 판별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태아의 성별이 궁금한 산모들은 브로커를 통해 단체로 혈액 샘플을 홍콩으로 보내 Y 염색체가 있는지를 검사해 태아의 성별을 판단하고 있다. 원하는 성별이 아닌 경우에는 바로 유도분만으로 중절수술을 하는 것. 중국에서 태아의 성별 확인을 금지하는 이유는 이처럼 아직까지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어 태아의 성별이 여아라면 중절수술을 하는 산모가 많기 때문이다. 
  • “딸·며느리에게 편중된 치매노인 돌봄노동…가족탄력성 높여야”

    “딸·며느리에게 편중된 치매노인 돌봄노동…가족탄력성 높여야”

    남아선호(男兒選好) 사상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가 지난해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 총 출생성비는 104.7명으로 전년보다 0.4명 감소했다. 여아 100명이 출생할 때 남아는 104~105명 정도 출생했다는 뜻이다. 남아선호 경향이 짙었던 1990년대에는 출생성비가 116.5명에 달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는 116.5명이 태어났다는 의미로, 당시에는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출생성비는 110명 아래로 내려왔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108명 정도 수준이었으나 2007년 106.2명으로 내려오며 정상범위에 들어섰다. 딸 선호 현상이 강해진 이유 중의 하나는 노후에 아들보다 딸이 더 잘 보살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나왔다.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재가 치매 노인 가족 주 부양자의 돌봄 행위 영향 요인’에 따르면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가족은 여성이 82.4%(103명)로 남성(17.6%·22명)의 약 5배였다. 김씨는 지난해 8월1일부터 9월8일까지 서울·경기 등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노인을 집에서 돌보는 가족 주부양자 125명을 설문 조사했다. 치매 노인과 관계는 딸이 4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며느리(16.8%), 아들(15.2%), 기타(13.6%), 배우자(12.0%) 순이었다. 기혼(76.0%)인 경우가 미혼(24.0%)보다 월등히 많았다. 과거 며느리의 돌봄 노동 책임이 많이 줄었지만 그 책임이 딸로 이동하면서 돌봄 노동의 몫은 여전히 여성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50대 이상(36.8%)이 가장 많았고 40대(33.6%), 30대 이하(29.6%)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47.4세였다. 치매 노인을 돌보는 데 쓴 시간은 하루 평균 9.3시간이었다. 치매 노인 돌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족 탄력성’이 꼽혔다. 가족 탄력성은 ‘가족 구성원 전체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실제 가족 탄력성이 높을수록 가족 구성원이 치매 노인을 더 잘 돌본다고 한다. 김씨는 “가족 주 부양자가 치매 노인을 더 잘 돌보게 하려면 가족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중재가 필요하다”며 “주 부양자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지 말고 가족 구성원 전체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아들보단 딸 낳고 싶어요”…작년 출생성비, 역대 최저 찍었다

    “아들보단 딸 낳고 싶어요”…작년 출생성비, 역대 최저 찍었다

    남아선호(男兒選好) 사상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가 지난해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 총 출생성비는 104.7명으로 전년보다 0.4명 감소했다. 여아 100명이 출생할 때 남아는 104~105명 정도 출생했다는 뜻이다. 이는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계 집계 시작 시점인 1990년 이후 최저치다. 남아선호 경향이 짙었던 1990년대에는 출생성비가 116.5명에 달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는 116.5명이 태어났다는 의미로, 당시에는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출생성비는 110명 아래로 내려왔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108명 정도 수준이었으나 2007년 106.2명으로 내려오며 정상범위에 들어섰다. 특히 지난해는 총 출생성비뿐 아니라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이상으로 나눠 본 출생순위별 출생성비도 모두 정상범위 내를 기록했다. 첫째아 출생성비는 104.8명으로 총 출생성비와 비슷했다. 전년보다는 0.5명 줄었다. 둘째아 출생성비는 104.6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는 전년보다 1.1명 감소해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인 105.4명을 기록했다. 과거에는 소위 ‘대를 잇는다’는 통념 때문에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는 첫째아보다 훨씬 높았다. 1993년에는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가 209.7명에 달했다.
  • 합계출산율 또 추락 ‘0.78명’ 역대 최저…OECD 중 “0명대 유일”

    합계출산율 또 추락 ‘0.78명’ 역대 최저…OECD 중 “0명대 유일”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하며 또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자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3명 감소한 0.78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줄곧 OECD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0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1974년(3.77명) 4명대에서 3명대로, 1977년(2.99명) 2명대로, 1984년(1.74명) 1명대로 떨어졌다. 2018년(0.98명)에는 0명대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2019년(0.92명), 2020년(0.84명), 2021년(0.81명)에 걸쳐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합계 출산율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0.59명)이 가장 낮고 이어 부산(0.72명), 인천(0.75명) 순이었다. 합계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12명)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혼인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합계출산율이 2024년 0.70명까지 하락한 뒤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중위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더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합계출산율이 2025년 0.61명까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1.3명 미만으로 떨어진 나라들이 평균 13.6년에 출산율 0.35명 정도를 회복한 경험이 있다”며 출산율 반등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정책적으로 아이를 낳게 조금 더 할 수 있느냐는 고민이 되는 부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출생아 24.9만명, 30년 만에 3분의 1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가리키는 조출생률도 지난해 4.9명으로 전년보다 0.2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와 조출생률 모두 역대 최저다.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 7000명이었으나 20년 만에 반토막이 됐다. 30년 전인 1992년(73만 1000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34.1%)으로 줄었다. 24만 9000명 가운데 15만 6000명은 첫째 아이였고 둘째는 7만 6000명, 셋째 이상은 1만 7000명에 그쳤다. 둘째와 셋째 이상은 각각 전년보다 16.8%, 20.7% 급감했다. 전체 출생아 중 첫째 아이의 비중은 62.7%, 둘째 비중은 30.5%, 셋째 이상은 6.8%였다.혼인 건수 줄고 출산 연령 높아져 혼인 자체가 줄고, 혼인을 늦게 하는 추세도 저출생을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2000건으로 전년보다 1000건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혼인 건수는 2021년(19만 3000건) 처음으로 20만건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혼 건수도 9만 3000건으로 1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첫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는 나이는 33.0세로 전년보다 0.3세 높아졌다. 이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고, OECD 평균(29.3세)보다 3.7세 높은 수준이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이상을 아우르는 전체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전년보다 0.2세 올랐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7%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73.5명으로 가장 높고, 이어 30대 후반 44.0명, 20대 후반 24.0명 순이었다. 3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3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증가했다. 결혼 후 2년 안에 낳은 출생아 비중은 31.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4.7명으로 1년 전보다 0.4명 줄었다. 첫째, 둘째, 셋째 아이 이상 모두 출생성비 정상범위(103∼107명)에 속했다. 인위적인 조정이 없었다는 의미로 남아선호사상은 옛말이 됐다. 사망자 수는 급증…인구 3년째 자연감소 한편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5만 5100명(17.4%)이 급증한 37만 28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무려 12만 3800명이 자연감소했다. 지난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은 3년째 자연감소다.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2010년까지만 해도 20만명을 넘겼으나 2013년(17만명) 10만명대로 내려앉은 뒤 2017년 7만 2000명, 2018년 2만 8000명, 2019년 7600명 등으로 급속도로 줄고 있다. 이날 발표된 출생·사망 통계는 잠정치이며 출생 통계 확정치는 오는 8월에, 사망 원인을 포함한 사망 통계 확정치는 오는 9월에 공표될 예정이다.
  • 日 연구소 “韓中의 낮은 출산율은 유교 때문” [여기는 일본]

    日 연구소 “韓中의 낮은 출산율은 유교 때문” [여기는 일본]

    2021년 기준 일본의 가임여성 1인당 출산율은 1.33명으로 세계 평균 출산율(2.32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한국(0.81명)과 중국(1.15명)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일본의 한 연구소가 한·중의 출산율이 만성적인 저출산에 시달려온 일본보다 낮은 이유가 바로 유교(儒敎)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해 화제다. 일본 외교관 출신의 오카자키 히사히코가 설립한 도쿄 소재 오카자키 연구소는 1일 일본 매체 웨지(Wedge) 온라인을 통해 “중국의 출산율 감소는 1980년에 시행된 한 자녀 정책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도 “비록 2016년에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됐지만 그 후에도 출생아 수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중 양국의 최악의 출산율은 두 나라에 뿌리 깊게 박힌 유교사상에 그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계혈통을 중시하는 유교사상에는 여아보다 남아를 선호하는 남아선호사상이 있는데 이것이 남녀 출산성비의 불균형을 초래해 출산율에 악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유교의 영향력이 강한 한·중 양국은 여아보다 남아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 아이를 한 명만 출산할 시 여아는 임신 중절을 하고 남아만 낳고 키우는 경향이 있다”면서 “한국의 초등학교를 둘러보면, 아이들이 운동장에 줄을 섰을 때 남학생들의 줄이 여학생의 줄보다 훨씬 긴 경우가 많다. 중국도 다르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일본 후생노동성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의 출생성비(여아 100명 당 남아 수)는 95명이었다. 반면, 한국 통계청과 중국 국가통계국이 각각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한국의 출생성비는 105명, 중국의 출생성비는 108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이 같은 상황에서 한·중 양국이 향후 출산율의 반등을 꾀하기 위한 방책으로 프랑스와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처럼 혼외자를 인정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 조언 역시 가족관계를 중시하는 유교사상 때문에 혼외자에 대한 차별이 존재해 실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연구소는 “프랑스와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은 출산율이 반등해 저출산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이들 국가들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과반수가 혼외자라는 점이다. 유교사상의 영향이 강한 한국과 중국에서 혼외자를 인정하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하면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 中 인구감소·고령화 소식에 日 언론이 환호하는 이유는? [여기는 일본]

    中 인구감소·고령화 소식에 日 언론이 환호하는 이유는? [여기는 일본]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했던 중국이 최근 인구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언론이 일제히 환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화제다. 이보다 한발 앞서 이미 뚜렷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일본에서 중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일본에게 또 다른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 분위기다. 또,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지면 결국엔 일본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민영통신사 지지통신은 18일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는 등 저출산 대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못 내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출생자 수가 6년 연속 감소하는 등 중국의 인구감소 문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곧 중국의 국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보수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중국이 향후에도 줄곧 인구 감소 사회로 돌아설 경우 장기 집권 중인 시진핑 정권의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진보성향의 마아니치신문은 인구 감소의 원인인 저출산에 대해 “교육비 등 육아 비용 부담 문제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남녀 인구 비율의 왜곡 등이 저출산 현상으로 이어졌다”면서 “오랫동안 강제됐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중국은 이미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이 고조되고 혼인 건수도 감소해 출산율 저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 현지 매체들은 고령화 시대에 앞서 진입한 일본의 사례에 주목하며 의료·연금 등 사회보장 관련 비용이 해마다 증가해 중국 재정을 압박하는 날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 사회보장 정책은 인기가 없을 수 있는데 이에 중국 인민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 10월 중국공산당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년퇴직 연령의 단계적 인상을 통한 연금수급 연령의 인상 방침을 밝히자 인민들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지지통신은 “인기가 없는 정책을 추진하면 사회혼란을 초래하고 중국공산당 일당 지배의 동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지지통신은 “일본은 고령화 대책에서 중국보다 앞서가고 있다”면서 “일본 기업에게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고령화 문제와 관련, 진보성향의 아사히신문도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2%로 전년대비 0.5% 줄었다”며 고령화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다. 일본 내 중국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중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학 교수는 17일 일본의 유력 경제지 산케이신문을 통해 “중국은 많은 경제적 성장을 이뤘지만 이를 뒷받침한 것은 저임금의 청년층이었다”면서 “인구감소는 그 성장 모델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저렴한 노동력을 제대로 제공할 수 없게 되면 경제성장에 틀림없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고로기 교수는 “청년층이 고령층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통에 더해 물가상승 등으로 중국에서는 아이를 낳으려는 청년층이 적다”면서 “중국의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를 보면 선진국보다 하루빨리 사회보장을 두텁게 할 필요가 있지만 과도한 공공사업으로 정부 부채가 늘어나는 등 난제가 산적하다.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의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 명으로 61년 만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만 명 감소한 수치다. 중국은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대약진운동(1958~1960년)의 실패로 인한 대기근으로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해 1961년 심각한 인구감소를 경험한 바 있다. 이어 인구 1000명당 출생자 수의 비율인 출생률은 전년의 최저 출생률(7.52%)을 갱신해 6.77%를 기록했다. 출생자 수는 956만 명으로 처음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사망률은 전년 대비 0.19% 증가해 7.37%를, 사망자 수는 27만 명 증가해 1041만 명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 8004만 명(19.8%), 65세 이상 인구는 2억 978만 명(14.9%)을 차지하며 나란히 2021년보다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 2206만 명, 여성이 6억 8969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두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과 사교육 규제 등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시행 중이지만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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