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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접종 보류... “3월 말 최종 확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접종 보류... “3월 말 최종 확정”

    정부가 당분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오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시설·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이다. 앞서 1호 접종군으로 예정됐던 만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보류됐다.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문제에 대해 추진단은 접종 유효성과 관련한 임상정보를 3월 말 추가로 확인한 이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미국 임상시험 결과와 영국 등 기 접종 국가의 효과 정보 등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임상시험 결과와 해외 각국의 권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내용, 전문가 자문위원단 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하지만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이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할 당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한 상태다. 추진단은 다만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해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당초 1분기에 요양시설 노인·종사자 78만명을 접종하기로 했으나, 65세 이상 50만명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65세 미만 27만2000명이 첫 대상자가 된다.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4000명에 대한 접종은 3월 8일부터, 방역·역학조사·검사·검역 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8000명에 대한 접종은 3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외 변이 바이러스 ‘영국발’ 6명 추가 확인…누적 94명

    해외 변이 바이러스 ‘영국발’ 6명 추가 확인…누적 94명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6명 추가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국내발생 34건과 해외유입 31건 등 총 65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사례 6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6명은 모두 내국인이며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이들이 출발한 국가는 가나 4명,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입국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격리면제자로, 입국 후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방대본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격리면제자의 경우 출근 뒤 직장동료 16명과 접촉했는데 동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번에 6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누적 94명이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75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13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6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등 변이 바이러스 감시 및 분석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입국한 격리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안한 AZ’ 고령층도 괜찮을까…질병청, 16일 접종대상 확정

    ‘불안한 AZ’ 고령층도 괜찮을까…질병청, 16일 접종대상 확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접종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접종 효과 논란이 불거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특히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하라는 식약처 결정을 두고 의료계는 ‘책임 회피’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의료계 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에 대한 판단은 극명하게 갈린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청은 오는 16일 2∼3월 백신 접종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한다. 질병청은 전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들었으며 이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질병청은 이달 초 예방접종 사이트를 통해 1분기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활용 범위가 조정될 경우, 이러한 접종 목표와 접종 대상은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허가하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했다.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부족해 예방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 자료가 확보될 때까지는 의사가 현장에서 접종 당사자의 상태를 직접 살펴 접종 여부를 판단하라는 취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제품이지만, 독일·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55세 미만에만 권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1분기에 도입할 백신이 제한적인 데다 이상 반응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인 만큼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을 배제하기도 어렵다. 현재로선 1분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분과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을 화이자 백신 6만명분 정도여서 질병청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로 도입하는 첫 번째 백신으로,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계약한 1000만명분 가운데 75만명분이 오는 24일부터 닷새간 차례로 국내 물류센터에 입고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산 항체치료제, 영국 변이엔 효과, 남아공엔 무기력

    국산 항체치료제, 영국 변이엔 효과, 남아공엔 무기력

    국내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엔 효과가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엔 효과가 거의 없다 조사결과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1일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실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효능평가 결과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6종(S, L, V, G, GH, GR)에 우수한 중화능력(중화능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우수한 중화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억제 능력이 거의 없었다. 방대본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국산 항체치료제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확인되기 전이라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항체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해외 논문을 보면 남아공 및 브라질 변이주에는 ‘E484K’라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이 있는데, E484K처럼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활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결정적 변이가 일어난 경우 미국 항체치료제도 효능이 매우 낮았다”며 “어느 정도 예측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약 4000여건의 변이가 등장했고, E484K 등 단백질 변이에 대해서는 특성이 파악돼 항체치료제 디자인이 가능하다”면서 “개발사가 이를 토대로 임상시험을 거치면 활용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민간과 협력해 영국·남아공 변이주 모두에 효능이 있는 광범위한 항체 물질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돼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는 기존 바이러스 뿐 아니라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두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으며, 국내 병원에서 현재까지 4313명에게 이 약을 사용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초식동물의 서러움…악어 겨우 피하니 매복 중인 표범에 사냥돼

    초식동물의 서러움…악어 겨우 피하니 매복 중인 표범에 사냥돼

    초식동물이 야생에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젊은 임팔라 한 마리가 악어의 습격에서 간신히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단 몇 초 만에 표범에게 잡혀 짧은 생을 마감했다.올해 초 미국에서 두 아들, 아버지와 함께 남아공으로 여행을 갔었다는 앤절라 위크스와 크레이그 위크스 부부는 공원 내 비야미티라는 둑에서 이같은 보기드문 광경을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의사와 은행가인 두 사람은 크루거 국립공원 소식지 ‘레이티스트 사이팅스’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진흙 웅덩이에서 물을 마시던 임팔라 한 마리가 악어의 습격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해 놀랐다”고 회상했다.부부는 또 “습격을 당한 임팔라는 약 2분 동안 계속해서 몸부림을 친 끝에 간신히 악어에게서 벗어나 물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 사이 임팔라의 무리가 정말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면서 “이런 소리를 듣고 근처에 있던 표범 한 마리가 먹이를 빼앗을 기회를 노리러 다가 왔던 모양”이라고 말했다.두 사람에 따르면, 임팔라는 악어에게서 벗어난지 단 몇 초 만에 표범의 습격을 받았다. 악어와의 사투에서 힘을 소진한 이 동물은 더 위험한 포식자에게서 벗어날 행운은 없었다.이런 소동 끝에 표범은 근처에 있는 한 나무 그늘에서 임팔라를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부부는 물론 이들의 11살과 8살 된 두 아들 그리고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함께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크루거 국립공원은 남아공 음푸말랑가주와 노던프로빈스주 사이에 걸친 아프리카 최대 국립공원으로, 아프리카의 빅 파이브(big five)로 불리는 표범·사자·물소·코뿔소·코끼리 외에 기린·하마·하이에나·치타·혹멧돼지·그레이터쿠두·일런드영양·얼룩말 등 대형동물만도 20여종 8000여마리가 서식한다. 사진=레이티스트 사이팅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르켈 “독일 내 변이바이러스 신규 확진 20% 추정”...봉쇄 연장하나

    메르켈 “독일 내 변이바이러스 신규 확진 20% 추정”...봉쇄 연장하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20%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며 다음달 초까지 봉쇄 완화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정부는 메르켈 총리 주재로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처를 연장할 전망이다. 9일 독일 RTL방송과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전날 기독민주당(CDU) 지도부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중 20%는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메르켈 총리가 3월 초 이전까지 어떤 완화 조처도 반대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 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중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B117 감염자 비율은 5.8%로 집계됐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는 독일 내 16개주 중 13개주에서 확산했다. 남아공발 변이와 브라지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합치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변이 감염자 비율은 6.9%로 집계된다. 로타 빌러 RKI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의 비율은 상승하는 중”이라며 “변이바이러스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10일 메르켈 총리 주재로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열고 봉쇄 조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내각에서도 봉쇄 조처 연장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랐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 장관은 “힘들게 얻은 성과를 경솔하게 잃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안야 칼리체크 교육연구부 장관도 “봉쇄 완화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학교와 아동보육시설, 상점의 문을 모두 닫는 전면봉쇄를 시행 중이다. 다만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예외로 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또 집단감염, 변이까지” 오늘 신규 확진 다시 400명대로 껑충(종합)

    “또 집단감염, 변이까지” 오늘 신규 확진 다시 400명대로 껑충(종합)

    부천서 종교단체발 53명 집단감염“신도 20명 관련 학원 33명 집단 감염”‘강력 전파’ 변이 감염 26명 늘어 누적 80명 “변이 지역사회 퍼지면 손 쓸 방법 없다”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누그러지면서 300명 안팎으로 내려왔던 신규 확진자가 수가 종교시설, 학원 등의 집단감염과 전염력이 강한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 다시 400명대로 뛰어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병원, 식당까지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확인돼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이동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진정세를 보였던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최소 400명대 중반~500명대 안팎 서울 동대문구 소재 병원서도 14명 확진고양 일산서구 태평양무도장서 18명 확진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12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61명보다 151명 많았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두 자릿수에 그치는 최근의 흐름을 고려하더라도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은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날 경기도 부천시의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53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종교시설에서는 신도 등 20명이, 학원에서는 학생·강사 등 3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종교시설과 학원은 같은 확진자가 다녀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에 집합금지 명령… 기숙사 생활 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에서 신도 등 20명이,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학생·강사 등 3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승리제단에 대해 즉각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시설에서 가장 먼저 증상을 보인 확진자는 학원강사 A씨로 지난 3일 증상을 보인 뒤 검체 검사를 받고 8일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하던 중 A씨가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근무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감염 확산을 우려해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 여자기숙사, 의류제조업체 보광패션 등 3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확진자 20명을 찾아냈다. 승리제단 건물은 2개동으로 구성돼 있고 남녀 기숙사는 각각 다른 동에 있다.남자 기숙사서 상당수 확진 첫 확진자의 제자 원생도 감염 확진자 상당수는 A씨가 머물던 남자기숙사에서 나왔다. 남자기숙사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21명이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자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로 16명이 생활한다. 보광패션은 여자기숙사 건물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리제단 시설 이용자는 총 139명으로 이 중 신도는 기숙사 입소자 37명을 포함해 104명이며, 보광패션 직원 등은 35명으로 파악됐다. 학원에서는 A씨의 제자 원생 B씨가 지난 6일 증상을 보인 뒤 7일 처음으로 확진됐다. A씨는 원생 B씨보다 증상이 먼저 나타났으나 검사를 받지 않다가 B씨의 확진 이후 검사를 통해 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A씨를 지표환자(최초 환자)로 파악하고 있다. 보습학원은 오정동 지상 4층짜리 건물 4층에 있는 곳으로 원생 120명, 강사 8명, 직원 6명 등 총 134명이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학원 확진자 중 2명은 다른 학원 2곳을 더 다닌 것으로 조사돼 추가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천시는 설명했다.“승리제단 시설방문자·보습학원 건물 방문자 감염 가능성” 방역 당국은 지난달 1일∼이달 8일까지 승리제단 시설 방문자들과 지난달 20일∼이달 8일 오정능력보습학원 건물 방문자들의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한 병원(2번 사례)에서도 환자·간병인·직원 등 14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태평양무도장과 관련해선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변이 감염 하루새 26명 급증이중 22명이 해외유입… 누적 80명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노출 가능성 474명 선제검사, 1명 양성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급증해 재확산의 ‘뇌관’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날 하루에만 26명 늘어 누적 80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변이 감염자 26명 중 22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나머지 4명은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람들로, 이들은 지역 전파 사례로 보인다. 이들보다 앞서 감염된 시리아인 4명 역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던 친척으로부터 감염된 경우였다. 특히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선 이들과 직접 접촉한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무 등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474명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만약 이 확진자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미 변이종이 지역사회에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변이 기존 방역 무력화, 최대한 유입 막아야” 전문가들도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양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에 대해 “기존 방역 대책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위기 상황이라고 보고 최대한 유입을 막아야 한다”면서 “일단 지역사회에 퍼지면 손쓸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변이 감염자의 유입 국가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점도 걱정거리다. 전날 해외유입 신규 변이 감염자 22명의 출발지를 보면 헝가리·폴란드·가나·미국 등으로 다양했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곳곳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미 영국은 검출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80% 이상이 변이이고 프랑스는 이 비율이 20%, 독일도 10%를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변이 바이러스, 국내 감염 사례 급증...26명 추가 확진

    변이 바이러스, 국내 감염 사례 급증...26명 추가 확진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이후 지역발생 11건, 해외유입 45건 등 총 56건에 대한 분석 결과 26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8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64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10명, 브라질 변이 감염자가 6명이다. 신규 변이 감염자 26명 중 22명은 해외유입 사례이고, 나머지 4명은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 사례 관련자들이다. 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들은 지역별로 경남 김해 2명, 경남 양산 1명, 부산 동구 1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역전파’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관련된 시리아인 4명이 입국 후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친척으로부터 감염된 바 있다. 방대본은 해당 사례 관련 직접 접촉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무 등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474명에 대해 선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확진자는 전날 무증상 사태에서 확진됐다. 이에 따라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 확인된 해외유입 변이 감염 사례 22명의 경우 16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6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도중 확진됐다. 이들과 접촉한 사람 중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다. 다만 감염자와 동일한 항공기를 이용한 탑승객 중 근접한 좌석에 앉았던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변이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집단면역과 방역수칙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집단면역과 방역수칙

    2020년 1월 전 세계에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알려지고 중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세계 각국의 백신 연구소와 제약회사들은 앞다퉈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의 유행과 2014~2015년 에볼라 유행을 겪으면서 빌 게이츠 등이 주창해 신종 감염병 대비를 위한 백신 플랫폼 기술 구축에 힘을 쏟기로 하고 ‘감염병 대응 혁신 그룹’을 조직해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개발 회사에 플랫폼 기술 구축을 위한 연구비 지원을 시작했던 것도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백신 플랫폼은 백신을 개발하는 데 그릇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 감염병에 대한 백신을 개발할 때 사용한 그릇을 다른 바이러스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해 신종 감염병 유행 시 상용화까지의 시간을 단축하려는 시도이다. 이번에 주로 사용된 백신 플랫폼은 고전적인 사백신, 단백질 항원 백신과 더불어 유전자재조합 기술이 고도로 발달함에 따라 바이러스 벡터 백신, mRNA 백신, DNA 백신 등이 사용됐다. 국내에 도입하기로 한 백신 중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있고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있다. 도입을 추진 중인 백신 중에 단백질 항원 백신은 노바백스의 백신이 있으며 국내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 플랫폼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세계 각국에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심각한 알레르기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보고돼 주의하도록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대규모 접종이 진행 중이고 인도에서도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며 접종부위의 통증이나 가벼운 근육통, 미열 외에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얀센과 노바백스는 현재 3상 연구가 진행 중이며 중간 효과가 보고됐다.국내 도입 예정인 백신은 모두 세계보건기구에서 요구하는 백신 유효성 기준인 50%를 상회한다.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별 효과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의 효과를 거의 감소시키지 않으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뚜렷하게 효과를 감소시켜 각 백신 회사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개선을 준비 중이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시작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과 같은 시설 거주자를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고연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하며 사회필수 요원이나 취약시설 거주자에 대한 접종이 9월까지 예정돼 있다. 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위해 국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지역사회 유행이 잦아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돼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 변이에 효과 낮아… 남아공 ‘AZ 백신’ 접종 보류

    변이에 효과 낮아… 남아공 ‘AZ 백신’ 접종 보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데, 정부는 이를 보류하고 대신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백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최선의 접종 진행을 위해 과학자들의 조언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연구진이 2026명을 대상으로 1·2상 시험을 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으로는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등증 발현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증이나 입원, 사망 예방 효과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발 변이에는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가을까지 변이에 대처하는 차세대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술책임자 마리아 밴커코브 박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예비 연구 결과에서 백신의 효능이 저하됐다”며 “다시 말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아직 완전히 발표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옥스퍼드대 임상시험도 규모가 작다는 한계가 있고, 논문은 전문가 심사 과정인 동료 평가(Peer Review)도 거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두 개 이상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갖는 게 중요하다. 한 가지 제품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해외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 3명…누적 54명

    해외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 3명…누적 54명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3명 추가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2월 3일 이후 국내 발생 65건, 해외 유입 사례 12건 등 총 77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에서 3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인된 3명은 모두 내국인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검역 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출발 국가는 헝가리·폴란드·가나 각 1명이다. 방대본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 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다만 감염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탑승객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3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총 5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40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9명, 브라질발 변이가 5명이다.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선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3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4명이 1차 검사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나머지 34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이들 34명 역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22일부터 모든 아프리카발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동시에 입국 후 임시생활시설에서도 PCR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 15일부터는 격리면제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남아공 변이에 작용하는 백신, 가을까지 개발”

    아스트라제네카 “남아공 변이에 작용하는 백신, 가을까지 개발”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백신 개발자들이 올해 가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연구팀 수석 연구원인 새라 길버트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남아공 변이에 맞설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가을에는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영국 보건당국은 남아공 변이 확산이 추정되는 8개 지역의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게 했다. 남아공을 간적이 없는 사람임에도 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100건 이상의 남아공 변이 사례가 발견됐다. 이번 검사는 변이가 너무 퍼져서 영국의 백신 접종 프로젝트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국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만 유럽연합(EU)보다 발빠르게 예방접종 계획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영국은 약 1150만 명이 첫번째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국발 변이 10명·남아공발 2명 추가… 입국자 발열기준 37.3℃로 뒷북 강화

    영국발 변이 10명·남아공발 2명 추가… 입국자 발열기준 37.3℃로 뒷북 강화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치명률은 30%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2명 추가됐다. 지난해 12월 28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첫 확인된 후 40여일 만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모두 51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도 늘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372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46명으로, 지난해 7월 26일(46명) 이후 195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46명 중 27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9명은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입국 확진자 중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을 수도 있어 자칫 가족에게 옮길 경우 지역사회 추가 전파 위험성이 우려된다. 전날 확인된 12명 중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10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감염자가 2명이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처음 나온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감염과는 별개 사례다. 방대본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 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감염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탑승객 중 근접한 좌석에 앉았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모두 51명으로 늘었다. 영국발 37명, 남아공발 9명, 브라질발 5명이다. 경남·전남 친척 집단감염과 관련해 38명이 확진된 가운데 4명이 1차 검사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돼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34명도 감염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3~4월 ‘4차 유행’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화한 입국자 관리 방안을 내놓고 있으나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많다. 자가격리 과정에서 방역수칙 준수뿐 아니라 확진자 관리 실패로 지역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설 명절 및 개학을 앞두고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당국은 영국·남아공·브라질발에 이어 다른 나라 입국자들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늘리고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국발 항공 운항 중단과 남아공·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 발생 27개국에 대한 격리면제서 미발급, 입국자 발열 기준을 기존 37.5℃에서 37.3℃로 강화했다”며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빨라지고 우세종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보여 방역 강화 조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변이 바이러스, 해외서 ‘우세종’ 양상”…국내 총 51명 감염(종합)

    “변이 바이러스, 해외서 ‘우세종’ 양상”…국내 총 51명 감염(종합)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점점 더 빠르게 확산하면서 우세종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통해 계속 정보를 얻어가면서 매주 상황을 평가하고, 집중관리대상 국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동행인에 대해서도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확진 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검사하고 있다”면서 “변이주 확산 정도에 따라 이들 이외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까지 이런 방역강화 조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영국·남아공·브라질발(發) 입국자의 경우 발열 검사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췄으며,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27개국에 대해서는 격리면제서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손 반장은 집중관리대상 국가를 매주 검토하고 있고, 확대될 경우 그때그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1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는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가나,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말라위, 몰디브, 이라크, 중국, 짐바브웨,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시리아 등 총 18개국이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국가에서 입국한 확진자 중에서는 10∼20%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변이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51명…“중국 등 18개국서 유입”

    [속보]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51명…“중국 등 18개국서 유입”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가 총 5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가 18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는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가나,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말라위, 몰디브, 이라크, 중국, 짐바브웨,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시리아 등 총 18개국이다. 방역당국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변이 감염 여부를 전수 검사하고 있는 5개국(영국, 남아공, 브라질, UAE, 시리아)과 아프리카 대륙 이외에도 아시아와 북미, 유럽 곳곳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있는 것. 방대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노르웨이와 헝가리, 이라크, 프랑스, 중국, 폴란드 등에서 입국한 12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국가에서 입국한 확진자 중에서는 10∼20%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변이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 탄생, 식약처 ‘렉키로나주’ 허가(종합)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 탄생, 식약처 ‘렉키로나주’ 허가(종합)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탄생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갖는 나라가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코로나19 치료제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하고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국내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종점검위원회는 앞서 실시된 두 차례의 자문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고, 3상 임상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품목 허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안전성·효과성과 관련한 각 분야별 심층적인 검토와 현장조사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품목허가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지속적으로 채취할 필요 없이 유전자 재조합된 세포를 이용한 국산 항체 치료제다.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인체 세포 결합 부위에 약물 항체가 대신 결합해 감염을 막는다. 현장에서의 사용은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김 처장은 “셀트리온사로부터 렉키로나주는 생산이 완료돼 있다. 그래서 임상현장에서의 수요가 요청되면 아마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추가적으로 질병관리청에서 우선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건강보험에서의 적용에 관한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렉키로나주의 사용 범위는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성인(18세 이상) 환자다. 앞서 검증 자문단은 지난 회의에서 ‘경증-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 대상 투약을 권고했고,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고위험군 경증-중등증’ 환자 투약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증상 단계는 보통 ‘경증-중등증-중증’으로 이어진다. 김 처장은 “위험 가능성이 좀 더 높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당뇨,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증환자 그리고 중등증 환자(폐렴 증상이 있거나 영상학적으로 폐렴 증상이 보이는 환자)의 경우에 이 약의 투약을 통해서 중증으로 가는 걸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방역전략에 있어서도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부담, 의료적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지역 집단 전파 사례가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어떤 효과를 보일지는 답변을 미뤘다. 김 처장은 “이 부분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서 명확하게 답변이 어렵다”면서 “현재 질병청과 셀트리온사가 합동으로 영국·남아공 변이에 대한 효과를 연구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변이 바이러스 의한 3~4월 ‘4차 대유행’ 올 수도”

    정부 “변이 바이러스 의한 3~4월 ‘4차 대유행’ 올 수도”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3~4월 ‘4차 대유행’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 등 관련 질의에 “3월, 4월에 유행이 다시 한번 올 수가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며 “전문가를 비롯해 방역 당국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 확산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수단인 상황이고 병상을 확보하는 부분을 (유행 대비의) 커다란 축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39명이다. 이 중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사례’의 코로나19 확진자 4명은 지역사회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집단감염된 첫 사례다. 다만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차 대유행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국가가 거리두기 또는 유행 포화 상태를 거쳐 (확진자) 감소 추세를 유지하기 시작한 것이 사실이고 현재로선 (4차 대유행 발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유행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만 하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고자 지금보다 강화한 입국자 관리 방안을 곧 내놓기로 했다. 우선은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에 이어 다른 나라 입국자들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늘리고,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그러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과정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뒷북 대응’이란 지적도 나온다. 권 부본부장은 “경남·전남 (영국발 변이 첫 집단감염) 사례는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게 맞다. 시설격리는 자원 부족 문제가 있지만 종합 검토해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부분에 있어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영국·남아공·브라질 입국자만 공항 검역 직후 임시생활시설에 2주간 격리되고 나머지 입국자는 자택 등 국내 거주지에서 자가격리한다. 이번 주말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던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일반인과 입영 장정, 대구·경산 의료진 등 총 1만 78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가 조사를 한 결과 총 55명(0.31%)에서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변이 바이러스로 3~4월 ‘4차 대유행’ 가능성” 정부 공식 언급(종합)

    “변이 바이러스로 3~4월 ‘4차 대유행’ 가능성” 정부 공식 언급(종합)

    “가능성 배제하지 못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39명거리두기 참여 저조 역시 대유행 촉발 요인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올 3~4월 ‘4차 대유행’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3월, 4월에 유행이 다시 한번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며 “전문가를 비롯해 방역당국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39명이다. 이 가운데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사례’의 코로나19 확진자 4명은 지역 내에서 집단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여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4명은 시리아인으로, 같은 사례로 확진된 34명 역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역학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관련 사례에 해당한다면 실험을 통해 확인을 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추적·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또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는 영국·남아공·브라질발 입국자만 공항 검역 직후 임시생활시설에 2주간 격리되고, 나머지 입국자는 자택 등 국내 거주지에서 자가격리를 한다. 윤 반장은 “현재 마련된 11개 임시생활시설 가동률은 48%로 아직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전파력이 1.7배가량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저조해지는 상황 역시 4차 대유행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봄철 유행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수용성이 전반적으로 많이 저하되고 있고, 또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이런 것과 함께 이달 중순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가 이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3차 대유행이 지난주부터 정체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윤 반장은 “현재는 3차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이고 이 상황이 감소로 이어질지,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상당히 어렵다”고 진단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 총리 “변이바이러스 확산 차단 급선무...신속 조사해야”

    정 총리 “변이바이러스 확산 차단 급선무...신속 조사해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것이 확인된 가운데,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폭넓게 파악해 감염여부를 신속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4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유입 단계에서 차단되지 못하고 국내에 전파된 사례가 확인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자가격리 기간 중 외부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사회로의 광범위 확산을 선제 차단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5명 추가 확인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누적 건 수가 39건으로 늘었다. 이중 영국발 변이는 27건, 남아공 변이 7건, 브라질 변이는 5건이다. 특히 신규 5건 가운데 4건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유입된 사례로 확인됐다. 정 총리는 “해당 지역에서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혹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와 관리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방대본은 입국자 자가격리 과정에 빈틈이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격리 중 가족이나 이웃에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보완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정 총리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복지부가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10분 중 8분은 이번 3차 유행 차단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지만, 방역기준 공정성에 대해 긍정과 부정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며 “실천방법에 따라 수긍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거리두기가 불가피하다면 이제는 왜 하냐보다 어떻게 하냐가 국민 참여도를 좌우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방역당국이 지침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이행과 실천 주체인 현장의 국민들과 함께 방역수칙을 만들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중수본은 국민참여 하에 새로운 방역기준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거리두기 체계 개편작업을 진행해주기 바란다”며 “자율과 책임, 참여방역이 기반이 될 때, 거리두기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서 우리가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방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명절 앞두고 첫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오늘도 최소 400명대(종합)

    명절 앞두고 첫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오늘도 최소 400명대(종합)

    명절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음식점·어학원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첫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까지 터져 나와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7명이다. 직전일(336명)보다 103명 늘어나며 지난달 30일(456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의 경우 눈에 띄는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없었는데도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조금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15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99명보다 16명 많았다. 오후 9시 이후 증가 폭이 두 자릿수에 그치는 최근의 흐름을 고려하더라도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중반, 많으면 400명대 후반 내지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발병 사례가 나오면 500명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아직 경계심 풀 상황 아니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들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속출했던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멈춘 대신 의료기관, 교정시설, 음식점, 어학원, 직장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집단시설에 비해 확진자 추적 및 관리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일상 감염이 확산할 경우 방역 대응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많은 분의 노력과 희생에도 여전히 하루 400명 내외의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아직은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직계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주소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이지 못하도록 하는 ‘고강도’ 조처를 내놓은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커져 방역당국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변이바이러스 지역전파 위험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총 39명(영국발 27명, 남아공발 7명, 브라질발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전날 처음으로 확인됐다.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들 외국인 4명은 ‘경남·전남지역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 사례 확진자 38명 중 1차로 이들 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으로, 나머지 34명 역시 같은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2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 그리고 이들을 만난 친척 1명에게로 전파가 일어난 후 다른 친척들이 모이는 과정에서 총 7개 가구, 38명(첫 확진자 포함)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떠나 이들과 접촉한 136명에 대한 검사도 현재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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