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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흑백갈등 절묘하게 묘사

    ◎노벨문학상 수상 고디머의 생애와 작품세계/여성으론 66년 삭스후 25년만에 영예/26세때인 49년에 데뷔… 장편 10·단편집 7권 펴내/“백인·흑인 모두 정치적 피해자다” 역설 나딘 고디머(Nadine Gordimer)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백인의 양심을 대표하여 백인의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는 글과 행동을 보여온 여류작가이다.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1966년 독일계 스웨덴 작가인 넬리 삭스의 수상이후 여성으로서는 25년만에 7번째로 받는 것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고디머는 40여년간의 작가생활동안 일관되게 남아공의 현실을 작품소재로 삼아왔다.그의 작품들은 남아공의 정치체제가 소수 백인층과 다수 흑인층에 끼치는 영향을 냉철히 관찰하면서 백인이나 흑인이나 모두 똑같이 체제에 의한 정치적 피해자임을 보여준다. 그는 1923년 11월20일 남아공의 스프링스에서 러시아계 유태인 아버지와 영국계 유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수녀원에서 경영하는 여학교를 거쳐 요하네스버그의 위트워터스트랜드 대학에서 수학한 그는 일찍부터 글을 쓰기시작했으며,다른 작가들이 자의에서든 타의에서든 망명을 하던 시절에도 계속 남아공에 남아서 자신의 정치사회적 신념과 작가로서의 신조를 지켜왔다.1949년 26세에 소설가로 등단한 그는 작품을 발표할때마다 평론가들의 주목과 찬탄을 받으며 지금까지 7권의 단편집과 10편의 장편을 발표했다.그는 지금까지 WH 스미스문학상,제임스 테이트 흑인기념상,토머스 프링글상,부커상등을 수상했으며 허위의식을 거부하고 진실을 보고자 하는 용기있는 작가로 평가받아 왔다. 오늘날 아프리카의 문학적 양심의 대변인으로 꼽히는 고디머의 작품들은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방식은 주로 백인주인공의 갈등하는 내면세계를 통해서이다.백인자유주의자로 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하던 전남편 맥스의 자살소식을 들은 리즈 반 덴산트의 하루를 담고 있는 그의 대표작 「가버린 부르조아 세계」는 백인중산층의 정신적 방황을 드러내준다.분노와 좌절의 암울함이 넘치는 이 작품에서 고디머는 흑인 뿐아니라 백인도 인종차별체제의 희생물임을 확연히 드러내준다. 74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영국 부커상수상작인 「보호주의자」역시 진보적인 성공한 백인기업가 메링의 삶과 흑인 농장노동자들의 삶을 대비시키면서 지배층인 중산층 백인세계의 불안과 정신적 불모성을 그리고 있다. 고디머는 지난해 장편 「아들의 이야기」를 출간했는데 이 역시 흑인 유부남과 반인종차별운동을 하는 백인여성과의 사랑을 통해 남아공의 현실을 조명하고 있다. 고디머의 작품이 갖는 장점은 정치적 주장을 내세우면서도 개인이 겪는 갈등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작가가 자신이 처해있는 정치환경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사회적관계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는 또 같은 소재라도 작품에서마다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과 스타일을 개발해 기법적인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이번수상자 선정에 있어서도 「보호주의자」「버거씨의 딸」등의 복합적인 기법이 주요 선정경위가 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 번역소개된 고디머의 작품으로는 「가버린 부르조아 세계」(창작과 비평사),「보호주의자」(지학사)등의 장편소설과 단편 「아이들」「방문객」등이 있다. □고디머 연보 ▲1923년11월20일=남아프리카공화국 스프링스에서 리투아니아계인 부친 이시도어 고디머와 영국계 모친 낸 고디머 사이에서 출생. ▲1949년=결혼,첫 단편집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출간. ▲1954년=라인홀드 카시러와 재혼,두 자녀를 둠. ▲1961년=「프라이데이의 족적」으로 WH 스미스 문학상 수상. ▲1969년=토머스 프링글상 수상. ▲1972년=「명예로운 손님」으로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 수상. ▲1974년=장편소설 「보호주의자」로 부커상 수상 ▲주요작품=「보호주의자」「버거씨의 딸」「7월의 손님」「이방인들의 세계」「허위의 나날들」「아들의 이야기」등.
  • 올해 노벨문학상에/남아공 고디머

    【스톡홀롬 AFP 연합】 91년도 노벨 문학상수상자에 「남아공문학의 작은 거인」나딘 고디머(68·여)가 선정됐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3일 발표했다. 한림원의 스투레 알렌 대변인은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리투아니아계 유태인 시계공의 딸인 고디머가 『드물게 폭넓은 작품세계를 가진 여류작가』라고 평가하면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부합되게 인류에게 큰 감동을 준 위대한 서사시를 쓴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여류문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는 25년만에 처음이며 통산7번째다. 고디머의 작품은 정치색이 짙은 것이 특징으로 인종차별정책에 따라 박해받고 있는 흑인들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백인정부는 그녀의 작품의 출판을 금지해왔다. 고디머 여사는 메달 및 상장과 함께 6백만 스웨덴 크로네(약 7억4천만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 핵 안전협정 서명/남아공

    【빈 UPI 연합 특약】 남아공은 16일 자국내의 핵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사찰을 규정한 국제원자력위원회(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했다고 한스메이어 IAEA 대변인이 밝혔다.
  • 남아공 폭력 종식 합의/정부·흑인대표,평화 협정 조인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 특약】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정부와 양대 흑인세력은 14일 흑인 마을을 휩쓸어온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에 조인했다. 이날 조인에는 백인정부의 데 클레츠크대통령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넬슨 만델라의장,줄루족에 기반을 둔 인카타자유당의 망고스투 부텔레지총재등 3인이 참가했다. 흑인들간의 폭력사태는 최근 5일 사이에 1백2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등 지난 84년 이후 1만1천여명의 희생자를 냈었다.
  • 남아공서 총격 사태/「인카타」 흑인 18명 사망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 부근에서 8일 수 미상의 괴한들이 아프리카 민족회의(NNC)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흑인 단체인 인카타자유당(IRP)지지자 행렬을 향해 총격을 가해 18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한 경찰대변인은 요하네스버그 동남방 20㎞에 위치한 토코자읍에서 이날 군중집회를 갖기위해 운동장으로 향하던 IFP지지자들에게 수 미상의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이같은 사상자가 났다고 말하고 이번 총기난사사건의 배후세력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새 헌법초안 발표/남아공,ANC 반대

    【요하네스버그 AP 로이터 연합】 FW 데 클레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은 4일 흑인에게 투표권과 통치권을 주지만 백인과 기타 소수민족이 강력한 역할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정한 아파르트헤이트(인종격리) 철폐 이후의 새 헌법 초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흑인 재야단체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이를 비민주적이고 백인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즉각 거부했다.
  • 정변 소용돌이… 혼미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1만 시민군,“범죄파쇼 타도” 빗속시위/도로 곳곳 교통차단… 「가판신문」동나/“연방특수군 접근” 러시아공 청사 긴장/반쿠데타 기갑부대도 「옐친 지키기」일전태세 ○…20일하오 5시40분(현지시간)모스크바 강변에 위치한 러시아공화국 정부청사 앞광장엔 결전을 앞둔 전장의 긴장이 감돌고 있다.소연방군특수군이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시민군 1만여명이 모여 러시아공화국 사수를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흰색 고층건물을 러시아시민들은 미백악관을 본따 「화이트 하우스」라고 부른다.20일 하오 현재 화이트 하우스로 향하는 모든 차도는 러시아시민군들에 의해 완전 차단됐다. 러시아공화국 정부를 접수하기 위해 소연방특수부대가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무전기등으로 속속 시민군측에 전달되고 있다. 갈리닝가와 크라스노프리스니얀스키리단가에 이르는 드넓은 화이트 하우스 광장주변에는 종일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시민·학생·노동자들이 모여서 「범죄 레드 파시트스 분쇄」 「러시아공화국사수」를 외치고 있다. 수천명의 젊은 노동자 학생들은 스스로 시민군을 구성하고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모스코니기갑부대와 다만스카야기갑부대소속 탱크 3대,장갑차 3대,수송차량 10여대가 광장에 이미 포진,시민들의 격려를 받으며 역시 전의를 다지고 있다. 모스크바교외에 주둔하고 있는 이들 기갑부대는 2차대전때 독일군과 싸운 소련 최정예기갑부대이다.이들이 옐친 지지를 내걸고 그 선발대가 14일 하오부터 이곳으로 진입한 것이다. 트랙터 트롤리버스 10여대와 일반버스 10여대가 광장 곳곳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고 탱크 포신 버스지붕위에는 시민들이 빽빽히 올라앉아 역시 「공산주의독재 타도」를 외치고 있다.버스창문들 마다에도 「공산주의 범죄자들을 몰아내자」「레드 파시스트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가 빽빽히 나붙어 있다. 화이트 하우스 정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각목·콘크리트보드 등으로 완전히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다.바리케이드 앞에는 머리띠를 두르고 간혹 단검을 손에든 젊은 시민군 수십명이 줄지어 서서 계단아래쪽 시민들에게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자고 외치고 있다. 한 젊은 시민군은 메가폰을 손에들고 『소련특수군이 접근하고 있으니 어린이 부녀자들은 집으로 돌아가라.우리는 평화를 원한다.우리는 맨손으로 맞서겠다』고 외치고 있었다. 옐친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러시아공화국 정부인사들도 화이트 하우스안에서 연방특수군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어둠이 깔리자 불을 환히 밝힌 화이트 하우스건물의 창문들이 이들의 결의를 대변해주는 듯하다. ○“저항좌절땐 망명정부” ○…안드레이 코자레프 러시아공화국외무장관은 20일 파리에 도착,쿠데타지도자들에 대한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저항이 실패로 끝날경우 망명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자레프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망명정부수립이 자신의 이번 서방국가 방문 임무중의 하나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자레프장관은 워싱턴도 방문,미국지도자들이 옐친의 반쿠데타 저항을 적극지지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모잠비크 주재 소련대사관 타이피스트 3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남아공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20일 발표. 이 대변인은 몇주전 이웃한 스와질랜드를 통해 합법적으로 남아공에 입국한 이들이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으며 현재 소련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노한 수백명의 시위대들이 19일 고르바초프를 축출한 강경주의자들이 파견한 군대를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공 의회건물로 통하는 길을 가로질러 바리케이드를 설치. 급진적 개혁주의자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호소에 대한 반응으로 군중들은 도시 중심부의 칼리닌가를 가로 질러 목재 조각등 인근 건축 공사장에서 가져온 장비들을 실은 두 대의 무궤도 전차를 주차해 놓았다. 인권운동가 옐레나 본네르를 포함한 옐친 지지자들은 모스크바강 둑 위의 백색러시아공화국 의회건물 주위를 돌기도. ○인기 전날보다 떨어져 ○…모스크바시민들 사이에 국가비상위의 인기는 전날에 비해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즈베스티야지의 한 기자는 『8인위는 개인의 정권욕을 앞세워 국가장래를 생각않고 구체적인 정책대안도 없이 쿠데타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이번 쿠데타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 또 한 시민은 『탱크를 사용하는 권력은 진짜 권력이 아니다.권력은 합법적으로 국민이 선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역시 이번 쿠데타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공화국의 한 대의원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지금까지 개혁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너무 많이 보수파들의 눈치를 살폈고 그때문에 결국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말 셰바르드나제가 독재가 임박했다고 경고를 했을 때에도 고르비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 ○비내리자 일당 되찾아 ○…19일 하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대비가 20일 들어서는 가랑비로 바뀌고 모스크바시내 사람들은 거의 일상의 생활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미대사관이 있는 사도바야가 러시아공화국정부 청사 앞등 시내곳곳의 도로 통행이 차단돼 엄청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국가비상위는 프라우다·이즈베스티야·소비에츠카야로시아를 비롯,6종의 신문만 발행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발행을 중지시켰다. 시내 가판대에는 신문을 사려는 시민들로 긴줄을 이루었으나 모든 신문들은 1면에 국가비상위원회에서 발표한 포고령을 거의 같은 크기로 싣는등 비슷한 내용들. ○미­소 전화통화 폭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축출 소식이 전해지자 소련과 미국간의 전화통화가 폭주,평소보다 1백배나 많은 통화가 이날 오갔다고 미국전신전화회사의 한 직원이 말했다. 이 직원은 소련의 강경 공산주의자들이 정부를 접수했다는 발표가 있은 뒤 미소간 국제전화가 『폭주했다』고 밝히면서 전화가 불통되지는 않았으나 통화하는데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남아공,정치망명자 3만명 사면/전원 본국송환 지원 조건부

    ◎유엔과 합의문서 교환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남아공정부는 3만여명에 달하는 남아공의 정치적 망명자들에 대해 총사면을 단행하기로 유엔측과 합의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대변인인 실바나 포아여사가 16일 밝혔다. 포아여사는 이날 이같은 합의는 남아공정부가 5백여일간에 걸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과의 장기협상끝에 수천명에 달하는 남아공 정치망명자들의 본국송환을 지원하는 전제조건으로 이들에 대한 총사면을 단행하라는 유엔측의 요구를 수락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UNHCR의 아프리카담당 책임자인 니콜라스 브와키라씨는 UNHCR과 앨버트 낸리 제네바주재 남아공대사간에 총사면등에 관한 구두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날 늦게 합의문서에 대한 가서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발행되는 비즈니스 데이지도 한 남아공정부소식통을인용,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정부가 정치적 망명자들에 대한 총사면과 관련,UNHCR측과 『사소한 기술적 문제등에 이르기까지』완전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양측이 빠르면 오늘중으로 망명자들의 본국송환등에 관한 합의문서에 서명할 수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흑인분쟁 종식/평화협정 합의/남아공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정부와 2대 흑인 단체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및 인카타 자유당은 15일 다음달 14일 평화협정에 조인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흑인 종족들간의 유혈분쟁 종식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교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들 세 당사자가 평화안의 초안 일부에 대해 견해차를 보이고 있으나 다음달 14일 이전에 추가 회담을 열고 이견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 한·중 경협 본격화 “신호탄”

    ◎중국내 한국공단개발기본방향 발표 안팎/남북 UN가입으로 양국 분위기 성숙 판단/경제협정·수교등 현안들과 연계 추진할듯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한·중간 경협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어가고 있다. 정부가 14일 중국내 한국전용공단개발의 기본방향을 마련하고 한·중합작 해상정기직항로를 추가개설한 것도 이같은 경협진전의 분위기 속에 양국간 경협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국내기업의 대중국진출을 돕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 양국간에 무역대표부가 설치되고 경제교류가 있었지만 투자보장협정 등 우리 기업이 중국영토내에서 안심하고 기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내실있는 경협진전이 이루어지지 못했다.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수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데다 경협관련협정의 체결도 차일피일 미뤄왔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추진중인 국내기업은 약1백80여업체.이들 업체는 아직 양국간 공식수교가 맺어지지 않은데다 경제협정마저 갖추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세문제만 하더라도 중국은 한국과 남아공화국 이스라엘 등 미수교국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5∼30%의 관세를 더 물리고 있다.이같은 차별관세로 인해 국내수출기업의 마진율이 떨어져 경쟁력을 잃고 있다. 또 관련제도나 규정상으로는 우리 진출업체가 여타 국가들의 업체와 같은 대우를 받고 있으나 수교와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투자원본을 회수할 수 없게 되는 위험소지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정부로서는 중국내 한국전용공단개발을 별도로 추진하기보다는 가급적 양국간 현안과제인 경제협정체결 및 수교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78년 대외개방정책을 발표한 이후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기업이 개발한 토지와 건물에 대해 사용권을 주고 사용권을 양도할 수 있는 제도까지 마련해놓고 있다.이같은 정책기조에 따라 중국은 그동안 우리쪽에 발해만과 산동반도 연안지역에 우리기업의 전용공단 설치를 수차례 요청해왔다. 공단후보지로는 현재 천진·청도·진황도·영구·상해 등이 꼽히고 있으며 이들 지역중에서도 토지개발공사가 두차례 현지조사한 천진과 청도가 유력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상공부 등 관계부처도 연초 청도나 천진에 40여만평 규모로 약1백50억원을 들여 전자·섬유위주의 국내제조업체를 50년 임대조건으로 입주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한편 정부는 중국내 한국전용공단 설립이 추진될 경우 국내에서 인력확보와 고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해외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현재 뿔뿔이 흩어져 있는 중국진출기업을 한데모아 공장부지확보 및 전기·통신·수도 등 하부시설 이용,인력확보 등 애로요인을 쉽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모스크바 정상회담 뭘 남겼나

    ◎“평화의 신시대 열자”… 미·소 한목소리/이념갈등 씻고 「경제협력시대」 첫걸음/고르비,미 협조얻어 개혁추진 시간벌기 성공/한반도통일 지원 양국,공동보조 합의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이틀간의 모스크바정상회담은 오랜 적대관계의 종식과 범세계적 평화를 위한 양국관계의 신시대 개막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국제질서를 주도해온 미국과 소련이 증오와 적대감으로 점철됐던 「정치의 시대」를 보내고 이제 화해와 평화를 약속하는 「경제의 시대」로 힘찬 첫발을 내딛게 됐다는 점에서 양국관계 개선의 차원을 떠나 국제정세 전반에 커다란 의미를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밤(한국시간)양국정상이 3차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의 조인을 끝내고 가진 폐막 기자회견은 떠들썩했던 개막때와는 달리 주로 중동평화회담에 관한 언급으로 돼있어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합의결과로 발표한 것은 오는 10월에 미소공동주최로 중동평화회담을 개최하며 이를 위해 1일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을예루살렘으로 파견한다는 것이었으며 그밖의 내용들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가장 큰 성과는 양국간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조인으로 볼수 있다.이는 보유무기의 상한을 설정하는 종전 방식과는 달리 보유무기를 실제 감축하는 것으로 세계 군축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이 갖는 실질적 의미는 소련이 그동안 취해온 일련의 대서방 유화정책의 대가로 과연 얼마만큼의 경제적 지원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느냐에 있는 것이었다.이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개혁정책의 성패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보수파와 급진파 양측으로부터 공세를 당하고 있는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입지와 직결돼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지난달 30일 제1차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국제정치는 물론,경제문제·환경문제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자적인 협조관계를 수립해 나가기로 원칙적 합의를 보고 ▲항공안전 ▲재난시 조력협정 ▲의약품공급 ▲주택건설및 재정 ▲기술경제협력등을조인했다. 부시 미대통령은 첫날 회의에서 소련의 경제개혁 지원을 위해 대소최혜국지위(MFN)부여 의사는 분명히 했지만 소련의 재정부족이 경제난의 주요인이 아니며 현재의 경제위기가 단순한 자금투입만으로는 해결될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기술경제협력협정에서 92회계연도에 1천5백만∼2천만달러 지원의사를 밝혔을 뿐 직접적 자금지원에는 난색을 표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해 경제개혁만큼이나 대내외적 정책추진 면에서도 평화를 향한 분명한 입장을 취할것을 촉구하며 발트연안 공화국들의 독립문제와 쿠바에 대한 군사원조 중단,일본과의 북방영토 분쟁등 냉전시대의 장애물 제거를 요구했다. 또 부시대통령은 지난번 G­7런던회담에서 준회원 자격을 부여키로했던 소련의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의 정회원 승격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의 2차회담에서는 주로 한반도문제,중동문제,남아공문제,아프간문제등 지역문제들이 논의됐는데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남북한의 유엔가입과 통일지원및 한반도의 평화정착문제등에 공동노력할 것을 합의했으며 중동지역에 있어서는 중동평화회담의 연내개최원칙등에 의견일치를 보고 이스라엘에 평화회담참여를 공동 촉구했다. 이어서 이날 하오에 열린 3차회담에서는 이번 회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사정거리 5천5백㎞이상의 장거리 핵미사일 탄두 7천여개를 폐기,양국의 핵전력을 각각3분의1로 줄이기로 하는 START 조인식을 가졌다. 결국 이번회담의 결과를 살펴볼때 미국은 직접지원은 가급적 피하고 간접지원에 대한 약속만 무성하게 내뱉은 셈이다. 부시대통령의 이번 소련방문에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대통령이 소련측 공식대표단 일원으로 포함되었으며,지난달 30일의 부시­옐친 단독회담,1일의 우크라이나공화국 방문등 공화국지도자들과의 두드러진 접촉이 조심스러운 부시의 입장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번 소련 나들이는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최종 결정은 유보한채 소련의 실제 권력과 영향력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가를신중히 관찰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볼수 있다.고르바초프대통령은 START를 담보로 미국의 형식적 지원일 망정 얻어냄으로써 자신의 개혁정책 수행에 있어 시간벌이에는 성공한 셈이다. 중요한 것은 소련내정의 변화추이이며 이제부터 미소양국이 감축되는 핵무기예산을 어떻게 평화적으로 이용해가고 또 나머지 3분의2의 핵무기감축을 위한 제2의 START협상을 어떻게 진전시키며 과연 앞으로 국제분쟁에서 한목소리를 낼수 있을것인가 하는 점이다.
  • 투자이민 유치에 열올리는 미국(특파원코너)

    ◎미 새 이민법 10월 발효/50만불만 내면 영주권 부여/전직관리들,각국 돌며 업체 알선에 부산/“「가진자」에만 문호 개방”… 일부선 거센 비판 『백만 장자들에게 영주권을 팝니다』­오는 10월1일부터 시행되는 미국 이민법의 내용이다. 1백만달러 이상을 미국의 도회지에 투자하거나 교외지역의 경우는 50만달러이상을 투자,시민권자 10명 이상을 고용하면 영주권을 준다는 것이다. 새 이민법은 자격요건이 갖춰지면 먼저 본인 및 가족에게 미국 입국을 허가하고 2년후 영주권을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 새 이민법의 시행으로 연간 약 1만여명의 투자이민을 유치,매년 약 80억달러를 끌어들이면서 해마다 약 10만여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을 계획하고 있다. 새 이민법의 시행을 두달남짓 남겨 놓은 현재 이미 72명이 1백만달러 이상의 투자이민을 신청해 놓았다. 그러나 이 법이 시행되는 10월부터는 그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리라는게 미 정부당국자·이민전문변호사 및 개발업자들의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신청자 72명중에는 대만인 9명·중국인 7명·영국인 5명·남아공화국인 4명·일본인 4명·이스라엘인 3명을 비롯,호주·스페인·필리핀·인도·홍콩·캐나다인 등이 각 2명,한국인도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포사회에는 한국인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그들 스스로가 국적조차 노출되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건 행정부에서 미 서부지역 이민국장을 역임한 헤럴드 이젤 같은 사람은 이들을 겨냥한 이민 상담소를 차려놓고 「부자이민자」들에게 햄버거 연쇄점이나 세차장등 비교적 소규모 사업체의 알선에 이미 착수했다. 또 이들 투자 이민자들이 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에 직접 출장,세미나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그는 앞으로 유럽이나 아시아 등에서 상담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캘리포니아주 경제개발위원회 회원들이 중국과 홍콩 등지에 이미 파견돼 투자이민 유치작전에 나서고 있으며,캘리포니아주내에서도 상담 세미나를 3차례나 이미 가진바 있다. 현재 투자이민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나라들은 미국외에도 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을 들 수 있다.이들 국가들은 불과 수십만 달러만 투자해도 영주권을 발급,97년부터 중국의 통치권에 들어가는 홍콩을 떠나려는 부유층이민자들로부터 이미 수십억달러를 끌어들이고 있다. 피지 같은 나라가 불과 7만7천달러정도로 투자이민문호를 개방해놓고 있는데 비하면 미국의 투자이민티켓은 너무 고가에 속하는 편이다.이 새이민법의 시행에 대해 미국내에서는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다. 지금까지는 가족의 재결합이나 난민등 배고프고 어려운 계층에 이민의 문호가 개방돼 왔으나 부자와 전문직종,엘리트계층을 상대로한 이민정책의 전환은 「미국의 박애정신」에 어긋난다는게 반대론자들의 주장이다. 그런가하면 개발업자나 변호사,그리고 정부당국자들은 미국이 더이상 가난하고 배고픈자들의 피난처가 될 수만은 없으며,미국의 국익에 부합되는 쪽으로 이민법이 고쳐져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젤 전서부지역이민국장은 『새 이민법의 시행이야말로 미 이민정책재평가의 시초이며 궁극적으로는 가진자와 전문직종 위주로 이민 정책이 바뀌게 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변호사인 프레데릭 홍씨는 『햄버거업체같은 소규모 투자범위에서 벗어나 제너럴모터스나 IBM과 같은 대기업으로의 참여유도』를 주장하고 있고 시나 주정부,교육기관같은 공공기관으로의 이민 확대도 나쁠게 없다는 적극성을 보인다. 시행첫해부터 이들 부자이민자들이 쇄도한다하더라도 내년 한해의 예상이민 쿼터 70만명에 비하면 극히 일부분에 속하는 숫자다.
  • 보수흑인연 「인카타」/정부서 70만불 지원/남아공 정국 소란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이른바 「인카타 스캔들」의 충격파로 인해 집권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남아프리카의 드 클레르크대통령 정부는 22일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장차관 전원이 참석한 긴급각료회의를 소집했으며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넬슨 만델라의장은 관련 고위각료들의 즉각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보수파 흑인단체인 인카타 자유당의 집회경비로 지원한 액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5∼6배나 많은 70만달러 규모라는 사실이 보안경찰 책임자인 아드리안블로크 법무장관에 의해 밝혀짐으로써 국민적 배신감이 확산되고 있다.
  • 남아공 경제제재/정부,10월께 해제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인해 지난 78년부터 취해진 대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제재조치를 오는 10월쯤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경제제재조치가 해제되면 지난 78년 철수한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지사를 비롯,국내 기업의 현지 지사등이 다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제 인종차별이 없는 민주주의 국가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경제제재조치가 해제되더라도 국교재개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아공/인종차별 퇴조에 명암 교차(세계의 사회면)

    ◎“참정권 얻어 집권 확실” 흑인들 부푼 꿈/“피의 보복 당한다” 아주계·혼혈들 불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이 역사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국제사회는 남아공의 민주화를 적극 환영하면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재가입을 허용했다. 남아공의 백인정부는 국내외 이미지 개선을 차기 정권창출로까지 연결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흑인들은 참정권을 포함한 차별없는 흑인들 세상에서 살게 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소수 아시아인과 혼혈인들에게는 이같은 희망찬 변화가 오히려 불안하기만 하다.흑인들이 득세할 경우 이제까지 누려왔던 쥐꼬리만한 상대적 특권마저 잃게될 뿐 아니라 피의 보복이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아공에서는 불과 얼마전 인종차별 관련법률들이 폐지될 때까지만 해도 모든 국민들이 백인·아시아인·혼혈인·흑인 등 서열순 4개 인종으로 구분돼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각각 차별대우를 받아왔다.아시아인과 혼혈인도 아파르트헤이트의 피해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8년 전부터 참정권을 부여받는 등 흑인들의 눈에는 소수 백인정권에 빌붙어 준특권을 누리는 존재로 비쳐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급변해 개헌을 거쳐 흑인에게까지 어떤 형태로든 참정권이 주어지면 최대 인종인 흑인들이 집권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현재 인종분포는 백인 5백만,아시아인 1백만,혼혈인 3백20만,흑인 2천7백만명으로 흑인이 60% 이상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인들은 흑인들로부터 특권층이라고 매도당하는데 대해,아시아인 가운데 사업이나 상업종사자는 20%에 불과하고 대다수인 80%가 노동자로서 자신들도 역시 핍박받는 계층이라고 주장하지만 억압에 찌든 흑인들의 메마른 감정에 먹혀들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아시아인들은 지난 49년 인도계 집단거주지역인 더반에서 인도계 무역상이 한 흑인청년에게 손찌검을 한 직후 흑인들의 반인도폭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져 2백여명의 인도인이 사망하고 무수한 주택이 파괴된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우간다 등 아프리카국들이 독립할 당시 아시아인들에게 가해졌던 흑인들의 혹독한 박해도 기억한다. 이같은 우려가 반영된 탓으로 혼혈인 집단거주지역인 케이프 페닌슐라에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백인인 프레드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은 흑인지도자 넬슨 만델라보다 20배이상 많은 80%의 지지를 얻었다. 상당수 혼혈인들은 흑인들이 나라를 망칠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백인이 지배하길 원한다고 말한다.클레르크대통령부인이 『혼혈인은 사람도 아니다』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을 정도의 멸시를 감안한다면 놀라운 의식변화다. 백인들은 그동안 특권을 누리면서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떵떵거리며 살거나 정 못살겠으면 해외로 도피하면 되지만,벌어놓은 것도 별로 없어서 좋으나 싫으나 이땅에 발붙이고 살아야 하는 대부분의 아시아인과 혼혈인들로서는 흑인득세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남아공의 아시아인은 인도 등지에서 건너온 사탕수수농장 노동자의 후예들이 대부분이다.혼혈인은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여자노예와 백인주인 사이에서 태어난 불행한 씨앗들이다. 30년대유럽의 유태인들같이 남아공의 소수 아시아인과 혼혈인들이 한차례 수난을 겪을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 성급한 대남아공 「면죄부」/강석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86년 그러니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차별정책이 요지부동으로 흑인을 옭아매고 있던 시절 남아공의 자살률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았다.주로 도시거주 백인층에서 발발한 자살은 인구 10만명당 30명꼴로 헝가리의 35명 다음이었다. 백인들이 자살하는 뒷면에서 흑인들은 성인남자 10명 가운데 1명꼴로 알코올 중독에 빠져들고 있었다.이것은 물론 인종차별정책이 백인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공포감과 긴장을,흑인에게는 자아상실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이었다. 6·25 참전국의 하나이기도 한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은 그 뿌리가 백인의 아프리카 이주시기에까지 닿아 있다.네덜란드에서 이주해온 보어인들은 원주민의 토지를 약탈하고 캘빈주의에 입각한 노예소유자의 사회를 만들려고 했다.1차대전후에는 국민당과 노동당의 연립정부하에서 노골적인 인종차별법이 제정됐다.2차대전후 국민당이 집권하면서 흑인의 거주지역을 제한하는 거주지역법(50년),인종간 통혼을 막는 반도덕법(50년),흑인들의 고등교육을 제한하는 반투교육법(53년),아예 흑인들을 황무지로 내쫓아 버리려는 반투자치법(59년)을 제정,인종차별정책을 빈틈없이 펴나갔다. 인구의 16.5%에 불과한 백인들의 이익을 위해 조상 대대로 그 땅에 살아온 흑인과 유색인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을 통제하려는 백인들은 심지어 자신들을 「아프리카너」라고 부르고 정작 아프리카인인 흑인들은 「반투」(Bantu)라고 부르며 흑인들을 이방인처럼 대했다. 인종차별을 필사적으로 유지하려던 그들이 89년부터는 통혼금지법 거주지역법등 거의 대부분의 인종차별법을 폐지하는등 인종차별의 빗장을 스스로 벗기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도하에 흑인들의 항거가 꾸준했고 백인들도 안팎의 압력으로 인한 침체된 경제·사회적 분위기를 더 이상 견디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작가 박범신씨는 남아공 기행문에서 최대의 도시 요하네스버그가 낮이면 백인들의 천국이다가 밤이면 텅빈 어둡고 우울한 흑인부랑아의 도시가 된다며 낮과 밤이 이렇게 극명하게 다른 도시는 처음 보았다고 쓰고 있다. 빗장을 푼 또 한가지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사회의 압력이었다.남아공은 70년 IOC로부터 쫓겨나고 86년 미국으로부터는 반아파르트헤이트법에 따라 경제제재를 당했다.유엔은 76년부터 무려 3번이나 인종차별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같은 국제적인 압력이 9일 IOC의 재가입 승인과 10일 미국의 제재조치 해제로 모두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국의 결정은 남아공의 자원과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서방국가들로하여금 뒤를 잇게 만들 것이다. 아직도 흑인들은 정치적으로는 투표권이 없고,사회적으로는 문맹률이 50%를 웃돌고,경제적으로는 80%의 흑인과 혼혈인들이 경제력의 30%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 남아공,20년만에 국제무대 복귀/미,경제제재 철회의 함축

    ◎인종차별 폐지노력 긍정평가/ANC선 “정치범 석방안해 시기상조” 반발 미국이 지난 5년간 계속돼온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10일 해제함으로써 남아공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재가입에 이어 국제무대에 완전복귀하게 됐다.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남아공은 미의회가 지난 86년 대남아공 제재조치를 하면서 제시했던 해제에 필요한 5개항의 전제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히면서 『남아공이 인종차별 없는 민주주의를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면서 내세운 가장 큰 이유는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남아공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폐지를 향한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현지 분석가들은 정치범석방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해제조치를 내린 것은 그동안의 제재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했으며 때문에 미국은 더이상 「명분」에 시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사실 지난달 남아공이 주민등록법을 폐지한 것과 때를 같이해 일본은 매년 20%이내의 범위에서 남아공과의 무역을 확대키로 했으며 이보다 앞서 EC(유럽공동체)는 지난 4월 남아공과 무기거래를 제외한 모든 상품의 교역을 허용한 바 있다. 미 의회는 지난 86년 6월 남아공정부가 소웨토흑인폭동 10주년을 앞두고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EC·유엔 등과 함께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취하면서 ▲인종차별법 폐지 ▲비상사태 해제 ▲야당등 정당의 합법화 ▲인종차별 없는 정부구성을 위한 흑인세력들과의 협상개시 ▲정치범석방 등 5개 조건이 충족될 경우 언제든지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남아공정부는 이 가운데 이미 4개를 충족시켰다. 인종차별법 폐지와 관련해서는 올해초 거주지역 분리법을 폐지한데 이어 지난 6월 주민등록법을 폐지시킴으로써 법적인 개선조치를 취했고 비상사태해제건은 지난해 6월 4년간 실시했던 비상사태령을 해제했었다. 때문에 이번 미국의 제재조치 해제는 비록 1백% 조건이 충족되지는 않았지만 적절한 조치로 평가되고있다. 남아공에서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정치범석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남아공 최대의 흑인단체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아직도 1천여명에 가까운 정치범이 구속돼 있는 상태에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제재조치가 남아공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며 흑인의 투표권을 포함한 추가개혁조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남아공정부에 대한 계속적인 압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내 민주당의원들을 포함한 진보주의 세력들도 남아공정부가 취한 5가지 조건의 「기술적인 수락」만을 보고 경제제재의 「정신」을 무시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천여명의 정치범이 석방됐으며 남아공의 개혁정책은 계속 진전될 것이라고 애써 강조하는 부시대통령의 대남아공정책은 미국의 뒤를 이어 조만간 해제조치를 취하겠다는 일본·이스라엘 등의 동조행위와 함께 지난 20년간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위기에 몰렸던 남아공을 국제무대에서 「복권」시킨 셈이다.
  • 미,남아공 경제제재 해제 발표/부시,5년만에

    ◎「무기금수」는 계속 유지키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0일 남아공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낮12시(한국시간 11일 상오1시)기자회견을 갖고 『남아공은 이미 미국이 제시한 전제조건들을 모두 충족시켰으며 돌이킬 수 없는 인종차별 철폐의 민주화 가도에 접어들었다』면서 경제제재 해제방침을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그러나 남아공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을 이유로 지난 86년 대남아공 경제제재조치를 발효시켰으며 제재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인종차별 관련법의 폐지 ▲국가비상사태 해제 ▲야당등 정당의 합법화 ▲인종차별 없는 정부구성을 위한 흑인세력들과의 협상 개시 ▲정치적 이유나 재판없이 불법구금된 모든 구속자의 석방 등 5개항중 4개항 이상의 이행을 요구해왔다.
  • 국제사회에 복귀하는 남아공(사설)

    검은 대륙 아프리카 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제사회복귀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다.남아공은 소수의 백인이 전체인구의 4분의3을 차지하는 다수의 흑인을 차별하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로 악명높은 나라다.이때문에 국제고립의 제재를 받아왔으며 그 정책의 폐지로 국제적 제재가 완화되고 고립을 탈피하는 고무적인 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10일 지난 5년동안이나 계속해오던 대남아공 제재조치를 대폭 해제하기로 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 남아공의 IOC재가입을 21년만에 허용했다.미국은 그간 ▲인종차별관련법폐지와 ▲비상사태해제 ▲야당의 합법화 ▲인종차별없는 정부구성을 위한 흑인세력과의 협상개시및 ▲정치적 이유나 재판없이 불법 구금된 모든 구속자의 석방 등을 조건으로 남아공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왔다.IOC도 인종차별정책 등을 이유로 70년 남아공을 축출했었다. 남아공에 대한 국제적 제재조치의 철폐 내지 완화는 남아공의 변화에 기인하는 것이다.89년 가을 취임한 이후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27년간이나 수감중이던 흑인지도자 만델라를 석방하는등 인종차별정책의 폐지를 위한 여러가지 고무적인 조치들을 취해왔다.특히 인종별 출생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는 인구등록법의 폐지로 지난 30일이후 인종분리제도가 법적으로 완전히 폐지되었다.이러한 변화가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오랜 제재조치의 연이은 해제 내지는 완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남아공의 인종분리정책철폐는 반인간적이고 반문명적인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공동의 오랜 제재가 거둔 이례적인 승리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전체인구의 4분의1밖에 안되는 외래백인인구가 4분의3을 차지하는 토착흑인인구를 지배하는 오랜 모순의 시정도 환영할 일이다.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치·경제·스포츠면에서 불필요한 분열과 갈등의 근원이 되어오던 오랜 불씨가 제거되게 되었다는 점이라 할수 있다.남아공의 인종분리정책과 아프리카흑인제국의 반발은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세계를 분열시키고 곤혹스럽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였던 것이다.특히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때마다남아공문제는 큰 골칫거리로 유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의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남아공문제의 위협에서 해방된것도 다행스런 일이다.우리는 남아공의 인종분리정책철폐와 국제사회의 제재해제 내지는 완화가 세계적 대세를 이루고 있는 국제적 화해와 공존·공영에 보탬이 되고 그것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촉진제가 될것으로 기대하며 환영한다.미국과 IOC에 이어 유엔과 EC등도 뒤따르게 될것으로 예상되며 그것은 우리의 대아프리카외교도 보다 자유롭게 할 것이다. 다만 남아공의 인종차별철폐는 완성이 아니라 아직 시작단계다.흑인참정권의 실현과 흑인계층의 경제력향상등 실질적인 평등의 실현등 달성해가야할 문제가 태산이다.이번 국제적 제재의 완화가 남아공을 더욱 고무해 그런 목표의 달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세계와 함께 기원하는 마음이다.
  • 미,남아공 경제제재 해제/오늘 공식발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인종차별정책을 철폐함에따라 대남아공 경제제재 조치의 일부 해제조치를 10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권위있는 소식통들이 9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남아공이 미 의회가 마련한 5개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킴에 따라 조지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86년에 제정된 포괄적인 반아파트헤이트법에 포함된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의 종료를 10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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