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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신종바이러스 “비상”/「이그제버그」

    ◎3월내내 활동… 활동성 강해/「미켈란젤로」는 오늘 가동 【런던 로이터 연합】 지난해 미켈란젤로의 생일인 3월6일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렸던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올해도 또다시 위세를 떨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보다 훨씬 더 위험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돼 컴퓨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그제버그(EXEBUG)란 이름의 이 신종 바이러스는 3월6일 하루만 작동해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자료를 지워버리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와는 달리 3월 한달동안 내내 프로그램 감염과 자료 삭제를 되폴이하는 등으로 독성이 보다 강화된 것이다. 남아공의 소프트웨어 보안전문회사인 헬프라인사에 의해 지난주 처음 발견된 이바이러스는 현재로선 남아공에만 발견사례가 보고됐다.
  • 흑인엘리트/남아공 취업 러시(세계의 사회면)

    ◎가나·우간다 등 학자·의사·교사 이민행렬/인종차별·텃세 감수… 높은 보수 선택/유럽국 외인유입 규제로 방향전환/“조국 배신” 자책감·현지인 모멸 등 정신고통도 아프리카각국의 우수한 두뇌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몰려들고 있다.이들은 주로 의사 교수 교사등 사회적 지위가 있는 전문직업인들로 조국을 등지고 살길을 찾아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인종차별정책이 폐지되긴 했지만 여전히 흑백간의 치열한 인종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남아공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것은 다분히 의외라 할수 있다. 그러나 가난과 내전으로 찌든 생활고를 이겨내지 못한 이웃 나라들로서는 이곳이 선망의 대상이 된데는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생활환경이나 정치적인 안정면에 있어서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보다는 양호할 뿐 아니라 엘리트들에 대한 대우와 보수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실적인 이유외에도 그동안 이민에 대해 비교적 관대했던 유럽각국이 최근들어 외국인들의 유입을 꺼려 이민정책을 통제한 것도 남아공으로 발길을 돌리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1년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에서 빠져나가는 해외노동인력가운데 약 30%가 일자리를 찾아 유럽으로 빠져나갔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이들 전문직업인들외에도 노동자와 비숙련공들의 이민도 급격히 늘어나 남아공으로 이민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남아공으로 이민 러시를 이루는 또다른 요인은 남아공이 1∼2년안에 흑백간의 분쟁이 종식되고 흑인들이 투표권을 얻게 되면 뒤떨어진 지역과 상대적으로 차별받아온 흑인들의 교육과 복지문제해결을 위해서라도 의사 교수 교사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남아공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는 해외두뇌들은 대부분이 인접국인 나미비아 모잠비크 짐바브웨이와 정정이 불안하고 높은 인플레로 살아가기 힘든 자이르 우간다 가나 소말리아인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꿈에 부풀어 남아공으로 이민은 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떠나버린 조국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자책감에 사로잡혀 있다. 우간다에서 남아공에 온 한교수는 『지식인들이 떠나버린 우간다는 어쩌면 교사없는 나라로 전락해 버릴지 모른다』고 걱정한다. 이밖에 남아공에 이민온 대다수의 사람들은 밀려드는 이민의 홍수로 인해 남아공이 자국민들의 직장을 빼앗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내리지나 않을까 또다른 걱정을 하고있다. 이들의 우려는 벌써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으로 백인이 흑인에 대해 숱한 모멸과 차별을 했듯이 이제는 남아공의 백인과 흑인들이 이들에게 차별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남아공으로 이민온 사람들은 대부분 백인 거주지역에서 집을 전세얻을때 적어도 이웃의 6가구에서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 번거러움을 겪고 있는가 하면 흑인들에게도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는등 이방인으로서의 지역텃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가난과 내전을 벗어나기 위해 조국을 떠난 이들은 비록 이국땅에서 경제적인 혜택은 누리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또다른 정신적인 고통도 함께 받고 있는 것이다.
  • 유색인 셋 각료 기용/남아공,사상 최초로

    【케이프타운·요하네스버그 AFP 로이터 AP 연합】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은 20일 단행한 개각에서 소수 백인통치 정책에 따라 지난 3백년간 백인만을 기용해 온 장관직에 남아공 사상 처음으로 유색인(혼혈인 2명·인도인 1명) 3명을 지명했다. 그러나 이번 개각에서 흑인은 제외됐다.
  • 북한핵 안보리회부 확실시/평양의 특별사찰거부 이후 전망

    ◎유엔결의도 불응땐 경제봉쇄 등 예상/이라크전례 따른 무력 강제사찰론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특별사찰 요구를 거부할 것이 거의 확실해짐에 따라 앞으로 나올 국제사회의 제반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영변 근처의 2개 핵관련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오히려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으며 IAEA는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드러나고 있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때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풀기위해서는 문제의 시설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사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IAEA는 이런 판단아래 북한핵문제 해결에 대단한 집착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란 남아공 등 의식 특히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다면 이란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등 핵무기 개발혐의를 받고있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사찰도 어렵다고 보고있다. 그러면 북한의 특별사찰 거부에 대해 앞으로 어떤 조치들이 취해질 것인가. 물론 속단을 내리긴 어렵지만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로 넘어갈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IAEA는 북한측의 해명을 들은뒤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북한 핵문제를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모순되는 사실에 대한 해명을 통해 특별사찰 압력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북한이 『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하겠다』고 태도를 돌변하지 않는한 정기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세울 것이 거의 틀림없다. ○재촉구뒤 강경수순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로 넘어가게 되면 유엔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되는 사항」을 다루도록 규정된 유엔헌장에 입각,제반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되면 유엔은 우선 북한에 대해 특별사찰을 수용하도록 다시한번 촉구한뒤 끝내 듣지않는다면 경제및 해상봉쇄 조치나 군사적 제재를 결의하는등의 강경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강경조치 가운데 결국엔 경제제재 조치보다는 오히려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인 화학무기파괴의 경우처럼 무력에 의한 강제사찰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뉴욕타임스지가 최근 『북한은 IAEA 사찰의 시범 케이스』라면서 사상 처음으로 강제사찰이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한데 이어 『경제및 정치적 제재는 효과가 없다』면서 「전면전」까지 주장하는 강경론이 미국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다 과거 북한에 대해 전적으로 우호적인 자세를 보였던 러시아와 중국마저 북한에 대해 핵사찰을 수락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고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동북아 전반에 심각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등 국제여론이 매섭게 일고있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해결열쇠는 북한에 어떻든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할때 무력에 의한 강제사찰이 능사만은 아니나 북한스스로가 이같은 불행이 초래되기 전에 IAEA의 특별사찰을 겸허히 받아들여 핵개발 의혹을 씻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의여지가 없는 것 같다. 문제해결의 열쇠는 아직도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는 셈이다.
  • 미 대북한정책 부시때보다 강경/평양 제재 노리는 클린턴

    ◎핵사찰 거부 “중대도전”으로 인식/한반도 주변국과 공조속 「본보기」조치 시사 빌 클린턴 새 행정부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정책은 조지 부시행정부때 보다 누그러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보다 강경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대미관계개선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전에없이 유화제스처를 쓰고 있으나 미국행정부의 입장은 크게 변함이 없을뿐만 아니라 기회가 있으면 한번 혼을 내주겠다는 자세인 것이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는 남북한의 상호 핵사찰 이행문제를 비롯,미사일 및 관련기술의 수출금지,화학­생물무기제한,테러리즘포기,인권등 여러가지 문제가 걸려있다.하지만 북한에 대해 경계를 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핵문제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의 핵문제를 놓고 미국이 긴장의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증거는 여러가지로 나타난다. 첫째,미국 행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락한 북한측의 입장을 한때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핵문제의 핵심사안인 남북한 상호사찰에 진전이 없음을 들어 한국과 팀스피리트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는 북한이 이제까지 보인 태도로 미루어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 가능성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한다.또한 IAEA의 핵사찰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미국 국무부는 김용순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대표단이 미국 의회의 조찬기도회에 참가하려고 신청한 입국비자를 거부했다.미국의 비자발급거부는 새 행정부의 출범에 맞추어 의회측에서 종교적인 취지로 각국 대표를 초청한 것을 북한이 확대해석하게 되면 잘못된 판단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셋째,북한측의 일부 핵시설사찰 거부에 대해 IAEA가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문제를 상정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핵통제연구소의 폴리벤탈 소장은 1일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거부함에 따라 이 문제가 유엔안보리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라크의 사례를들어 IAEA가 핵무기확산의 적발에 불충분한 기능을 드러냈다면서 IAEA가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로 이전하는 것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미국은 북한이 클린턴행정부초반 한반도정책에 대해 「오판」을 하지 못하도록 남북한 핵 상호사찰 관철등에 초점을 맞춰 강력한 대북한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핵사찰거부를 IAEA는 물론 클린턴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따라서 북한이 핵폐기물장소에 대한 IAEA관리들의 방문을 끝내 허용하지 않는다면 IAEA사무총장이 북한측에서 핵시설이라고 발표하지 않은 곳도 방문할 수 있는 「특별사찰」을 요구할 수 있고 이마저 거부당할때는 유엔안보리에 이 문제를 회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북한측이 끝까지 핵사찰을 거부할 때 미국의 구체적인 대응방법이다.미국 국무부는 IAEA에서 다음에 취할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최악의 경우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강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외교정책의 우선순위 가운데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그런만큼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북한의 핵개발 의구심이 크다고 느껴질 때 「본보기」로 한반도 핵문제를 본격 거론해 북한에 호된 맛을 보여줄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등 한반도주변국들과의 외교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한 핵개발포기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러시아 대외정보국이 이라크 이란 남아공등과 함께 북한 또한 핵무기나 생화학무기 개발에 접근해 있다고 공개한데 이어 최근 북한을 방문한 게오르기 쿠나제 러시아 외무차관이 핵개발의혹의 조속한 해결만이 북한이 국제적 고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볼수 있는 일이다.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대한 클린턴 행정부의 태도가 어느 때보다도 강경한 점으로 미루어 이 문제가 선결되지 않는 한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부시행정부때보다도 오히려 냉각될 가능성이 많다고 할수 있다.
  • “남아공,흑·백임시정부 6월 구성

    ◎ANC 등과 다자간협상 3월 재개”/클레르크대통령 의회 연설 【케이프타운 AFP A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오는 6월까지 흑인과 백인이 함께 참여하는 임시정부가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의회 개막연설에서 흑인양대세력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잉카타자유당 등과의 다자간 협상이 3월에 재개될 것이며 이어 6월까지 흑인도 참가하는 임시정부가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르크 대통령은 또 9월까지는 과도헌법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협상이 실패하면 전쟁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부문별 새해풍향 예측과 대응처방

    ◎민주화·자율화·지방화 가속… 93년 변화의 흐름 빨라진다/정치/문민정치 원년… 「강력한 정부」 출범/불법엔 단호대처… 국민엔 편안한 정부로 금년은 정치민주화가 정착되는 해가 될 것이다. 권위주의의 낡은 틀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87년 6·29선언이후 부터이다.직선에 의해 6공정부가 구성됐고 민주화 조치가 착실히 이행되어 왔다. 6공 5년은 권위주의에서 민주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다.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고 과연 민주화가 지고지선이냐는 회의도 낳을만큼 혼란도 겼었다. 그러나 지난12월 대선에서 다시 직선으로 새 대통령이 뽑혔다.정부가 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대선이 치러졌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정통성을 확보한 대통령이 선출된 셈이다. 나아가 민간인 출신이 민선대통령이 됨으로써 군의 정치개입문제라는 오랜 시비를 불식시켰다. 올 2월에 출범하는 새 정부는 그런 점에서 홀가분하다. 6공 정부는 탄생초기부터 5공이전의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봇물터지듯 나오는 민주화욕구,근로자들의 임금투쟁 등으로 일부 사회혼란도 일었다. 하지만 이번 새 정부는 명실상부하게 민주화를 착근시키는 역할을 수행할게 틀림없다.6공 정부의 시련이 새 정부 출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00년대를 바라보는 새 정치는 돈 안들고 깨끗해야한다.행정이 보다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능률적이어야 한다. 국민·기업 등 민간부문에 대한 간섭을 줄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정치가 펼쳐져야 한다.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돈안드는 정치가 필수적이다.제도적·심리적으로 불법정치자금은 안 쓰고 못 쓰도록 하지않고는 이권,정경유착,부패에서 나오는 「검은 돈」을 막을 수 없다. 행정도 이제까지의 양태에서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권위시대에서 민주사회로 넘어오는 과도기에는 다소 법에 어긋나는 요구라도 강제로 제어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합법성·정통성이 완전히 확보된 지금 어떤 탈법에 대해서도 과감히 대처할 토대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볼수 있다. 정부는 불법에 대해 단호하면서도 국민을 편하게 하고 봉사해야 한다.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정치와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행정이 정착되는 원년으로 금년이 기록되어야할 것이다. 국회나 정당도 파벌싸움을 끝내고 건전한 정책대결을 벌이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특히 야당은 대안도 없이 정부·여당을 무조건 비판하는 독선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토론문화가 꽃필 수 있다. 중앙정치·행정의 민주화와 함께 지방자치시대도 본격화될 것이다.이미 구성된 지방의회활동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선거도 곧 실시되면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경제/“고통분담” 경제주체의 각오 필요/UR 슬기롭게 대처… 선진국 웅비 준비를 새해 우리나라 경제는 타결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와 권역주의 태풍을 온몸으로 맞아야한다.미국의 클린턴 새행정부가 어떤 강도의 무역압력을 행사해 올것인지도 가늠키 어렵다. 새해에 등장할 외적장벽들은 대처방법에따라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악재로 작용할수 있다.수출로 살아가는 우리경제가 다시 일어설 것인가가 올해 결정될것이며 따라서 각경제주체들의 비상한 각오를 요구하는 특별한 한해가 될것이다. 우리경제는 지난 2년여에 걸쳐 이른바 거품을 빼는 구조조정노력을 경주해왔다.기업부도가 느는등 고통도 따랐지만 노력은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수지가 예상보다 낮은 적자를 기록하고 연말물가가 4%대를 지켰다.설비투자가 심리불안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자동화설비로의 전환과 연구개발비투자확대추세등도 구조조정노력의 성과로 볼수 있다. 새해 우리의 경제전망은 7%성장이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저물가와 국제수지안정기조는 계속해 유지될 전망이다.새정부는 어느정도일지는 알수 없으되 경기부양책을 쓸것으로 짐작되고 있다.쌀개방 압력을 앞에두고,또 새정부 출범에 온국민이 동참할수 있는 분위기조성을 위해서라도 어느정도의 경기부양책사용은 불가피해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경제가 구조조정의 완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또 외적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동시에 새정부출범에 따른 경제외적논리를소화해야한다는데 있다.말하자면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안정을 유지하면서 경기활성화를 도모해야하는 것이다. 유럽시장은 단일화됐다.권역주의가 활개를 칠것이 확실시된다.그런속에서 권역주의를 거부하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조기타결이 우리경제에 유익하지만 쌀개방문제가 앞을 막고 있다.이문제는 어쩌면 보다 철저한 경제논리로 국민을 설득해가면서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부분적인 경제활성화도 필요하다.그러나 그러한 경제활성화는 구조조정노력,안정화시책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집행되어서는 안될것이다. 이문제의 해답은 쉽다.설비투자와 연구개발투자에 재원을 몰아주되 민간소비는 억제해가는 것이다.총액임금제도 계속해 추진되어야할 사안이다.모두가 각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을 위한 비상한 각오를 전제로 해야한다. 새정부는 왜곡된 금융관행과 산업지원정책을 과감히 손댈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새정부출범이란 시기성과 산업정책이 바뀌어야한다는 국민적공감대가 동시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위주로의 실질적인 정책방향 수정,국민의 합의를 바탕으로한 안정화노력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올한해를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다시 일어서는 한국경제를 보는 기회로 삼을수 있다. 대내외 경제여건은 어렵다. 정부의 경제관련제도 개혁이 필요하고 국민의 고통분담의지 확인이 필요하다.그속에서 우리경제는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외교/전방위외교 펼쳐 통일환경 조성/북한 점진 개방… 김 부자체제 당분간 지속 새해 국제질서의 중심무대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지역이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남북한,그리고 이를 둘러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4강의 역학관계에 의해 국제환경의 변화가 가늠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중에서도 핵심은 남북한관계이며 최대이슈는 남북한상호핵사찰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도 이론이 없다. 그만큼 새해는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남북한공존공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도전과 응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8월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방위 외교체제를 갖추었고 한반도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통일을 위한 외적 장애를 제거하는 한편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말에는 남아공,베트남과 잇따라 국교를 맺어 수교국은 1백70개국으로 늘어났다. 이제 우리외교는 외형적 풍요에서 내용과 질적인 면의 성숙과 심화의 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일본등 전통우방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면서 러시아,중국과의 선린우호관계를 증진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외교역량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우리의 통일방안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획득하는 「통일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을 동북아로 축소시켜 볼 때 예상되는 변수는 클린턴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미국의 대외정책의 변화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그러나 한·미관계에 있어서는 상호 호혜적이고 동반자적인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클린턴당선자는 주한미군이 계속될 것이며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막기 위해 한·미 두나라가 계속 협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분명히 했다. 우리와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는 통상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돼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한층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군비증강이 역내 국가들의 경계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러시아간의 영토분쟁,대만문제 등도 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북한은 점차적으로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설 수 밖에 없겠지만 현재의 김일성­김정일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국제적 압력에 따라 남북상호핵사찰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세계적으로 시각을 넓히면 경제이기주의,지역주의의 확산에 따른 「생존을 위한 경쟁」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정부당국의 힘과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온 국민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이를 통한 민간외교자원과 능력의 최대 활용이 절실한 시점에서 우리는 새해를 맞고 있다.
  • 대중국수교 실현… 북방정책 마무리/’92외교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EC 등과 관계 강화… 국제위상 제고/새 정부선 통일·통상문제 비중 둘듯 북방외교로 대표되는 6공화국 외교는 소련·중국등 한반도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강대국은 물론 멀리는 동유럽국가,그리고 베트남과 국교를 맺는데 성공함으로써 바야흐로 전방위 외교체제를 구축했다. 이와함께 숙원이었던 유엔가입을 실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경제력에 상응하는 지위를 확보했다. 6공은 약50차례의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44개국과 국교를 수립했다.이에따라 총수교국수는 1백70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6공 마지막 연도인 92년에는 노태우대통령의 중국·일본·유엔방문등 해외순방 3차례를 포함,모두 12번의 정상외교가 이루어졌다. 92년의 외교는 지난 1월5일부터 3일간 이루어진 부시 미대통령의 방한으로 막이 올랐다. 실무외교채널간의 접촉도 활기를 띠어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올해 총 41차례의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했다. 올해의 외교성과는 ▲한중수교(8월2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방한(11월18∼20일) ▲독립국가연합(CIS)전회원국과의 수교 성사및 동구권·몽골·베트남등 기타 북방국가와의 외교관계수립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 등을 통한 아·태지역국가와의 유대강화 ▲EC와의 실질관계 강화 ▲남아공과의 수교(12월1일)를 비롯한 제3세계 개발도상국들과의 관계 발전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에서의 역할 증대 등으로 요약된다. 이가운데 올해의 가장 큰 외교적 사건을 꼽는다면 단연 한중수교를 들수 있다. 베트남과의 수교를 북방외교의 완결편이라고 한다면 중국과의 국교수립은 북방외교의 마무리로 명실상부한 전방위 외교체제의 구축을 의미하는 것이다. 동시에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의 수교 완료,본격적인 4강 외교시대의 개막이라는 점에서도 한·중수교는 우리 외교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다. 옐친대통령의 방한 또한 블랙박스를 둘러싸고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우리의 외교적 입지 향상,북방외교의 내실화라는 측면에서 주목할만한 일이었다. 옐친대통령의 방한으로 거의 9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KAL 007기 피격사건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의 상환에도 돌파구가 열리게 됐다. 유엔가입 1년만에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를 포함,22개 정부간 국제기구의 이사국으로 피선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대목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이 가능했던 것도 격상된 국제지위와 증대된 외교적 힘 덕분이다. 6공외교는 활동영역을 지구촌 전역으로 확대했고 통일로 가는 길을 열었으며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몫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앞으로의 외교는 통일,그리고 통상현안 해결에 초점이 맞추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새정부의 과제 역시 이 두가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이미 선거운동기간중 여러차례에 걸쳐 임기내 통일을 약속했다.그리고 사실 그 약속은 요원한 것으로만 여겨졌던 한·소,한·중수교가 전격적으로 성사된 사실을 감안할 때 가까운 시일안에 우리 눈앞에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또 내년 출범하는 미국 민주당정권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이에따라 일·북한 수교교섭 역시 급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 통일분위기는 보다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는 미 클린턴행정부가 통상에 외교의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하고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내년 2월말까지 타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범부터 대대적인 시장개방압력에 시달려야 할 것같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당선자가 다짐했던 쌀시장 개방불가원칙을 어떻게 고수할 것인지가 새정부가 부닥칠 최초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경제우선이라는 국제적인 외교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통상문제는 새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다.
  • LA흑인폭동·유고내전 등/올 10대뉴스 선정/AP

    【뉴욕 AP 연합】 미국의 AP통신사는 4일 「92년의 국제 10대뉴스」를 선정,발표하고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는 유고내전을 빌 클린턴의 미국대통령 당선보다 앞서는 올해의 국제뉴스 1위로 꼽았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37개국 유력 신문및 통신,방송사의 뉴스편집자 1백5명이 뉴스가치를 10점 만점제로 평가,산출한 이번 AP의 10대 국제뉴스에서 유고내전은 총 9백38점을 얻어 미민주당의 대선승리(8백42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AP선정 92년도 10대 뉴스이다. ①유고내전 사태 ②미국 대통령 선거,클린턴 당선 ③구소련공화국들의 민족분규등 완전독립을 향한 과도기적 진통 ④보수세력에 맞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개혁노력 ⑤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기아문제 ⑥독일극우파들의 외국인 공격과 환경문제 ⑦브라질 리우환경정상회담 ⑧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종식을 둘러싼 흑·백정치세력간의 갈등 ⑨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⑩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중동평화노력. 이밖에 11위부터 20위까지의 중요 뉴스로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전세계적인 확산 ▲이스라엘 화물기의 암스테르담 아파트단지 추락 ▲중국공산당 제14차당대회 ▲농산물보조금 지급문제를 둘러싼 미·EC간 무역분쟁 ▲태국의 민주화시위 유혈진압 ▲콜로르 데 멜로 브라질대통령 탄핵 ▲페루의 헌정중단사태와 좌익게릴라단체 「빛나는 길」지도자 체포 ▲이탈리아의 마피아 담당판사 피살 ▲캄보디아 평화노력 ▲아프간 회교반군의 카불 입성 등이 올랐다.
  • 한­남아공 수교

    한국은 1일자로 남아공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외무부가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의 총수교국수는 1백68개국으로 늘어났다. 오재희 주일대사와 유진 그로블러 주일 남아공대사대리는 이날 도쿄에서 양국간 수교의정서에 서명했다.남아공은 인종차별정책으로 유명한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대국이자 자원부국이다.
  • 남아공 흑인테러… 21명 사상/백인골프클럽에 수류탄 투척

    【요하네스버그 AP AFP 연합】 남아공의 무장 흑인들이 28일 밤 남부 킹 윌리엄스마을의 한 골프클럽 식당에 난입해 자동화기를 쏘고 수류탄을 던지는 등 무차별 공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29일 밝혔다. 경찰은 무장 흑인 2∼3명이 백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 식당에서 열린 한 포도주 시음회장에 나타나 이같은 만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희생자들 모두가 백인인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행사에 참석했던 집권 국민당소속의 한 지방의원은 흑인들도 일부 참석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흑인들이 백인을 상대로 이처럼 집단 공격을 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서 이번 사건의 동기는 인종문제나 정치문제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 장기에서 골수·뇌까지 이식/심장이식성공계기,한국이식수술 현주소조명

    ◎장기/69년이후 신장이식 3천건 넘어/골수/만성백혈병은 수술성공률 90%/뇌사인정안해 기관 수요자보다 제공자 절대부족 「현대의학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이식수술은 최근 10년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 시·청·지각을 비롯한 인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이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50,60년대 신장·간등의 장기이식이 시작된뒤 70년대 골수이식,80년대 뇌이식이 잇따라 성공했고 90년대에는 동물조직을 인체에 이식하는 이른바 「이종이식」이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최근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의 심장이식수술 성공을 계기로 우리나라 이식수술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장기이식◁ 만성신부전증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장이식은 지난 5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이래 세계적으로 25만명이 수술을 받았다.국내에서는 69년 가톨릭의대 이용각박사팀의 집도이후 87년 2백14건,89년 5백72건,91년 6백50건등 지금까지 3천여건의 이식이 행해졌다.국내 이식기관수도 32개에 이르며 성공률은 5년생존기준으로 85%정도이다.구미에서는 90%가 뇌사자신이식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가족간 이식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중앙병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세계 최장생존은 29년. 간이식은 88년 서울대 김수태박사팀이 첫 개가를 올린이후 국내에서 지금까지 8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제의대 이혁상교수팀이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에 성공했고 7월에는 김수태박사에 의해 생체부분이식이 이뤄졌다.간이식은 간구조의 복잡성과 기능의 다양성으로 인해 장기이식중 가장 어려운 분야로서 생존율은 70%정도이나 간암환자일 경우 3년생존율이 25%에 불과하다.63년 미스타즐박사의 시술아래 세계적으로 매년 2천5백건이상이 시행되고 있다. 말기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장이식의 경우 62년 남아공에서 처음 실시돼 80년대이후 매년 2천5백건씩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88년 경찰고문으로 숨진 명로렬군(당시 16세)의 심장폐동맥과 판막을 부천세종병원팀이 부분이식하는데 성공했고,최근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이 처음으로 심장전체이식의 장을 열었다.70년대말까지는 성공률이 50%를 밑돌았으나 최신 면역억제요법과 기술개발에 힘입어 현재 9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1년생존율은 85%,5년생존율은 75%정도. 당뇨병치료법으로 각광받는 췌장이식은 지난 7월이후 서울중앙병원 한덕종박사팀이 4건을 성공시킨 것이 전부.10월에는 생체췌장부분이식까지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췌장이식의 1년생존율은 80%정도이다. 한편 폐이식은 국내에서는 전무한 실정인데,이는 폐가 사후 가장 손상되기쉬운 장기인데다 환자의 호흡기에 맞는 것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골수이식◁ 골반뼈속에 있는 피를 만드는 조혈세포가 조혈기능을 잃었을때 정상의 골수로 대체해주는 수술법.우리나라에서는 83년 가톨릭의대 김동집교수팀이 급성임파구성 백혈병환자에게 형제의 골수이식을 성공한뒤 단일기관으로서는 1백70건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급성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은 그대로 두면 3개월∼1년이내 사망하지만 이식을 행하면 50∼80%의 장기생존이 가능하다.만성백혈병의 경우 성공률이 90%에까지 이른다. ▷뇌이식◁ 뇌세포이식을 통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파킨슨질환에 국한되고 있다.82년이후 전세계 8백여명의 파킨슨병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가톨릭의대 최창락박사가 8건을 성공시킨 것이 전부. 최근 태아의 뇌를 이식할 경우 거부반응이 적고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외국에서는 지난해이래 20여건이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윤리적인 문제때문에 임상적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파킨슨질환뿐만이 아닌 뇌출혈시 뇌낭,시상부및 기저부파손으로 심한 신경마비증을 보이는 환자에게 태아의 신경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 동물실험을 통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문제점◁ 최근들어 세계 이식수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놔사인정에 대한 법적 뒷받침이 없기 때문이다.즉 간장·심장·신장이나 뇌이식을 받고자 하는 수요자는 매년 크게 늘고 있지만 조직제공자는 절대부족한 형편이다.서울대 김수태박사는 『우리 의학기술도이제는 어떤 조직이라도 이식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음을 자부한다』며 『최근 사이크로스포린과 같은 강력한 면역억제제도 많이 나오고 있어 장기공여자만 나타나면 선진국과 같은 높은 성공률을 기록할수 있다』고 말했다.
  • 남아공 곳곳 유혈충돌/주말 40명 사망… 내전비화 가능성

    【요하네스버그 AFP UPI 연합】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인카타 자유당(IFP)등 남아공화국의 두 흑인 적대세력 지지자들간에 지난 주말 곳곳에서 유혈 충돌을 벌어져 모두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25일 공식 집계된 가운데 양측세력간의 본격적인 내전이 야기될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남아공화국 경찰에 따르면 나탈주의 중심도시 더반 부근의 흑인집단거주지역인 폴웨니와 움라지,위넨등에서 양측 지지자들간의 폭력사태가 잇따라 발생,이처럼 큰 피해를 냈으며 희생자들 가운데는 여성과 어린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 흑인각료 임명 허용/헌법수정안을 의결/남아공 의회

    【케이프타운 로이터 연합】 백인주도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회는 20일 남아공 역사상 최초로 흑인을 각료에 임명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헌법수정안을 의결했다.
  • 남아공 테러격화 하룻새 8명 피살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 남아프리가공화국에서 계속되는 정치폭력으로 지난 12일밤 인카타자유당(IFP) 지역지도자를 비롯,모두 8명이 살해됐다고 남아공 경찰이 13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분쟁이 심각한 나탈지역 IFP 지도자가 총에 맞아 살해됐으며 요하네스버그 남동쪽 흑인거주지역 토코자와 북쪽 흑인거주지역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6명이 살해됐다.
  • 일 플루토늄선 저지/국제회의 내일 열러/말련 등 도쿄회담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의 플루토늄 수입선박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항로 주변국가 대표들이 오는 4일 도쿄에서 모여 문제선박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남아공·나우루 등 회담참가국 대표들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의 플루토늄계획 주무부서인 과기청에 보내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프랑스와 미국등 관련국들에도 플루토늄 선적연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참가국들은 최근 일본의 플루토늄 수입을 핵무장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으로 간주,플루토늄을 적재한 일본선박이 자국 영해를 지나는 것에 반대해왔다.
  • 남아공,민주화협상 재개/클레르크­만델라,정치범석방 등 합의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FP 연합】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장은 26일 지난 5월 협상결렬이후 다시만나 정치범 석방등 일부 문제에 합의하는등 민주화 협상재개의 길을 열었다. 두 지도자는 이날 요하네스버그 세계무역센터에서 8시간이상 계속된 회담에서 정치범 석방,위험무기의 공공소지 금지,폭발적 해외노동자 이주방지 등의 문제에 합의함으로써 정치위기 해소에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냈다.
  • “남아공,2년내 총선/클레르크/모든 인종에 1인1표”

    ◎만델라와 평화회담 돌입 【요하네스버그·파리 AFP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치폭력 종식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간의 회담이 열릴 26일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앞으로 2년안에 공화국내 모든 인종이 1인1표로 참여하는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프랑스의 보수지 르 피가로와 가진 회견에서 『2년후 나의 임기가 끝나기전 남아공의 모든 국민이 투표할 수 있는 선거를 실시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같은 선거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과도헌법」에 관한 협상완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은 지난 5월 헌법협상 결렬후 26일 처음으로 평화회담에 들어갔다. 이들 두 지도자는 회담에 들어가기 전 이번 회담을 통해 정치위기의 해결책을 찾고 헌법협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 북한의 핵의혹 언제 풀릴까/IAEA총회 계기로 본 전망

    ◎플루토늄 대량 제조능력 확인에 그쳐/북의 변화없인 실체 완전파악 불가능 16일 개막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 다루어질 최대의 관심사는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다.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않고 있고 남북한상호사찰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세계가 관심의 눈길을 떼지 못하는 것도 결국 북한의 핵개발이 핵무기 제조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공포때문이다. IAEA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해 3차례나 임시사찰을 실시 했다고는 해도 실제로 북한의 핵개발 기술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우려하는 것처럼 북한이 진정 핵무기를 개발할 의도를 갖고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이 이미 소량이나마 플루토늄을 생산해냈고 계획대로 핵시설건설이 끝나면 핵무기 생산에 충분한 대규모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동안의 임시사찰에서 확인됐다.IAEA가 북한의 핵문제를 주요의제로 다룰수 밖에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이란 것도 결국은 숨바꼭질과 같은 것이어서 북한이 자신의 의도를 감추고 이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한 IAEA가 아무리 사찰을 강화해도 이를 정확히 밝혀내기는 어렵다.따라서 북한의 핵과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려면 북한의 개방을 촉진시키는게 선결 과제가 될수 밖에 없다.북한의 핵에 대한 의혹 자체가 북한이 안고 있는 폐쇄성과 이에 따른 불가측성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그 의혹의 해소 역시 폐쇄성의 제거 즉 개방의 진전여부에 달려 있는 것이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이사회개막을 하루앞둔 15일 북한에 대한 IAEA의 효율적인 핵사찰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북한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지난해 핵안전협정에 가입한 이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핵개발과 관련된 의혹을 완전히 벗은 남아공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다른 나라들도 남아공의 예를 본받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의 기대처럼 북한이 남아공같이 핵시설 개방에 적극협조한다면 북한핵에 대한 의혹은 의외로 빨리 해소될지 모른다.그러나 블릭스의 표현대로라면 IAEA의 핵사찰에 진지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현재 북한의 태도에 비쳐 보아 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주변각국이 적절한 압력과 회유를 통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는게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된 의혹을 보다 빨리 해소할 수 있는 길이다. IAEA는 이제까지 실시한 3차례의 임시사찰 외에 앞으로도 2∼3차례의 임시사찰을 더 실시한 뒤에야 정기사찰을 위한 북한의 핵시설 보고내용에 대한 IAEA 검증결과를 결론지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때까지 북한핵의 실체는 여전히 베일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게 틀림없다.그리고 그 결론에 따라 북한핵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대응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남북한 상호사찰의 합의여부를 비롯한 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남북한간의 회담을 비롯해 북한핵을 둘러싼 많은 회담들에서 핵개발에 대한 북한의 자세에 변화를 가져올수 있을 것인지에 따라 북한의 핵개발에 관계된 의혹의 해소시기도 달라질 것이다.
  • 흑인 보수세력 전면 축출 촉구/남아공 ANC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24명의 사망자를 낸 시위대 발포사건을 계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간 충돌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흑인조직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지도부가 모든 흑인보수세력의 축출을 촉구하고 나선 반면 정부당국이 이를 묵살할 태도를 보임으로써 남아공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혼미속에 빠져 있다. ANC 관계자들은 9일 흑인자치지역 체제에 대한 장래문제가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백인정부와의 협상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지적,협상진전을 위한 희망을 갖기에 앞서 흑인 보수세력의 척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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