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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한·중 등 급성장시장 집중공략/10개국대상「공격적통상정책」수립

    ◎’96예산안에 6개항을 명시 【워싱턴 연합】 미국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 중국 등 10대 「급성장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철저한 기존 무역협정 이행도 추구하는 등 전례없이 공격적인 6개항의 대외통상정책을 확정했다. 미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6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의회에 공식 제출한 96회계연도 미 예산안에 포함돼있다. 미국의 대외통상압력 강화는 백악관이 지적재산권 문제로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를 발표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미 예산안에 따르면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미국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96회계연도중 ▲해외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춘 국가수출전략을 추진하고 ▲급성장시장(BEMs)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미국은 10대 BEMs에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도,‘키,남아공,폴란드,아르헨티나,브라질 및 멕시코를 포함시켰다.
  • 인도양 5개국 회의/무역자유화 등 논의

    【시드니 AFP 연합】 호주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 등을 포괄하는 인도양 무역 및 안보협력체 창설을 위한 회의를 오는 6월 개최할 것이라고 가레트 에반스 외무장관이 7일 밝혔다. 에반스 장관은 이날 데 클레르크 남아공부통령의 이같은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호주서남부의 항구도시 퍼스에서 오는 6월 이에 관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장관과 데 클레르크 부통령은 이같은 역내 국가간의 협력이 기존의 동남아국가연합이나 아·태경제협력체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 만델라 7월방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만델라 대통령이 오는 7월 방한,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3일 알프레도 은조 남아공외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만델라대통령의 7월 방한을 확인했다고 윤여전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앞으로 양국경제의 상호보완성을 기초로 경제·통상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오는 7월에 만델라대통령을 직접 만나 국정운영철학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마녀·괴물 동화주인공 한자리에/이서 어린이 위한「환상의 이미지」전

    매부리코의 마녀,뚱뚱한 진흙 괴물,왕자와 공주,마법에 걸린 물고기,난쟁이,백조,공작,갈매기,쥐와 고양이….어린이들의 동화속에 즐겨 등장하는 주인공들이다.텔레비전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동화속 주인공들이 한데 모여 전시회를 갖는다.오는 27일 이탈리아의 트레비소에서 막을 올리는 「환상의 이미지」전이 바로 그것.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의 표지 또는 책속의 삽화들을 모은 이 전시회는 2월26일까지 한달간의 전시가 끝나면 곧이어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와 독일의 에센 등지로 다음 일정이 잡혀 있다.이 전시회의 또다른 특징은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워크숍도 함께 열고 있는 것.따라서 어린이들은 물론 부모들로부터도 꾸준한 관심을 모아왔다. 올해로 열두번째가 되는 이 전시회는 프라하 태생의 스테판 자브렐이 지난 83년 이탈리아의 사르메데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그린 아동용 삽화들을 모아 전시회를 가진 것이 기원.자브렐의 삽화전에 국제아동도서위원회(IBBY)와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이탈리아 파두아대학의 동화전문연구소가 즉각 큰 관심을 표명하면서 후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고 84년부터 순회전시회가 열리게 됐다.또 85년부터는 의류제조업체인 스테파넬이 전시회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또 사르메데는 이 전시회 하나로 동화책의 표지나 삽화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메카로 떠올랐다.사르메데시가 해마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을 대상으로 여는 여름학교는 전세계에서 많은 동화작가들 또는 삽화 화가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룬다.이들은 모두 다음 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화에 자신의 삶을 바치려는 각오를 다진 사람들이다. 전시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첫번째 부분은 주로 유럽과 캐나다·남아공 출신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두번째는 중국과 일본·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출신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이 둘째 부분에선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국 문물의 수입으로 전통 문화가 질식사하기 일보직전에까지 몰렸던 이 아시아국가들이 새롭게 찾은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분명히 볼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부분은 옛 페르시아 문명의 미니어처 화법을 새롭게 부활시킨 이란의 피루제 골모하마디(여)의 작품으로만 구성돼 있다.그녀 작품의 특징은 세부 부분을 정확히 묘사하지 않고 암시하는 선에서 그치는데 있다.그녀의 기법은 오히려 보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여러 관점에서 자신을 동화속의 나라로 몰입하게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어린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어른들도 마찬가지다.「환상의 이미지」전이 의도하는 것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 남아공 정국위기 해소/만델라·클레르크 합의

    【프리토리아 AFP 연합】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은 20일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과거 정부에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정책을 주도했던 치안관리들에 대한 면책여부를 둘러싼 정국위기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만델라 대통령은 『그 문제는 이제 해결됐다』면서 이 날중으로 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만델라는 『과거사는 묻어 버리자』고 말하고 『중요한 것은 데 클레르크 부통령과 내가 오늘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데 클레르크도 이날 만델라와 만난후 『회담이 건설적이었으며 진전을 보았다』고 말했다.데 클레르크는 전법무장관과 전국방장관 및 3천5백여명의 경찰관에 대해 면책을 허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 철강·시멘트·유화제품·생활용품/대일수출 늘리기로/정부,피해복구지원

    정부는 일본의 대지진과 관련,철강과 시멘트·석유화학제품·생활용품의 일본 수출을 인도적 차원에서 증대해 나갈 방침이다.일본 업체의 생산감축으로 구득난이 예상되는 원자재와 부품은 수입선을 바꾸거나 국내 생산을 늘리도록 했다. 통상산업부는 19일 박재윤장관 주재로 일본의 대지진에 따른 「수출입 긴급 대책회의」를 종합무역상사와 무역진흥공사 등 관계자들과 갖는다.이번 지진이 인근 우방국에서 발생한 불행한 재앙이라는 점을 고려해 교역차원보다는 피해복구와 생활용품 지원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통산부가 검토 중인 대책은 고베를 거쳐 오가는 수출입 물량의 물류 원활화를 위해 고베항 대신 후쿠오카를 수출입 기착항구로 하고 지진여파가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극소화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통산부는 지진으로 수출증대와 수입애로가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물가에의 파급효과를 줄이도록 업종별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철강의 경우 포철이 브라질과 남아공화국으로부터 반제품(슬라브)을 수입,가공해 제품생산을 늘리고 스테인리스 핫코일과 선재·후판 등 수급애로가 예상되는 품목은 수출감축을 유도키로 했다.
  • 김 대통령 마틴 루터 킹상 수상

    ◎킹여사/“인권·민주주의 신장 기여”… 26일 방한 수여 【애틀랜타 AP 연합】 김영삼 대통령이 금년도 마틴 루터 킹 비폭력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미국의 킹 센터가 30일 발표했다. 미국 인권운동가인 킹 목사의 미망인 코레타 스코트 킹여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대통령의 생애와 활동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신장시키는데 있어 타협할줄 모르는 자세로 비폭력 원칙에 충실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고무시키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 54년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뒤 줄곧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오면서 여러 차례 투옥,가택연금,정치규제 등을 당해왔다. 킹 센터는 이어 김대통령이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이끌었으며 언론자유와 사회개방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이 상 수상자로는 제1회 미국흑인 민권운동가 앤드루 영을 비롯해 지미 카터 미대통령(79년),남아공의 투투 대주교(86),코라손 아키노 필리핀대통령(87년),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91년) 등이며 김대통령은 이번에 18번째 수상자가 됐다. 킹여사는 오는 1월 26일 서울을 방문,김대통령에게 상을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 르완다·보스니아 종족학살 최대비극/되돌아 본 지구촌 ’94

    ◎중동·남아공·아일랜드 평화 큰 걸음/아·구·미주 경제블록간 경쟁 격화 예고/부패스캔들·폐페스트 공포로 “홍역” 94년 역시 수많은 사건·사고가 지구촌에서 벌어졌다.제각기 별개의 사건들인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 말하기는 어렵다.하지만 굳이 두드러진 한가지 추세를 끄집어낸다면 종족분쟁으로 대표되는 정치 측면에서의 분열과 블록화라는 말로 상징되는 경제 측면에서의 통합이라는 상반된 현상이 두드러졌던 한 해였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앙골라·라이베리아 내전 등의 휴전 돌입,남아공·북아일랜드에서 볼 수 있었던 기대 이상의 평화 진전 및 반세기만에 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찾은 미국과 북한,노벨 평화상 공동수상자를 낳은 중동 각국간의 관계 개선에 비해 눈에 띄게 심했던 보스니아와 르완다,체첸공화국 등에서 목격된 비극적 분쟁에서도 뚜렷한 대비를 나타냈다. ○명암 뚜렷이 갈려 국제정치면에서는 냉전구조 와해 후 단결목표를 잃은 각국이 아직 윤곽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새 국제질서를 어떻게든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확립하기 위해 끝없는 암중 대결을 계속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미국에 밀리기만 하던 러시아는 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듯 코지레프 외무장관,옐친 대통령 등이 미국에 대해 러시아를 배제한 국제사회의 안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았다.또 그동안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기만 했던 아시아에서도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오랜 동맹관계에 있던 서유럽도 보스니아 내전 해결 방안을 놓고 미국과의 대립을 서슴지 않았다. ○미·러 대립 새국면 공산체제가 무너진 후 이념 대립에 따른 대결 구도는 사라졌다.그러나 종족대립과 종교갈등 등이 그 빈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면서 아프리카와 옛 소련,동유럽 등지에서 과거와는 다른 국지적 분쟁이 94년 지구촌의 새 이슈로 떠올랐다.종족·종교갈등은 분쟁의 최대 원인으로 부각됐다. 소수 투치족에 대한 다수 후투족의 학살로 시작돼 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르완다 내전과 이슬람교를 믿는 보스니아 주민들에 대한무자비한 「종족 청소」가 끝없이 이어진 것은 94년 지구촌의 최대 비극으로 기록됐다.분리독립을 선언한 체첸공화국에 대한 러시아의 전격 무력침공은 「도를 지나친」 인권탄압이란 비난을 불렀고 성탄절을 앞두고 벌어진 알제리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비행기 납치와 인질 살해극은 사랑과 평화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을 피로 물들게 했다.협상을 통한 통일성취로 부러움까지 샀던 예멘은 경제적 불평등에 따른 불만을 극복하지 못하고 남예멘측이 다시 독립을 시도,전쟁까지 치른 끝에 무력으로 독립 움직임을 잠재웠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또다시 쿠웨이트에 침공 위협을 가해 걸프전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음을 새삼 깨닫게 하기도 했다. ○러 인종분규 이슈화 이같은 사건들은 국제정치 분야에서 확실한 중심 핵이 사라짐으로써 옛 체제속에서의 협조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데서 비롯되었다.구심점을 잃은 국제정치무대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소리만 커졌고 구멍난 협조체제의 균열 사이를 종족·종교갈등과 이해대립이 비집고 나왔다.옛 소련의 자멸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란 뜻하지 않았던 지위를 얻은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확고한 지도자의 위치를 굳히려 했지만 소련의 공백을 채우지 못함으로써 기대 만큼의 영향력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했다. 그 반면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경제를 하나의 협조틀 속에 묶는다는 취지 아래 오랜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내년초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그러나 WTO체제가 얼마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전망이 불투명하다.협조체제 구축보다는 치열한 경쟁에 따른 이해 마찰의 소지가 아직도 더 크다.살아남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올 한해 지구 전체에서 큰 유행을 이룬 통합의 물결은 경제주도권을 잡기 위한 통합경제세력간의 경쟁이 격화할 것을 예고해 주고 있다. ○WTO성공 불투명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유럽경제지대(EEA)의 창설과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미주자유무역지대(AFTA)로 확대·발전시키려는 움직임,가장 활발한 경제성장을 계속한 아시아지역에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출범 노력등 94년 내내 이어진 활발한 통합 물결은 정치분야와는 달리 경제분야에서는 어떤 틀을 형성해 간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같은 경쟁 심화는 한편 실질적인 경제 성과와는 관계없이 경제적인 위기감을 느끼게 해 국민들로 하여금 보수화의 길을 걷게 했다.그 대표적인 예가 40년만에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한 미국 중간선거 결과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깨끗한 정치와 개혁을 내걸고 출범한 일본 연립정권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민·사회 연정에 정권을 내준 것이라든지 독일의 콜 총리가 전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경신하면서 재집권한 것과 프랑스 좌파정부의 몰락,동유럽에서 확연히 눈에 띄는 옛 공산정당들의 부활 추세 등 보수화의 물결은 올 한해 지구촌 곳곳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도 세도사건으로 나라가 온통 시끄러웠지만 유럽,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도 부정·부패 스캔들은 94년 주요 뉴스로 연일 현지 언론들을 장식했다.지난 3월 화려한 출범식을 가진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끝내 부패의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하고 사임,단기총리로 막을 내렸다.프랑스에서는 끝없는 각료들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현직 각료가 구속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영국에서 전해진 살을 파먹는 괴박테리아 소식과 인도에서 발생한 폐페스트 소식은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공포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지옥이 따로 없는 참극을 빚은 르완다는 곳곳에 널린 난민들의 시체와 불결한 위생 상태로 온갖 전염병의 발원지가 됐으며 그밖에도 아프리카와 동남아,러시아와 동구,또 중국에서도 페스트와 콜레라,디프테리아,홍역 등 갖가지 전염병의 발병 소식이 전해졌다. ○종파갈등 더욱 심화 한편 연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연말 일본에서 일어난 강진,유난히 잦았던 호우·가뭄 등 자연재해와 일본에서의 여객기 추락과 에스토니아호 침몰 등 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형사고 앞에서 인류는 엄청난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약하기만 한 존재를 다시 실감해야만 했다.「인간복제」실험은 그 결과가 가져올 가공할 사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논란을 빚었으나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의 메디컬센터연구팀이 결국 이 연구를 중단해 인간의 오만에 대한 자성의 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서울신문 선정/해외 10대 뉴스/대립·화해속 무한경쟁 시대로

    ○중동평화협정 조인 5월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에 이스라엘 점령 예리코와 가자지구에 대한 자치협정이 맺어진데 이어 10월26일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역사적 평화협정이 조인됐다.이스라엘은 또 시리아에 대해 골란고원 반환의사를 밝혔다.이같은 중동평화 진전의 공로로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와 페레스 외무장관,아라파트 PLO의장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르완다 내전… 50만명 희생 지난 4월 다수민족 후투족이 소수민족 투치족을 학살하면서 벌어진 르완다 사태는 내전발발 3개월만에 전체인구 7백50만명중 50만명이 희생되는 대학살극을 연출했다.참상의 여파로 아직도 2백50만명의 주민들이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인근 자이르에 설치된 르완다 난민촌에서는 매일 수백명의 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가트 해체… WTO비준 전후 세계무역질서를 이끌어온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체제가 해체되고 그 대신 설립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준비로 세계 각국이 분망하게 보낸 한해였다.UR협정 타결에따라 내년 1월1일 창설되는 WTO는 12월1일 미의회의 비준동의를 비롯,연말까지 1백여개국이 비준을 마칠 것으로 보이나 중국가입,사무총장 선출등 몇가지 난제가 아직 풀리지 않고있다. ○남아공 첫 흑인정권 탄생 지난 4월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최초의 흑인대통령에 당선돼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로 대표되는 3백42년간의 소수 백인통치가 끝났다.14%의 백인이 76%의 흑인을 통치하는 기형적 정치체제는 「만델라 대통령­데 클레르크 부통령」이라는 흑·백 동거정권으로 대체됐고 남아공은 유엔에 복귀했다. ○아아티 군사정권 퇴진 미국은 아이티 민정회복이라는 명분아래 9월19일 아이티에 병력을 파병했다.그러나 외교특사로 나선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이 아이티 군부지도자들로 부터 퇴진약속을 받아내 군사충돌을 피하고 사태를 해결하게 됐으며 이에따라 91년 쿠데타로 축출됐던 민선대통령 아리스티드는 3년여에 걸친 망명생활을 끝내고 10월15일 권좌에 복귀했다. ◎에스토니아호 침몰 대참사 1천54명을 태우고 에스토니아의 탈린항을 떠나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가던 여객선 에스토니아호가 9월28일 핀란드 인근 발트해상에서 침몰,9백여명이 익사하는 미증유의 대참사가 발생했다.에스토니아호는 이로써 19 12년 북대서양상에서 빙산과 충돌,1천5백3명이 사망한 타이타닉호 침몰사건 이후 최악의 해상사고 선박으로 남게 됐다. ○북·미 핵협상 극적 타결 전쟁위기까지 몰아갔던 북한핵문제는 10월21일 북·미 핵협상 기본합의서가 조인됨으로써 긴장해소의 전기를 마련했다.북한은 지금 미국과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 공급,연락사무소 설치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특히 지난 7월의 김일성주석 사망소식은 이후 북한권부의 움직임과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한 많은 추측을 낳기도 했다. ○러,체첸공 무력 침공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체첸공화국에 러시아가 군사개입을 단행함으로써 빚어진 체첸사태는 러시아의 소수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날로 떨어지는 인기를 만회하고 체첸외에 독립을 꿈꾸는 여타 소수민족에 대한 본보기로 무력개입을 감행했으나 러시아내에서조차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 공화당 의회 장악 지난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상·하 양원및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40여년만에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미국민들의 「신보수주의 정서의 표출」로 일컬어지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패함에 따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집권후반기의 정국운영은 물론 오는 96년 대통령선거에서의 재선전망도 극히 불투명해졌다. ○「보스니아」 3년만에 휴전 「인종청소」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3년째 잔인한 도륙을 계속해온 보스니아내전은 세르비아계가 유엔설정 안전지대인 비하치를 사실상 점령한뒤 카터전미대통령의 중재로 24일부터 휴전에 들어갔다.세르비아계는 그동안 수많은 평화중재안을 거부한 채 국토의 70%를 점령했으며 보스니아사태 해결에 시종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EU회원국들은 손을 빼기에 급급했다.
  • 남아공/12개 댐이름 변경 싸고 “시끌”

    ◎“인종차별 정치인 이름 땄다” 정부 개명/“과거업적 깎아내기” 우익 백인들 반발 인종차별시대의 정치인 이름을 딴 12개의 댐이름을 바꾸는 문제를 놓고 최근 남 아프리카공화국에서 거센 찬반양론이 일고있다. 이 문제가 공식제기된 것은 남아공의 카더 아스말 임업및 수산장관이 댐이름의 개명을 발표하면서부터.그러자 백인 우익정치인들은 개명은 아프리카의 백인유산들이 새로 선출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정권하에서 살아남을 수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또 지난 달 말에는 50명의 우익 시위대들이 9월에 철거된 헨드릭 베르부르트 전수상의 동상을 복원할 것을 요구하며 오렌지 자유주 패트릭 레코타수상의 집무실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레코타수상은 인종차별정책을 폈던 베르부르트를 영웅시하는 시위대를 비난한 뒤 동상을 복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말장관은 인종간의 화해를 해치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이름이 붙은 댐명칭을 바꾸기로 했지만 다른 정치인의 이름으로 대체하는 일은 피했다고 밝혔다.그 대신 댐이 위치한 지역명이나 댐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 강의 이름들로 교체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이에 따라 오렌지 자유주에 있는 베르부르트 댐은 지역 원주민들이 그 댐이 세워진 오렌지강에 붙였던 이름인 가립(황야의 뜻)댐으로 바뀌었다. 남아공 정부가 폐지한 댐이름 가운데는 지금은 없어진 가잔쿨루 흑인 집단거주지의 전임 수상이었던 허드슨 엔차뉘시같이 인종차별을 지지하는 흑인정치인들의 이름도 들어있다. 백인 우익 자유전선의 한 대변인은 『새 이름이 과거를 바꾸는 것은 아니며 자신들의 이익이 경시되고 있다고 느끼는 지역에서의 적대감만 조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보수당의 대변인인 마리위스 오스토이센은 이같은 행위는 소위 인종차별을 한 사람들에게 망신을 주려는 「급진주의자들의 혁명」이라고 비난하고 댐이름을 베르부르트라고 지은 것은 그의 정치적 견해 때문이 아니라 관개사업추진에 대한 그의 통찰력 때문이었다고 강변했다. 그는 한술 더떠 지난4월 남아공 최초로 모든 인종을 대상으로 실시된선거에서 권력을 잡은 아프리카민족회의 정부가 베르부르트의 모든 업적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다이너마이트로 그 댐을 폭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말은 이에 대해 베르부르트댐을 포함,12개 댐의 이름은 아무리 화해정신을 발휘하더라도 살아남을 수없는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그는 또한 댐이름의 개명에는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16인 자문위원회의 조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 국내 첫 세계적규모 비엔날레 창설/광주 비엔날레 내년9월 개최

    ◎11월20일까지 두달간… 조직위50명 공식출범 추진/한국위상 높이고 우리미술 세계화 겨냥/50여개국의 작가 1백여명 초청 계획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규모의 비엔날레가 창설된다.「제1회 광주 비엔날레」가 그것으로 내년 9월20일부터 11월20일까지 2개월에 걸쳐 광주시립미술관과 민속박물관,그리고 신축전시장을 잇는 광주중외공원 문화벨트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시와 미술계 중진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해온 「광주 비엔날레」는 세계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예향광주를 문화예술도시로 특화시키며 광주학생운동,5·18항쟁 등 역사적 사건에 표출된 자유에 대한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창조적 예술행위로 가시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내년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맞아 개최된다는 데서 각별한 의미를 띠고 있기도 한 이 행사를 위해 광주시는 운암동 문화예술회관 뒤편에 자리한 중외공원 부지에 2천평 규모의 전시장을 세울 계획.신축 전시장의 예산은 약 1백억원으로 이가운데 58억원은 시예산에서 조달하고 시설비 42억원은 나산,금호,대한교육보험 등 기업들의 협찬을 받아 충당키로 했다. 음악,무용,연극 등 모든 예술장르를 참여시키는 한편 광주·전남의 역사와 문화 풍물행사,전국적 미술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곁들일 「광주 비엔날레」는 국제전,국내전,특별전의 3개 전시로 나눠 꾸며질 계획이다.이가운데 국제전은 지역별 커미셔너가 선정한 해외작가 중심의 입체와 평면작품을,국내전은 서양화,한국화,조각 등 장르별로 주제에 걸맞는 대표작가 10명의 작품을,특별전은 한국화 등 광복 50주년 특별전과 특정 경향 또는 미술사적 주요 흐름을 대변하는 미술운동 작가 5명 내외의 그룹전이나 개인전으로 꾸밀 예정이다 시상은 입체와 평면에서 대상수상자 각1명을 내기로 했으며 특별상으로 청년예술가상 3명을,그리고 광주시민상과 협찬사 미술상 등 8명을 선정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 행사의 참가대상국과 작가를 50여개국의 1백여명으로 잡고 있다.아시아의 일본·중국·인도·호주·뉴질랜드·이스라엘,북미의 미국·캐나다,서유럽의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스페인·독일·덴마크·그리스,동유럽의 러시아·체코·폴란드·헝가리·불가리아,중남미의 멕시코·브라질·칠레·쿠바,아프리카의 케냐·가봉·남아공 등 6개지역의 유명작가를 망라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미 지난 17일 미술,언론,행정관계자 등 53명으로 구성된 「광주 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임영방)를 공식 출범시켰으며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만의 광주부시장은 『21세기를 맞아 전남,나아가 한국을 세계미술문화의 중심지로 가꾼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이 행사를 창설하게 됐다』고 밝히고 『안정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95년을 시작으로 격년제로 운영될 「광주 비엔날레」는 세계 여러나라 작가들의 왕성한 실험정신과 현대미술의 최신 동향을 접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전으로서 한국의 국제위상 제고는 물론 국내 작가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심어주어 한국미술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중과세 방지협약/한­남아공 체결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4일 2중과세 방지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재무부가 밝혔다.이로써 남아공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조세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 2중과세 방지 협정/한­남아공 실무회담/12일∼16일

    우리나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간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1차 실무 회담이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남아공의 프리토리아에서 열린다. 배당과 이자 및 사용료 소득에 대한 원천지국에서의 원천징수 세율과 국제운수 소득의 거주지국 결정 및 관련소득의 과세원칙,과세상 내·외국인의 동등대우 보장문제 등을 협의한다.
  • 살리나스 인·애등 순방/WTO총장 선거운동

    【뉴델리 로이터 연합】 세계무역기구(WTO) 초대 사무총장에 출마한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전 멕시코대통령은 9일 인도를 방문,지지를 요청했으나 확실한 약속을 받지 못했다. 그는 10일 이집트를 방문하고 이어 남아공으로 갈 예정이다.
  • “세은,북 경제개방 지원 모색”/미소식통/시장경제 교육·차관 검토

    【워싱턴 연합】 세계은행이 북한의 경제개방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미소식통들이 8일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세은이 북미 합의를 계기로 북한 경제를 개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면서 비록 초기 단계이긴 하나 그 의미가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북한이 절실히 바라는 외자 유치를 위해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얻는 것이 필요하며 이같은 측면에서 영향력있는 국제경제 기구인 세은의 지원 확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북한이 현재 세은에 가입돼 있지는 않으나 이 기구가 과거 구소련,베트남 및 남아공에 그랬듯이 경제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경제 인력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예로 세은은 구소련의 경제 개방 촉진을 위해 이들이 정식으로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 비용으로 오스트리아에 특별 기구를 설치해 구소 경제 인력을 데려다 집중적으로 시장경제 교육을 시켰다는 것이다. 이들 소식통은 세은이 이처럼 구소련,남아공 및 베트남의 경제 인력을 훈련시킨 후 공공 차관 등을 지원하는 방법을 써왔다면서 북한에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세은처럼 방안 모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을지는 모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도 북한 경제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AP 10대 뉴스/「중동평화」 1위

    ◎「르완다사태」 2위 「북핵문제」 6위 【뉴욕 AP 연합】 미국의 AP통신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동사태를 「올해의 최대뉴스」로 선정했다. AP통신이 최근 전세계 42개국의 통신사와 신문사,TV및 라디오방송사 등 1백11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올해의 10대뉴스에는 중동평화를 비롯해 르완다 인종분규의 비극,남아공 총선 등이 뽑혔으며 북한의 핵문제 타결도 6위를 차지했다. 1,중동평화 진전(7백73점) 2,르완다 인종분규(6백84점) 3,남아공 총선(6백67점) 4,보스니아 내전(6백7점) 5,미국 중간선거(3백62점) 6,북한문제(2백98점) 7,에스토니아호 참사(2백62점) 8,미 아이티 개입(2백36점) 9,북아일랜드 휴전(2백21점) 10,이탈리아 총선(1백95점)
  • 대남아공 제재 해제/정부

    정부는 인종차별정책을 이유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취해오던 제재조치 가운데 지난달 29일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함으로써 남아공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했다고 2일 외무부가 밝혔다.
  • 생태계 위협 유전공학실험/“미기업,개도국서 실시”

    ◎그린피스 폭로/남아공 등 10개국서/유독성분 견디는 콩·토마토 등 개발노려 【워싱턴 연합】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그 결과가 잘못 활용될 경우 생태계에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는 유전공학 실험을 일부 개도국에서 강행했다고 국제 환경보호 기구인 그린피스가 22일 폭로했다. 그린피스 워싱턴 사무소는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다국적 기업들이 이들 개도국에 유전공학 실험을 규제하는 조항이 없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유전공학 실험 규제 조항이 없는 파키스탄·남아공·과테말라 및 푸에르토리코 등 최소한 6개국에서 실험이 강행됐다』고 밝혔다. 또 『아르헨티나·케냐·인도 및 아일랜드에서는 공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전공학 기술로 새롭게 합성된 인자가 실험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유전공학이 잘못 활용될 경우 생태계에 엄청난 피해가 미칠 수 있다』면서 『한 예로 악의적으로 만들어진 인자가 우편으로 몇십개국에 보내져 현지의 환경을 파괴하는 끔찍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특정 유독 성분에 『견딜 수 있는 면화·콩 및 토마토 등이 이미 개발돼 최근 상용화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정부는 공공의 안전과 환경 보호보다는 바이오­테크 산업의 이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비난했다.
  • 한·짐바브웨 수교

    한국과 짐바브웨 공화국은 18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우리측의 김진호 주 잠비아 대사와 체게데레 짐바브웨 외무차관은 이날 짐바브웨의 수도인 하라레에서 양국간 대사급 수교의정서에 서명했다. ◎짐바브웨 개황/면적 한반도의 1.5배… 인구 1천만원 18일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짐바브웨는 흑백분리정책을 실시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반 남아공 전선을 형성하는등 제3세계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국가이다.짐바브웨의 면적은 한반도의 1.7배 정도이며 인구는 약 1천41만명이다.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토착신앙(75%)과 기도교(20%)가 주요종교이다.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뒤 내각책임제를 거쳐 현재는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다.87년 취임한 무가베 대통령은 89년 제1야당인「짐바브웨 아프리카 인민연합 애국전선」을 흡수통합,정치안정을 확보했다.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동남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면 가장 발달된 사회간접자본과 공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다.문자해독률도 82%에 이르고 있다.국민총생산은62억달러에 이르며 1인당 국민총생산은 6백20달러 정도다.전 인구의 6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옥수수 담배 면화 밀등이 주요산물이다.제조업에도 농업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종사하며 국내총생산의 24%를 차지하고 있다.금과 크롬,니켈,동,석탄등 풍부한 지하자원이 외화소득의 45%를 차지하며 세계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우리가 짐바브웨에 차량 철강등 6백8만달러를 수출했으며 목제품,니켈등 3백16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현대자동차가 엑셀승용차 공장을 설립하는등 우리 기업이 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 선거연습(외언내언)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4월 치러진 남아공화국의 대통령선거는 만델라후보의 당선으로 끝났지만 그 과정에서 공정성의 확보도 돋보인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그때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얼굴과 정당명이 함께 새겨진 투표용지에 자신들의 한표를 던졌다. 각국의 선거방식은 그 나라의 「수준」과 정비례 하나 보다.문맹이 심한 나라에서는 아직도 특정후보를 상징하는 동물 그림이나 투표용지 색깔로 구분하는가 하면 가장 선진이라는 미국처럼 한 선거에서 10여명 이상의 각기 다른 지역·직능대표를 한장의 투표용지로 뽑는 가장 효율적 방식을 택하는 나라도 있다. 어느 방법이나 모두 글자를 모르는 단 한 사람의 의사표시까지 정확하게 담음으로써 유권자의 의사를 어김없이 반영한다는데 초점 맞추고 있다.전 선거 과정에의 전산화를 기획하면서도 우리는 아직도 인주에 붓두껍으로 한 사람의 후보를 골라 꾹 눌러 찍는 투표방식을 고수해 오고 있다. 문맹률이 0%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선거연습을 한다는 얘기는 세계 올림픽을 치른 나라라는 이유하나 만으로도 언듯 납득이 가지 않을지 모른다.그러나 내년 6월27일로 날짜가 잡혀 있는 4대 지방선거가 지니는 의미와 함께 그 선출 절차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크다.무려 5천4백45명의 당선자를 두장의 투표용지로 한꺼번에 뽑는 첫 경험의 선거 의식을 치르기 때문이다.예견되는 혼돈과 혼탁을 철저히 막아보자는 선거 도상연습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16일 속초시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개최단위별로 차례로 이어지는 연습에는 선관위 직원은 물론 정당 관계자,지방의회 의원,가상 입후보 예상자, 공명선거 추진단체,일반주민이 참가해 실제처럼 실시된다고 한다. 완벽 선거를 겨냥한 중앙선관위의 모의 투표행사가 엉뚱한 잡음을 남기지 않고 30일까지 순조롭게 끝난다면 그 의미 역시 적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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