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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VIP 골퍼’ 공인/한국인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

    ‘탱크’ 최경주(사진·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유럽을 제외한 비미국 선수 12명으로 구성되는 국제연합팀과 같은 수의 미국선발팀이 맞대결하는 이 대회는 미국·유럽간 대항전인 라이더컵,국가대항전인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대항전으로 꼽히는 특급 이벤트.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팬코트리조트의 더링크스코스(파73·6865m)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 최경주는 국제연합팀 주장인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로부터 선발선수로 낙점돼 출전의 행운을 잡았다. 연합팀에는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을 비롯해 어니 엘스,레티프 구센,팀 크라크(이상 남아공)닉 프라이스(짐바브웨)마이크 위어(캐나다)로버트 앨런비,피터 로나드,애덤 스코트,스티븐 리니,스튜어트 애플비(이상 호주) 등이 가세한다.잭 니클로스가 이끄는 미국팀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스 러브3세,필 미켈슨,프레드 펑크,짐 퓨릭,제이 하스,찰스 하웰3세,제리 켈리,저스틴 레너드,케니 페리,데이비드 톰스가 포함됐다. 이처럼 톱스타들이 총출동,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될 이 대회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개최지 국가수반이 명예의장직을 맡을 정도로 귄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94년 첫 대회를 치른 뒤 라이더컵이 열리지 않는 해에 2년 주기로 열려 그동안 네 차례 치러진 이 대회에서는 미국이 첫 대회 이후 3회 연속 우승컵을 안은 뒤 4회 대회 때 연합팀에 져 3승1패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당초 2002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2001년 라이더컵이 ‘9·11테러’로 1년 늦춰지면서 순연됐다. 올 대회 일정은 첫날 포섬(2인 1조 4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며 공을 치는 방식) 6경기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포섬과 포볼(2인 1조 4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되 낮은 스코어를 조 스코어로 하는 방식) 5경기씩이 이어지고 사흘째는 포볼 6경기가 펼쳐진다.마지막날은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첫 출전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 출전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주장인 플레이어의 선택을 받은 뒤 힘을 낼 수 있었고,연합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 하프타임 /최경주·허석호, 월드컵골프 9위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30·이동수패션)가 짝을 맞춘 한국은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골프장 오션코스(파72·729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월드컵(총상금 4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로리 사바티니-트레버 이멜만조가 나선 남아공은 13언더파 275타로 각각 7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 하프타임/최경주·허석호, 월드컵 3R 13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이동수패션)가 짝을 이룬 한국은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골프장 오션코스(파72·729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EMC월드컵(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합계 1오버파 217타를 기록,공동 13위로 한 계단 내려 섰다.보기없이 9개의 버디를 합작한 남아공(로리 사바티니-트레버 이멜만)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강력한 우승 후보 미국(짐 퓨릭-저스틴 레너드)과 프랑스(토마스 르베-라파엘 자클랭) 등 공동 2위를 7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 최경주 허석호 ‘4강 재현’ 출사표/내일 EMC월드컵골프 개막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브리티시오픈 돌풍의 주역’ 허석호(이동수패션)가 14일부터 4일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의 키아와아일랜드골프장 오션코스(파72·7296야드)에서 열리는 EMC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에 2년 연속 출전,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4개 대회 가운데 하나로 국가대항전 성격을 띤 EMC월드컵에는 세계 골프강국 24개국이 출전할 예정. 나라별로 2명씩 대표선수가 나서 포볼(두 선수가 각각 플레이를 펼쳐 좋은 선수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2라운드와 포섬(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2라운드 등 총 4라운드로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최경주와 허석호는 일본(마루야마 시게키,이자와 도시미쓰)과 미국(필 미켈슨,데이비스 톰스)에 이어 잉글랜드(저스틴 로즈,폴 케이시)와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일단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올해는 이 대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대회보다 1주일 앞서 열리는 탓에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불참,내심 우승까지도 욕심내고 있다. 세계 최강 미국은 99년과 2000년 대회 2연패의 주역 타이거 우즈가 빠진 채 짐 퓨릭,저스틴 레너드가 나서 중량감이 덜하고 2001년 우승팀 남아공도 어니 엘스나 레티프 구센 대신 로리 사바티니,트레버 이멜만을 출전시켰다.지난해 우승팀 일본도 에이스 마루야마는 다시 출사표를 던졌지만 세계랭킹 65위 이자와 대신 109위 다나카 히데미치가 대표선수로 나서면서 전력 약화가 예상된다. 그렇다 해도 물론 무시할 수 없는 팀들인 것만은 틀림없다.여기에 유러피언투어 최강의 멤버인 파드리그 해링턴과 폴 맥긴리를 내세운 아일랜드와 호주(스튜어트 애플비,스티븐 리니),잉글랜드(저스턴 로즈,폴 케이시),독일(알렉스 체카,마르셀 짐),뉴질랜드(마이클 캠벨,데이비드 스메일),스페인(이그나시오 가리도,미겔 앙헬 히메네스),스웨덴(프레데릭 야콥손,니클라스 파스트) 등도 얕볼 수 없는 상대들이다.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연습라운드를 돌며 코스 적응에 열중하고 있는 최경주와 허석호는 “지난해를 웃도는 성적으로 골프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남자랑 또 싸워요”/미셸위, 내년에도 성대결 도전

    ‘천재골퍼’ 미셸 위(14)가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성대결 주자로 나설 전망이다.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43·하와이대 교수)씨는 12일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셸이 내년 1월 PGA 투어 소니오픈에 스폰서 초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니 엘스(남아공)가 우승한 소니오픈은 내년 1월16일부터 4일간 미셸 위의 집이 있는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에서 열린다.대회조직위원회는 미셸 위를 초청할지 여부를 이번 주말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위병욱씨는 스폰서 초청을 받지 못한다면 월요예선(먼데이 퀄리파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강력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위씨는 “월요예선 참가비가 400달러에 이르지만 본토로 건너가는 것보다는 훨씬 싸다.”고 말했다. 톰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는 “PGA 투어가 내년에는 올해처럼 많은 여성 선수들을 초청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어리고 능력이 뛰어난 미셸 위의 성대결은 계속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위는 지난해 이 대회 월요예선에 나섰지만 7타차로 탈락해 PGA투어 도전에 실패했다. 또 지난 8월과 9월 캐나다 프로투어 베이밀스오픈과 PGA 2부투어 앨버트슨보이시오픈에 출전,성대결에 나섰지만 컷오프됐다. 이창구기자
  • 책꽂이

    ●니체(뤼디거 자프란스키 지음,오윤희 옮김,문예출판사 펴냄) 독일 철학자 니체의 평전. 니체에게 있어 삶과 사상은 둘이 아니었다.니체의 철학은 삶을 대상으로 했으며,니체의 삶은 자신의 철학을 상연하는 무대였다.니체는 28세에 쓴 처녀작 ‘비극의 탄생’에서 쇼펜하우어의 형이상학을 빌려 그리스 비극의 탄생과 완성을 아폴론적·디오니소스적이라는 두 가지 원리로 해명했다.니체는 1889년 이탈리아 북부도시 토리노의 한 광장에서 채찍질당하는 말을 보호하려 울면서 말의 목에 매달린 채 쓰러진 이후 극심한 정신이상 속에 10년을 더 살았다.그러나 그의 정신의 역사는 그것으로 끝났다.2만 3000원. ●반투 스티브 비코(도널드 우즈 지음,최호정 옮김,그린비 펴냄) 아파르트헤이트가 한창이던 1960년대 초 흑인지도자였던 만델라와 소부퀘가 로벤섬에 수감되고 남아공 흑인운동은 지도력 공백상태에 놓였다.이때 흑인의식의 고취를 주장하며 흑인운동의 전면에 나선 이가 바로 반투 스티브 비코다.그는 30세에 고문으로 숨을 거뒀다. 이 책은 ‘아자니아(Azania)의 검은 거인’ 스티브 비코에 관한 이야기다.아자니아는 ‘흑인들의 땅’이란 뜻으로,남아프리카 공화국 흑인운동가들 사이에서 ‘해방된 아프리카’라는 의미로 사용됐다.1만 5900원. ●비치:음탕한 계집(엘리자베스 워첼 지음,양지영 등 옮김,황금가지 펴냄) 남성들의 몰이해와 편견에 의해 ‘요부’로 몰리는 여자들의 삶을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조명. 남성들의 편견은 구약성서의 ‘삼손과 데릴라’에 잘 나타난다. 강한 남자들은 여자들의 성적인 힘 때문에 약해지고,여자에게는 자신도 억제할 수 없는 유혹의 능력이 있다는 것.미국의 제3세대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이 이야기는 남자의 책임은 간과한 채 모든 문제를 여자에게 돌린 첫 사례라고 평가한다.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손녀 마고 헤밍웨이의 자살,‘큰’ 남편에 가린 ‘작은’ 부인 힐러리 클린턴과 O J 심슨의 아내 니콜 브라운 심슨의 삶을 통해 미국 사회의 여성에 대한 폭력을 고발한다.2만 2000원. ●아나키즘의 역사(장 프레포지에 지음,이소희 등 옮김,이룸 펴냄) 근대정치의 산물인 ‘정부’를 물리치는 ‘무정부주의’라는 말은 아나키즘이 지닌 역사성을 부정,그 의미를 협소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아나키즘은 단순히 정부나 국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권위와 그로 인한 폐해들에 저항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주장한 슈티르너,아나키즘의 사상적 기초를 세운 프루동,혁명적 아나키즘을 펼친 바쿠닌,종교적인 사상과 아나키즘을 결합시킨 톨스토이,아나키즘적 공산주의를 설파한 크로포트킨,이탈리아 혁명운동의 주역 에리코 말라테스타 등 이론가들의 사상을 소개한다.3만 5000원.
  • 최경주 시즌마감 인터뷰/“90점 줄만큼 만족스러워”

    PGA 투어 4년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최경주(사진)는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올해 성적표를 자평한다면. -90점을 줄 만큼 만족한다.우승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더 나아졌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아졌나. -필 리츤 코치와 함께 시도한 스윙 개조의 성과가 좋다.심리적으로도 안정됐다. 스윙 개조의 성과라면. -비거리도 늘었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무척 좋아졌다.스윙 스피드도 빨라졌다.전반적으로 스윙이 안정됐다.하지만 퍼팅을 포함한 쇼트게임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3년 이내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꾸준히 성적을 내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 내년 시즌 목표는. -뭔가 정해놓고 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굳이 목표라면 해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다. EMC월드컵과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각오는. -11일 월드컵이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떠난다.지난해 공동 3위를 한 만큼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곧바로 남아공으로 옮겨 프레지던츠컵에 나가는데 좀 무리한 일정이지만 국가의 명예가 달린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나서겠다. 그 이후에는 어떤 계획이 있나. -대회가 서너차례 있어서 한가하지는 않을 것 같다.그리고 아내가 셋째 아이를 낳기 위해 12월29일 제왕절개수술을 받을 예정이다.아들이라고 하더라. 곽영완기자
  • 하프타임 / 엘 게루즈, 육상 통합랭킹 1위

    올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500m 4연패를 이룬 ‘중거리 제왕’ 히참 엘 게루즈(29·모로코)가 육상 전 종목을 통틀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6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발표한 남녀 랭킹에 따르면 게루즈는 1450점을 얻어 카타르로 귀화한 3000m 장애물 세계챔피언 사이프 사에드 샤힌(21)을 제치고 지존 자리를 지켰다.1만m 세계 기록을 15차례나 수립한 ‘트랙의 신화’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0·에티오피아)는 5위에 올랐지만 올 세계선수권 100m 우승자 킴 콜린스(27·세인츠 키츠네비스)는 36위에 그쳤다.한편 여자부에서는 높이뛰기 챔피언 헤스트리 클로에테(25·남아공)가 7종 경기의 ‘철녀’ 카롤리나 클뤼프트(20·스웨덴)와 단거리 2관왕 켈리 화이트(26·미국)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하프타임 / 최경주 2년연속 ‘별들의 전쟁’에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230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48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0위를 차지했다.최경주는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승에는 실패했지만 상금 랭킹 30위에 턱걸이해 오는 7일부터 휴스턴에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투어챔피언십은 상금 랭킹 상위 30위 선수들만 참가하는 올스타전으로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린다.최경주는 이날 상금 1만 9200달러밖에 추가하지 못했지만 총상금 188만달러로 30위를 기록했다.한편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비제이 싱(피지·275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 대선자금 공방 / “한나라 SK비자금 사면 안돼”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29일 최근 논란이 되는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검찰 수사결과 드러난 (한나라당의)SK비자금 문제는 국민을 속이려다 발각된 범죄행위이므로 사면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한나라당의 특검주장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나 “검찰 수사가 끝나더라도 숨겨진 정치자금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고백하면 특검을 통해 축소·왜곡 여부를 수사한 뒤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위원회’ 같은 곳에서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만델라식 해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지론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측이 의혹을 제기하는 노무현 후보의 선대위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비방만 하지 말고 검찰에 고발해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옳다.”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그 단서를 검찰에 신고하고 그에 대해 책임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정국이 한나라당과 우리당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소외감을 느낀 민주당측의 정치공세가 아니겠느냐는 얘기다. 그는 재신임 국민투표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우리당,한나라당,민주당 모두 안 한다고 하면 변덕이라고 하거나 겁쟁이로 규정되는 ‘치킨 게임’이 돼 버렸다.”면서 “이런 교착상태가 한국에 도움이 안되므로,언론과 제3자가 나서 누구도 손해보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비전투병 위주로 보내고 이런 부대를 방어하기 위해 경비병력은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하나 주력이 돼선 안 된다는 데 당론이 접근했다.”고 소개했다.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파병에 부정적이던 그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정치권이 하나같이 흙탕물 속에서 노는 게 똑같은데 신당이 차별화되느냐.’는 질문에 “높은 데서 보면 다같이 보여도 분명히 겨묻은 개와 똥묻은 개는 구별돼야 한다.”면서 “그 차이를 구별하는 것이 분별력이며 한꺼번에 나아지기보다 단계적으로 나은 쪽으로 가는 것이 민주사회의 기본원칙”이라고 기존 정당과 우리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이밖에 지구당 폐지,중앙선관위의 당내 경선 관리,투기지역에 대해 한시적 자금출처와 세무조사 강화,무주택자 우선 분양제 전면 추진,일자리 창출특별법 등을 제안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美재무, 이라크 복구비 지원 촉구/ G20 재무회의 멕시코서 개막

    |모렐리아 블룸버그 연합|선진·신흥경제 20개국 모임인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26일 멕시코 서부의 모렐리아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테러조직의 자금줄 차단 및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안정 및 환율,경제협력,세계무역기구(WTO) 무역자유화 협상 재개방안 등을 논의한다. 프란시스코 길 디아즈 멕시코 재무장관은 개막사에서 경상수지의 불균형 확대와 일부 국가의 국내외 부채 증가는 적절한 조치들을 통해 극복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 몇년간 미국의 경제발전은 유가급등과 같은 이라크 전쟁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과 중국,아르헨티나,러시아,멕시코,터키,남아공,프랑스 대표들과 연쇄 개별접촉을 갖고 이라크 전후 복구비 지원을 요청했다.스노 장관은 또 지난달 멕시코 칸쿤회의에서 타결에 실패한 WTO 무역자유화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G20은 선진 7개국(G7)과 12개 개도국,유럽연합(EU)으로 구성됐으며 12개 개도국으로는 한국과 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남아공,터키 등이 포함된다.
  • 엄마는 꽃꽂이, 딸은 플라워아트 꽃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같죠/플라워아트 체계화 모녀 우금연·이윤주

    “아홉살 때로 기억나요.꽃꽂이를 하시는 어머니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곁눈질로 따라하다 흠뻑 빠졌지요.어머니는 ‘피아노나 열심히 치라.’며 펄쩍 뛰었지만,워낙 꽃에 열성을 보이는 저를 말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 ‘플라워아트(花藝)’를 보급하고 체계화한 이윤주(李侖珠·46·경희대 아트퓨전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씨.그는 “적은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고 생활의 활력소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플라워아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1980년 대학(경희대 요업공학과)을 졸업한 뒤 95년까지 남미와 미국,유럽 등을 ‘주유(周遊)’하며 선진 플라워아트를 공부했다.그는 “해외 생활은 플라워아트 공부하랴,현지 교민들과 국제 부인회 등에 지도하랴,몸이 둘 있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꽃방을 할 때였습니다.앞을 못보는 할머니가 찾아와서 남편 생일인데 꽃을 좀 골라달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색깔이 아름우면서도 향이 좋은 꽃으로…’라고 덧붙였습니다.남편은 색깔이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고,자신은 향기가 좋은 꽃을 좋아한다면서요.무엇보다 앞을 못보는 분이 꽃을 좋아하는 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언어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데다,돈마저 없어 굶는 것이 다반사였고,심지어 강도를 만나 크게 다치기도 했다.“87년 말 미 필라델피아 한 호텔에서 꽃방을 할 땐 강도를 당하기도 했죠.그때 온 몸이 마비 증세를 보이는 중상을 입어 한동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필라델피아는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꽃꽂이 강연회와 대형 전시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명성을 쌓았다.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최연소자로 87년 미 동부지역 톱텐(Top10) 플라워아트 디자이너로 뽑혀,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의 ‘금주의 인물’로 선정됐다. 그의 노력은 하나 둘 열매를 맺었다.92년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부인의 초청으로 남아공에서 플라워아트 전시회를 가졌다.이 교수는 “국화인 무궁화와 남아공의 국화인 킹프로티아가 나란히 전시돼 두나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꽃꽂이와 플라워아트는 조금 다르죠.꽃꽂이는 인도에서 시작돼 일본에서 발전했는데,마음의 수양이나 취미생활로 하는 동양 문화의 산물입니다.플라워아트는 꽃을 이용해 순수예술을 추구하는 서양문화의 한 갈래죠.” 그의 어머니 우금연(禹錦燕·70·금연화예연합회 이사장)씨는 우리나라 꽃꽂이 문화의 산파역이다.우 이사장은 64년 한국은행에 근무하던 남편을 따라 일본에 건너가면서 꽃꽂이를 정식으로 배웠다.그는 꽃을 좋아하는 몇 명이 모여 ‘꽃꽂이 협회’를 결성한 뒤 ‘꽃꽂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급했다. 우 이사장은 “협회 창립멤버 10명 중 지금은 4명밖에 남아 있지 않다.”며 “하지만 이제 경희대와 숙명여대 대학원에 플라워아트학과가 생기는 등 꽃꽂이가 마침내 플라워아트라는 예술로까지 승화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한다. “이제 70이 넘었으니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야죠.요즘 마냥 즐겁고 행복합니다.나는 동양의 꽃꽂이 문화를 우리나라에 정착시켰고 딸이 플라워아트를 체계화,발전시켰으니… 무얼더 바라겠습니까?” 김규환기자 khkim@
  • 시민단체 ‘정치자금 사면’ 비판/ “국민 무시한 방자한 태도”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선(先)정치자금 고해성사,후(後)사면’ 움직임에 대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대체로 비판적이다.특히 부정·부패의 당사자나 다름없는 정치권에서 사면문제를 거론한 것은 잠재적 피해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작태”라는 비판이 많았다. ●“특별법 제정 위헌소지”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24일 “도둑 놈이 자기 잡으러 오는 경찰에게 ‘내가 잡히면 봐줄래.’하고 묻는 것처럼 순서가 잘못된 방자한 태도”라고 가해자격인 정치권에서 사면문제를 들고 나온 것을 비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여야가 (사면에)합의하면 검찰도 법의 잣대로만 가지는 못할 것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대선자금 모집 및 운영에 실질적으로 관계한 사람,특히 핵심적 위치에 있는 분은 정계은퇴 등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도 비판적이다.경실련의 고계현 정책실장은 “정치권이 먼저 사면특별법 등을 거론하는 것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웃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고해성사 사례로) 남아공의 화해진실법을 얘기하는데 이 법은 탄압받았던 만델라가 대통령이 된 뒤 흑·백간 인종갈등 종식이라는 과거청산 차원에서 정치적 용단을 내린 것으로 가해자들이 제기한 게 아니다.”면서 “정치권은 정치자금의 사용처와 기부자 실명공개 등 진실로 고해성사하고 그 다음 문제는 국민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홍석인씨도 “정치권이 그동안 정치개혁 과제를 뒷전으로 내팽개쳐 놓다가 비자금 문제가 터지자 현재의 위기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면피용으로 들고 나온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배금자 변호사는 “정치자금 특별법 제정 발상은 이해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범죄행위를 사면하겠다는 점에서 입법권 남용이며 평등권을 침해해 위헌 소지가 크다.”면서 “불법 정치자금은 국민들로부터 사면받을 게 아니라 심판받아야 할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제도 보완해야” 반면 “불가피한 것 아니냐.”며 특별법제정 등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도 있다.비자금 문제는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부패문제로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선거공영제 도입 등을 전제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법무법인 세종의 김경한 대표변호사는 “정치권에서 사면 운운하는 것은 내 죄를 내가 고백할 테니 봐달라는 것으로 국민정서에는 안 맞는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과거 부패고리를 끊고 새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만큼 돈 안 드는 정치개혁방안을 동시에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H기업의 최고경영자도 “그렇게 가는 게 맞지 않으냐.”면서 “앞으로 기업에서는 ‘비’라는 얘기조차 꺼내지 못할 것”이라고 투명한 정치풍토 조성의 계기가 돼야함을 강조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인 장유식 변호사도 “법리적 논란은 있지만 정치인의 충분한 자기반성과 함께 정치자금법과 자금세탁법의 개정을 전제로 한다면 ‘고해성사 후 사면’ 방식이 정치개혁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갑 안동환기자 eagleduo@
  • 하프타임 / 최경주, 후나이클래식1R 67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팜코스(파72·6957야드)와 마그놀리아코스(파72·7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팜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9언더파 63타를 친 단독 선두 브렌든 파파스(남아공)에 7타 뒤진 최경주는 공동 67위에 그쳤다.
  • 기고/ 행정수도 성장 잠재력 우선 고려해야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신행정수도 건설 목적은 크게 두가지다.하나는 서울 ·수도권 인구를 분산해 과밀을 해소하자는 데 있다. 다른 하나는 수도권 위주의 개발을 억제해 균형있는 국토발전을 꾀하자는 것이다.따라서 행정수도 건설입지 규모 등을 확정하기에 앞서 국토균형발전 효과와 기존 서울의 성격,통일 뒤의 수도,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행정수도건설 비용은 정부부처 47곳과 공무원 1만 7000명을 포함,인구 50만명을 수용할 경우 공공투자 7조 2000억원,민간투자 23조 5000억원 등 총 30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이는 충청권의 도로와 철도,용수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잘 정비됐다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없다면 엄청난 국력의 낭비만 가져온다.수도가 대전 인근으로 가면 자칫 수도권이 더 확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속전철이 생기면 1시간 교통권에 드는데,대전으로 이전한 11개 외청을 조사해 보니 가족 전체가 이동한 경우는 30%도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따라서 굳이 한 곳으로 모아놓아도 큰 시너지 효과가 없는 부처는 다른 지방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또 정권 교체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성 있게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국민적 정당성부터 확보해야 한다.국회로 넘어온 특별법안에는 이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법안 제12조에서는 예정지역 지정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을 개최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의 민의 수렴만으로는 향후 행정수도 이전정책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기에 미흡하다. 따라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입안하는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대해 국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법안에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국민투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현재 대통령의 승인만으로 확정토록 규정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보완해야 한다.헌법기관을 이전할 때처럼 국회 동의를 거쳐 확정토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중앙집권적 권력을 그대로 둔 채 단순 행정기능을 지리적으로 이전한다고 해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마련이다.그래서 단순한 행정기관의 ‘분산’이 아닌 진정한 ‘분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입지도 중요하다.고립된 입지보다는 행정수도로서 상징성이 강조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존 지방 도시에 인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부투자기관은 “우리한테 왔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는 지자체에 이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정부 부처는 상호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여 있어야 하지만 투자기관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 남아공화국의 경우 입법수도는 케이프타운에 있고,행정수도는 프리토리아에 있다.국회개원 중에는 대통령과 정부 부처 장관이 케이프타운에 상주하고 있어 국정지연 및 예산낭비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브라질의 브라질리아는 미래국가 발전을 위한 공간상의 전략적 거점 확보를 내걸고 이전한 행정수도이다.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는 분리·독립·전쟁 등 영토의 변화나 사회적 격변을 겪은 후 사회 분위기의 일신 차원에서 이전한 행정수도다.하지만 성공했다고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행정수도이전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법안이 결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성태 국회 건교위 수석전문위원 도시공학 박사
  • “정치자금 특별법 만들자”/김근태 신당대표 연설

    통합신당 김근태(사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과 관련있는 정치자금 내역을 스스로 밝히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집단적 양심고백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치자금특별법’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4면 김 대표는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사건은 당연히 처벌돼야 하나 현행 정치자금법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그는 이어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법’ 같은 모델의 검토를 제안하고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지도부에 ‘선거법 지키기 대국민 약속’ 선언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이상수 의원이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지난 7월 대선자금이 100% 공개안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후 국정쇄신’방침에 대해,“당장 국정쇄신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재신임 이후로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재신임 전 국정쇄신 청사진 제시’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검찰은 SK 비자금 등 각종 정치추문에 대해 명운을 걸고 근본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 3당의 재신임 투표 반대공조 움직임에 대해선 “제 2의 3당 야합으로 강력 투쟁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제안대로 12월 15일을 전후해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쉬어가기˙˙˙

    노벨 문학상 수상 전과 후의 작품집의 가격 차는 500원? ‘책세상’은 남아공 출신의 소설가 존 맥스웰 쿠체가 2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자,하룻새에 그의 소설 ‘페테르부르크의 대가’의 값을 85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렸다.뒷 표지의 ‘값 8500원’이라 적혀있는 곳에 ‘값 9000원’이라고 인쇄한 글씨를 덧댔다.이 때문에 몇몇 서점에서는 3일 오전까지 재고본을 8500원에 팔다가 오후엔 9000원짜리를 팔았다.
  • 쿠체 문학세계/남아공 쿠체 노벨문학상 수상 인종문제·제국주의 비판

    존 맥스웰 쿠체는 194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우스터에서 네덜란드계 백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아프리카와 미국에서 수학,컴퓨터,언어학,문학 등을 공부한 그는 세계문학계에서 “지적인 힘과 균형적 스타일,역사적 비전과 윤리적 통찰력을 독특한 스타일로 통합시킨 작가”로 통한다. 영어로 교육을 받은 그는 7편의 소설로 영국의 권위적인 ‘부커상’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수상자가 되는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쓸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주요 작품으로는 국내에 번역 출판된 ‘추락’‘페테르부르크의 대가’‘야만인을 기다리며’와 ‘철의 시대’,‘포’‘더스크랜즈’ 등이 있다.작품을 내는 족족 “내용과 형식면에서 기존 범주에 도전하면서 새 영역을 개척한다.”고 호평받았다.케이프타운 대학 석좌교수인 그는 부커상 수상작이자 대표작인 ‘마이클 K의 삶과 세월’ ‘추락’에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인종차별과 성 문제를 창의적 소설기법에 담았다. 2000년 국내에 소개된 ‘추락’은 그의 문학세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이 작품은 흑백의 공존이 구호만으로는 안 된다는 작가로서의 문제의식을 형상화했다.흑인에게 정권이 넘어간 뒤 남아공화국 한 백인교수의 치욕스러운 추락 과정을 조명하면서 진정한 화해를 위해서는 백인의 무한한 자기 반성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인종 문제에서 싹을 보여준 폭력과 억압에 대한 쿠체의 비판의식은 타깃을 제국주의로 넓히면서 보편성을 담보한다.최근 소개된 ‘야만인을 기다리며’(들녘 펴냄)에서 쿠체는 남아프리카라는 공간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는데 이는 제국주의-식민지주의자 사이에 나타나는 폭력과 억압이 특정한 시대와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작가의식을 투영한 것이다. 쿠체의 작품세계는 리얼리즘보다는 반리얼리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 계열로 분류된다.국내에 소개된 또 다른 작품 ‘페테르부르크의 대가’(책세상 펴냄)가 이를 잘 보여주는데,이 작품에서 그는 도스토예프스키를 사악한 인물로 묘사하면서 역사와 허구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그는 또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는 작가로도유명하다.‘페테르부르크의 대가’가 그런 특징을 압축하고 있는데,감상을 철저히 배제하고 현실을 바라보는 등장인물에는 그의 창작방법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국내에 쿠체 작품을 주로 소개해온 왕철 전북대 영문과 교수는 “그의 작품은 반리얼리즘적 소설이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맛을 알 수 있다.”며 “주로 단문을 사용하지만 그 속에 깊은 사유와 해석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같은 남아공 작가로서 노벨상을 수상한 나딘 고디머는 그의 작품세계를 “종달새처럼 날아올라 매처럼 쳐다보는 상상력을 갖고 있는 작가”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
  • 노벨문학상 남아공 쿠체/대표작 추락등 문학성 인정

    올해 노벨문학상은 남아공 출신 소설가 존 맥스웰 쿠체(사진·63)가 받았다. ▶관련기사 8면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탈식민주의 계열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남아공 작가 존 맥스웰 쿠체를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쿠체가 대표작 ‘추락’을 비롯해 ‘페테르부르크의 대가’‘야만인을 기다리며’‘마이클 K의 삶과 세월’에서 아웃사이더들의 곤궁한 처지를 다양하게 묘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194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난 쿠체는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국제적으로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1983년과 1999년 영국의 권위있는 ‘부커상’을 두 차례나 받은 첫 작가이며,‘제오프레이 파베르상’과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상’등 노벨 문학상을 제외한 굵직한 문학상을 수상했다. 쿠체의 수상으로 남아공은 지난 91년 나딘 고디머에 이어 두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를 냈다.쿠체는 이번 수상으로 1000만 크로네(약 100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이라크 치안시장 특수

    전후 이라크의 치안상태가 좀처럼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미 군정과 국제구호단체,기업들이 사설 경호·보안업체들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13만여명의 미군으로는 이라크 전역에서 연일 발생하는 공격조차 감당하기 벅찬 미군에 안전 보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30일자 분석기사에서 수억달러로 추정되는 이라크의 치안시장을 놓고 10여개의 서방 경호·보안전문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여개 사설업체들 떼돈 턱없이 부족한 이라크 주둔 미군으로 야기된 치안공백을 사설 보안·경호업체들과 ‘용병회사’들이 메우면서 이들이 떼돈을 벌고 있다.현재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사설업체들은 10여개로 대개가 미국과 영국 기업들이다. 주요 고객은 미 군정과 국제기구,이라크 재건사업권을 따낸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외국 정부들.이들의 업무는 경호에서부터 새 화폐 수송,석유시설 및 송유관 경비,새 이라크 군인·경찰 훈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미국회사인 크롤은 미 국제개발처(USAID)와 경호업무 계약을체결했다.중동지역 미국대사관들과 바레인의 해군기지 치안을 맡고 있는 미국의 아머그룹은 현재 이라크 재건사업 주계약자인 미국의 벡텔을 비롯한 외국기업들과 경호계약을 맺고 있다.또 다른 미국회사들인 다인코프와 빈넬은 각각 이라크 경찰과 군대 훈련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기업들도 강세다.이라크에 110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는 연합국 임시기구(CPA)와 미 국방부,UNAID,유엔 등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라크의 새 화폐 수송 지원업무도 맡았다.컨트롤 리스크는 영국 외무부·국제개발부 직원들의 이라크 방문시 무장 경호를 책임지며,전직 영국 특수부대원들이 만든 에린이스는 CPA로부터 4000만달러 규모의 석유시설 및 송유관 경비사업권을 따냈다.남아공의 미티오릭은 공공건물을 경비할 이라크 사설 경비원들에 대한 고용 및 훈련계약을 맺었다. 앤 티드만 크롤 간부는 “전후 이라크 치안이 이렇게 악화될지 예상하지 못한 데다 미군이 전혀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되면서 사설 치안업체들이 특수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부대 출신들 상한가 이라크의 치안시장 특수로 미국과 영국의 전직 특수부대원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FT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특수부대인 SAS 전직 요원들의 경우 일당 400파운드를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SAS 대위의 모든 수당을 합친 연봉이 4만∼4만 5000파운드,하루 120파운드인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대우다.그러다보니 전역을 생각하는 군인들이 늘고 있고,현직 요원들보다 이라크에서 일하는 전직 요원들이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다. 치안업체 관계자들은 이라크의 치안시장 특수는 2년 정도면 수명이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외국 기업들은 이에 대비,이라크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벌써부터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크고 작은 국제분쟁들이 늘면서 용병회사들이나 사설 치안업체들이 군대 대신 치안을 담당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민간기업들이 군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며 책임소재를 따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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