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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포스트 BRICs] (13) 남아프리카공화국(상)

    [이젠 포스트 BRICs] (13) 남아프리카공화국(상)

    |요하네스버그(남아공) 이석우특파원|요하네스버그 주식시장(JSE)에 상장된 남아공의 간판 기업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오름세다. 금요일이던 지난 18일 2만 7806으로 시작된 JSE지수는 2만 8331로 마감됐다. 광물자원가격의 오름세에 힘입어 달아오른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듯하다. ●남아공 증시 최근 3~5배 성장 니키 뉴턴-킹 JSE 부이사장은 “몇 년새 자원 관련기업들의 자산가치는 3∼5배 이상 업그레이드됐고 집값 등 부동산 가격도 2∼3배 뛰어올랐다.”고 말했다.JSE규모는 세계증시랭킹 15∼16위.“세계 자원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기업들이 몰려 있어 이들의 결정과 남아공 정부의 정책변화는 자칫 자원파동을 일으키고 세계 증시를 흔들어놓을 파괴력을 지녔다.”는 지적이다. 요하네스버그 샌턴의 대표적 복합 상가인 샌턴시티와 선타워 등에는 이른 시간부터 흑인 고객들로 북적였다. 다이아몬드, 백금 등 귀금속 가게와 루이뷔통, 구치 등 명품점이 몰려 있다. 인근 미켈란젤로 호텔과 증권거래소 주변 금융가에도 벤츠와 BMW를 탄 흑인들이 줄을 잇는다. ●흑인10% 연소득2만5000弗 ↑ 남아공 경제의 특징적인 변화이자 최대 변수는 ‘검은 중산층’의 부상.“200만명가량 형성된 흑인 중산층이 이제는 해마다 50만명가량 불어나는 추세”라고 이종건 코트라 남아공 무역관장은 말했다. 흑인성인인구의 10%가량이 연소득 2만 5000달러 이상의 중산층으로 올라선 셈이다. 이렇다보니 기업들의 공략 포인트도 ‘검은 중산층’으로 옮겨갔다. 구본중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장은 “백인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흑인 중산층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득 향상에 힘입어 제품의 고급화 추세도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남아공에서 팔린 삼성 휴대전화의 56%는 200달러 이상 제품이었다. 게다가 2010년 6월부터 열리는 월드컵은 6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기대 효과 속에 중산층 확산을 앞당기고 있다. ●“마케팅 전략 白→黑으로 전환” 여기에 음베키 대통령의 ‘흑인경제육성정책’(BEE)까지 더해져 중산층의 성장세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큰 돈을 번 흑인거부들도 쏟아져나오고 있다. 산두카 지주회사 시릴 라마포사 회장은 차기 대통령으로 물망에 오를 정도로 신흥 흑인경제인의 입김은 세다. 사비 음투웨클 부통령실 국장은 “성장 동력을 넓히고 분배 확대를 위해 지난해 신경제정책의 돛을 올렸다.”면서 “도로·항만·전력 투자도 확대, 연 6%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려 도약의 틀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jun88@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16) 용산구 한남동 다국적거리

    [이색거리 탐방] (16) 용산구 한남동 다국적거리

    서울 용산구 한남동은 ‘작은 국제도시’다. 피부색·언어·국적이 각기 다른 세계인들이 먹고 자고 일하는 곳이다. 특히 한남네거리에서 옥수동 방면으로 올라가는 독서당길에는 좌우로 멕시코·몽골·인도·이탈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루마니아·아랍에미리트·가나·리비아·말레이시아 등의 대사관 11곳이 자리잡고 있다. 주말인 지난 19일 해외여행을 떠나듯 설렘을 품고 독서당길 ‘다국적거리’를 여행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단국대 정문에서 골목길을 지나 독서당길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멕시코 대사관이 보인다. 이곳을 기준으로 위쪽으로는 각국 대사관이, 아래쪽으로는 음식점이 펼쳐진다. ●대사관 11곳 주변 둘러보기 멕시코 대사관에는 갈색 인물 조각상이 놓여 있었다.19세기 멕시코 대통령 베니토 후아레스다. 그는 멕시코 역사상 유일한 인디오 출신 대통령으로 14년간 재임하며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멕시코시티가 서울시와 우호증진을 약속하며 기증한 것이다. 멕시코 대사관 바로 옆에는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대사관이 붙어 있다. 옛 소련에 이어 두 번째로 공산화된 나라라 북한과는 1948년에, 우리나라와는 1990년 3월에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인도 대사관을 지나면 오른쪽 건너편에 이탈리아 대사관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이 나란히 붙어 있다. 남아공은 1995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방한해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면서 우리나라와 급속도로 가까워진 나라다. 이집트·아랍에미리트연합·가나·리비아 대사관을 지나면 서울독일학교가 보인다. 학교 주변에 독일인이 많이 모여 사는 터라 이날도 학교 주변엔 독일인 가족들이 북적댔다. 언덕길 오르는 데 지쳤다면 카페 카사(CASA)에서 한숨 돌려 보자.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면 세계 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금발의 백인 여성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곱슬머리 흑인 남성이 가볍게 조깅한다. 가족들이 자전거를 자동차 위에 매달고 나들이에 나서는 모습도 흔한 거리표정이다. ●이국적인 음식이 한자리에 자녀들과 대사관을 재미있게 둘러보려면 사전 준비가 필수. 각 국가의 특징(국기·언어·역사)을 집에서 미리 챙겨 보도록 하자. 그러면 숨박꼭질을 하듯 대사관 국기만 보고 어느 나라인지 맞히는 게임을 할 수 있다. 대사관에 도착해서는 그 나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흥미 있는 여행법. 멕시코 대사관을 지나 한남네거리 방면으로 내려오면 세계 음식거리가 펼쳐진다.‘뉴욕스테이크’는 전통 스테이크에 퓨전 소스를 섞어 인기를 얻은 집. 씹을 때마다 담백한 육즙이 배어 나와 스테이크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02)749-1021. ‘웨스턴차이나’는 전통 상하이식 딤섬을 선보인다. 딤섬피의 감촉이 부드럽고, 씹히는 해산물이 신선하다. 딤섬을 대나무 통에 쪄내서 은은한 향까지 난다. 입구에서는 딤섬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도 있다.02)795-3654. ■ 옥에 티 한남동의 옥에 티 첫번째는 ‘경찰’이다. 대사관 주변을 맴돌 때마다 경비경찰이 다가온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사진 찍으면 안 됩니다.”“빨리 지나가십시오.” 경찰의 재촉에 대사관을 맘놓고 구경하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혹시 한국 속의 세계문화를 체험하러 왔다가 경직된 우리 경찰문화만 경험하고 돌아서지 않을지 걱정스러웠다. 주차도 문제였다. 주변 도로가 주·정차 금지구역인 데다 대사관 주차장은 외교차량 전용이었다. 단국대에 차를 세울 경우 기본 30분에 1500원, 추가 10분당 500원씩 내야 한다.
  • 광물부존·생산량 세계1위…지난해 외국인 투자 7배↑

    광물부존·생산량 세계1위…지난해 외국인 투자 7배↑

    |요하네스버그(남아공) 이석우특파원|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연상시키는 쭉쭉 뻗은 도로, 대로를 가득 메운 벤츠와 BMW, 도요타 등 고급 승용차, 깔끔한 유럽풍 주택들과 도심의 마천루…. 아프리카 전체 산업생산의 40%, 아프리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7%를 차지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경제수도 요하네스버그와 항구도시 더반, 관광거점 케이프타운 등 주요도시들의 모습이다. 요하네스버그의 5월은 늦가을에서 겨울로 달음박질치고 있었다. 낮에는 섭씨 20도를 웃돌지만 아침 저녁은 8∼10도 정도로 쌀쌀했다. 연중 섭씨 17도. 말라리아나 황열병 접종을 받지 않아도 홀가분하게 입국할 수 있는 아프리카의 몇 안 되는 곳이다. 가문 여름이 끝난 탓인지 체류 기간 동안 여러 날 빗방울이 거리에 우거진 사이케드 나무와 팜 트리, 보틀 브러시와 비치우드를 적셨다. 중심가를 벗어나면 포장조차 안 돼 차도 다니기 어려운 여느 아프리카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곳곳에 거대한 인공 언덕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폐광 흔적들로 ‘금광의 도시’ 요하네스버그, 그리고 아프리카에 왔음을 겨우 실감할 뿐이다. ●아프리카 국가중 사회간접시설 최고 인근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는 말할 것 없고 석유로 각광받고 있는 앙골라로 가기 위해서도 이곳을 거쳐야 한다. 인구 548만명의 요하네스버그. 이곳의 OR 탐보공항은 연 1700만명 이상을 수송하는 아프리카 제1의 국제공항이다. 시내 힐튼호텔서 만난 일본 브리지스톤의 하야시 우치무라는 “앙골라에 가려면 탐보공항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정보를 모으기 위해 하루 이틀씩 남아공에 묵었다 간다.”고 말했다. 그는 “앙골라에 원유수송 파이프를 팔아 재미를 봤다.”고 말했다.53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최고의 사회간접시설을 보유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돈과 정보가 몰려든다.“남아공은 남부 아프리카의 물류중심지이자 내륙 국가로 이어지는 통로”라고 이종건 코트라 남아공 무역관장은 설명했다. ●자원시장 큰손 포진… 뉴욕증시 좌지우지 남아공의 또 다른 강점은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자원 대국이란 점. 백금, 망간, 금, 크롬 등은 부존량과 생산량에서 모두 세계 1위다. 원자력 발전에 필수적인 우라늄 부존량 4위, 철 생산량 7위다. 수출의 30%가량이 광석이란 점도 아프리카 전체 광물생산의 45%를 차지하는 광산국가 남아공의 위상을 보여준다. 세계 자원시장의 큰손과 세계 최고의 자원 관련 기업들이 이곳을 본사나 지역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남아공의 힘이다. 아프리카 30대 기업 가운데 26곳이 남아공에 뿌리를 뒀다. 앵글로 아메리칸,Bhp빌리톤, 사솔, 하모니 골드마이닝….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세계자원시장을 좌지우지한다. 광업·금속회사인 앵글로 아메리칸의 시가총액은 67조원,Bhp빌리톤은 42조원…. 이밖에 랭킹 안에 드는 통신, 금융, 부동산 회사들도 아프리카는 물론 중동, 남미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공룡’들이다.“이들 공룡에게 남아공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포식자’로서 활개칠 기회를 제공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부통령실 경제고문인 논라밀라 음조이 음쿠베는 설명했다.“철의 주요 생산지로 제철업이 발달한 남아공에 벤츠와 BMW, 도요타 등이 들어와 생산공장을 설치한 것은 산업적·지리적 입지를 결합한 자연스러운 결정”이란 설명도 이어졌다. ●광물값 폭등으로 몸값 갈수록 치솟아 근년 들어 자원민족주의와 국제적인 자원확보 전쟁이 불붙으면서 석유, 구리, 우라늄 등 치솟는 광물자원 가격 덕택에 ‘아프리카의 유럽’으로 불리는 남아공의 몸값은 더 올라가고 있다. 음쿠베 고문은 “남아공에 대한 외국직접투자(FDI)가 지난해 64억달러로 전년도인 2005년 8억달러에 비해 7배나 늘었다.”면서 “광물자원 확보와 2010년 월드컵 등으로 가파른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자본 유입”이라고 설명했다. 자원 확보의 거점으로서뿐 아니라 암흑의 대륙이던 아프리카가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으로 떠오르면서 ‘진출 교두보’인 남아공의 진출 러시도 뜨거워지고 있다. jun88@seoul.co.kr ■ 남아공 기술력의 상징 ‘사솔’ |요하네스버그(남아공) 이석우특파원| ‘석탄에서 석유를.’‘기술로 목마른 지구촌에 석유를.’ 석탄과 천연가스에서 석유를 추출해내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액화석유기술을 보유한 사솔의 구호다. 시가총액은 23조원. 세계 최초 심장이식수술(1967년)을 한 의학수준과 함께 국민적 자부심이 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로즈뱅크 스트로드거리 2196번지 사솔 본사. 남아공에서만 볼 수 있는 사이케드 나무가 심어진 정문을 지나 흰색 건물에 들어서니 복도와 로비에 그림과 조각들이 가득해 회사라기보다 미술관 같다. 홍보실장 요한 반 리드에게 물어 보니 “흑인 문화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전문 큐레이터가 정식직원으로, 작품 구입과 설치를 전담하고 있었다. 리언 스트라우스 사장은 “콩고, 아랍에미리트 등 아프리카·중동지역 8곳, 독일, 영국 등 유럽 27개 곳에서 탐사 및 공장을 가동 중”이라며 “카타르에선 ‘가스를 액화석유로 만드는 공장’(GTL)을 지난해 완공, 가동에 들어갔고 나이지리아에서도 2009년을 목표로 GTL을 건설 중”이라고 소개했다. 전세계적으로 탄광, 가스전을 개발하고 이를 석유로 만들어 다시 수출한다. 이런 사솔 역시 화두는 중국과 인도였다. 특히 중국의 구애 속에 산시(山西)성과 닝샤(寧夏)에 대단위 공장건설을 준비 중이다.“지난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짧은 남아공 방문 일정 속에서도 이곳에 들러 협력을 다짐받고 갔다.” 스트라우스 사장의 설명에 “석탄 매장량 세계 3위인 중국의 자원과 사솔의 기술이 결합을 모색해 온 결과”라고 배석했던 리드 실장이 거들었다. 쩡페이옌(曾培炎) 부총리도 2002년 사솔을 방문, 피터 콕스 사장과 협력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런 중국 최고지도층의 열성아래 사솔과 중국 신화(新華) 석탄은 하루에 8만배럴 규모의 액화석유공장을 5년내 짓는다는 합의까지 했다. “중국에 액화기술을 뺏길 염려는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신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낮은 단계의 기술 이전은 관계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석탄매장량 세계 4위 인도와의 협력사업은 분권적 정치제도, 관료들의 더딘 업무 진행으로 진전이 더디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묻자 “아직 신경쓰지 못했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스트라우스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 사솔과 남아공의 목표며 이를 위해 기술개발에 어떤 때보다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88@seoul.co.kr ■ “입찰·행정등 영국식제도 정착” 마이클 스파이서 남아공경제인협회 사무총장 |요하네스버그(남아공) 이석우특파원| “최근 들어 남아공 경제의 두드러진 추세는 인수·합병(M&A)으로 집약된다.” 마이클 스파이서 남아공경제인협회(비즈니스 리더십 사우스아프리카) 사무총장은 “폭등하는 자원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관련 회사를 M&A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백인 최고경영자(CEO)의 입장을 대변하는 우리의 전경련으로, 그 역시 광산재벌 앵글로 아메리칸의 부회장 출신이다. 별장지 같은 느낌의 고급주택지 파크타운의 사무실도 과거 금광지주가 사용했던 넓은 정원의 유서깊은 유럽식 주택이었다. ▶M&A 효과는. -최근 영국 바클리은행이 남아공 금융계의 핵인 압사 은행을 50억달러에 합병했고, 인도의 타타그룹은 국영기업인 이스코스틸을 먹어치웠다. 주요 M&A가 지난해 요하네스버그 증시에서만 35건이 된다. 자원 관련 기업 등에 대한 지분참여는 셀 수 없이 많다. 외국직접투자(FDI)가 지난해 7배나 증가한 것도 지분참여를 통한 자원확보를 시도한 것이다. 광산기업 등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여기를 발판으로 시장과 자원에 접근하려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백인 기술인력 유출이 심각한가. -흑인정권 등장 후 백인의 20%에 달하는 100여만명이 나라를 떴다. 전문기술인력의 유출은 타격이다. 하지만 남아공은 입찰 등 행정 제도 및 투명성에서 영국식 합리적 제도가 정착돼 있다. 이처럼 완비된 제도를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어떻게 잘 운영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정권을 쥔 흑인들이 백인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며 효율과 투명성을 높일지가 과제다. ▶흑인기업의 지분확대와 흑인 의무고용을 정부가 압박하고 있는데. -남아공의 강점은 강한 소비력이다. 흑인 중산층의 성장은 이를 더 강화시켜줄 것이다. ▶강성노조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는 외국기업도 있다. -BMW 남아공 공장은 전세계 BMW 공장 가운데 효율이 가장 높다. 임금 교섭도 3년마다 한다. 어떻게 운영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올 12월 흑인여당 범아프리카회의(ANC) 총재선거에 우려가 높다. -선거 영향으로 ‘차베스 스타일’의 대중선동적인 경향이 높아진다거나 토지몰수 등 급격한 개혁프로그램의 진행에 대한 걱정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정책기조엔 변화가 없을 거다. 남아공 15대 기업 대표들과 정부간의 제도적인 대화통로도 잘 작동되고 있다. jun88@seoul.co.kr
  • [남아공통신] 2010 월드컵 결승전 장소 요하네스버그 확정

    2010년 월드컵 결승전은 7월 1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최근 2010 월드컵 결승전을 요하네스버그에서 갖기로 잠정 확정했다. 요하네스버그 시정 담당관인 마벨라 들라미니는 성명을 통해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할것”이라며 이같은 결정을 환영했다. 요하네스버그는 남아공에서 유일하게 사커시티와 엘리스파크 등 경기장 두 곳에서 2개 조의 조별예선을 진행한다. 요하네스버그 시장인 아모스 마손도는 “월드컵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 60억 랜드(한화 8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훌리건 전력이 있는 사람들은 2010년 월드컵 기간 중 남아공 입국이 거부될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경찰은 “월드컵 기간 중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며 “인터폴의 협조를 통해 훌리건이 남아공에 입국하는 것을 원천봉쇄 할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원 이강하(kangha@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통신] “아프리카 환경파괴 서방국가가 책임져야”

    ”아프리카 환경파괴 서방국가가 책임져라!” 지난 14일(현지시간) 남아공 미드랜드에서 열린 범 아프리카 의회(PAP)에서는 서방국가들에 의한 아프리카의 환경오염을 성토하고 이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프리카 연합(AU)의 농업경제 개발위원회 위원장인 바바가나 아마두는 의회 보고에서 “아프리카 환경오염에 관한 책임은 대부분 서방 국가들에 의한 것” 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이들 국가들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가 아프리카의 농업, 생태계, 삼림등의 치명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트디브아르를 대표해 참가한 은완차 오키오마는 “러시아 선박이 독성액체를 자국 아비잔 항구에 그대로 버려 적어도 15명 이상이 사망하고 10만 7천명이 입원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각국 의원들은 서방 사회가 아프리카 환경 파괴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집트 총리인 모하마드 앱둘라지는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이 이스라엘에 한것 처럼 아프리카에 배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우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강하 통신원 kangha@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GA] 9위 탱크 ‘뚝심샷’ 58위 호랑이 ‘야옹’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6년 연속 상금 100만달러를 향해 상큼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세계 30위 최경주는 11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세계 1위 우즈,6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세 명 가운데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최경주가 유일했다.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9위에 올랐다.5언더파 67타로 공동 1위를 달린 ‘레프티’ 필 미켈슨(미국),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4타차. 반면 올해 우승 확률 50%를 자랑하는 우즈는 보기만 3개를 저질러 공동 58위로 떨어졌다. 우즈가 버디 없는 스코어카드를 낸 것은 2003년 마스터스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최경주는 올해 상금 95만 3729달러를 쌓아 이 대회에서 5만달러만 따내면 시즌 100만달러를 돌파한다. 올해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100만달러가 오른 900만달러여서 30위권에 들면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구로구 해외시장 개척 나서

    구로구가 ‘구로의 세계화, 세계의 구로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구로구는 7일 양대웅 구청장이 기업인 10여명과 함께 두바이(아랍에미리트),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남아공), 뭄바이(인도)를 17일까지 방문한다고 밝혔다. 양 구청장은 올해 구로구의 목표를 ‘디지털화, 세계화’에 두고 정보통신(IT) 업체들의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단장직을 맡아 현지 업체들에 국내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개척단 구성을 위해 지난달 참가업체 모집 공고와 간담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10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들 10개 업체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지만 인력과 자금력 등으로 독자적인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유망 중소기업들이다. 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홍보용 카탈로그 제작, 현지 상담장 설치, 업체별 통역에 관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구로구의 올해 화두는 디지털과 세계화”라면서 “기업하기 좋은 디지털단지 육성이나 ‘IT 쇼’(2007 정보통신대전) 참가 등은 이런 정책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남아공 정통부 장관 방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이비 마체페 카사부리 정보통신부 장관, 아일랜드 통신규제위원회 마이크 번 차관과 몰디브의 이브라힘 주헤 정보통신부 차관의 잇단 방문을 받고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해외 IT전문가 초청연수,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파견, 개도국 정보접근센터 구축·지원 등에 대해 협의했다.
  • [여행·레저 단신]

    ●One+Two 경기도 여행 세계 도자비엔날레 입장권과 서울랜드 이용권, 이천 테르메덴의 입장권을 묶어 ‘One+Two 경기도 여행’이라는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한다. 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와 인터넷 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5월 25일까지. 어른 3만 3000원, 어린이 2만 4000원. (02)509-6000,(031)645-2000. ●이벤트 참여하면 간고등어가 공짜 안동시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마음에 붙이세요’라는 이벤트를 벌인다. 안동지역 방문자들이 지정관광지에서 한국·정신·문화·수도 등 네 글자의 스티커를 받아 하나의 글자로 만들면, 안동재래시장이나 지정된 교환장소에서 안동 간고등어나 하회탈 등 유명 농특산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연중 계속된다.www.tourtalker.co.kr,(054)855-7179. ●전국 품바 총출동,“내가 거지왕!” 충북 음성에서는 19∼22일 ‘음성품바축제(pumba21.com)’를 연다. 설성공원,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19일 제14회 무영제를 시작으로 품바움막짓기, 걸인밥 먹어보기, 전국 품바 사진촬영대회 등 40여가지의 각종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국예총 음성지부 (043)873-2241.●산채마을 산나물 체험 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resort.co.kr)는 해발 700m 태기산 자락에서 자란 고사리, 더덕, 곰취 등 청정지역 산나물 채취 체험 행사를 연다.5월5일∼7월15일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장소는 리조트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삽교1리 산채마을. 당일 채취한 산나물 4㎏은 가져갈 수 있다. 중식포함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5000원.(033)340-3000. ●고등학생 남아공 연수 기회 제공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환경학교 연수 기회를 부상으로 제공하는 2007년도 ‘전국 영어 환경수필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5월25일까지 ‘환경 또는 자연보호/보존’ 혹은 ‘유네스코지정 한국문화유산’에 관한 주제로 A4 용지 2장 분량의 영문 수필을 작성해 학교장 추천서, 행사 참가 신청서(downloads.cathaypacific.com//cx//iwep//iwep_applicationform.pdf에서 다운로드)와 함께 항공사로 우송하면 된다. 수필 심사와 영어 면접을 통해 총 2명 선발. 연수는 7월12∼18일. 접수처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581 서울시티타워빌딩 15층 (우편번호 100-741) 캐세이패시픽항공 마케팅부, 전국 영어 환경수필 대회 담당자 박남희.(02)3112-730.
  • [버라이즌헤리티지] 나상욱 3R 공동2위

    재미교포 ‘영건’ 나상욱(23)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의 꿈을 잔뜩 부풀렸다.나상욱은 1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골프장(파 71·6973야드)에서 벌어진 버라이즌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는 무려 7개나 뽑아내는 불꽃샷으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프로 18년차의 노장 제리 켈리(미국·13언더파)가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공동 2위. 나상욱의 챔피언조 편입은 이번이 세 번째다. 나상욱은 올시즌 6개 대회에 출전, 세 차례나 컷오프되는 등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샷 감각으로 첫 승의 꿈을 키웠다.3라운드까지 페어웨이 안착률은 81%로 공동 9위. 라운드 당 평균 퍼트수는 25.7개로 2위를 꿰찼고, 그린 적중률도 64.8%로 무난한 수준이었다. 특히 나상욱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올 가을부터 상위 144명만 치르는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단단히 다졌다. 우승은 못하더라도 이대로의 성적이라면 페덱스컵 포인트 2200점을 확보, 종전 랭킹 174위에서 48위로 수직 상승이 예상되는 것. 물론 나상욱의 우승을 점치기에는 변수가 많다.‘돌아온 황태자’ 엘스가 공동 2위에 함께 자리한 데다 마스터스의 주인공 잭 존슨(미국·204타)까지 선두와 4타차 공동 5위에 올라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뇌성마비 수영선수 김지은

    [스포츠 라운지] 뇌성마비 수영선수 김지은

    그녀가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장애인체전 4관왕에 오르면서다. 말간 피부, 맑은 눈동자, 오뚝한 코 등 ‘얼짱’의 자격을 두루 갖춘 용모 덕도 있었겠다. 하지만 12월 남아공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선수권에 참가, 현재 세계랭킹 7위에 오를 정도로 그녀는 빼어난 실력도 갖췄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내년 베이징 패럴림픽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자맥질에 열심인 장애인 수영선수 김지은(24·신라대 체육학과 대학원)을 만나봤다. ●IPC 세계랭킹 7위… 미모에 실력까지 겸비 정말 예쁘다는 말에 그녀는 “얼짱이라고 봐주시니 고맙지요. 그런데 이젠 수영 실력으로 기억됐으면 해요.”라고 답했다. 어릴 적 1년 정도 배우다 ‘남들 눈에 띄는 게 싫어’ 그만둔 물에 다시 들어간 건 지난해 2월 남자친구 손에 이끌려서다. 김지은은 뇌병변 장애(뇌성마비, 뇌졸중, 뇌경색을 총괄하는 개념)를 갖고 태어났다. 지금도 걸을 때 다리가 꼬여 상당히 뒤뚱거리는 편이다. 어릴 때 곧잘 넘어져 아이들한테 놀림도 많이 받았단다. 짓궂은 사내애들은 뒤에서 그를 밀어 넘어뜨리기도 했고 그때마다 어머니가 속상할까봐 상처를 보듬고 울음을 삼킨 적도 많았다. 6살 연상의 태권도 사범인 남자친구는 재활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영을 권했고 이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불투명한 앞날과 ‘뭘 할 수 있겠느냐.’란 무력감에 가벼운 우울증세를 보이던 그의 일상도 달라졌다. 지은은 두 달 뒤 대구에서 개최된 장애인수영연맹회장배에서 우승(장애 7등급),7월 태극마크를 달았다. 선수로 뛰어든 지 1년도 안 돼 IPC 세계랭킹 7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한 것. 자유형 50m 개인기록은 38초대.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세계기록(33초53)을 뛰어넘거나 적어도 메달권 진입을 이루고 싶은 게 꿈이다. 대구 연맹회장배 기록이 45초대인데 이만큼 당겨놨으니 무리한 목표는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휴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수영 2시간, 근력강화 훈련 2시간씩을 하고 그때마다 남자친구가 그의 손발이 돼 준다. 그녀는 “솔직히 제게 맞는 영법이 무언지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리고 하체로 힘이 제대로 전달 안 돼 어깨랑 팔만을 이용해 킥의 힘이 없는 게 진짜 고민”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선수처럼 전담코치 있었으면…” 그녀가 요즘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18·경기고). 어느 날 박태환의 전담팀 기사를 읽던 어머니는 그녀에게 “그럼 네 남자친구는 혼자서 도대체 몇명 역할을 하는 거냐.”고 물었다. 대표팀에서 합숙할 때 지도를 받기는 하지만 전담 코치에 대한 갈망이 클 수밖에 없다. 지은은 “태릉선수촌에라도 가서 유명한 감독님들께 짧은 시간이라도 조언을 듣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털어놨다. 남아공에서 자신보다 훨씬 기형 정도가 심한, 상상할 수도 없는 장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 그리고 유명 스포츠용품을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들고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으며 실력을 뽐내는 선진국 선수들을 바라보며 부러움도 많이 느꼈다고 했다. “다른 나라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자고 하는데 손짓과 몸짓까지 동원해 ‘유니폼이 한 벌뿐이라 그럴 수 없다.’고 설명하느라 얼마나 혼났는지 몰라요.”라고 씁쓸하게 웃었다.“하지만 힘을 내야지요. 저보다 더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힘을 내시는 분들이 얼마나 더 많은데요.” 지은은 패럴림픽에서 메달 꿈을 이룬 뒤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장애인 체육교육을 전공,30대에 은퇴한 뒤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지은은 지난 4일 장애인이 대통령 면전에서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된, 청와대에서의 ‘장애인차별금지법 서명 및 수요자 관점 업무보고대회’에 국민참여단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 프로필 ●출생 1983년 8월19일 부산생 ●체격 170㎝,48㎏ ●학력 부산 개포초-개금여중-대연정보고-영산대 디자인학과-신라대 대학원(체육학과) ●취미 피아노, 그림 그리기 ●경력 2006년 4월 대구 장애인수영연맹 회장배 우승.7월 장애인국가대표 선발.10월 울산 장애인체전 여자 S7(장애 7등급) 4관왕. 12월 남아공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선수권 참가. 현재 IPC 세계랭킹 7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마스터스대회] 촌놈, 황제를 울리다

    한 살 많은 ‘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입성 2년 만인 1997년 ‘마스터스 명인’에 오를 당시, 그는 아이오아주 시골대학의 평범한 선수였다. PGA 3부투어 명찰을 단 2001년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입장권을 사들고 난생 처음으로 마스터스를 구경하며 필 미켈슨(미국)을 졸졸 따라다니던 청년 골퍼였다. 그로부터 6년 뒤. 미켈슨이 입혀 주는 ‘그린 재킷’의 주인이 될 줄은 그 자신도 몰랐다. ●신이 존슨을 낙점했다 마스터스대회 ‘올해의 명인’ 반열에 4년차의 ‘늦깎이 신예’ 잭 존슨(31·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대회 마지막인 9일 3언더파 69타를 때려 4라운드 합계는 1오버파 289타. 이븐파 72타를 친 우즈와 나란히 3타를 줄인 레티프 구센, 로리 사바티니(이상 남아공) 등을 2타차로 제쳤다. 존슨은 “이런 엄청난 일을 해내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우승 소감조차 제대로 잇지 못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존슨은 1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2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3번(파4),8번(파5),13번(파5),14번(파4),16번홀(파3)에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17번홀(파4) 2m짜리 파퍼트가 빗나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1타차로 쫓긴 존슨은 18번홀(파4)에서도 ‘투 온’에 실패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환상적인 칩샷으로 파를 지켜내며 2타차 선두로 경기를 끝낸 뒤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아내 킴 존슨,1월에 태어난 아들과 포옹했다. ●만개한 인내의 골프 1976년 아이오와시티에서 태어난 존슨은 10살 때부터 골프에 재능을 보이면서 PGA의 꿈을 키웠다. 고교시절에 이어 드레이크대학 대표로 활약한 그는 1998년 미국 중서부의 프레이리투어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뒤 2001년부터 PGA의 3부투어(후터스투어)와 2부투어(네이션와이드투어)를 차근차근 밟으며 3년 뒤 마침내 꿈의 PGA 투어에 입성했다. 그해 벨사우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뒤 4년 만에 마스터스로 2승째를 화려하게 장식한 존슨은 “타수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기다리면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면서 뒤늦게 만개한 자신의 골프가 인내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암시했다. ‘톱10’ 진입을 벼르던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공동 27위(12오버파 300타)로,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공동 30위(13오버파 30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미켈슨 “그린재킷 주인은 나”

    우즈-미켈슨 “그린재킷 주인은 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전혀 다르다. 겉으로만 보면 우즈는 오른손으로, 미켈슨은 왼손으로 오거스타 그린을 정복했다.‘황제’답게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 넘치는 카리스마가 우즈의 상징이라면, 미켈슨은 챔피언 퍼트 뒤 자신의 아이들을 가장 먼저 얼싸안을 만큼 다정다감한 ‘대디 골퍼’다.2003년(마이크 위어)을 제외한 지난 6년간 둘은 각각 3차례와 2차례 ‘그린재킷’을 번갈아 입었다. 올해는 누구의 차지일까.‘타이거와 필의 대결로 압축되는 마스터스골프대회가 5일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45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0년 vs 3년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켈슨에게 우승컵을 넘겨준 우즈의 타이틀 탈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지금까지 우즈는 마스터스에 10차례 출전해 ‘톱10’ 밖으로 밀려난 건 불과 세 차례뿐이다.‘새로운 황제’의 등장을 알리는 대관식도 1997년 오거스타에서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과 대회 최소타 기록(18언더파 270타)으로 화려하게 치러냈다. 우즈가 오거스타를 ‘텃밭’으로 여기는 이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난생 처음 일요일에도 연습라운드를 도는 등 타이틀 탈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04년 처음으로 그린재킷의 주인이 된 미켈슨 역시 지난해 두번째 타이틀을 거머쥐며 ‘마스터스의 사나이’로 거듭났다.13차례 출전해 열번 ‘톱10’에 오른 데다 3년간 두 차례 정상에 오를 만큼 응집력에선 우즈에 뒤지지 않는다.3일 연습라운드 16번(파3)홀에선 홀인원까지 기록,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반란은 누구의 몫? 그러나 우승 후보는 둘만이 아니다. 도박사들은 1,2순위에 주저없이 우즈와 미켈슨을 올려놓았지만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이른바 ‘빅 5’ 멤버들도 빼먹지 않았다. 더욱이 ‘20대 젊은 피’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조프 오길비(호주)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찰스 하웰3세(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은 ‘신 빅5’들이다. “한국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마스터스에서 나올 것”이라며 은근하게 우승의 군불을 지펴온 최경주(37·나이키골프)도 ‘복병’이다. 러프가 상대적으로 짧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2004년에는 미켈슨, 엘스에 이어 3위. 처음 마스터스에 나서는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도 ‘도다리눈’을 뜨게 하는 출전자다. 정상급 선수 못지않은 장타력을 가진 데다 빠른 그린에서의 퍼트도 훌륭한 편. 지난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십에서 우즈에 역전승을 거둔 직후 “마스터스에 꼭 한 번 나가고 싶다. 자신있다.”고 말했던 만큼 의외의 호성적도 기대할 만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멀티대표팀 사령탑’ 베어벡

    지난해 말, 한국축구 성인대표팀 사령탑 핌 베어벡 감독은 2008베이징 올림픽대표팀과 2006도하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맡았다. 이는 세 팀 모두 ‘축구’라는 단일 종목이고, 박주영·백지훈·오장은 등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겹쳐 한 명의 감독이 지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로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2006독일월드컵은 끝났고 다음 월드컵은 4년 뒤의 일이며, 그 사이에 코치와 선수·전술 등을 한 차례 바꿈으로써 전체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눈앞의 대회에 성적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몇 년 뒤의 거시적인 성장을 향해 세 종류의 팀을 한 명이 맡는 것은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일이었다. 이는 어떤 점에서 모험이다. 한 명의 감독에 의해 스무 살의 유망주에서 서른이 넘은 간판선수들까지 통솔받게 되는데, 이는 한국에서 공을 가장 잘 차는 젊은이들 수십명을 한 명에게 맡기는 일인 것이다. 바로 그 한 명의 축구철학과 전술 패턴이 몇 년 동안 한국 축구의 근간이 되고 전형이 된다. 이러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감독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더불어 몇 해 동안 수십명의 뛰어난 선수를 단 한 명의 감독에게 맡겨도 좋은가 하는 깊은 염려가 동반되어야 한다. 아다시피 그 ‘한 명’의 감독은 바로 핌 베어벡 감독이다. 아주 냉정하게 보면 일단 그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실패했다.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올림픽팀과 대표팀 경기에서도 미래를 예감할 만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 사이에 염기훈·오장은·김치우·오범석 등의 수확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냉정하게 보면 이미 그들은 K-리그에서 자기 포지션을 굳건히 확보한 주전들이다. 올해는 3개 팀 일정이 겹쳐 약간의 혼선마저 빚었던 지난해에 견줘 안정적이다. 물론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 후에 다시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지역예선을 치르느라 제대로 쉴 겨를도 없었지만, 적어도 6월까지는 성인대표팀 경기가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평가와 분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향후 어떤 관점에서 각급 대표팀을 통솔할 것인가를 차분히 따져볼 유일한 시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모로 어수선하니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팀 감독을 분리하자고 성급히 주장할 일은 아니다. 이 정도 급의 선수들이라면 대체로 양 팀을 오갈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 명의 감독에게 양 팀을 두루 통솔토록 하여 향후 한국 축구의 원대한 청사진을 그리게 할 수 있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바로 그 한 명을 누가 맡느냐인 것이다. 지금은 핌 베어벡 감독이며 그의 계약 기간은 2년이기 때문에 여전히 시간은 남아 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자신이 통솔하는 두 개의 팀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의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올림픽팀의 젊은 선수들은 그들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20대 초반을 베어벡 감독 밑에서 보내고 있다는 것을 막중한 책임감으로 인식하며 팀을 이끌어야 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사고] 서울신문 진화합니다

    서울신문이 독자 여러분께 한 걸음 다가갑니다. 4월부터 새로운 독자층을 형성해 갈 만화, 서울 로(Seoul Law), 공기업 면을 선보입니다. 주말 매거진 We는 토요일자로 옮깁니다. ‘포스트 브릭스(BRICs)´를 찾아 경제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전해 드립니다. 최고의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백무현 화백의 만평을 주말 1면에 배치합니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주식시세표는 없앱니다.2면에 싣던 날씨 기사는 사회2면으로 옮깁니다. 서울신문은 시대의 흐름을 담아 내면서도 격조와 재미, 정보가 한 데 어우러지는 지면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만화 ‘야누스 파파’ 월·수·금요일에 연재하는 야누스 파파는 실직한 40대 가장이 주인공입니다. 겉으로는 무능하고 엉뚱하지만 놀라운 상상력과 능력으로 가족간 소외와 소통의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웃음과 재미를 던져 주면서도 가족의 사랑과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 We 토요일자로 합쇄 목요일에 별쇄로 발행되던 주말매거진 We를 토요일자로 옮겨 본지와 합쇄해 발행합니다. 이에 따라 토요일자는 24면에서 32면으로 증면됩니다. 레저면은 주말 나들이를 앞두고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계속 목요일자로 발행합니다. 레저면에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축제를 고정적으로 싣습니다. ● 알찬 공기업 정보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공기업의 개혁과 혁신을 전합니다. 취업 희망자들을 위한 채용 및 생활 정보도 담습니다.‘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감시의 눈길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 법률 지면 ‘서울 Law’ 법률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법률 서비스 면인 ‘서울 로´를 신설, 로펌을 비롯한 법조계의 새로운 흐름과 변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합니다. 매주 수요일 생활 속에서 살아 숨쉬는 법률 지면으로 찾아 갑니다. ● ’포스트 BRICs’ 가다 세계는 국경 없는 경제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브릭스(BRICs)이후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칠레, 남아공, 카자흐스탄 현지 취재를 통해 새로운 경제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 우리를 되돌아 보는 기회도 마련합니다. ● 정서용 교수 환경칼럼 한국인 최초로 국제환경조약인 바젤 협약 이행준수위원으로 선출된 정서용 명지대 교수의 국제환경칼럼을 격주로 환경면에 싣습니다. 국제법 분야 전문가인 정 교수는 황사와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한 국제 환경 이슈들을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전할 것입니다.
  • 파키스탄 크리켓 英코치 울머 타살 확인

    “그는 목졸려 살해됐다.” 자메이카 경찰이 22일 크리켓 파키스탄 대표팀의 영국인 코치 밥 울머(58)가 살해됐다고 결론지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타살설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울머는 지난 18일 자메이카 페가수스 호텔 객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파키스탄 월드컵 크리켓팀이 경기에서 아일랜드에 대패한 뒤 였다. 마크 쉴즈 자메이카 경찰청 차장은 “외부에서 완력을 행사해 호텔 방안으로 들어온 흔적이 없으며 울머 코치와 혐의자들과의 다툼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여러 명의 면식범 소행”이란 판단을 밝혔다. 또 뛰어난 크리켓 선수였던 거구의 울머 코치를 한 사람이 제압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1명 이상이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측했다. 울머 코치의 의문의 죽음으로 크리켓 선수 등 관계자들은 충격에 빠졌고 자메이카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켓 월드컵 경기도 혼란 속에 있다고 BBC는 전했다. 세계크리켓협회(ICC)가 경기는 차질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며 안정을 호소할 정도다.유명 크리켓 선수 출신의 울머 코치는 남아공 감독 등을 거치면서 승부사로서 명성을 날렸다. 크리켓은 영국의 국기(國技)로 야구와 비슷하다. 인도, 파키스탄을 비롯해 영연방계국가들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다. 이 때문에 영국, 호주, 인도, 파키스탄에선 울머의 죽음이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신바람 싱~

    ‘흑진주’ 비제이 싱(44·피지)이 ‘황제’를 비롯한 ‘빅5’를 모두 제치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싱은 1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7137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올해 개막전 우승 이후 7개 대회에서 겨우 한 차례밖에 ‘톱10’에 들지 못한 부진을 털어낸 두 번째 우승컵. 시즌 첫 ‘멀티 타이틀리스트’가 된 싱은 통산 승수도 31회로 늘려 PGA 투어 외국 선수 가운데 최다승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종전까지 기록은 잉글랜드 출신 해리 쿠퍼(31승)가 보유했다. 특히 싱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이른바 ‘빅5’가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기쁨을 더했다. 또 마흔살 넘어 따낸 우승컵만 19개에 이르러 ‘PGA 투어 사상 최강의 40대’로 자리잡았다. “잭 니클로스의 대회(메모리얼)와 파머의 대회를 모두 우승한 게 더없이 기쁘다.”고 말한 싱은 우승 상금 99만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1위(263만 7463달러)로 올라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독재악명’ 짐바브웨 美·EU 제재 움직임

    ‘독재악명’ 짐바브웨 美·EU 제재 움직임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 정권이 인권유린을 위해 나라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외부 세계의 지원을 차단한 채 야당 지도자를 탄압하는 ‘쇄국 전술’이다. 경제 제재를 단행 중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무가베(83)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단절한 채 ‘유혈탄압’에 열중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퇴임 입장을 번복하고 내년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무가베는 1980년 이후 27년째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짐바브웨 정부가 야당 지도자들의 출국을 막고 폭행·감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BBC방송은 정부가 야당 지도자 4명을 출국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17일 공항 출국 과정에서 폭행당한 민주변화운동(MDC) 대변인은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인 넬슨 차미사 MDC 대변인은 항공기 승무원 복장을 한 괴한들이 휘두른 쇠파이프로 폭행을 당했다. 그는 당시 아프리카·카리브·태평양지역 77개국그룹(ACP)과 EU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있었다. 차미사 대변인은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또 MDC 계파 지도자인 아더 무탐바라도 폭력 선동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유혈 폭행의 배후에는 무가베의 비밀경찰(CIO) 조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2년 대선 후보인 모간 창기라이 MDC 총재가 지난 11일 폭행을 당한 데 이어 여성 지도자인 그레이스 크윈제, 세카이 홀란드도 심각한 부상을 당한 채 병원에 연금됐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머물고 있는 MDC 텐다이 비티 사무총장은 “무가베가 야당 인사들의 국제사회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출국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밀경찰은 지난주 말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경찰 총격으로 숨진 야당 활동가 기프트 탄다레의 시신도 탈취했다. 탄다레의 장례식이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탄다라 가족의 변호사 오코 사키는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라는 법원 판결마저 경찰이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 사회의 비난에 대해 무가베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 등 식민주의 세력의 사주를 받은 인사들이 정부를 전복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시카니소 은들로부 공보장관도 BBC와 가진 회견에서 “야당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정치적 독재뿐 아니라 지난달 1730%라는 경이적인 인플레이션율까지 기록한 짐바브웨는 농지개혁 실패,80%에 이르는 실업률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창기라이 총재는 “상황이 매우 좋지 않지만 머지않아 무가베 정권의 종말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국서 모국어 제대로 배우겠다”

    “복서 생활을 마치는 데 쓸쓸함은 있어도 후회는 없습니다.” 북한 국적의 첫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홍창수(32·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링을 떠났다.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는 지난 15일 일본복싱위원회(JBC) 관서사무국에 은퇴서를 냈다. 통산전적 32승(8KO)3패1무. 기자회견에서 그는 “(WBC 밴텀급 도전자에) 지명되지 않은 걸 보고 은퇴를 결정했다.”면서 “인생의 절반을 바친 복서 생활을 마치는 데 쓸쓸함은 있어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2000년 8월 한국의 조인주를 꺾고 WBC 슈퍼플라이급 왕좌에 올라 북한 국적으로는 사상 첫 프로복싱 세계챔프가 된 홍창수는 북한으로부터 노력영웅과 인민체육인 칭호를 받았지만 일본에서는 냉대를 받았다. 역대 일본 선수 가운데 세 번째 ‘롱런’인 8차 방어에 성공하는 등 복싱 실력은 인정했지만, 벨트에 ‘ONE KOREA’라는 글자를 새긴 채 선전하는 그가 눈에 고울 리 없었기 때문. 한때 잃었던 타이틀을 2005년 7월에 되찾은 뒤 지난해 2월 1차 방어에 성공한 그는 “슈퍼플라이급에서 할 일은 다했다.”며 지난해 말 타이틀을 반납했고, 한 체급을 올려 밴텀급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WBC 밴텀급 챔피언 하세가와 호즈미(27)가 4차 방어전 상대로 자신이 아닌 심피웨 베치카(남아공·5위)를 14일 지명하자 은퇴를 단행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홍창수는 조만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방한한다.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한국에서 모국어를 제대로 배워보겠다는 생각에서다. “관서일본 복싱계에 보은하고 싶다는 그의 말로 미루어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소방관경기대회 대구유치 사실상 확정

    ‘2010 세계소방관경기대회’대구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운영본부 실사단이 이날부터 9일까지 5일간 대구에서 현지실사를 벌인다. 대구가 대회 유치를 신청한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호주의 골드코스트보다 경기장 시설과 지원사항 등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대구시는 제출한 서류 등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실사 기간중인 7일 대구 개최 협약식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짝수해마다 열리는 세계 소방관들의 ‘올림픽’으로 육상, 축구, 크로스컨트리, 사이클, 수영, 태권도 등 60여개 종목이 펼쳐진다. 이 대회는 소방관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가, 승패보다는 서로 웃고 즐기며 화합을 다지는 축제 성격이다.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미국, 호주, 캐나다, 남아공,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에서 2∼8회 대회가 열렸고, 올해 2월 홍콩에서 9회 대회가 열렸다.2008년 대회는 영국 리버풀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1992년 2회 대회부터 올해 홍콩 대회까지 20∼60명이 참가했다. 2010년 대회에는 세계 40여국에서 5000여명이 참가해 70억원이 넘는 경제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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