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아공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도림역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진상조사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산사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기각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18
  • 세계를 유혹한 몸짓

    세계를 유혹한 몸짓

    해외 유수의 단체에서 활약하는 한국출신 무용수들이 국내 무대에 함께 서는 공연이 마련된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 주최로 24∼27일 아르코예술극장과 노원문화예술회관서 열리는 ‘2008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해외 활동 중인 우리 무용수 소개와 함께 한국 무용수들의 국제무대 진출 지원을 위해 2001년부터 격년 행사로 진행해 오다가 올해부터 매년 열리게 된 프로젝트이다. 올해 초청공연의 특징은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국내 무대엔 서 보지 않은 인물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점. 공연에 초청된 한국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외국인 무용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기량을 보여 준다. 우선 지난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리아극장서 공연된 ‘차이코프스키’를 통해 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서 주역 데뷔한 최리나의 고국무대가 눈길.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의 딸인 최리나는 세르게이 볼로부예프와 ‘붉은 지젤’‘안나 카레리나’의 파드되(2인무)를 선사한다. 현대무용단 ‘벨기에 레 발레 세 드 라베’의 예효승 무대도 눈여겨볼 자리. 알랭 플라텔과의 공동 안무작 ‘발자국 이야기’와 자신의 작품 ‘KY2002YK’를 들고 고국 팬들 앞에 선다. 미국 코레시 현대무용단의 임재훈, 캐나다 서든리 댄스 시어터의 정정아, 스웨덴 왕립발레단의 남민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유서연·한상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 활약 중인 무용수로는 국립발레단 이원철ㆍ장운규ㆍ전효정, 유니버설발레단 임혜경, 유빈댄스 정형일이 들어 있다. 이용인(유빈댄스), 브라이언 유(유니버설 발레단), 차진엽(랜덤 콜리전)은 초청 안무가로 공연에 참여할 예정. 이 가운데 차진엽은 2005년 초청 무용수였다가 안무가로 자리를 바꿔 남아공화국 국제 발레 콩쿠르 1등상 수상작 ‘더 서드 오브 더 먼스(The third of the month)’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이밖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과 선화예고 학생들도 작품 ‘영스타’(Young Star)를 갖고 무대에 오른다.24∼26일 오후 8시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27일 오후 7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02)3674-221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美타임지 만델라 남다른 리더십 8가지 소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21일자)커버스토리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남다른 리더십 비결 8가지를 소개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권운동가인 만델라는 오는 18일 90세 생일을 맞는다. 타임은 만델라가 옛 남아공 정부의 인종차별정책에 맞서 전사와 순교자, 외교관, 정치가로 변신을 거듭하면서 반세기가 넘도록 투쟁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굳건한 신념과 더불어 정확한 판단과 전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이 분석한 만델라의 리더십 비결 8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들에게 두려움을 드러내지 않는다. 만델라는 투옥과 재판, 비행기 사고 등 수많은 고비를 넘기면서도 두려움을 보이지 않아 경외의 대상이 돼왔다. 그는 무섭고 공포스러워도 지도자로서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두려움을 내비쳐선 안된다고 말한다. 둘째, 앞에서 이끌되 근본을 잊지 않는다.1985년 무장 투장 대신 대화를 선택해 변절 의혹을 샀지만 인종차별철폐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술 수정에 불과했다. 셋째, 다른 사람들이 나서도록 뒤에서 밀어줘야 한다. 만델라는 “사람들을 설득할 때 그들이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 그 일을 한다고 믿게 하라.”고 충고한다. 넷째, 적을 잘 알아야 협상과정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만델라는 백인들의 언어를 배우고, 백인에게 인기있는 스포츠인 럭비에 관심을 두면서 흑인과 백인 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해 전술을 세웠다. 다섯째, 라이벌과도 가까이 지내 줄 알아야 한다. 밖으로 내쳐 내 등을 찌르도록 하느니 차라리 내 영향력 아래 두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이밖에 외모 관리에 힘쓰고 미소를 잃지 않아야 하며, 흑백논리 대신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지녀야 하고, 자리에서 물러날 때를 스스로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만델라는 종신 대통령 제안에도 불구하고 1998년 단임 임기를 마치고 대통령직에서 자발적으로 물러났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허정무호 10월 우즈베크와 평가전

    ‘중동 백신은 우즈베크와 카타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동 원정길에 나서는 ‘허정무호’가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를 상대로 예방 백신을 맞는다. 아시아 최강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복병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상대로 한 원정길은 7회 연속 본선행을 벼르는 한국축구대표팀에 가장 큰 고비다.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상대들과 경기 스타일이 비슷한 두 나라를 평가전 상대로 고른 건 중동 바람을 미리 경험해 보겠다는 의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은 오는 10월15일 열리는 UAE와의 B조 2차전 홈경기를 대비해 나흘 전인 11일 한국에서 치러진다. 카타르와의 평가전은 11월19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를 닷새 앞둔 14일 도하에서 열린다. 둘 모두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국이지만 A조에 속한 팀들. 3차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은 5승1패로 사우디에 이어 4조 2위를 차지했고, 카타르는 3승1무2패로 호주에 이어 1조 2위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한국은 역대 A매치에서 우즈베키스탄에 4승1무1패로, 카타르에는 2승1무1패로 앞서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아공 대체할 3개국 고려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신할 국가 3곳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경기장 건설 지연과 관련한 정상적인 남아공월드컵의 대회 개최 여부가 논란에 오른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체국가’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서 주목된다.AP통신은 10일 “천재지변이 일어나 남아공에서 월드컵을 준비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대체국가 3곳이 월드컵을 개최할 수도 있고, 이에 대한 ‘플랜 B’가 있다.”고 영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뉴스와 가진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라터의 발언은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이 건설 지연으로 남아공월드컵 리허설인 내년 컨페더레이션스컵 개최 장소로 부적합하다는 FIFA의 판단 직후 나온 터라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블라터는 대체국가 3곳의 이름은 밝히지는 않았지만 “1년 안에 월드컵 개최 준비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혀 그동안 내부적으로 이 장소들에 대한 개최 가능성 여부에 대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암시했다. 치안과 교통 문제, 전력 공급 불안 등도 남아공의 개최 능력을 의심케 하는 요인들. 그러나 경기장에 대한 FIFA의 요구는 특히 강력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FIFA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실사하던 중 국산잔디가 깔려 있는 것을 보고 “양잔디로 교체하지 않으면 해당 경기 장소를 일본으로 옮기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남아공의 인프라 문제를 지적하면서 “2010년 월드컵이 다른 곳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가 파장이 커지자 “월드컵은 무조건 남아공에서 개최된다. 의문의 여지는 없다.”며 사태를 수습했던 적이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차질빚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회가 예정대로 순탄하게 치러질지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게 됐다. 월드컵 개최를 1년 앞두고 리허설 격으로 치러지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 사용될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이 대회가 시작되는 내년 6월14일까지 완공되기 어렵다고 조직위원회가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전했다.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도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를 둘러본 결과, 이 경기장의 공사가 지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1억 5420만달러(약 1542억원)를 들여 짓고 있는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은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사용될 5개 경기장과 월드컵 10개 경기장 가운데 한 곳이다. 이에 대해 발케 사무총장은 “지난 2002년 중국 여자월드컵 직전에 미국으로 개최지를 변경해야 했던 일과 비슷한 일이 생길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FIFA가 최악의 경우 남아공에서 월드컵 개최를 포기하게 되면 미국, 잉글랜드, 일본, 스페인, 멕시코, 호주 가운데 한 곳이 대체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 성명서 채택 ‘불발’

    |도쿄 박홍기특파원|제34회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는 9일 최대 쟁점이었던 온실가스의 배출량 삭감과 관련한 장기목표 수치를 확정하지 못한 채 폐막됐다. G8 정상들은 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한국·중국·인도 등 신흥 경제 8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MEM) 정상회의를 가졌으나 장기목표의 구체적인 수치 및 시기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 지난 7일 개막한 G8회의는 사흘 동안 지구온난화 대책, 세계 경제불안, 원유 및 식량값 폭등, 아프리카 개발 및 지원, 북핵 및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잠바브웨 사태 등의 갖가지 현안을 다뤘다. 그러나 이번 G8회의도 지난해 6월 독일 하일리겐담 회의와 마찬가지로 현안별로 회원국 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려 실효성보다는 상징적인 결론만을 도출해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총론에서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각론에서는 각자의 입장을 개진했다. 때문에 G8의 한계론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G8회의 의장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2050년 장기목표와 관련,“모든 국가들이 인식을 공유, 채택하기로 한 점이 가장 큰 결실”이라면서 “성과가 있는 사흘이었다.”고 밝혔다. G8정상들은 회의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인다.’는 장기목표를 공유하자는 취지의 전날 합의를 MEM에서 추인하려 했지만 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남아공 등 국가들이 제동을 걸었다. 대신‘유엔에서 논의를 통해 채택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선에서 조정했다.2020∼30년의 중기 목표와 관련,G8정상들이 “국가별 총량 목표를 설정, 가능한 한 배출량 증가를 막도록 한다.”고 약속한 데 대해 신흥경제국들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행동을 한다.”며 동의했다. 후쿠다 총리는 회견에서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 완전한 핵 폐기와 함께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납치문제도 조기 해결하도록 북한에 요구하기로 G8정상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이회택 “감독은 남 탓 하지 말아야”

    “앞으로는 감독들이 선수 탓, 환경 탓하는 일은 없어져야 합니다.” 이회택(62)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이 9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날린 한마디다. 한달 남은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박성화 감독과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허정무 대표팀 감독에게 나름의 경고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허 감독이 3차예선에서의 부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가용자원의 부족’을 언급한 데 대해 “부족하다는 말이 다시 나와선 안 된다.”며 “그런 말 하려면 감독을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감독이라면 이제 뭐가 부족하다는 얘기는 할 필요가 없다.”며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좋은 결실을 맺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소집을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보다 일주일 앞당기는 방안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FIFA 규정은 2∼3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유럽 국가에 어울리는 규정”이라며 프로구단들이 이를 근거로 조기소집에 반대하는 것은 문제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FIFA 규정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홈경기는 5일 전, 원정경기는 8일 전에 소집하도록 돼 있다.9월10일 북한 원정경기로 시작되는 최종예선 일정을 감안하면 일주일 앞당겨 소집할 경우,K-리그 구단들은 8월27일 컵대회와 30·31일 정규리그 경기에 대표팀 선수들을 내보내지 못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이회택-허정무 콤비 한국축구 살리려면…

    한국 축구를 구하기 위해 원로급 기술위원장이 전격 취임했다. 신임 이회택 기술위원장이 새 선장이다. 허정무 감독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 위원장을 새 선장이라고 표현한 것은 결례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 한가롭게 자리의 높낮이를 따질 겨를은 없다. 더욱이 당사자가 이회택 아닌가.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두 사람은 형제 이상으로 끈끈한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에 새 기술위원장을 ‘새 선장’으로 표현한다고 허 감독이 불쾌할 일은 없을 것이다. 더욱이 이 표현을 쓴 것은 현재 상황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허정무호는 어렵게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랐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최종예선 상대는 아시아에서 가장 껄끄러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다. 북한도 있다. 기존 체제로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임 위원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추구하는 허 감독과 소통해야 하고 때로는 일정하게 지시도 내려줘야 하며 무엇보다 당사자의 말이 상당한 위엄과 무게를 가져야만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돌려막기가 아니냐.’는 일부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이 위원장은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은 카드였다. 그럼에도 한두 가지 주문하지 않을 수 없는데, 무엇보다 이 위원장은 축구계 안팎에서 널리 인재를 찾아 기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대표팀도 명성에 의존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판국인데, 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지원하고 연구하는 기술위도 ‘전면적이며 전문적인’ 인사들로 구성해야 한다. 말하자면 ‘대폭 개각’을 해야 한다. 그동안 축구협회 내부의 분위기와 관습에 익숙한 인사들로는 상황 타개가 여의치 않다. 때로는 허 감독과 논쟁을 불사할 만한 인사도 포함시켜야 한다.‘새 선장’이란 표현을 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감독이 오로지 최종예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때 기술위는 이를 위해 모든 사항을 검토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의견이 달라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보다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바로 그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회택이란 ‘새 선장’이 있는 것이다. 선수 선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것은 허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기술위원장이라고 선수 이름을 함부로 거론해선 안 된다. 다만 허 감독이 큰 폭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는 것이다. 그만의 축구 철학을 위해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모든 수상한 분위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는 것이 새 선장의 역할이다. 이 위원장과 허 감독, 그리고 정몽준 축구협회장, 세 사람에게 남은 6개월은 그들의 축구 인생을 총정리하는 마지막 시험대가 되고 있다.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 회장은 물론이고 허 감독에게도 ‘대표팀’을 지휘할 마지막 기회다. 이 위원장 역시 백척간두에 큰 역할을 맡았다.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고 위아래 분위기를 살필 상황이 아니다. 축구 인생의 모든 것을 건 명예로운 계절이 되길 바란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씨줄날줄] 40년만의 화해/임태순 논설위원

    1894년 12월 전남 장흥군 석대뜰앞. 한때 기세등등하던 동학농민군들이 이 곳까지 밀려와 정부군과 최후의 일전을 벌였다. 변변한 무기도 없던 농민군은 신식총을 가진 일본군과 관군에 대항하다 전멸당했다. 농민군들은 앞서 장흥성을 점령하면서 부사와 관리, 주민 등 97명을 죽였다. 농민군이건 관군이건 후손들의 입장에선 조상들이 죽었다는 점에선 서로가 피해자였다. 후손들은 각각 ‘의(義)’와 ‘충(忠)’을 내세우며 서먹서먹하게 지내다 지난 2004년 8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서로 화해했다.110년 만이다. 특별법으로 농민군과 그 후손들의 명예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이른바 ‘태영호 간첩단’사건에 연루됐던 전북 위도 주민들이 오늘 40년 만에 화해의 시간을 갖는다. 이들이 다시 손을 잡게 된 것은 ‘간첩’과 ‘밀고자’라는 누명이 벗겨졌기 때문.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어제 1968년 태영호에 승선, 강제 납북됐다 풀려난 뒤 간첩으로 몰린 선원들과, 강압에 의해 허위자백을 한 이웃 주민들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진실·화해위원회가 고문과 가혹행위에 의해 조작된 인권유린사건이라고 조사한 것을 근거로 했다. 이 사건 연루 주민들 역시 서로가 피해자였다. 선원들은 북으로 끌려간 것도 억울한데 ‘빨갱이’로 손가락질 받았다. 허위진술을 한 주민들도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한 것에 치를 떨었다고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말했다. 27년간 복역했던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는 1994년 대통령이 된 뒤 과거의 범죄를 고백하면 처벌하지 않는 화해의 정치를 펼쳤다. 가해자였던 백인들도 인종차별정책의 ‘수단’이었기 때문에 용서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미움이나 나쁜 감정을 키워 나간다면 마음의 평화만 깨질 뿐”이라며 “용서해야 평화를 찾고 행복에 이른다.”고 했다. 태영호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은 법정에서 “상부의 지시로 수사했으나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어두웠던 시대와 화해하기 위해선 이제 위에서 지시한 사람들의 고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어떤 감독도 승리 장담 못해 위기올때 슬기롭게 넘겨야”

    “어떤 감독도 100%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에서 색깔 없는 축구를 펼쳐 호된 비판을 받고 있는 허정무(53)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8일 거스 히딩크(62) 러시아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값진 조언을 들었다. 전날 입국한 히딩크 감독은 이날 낮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허 감독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2002 한·일월드컵때 자신을 보좌했던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 김현태 대표팀 골키퍼 코치, 안정환(부산) 선수 등과 1시간40분간 오찬을 들었다. 허 감독을 반갑게 껴안은 히딩크 감독은 “모든 감독이 많은 전략을 세우고 트레이닝, 미팅을 수도 없이 하지만 승부 결과까지 보장할 수는 없다.”고 위로의 말을 건넨 뒤 “잉글랜드와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보더라도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계속 바뀌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도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나도 한국에서 아픈 기억이 많다.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겨야 하고 꼭 성공하길 바란다.”면서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에서 사상 첫 4강에 진입한 러시아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주선하겠다는 의향을 비쳤다. 허 감독은 “늘 존경하는 분이다. 경기를 읽는 시야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독려하는 방법, 선수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 전술 대처 등 배울 점이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9일 포항 한동대에 마련된 시각장애인 전용구장 ‘드림필드 2호’ 개장식에 참석하는 히딩크 감독은 10일에는 홍명보 코치가 올림픽대표팀과 함께 훈련 중인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를 찾을 예정이다. 이 일정은 오찬 도중 정 회장의 제의를 그가 받아들여 만들어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T&T내셔널] 호랑이 없는 굴에선 앤서니 김

    [AT&T내셔널] 호랑이 없는 굴에선 앤서니 김

    ‘앤서니 김, 타이거 우즈의 후계자를 넘어 대항마로!’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그는 폭발적이고 공격적인 샷을 휘두르며 네 번째 무릎 수술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타이거 우즈의 부재감을 확실히 지움은 물론, 향후 타이거 우즈를 견제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카드로 떠올랐다. 앤서니 김은 7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0·7255야드)에서 열린 AT&T내셔널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2위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을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기록, 결국 맨 윗자리에 올라섰다. 앤서니 김으로서는 지난 5월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 우즈는 물론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등 강호들이 득시글거리는 틈바구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특히 25세 이하의 선수가 한 시즌 두 차례 우승트로피를 가져간 것은 우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우즈의 후계자’ 행보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것. 앤서니 김은 “우즈의 모든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성장했다.”면서 “그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영광이고 너무 흥분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늘 자신만만했던 ‘미완의 대기’ 앤서니 김에게 경종을 울려준 것은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에서 우즈가 보여준 성실한 모습. 당시 자신은 브리토(멕시코식 파이)를 먹으며 퍼터를 몇 번 친 뒤 1번홀로 나섰는데 우즈는 이미 코스에서 꼼꼼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결과는 우즈의 우승이었다. 앤서니 김은 당시 “이런 식으로 대회에 출전하면 퇴보하고 만다.”는 위기감이 들었고 이후 연습에 열중했다고 한다. 우즈는 이날 우승 직후 앤서니 김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말을 건네면서 “연습에는 끝이 없다.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고 조언했다. 앤서니 김은 오는 9월 열리는 유럽-미국 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이 유력하다. 우즈가 결장하는 만큼 라이더컵 순위 6위 앤서니 김의 활약에 따라 미국팀의 승부도 좌우될 수 있다.‘후계자’에서 ‘대항마’로 위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최경주는 이븐파 280타로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李대통령 첫 다자간 정상외교

    李대통령 첫 다자간 정상외교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리는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G8정상회의 참석이자,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다자간 정상외교 참여다. 기후변화 대책을 주제로 8∼10일 사흘간 진행될 이번 G8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범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구상을 밝히고 국제적 협력을 다짐할 계획이다. 정상회의에는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등 8개 G8 정회원국 외에 남아공·알제리 등 아프리카 8개국, 그리고 한국·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호주·인도네시아 등 주최국 일본의 초청을 받은 7개국이 참여, 지구 온난화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9일 16개국이 참가하는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 기후변화와 고유가 대책, 식량안보, 개발 등 세계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를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 대통령으로서는 재임 중 신에너지, 환경 분야의 정책 방향을 구상하는 데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개별 정상회담도 갖는다. 양자 정상회담은 8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9일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부시 미 대통령 순으로 진행된다. 회담은 부시 대통령과 1시간 남짓, 나머지 정상들과는 20∼30분 정도씩 진행될 예정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다음 달의 부시 대통령 답방을 감안하면 한·미 정상은 이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사이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착촌 철거되지 않는 한 중동평화는 없어”

    “정착촌 철거되지 않는 한 중동평화는 없어”

    |예루살렘 최종찬특파원| “1967년 6일전쟁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야 한다. 점령지역에 건설된 정착촌을 모두 철거해야 하며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독립국의 수도가 돼야 한다. 정착촌과 분리장벽, 검문소가 있는 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는 있을 수 없다.” 이스라엘내 아랍계 3선 의원이며 국회부의장인 아마드 티비는 예루살렘 국회의사당 의원사무실에서 중동평화 해법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아랍계의 인권 향상 투쟁에 최선봉에 서 있다. ▶정착촌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제법과 유엔 결의안에 위반하는 행위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안지구와 예루살렘에 정착촌 추가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정착촌 확대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보다 더 심각한 차별정책이며 양측의 평화조성에 최대 장애물이 되고 있다.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수뢰혐의 수사가 평화로드맵에 미치는 영향은. -올메르트는 현재 4가지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정말 큰일이 날 것 같다. 올메르트 내각은 6개월 내 총사퇴할 것이고 집권당인 카디마도 9월에 새 당수를 뽑을 것 같다. 이 때문에 양측의 평화협상은 더욱 힘을 잃어가고 있다. 연말까지 양측은 어떤 합의로 이뤄 내지 못할 것 같다. ▶미 대선이 중동평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대선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 고백을 한다. 이런 현상은 4년마다 반복된다. 진보적이라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조차 예루살렘을 나눠서는 안 된다고 밝힐 정도다. 하지만 중동의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광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보다 오바마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아랍계에 대한 차별대우가 심각한가. -아랍계가 130만명 정도 되는데 국회의원은 불과 13명이다. 중앙은행 직원 900명 가운데 아랍계는 60년 동안 한 명도 없었다. 또 중견 전기회사 직원 1만 2000명 가운데 아랍계는 한 명만 있다. ▶아랍계를 옹호하다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없는지. -공격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경호원 없이는 외출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반정부 시위 때 경찰한테 얻어맞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 이스라엘인들은 나를 국회에서 쫓아내려고 한다. siinjc@seoul.co.kr
  • 축구협 기술위원 돌연 총사퇴

    비난의 소나기를 피하려는 단순 사퇴극인가, 아니면 월드컵을 위한 체계적인 대비책 마련을 위한 것인가. 이영무(55)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조영증 기술교육국장 등 7명의 기술위원들이 4일 돌연 총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정무 감독을 잘 보좌하지 못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깊이 사죄 드린다.”면서 “후임을 잘 선임해 월드컵 최종예선에 잘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05년 12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 취임 직후 기술위원장을 맡아 2년7개월 동안 부임했다. 베이징올림픽과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 축구의 또 다른 비상 사태다. 준비에 차질도 우려된다. 사퇴극은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과의 최종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허정무호’의 색깔 없는 축구에 대한 일차적 수술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밋밋한 공격과 헐거운 수비, 느슨한 조직력으로는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5월 말 발생한 ‘음주 파문 이운재 사면’을 둘러싼 이 위원장과 허 감독의 내부 갈등으로 인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물론 ‘무능한 기술위’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김호(64) 대전 감독이 “허 감독에게만 책임을 물을 건 아니다.”며 “협회와 기술위원회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기술위의 총사퇴만으로 대표팀 경기력 발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운치 않다. 특히 물러나는 기술위는 허정무 감독에 대한 혹독한 비판을 마다하지 않았다. 기술위원들이 집중적으로 거론한 문제는 공수전환 템포가 느리고 너무 많은 선수들이 시험대에 오르다 보니 경기력에 일관성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그러면서 허정무호의 모든 것을 뜯어고치라고 요구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와일드카드 후보로 뽑혔던 염기훈(25·울산)이 부상 재발로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24·제니트)로 교체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의족 스프린터’ 갈 길 멀다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1·남아공)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도 좋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 이후 처음으로 나선 비장애인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피스토리우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노투르나 육상대회 남자 400m에 출전,47초78의 기록으로 올림픽 B기준기록(45초55)에 한참 못 미쳤다. 자신의 최고기록(46초36)에도 뒤졌다. 그는 이날 세 번째 곡선주로까지 선두로 달리다 100m를 남겨두고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는 바람에 4위로 들어왔다. 그는 몇분 동안 트랙에 주저앉아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결과에 실망했다. 한달 반밖에 훈련하지 못했지만 이 정도로 나쁠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제 모든 것을 돌아보고 전술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난 대체로 스타트도 늦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스토리우스는 12일 로마에서 열리는 골든갈라 그랑프리 대회와 17일 스위스 루체른 대회에서 다시 한번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나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축구 8계단 추락… 53위

    한국축구가 계속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8계단이나 떨어졌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을 제패한 스페인은 랭킹 발표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섰다. FIFA가 2일 발표한 7월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45위에서 53위로 떨어졌다. 벌써 3년째 여름만 되면 힘을 쓰지 못하는 한국축구의 위상이 재연됐다. 지난 1996년 3월 62위까지 떨어진 이후 2006년 7월 56위,2007년 7월 58위를 기록한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낮은 순위.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선 일본이 4계단 상승한 34위로 호주(40위)를 제치고 아시아 맹주 자리를 되찾았다. 또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B조에 편성된 이란은 37위를 기록했고, 북한은 94위, 사우디아라비아는 49위, 아랍에미리트(UAE)는 106위를 기록했다. 한편 스페인은 유로2008 우승 덕분에 지난달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라 FIFA가 랭킹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월드컵 남북한 최종예선 이번엔 평양서 치렀으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 원정경기(9월10일)를 평양에서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내한한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28·FC바르셀로나)가 참가한 이벤트에 동참,“최종예선 북한 원정경기는 평양에서 개최되길 바란다.”며 “북한축구협회와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경기를 치를 때 인공기도 게양하고 북한 국가도 연주했으니 국제 관례에 따라 우리도 똑같이 (북한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국가도 연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번(3차예선 중국 상하이 개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며 “3차예선이 치러질 때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최종예선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평양 개최를 바라며 스포츠는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꽃무늬가 새겨진 도자기를 호나우지뉴에게 선물로 건네고 인사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행사에서 정 회장과 자주 만나 친분을 키운 호나우지뉴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미하엘 발락의 두번째 ‘쿼트레블 잔혹사’

    미하엘 발락의 두번째 ‘쿼트레블 잔혹사’

    ‘전차군단’의 주장 미하엘 발락이 끝내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펼쳐진 UEFA 유로2008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독일을 1-0으로 제압하며 4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만년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은 오랫동안 이어져 오던 우승 징크스를 말끔히 떨쳐낸 반면 독일은 발락의 준우승 징크스에 또 다시 발목을 붙잡히고 말았다. 유로대회마저 준우승에 머물며 발락은 본의 아니게 또 한번의 쿼트레블 준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발락은 지난 2월 칼링컵 결승에선 토트넘에 패했고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줬다. 연속된 세 번의 쓰라린 패배를 맛본 발락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음에도 투지를 발휘하며 결승전에 출전했지만 또 한번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발락의 쿼트레블 잔혹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확히 6년 전인 2002년,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이었던 발락은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대회 준우승 그쳤고 챔피언스리그와 한일 월드컵에선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에 패하며 첫 번째 쿼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사실 당시만 하더라도 이 같은 준우승 쿼트레블이 또 다시 발생하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게다가 그 주인공이 다시 한번 발락이 될 것이라 생각한 이도 없었을 것이다. 이제 32살이란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그에게 남은 기회는 오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분명 발락은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물룬 그동안 아쉽게 놓친 우승이란 열매를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면 보다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다시금 시련을 듣고 축구인생의 황혼기를 멋지게 마무리한다면 세계 축구팬들은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로 2008] “테림, 좀더 남아 주세요”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에서 터키를 사상 첫 4강까지 끌어올린 ‘황제’ 파티흐 테림(55) 감독이 2010남아공 월드컵 때까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터키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테림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지위를 계속 유지할 뿐만 아니라 2010년 월드컵 때까지 터키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로2008 준결승에서 독일에 진 뒤 “터키 감독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점을 일찌감치 말했다. 난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힌 테림 감독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95년 처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테림 감독은 유로96에서 터키를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42년 만에 메이저대회 본선으로 이끌었다. 유로96 이후 대표팀을 떠나 터키리그 갈라타사라이와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AC밀란 등을 맡았던 테림 감독은 2005년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독일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에 져 본선 진출에 실패, 거센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처럼 대표팀을 맡아 쓴맛과 단맛을 두루 경험한 테림 감독으로선 최고의 성적을 거둔 뒤 명예퇴진을 원했지만, 축구협회와 팬들이 놓아주지 않는 셈.‘황제’의 선택이 궁금해진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만델라 테러리스트 오명 벗는다

    “넬슨 만델라가 테러리스트라고?”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미국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자유와 인권의 상징’ 만델라는 뒤늦게 테러리스트의 오명을 벗게 됐다. 미국이 만델라를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건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였다.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의 연관성 때문이다.ANC는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에 맞서 무력을 사용한 전력이 있다. 미국은 이런 ANC를 테러단체로, 만델라를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테러리스트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원이 지난 26일 만델라 전 대통령을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삭제하고 미국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미 하원은 같은 내용의 법안을 지난달 8일 통과시켰다. 한편 27일 영국 런던에선 만델라의 90세 생일을 기념한 자선 콘서트가 열렸다. 전 세계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자리였다. 사회를 맡은 영화배우 윌 스미스는 “세계가 단 한 명의 아버지만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의 선택은 넬슨 만델라일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 콘서트는 만델라의 에이즈 자선재단 ‘46664’의 기금 마련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46664’는 인종차별에 맞서 27년 동안 수감됐던 만델라의 수형번호를 딴 이름이다. 만델라는 무대에 올라 “질병과 가난이 있는 곳, 인류가 압제를 받는 곳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