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아공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클래식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진상조사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갓길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영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18
  • [열린 희망봉! 새희망 킥오프] ‘대표팀 젖줄’ K-리그에 지원이 없다

    “네덜란드 없는 월드컵은 가능하지만, 팬 없는 축구는 생각도 못할 일이다.” 거스 히딩크(63) 러시아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월드컵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뿌리부터 튼튼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논리이다. 본선 7연속 진출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더욱 뜻깊게 하려면 진짜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일까. 선수들이 뛰는 마당이자, 대표팀 ‘젖줄’이라고 할 프로축구 K-리그의 현실은 7연속 본선이라는 세계 여섯번째 기록을 부끄럽게 만든다. 한창 달아올라야 마땅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찾은 관중을 보자. 5월27일 대구 1512명, 제주 2823명, 광주 2389명, 강릉 5759명, 가장 많았던 대전에도 1만 458명에 머물렀다. 선수는 물론 관중들에게도 썰렁하기 그지없는 숫자다. ●이기고 보자식 케케묵은 자세 탈피 전문가들은 월드컵이 열리는 4년마다 반짝 관심을 끌다가 곧장 시들해지고, 따라서 선수들이 풀죽는 통에 경기력도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눈앞의 성적에만 매달리지 말 것을 당부한다.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체질을 바꾸는 기회로 삼으려는 참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박문성(SBS) 해설위원은 9일 “월드컵과 K-리그는 분리해 생각해서는 안 되는데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미 우리나라를 따라잡은 이웃 일본의 사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 한국은 대표팀이 리그를 끌고가는 형국이지만 거꾸로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성적이 좋으면 리그가 활기를 띠었다가도 그렇지 못하면 금세 사그라지는 상황을 빗댄 것. 결국 프로조차 ‘A매치와 월드컵’이라는 당장의 달콤한 사탕에만 눈길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본축구협회의 경우 10년 단위의 ‘100년 구상’이라는 청사진에서 J-리그 제일주의를 선포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박 위원은 말했다. 협회 주도로 프로와 손잡고 축구발전을 꾀한다는 데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한준희(KBS) 해설위원도 2002년 이후 월드컵 본선 진출로 맞은 호기를 또 날려버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축구를 ‘먹음직스러운 상품’으로 만들지 못한 채 스폰서도 없이 진행되는 K-리그의 문제점을 이제라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예컨대 반칙이 40차례나 나오는 경기가 다반사(?)인 형편에 관중이 나서겠느냐는 것. 이는 실력으로 승부하지 않고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지도자와 선수들의 케케묵은 자세 탓이라는 지적이다. 실천할 항목으로, 국민들 속으로 파고들려는 노력을 기울이라고 충고했다. 축구에 유혹을 느낀 어린이들은 서포터스가 되고, 이는 선수들에게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年 수익 700억 투자를” ‘축구계 야인’으로 꼽히는 신문선(기록정보학) 명지대 교수는 “축구협회가 연간 7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간접이든, 직접이든 프로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라는 시장이 없었다면 과연 이만큼이라도 대표팀이 성과를 거뒀겠느냐고 되물었다. 소비자(팬)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생산자(프로연맹)의 안일한 자세도 꼬집었다. K-리그 구매력 저하는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고, 나아가서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계속 주저앉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협회, 연맹 모두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결론을 지었지만 아직 당사자들이 손잡을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지성, 맨유 7월 서울 방한무렵엔 재계약 완료’…영언론보도

    ‘박지성, 맨유 7월 서울 방한무렵엔 재계약 완료’…영언론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달 서울로 들어갈 무렵까지는 박지성의 재계약은 마무리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의 재계약 건은 이미 영국 언론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2008~2009시즌 종료와 더불어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고. 앞서서는 4년 재계약설이 비중있게 거론됐다. 이번에는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박지성의 최근 근황을 소개하며 맨유가 친선경기차 방한하는 7월 말까지는 재계약을 완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0일(한국시간) ‘박지성은 한국대표팀 주장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을 이끌며 지난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달랬다. 올 여름 맨유와 재계약해 로마에서 입은 상처를 덜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몇주간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발 출전과 패배-대표팀 월드컵 본선 확정’ 등 롤러코스터를 타듯 환희와 낙담의 기복을 겪었던 상황을 전한 뒤 ‘맨유가 다음달 서울로 들어갈 무렵까지 그의 재계약건이 마무리될 것이다. 박지성의 계약은 내년 여름으로 끝이 나는데 새 계약건은 4년 기간으로 구두상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맨유 선수들의 이번 시즌 전체 활약상을 평가하면서 박지성에게 ‘일벌레인 박지성은 감독의 믿음을 심어주는 잘 훈련된 폭넓은 플레이어로서 가치를 이어갔다’는 평가와 함께 평균 이상의 평점 7을 부여했다. 한편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하는 JS리미티드의 관계자는 다시 나온 재계약 기사에 대해 “아직 맨유에서 재계약에 대한 어떤 얘기도 없다”고 단순한 전망기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내년 여름 계약 만료 시간이 다가올수록 급해지는 것은 맨유쪽이다. 협상기간을 놓치면 이적료도 없이 선수를 풀어줘야 할 처지여서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오늘밤 사우디는 없다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오늘밤 사우디는 없다

    “남북 손잡고 남아공 가자.”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저녁 8시 상암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AS모나코)·이근호(주빌로 이와타)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해 월드컵행을 자축하는 축포를 쏘아올릴 태세. 북한과의 첫 월드컵 동반진출도 이들에게 달려 있어 태극전사들의 발끝은 더욱 날카로울 전망이다. 7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확정지은 한국이지만 ‘중동의 강호’ 사우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4승6무5패로 박빙이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기 전까진 19년간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사우디는 3승1무2패(승점10)로 한 경기를 더 치른 북한(승점11)에 이어 조 3위. 한국을 이긴다면 18일 안방에서 치르는 마지막 북한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월드컵에 5회 연속 진출한다. 사우디가 한국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 신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은 44년 만에 본선진출을 노린다. 한국이 사우디에 이긴다면 북한은 18일 최종전에서 사우디와 비기기만 해도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쥔다. 골득실(+2)에서 앞서기 때문. 북한 관계자가 지난 4일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만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사우디를 꼭 이겨달라.”고 부탁할 만큼 열쇠는 한국이 쥐고 있다.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감독은 “예선은 통과했지만 홈에서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박지성도 “우리가 월드컵에 나갈 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허 감독은 “더 좋은 조합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표팀 전력상 이근호와 박주영의 조합이 가장 잘 맞는다. 둘의 스타일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고 말했다. 이근호-박주영 투톱 스트라이커 조합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둘의 다른 점에 대해 허 감독은 “박주영은 유럽에서 경기하면서 몸싸움 능력과 골키핑, 패싱하는 능력이 성장했다. 움직임도 좋아졌고 헤딩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근호는 공간 활용을 제대로 하는 선수”라면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면서 뒷공간을 이용해 내 공간을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8일 오후 입국한 사우디 대표팀은 곧바로 파주NFC에서 적응훈련에 돌입한 데 이어 9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점검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제 페세이루 사우디 감독은 “1차전 홈 경기 때는 수적 열세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에는 동등한 입장”이라면서 “본선 진출을 위해 우리가 필요한 건 승점 4점이다. 내일 3점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75㎝ 같은키 한·일 감독 남아공서 누가 커 보일까

    175㎝ 같은키 한·일 감독 남아공서 누가 커 보일까

    ‘태극 붉은 악마’냐, ‘블루 사무라이’냐. 2010남아공 월드컵 본선 티켓을 나란히 따낸 한국과 일본이 벌써부터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오는 12일로 본선을 꼭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서로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며 꿈의 무대인 본선에서 뭔가 보여주겠다고 벼른다. 허정무(54)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꺾고 조2위를 확보한 뒤 “남아공에서 사고를 치고 싶다.”며 먼저 치고 나왔다. 오카다 다케시(53) 감독도 “우리의 목표는 4강”이라고 받아쳤다. 한국은 7회 이상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세계 여섯 번째 국가. 4연속 진출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6위인 한국에 15계단 앞선다고 맞선다.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38승20무12패로 앞섰지만, 2000년대 들어 2승4무2패로 호각세를 보여 남아공에서 어느 나라가 우위에 설지 관심이다. 키 175㎝인 양 감독 모두 젊은 시절 대표팀을 이끌다 외국인 지도자의 바통을 받았다는 점에서 닮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 탈락으로 물러난 허 감독은 거스 히딩크(63·네덜란드)~움베르투 코엘류(59·포르투갈)~요하네스 본프레레(63)~딕 아드보카트(62)~핌 베어벡(53·이상 네덜란드)의 뒤를 이었다. 1998프랑스 월드컵에서 3패한 뒤 내려앉은 오카다 감독은 펠리페 트루시에(54·프랑스)~지코(56·브라질)~이비차 오심(68·보스니아)을 거쳐 되돌아왔다. 허 감독은 연세대, 오카다 감독은 와세다대 등 명문 사학을 거쳤다는 것도 얼추 닮았다. 한 쪽은 유럽리그에서 뛴 스타 플레이어 출신, 다른 한 쪽은 무명에 가까운 늦깎이라는 점은 다르다. 허 감독은 네덜란드 명문 에인트호벤에서 미드필더로 3시즌을 뛴 1970~80년대 한국 축구의 간판이었다. 1986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2-3패) 1골 등 A매치 87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렸다. 반면 수비수였던 오카다 감독은 체육 특기생이 아니라 재수까지 해가며 와세다대를 졸업한 학구파. J-리그 제프 이치하라의 전신인 후루카와전기에서 뛰며 1980~85년 국가대표로 24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두 사람은 지도자로 딱 한 번 마주쳤다. 지난해 2월 동아시아선수권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 1년 뒤가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 희망봉! 새희망 킥오프] 유럽·남미 평가전 통해 저항력 키워라

    ‘허정무호’가 마침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1986년 멕시코대회를 시작으로 7회 연속, 통산 8번째 나서는 ‘꿈의 축구제전’이지만 기쁨은 잠시 접어야 한다. ‘태극전사’들은 아프리카 남쪽 끝 희망봉을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를 이제 막 만들었을 뿐이다. 허정무 감독도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때이른 방심을 경계했다. 12일이면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딱 1년 남겨두게 된다. ‘허정무호’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3회에 걸쳐 남은 과제를 짚어본다. ‘허정무호’는 아직 ‘미완성’이다. 특히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은 공·수 전반에 걸친 조직력이다. 사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대표팀이 묵직한 안정감을 갖췄다고 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대표팀 ‘자원’들은 K-리그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몸 여기저기에 부상을 입으며 수없이 승·하선을 반복했다. 물론,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허정무 감독의 쉴 새 없는 ‘실험’의 과정이 한 몫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 16강 프로젝트의 든든한 밑받침은 후보를 포함한 23명 전 멤버의 정예화”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파 의존도를 낮춰라” 허정무 감독이 부임 초부터 강조한 말이지만 이후 그를 ‘딜레마’에 빠지게 한 것도 ‘해외파와 국내파의 적절한 균형’이라는 명제였다. 허정무호의 지난 경기를 살펴보면 ‘부지런한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출전 여부에 따라 공격력 전체가 흔들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플레이메이커’가 축구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단, 그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울 수 있는 ‘제2의 박지성’이 아쉬울 뿐이다.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박주영(AS 모나코·이상 24) 등 최전방 공격을 담당하고 있는 해외파들도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들이 빠질 경우 쉽게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 게 허정무호의 현실이다. ‘조화와 경쟁’은 한·일월드컵 이후 봇물처럼 빠져나간 해외파와 “언젠가 나도 빅리그를 밟겠다.”고 국내에서 큰 꿈을 꾸던 K-리거들을 아우르는 대표팀 사령탑의 ‘화두’였다. ●“붙박이-중앙수비수의 정예화” 한·일월드컵에서 거둔 ‘세계 4강’이라는 놀라운 성과는 4강 독일전까지 단 3골만 내준 수비가 밑받침됐다. 허정무호는 최종예선 6경기에서 3실점이라는 무난한 수비 성적표를 받아들긴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군데군데 불안감을 내치지 못했다. 지난해 동아시아대회 당시 허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실수는 대형 수비수를 발굴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라고 진단한 적이 있다. 1년 4개월이 흐른 지금 그의 생각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포백 수비라인에 관한 한 허 감독의 생각은 2명 중앙수비수의 정예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지난 3차예선 6경기 가운데 중앙수비수 2명의 조합이 같았던 경우는 2차례. 최종예선 6경기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스포츠 평론가 정윤수씨는 “고정된 정예요원이 나서는 게 조직력 강화와 안정을 꾀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그 동안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수비진의 해법을 빨리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 평가전에 큰 비중을” 거스 히딩크 전 한국월드컵대표팀 감독의 별명은 한때 ‘오대영’이었다. 그러나 이는 대표팀이 유럽과 남미축구를 상대로 한 ‘공포증’을 털어내는 출발점이기도 했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6·수원)은 “실전만큼 좋은 경험은 없다.”면서 “본선에서 1~2개 유럽팀과 만날 게 뻔한 만큼 이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을 경험했던 김호(65·대전) 감독 역시 “본선에서 만날 팀들은 예선 때에 견줘 수준이 틀리다.”면서 “코칭스태프에겐 맞춤전략을, 선수들에겐 더 큰 리그의 선수들을 상대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남(66·울산) 전 감독 역시 “앞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데이에는 빠짐없이 유럽 혹은 남미의 강팀을 상대로 한 평가전을 치러야 한다.”면서 “특히 원정전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월드컵 본선 진출] 기성용·이청용 등 젊은피 일등공신

    1986멕시코월드컵으로 시작하여 2010남아공까지 한국 축구는 단 한 차례의 결석도 없이 본선 무대를 밟게 되었다. 아시아 최초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208개 나라 중에서 7회 연속의 쾌거는 6개국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 찬란한 위업의 한복판에 젊은 선수들이 의연하게 서있다는 것이다. 물론 수문장 이운재가 팀 전체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가운데 이영표가 든든하게 병참 역할을 하고 박지성이 야전사령관을 맡아 물러설 때와 나아갈 때를 유려하게 통솔함으로써 얻어진 쾌거다. 하지만 이번 본선 진출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박주영을 필두로 이근호·기성용·이청용 등으로 펼쳐진 ‘젊은 피’다. 이 ‘젊은 피’는 기존 대표팀의 구성이나 성격과 미묘한 차이를 보여준다. 한국 대표팀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특이점을 보여준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팀 구성이었다. 최태욱·고종수·이동국·이천수 등이 포함된 당시 대표팀의 특징은 ‘대학 소속’보다는 프로 팀으로 직행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명문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 무렵부터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로 직행하여 진정한 프로의 세계가 열렸다. 학연에 따라 선발해 왔다는 관행이나 오해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새 세대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청용은 도봉중을 중퇴하고 곧바로 FC서울로 입단했다. 유례 없는 이력이다. 본인의 타고난 자질과 FC서울의 섬세한 시스템이 정확하게 맺고 끊을 줄 아는 오늘의 이청용을 만들었다. 필요 이상으로 ‘화끈하게’ 경쟁하는 수가 있어 걱정스럽지만, 어쨌거나 이청용은 21세기 한국 축구의 화두인 기술 축구의 한 돌파구를 보여주고 있다. 기성용은 또 어떠한가. 그의 부친 영옥씨는 고종수를 배출한 호남 축구명문 금호고의 교사이자 대한축구협회 이사. 그는 아들의 재능을 확인한 후 곧바로 호주로 유학을 보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호주로 유학을 가서 5년 동안 축구를 익힌(더불어 영어까지 습득한) 기성용은 기술 축구가 단지 볼 트래핑이나 드리블이 아니라 폭넓은 시야와 주도면밀한 패스라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기성용은 노련한 카지노 딜러처럼 공을 최전방 곳곳으로 흩뿌릴 수 있는 시야와 감각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그가 중원에서 공을 잡으면 동료 선수들은 맘 놓고 상대 진영 깊숙이 파고든다. 여기에 박주영과 이근호를 더하면 지금의 한국 축구가 어느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가를 대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열심히 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체력과 투지를 앞세우는 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달린다. 브라질 유학파 박주영이 온몸으로 증명하였듯이 창의적인 기술 축구는 경기 전체를 능동적인 관점에서 풀어나가게 한다. 똑같은 시간과 거리를 뛰어도 수동적으로 이끌려 가거나 무조건 체력만 믿고 달리는 것은 한계가 있는 법이다. 명민한 머리로 경기 전체를 통찰하고 세련된 기술로 연마된 몸이 세부의 전술 상황에 반응할 때 전후반 90분은 훨씬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경연장이 된다. 7회 연속 진출을 결정지은 박주영과 기성용의 ‘집중력’ 또한 우연한 행운이 아니라 기술 축구를 향한 한국 축구 10년 역사를 격려하는 신의 고귀한 선물인 것이다. 정윤수 스포츠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로젝트 앨범 ‘플레잉 포 체인지’ 발매

    “이 노래는 당신이 누구이든지 어디를 가든지 그 언젠가는 당신 곁에 있어줄 그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미국 샌타모니카의 로저 리들리가 통기타를 튕기며 벤 E 킹의 명곡 ‘스탠 바이 미’를 부르기 시작한다. 뉴올리언스의 그랜드파 엘리엇이 노래를 이어받고, 워시보드 셰즈가 빨래판으로 흥겨운 리듬을 넣는다. 네덜란드 프랑스 브라질 러시아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콩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무려 35개국 거리의 악사들이 바통을 이어가며 각자 목소리와 악기로 이 노래에 어우러진다.사랑과 평화를 노래하는 프로젝트 앨범인 ‘플레잉 포 체인지-송즈 어라운드 더 월드’가 지난 4일 국내에서도 발매됐다. 그야말로 세계를 음악이라는 띠로 잇는 음반이다. 지난해 말 관련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800만이 넘어서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유명 프로듀서인 마크 존슨은 약 4년 동안 8명 남짓의 스태프들을 이끌고 남아프리카에서 중동, 히말라야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100여명에 달하는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연주를 기록하는 등 언어, 국경, 문화를 초월하며 사람들을 한데 묶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존슨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외 지역에 작은 음악 학교를 짓기 위한 공익재단을 만들었고, 현재 남아공에 첫 음악학교가 세워지고 있다. 이 앨범에는 ‘스탠 바이 미’를 비롯해 사랑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노래 10곡이 담겼다. DVD 영상으로는 7곡이 곁들여졌다. 유니버설 뮤직.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출발은 ‘허무’… 끝내 희망의 헹가래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출발은 ‘허무’… 끝내 희망의 헹가래

    “반드시 한풀이 한 번 하고 마치고 싶다.” 한국축구를 월드컵 본선 무대에 8번째 올려놓은 허정무(54) 감독이 입버릇처럼 늘 뱉는 말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의 아픈 기억이 망령처럼 지금도 괴롭힌다.”고도 했다. 당시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을 지휘하던 그는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거두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8강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어쩌면 그때의 실패는 첫 성인대표팀 부임 내내 눈총을 받았던 ‘허무호(號)’라는 지독한 악연의 시발점이었을지도 모른다. 2000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며 한국축구에 ‘외국인 사령탑 시대’를 열게 한 장본인이었던 허 감독은 7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 ‘국내파 감독 시대’를 다시 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라는 첫 반응만큼이나 그가 부임한 2007년 12월 이후의 1년은 한국축구는 물론 허 감독 자신에게도 바람 잘 날 없던 시간이었다. 사실 허 감독의 A팀 감독 영입은 ‘미봉책’에 불과했다. 전임 핌 베어벡 감독이 아시안컵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뒤 후임 감독을 인선하는 과정에서 어설프게 추진한 차기 외국인 감독 선임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대한축구협회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꿔 국내파 감독 영입을 선언했다. 그는 ‘대타’였다. 1998년 40대 중반의 혈기왕성한 나이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당시만 해도 “강하고 용맹스러운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허 감독은 한결 신중해진 모습으로 “내 축구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다.”며 비장한 의지로 큰소리를 대신했지만 위기는 줄을 이었다. 2진급이 출전한 칠레와의 첫 A매치에서 0-1로 패해 쓴맛을 본 뒤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이 끝날 때까지 치른 9경기에서 무승부만 5차례. ‘음주파문’으로 징계 중이던 이운재의 조기 사면설을 성급하게 거론해 질타를 받는 등 특정 선수에 대한 ‘편애’도 입방아에 올랐다. 약체를 압도하지 못하는 불안한 조직력, K-리그 시절부터 무승부를 쏟아낸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허무 축구’라는 낯뜨거운 별명을 탄생시켰다. 특히 지난해 9월 북한과의 예선 두 번째 ‘상하이 원정’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겨 네번째 무승부를 기록하자 마침내 침묵하던 ‘경질론’도 고개를 들었다. ‘허무호’를 살려낸 건 잠시도 손을 떼지 않은 ‘실험’과 ‘변화’의 몸부림이었다. “길을 만드는 선수에게 더 큰 길을 열어주겠다.”고 선언, K-리그 유망주들을 위해 대표팀의 문을 아낌없이 열어젖혔다. 대신 늘 시험대에 올렸다. “한 번 대표는 영원한 대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경쟁을 부추겼다. 가시적인 변화는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부터 나타났다. 기존의 4-3-3(4-2-3-1)을 버리고 ‘투톱’을 구사하는 4-4-2 전술로 돌파구를 열었다. 부진했던 베테랑들을 배제하고 ‘젊은 피’를 선택했다.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가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고 기성용(20)·이청용(21·이상 FC서울) 등이 ‘샛별’로 떠올랐다. 수비수 김치우(26·FC서울)가 성공적인 ‘조커’로 변신한 건 허 감독의 ‘혜안’ 덕분이었다. 부임 직후 1패 뒤 UAE전까지 전적은 11승11무. 22경기 ‘무패행진’의 값어치는 그러나 그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난무하는 비난 속에서 그는 ‘대타의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고 본선에서 선수로 뛴, 그리고 그 무대로 한국축구를 이끈 두 번째 국내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 감독은 귀국 뒤 “대표팀이 나날이 발전해야 하고 점점 변해가고 있다.”면서 “선수들은 어느 정도 사고치고 싶은 욕망이 크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월드컵 본선 진출] A조 日·濠도 티켓 따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선 ‘숙적’ 일본과 ‘사커루’ 호주가 나란히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7일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경기장에서 끝난 A조 6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전반 9분 터진 오카자키 신지(시미즈 S펄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일본은 4승2무(승점14, 골득실 +6)로 3위 바레인(승점 7)과의 승점을 7로 벌려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했다. 시간상 가장 빨리 경기를 치른 덕에 개최국 남아공을 제외한 본선 진출 1호 국가가 됐다. 일본은 1998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4회 연속 본선 진출. 또 2006독일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호 본선 진출국. 호주도 도하의 알사드경기장에서 치러진 카타르와의 A조 6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겨 4승2무(승점14 골득실 +8)를 기록, 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호주 역시 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3위 바레인과 승점 7점 차이를 유지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궜다. 한편 네덜란드는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예선 9조 아이슬란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니헬 데 용(맨체스터 시티)과 마르크 판 봄멜(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지켜 2-1로 승리했다. 6전 전승으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까지 32개 출전국 가운데 남아공과 한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까지 5개국이 티켓을 획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첫 남북 동반진출 허정무호 손에

    최초의 남북 동반 월드컵 본선 진출은 결국 ‘허정무호’에 달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승부로 끝나기를 바랐던 지난 6일 북한-이란전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과는 달리 이제 하루 만에 입장이 뒤바뀌었다. 북한은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작성해 주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한국은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낚아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한 B조 2위를 확보, 남아공행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승점 14(4승2무)로 앞서 이란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북한(3승2무2패·승점 11)을 3점차로 따돌렸기 때문. ‘삼파전’으로 진행되던 B조의 ‘본선 티켓 전쟁’은 이로써 북한-사우디 간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UAE(1무6패·승점1)가 탈락이 확정된 데다 이란(1승4무1패·승점7) 역시 본선행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 사우디의 남은 2경기는 한국(10일)과 북한(17일·사우디 현지시간)전. 7일 현재 승점에선 1경기를 남겨둔 북한이 11점으로 사우디(3승1무2패·승점10)에 1점 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일주일 앞서 사우디와 마주칠 한국의 행보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사우디가 한국에 패해 승점을 보태지 못할 경우 북한은 최종전에서 사우디에 지지만 않으면 본선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사우디가 한국에 승리할 경우 북한은 승점 13점을 확보한 사우디를 상대로 필사의 결전을 벌여야 한다. 한국-사우디전이 무승부로 끝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또 2경기를 남겨둔 이란이 약체 UAE를 이겨 승점10으로 마지막 한국전(17일)에 나설 경우에도 북한은 한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허정무 감독은 7일 UAE전을 마친 뒤“처음에는 지옥의 조에서 어려운 팀과 경기를 하는 만큼 본선 진출에만 초점을 뒀지만 이제는 북한도 함께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못 이룬 세계 6번째 대기록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못 이룬 세계 6번째 대기록

    7일 새벽 3시1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려퍼지자 관중석에선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붉은악마’ 응원단 150여명과 교민 2000여명은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월드컵 축구 본선진출을 확정한 태극전사들을 연호했다. 한국은 이날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 원정전에서 2-0 승리를 낚아 승점 14점(4승2무)으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했다. 태극전사들은 기여도에 따라 2000만~8000만원의 두둑한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전날 밤 평양 양각도경기장에서 북한과 이란이 0-0으로 비겼다는 소식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참에 끝장을 내자는 듯 힘을 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이청용(21·FC서울)의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24·AS모나코)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 기선을 빼앗았다. 37분에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려준 공을 상대 수비수가 백패스했고 골키퍼 나세르가 코너킥을 막으려다 흘리자 기성용(20·FC서울)이 오른발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본선 7연속(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남아공까지 연속·총 8회) 진출을 일군 6번째 나라로 기록됐다. 230여년 역사를 뽐내는 ‘종가’ 잉글랜드도 해내지 못한 쾌거를 겨우 1세기 만에 이뤘다는 데 뜻 깊다. 연인원 380억명이 지켜본다는 본선에 나가려면 각 대륙별로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지구촌 208개국 가운데 넘보기 힘든 저력이다. 1930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 붐 조성을 위해 직전 올림픽 2연패를 일군 우루과이를 첫 월드컵 개최국으로 지명한 뒤, 2006년 독일까지 18차례 대회를 치르며 본선 개근상을 받은 나라는 브라질뿐이다. 독일(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14회 연속·총 16회), 이탈리아(1962년 칠레 대회부터 12회 연속·총 14회), 아르헨티나(1974년 독일 대회부터 9회 연속·총 12회), 스페인(1978년 아르헨 대회부터 8회 연속·총 12회)에 이어 잉글랜드(1950~70년 연속·총 12회)와 멕시코(1950~70년 연속·총 13회), 벨기에(1982~2002년 연속·총 11회)도 6연속 꿈을 이뤘을 뿐. 우승을 맛본 나라는 7곳밖에 없을 정도의 초강대국 틈새에서 여섯번째로 많은 본선행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말해 준다. 이처럼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으로 꿈의 무대에 오름에 따라 올 3월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같이 국민 화합과 국가 위상 상승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원정 8강 이상의 꿈을 이뤄 7연속 본선행에 걸맞은 위상을 보여줘야 하는 등 짐도 가볍지 않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월드컵 2제] 남아공 성패, 에이즈가 복병?

    2010년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에이즈가 막판 ‘복병’으로 떠올랐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에이즈 발병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 25~29세 여성 중 33%가 HIV바이러스 보균자일 정도다. 내년에는 에이즈 관련 질병으로 국민 3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염병 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내년 ‘축구의 계절’을 맞아 9개 주요도시에서 45만명의 축구팬을 맞이할 남아공이 에이즈 비상에 걸렸다고 영국 가디언이 7일 보도했다.현재 남아공에는 성매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없다. 법무부가 관련 법안을 논의 중이지만, 대회 전까지 마련될 가능성은 적다. 남아공 사법위원회는 월드컵을 앞두고 성매매업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을 우려, 섹스산업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재키 셀레비 남아공 경찰청장은 최근 월드컵 동안 공공음주와 섹스산업을 합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는 축구팬들의 즐거움만 염두에 둔 제안이며 성매매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과 권리보호는 배제돼 있다.”고 비난했다. ‘에이즈법 프로젝트’의 조너선 버거도 “정부가 2004년부터 첨단 축구장 건설과 인프라 사업엔 80억파운드를 투자했으나, 정작 에이즈 치료·보호 방안 마련에는 무관심하다.”고 우려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커’ 김치우 또 일낸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커’ 김치우 또 일낸다

    ‘왼발의 마술사’ 김치우(26·FC서울)가 ‘특급 조커’ 자리를 예약했다. 7일 새벽 1시15분(한국시간) 두바이에서 벌어지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앞두고 허정무 감독은 ‘베스트 11’ 구상을 거의 끝냈다. 일단 오만전 전반을 꾸렸던 기존 틀과 큰 변화는 없을 전망. 이근호(주빌로)와 박주영(AS모나코)을 투톱으로 최전방에 배치하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서울)·김정우(성남)·조원희(위건) 등에게 중원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포백라인은 이영표(도르트문트)·이정수(교토)·조용형(제주)·오범석(사마라) 등이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조커’로 누가 나설지에 대해선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면서도 “다 아는 것 아니냐.”고 묘한 웃음을 흘렸다. 김치우다. 그는 3월28일 수원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선수로 출전했다. 단 12분 만에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2-1승의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담당했다. 4월1일 최종예선 북한전에서도 김치우는 확실한 한 방으로 북한을 침몰시켰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 9분 뒤 왼발 프리킥으로 북한 골망을 갈랐고, 이 천금같은 골로 허정무호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치우는 공수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다. 측면 날개로 ‘척탄병’ 노릇을 할 수도 있고, 오만전에서 시험했듯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부족함이 없다. 과감한 돌파 뒤에 날리는 강력한 ‘한 방’이 있는 데다 정확한 왼발킥 덕에 ‘프리키커’로 나설 수도 있다. 허 감독은 “그의 역할은 ‘전천후’에 가깝다.”고 단언한다. 앞서 두 차례나 ‘효자’ 역할을 충실히 끝낸 김치우를 놓고 당시 허 감독은 “당초 김치우를 전방에 배치했을 때 얼마나 나를 비난했나.”라면서 “그러나 김치우는 전남에 있을 때부터 전 포지션을 골고루 소화했던 선수다. 앞으로 반드시 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굳은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남아공으로 가는 길까지는 딱 3경기(UAE·사우디·이란)가 남았다. 한국은 일단 UAE를 꺾고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더 챙기면 다른 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움켜쥔다. ‘스트라이커와 중앙수비 빼고 다 되는’ 김치우. 허 감독의 든든한 믿음 속에 UAE전의 자물통을 여는 ‘12번째’ 선수가 될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아공월드컵]北축구 “B조 판도 내 손안에…”

    [남아공월드컵]北축구 “B조 판도 내 손안에…”

    2005년 3월30일 평양 김일성경기장. 40년 만의 월드컵축구 본선행에 바짝 다가선 북한은 이란을 상대로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섰다.0-2로 뒤지던 후반 시리아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에 격분, 선수는 물론이고 경기장 전체가 난동에 휘말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제3국(태국) 무관중 경기’라는 ‘적절한’ 제재를 받는 데 그쳤지만 북한은 끝내 두 번째 본선의 꿈은 이뤄내지 못했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북한축구가 44년 만의 월드컵 본선무대를 다시 거세게 노크하고 있다. 김정훈(53) 감독이 이끄는 북한이 6일 오후 5시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상대 역시 이란이며 같은 장소다. 현재 FIFA 랭킹은 106위이지만 예선 전력으로만 보면 어느 때보다 본선 가능성이 높다. 해외파와 국내파의 조화 속에 총 예선 전적은 18승4무2패. 최종예선 초반까지는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첫 패배가 최종예선 3차전인 이란전 원정경기(1-2패·테헤란)였던 걸 감안하면 북한의 이번 이란전 홈경기는 이래저래 설욕전이다. 정철민(21·리명수체육단)과 함께 팀 최다골(4골)을 기록한 ‘플레이메이커’ 홍영조(27·FC로스토프)가 지휘하는 공격력은 예선 총 20골을 뽑아낼 만큼 뛰어나다.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듯 정대세(25·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문인국(31·4·25축구단)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선 굵은 축구’는 1956년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인 이후 줄곧 이어져 온 북한축구의 특징. 예선을 통틀어 거둔 8승 가운데 홈에선 거둔 승리는 5차례였다. 남·북 동반진출 기대에도 불구하고 ‘허정무호’로서는 북한의 이란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5팀 중 2팀이 본선 티켓을 가져가는 B조 조별리그의 양상은 현재 ‘삼파전’이다. 북한의 승점은 10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같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승점을 최소화하는 무승부. 여기에 7시간 남짓 뒤 UAE전에서 이겨 승점을 3점 보탤 경우 한국은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2위로 본선을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북한이 패하고 한국이 UAE전에서 비기거나 질 경우 결과는 ‘안갯속’이 된다. 이란이 승점 9점이 되면서 ‘4파전’으로 바뀌기 때문. 북한이 이길 경우에도 한국은 남은 2경기에 2위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남북한을 상대로 2경기를 남긴 사우디에 ‘어부지리’를 안길 수도 있다. 한편 이란의 새 사령탑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월드컵대표팀 감독을 보좌했던 압신 고트비(45). 지난 1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0-1로 져 A매치 데뷔전을 망친 터라 북한전에 대한 그의 생각도 특별할 수밖에 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근호-주영 발끝에 건다

    결국 25세 동갑내기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박주영(AS모나코)에게 큰 임무가 떨어졌다.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본선으로 가는 9부 능선의 고빗길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최종예선 6차전(7일 오전 1시15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다. 이근호와 박주영은 UAE전에서 최전방 ‘투톱’으로 상대 문전을 공략할 게 확실해 보인다. 이들은 상승세가 뚜렷해 허정무(54)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게다가 두바이 결전을 앞두고 3일 치른 오만과의 평가전(0-0)에서도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장해 이를 입증했다. 이날 스피드와 골 결정력 부족이 여전히 문제점으로 꼽혔지만 이근호와 박주영은 합격점을 받아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다.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대표팀이 뽑은 34골 가운데 이근호는 7골, 박주영은 5골을 폭발시켰다. 둘이 막히면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방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4골을 보탰다. 셋의 골을 합치면 전체 득점의 절반에 가깝다. 매사에 적극적이라 대표팀에서 ‘태양의 아들’, ‘이글’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근호. 지난 4월 J-리그 이와타로 뒤늦게 건너간 뒤 8경기에서 6골을 낚아 ‘주빌로 구세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탱크처럼 치고 올라가 겹겹이 둘러싼 수비수들을 제친 뒤, 상상하기 힘든 사각지대에서 슈팅까지 쏘며 일본 중계진의 탄성을 불렀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3~5경기를 덜 치르고도 J리그 득점 공동 6위. 바닥을 맴돌던 이와타는 이근호를 앞세워 중위권(9위)으로 올라섰다. 이근호는 “5차전 북한전(1-0 승) 때 못해 부끄러웠다. UAE전에선 열심히 하겠다.”면서 “수비 뒤꽁무니를 돌아 들어가며 수비를 흔들면 다른 선수에게도 찬스가 올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포커 페이스’ 박주영 역시 눈부신 모습. 프랑스 진출 첫 시즌에 공격 포인트 10개(골과 도움 각 5개)나 올렸다. 팀에서 알렉산드레 리카타(7골), 프레데릭 니마니, 후안 파블로 피노(이상 6골)에 이어 많은 골을 넣었다. 어시스트는 가장 많이 해내 구단과 코칭 스태프에게 믿음을 심었다. 그는 “남은 기간에 컨디션을 끌어올려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 “(오만전에서) 45분만 뛰어 체력적 부담은 없지만, (UAE전에선) 풀타임을 뛸 각오로 멋있는 골을 넣겠다.”고 거듭 밝혔다. 허 감독은 “(섭씨 45도에 이르는) 현지 적응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남은 기간 골 마무리 훈련과 세트피스를 가다듬는 등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쓰겠다.”면서 “상대팀에 대비한 전략도 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UAE 스트라이커 살렘 경계 1호 이날 독일과 친선전(2-7 패)을 벌인 UAE에서는 스트라이커 이스마엘 살렘(21)이 경계1호로 떠올랐다. 허 감독도 “양쪽 측면을 다 볼 수 있고, 무척 빠르고 슈팅도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최종예선 2차전(한국 4-1 승) 때도 골을 넣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베스트11 오만전서 짠다

    허정무(54) 축구대표팀 감독이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무대는 3일 0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벌어지는 오만과의 평가전. 오는 7일 새벽 1시15분(한국시간)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전을 앞둔 ‘모의고사’다. 허 감독은 “오만전에 선수 전원을 투입해 베스트11의 윤곽을 짜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근호 최전방·박지성 오른쪽서 연습 대표팀은 1일 두바이 알와슬 경기장에서 20분간 두 팀으로 나눠 8대8 미니게임을 치렀다. 조끼를 입은 주전급팀에서는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오른쪽 미드필더에 자리잡았다. 조원희(26·위건)와 김정우(27·성남)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수비에서는 이영표(32·도르트문트)-이정수(29·교토)-조용형(26·제주)-김창수(24·부산)가 포백 라인을 맞춰보며 구슬땀을 흘렸다. 투톱 중 남은 한 자리는 박주영(24·AS모나코)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병수(19·인천)와 양동현(23·부산)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린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81위)이 한국(46위)보다 뒤지고 역대 전적에서도 1승3패로 열세. 하지만 지난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을 3-1로 꺾으면서 ‘오만 쇼크’라는 말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일본·바레인·태국 등과 겨뤄 2승2무2패의 호성적(?)을 거둔 복병이다. 허 감독은 “오만전에서는 교체 멤버수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호흡이 잘 맞는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보며 UAE전에 출격할 최정예 멤버를 추리겠다는 심산. 허 감독이 끊임없이 강조해 온 ‘팀내 경쟁’과도 맥이 닿는다. 약체로 평가받는 오만이지만 선수들은 실전을 코앞에 둬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두바이 도착 박주영 “골 욕심있다” 1일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박주영은 “공격수니까 언제나 골 욕심이 있다. 어쨌든 결정지어야 하는 포지션”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김동진(27·제니트)과 오범석(25·사마라)도 “오만전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온 힘을 다해 UAE전 출전 기회를 얻도록 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UAE전에서 이기면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 터. ‘모의고사’이지만 오만전 필승을 다짐하는 태극전사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금천 “폐가전제품서 금캔다”

    금천구가 폐가전제품에서 금·은 등 희귀금속을 캐내는 ‘도시광산 사업’에 적극 나섰다. 구는 오는 11일부터 효과적인 자원 재활용을 위해 주요 폐가전제품에 대해 무상수거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가정에서 가전제품을 버리려면 주민센터 등에서 신고필증(스티커)을 구입해 부착해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 단독주택은 폐가전제품을 대문 앞 공터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단지의 지정된 장소에 그냥 버리면 무료로 수거해준다. 무상수거를 하는 품목은 가습기, 오디오세트, 카세트라디오, 다리미, 선풍기, 탈수기, 공기청정기 등 33종이다. 이번 무상수거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광산화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폐가전제품에서 금·은·동·팔라듐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수입 대체효과와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도시광산 사업을 창안한 일본의 경우 폐가전제품의 금 보유량이 6800t에 이른다. 세계 굴지의 금 생산국가인 남아공의 매장량 6000t을 웃돈다. 도시광산의 개념을 적용하면 일본은 전세계 은 매장량의 23%, 인듐은 38%를 각각 보유한 세계적 천연자원 대국이 된다. 앞으로 구에서 수거한 소형 폐가전제품은 모두 서울시로 보내져 재활용 처리되며, 희귀금속 추출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 돕기와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된다. 현재 금천구는 공동주택 등에 수거용 포대를 공급하는 등 무상수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경제살리기와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두고 홍보함으로써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각 가정마다 사용하지 않고 뒹굴고 있는 휴대전화 등 폐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거해 자원화하기 위해 수거채널 및 수거방법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품목 가습기, 오디오세트, 카세트라디오, 다리미, 선풍기, 탈수기, 공기청정기, 청소기, 정수기, 전자레인지, 가스오븐레인지, 헤어드라이기, 전기장판, 에어컨실외기, 전기히터, VTR·DVD, 전화기, 전기밥솥, 보온밥통, 녹즙(믹서)기, 토스터, 가스레인지, 컴퓨터 본체, 오락기, 키보드, 노트북 컴퓨터, 모뎀, 스캐너, 프린터기, 복합기, 팩시밀리, 시계, 휴대전화(총 33종)
  • [남아공월드컵] 48℃ 폭염부터 이겨라 허정무호 두바이 사투

    낮 최고 기온 48℃.30일 밤 ‘약속의 땅’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이 ‘폭염’이라는 강적을 만났다. 현재 두바이 현지 기온은 45℃를 오르내리는 상태. 대표팀은 생각보다 습하고 뜨거운 공기에 놀란 눈치였다. 허정무 감독은 “낮에는 도저히 훈련을 못하는 상황이다. 저녁밖에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대표팀은 오전·오후 훈련은 포기하고 현지시간으로 저녁 7시부터 2시간가량 하루 한 차례만 훈련하기로 했다. 두바이는 바다와 인접해 있어 다른 중동 도시에 비해 습도가 높아 그만큼 지치기도 쉽다. 무더위에 괜한 체력부담이 생기지는 않을까 고심 끝에 내린 결정. 앞서 UAE에서 경기를 치른 사우디, 북한, 이란 등도 UAE의 무더위에 혼쭐이 났었다. B조 최하위(1무5패·승점1) UAE를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허 감독은 “남은 기간 해외파와 국내파간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무더위와 체력부담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선수들 정신무장이 잘 돼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신뢰를 보냈다.대표팀 임영진 주치의도 태극전사들에게 충분한 숙면과 수분 섭취를 강조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임 주치의는 “원정 경기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승리를 좌우하기도 한다.”면서 “몸 상태를 잘 관리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 유럽파 박주영(AS모나코)과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신영록(부르사스포르) 등이 두바이로 속속 합류하면서 UAE전 필승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태극전사 UAE전 방심주의보

    중동 3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2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 손발을 맞췄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러닝과 패스로 가볍게 몸을 풀고 미니 게임으로 흠뻑 땀을 흘렸다. 날씨가 무더웠지만 모두 밝은 표정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일깨웠다. 새달 7일 상대할 아랍에미리트(UAE)가 1무5패로 조 꼴찌에 머물러 자칫 선수들이 방심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허 감독은 심판과 더운 날씨, 체력적인 문제 등을 꼼꼼히 짚어주었다. 2시간가량의 훈련을 마친 뒤 허 감독은 “선수들 몸 상태가 좋다. 3연전을 반드시 이겨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집된 선수들이) 그냥 대표선수가 된 게 아니다.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10월15일 홈에서 열린 UAE전(4-1승)에서 2골을 몰아쳤던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 역시 웃는 표정으로 뛰어다녔다. J-리그 9경기에 출전해 6골(5도움)로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중위권으로 끌어 올린 터. 그는 “팀 분위기도 정말 좋고 땀을 흘리니 상쾌하다.”고 말문을 연 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UAE전에서 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영표(32·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쉬운 경기는 없었지만 지금까지도 우리는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이뤄왔다.”면서 “남은 경기를 잘 치러 아시아 대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3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최태욱(28·전북)은 “코칭스태프가 바라는 축구스타일에 적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유병수(21·인천)와 양동현(23·부산), 김근환(23·요코하마 매리너스)은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느낀다. 주전 경쟁에서 살아 남겠다.”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송한수 조은지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영표·근호 “UAE전 꼭 이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부담은 없다. 몸 상태도 좋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6골을 터뜨리며 ‘주빌로의 구세주’가 된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가 26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다음달 7일 UAE 원정경기를 포함,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경기를 위한 대표팀 소집 때문이다. 이근호는 “지난 북한전 때는 제몫을 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면서 “이번엔 남다른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 수비를 많이 흔들어 찬스를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UAE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쳐 중동킬러로 기대를 받고 있는 터. 이근호는 “UAE전에 부담감은 없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올드보이’로 대표팀에 승선한 최태욱(28·전북)과 경쟁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태욱이 형에게는 많이 배워야 한다.”면서 “경쟁은 항상 긍정적이고, 팀은 경쟁을 통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행을 타진했던 그는 “지금은 멀리 내다보기보다는 현재만 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팀에 충실하겠다.”며 당분간 J-리그에 머물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영표(32·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이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필승을 다짐했다. 소속팀에서 최근 2개월 가까이 결장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실전감각이 떨어졌다고 우려하지만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나이가 되면 경기장에서 항상 일정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2개월 쉬었지만 훈련은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또 “우리가 조 선두에 올라 유리하지만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월드컵 출전 자체는 엄청난 일이니 끝까지 방심은 금물”이라고 경계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25명의 태극전사는 28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이틀간 훈련한 뒤 30일 UAE로 이동한다. 다음달 3일 오만과 평가전을 치르고 7일 UAE와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갖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