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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一防 一廣 一創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열린세상]一防 一廣 一創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2009년도 거의 저물고 곧 2010년을 비출 태양이 떠오를 참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종종걸음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새해를 향한 질주가 벌써 시작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되돌아보면 올 한 해 우리는 꽤나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왔다. 작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번지기 시작하면서 성장률은 뒷걸음질쳤고 무역규모는 축소됐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어둠의 통로에는 아직 확실한 빛이 비쳐들지 않고 있다.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 우리 경제의 앞길을 비춘 것은 수출이었다. 수출은 지난 11개월간 3275억 달러를 기록, 작년 이맘때보다 17.1%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감소율이 커 보이지만 일본·타이완 등 경쟁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고, 감소세도 시간이 흐를수록 완화되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분석 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는 오히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할 정도다. 문제는 내년이다. 많은 경제기관들은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2010년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점치면서도 여전히 더블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출 부문 역시 원화가치, 국제유가, 금리가 오르는 ‘3고(高)’로 인해 우리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해외수요가 회복되더라도 중국·인도 등 브릭스(BRICs)와 동남아·카자흐스탄 등으로 대표되는 포스트-브릭스가 급성장하면서 시장확보 경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그래도 믿을 것은 수출뿐이다. 우리는 지난 1964년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42년 만에 2000억 달러, 다시 2년 뒤 30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200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까지 미국·독일 등 선진국이 6년, 일본이 12년이 걸렸던 것을 불과 2년 만에 해냈다. 2010년에는 수출이 41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이런 추세라면 ‘교역액 1조 달러 시대’도 멀지 않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회복하고 경제성장률이 4%를 넘으려면 절대적으로 수출의 힘을 빌려야 한다. 경인년 새해는 굳히고(防), 넓히고(廣), 만드는(創)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첫째, 굳혀야 한다.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수출 인프라를 강화함으로써 세계 수출 10강,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3%, 중소기업 수출비중 40%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 둘째, 넓혀야 한다. 지난 상반기, 중국 내수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여세를 몰아 앞으로는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인도와 아세안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 남아공 월드컵,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 지구촌 이벤트를 십분 활용하고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코리아 프리미엄’을 경쟁력 제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셋째, 만들어야 한다. 정보기술(IT)·자동차 등 주력 산업에 더해 전기차·비휘발성 메모리·원전·항공 등 차세대 산업을 육성하고 바이오·LED·로봇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특히 지구온난화, 포스트 교토 체제, 고유가에 대비해 녹색산업을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으로 설정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의료·관광, 한류·IT 등 융·복합 서비스 산업과 제품·서비스가 결합된 복합시스템 서비스산업의 수출길을 닦아야 한다. 원고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바라보는 2009년의 밤은 도로를 밝히는 가로등과 자동차 불빛, 그리고 도시를 점령한 어둠의 힘겨루기 속에 점점 깊어만 간다. 문득, 환하게 제 몸을 밝힌 남산 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부디 내년에는 수출이 굳히기·넓히기·만들기에 성공해 우리 경제가 저 남산 타워처럼 세계 속에 우뚝 서기를 소망한다.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 새달 남아공 전훈 앞둔 허정무 대표팀감독 인터뷰

    새달 남아공 전훈 앞둔 허정무 대표팀감독 인터뷰

    “아직 무한경쟁 체제입니다. 강신욱인가, 김신욱인가. 그도 설기현이나 이근호와 매 한가지로 한 선상에서 앞서 나가야지요. 새 얼굴들이 유럽리거들 수준에 오르게 되면 본인은 물론이고, 한국 축구의 미래와 대표팀 모두에 좋은 일이죠.” ‘진돗개’ 허정무(54)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대표팀 감독도 헷갈리는 모양이다.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 도중 태극사단에 새로 뽑힌 멤버들 얘기를 하다 “신욱이, 신욱이 하고 부르다 보니….”라며 잠깐 말꼬리를 흐렸다. 내년 1월 해외전지훈련 겸 평가전을 앞두고 이동국(30·전북)이 좋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던진 뒤다. 그는 “동국이도 다른 공격수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새 얼굴인 김신욱(21·울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프리미어리그(EPL)나 박주영(24·AS모나코) 경기 등 TV 중계방송으로 우리 선수들과 본선에서 맞붙는 선수들의 비디오 분석에 매달리느라 하루 24시간이 짧다.”면서 “하루 2~3시간밖에 못 자는 통에 짬을 내 쪽잠을 즐기기도 한다.”고 웃었다. 서초동 서래마을 자택 근처에 사는 딸 재영(29)씨, 쌍둥이 외손주 (강)하준이와 예준이를 보는 게 유일하게 숨통을 트는 낙(?)이라고 했다. 월드컵 16강 가능성에 대해서도 “솔직히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모두 실력과 체격조건으로 보면 우리를 앞선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축구란 11명이 하는 것이라 조직력도 중요하다. 나무도 하나는 부러뜨리기 쉽지만 10개는 힘들다. 우리는 특유의 팀워크를 갖췄다.”고 말했다. 또 “약간은 어렵기 때문에 이번 본선을 위대한 도전으로 보는 것”이라면서 “후배들에게 ‘일곱 차례 본선에서 늘 후회를 남겼다. 이번엔 이기든 지든 스스로 아쉬움 없이 싸웠다는 생각을 갖도록 뛰자.’며 얘기하곤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어느 선수가 (본선 맞대결을 갖는) 어느 상대에게 강한 스타일인가를 점검하는 것도 현재 진행하는 맞춤형 전략 수립의 한 과정”이라며 “우리에게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의 빈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멤버를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2008년 9월10일 (월드컵) 최종예선 첫 판에서 북한과 1-1로 비긴 게 부임 이후 가장 안타까운 경기였다.”고 뒤돌아보면서 “(최종예선이) 잘 풀리지 않을 듯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달 뒤 리야드로 옮겨 치른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전에서 2-0승을 거두고는 “이젠 거의 됐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단다. 내년 1월 평가전 상대들이 본선 담금질을 위해서는 너무 약체라는 논란을 놓고도 “아쉽기는 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도 빅리거들이 합류하지 못하는 등 최상의 상태는 아니다. 선수들 눈높이에도 맞춰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요즘 ‘나는 내 성격이 좋다’라는 책을 읽는다고 소개했다. 선수들 성향에 따라 대응하는 지혜를 알려주기 때문이란다. 허 감독은 “2009년을 정리하자면 골조공사를 마친 해로 본다.”고 풀이했다. “목표는 당장 월드컵에 쏠렸지만, 단기간 성적을 내야만 했던 외국인 감독들에 견줘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의 터를 닦았다는 자부심이 큰 소득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월드컵팀 잠비아와 새해 첫 평가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이 내년 1월 평가전 일정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1월 남아공에서 3경기, 스페인 말라가로 옮겨 3경기씩 모두 6차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월9일 오후 11시30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란드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첫 평가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4위인 잠비아는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1승2무3패로 알제리에 밀려 본선 티켓을 놓쳤다. 한국(52위)은 잠비아와 역대 1승1패. 12일 자정 루스텐버그의 로열바포겡 스타디움에서 남아공 프로팀인 플래티넘 스타스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14일 오후 6시엔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프로팀인 베이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남아공 현지 적응을 마친 뒤 15일 스페인으로 넘어가 18일 오후 11시30분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키우다드에서 핀란드와 A매치를, 21일 오후 11시30분 라트비아와 일전을 갖는다. 23일 평가전 상대는 미정이다. 핀란드(55위)와 라트비아(45위)는 월드컵 유럽예선 4조와 2조에서 각각 3위에 그쳤다. 한국은 핀란드에 2전 전승을 거뒀고 라트비아와는 맞붙지 않았다. 평가전 출전 명단은 K-리거와 J-리거 중심으로 꾸린 대표팀 예비명단 35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틀간 체력 테스트와 자체 연습 경기를 거쳐 최종 25∼26명으로 추릴 예정이다. 전훈 멤버들은 1월4일 남아공으로 떠나 25일 귀국한다. 이어 대표팀은 2월6∼14일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北 축구대표팀, 트루시에 감독 러브콜

    필리프 트루시에(54·프랑스) 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을 지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17일 “트루시에 감독이 내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급부상했다.”라면서 “트루시에 감독이 북한으로부터 접촉이 있었던 것을 인정하고 공식 제의가 오면 교섭에 응할 생각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루시에 감독이 협상을 위해 지난 14일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비자 발급이 늦어져 현재 일본에서 대기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루시에 감독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비공식적인 접촉은 있었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론이 나지 않아 말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내게는 아시아에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북한에서 살릴 수도 있다. 2010년 월드컵에서 감독을 맡을 수 있으면 훌륭한 모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언론 “월드컵서 ‘한국 바람’ 불수있다”

    美언론 “월드컵서 ‘한국 바람’ 불수있다”

    “남아공 월드컵에 ‘한국 바람’ 불 수 있다.” 한국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세계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망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5일 ‘한국 대표팀, 2002년의 마법을 다시 노린다.’(South Korea National Football Team Looks To Regain the Magic of 2002)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팀이 기대되는 이유를 꼽았다. 블리처리포트는 “한국은 그들의 경기력에 비해 낮은 피파 랭킹(52위)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남아공에서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의 안정적인 전력에 주목했다. 지난 세르비아전 이전까지 올해 13경기 무패 기록을 언급한 블리처리포트는 “한국팀은 월드컵 본선을 앞둔 모든 팀들이 바라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블리처리포트는 박지성의 리더십이 이 같은 전력의 바탕이라고 분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30경기 넘는 경험을 쌓은 박지성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면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 매체는 이를 “박지성은 ‘월드컵 퍼즐’의 가장 중요한 조각”이라고 표현했다. 또 “박지성이 팀을 짊어지고 잘 해낸다면 한국의 조별 예선 통과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월드컵 본선에서 보여준 한국팀의 경기력도 좋게 평가됐다. 매체는 “2002년 4강 진출에 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떨어지긴 했지만 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블리처리포트는 “분명히 조별예선은 한국에게 험난하겠지만, 2002년의 기억을 되살리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교적 밝은 예상을 내놓았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남아공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 기간 중 잠비아와 핀란드, 라트비아 등 국가대표팀들을 비롯해 총 6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종횡무진] 북한감독 거절… 명장 히딩크의 철학

    월드컵은 세계적인 명장들의 경연장이다. 축구의 세계화 시대에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이 된다는 것은 권력과 영광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과 미디어의 관심을 받는 대중스타가 되는 일이다. 이런 자리를 마다하는 감독도 있다. 대표팀 감독이란 몇 개월 동안 전력 분석이나 하다가 A매치를 앞두고 겨우 며칠 정도 클럽의 양해를 얻어 일시적으로 선수들을 불러모아 지도하는 정도다. 그래서 명문 클럽의 명장들은 오히려 대표팀 감독 후보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꺼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이나 인테르 밀란의 주제 무리뉴 같은 감독은 그 명성이나 수입, 권위에 있어 어지간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그들은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왕국의 군주로 군림하면서 1년 내내 자신의 철학과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클럽 감독을 더 선호한다. 반면 세계를 무대로 축구 철학을 선보이는 감독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르비아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한때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이 ‘방랑자’는 구 유고 감독을 시작으로 1990년 코스타리카, 94년 미국, 98년 나이지리아, 2002년 중국 등의 감독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라크 대표팀을 지휘했다. 현재는 순조롭게 남아공으로 직행한 세르비아 대표팀의 정보분석관을 맡고 있다. 개최국 남아공을 맡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카를루스 파헤이라 감독 역시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82년 쿠웨이트, 90년 아랍에미리트연합, 94년 브라질, 98년 사우디아라비아, 2006년 브라질 등 5회 진출의 기록인데 이번에는 남아공을 지휘하게 되어 현재까지 감독으로 6차례 월드컵 무대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이 두 사람의 기록에 맞먹는 또 하나의 명장이 있으니 바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그는 98 네덜란드, 2002 한국, 2006 호주 등 3연속 기록을 세웠는데 아쉽게도 러시아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남아공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사실 대기록을 가진 명장이 이런 경우에 처하게 되면 자신의 휴대전화를 거듭 매만지게 되어 있다. 어디선가 구원자를 찾는 열렬한 구애가 시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은 “본선 조 추첨식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참을 수 없는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다른 나라 팀을 맡아 남아공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네덜란드 텔레비전 프로그램 ‘풋발 인터내셔널’은 히딩크 감독이 북한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조선축구협회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본선 진출 좌절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그는 “황폐함과 실망감이 어마어마하다. 그 어떤 제의도 거절한다. 내가 예선부터 이끌어 온 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우리로서는 죽음의 조에 갇힌 북한 팀을 히딩크 감독이 16강으로 구원해 내는 장면을 볼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깝지만, 역시 명장다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스포츠평론가 prague@naver.com
  • [FIFA 클럽월드컵] ‘파리아스 매직’ 아르헨 홀려라

    아시아를 대표해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인 포항스틸러스가 16일 오전1시 결승 진출을 놓고 아르헨티나의 강팀 에스투디안테스와 격돌한다. 에스투디안테스엔 내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할 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같은 조에 속한 한국팀의 월드컵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1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데닐손의 두 골을 앞세워 아프리카 챔피언 TP마젬베(콩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팀 사상 첫 4강 쾌거. 4위팀에 주어지는 200만달러(약 23억원)의 상금도 확보했다. 세르지우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결승까지 진출하는 게 목표다. 우리는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며 각오를 밝혔다. 준결승 상대는 남미대륙을 정복한 아르헨티나의 에스투디안테스. 1905년 창단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에스투디안테스는 올 시즌 남미클럽대항전 결승에서 크루제이루(브라질)를 격파하고 왕좌에 올랐다. 지네딘 지단·데이비드 베컴·루이스 피구와 함께 ‘세계 4대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후안 베론이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힘을 바탕으로 창의력 있는 플레이를 갖췄고, 경험이나 실력에서 포항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하지만 파리아스 감독은 “내가 남미(브라질) 사람인데, 남미팀과 만나게 돼 기분이 묘하다. 상대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포항도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우리를 우습게 봐서는 곤란하다.”고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열등하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 아무리 강한 팀도 한 수 아래의 팀과 만나 고전할 수 있는 것이 축구”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형일·노병준·김재성·신형민·최효진은 최근 발표한 국가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열심히 뛰어야 할 이유가 커졌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남아공월드컵 B조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클럽팀이라도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기술위원을 파견, 클럽대항전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아르헨티나 클럽을 상대로 발군의 활약을 보인다면 포지션 경쟁에서 플러스 점수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중앙 미드필더 김재성은 “이번 대회를 허정무 감독님도 지켜보실 것이다. 대표팀 예비소집을 앞두고 클럽월드컵에서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한편 전 국가대표 이기형(35)이 뛰고 있는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는 13일 북중미챔피언 아틀란테FC(멕시코)에 0-3으로 완패, 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펄펄 난 이청용… 시즌 세번째 도움

    시즌 세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한 이청용(21·볼턴)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양팀 최고평점을 받았다.이청용은 13일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 프리미어리그 시즌 16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선제골 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고, 상대 수비수 시유비뉴의 다리를 스치고 굴절되자 문전에 있던 이반 클라스니치가 재빨리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날 1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지난 9월 웨스트햄과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첫 도움을 맛본 이후 지난 10월 토트넘과의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리그 1호 도움을 기록한 뒤 통산 2골 3도움(정규리그 2개·칼링컵 1개)을 기록했다. 이청용은 경기 직후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경기 내내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양팀 최다평점인 8점을 줬다. 볼턴은 클라스니치와 게리 케이힐이 3골을 합작했다. 하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맞붙을 아르헨티나의 간판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2골을 내주고 마이카 리차드에게 1골을 내줘 결국 3-3으로 비겼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28)은 이날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82일 만에 정규리그 선발 출격했지만 후반 18분 교체아웃됐다. 맨유도 0-1로 패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유럽산 신형 수송기 A400M, 첫 비행

    유럽산 신형 수송기 A400M, 첫 비행

    유럽의 에어버스사에서 개발한 ‘A400M’ 수송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 수송기는 세계의 수송기 시장에서 미국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개발 당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빌리아 공항에 커다란 회색 수송기가 엔진을 가동하고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활주로를 내달리던 수송기가 하늘로 박차 오르자, 이를 지켜보던 업체와 군관계자, 정치인 등 수백 명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 1999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A400M이 첫 비행을 나선 순간이었다. 이번 비행은 전체 개발 일정이 3년이나 연기되고 개발비용이 급등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성과다. 이 날 첫 비행은 3시간 37분간 이뤄졌으며 15톤에 달하는 각종 테스트 장비를 싣고 비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인 에어버스사는 이 날 비행한 기체를 포함해 5대의 시제기를 만들어 약 3700시간에 걸친 비행 테스트를 한 후, 2012년 말부터 양산기체를 납품할 것이라 밝혔다. A400M은 최대 37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중대형 수송기로,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7개국과 남아공, 말레이시아 등 총 9개국이 비용을 지원하고 에어버스가 개발을 맡았다. 현재 서방세계의 중형 수송기 시장은 미국제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거의 독식하고 있는 상황. C-130은 1954년 첫 비행을 한 이래 50여 년간 40여 종의 파생형을 포함 약 2300여 대가 생산됐다. 도입국만 약 70개국에 달하는 베스트셀러다. 우리나라 역시 개량형인 H형과 H-30형을 10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이 수송기의 수명이 다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A400M이 개발했던 것이다. A400M은 C-130보다 더 대형이지만 비슷한 유지비를 갖는 것을 목표로 개발돼 많은 국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개발비를 지원한 9개국 중 8개국이 184대를 주문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개발 일정이 3년간 지연되면서 약 50억 유로(약 7조 8600억 원)의 개발비가 추가로 들어간 상황이라 수송기의 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남아공은 비용 상승을 이유로 주문했던 8대를 다시 취소하기도 했다. 또 미국이 C-130의 엔진을 교체하고 동체를 확장하는 등 대규모로 개량한 ‘C-130J 슈퍼 허큘리스’를 개발해 수출시장에 내놓고 있어 A400M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사진 = 에어버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아 다이어리, 장기하 달력… 스타와 1년을

    연아 다이어리, 장기하 달력… 스타와 1년을

    ‘인기 스타를 내 손 안에’ 김연아, 박지성, 장기하와 얼굴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통점은? 바로 2010년도 달력과 다이어리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최근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유명인을 소재로 한 달력과 다이어리의 판매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좋아하는 인물을 자신의 눈앞에 두고 싶어하는 ‘팬심(Fan-心)’을 자극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관계자는 “지난해 ‘무한도전’ 달력이 인기를 끈 이후에 올 한해 국민적 관심을 받은 인물을 소재로 한 캘린더와 다이어리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이런 종류의 두 품목 모두 이달(12월1~9일) 판매율이 전년 동기대비 5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디앤샵은 피겨 선수 김연아를 주인공으로 한 ‘연아의 다이어리-꿈을 꾸다’(1만 9800원)를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일상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김연아가 직접 쓴 손글씨 스티커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6일 폐막한 ‘2009~2010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전후로 판매량이 20%가량 증가했다. ‘김연아 캘린더’(8800원·왼쪽)도 지난 7일 출시돼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공개 사진을 모은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 페이지도 인상적이다. 인터파크는 인디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인 미미시스터스를 담은 ‘이천십년 미미 카렌다’(7000원·오른쪽)를 선보여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이 달력은 무표정과 코믹·복고풍 컨셉트가 특징인 미미시스터스의 개성을 월별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영화 ‘트와일라잇’의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 담은 ‘트와일라잇 다이어리’(1만 2800원)도 인기다. 지난 2일 개봉한 속편 ‘뉴문’이 첫째 주 관객 91만명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12월 둘째 주 매출이 첫째 주에 비해 2배나 껑충 뛰었다. G마켓은 영국 프로축구 박지성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10년 캘린더’(1만 3500원)를 들고 나왔다. 최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 추첨식 때문에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기세다. 롯데닷컴(www.lotte.com)의 ‘상근이 포토 캘린더’(8800원·20% 할인가)는 TV 프로그램 ‘1박2일’에서 ‘국민견’으로 떠오른 상근이를 등장시킨다. 31일까지 할인하며 판매대금 일부를 유기견을 위해 기부한다. 또 미야자키 하야오의 ‘벼랑 위의 포뇨’ 속 장면을 일러스트 아이콘들과 조화시킨 ‘포뇨 다이어리’(1만 8000원)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인터넷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 및 어록을 담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달력’(8000원·20% 할인가)을 판매하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010남아공월드컵] 국내파 마지막 ‘허心’ 잡아라

    [2010남아공월드컵] 국내파 마지막 ‘허心’ 잡아라

    국내파들이 2010남아공월드컵 잔디를 밟기 위한 마지막 ‘허심(許心)잡기’에 돌입한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3일부터 남아공~스페인을 돌며 3주간 치러질 전지훈련에 나설 35명의 후보명단을 발표했다. 국내파와 J-리거 다섯 명이 포함됐다. K-리그 득점왕(20골)으로 전북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동국은 변함없이 부름을 받았고, 이운재·김두현(이상 수원)·김치우(서울)·곽태휘(전남)·김정우(광주) 등 기존 태극전사들도 모두 포함됐다. 아시아 클럽챔피언에 오른 포항은 기존의 김형일에 ‘백전노장’ 노병준과 최효진, 김재성, 신형민 등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젊은 피’에게도 기회가 돌아갔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멤버인 김보경(홍익대)·구자철(제주)·이승렬(서울)과 K-리그에서 활약한 이재성(수원)·김신욱(울산) 등이 발탁됐다.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근호(이와타)·김남일(고베)·이정수(교토)·박주호(가시마)·김근환(요코하마) 등 5명도 명단엔 포함됐지만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재 소집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놓은 상태. 명단에 뽑혔다고 모두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6~27일 이틀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치러질 체력훈련과 자체 연습경기에 따라 25명 안팎으로 추려진다. 이들만이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차려질 남아공 루스텐버그 전지훈련에 동행할 수 있다. 허 감독은 “몸이 안된 선수는 지명도를 무시하고 제외할 예정이다. 이번 예비명단에는 사명감으로 몸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가 담겼다.”면서 “체력테스트를 통해 전쟁터에 나갈 수 있는 몸가짐이 제대로 됐는지 보겠다.”고 강조했다. 전지훈련을 다녀와도 해외파와의 힘겨운 자리다툼이 남아있다. 허정무호는 지난달 해외파 선수 위주로 덴마크~영국으로 이어지는 열흘여의 유럽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이미 해외파의 ‘옥석가리기’는 끝난 상황. 허 감독이 이날 명단을 발표하며 “타깃형 스트라이커 백업요원과 수비진의 세대교체에 신경을 쓰겠다.”고 한 것도 포지션마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는 방증이다. 박지성(맨유)·박주영(AS모나코)·이청용(볼턴)·기성용(셀틱) 등 해외파 9~10명은 대표팀의 주축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남은 틈새는 열 세자리 정도. 골키퍼 세 명이 뽑히는 걸 감안하면 필드플레이어에 남은 자리는 고작 열 개 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계 평화위해 때론 전쟁해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에 미군 3만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결정한 지 9일 만이다. 이날 시상식은 탈레반과 전쟁 중인 최고사령관이 ‘평화’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는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모순’으로 가득찬 자리였다. 평화단체들은 오슬로 시내에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를 의식한 듯 오바마 대통령은 수상 연설에서 자신과 미국의 입장을 적극 옹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개인에게 인권과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야 하고, 국제사회 규정을 위협하는 정권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개발에 관한 국제규정을 어기는 이란과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의미 있는 제재를 가해야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기를 1년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변변한 외교성과를 내놓지 못한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도 논란거리다. 그는 자신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논쟁을 알고 있다며 자신도 수상 소식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 상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마 내가 두 개의 전쟁을 수행하는 국가의 최고사령관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악을 물리치고 미국의 안보 위협에 맞서려면 전쟁은 때때로 필요하지만, 무력 충돌이 인간에게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를 세우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 세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처럼 다른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재, 인권 향상, 그리고 외교와 경제적 안보와 기회 사용하기”를 꼽았다. 그는 또 사람이 충분한 음식과 깨끗한 물, 생존에 필요한 약품들을 구할 수 없는 곳에선 안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수상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이 1901년부터 시작된 이래 97명의 개인과 20개 단체 수상자 가운데 8번째 흑인 수상자로 기록됐다. 1950년 유엔의 팔레스타인 휴전감시위원회 조정관으로 중동문제 해결에 앞장선 미국 외교관 랠프 번치가 첫 흑인 수상자였고, 1964년에는 마틴 루서 킹 목사가, 1993년에는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이 각각 수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1906), 우드로 윌슨(1919), 지미 카터(2002)에 이어 미국 대통령 중 4번째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는 48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50대 미만의 수상자는 20명이 채 안 된다. 미얀마의 민주화운동가 아웅산 수치여사, 동티모르 분쟁에 기여한 주제 라모스오르타 대통령이 이 그룹에 속한다. 강국진 오달란기자 betulo@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월드컵, 각국문화 이해의 기회로

    기차는 몇 시에 떠나는가. 소설가 신경숙은 7시에 떠난다고 썼다. 그녀의 장편 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에는 오래 사귄 연인으로부터 청혼을 받고, 잠시 서성거리면서, 가슴아픈 추억과 미묘한 샅바 싸움을 벌이는 여주인공이 나온다. 이 소설에서 기차는 7시에 떠나지만, 원래 이 소설에 동기가 된 원곡에서는, 기차가 8시에 떠난다.그리스의 음악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작곡한 ‘기차는 8시에 떠나네’가 그 곡이다.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 ‘Z’, ‘세르피코’ 등에서 유려한 음악을 선보인 그는 그리스 독재 정권에 저항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팔레스타인이나 이라크 문제에 적극적인 의견을 표명하는 행동하는 예술가다. 그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에서 “당신은 비밀을 간직한 채 밤에는 결코 돌아오지 않겠지/ 기차는 8시에 떠나지만 당신은 홀로 카타리니에 남아있겠지.” 라고 노래했다. 그리스의 어두웠던 현대사가 느껴지는 대목이다.탱고는 우아하고 슬픈 아르헨티나 음악이다.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이 아르헨티나의 무곡을 지고지순한 사랑과 슬픔의 노래로 부활시킨 음악가다. 원래 피아졸라는 서유럽으로 건너가서 서양 클래식을 전공하고자 하였으나 그를 가르친 스승 나디아 블랑제가 아르헨티나의 땀 냄새가 배어있는 음악을 권유하였고, 그리하여 피아졸라는 탱고에 몰입하였다. 그의 음악에 대해, 그러니까 아르헨티나의 탱고에 대해 현대 음악가 존 애덤스는 이렇게 말했다. “낡은 옷처럼, 주름진 육신처럼, 감시, 꿈, 불면, 예언, 사랑과 미움의 말들, 어리석음, 충격, 목가, 정치적 신념, 부정, 의심, 긍정 따위로 순결을 잃은 영혼….”2010 남아공 월드컵 조 주첨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하게 되었다. 이 B조를 포함하여 전체 8개조의 전력과 16강 예상 팀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월드컵’ 아닌가. 말하자면 같은 조의 3개 나라 뿐만 아니라 나머지 31개 나라에 대하여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이 기회에 각 나라의 전력이나 주요 선수에 대한 정보를 넘어 그 나라들의 현대사와 문화를 좀더 풍요롭게 알게 된다면 이보다 더 의미있는 월드컵은 달리 없을 것이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를 흥얼거리는 그리스 사람들, 낮에는 축구에 열광하고 밤에는 탱고의 깊은 슬픔에 젖어드는 아르헨티나 축구팬들. 그리고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있다. B조에 속한 나라의 공통점은 비극의 현대사를 이겨냈다는 것이다. 강대국의 치열한 다툼에 끼어 속박의 세월을 보냈고 군부 독재의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나이지리아의 근대사는 노예무역과 식민의 삶이었고 그 현대사는 수 차례에 걸친 쿠데타의 연속이었다. 우리 현대사에서 2002 월드컵이 각별했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축구와 월드컵은 단순한 대회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어두운 현대사 속에서도 네 나라의 국민들은 공을 찼고, 450g에 지나지 않는 작은 공에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을 실었다. 그리하여 2010년 6월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비록 두 나라만이 16강에 진출하지만, 이 기회를 통하여 네 나라 사람들은 서로를 더 많이 알고, 그리하여 더 깊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히딩크 “남아공 안간다”

    “나는 절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지 않을 것이다.”거스 히딩크(63·네덜란드)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른 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러시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뒤 히딩크 감독은 남아공과 아르헨티나, 심지어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터키 대표팀 사령탑으로 물망에 오르는 등 관심을 받아 왔다.8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어느 클럽이나 협회와도 협상하지 않았다. 많은 곳에서 원하고 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내년 6월 러시아와 계약 만료되는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조추첨식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다.”면서 “슬로베니아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황폐함과 실망감은 어마어마했다. 참을 수 없는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 7일부터 국내판매 돌입

    스포츠 용품 업체인 아디다스 코리아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Jabulani)’를 국내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남아공 공용어 가운데 하나인 줄루어로 ‘축하하다’는 뜻을 지닌 자블라니는 역대 월드컵 공인구 중 가장 원형에 가깝다. 미세한 특수 돌기를 공 전체 표면에 배치해 골키퍼가 잡을 때 미끄러짐 현상을 방지했고 공이 날아가는 궤적의 안정성을 높여 정확한 슈팅이 가능하며 온도와 날씨에도 공의 수축, 수분 흡입 등 변화가 거의 없다. 아디다스가 독일 바에이른주 샤인펠트 연구소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 2년여 작업을 거쳐 만들었다.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프로축구 포항의 지난 5일 마무리 훈련 때 자블라니로 전력을 가다듬은 공격수 노병준(30)은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슛이 되는 완벽한 공”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16만9000원.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르헨 언론 “한국은 월드컵 빠져선 안될 나라”

    아르헨 언론 “한국은 월드컵 빠져선 안될 나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르는 아르헨티나는 대한민국 축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 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조 추첨이 끝난 후 아르헨티나 언론은 B조 예선리그에서 아르헨과 맞붙을 3개국 축구를 평가하면서 한국축구를 아시아 최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아시아의 대표로 표현했다. 한국은 내년 남아공 월드컵을 포함해 1986년부터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의 최강 축구라면서 “월드컵에 빠져선 안 되는 나라”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일간지 클라린은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축구강국”이라면서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풀지 못한 숙제를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번에 풀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클라린이 말한 숙제는 바로 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의 16강 진출. 신문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한국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면서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증명해 보이는 게 한국의 숙제”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한국은 스타 반열에 오른 위대한 선수들, 박주영(AS 모나코) 같이 미래가 밝은 신인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축구강국에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가진 팀으로 소개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5일 조 추첨이 끝난 직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아르헨티나가 비교적 한 수 아래 국가들과 예선리그를 치르게 됐지만)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하는 나라들이 출전하는 최고의 대회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상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남미예선 우루과이 전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욕설을 남발한 혐의로 국제축구연맹의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내년 6월 17일 B조 예선 2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남·북 맞대결 가능성 사실상 제로

    결론적으로 희박하다. 남아공월드컵에서 남북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애초 팬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었다. 시드 배정상 같은 조에 편성될 수는 없지만 두팀 다 16강 이상 진출할 경우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조편성이 좋지 않다. 두팀의 만남은 기적에 기적이 거듭 필요하다.한국은 B조. 북한은 G조다. 경우의 수를 보자. 두팀이 각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한다면 결승에 가야 만난다. 혹은 두팀이 4강에 진출했다가 둘다 패해 3·4위전에 갈 경우도 대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다.한국이 B조 1위, 북한이 G조 2위를 차지하면 일정상 4강에서 만날 수 있다. 반대로 한국이 B조 2위, 북한이 G조 1위를 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두팀 다 조 1위로 16강에 나가기는 버거운 전력이다. 역시 가능성이 떨어지는 얘기다.두팀이 모두 조 2위로 16강에 올라도 남북대결은 힘들다. 두팀이 1위로 2라운드에 나간 경우와 일정이 동일하다. 두팀 다 결승까지 가거나 3·4위전에는 나가야 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월드컵 본선 남북대결은 다시 4년 뒤를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한국, 해발 1753m서 아르헨전 고지대 적응이 관건

    한국이 월드컵 원정 첫 16강이라는 과제를 넘기 위해서는 고지대 적응이 최대 관건이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 남아공 남부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7일에는 북부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 뒤 23일 남부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마지막으로 맞붙는다. 남부에서 북부, 다시 남부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 문제는 요하네스버그다. 1차전을 치른 뒤 대표팀은 비행기로 2시간 가까이 걸리는 1062㎞를 이동해야 한다. 게다가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53m로 이번 대회 개최도시 중 가장 높은 곳이다. 포트엘리자베스와 더반은 해발 0m다. 따라서 한국은 0m→1753m→0m를 옮겨 다니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요하네스버그와 같은 고지대에서는 산소량 부족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또 기압이 낮아 슈팅할 경우 축구공의 속도가 빨라지고 멀리 날아가는 점 등에도 적응해야 한다.한국이 고지대 적응을 시작할 때 아르헨티나는 이미 적응을 끝낸 상태라는 점도 불리하다. 아르헨티나는 경기장만 엘리스파크에서 사커시티로 바뀔 뿐 1·2차전을 모두 요하네스버그에서 치르기 때문. 허정무 감독은 “어차피 고지대에서 한두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베이스캠프를 위쪽에 차리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대회 기간 중 고지대 적응을 위해 요하네스버그에서 120㎞ 떨어진 루스텐버그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스페인 外 톱시드 강호들 “방심하면 망신 당한다”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스페인 外 톱시드 강호들 “방심하면 망신 당한다”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추첨 결과 톱시드 국가들의 명암도 엇갈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추첨 전 톱시드에 개최국인 남아공과 2006년 챔피언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스페인을 배정했다. 8개 조에 각각 편성된 톱시드 가운데 G조 브라질에 단연 눈길이 쏠렸다. 브라질은 쉽지 않은 편성이지만 대체로 16강 진입은 무난하다고 내다봤다. 브라질은 북한,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했다.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2006년 독일 대회 4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브라질에 부담스러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카를로스 둥가(46) 브라질 감독은 “우리가 바랐던 조합”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포르투갈을 가장 어려운 상대로 손꼽았다. 둥가 감독은 북한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가장 뒤처지지만 정보가 많지 않을 뿐더러 지금까지 브라질은 개막전에 늘 고전을 면치 못했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죽음의 조’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스페인을 빼고는 모두 만만찮은 조에 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매치에 142차례 출전해 1994미국 월드컵과 2002한·일 월드컵에서 조국에 우승 을 안긴 브라질 전 대표팀 측면 수비수인 카푸(39)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리라고 자신한다. 코트디부아르도 강하지만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이 가장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E조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바이크(57) 감독은 “포르투갈과 헝가리, 스웨덴과 예선을 거쳐 덴마크를 상대해야 해 어려운 리그”라면서 “카메룬도 아프리카 최강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최근 맞대결을 3-0 승리로 장식했지만 역시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된 파라과이,슬로바키아,뉴질랜드와 함께 배정된 F조의 이탈리아 마르첼로 리피(61) 감독은 “쉬운 상대들이 오히려 볼수록 까다로운 팀들이기 마련이다.”면서 “파라과이도 남미의 강호로서 승리하려고 대들 것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상대를 철저히 분석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H조에 편성된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59) 감독은 행운(?)을 부인하지 않았다. 브라질과 함께 우승후보 1순위인 스페인은 스위스, 온두라스, 칠레와 함께 묶였다. 그는 “불만은 전혀 없다.”고 운을 뗀 뒤 “최적의 조합이라는 점을 숨길 수 없다.”고 짧게 평가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FIFA랭킹을 잣대로 한 까닭에 톱시드에서는 빠졌지만 여전히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A조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57) 감독은 더욱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특히 “(개최국 프리미엄을 가진) 남아공과의 경기는 끝나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안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쉽게 이길 팀도 질 팀도 없다”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는 팀도, 쉽게 질 팀도 없다. ”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 표정은 일단 밝았다. 전날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월드컵 조추첨식을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던 길이었다. “최악을 피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반면 “우리에겐 최상의 조합도 아니다.”라고 했다. 16강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결코 낙관할 순 없다는 얘기다. 허 감독은 “남은 6개월, 맞춤형 전략으로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가지 전술이 아닌 3개국 각각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결국 16강행은 얼마나 상대팀에 대해 준비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애초 유럽 2개팀과 한조가 될 것을 예상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계획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는 다음달 네이션스컵에서 중점적으로 볼 것이고,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도 충분히 대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허 감독은 “16강 진출에 대해 낙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16강을 낙관하기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유도 설명했다. “그리스가 최약체라고 하지만 유로 2004 우승국 아니냐.”고 했다. 또 “아르헨티나도 지역 예선에서 좋지 않았지만 저력이 있고, 나이지리아도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1차전 상대인 그리스전 승리를 목표로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그들도 우리를 제물로 삼으려 할 것”이라며 “절대 승리를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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