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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일자리·스포츠… 2010 지구촌 3대화두

    선거·일자리·스포츠… 2010 지구촌 3대화두

    ■정치 오바마·하토야마 중간평가 영국·브라질 정권교체 관심 우선 각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중간 평가’가 될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미국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열세를 상당히 만회하겠지만 3분의1이 교체되는 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전 등 변수가 있는 만큼 상·하원 모두 공화당에 내준 2004년 중간 선거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민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60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 ‘완벽한’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을 처리하는 3월, 후텐마 비행장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5월이 고비다. 영국은 보수당이 정권을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반 획득은 쉽지 않다. 브라질 대선의 경우 2005년 부패 스캔들로 집권 노동자당이 상처를 입은 터라 제1 야당 후보가 여론 조사 1위다. 지난해 대선을 테러 속에 치른 아프간의 경우 총선 실시 자체가 모험이다. 이라크 총선은 미군 철군, 그리고 끊임없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란의 개입 등과 맞물려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안보 NPT등 각종 核회의 잇따라 이란 강경파 득세 反서방 예고 핵안보정상회의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 등 핵과 관련된 중요한 회의들이 예정돼 있다.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NPT 평가회의에서는 NPT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이란과 북한 문제가 부각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목표는 핵물질의 국제적 관리 체제 구축이다. 지난달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도 올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천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의회 비준을 성사시킬 지도 주목된다. 이란 내에서 강경 보수파의 입김이 점점 커지면서 이란의 도발은 계속되겠다. 이란은 서방 국가의 제안을 거부하고 별도의 안을 내놓으면서 이를 이달 말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체 핵연료봉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아프간 증파 효과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지만, 올 한 해에 2011년부터 철수에 돌입하겠다는 미군 계획의 이행 여부가 달려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경제 美中 무역마찰·자원전쟁 부각 G20체제·신성장동력 화두로 전 세계 언론들의 2010년 경제 전망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10%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신흥국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장밋빛 예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르 몽드는 ▲인플레이션 ▲보호무역주의 ▲양극화 등 3가지를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았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마찰은 지난해에 이어 201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재정적자를 늦어도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이하로 축소한다는 내용의 EU 집행위 목표치를 수용키로 했다. 2010년의 또다른 경제 화두는 바로 자원 확보다. 이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아프리카에서의 ‘자원 전쟁’이 올해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주요 20개국(G20) 체제가 4·5차 회의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개혁과 건전성 문제가 계속 논의됨과 동시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 찾기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G2 국가 대대적 인구조사 실시 유럽 실업·反이슬람 정서 심화 미국과 중국이 대대적인 인구 조사를 실시한다. 각각 23번째, 6번째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10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것으로 정부 정책 마련의 토대가 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를 바탕으로 연방 예산 배분과 연방 하원의원 지역구를 조정한다. 하지만 미국은 불법 이민자들이 답변을 꺼리기 때문에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또 중국은 인구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허위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아 조사 내용의 신빙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 회복 정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실업은 공통된 걱정거리다. 특히 유럽의 경우 ‘고용유지와 보호’에 무게를 둔 고용정책만으로 높은 실업률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는 이러한 경제 위기가 정치·사회 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스위스가 국민투표 끝에 이슬람 사원 첨탑 건설을 금지하면서 유럽 내 무슬림을 둘러싼 갈등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극우정당들은 스위스 결정을 등에 업고 반이슬람 정서 확산의 호기로 삼고 있다. ■스포츠·문화 새달 밴쿠버·6월 남아공서 제전 3세계 약탈문화재 환수 이슈로 올해 첫 국제 스포츠 행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지난해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한 김연아가 올림픽 메달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0년 지구촌 최대 축제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으며 1차전은 6월12일 그리스와 치르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14~18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청소년올림픽도 기대되는 행사다. 2007년 7월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이 제안했다. 종목은 올림픽과 같은 26개이지만 금메달은 100여개 적은 201개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골프 중단 선언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흥행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 되찾기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부터 파라오 시대 유물 5점을 돌려받은 이집트는 오는 3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문화재 환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남아공월드컵]“유럽파 넘어야 남아공 간다”

    [남아공월드컵]“유럽파 넘어야 남아공 간다”

    일단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는 티켓은 손에 쥐었다. 하지만 5개월 뒤에도 남아공을 밟을 수 있을까. 월드컵이 열리는 2010년 새해가 밝았지만 축구대표팀의 화두는 여전히 ‘무한경쟁’이다. 허정무 감독은 “엔트리의 70~80% 정도는 완성했다. 50%라고 할 수도 있다.”는 아리송한 말로 선수들을 채찍질하고 있다. ‘쌍박’(박지성-박주영)과 ‘쌍용’(이청용-기성용)이 대표팀의 중추역할을 맡고 있지만 최종엔트리가 나올 때까지는 안심도, 절망도 섣부르다. 지난달 체력테스트와 자체 연습경기로 추려진 25명의 태극전사들은 3일 정오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눈밭에서 힘겨운 체력테스트를 이겨낸 이들이지만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다. 지난해 유럽 원정을 통해 해외파의 윤곽은 어느 정도 가려진 상태. 허 감독의 마음 속에는 이들을 주축으로 한 대략적인 짜임새가 그려져 있다. 국내파는 이들을 뛰어넘을 만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전북에서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아직 대표팀 입지가 불안한 이동국은 “오랫동안 기다린 월드컵이다. 반드시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미드필더 김두현(수원)은 “포지션 경쟁은 항상 치열하다. 대표팀이 강해질 수 있도록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랑이띠 김근환(24·요코하마 마리노스) 역시 “최선을 다해도 월드컵 참가를 장담할 순 없지만 이번 전훈기간 동안 내 꿈을 펼쳐 보이겠다.”고 눈을 빛냈다. 무려 9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노병준(포항)은 “주변에서 ‘노장’이라고 부르지만 아직 충분히 뛸 수 있다. 새해 시작부터 좋은 기회가 왔는데 남아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강추위 속에서 100분 넘게 묵묵히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코칭스태프는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했지만, 강도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허 감독은 “올해는 모든 것을 다 바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호시탐탐(虎視耽耽,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노려봄), 호시우보(虎視牛步, 호랑이처럼 예리한 판단력과 소처럼 신중한 행보)의 자세로 가겠다.”고 경인년의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4일 오전훈련을 가진 뒤 남아공으로 이동,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정한 루스텐버그에 여장을 풀고 본선 일정에 맞춰 훈련-숙박-이동을 맞춰 본다. 현지에서 잠비아·현지 프로팀과 평가전을 가진 뒤 16일 스페인 말라가로 옮겨 핀란드·라트비아와 일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월드컵대표팀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해 오는 3월3일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대한축구협회가 3일 밝혔다. 평가전 장소는 아직 협의 중이지만 유럽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요청으로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 가나 등 3개국과 평가전 개최를 협의해 왔다. 이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대결할 나이지리아를 겨냥한 것이다. 박찬호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 필라델피아와 사실상 결별한 박찬호(37·FA)가 미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야구기자인 헨리 슐만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필리스(필라델피아)는 박찬호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이름은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들에게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베테랑 구원투수 대니 바에스와 2년 계약을 체결, 박찬호와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했다. 포항, 브라질 올리베이라 감독 영입 프로축구 포항이 파리아스의 후임으로 발데마르 레모스 올리베이라(56·브라질) 감독을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연봉은 4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를 3차례 우승으로 이끈 오스왈도 올리베이라(60) 감독의 친동생인 레모스 신임 감독은 브라질 올림픽대표팀과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브라질 클럽 명문 플라멩고를 이끈 경력이 있다.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언제나 이변은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이변’이다. 지난달 5일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따르면,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약체팀 중에도 강호들을 격파할 이변을 일으킬 복병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최약체 홈팀인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들 수 있다. 남아공(FIFA랭킹 86위)은 프랑스(7위)·멕시코(15위)·우루과이(19위)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릴 만큼 절대적 열세다. 하지만 역대 18차례의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16강에 들지 못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개최국이라는 유리한 환경,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공세, 홈 판정의 이점 등을 등에 업고 기적을 연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브라질 출신 ‘명장’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건다. 파헤이라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 당시인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5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C조(잉글랜드·미국·알제리·슬로베니아)에서는 슬로베니아(FIFA랭킹 33위)가 숨은 복병이다. 슬로베니아는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스페인·파라과이·남아공에 3전 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2007년 현역 시절 명 수비수였던 마트야즈 케크 감독이 부임한 뒤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F조(이탈리아·파라과이·슬로바키아·뉴질랜드)에서는 슬로바키아(FIFA랭킹 34위)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에는 8차례나 본선에 올랐고, 준우승도 두 차례(1934·1962년)나 차지했던 슬로바키아는 1993년 구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약체로 분류됐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유럽지역 예선에서 체코·슬로베니아·북아일랜드·폴란드 등 동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조1위로 올라왔다. 이 밖에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최악의 조’인 G조에 속한 북한(FIFA랭킹 84위)도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다. 북한은 43년 전인 1966년 7월19일 잉글랜드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박두익의 오른발슛으로 8강에 오르는 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사공일 준비위원장 신년 인터뷰 / 대담 곽태헌 정치부장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사공일 준비위원장 신년 인터뷰 / 대담 곽태헌 정치부장

    “이번 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전기(轉機)를 마련하겠다.”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삼청동 사무실에서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제 위기탈출을 위한 논의를 주로 해왔다면, 새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는 경제위기 이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당장 눈에 드러나는 효과보다는, 국격(國格)이 신장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을 초청하는 데에는 부정적이었다. 사공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게 된 의미는. -G20는 지구촌 유지(有志)에 해당하는 나라의 모임이다. 우리가 G20의 일원이 됐을 뿐 아니라 좌장이 됐다. 외교사에 처음있는 일이다. 지구촌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유엔에 가입한 나라는 192개국이다.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 게 1991년인데, 20년도 채 안돼 192개 나라 중 가장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20개국 모임에서 좌장이 된 것이다. 100여년 전인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2차 국제평화회의가 개최됐을 때 우리나라는 이준 특사를 파견했지만, 동민(洞民) 취급을 못받았던 걸 생각하면 정말 역사적으로 뜻깊은 일이다. →유치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고 말씀하셨다. 책을 써도 몇 권은 쓸 내용이다. 경합 도시나 나라가 많다거나, 반대하는 나라가 많아서라기보다는 G20 회의 자체가 제도화되느냐가 문제였다. G8(G7+러시아)이나 G14(G8+중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공, 이집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도 있었다. G20에서 빠지는 172개 국가의 반발도 문제였다. 국제적인 관계를 고려해 일일이 밝히기는 어렵다(사공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프랑스는 G14를, 일본은 G8을 각각 선호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 국운(國運)이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있었기에 유치가 가능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 열심히 일한 국력이 뒷받침됐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G20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리더십도 큰 몫을 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G20 1차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를 하지 말자는 입장을 밝혀 공감을 얻었다. 정상회의나 전화통화를 통해서 세계경제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온 것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 한국정부가 기획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G20 정상회의를 국정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거친 뒤 한국이 업그레이드됐는데 올림픽이나 2002년의 월드컵 개최와 비교하면. -올림픽, 월드컵은 하드웨어가 강한 행사다. G20 정상회의는 소프트웨어적인 성격이 강하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행사를 통해 오는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크다. 많은 관람객이 오고 세계 이목이 집중된다. G20도 물론 경제적인 직접적인 효과는 있다. 11월 회의에 세계 정상급 인사만 35명이 온다. 회원국 정상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온다. 공식수행원만 3500명, 취재진만 3000명, 경호인원만 4000명에 이를 것이다.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경제적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큰 게 아닌가. -그렇다. G20 정상회의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크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지구촌 유지 모임의 좌장으로 세계경제가 나갈 방향,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하면서 국격이 올라가고 브랜드 가치도 올라간다. 이런 기회를 통해 정치, 사회, 문화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로 활용한다면 효과는 말할 수 없을 만큼 더 클 것이다. →어떤 의제를 주로 다루나. -우리보다 앞서 6월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마무리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그러나 11월쯤에는 지금보다 세계 경제가 상당히 빠른 회복단계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세계 경제위기 이후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어떤 성장 모델을 가져야 하겠느냐는게 주로 논의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20개국마다 대표적인 기업 20개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이른바 ‘B20’구상을 밝혔는데. -최고의 기업인들을 모아서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자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뜻이다. 회원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400명이 될지, 얼마가 될지는 협의를 거쳐서 정해질 것이다. 어떤 식으로 됐든 기업인들이 G20 정상회의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북한대표단을 초청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G20은 국제경제 협력에 관한 한 프리미엄 포럼이다. 경제협력에 관한 것은 그동안 G8에서 해왔는데, 미국 피츠버그 회의(2009년 9월)에서 G20이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G20은 당분간 경제분야에서 국제협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G20에서 정치문제도 다룰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정치성 강한 북한 관련 문제는 신중을 기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주 개최지가 사실상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결정됐다는 얘기가 많은데. -(주 개최지는) 공항 접근성과 회의장 시설 등 편의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보안이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재무장관 회의를 비롯한 다른 회의는 지방에서 분산개최한다는데. -G20 정상회의뿐 아니라 재무장관회의, 재무차관 회의, 셰파(Sherpa·실무자) 회의도 모두 완전히 일하기 위한 회의다. 그래서 교통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편의성을 먼저 고려, 최대한 분산 개최할 생각이다. 이런 것을 고려한다는 점을 알고 선정지역에서 빠지더라도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해외에 삼성, LG는 잘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해 ‘코리아(Korea)’는 잘 모르는 외국인이 많은데. -그래서 이번 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격이 올라가면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성숙된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 →우리도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었는데. -우리 스스로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이다. 1960년대 초반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의 하나였다. 5대 수출품목이 철광석, 텅스텐, 생사, 무연탄, 오징어였다. 1964년에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고 수출의 날을 만들었는데, 이제 세계 수출 9위의 나라가 됐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남아공 최고스타?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남아공 최고스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어떤 선수가 최고 스타로 떠오를까. 치열한 국가간 경쟁 못지 않게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MVP(골든볼)와 득점왕(골든슈)의 주인을 가리는 일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MVP(또는 득점왕) 후보는 전 세계 축구계의 양대산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24·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오른쪽·22·FC바르셀로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청산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조국 포르투갈을 4위에 올려놓는 역할을 했다. 독일의 주간 유력지 ‘데르 슈피겔’은 호날두가 현존하는 축구 선수 중 가장 빠른 주력(최대 33.6㎞)을 갖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팬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마라도나의 재림’이라고도 불리는 메시도 만만치 않다. 169㎝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현란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 능력을 구사해 마라도나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9골)에 올랐고, 프랑스 축구전문 일간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2009 발롱도르(유럽 최고 권위의 상)’에 뽑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조국 아르헨티나에 금메달을 안겼던 메시는 한국의 스타인 박지성과의 맞대결로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역대 최초로 월드컵이 열리는 아프리카에서는 코트디부아르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1·첼시)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드로그바는 2007년 아프리카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빠른 발과 동물적인 골 감각을 지닌 현역 최강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드록바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 밖에 유럽 지역 예선에서 9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과시한 잉글랜드의 골잡이 웨인 루니(24·맨유), 유로2008에서 7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끈 다비드 비야(29·발렌시아) 등도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브라질의 ‘하얀 펠레’ 카카(27·레알마드리드)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2010마법’ 양朴에 건다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2010마법’ 양朴에 건다

    이제 대한민국 축구에선 ‘양박’ 하면 통한다.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5·AS모나코)을 일컫는다는 점이 새삼스러울 정도이다. 그만큼 둘의 활약이 중요하다. 2008년 초부터 태극사단을 지휘한 허정무(54)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에게 줄곧 믿음을 줬다. 82차례 A매치에서 11골을 뽑은 캡틴 박지성과, 38차례 뛰며 13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한국 전력의 절반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허정무호에서 박지성은 5골, 박주영은 8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2008년 1월30일 칠레와의 친선경기(0-1 패)를 시작으로 모두 30차례 A매치를 치르며 터뜨린 43골 가운데 30%를 넘는다. 영양가를 따지면 값어치는 껑충 뛴다. 이번 월드컵 예선 14경기에서 박지성은 가장 많은 5골을, 박주영은 4골로 그 뒤를 따랐다. 남아공행 티켓을 확정한 지난해 6월17일 쾌거는 박지성의 발끝 덕분이었다. ‘사막의 아들(팀 멜리)’로 불리는 이란을 맞아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터였다. 후반 36분 박지성은 페널티 지역 바깥 왼쪽에서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왼발 슛으로 골을 낚았다. 한국은 자·타칭 아시아 맹주였지만 중동국 앞에만 서면 꼬리를 내리곤 했다. 이런 징크스를 깨고 무패(7승7무)로 본선 티켓을 따내는 데 박지성이 앞장선 것. 그는 최대 고비였던 2월11일 테헤란 원정에서도 0-1로 뒤진 후반 36분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발, 왼발, 머리를 가리지 않고 위기 때마다 한방씩 터뜨렸고 국민들은 “역시 박지성”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영 또한 중동 모래바람을 잠재우는 데 한몫 톡톡히 해냈다. 2007년 11월19일이었다. 19년간 한 번도 꺾지 못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리야드에서 맞선 한국은 또 징크스를 걱정하고 있었다. 박주영은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로 텃세를 부리는 것으로 유명한 사우디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다. 허 감독은 ‘양박’에게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한때 부상 여파로 맨유에서 박지성의 대표팀 차출에 반대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여전히 불러들였다. 박주영도 마찬가지였다. 허 감독은 그의 플레이를 볼 때마다 “프랑스 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자신만의 감각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며 반겼다. 월드컵 본선처럼 큰 무대에 강한 ‘양박’이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은 한국에 더없이 소중한 보배로 떠올랐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한국(당시 FIFA랭킹 56위)은 토고(48위)와만 해볼 만했을 뿐 프랑스(4위), 스위스(13위)엔 언감생심이었다. 16강은 1승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번엔 아르헨티나(현재 8위), 그리스(12위), 나이지리아(22위) 모두 만만찮지만, 그렇다고 꼼짝도 못할 상대는 아니다. 그리스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16년만에 두 번째로 본선에 나선, 이렇다 할 경험이 없는 국가이다. 나이지리아 역시 미드필더인 미켈 존 오비(22·첼시) 등 빅리거 7~8명을 거느렸다고는 하지만, 4년간 더 성장한 박지성과 박주영도 밀릴 게 없다. 박지성은 새해를 맞아 “4년 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져 동점골을 뽑았을 때처럼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월드컵 G조 리그에서 벤치워머로 머물다 스위스를 맞아 후반 25분만 뛴 박주영도 “반드시 주전경쟁을 뚫고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남아공월드컵 남북한 16강 동반진출 가상 시나리오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남아공월드컵 남북한 16강 동반진출 가상 시나리오

    새해는 스포츠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축구, 아시안게임이라는 스포츠 3대 빅이벤트가 올 한 해에 몰려 있다.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동계올림픽엔 ‘피겨퀸’ 김연아가 출전해 피겨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현재 기량상태로 보아 무난하게 금을 따내 경기침체로 꽁꽁 언 국민의 가슴을 녹여줄 것이 확실시 된다. 한국의 전통적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을 쏟아내기 위해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이규혁과 이강석 등이 금빛 전망을 높이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국민의 흥분이 잦아들 즈음인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극전사들이 밴쿠버의 열기를 되살린다. 이번 남아공월드컵 본선엔 북한까지 진출했다.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에서 뛰는 모습은 뜨거운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11월12일부터는 중국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펼쳐진다. 98년 방콕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중국에 이어 2위를 지켜온 한국이 절치부심해온 일본의 2위 탈환 야망을 어떻게 저지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회다. 새해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될 3대 스포츠 이벤트를 전망해본다. 공은 둥글다. 그래서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기도 한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8강에 오른 기적도 있었다. 대한민국은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원정 16강을 꿈꾼다. 때마침 역대 최상의 대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은 44년만의 드라마 재현을 꿈꾼다. 16개국이 나선 당시와 달리 32개국이 겨루는 리그 통과는 험난하다. 더욱이 최악의 조 편성이다. 하지만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호랑이의 해, 한반도 형제가 나란히 조별 리그를 뚫고 16강에 오르는 가상 시나리오를 써본다. 6월23일 오전 5시25분(한국시간)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나이지리아 문전 오른쪽에서 공을 잡았다. 기성용(21·셀틱)이 미드필드를 넘어서자마자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받은 것. 수비수 타예 타이우(24·마르세유)와 조셉 요보(29·에버턴)를 잇달아 제치고 강슛. 공은 몸을 날린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엔예야마(27·텔아비브)의 손끝에 살짝 걸렸지만 워낙 강력해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리고 5분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길게 울려 퍼진다. “아~ 경기 끝났습니다. 대한민국이 나이지리아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합니다. 여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스타디움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진 이날 새벽,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광장의 붉은 물결은 춤추듯 요동쳤다. 아나운서의 숨가쁜 목소리와 함께 전광판에는 ‘대한민국, 원정 첫 16강 진출’이란 글씨가 붉게 빛나고 있었다. 한국은 그렇게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전반 44분 나이지리아 골게터 미켈 존 오비(22·첼시)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1-1로 비겼고, 결국 1승2무(승점 5)로 16강이 겨루는 토너먼트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2득점 1실점)은 아르헨티나(3득점 1실점·이상 1승2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B조 2위를 기록했다. 12일 그리스와의 첫판에서 1-0으로 이겼지만, 17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마지막 한판에서 한국은 최소한 비겨야 하는, 안심할 수 없는 처지였다. 4년 전 독일 월드컵 때처럼 첫판에서 토고를 잡은 뒤 프랑스와는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고도 스위스를 맞아 뼈아픈 패배로 발길을 되돌려야 했던 쓰라림을 자칫 되풀이할 수도 있었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진다면, 이날 동시에 열린 그리스-아르헨티나 경기 결과로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했다. 아르헨티나는 그리스를 2-1로 눌렀다.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2승1무·승점 7)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국(1승2무·승점 5)이 2위, 17일 나이지리아를 3-2로 꺾었던 그리스(1승2패·승점 3)와 꼴찌 나이지리아(1무2패·승점 1)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 북한은 더 극적이었다. 16일 G조 첫판에서 최강 브라질에 0-2로 무릎을 꿇은 뒤 닷새 뒤 포르투갈과 맞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는 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본선에서 8강에 올라 3-5로 역전패했던 빚을 고스란히 되갚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고비가 남았다. 마지막 코트디부아르를 눌러야 자력으로 16강을 진출할 수 있었다. 북한은 전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마쳤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북한에 미소를 보냈다. 포르투갈이 브라질과 역시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 21일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누른 브라질은 조 1위(2승1무·승점 7), 코트디부아르(1무2패·승점 1)는 4위를 확정했다. 15일 아프리카 복병 코트디부아르에 1-0으로 승리했던 포르투갈(1승1무1패)이 북한과 동률을 이뤘다. 결국 골 득실을 따진 끝에 북한 2위(3득점 3실점), 포르투갈(2득점 3실점)은 3위로 결정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반도체·전자 ‘장밋빛’… 조선·유화 ‘잿빛’

    반도체·전자 ‘장밋빛’… 조선·유화 ‘잿빛’

    올해 수출과 내수를 견인할 국내 산업계 5대 업종의 희비가 부문별로 엇갈릴 전망이다. 반도체와 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수요 증대로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조선과 석유화학은 전반적으로 우울하다. 특히 조선은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해 구조조정 한파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서서히 활력을 찾아가는 자동차는 업그레이드된 유럽·일본업체와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반도체수출 23% 증가할 듯 반도체의 수출 성과가 도드라질 전망이다. PC와 스마트폰 등 시스템시장이 지난해보다 4.1%(1조 227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호적인 수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메모리 시장도 전년(429억달러) 대비 18.6% 늘어난 509억달러로 예측된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314억달러 예상)보다 22.9% 증가한 386억달러로 점쳐진다. 이 같은 수출 증가에는 메모리 단가 상승의 이유가 커보인다. 메모리는 외국업체와 기술 격차가 한층 뚜렷해지며, 세계 시장점유율 절반에 육박(48%)할 전망이다. 수출 예상액도 244억달러나 된다. 전자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전은 남아공 월드컵축구 특수와 한국 가전업체의 브랜드 제고, 중국의 성장세 지속 등에 힘입어 10%대의 수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휴대전화도 세계 휴대전화시장의 빠른 회복과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 등으로 15% 안팎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을 창출한 LED TV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홈시어터와 모니터 등 글로벌 1등 제품의 지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車, 수출·내수 희비 엇갈릴 듯 자동차의 수출 환경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올 상반기에 일시적인 수요 침체가 예측되지만 미국 수출시장의 회복이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의 수요는 전년 대비 0.5% 증가,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국-유럽연합(EU)과 한국-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자동차 수출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올해 완성차 수출 전망치는 275억달러, 부품(125억달러)을 포함하면 4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340억달러 예상)보다 17.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수는 불안하다. 지난해 38만대의 판매를 견인한 노후차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이를 메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개선, 다양한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내수 시장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37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가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다소 걱정스럽다.”면서 “수출시장도 유럽과 일본업체의 거센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수주감소로 고전 예상 조선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조금 비관적이다. 수주 잔량으로 ‘현상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래의 먹을거리 확보가 여의치 않은 것이다. 올해 전 세계의 선박발주 예상량은 123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건조 능력(4900만CGT)의 4분의1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수주경쟁 격화와 선박금융의 조건 악화 등으로 올해 최악의 경영환경에 처할 전망이다. 또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 선박 계약의 연기와 취소가 무더기로 나올 수도 있어 이래저래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선박 수출은 수주 잔량에 힘입어 4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도 낙관적이지 않다. 중국과 중동의 신규설비 완공에 따른 공급 확대로 수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올해는 공급 우위의 시장이 될 것이어서 영업이익을 지난해의 절반으로 잡을 정도로 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산업부 종합 golders@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영재씨는 어머니를 위해 매년 마당극을 찾는다. 올해도 마당극을 즐기러 온 할머니를 알아보는 출연자까지 있다. 어머니를 향한 아들, 며느리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칭찬 덕분에 항상 행복한 정판심 할머니. 어머니의 작은 웃음에도 행복을 느끼는 영재씨는 언제나 어머니 곁에 함께하고 싶다. ●청춘불패(KBS2 오후 11시05분) 12월26일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청춘불패 멤버들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 벌어진 에피소드와 시상식에 초대된 유치리 주민들과의 만남을 공개한다. 또 지난 방송에서 양덕원리 오일장에서 SS501의 김현중에게 받은 점퍼를 뻥튀기와 바꾼 구하라가 오랜만에 그때 그 뻥튀기 아저씨와 반가운 재회를 한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민수는 마음에 드는 며느리가 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인식은 좀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애써 씩씩한 척하는 민수가 안쓰러운 유진은 민수와 함께 풍자의 집을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지숙을 만난 경수는 창수와 만나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지숙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다섯 남자의 월드컵이야기’(SBS 오후 8시50분) 주인공 다섯 명의 축구휴먼스토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주장으로 돌아온 박지성, 대표팀의 주축으로 떠오른 신예 이청용, 허정무호의 황태자 곽태휘, 올드보이 이동국 그리고 대표팀의 사령탑 허정무감독까지 다섯 남자가 들려주는 월드컵을 향한 열정을 들어 본다. ●한국어쇼(EBS 오후 1시40분) 분주한 아침, 큰딸 연희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학부모 후사코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후사코의 가장 큰 걱정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라는 이유로 아이가 차별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후사코의 숨은 노력을 들어 본다. ●신년특집 베스트 스타 가요쇼(OBS 오후 10시) 박현빈이 성인가요 프로그램의 대표 진행자로 발탁됐다. 박현빈은 20세의 신세대 트로트 여가수 조아라와 함께 신규프로그램인 ‘베스트 스타 가요쇼’의 진행자로 나선다. 박현빈과 조아라는 첫MC를 맡은 셈이다. 성인가요의 발전을 목표로 한 신개념 트로트 전문 가요프로그램을 만나 본다.
  • 새해 전야 20년만에 ‘블루문’ 뜬다

    새해 전야 20년만에 ‘블루문’ 뜬다

    2010년 새해를 맞는 2009년 12월 31일 밤에는 약 20년 만에 ‘블루문’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전했다. 블루문은 색이 푸르게 변한 달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 동안 보름달이 두 번 뜰 때 두 번째 보름달을 칭하는 말이다. 보름달은 1년에 12번, 한 달에 1번 뜨며, 이는 초승달이 뜨고 다음 초승달이 뜨는 주기인 태음월(약 29.5일)을 주기로 한다. 그러나 우리가 쓰는 달력은 태양의 순환을 주기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달의 주기와 어긋나는 시점에 블루문을 볼 수 있다. 천문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블루문은 약 2.7년에 한 번씩 찾아오며, 새해 전야에 블루문을 보게 된 것은 1990년 12월 31일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2010년 새해 전야의 블루문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 남아공 등지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호주와 아시아에서는 1월이 되야 블루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달이 ‘블루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푸른빛을 띠었다는 기록도 있다. 1883년 인도네시아의 한 화산이 폭발한 뒤 그 먼지가 지구의 대기를 덮어 달이 푸르게 보였다는 말이 전해지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중세시대 서양에서는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것을 불길하게 여겨 ‘블루문’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당시 마녀와 연관해 보름달을 경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허정무호 새피 수혈

    ‘똘이’ 이승렬(위·20·FC서울)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새 공격수로 눈길을 끄는 김신욱(가운데·21·울산)과 하태균(아래·22·수원)도 ‘허정무호’에 몸을 실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국외 전지훈련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26일과 27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K-리거가 주축인 29명을 대상으로 체력 테스트와 자체 연습경기를 가졌고 테스트 결과와 포지션별 핵심,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멤버를 추렸다. J-리그의 수비수 이정수(29·가시마)와 김근환(23·요코하마), 박주호(22·이와타)는 테스트를 받지 않았으나 소속 구단의 협조로 전훈에 참가하게 됐다. 올해 K-리그 득점왕(20골)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이동국(30·전북),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끌었던 미드필더 김보경(홍익대 이상 20)도 눈에 띄는 새 얼굴이다. 허 감독은 “보다 넓은 무대에 젊은 선수들을 수혈해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재목감으로 키우겠다.”면서 “체력 테스트를 통해 몸 상태와 국제적인 수준의 체력을 가졌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27일 자체 연습경기 때 2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신욱은 이동국을 받칠 ‘백업 타깃맨’으로 낙점받았다. 포항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미드필더 신형민(23)과 김재성(26)도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새로 발탁된 선수들은 전훈 기간 중 발군의 활약을 보여야 해외파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남아공 본선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피 말리는 전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전훈 장소인 남아공 루스텐버그(1250m)에서 고지대 적응훈련을 하며, 전훈 기간 잠비아와 A매치, 현지 프로 2개 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어 1월16일 스페인 말라가로 이동해 핀란드,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25일 귀국한다. 2월6∼14일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월드컵 등 스포츠특집 전진배치

    월드컵 등 스포츠특집 전진배치

    SBS는 새해를 앞두고 창사 20주년 ‘2010 SBS 대기획’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맞아 진행하는 연중 캠페인과 올림픽·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 SBS는 ‘일류 국가로 가는 길, SBS20 G20’이라는 제목으로 국격을 업그레이드하자는 취지의 보도 시리즈를 방송한다. 대한민국의 성장 해법을 찾아보는 토론회 및 연중 기획 시리즈물과 10월 방송 예정인 ‘미래 한국 리포트’ 등을 집중 편성했다. SBS는 2010년 밴쿠버 겨울 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특집 방송을 통해 빅스포츠 주관방송사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겨울 올림픽 최초로 전종목 해설자를 밴쿠버 현지로 파견하고, 월드컵 FIFA 미디어 서버와 분석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대형 드라마 기획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SBS는 36부작 메디컬 사극 ‘제중원’을 통해 MBC ‘선덕여왕’에 뺏긴 기세를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시청률 제조기’로 불리는 김수현 작가의 특별기획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주말 시간대에 배치한다. 다큐 분야에서는 문화 생태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3부작 탐사 보고서 ‘툰드라’는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1000만년 생명 신비의 땅’ 툰드라를 조명하고, 지구환경 및 인류생존의 해답을 모색한다. 신년 특집 4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한국인이다-출세만세’에서는 한국인의 공통된 특성과 코드를 조망한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역사 기획 프로젝트 ‘내나라 대한민국’을 기획한다. 다큐 드라마 ‘6·25 새로운 조명-大전투’는 주요 전투를 군사 전략 전술 측면에서 재조명하고, 드라마 제작기법과 전투 미니어처, 3D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시청자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4·19 혁명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4·19, 미완의 혁명인가’와 한·일 병탄 100주년 특집 기획물 ‘제국의 몰락’도 전파를 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EPL 득점 경쟁, 잉글랜드 감독을 춤추게 하다

    EPL 득점 경쟁, 잉글랜드 감독을 춤추게 하다

    2009/2010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시즌 반환점을 지난 현재 매 라운드가 순위가 뒤바뀔 만큼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1위와 5위간의 득점 차이가 단 4점에 그쳐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토트넘의 ‘저격수’ 저메인 데포와 선더랜드의 ‘원샷원킬’ 대런 벤트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이스’ 웨인 루니 모두 득점 랭킹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9/2010시즌 득점 순위표 (12월 29일 기준) 1. 저메인 데포 (토트넘/잉글랜드/14골) 2. 디디에 드로그바 (첼시/코트디부아르/14골) 3. 대런 벤트 (선더랜드/잉글랜드/13골) 4. 웨인 루니 (맨유/잉글랜드/13골) 5. 페르난도 토레스 (리버풀/스페인/11골) 6. 루이 사하 (에버턴/프랑스/10골) 7.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날/스페인/9골) 8. 카를로스 테베스 (맨시티/아르헨티나/9골) 9.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아스톤 빌라/잉글랜드/8골) 10. 칼튼 콜 (웨스트햄/잉글랜드/7골) 최근 5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모두 용병들의 몫이었다. 니콜라스 아넬카(2009/프랑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2008/포르투갈), 디디에 드로그바(2007/코트디부아르), 앙리(2006, 2005/프랑스) 등 자국리그 출신의 득점왕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 득점왕 판도는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무척이나 흥미로운 결과임에 틀림없다. 데포와 벤트 그리고 루니 모두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인데다 이들의 최근 활약은 다가올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의 긍정적인 신호이기 때문이다. 20라운드 현재, 득점랭킹 10위 안에 잉글랜드 출신 선수는 모두 5명이다. 그 중 3명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매번 월드컵 때마다 우승후보로 지목받아 온 강호 중 하나다. 그러나 앨런 시어어의 은퇴와 마이클 오웬의 잦은 부상 이후 최전방의 무게감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교적 손쉽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으나, 루니의 파트너 찾기는 계속되었고 이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은, 이러한 카펠로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뛰어난 재능에 비해 득점력이 저조했던 루니는 ‘단짝’ 호날두 이적 이후 맨유의 주득점원으로 떠오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포츠머스를 거치며 부활을 조짐을 보였던 데포는 ‘은사’ 해리 래드냅 감독의 지휘아래 토트넘에서 무서운 공격수로 진화중이다. 벤트의 활약도 놀랍다. 2005/06시즌 무려 18골을 터트리며 티에리 앙리, 루드 반니스텔루이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던 벤트는 토트넘 이적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나, 선더랜드로 이적한 뒤 다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연일 득점포를 가동 하고 있다. 월드컵 시즌마다 득점력이 되살아나는 벤트다. 이 밖에 토트넘의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는 비록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 못하지만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데포의 능력을 극대화시켜주고 있으며, 아스톤 빌라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역시 맨유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지금, 카펠로 감독의 눈은 누구에게로 향하고 있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 카펠로 감독의 선택이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동장군이 대수냐 허정무 눈에 들어라

    월드컵을 향한 예비 태극전사들의 열망이 눈 쌓인 그라운드를 녹였다. 31명의 예비 태극전사들은 27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틀째 훈련을 갖고 새달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할 옥석가리기를 마쳤다. 10일 발표한 35명의 예비명단 중 J-리거 세 명과 러시아로 이적한 김남일(톰 톰스크)이 소속팀 사정상 빠졌을 뿐,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선수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매서웠다. 훈련은 갑작스럽게 굵어진 눈발 탓에 ‘혹한기 훈련’을 방불케 했다.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두꺼운 점퍼와 목토시, 모자,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고서도 연신 차가운 입김을 쏟아냈다. 35m 전력질주를 여섯 번 거듭하며 마지막 체력검증을 받은 선수단은 두 팀으로 나누어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인조잔디에 쌓인 눈이 미끄러워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이기엔 악조건이었지만, 오히려 ‘위기에 강한 남자’를 뽑기 위한 코칭스태프의 눈은 번뜩였다. 허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평소에 얼마나 준비가 됐느냐를 보여준다.”며 선수단을 채찍질했다. 3세트 예정이던 연습경기는 악천후 때문에 전·후반으로 진행됐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196㎝)이 후반 두 골을 몰아넣으며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대표팀은 소집 첫날인 26일엔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셔틀런(20m 왕복달리기)으로 체력테스트를 가졌다. 가슴에 심장박동 측정 센서를 달고 피로회복 속도를 확인하는 이 훈련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밑거름이 된 체력훈련이다. 20m를 216회, 총 4320m를 달리도록 짜인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은 영하의 날씨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렸다. 숨을 헉헉거리면서도 생존경쟁을 위해 혹독한 시간을 견뎌낸 것. 저녁엔 유연성과 서전트 점프에 체지방까지 측정했다. 허 감독은 “29명 모두 열심히 뛰었고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이번에 탈락하는 선수들도 절대로 섭섭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열심히 준비하면 또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끊임없는 경쟁을 유도했다. 허 감독은 이틀간의 체력테스트와 자체 연습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29일 최종 전지훈련 명단을 발표한다. 낙점을 받은 25명의 태극전사들은 새달 4일 출국, 남아공과 스페인을 돌며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대표팀은 ‘A매치데이’인 내년 3월 3일 아프리카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대결할 한국에 아프리카 맛보기는 필수. 스파링 파트너 후보는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 가나로 좁혀졌다. 특히 북한과 함께 G조에 속해있는 코트디부아르는 우리와 이해관계가 들어맞아 가장 유력하다. 대표팀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1월10~31일·앙골라)에 코칭스태프를 파견, 나이지리아 전력 파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열린세상] 2010년이 국격 도약의 원년되려면/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열린세상] 2010년이 국격 도약의 원년되려면/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

    2009년은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원년이었다. 연초에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출범했고, 대통령이 세 차례나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이미지, 국가브랜드, 국격 문제를 국가적 어젠다로 끌어올렸다.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경제·군사 부문에 주력해 왔다. 6·25의 폐허와 빈곤에서 하루빨리 탈출하려 경제 발전에 매달렸고, 남북 대치 속에서 국방도 키워야 했다. 국가발전의 중심을 하드파워에 둘 수밖에 없었다. 이에 힘 입어 세계 10위권의 경제성장을 단기간에 이룩했고, 공적개발원조(ODA)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 우리 국민의 저력이 일궈낸 값진 성과다. 그러나 더 이상 이같은 전략을 밀고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경제와 군사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소프트파워를 함께 키워야 지속적인 번영이 가능한 시대를 맞은 것이다. 좋은 제품을 싸게 내다 파는 차원을 넘어 교역상대국 국민의 마음을 사고 그들과 함께 번영하는 국가발전 전략을 도모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국가이미지가 곧 상품의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높이는 데 관심을 쏟고 투자를 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국가브랜드위가 얼마 전 내놓은 향후 역점 추진사항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 활용 전략이다. 내년 11월에 예정돼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밴쿠버 동계올림픽(2월), 남아공 월드컵(6~10월)을 국격 제고의 기회로 선용한다는 내용이다. 올해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준비기간이었다면 새해는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음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고 본다. 우선 모든 프로그램이 일과성으로 끝나선 안 된다. 국가 이미지 관련 프로그램은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많다. 물론 단기 목표를 소홀히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한 건 하듯이 단기성 이벤트를 하고 손을 놓아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한번 시작한 일이라면 최초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철저히 챙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거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 선진국일수록 주요 국제행사를 주관하거나 참여할 때 수년 전부터 미리미리 완벽히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내년에 개최할 여러 국내외 대형 이벤트를 국가이미지와 연결시켜 제대로 활용하려면 시간이 없다. 더 늦기 전에 과거 유사한 사례에 우리가 무슨 일을 해서 성공했고 어떤 아쉬움이 있었는지, 잘한 나라들은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보고 연초부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본의 중요성이다. 해외에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련 정보를 찾는 전문가나 여론 주도층 인사들이 여전히 주로 의존하는 채널은 외신이다. 온라인 홍보도 좋고 새로운 홍보 기법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은 외신이라고 할 수 있다. 1970년대부터 40~50년간 해외 홍보현장을 뛰어다녔고, 지금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해외홍보 원로들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조언을 관계 당국자들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정부 안에서 외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다. 한국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을수록 해외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신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외신관리는 언론보도를 단순히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논조의 흐름을 면밀히 파악해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정부 내 명확한 총괄 창구와 시스템 보강이 절실하다.”
  •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에서 國格을 생각한다/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에서 國格을 생각한다/함혜리 논설위원

    며칠 후면 2010년이 시작된다. 경술국치를 맞은 지 100년이 되는 내년에는 지방선거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남아공 월드컵 등 빅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G20 정상회의가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라며 내년을 ‘국격 향상 원년’으로 지목했다. 국격은 사전에 없는 단어이지만 어느 사이 우리의 중요한 어젠다로 자리 잡았다.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이 나라에도 품격이 있는데 이를 국격이라고 한다. 나라의 품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위치, 경제력, 국가 이미지, 공적개발원조(ODA)의 규모 등을 거론할 때 국격이 흔히 사용되지만 이때는 위상이라는 단어가 더 적확한 표현이다. 한국은 선진국의 유무상 원조를 받은 수혜국에서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바뀌었다. 국제사회에서 위치는 확실히 높아졌다. 국민의 생활 수준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아졌다. 그렇다면 국가의 품격이 그에 비례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국가의 품격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하드파워뿐 아니라 의식과 문화와 같은 소프트 파워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뤘을 때 국가는 품격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소프트 파워를 논할 때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사회적 자본이다. 신뢰, 사회 규범, 네트워크, 사회구조 등 사회적 맥락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무형 자산을 가리킨다. 한국 사회는 대체로 사회적 자본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자본 수준은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22위로 이탈리아와 비슷하다. 비합리적인 법과 규제는 국민들로 하여금 ‘법을 지키면 손해를 본다.’는 의식을 갖게 한다. 지도층의 위·탈법, 욕설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하는 국회의원들은 국가에 대한 신뢰 상실과 냉소를 낳았다. 폐쇄적인 연고주의, 배타적인 집단 이기주의, 지역갈등은 또 어떤가. 시급하게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다. 사회적 자본보다 더 중요한 소프트 파워는 바로 문화다. 문화란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통해 이뤄진 정신세계와 가시적인 성과물들을 아우른다. 당연히 한국과 한국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은 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울시가 조성한 광화문 광장은 문화에 대한 몰이해의 단면을 보여준다. 광화문 광장의 치명적인 결함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간이라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한국인의 미적 수준과 행정 수준, 정책 결정권자의 의식수준을 보여줄 뿐이다. 시는 좁은 공간에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해치와 같은 상징물들을 중복 설치해 광장의 격을 떨어뜨렸다. 분수와 꽃밭도 모자라 스케이트장까지 만들었다. 오천년 역사의 무게를 새겨 넣어 한국의 품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줘야 할 장소가 산만한 놀이 공간으로 전락한 것이다. 우리 고유의 정체성은 실종됐다. 그러고 보니 광화문광장뿐 아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보이지 않는다. 정체성 없는 국격은 무의미 하다. 국격을 높이기에 앞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2009년을 보내며 광화문광장에 서서 내린 결론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9년 국내외 10대뉴스

    서울신문 선정 2009년 국내외 10대뉴스

    2009년은 벽두에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데 이어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는 등 유난히 충격파를 던진 죽음이 많은 한 해였다. 강호순 사건 같은 강력사건과 연예계 성상납 같은 추문도 있었지만 남북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공동 진출하고, 한국이 2010년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등 한반도에 희망의 기운이 감돈 한 해이기도 했다.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한반도를 둘러싼 나라들이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고, 비록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구가 겪고 있는 온난화라는 공통의 위기를 앞에 놓고 세계 각국이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올해 10대뉴스를 국내와 국제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국 내 김대중·노무현 前대통령 역사 뒤안길로 검찰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월 고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한국 사회는 전에 없던 감정의 극한을 경험했다. 충격, 당혹, 참담, 분노, 연민…. 저마다 다르되, 복합적이었다. 8월에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결식이 국장으로 치러졌다. 한국 현대사와 민주주의에서 그의 존재감이 어떠했는지…. 상실의 한 해였다. 미사일 발사·핵실험… 잇단 북한발 충격파 북한은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5월 2차 핵실험, 11월 대청해전을 유발하며 1년 내내 남한을 자극했다. 8월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12월에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이어졌다. 표면에 드러난 남북관계는 냉랭했지만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비밀접촉설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17년만의 화폐개혁이 단행됐다. 용산재개발 철거민 참사… 보상문제 난항 1월20일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4층짜리 남일당 건물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졌다. 경찰이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붙었고, 화재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용산 참사가 발생한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화재 원인, 강제 철거, 과잉 진압, 유족 보상 등을 둘러싼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세종시 원안수정 논란… 국론분열 양상 정운찬 국무총리가 9월 초 내정과 동시에 꺼낸 세종시 원안 수정 입장은 올 하반기 최대 뉴스로 떠올라 지금도 활화산이다. 충청권과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까지 수정 반대에 가세하면서 국론분열 양상으로 치달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대통령과의 대화’를 갖기에 이르렀다. 수정안 최종본이 발표되는 내년 1월11일 이후에도 메가톤급 뉴스로 위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G20정상회의 서울유치 ‘국격 우뚝’ 내년 11월 세계인의 눈과 귀가 서울에 집중된다. 지구촌 최고의 20개 부자나라(G20) 정상들이 대한민국에 모두 모인다. ‘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경제올림픽’이 열리는 셈이다. 한국 외교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일대 사건이다. 지구촌 경제정책을 주도하고, 국격(國格)을 한 단계 끌어올릴 호기이기도 하다. 미디어법 등 입법전쟁… 난장판 국회 오욕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하는 미디어법은 7월 여름 국회를 끝없는 파행으로 밀어 넣었다. 직권상정, 회의장 점거, 국회 경호권 발동, 의원직 사퇴, 재투표·대리투표 논란 등 입법부 파행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여야의 불신은 연말 예산안 심의로 이어졌다. 새해 예산안이 연내에 처리되지 못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준(準) 예산을 편성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나로호 궤도진입 실패… 절반의 성공 2009년 8월25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전 국민적 관심속에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자국 땅에서 자국의 로켓을 쏘아 올렸다는 데 의의를 가지며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한쪽 페어링(위성덮개) 미분리로 과학기술위성2호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함으로써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다. 인면수심 강호순·조두순 반인륜범죄 경악 올해도 반인륜적 강력 범죄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1월 군포 여대생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강호순은 미궁 속에 빠졌던 경기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졌다. 2008년 12월 8세 여자 아이를 성폭행한 조두순은 징역 12년의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국민들은 지나치게 낮은 형량에 분노했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남아공월드컵축구 사상 첫 남북 동반진출 태극전사들은 1986년부터 월드컵 축구 본선 7회 연속 진출이라는 꿈을 일구며 국민들을 들뜨게 했다. 아시아예선을 무패(7승7무)로 마쳤다. 북한도 44년만에 본선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동반 진출하는 역사를 쓰게 됐다. 한국의 7연속 본선행은 브라질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번째 기록. 본선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B조에 편성됐다. 연예계 성상납 파문·잇단 자살 충격 지난 3월,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은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던졌다. 신인 배우 장자연의 자살이 화제를 몰고 온 것은 자살에 이르게 한 원인이 연예계의 고질적인 성(性)상납과 매니저의 폭력 때문이었다는 유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4월과 11월에는 신인 배우 우승연과 모델 김다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연예계가 깊은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국 제 미국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 시대’ 개막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취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월20일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이라크 주둔군 철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지시하는 등 의욕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러시아, 유럽과 관계를 재정립하고 중동과 평화의 외교시대를 열었으며 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 두바이 사태 새 변수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앞다퉈 내놓은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세계 경제는 지난 2년의 경기침체를 탈출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세계 증시는 지난 3월 바닥을 찍은 뒤 상승랠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정부가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을 6개월 유예해 달라며 채무상환 유예를 선언하면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신종플루 대재앙… 208개국서 1만명 사망 지난 4월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빠른 속도로 확산,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현재까지 208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사망자수가 1만명을 넘었다. 빠른 확산속도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월 신종플루에 대한 경보 단계를 최고수준인 ‘대유행’으로 격상했다. 각국은 치료제와 백신 비축에 나서는 등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GM·크라이슬러 등 美 자동차제국 몰락 세계 금융위기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미국 업계 1위인 제너럴모터스(GM)와 3위 크라이슬러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 세계는 자동차 제국의 몰락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GM은 파산법원의 주도로 감원과 채무 조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착수해 ‘뉴 GM’을 출범시켰다. 리스본조약 발효… EU 27개국 정치 통합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의 미니 헌법인 리스본조약이 12월1일 발효했다. 이로써 경제통합에 이어 정치적 통합을 본격화한 ‘유럽 합중국’이 탄생했다. 회원국 만장일치제였던 의사결정 구도를 다수결로 변경, 정책결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EU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는 헤르만 판 롬파위 벨기에 총리가 당선됐다. 日 하토야마 집권… 54년만에 정권교체 ‘8·30 중의원 선거’로 1955년 이후 계속돼온 자민당 체제가 무너지고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다. 고이즈미 정권 시절 심화된 민심 이반은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자민당은 지난 2007년 7월 참의원에 이어 중의원까지 민주당에 내줬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새로운 일본’을 기치로 각종 개혁 정책을 추진, 의원 친족의 국회의원 입후보 제한 등 7가지 공약을 지켰다. 코펜하겐 기후회의 선진·개도국간 온도차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선진국 책임론’을 내세우는 개발도상국과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선진국의 이견은 결국 제대로 된 정치적 합의조차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194개 회원국 중 28개국만이 동의한 ‘코펜하겐 협정’은 내용면에서뿐만 아니라 절차상 문제를 갖고 있다. 中 신장위구르 유혈 충돌… 197명 사망 지난 7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로 197명이 죽고 1700여명이 다쳤다. 수백년간 곪아온 중국 내 소수 민족의 분리 운동과 자본주의 도입 이후 이 지역 GDP가 2배 이상 늘었음에도 대부분의 부를 한족이 차지하는 현실이 맞물린 결과였다. 중국 정부는 지역 투자를 늘리는 등 ‘위구르 달래기’에 나섰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하늘나라로 마이클 잭슨이 지난 6월25일 자택에서 심장 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각종 추문과 건강에 대한 억측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됐던 영국 런던에서의 컴백 공연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예계 최대 뉴스메이커였던 만큼 사망소식은 각종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를 장식했고, 사후에만 저작권료 등으로 10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란대선 부정 의혹… 혁명이후 최대 시위 6월13일 실시된 제10대 이란 대선은 당선자가 발표되자 예상치 못한 후폭풍에 휩싸였다. 강경 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개혁파 미르 호세인 무사비 후보 간의 박빙이 예상됐지만 아마디네자드가 압승하자 무사비 지지자들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개혁 진영의 결집으로 이어졌고 각지에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일어났다.
  • 회의는 끝났지만… 코펜하겐 거센 후폭풍

    지난 19일 폐막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 후폭풍이 거세다. 회의 결과물인 ‘코펜하겐 협정’ 초안 작성을 주도한 국가들조차 분열하고 있고 책임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194개국 가운데 28개 국가가 마련한 협정의 초안은 미국·중국·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국가의 작품이다. 이를 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하는 등 미국, 중국, 인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는 협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선진국의 지원 규모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전날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코펜하겐협정이 나온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선진국이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남아공 환경 장관은 법적 구속력 있는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남아공은 회의장을 나오려고 생각했었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여기에 초안 작성 과정에서 배제됐던 유럽연합(EU)의 순회 의장국인 스웨덴의 환경 장관은 코펜하겐협정을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했다.이처럼 회의 결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 당시 선진국과 개도국의 첨예한 대립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면서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런 합의를 이뤄낸 것은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내년 12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16차 당사국 총회까지 구속력 있는 조약 형식의 합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최대 목표”라면서 이에 대한 회의론에 대해서는 이미 각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 등을 통해 협상과 설득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또 각국이 조성하기로 한 기금은 담당 패널을 설치해 관리하고 내년 초에는 3∼4개국 정상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기후변화·개발에 관한 고위급패널’을 설치, 전반적인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이번 협상 실패로 전기세가 오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회의 폐막 후 탄소거래가가 10% 가까이 급락, 신규 투자 하한선인 t당 40유로에 한참 못 미치는 12유로를 기록하자 업체 관계자들은 새로운 원전 시설과 청정 석탄 공장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기세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책임 공방도 점입가경이다. 영국의 환경운동가인 마크 라이너스는 이날 가디언 인터넷판 기고문을 통해 중국이 이번 회의를 망쳤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중국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부러 모욕감을 주고 터무니없는 것을 요구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중국 책임론에 기름을 부었다. 앞서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중국 책임론에 대해 “정략적 발언”으로 규정한 뒤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책임을 줄이고 개도국 사이를 이간하기 위한 책략”이라고 거세게 반박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개도국 내용보다 절차 무시한 선진국에 반발”

    “개도국 내용보다 절차 무시한 선진국에 반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는 지난 19일 막을 내렸지만 회의 결과는 여러 가지 과제를 남겼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입장, 그 아래에 깔려 있는 근본적인 인식 차이를 극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유엔이라는 협상의 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 협상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녹색 전쟁’에 대한 대비 또한 필수적이다. 21일 한국측 협상 대표인 정래권 기후변화대사로부터 이번 협상 이면에 감춰진 의미,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우선 이번 회의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미흡하지만, 정치적으로는 기후변화문제를 세계 주요 현안으로 부각시켰다. 인류 역사상 주요 국가 정상들이 27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하면서, 거기다 직접 문안 작업을 한 전례가 없다. 합의 내용면에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개도국은 선진국이 기후 문제를 일으켰다며 ‘과거’를 얘기하고 있고 선진국은 개도국이 앞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게 된다며 ‘미래’를 보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의 성과는. -의무 감축 국가에 한국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성과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그건 성과가 아니라 당연한 결과다. 또 우리가 제안한 자발적 감축행동(NAMA) 등록부 문제는 절반의 성공이다. 우리가 제안한 ▲선진국 지원을 받는 감축 행동 ▲스스로 하는 감축 행동 ▲탄소 크레디트를 받는 감축 행동 등 3가지 중 첫번째만 인정 받았다. →회의 마지막에 일부 국가들끼리 합의를 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렇게 5개국이 모인 것은 사실 미국을 뺀 4개국 모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무작정 가서 성사된 것이다. 의자가 없어서 못 들어간다고 했음에도 회의장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다. 오바마 개인적으로는 성공이지만 합의문은 총회 승인을 받지 못한 채 28개 국가의 임의 합의에 그쳤다. 개도국이 반발한 것은 내용도 불만이었지만 이런 절차상 하자가 더 큰 이유다. →일부에서는 다른 국제적 협의체, 주요20개국(G20) 정상 회담 역할론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녹색성장 이런 것을 다루기를 희망하고, 다루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중국, 인도 등은 금융 문제를 다루는 G20이 기후변화로 영역을 넓히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G20이 중요한 계기가 될지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내년 1월 말까지 선진국은 감축 목표량을, 개도국은 감축 활동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합의 과정에 중국, 인도가 들어가 있지만 마지못해 합의해준 거다. 코펜하겐 협정은 유엔이라는 틀과 상호 경쟁 관계가 됐다. 제로섬 게임이지, 시너지 효과는 없다. 중국·인도 등이 코펜하겐협정을 그대로 따르게 되면, 유엔 차원의 논의 프로세스(과정)가 죽어버리는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유엔에 갈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나 인도 입장에서는 유엔 틀에서 가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 코펜하겐 이후 첫 시험대가 되는 것이다. →기금 조성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나. -문안을 자세히 보면 매년 1000억달러 지원이 아니라 2020년까지 최대 1000억달러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온갖 종류의 기금을 다 망라해서 그 정도 규모인 것이다. →이번에 미비한 결론 도출이 탄소시장 설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 -합의 실패가 각국이 감축 행동을 안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각국은 자국의 법적 틀 안에서 계속 한다. 유럽연합(EU)이 이미 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도 할 것이다. 이렇게 3곳에서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면 우리만 안 할 수 있나.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과제는 우리나라 배출권의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만들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온실가스 감축은 어떻게 되나. -협상은 감축 목표치의 법적 성격과 틀을 정하는 것이지, 우리는 그것이 있든 없든 해야 한다. 산업계에서는 이번에 코펜하겐 잘 안 됐는데 왜 줄여야 하냐라고 하지만 모르는 소리다. 우리는 유엔이라는 다자의 틀에서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이게 잘 안 되면 양자간 제재가 들어온다. 좋게 말해 국경 조정, 다시 말해 무역 제재를 말한다. →일부 외신은 이번 합의가 내년이 아닌 2011년에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아마 그럴 거다. 이번에 28개국 합의가 따로 진행되면 내년 멕시코시티 총회 의미가 반감될 수 있다. 남아공까지 합의 도출이 안 될 수 있다. EU는 미국 눈치를 보고 있다. 선진국끼리도 내부 전열 정리가 안 된 셈이다. 그렇다고 1, 2년 사이 미국 입장이 바뀌냐, 그렇지 않다. →18차 총회 유치를 제안했다. 가능성이 있나. -카타르도 신청했기 때문에 서로 합의를 해서 결정해야 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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