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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선수들, 마라도나 겨냥 슛 연습?

    아르헨 선수들, 마라도나 겨냥 슛 연습?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이 선수들 사이에 섞여 장난스럽게 훈련을 즐기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지난 8일 훈련 중 15분을 언론에 공개했다. 마라도나 감독과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큰 대회를 앞두고도 장난을 치며 많은 카메라들 앞에서 우승후보다운 여유를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자체 연습경기 승패에 따른 벌칙 장면. 진 팀 선수들은 골문 앞에 뒤돌아 선 채 이긴 팀 선수들의 슛을 맞는 벌칙을 받아야 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진 팀 선수들을 골문 앞으로 보내며 준비시켰다. 동영상으로 화제가 된 상황은 그 다음에 펼쳐졌다. 마라도나 감독이 벌칙 대상 선수들 사이로 직접 들어간 것. 직접 선수들 사이에서 줄을 맞춰 선 마라도나 감독은 공에 맞는 벌칙을 함께 받았다.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의 스포츠 블로그 ‘더티태클’은 이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이런 훈련 이 매우 특이한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 직전에 보기 흔한 장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이를 “마라도나 감독은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해석했다. 이어 “(공에 엉덩이를 맞은) 선수단 절반은 며칠동안 앉기 어려울 것”이라는 농담도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엘니뇨’ 귀환… 스페인 첫 우승 꿈꾼다

    소년 같은 앳된 외모에 섬세한 손가락, 조각칼로 새겨놓은 듯 아름다운 근육에 팬들은 흥분한다. 공식별명은 ‘엘니뇨(소년)’이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말 근육’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물론 외모만으론 이 정도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터. A매치 통산 72경기에서 23골.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82골(214경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통산 56골(79경기)을 터뜨린 골 사냥꾼 페르난도 토레스(26·리버풀)의 얘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위인 ‘무적함대’ 스페인의 공격수 토레스가 두 달여 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9일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앞선 후반 31분 페드로(바르셀로나)의 땅볼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은 것. 스페인의 6-0 완승으로 끝났다. 토레스는 지난 4월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연골이 찢어져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에 맞춰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비센터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토레스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를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이들을 빼놓고 첫 월드컵 우승의 꿈을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진 스페인은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50년 브라질에서 기록한 4위가 고작이다. 하지만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에서 4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무적함대는 이제 월드컵 정상을 꿈꾸고 있다. 스페인에는 토레스 말고도 현역 최고의 센터포워드로 꼽히는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가 있다. 비야를 원톱으로 내세워 4-2-3-1 시스템으로 나서도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다. 하지만 토레스가 건재하다면 4-4-2 포진을 쓸 수도 있다. 상대에 따라 다양한 옵션이 생기는 셈이다. 토레스는 경기가 끝난 뒤 “두어 달 만에 출장해 골을 넣어 무척 기쁘다.”면서 “팀 전체적으로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기뻐했다. 보스케 감독 역시 한껏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준비는 끝났다.”면서 “뛰어난 정신력을 앞세워 남아공으로 진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도네시아 “공무원 월드컵 보다 지각하면 감봉”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경고조치가 나와 화제다. 인도 자카르타가 시 공무원들에게 지각하면 급여를 공제하겠다고 최근 경고했다. 자카르타에서 공무원은 오전 7시30분까지 출근해야 한다. 시 당국은 “월드컵기간 중 정확하게 시간을 지켜 출근해야 한다.”고 특별명령을 내리면서 “지각하는 사람에겐 하루마다 급여 5%를 감봉하겠다.”고 경고했다. 하루 지작은 5%, 이틀은 10%, 이런 식으로 월급을 줄여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자카르타가 이런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건 월드컵 때문에 날 수 있는 집단 지각사태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 남아공 월드컵 64경기 중 거의 절반인 30여 경기는 인도네시아 시간으로 새벽 1시30분이 시작한다. 늦게까지 경기를 보다가는 늦잠을 자기 십상이다. 자카르타 시 대변인은 “축구를 사랑하고 흥미를 갖는 것, 새벽까지 잠을 안 자고 경기를 보는 건 자유지만 공무원은 정확하게 시간에 맞춰 출근해야 할 것”이라며 “지각하는 사람에 대한 감봉에서 절대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병규 기자의 헬로 남아공] 4000명 교민, 타국서 보는 태극기에 뭉클

    남아프리카공화국 교민사회는 규모가 대단히 작다. 남한의 12배나 되는 땅덩어리에 한국인들은 고작해야 4000여명 정도다. ‘조벅’이라 줄여 부르는 요하네스버그와 인근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한인 인구는 합쳐봐야 2200명선. 여기에 더반과 케이프타운 등 남아공을 대표하는 큰 도시에 1800명 정도가 살고 있다. 이 가운데 5%만 영주권을 갖고 있다고 전해진다. 루스텐버그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단 뒤치닥거리를 도맡아 하고 있는 류정화(35)씨. 그는 18년 전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요하네스버그로 왔다. 류씨는 아직 이민 1세대다. 남아공 이민사가 고작 22년에 불과한 탓이다. 이곳에서 태어난 2세대들은 한창 자라고 있는 터라 교민사회의 주축이 되기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류씨는 “가장 어려웠을 때는 남아공 정치 상황이 급변하던 1994년이었다.”고 기억을 더듬는다. 남아공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도 전인 그 해 흑인 정권이 들어서자,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팽배했다. 백인들이 하나 둘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도 불안감에 짐을 싸 놓고는 “여차하면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식구들을 달랬다. 그러나 남아공은 이웃 짐바브웨처럼 군사 독재정권이 들어서거나 폭동으로 치닫지는 않았다. 캐나다 등으로 떠났던 이웃들도 돌아오기 시작했다. 류씨는 교민사회에서 제법 ‘베테랑’ 대우를 받는다. 1년 7개월이나 걸려 관광가이드 라이선스를 땄고, 이제는 경제적으로도 상류층 이상에 속한다. 그에게도 이번 월드컵은 각별하다. 류씨는 “해외 교민들이 다 그렇듯 월드컵 무대에서 올라가는 대형 태극기의 웅장함을 뭉클하게 느껴보고 싶다.”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에 없었던 사람들이라 기대는 더 크다.”고 류씨는 말했다. 물론, 이번 월드컵을 통해 숙박업 등으로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남아공이 워낙 먼 곳인 탓에 방문객은 당초 예상했던 숫자에 3분의1 수준을 밑돈다. 류씨는 “사실 교민들의 바람은 한국축구와 태극기를 이곳에서 보는 것이지, 남아공 사람들처럼 월드컵을 이용해서 한몫 챙기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아르헨티나전이 벌어지는 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은 비록 숫자는 보잘 것 없지만 긴 세월 핏줄에 목말랐던 남아공 교민들이 벌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일과가 모두 끝난 8일 밤 류씨는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기자단 수송버스 창문에 뭔가를 붙였다. 언제인지 모르게 손수 만든 조그마한 태극기였다.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앵커변신’ 김연아, 신들린 애드리브 ‘찬사’

    ‘앵커변신’ 김연아, 신들린 애드리브 ‘찬사’

    좌충우돌 기상캐스터로 주목을 받았던 김연아가 이번에는 실수연발 뉴스앵커로 변신해 신들린 애드리브 연기를 선보였다. 10일 연아제로닷컴(www.yuna0.com)을 통해 공개된 ‘연아의 내맘대로 뉴스’편 동영상에서 김연아는 기존 뉴스앵커와는 전혀 다른 엉뚱발랄한 진행을 선보여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김연아는 단정하게 정리한 헤어스타일과 화이트 정장으로 완벽한 뉴스 앵커 변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확한 발음과 진지한 진행도 잠시, 김연아는 계속되는 발음 실수와 시종일관 터지는 웃음보에 실제 앵커와 같은 도도한 뉴스 진행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특유의 예능감각을 살려 신개념 뉴스 앵커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뉴스 앵커 김연아’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위한 삼성 하우젠 에어컨 제로의 응원 열기를 전달하기 위해 남아공 현지로 파견된 ‘특파원 김연아’의 1인 2역 진행 맞대결도 재미있는 볼거리다. 김연아는 “녹화 전까지 볼펜을 물고 발음 연습을 할 정도로 실제 뉴스앵커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실수가 많아 조금 아쉽다.”며 “1인 다역을 소화하느라 어렵고 힘들었지만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아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영상을 감상한 네티즌들은 “실제 뉴스 앵커를 연상케 하는 옷차림이 무색하게 실수를 연발하는 김연아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 “개그맨 못지않은 애드리브과 예능감으로 난감한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김연아의 연기에 놀랐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프레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최근 마늘의 효능들이 밝혀지면서 서양에서도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그렇다면 마늘을 어떻게 얼마나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마늘의 숨은 효능과 함께 마늘의 효과적인 섭취법, 마늘과 어울리는 찰떡궁합 음식과 요리법에 따른 영양의 효과까지, 마늘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공개한다. ●롤링 스타즈(KBS2 오후 3시5분) 조이, 탱고, 킹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혀나가는 지구대표팀. 바키는 그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옛 야구전설들을 영입하기로 마음을 돌린다. 하지만 경기 직후 야구전설들이 사라지자, 엘비스 총리는 사설탐정 록앤드롤 브라더스를 고용해 야구전설들의 행방 파악에 나선다. 그들은 하나같이 지루하고 비루한 삶을 살고 있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옥숙은 반찬투정하는 하룡이 얄미워 하룡 없을 때 가족들에게 백숙을 먹이고 하룡에겐 비밀로 한다. 그 사실을 안 하룡은 밥으로 차별한다며 노발대발하고 여진이 옥숙을 나무라자, 옥숙은 파업을 선언하고 도우미를 들인다. 그러나 도우미와 하룡이 친하게 지내자 옥숙은 슬슬 약오르기 시작하는데….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5분) 2010 남아공 월드컵 해설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축구선수 김병지를 ‘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 만나 본다. 또 월드컵이 낳은 수많은 축구스타들 중에서도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축구스타로 손꼽히는, 스타 중의 스타 박지성, 안정환, 김남일 세 사람의 매력을 비교 분석해 본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12시) 노위치는 영국의 동부지역에 위치한 학습도시이다. 노위치 평생학습도시의 특징은 교육관련 기관 간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으로, 시의회, 시립대학, 노위치 시가 속한 노폭(Norfolk) 주의회 도서관 및 정보센터, 여러 대학교 등의 기관들이 이에 속한다. 평생학습도시, 노위치를 찾아가 본다. ●토크 황금마이크(OBS 오후 11시)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집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축구 마니아 가수 김흥국, 응원가 대표 가수 박현빈, 월드컵 가수 미나, 2006 월드컵의 엘프녀 폭시 한장희 등 출연자 전원이 붉은색으로 의상 콘셉트를 통일했다. 붉은 악마다운 분위기 속에 월드컵 응원가에 맞춰 응원전을 펼치는 등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 달리는 꽃남들 “女心을 뺏어라”

    달리는 꽃남들 “女心을 뺏어라”

    월드컵은 남자들만 열광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흔히 한국 여자들이 싫어하는 대화소재는 축구와 군대 이야기가 손꼽힌다. 최악의 소재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고 한다. 그런데 월드컵은 여자들도 환호한다. 왜 그럴까. 환상적인 외모와 초콜릿 복근을 가진 늘씬한 남자들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모습을 90분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질 몸매면서 모성애를 자극하는 귀여운 선수가 있는가 하면, ‘짐승남’을 연상시키는 선수도 있다. 수년 전 영국의 대중지가 ‘당신이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는’이란 여론조사 결과 1위에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24·스페인), 3위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로케 산타 크루스(29·파라과이)가 선정됐다. 산타 크루스는 ‘2006년 FIFA매거진이 뽑은 가장 섹시한 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그러니 남아공월드컵을 여자친구나 아내와 함께 보면서 술과 스트레스로 빵빵해진 배를 긁적거리지는 마시길. 당신이 너무 매력 없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둘 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그들 외에 이번 월드컵에서 ‘꽃미남’ 1, 2위를 다투는 선수는 브라질의 카카(28·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포워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다. ‘하얀 펠레’ 카카는 축구계의 ‘엄친아’다. 잘생긴 데다 성실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8년간 A매치 78경기 출전 27골을 넣었다. 패리스 힐튼과 염문설을 날렸던 호날두는 호남형 외모의 스캔들 메이커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는 169㎝의 단신이지만, 엄청난 경기력과 귀여운 외모로 여성들에게 사랑받는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34·다롄 스더)의 뒤를 잇는 꽃미남 기성용(21·셀틱)은 ‘국민 남동생’ 같은 귀여운 외모로 어필하고 있다. 나라별로는 꽃미남이 스페인에 몰려 있으니, 그들의 경기를 놓치면 안 된다. 토레스를 비롯해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29·레알 마드리드), 포워드 다비드 비야(29·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3·아스널) 등 4명이나 된다. 신세대 꽃미남의 계보에 프랑스의 미드필더 요안 구르퀴프(보르도)와 그리스 미드필더 소티리스 니니스(20· 파나티나이코스)도 올라 있다. 특히 185㎝의 큰 키의 구르퀴프는 환상적인 드리블과 마르세유 턴(지단식의 360도 회전)을 자랑한다. 검은 피부 때문에 미모가 감춰진 짐승남으로 코트디부아르 포워드 디디에 드로그바(32·첼시)가 있다. 188㎝에 진정한 초콜릿 복근의 그도 클로즈업해 보면 선량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인민 루니’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도 짐승남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험 이운재 ? 패기 정성룡

    경험 이운재 ? 패기 정성룡

    남아공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골키퍼 자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누가 나서도 이상할 게 없는 이운재(왼쪽·37·수원)와 정성룡(오른쪽·25·성남)은 ‘출격 완료’를 선언했고, 김영광(27·울산)도 파이팅을 외쳤다. 원래 골키퍼 포지션은 허정무호의 ‘무풍지대’였다. 숱한 선수들이 검증을 거칠 때도 골키퍼는 이운재·정성룡·김영광 ‘3인 체제’가 굳건했다. ‘넘버원’은 단연 이운재였다. A매치 131경기에서 113실점한 베테랑. 그러나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기량이 떨어졌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소속팀에서도 불안했고, A매치에서도 예전처럼 굳건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이따금 골문에 섰던 정성룡(16경기 7실점)은 그때마다 눈부신 선방으로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운재보다 수비리딩은 미흡했지만, 순발력과 공중볼 처리 능력은 탁월했다. ‘베스트11’ 윤곽이 드러난 지금도 골키퍼는 오리무중이다. 자체 청백전에서도 골키퍼 자리는 물음표였다. 전반엔 이운재가, 후반엔 정성룡이 주전조의 골문을 맡았다. ‘경험의 이운재’나 ‘패기의 정성룡’ 둘 다 준비는 끝났다. 이운재는 “준비는 잘 돼 있다. 그리스전 선발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되든지 팀이 하나 된다는 게 중요하다.”고 모범답안을 내놨다. 정성룡도 “집중하고 있다. 김현태 골키퍼 코치님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한다.”고 전했다. 허 감독은 그저 알듯말듯 미소를 보일 뿐이다. “둘의 경쟁은 바람직하고 좋은 것”이라면서 “정성룡의 선전이 이운재에게 자극이 되고,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고 말했다. 거론조차 되지 않는 ‘제3 골키퍼’ 김영광(14경기 10실점)은 속으로 조용히 울음을 삼킨다. 지난 독일월드컵에 이어 최종엔트리에 뽑혔지만,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김영광은 “내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나 자신에게 화가 날 때도 있지만 항상 준비하고 있다. ”고 미래를 기약했다. 수문장들의 뜨거운 경쟁만큼 주전 골키퍼를 누가 꿰찰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주영·염기훈 최전방 박지성·이청용 양날개

    박주영·염기훈 최전방 박지성·이청용 양날개

    “글쎄, ‘베스트11’이 정해진 것도 같고, 아직 안 정해진 것도 같고, 허허허….”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정무 감독 특유의 ‘허허실실’ 선문답이다. 9일 남아공 루스텐버그의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 허 감독은 12일 오후 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 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릴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정해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치 예상이나 한 듯 모호한 대답으로 빠져나갔다. “확정됐다면 누구냐고 물을 테고, 안됐다고 하면 그럼 언제쯤 확정될 것이냐는 질문이 쏟아질 것 아니냐.”며 한발 앞서 미리 방어막을 친 것. 그러나 허 감독은 이미 그리스와의 1차전 베스트 11 구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허 감독은 그리스를 겨냥한 모의고사로 생각했던 지난달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 때와 같은 4-4-2 포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당시 투톱은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가 맡았지만 이근호가 최종엔트리(23명)에서 탈락하면서 염기훈(울산)이 박주영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왼쪽 날개는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맡고, 이청용(볼턴)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다. 이렇게 되면 당초 미드필더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박지성과 포지션이 겹쳤던 염기훈을 ‘박지성 카드’와 함께 운용하게 되는 건 물론, 후반 바뀔지도 모르는 포메이션에 한층 유연성을 보탤 수 있게 된다. 중앙 미드필더진은 기성용(셀틱)-김정우(광주 상무) 듀오가 호흡을 맞추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차례로 늘어선다. 붙박이 중앙수비수 조용형이 피부 발진과 통증을 수반하는 대상포진 초기 증세로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했지만 그리스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설명이다. 특히 에콰도르 평가전 당시 허벅지를 다친 후 20일 넘게 재활을 해왔던 이동국(전북)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벤치 멤버로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허 감독은 8일 선수 인터뷰 때 당초에 지정했던 이청용 대신 이동국을 내보낼 만큼 ‘이동국 기살리기’에 힘을 쏟았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다롄 스더)과 탈장 수술 여파로 훈련을 하루 쉬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스크)도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후반에 부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수비수 백업멤버인 김형일(포항)과 강민수(수원)도 벤치 멤버로 대기한다.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쿠미 통신] 잉글랜드 루니 성질죽이기 고심

    잉글랜드 대표팀이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불 같은’ 성질을 가라앉히려고 고심하고 있다. 9일 일간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 7일 남아공 클럽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해 다시 루니의 ‘성질’이 입방아에 오르자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이 루니와 개인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루니를 질책하기보다는 그가 최고 스타로서 대표팀 내에서 맡은 막중한 책임을 일깨우고자 직접 대화한다는 것. 루니는 4년 전 독일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을 일으켜 레드카드를 받는가 하면, 리그에서도 거친 말과 행동으로 수차례 퇴장당하는 등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다혈질 행동으로 유명하다.
  • [그리스전 변수가 승부 가른다] 태양

    뜨거운 태양은 태극전사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축구경기에서 잔디와 날씨, 바람 등 주변 환경은 경기력에 아주 민감하게 작용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라운드에 흠뻑 물을 뿌려 놓고 연습시켰다. 촉촉한 밤 그라운드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과 대적하기 위한 나름의 비책이었다. 잔디의 물기에 따라 볼의 스피드와 타이밍, 볼 트래핑 등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 이번에도 똑같다. 12일 그리스전이 열리는 현지시간은 오후 1시30분. 햇볕이 내리쬐는 대낮이다. 낮에는 그라운드에 뿌린 물기가 금방 말라버려 유럽 선수들의 개인기가 무용지물이 된다. 게다가 그리스 선수들은 어려서부터 야간에만 플레이했다. 태양이 어색하다. 실제로 그리스 프로리그는 낮에는 경기가 없다. 지중해에 위치해 연중 기온이 높은 탓도 있지만, TV 중계를 위해 대부분 해가 진 뒤 경기를 치르기 때문. 주말에도 오후 5시30분 경기가 가장 빠른 게임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옮긴 요르고스 사마라스는 “낮 경기가 익숙하지 않아 너무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었다. 아무래도 낮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적어 신체리듬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그리스가 칼을 뽑았다. 오후 5시에 하던 훈련을 8일부터 3시간30분이나 앞당겼다. 한국전이 벌어지는 오후 1시30분에 훈련시간을 맞췄다. 선수들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는 차원이다. 효과는 미지수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은 초겨울이지만, 그리스의 베이스캠프인 더반은 한국의 초가을 날씨다. 일교차도 심해 오전엔 14도 정도로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25도까지 올라간다. 그리스 선수들은 가장 무더운 시간에 그라운드에서 격렬하게 뛰는 셈. 낮경기 적응의 플러스 효과가 더 클까, 대낮의 체력소모로 인한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클까. 주사위는 던져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월드컵 승리 기원 이벤트 실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월드컵 승리 기원 이벤트 실시

    뉴욕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은 10일 남아공 월드컵 기간 동안 매장을 찾는 전 고객 중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브랜드 컨셉과 가장 잘 어울리는 1인을 찾는 행사인 “케이트 걸 (kate girl)’을 찾습니다.” 는 월드컵 승리 기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브랜드는 컬러풀하고 우아하며 심플한 위트가 있는 현대적인 쉬크함을 나타내는 브랜드로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매장을 찾는 전 고객 중에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브랜드 컨셉과 가장 잘 매치가 되는 1인을 뽑아 월드컵 맞이 ‘케이트 걸(kate girl)’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케이트 걸’은 100만원 상당의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제품을 증정받게 된다.이번 이벤트는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의 전국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국대표팀을 응원하는 사진 메시지를 남기면 자동 응모된다. 이벤트 결과는 오는 7월 5일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가격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 대표팀이 첫 승을 거둘 경우 10% 할인을 적용한다.또한 16강과 8강 진출 시 각각 20% 및 30% 가격이 할인된다. 이미 가격 할인이 된 시즌오프 아이템의 경우 최대 30%까지 추가로 할인된다.정은하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한국의 브랜드 매니저는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브랜드만큼 재기발랄한 ‘케이트 걸’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간 동안 매력적인 가격대의 제품과 적극적인 응모로 그 어느 월드컵보다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의 ‘태극전사 승리 기원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각 매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쿠미 통신] 브라질 섹스 허용… 잉글랜드 금욕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섹스와 경기력의 상관관계에 새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NBC는 9일 인터넷판에 ‘섹스는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번 월드컵을 앞둔 나라별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과 같은 B조인 아르헨티나는 선수들이 대회 기간 아내나 여자 친구 등 ‘정당한 파트너’와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브라질도 대회 기간 섹스를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금욕의 길’을 택했다. 잉글랜드는 경기가 끝나고 난 뒤 한 차례씩 아내 또는 여자친구와 만남을 허용하지만 밤을 함께 보낼 수는 없도록 했다. 선수들의 숙소에 카메라를 달아 감시할 정도로 엄격하다.
  • 홍명보, 남아공 초등학교에 축구장 기증

    홍명보, 남아공 초등학교에 축구장 기증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과 한국축구대표팀의 공식 후원은행인 하나은행(행장 김정태)이 9일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소상구베 빈민지역 안에 있는 이퀘지레템바 초등학교에서 축구장을 건립해 기증하는 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홍명보 이사장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윤세영 SBS 회장, 송영식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 부위원장, 김한수 주남아공 대사, 남아공에서 축구를 통해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흥세 감독, 그웬 프리토리아 시장, 현지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축구장 기증 행사는 홍 이사장의 광희중학교 은사인 임 감독이 남아공에서 축구 꿈나무를 지도하면서 추진됐다. 남아공 정부도 경기장 터를 99년 동안 무료로 대여하는 지원에 나섰다. 경기장 이름은 하나은행과 홍명보장학재단의 명칭을 넣어 ‘Hana Bank-HMB Dream Stadium’으로 정했다. 프리토리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날두 원맨팀’ 포르투갈을 향한 차가운 시선

    ‘호날두 원맨팀’ 포르투갈을 향한 차가운 시선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EPL 3연패와 득점왕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갈락티코 2기’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이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서 호날두의 조국인 포르투갈을 우승후보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이 브라질,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죽음의 G조’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축구전문사이트 ‘캐스트풋볼닷컴(castrolfootball.com)’도 포르투갈이 조3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포르투갈이 저평가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유럽지역예선에서의 부진이 컸다. 당초 무난히 조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덴마크에 밀리며 간신히 조2위를 차지했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이 흔들린 가장 큰 원인은 ‘호날두 의존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다. 때문에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호날두를 위한, 호날두에 의한’ 팀을 구성했다. 문제는 이것이 조직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유로2008 당시 호날두는 맨유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였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았고 모든 언론이 그를 취재하기 바빴다. 그러나 포르투갈과 호날두는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별예선을 가뿐히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독일에 패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공격 전개와 세트피스는 물론 수비 전술까지 호날두에 의한 플레이가 진행됐지만 그가 막히자 팀 전체가 흔들렸다.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마찬가지다. 호날두는 부상과 부진으로 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이 여전히 호날두 의존증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파괴력 넘치는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가운데, 측면 윙어로 출격이 예상되는 호날두의 공격 루트가 끊길 경우 또 다시 팀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더구나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 공격의 핵으로 평가받았던 나니의 월드컵 출전 좌절은 호날두 의존증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카를로스 퀘이로즈 감독은 “포르투갈은 견고한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보스니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호날두 없이 승리를 거뒀다. 그가 없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더 이상 호날두에게 의존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호날두도 “이번 월드컵에서 팀의 단결력을 보여주겠다”며 죽음의 조 통과를 자신했다. 과연, 포르투갈은 주변의 냉랭한 시선을 뒤로 한 채 월드컵 무대를 평정할까? 그리고 호날두는 클럽이 아닌 대표팀에서도 자신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해 낼 수 있을까? ‘호날두 원맨팀’ 포르투갈의 행보가 자못 궁금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
  • [2010 남아공월드컵 D-2] FIFA 랭킹이 승리공식 아니다

    “축구를 잘한다고 월드컵과 같은 단판 승부에서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는 2006년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제작된 기록영화 ‘2006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 지네딘 지단과 앙리 등이 뛴 프랑스는 세계 최강이었으나 결승에서 만난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에 막혀 승부차기(4-5)로 져 우승을 놓쳤다.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월드컵은 징크스를 깨고 이변을 낳는다. 한국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원정 첫 16강의 희생양으로 그리스를 잡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따지면 그리스는 ‘한국의 밥’이 아니다. 그리스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언론들이 보도하는 탓에 사람들은 그리스 랭킹이 한국보다 뒤처진 줄 알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리스의 순위는 12위이고 우리나라는 47위에 그친다. 우리가 두 번째 희생양으로 지목하는 나이지리아(21위)보다 9단계나 높다. 아르헨티나는 9위다. 사실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 중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나라는 개최국 남아공(83위), 북한(105위), 뉴질랜드(78위) 정도. 이 때문에 월드컵 공식후원사 캐스트롤이 남아공월드컵 성적예측도구인 ‘캐스트롤 프리딕터’로 예측한 결과, 한국의 16강 확률은 28.2%에 불과하다. 그리스(46.5%)나 나이지리아(46%)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월드컵 역사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1위 브라질도 월드컵이 18차례 열렸지만 겨우 5번만 우승컵을 안았다. 최근 프랑스(9위)가 본선 진출이 좌절된 중국(84위)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것도 축구가 랭킹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공은 둥글고 승부는 해봐야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쓸 때도 첫 승리인 폴란드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잡아 이변을 낳았다. 당시 한국의 FIFA랭킹은 45위 안팎. 그런데 5·6·8위를 다 쓸어버린 것이다. 이를 보면 한국은 그리스를 이길 수 있다. 그리스는 2004년 유로리그 우승팀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유럽 팀 중 그나마 약체다. 유로스포트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26위로 한국(20위)과 나이지리아(25위)보다 처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1무로 앞선다. 희망이 있는 셈이다. 12일 오후 8시30분 시작될 대한민국-그리스전은 랭킹이 높다고 해서 월드컵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경기가 될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지성, 미니게임서 ‘완벽 시저스킥’ 성공

    박지성, 미니게임서 ‘완벽 시저스킥’ 성공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문전에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특히 8일 펼쳐진 해외파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이 참여한 미니게임에서 놀라운 기술력과 움직임을 보여줘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박지성은 완벽한 시저스 킥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받은 박지성은 허공에서 몸을 날려 오른발 시저스 킥을 성공시켜 완숙미 넘치는 기술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과 이청용 역시 모두 재빠른 몸놀림을 보이며 16강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예고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D-2] 유럽행 티켓 누가 쥘까

    월드컵은 참가국들의 ‘축구전쟁’이면서 선수 개인의 기량을 전 세계에 뽐내는 경연장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가 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축구 중심지인 유럽에 진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초롱이’ 이영표(알 힐랄), ‘진공청소기’ 김남일(톰 톰스크) 등 현재 대표팀의 공수를 이끌고 있는 고참들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남아공월드컵도 마찬가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빅리그 클럽 스카우트들은 벌써 현지에 돗자리를 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무명선수들이 나오는 ‘4년장’. 미리 준비만 하면 몇 년 뒤 거금을 들여도 영입하기 힘든 선수들을 헐값에 데려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유럽 진출이 유력하다. 세리에A의 강호 AS로마는 또다시 이영표 영입에 나설 눈치다. 중앙수비수 조용형(제주)에게는 대회 개막 전부터 EPL 뉴캐슬과 풀럼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40분까지 최종방어선을 단단히 지켜 실점하지 않은 것이 양팀 스카우트의 눈에 든 것이다. 미드필더로 공수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김정우(광주)와 예비엔트리 선발 당시부터 유럽언론이 ‘다크호스’라고 평가한 김재성(포항), 감각적인 오버래핑과 중거리슛 능력을 겸비한 오범석(울산) 등도 월드컵을 통해 유럽행 티켓을 잡을 만하다. 막내인 김보경(오이타)과 이승렬(FC서울)에게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를 위해선 한국의 16강 진출이 필수적이다. 스카우트들이 꼽는 한국 선수들의 장점은 팀에 대한 헌신성. 즉 팀의 호성적이 거꾸로 선수들의 수준을 말해 준다는 것이다. 또 김보경과 이승렬은 기성용(셀틱)과 함께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21세 이하의 유망주들 가운데 본선 활약도가 높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영 플레이어 어워드’를 노릴 만하다. 이 상을 받은 선수를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그냥 놓아둘 리 없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2] 남아공 월드컵 개최 빛과 그림자

    [2010 남아공월드컵 D-2] 남아공 월드컵 개최 빛과 그림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남아공은 경기를 앞두고 각종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는 등 이번 대회를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여기에 관광 수익과 일자리 창출로 요약되는 ‘월드컵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 효과가 한 달짜리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기대 수익에 비해 개최 비용이 너무 들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남아공 월드컵 경제’의 빛과 그림자를 짚어 본다. ■ 明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우선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관광 수입과 일자리 증가다. 관광업계만 놓고 보면 대회 기간 20억달러 정도 수익이 예상된다. 여기에 소매업까지 더하면 남아공은 31억달러가량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006년 대회를 개최한 독일의 경우 관광수입과 각종 기념품 판매 등을 합쳐 34억달러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남아프리카 관광’의 최고경영자(CEO)인 탠디 재뉴어리 맥린은 “남아공을 찾는 이들에게 남아공의 모든 것을 보여 주게 될 이번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95년 럭비 월드컵을 개최한 남아공은 당시 연간 370만명 수준이던 관광객이 2년 뒤 490만명으로 늘어난 경험을 맛본 바 있다. 업계는 월드컵 기간에만 37만명이 남아공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자리의 경우 경기장 신축 등 건설 현장에서만 13만개가 창출되는 등 남아공 정부는 15만 9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18만개 이상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프라빈 고단 남아공 재무장관은 지난 2월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예산안에 대한 의회 보고에서 월드컵 개최를 통한 경제 효과를 50억랜드(약 7830억원)로 추산했다. 고단 장관은 “2010년 국내총생산(GDP)이 0.5%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상대로라면 남아공의 GDP 성장률은 2.3%를 기록하게 된다. 내수 진작을 위한 기준금리 하향 조정도 월드컵과 맞물리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일 남아공자동차제조사협회(NAAM S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연평균 성장률로 환산, 35.3% 증가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일곱 차례 낮아진 기준 금리와 월드컵을 대비해 개인과 차량 렌트업체 수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또 교통, 통신, 방송, 인터넷 등에 대한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남아공 경제 발전의 소중한 자산이 된다. 특히 열악한 인프라 환경 개선은 외국인 직접투자(FDI)와 연결될 수 있다. 남아공은 더반에 새 국제공항을 짓는 한편 요하네스버그공항과 시내 중심을 잇는 고속 열차를 건설하고 오래된 택시도 교체했다. 실제로 남아공 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남아공 세일즈 기간’으로 삼고자 한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최근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외국인 투자, 관광, 무역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주마 대통령은 월드컵을 일주일 앞둔 지난 4일부터 3일간 기업인 대표들과 함께 인도를 방문했다. 인도의 경우 이미 타타 모터스 등 100여개 기업이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해 있는 등 아프리카 지역의 큰손으로 꼽힌다. 남아공이 인도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FDI 증대와 함께 기대되는 간접적 경제효과는 바로 국가 이미지 개선이다. 월드컵 기간 전 세계에 남아공의 10개 경기장과 그 지역이 소개되면서 낙후된 국가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다. 한국의 경우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통해 국가 이미지가 제고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물론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개최가 전제돼야 한다. 외부에 드러나는 효과가 전부는 아니다. 돈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월드컵 개최를 통한 남아공 국민들의 자부심 고취, 여기서 빚어지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자신감도 빼놓을 수 없는 월드컵 경제 효과다. BBC는 “새로운 주택, 하수 시스템 개선 등 현실적인 부분만을 주목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첫 월드컵을 주최했다는 기쁨은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 대륙 전체로 퍼져 나갈 것”이라면서 “이것을 자본화하고 실질적인 개발을 이끌어 내는 것이 남아공의 과제”라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暗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월드컵 개최를 통해 가져갈 경제적 이득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우선 거둬들일 수 있는 경제 효과에 비해 투자 비용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아공 정부는 이번 월드컵 개최를 위해 최소 35억달러(약 4조 3190억원)를 썼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이에 따른 ‘월드컵 효과’를 노린 과감한 투자다. 하지만 역대 월드컵과 올림픽 개최국의 선례로 볼 때 국제 스포츠 행사가 실제로 경제 발전을 가져온 경우는 많지 않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치른 그리스가 최근 과도한 재정 적자로 위기를 겪은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메가급 이벤트=경제 호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국가 이미지 제고는 월드컵과 같은 초대형 국제행사를 치른 뒤 얻을 수 있는 무형의 수익 중 하나다. 남아공은 다른 월드컵 개최국들처럼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국가’라는 낙인을 영영 지울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전 세계 보험사가 남아공 월드컵 안전과 관련해 50억원 규모의 보험상품을 팔아 배를 불렸다는 점도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이번 월드컵의 성공 여부는 한 달 동안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 확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아공 정부는 기존 경찰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5만 5000명을 증원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그만큼의 결실을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또 초호화 경기장을 짓는 데 11억달러(약 1조 3574억원) 이상의 거금을 쏟아부은 반면 빈곤, 에이즈 등 눈앞의 과제들을 간과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월드컵 때마다 개최국이 아닌 국제축구연맹(FIFA)만 배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FIFA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11억달러를 쓴 반면 중계권료 등으로 33억달러(약 4조 722억원)를 벌 것으로 추산된다. 월드컵에서 한몫 챙기는 것은 FIFA만이 아니다. 월드컵을 후원하고 각종 상품의 독점권을 행사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지역 상인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일이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물건을 팔려면 시 당국의 허가를 얻어야 하지만, 노점상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월드컵 개최도시 중 하나인 더반에 살고 있는 한 아이스크림 장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 원 모양(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면 몇 년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을 한 달 만에 벌 수 있다.”며 씁쓸해 했다. 이들의 박탈감은 단순히 월드컵에서 목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데서만 비롯되는 게 아니다. 거리 정화를 위해 단속이 실시되면서 가장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하루 종일 일해야 54달러 정도 벌 수 있다는 또 다른 노점상은 “단속에 걸리면 13~4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컨설팅회사 그랜트 손턴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남아공이 월드컵으로 얻게 될 경제적 이득을 930억랜드(약 1조 4500억원)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금액의 71%에 해당하는 660억랜드가 국민이 부담해야 할 세금이라고 현지 언론인 타임스라이브가 전했다. 당초 이번 경기 기간 45만명이 남아공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37만명으로 낮춰지는 등 실제 관광 수입도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유럽의 축구팬들이 접근하기 쉬웠던 2006년 독일 월드컵과는 사정이 다르다. 남아공을 제외한 아프리카 사람들이 산 입장권도 당초 예상치의 23%에 불과한 1만 1300장에 그쳤다. 15만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고용 창출 효과의 ‘지속성’도 의문이다. 이 가운데 13만명은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인력이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없어지는 일자리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월드컵이 끝나고 일자리 특수의 거품이 꺼지면, 남아공 국민들의 좌절감이 커지면서 이민자 67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8년 외국인 증오 폭력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헬로 남아공] 남아공 흑인들의 자존심, 부부젤라

    “마스코트 ‘자쿠미’ 인형은 중국에서 쏟아져 들어온다. 공식 주제가 ‘와카와카’는 콜롬비아 출신의 팝스타 샤키라가 부르고, 공식 식당은 다름 아닌 맥도널드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발간되는 영자 신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정작 남아공은 소외되고 있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사실, 남아공 인구의 대부분인 흑인들은 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사기가 외국인보다 더 힘들다. 입장권 판매는 주로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인터넷에 능숙한 흑인들은 단 몇 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현금으로 입장권을 사려면 신청서를 써서 은행에 제출하는 복잡하고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남아공노동조합회의(COSATU)는 이 때문에 “남아공월드컵 관중은 주로 미국인과 유럽인, 남아공 백인들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일 남아공 국영라디오방송(SABC)의 한 청취자는 “대회에 남아공의 음악과 예술인들이 배제된 건 우리의 긍지를 짓밟고 남아공 음악의 예술성을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처사를 자행한 국제축구연맹(FIFA)에 구역질이 난다.”고 서슴없이 질타했다. 이날 열린 북한-나이지리아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 축구팬들이 불어댄 ‘부부젤라’라는 나팔이 화제다. 남부 아프리카 지역 언어로는 ‘레파타타’라고도 하는, 길이가 1m도 안되는 이 남아공의 전통 나팔은 일단 그 소리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1대가 불어대는 소리는 한여름에 매미 100마리의 울음소리와 맞먹는다. 소음의 한계치인 130db에 육박한다. 이만하면 ‘무기’나 다름없다. 부부젤라는 남아공에선 ‘승리를 부르는 나팔’로 통한다. 11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한 남아공의 개막전이 이 부부젤라 때문에 벌써 들끓고 있다. 현지 신문은 물론, 방송들까지 이 ‘평화로운 무기’의 사용을 부추기고 나섰다. 현지 유력지 ‘더 스타’의 월드컵 특집호는 “수만의 오케스트라가 한 소리로 멕시코를 조롱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아공 흑인들이 배제된 채 ‘그들만의 월드컵’이 된 이번 대회에서 “남아공적인 요소는 오직 부부젤라뿐”이라는 옹호론도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폐활량이 어지간해선 바람새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은 부부젤라. 월드컵에선 소외돼 있지만 있는 힘을 다해서 불어대는 그 소리는 “검은 대륙의 주인은 우리”라는 흑인들의 외침을 대신한 것이라면 과장일까.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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