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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분이 우리를…” 손흥민, 16강 진출 후 SNS에 ‘이런 글’ 남겼다

    “여러분이 우리를…” 손흥민, 16강 진출 후 SNS에 ‘이런 글’ 남겼다

    그야말로 열광의 밤이었다. 실낱같던 16강행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낸 태극전사들의 투혼에 대한민국의 새벽은 뜨거웠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캡틴’ 손흥민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덮는 환상의 ‘킬패스’를 선보였다. 수비진영에 있던 손흥민은 후반 45분 포르투갈 페페의 머리를 맞고 나온 공을 받아 달리기 시작했다. 하프라인 전부터 공을 몰고 질주한 손흥민은 포르투갈 진영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수비 셋을 앞에 두고 속도를 줄였다. 그리고 달려오던 황희찬을 발견하곤 공을 밀어줬다. 손흥민이 찔러준 공을 받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깔아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시간에 만들어진 역전골이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게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황희찬이 역전골을 터뜨린 후 뛰어가는 모습, 태극기 앞에서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글은 3일 오전 11시 기준 ‘좋아요’ 237만개 이상을 받았고, 4만 3천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4득점)를 기록해 우루과이(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2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 가나 대통령까지 “우루과이에 복수” 외쳐 우리 16강행 도왔다고?

    가나 대통령까지 “우루과이에 복수” 외쳐 우리 16강행 도왔다고?

    가나 대통령까지 나서 “우루과이에 복수”를 독려했다니 놀랍기만 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룬 데 작지 않은 도움을 준 가나 선수들이 그토록 힘을 낸 이유가 12년 전의 설욕이었다는 점은 공교롭기만 하다. 하여튼 고마운 일이다. 우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2-1 승리로 마친 뒤 초조한 마음으로 같은 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후반 추가 시간 진행 중이던 가나와 우루과이전을 지켜봤다. 0-2로 뒤진 상태에서 후반 추가시간으로 8분이 주어졌다.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던 가나는 조별리그 통과에 딱 한 골이 더 필요했던 우루과이의 공격을 끈질기게 견뎌냈다. 가나 수문장 로런스 아티지기는 마치 앞서고 있는 팀처럼 골킥 상황에 시간을 질질 끌었고,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선수를 교체하기까지 했다. 우루과이의 16강 진출을 막겠다는 가나 선수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던 장면이다. 가나가 이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한 덕에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완성할 수 있었다. 가나가 우루과이를 마지막까지 괴롭힌 배경에 후반 교체돼 벤치에 앉아 울먹거린 루이스 수아레스가 있다.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8강전에서 가나와 1-1로 맞선 연장전에 도미니카 아디이아의 헤더를 마치 골키퍼처럼 쳐냈다. 수아레스가 퇴장당한 뒤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결국 우루과이는 승부차기를 이겨 4강에 올랐다. 12년 전 이 장면 때문에 가나는 이번 대회 같은 조에 우루과이와 묶인 직후부터 복수를 다짐했다.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까지 “우리는 우루과이에 대한 복수를 12년 동안 기다려 왔다. 이번에는 수아레스의 ‘손’이 가나를 방해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가나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미드필더 이브라힘 아유는 디애슬레틱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고 확신했는데” 수아레스 때문에 좌절했다며 “가나 전체, 아프리카 전체가 수아레스를 미워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나의 복수심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 수아레스였다. 그는 가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과하지 않겠다. 그 때 퇴장당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가나는 우루과이에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우루과이에 추가 득점을 내주지 않아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그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알자눕 스타디움을 찾은 가나 팬은 자국 팀이 경기에서 졌는데도 바로 뒷자리의 우루과이 팬을 똑바로 응시하며 “코리아, 코리아”를 외치기도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 대회가 수아레스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 분명하다. 가나 국민들은 수아레스의 마지막이 불행으로 끝난 것을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나 수비수 대니얼 아마티는 “경기 중 우루과이가 힌 골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동료들에게 ‘우리가 16강에 갈 수 없다면, 우루과이도 못 가게 막자’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그는 주장 앙드레 아이유를 제외하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뛴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12년 전 ‘나쁜 손’ 사건을 복수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서 손흥민(토트넘)을 지도했던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원래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려고 했다”며 “설령 우승했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스팀과 가나 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나 감독을 물러나 도르트문트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헤라르도 마르티노(멕시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벨기에)가 사령탑 자리를 물러났다.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의 한지 플리크 감독도 자리 보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포토] ‘16강 진출’ 환호의 순간

    [포토] ‘16강 진출’ 환호의 순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가나에 2-3으로 졌던 벤투호는 3일(한국시간) 강호 포르투갈과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으로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이 날 경기에서 막판까지 1-1로 맞서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이날 가나를 2-0으로 누른 우루과이와 나란히 1승 1무 1패가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인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에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 지휘 아래 역대 아시아 국가의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고,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원정 대회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32년 뒤인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는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전 11번의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게 고작 두 번뿐이었을 만큼 월드컵 본선은 한국 축구에 그리 호락호락한 무대는 아니었다. 첫선을 보인 스위스 대회에서는 헝가리에 0-9, 튀르키예(터키)에 0-7로 대패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1986년(멕시코) 1무 2패, 1990년(이탈리아) 3패, 1994년(미국) 2무 1패, 1998년(프랑스) 1무 2패를 거두는 등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조별리그를 마치고 짐을 싸야 했다. 다만, 멕시코 대회 아르헨티나전(1-3 패)에서 본선 첫 골(박창선)을 기록하고, 불가리아와 2차전에서는 1-1로 비기면서 사상 첫 승점을 따내는 등 의미 있는 발자취를 조금씩 남겨갔다. 그러다가 2002년 새역사를 썼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한국에 0-5 수모를 안긴 네덜란드의 히딩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해 안방에서 열린 대회를 준비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선홍과 고(故) 유상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폴란드를 2-0으로 이기고 사상 첫 본선 승리를 챙겼다. 4강 신화의 시작이었다. 이후 미국과 1-1로 비기고 포르투갈을 1-0으로 눌러 2승 1무, 조 1위라는 역대 조별리그 최고 성적으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뤘다. 그런데도 한국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 이후로도 이탈리아(2-1 승), 스페인(승부차기 승)을 연파하고 4강까지 거침없이 나아갔다. 비록 준결승에서 독일에 0-1로 져 기세를 더는 이어가지 못했지만 언제 다시 새로 쓰일지 모를 새 역사였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토고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원정 대회 첫 승리를 달성했고, 2차전에서는 프랑스와 1-1로 비겨 2회 연속 16강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러나 스위스와 3차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고,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1-4로 졌지만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면서 원정 첫 16강 쾌거를 이뤘다. 16강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혼자 두 골을 넣은 우루과이에 1-2로 분패해 8강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1승 상대’로 점찍었던 알제리에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와 3차전에서는 상대 선수 한 명이 전반 44분 퇴장당한 유리한 상황에서 후반에 실점해 0-1로 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스웨덴(0-1), 멕시코(1-2)전에서 연패한 뒤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때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 한국 축구는 다시 외국인 지도자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4년여를 준비해 월드컵 본선까지 치른 최장수 국가대표팀 지도자가 된 벤투 감독과 함께 16강 진출에 도전했다. 비록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라는 만만찮은 상대들과 한 조에 속했지만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나폴리) 등을 앞세워 희망을 키워왔다. 그러고는 강호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준비해온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김영권(울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궜다. 12년 만의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벤투호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바로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이다. 다만 16강 상대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한국 28위)과 역대 7번 싸워 1승 6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이후 4연패 중이다. 최근인 올해 6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5로 대패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대회 16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브라질을 넘으면 한국 축구에 또 새 역사가 쓰인다.
  • “사실 벗으면 안 되죠”…손흥민이 밝힌 ‘마스크 벗고 질주’한 이유

    “사실 벗으면 안 되죠”…손흥민이 밝힌 ‘마스크 벗고 질주’한 이유

    “벗으면 안되죠 사실. 아직 수술한지가 생각해보면 1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뼈가 붙는 데는 최소 3달 걸린다. 뼈가 살짝 실처럼 붙었다고 해도 모자란 상황인데 저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위치고 내가 좋아서, 임무를 알고 하는 거기 때문에. 그 순간 마스크를 벗었지만 좋아진 게 아니라 여전히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다면 어떻게서든 해야 하는게 임무다.” 16강전 진출을 위해서 꼭 승리해야만 했던 포르투갈전. 경기 막판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손에 들고 뛴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직접 전한 이야기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주역으로 손흥민을 빼놓을 수 없다. 1-1 동점 상황에서 얻은 역습 기회를 만든 손흥민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킬패스 하나로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덮었다. 손흥민은 부상 여파를 안고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일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르다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눈 주위에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서둘러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라고 했다.당초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했으나, 그는 강한 의지로 검정색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착용하며 첫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시야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경기 중 흘러내리는 마스크를 어루만지는 모습은 여러번 포착되기도 했다. 가나전에선 헤딩을 시도하다 마스크가 틀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경기 도중 손흥민은 결국 마스크를 벗고 손으로 들고 뛰다가 다시 쓰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수비진영에 있던 손흥민은 후반 45분 포르투갈 페페의 머리를 맞고 나온 공을 받아 달리기 시작했다. 하프라인 전부터 공을 몰고 질주한 손흥민은 포르투갈 진영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수비 셋을 앞에 두고 속도를 줄였다. 그리고 달려오던 황희찬을 발견하곤 공을 밀어줬다. 손흥민이 찔러준 공을 받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깔아 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시간에 만들어진 역전골이었다.황희찬에게 패스를 한 것과 관련해 손흥민은 “보고 패스했다”면서 “저한테도 조금만 공간 있었으면 슈팅 때리려 했는데, 순식간에 위험지역에서 3~4명 둘러싸였고 희찬이가 왼쪽에서 오는 게 살짝 보였다. 마땅히 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는데 여기구나 하고 판단한 게 다리 사이였다. 그게 볼이 운 좋게 잘 들어가면서 희찬이가 마무리 잘해준 게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너무 좋지만 끝난 게 아니다. 16강에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지금 선수들 너무 좋아하고 감정적으로 들떠 있다. 하지만 오늘까진 이 감정을 유지하고 내일부터 또 새로운 마음으로 다른 경기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뜨거웠던 3차전 거리 응원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뜨거웠던 3차전 거리 응원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카타르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조인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겼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2022.12.3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태극전사 ‘이제는 16강’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태극전사 ‘이제는 16강’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카타르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조인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겼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2022.12.3
  • ‘마스크 투혼’ 손흥민의 눈물 “국민 응원 덕분…선수들 자랑스럽다”

    ‘마스크 투혼’ 손흥민의 눈물 “국민 응원 덕분…선수들 자랑스럽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세 번째 월드컵 출전 만에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김영권과 후반 황희찬의 골이 터지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마스크를 벗고 눈시울이 붉어진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생각한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며 “경기 초반 실점이 힘들었다.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한 발이라도 더 뛰었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감격에 겨워 말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번은 특별히 결과까지 가져와 기쁘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평했다.또한 손흥민은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선수들이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 주장으로서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뒷받침해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마스크 투혼이 16강 진출의 원동력이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응원 덕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에너지를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축구 경기 결과는 항상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라며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다가오는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앞으로의 경기도 보여드리고 싶다. 벤투 감독님과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이날 벤투 감독 대신 대표팀 지휘를 맡았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다”라며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이 이 승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 팀 모두가 만든 승리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승점 4점(1승 1무 1패)을 기록한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한국 4골, 우루과이 2골)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가나전에서 퇴장 징계를 받아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고, 대신 코스타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 벤투호 ‘알라이얀의 기적’… 한국 12년 만에 원정 16강

    벤투호 ‘알라이얀의 기적’… 한국 12년 만에 원정 16강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강적 포르투갈을 꺾고 원정 월드컵 16강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우루과이에 앞서면서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이룬 토너먼트 진출이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한국은 2-1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이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황희찬(울버햄프튼)이 결장했다. 이날 한국은 4-2-3-1 전술로 포르투갈에 맞섰다. 최전방에는 한국인 첫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인 조규성(전북 현대)가 섰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골든보이’ 이강인(마르요카)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책임졌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현대)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빌드업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4년간 빌드업이라는 옷을 입었고, 그 결과 한국은 월드컵에서 강팀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경기 초반에는 몸을 움크리고 있던 포르투갈이 역습 한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포르투갈은 후방에서 한국 수비라인이 공격을 위해 올라 온 것을 보고 오른쪽 수비 뒤 공간으로 길게 공을 연결했다. 이를 달로트가 잡아 김진수의 마크를 뿌리치고 몰고 들어가서 내준 컷백을 오르타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포르투갈은 한국 수비진의 좌우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며 공격을 진행했다. 0-1로 뒤진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흐른 공을 골문 오른쪽에 있던 김진수가 왼발로 차넣었다. 하지만 선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고 있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이강인이 왼발로 투입한 코너킥이 호날두 등에 맞고 골문에 앞에 떨어졌다. 그리고 이때 공격에 가담했던 김영권이 왼발로 그대로 슛을 때려 포르투갈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김영권은 4년 전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과 3차전에서 선제 결승골(2-0 승)을 터뜨렸다. 김영권의 득점은 2개 대회 연속이다.한국과 포르투갈은 후반 공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후반 정규 시간 내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1분 수비에서 연결된 공을 손흥민이 돌파를 통해 페널티박스 앞까지 밀고 올라온 뒤 감각적인 패스로 후반 교체해 들어온 황희찬에게 전달했고, 황희찬이 이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대표팀을 16강으로 끌고 갔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에 정말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어내서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울먹였다.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렸다”면서 “주장인 제가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잘 커버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 ‘약속의 땅’ 호주 16강 올라, 한국처럼 세 경기 모두 한 곳에서 치러

    ‘약속의 땅’ 호주 16강 올라, 한국처럼 세 경기 모두 한 곳에서 치러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를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21㎞ 떨어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치른 호주가 기적과 같은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호주는 1일(한국시간)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따돌리고 2승1패, 승점 6을 쌓아 골 득실에서 앞선 프랑스(승점 6·2승1패)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데일리 메일,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은 호주의 16강 진출에 놀랍고, 충격적인 승리라고 일제히 전했다. 호주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튀니지를 1-0으로 꺾어 16강 진출의 꿈을 살린 뒤 덴마크마저 한 골로 제압하고 자력으로 2006년 독일 대회 이래 역대 두 번째로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호주는 독일 대회 이후 다섯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4년 전 러시아 대회 모두 조별리그에서 쓴맛을 봤다. 덴마크의 파상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던 호주는 후반 15분 간결한 두 번의 패스로 역습을 시도했고, 골문을 쇄도하던 매슈 레키(31·멜버른 시티)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덴마크 골문을 열어 승패를 갈랐다. BBC는 볼 점유율에서 경기를 지배하던 덴마크를 호주가 영리한 역습으로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에 오른 이번 대회 ’복병‘ 덴마크를 맞아 유명한 선수라곤 거의 없는 호주가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2006년의 정신으로 승리를 따냈다고 덧붙였다.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매슈 라이언(30·코펜하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결집력을 BBC는 호주의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덴마크는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나선 다섯 차례 가운데 2010년 남아공 대회를 빼고 네 차례나 16강에 올라 16강 전문 팀으로 꼽힌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다. 전력상, 경험상 모두 밀리는 덴마크에 호주가 역대 두 번째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겼으니 외신들은 깜짝 놀랄만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호주는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눈빛에서 이길 준비가 됐다는 걸 확인했다”며 믿음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튀니지를 잡은 뒤에도 기뻐하거나 축하 행사 같은 건 없었다면서 “그 덕에 오늘도 이겼다”며 “기뻐하지도, 감격하지도 않겠다. 푹 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알자눕 스타디움을 사실상 홈 구장으로 사용한 호주의 사례는 역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만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우리가 주목할 대목이다. 1무1패로 벼랑 끝에 선 한국은 3일 0시 포르투갈과 H조 최종전을 벌인다.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고 같은 시간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맞붙는 곳이 알자눕 스타디움이다.
  • 경기장 밖은 어수선해도 미국, 이란 꺾고 8년 만에 16강

    경기장 밖은 어수선해도 미국, 이란 꺾고 8년 만에 16강

    30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은 조 편성이 결정됐을 때부터 경기 외 이슈로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정치적으로 ‘앙숙’들이 한 조에 묶이면서였는데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두 나라가 A매치에서 맞붙은 것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이란 2-1 승)와 2000년 1월 평가전(1-1 무)이었다. 지난 9월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이날 대결에 ‘정치적 배경’을 더했다.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진 사실이 알려진 뒤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했다. 이란 선수들에게는 월드컵 출전을 보이콧하라는 압력이 쏟아졌다. 이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1차전 시작 전 국가 제창을 거부하며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의사를 나타냈고, 웨일스와 2차전 때는 경기장 밖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충돌을 빚는 등 줄곧 시끄러웠다. 두 팀의 경기 직전엔 미국 대표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여성 인권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이란 국기 가운데 위치한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하는 사건이 더해져 긴장감이 증폭됐다. 최근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날 경기장 관중석에선 저마다의 방식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팬들이 곳곳에 나타났다. ‘자유’, ‘마흐사 아미니’라는 문구가 찍힌 티셔츠를 입은 이란 팬, 이란과 미국 국기 사이에 하트(♥)가 그려진 플래카드를 든 관중, 두 국기가 양쪽 가슴에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남성, 히잡을 쓴 이란 여성 팬 등이 뒤섞였다. 그러나 관중들은 각자 팀을 응원하는 데 더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이란 팬들은 북과 나팔로 하나의 리듬을 만들며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이어갔고, 함성 속에 그라운드에 선 이란 선수들은 웨일스와의 2차전에 이어 국가를 불렀다. 미국 관중석은 이란 팬들만큼 목소리가 크진 않았으나 국가 연주 땐 대형 국기를 펼쳐 들었고, ‘USA’를 비롯한 구호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관중석 한쪽에서 일부 관중이 ‘마흐사 아미니’ 피켓을 들었다가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는 상황 등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여느 때와 같은 ‘한 경기’를 치열하게 치렀다. 정치적 갈등 관계인 국가의 대결에서 나타날 법한 ‘살벌함’은 관중석이든 그라운드든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초반부터 정교한 기술을 앞세워 밀어붙이는 미국과 조직적 수비로 대응하는 이란이 내내 접전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전반 38분 웨스턴 매케니가 중원에서 올린 볼을 서지뇨 데스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했고, ‘에이스’ 크리스천 풀리식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의 A매치 55경기 22번째 골이자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득점포였다. 이란의 공세를 잘 견뎌낸 미국이 1-0으로 승리, 1승 2무(승점 5)로 잉글랜드(2승1무, 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란은 1승 2패(승점 3) 3위로 밀려났다.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진출했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미국은 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반면 여섯 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의 1라운드 통과는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시간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는 같은 조의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처음이었다. 잉글랜드는 웨일스와의 A매치 전적에서 69승 21무 14패를 기록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4강까지 간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전까지 월드컵 본선 통산 97골을 기록 중이던 잉글랜드는 이날 100골을 채우며 16강행을 자축했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오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결국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잉글랜드가 전반전 공 점유율 62%를 기록하는 등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슈팅 9개를 날렸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밀리기만 하던 웨일스는 전반 50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조 앨런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많이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5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프리킥을 감아 차 웨일스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1분 뒤에는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가로챈 공을 땅볼 크로스로 연결하자 골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필 포든이 왼발로 밀어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케인은 이번 대회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를 기록 중이다. 래시퍼드가 후반 23분 후방에서 단번에 넘어온 공을 받아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발재간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골대에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인간 문어’ 서튼, 포르투갈전 예언은? “한국이 1대0으로 승”

    ‘인간 문어’ 서튼, 포르투갈전 예언은? “한국이 1대0으로 승”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결과 적중률 50%를 기록한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이 ‘벤투호’의 포르투갈전 승리를 점쳤다. 서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BBC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라운드 16경기에 대한 예상스코어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서튼은 12월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3차전에 대해 한국의 1-0 승리를 예상했다. ‘H조 최강’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한국은 가나에 2-3으로 석패해 1무1패(승점 1)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서튼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국이 16강을 대비할 포르투갈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튼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토너먼트를 대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가나보다 승점 3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전에 일부 선수들을 쉬게 할 수 있다. 포르투갈이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이 1-0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0 혹은 2-1로 이기면,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1승1무1패(승점 4)로 동률이 되지만 골득실 차에서 한국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서튼이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 대해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점쳤다는 것이다. 두 경기가 서튼의 예상스코어대로 끝난다면 한국이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다만 서튼은 예상스코어와 별개로 우루과이가 H조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서튼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고,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긴다는 결과를 예측해 ‘인간 문어’로 부상했다. 그러나 한국의 가나전 패배는 틀렸다. 서튼은 한국이 가나를 1-0으로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국은 가나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 음바페 혼자 2골… 프랑스, 16강 가장 먼저 확정

    음바페 혼자 2골… 프랑스, 16강 가장 먼저 확정

    프랑스가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날리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제압한 프랑스는 이로써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를 유지했고,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 중인 3위 덴마크와 4위 튀니지는 3차전에서 승점 3을 따낸다고 해도 프랑스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프랑스는 전반에 슈팅 개수에서 12(유효 슛 2)-2(유효 슛 0)로 덴마크를 압도하면서도 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전반 21분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이은 아드리앵 라비오의 헤딩은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잡아냈다. 전반 30분에는 음바페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쥘 쿤데가 반대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게 수비벽에 걸렸다. 이어 3분 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왼발 슛도 슈마이켈에게 막혔다. 프랑스는 후반 16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테오 에르난데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가 에르난데스의 컷백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덴마크도 이내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가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여기서 멈출 음바페가 아니었다. 후반 41분 그리즈만이 크로스로 올린 공이 음바페의 허벅지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호주와의 1차전에서 1골을 넣은 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대회 연속 골을 기록하며 총 3골로 프랑스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했다가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한 징크스를 끊어냈다.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우승한 국가들 대다수는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 시달렸다. 유일한 예외 사례인 2002 한일 월드컵 우승팀 브라질도 2006 독일 월드컵 8강서 프랑스에 0-1로 패하며 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서 한국에게 0-2로 패하며 탈락하기도 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와 브라질(1958년·1962년)이 세운 월드컵 2연패 기록에 도전한다.
  • ‘언더독’에서 ‘다크호스’ 로… 한국·일본·사우디·이란·호주 모두 16강 후보

    ‘언더독’에서 ‘다크호스’ 로… 한국·일본·사우디·이란·호주 모두 16강 후보

    ‘더 이상 조연이 아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까지 강팀들의 손쉬운 제물이 됐던 아시아 국가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도 한 국가만 선전하는 것이 아니다. 카타르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아 축구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의 반환점을 막 돈 순간, 아시아 국가는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 최다승 타이기록(4승)을 세웠다.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가나를 꺾으면 역대 월드컵 아시아 국가들의 조별리그 최다승 기록도 바뀐다. 만약 27일 오후 7시 일본이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이기면 기록 경신은 더 앞당겨진다.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 국가가 출전했다. 아시아국가가 월드컵에 6개국이나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최국 카타르는 자동 출전했고, 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이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전에도 아시아국가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 받은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북한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승 1무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또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 1패를 거두며 아시아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2002년에는 개최국 한국과 일본이 모두 16강에 올랐고, 특히 한국은 4강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에서는 4개국 중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했고, 2018년 러시아에서는 일본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하지만 2006년 독일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모든 아시아 국가가 16강에 실패했다.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카타르를 제외한 5개국이 모두 간단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언더독’이 아닌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먼저 22일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더니, 23일 E조 1차전에서는 일본이 월드컵 우승 4회에 빛나는 전차군단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24일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예선 2차전에선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던 이란과 호주가 각각 웨일스(2-0)와 튀니지(1-0)를 물리치며 승리를 거뒀다.
  • 호주도 첫 승 신고, 듀크 ‘믿기 힘든 골’로 튀니지를 1-0 따돌려

    호주도 첫 승 신고, 듀크 ‘믿기 힘든 골’로 튀니지를 1-0 따돌려

    전반 23분 호주 대표팀의 공격수 미철 듀크의 믿기 어려운 골이 터졌다. 중앙에서 동료 라일리 맥그레이가 낮고 빠른 패스로 왼쪽 공간을 열었다. 공을 받은 크레이그 구드윈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이 튀니지 무함마드 다라기르 발에 맞은 뒤 그라운드를 튀긴 다음 문전으로 쇄도하던 듀크 쪽으로 날아왔다. 듀크가 머리를 돌려 공의 높이와 방향을 바꾸면서 공이 그물을 흔들었다. 호주가 이 골을 끝까지 지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월드컵 본선 여덟 경기 만에 따낸 승리였으며, 16년 만의 16강 진출 희망을 키운 득점이기도 했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에 이어 호주까지 아시아 팀들이 잇따라 대회 승리를 신고하면서 한국이 뒤를 이었으면 하는 기대를 키웠다. ‘사커루’ 호주는 26일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튀니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호주는 1승 1패로 프랑스에 이어 2위(승점 3)로 올라섰고 튀니지는 1무 1패로 3위(승점1)에 자리했다. 호주는 다음달 1일 0시(한국시간)에 덴마크와 D조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튀니지는 프랑스와 만난다. 튀니지는 16개국만 출전한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1무 1패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16개국이 출전한 1974년 서독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호주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에 들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한 호주는 16년 만에 다시 16강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호주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도 2010년 남아공 대회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8경기·12년 만이다.오히려 튀니지가 더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스피드와 결정력 모두 미흡했다. 서로를 ‘첫 승 상대’로 꼽은 호주와 튀니지는 전반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튀니지가 전반 18분 역습으로 이삼 지발리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을 파고든 뒤 유시프 마사키니에게 땅볼 패스를 연결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사키니는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분 뒤 무함마드 다라기르가 날린 양 팀의 첫 슈팅도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선제골을 내준 튀니지는 매섭게 반격했지만 템포는 빠르지 않았다.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사키니가 내준 공을 다라기르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호주 수비수 카이 롤스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추가 시간 이삼 지발리의 재치 있는 패스를 받은 마사키니가 논스톱으로 슈팅한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에도 튀니지는 마사키니를 중심으로 총공세를 펼쳤다. 26분 마사키니의 강한 왼발 슛은 호주 골키퍼 매슈 라이언에게 막혔다. 4분 뒤 마사키니의 머리에 닿은 공은 크로스바 위로 향했다. 문타사르 딸리비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때린 중거리 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2분 기회마저 날렸다. 와즈디 카시리다가 오른쪽을 파고들어 낮게 깔아준 공을 와흐비 하즈리가 왼발로 밀었지만, 호주 골키퍼 라이언에게 걸렸다. 호주는 후반 내내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전략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슈팅 수는 튀니지가 12개, 호주가 5개였다. 호주는 1974년 서독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칠레와 0-0으로 비긴 뒤 4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실점을 기록했다.
  • ‘1호 탈락’ 개최국 카타르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1호 탈락’ 개최국 카타르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개최국 카타르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카타르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대회 1호 탈락의 불명예를 썼다. 25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개막전에서도 에콰도르에 0-2로 패한 카타르는 승점을 하나도 적립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2로 졌던 세네갈은 승점 3점(1승1패)을 쌓으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두 팀이 1-1로 비겨 나란히 1승1무(4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타르는 오는 30일 오전 0시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네덜란드를 꺾더라도 16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그런데 남아공이 당시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둘 위기에 처했다. 카타르가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단순 희망사힝일 수도 있겠지만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은 남아있다.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인 카타르가 8위 네덜란드를 꺾는 그 자체가 기적이고 이변이며  ‘졌잘싸’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길인데 여기에 더해 세네갈이 최종전 상대인 에콰도르를 잡으면 마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으며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과 마찬가지로 네덜란드가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네덜란드가 유럽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에 오르지 못한 경우는 자주 있었는데 본선에 올라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는 없다. 기본적으로 최종전에서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비겨도 16강에 진출하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런데 카타르와 세네갈이 동시에 이길 경우 따져봐야할 상황이 발생한다. 세네갈이 2승1패로 16강에 진출하고, 카타르는 1승2패로 탈락하는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나란히 1승1무1패를 이뤄 골득실차, 다득점에 승자승, 페어플레이 점수(옐로카드, 옐로카드 누적퇴장, 레드카드 퇴장)까지 계산기를 두들겨야 할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2차전까지 나란히 3골을 넣고 1골을 내줬다. 승자승은 같다. 또 네덜란드는 옐로카드 1장, 에콰도르는 3장을 받은 상태다. 만약 카타르가 2-0, 세네갈이 1-0 등 카타르가 세네갈보다 1골이라도 더 많은 차이로 이긴다면 골득실에서 에콰도르에 밀린 네덜란드가 16강에서 탈락하게 된다.
  • 잉글랜드와 미국 0-0 ‘카타르’ 다섯번째, 겨울과 엄격해진 판정 영향

    잉글랜드와 미국 0-0 ‘카타르’ 다섯번째, 겨울과 엄격해진 판정 영향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미국과 0-0으로 비겼다. 벌써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들어 다섯 번째 무득점 무승부다. 직전 러시아 대회 내내 한 경기 밖에 무득점 무승부 경기가 없었는데 왜 이렇게 훌쩍 늘었는지 정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 잉글랜드는 25일(현지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미국과 2차전에서 답답한 공방 끝에 둘 다 득점포가 침묵했다. 1차전에서 이란을 6-2로 격침한 잉글랜드는 승점 4(1승 1무)로 조 1위를 유지했으나, 16강 진출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앞서 웨일스를 2-0으로 꺾은 이란이 2위(승점 3·1승 1패), 웨일스와 1차전을 1-1로 비긴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미국(승점 2)이 3위로 마지막 3차전까지 경쟁을 이어간다. 꼴찌는 웨일스(1무 1패(승점 1)다. 잉글랜드는 이날까지 월드컵에서 미국과 세 차례 만나 2무 1패에 그쳤다. 미국은 크리스천 풀리식과 하지 라이트, 티머시 웨아를, 잉글랜드는 래힘 스털링,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를 앞세운 가운데 두 팀은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주고받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중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은 미국은 26분 웨아의 우측 크로스를 웨스턴 매케니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높이 떠 아쉬움을 삼켰다. 7분 뒤엔 역습 과정에 사카의 아스널 아카데미 동료였던 유너스 무사의 패스를 받은 풀리식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강한 왼발 슛이 골대 왼쪽 모서리를 강타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미국의 공세에 시달리던 잉글랜드도 전반 추가 시간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찬 오른발 슛이 미국 골키퍼 맷 터너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 미국은 더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는데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미국은 후반 킥오프 후 20분 동안 코너킥 기회를 다섯 번이나 얻었지만 공이 골 라인을 넘지 못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 23분 스털링을 잭 그릴리시, 주드 벨링엄을 조던 헨더슨으로 교체하고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주축 공격수인 케인도 미국의 수비를 벗겨내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 42분엔 교체 투입된 마커스 래시퍼드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터너가 잡아냈고,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헤딩마저 골대를 외면했다. 브렌던 에런슨, 섁 무어, 조바니 레이나, 조시 사전트 등을 투입한 미국도 교체 카드의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승점 1을 나눠 갖는 데 만족했다. 한편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폴란드, 덴마크와 튀니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우루과이와 한국 경기까지 32개 참가국들이 모두 한 경기씩 치른 시점의 0-0 경기 비율은 25%(16경기 중 4경기)에 이른다. 러시아 대회 때는 조별리그 프랑스와 덴마크가 0-0으로 비긴 것이 유일한 무득점 경기였다. 전체 64경기 가운데 한 번으로 1.6%에 불과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0-0 무승부가 가장 많이 나온 기록은 일곱 차례로 네 대회에서 기록됐다. 1982년과 2006년, 2010년, 2014년 대회에서다. 전체 경기와 비율을 따지면 10.9%였다. 이번 대회는 이날 2차전을 치른 네 경기를 빼고 아직 44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역대 최다 0-0 경기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있다. 8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1차전까지 0-0 무승부는 이란과 나이지리아 경기 뿐이었다. 2006년과 2010년 대회 때는 조별리그 1차전까지 0-0 경기가 두 차례 나왔다. 대회 초반 다득점 경기로 경기당 평균 득점이 올라갔지만 갈수록 0-0 경기가 늘면서 이전 대회들보다 다소 내려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에서 모두 41골이 나와 경기당 2.56골이나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은 평균 2.67골, 4년 전 러시아 때는 2.64골, 2010년 남아공 때는 2.27골에 그쳤다. 이렇게 무득점 무승부가 늘어난 이유로는 사상 처음 겨울에 열려 여러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 등으로 무더기 골 취소 사례가 나온 점 등을 꼽을 수 있겠다.
  • 개최국 카타르 사상 첫 승점 0 가능성, 1999년생 학포 두 경기 연속 골

    개최국 카타르 사상 첫 승점 0 가능성, 1999년생 학포 두 경기 연속 골

    개최국 카타르가 월드컵 본선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두 번째 불명예를 떠안았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진 카타르는 2패가 되면서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이어 네덜란드가 에콰도르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카타르는 조별리그 마지막 네덜란드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대회 첫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당시 남아공도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는데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현격한 전력 차이 때문에 이번 대회 3패나 1무2패로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네덜란드와 1차전을 0-2로 내줬던 세네갈은 카타르를 따돌리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세네갈은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 실수 덕분에 첫 골을 뽑아냈다. 크레팽 디아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카타르 수비수 부알람 후히가 걷어내려다가 공만 멈춰 놓고 몸의 중심을 잃었다. 그러자 득달 같이 불라예 디아가 성큼성큼 다가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세네갈의 추가 골이 나왔다. 세네갈은 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파마라 디에디우가 헤딩슛을 성공, 달아났다. 에콰도르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전반까지 유효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하던 카타르는 후반 공세를 펼치며 안간힘을 써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이스마일 무함마드의 크로스를 무함마드 문타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카타르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듯했으나 세네갈이 6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밤바 디앵이 오른쪽 측면에서 일리만 은디아예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차넣었다.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에서 이긴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를 2-1로 꺾은 뒤 세 경기 만이다. 당시 1승1무1패를 하고도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999년생 코디 학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에콰도르의 엔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 골을 내줘 두 나라는 승점 4, 골 득실 +2, 3득점 등 순위표에 드러나는 모든 숫자가 같았다. 다만 네덜란드의 경고 수가 적어 선두를 지켰으나 2연승으로 16강 조기 확정을 노리던 계획은 불발됐다.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세네갈과의 1차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학포가 데이비 클라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슛을 꽂아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몸담고 있는 학포는 자신의 11번째 A매치 다섯 번째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에콰도르는 최전방에 나선 발렌시아가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접고 들어가 날린 오른발 슛이 안드리스 노퍼르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 시간엔 에콰도르의 코너킥 후속 상황에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동료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 시야를 가린 것이 지적되며 득점이 되지 않았다. 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이어가던 에콰도르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에스투피냔의 강슛을 노퍼르트가 막아내 흘러 나온 공을 발렌시아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발렌시아는 카타르전 멀티 골에 이어 대회 두 경기 세 골을 넣어 득점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에콰도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후반 14분엔 페널티 지역 중앙 곤살로 플라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값진 승점 1을 챙긴 에콰도르는 후반 막바지 발렌시아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 불안한 그림자를 남겼다. 네덜란드는 단 두 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에콰도르에 슈팅 14개를 허용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조’는 “네덜란드가 시도한 2개의 슈팅은 슈팅 기록이 남아있는 1966년 월드컵 이후 유럽 팀의 최저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 벤투호, 2차전 무승 징크스 깨고 검은 별 잡으면 16강 보인다

    벤투호, 2차전 무승 징크스 깨고 검은 별 잡으면 16강 보인다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고 검은 별을 잡으면 16강이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오는 28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검은 별’ 가나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승점 1점을 확보하며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역대 월드컵 조별 리그를 보면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은 승점 4점이다. 무조건 16강 확정은 아니고 반반의 확률이다. 가나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고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1점이라도 보내면 16강 확정이다. 반면 가나에 비기거나 패하면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큰 과제를 짊어지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가나가 9위 포르투갈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지만 아무래도 한국(28위) 입장에서는 포르투갈보다는 가나가 승점 3점을 적립하기 좋은 상대다. 가나에게 비기거나 패하면 사실상 탈락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국, 우루과이(14위)와 차례차례 경기하는 가나 입장에서도 한국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은 마찬가지.그런데 공교롭게도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가 있다. 10회 연속 포함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예선이 2경기였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포함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조별 리그에서 모두 29경기 치러 5승8무16패의 성적을 거뒀다.  1차전에서는 3승2무5패, 2차전에선 4무6패, 3차전에선 2승2무5패로 유독 2차전에서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는데 무승부 경기가 1-1로 비긴 미국과의 2차전이었다. 이후로도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조별리그 1차전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각각 무승부와 패전이 이어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차전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하는 바람에 당시 차범근 대표팀 감독이 대회 도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현재 상황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와 유사하다. 당시 조별 리그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차례로 대결한 한국은 러시아와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기대를 모았다. 2차전 상대인 알제리를 잡고 16강 청신호를 켜려 했으나 오히려 2-4로 패하며 빨간불이 켜진 채 같은 조 최강 벨기에와 격돌해야 했고, 결국 0-1로 졌다. 한마디로 한국은 이번 가나와의 경기를 통해 2차전 무승 징크스도 깨고 16강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소속팀과)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다. 이제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신의 대기록 달성에 기뻐하면서도 계속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관련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가나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19분 상대 위험지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가나 수비수 살리수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본선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010년(남아공), 2014년(브라질), 2018년(러시아)에 이어 2022년(카타르)까지 5번의 대회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통산 8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역사상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팬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호날두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나의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 우리 팀은 승리로 기분 좋은 걸음을 뗐다”며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5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어려운 경기였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낸 것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쁨을 감추지 않는 호날두였지만, 이어진 맨유 관련 질문에 목소리와 표정이 바로 달라졌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에 출연해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고, 맨유 구단은 지난 23일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관련한 질문에 “중요한 단계였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였다”며 “이제 그것은 닫혔고,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다. 그것 외에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 기자회견은 약 2분 만에 끝나버렸다.
  • 미국 ‘샛별’ 유누스 무사 “아스널 아카데미 동료 부카요 사카 나와라”

    미국 ‘샛별’ 유누스 무사 “아스널 아카데미 동료 부카요 사카 나와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아카데미 출신으로 잉글랜드 유스 대표팀 주장으로도 활약했던 유누스 무사(20·발렌시아)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성조기를 가슴에 붙인 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나선다. 가족이 휴가를 즐기던 뉴욕에서 태어나 미국과 영국, 가나 복수 국적인 무사는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그에게 삼사자(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제안했지만 성조기 유니폼을 택했다. 해서 아스널 아카데미 친구였던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라 떨리기도 할텐데 어릴 적 팀 동료를 적으로 만나게 돼 굉장히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무사는 영국 BBC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나는 정말로 잉글랜드인이면서 미국인이다. 나는 잉글랜드에서 대단한 시간을 보냈다. 매순간, 많은 (축구) 캠프들, 좋은 사람들, 그리고 모든 것들을 좋아했다”면서 “(발렌시아) 1군에서 뛰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고 국가대표팀에 가는 시점에 19세 이하 대표팀에 있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렉(베르할터 미국 대표팀 감독)이 내게 전화해 미국 대표팀과의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내게 팀에 들어오길 얼마나 바라는지 말했는데 열일곱 살 때였다. 1군 감독님은 제가 결정할 수 있도록 지독하게 돕고 싶어 했다. 일이 정말 이상하게 풀리더라. 나는 어떤 이유로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지금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으며 좋아한다. 내 경력을 통틀어 중요한 결정을 내린 적은 몇 번 없었는데 그 값은 다 치렀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와 미국이 월드컵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것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1-1로 비긴 일이었다. 무사는 마치 재회할 운명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그는 “아주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잉글랜드에 살아봐서 사람만큼이나 그 사회를 잘 아는데, 잉글랜드 전체가 한마음으로 이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미국도 마찬가지고, 아주 각별한 순간이 될 것이며 나는 잘 풀리길 기원한다. 내 경력에 가장 큰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의 말도 덧붙였다. “보통 때보다 더 미소짓고 있을 것이다. 일이 어떻게 될지 기억하는 일은 끝내준다. 최고로 큰 무대에서 잉글랜드와 싸우며 바라건대 부카요와 함께 그라운드에 서 있었으면 좋겠다. 대단히 멋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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