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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여자 복서 은감바 동메달 확보

    난민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여자 복서 은감바 동메달 확보

    난민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참가파리에는 12개 종목·37명 선수 출전 1억 2000만명 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결성된 올림픽 난민팀에서 역대 첫 번째 메달이 나와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있다. 난민팀 첫 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복서 신디 은감바(26)다. 은감바는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75㎏급 8강전에서 은감바는 프랑스의 다비나 미셸에게 5-0(30-27 30-27 29-28 30-27 29-28)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없다.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은감바는 11세라는 어린 나이에 조국인 카메룬을 떠나 영국에서 복서의 꿈을 키운 선수다. 영국에 도착한 직후부터 그는 난민으로 겪는 여러 고난을 마주해야 했다. 이민 서류를 분실하는 통에 볼턴의 이민국에 출석하던 도중 구금돼 런던의 수용 시설로 보내졌고, 카메룬으로 소환되는 두려움 속에 지내면서 복싱에 입문하게 됐다. 영국 대표팀과 함께 훈련했지만, 여권이 없어 난민팀으로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맛봤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은감비는 “전 세계 난민들에게 열심히 노력해서 스스로를 다그치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다른 난민들은 물론 전 세계 선수들처럼 나 역시 한 명의 인간일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은감바의 이번 메달은 난민팀의 역대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전과 전쟁, 차별 등 피치 못할 사유로 조국을 떠난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난민팀을 특별 결성했다. 난민팀의 이번 파리 대회 출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팀의 올림픽 준비, 출전 자금 충당 등은 IOC 올림픽 연대 기금에서 도맡는다. 난민팀 선수들은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기수 역할을 했던 은감바를 포함해 총 37명이다. 2016년 리우 대회 10명, 2020 도쿄 대회 29명에서 더 늘어난 숫자다. 복싱 등 12개 종목에 출전한 난민팀 선수들은 아프가니스탄, 카메룬, 쿠바, 이란, 남수단, 수단,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11개 나라에서 왔다.
  • 또, 또 실수…아르헨 수영 선수 등장에 中 국기 띄운 조직위

    또, 또 실수…아르헨 수영 선수 등장에 中 국기 띄운 조직위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하고 남수단 국가(國歌)를 잘못 트는 등 실수를 거듭한 프랑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국기 대신 중국 국기를 화면에 띄웠다. 29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인포바에와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수영 선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여성 평영 100m 8강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입장할 때 대형 스크린에 아르헨티나 국기 대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등장했다.세바요스 선수는 오성홍기를 보고 눈을 의심한 듯 두 번이나 국기를 다시 쳐다보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웃음을 머금은 채 손을 흔들며 입장했다. 당시 생중계를 하던 아르헨티나 곤살로 보나데오 캐스터는 “아르헨티나 국기가 아닌 중국 국기다. 믿을 수가 없다. 이번 경기엔 중국 선수가 출전도 하지 않는데 이런 실수가 났다”고 지적했다. 대다수의 아르헨티나 시민은 국기 색깔이나 국가 이름이 전혀 다른 아르헨티나와 중국을 혼동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SNS에 남겼다.
  • ‘농구 도사’ 혼자서는 못 막는 미국 드림팀

    ‘농구 도사’ 혼자서는 못 막는 미국 드림팀

    ‘킹’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랜트 ‘듀오’를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니콜라 요키치도 막을 수 없었다. 부상에서 회복된 듀랜트가 가세하면서 미국 농구팀의 공세는 더욱 위력적으로 변했다. 미국 농구 올림픽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10-84로 가볍게 제압했다. 대회 이전 평가 남수단이나 독일과의 경기에서 보였던 불안한 모습과는 다른 첫 경기였다. 올림픽 5연패에 도전하는 미국팀은 르브론, 스테픈 커리, 듀랜트, 조엘 엠비드 등 NBA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돼 ‘드림팀’으로도 불린다. 대회 이전 5번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이유로 결장한 듀랜트에겐 이날 경기가 올여름 무대 데뷔전이었다. 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듀랜트는 농구 사상 처음 올림픽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반면 2004년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동메달을 딴 르브론은 2008년과 2012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리우와 도쿄 대회는 출전하지 않았다. 상대 세르비아 역시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4위에, NBA 3차례 MVP로 선정된 ‘농구 박사’ 요키치가 버티고 있는 강팀이지만 미국에는 26점 차로 완패했다. 미국은 듀랜트가 3점 슛 5개를 모두 넣는 등 23점(2리바운드)을 기록했고, 르브론도 21점(9어시스트·7리바운드)으로 활약했다. 세르비아에서는 요키치가 20점(8어시스트·5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뒷받침할 선수가 없었다. C조는 미국, 세르비아와 함께 남수단, 푸에르토리코가 속해 있다. 미국은 8월 1일 남수단과 2차전을 치른다. 남수단은 이날 푸에르토리코를 90-79로 제압했다.
  • 농구 드림팀 ‘본색’은 파리서?…우승 후보 미국, 월드컵 챔피언 독일에 ‘신승’

    농구 드림팀 ‘본색’은 파리서?…우승 후보 미국, 월드컵 챔피언 독일에 ‘신승’

    미국 농구 대표팀이 ‘농구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한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올림픽 선수단의 남자 기수로 선정된 ‘킹’ 르브론 제임스(39)가 남수단전에 이어 이번에도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5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끝난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92-88로 제압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열린 농구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11-113으로 패한 것을 되갚으면서 올림픽 평가전 5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으로선 캐나다·호주·세르비아·남수단·독일과의 평가전은 ‘식은 죽 먹기’였고, 진짜 중요한 경기는 28일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라는 평가도 있다. 미국은 3쿼터 직후 71-68로 뒤져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르브론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90-86으로 만든 다음 2점 슛을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르브론은 이날 경기 종료 직전 4분 동안 11점을 몰아넣었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20득점(6리바운드·4어시스트)을 기록한 르브론은 지난 21일 남수단과의 평가전에서도 종료 8초 전 101-100의 역전 레이업 ‘위닝 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독일전에서 조엘 엠비드 15점, 스테판 커리 13을 넣었다. 지난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울린 안드레아스 옵스트 14점, 프란츠 바그나 18점을 꽂아 넣었다. 특히 미국은 미국프로농구(NBA)와 국제농구연맹(FIBA) 거리 규정이 다른 3점슛에 난조를 보였다. 독일은 3점슛 45개를 던져 13개(39점)를 성공한 반면 미국은 17개를 던져 6개(18점)을 림에 넣었다. 남수단도 3점슛 성공에서 42점으로 미국의 21점을 앞섰다. 턴오버도 독일이 7개인 반면 미국은 14개를 허용했다. 미국 매체들은 ‘미국은 승부처에서 르브론의 압도적 퍼포먼스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남수단전에 이어 여전히 접전을 이어갔다. 조직력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NBA에서 엄청난 몸값을 받는 초호화 멤버들이 FIBA 규칙에 익숙하지 못한 탓도 있다. NBA와 FIBA 코트 면적과 경기 시간, 파울 규칙 등에서 차이가 난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대표팀은 평가전을 통해 이런 차이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3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또 다른 ‘슈퍼 스타’ 케빈 듀란트(36)는 종아리 부상 치료 때문에 평가전 5경기 모두 결장했다.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 출전도 불투명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임…정치적 공격 끝없어”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임…정치적 공격 끝없어”

    배우 정우성씨가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2014년 UNHCR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다. 21일 한겨레21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일 UNHCR 친선대사직을 내려놨다. 정씨는 지난 15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UNHCR 한국 대표부와 제 이미지가 너무 달라붙어 굳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다”며 “기구와 나에게 끊임없이 정치적인 공격이 가해져 ‘정우성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 일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다른 의미들을 얹으려 하기에 나와 기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며 친선대사를 사임한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 10년간 UNHCR에서 활동하며 레바논과 남수단, 로힝야, 폴란드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방문했다.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 때도 소신 발언을 하는 등 난민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2019년엔 난민 관련 활동을 기록한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펴냈다.정씨는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해마다 세계 곳곳의 난민 캠프를 다니며 난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 사회에 막연했던 난민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가 뚜렷해진 것 같다”며 “난민 문제는 우리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들여다봐야 할 문제다. 난민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얼마나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지를 볼 수 있고 나아가 평화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2018년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소셜미디어(SNS)에 ‘난민과 함께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네티즌의 댓글에 곤욕을 치른 그는 당시 난민을 비난하는 기사 댓글과 게시글을 다 읽었다고 한다. 정씨는 “난민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며 “지역 사회에 있는 소외 계층 사람들에게 난민이 반가운 손님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극우 정치 진영에서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의 원인을 난민과 이민자 탓으로 돌리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향후 계획에 관해 “다시 배우로 돌아가서 배우로 존재할 것”이라며 “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 문제나 나눠야 할 이야기가 아직 많기에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고 한다”고 했다.
  • 드림팀 ‘대망신’ 구한 르브론, 종료 직전 ‘역전극’ 레이업

    드림팀 ‘대망신’ 구한 르브론, 종료 직전 ‘역전극’ 레이업

    올림픽 5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남수단에 하마터면 대망신을 당할뻔 했다. 충격패를 당할 순간 ‘킹’ 르브론 제임스(39)가 팀을 구해냈다. 미국 농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남수단과의 평가전에서 101-100으로 간신히 이겼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고의 몸값을 받는 초호화 멤버 12명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은 드림팀으로 불린다. 반면 NBA를 경험한 선수는 4명뿐인 남수단은 세계랭킹 33위로 올림픽 출전은 파리가 처음이다. 경기 종료 20초 전 샬럿 호네츠의 포워드 출신 남수단의 JT 토르가 3점 슛 성공에 힘입어 99-100으로 끌려갔다. 이어 앤서니 데이비스의 덩크슛이 빗나가면서 경기가 끝날뻔했다. 미국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87-90으로 충격패했던 악몽이 재연될 순간이었다. 종료 8초 전 르브론이 전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면서 101-100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남수단의 기적’을 미완으로 만들었다. 르브론은 이날 23득점에 6리바운드·6어시스트에다 게임 ‘위닝 샷’을 던져 슈퍼스타로서의 참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이날 전반 남수단에 16점 차로 뒤진 42-58로 끌려다니는 등 경기 내용이 전반적으로 초호화 멤버의 드림팀에 걸맞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은 오는 31일 남수단과 C조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C조에는 이들과 세르비아, 푸에르토리코가 편성돼 있다.
  • ‘여기가 지옥인가요?’ 해골 몰골 청년…굶주린 가자지구, 신은 어디에

    ‘여기가 지옥인가요?’ 해골 몰골 청년…굶주린 가자지구, 신은 어디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0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영구 휴전’은 난망하고, 고립된 가자지구는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주린 배를 움켜쥔 채 생지옥에 산다. 본인을 ‘생존자’로 소개하며 동영상을 통해 가자지구의 참상을 전하고 있는 주민 사에드 모하메드는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1세 청년마저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모하메드는 “21세 아흐메드 알 나자르는 뇌성마비와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 그의 생명이 위험하다”며 피골상접한 청년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가 공유한 동영상 속 청년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깡마른 몸으로 기저귀를 착용한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갈비뼈와 척추뼈가 그대로 드러난 것은 물론 흡사 살아있는 해골처럼 팔다리 지방과 근육이 모두 빠져 있었다. 가자지구 청년의 참담한 현실이 전해지자 후원이 답지했고, 모하메드는 지난 4일 청년을 다시 찾아 후원금으로 마련한 기저귀와 과일 등 생필품과 음식을 전달했다. 유엔 공식 기근 아니지만…이미 생지옥 지난 25일 발표된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 약 49만 5000명이 재앙적 수준의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했다. 이는 가자지구 주민 5명 중 한 명은 하루 종일 한 끼도 먹지 못하는 극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경고다. 그러나 IPC는 가자지구의 기근을 선포하지는 않았다. 기근의 세 가지 조건 가운데 극심한 식량 부족에 직면한 가구의 비율은 충족하지만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어린이 비율(최소 30%), 굶주림이나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 수(매일 인구 1만명당 2명) 등 다른 두 가지 조건에는 아직 들어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미 기근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자녀 6명과 함께 지내는 이야드 알-삽티(30)가 마지막으로 밀가루 한 봉지를 구한 것은 두 달 전이었고 그것도 3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려 손에 쥐었다고 한다. 그는 피망 1개 가격이 2달러(약 2800원)를 넘는다며 “누가 그걸 감당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딸아이가 달걀을 먹고 싶다고 했지만, 달걀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NYT는 그러면서 IPC의 기근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 전에 가자지구 주민들이 대거 사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2004년 IPC의 기근 기준 도입 이후 기근이 선포된 곳은 2011년 소말리아와 2017년 남수단 등 두 곳뿐인데, 소말리아에선 기근 선포 전에 10만명 넘게 숨졌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달 23일 기준 34명이 영양실조로 숨졌으며 대부분이 어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마스, 영구휴전 요구 접고 16일간 군인 등 석방 제안” 일단 로이터 통신 등 외신 6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는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측에 제시한 수정 휴전안에서 그동안 고집해온 영구 휴전 요구를 접고 16일간 군인 및 남성 등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하마스 측 고위 소식통은 수정된 휴전안에 양측간 합의 후 16일 동안 군인과 그동안 풀려나지 못한 남성 인질을 풀어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기간 중재국은 일시 휴전과 구호품 전달, 이스라엘-하마스 간 간접 협상 기간 이스라엘군 철수 등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다만 하마스는 그동안 고집해온 영구 휴전 요구는 접었고, 1차로 6주간 영구 휴전에 관한 간접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의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단 파견을 승인했으며, 협상단을 이끄는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주 도하에서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는 휴전을 위한 중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관측이 이어졌다.
  • 79년 만에 드러난 우키시마호 승선자…“韓 정부, 日에 명부 요청해야”

    79년 만에 드러난 우키시마호 승선자…“韓 정부, 日에 명부 요청해야”

    “일본 정부가 애초 식민 지배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런 사건도 희생도 없었을 겁니다.” 지난 3일 도쿄 시부야의 한 카페에서 만난 프리랜서 기자 후세 유진(47)이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1945년 우키시마마루호(이하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승선자 관련 명부 3개를 공개했다. 이어 미야자키 마사히사 후생노동성 부대신(차관)은 지난달 31일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에서 “승선자 등의 ‘명부’라고 이름 붙은 자료가 70개 정도 있다”며 명부가 없다고 해온 그간의 입장을 사실상 바꿨다. 일제강점기와 관련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아픈 역 중의 하나인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피해를 증명해줄 중요 단서인 명부의 존재를 이끌어낸 게 후세 기자다. 내년 80주기가 되는 우키시마호 사건은 1945년 8월 22일 일본 패망 후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들을 태운 배가 당초 목적지인 부산 대신 돌연 마이즈루항으로 향한 뒤 같은 달 24일 폭발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은 일을 말한다. 일본은 당시 공식 발표에서 승선자 3725명, 사망자 524명, 실종자 수천 명으로 집계했는데, 생존자 목격담에 따르면 8000명 이상이 배에 있었다고 한다. 배가 부산으로 가지 않고 폭발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일본인 장교들이 한국의 보복이 두려워 자폭했다는 주장도 있고, 기뢰 충돌설도 있다. 후세 기자는 안보 문제를 중심으로 남수단에서의 자위대 활동 문제 등을 취재해 수상한 경력이 있다. 2021년 12월 마이즈루에 취재차 방문했다가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알게 돼 그때부터 지금까지 취재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그전까지 이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은 사건을 몰랐었다는 게 충격이었다”며 “더욱 충격적인 건 일본 정부가 이에 대해 그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후세 기자가 이 문제를 알아보며 당황했던 점은 이 사건을 밝힐 만한 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그는 “사건을 알아보는 게 너무 늦었다는 점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며 “당시 생존자와 관계자들은 모두 사망했고 일본 정부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그렇다 보니 사건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의혹만 커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세 기자는 일본 정부에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등에 대한 자료 공개를 청구했고 그렇게 해서 그동안 숨겨져 왔던 명부 일부가 공개됐다.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3개 명부 가운데 하나는 아오모리현의 오미나토 해군시설부에서 작성한 ‘승선명부’로 그 표지에는 ‘8월 24일 승선, 총원 2429명’이라고 적혀 있다. 명부에 있는 성명과 생년월일 등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가려진 채 공개됐다. 그는 “일본 정부가 명부 존재 자체를 처음부터 밝히지 않은 데는 희생자의 정확한 규모를 몰랐기 때문일 것이며 우키시마호와 관련된 업체 등에서 개별적으로 작성한 명부의 승선자 규모가 더 커 문제가 생기는 걸 막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후세 기자는 자신의 역할은 이러한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자료를 찾아내 공개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의혹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요청해 공개된 명부를 받아내야 한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진상규명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민지 시대의 문제는 일본이 저지른 가해의 문제”라며 “일본이 과거를 마주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일본은 신용할 수 없는 국가가 된다”고 말했다.
  • ‘삭발’ 우상혁,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2m27 아쉬운 준우승

    ‘삭발’ 우상혁,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2m27 아쉬운 준우승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에서 준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상혁은 19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2m27을 넘어 남수단 출신 호주 국적의 리스 유알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우승할 때 넘은 2m29보다 2㎝ 낮은 높이를 넘은 우상혁은 준우승 상금으로 미화 3000달러(약 407만원)를 받았다. 이 대회는 세계육상연맹(WA) 콘티넨털 투어 골드 미팅 시리즈 중 하나다. 국립경기장은 2020 도쿄올림픽 육상 경기가 치러진 장소인데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으며 ‘깜짝 4위’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이날 2m15를 건너뛴 우상혁은 2m20과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이어 2m27을 3차 시기에 넘어 유알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이후 출전 선수 10명 중 8명이 탈락한 가운데 금메달 경쟁은 우상혁과 유알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우상혁은 2m30에 세 차례 모두 실패했고, 유알은 두 번째 시기에서 넘으며 메달 색깔이 갈렸다. 자신의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룬 유알은 2m33으로 바를 높였지만 실패했다. 우상혁은 경기 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지난번 카타르 왓 그래비티 챌린지(2m31로 2위)에서 나쁘지 않게 뛰었으나 오늘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며 “다음 대회에서 잘 뛸 수 있도록 내일부터 다시 노력하겠다. 목표인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최선을 다해 더 높이 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40일간 진행한 홍콩 전지훈련 막바지에 직접 삭발한 뒤 지난달 30일 귀국해 경북 예천에서 열린 KBS배에 출전한 우상혁은 이후 카타르 왓 그래비티 챌린지,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 잇따라 나섰다. 우상혁은 6월 1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4 대만오픈 대회에 출전해 실전 테스트를 이어간다.
  • IPC “가자지구 북부 주민 70% 이상 영양실조, 기근 최소치 3배”

    IPC “가자지구 북부 주민 70% 이상 영양실조, 기근 최소치 3배”

    이스라엘 군의 전면 공습과 치안 질서 붕괴로 구호단체의 식량 지원이 전면 봉쇄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5월말까지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인구가 최소 20%가 넘는 ‘기근’ 상태에 도달하고 7월 중순까지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유엔의 평가 기준을 적용한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의 보고서는 “이달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110만명이 재앙적 수준의 식량 부족을 겪고 이중 약 30만명이 영양실조로 숨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엔은 식량 위기의 심각성에 따라 ‘정상(Minimal)-경고(Stressed)-위기(Crisis)-비상(Emergency)-재앙·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하고 가장 극단적 수준은 ‘재앙과 기근’이라는 두 가지 단어로 구성된 5단계다. 유엔이 ‘기근’(Famine)으로 판단하는 기준은 전체 인구 중 최소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IPC는 가자지구 북부의 식량 위기 상황은 기근에 해당하는 수준의 3배 이상인 70%를 넘었을 가능성이 높고, 기아로 인한 사망률도 곧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C는 “사망률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지만, 규모에 따라 가자지구 주민들이 매일 1만 명당 2명이 기아 또는 기근으로 숨질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도 7월까지 기근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IPC는 식량 원조 부족으로 거의 모든 가정이 매일 끼니를 거르고 있고, 어른들은 아이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사량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가구에서 지난 30일 간 최소 10번 이상 식사를 하지 않았고,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는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지난 30일 간 최소 10번 이상 끼니를 걸렀다. 유엔이 최근 13년간 기근을 선포한 것은 2011년 소말리아 일부 지역과 2017년 남수단 일부 지역에서 단 두 번뿐이다. 일각에서는 신뢰하기 어려운 통계로 기근 기준을 평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호단체 활동가는 “가자 지구 북부에서는 사람들이 병원에서 죽지 않아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기준을 충족하는 데이터를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보건부는 “지금까지 27명의 어린이와 3명의 성인이 영양실조로 숨졌다”고 밝혔다. 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끔찍한 수준의 기아와 고통을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IPC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투를 즉각 중단하고 구호 단체의 접근성이 높이면 재앙적 수준의 기근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정부 “응급·고난도 수술 수가, 전폭 인상 방안 구체화”

    정부 “응급·고난도 수술 수가, 전폭 인상 방안 구체화”

    정부가 “응급·고난도 수술에 대한 수가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 이탈로 전국 병원의 위급한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 재난관리기금을 공공의료기관의 인건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관리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공의 이탈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국민 불편과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비상 진료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조정관은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1285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의결해 정책 추진동력을 확보했다”며 “예비비는 주로 의료인력의 비상 당직 인건비와 전공의 공백을 대체할 의료인력을 채용하는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도 공공의료기관 인력의 인건비로 지원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게 그에 합당한 보상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응급·고난도 수술에 대한 수가를 전폭 인상하는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조속히 제정해 의사의 법적 소송 부담을 줄이는 한편 환자의 의료사고 입증 부담도 함께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간호조무사가 생명이 위태로운 화마 속에서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를 들며 “사람 살리는 의사로서 지금이라도 병원으로 돌아와 아픈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태석 신부를 언급하며 “환자 곁에서 생명을 살리는 ‘흰 가운’의 의사로서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다시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 ‘울지마 톤즈’ 남수단에서 온 이태석 신부 제자들 전공의 됐다

    ‘울지마 톤즈’ 남수단에서 온 이태석 신부 제자들 전공의 됐다

    ‘울지마 톤즈’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이태석(1962~2010) 신부의 제자 2명이 대한민국 전문의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의학계에 입문한 지 12년 만이다. 토머스 타반 아콧(토머스)과 존 마옌 루벤(존)은 최근 발표된 제67차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2727명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제자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고 의학 공부를 통해 의사가 될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이 이태석 신부님 덕분”이라며 “전공의 수련에 어려움 없이 임할 수 있게 도와준 인제대 백병원 교직원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 신부가 의료 활동을 펼치러 갔던 아프리카 남수단 작은 마을 톤즈에서 이 신부와 만났다. 이 신부의 헌신을 보고 꿈을 키운 두 사람은 2009년 수단어린이장학회의 후원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이듬해 이 신부가 대장암으로 선종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이 신부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으로 학업에 매진해 2012년 이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타지 생활이 만만치 않았지만 인제대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지원했고 토머스와 존은 각각 83회와 84회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해 대한민국 의사면허를 받았다. 인제대 부산백병원에서 1년 동안 인턴 수련을 마친 토머스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외과에서, 존은 인제대 부산백병원 내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시작했다. 토머스는 “남수단에는 외과 의사 부족으로 간단한 급성 충수염이나 담낭염 등도 빨리 수술받지 못해 죽는 사람이 많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외과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존은 “어릴 때부터 내전과 의사가 없는 환경 속에서 진료받지 못해 고통을 겪는 이들을 많이 봤다”며 “그중에는 말라리아·결핵·간염·감염성 질환 등 내과 질환이 대부분이라 내과를 택했다”고 했다. 토머스는 외과 의사 경험을 쌓기 위해 인제대 상계백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존은 수련을 마친 뒤 남수단으로 돌아가 의료 활동과 함께 후배 의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신부는 1987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됐다. 이후 살레시오회에 입회해 가톨릭 사제의 길을 걸었다.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로 건너가 이곳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다. 현재 그의 뜻을 기리는 이태석 재단이 운영 중이며 재단 이사장은 ‘울지마 톤즈’를 만든 구수환 감독이 맡고 있다.
  • 새해는 ‘민주주의 슈퍼볼’…한·미·러·인도 등 40억명 삶에 영향

    새해는 ‘민주주의 슈퍼볼’…한·미·러·인도 등 40억명 삶에 영향

    2024년은 선거 풍년으로 기록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40개가 넘는 나라에서 선거가 치러져 40억명 이상 유권자의 삶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영향을 받는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전 세계의 42%를 차지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새해 첫 달 대만 대선을 시작으로 11월 미국 대선에 이르기까지 모두 40차례 선거가 실시된다.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전례 없는 투표 축제’라면서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super bowl)에 빗대 ‘민주주의 슈퍼볼’이라고 빗댔다. 이 매체는 “역설적으로, 고전적 형태의 자유 민주주의가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권위주의자와 독재자들, 헝가리의 극우 민족주의 정당, 베네수엘라부터 차드까지 군사쿠데타 모의자 및 이슬람 무장세력으로부터 실존적 공격을 받는” 일련의 선거가 진행된다고 짚었다. 나라별로 보면 ‘투표 축제’라기엔 위태로운 곳이 적지 않다. 이란에서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내년 3월 1일 총선이 치러진다.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는 등 강경보수 성향의 성직자들을 몰아낸다면 민주주의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겠지만, 이미 현실은 그와 다르다. 야당 후보자 중 25% 이상이 자격을 상실해 올바른 선거가 되지 않는다고,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보이콧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매체는 “2024년 최강 가짜 선거의 타이틀은 러시아에 돌아가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의 다섯번째 출마는 경쟁이라기보다는 제국 대관식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선거가 큰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다음달 대만 선거는 중국의 압박 국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이 다시 승리한다면 중국이 군사적 위협을 강화할 수 있고, 결국 미국과 역내 다른 동맹국들을 빠르게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가디언은 내다봤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서도 내년 봄 총선이 열린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선을 야권 28개 정당의 연합인 인도국민개발포괄동맹(INDIA)이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몸담았던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30년을 집권 중이지만, 이번에는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NC는 사상 최악의 전력난과 높은 실업률,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 격차 등으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내년 선거에서 심판대에 오른다.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 튀니지, 가나, 르완다, 나미비아, 모잠비크, 세네갈, 토고, 남수단도 내년에 선거를 치른다. 전쟁이 민주주의 절차의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다.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봄 5년 임기가 끝난다. 계엄령에 따라 선거 절차는 중단된 상태지만, 내부 갈등과 대중의 불만을 해소하는 안전판으로서 선거는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도 전쟁이 내년까지 계속된다면 예정되지 않았던 선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많은 국민들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막지 못한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쟁 지속 여부와 관계 없이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대중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가디언은 내다봤다.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크로아티아, 핀란드에서 각각 선거가 있고 6월에는 유럽의회 선거가 예정돼 있다. 유럽이 또다시 이주민 대량 유입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슬로바키아처럼 민족주의, 반이민, 외국인 혐오 등을 앞세운 극우 정당들의 입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론 새해 가장 큰 이벤트가 될 선거는 11월 2명의 고령 후보가 경쟁하는 미국 대선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를 민주주의 진영과 독재 진영으로 나누면서 내년 대선이 이번 세대를 결정짓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규정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국제 질서가 또 요동을 치고, 이 시대의 균형추는 권위주의와 독재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 정우성 “우리도 언제든 난민 될 수 있어…난민 부정적 이용 속상”

    정우성 “우리도 언제든 난민 될 수 있어…난민 부정적 이용 속상”

    난민 인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배우 정우성(50)이 “난민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를 넣고 다른 이야기들을 얹어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속상하다”며 소신 발언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정우성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법조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토크 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 참석해 “난민이라는 단어는 아주 긴박한 위기 상황에 몰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칭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우성은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레바논과 남수단, 로힝야, 폴란드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찾았다. 또 2019년에는 난민 관련 활동 5년을 기록한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펴냈다. 특히 정우성은 지난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 당시 난민 옹호 발언으로 일각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무섭지는 않았으나 놀라긴 했다. 반대의 목소리가 어떤 이유로 전달됐는지 알기 위해 댓글을 봤다”며 “대다수 우려의 목소리는 난민에 대해 이해가 깊지 않아서였다. 이런 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담론을 성숙하게 이끌어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를 설명한 바 있다.이날 정우성은 “내가 하는 게 다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면서도 여전히 난민 이슈를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사회 일각의 분위기를 지적했다. 그는 “여러 가지 소리가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라며 “이 사회에서 이 정도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지금, 오늘,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전쟁 등이 발생하면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우성은 그간 각국에서 만난 난민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난민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우니까 핑계를 대서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에 정착하려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한국에 분쟁이 있어서 떠나야 하더라도 당연히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것처럼 난민들의 최종 목적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보호와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염치없어하는 게 난민들”이라며 “이들은 자기 능력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전쟁 등에서의 문제 해결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어떤 지역의 문제를 이야기하다 보면 이해관계에 의해 더 복잡해지기도 한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남수단 청소년체육부 장관 감사패 받아

    이상일 용인시장, 남수단 청소년체육부 장관 감사패 받아

    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27일 남수단 청소년체육부 장관에게 ‘희망나눔 운동화’ 기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희망나눔 운동화’는 용인지역 내 학교에서 진행 중인 ‘청소년 국제매너 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맨발로 일하는 남수단의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꾸민 운동화 360켤레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미래희망기구를 통해 전달했다. 이에 피터 뱁티스트 아바카 남수단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정진환 미래희망기구 이사장을 통해 용인시 학생들과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시장은 “과거 국제사회에서 공적원조를 받았던 대한민국은 이제 공적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했고, 이는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라며 “용인의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래에는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조지 프레데릭 와츠의 ‘희망’이라는 그림에 대해 일부 평론가들은 눈이 먼 여인이 들고 있는 수금에 현이 한 줄밖에 남지 않은 것을 보고 ‘절망’이라고 해야 한다고 평가했지만, 작가는 절망적인 상황도 희망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며 “내전을 겪는 남수단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용인의 학생들이 전하는 도움의 손길이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청소년 국제매너 캠프’는 이 시장의 공약으로 시가 진행하는 ‘용인 미래교육 협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세계시민으로서 의식을 키우고, 세계 여러 나라의 예절과 문화, 지구촌 인권에 대한 내용을 배운다 사업을 진행하는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 미래교육센터는 지역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10곳 40학급, 100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정 미래희망기구 이사장은 “올해 용인에서 많은 학생들이 세계 다양한 국가의 어린이를 돕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에 감사하다”며 “남수단을 대신해 많은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용인특례시 학생들과 프로그램을 후원한 용인특례시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세상의 아픔을 품은 의사들/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세상의 아픔을 품은 의사들/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의사는 아픈 사람을 고친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역사 속에서 몇몇 개인을 넘어 사회의 아픔을 고치고자 고군분투한 의사들을 만난다. 독일의 알베르트 슈바이처(1875~ 1965), 캐나다의 노먼 베순(1890~ 1939), 아르헨티나의 에르네스토 게바라(1928~1967)가 그들이다. 슈바이처는 루터교 신학자이자 목사이면서 음악가이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한 그는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서 역사적으로 늘 문제가 돼 왔던 알자스 출신이다. 실제로 그는 독일인으로 태어나고 성장했으나 44세가 되던 해인 1919년부터는 프랑스인이 됐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이 패전하면서 알자스가 프랑스령이 됐기 때문이다. 종교적으로도 알자스에서는 다양한 개신교와 가톨릭, 유대교가 공존하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슈바이처는 특정한 민족이나 종교적 정체성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정체성을 존중하는 보편적 세계시민으로 거듭났다.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 평화주의에 대한 열망은 그를 아프리카로 이끌었고 그는 가봉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숭고하고 희생적인 의료활동을 전개했다. 슈바이처가 아프리카에서 정열적인 활동을 하고 있던 1920년대에 캐나다에서는 노먼 베순이라는 젊은 의사가 결핵 치료법을 찾는 데 열성을 다하고 있었다. 결핵 문제가 빈곤 문제와 직접 연관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사회문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주의 정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대공황으로 피폐해진 민중들을 돌보던 그는 1930년대에 국적과 상관없이 세계적인 분쟁 지역에 뛰어들어 의료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파시스트 프랑코의 쿠데타가 발발한 에스파냐에서, 또 군국주의 일본의 침략을 받고 있던 중국에서 그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의료활동을 펼치다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 에스파냐 내전을 피해 아르헨티나로 망명한 공화주의자들과 친하게 지냈던 의사 에르네스토 게바라에게는 같은 이름의 아들이 있었다. 그 아들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의대로 진학했지만 극단적인 빈부격차에 시달리던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사람을 고치기 전에 사회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쿠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체 게바라’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쿠바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콩고와 볼리비아에서도 혁명 운동을 전개했지만, 소련과 갈등을 빚어 버림받고 결국 전사했다. 정치적으로 실패한 삶이었지만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을 위한 그의 대의는 아직도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뿐이겠는가. 자신의 목숨보다도 보편적인 인류애를 중요하게 여기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실천한 의사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남태평양을 비롯한 저개발 국가의 빈곤 환자에 대한 의료활동으로 ‘아시아의 슈바이처’라 불린 이종욱(1945~ 2006), 신부이면서 의사로서 현 남수단 톤즈에서 헌신적인 의료활동을 전개한 이태석(1962~2010)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보여 준 보편적인 인류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와닿는다.
  • 에티오피아 “블루 나일 상류 댐 물 다 채워” 이집트 “우린 어쩌라고”

    에티오피아 “블루 나일 상류 댐 물 다 채워” 이집트 “우린 어쩌라고”

    에티오피아가 블루 나일 강 위에 건설 중인 수력발전 댐의 물을 가득 채웠다고 발표해 이집트가 발끈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댐 건설은 완료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2월부터 수력 발전은 이미 하고 있었다. 나일 강은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화이트 나일과 블루 나일로 나뉜다. 우간다 빅토리아 호수에서 시작해 남수단과 수단을 거쳐 지중해로 나아가는 것이 화이트 나일이며, 블루 나일은 에티오피아에서 발원해 수단 하르툼 근처에서 화이트 나일과 합쳐진다. 에티오피아는 2011년부터 그랜드 에티오피안 르네상스 댐(Gerd) 건설 계획에 들어가 이집트, 수단과 외교 갈등을 빚어왔다. 이집트는 수자원의 거의 대부분을 나일 강물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단보다 절박하다. 이집트 외교부는 에티오피아가 하류 국가들의 이해를 도외시한다고 비판하고, 에티오피아는 42억 달러가 들어가는 댐이 완공되더라도 나일 강물이 이집트에 흘러가는 양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이렇게 첨예하게 갈등하는 상황에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르네상스 댐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물 채우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적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내외부 장애들을 모두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에티오피아는 Gerd가 자국 전력 생산을 곱절로 늘려 전력 부족에 고생하는 1억 2700만 인구의 절반에 희망을 안길 것이라고 구장한다. 수단과의 국경으로부터 30㎞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 댐에서 6000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집트와 수단은 에너지에 굶주린 에티오피아가 자국의 물 부족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해 Gerd 운영 계획을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021년 이후 중단됐던 이 프로젝트를 둘러싼 3국 협상은 지난달 재개됐다. 내전에 신음하는 수단은 아비 아메드 총리의 선언에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집트 외교부는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저수지에 물을 일방적으로 채운 행위는 2015년 3국이 체결한 원칙 선언에 위배된다면서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 기후변화에 뎅기열도 급증…국내유입 지난해의 3.1배

    기후변화에 뎅기열도 급증…국내유입 지난해의 3.1배

    해외 여행에서 뎅기열,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에 걸려 온 국내 유입환자가 지난해보다 3.1배 증가했다. 기후변화로 모기 서식지가 확대되고 모기매개감염병이 급증하면서 국내 환자도 덩달아 늘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는 모두 14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건수(46명)보다 3.1배 늘었다. 뎅기열이 90명으로 가장 많고, 말라리아 45명, 치쿤구니야열 8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1명 순이다. 뎅기열은 주로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푸켓과 방콕, 베트남 나트랑·푸꾸옥·다낭, 필리핀 세부와 보홀, 라오스 방비엥·비엔티안 등 한국인이 즐겨 찾는 여행지에서 유입됐다. 말라리아는 남수단 보르, 인도네시아 발리와 세랑 등에서, 치쿤구니야열은 태국방콕·푸켓·파타야, 베트남 호치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들어왔다. 모기매개감염병에 걸리면 발열·두통·근육통·관절통·발진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상기도 감염으로 오인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 중 모기에게 물렸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말라리아는 예방약이 있어 여행 전에 미리 처방받아 복용하는 게 좋다. 질병청은 지난 7월부터 13개 검역소에서 뎅기열 선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여행 중 모기에게 물렸거나 검역 단계에서 발열·두통·근육통·관절통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께서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전, 여행 중, 입국 시, 여행 후 전 과정에 걸쳐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中 ‘국대’ 유니폼 입은 현역 美 NBA 앤더슨, 귀화 후 첫 경기

    中 ‘국대’ 유니폼 입은 현역 美 NBA 앤더슨, 귀화 후 첫 경기

    중국 귀화를 선택한 미국 프로농구(NBA) 현역 선수인 카일 앤더슨(30)이 중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대중 앞에 첫 등장했다. 앤더슨은 중국이 선택한 첫 귀화 NBA 현역 농구 선수다. 6일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앤더슨이 전날이었던 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트렌티노컵 4개국 초청 대회 결승 중국과 이탈리아 경기에 출전해 1쿼터 종료 2분 38초를 남겨두고 처음 코트를 밟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총 20분간 경기를 뛴 그는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중국은 이탈리아에 79-6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중심 선수인 시모네 폰테키오와 니콜로 멜리등 전현직 NBA 출신들이 대거 경기를 뛰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대등한 경기가 예측됐기도 했지만 결과는 이탈리아의 완승이었다. 현역 NBA선수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뛰고 있는 앤더슨의 귀화라는 특단의 조치가 있었지만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7위 중국이 10위 이탈리아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던 것. 앤더슨의 귀화 소식은 중국에서 꾸준한 화제가 돼 왔다. 앤더슨은 지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미네소타에서 9.4점, 5.3리바운드, 4.9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는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활약을 해왔다. 특히 코트 위의 움직임이 느린 편이라고 해서 ‘SLOW MO(느림의 미학)’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리바운드와 수비에 강점이 있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어시스트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그가 공식적으로 중국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2018년 8월이었다. 당시 그는 중국 남방 도시인 선전에서 친척들을 만나 자신의 중국어 이름을 ‘리 카이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리 카이얼’이라는 중국 이름을 유니폼에 새긴 그에게는 중국인의 선조의 피가 섞여 있는데, 그의 외증조할아버지가 자메이카로 이주한 중국인이며 외할머니는 역시 중국과 자메이카 혼혈로 알려졌다. 그 덕분에 지난달 중국으로의 최종 귀화가 결정되기 이전에도 여러 차례 중국 친척들을 방문했던 그는 “월드컵에 중국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중국 유니폼을 입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고 영광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도 드러냈는데 중국 친척들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지구 반대편에서 가족을 만난다는 건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이제 그들의 문화에 빠져들고 싶다. 나도 그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앤더슨의 중국 국적 취득 과정을 순탄하게 이끈 인물은 현재 중국농구협회장인 야오밍이다. 야오밍은 “모든 절차는 중국 법과 FIBA 규정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면서 “앤더슨은 중국 농구 사상 최초의 귀화 선수로 앞으로 중국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올해 FIBA 월드컵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이 공동 개최한다. 중국은 FIBA 월드컵에서 세르비아, 푸에르토리코, 남수단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앤더슨은 저우치, 쩡판보 등과 함께 중국의 월드컵 핵심 멤버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이다.  
  • 이태석 재단, 우크라이나에 의약품 전달… 지부 설립 추진

    이태석 재단, 우크라이나에 의약품 전달… 지부 설립 추진

    ‘남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의 뜻을 실천하는 이태석 재단이 우크라이나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지부 설립 추진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리브네의 지역 병원에 3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하고 의약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전했다. 재단 측은 “전쟁 중인 곳을 직접 찾아가 의약품을 직접 전달한 것은 장기간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병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하겠다는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간다. 미국인 사업가 아르멘이 수도 키이우에서 폴란드 국경까지 왕복 1500㎞의 거리를 직접 운전해 얼굴에 총상을 입으면서도 노약자와 여성 등 300여명을 탈출시킨 사연을 접하고 재단에서 나섰다. 재단은 승합차를 사주고 텐트와 모포를 보낸 데 이어 아르멘의 요청으로 이번에 의약품 지원도 하게 됐다. 이번 지원을 계기로 재단은 우크라이나에 이 신부의 정신을 알릴 수 있게 지부 설립도 추진한다. 다음 달에는 이 신부가 헌신했던 남수단을 찾아 의약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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