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성 임신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방조 혐의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파주 화재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결혼 15일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16강 진출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51
  • “임신해 엎드릴 수 없어요” 美 경찰, 흑인 여성에 발포 논란

    “임신해 엎드릴 수 없어요” 美 경찰, 흑인 여성에 발포 논란

    미국에서 경찰이 차량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 비무장 상태인 흑인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과잉 대응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이 임신 중이어서 바닥에 엎드릴 수 없다고 밝혔지만 경찰이 발포했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캔자스시티 스타 등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경찰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도난 차량을 추적하다가 조수석에 탔던 흑인 여성에게 수차례 발포했다. 차를 운전하던 남성이 먼저 도주하자 경찰은 여성마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과잉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레오나 헤일(26)이라는 이 여성은 당시 경찰의 총격에 피를 흘리고 쓰러졌으나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안정을 되찾았다. 목격자 여성 세다니아(29)는 “흑인 여성은 두 손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경찰이 바닥에 엎드리라는 지시에 임신해서 엎드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경찰은 흑인 여성에게 계속 엎드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흑인 여성은 총은 차 안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관들이 다가서자 여성은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당시 흑인 여성과 경찰관들 사이 거리는 1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찰관 2명은 총격을 가했다.세다니아는 “정확히 5발의 총성이 들렸다. 흑인 여성이 땅에 쓰러지는 모습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이후 바닥에서 피를 흘리는 흑인 여성에게 경찰관이 수갑을 채우는 장면을 촬영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촬영을 마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8시쯤 무장 괴한이 차를 훔쳐 도망간다는 신고를 받고 도난 차량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도난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차 2대로 애워싸 도주를 막았다. 여성을 차에 둔 채 도주했던 남성은 얼마 후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경찰은 과잉 대응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대변인은 “사건의 모든 요소를 분석하고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보디캠 영상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격에 연루된 경찰관 2명은 행정 휴직 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원숭이두창 걸리면 성관계 자제…딱지 마를 때까지 접촉 피해야”

    [속보] “원숭이두창 걸리면 성관계 자제…딱지 마를 때까지 접촉 피해야”

    감염자 성관계 자제하고 8주간 콘돔 사용접촉자 필요시 3주 격리…모든 병변 가려야영국 보건당국이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 내 감염자는 병변이 아물고 딱지가 마를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당국은 또 감염자는 성관계를 자제하고 8주간은 콘돔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촉자도 필요한 경우에는 3주(21일)간 격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염자, 집 밖 이동시 마스크 써야”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3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고 현지 매체 텔레그래프 등이 전했다. 보건안전청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보건당국도 이 지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지침에 따르면 영국에서 원숭이두창을 앓고 있는 사람은 피부 병변이 아물고 딱지가 마를 때까지 다른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 증상이 생기고 병변이 남아있는 기간에는 성관계도 자제해야 한다. 생식기 분비물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예방책으로 감염 후 8주간 콘돔 사용이 권장된다. 보건안전청은 성관계와 관련된 지침은 임상적 증거가 나오면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감염자나 의심자가 건강 관리를 위해 집 밖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모든 병변을 천으로 가리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대중교통 이용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환자 직접 접촉시 감염 위험 가장 높아” 보건안전청은 또 감염자가 표준적인 세척·소독법으로 의류·침구를 세탁하면 주변을 감염시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도 감염 여부를 평가받고, 필요할 경우 3주간의 자가격리를 요구받을 수 있다. 임신한 의료종사자와 중증의 면역저하자는 감염자나 감염의심자를 상대하거나 돌봐서는 안 된다. 감염자를 관리하는 보건의료인에 권장되는 개인 보호구는 FFP3 마스크, 보호복, 눈 보호대, 장갑이다. 감염의심자를 상대할 때도 마스크, 가운, 장갑, 눈 보호대를 갖출 필요가 있다.사회복지시설이나 교도소, 노숙자쉼터와 같은 시설에서는 감염자를 화장실이 딸린 별도의 방에서 지내게 해야 한다. 보건안전청의 수석 고문이자 원숭이두창 전략 책임자인 루스 밀턴 박사는 “새 지침은 안전한 자가격리, 전파방지 대책 등 원숭이두창을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 위험은 환자와 직접 접촉할 때 가장 높아진다”면서 “영국 국민 전체적으로는 감염 위험이 낮지만, 몸 어느 부분이라도 특이한 발진이나 병변이 생기면 즉시 국민보건서비스(NHS) 상담전화 111이나 지역 내 성 클리닉에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英 감염자 더 늘어 179명으로…71명↑천연두 백신 임바넥스 2만 도스 구매 현지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30일 현재 영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71명 늘어 총 179명으로 집계됐다. 보건안전청은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비해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를 2만 도스(1회 접종분) 이상 구매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임바넥스는 유럽에서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의 예방 및 중상 완화를 위해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전 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남미에서도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브라질에서 3명이 확진이 유력시되는 등 아시아를 제외한 전 대륙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기준 원숭이두창을 풍토병으로 갖고 있지 않던 23개국에서 확진 사례 257건, 의심 사례 120건이 확인됐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질병관리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크롭탑에 미니 스커트”…파격 만삭 화보 공개한 이하늬 [EN스타]

    “크롭탑에 미니 스커트”…파격 만삭 화보 공개한 이하늬 [EN스타]

    배우 이하늬가 출산을 앞두고 만삭 화보를 공개했다. 24일 보그 코리아가 공개한 화보 속 이하늬는 크롭탑과 미니 스커트, 찢어진 청바지 등 패션을 완벽 소화한 모습이다. 이하늬는 노출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여성의 몸이 이토록 신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동시에 기존에 못 본 새로운 방식을 원했다. 어떤 역할에 대한 고정적인 시선을 거두는 것부터 시작했다. 임산부도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고 섹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임신 이후 임부복을 단 한 번도 입지 않았다며 “(임신하고) 바지가 갑자기 안 잡기는 게 당황스럽고 웃겼다. 그래도 지금까지 임부복은 안 입었다. 예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임산부 한정으로 특정한 옷은 선뜻 내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이미 임신으로 너무 많이 배웠다. 출산하면 더 성장할 것”이라며 “나 자신을 위해서도 하지 않던 일을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놀랍다”고 했다.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급한 마음은 없다. 아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내년 상반기 정도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하늬는 지난해 12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오는 6월 출산 예정이다.
  • 남녀 모두 위험한 자궁경부암… 성경험 이전 백신 접종 효과적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나. A. 국내 여성 암 발생률 8위인 자궁경부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로 40~50대에서 발병하지만 최근 20~30대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70%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 되고 있지만 생활, 환경, 유전적 요인들도 있다. Q.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한 암인가. A. 자궁경부암 백신은 HPV 항체를 만들어 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 HPV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성 경험 이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남성을 통해 여성이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남녀 모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만 13~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Q.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 지켜야 할 건강수칙은 무엇인가. A. 임신과 출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을 경우 생존율이 94%가 넘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담배를 피우거나 경구피임약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백신 접종과 정기적 검진으로 암이 되기 전에 병변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K-CSI] 백골 사체로 드러난 다른 남성과의 혼전 임신

    [K-CSI] 백골 사체로 드러난 다른 남성과의 혼전 임신

    한 등산객이 등산을 하다가 산등성이에서 뼈만 남은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였다. 시신은 사망한 지 오래된 듯 뼈만 남은 상태였으며 입고 있던 옷도 많이 낡아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강원도 모 경찰서는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의 실종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시신은 인근 마을에서 실종 신고 되었던 모씨로 추정하였다. 부인에게 물어본 결과 입고 있었던 옷 등이 남편이 실종 당시 입었던 것과 일치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확실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신의 뼈 일부와 부인, 아들 그리고 딸의 구강채취물을 채취해 의뢰하였다. 착용했던 옷 등으로 신원이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유전자분석 결과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뼈와 가족에게서 채취한 샘플에 대한 유전자분석에 들어갔다. 뼈에서의 데이터와 부인 및 아들과 딸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비교하여 가족 관계 성립 여부를 판단하였다. 하지만 분석 결과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게 나왔다. 변사자가 남편이 맞는다면 아들과 딸이 모두 남편의 유전자형을 받아야 하는데 아들은 아버지의 유전자형을 받지 않은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혹시나 해서 모든 데이터를 놓고 다시 검토하였다. 몇 번을 검토한 결과 실험에 오류는 없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원래의 증거물에서 다시 채취해서 실험을 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다른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담당 수사관에게 전화를 하여 가족 관계가 정확한지를 물어보라고 했다. 생부, 생모 즉, 생물학적 부모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친자감정 및 신원확인 감정에서 기본이다.처음 수사관이 부인에게 그 사실을 말했더니 그럴 리가 없다고 펄쩍 뛰더라고 했다. 그러면 어디서 잘 못 됐다는 말인가? 혹시 하는 마음에 다시 그 아들의 구강을 채취해서 의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며칠이 지났다. 다시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몇 번의 설득으로 결국 부인이 사실을 얘기 했다고 한다. 부인은 절대로 비밀로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사실 아들은 당시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 다른 남자와 관계를 하여 낳은 아이라고 말했다 한다. 결혼 생활이 시작된 후에도 남편이 결혼 전 임신 사실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였기 때문에 자신과의 관계로 임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했다. 많은 세월을 숨기고 살아왔지만 마지막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모든 의문들이 한꺼번에 풀리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그렇게 고민을 하고 힘들게 재차 실험을 했던 것들이 눈 녹듯이 다 풀리는 순간이었다.
  • 이하늬, 만삭 임신부 맞아? 180도 다리 찢은 유연성 깜짝

    이하늬, 만삭 임신부 맞아? 180도 다리 찢은 유연성 깜짝

    임신 중에도 배만 볼록 날씬한 몸매 여전배우 이하늬가 매력적인 만삭 드라이버로 변신했다. 11일 이하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요즘 날씨 정말 좋네요, 파아란 하늘 운전하기 좋은 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하늬는 화창한 야외에서 외국 유명 브랜드 자동차 문을 열고 옆에 서 있으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임신 상태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이 눈길을 끈다.   조만간 출산을 앞두고 있는 이하늬는 임신 35주차임을 인증하며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진도 게재했다.이하늬는 “이제는 어엿한 만삭 임산부, 하루 하루 다르게 배가 커지네요”라면서 “저와 조이(태명) 둘다 씩씩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배가 볼록한 이하늬는 마스크를 쓴 상태로 레깅스 차림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하늬는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 선물 감사해요”라고도 덧붙였다. 이하늬는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180도로 다리를 찢고 미소를 짓는 유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하늬는 배를 제외한 다른 부위에는 거의 살이 붙지 않은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하늬는 지난해 12월 교제하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약 한 달 뒤인 올해 1월 중순 임신 소식도 전했다.
  • “최고의 결혼 선물” 아내 임신 사실 알았는데…살해된 검사

    “최고의 결혼 선물” 아내 임신 사실 알았는데…살해된 검사

    마약밀매 수사한 검사신혼여행 중 살해당해 파라과이 한 남성이 콜롬비아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살해됐다. 숨진 남성은 마약과 조직범죄 수사 등을 담당하던 검사였다. 1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마르셀로 페치(45) 검사가 콜롬비아 카리브해 휴양지인 카르타헤나 인근 바루섬의 리조트에서 괴한의 공격에 숨졌다. 아내이자 기자인 클라우디아 아길레라는 리조트 내 해변에 남편과 있던 중에 두 남성이 배를 타고 접근했다고 전했다. 아길레라는 남편이 전에 협박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페치 검사는 주요 마약 밀매와 돈세탁 사건 등의 수사를 담당해 왔다. 지난해 파라과이 주지사 딸 살해 사건과 2020년 브라질 전 축구선수 호나우지뉴의 여권 위조 사건 등도 수사했다. 페치 검사 부부는 지난달 30일 결혼했으며, 아내는 남편이 숨지기 불과 몇 시간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고의 결혼 선물”이라며 임신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비극적인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 조직범죄에 맞선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70세 푸틴, 또 아빠되나…‘임신설’ 카바예바는 누구

    70세 푸틴, 또 아빠되나…‘임신설’ 카바예바는 누구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비밀연인’ 알리나 카바예바(39)의 임신 소식을 듣고 화를 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미러, 더선 등은 러시아 독립언론 General SVR의 보도를 인용해 푸틴의 자녀 두 명을 낳은 31세 연하 연인 카바예바가 최근 또 임신을 했다고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 열병식을 준비하던 푸틴이 원치 않는 임신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푸틴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녀는 이혼한 전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 사이에서 얻은 두 딸 마리아 보론초바(36), 카테리나 티코노바(35) 둘 뿐이다. 크렘린궁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러시아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비예프는 “푸틴은 카바예바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화를 냈다”라며 “목격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울하고 다소 냉담해 보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연한 여성 1983년생인 카바예바는 4살 때 리듬체조를 시작했다. 한때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러시아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모든 올림픽 리듬체조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리나 비녜르 코치는 “카바예바를 처음 봤을 때 내 눈을 의심했다. 이 소녀는 리듬체조에서 중요하지만 둘 다 갖추기 어려운 덕목인 유연성과 민첩성을 다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고, 카바예바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연한 여성”으로 이름을 떨쳤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로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한때 ‘러시아에서 가장 유연한 여성’으로 불렸으며, 한 남성잡지에서 누드 촬영을 하기도 했다. 2008년 첫 염문설…결혼 사실 부인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2008년이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혼한 뒤,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했고, 매체는 폐간됐다. 카바예바는 이후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공천을 받아 2014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약 8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23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2명의 어린 아들과 쌍둥이 딸은 모두 스위스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지난달 28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몰래 콘돔 구멍내 임신 시도한 독일 여성, 유죄 판결

    몰래 콘돔 구멍내 임신 시도한 독일 여성, 유죄 판결

    독일에서 남자친구 몰래 콘돔을 훼손한 채 성관계를 맺은 여성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독일 빌레펠트 지방법원은 4일 남자친구와 합의 없이 콘돔을 훼손한 여성의 행위가 성폭력에 해당한다며 집행유예 6개월을 선고했다. 판사는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도 이번 사건은 독일 법률 역사에 기록될 만큼 이례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서 39세인 여성은 42세인 남성과 ‘잠자리를 같이하는 친구’ 즉 성적인 파트너 관계로 묘사됐다. 둘은 지난해 초 온라인으로 알게 돼 만남을 가지면서 성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이후 여성은 남성에게 깊이 빠져들었다. 남성과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했다. 그러나 남성은 아이를 원치 않을뿐더러 여성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남성의 생각은 여성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결국, 여성은 남성이 침실에 보관해둔 콘돔에 몰래 구멍을 냈다. 이를 통해 여성은 임신을 시도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자 여성은 2번째 작전을 실행했다. 일단 남성에게 자신이 콘돔을 고의로 훼손해 이미 임신했다고 알려 남성의 마음을 열게 한 뒤 콘돔 없이 성관계를 맺어 임신 확률을 높이고자 했다. 그러나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남성이 여성을 고소해버렸기 때문이다. 여성은 나중에 경찰 조사에서 남성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려 했다는 점을 순순히 인정했다. 자신은 사랑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에 넘겨지고 말았던 것이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전이나 도중 콘돔을 몰래 제거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스텔싱’이라고 불린다. 보통 남성이 여성 몰래 스텔싱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으나, 이번 사건처럼 정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스텔싱은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전투기인 스텔스에서 명칭을 가져온 것으로, 들키지 않게 몰래 행동한다는 의미에서 빗대어 사용된다. 서양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스텔싱 범죄가 심각한 성범죄로 자리매김했다.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스텔싱 범죄로 징역 4년과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미국 여러 주 중 처음으로 스텔싱을 민사소송 대상으로 인정했다. 호주 수도 준주(ACT)도 스텔싱을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뉴질랜드 법원은 스텔싱을 한 남성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유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 대법 ‘낙태권 뒤집기’에 둘로 쪼개진 美… 중간선거 판도 뒤집힌다

    대법 ‘낙태권 뒤집기’에 둘로 쪼개진 美… 중간선거 판도 뒤집힌다

    “나의 몸 나의 선택”(My body my choice) vs “낙태는 살인이다”(Abortion is murder). 미국 연방대법원이 약 50년간 지속돼 온 ‘낙태권 보장’ 판결을 뒤집을 거라는 보도가 나온 이튿날인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법원 정문 앞 1번가에는 밤늦게까지 시민 수백명이 피켓을 든 채 항의 구호를 외쳤다. 펜실베이니아주 클리어필드에서 4시간을 운전해 온 대학생 애냐 프리치는 “낙태권은 단지 임신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 인권 보장의 상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0대 크리스티나 롱은 “내 인생에 가장 비극적인 결정이다. 낙태가 제한되는 한 여성혐오와 가부장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 현장에는 남성들도 많이 보였다. 직장인 패트릭 루이스는 “여성에 대한 억압이다. 대법원은 경찰 국가를 만들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낙태 권리를 옹호했다. 반대편에서는 낙태 금지를 찬성하는 시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생명은 소중하다”, “삶을 우리가 결정해선 안 된다”고 외쳤다. 낙태권을 놓고 분열된 여론을 상징하듯 대법원 정문 앞 도로도 경찰차와 바리케이드로 막혀 통제됐다. 전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이 작성해 대법원 내에 회람한 다수 의견서 초안을 입수했다며 연방대법원이 임신 24주(6개월)까지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대법관이 ‘보수 6명·진보 3명’의 구성으로 재편되면서 커졌던 우려가 현실화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여성의 선택권은 근본적”이라며 “법의 기본적 공평함과 안전성 측면에서 (판결이) 뒤집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판결이 뒤집힐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권자들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낙태권을 옹호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국 사회에서 낙태 문제가 진보와 보수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슈라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정치 쟁점화하는 양상이다. 초안이긴 하지만 판결 내용의 전무후무한 사전 유출에 대한 우려와 진상조사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번 일은 법원과 직원에 대한 모욕이자 신뢰를 손상하는 극악무도한 일”이라며 유출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다만 로버츠 대법원장은 유출된 초안이 진본임을 확인하면서도 최종 입장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공화당은 대법원을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활동가들의 압력에 굴복하는 법원은 사법적 정당성을 약화할 뿐”이라며 정치적 반발을 무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르포]낙태권 시위에 연방대법원 ‘불야성’… 美 정국 폭풍 속으로

    [르포]낙태권 시위에 연방대법원 ‘불야성’… 美 정국 폭풍 속으로

    “대법원 낙태권 보장 판결 뒤집을 것” 보도에대법원 규탄 시위, 밤 10시 넘어서도 이어져“가장 비극적인 결정, 여성혐오·가부장제 지속”“대법원은 경찰 국가를 만들려는 시도 멈춰야”바이든 “(낙태 관련) 여성의 선택권은 근본적”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지지 호소대법관 “법원에 대한 모욕”… 유출 조사 지시공화 매코널 “(진보의) 정치적 반발 무시해야” “나의 몸 나의 선택”(My Body My Choice)“개판 대법원”(Fu** Up Supreme Court)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보장’ 판결을 뒤집을 거라는 보도가 나온 이튿날인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법원 정문 앞 1번가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여 대법원을 규탄했다. 이중에 ‘낙태를 합법화하라’, ‘판결을 지켜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든 100여명은 밤 10시가 훌쩍 지난 시간까지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집회 참여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클리어필드에서 4시간을 운전해 왔다는 대학생 애냐 프리치는 “낙태는 단지 임신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 인권 보장의 상징”이라며 “임신 6개월까지 낙태를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로 대(對) 웨이드’ 판결(1973년)은 유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0대 여성인 크리스티나 롱은 “내 인생에 가장 비극적인 결정”이라며 “낙태가 제한되는 한 여성혐오와 가부장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여성 애나 누먼은 “성폭력에 의한 출산이나 아이를 기를 재정적·심리적·육체적 능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낙태 금지는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규탄 시위에는 남성들도 적지 않았다. 인근 직장인 패트릭 루이스(50)는 “여성에 대한 억압이다. 대법원은 경찰 국가를 만들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인근에서 ‘낙태 금지’ 옹호론자들이 “낙태는 살인”, “생명은 소중하다”고 외치기도 했지만 극소수였였다. 경찰은 연방대법원 출입문마다 펜스를 쳐 통제했고, 찬반 진영의 충돌을 우려한 듯 경력을 곳곳에 배치했다.전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이 작성해 대법원 내 회람한 다수 의견서 초안을 입수했다며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보수 성향 6명·진보 성향 3명으로 재편되면서 해당 판결이 뒤집힐 거라는 우려가 현실화 된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여성의 선택권은 근본적이라고 믿는다. 법의 기본적 공평함과 안정성 측면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혀서는 안 된다”며 대응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또 “만약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다면,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여성의 권리를 지켜야만 하고 유권자들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이를 옹호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낙태 이슈가 자유와 생명 존중에 대한 가치, 종교적 신념 등이 맞물려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대표적 현안이라는 점에서 보수 성향의 판결을 민주당 지지의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극좌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트위터에 “의회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성문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판결문이 사전에 유출되는 현대 사법 사상 처음 있는 일을 당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 “법원에 대한 모욕이자 신뢰를 손상하는 극악무도한 일”이라며 유출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또 유출된 초안이 진본은 맞지만 대법관의 최종 입장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활동가들의 압력에 굴복하는 법원은 결코 사법적 정당성을 심화하지 못하고 이를 약화할 뿐”이라며 법원이 판결 초안 공개후 초래된 정치적 반발을 무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낙태 금지를 찬성해온 미국생명연합은 “낙태 판례를 폐지하는 대법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대법원이 정치적 동기의 유출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아기 변기에 넣어라” 영아살해 범행 도운 남성…2심서도 실형

    “아기 변기에 넣어라” 영아살해 범행 도운 남성…2심서도 실형

    임신중절 약을 구매한 사람들의 영아살해 범행을 도운 2명의 남성이 2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36)씨와 B(35)씨는 2020년 1월쯤 한 여성에게 온라인을 통해 임신중절 약을 불법으로 판 뒤 ‘화장실 변기에서 분만했는데 아기가 살아 있다’는 문자 메시지 상담 요청에 “변기에 다시 넣으셔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실제 이들이 알려준 방식으로 아기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여성은 영아살해 등 죄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형을 확정받았다. A씨 등은 다른 부부의 영아살해 범행 과정에 대해서도 조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영아살해 방조와 시체유기 방조죄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이와 별도로 불법 임신중절 약을 판매한 죄(약사법 위반)로 이미 A씨는 징역 1년 4개월을, B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확정받은 상태였다. 영아살해 방조 등 혐의 항소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최형철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약사법 위반 범행 와중에 일어난 만큼 두 범행을 하나의 범죄로 보고 형량을 판단해야 한다”며 개별 범죄로 판단한 원심을 파기했다. 이어 “경제적 이익을 위해 2회에 걸쳐 영아살해와 시체유기를 방조한 죄책이 중하다”며 A씨에게 징역 2년 2월(약사법 위반죄 포함 징역 3년 6월)을, B씨에게 징역 2년(약사법 위반죄 포함 징역 2년 8월·일부 집행유예)을 각각 선고했다. 3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 “테슬라 주식 공매도 쳤냐”…빌 게이츠에 따진 머스크

    “테슬라 주식 공매도 쳤냐”…빌 게이츠에 따진 머스크

    빌 게이츠와 대화 내용 유출“일급 비밀 아냐” 사실 확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빌 게이츠에게 ‘주식 공매도’에 관해 따졌던 사실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62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 공매도 건으로 게이츠에게 따져 물었다. ‘공매도’란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진행하는 매매기법이다.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최근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 행사에 참석했다가 “그 자리에서도 게이츠의 테슬라 공매도 얘기를 들었다”면서 “내가 게이츠에게 (테슬라 공매도를) 물어봤다는 건 일급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이츠와 나눈 대화 내용을 자신이 유포하지 않았다면서 친구의 친구를 통해 퍼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 캡처 사진에는 머스크가 게이츠를 상대로 5억 달러(6200억원)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이 있냐고 따져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게이츠는 머스크의 질문에 “미안하지만, 공매도를 폐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머스크와 자선 사업을 논의하고 싶다고 화제를 돌렸다. 이에 머스크는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테슬라에 대해 당신은 막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기후변화 자선 활동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후 머스크는 배가 나온 게이츠 사진과 함께 남성이 임신한 것으로 묘사된 이모티콘을 트위터에 올려 게이츠를 조롱하기도 했다.머스크 “코로나 백신 안 맞겠다…빌 게이츠는 얼간이” 앞서 머스크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빌 게이츠에 대해 “얼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경제 활동 봉쇄 조치를 비판하며, “코로나 백신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되더라도 나와 가족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자신을 비판한 빌 게이츠에 대해 “얼간이”라고 부르며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코로나 백신 개발을 후원해온 빌 게이츠는 머스크가 코로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머스크는 “게이츠는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테슬라는 게이츠가 투자한 독일 바이오의약품 기업 큐어백의 백신 기계를 만들고 있다”고 응수했다.
  • “여자는 먹잇감” 女·영아 성폭행 러군, 더 짐승 같아진다 왜?[강주리의 K파일]

    “여자는 먹잇감” 女·영아 성폭행 러군, 더 짐승 같아진다 왜?[강주리의 K파일]

    女시신에 나치 상징 새긴 러…영아 성폭력 촬영부모·자식 보는 앞에서 성폭행·고문·잔혹 살해“불안, 인지부조화 해소 위해 더 폭력적 자행”“女·아이, 보여주기 좋은 먹잇감… 불안감 전염”“통제 안 되는 전시, 개인 일탈… 푸틴은 관종”“전쟁 장기화될수록 성폭력 더 과격해질 것”“인간성·자제력 마비 ‘국가일탈’ 전쟁 막아야”#장면1. 최근 러시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프콘탁테(VKontakte)에 충격적 영상이 올라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투입된 25살 러시아군 병사가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영아를 성폭행하는 영상이었다. 신상 공개된 알렉세이 비치코프는 자신의 계정에 해당 성범죄 장면을 촬영해 올리고 동료 병사에게 공유하려다 체포됐다(영국 더 선, 10일 보도). #장면2. 러시아군에 의해 나치 문양인 ‘하켄 크로이츠’(卍 역만자)가 낙서하듯 매우 거칠게 새겨진 채 강간 후 살해된 우크라이나 여성의 시신이 지난 4일 공개됐다. 화상 자국 주변에는 멍과 상처가 가득했다.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여성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간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여성’이란 제목으로 사진을 공유하며 “10세 여아들의 생식기와 항문은 찢어져 있고, 여성의 시신에 나치 문양의 화상 자국이 선명하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손이 묶인 채 총에 맞아 죽은 아이들도 발견됐다”고 분개했다. 러시아는 두 달 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추종 세력인 나치를 없애기 위해 ‘특수군사작전’을 펼친다고 주장했다.러군 성범죄 만행 끝없는 증언“우크라 여자 성폭행해, 콘돔 잘 써”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성범죄 만행 증언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북부 이반카우의 마리나 베샤스트나 시장은 지난 6일 언론에 “러시아군이 지하실에 있는 소녀들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냈고 15살, 16살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남부 헤르손에 사는 4명의 자녀를 둔 한 여성은 동네 상점에 들렀다가 우크라이나 군인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쫓아온 두 러시아 병사에게 12시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소총으로 위협하며 나를 침대로 밀었다. 군인들은 ‘네 차례야’라고 했다. 너무나 역겹고 더는 살고 싶지 않다”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러시아군이 집단 강간, 자녀 앞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고 포로로 잡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멀린다 시먼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는 “여성들은 자녀들 앞에서, 소녀들은 가족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와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이 탈환되면서 미성년자부터 거동이 불편해 피난을 가지 못하는 80대 노인까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한 러시아 군인은 자신의 연인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여자들을 성폭행해도 된다, 콘돔만 잘 쓰라”는 엽기적인 대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의 통화녹음 도청 공개에서 확인되기도 했다.“러군, 민간인 성폭행 전쟁수단화”유엔 “러군 성폭력 범죄 급증, 독립 조사”“인권유린 ‘신뢰할 만한’ 증거 발견” 시마 바호스 유엔여성기구 국장은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력 범죄 보고 급증하고 있다”며 책임 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성폭력 피해지원 단체인 ‘라 스트라다 우크라이나’는 안보리에서 성폭행 사례를 언급하며 “러시아군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으며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3일 11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권을 유린하고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다는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군이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유린했음을 시사하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대부분 러시아군이 실효적으로 지배한 곳이나 통제하고 있는 단체 아래에서 이뤄졌다”고 명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수도 키이우 외곽도시 부차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군이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팔다리 절단 등의 고문을 자행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면서 “이는 전쟁 범죄이며 국제사회에서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로 인정될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부차에서는 최소 410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으며 키이우 인근 마카리우에서도 132명의 민간인이 집단학살돼 매장되거나 버려졌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14일 러시아군의 행위를 집단학살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12만 어린이, 부모 없이 러 강제이주“부모의 가장 약한고리 아이 볼모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는 성폭력 피해뿐만 아니라 부모로부터 강제로 분리돼 러시아로 집단이주까지 당했다.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세르게이 끼슬리쨔는 11일 안보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12만 1000여명을 강제로 데려갔으며 심지어 부모와 친척이 있는 아이들까지도 입양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아이들은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도시 마리우폴 출신이며 친러시아 지역인 도네츠크를 거쳐 러시아 타간로크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지역의 산부인과·어린이 병원을 잇따라 폭격해 임신부와 아이들이 숨지기도 했다. 러시아 반정부 단체 ‘팀나발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심지어 러시아에서조차 반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 꽃을 놓았다는 이유로 7~11살의 아이들 5명이 체포됐다. 러시아 경찰은 부모에게 양육권을 뺏을 수도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3일 이를 두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반전 집단군중심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부모가 자식에게 가장 약하다는 점을 노려 아이를 가두거나 친권을 없앤다는 협박으로 야만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어린이 3분의 2에 달하는 480만명이 피란민 신세가 됐다고 밝혔다. 학교 등 교육기관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거나 우크라이나 주민을 동원한 ‘인간방패용’ 러시아군 주둔지로 쓰였다. 89세 우크라 여성은 “러시아군이 손녀와 두 살배기 증손녀까지 학교로 끌고 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알바니아 대사는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불태우고 시신을 내던지며 놀이터를 공격하고 학교를 조준 사격해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규탄했다.러 “성폭행범 몰려는 우크라 조작”푸틴 “시신영상 이미지 모두 가짜” 러시아는 이 모든 증언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작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러시아군을 성폭행범으로 보이게 하려는 우크라이나의 계략”이라면서 “러시아의 전쟁 대상은 민간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2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부차에서 촬영된 시신의 영상과 이미지는 가짜”라고 주장했다.“심리적 무장 위해 성폭력 행위로 선행동 후인지 바꿔 내적 갈등 무마”군중심리 더해지면 더 과격하게“어차피 저지른 것, 여럿이면 괜찮아” 러시아군은 대체 왜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민간인인 여성과 아이들을 겨냥해 성폭행 등 끔찍한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걸까. 근본적으로 전쟁은 심리전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힘의 과시를 보여줌으로써 적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주고 아군의 정신무장을 위해 더 과감하고 폭력적인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합리화와 심리적 무장을 한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면 안정감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으면 갈등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인지부조화라고 한다”면서 “러시아군은 인지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여성과 아이를 공격함으로써 ‘내가 얼마나 용맹한 사람인가’라는 가치관과 생각을 행동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곽 교수는 군중심리가 작용할 때 이러한 잔인함이 더 배가 된다고 봤다. 곽 교수는 “일단 행동을 저지르고 나면 ‘나 원래 터프해’라는 식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군중심리까지 더해지면 더 과격해지는데 여러 명이 같이 민간인을 살해함으로써 그 행동이 더 이상 잘못된 행동이라고 여기지 않고 공격 수위를 스스로 높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이 장기화되고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는 잘못된 전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받는 가치관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일단 한 번 살상을 저지른 뒤 더 대범하게 더 많은 살상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한다는 분석이다. 곽 교수는 “이러한 행동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어차피 저지른 살상으로 전범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앞으로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덜 위협적인 여성·아이에 죽기 전스트레스 풀고 강한 트라우마 심어”“성적 본능, 전시엔 제도 통제 안돼”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통의 일상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전쟁은 비인간성의 극치를 보여준다”면서 “전시에 참전한 러시아 군인들도 전쟁 명분, 생존 등의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를 푸는 창구로 더 약한 것을 괴롭히는 비인간성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성인 남성이야 무감각하게 죽이지만 덜 위협적인 여성과 아이는 죽이기 전에 괴롭혀서 스트레스를 풀고 강한 트라우마를 심어주려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쟁은 인간의 합리적 사고가 주는 자제력을 마비시켜 버린다”면서 “전시 중에 여성과 아이는 그저 먹잇감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침공자의 전리품이 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인간의 본성은 사회적 질서와 사법체계가 통용되는 규범 아래에서는 통제가 가능하지만 전쟁 중에는 욕망을 자제하거나 억제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적 본능도 인간의 본능인데 전시에는 내 생존과 국가적 승리를 위해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불법이 아니고 처벌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고 아이 역시 보호해야할 대상이라고 보는 도덕적 판단이나 고려를 하지 않아 약자를 약탈하게 된다”고 말했다.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러, 여성에 잔인한 강도 더 심해질 것”“나르시스트 푸틴, 파괴 즐기는 관종” 곽금주 교수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잔인함의 강도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곽 교수는 “전쟁은 합리적으로 판단했던 사람조차 점점 폭력적으로 바뀌면서 ‘몇 명 더 죽였냐’가 영예로워지는 등 비정상적인 기준과 규범이 정당화된다”면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과 아동을 공격하고 피해 영상을 과감하게 올리는 등의 행위는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곽 교수는 성폭행이나 고문을 가한 여성의 몸에 고통스럽게 나치 문양을 새기는 행동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봤다. 여성과 아이를 잔인하게 공격하고 이를 언론에 ‘보여주기’를 통해 적국으로부터 공격자와 현 상황을 두렵게 만들어 투항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곽 교수는 “불안·공포감은 전염성이 있어 상대방을 두렵게 해 대항하지 못하도록 한다”면서 “특히 남성보다는 언론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힘을 과시하려는 일종의 ‘관종’ 심리가 있다”면서 “나르시스트(강력한 자기애) 기질도 많아 자국 군인들의 희생, 정신적 피해가 있음에도 ‘내가 이만큼 강하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더 세게 공격을 지시하고 파괴가 이뤄지는 상황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 살 때 성폭력도 트라우마 발현”“병원 러 폭격에 치료 불가 증상 악화” 전시 중 성폭행, 살해 등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하게 되는 트라우마는 매우 치명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곽금주 교수는 “전시 트라우마는 엄청나다”면서 “전쟁이 사람을 짐승으로 만든다. 참전 군인들도 트라우마가 심각하지만 전쟁 중에 부모와 자녀가 가장 끔찍한 일을 당하고 특히 적이라는 미움의 상대로부터 성폭행 등을 당했을 때 겪는 트라우마는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성폭행을 당해도 병원 붕괴로 즉시 치료 받지 못한다”면서 “제때 심리 치료도 받지 못하다보니 트라우마가 점점 더 깊어지게 된다”고 했다. 실제 러시아는 침공 이후 마리우폴 등 점령 도시 내 병원과 모든 기간시설들을 파괴했다. 곽 교수는 영유아 때 성폭행을 당한다 하더라도 신체적 아픔과 트라우마가 발현된다고 말했다.“한 살이라 하더라도 성폭행 등을 당한 아픈 기억은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 나온다”면서 “돌이켜보니 인간으로서 당해선 안 될 일을 당한 것, 있을 수 없는 너무 힘든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나오는데 성폭력이나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미투’(ME TOO)가 나오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죽음의 공포에 떨 때는 트라우마를 숨기고 버티며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집어넣는다”면서 “그러나 이후 비만 오면 덜덜 떤다든지 등 피해를 입은 특정 상황이 되면 상처가 외부로 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사회적 지지가 있다면 전시 중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트라우마가 심하겠지만 전쟁 중 성폭력 피해는 사후 극복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죽느냐 사느냐하는 전시에서는 일단 생존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숨진 이들도 많은 처참한 상황에서 상대적 트라우마가 생기고 사회적 지지가 있으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인간 생명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여성·아이 공격, 러에 역효과날 것”“비인간적 행위 전세계 결집력 높여”“개인 일탈 아닌 국가 일탈 막아야” “‘反인류’ 푸틴에 국제사회 압박해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여성과 아이들에 더 가혹한 이 상황들을 막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군에 명령을 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이 결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전시 중 명령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난망하다고 봤다. 전쟁범죄를 규탄하고 처벌하는 국제사회 공조가 필요하지만 결국 사후적인 문제가 되는 만큼 전쟁을 멈추는 것만이 여성과 아이가 겪는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익중 교수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국가의 일탈을 막아야 한다”면서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군이 훈련을 하는 것은 명령체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인데 전쟁 중에는 이게 잘 작동하지 않아 개인의 일탈로 나타난다”면서 “본인의 스트레스를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이를 대상으로 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정 교수는 이러한 잔혹 행위들이 결국 가해자들이 기대하는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 세계가 전쟁의 참상에 분노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 역시 두달째 러시아에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들과 무관치 않다. 정 교수는 “여성과 아이를 공격하는 행위는 오히려 러시아 측에 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을 포기하기보다 비인간적 행위에 대한 분노를 통해 전 세계인의 결집을 강화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예상한 러시아가 자신들이 민간인 살상이나 전시 중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SNS를 통해 전쟁범죄를 저지른 증거들과 증언들이 쏟아지는데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하고 반대 성명을 내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자에 대해 최고 15년형으로 처벌받도록 지난달 법을 개정했다. 이수정 교수는 “군인 개인에게 일탈 자제를 요구한다 해도 개인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소용이 없을 것”이라면서 “군은 명령체계인데 통수권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판단이 반인류적 관점이라면 국제사회가 압박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 리한나 출산임박…아이아빠 총격사건 체포

    리한나 출산임박…아이아빠 총격사건 체포

    리한나의 남자친구 에이셉 라키가 체포됐다. 리한나는 현재 그의 아이를 임신 중이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다수의 매체들은 팝스타 에이셉 라키가 지난 2021년 11월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이날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에이셉 라키는 바베이도스에서 출발, LA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됐다. 당시 리한나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 경찰은 “에이셉 라키가 2021년 11월 할리우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연루됐다”라며 “한 명이 말다툼을 하던 중 권총을 쐈고 두 남성과 도주했다. 피해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에이셉 라키의 자택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을 받아둔 상태라고 외신은 덧붙였다. 해당 사건이 곧 출산을 앞둔 리한나에게 어떤 충격을 줄지 팬들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 女교도소서 ‘재소자’끼리 성관계해 임신

    女교도소서 ‘재소자’끼리 성관계해 임신

    여성 재소자 2명, 트랜스젠더와 성관계주(州)법 따라 성전환 안 해도 함께 생활 미국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끼리 성관계를 한 후 임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뉴저지닷컴 최근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州)에서 유일한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에드나 메이헨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 2명의 임신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 조사 결과 트랜스젠더 재소자가 아기의 아버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한 재소자들은 뉴저지주 법무부에 트랜스젠더 재소자와 합의해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교도소에는 27명의 트랜스젠더를 포함해 약 800명의 재소자가 수감돼 있다. 뉴저지주는 지난해 수감자에게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성별에 따라 교정시설을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는 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가 생물학적 성별과 관계없이 원하는 성의 재소자들과 함께 수감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법 조항에 따르면 ‘반드시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수감자 본인이 여성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할 경우, 여성 전용 교정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뉴저지주는 성 소수자 권익 보호를 위해 이 법을 마련했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재소자 2명이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이감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트랜스젠더라고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신고한 일부 남성 재소자가 성추행 등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 회의 중 수유·자유로운 육아휴직… 이런 게 너무 흔한 어떤 나라

    회의 중 수유·자유로운 육아휴직… 이런 게 너무 흔한 어떤 나라

    첫 직장에서 회의실을 지나다 30대 후반의 이사회 의장이 모유 수유를 하며 회의를 주재하고, 주변의 누구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회의에 몰두하고 있던 모습을 접했다. 20년 전 아이슬란드에 둥지를 튼 캐나다 출신 여성이 목격한 장면이다.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장면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인구 34만 5000여명의 아이슬란드는 ‘행복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세계행복보고서’에서도 핀란드와 덴마크에 이어 행복지수 3위(한국은 5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더 주목할 만한 순위가 있다. 세계경제포럼의 ‘세계 성 격차 보고서’를 통해 2009년부터 12년 연속 성평등 1위 국가로 자리한 것이다. 이 나라에선 1980년 투표를 거쳐 세계 최초로 여성 대통령을 선출했고 2009년엔 레즈비언 총리가 나왔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선 여성이 의회의 48%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구드니 요하네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부인 엘리자 리드다. 싱글 대디인 요하네손을 따라 아이슬란드로 건너간 ‘이방인’이었던 리드는 낯선 나라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네 아이를 낳고 기르며 경험한 성평등 1위 국가다운 아이슬란드의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풍경들을 실감 나게 전한다. 고용 여부와 관계없이 부부 모두가 쓸 수 있는 획기적인 육아 휴직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03년 시작된 육아 휴직 프로그램에는 ‘이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는 중대한 규정이 있다. 기업이 아닌 정부가 비용을 부담해 여성들은 편견에 덜 부딪히고 젊은 남성들의 휴직 가능성도 높다. 임신부터 출산, 돌봄을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부담을 나누는 환경은 리드가 네 자녀를 수월하게 키운 경험 곳곳에서도 묻어난다. 아이슬란드 여성의 출산율은 1.8명으로 선진국 중 가장 높은 편이다. 이런 문화에서도 여전히 여성 역할에 대한 고질적인 관념과 기대가 있다는 것을 체감한 리드는 퍼스트레이디가 된 뒤 여성 평등에 더욱 큰 관심을 가졌다. 다양한 직종과 특성의 ‘스프라카르’(비범한 여성들)를 인터뷰하며 그들과 “아직 해야 할 일”들을 찾는다. 우리에겐 아직 환상에 가까워 보이는 여러 경험과 목소리지만 꼭 알아두고 귀담아야 할 내용들이 많다.
  • “옆방에 가족 있는데…” 러軍, 임신한 16세 소녀와 78세 할머니 성폭행 새 증언

    “옆방에 가족 있는데…” 러軍, 임신한 16세 소녀와 78세 할머니 성폭행 새 증언

    러시아군의 전쟁 성범죄 만행과 관련한 추가 폭로가 터졌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 당시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새로운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헤르손 크라스니바 출신 소녀 다샤(16)는 지난달 13일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령한 이후 야만적인 성폭행에 시달렸다. 소녀는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가족과 지하실에 숨어 있다가 술 취한 러시아 병사에게 발각돼 끌려갔다”고 밝혔다. 소녀는 “처음에는 러시아군도 정상이었다. 그런데 마을을 뒤져 보드카를 마시면서부터 이상해졌다. 술에 취한 병사들은 젊은 여성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미리 지하실로 숨은 상태였다. 어머니와 형제 셋, 여동생 한 명과 몸을 피했다. 하지만 결국 들켰다”고 설명했다. 소녀는 러시아군이 어머니와 형제자매에게 나이를 묻고 차례로 심문한 후 자신을 끌고 갔다고 덧붙였다. 동료 병사가 어정쩡하게 막아섰지만, 술 취한 러시아 병사는 개의치 않았다고 소녀는 전했다.결국 동료 병사는 곧 돌아오겠다고 경고한 뒤 자리를 떠났고, 술 취한 병사는 소녀를 그 자리에서 성폭행했다. 방 옆 부엌에는 소녀의 가족이 있었다. 소녀는 “술 취한 러시아 병사에게 내가 16살이고, 임신 6개월째라고 말했지만 그는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나를 더듬었다. 저항하는 내 목을 조르고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러시아 군인은 소녀를 마을의 다른 집으로 끌고 가 재차 성폭행을 시도했다. 다행히 동료 병사들이 들어와 추가 범행을 막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소녀는 “다른 러시아 군인이 강간범을 총살할 거라고 했다. 그러나 3일 후 가해 병사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소녀는 사건 이후 가족과 함께 마을을 탈출하려 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소녀와 그 가족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놓아줄 수 없다고 했다. 전쟁범죄가 탄로 날까 우려한 것이었다. 결국 소녀는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을 탈환한 후에나 러시아군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소녀는 자신이 러시아군 성폭행 만행의 유일한 희생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같은 마을의 78세 할머니도 러시아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 류드밀라 데니소바에 따르면 실제로 러시아군은 셀 수 없이 많은 전쟁 성범죄를 저질렀다. 감독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14~24세 사이 소녀와 여성을 주택 지하실에 가두고 25일간 조직적으로 성폭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중 9명은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러시아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여성이 우크라이나 남성의 아이를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어떤 남자와도 성관계를 원하지 않을 정도로 성폭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부차에서는 러시아군이 엄마가 보는 앞에서 11세 소년을 성폭행한 일도 있었다. 길거리에서 16세 소녀를 성폭행한 어떤 러시아 군인은 “나치 매춘부에게는 계속해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러시아 군인 알렉세이 비치코프(24)가 우크라이나 한 살 아기를 성폭행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했다가 체포됐다. BBC는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한참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부부 중 남편을 죽이고 50세 아내를 성폭행한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감독관은 러시아군이 저지른 성범죄 규모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 증언하지 않는 한, 그것들을 범죄로 기록할 수 없을 것”이라며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다.
  • [데스크 시각] 언더도그마인가 오버도그마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언더도그마인가 오버도그마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미국 보수 성향 그룹인 티파티의 전략가 마이클 프렐은 자신의 저서에서 ‘언더도그마’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약자를 뜻하는 언더도그(underdog)와 독단적 신념을 뜻하는 도그마(dogma)의 합성어로 ‘약자는 선하고 강자는 악하다’는 개념이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바로 ‘오버도그마’로 강자가 선하다는 것이다. 언더도그마는 원래 미국 진보주의자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홀로코스트를 경험한 유대인이 건국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정착촌에서 벌이는 무자비한 탄압에 진보주의자들이 묵인 내지 옹호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언더도그마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이성보다 감성이 더 빨리 움직인다는 점이며, 원칙과 절차가 유명무실해진다는 점이다. 즉 누구는 무고한 피해자이고, 누구는 억압하는 악당이라는 식의 판단이 이성적인 판단을 마비시키고 사회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동권을 비롯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며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지금은 잠정 중단됐지만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장애인 권리를 둘러싼 입법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시위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지난 7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50대 남성 장애인 A씨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휠체어가 전복되면서 숨졌다. 승강장에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도 A씨가 굳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이화여대 주영하 박사가 작성한 논문에는 한국의 장애인 정책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법제와 소득보장정책, 고용정책 등 3가지 분야에서 한국은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장애인 지원고용 프로그램과 근로 인센티브 등을 평가한 고용정책 측면에서는 차별금지법 등이 있는 OECD 회원국 18개국 중 꼴찌였다. 장애인 정책을 둘러싼 저열한 인식은 지난달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이 만든 ‘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 맞서기’라는 내부 자료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언더도그마인 전장연과의 대결에서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면 전장연의 실수를 기다리고 ‘약자는 선하다’는 기조의 기성 언론 시각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역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 같은 전장연의 요구를 들어주더라도 그다음에는 환승 1동선, 승강장 간격 조정 등 역을 폐쇄하고 재공사하지 않는 이상 해결이 어려운 근본 문제를 또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차라리 돈이 없으니 서울교통공사를 도와달라는 식의 읍소를 해야 한다는 대책을 제안한다.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전장연의 필사적인 외침을 이해한다. 이동편의시설은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 임신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필수시설이며, 이동권은 존엄하게 살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들의 외침에 정치권이 외면했던 것도 분명하다. 국민의힘이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법안 심사를 지연시키거나 문재인 정부가 법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책정하지 않아 입법 취지를 무력화한 것은 문제가 있다. 다만 전장연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하철 시위를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하는 비문명적 방식’이라고 비판한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대표의 인식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떠나 전장연이 언더도그마가 아니라 어느 순간 오버도그마로 변질된 것은 아닌지 둘러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다.
  • “여자는 얼굴이 예쁘면”...20대 여성의원 술집 불러낸 日 70대 의원 [김태균의 J로그]

    “여자는 얼굴이 예쁘면”...20대 여성의원 술집 불러낸 日 70대 의원 [김태균의 J로그]

    육아·돌봄 서비스 봉사 경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 의원에 선출된 여성 A(29)씨. 복지정책 분야에서 자신의 뜻을 펼쳐 보겠다던 그의 꿈은 선배 의원과 일부 유권자들 때문에 산산조각이 났다. 선거 입후보와 동시에 A씨를 찾아온 것은 남성 유권자들의 성희롱과 성추행이었다. 유세 도중 슬그머니 다가와 A씨의 등을 어루만지는 등 성적 접촉을 하기도 했고 “너에게 표를 줄 테니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선 후에는 ‘의회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70세 남성 의원이 “여자는 젊고 얼굴이 예쁘면 당선될 수 있으니까 좋지”라며 접근해 왔다. 노래주점으로 데려가 어깨에 팔을 걸고 노래를 같이 부를 것을 강요했다.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A씨는 결국 병원에 입원을 하고 말았다. 일본 내각부는 실제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제작한 정치인 학대 방지 드라마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2일 공개했다. 드라마에 나온 사례는 모두 지방의원들이 직접 겪었던 일들로, 지난해 10~11월 내각부가 접수한 정치인 학대 피해 사례 1324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실제 사례를 정치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아 대본으로 구성했다”며 “괴롭힘과 학대 장면뿐 아니라 가해자의 변명, 피해자의 독백, 어떤 행위를 하면 안되는 지에 대한 해설 등도 담겼다”고 전했다.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 ‘정치분야 남녀 공동참여추진법’이 개정돼 국가나 지자체에 정치인들에 대한 괴롭힘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내각부는 이 드라마를 지자체와 의회 등의 관련 교육 등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노다 세이코 남녀공동참여담당상은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우리 같은 중년 이상 세대들은 괴롭힘 방지 등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유권자가 되고 정치인이 됐다”며 “영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그것이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행위였음을 깨달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성폭력, 폭언, 멸시 등 여성 및 신인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 및 동료들의 괴롭힘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내각부가 2017년 여성 지방의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접수한 지방의원 학대 피해사례 중에는 이루 입에 담기 민망한 행위들까지 포함돼 있다.일본 도쿄도의 한 기초자치단체 여성 의원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지역구 인사로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내용의 성폭력성 편지와 T셔츠를 전달받기도 했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남성 유권자들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다반사이고, 일부는 성관계에 대한 경험을 자신의 고민 상담인 것처럼 가장해 늘어 놓기도 한다. 심야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둘이서만 만나 상담을 하고 싶다”, “집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고 싶다”와 같은 요구를 해오는 남성 유권자도 있다. 여성 후보의 선거벽보에 질 낮은 성적 표현의 낙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수도권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아이를 낳고 복귀한 뒤 유권자로부터 “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만들었나”라는 비난을 받았다. 다른 지자체 여성 의원은 임신으로 입덧이 심해져 회의에 결석하자 동료 의원으로부터 “아이를 이유로 자꾸 결석하면 우리 모임에서 제명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