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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얼 가족’ 생활 밀착형 앱 뜬다

    ‘밀레니얼 가족’ 생활 밀착형 앱 뜬다

    인테리어 정보 ‘오늘의 집’ 등 큰 인기 ‘대리주부’는 다운로드 114만건 기록 모바일 앱 업계 올해 ‘큰손’으로 주목‘밀레니얼 가족’이 모바일 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가족’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결혼해 형성한 가족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집안일을 처리할 때 가성비를 중시하고, 부부 사이는 동반자적인 의식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가정에 대한 절대적인 희생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효율적인 소비를 선호한다. 모바일 앱 업계에서도 이 같은 밀레니얼 가족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앱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만난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매년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재미를 주는 앱이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 생활 방식을 편하고 스마트하게 바꾸는 생활 밀착형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앱 개발자들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과 맞아떨어진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베스트 앱에 선정된 ‘오늘의 집’은 인테리어 사례, 가구 소품, 시공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앱으로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했다. ‘오늘의 집’에는 50만개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과 인테리어 사례를 보여 주고, 제품 사진을 누르면 정보와 함께 구입 페이지로 넘어간다. 이 앱은 올해 1월 기준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힘들고 복잡한 육아를 돕는 앱인 ‘베이비타임’도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 앱은 수유, 예방 접종, 기저귀 갈기 등 육아 활동을 손쉽게 기록하고 사용자별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5억 5000만건의 축적된 데이터는 물론 육아 일기 등이 공감을 얻으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하루 10만명이 이용한다. 이 앱을 개발한 양덕용 심플러 대표는 “초반에는 대부분 여성 사용자였으나 남편의 가정 내 역할이 커지면서 남성 이용자가 최대 20%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레시피와 상차림 방법을 공유하는 ‘아내의 식탁’은 구글 플레이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1인 가구, 한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해외 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앱을 개발한 컬쳐히어로의 양준규 대표는 “한 끼를 먹더라도 맛있고 건강하게 먹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집안일을 가성비 있게 처리하게 도와주는 ‘대리주부’도 인기다. 이 앱은 가사, 산후조리, 전문청소 등 전문 인력을 알선해 주는 서비스로 올해 1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114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집에 직접 방문하는 가사도우미의 경우 프로필, 사진, 경력은 물론 월 1회 고객들의 평가도 공개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봉재 홈스토리생활 부대표는 “최근에는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한 작은 평수의 가사 서비스도 인기”라면서 “외부의 일에 집중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대한민국도 ‘라테파파’ 열풍

    과반수가 대기업 근무… 中企도 증가세 만8세 이하 근로시간 단축제 활용 늘어 우리나라에도 ‘라테파파’ 열풍이 거세다. 한 손에는 유모차, 다른 한 손엔 카페라테를 든 아빠를 뜻하는 이 말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남성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 육아휴직자는 1만 7662명으로 전년 대비 46.7% 급증했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부문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전체 육아휴직자의 17.8%를 차지했다. 전년(13.4%)에 비해 4.4% 포인트 상승했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절반 이상(58.5%)은 300인 이상 기업 종사자였다. 남성 육아휴직 역시 직원 복리후생이 잘 갖춰진 대기업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고용부는 중소기업에서도 남성 육아휴직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300인 사업장에서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 대비 79.6%,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선 59.5%나 많아졌다.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를 활용한 남성 직장인도 늘어났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주 15~30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임금감소분 일부는 정부가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남성 550명이 이 제도 혜택을 받았다. 전년(321명)에 비해 71.3% 늘어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고용보험 가입 대상자로 공무원이나 교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 자녀를 두고 부모가 순서대로 육아휴직을 내면 두 번째 휴직자(대체로 남성)의 3개월치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주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이용자도 지난해 6606명에 달했다. 전년(4409명)보다 49.8% 상승한 수치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육아휴직을 내는 사례가 늘었다는 뜻이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안양시, 다자녀 출산 공무원 인사가점 원할 때 부여

    경기도 안양시는 출산 공무원에게 인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지원폭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시는 다자녀 출산 공무원에게 부여되는 인사가점을 출산시점에서 본인이 원할 때 부여키로 개선했다. 남성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 풀(POOL)을 운영해 휴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할 계획이다.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복지포인트도 신설한다. 다자녀 출산 공무원에 대한 선호 부서 우선 배치는 계속 유지키로 했다. 둘째아 이상 출산 직원에게만 주어지던 축하 복지포인트를 첫째까지 확대한다. 산후조리 복지포인트를 추가해 첫째 50만원, 둘째 70만원, 셋째이상 100만원으로 기존보다 지급액을 2배 이상 증액한다. 이 제도는 신생아 출생일을 기준으로 경기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출산가정에 대해 50만 원을 지원해주는 출산장려형 복지 정책이다. 또 임산, 출산용품 일괄구입 지원 방식을 1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이 선호하는 용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아울러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른 특별승급 요건을 업무실적 뿐 아니라 다자녀출산도 포함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직사회가 먼저 출산을 장려하는 모범을 보여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2017년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35만 7800명으로 2016년과 비교해 4만 8500명(11.9%)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01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내 워라밸은 60점… 나처럼 일하라고 하면 꼰대죠”

    “내 워라밸은 60점… 나처럼 일하라고 하면 꼰대죠”

    “회장님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점수는 몇 점인가요.”(직원) “꽝입니다. 60점 정도 될까요. 제가 그렇다고 여러분까지 그렇게 하라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면 꼰대죠.”(최태원 SK회장)“팀원이 팀장을, 팀장이 임원을 택해 일하는 인사제도 도입은 어떨까요.”(직원) “장단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류의 과감한 발상을 하는 퍼스트 펭귄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봅니다.”(최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신년회에서 약속한 대로 임직원들과 100차례 만나는 소통 행보에 들어갔다.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사회적 가치가 창출되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평소 최 회장의 지론이다. 1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이노베이션의 임직원 등 구성원 300여명과 ‘행복 토크’ 시간을 가졌다. 구성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현장에서 질문이나 의견을 올리면 최 회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화려한 색상의 줄무늬 양말을 신고 나온 최 회장은 “이렇게 양말 하나만 변화를 줘도 주변에서 뭐라 할 수는 있겠으나 스스로 행복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추진해달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아이 셋을 둔 남자 직원이 “남성 육아휴직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은 뭔가요”라고 묻자, 최 회장은 “여러분, 애 셋 아빠에게 일단 박수!”라며 박수를 보내고서는 “육아와 일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좋은 상품을 함께 고민해 만들어 봅시다”라고 답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국 성 불평등 심각” 외신 지적에 문 대통령 “부끄러운 현실” 인정

    “한국 성 불평등 심각” 외신 지적에 문 대통령 “부끄러운 현실” 인정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성 불평등 문제를 지적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 기자로부터 ‘한국은 선진국 기준으로 봤을 때 성 불평등이 가장 심한 사회 중 하나’라면서 성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세계경제포럼(WEF)이 공개한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2018)에 따르면 한국의 성 평등 수준은 전체 149개국 중 115위에 그쳤다. 이 보고서에서 젠더 격차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성 평등이 이뤄졌다고 보는데, 특히 한국은 경제 참여·기회 부문에서 남녀 임금 평등지수가 0.532로 조사됐다. 세계 평균(0.632)을 한참 밑돌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여실히 보여준다. 문 대통령은 외신 기자의 지적에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새 정부 들어 우선 고위 공직에 여성들이 더 많이 진출하게 하는 노력을 비롯해 여성들이 겪는 유리천장을 깨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런 것들을 통해 지난해 (발표된 2017년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여성 고용률이 높아졌고,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있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문제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답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고용률은 2016년 50.3%에서 2017년 50.8%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남성 고용률이 71.2%(2017년 기준)인 점을 감안한다면 남녀 고용률 격차는 여전히 상당하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양성 간의 차이가 서로에게 불편을 주고, 고통을 주지 않도록 모든 성이 평등하게 경제·사회 활동을 하고, 행복을 누리게 하겠다”고 약속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육아휴직 남성에게 300만원, 인천 남동구 전국 최초 시행

    인천 남동구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육아휴직 남성에게 최대 300만원의 장려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남동구에 주민등록이 된 9세 미만 자녀가 있는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육아휴직 신청일을 기준으로 남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남성이 대상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남성 육아휴직자 장려금 예산을 편성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인천 계양구와 서울 서초구가 남성 육아휴직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나 아직 예산이 편성되지는 않았다. 계양구는 내년도 예산안에 남성 육아휴직자 장려금 1억 2000만원을 반영해 구의회 예산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7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나 반대 의견이 많아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2008년 1.2%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13.4%로 상승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빨래도 안 하는 ‘간 큰 남편’ 50%…아내 78% “가사는 거의 내가”

    빨래도 안 하는 ‘간 큰 남편’ 50%…아내 78% “가사는 거의 내가”

    남편들 중 절반은 집에서 세탁기도 아예 안 돌리고 밥상을 차릴 때도 전혀 도와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중 60% 가까이는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나눠서 하는 부부는 20%가량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8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일주일에 한 번도 빨래를 하지 않는 남편이 51.0%나 됐다. 식사 및 요리 준비를 하지 않는 남편도 47.3%였고 설거지(39.0%), 시장보기 및 쇼핑(30.4%), 집안 청소(30.1%) 순으로 많았다. 반면 아내들의 경우 5가지 가사노동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비율이 99%를 넘었다. 빈도별로 보면 식사 및 요리 준비는 ‘매번 한다’는 아내의 비중이 90.7%나 됐고 설거지(88.3%)와 집안 청소(54.5%)도 주로 아내의 몫이었다. 세탁(41.7%)과 시장보기 및 쇼핑(38.2%)은 일주일에 2~3일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올해 조사 결과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부는 59.1%로 2년 전보다 5.6% 포인트 늘었다. 가사를 똑같이 나눠서 해야 한다는 인식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여전히 아내의 일이 훨씬 많다. 함께 사는 부부 중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편은 20.2%, 아내는 19.5%에 그쳤다. ‘가사는 부인이 주도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편 76.2%, 아내 77.7%로 높았다. 부부 사이에 가사 분담이 잘 안 되는 데는 남편들의 노력이 부족한 이유가 가장 크지만, 결혼 이후 남편만 일하는 가정이 여전히 많고 근로시간이 너무 긴 탓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남녀 고용률은 결혼 전에는 비슷하다가 결혼 후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지난해 기준 남녀 고용률은 미혼인 경우 남성 52.8%, 여성 51.2%로 1.6% 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배우자가 있는 남녀의 경우 남성 81.9%, 여성 53.4%로 28.5%의 격차를 보였다. 결혼이나 임신, 출산, 육아, 자녀 교육, 가족 돌봄 등을 위해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경력단절 여성’이 많아서다. 올해 기준 15~54세 기혼 여성 취업자 중 경력단절 경험자는 37.5%나 됐다. 한국의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2016년 한국 임금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052시간으로 통계청이 보고서에서 근로시간을 제시한 12개 OECD 회원국 중 가장 길었다. 지난해 취업자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8시간으로 2016년보다 12분 줄었지만 OECD 주요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5.2시간으로 여성(39.6시간)보다 5.6시간 많았다. 한편 남성 육아휴직은 대폭 늘고 여성 육아휴직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9만 123명으로 전년보다 0.4%(328명) 증가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1만 2043명으로 58.1%(4427명)나 급증했다. 여성 휴직자는 7만 8080명으로 5.0%(4099명) 줄었다. 다만 여전히 여성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0∼7세 자녀를 둔 여성의 2010∼2017년 육아휴직 사용률은 38.3%였다. 같은 기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6%에 그쳤다. 이재원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여성의 육아휴직 수가 줄어든 이유는 남성의 육아휴직 증가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하는 여성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일하는 것이 삶의 보람과 활력을 준다고 느끼는 여성이 대부분이었지만 10명 중 7명은 일이 가정생활에 지장을 주고, 자녀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2016년 ‘일하는 것이 보람과 활력을 준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93.5%나 됐다. 일을 해서 가정생활도 더 만족한다는 여성이 88.9%, 식구들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88.3%나 됐다. 반면 일하는 시간이 불규칙해서 가정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70.2%로 많았다. 일을 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여성은 79.0%로 집계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저임금 결정에 ‘경제상황’ 반영

    임시직도 최대 90일·150만원 출산급여 고용노동부가 2020년까지 한국형 실업부조를 도입하는 등 고용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고용보험상 출산휴가급여를 받지 못했던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에 대한 출산급여도 내년부터 지급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 정부 업무보고’에서 “내년엔 포용적 노동시장 구축을 목표로 일자리 기회를 넓히고 질을 향상하는 것에 부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근로빈곤층을 대상으로 한국형 실업부조를 도입한다. 기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로 대략 20만~50만명 수준이다. 이들 중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한 참여자에 한해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 규모도 올해 18조원에서 내년 23조원으로 19.3%나 증액됐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직접일자리’ 지원에 3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직접 일자리란 구직자를 취업시킬 목적으로 정부가 임금 대부분을 지원하는 한시적 사업이다.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 개선에 11조원, 실업소득 지원에 8조원을 지원한다. 일하는 여성의 출산·육아 부담도 완화한다. 임시직, 일용직, 특수고용직, 자영업에 종사하는 여성에게도 내년부터 90일간 최대 150만원의 출산급여가 지급된다. 남성근로자도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 출산휴가가 기존 5일(유급 3일, 무급 2일)에서 유급 10일로 확대된다. 중소기업에 한해 ‘5일 임금’이 지원된다. 지금까지는 사업주가 부담했다.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최저임금 결정 과정도 손질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최저임금 결정의 합리성 등을 높이고자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 기준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ILO는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노동자 생활 보장 외에도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라고 권고한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참사를 불러왔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관계자는 “편향됐다고 지적받는 최저임금위 위원 구성도 국회 추천을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초점] 저출산 대책 또 파격 없었다

    [초점] 저출산 대책 또 파격 없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7일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은 출산율 목표에 급급하지 않고 모든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출산율’ 중심의 기존 저출산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않으면서 정책 방향을 선회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책도 기존 대책을 일부 손질하는 수준에 그쳐 ‘파격’을 원하는 부모와 청년들의 민심에 부응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2018년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는 8만 4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200명이나(10.3%) 줄어들면서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95명에 그쳤다. 인구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 1.68명보다 훨씬 낮은 꼴찌 수준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이었는데 올해는 0.9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출산 장려책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셈이다. 문제는 이번에 나온 세부 대책이 대부분 기존 대책의 연장선상에 있어 파격적인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아동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는 내용을 제외하면 기존 대책을 일부 개선하거나 추상적 방향성만 제시한 것이 대부분이다. ●자동 육아휴직 등 파격대책 빠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 10월 만 19∼6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저출산·고령사회 관련 국민인식’ 결과에 따르면 보육시설 확충과 돌봄 서비스 강화, 여성 경력단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10월 ‘자동 육아휴직 법제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는 최대 1년인 육아휴직을 하려면 사업주에게 육아휴직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주는 근로기간 1년 미만을 비롯해 극히 예외적인 사례 외에는 육아휴직을 허가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노동자가 신청서 자체를 제출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대체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일수록 이런 문제가 많다. 자동 육아휴직제는 노동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육아휴직 대상이 되게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제안해 화제가 됐다. 정부는 이번에 현행 최대 1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노동자 개인과 회사의 사정에 따라 신청 자체가 힘든 현실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전문가들이 제안한 다른 파격적인 제도는 ‘부모보험’이다.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육아휴직 초기 3개월 동안 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육아휴직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 4개월부터 40%(월 최대 100만원)를 급여로 지급한다. 4개월부터 급격히 급여액이 낮아지는데다 최고액 제한이 있어 직장인들의 눈높이에는 못 미친다. 현재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에 비해 적은 이유는 이 정도의 급여액으로는 생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웨덴이 도입한 ‘부모보험’은 13개월간 육아휴직 전 급여의 80%를 보장하고 추가로 3개월간 정액급여를 지급한다. 우리나라는 실업급여와 연동된 고용보험기금에서 육아휴직 급여를 내주기 때문에 고용침체기에는 사실상 파격적인 급여 인상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스웨덴은 부모보험기금에서 급여를 내줘 지출이 자유롭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로드맵에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 정책과제 194개를 역량집중과제 35개, 계획관리과제 65개, 부처 자율과제 94개로 나눠 역량집중과제를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급한 대책에 집중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결국 ‘백화점 나열식’ 정책 기조는 유지되는 셈이다. 반면 보건사회연구원은 전체 과제를 100개 수준으로 대폭 줄이고 올해 24조원 규모인 저출산 예산도 6조원 정도 감축하도록 권고했다. ●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돌봄 강화 필요 돌봄 서비스 강화도 필요하다.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신청, 대기 관리시스템은 2020년이 돼야 마련된다. 올해 1000억원 규모인 돌봄서비스 예산을 내년 2000억원으로 2배 확충해 돌보미 수를 늘렸지만 부모들이 꼭 필요로 하는 시스템은 갖춰지지 않았다. 또 정부는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률 40% 목표 달성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겼지만 부모들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최근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이용한 부모들이 “유치원 입학이 대입시험보다 어렵다”, “3지망까지 실패했는데 직장맘이라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당장은 대책이 없다. 맞벌이 부부들은 우선 과제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오후 돌봄 시간을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교육부는 전날 국·공립 유치원에 맞벌이·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오후 돌봄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모들은 “직장에서 오후 4시 반에 퇴근해 5시까지 아이를 받으라는 말이냐. 현실적으로 와닿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저출산 로드맵] 초등 입학 전 아동 ‘무상의료’ 추진

    [저출산 로드맵] 초등 입학 전 아동 ‘무상의료’ 추진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의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만혼 추세를 반영해 45세 이상 여성에게도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고 육아휴직 급여도 높인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040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더라도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고령사회로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자 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삶의 질 향상과 성평등 구현, 인구변화 대비를 위한 주요 과제는 1단계(2020년까지)와 2단계(2025년까지)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다자녀 기준 3자녀→2자녀로 완화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1세 미만 아동의 의료비 부담을 사실상 0원으로 낮추고 2025년까지 취학 전 모든 아동에게 같은 혜택을 줄 계획이다. 내년에는 먼저 1세 미만의 외래진료비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줄여주고 나머지 의료비는 임산부에게 일괄 지급되는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한다. 이후에는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더 강화하고 지방정부가 아동의 본인부담금을 대납하는 방식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에 대한 ‘의료비 제로화’를 추진한다.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조산아와 미숙아, 중증질환에 걸린 아동의 의료비도 줄여준다. 이들에 대한 의료비 본인부담률을 현행 10%에서 5%로 줄이고 왕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만혼 추세를 고려해 난임에 대한 지원은 더 확대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난임시술비 본인부담률(현행 30%)을 더 낮추고 건강보험 적용 연령(만 45세 미만)은 높인다. 아동수당도 확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전날 예산안 합의를 통해 내년부터 만 5세 이하 아동 전원에게 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내년 9월부터는 지급대상을 생후 84개월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자녀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준은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한다. 자녀를 낳으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출산크레딧’ 혜택을 첫째아부터 주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지금은 둘째아부터 인정하고 있다. 아울러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휴직 초기에 급여를 많이 받고 후기로 갈수록 급여가 낮아지는 계단식 급여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임금 삭감 없이 근로시간을 1시간 단축할 수 있다. 또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현행 유급 3일에서 10일로 확대된다. ●육아휴직 급여 확대·초기에 급여액 집중 장기적으로는 육아·학업·훈련 등 생애주기별 여건에 따라 근로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을 도입한다. 정부는 육아휴직 급여액을 계속 확대하면서 휴직 초기에 급여를 많이 받고 후기로 갈수록 급여가 낮아지는 계단식 급여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을 13%에서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육아휴직 기간 건강보험료도 줄여준다. 월 보험료는 직장가입자 최저수준인 9000원이 될 전망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확충 속도는 빨라진다. 정부는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률 40% 목표 달성 시점을 내년으로 잡았다. 당초 계획보다 1년 단축된 것이다. 앞으로는 500세대 이상 아파트를 건설하면 국공립 보육시설을 반드시 지어야 하고,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도 직장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가정 내 돌봄 지원도 강화한다. 2022년까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구를 현재의 2배 수준인 18만 가구로 늘리고 아이돌봄종사자 국가자격증을 도입해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 비혼 출산·양육을 차별하는 법은 개정한다. 현재 국회에는 친부 등이 자녀를 인지하더라도 종전 성(姓) 사용, 주민등록 등·초본의 ‘계모, 계부, 배우자의 자녀’ 등 표기 개선, 혼중·혼외자 구별 폐지 등의 원칙을 담은 법률이 발의돼 있다. 장기적으로는 출생 여부가 누락되는 아동이 없도록 의료기관 등에서 출생 사실을 통보해주는 ‘출생통보제’와 실명 출생신고가 어려운 경우 익명신고를 허용하는 ‘보호출산제’ 도입도 추진한다. 청년과 여성의 고용여건도 확충한다. 청년 채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자리를 확충하는 동시에 한국형 실업부조를 도입해 청년의 고용안전망을 강화한다. 내년부터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 후 복귀하면 인건비 세액공제(1년간 중소기업 10%, 중견기업 5%) 혜택을 줄 예정이다. 직장 내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남녀 임금현황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대상기업을 확대하고 여성임원 목표제를 도입한다. ●퇴직연금 중도인출 억제 이밖에 결혼 기피 풍조와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 공간을 갖춘 신혼부부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이 수월하도록 저렴한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38만 쌍의 신혼부부가 양질의 공공보육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공주택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퇴세대의 소득 공백과 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25만원인 기초연금은 2021년까지 30만원으로 인상한다. 퇴직연금 중도인출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중도해지 사유를 엄격하게 규정해 가급적 연금 형태로 수령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또 노년기 진입 직전의 신중년이 연금수급연령까지 일할 수 있도록 정부는 사업주가 의무적으로 고용 연장 조치를 마련하도록 법제화한다. 신중년 적합직무를 지정하고 해당 직무에 신중년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는 고용장려금(우선지원대상기업 80만원, 중견기업 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운동엔 젬병 ‘초짜’라면 ‘우리 동네 열린 체육관’으로 가라

    운동엔 젬병 ‘초짜’라면 ‘우리 동네 열린 체육관’으로 가라

    ●수강료 무료 ‘여성생활체육 배달강좌’‘여성생활체육 배달강좌’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최소 5명 최대 20명 미만의 여성 동호회에 한해 원하는 시간, 장소에 원하는 지도자와 프로그램을 배달해 주는 신개념 스포츠 학습프로그램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주 2시간 3개월 과정을 연 2회씩 이용할 수 있다. 단 출석률이 70% 미만이면 자동 폐지된다. ‘美채움 프로그램’은? 이는 임신·출산·육아 등 환경적 요인으로 생활체육 참여 기회가 적은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체육 활동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66개소에서 매주 2회씩 총 20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내년부터는 100개소로 확대된다. 여성의 규칙적 체육 활동 시간은 남성에 비해 낮다. 체육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남성이 28.6%인 반면 여성은 40.2%에 달한다.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스포츠 활동이 중단된 ‘워킹맘’들, 용기를 내 보자.●국공립 유치원 400곳 유아체육꾸러미 교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활체육이 실현되려면 유아기 적절한 체육 활동이 필수다. 이 시기 생활체육 활동이 생애 주기별 체육활동의 근간이 돼 평생 건강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체육회의 주도로 유아체육 시설에 전문 지도자와 프로그램, 용품 등을 지원하는 ‘유아체육꾸러미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전국 국공립 유치원 400곳을 선정해 만 3~6세 유아 5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생활체육지도자 400명을 파견했다. 1주일에 2회, 1일 2시간씩 유아체육 프로그램을 지도한다. 이와 함께 평행봉, 원마커, 스카프, 솜털공, 낙하산, 탱탱볼 등이 들어 있는 유아체육용품 꾸러미를 보급해 프로그램을 지도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한체육회, 체육시설 개방 학교 운영 특히 초보자가, 가족 단위로, 집 근처에 운동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인근 초·중·고등학교에 시선을 돌려보자.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체육시설개방 학교 155곳을 선정해 ‘우리동네 열린체육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개방 학교에서는 마음껏 학교 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방학교 체육시설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기존 동호회원보다는 초보자들이 운동을 배우고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뉴델리 중년 여성의 기묘한 우주여행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뉴델리 중년 여성의 기묘한 우주여행

    “마침내 내가 무엇인지 알았어. 나는 행성이야.”‘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의 표제작은 카말라의 선언으로 시작된다. 수십년간 아내 카말라를 인자한 어머니이자 전통적인 여성상을 따르는 부인으로만 알아 왔던 람나스의 일상은 어느 날부터 시작된 아내의 기묘하고 이상한 변화로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반다나 싱은 인도 뉴델리 출신의 작가로, 현재 미국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론물리학자이기도 하다. 수학과 물리학의 논리를 과감하게 밀고 나가는 ‘무한’이나 ‘보존법칙’ 같은 단편들은 반다나 싱의 전공영역과도 어우러져 과학소설다운 경이감을 맛보게 하지만, 한편으로 그의 작품 속에서 꾸준하고 치밀하게 묘사되는 또 다른 주축은 현대 인도 사회를 살아가며 제도와 관습에 억압받는 개인들의 삶이다. 어릴 때부터 인도 사회에 문제의식을 느껴 사회운동에 참여했던 과거나 육아 때문에 한동안 학계를 떠나 있었던 개인적 경험은 그의 과학소설에 독특한 색채를 더하는 듯하다. 반다나 싱이 가장 세심하게 그려내는 인물들은 ‘변화하는 여자들’이다. 그의 작품에는 남편이 있는 여자, 아이를 키우는 여자, 인도라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일상의 억압을 경험하는 여자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그 억압을 단순히 받아들이거나 수긍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어느 날 비현실적인 사건에 휩쓸리면서 늘 품어 왔던 세계에 대한 의문을 재인식한다. 때로 여자들은 새로운 세계를 찾아내거나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고, 그때 그들을 억압해 왔던 법칙은 진부한 위력을 잃는다. ‘사면체’의 마야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차원으로, 좁은 지구 바깥의 우주로 떠난다. 그곳은 인간이라는 종이 서로에게 들이대는 수많은 잣대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광활한 세계다. “지구에서 우리에게 익숙했던 범주들은 이곳에서는 아무 의미 없어요.” 우주에서 바라보았을 때 작은 점에 불과한 지구의 익숙한 부조리들은 더욱 분명해지고,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 부조리를 벗어나거나 혹은 정면으로 마주한다. 반다나 싱의 과학소설들이 먼 미래에서 시작하지 않는 이유는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환상성 가운데서도 세계의 균열과 전복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그의 이야기가 지금 이 시대의 가장 닫혀 있는 사회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언젠가 진정한 의미의 미래를 만난다면, 그 미래는 미국 항공우주국에 재직하는 백인 남성의 책상 위에서 시작되지 않을 것이다. 그 미래는 인도 뉴델리에서 남편과 아들을 돌보며 밥을 해 먹이고 빨래를 하는 한 아내의 어느 비일상적인 하루에서 시작될 것이다.
  • 건보공단, 남성육아 참여 독려하는 ‘앞장캠페인’ 동참

    건보공단, 남성육아 참여 독려하는 ‘앞장캠페인’ 동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5월부터 저출산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체적으로 ‘해피-워라밸 캠페인’을 추진중이다. 해피-워라밸 캠페인이란 ‘정시에 로그아웃, 가사는 함께 로그인’을 실천 슬로건으로 삼고 ‘근무집중도 향상, 정시퇴근, 가사노동 양성분담’ 등 3대 신천과제를 선정해 새로운 직장문화 조성과 문화 학산을 위해 노력하는 걸 말한다. 건보공단은 아울러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은 10시에 출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임신한 직원에겐 특별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권장 등 여성의 가사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전문기관의 컨설팅의 도움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건보공단은 일·가정 균형과 아빠의 육아참여를 유도하는 ‘앞장(앞치마와 고무장갑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 특성에 맞는 일·가정 양립의 표준 모델을 발굴하고 가사노동 양성분담의 확산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칼의 노래’·‘엄마를 부탁해’ 이어… ‘82년생 김지영’ 100만부 돌파

    ‘칼의 노래’·‘엄마를 부탁해’ 이어… ‘82년생 김지영’ 100만부 돌파

    조남주 작가가 쓴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누적 판매 부수 100만 부를 돌파했다. 2016년 10월 출간 된 이래 2년 여만이다. 책을 출간한 민음사는 이에 대해 “2007년 김훈의 ‘칼의 노래´, 2009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이후, 침체된 문학 출판계를 둘러싸고 위기론이 대두되었던 2010년대 한국문학의 새로운 분기점이라 할 만하다”고 평했다. 민음사는 100만부 돌파의 가장 큰 동력을 폭넓은 독자층이라고 분석했다. 경력 단절 여성의 전형을 묘사한 ‘82년생 김지영’은 1980년대생 여성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최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3개월 기준 20∼50대 여성 독자들의 대출 목록 1위는 모두 ‘82년생 김지영’이다. 대출량 기준으로는 30대 여성이 1위, 40대 여성이 2위, 이어서 20대 여성, 40대 남성, 50대 여성 순이다. 30∼40대 남성 독자 대출 목록에서도 ‘82년생 김지영’은 상위권을 차지한다. 지난 2년 간 ‘82년생 김지영’은 크고 작은 페미니즘 이슈를 몰고 다니며 꾸준히 성장했다. 여성들의 경력단절과 독박 육아 문제, 직장 내 몰카, 안전 이별 이슈, 미투 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가 공론화 될 때 마다 소설에 대한 관심도 재점화됐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대출 추이 통계에 따르면 가장 급격한 상승률을 보인 것은 지난해 5월 고 노회찬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 책을 선물한 직후와 올 2월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한 이후다. 100만부 돌파를 기념해 민음사는 ‘82년생 김지영’ 코멘터리 에디션을 선보였다. 코멘터리 에디션에는 소설 본문과 더불어 ‘82년생 김지영’에 관한 평론 5편과 작가 인터뷰가 수록됐다. 소설 집필 배경, 소설이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 이 소설로 인해 촉발된 문학계 논쟁 등 100만부 돌파의 의미를 다각도로 살폈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세계로 뻗어가는 중이다. 현재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16개국 수출이 확정됐다. 이미 출간한 책에 대한 현지 반응도 뜨겁다. 올해 5월 출간된 대만판은 이곳 최대 전자책 사이트 ‘리드무’에서 전자책 부문 1위에 올랐고, 일본판 역시 출간되기 전부터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판 ‘82년생 김지영’은 한국어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나 번역가인 사이토 마리코 번역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인문 출판사 치쿠마 쇼보에서 출간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때론 위로가 기만이 된다

    [지금, 이 영화] 때론 위로가 기만이 된다

    “모든 어머니에게 바치는 재미있고 진심 어린 헌사.”영화 잡지 필름저널은 영화 ‘툴리’를 이렇게 평한다. 세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엄마 마를로(샬리즈 시어런)에 대한 이야기니까 그렇게 볼 만하다 싶다. ‘세 아이를 혼자 키운다고? 싱글맘인가?’ 싶겠지만, 아니다. 마를로는 남편 드류(론 리빙스턴)와 같이 산다. 육아와 가사가 그녀의 몫일 뿐이다. 드류는 이른바 ‘바깥일’에만 신경 쓴다. 이 작품에서 그의 출연 비중은 많지 않다. 그래도 그가 가정에 끼치는 가부장적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집에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 않는 드류에게 마를로는 싫은 소리 한 번 안 한다. 그러니 그녀의 심신이 쇠약해질 수밖에. 이런 마를로를 구한 사람이 야간 보모 툴리(매킨지 데이비스)다. 툴리는 매일 밤 마를로의 집에 와 신생아인 막내를 아침까지 봐 준다. (당연히 야간 보모를 고용하는 비용은 만만찮다. 그렇지만 운 좋게 마를로에게는 부유한 오빠가 있었다. 그가 동생에게 경제적 도움을 준 것이다.)툴리 덕분에 마를로의 삶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다. 잠을 푹 잘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그렇다. 심지어 툴리는 집도 깔끔하게 청소해 주고 컵케이크까지 만들어 놓는 만점짜리 야간 보모다. 한마디로 그녀는 미국판 우렁각시인 셈이다. “아이만이 아니에요. 당신도 돌보러 왔어요.” 그런 툴리의 전언은 마를로를 넘어 관객까지 감동시킨다. 하지만 당신에게 당부하고 싶다. 그 감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이다. 얼핏 ‘툴리’는 독박 육아와 가사에 시달리는 여성에게 위로를 건네는 작품처럼 보인다. 그러나 위로의 정체를 곰곰 따져 보면 실은 그것이 얼마나 기만적일 수 있는가를 알게 된다. 이 글에서는 밝힐 수 없는 반전을 염두에 둬도 마찬가지다. ‘툴리’는 올해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어진 어머니이면서 착한 아내’라는 관습적 현모양처 이데올로기를 답습한다. 예컨대 이 작품은 기업 인사과에서 근무하던 회사원 마를로를, 계속 어머니로서의 마를로로만 붙들어 매놓는다. 툴리가 그녀를 다음과 같이 격려하는 장면도 그중 하나다. “(엄마이자 아내로서) 매일 같은 일을 해주는 것이 가족에겐 선물이에요. 삶도 결혼도 집도 심심하지만 그게 멋진 거예요.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잘 키우는 일, 그게 대단한 거예요.” 이 말대로 육아와 가사는 결코 폄하될 행위가 아니다. 문제는 이른바 ‘안 일’의 가치를 긍정하는 발언을 여성이 하고, 이를 다른 여성에게만 강조한다는 데 있다.아빠이자 남편으로서 남성이 마땅히 짊어져야 하는 육아와 가사 책임, 나아가 공적 사회의 역할은 여기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가족에게 선물이 되는, 그토록 멋지고 대단한 일을 왜 마를로만 할까. 언제까지 우리는 금방 원래대로 돌아가 버리는 남성의 회심에만 기대를 걸어야 하나. 이에 대해 ‘툴리’는 답하지 않는다. 허 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여주시와 함께하는 아빠육아 첫걸음… ‘초보아빠수첩’ 발간

    여주시와 함께하는 아빠육아 첫걸음… ‘초보아빠수첩’ 발간

    경기 여주시는 남성의 육아 참여 문화 확산과 인식 개선을 위해 ‘여주시 초보 아빠수첩’ (사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초보아빠수첩은 소책자로 제작되어 임신, 출산, 자녀 성장기별 초보 아빠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담고 있다. 초보아빠수첩은 예비·초보부모들이 자주 찾는 보건소,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배부하고 있다. 시 관계자 “모든 것이 서툰 초보 아빠를 위해 ‘임신 → 출산 → 육아’로 이어지는 각 과정별 유용한 정보들, 알아두면 도움이 될 임신·출산·육아 관련 제도와 여주시 자체 사업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권에 담아냈다”며 “초보 아빠들이 육아를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내 아이, 어떻게 키우지?’…양천구, 오는 16일 부모멘토 조선미 교수 특강 개최

    ‘내 아이, 어떻게 키우지?’…양천구, 오는 16일 부모멘토 조선미 교수 특강 개최

    서울 양천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양천문화회관 1층 해바라기홀에서 EBS 육아?교육?가족 정보 프로그램 ‘부모 60분’의 부모 멘토 조선미 교수를 초청, 명사특강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조 교수는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라는 주제로 올바른 부모 행동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특강 참가 희망 주민들은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230명 선착순 모집한다. 조 교수는 현재 아주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임상심리학회 전문가 수련위원회 위원장, 강남성모병원 정신과 임상심리 전문가 등을 역임했다.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성장하는 십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등 자녀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책을 펴냈다. 구 관계자는 “양천 혁신교육지구 학부모 사업 일환으로 명사특강을 마련, 교육?문화예술?사회경제 등 각계각층 명사를 초청해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과 관련, 도움이 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올바른 부모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동산 공공 데이터 연결… 국민들 사이 정보 비대칭성 없앨 것”

    “부동산 공공 데이터 연결… 국민들 사이 정보 비대칭성 없앨 것”

    “한국감정원이 나아갈 방향은 4차 산업혁명을 적극 활용해 낱알처럼 흩어져 있는 부동산 정보를 거대한 데이터로 엮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부동산 정보 허브’ 기관이 되는 것이다.”6일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김학규 감정원장은 이렇듯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입에서 나올 법한 얘기를 꺼냈다. 김 원장은 “앞으로 물건에 대한 감정 평가가 의미 없는 세상이 될 수도 있다. ICT 가 가까운 미래 부동산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연결해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정원이 운영 중인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과 사이트도 국민들이 한눈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중”이라면서 “국민들 사이에서의 부동산 정보 비대칭성을 없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동산 정보 허브 기관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주택 소유나 임대 관리 등과 관련한 기존의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러나 각각의 부동산 관련 자료가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는 여전하다. 어떤 기관이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 우선 알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는 이른바 ‘기획 부동산’이나 ‘허위 매물’, ‘자전 거래’ 등의 설 자리를 없애는 방안도 될 수 있다. →부동산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투기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정보를 국민들이 두루 공유하면 누구도 지배할 수 없는 투명한 시장이 된다. 지금 주식시장이 그렇지 않은가. 때문에 정보 독점을 이용한 투기가 불가능해진다. 현재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시세 산정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허위 실거래 신고, 부실 감정 평가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확정일자 등 10종 DB 연계 RHMS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도 개발했다. 기존 시스템과 뭐가 다른가. -기존에 등록 임대주택 관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았는데 미등록 임대주택은 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임대 중인 주택 소유자는 614만명인데 그 중 등록 임대사업자는 37만 1000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감정원이 지난 5월부터 LH의 임대등록, 국토교통부의 확정일자신고, 국세청의 월세액공제, 주택임대사업자등록, 건축물대장소유정보, 재산세대장, 주민등록, 공시시스템, 실거래가격신고, 건축물에너지정보 등 총 10종의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임대주택을 입체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민 자산의 75% 정도가 부동산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이를 유동화하거나 위험을 헤지할 수단이 없다. 부동산 정보가 투명해지면 미국처럼 부동산 관련 지수와 연계한 금융 상품도 만들 수 있지 않나. -당장은 자칫 잘못하면 부동산 시장으로 유동자금이 흘러들어가 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되고 나면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부동산 투기의 상당 부분이 누군가에게 관련 정보가 집중되면서 발생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련 공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공평하게 부동산 정보를 갖게 된다면 투기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주간아파트매매가격지수 정확성 개선 될 것 →부동산과 금융을 연계하는 새로운 산업의 주춧돌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주택가격 안정이 최우선이지만 장기적으로 빅테이터 같은 시스템을 개발해 지수화하는 방식으로 발전된다면 우리도 부동산과 연결된 금융 상품 개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부동산 지수의 신뢰성과 관련해 최근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이 주간아파트매매가격지수다. -현재 주간 통계는 감정원과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부동산114에서 발표하고 있다. 민간 자료는 호가에 기반해 생산되지만 감정원은 실거래가격을 바탕으로 협력공인중개사 6000여명이 입력한 모니터링 가격, 직원 550명이 매주 현장에 나가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또 자체 연구를 통해 통계 자료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자료는 제거하는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9·13 대책으로 실거래가 신고일이 30일로 단축된 만큼 자료의 정확성이나 적시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택공시가격 강남·북 균형성 확보 중요 →공시가격 산정이 ‘깜깜이’라는 지적이 있다. 특히 강남 등 고가주택의 가격 산정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있다. -가격 급등 지역과 고가 주택의 시세 상승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부분은 고쳐 나가야 할 대목이다. 다만 공시가격 현실화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균형성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 서울 강북의 공시가격 반영률보다 상대적으로 강남의 반영률이 낮으면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나. →감정원 출신 첫 원장으로 취임 9개월이 지났다. -어깨가 무겁다. 내가 잘 해내야 후배 중에서도 다음 원장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내부 출신 원장이 나오면서 직원들의 업무 태도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이번에 주택청약시스템이나 집값 담합 신고센터 운영 등을 맡게 된 것도 이런 분위기 변화 영향이 크다. 그 결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18 공공기관 브랜드 평판’에서 12위에 올랐다. 지난해 39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큰 발전이다. →자녀가 6명(4남2녀)이라 애국자 소리를 좀 듣겠다. -저출산이 이슈다보니(웃음). 첫째가 38살, 막내가 7살이다. 돈이 많아서는 결코 아니다. 충북 옥천 (처가 근처) 시골 마을에 귀촌해서 살고 있다. 원장이 다둥이 아빠다 보니 올해 첫 남성 육아휴직자도 나왔다. 유연근무제와 연차사용촉진제 등 가족친화적 기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도권 요직만 도는 ‘귀족검사’ 없앤다

    법무부·대검 포함 3회 연속 근무 제한 육아 이유 땐 고검 권역 8년까지 허용 법무부, 대검찰청, 수도권 소재 검찰청만 오가며 검찰 내 핵심 요직만 섭렵하는 속칭 ‘귀족 검사’가 사라진다. 앞으로는 수도권 소재 검찰청에서 연속 근무할 수 없도록 검사 인사규정이 개정되는 것이다. 또한 검사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최장 8년간 고등검찰청 산하 일정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5일 이러한 검사인사규정을 대통령령으로 하는 개정안을 발표하고 조만간 입법예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수도권청에서 근무하던 평검사가 법무부나 대검으로 이동한 뒤 다시 수도권청에서 근무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수도권청에서 법무부나 대검으로 이동하면 이후 비수도권 소재 검찰청으로만 인사발령 나게 된다. 법무부·대검 전입·전출을 포함해 3회 연속 수도권 근무가 원칙적으로 제한되는 것이다. 법무부, 대검 근무와 외부기관 파견도 1회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2회 근무하게 되더라도 연속 근무는 불가능하다. 법무부나 대검은 검사들이 선호하는 근무지이지만 그동안에는 검찰 내 핵심 분야인 특수·기획·공안 등을 경험한 검사가 주로 배치받아서 검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형사부 검사들은 가기 힘들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육아 등의 명확한 이유가 있을 경우 최장 8년간 동일 고검 권역 내에 근무할 수 있는 제한적 장기 근속제도 도입된다. 경기·강원을 관할하는 서울고검은 대상이 아니다. 예를 들어 부산고검 산하의 부산지검 등 3개 지검, 부산 동부지청 등 7개 지청에서 8년간 근무할 수 있다. 다만 지역 토착 비리를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는 ‘향검’을 차단하는 차원에서 2년마다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해 여성 검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동일 청 근무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제도는 남성 검사에게도 확대 실시된다. 법무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검사 인사제도 개선 관련 법령의 제·개정을 완료해 내년 2월 정기 인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기저귀 교환대 설치해주세요’…스쿼트 캠페인 나선 아빠들

    ‘기저귀 교환대 설치해주세요’…스쿼트 캠페인 나선 아빠들

    육아는 더 이상 여성 혼자 전담해야하는 책무가 아님에도 일부 공공 시설물들은 여전히 오래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공장소의 여자화장실에 주로 설치된 기저귀 교환대가 그 사례다. 성별에 따른 규범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남자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돼야 한다’며 반기를 든 한 남성이 있다. 그는 바로 세 아이의 아빠 돈테 팔머다. 최근 일간 영국 메트로는 그가 지난 달 초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팔머가 화장실 벽에 기댄 채 앉아 무릎 위에 아들을 눕히고 기저귀를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모습은 하체운동인 스쿼트(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와 흡사했지만 사진 속 아빠와 아이 모두 불편해보였다. 팔머는 사진을 통해 “남자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가 없는 현실은 아이를 돌보는 일이 전적으로 엄마의 의무라는 관념을 강화시킨다”면서 “이 문제를 바로잡자! 기저귀를 가는 일은 아빠에게도 일상적인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변화를 위한 스쿼트’(#Squatforchange)캠페인을 제안했다. 그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자 다른 아빠들도 팔머처럼 쪼그리고 앉아 스쿼트 동작으로 아들의 기저귀를 바꾸는 사진을 올리며 불편한 현실에 동조하기 시작했다. 팔머는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남자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는 일은 중요하다. 아빠들도 최선을 다해 아이를 돌볼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편안하고 위생적인 조건에서 아이의 기저귀를 갈기 위해서 아빠들에게도 기저귀 교환대가 꼭 필요하다”며 “이 캠페인으로 인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팔머는 영국 내 모든 공공 남자화장실에 유아용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쓰리보이즈원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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