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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살아도 부동산·주식·성과급 남 얘기”…전문가들이 본 2030 보수화, 왜?

    “열심히 살아도 부동산·주식·성과급 남 얘기”…전문가들이 본 2030 보수화, 왜?

    6·3 지방선거에서 2030세대가 보수화된 것을 두고 부동산과 주식시장, 일자리 등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년들이 투표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에 보수정당을 지지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표심까지 보수 정당으로 기울면서 성별 차이도 줄었다. 전문가들은 젠더 의제에 대한 정치 관심도가 낮아진 가운데 청년들이 ‘경제 공정성’을 요구한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성별 구분 없이 보수정당에 대한 청년들의 지지율이 높아진 건 경제적 소외감 때문으로, 공정에 대한 불만을 정부에 드러낸 것”이라며 “어렵게 취직해도 일자리에 따른 격차가 심하고 기성세대는 주식, 부동산으로 쉽게 부를 축적하는 반면 그럴 수 없는 현실에 실망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가 특별히 우경화돼 보수정당을 지지한다기보다는,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정권에 대한 반감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정 이슈에 예민한 세대가 ‘경제적으로 공정한가’라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코스피 등을 성과로 내세웠으나 4050 세대에 비해 기초 자산이 적은 청년들에겐 체감 효과가 크지 않았고, 오히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펼치면서 전월세 시장이 불안정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20대 이하 여성으로부터 41.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4년 전(30.9%)보다 10.5%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48.5%로, 지난 선거의 송영길 후보(67.0%)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30대 여성은 정 후보(42.8%)보다 오 시장(53.6%)을 더 많이 뽑았다고 응답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서울 전월세가 상승하면서 30대 여성까지 돌아섰다. 정파적인 판단이 아니라 부동산과 관련한 개개인의 현실이 선택에 녹아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자리 격차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 청년 표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삼성전자 성과급은) 일자리에 따른 성과물의 차이까지 수면 위로 드러난 계기였다”며 “청년들이 대기업의 성과급 규모를 보며 각자 열심히 살아온 삶을 부정당했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청년들이 취업, 주거, 병역 등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항의 투표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합리적 보수에서 공정을 찾으려 하는 것”이라며 “이데올로기의 관점이 아니라 청년들의 현실적인 불만이나 불안에 초점을 맞춰야 요구를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수업 중 13세 여학생 성추행한 60대 교사…‘라텍스 가면’으로 가린 얼굴 [핫이슈]

    수업 중 13세 여학생 성추행한 60대 교사…‘라텍스 가면’으로 가린 얼굴 [핫이슈]

    스코틀랜드의 60대 교사가 수업 중 13세 여학생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길레스피는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 던디의 한 중등학교에서 연극 수업을 하던 중 여학생에게 하임리히 요법을 알려주겠다며 앞으로 나오게 했다. 그는 피해 소녀에게 일어나라고 지시한 뒤 “껍을 씹다 목에 걸리면 이렇게 된다”면서 소녀의 몸을 붙잡고 강하게 복부를 압박하는 하임리히 요법을 시연하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은 “선생님이 30초 정도 하임리히 요법을 시연하는 동안 반 아이들은 모두 웃었지만 선생님은 끙끙거리고 있었다. 나 역시 하임리히 요법을 배웠지만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피해 학생이) 나를 바라보며 촬영을 하라는 듯한 입 모양을 보였고 곧장 휴대전화로 그 장면을 녹화했다”면서 “선생님이 친구를 만질 때 친구는 떨고 있었고 겁에 질려 있었다. 숨이 막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시범이었는데, 친구는 절대 즐거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선생님은 친구에게 시연을 해도 되는지 묻지 않았다. 자신이 보여주려는 게 ‘그것’이라는 것도 학생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문제의 교사가 소녀 뒤에서 앞뒤로 움직이며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결국 그는 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달 말 재판이 열렸을 당시 문제의 남성은 취재진에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해 얼굴 전체를 덮는 라텍스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서 나왔다. 피고 측 변호인은 “그는 63세에 초범이며 전과도 없다. 평소 매우 헌신적인 교사로 평가받았으며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사실”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를 1년간 성범죄자 등록부에 등재하고 교직에서 배제한다”며 “12개월간 보호관찰을 받아야 하며 10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한다”고 판결했다.
  • “트로트 가수 아내, 불륜 들키더니 가출…이혼소송 걸더라” 남편 폭로

    “트로트 가수 아내, 불륜 들키더니 가출…이혼소송 걸더라” 남편 폭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는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더니 오히려 이혼 소송을 걸고 위자료까지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무명 트로트 가수인 아내와 재혼 후 갈등을 겪고 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와 아내는 둘 다 한 번씩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이에 A씨는 가정을 꼭 지키고 싶었고, 아기까지 태어나자 가정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됐다. 그러나 아내는 무명 트로트 가수이기에 행사가 많을 때는 연락이 안 되거나 외박하는 날도 있었다. 애초 A씨는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우연히 아내의 휴대전화를 본 후 충격을 받았다. A씨는 “아내의 휴대전화에는 다른 남자와 밤늦게 주고받은 친밀한 메시지가 가득했다. 아내의 외박이 잦아진 시기와 딱 겹쳤다.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아내에게 당장 사실을 따져 물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아내는 변명만 늘어놓았고, 순간 배신감이 밀려왔다는 A씨는 아내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다. A씨는 “지금도 그때의 일을 후회하고 있다. 하지만 아내의 태도가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 A씨를 의처증이 심한 남편으로 몰아세웠다. 이후 아내는 어린아이를 두고 집을 나간 뒤 이혼 소송까지 걸었다. 심지어 위자료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아내가 집을 나가면서 아이를 돌볼 사람을 구해야 해서 돈이 필요한데,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혼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이혼 청구가 기각된 후에도 아내가 돌아오지 않고 양육비를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김미루 변호사는 “A씨가 폭언을 한 건 맞지만 일시적이고 우발적으로 감정이 악화해서 한 것 같다. 이는 아내한테 혼인 관계를 지속하기 가혹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부당 대우를 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아내의 이혼 청구가 인정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변호사는 “A씨에게 위자료 책임을 묻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이혼 소송 기간 양육비를 지급해 달라는 사전 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 만약 아내가 이혼 기각 후에도 집에 안 들어오고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으면 별도로 부양료 및 자녀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한 사유 없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내에 대해 민법 826조 제1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부부 동거 의무 위반을 이유로 동거 심판 청구를 할 수 있다”며 “강제할 수는 없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아파트 주차장에 누워 있던 20대 남성 차에 치여 중상…병원 이송

    아파트 주차장에 누워 있던 20대 남성 차에 치여 중상…병원 이송

    경기 용인시에서 주차장에 쓰러져 있던 20대 남성이 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6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소재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차량 역과 사고가 나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사고는 2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장에 누워있던 20대 B씨의 상반신을 밟고 지나가면서 발생했다. 중상을 입은 B씨는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美 이민당국 “60대 한국인 체포, 추방날까지 구금”…범죄전력 강조

    美 이민당국 “60대 한국인 체포, 추방날까지 구금”…범죄전력 강조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로스앤젤레스(LA) 지부는 63세 한국인 정모씨를 체포했으며, 추방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구금한다고 밝혔다. ICE는 “정씨는 2020년 특정 불법 행위로 얻은 수익을 이용한 금융거래에 관여한 혐의(Engaging in Monetary Transactions in Property Derived from Specific Unlawful Activity)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씨가 성매매 여성들을 알선하는 포주 역할을 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정씨의 범죄 전력에 따른 ‘정당한 추방’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셈이다. ‘범죄 전력자 우선 추방’ 내세워 색출작전LA 한인타운 내 바버샵 직원도 현장 체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을 대폭 강화하면서 ICE의 활동 범위도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ICE와 미 국토안보부(DHS)는 살인·성범죄·마약·인신매매 등 중범죄 전력이 있는 이민자를 우선 제거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최악 중 최악의 범죄 외국인 추방”이라고 표현하며 공공 안전 확보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한다. 정씨 사례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과거 국경 단속과 범죄 전력자 추방에 집중했던 이민 정책은 미국 내 체류자를 직접 찾아내는 내부 단속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출소하는 범죄 이민자를 넘겨받는 기존 방식뿐 아니라 직장과 거주지를 대상으로 한 현장 단속도 늘어나는 추세다. ICE는 같은 날 LA 한인타운 내 바버샵을 급습해 20대 직원을 체포해가기도 했다.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해당 남성은 취업허가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과 기록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단속 대상이 중범죄자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이민 단속에 미국 내 체류 중인 한국 국적자와 재미동포들도 봉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악 중 최악의 범죄 외국인 추방” 방침애먼 한국인·재미동포 봉변 사례 잇따라미 영주권자로 텍사스주에 거주 중이던 40대 과학자 김태흥(미국명 윌 태흥 김)씨도 가족행사 참석차 한국을 일시 방문했다가 지난해 7월 미국으로 복귀한 직후 공항 입국 심사 중 억류됐다. 김씨는 2011년 소량의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었지만, 사회봉사 명령을 모두 이행한 상태여서 당국이 이를 문제 삼은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100일 넘게 구금됐다가 지난해 11월 석방됐다. 지난해 7월 말에는 성공회 뉴욕교구에서 아시아인 사역을 담당하는 김기리 신부의 딸 고연수씨가 비자 문제로 이민법원에 출석했다가 ICE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퍼듀대 재학생인 고씨는 루이지애나주 구금시설로 이송됐다가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반발 속에 나흘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존 신씨도 지난해 8월 교통법규 위반 이력이 문제 돼 ICE에 체포·구금됐다. 그는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수혜자로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ICE의 대규모 단속이 이뤄졌다. 당시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인 317명을 포함한 근로자 450여명이 체포·구금되면서 한미 관계에도 파장이 일었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외교 협상 끝에 약 일주일 뒤 석방돼 귀국했고, 일부는 이후 다시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공사 현장에 복귀했다. 주변 체류자 동시 적발 ‘부수 체포’ 작전 강화미국 내 갈등 격화…한국계 의원도 거센 반발이민자 권익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ICE 단속은 범죄 전력자 추방을 넘어 주변 체류자까지 함께 적발하는 이른바 ‘부수 체포’(collateral arrest)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한 반발과 저항이 거세지면서 미국 사회의 갈등도 격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1월에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인 백인 여성 르네 니콜 굿(37)이 이민 단속 작전 중이던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고, 이 총격이 정당방위와는 거리가 멀다는 시각이 확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반발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했다. 지난달 26일에는 ICE 구금시설의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는 시위 현장에서 한국계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ICE 요원들이 살포한 최루 스프레이에 맞는 일도 있었다. 김 의원은 “ICE가 장갑차와 무장 요원을 투입했으며, 요원들은 군중을 향해 최루탄과 최루 스프레이를 발사했다. 민간인들이 제압당하고 구금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강경 이민 정책 지속 강화 전망관련 예산 확보…11월 중간선거 ‘성과용’ 해석도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이 남은 임기 동안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지난해 이민 단속 관련 예산이 대폭 확보되면서 구금시설과 단속 인력 등 집행 기반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표 결집을 위해서도 강력한 불법 이민자 단속 실적은 트럼프 정부의 주요 성과로 홍보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범죄 이민자 추방을 공공 안전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반대 진영은 단속이 경미한 이민법 위반자와 장기 체류자, 유학생, 영주권자까지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에 따라 ICE 단속 확대를 둘러싼 미국 내 정치·사회적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큰 가슴’ 가진 남성의 고민...남성 유방 vs 단순 지방, 구분 방법은? [라이프+]

    ‘큰 가슴’ 가진 남성의 고민...남성 유방 vs 단순 지방, 구분 방법은? [라이프+]

    많은 남성은 살면서 남성 유방이라 부르는 여성형유방증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본 경험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해결을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파악이 필수라며 남성들의 ‘숨은 고민’인 여성형유방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여성형유방증은 남성의 가슴에 실제 유방 조직이 발달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인도 벵갈루루에 있는 대형 종합병원인 마니팔 병원의 성형외과 및 재건성형 전문의 카르틱 슈리니바스 탈람 박사는 “많은 남성이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가슴에 신경을 쓰지만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서 “여성형유방증은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사춘기 동안 균형이 깨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자연적인 감소,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두 바로 아래가 단단하거나 고무처럼 느껴지고 아무리 가슴 운동을 해도 움직이지 않는 조직이 있는데, 이는 단순한 가슴 지방과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여성형유방증은 유선조직(젖샘 조직)이 실제로 증식한 상태이며, 유두 바로 아래에 단단하거나 탄력 있는 원반 모양의 조직이 만져질 수 있다. 그러나 가성 여성형유방증은 유선조직의 증식이 아니라 단순히 지방이 축적된 것으로, 비만이나 체지방이 증가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말랑한 느낌이고, 유두 아래에 단단한 덩어리가 잘 만져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촉진으로 여성형유방증과 가성 여성형유방증을 구분할 수 있으나, 일부 비만 남성에게서는 이 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해결 방법은?단순히 가슴 지방이 증가한 가성 여성형유방증일 경우 체중 감량과 근력 운동으로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필요시 지방흡입술 등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여성형유방증의 경우 일부 약물로 치료하거나 유선을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여성형유방증은 단순한 운동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간단한 외과적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탈람 박사는 “가장 나쁜 것은 애초에 단순한 지방 문제로 치부하고 이를 개선하려 몇 년 동안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는 것”이라면서 여성형유방증은 지방이 아닌 유선 조직이 발달한 것이므로, 원인이 호르몬 불균형일 경우 초기 단계에 이에 맞는 치료법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형유방증은 호르몬과 연관된 현상이므로 체중과 관계없이 모든 남성에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두 질환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이트클럽 앞 만취 여성 모텔로 데려가 강제추행한 50대

    나이트클럽 앞 만취 여성 모텔로 데려가 강제추행한 50대

    나이트클럽 앞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40대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강제 추행한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 양철한)는 최근 추행약취, 준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50대 A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2월 새벽 시간에 구리시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4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이후 B씨를 끌고 인근 모텔로 이동해 강제로 추행했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법정에서 B씨를 추행할 목적이 없었고 모텔로 이동하면서도 힘을 사용하지 않아 약취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심신상실, 항거불능의 상태가 아니었고 추행도 없었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길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B씨 주변을 10분간 배회하며 지켜보고 접근한 모습 등이 찍혔다. B씨의 행동 역시 심신상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인해 상당한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다만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약취로 인한 중한 범죄로 나아가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집행유예의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 사슴 등에 올라타려던 여성…몰상식·동물학대 논란

    사슴 등에 올라타려던 여성…몰상식·동물학대 논란

    사슴 관광으로 유명한 일본 나라공원에서 사슴 위에 올라타려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일본 제이캐스트뉴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라현 나라공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 여성이 사슴 위에 올라타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 여성은 사슴 위에 걸터앉아 타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고, 연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그를 따라다니면서 “할 수 있다”고 부추겼다. 사슴은 자리를 옮기거나 고개를 흔들면서 여성의 끈질긴 접촉을 피하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일부터 인스타그램과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일본 나라현의 사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또 문화재보호법이 적용된다. 나라현은 2024년 7월 사슴을 발로 차거나 때리는 영상이 확산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4월부터 규제를 강화했다. 나라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이 사슴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행동이 동물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 “하루 종일 커피 마셔도 피곤해” 가볍게 넘겼는데 ‘암’이었다… 잘 때 땀에 흠뻑 젖는 증상도

    “하루 종일 커피 마셔도 피곤해” 가볍게 넘겼는데 ‘암’이었다… 잘 때 땀에 흠뻑 젖는 증상도

    20대 美남성, 호지킨 림프종 진단1년 넘는 항암치료·줄기세포 이식 하루에 커피를 최대 8잔이나 마셔도 퇴근 후면 바로 잠에 곯아떨어지던 남성의 극심한 피로감이 사실은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징후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세 남성 코너 멀바너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아침 근무를 위해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고 일하는 내내 카페인 섭취를 엄청나게 했다. 어느 날에는 에스프레소 8잔을 마시고도 퇴근 후 잠이 들었다”며 스타벅스에서 일하던 2년 전 당시를 떠올렸다. 대학 졸업 후 일시적으로 스타벅스에서 일하면서 광고 업계로 가기 위한 구직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던 그는 이같은 몸 상태를 처음에는 장시간 근무에서 오는 업무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면 땀에 흠뻑 젖어 있는 일이 잦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 자신은 물론 함께 사는 부모님도 여름이라 땀을 많이 흘린다고만 생각했다고 한다. 멀바너튼은 대학 졸업 2년만인 2024년 7월 뉴욕 광고 업계에서 첫 직장을 얻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보다 심각한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초음파 결과에서 심하게 부어오른 림프절을 발견하게 됐다. 이어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같은 해 11월 호지킨 림프종 2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처음 진단받았을 때 종양내과 의사는 ‘이건 그나마 가장 나은 암’이라고 말했다. 마치 제가 복권에 당첨되거나 완벽하게 익은 딸기를 한 입 베어 물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라고 씁쓸하게 회상했다. 이 말처럼 호지킨 림프종은 다른 암에 비하면 완치율이 높다. 1~2기에 발견하면 95% 이상, 4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도 75%의 완치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항암 치료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 수개월에 걸친 항암 치료를 받던 그는 직장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어졌고 결국 정규직 제안을 거절해야 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엔 추가 항암 치료와 자가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고, 3개월 후 검사에서 드디어 암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멀바너튼은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은 항암 치료를 견뎌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이들이 보내준 손편지 등이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앞두고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치료 후엔 가장 좋아하는 가수들의 콘서트에 다시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의 음악을 들은 것이 힘든 시간을 버텨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체력 관리도 병행했다. 멀바너튼은 꾸준한 달리기로 체력을 다졌고, 가공식품과 술 섭취를 줄이는 등 생활 습관 개선 노력을 했다. 호지킨 림프종은 림프계에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대표 증상으로는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림프절 종대, 원인 없는 발열, 식은땀, 체중 감소 등이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8만 3000건의 호지킨 림프종이 발생한다.
  • 李대통령 “헌신 드높이고 배신 단죄해야 통합 가능”…현충일 추념사

    李대통령 “헌신 드높이고 배신 단죄해야 통합 가능”…현충일 추념사

    이재명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언제나 국난 앞에 더 큰 ‘우리’로 한데 뭉치는 대한국민들의 저력이 있기에 그 어떤 위기도 능히 극복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오늘날 대한민국은 또다시 위기의 파도를 넘고 있다.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정상화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밀어닥친 중동전쟁의 높은 파도가 우리의 경제와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바라 마지않던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거론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바다에서 순직하신 고 이재석 경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헬리콥터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고 정상근 준위와 고 장희성 준위의 유가족분들께서 함께하고 계신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호국영령, 민주시민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없었다며 이들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걸맞은 특별한 보상과 예우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독립유공자법’ 개정안에 따라 유족의 보상 범위 확대에 나서며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는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반민족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체를 지킨 분들을 예우하는 것과 더불어 사리사욕으로 공동체를 배반한 이들을 단죄하는 것 역시 살아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헌신은 드높이고 배신은 단죄할 때 국가 공동체의 지속과 발전을 위한 정의로운 통합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군 장병과 소방관, 경찰, 해양경찰, 교도관 등의 예우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제복 입은 시민’들이 부족함 없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군 복무 중 안타깝게 부상 당한 장병이 전역과 동시에 보훈대상자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부상 장병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외에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인사, 제복 근무자를 비롯해 3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내리 갯벌에 고립된 남성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 올해 2월 육군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정상근·장희성 준위의 유족들도 초청됐다. 이 대통령의 추념사에 앞서 공상 군경이자 전 패럴림픽 국가대표 탁구선수인 최일상씨가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을 읽었고 고 이재석 경사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 김규리 자택 강도, ‘서동주 스토커’였다…재판 중 또 유명인 노려

    김규리 자택 강도, ‘서동주 스토커’였다…재판 중 또 유명인 노려

    배우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방송인 서동주를 상대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던 사실이 알려졌다. 5일 MBN 보도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올해 초 서동주에게 전화를 걸고 자택에 침입하려다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해 주거침입과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과 잠정조치 4호 처분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 혐의 피의자를 최대 한달 동안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입감할 수 있는 제도다. 다만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으며, A씨는 한달 동안 유치장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김규리 자택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이다. A씨는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그는 지난달 20일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김규리와 여성 동거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김규리 등은 이 과정에서 골절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규리 집이 나온) 방송 영상을 유튜브로 보고 위치를 확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리의 집은 2022년 8월과 9월에 걸쳐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 음주 단속 ‘불응’ 질주하던 테슬라, 버스 ‘쾅’…20대 남녀 사망

    음주 단속 ‘불응’ 질주하던 테슬라, 버스 ‘쾅’…20대 남녀 사망

    음주 단속에 불응한 채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20대가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51분쯤 평택시 합정동의 한 사거리에서 경부고속도로 안성IC 방향으로 좌회전하던 고속버스와 반대편에서 직진하던 테슬라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몰던 20대 남성 A씨와 동승하고 있던 20대 여성 등 2명이 사망했다. 고속버스 기사와 탑승자 등 6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2.7㎞ 떨어진 지점에서 이어지던 경찰의 음주 단속 과정에서 정차 요구에 불응한 채 도주하다가 황색 점멸등 신호 체계인 사거리를 지나가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제한속도 시속 50㎞ 구간에서 과속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남자 키 175㎝, 존재감 없어”…‘1억 3000만원’ 사지연장술로 8㎝ 늘린 美변호사

    “남자 키 175㎝, 존재감 없어”…‘1억 3000만원’ 사지연장술로 8㎝ 늘린 美변호사

    사지연장술로 키를 8㎝ 늘린 미국 남성이 2차 수술을 받아 키를 190㎝까지 늘리겠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변호사 휴고 라미레즈는 키를 175㎝에서 183㎝로 늘리는 사지연장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과 재활 치료 등에 총 7만 유로(약 1억 3000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레즈는 평균 이상의 키였지만 자신의 신장에 늘 불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75㎝인 남성은 사회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더 큰 존재감과 자신감을 갖고 싶었다”고 수술 이유를 설명했다. 사지연장술은 대퇴골이나 정강이뼈를 인위적으로 절단한 뒤 금속 장치를 삽입해 뼈 사이 간격을 조금씩 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뼈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길이가 점차 늘어나는 원리다. 라미레즈가 받은 수술 역시 대퇴골에 특수 금속 막대를 삽입한 뒤 하루 약 1㎜씩 길이를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목표 신장에 도달하기까지 3개월이 걸렸으며 그 과정에서 상당한 통증을 겪어야 했다. 수술 후 회복 과정도 쉽지 않았다. 그는 한동안 보행기와 목발에 의존해야 했고, 근육과 관절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집중 재활 치료를 받았다. 라미레즈는 “다시 걷는 법을 배우는 수준이었다”며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수술로 허벅지 뼈를 연장한 라미레즈는 향후 정강이뼈(경골)를 추가로 연장해 최종적으로 190㎝까지 키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183㎝가 되고 나서야 진짜 나 자신을 찾은 느낌”이라며 “예전에는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은 아내가 나보다 커 보였지만 이제는 내가 더 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용 목적 사지연장술 증가…감염·신경 마비 등 부작용 주의해야사지연장술은 원래 외상이나 선천성 질환으로 인해 팔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뼈가 결손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수술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모 개선과 자신감 향상 등 미용 목적으로 건강한 성인이 사지연장술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정형외과에서 사지연장술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개그맨 허경환과 김준호가 병원을 찾아 사지연장술 상담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당시 허경환은 “결혼 못 한 게 168㎝의 키 때문일 수도 있다. 최근에 소개팅도 키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177㎝까지 크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키인 김준호 역시 “아내 김지민이 158㎝인데 나보다 다리가 길다”며 콤플렉스를 토로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해당 수술이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 신경 마비와 손상, 다리 변형, 심부 감염, 관절 구축, 골수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고위험 수술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결혼식으로 장사하냐” 축의금 18만원 냈는데 식사로 ‘패스트푸드’…분노한 대만 남성

    “결혼식으로 장사하냐” 축의금 18만원 냈는데 식사로 ‘패스트푸드’…분노한 대만 남성

    결혼식 축의금으로 18만원을 냈지만 피로연 음식으로 식은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대접받은 대만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바스티유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의 후기가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축의금으로 3600대만달러(약 18만원)를 냈으나 식사로 차갑게 식은 맥도날드 세트와 얇은 전병 몇 장을 제공받았다고 전했다. 시설 또한 체육관 같은 공간 내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였고 식탁 위에는 일회용 식기가 놓여 있었다. A씨는 “신랑·신부가 정성껏 준비한 뷔페가 마련됐으니 배불리 드시라고 결혼식 사회자가 안내했지만 실제 나온 음식은 패스트푸드가 전부였다”며 “너무 화가 나서 축의금을 돌려받고 싶을 정도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신랑·신부가 패스트푸드를 제공할 생각이었다면 최소한 청첩장을 보낼 때 미리 알렸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인생의 소중한 행사인 결혼식을 이런 식으로 장사하듯 치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해당 게시글이 오른 뒤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 하객들도 예식 사진을 잇따라 공유했다. 이들은 사전에 음식에 대해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식에서 맥도날드를 먹는다니, 이건 새로운 돈벌이 수단인가”, “아무리 돈을 벌고 싶어도 이건 아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가 치매 막는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가 치매 막는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독감에 걸리면 타미플루라는 치료제를 처방받는다. 그런데 타미플루와 같은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특정 계열의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만성 바이러스 감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인지 기능 저하와 조기 노화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메드’ 6월 6일 자에 실렸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더라도 최소 4분의 1은 기억력이나 사고력에 심각한 문제를 겪는다. 이런 인지 저하 증상의 원인은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에이즈 임상시험 그룹에 등록된 HIV 감염자 100명 이상의 혈액 표본을 분석했다. 또 HIV에 감염시킨 생쥐를 대상으로도 실험했다. 그 결과 타미플루와 다른 실험용 약물을 혼합한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당 분자를 보존하고 뇌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HIV 환자는 체내에서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보호성 당 분자인 ‘글라이칸’이 분해되며 염증이 만성화하면서 면역 체계를 자극해 장기간 과잉 반응을 유도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독감 치료제를 투여하고 관찰한 결과 당 분자 보존이 염증을 줄이고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며 기억력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실험에 사용된 독감 치료제는 시알산분해효소 억제제 계열로 오셀타미비르로 알려진 타미플루가 포함됐다. 이 약물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돕는 바이러스 효소를 차단해 독감을 치료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보호성 당 분자를 보호하는 체내 다른 효소들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독감 치료제를 활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 분해 현상은 여성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남성은 노화와 함께 당 변화가 점진적이고 꾸준하게 발생했지만 여성은 초기에는 분해 속도가 느리다가 폐경기를 전후해 급격히 빠르게 분해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모하메드 압델-모센 노스웨스턴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당장 인지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 독감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HIV 감염자가 겪는 인지 문제에 대한 잠재적 치료법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매와 같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갑자기 사라진 ‘팔로워 150만’ 스타견…주인 몰래 단돈 4만원에 개고기로 팔려

    갑자기 사라진 ‘팔로워 150만’ 스타견…주인 몰래 단돈 4만원에 개고기로 팔려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150만명을 보유한 중국의 유명 반려견이 도둑에게 빼앗겨 식당에서 식용으로 도축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인은 강력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현지 반려동물을 관련 법규가 미비해 처벌에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출신 여행 인플루언서 궈씨는 최근 8살 반려견 ‘추터우’를 잃었다. 추터우는 지난 2018년 생후 3개월 때 길거리 노점상에서 2000위안(약 46만원)에 입양됐다. 이후 궈씨와 함께 설원과 사막 등 중국 각지를 누비며 여행 동반자로 활약했다. 이 여정이 SNS에 알려지며 추터우는 15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은 스타견으로 성장했다. 사건은 궈씨가 조지아로 여행을 떠난 사이 일어났다. 부모님이 돌보던 추터우는 지난달 11일, 집 근처 농지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CCTV에는 낯선 남성 두 명이 전동 자전거를 타고 추터우를 낚아채 달아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급히 귀국한 궈씨는 1만 위안(약 228만원)의 현상금을 내걸며 추터우를 찾아 나섰다. 결국 지난달 26일, 궈씨는 범인을 찾아냈다. 범인은 “목줄도 없이 따라오길래 유기견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터우는 당시 목줄과 위치 추적기까지 착용한 상태였던 터라 궈씨는 이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미 추터우는 개고기 식당에 180위안(약 4만 960원)에 팔려 도축된 뒤였다. 범인은 사과는커녕 “이미 죽은 개이니 그만 떠들어라. 나는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궈씨가 추터우의 유해나 털이라도 수습하려 식당 직원에게 찾아갔지만 “털은 진작에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답이 돌아왔다. 현재 궈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추터우의 가치를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피해 금액이 2000위안(약 46만원) 이상이어야 절도죄가 성립하며 이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하지만 반려동물 보호법이 없는 중국에서는 동물을 ‘재물’로 간주해 형사 처벌보다 민사 배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스타견으로서의 상업적 가치나 주인에게 남은 정신적 피해는 입증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실정이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에서 거센 공분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빛나던 생명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다니 충격적이다”,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 등 분노를 표출했다. 이번 사건은 개고기 식용 문화를 둘러싼 중국 내 해묵은 논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중국은 2020년부터 개를 축산 목록에서 제외했으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개고기를 식재료로 소비하고 있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LG전자 흉기난동’ 협력사 직원 구속 송치…“피해자 2명에 살인의도”

    ‘LG전자 흉기난동’ 협력사 직원 구속 송치…“피해자 2명에 살인의도”

    LG전자 사무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협력업체 직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협력사 직원 정모(60)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2층 사무실에서 상대를 죽음에 이르게 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LG전자 직원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피해자 1명에 대해서는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다른 1명에 대해서는 살해 의도보다는 위험한 물건으로 다치게 한 점에 무게를 두고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 왔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피해자 2명 모두에게 살인의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통상 특수상해보다 살인미수의 처벌이 더 무겁다. 피해자인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각각 옆구리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정씨가 범행 동기로 주장해온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아 관련 내용은 검찰 조사 단계에서 추가로 조사될 예정이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피해자가 무시했다. 해고 통보를 받아 분노해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피해자들은 정씨가 업무를 버거워해 협력사 대표를 통해 업무 교체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LG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이 주장하는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건 당일 해고가 아닌 다른 사업에 배치되는 게 어떠냐고 정씨에게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 “나라와 대학 위해 기도할것”…김장환 목사, 숭실대 명예박사학위 받아

    “나라와 대학 위해 기도할것”…김장환 목사, 숭실대 명예박사학위 받아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92) 목사가 5일 숭실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 형남공학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하우스보이(남성 가사노동자) 출신으로 이런 명예를 받을 만한 자격은 없지만, 나라와 대학을 위해 기도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인류 문화 발전과 복리 향상에 공로가 큰 인물에게 학칙에 따라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김 목사는 세계 인권과 자유화, 우리나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학위를 받았다. 숭실대와 극동방송에 따르면 경기 화성군 출신인 김 목사는 1934년 가난한 소작농의 4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미처 피난길에 오르지 못한 채 가족과 함께 수원에서 전쟁을 겪었다. 이후 한 미군의 눈에 띄어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일하게 됐고, 미군의 도움으로 1951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밥 존스 신학대학에 진학한 그는 올 A의 성적을 거두는 등 우수한 학업 성취를 보였다. 1959년 2월 단테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1959년 12월 경기 수원으로 돌아와 수원중앙침례교회를 개척했다. 196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도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수원 지역에서 40여년 동안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청소년 선교에도 힘을 쏟아 수원 십대선교회(YFC)를 창설했고, 한국 YFC 총재를 지내며 인재 양성에도 기여했다. 1970년에는 극동방송 한국 지부 설립에 관여했고, 1977년 극동방송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김 목사는 극동방송을 통해 공산권 국가였던 러시아 지역 선교에도 앞장섰다. 1991년 8월에는 국제 YFC 주최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청소년 전도집회에 참여해 순회 설교를 했다. 현재는 극동방송 이사장과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로서 방송 선교와 나눔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윤재 숭실대 총장은 학위수여사에서 “김 목사는 종교 지도자에 머무르지 않고 성경 가치에 기초한 혁신 경영자로서 탁월한 비전과 실행력을 보여줬다”며 “방송 매체를 통해 국경과 이념, 체제를 넘어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난민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 돕기, 코로나19 의료지원 등 위기와 고통의 현장마다 사랑을 실천했다”고 했다. 이향범 대학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축사를 대신 읽으며 “김 목사는 오랜 세월 극동방송을 통해 복음 전파와 방송 선교에 헌신하며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 나눔과 봉사 확산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숭실대 외에도 세종대, 한동대, 백석대, 명지대, 미국 휘튼대와 트리니티대 등 국내외 대학 20여곳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국민훈장 동백장과 무궁화장, 외교부 표창, 영산외교인상 등도 받았다.
  • “죽이는데 이유 필요해?”…혼자 귀가하던 여성 노린 강호순 [살인마의 얼굴]

    “죽이는데 이유 필요해?”…혼자 귀가하던 여성 노린 강호순 [살인마의 얼굴]

    강호순은 호의를 가장해 여성들을 차에 태웠다. 그는 늦은 밤 버스정류장과 외진 길목에서 혼자 귀가하던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친절한 사람처럼 말을 건넨 뒤 차 안으로 끌어들였다. 피해자들은 도움을 받는다고 여겼지만 차에 탄 뒤 죽음을 맞았다. ‘살인마의 얼굴’은 충격적 사건을 통해 범죄 수법과 심리를 추적한다.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경고 신호도 함께 짚는다. 강호순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연쇄살인범이다. 버스정류장과 귀갓길, 차량 이동 같은 일상의 틈을 파고들어 범행을 이어갔다. 그래서 강호순 사건은 공식 피해 규모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다. 사건이 거기서 끝났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누구나 익숙하게 여기는 친절과 호의, 평범한 이동 경로가 모두 범행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피해자를 억지로 끌고 가기보다 먼저 안심시킨 뒤 유인했다. 피해자들은 납치보다 호의를 먼저 봤고, 바로 그 순간 범행이 시작됐다. “태워줄게” 그 말이 시작이었다 늦은 밤 버스를 기다리거나 막차에서 내린 여성들에게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접근했다. 당시에는 늦은 밤 귀가를 도와주겠다는 말이 지금처럼 낯설지 않았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는 주민들끼리 차를 태워주는 문화도 지금보다 더 자연스러웠다. 바로 그 틈을 파고들었다. 주로 한적한 버스정류장을 골랐다. 피해자는 혼자였고 시간은 늦었고 주변은 어두웠다. 그런 조건이 갖춰진 순간만 노렸다. 버스정류장은 단순히 만나는 장소가 아니었다. 버스를 놓치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외진 자리였고 그 불편과 불안을 이용했다. 재판부도 강호순이 신체적으로 약한 여성들을 골라 성적 욕구와 살인 욕구를 충족할 목적으로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무차별처럼 보였지만 실제 표적은 분명했다. 늘 가장 손쉬운 상대에게만 접근했다. 화를 참지 못해 사람을 해친 게 아니었다. 혼자 이동하는 여성과 늦은 시간, 외진 장소를 먼저 골랐다. 피해는 더 컸고 공포도 더 오래 남았다. 가정적인 남자인 척했다…차 안까지 꾸몄다 평범하고 가정적인 남성처럼 자신을 꾸몄다. 에쿠스를 타고 다니며 신사적인 인상을 만들었다. 차량 안에는 반려견 사진과 아내 사진까지 붙여두며 경계심을 낮추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피해자는 차에 타기 전까지 그를 어디서나 볼 법한 사람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멀끔한 차와 친절한 말투, 가정적인 분위기는 모두 상대를 안심시키기 위한 장치였다. 범행은 차에 탄 뒤 시작됐지만 실은 그전에 이미 시작됐다. 피해자의 눈이 먼저 믿도록 만들었다. 차 안 물건으로 위험하지 않은 사람처럼 보이게 만든 셈이다. 더 끔찍한 건 그 사진들조차 살인의 흔적이었다는 점이다. 차량에 붙어 있던 아내 사진 속 인물은 이미 살해한 사람이었다. 사람을 안심시키는 이미지까지 범행에 이용했다. 피해자가 차에 오른 뒤 곧바로 돌변했다. 사람 좋은 척하던 태도는 사라졌다. 상대를 제압한 뒤 별도의 흉기를 준비하지 않고 손으로 목을 조르거나 피해자의 물건을 이용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이 상대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오만이 바탕에 있었다. 보험사기와 방화…연쇄살인은 갑자기 시작되지 않았다강호순의 범죄는 여성 연쇄살인에서 갑자기 시작되지 않았다. 보험사기와 방화, 허위 신고를 반복하며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를 조작하거나 차량 도난을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도 썼다고 전해진다. 살인 이전부터 위장과 속임수, 범행 은폐에 익숙했다. 그렇게 챙긴 돈은 차량으로 이어졌다. 그 차량은 이후 여성들을 유인하고 이동시키는 범행 도구가 됐다. 사기로 번 돈이 살인의 발판이 된 셈이다. 대표적인 것이 네 번째 아내와 장모 사건이다. 2005년 안산의 한 주택 화재로 두 사람이 숨졌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단순 화재로 봤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다시 들여다보면서 방화 정황이 드러났다. 안방은 거의 전소된 반면 강호순이 아들과 있던 방은 피해가 훨씬 적었고 방범창 나사도 미리 풀린 듯한 정황이 확인됐다. 보험금을 노리고 두 사람을 숨지게 한 혐의도 밝혀졌다. 처음엔 사고처럼 보였지만 뒤늦게 살인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사건이었다. 범행 뒤에도 태연하게 행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아내 사망 직후 보험사에 전화해 “그렇게 많이 나오는 거예요?”라고 묻는 녹취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여성 연쇄살인은 갑작스러운 폭주가 아니었다. 사기와 방화, 위장과 거짓말 위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1명 더 죽였어요”…자백도 계산적이었다 검거 뒤 모든 범행을 순순히 털어놓은 인물도 아니었다. 2009년 면담 과정에서 “숨긴 게 하나 있다”며 강원도 정선에서 저지른 추가 살인을 먼저 자백했다. 차량에 여성을 태워 범행한 과정을 담담하게 말했다. 그 진술 영상은 나중에 공개돼 다시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 자백도 있는 그대로의 고백이라기보다 선택적 진술에 가까웠다. 정선 사건은 첫 범행처럼 비쳤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앞선 아내·장모 방화 살해가 있었다. 무엇을 먼저 말하고 무엇을 끝까지 숨길지까지 계산한 듯했다. 실제 수사에 참여한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지난해 7월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강호순의 별건 자백이 더 드러나면 안 되는 범죄를 감추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당시 교도관이 들었다는 “강원도 쪽에 한 번 바람이나 쐬러 갈까요”라는 말도 이런 의심을 키운 대목이다. 자백조차 진실을 밝히기보다 시선을 돌리는 수단이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범죄를 한 번에 토해낸 범인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불리한 순서와 유리한 순서를 가려가며 입을 열었다. 그 점에서 자백은 반성보다 통제 욕구에 가까워 보인다. 가발 쓰고 돈 뽑고 “증거 있냐”…끝까지 오만했다 강호순의 덜미를 잡은 것은 피해자 신용카드 사용이었다. 군포에서 살해한 여대생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했다가 수사망에 걸렸다. 당시 은행 CCTV에는 손가락에 피임도구를 끼고 가발까지 쓴 채 등장한 모습이 남았다. 지문을 피하고 얼굴을 감추려 한 것이다. 국과수는 점퍼 오른쪽 소매에서 극소량 혈흔도 찾아냈다. 물 한 방울 정도밖에 안 되는 미량 혈흔이었지만 다른 실종 여성의 DNA와 일치했다. 이 결과는 여성 연쇄 실종 사건의 범인이 강호순이라는 점을 굳히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 끝까지 빠져나갈 수 있다고 믿었다. 변장을 했고 흔적을 줄이려 했으며 자신의 얼굴이 남는 장면까지 계산하려 했다. 하지만 그 치밀함은 결국 자신을 숨기지 못했다. 체포 뒤 태도는 더 뻔뻔했다. 경찰에게 CCTV 속 인물이 자신이라는 증거가 있느냐는 식으로 맞섰다. 조사 초기부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권 프로파일러가 강호순을 두고 가장 오만하고 뻔뻔하고 악랄한 범죄자 중 하나로 기억한다고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범행을 부인할 때도 일부를 자백할 때도 늘 자신이 상황을 쥐고 있다고 믿는 듯했다. “죽이는데 이유 필요해?”…검거 뒤에도 반성은 없었다검거 뒤에도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욕망과 쾌락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을 죽이는 데 이유가 필요하냐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사람을 죽인 뒤 성취감을 느꼈다는 식으로도 밝혔다. 범행을 설명하는 태도는 담담하다 못해 기괴했다. 사람의 죽음을 죄책감이 아니라 충족감으로 기억했다. 권 프로파일러도 강호순을 두고 살해 자체보다 살해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인물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진술 태도도 섬뜩했다. 범행을 설명하면서 거의 동요하지 않았고 지난 일을 떠올리듯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고 전해진다. 현장 검증에서도 자신을 비난하는 시민들과 맞서려 했고 마스크를 내린 채 웃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한다. 사형 선고 뒤에도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자기중심적인 변명과 계산만 앞세웠다. 일부 범행은 부인했고 일부는 선택적으로 인정했다. 필요할 때만 입을 열었다. 반성보다 통제와 오만이 먼저였다는 점에서 강호순 사건은 더 기괴하게 남는다. 끝난 사건 아닐 수 있다…곡괭이에 남은 DNA 2건강호순 사건을 지금도 현재형으로 남게 하는 건 여죄 의혹이다. 축사에서 발견된 곡괭이에서는 신원 미상 여성 DNA 2건이 검출됐지만, 강호순이 자백한 추가 피해자까지 포함해 공식 확인된 피해자 누구와도 일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확인된 10명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동 반경은 넓었다. 경기 남부에만 머물지 않고 강원도 정선까지 갔다. 버스정류장과 차량 이동, 외진 길목이라는 수법도 여러 미제 사건과 겹친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범행이 공식 확인된 숫자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의심이 끊이지 않는다. 일부 장기 미제 실종 사건과 연결하는 가능성도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의심과 가능성의 영역이다. 확인된 사실과 추정은 분명히 나눠야 한다. 그럼에도 곡괭이에 남은 DNA 2건은 강호순 사건이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는 불안을 남긴다. 강호순 사건이 남긴 것…호의도 의심하게 만들었다 강호순 사건은 많이 죽인 살인범의 기록으로만 남지 않았다. 이 사건은 호의와 위장, 차량과 귀갓길 같은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범행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줬다. 멀쩡한 얼굴과 친절한 말투, 차 안의 가정적인 사진까지 모두 살인의 가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남았다. 강호순 사건은 흉악범 신상공개 논의를 본격화한 대표적 계기 중 하나로도 꼽힌다. 그만큼 사회가 받은 충격도 컸다.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범행했는지뿐 아니라 그런 얼굴을 어디까지 사회가 알아야 하는지도 다시 묻게 됐다. 지금도 미집행 사형수로 복역 중이다. 하지만 사건이 남긴 공포는 감옥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강호순은 여성을 노린 호의 위장형 연쇄살인이 얼마나 집요하고 오래 사회를 흔드는지 보여준 이름으로 남아 있다.
  • 경북 경주서 승용차·시내버스 사고…1명 숨져

    경북 경주서 승용차·시내버스 사고…1명 숨져

    경북 경주에서 승용차와 시내버스가 충돌해 1명이 숨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22분쯤 경주시 감포읍 한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승용차가 왼편 도로에서 좌회전하던 시내버스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80대 남성이 숨졌다. 버스를 몰던 운전기사와 탑승객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승용차가 신호 위반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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