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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9명 사망’ 홍콩 참사에 “인과응보” 막말…“V” 셀카까지

    ‘159명 사망’ 홍콩 참사에 “인과응보” 막말…“V” 셀카까지

    홍콩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참사로 1세 영아를 포함해 1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화재 피해자들을 향해 “인과응보”라며 막말을 한 유튜버가 경찰에 체포됐다. 4일 중국 관찰자망과 대만 싼리신문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날 ‘선동의 의도가 있는 행위를 한 혐의’로 남성 천모(26)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천씨는 홍콩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화재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내용의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5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천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화재 피해자들을 향해 “죄악이 깊다”, “인과응보”, “동정할 필요가 없다”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또한 천씨는 화재 현장을 찾아 화염에 뒤덮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손가락으로 ‘V’자를 하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찍은 천씨의 사진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해 공분을 일으켰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천씨는 홍콩에서 ‘막장 인플루언서’들을 지칭하는 ‘화이트 카드 연맹’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카드’는 홍콩 정부가 발급하는 장애인 등록증을 의미하는데, 틱톡 등에서 활동하는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자신들이 장애인이 아님에도 자신들을 ‘화이트 카드 연맹’이라 칭하며 SNS에 온갖 기행을 하는 영상을 올려 조회수를 끌어 올린다.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행인에게 시비를 걸고, 학교 등에 협박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고인이 된 유명 가수의 묘비를 파손한 사례도 있다. 천씨 역시 패스트푸드점에서 다른 손님이 구입한 음식을 훔쳐 달아나는가 하면, 태풍 피해 현장에서 고양이를 훔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천씨는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도 카메라를 향해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홍콩 정부는 이번 화재 참사를 계기로 SNS 등에서 피해자들을 비난·조롱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동하는 등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대변인은 전날 “악의적인 외부 세력과 반중 분자들이 화재 발생 후 SNS 등에 가짜뉴스를 퍼뜨려 사회의 분열을 조장한다”면서 “화재의 수습 작업을 방해할 뿐 아니라 사회 안정과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정부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는 등의 행위에 단호히 선을 그을 것을 촉구한다”면서 “불법 행위는 반드시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9명, 부상자는 7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세 여아와 97세 노인, 소방관 1명, 외국인 가사도우미 10명, 현장 근로자 5명이 포함됐다. 또 중상자 가운데 4명은 위독한 상태다. 실종자도 31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성폭행당해 낳은 아들이 결혼식에 아빠 초대한다네요” 女 충격 사연

    “성폭행당해 낳은 아들이 결혼식에 아빠 초대한다네요” 女 충격 사연

    성폭행당해 낳은 아들이 자신의 결혼식에 성폭행 가해자인 남성을 아빠라는 이유로 초대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유명 상담 칼럼니스트 ‘디어 애비’(Dear Abby)에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들의 결혼식 참석 여부를 두고 갈등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 이유는 아들 B씨가 성폭행당해 낳은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B씨는 최근 자신의 생부와 연락이 닿아 친밀하게 지내기 시작했다. 생부와 연락했을 당시에는 B씨는 생부의 과거와 자신의 출생 배경을 알지 못한 상태였으며, 현재는 A씨를 통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B씨는 어머니 A씨의 고통을 알고도 생부를 결혼식에 초대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B씨에게 결혼식에 불참하겠다고 말했고 돌아온 대답은 A씨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겼다. B씨가 “아빠는 참석할 것”이라며 “성폭행당한 것은 엄마 혼자만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A씨는 “아들을 사랑하지만 나를 성폭행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트라우마”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이 내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디어 애비는 A씨의 편을 들었다. 그는 “아들의 무관심한 태도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디어 애비는 “아들이 어머니가 피해자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가해자와 단 1분이라도 함께 있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A씨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폭행당했다는 말을 아들이 믿지 않는 것 아니냐”, “생부가 뒤에서 몰래 B씨에게 무슨 이상한 거짓말을 한 것 같다”, “혼자 자기를 키워준 어머니에게 못 할 짓”, “아들과 멀어지고 A씨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술 더 세게 마시는 중·고교 여학생들… 음주자 절반이 ‘과음’

    술 더 세게 마시는 중·고교 여학생들… 음주자 절반이 ‘과음’

    여학생들의 음주 양상이 심상치 않다. 전체 청소년의 음주율은 줄었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위험음주율’은 되레 늘었고, 그 중심에 여학생이 있다. 전문가들은 “우울감, 성적 경쟁, 외모 압박, 또래 관계 등 정서적 부담이 큰 집단일수록 위험 음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청소년의 ‘마음 건강’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이 4일 발표한 ‘2025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술을 마신 여학생의 52.0%가 ‘위험 음주’에 해당해 남학생(42.1%)보다 높았다. 위험 음주는 최근 30일간 1회 평균 음주량이 소주 기준 남학생 5잔 이상, 여학생 3잔 이상일 때를 말한다. 현재 음주율(최근 한 달 1잔 이상)은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지난해 대비 각각 2.0%포인트, 1.4%포인트 줄었다. 반면 위험음주율은 남학생이 1.2%포인트, 여학생이 1.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여자 중학생의 위험음주율은 44.8%로 전년 대비 6.3%포인트 뛰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최근 5년 흐름에서도 남학생은 위험음주율에 큰 변화가 없지만, 여학생은 꾸준한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여학생의 정서적 취약성이 위험 음주로 이어지기 쉽다고 본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학생은 관계 지향성이 강하고 SNS 의존도도 높다”며 “술 문화와 맞닿은 먹방·맛집 콘텐츠에 자주 노출되고, SNS에서의 비교가 상대적 박탈감을 키운다. 이 스트레스가 ‘단기적 해소감을 주는 음주 행동’과 만나 위험 음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신건강 지표에서도 여학생의 취약성은 뚜렷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1.7%, 여학생 29.9%였고, 스트레스 인지율 역시 남학생 32.9%, 여학생 50.3%로 큰 격차를 보였다. 성인 여성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최근 1년간 소주 남성 7잔·여성 5잔 이상을 주 2회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은 19.9%에서 18.6%로 줄었지만, 여성은 7.7%에서 8.6%로 오히려 늘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성 음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변하고, 여성 타깃 주류 마케팅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여학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오프라인 활동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며 “운동·문화·여가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여 정서적 배출구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차기 경기지사 여론조사’ 김동연 현 지사, 민심·당심 모두 ‘1위’

    ‘차기 경기지사 여론조사’ 김동연 현 지사, 민심·당심 모두 ‘1위’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경기지사 여야 후보와 민주당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현 김동연 경기지사가 모두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4일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여야 후보군을 모두 포함한 경기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김 지사는 20.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의원 13.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0.7%, 김은혜 의원 9.2%,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6.2%, 한준호 의원 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김 지사는 남성 19.6%, 여성 20.9%로 모두 선두였고, 40대에서만 추 의원이 가장 선호했다. 진보·중도층에서 김 지사가 우세했고, 보수층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후보의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지사는 35%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김 지사에 이어 추미애 의원 15%, 한준호 의원 9.2%, 김용민 의원 6.3%, 김병주 의원 6.3% 등 순이었다. 국민의힘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6.8%로 1위를 차지했고 한동훈 전 대표 15.5%, 김은혜 의원 14.3%, 원희룡 전 장관 8.3% 등 순이었다. 김동연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51.8%, 부정 27.5%였다.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응답이 46.6%로 가장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2.4%, 국민의힘 27.8%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0.8%, 개혁신당 2.5% 순이었다. 지방선거 성격에 대한 질문에서는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55.4%,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5.2%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CATI)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동료 여교사 귀에 입김’ 40대 전직 교사···벌금 500만원

    ‘동료 여교사 귀에 입김’ 40대 전직 교사···벌금 500만원

    남녀 동료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단독 (부장 정희엽)은 동료 교사들을 추행해 강제추행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남 고흥 모 고교 교사로 재직하던 2023년 3월 교내에서 50대 남교사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해 6월 교내 행사 뒤풀이 모임 중 여교사의 귀에 입김을 불어 넣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검찰의 약식 기소 후 정식 재판을 청구해 추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상황과 피해 진술의 신빙성 등을 고려해 공소 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말 A씨를 해임했다.
  • 치매 위험 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대상포진 예방접종…치매 진행 속도도 늦췄다

    치매 위험 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대상포진 예방접종…치매 진행 속도도 늦췄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치매 위험을 20% 낮추는 결과가 관찰됐다. 이는 특이하게도 사전에 설계된 대규모 임상시험이 아닌 독특한 보건 정책에 따른 자연 실험 결과를 추적 관찰해 얻어냈다. 스탠퍼드 의과대학 연구진이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 웨일스에서 우연히 발생한 ‘자연 실험’ 상황을 활용했다. 웨일스 보건 당국은 2013년 9월 1일 당시 만 79세를 대상으로 이후 1년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만 80세 이상이었던 주민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비슷한 나이대의 주민 중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이 자연히 구분됐다. 연구 책임자인 파스칼 겔트제처 박사는 이러한 환경이 임상시험의 무작위 대조 시험과 거의 유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 그룹, 치매 진단율 20% 낮아 연구진은 접종 정책 시작 시점에서 치매가 없었던 28만여명의 노인들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 미접종 인구에 비해 이후 7년 동안 치매 진단을 받을 확률이 20% 더 낮았다. 연구진이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했는데도 대상포진 백신 접종과 낮은 치매 진단율 사이에는 “매우 강력하고 명확하며 지속적인” 연관 관계가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 진단을 받을 확률도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이 더 낮게 나타났다. 더 놀라운 점은 이미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관찰됐다는 점이다. 백신 정책이 시작될 당시 이미 치매를 앓고 있던 그룹 중 대상포진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비접종자에 비해 9년 동안 치매로 사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다. 이는 백신이 치매 진행 속도를 늦췄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치매를 앓고 있던 고령자 중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절반이 치매로 사망한 반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약 30%만 치매로 사망했다. 실제 임상시험과 유사한 대규모 자연실험 이 관찰 사례는 특정 지역에서 이뤄진 대규모 보건 정책이라는 특수성 덕분에 건강 기록을 활용한 이전 관찰 연구들이 가지고 있던 편향 문제를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건강 관리를 더 잘하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식사를 더 꼼꼼하게 챙기고, 운동을 하고, 의료 서비스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 등이다. 그래서 단순히 백신 접종만으로 치매 위험이 감소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웨일스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 결과 접종 자격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 간에 교육 수준이나 다른 백신 접종률, 당뇨병·심장병·암 등 다른 질병 유무 등 거의 모든 특성이 서로 비슷했다. 원인 규명은 아직…대규모 임상시험 계획 다만 이번 연구에서도 몇 가지 한계점과 더 살펴봐야 할 점들이 있었다. 일단 백신이 정확히 어떤 작용을 거쳐 치매 위험을 낮추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단순히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특정해 재활성화를 줄이는 건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또 당시 접종된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으로, 바이러스 단백질만 사용하는 최신 대상포진 백신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또는 더 강력한 효과를 낼지는 더 살펴봐야 할 지점이다. 당시 접종된 대상포진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는데, 그 원인과 작용도 향후 밝힐 과제다. 겔트제처 박사는 이번 발견을 바탕으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시험을 시행해 백신이 실제로 치매 위험을 낮추는지 입증할 계획이다. 웨일스 사례에서 백신 접종 그룹과 비접종 그룹 간 치매율 차이가 약 1년 반 뒤부터 나타났기 때문에 임상시험에서도 그 효과를 비교적 빨리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겔트제처 박사는 기대했다.
  • BTS 정국, 동거인 있었다…“부산에서 만난 사이”

    BTS 정국, 동거인 있었다…“부산에서 만난 사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동거인이 있다고 밝혔다. 정국은 3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집에서 ‘된장 카레 파스타’라는 요리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정국은 요리를 하던 도중 누군가에게 “어제 몇 시에 잤냐?”라고 물었다. 이에 카메라 밖에 있던 남성은 “1시? 2시? 오늘 나 쉬는 날이어서”라고 답했다. 정국은 이 남성에 대해 “같이 사는 부산 친구”라며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냈고, 서로 맨날 ‘닥치라’고 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내가 언제?”라며 억울해하는 등, 절친과 티격태격하는 정국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정국은 육군 현역으로 복무하다 지난 6월 11일 만기 전역했다. 멤버 지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게 맞아?! 시즌2’가 전날 공개됐으며.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 접견 온 변호사까지 속아 사기 결혼…교도소 ‘재력가’ 진짜 정체

    접견 온 변호사까지 속아 사기 결혼…교도소 ‘재력가’ 진짜 정체

    교도소에서 자신을 재력가로 속여 접견을 온 변호사와 혼인신고하고 사람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사기를 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박재성)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사기죄로 서울구치소에 갇혀 있던 A씨는 구치소 내 수용자들에게 ‘유명 기업의 사주이자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자신을 4개 업체의 실제 사주라고 떵떵거렸다. 그는 “기업 인수 합병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주가조작으로 감옥에 갇혔다”고 말하고 다녔다. 그는 유명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자신이 MBA 석사학위를 밟고 있었고, 증권사 최연소 지점장 등을 거쳐 주가조작으로 200억원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또 홍콩 페이퍼 컴퍼니에 250억~300억원의 잔고를 가지고 있다고 유력자 행세를 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접견을 온 변호사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환심을 샀고, 혼인신고까지 했다. A씨는 자신의 아내가 변호사라며 수용자들의 의심을 벗어났다. 결국 A씨의 말을 믿은 한 피해자는 지난 2021년 A씨가 소유한 주식을 1주당 1만원에 6억 5000만원 상당을 샀다. 구치소에 접견하러 온 또 다른 피해자는 2022년까지 A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억 5000만원을 건넸다. 그러나 A씨의 학력, 재력, 직업, 경력은 모두 가짜였다. A씨의 언행이 거짓임을 알게 된 변호사는 A씨와 이혼했고, A씨는 구치소 내에서 거짓말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받았다. A씨가 판매한 주식은 주당 1만원이 아닌 1290원에 불과했다. A씨는 사람들이 자신을 믿게 하기 위해 본인의 죄명을 ‘자본시장과 금융거래업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허위 조작한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서까지 제시해,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사기 범죄로 수형 중에 있음에도 성행을 전혀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각 범행으로 인한 총피해 금액이 10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 또 피해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지속해 유포해 사기 범행에 활용하는 등 지속적인 고통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뻔뻔하게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이라고는 일부 범행을 자백하고 있다는 것뿐으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남교사 엉덩이 움켜잡고 여교사 귀에 입김…40대 전직 남교사 ‘벌금 500만원’

    남교사 엉덩이 움켜잡고 여교사 귀에 입김…40대 전직 남교사 ‘벌금 500만원’

    귀에 입김을 불어 넣고 엉덩이를 움켜잡는 등 남녀 동료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전직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4일 전남도교육청과 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단독 정희엽 부장판사는 동료 교사들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최근 선고했다. A씨는 전남 고흥 모 고교 교사로 재직하던 지난 2023년 3월 중순쯤 교내에서 남교사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A씨는 같은 해 6월 교내 행사 뒤풀이 모임 중 여교사의 귀에 입김을 불어 넣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검찰의 약식 기소 후 정식 재판을 청구해 추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상황, 피해 진술의 신빙성 등을 고려해 공소 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 10대 2명 숨진 창원 흉기 난동… SNS로 만난 20대 범행 전 흉기 구입

    10대 2명 숨진 창원 흉기 난동… SNS로 만난 20대 범행 전 흉기 구입

    경남 창원 한 모텔에서 흉기 난동으로 남녀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20대 남성 피의자가 범행 전 인근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와 피해자 중 일부는 2주 전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개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됐고 범행 당일 두 번째 만남이었던 것도 파악됐다. 경찰은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전날 오후 2시 43분쯤 사건이 벌어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모텔 인근 마트에서 흉기와 술을 샀다. 이후 2분 뒤 범행 장소인 모텔로 갔다. 당일 사건 현장에는 A씨와 10대 남녀 4명 등 총 5명이 있었다. 애초 A씨와 10대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1명이 더 있었다. 피해자인 중학생 B·C양과 D·E군은 당시 함께 놀던 중이었다. B·C양은 앞서 공개 채팅방을 통해 A씨를 알게 돼 한 차례 만났었는데, 사건 당일 A씨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재차 받았고 오후 4시 24분쯤 모텔 입구에서 그를 만나 함께 객실로 올라갔다. 객실 안에서 A씨는 “B양과 둘이 할 이야기가 있다”며 C양에게 잠시 나가달라고 말했다. C양은 객실 밖으로 나왔지만 얼마 뒤 방안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리자 근처에 있던 D·E군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D·E군이 모텔에 도착하고 나서 5명은 한 객실 안에 있게 됐고 대화를 나누던 중 A씨와 10대들 간 시비가 일었다. 그러다 격분한 A씨는 C양에게 흉기를 겨눈 뒤 B양과 D·E군을 공격했다. 112 신고는 오후 5시 7분쯤 접수됐다. 신고한 B양은 별다른 말이 없었지만 경찰은 수화기 너머로 고함과 함께 “하지 마”라는 소리를 들었다. 긴급상황이라 판단한 경찰은 곧 창원소방본부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3분 뒤에는 C양이 112에 모텔 위치만 알려주고 급히 전화를 끊었다. B양과 D·E군을 흉기로 찌른 A씨는 경찰이 도착해 객실 문을 두드리자 3층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흉기에 찔린 세 사람은 객실 화장실에서 심정지 또는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됐다. B양과 D군은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끝내 숨졌고 중상을 입은 E군은 1차 수술을 마치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A씨 역시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C양은 별다른 상처 없이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C양 진술을 토대로 초기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양에게 호감이 있었던 A씨가 사건 당일 그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는 진술은 확보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 흉기를 미리 산 이유는 무엇인지, 모텔 안에서 어떤 이유로 시비가 붙었는지 등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시신 부검과 함께 휴대전화 포렌식,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범죄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10대 청소년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비극적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건은 청소년들이 예상치 못한 폭력에 노출되어 목숨을 잃은 매우 중대한 사회적 문제이며 교육청은 그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발생 직후 즉시 비상 상황 보고 체계를 가동하고, 해당 교육지원청과 함께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경찰·지자체와 함께 학생 대상 범죄 예방·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숙박업소·다중이용시설 대상 청소년 보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 오빠와 잊지 못할 경험”…K팝 팬 노린 ‘성착취 의혹’ 사이트

    “한국 오빠와 잊지 못할 경험”…K팝 팬 노린 ‘성착취 의혹’ 사이트

    브라질에서 한류 여성 팬을 표적으로 한 성착취 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유료 만남 사이트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현지시간) 주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과 현지 한류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주요 소셜미디어에는 ‘한국 오빠와 데이트하세요’라는 취지의 유료 만남 서비스 웹사이트 홍보물이 등장했다.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오빠와 함께 K드라마의 마법을 다시 느껴보세요!’라는 선전 문구와 함께 ‘상파울루의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이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은 듯한 사진도 함께 올라와 있다. 포르투갈어 외에 ‘사랑’ ‘추억’ ‘꿈’ 같은 한글 단어도 웹페이지 한쪽에 배치해 한류 팬의 관심을 끌도록 설계됐다. 사이트에는 한인 상가 밀집 지역인 봉헤치루와 파울리스타 대로 카페 방문, 전통 한국식 고깃집에서의 저녁 식사, 이비라푸에라 공원 산책, 유명 드라마 대사 속삭이기 같은 구체적인 유료 패키지 상품 코스도 소개돼 있다. 이 사이트 운영자 또는 운영자와 관련된 인물로 보이는 ‘오빠 릭(Oppa Rick)’이라는 남성 소개 사진도 발견된다. 그에 대한 설명란에는 “한국과 일본의 매력이 어우러진 국제 모델로, 4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브라질 문화에 열정을 품고 있다. 상파울루에서 드라마의 마법을 현실로 옮겨, 여러분이 진정한 주인공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적혀 있다. 고객 후기까지 게시돼 일반 데이트·체험 상품처럼 위장된 형태다. 총영사관 “성착취 범죄로 보여”…일본계 브라질인 남성 추적 주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은 이 사이트에 대해 단순한 사기나 기망 행위를 넘어 브라질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 정황을 확인하고 현지 수사기관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인호 주상파울루 총영사관 경찰 영사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와 자료 등에 따르면 본 사건은 성착취 범죄로 보이며, 관할 수사기관 및 상파울루주 검찰청과 함께 책임자에 대해 적법한 조처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수사기관은 불법 행위로 연결될 수 있는 만남을 주선하는 해당 사이트 운영과 관련한 인물로 “일본계 브라질 국적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이 남성의 행방은 현재 묘연한 상태다. 주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자들의 신고를 요청하는 글과 함께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담은 주의보를 배포했다. 영사관은 최근 한류 팬을 상대로 팬클럽 내 가짜 프리미엄 회원권 판매, 한국 남성 사진을 도용한 로맨스 스캠, 허위 선물 배송 수수료 요구 등 범죄 수법이 현지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현지 경찰과 피해 예방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다른 男 만나?” 격분…청주 실종 여성 살해범은 54세 김영우

    “다른 男 만나?” 격분…청주 실종 여성 살해범은 54세 김영우

    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김영우(54)의 신상이 4일 공개됐다. 김영우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3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유족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우는 이에 대해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충북에서 범죄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쯤 충북 진천군 문백면 한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A(50대)씨의 SUV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해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진천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쯤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음성군의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 농협중앙회 인적 쇄신…임원 절반 이상 교체

    농협중앙회가 3일 집행간부(임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에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기존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아직 임기가 남은 1년 차 집행간부들도 포함해 과감한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성과가 우수하며 전문성과 혁신역량, 현장경험을 갖춘 인재를 전면 배치했다고 농협중앙회는 설명했다. 특히 농업·농촌 현장의 변화와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사를 주요 보직에 배치해, 실행력과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단 설명이다. 또 금융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발탁 등 미래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전략적 배치를 시도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범농협 인적 쇄신 방안을 연말 인사부터 적용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농협중앙회 인사를 보면 교육지원부문 상무로는 이영규 중앙회 IT전략본부장, 백남성 농협은행 농업금융부문장, 정인호 농협은행 경영지원부장, 조청래 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이 발탁됐다. 김병배 농협금융지주 자산운용전략부장은 상호금융부문 상무에 임명됐다. 농협금융지주에서는 홍순옥 농협은행 세종본부장과 임도곤 농협생명 마케팅지원부문 부사장이 지주 부사장에 임명됐다. 농협은행에서는 9명의 부문장·분사장이 해직됐고, 정태영·임세빈·박장순·박현동·민병도·정동훤·박현주·이상선·김주식·이정환 신임 부행장이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발령은 내년 1월 1일 자다.
  • 창원 모텔 흉기난동에 10대 2명 사망·1명 중상… 20대 피의자도 숨져

    창원 모텔 흉기난동에 10대 2명 사망·1명 중상… 20대 피의자도 숨져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10대 중학생 남녀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모텔 밖으로 뛰어내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치료 중이다. 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분쯤 창원 마산회원구 합성동에 있는 4층짜리 한 모텔에서 10대 A양이 112에 전화를 걸었다. A양은 별다른 말이 없었지만, 경찰은 수화기 너머로 고함과 함께 “하지 마”라는 소리를 들었다. 긴급상황이라 판단한 경찰은 곧 창원소방본부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출동 중에는 “모텔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추가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텔 건물 앞에는 20대 피의자 B씨가 추락해 쓰러져 있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가게에 가려고 나오던 중 모텔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다”며 “모텔 밖에 한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모텔 3층 객실 화장실에서는 흉기에 찔린 A양과 10대 C·D군이 심정지 또는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3명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양과 C군은 끝내 숨졌다. 중상을 입은 D군은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역시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B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숙박을 끊고 모텔에 혼자 입실했다.이후 B씨가 A양에게 모텔에서 만나자며 연락했고, 동행했던 C·D군 등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모텔 창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한다. 경찰은 모텔 출입을 통제하고 건물 주변에 통제선(폴리스라인)을 설치해 현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모텔 관계자 조사, 통신 기록 확인 등을 거쳐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 83.7세까지 사는 한국인… 생애 마지막 18.2년간 ‘골골’

    83.7세까지 사는 한국인… 생애 마지막 18.2년간 ‘골골’

    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역대 최고’건강수명은 3년 전보다 0.3세 감소여성 더 장수… 남녀 수명 차 5.8년유병 기간은 남성보다 4년 더 길어 반세기 만에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20년 넘게 늘었지만, 정작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은 83.7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질병이나 장애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건강수명’은 수년째 65세를 넘지 못한다. 오래 살수록 아픈 기간도 함께 길어지는 ‘유병장수’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4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전년보다 0.2년 증가했다. 의료 수준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에 힘입어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 1980년 66.1세, 1990년 71.7세, 2000년 76.0세 등 꾸준히 상승해왔다. 생명표는 현재 나이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각 연령대가 앞으로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를 추정한 통계다.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흐름은 변함없지만, 과거 사고사·간질환 등에 취약했던 남성 사망률이 줄면서 성별 수명 격차는 1970년 7.1년에서 지난해 5.8년으로 좁혀졌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8.5년)보다 남성은 2.3년, 여성은 2.9년 더 길다. 그러나 오래 산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하게 사는 것은 아니다. ‘건강수명’은 지난해 65.5세로, 2022년(65.8세)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기대수명에서 병이나 장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기간을 뺀 값으로, 생애 마지막 18.2년은 병원과 요양시설을 오가며 ‘골골대는 삶’을 산다는 의미다. 기대수명이 더 긴 여성은 20.2년, 남성은 16.2년을 유병 상태로 지낸다. 아픈 노년이 길어질수록 개인과 사회 전체의 부담은 커진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진료비는 2020년 37조 6135억원에서 지난해 52조 1935억원으로 38.8% 급증했다. 요양·간병 부담도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5년간 간병비 지원에 건강보험 재정 6조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건강수명을 늘리려면 예방 중심의 의료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뇌졸중·심근경색 같은 중증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조기에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을 지탱하는 ‘삶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의료는 20% 이내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주거 환경, 소득, 사회적 지지망 같은 구조적 요소들이 좌우한다고 본다.
  • 이러니 수도권 몰리지… 고향 떠난 청년, 연봉 557만원 늘었다

    이러니 수도권 몰리지… 고향 떠난 청년, 연봉 557만원 늘었다

    수도권 전입자 평균 연봉 2996만원3명 중 1명 ‘소득분위’ 계층도 올라지방 전입 땐 204만원 증가에 그쳐“급여 충분한 양질의 일자리 필요” 웹 개발자로 일하는 윤세현(29·가명)씨는 부산에서 2년간 몸담았던 정보기술(IT)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퇴사한 뒤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직장을 옮겼다. 연봉은 기존 3500만원에서 6200만원으로 77.1% 뛰었다. 윤씨는 “지방에서 근무할 때 퇴근 후 하루 2시간씩 꾸준히 코딩을 공부했고, 수도권에 있는 기업 15곳에 지원한 끝에 이직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윤씨처럼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해 일자리를 구한 청년층(15~39세)의 연평균 소득이 1년 만에 500만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왜 청년 인구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로 자리잡게 됐는지를 보여 주는 장면이다. ‘말은 나면 제주도로,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옛말이 청년층의 ‘수도권 드림’으로 진화한 것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청년층의 지역 이동이 소득 변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수도권으로 전입한 청년의 연평균 소득은 2996만원으로, 2022년 비수도권 직장에서 받은 2439만원보다 1년 새 22.8%(557만원) 늘었다.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의 소득 증가율 12.1%의 2배 수준이다. 성별로는 여성의 소득 증가율이 25.5%(488만원)로 21.3%(620만원)의 남성보다 높았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제조업에 치중된 지방 일자리 특성상 양질의 여성 일자리가 부족하다”면서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전 연봉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전입한 청년의 연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2693만원에서 2897만원으로 7.6%(204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 전입 청년의 소득 상승률(22.8%)이 비수도권 전입 청년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는 의미다.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 증가율을 보면 남성은 11.5%(354만원)였으나 여성이 0.8%(17만원)에 그치며 평균치를 크게 낮췄다. ‘수도권 드림’을 이룬 청년 3명 중 1명은 ‘계층 사다리’까지 올라탔다. 10명 중 3명 이상(34.1%)은 1년 만에 소득 분위가 높아졌다. 소득 구간 20%씩 5분위 기준으로, 2분위가 3분위로 계층 이동에 성공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 33.4%, 여성 34.9%로 남성보다 여성의 계층 상승률이 조금 더 높았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간 청년은 소득 분위가 내려간 비율(26.2%)이 올라간 비율(24.1%)보다 더 컸다. 데이터처는 “지방에 급여가 충분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창원 한 모텔서 20대 흉기 난동…3명 숨지고 1명 중상

    창원 한 모텔서 20대 흉기 난동…3명 숨지고 1명 중상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10대 중학생 남녀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모텔 밖으로 뛰어내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치료 중이다. 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분쯤 창원 마산회원구 합성동에 있는 4층짜리 한 모텔에서 10대 A양이 112에 전화를 걸었다. A양은 별다른 말이 없었지만, 경찰은 수화기 너머로 고함과 함께 “하지 마”라는 소리를 들었다. 긴급상황이라 판단한 경찰은 곧 창원소방본부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출동 중에는 “모텔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추가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텔 건물 앞에는 20대 피의자 B씨가 추락해 쓰러져 있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가게에 가려고 나오던 중 모텔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다”며 “모텔 밖에 한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모텔 3층 객실 화장실에서는 흉기에 찔린 A양과 10대 C·D군이 심정지 또는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3명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양과 C군은 끝내 숨졌다. 중상을 입은 D군은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역시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B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숙박을 끊고 모텔에 혼자 입실했다. 이후 B씨가 A양에게 모텔에서 만나자며 연락했고, 동행했던 C·D군 등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모텔 창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한다. 경찰은 모텔 출입을 통제하고 건물 주변에 통제선(폴리스라인)을 설치해 현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모텔 관계자 조사, 통신 기록 확인 등을 거쳐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 “여친 옆자리로 바꿔달라” 2시간 난동부린 승객…항공기 결국 회항

    “여친 옆자리로 바꿔달라” 2시간 난동부린 승객…항공기 결국 회항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같이 앉게 자리를 바꿔달라며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비행기가 긴급 회항했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43분 일본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향하던 스프링항공 IJ005편이 이륙 약 1시간 40분 만에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날 한 남성 승객 A씨가 여자친구와 함께 앉기 위해 좌석 변경을 요청했지만 해당 좌석 승객이 이를 거절하면서 소란이 시작됐다. 승무원은 A씨에게 상하이에 도착하기까지 3시간의 비행 동안 원래 배정된 자리에 앉아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승무원과의 말다툼으로 번졌고 실랑이는 거의 2시간 동안 이어졌다. 결국 승무원들은 경찰에 연락했고 조종사들은 상하이 도착이 30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 회항했다. 착륙 후 A씨는 경찰에 인계됐다. 그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밤늦게 공항에 도착한 다른 승객들은 다음 날 오전 10시 대체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 의자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승객들은 현지 매체에 항공사가 1만엔(약 9만 5000원)의 보상만 해줬을 뿐 숙박은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승객은 “우리는 상하이 착륙까지 30분밖에 남지 않았었다”며 “매우 답답했다. 그가 진정했다면 목적지에 도착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2일 홍콩 저가항공 HK 익스프레스에서도 남자친구와 떨어져 앉기 싫다며 좌석 변경을 요구한 여성 승객이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몸싸움을 벌이다 기내에서 강제 하차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편은 70분 넘게 이륙이 지연됐고 다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창원 모텔서 20대男, 중학생들에 흉기 난동…3명 사망·1명 중상

    창원 모텔서 20대男, 중학생들에 흉기 난동…3명 사망·1명 중상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중학생 남녀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모텔 밖으로 뛰어내린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4층짜리 모텔에서 10대 A양이 112에 전화를 걸었다. A양은 별다른 신고 내용을 알리지 않았지만, 경찰은 수화기 너머로 고함 소리와 함께 “하지 마”라는 소리를 듣고 긴급상황으로 판단해 경남소방본부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한 당시 모텔 건물 앞에 20대 피의자 B씨가 추락한 상태였으며 모텔 화장실 내부에서 A양과 10대 C, D군이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4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양과 B씨, C군이 숨지고 D군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B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모텔에 혼자 입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이날 A양에게 모텔에서 만나자고 연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C, D군과 동행했다가 모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남 창원 모텔서 흉기 난동…3명 사망·1명 중상

    경남 창원 모텔서 흉기 난동…3명 사망·1명 중상

    경남 창원시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A씨가 흉기로 10대 남녀 3명을 흉기로 찌른 후 창 밖으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A씨와 10대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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