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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푼줍쇼’ 구걸해 번 돈으로 집 3채 샀다”…‘동정심 사업’ 논란 터진 인도

    “‘한푼줍쇼’ 구걸해 번 돈으로 집 3채 샀다”…‘동정심 사업’ 논란 터진 인도

    인도에서 구걸로 상당한 재산을 축적한 남성이 적발돼 사회적 논란이 번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NDTV에 따르면 인도 여성아동개발부는 17일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르에서 취약계층 행세를 하며 구걸한 억만장자를 적발했다. “전통시장에서 정기적으로 구걸하는 한센병 환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 작업에 나선 시 당국은 해당 인물이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사실을 포착하고 후속 조치에 나섰다. 현지 당국 조사에 따르면 망길랄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2021~2022년부터 인도르시 사라파 시장에서 구걸해왔다. 허름한 가방을 멘 그는 철제 수레에 앉아, 손을 신발 속에 넣고 바닥을 밀며 시장 바닥을 돌아다녔다. 남성은 행인들에게 직접 “한 푼 달라”고 구걸하지 않았다. 그는 ‘말 없는 구걸’로 사람들의 지갑을 열었다. 그저 조용히 시장바닥에 앉아 있기만 하면 나머지는 동정심이 알아서 해결해줬다. 사람들은 ‘불쌍한 망길랄’ 앞에 기꺼이 동전을 놓고 갔고, 그는 하루 400~500루피(약 6200~7800원)의 공돈을 손에 쥐었다. 인도르시 포함 마디아프라데시주 최저임금은 미숙련자 기준 하루 467루피(약 7200원)다. “낮엔 구걸…해 지면 ‘진짜 사업’ 일수놀이”“매일 거둬들인 이자, 최저임금 4배 규모”3년여만에 노른자 땅 주택 3채 매입 성공하지만 이 남성의 ‘진짜 사업’은 해가 진 뒤부터 시작됐다. 그는 구걸로 번 돈을 곧장 생활비로 쓰는 대신, 시장 상인을 상대로 한 ‘일수놀이’에 쏟아부었다.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로 돈을 빌려주는 사채업을 하면서, 매일 저녁 구걸이 끝나면 이자를 걷으러 다녔다. 시 당국은 그가 지금까지 40만~50만 루피(약 620만~785만원) 규모의 자금을 시장 상인들에게 빌려주었으며, 이자를 포함해 하루 1000~2000루피(약 1만 5700~3만 1500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한다. 2000루피면 미숙련자 일급의 4배가 넘는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그는 3년여 만에 3층짜리 건물을 포함해 노른자 땅에 있는 주택 3채를 사들였다. 또한 고급 승용차와 오토릭샤(삼륜차) 3대를 임대하며 매일 대여료도 받았다. 문제는 그가 빈곤층 행세를 하며 저소득층 주거 지원을 위한 공공주택 보급 정책(PMAY)에 따라 임대주택을 배정받았다는 사실이다. 이미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정부 지원 혜택을 누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고급 승용차에 오토릭샤 3대 임대 사업도취약계층 행세, 임대주택 지원 혜택도 누려당국 조사 착수…“수익성 높은 동정심 사업”현지 당국 관계자는 “현재 망길랄은 보호시설로 옮겨졌으며, 그의 은행 계좌와 재산을 조사 중이다. 그에게 돈을 빌린 시장 상인들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임대주택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종합보고서를 작성한 상태이며, 후속 지시에 따라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DTV는 이번 사례에 대해 “동정심이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번 건은 현지 당국이 ‘거지 없는 도시’(city beggar-free) 캠페인 일환으로 2024년 2월 시작한 구걸 근절 운동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인도르시는 구걸로 생계를 이어가던 6500명 중 4500명을 상담을 통해 일터로 내보냈으며, 1600명은 구조해 재활센터로 인계했다. 아동 172명은 공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 무인점포 단말기 부순 50대 체포…잡고 보니 ‘전과 74범’ 충격

    무인점포 단말기 부순 50대 체포…잡고 보니 ‘전과 74범’ 충격

    전과가 74건에 이르는 50대 남성이 무인점포에서 단말기를 부수고 현금을 훔쳐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결제 단말기를 파손해 현금 1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점포 주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순찰 중에 9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훔친 현금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절도와 폭행 등으로 74차례 전과가 있는 상습 범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동기와 여죄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강하다” 일본인들 화들짝… 21세 우크라 난민, 스모 대회 벌써 2번째 우승

    “강하다” 일본인들 화들짝… 21세 우크라 난민, 스모 대회 벌써 2번째 우승

    오제키 승급 후 연속 우승…89년만 대기록3월 대회서 최고 계급 요코즈나 승급 기회 2022년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일본으로 온 우크라이나 난민 아오니시키 아라타(본명 다닐로 야브후시신·21)가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일본 스모 최정상 계급인 ‘요코즈나’에 한 발 더 다가갔다고 교도통신, 재팬타임스 등이 지난 25일 전했다. 아오니시키는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열린 15일간의 신년 스모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일본인 아타미후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1년에 6번 열리는 일본 프로스모(오즈모) 공식 대회(혼바쇼) 중 첫 번째인 1월 도쿄 대회(하츠바쇼)에서 아오니시키는 12승 3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아타미후지와 동률을 이뤘다. 대회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날 두 선수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아오니시키는 초반 주도권을 뺏긴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체중이 55㎏이나 더 나가는 상대가 링 가장자리로 몰아붙였을 때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버텼다. 이어 왼팔로 목 조르기 기술을 사용해 아타미후지를 모래 링 위로 내동댕이쳤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오니시키는 국기관 스모 경기장을 가득 메운 열광적인 관중 앞에서 “여러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일본어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모계에서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겠다는 목표로 세웠다며 “다음 대회에선 이번 대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다”고 말했다. 스모계 떠오르는 스타인 아오니시키는 지난해 11월 후쿠오카 대회(큐슈바쇼)에서 현 요코즈나인 호쇼류 도모카즈를 꺾고 혼바쇼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요코즈나 바로 아래 등급인 ‘오제키’ 승급을 확정지은 그는 바로 다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오니시키는 3번째 계급인 ‘세키와케’로서 우승컵을 든 후 바로 연달아 오제키로 또 우승한 선수가 됐는데, 이는 1937년 1월 후타바야마 이후 89년 만의 대기록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짚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빈니차 출신인 아오니시키는 7세 때부터 스모를 시작했다.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스모 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스모 선수의 길을 걷고 있었으나, 2022년 전쟁이 터지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아오니시키는 전쟁 발발 당시 17세였기 때문에 18세 이상 남성이 부과되는 징병을 피할 수 있었고, 가족과 함께 독일로 피난했다. 그러나 독일에선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던 탓에 결국 일본행을 결심했고, 일본어도 전혀 모르는 상태로 홀로 일본으로 갔다. 그는 16번째로 출전한 혼바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스모계 신성으로 떠올랐다. 일본 스모 역사상 데뷔 후 두 번째로 빠른 우승이었다. 오는 3월 오사카 대회(하루바쇼)에서 아오니시키는 요코즈나로 승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오니시키의 이날 승부를 지켜본 일본인들은 “조국이 러시아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힘든 때이기에 아마 나라를 짊어지고 싸우고 있을 거다. 우크라이나인의 힘을 해외에 보여주길 바란다”, “품격이 있는 선수다. 우크라이나 출신이 아니더라도 응원하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봄 대회도 기대된다”, “낮은 자세로 상대에게 틈을 보이지 않는 강한 스모를 구사한다. 조만간 요코즈나 승급은 틀림 없다” 등 응원을 쏟아냈다.
  • 잠적설 돈 ‘나솔’ 29기 영식, 반전 근황…포착된 곳은?

    잠적설 돈 ‘나솔’ 29기 영식, 반전 근황…포착된 곳은?

    ENA·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29기 출연자 영식이 근황을 직접 전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9기 영식이 보고 싶은 분들 있으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영식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그는 “내일 저녁 6시에 송파 천마풋살파크 4구장으로 오시면 된다”며 즉석 만남을 제안했다. 영식은 글을 통해 “제 근황을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날씨가 많이 추우니 핫팩 등 방한용품을 꼭 챙겨 달라”고 덧붙였다. 실제 모임 당일 현장에는 약 15명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뒤풀이 자리에는 10명 안팎이 함께하며 비교적 소규모로 만남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의 후기도 온라인을 통해 잇따라 공유됐다. 한 참석자는 “중간쯤 도착했을 때 영식과 몇몇 남성 참가자들이 풋살을 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밖에서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었다”며 “풋살이 끝난 뒤에는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답하는 짧은 Q&A 시간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후 저녁 식사를 함께하기로 했으나, 영식은 도중에 걸려온 전화를 받은 뒤 개인적인 급한 사정으로 먼저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참석자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챙기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조금 서툴러 보일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착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영식은 이후 오픈채팅방을 통해 추가 근황도 전했다. 그는 “2월 초에 퇴사한다”며 “요즘은 바람도 쐬면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퇴사 배경에 대해서는 “회사 방침상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영식은 1997년생으로 외국어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무역회사에 재직해 왔다. ‘나는 SOLO’에 출연해 여러 여성 출연자에게 동시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과 대화 중 자신의 이야기 위주로 흐르는 태도가 부각되며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 “창문·화장실 없는 지하실서 무려 20년”…평범한 집에 꼭꼭 숨겨진 80대男

    “창문·화장실 없는 지하실서 무려 20년”…평범한 집에 꼭꼭 숨겨진 80대男

    핀란드 헬싱키에서 창문 없는 지하실에 20년간 갇혀 지내던 80대 남성이 구조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감금한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인신매매 혐의로 수사 중이다. 25일(현지시간) 피플지 등에 따르면 헬싱키 경찰은 지난 19일 이 지역 한 단독주택 지하실에서 80대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다른 기관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주택을 수색했다. 경찰은 “지하실에서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쁜 80대 남성을 발견했고,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남성이 지내던 공간에는 창문이 없었고 화장실, 목욕 시설, 취사 시설도 갖춰지지 않았다. 현재 남성은 관련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집에 거주하던 6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모두 헬싱키 주민이다. 예비 조사 결과 남성은 수십 년 전 이 지하실로 이사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남성을 착취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인신매매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남성이 20년 전 자발적으로 지하실로 이사했지만 이후 건강이 악화됐으며 용의자들은 서로 친척 관계라고 전했다. 용의자들은 범죄 혐의 제기에 충격을 받았으며 현재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구속 후 석방됐다.
  • 과로사 했는데 울리는 업무 단톡방…30대 엔지니어 씁쓸한 죽음 [여기는 중국]

    과로사 했는데 울리는 업무 단톡방…30대 엔지니어 씁쓸한 죽음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밤낮없이 일하던 30대 가장이자 엔지니어가 과로로 숨졌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던 순간에도 그의 업무 단톡방은 쉴 새 없이 울렸다. 26일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과로로 사망한 남편의 산업재해 인정을 요구하고 있는 아내의 사연이 최근 이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광저우의 한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던 32세 남성 A씨는 젊은 나이에 주말 근무 중 쓰러져 끝내 숨졌다. 더 안타까운 점은 생명이 꺼져가던 그 순간에도 그는 여전히 ‘업무 책임자’로서 끊임없이 업무에 소환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29일 토요일 오전에 발생했다. 거실에서 회사 업무를 보던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은 이날 오후 1시 ‘호흡·심정지’로 사망을 선고했다. 사인은 일과성 뇌허혈성 발작이 의심된다는 소견이었다. 불과 몇 달 전 건강검진에서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던 상태였다. 하지만 남편이 응급실로 실려 가는 동안에도 회사 업무 단톡방은 멈추지 않았다. 오전 10시 48분,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 그는 새로운 업무 단톡방에 초대됐다. 오전 11시 15분에는 “이 주문 좀 처리해 달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밤 9시 9분, 이미 사망한 지 8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또 다른 업무 지시가 단톡방에 남겨졌다. 아내는 “평일에도 가장 빨리 귀가한 날이 밤 9시 30분이었다”며 “팀 관리와 고객 응대, 개발 업무까지 모두 혼자 도맡았고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분노를 토로했다. 부부가 나누던 일상의 대화 대부분은 “퇴근해”, “집에 들어와” 같은 말이었지만, 남편의 대답은 늘 “조금만 더”였다고 한다. 고인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독학으로 소프트웨어 전공에 합격했고, 입사 4년 만에 부서장으로 승진할 만큼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었다.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죽어서도 일을 해야 하나”, “단체방 초대가 추모인 줄 알았는데 업무 호출이었다”, “사람을 부속품처럼 다룬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재 고인의 사망은 ‘업무 중 돌연사’로 보고 유족이 산업재해 신청을 접수한 상태이며,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돌연사의 80% 이상은 사전 경고 신호가 있다”며, 이유 없는 가슴 답답함과 극심한 피로, 수면 중 잦은 각성,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나 시야 흐림, 불규칙한 심장 박동 등을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북 포항 한 주택서 화재…60대 숨져

    경북 포항 한 주택서 화재…60대 숨져

    경북 포항에서 주택 화재로 1명이 숨졌다. 2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한 주택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 내부에 있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주택 내부 39㎡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약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부끄럽다” 한국인도 안 하는 걸…홀로 산속 쓰레기 치운 외국인 [포착]

    “부끄럽다” 한국인도 안 하는 걸…홀로 산속 쓰레기 치운 외국인 [포착]

    얼굴이 얼어붙는 듯한 강추위에 홀로 산속에 묻힌 쓰레기를 빼낸 외국인 남성의 선행이 알려졌다. 26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최근 부평구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자신이 부끄러웠던 아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평구 청천동에 20년째 거주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박모씨는 지난 17일 오전 산행 중 겪은 특별한 사연을 공유했다. 당시 박씨는 등산을 다녀오다가 외국인 남성 A씨가 장수산 진입로 쪽에 폐기물을 잔뜩 쌓아둔 채 땅속에 묻힌 쓰레기를 잡아당기는 모습을 목격했다. 영하권 날씨에 A씨의 얼굴과 귀는 새빨갛게 언 상태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쓰레기를 한데 모으는 일에 열중했다. 다른 등산객들은 A씨를 힐끗 쳐다볼 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의아하게 A씨를 쳐다보던 박씨는 그에게 다가가 “왜 혼자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이렇게 쓰레기를 모아놓고 친구들한테 연락하면 구청에 대신 신고해주고, 장소를 알려주면 트럭이 실어 간다”고 설명했다. 번역기를 이용해 대화를 이어가던 박씨는 A씨가 2024년 한국에 들어와 인근 아파트에 거주 중인 미국인이며, 주로 토요일마다 등산로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씨는 “환경 관련 일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주말 아침부터 피곤할 텐데 새빨개진 A씨의 얼굴을 보고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네에 살면서도 무관심했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 A씨와 휴대전화 번호를 교환하며 다음에는 꼭 동참하겠다고 약속하고 헤어졌다”며 “정말 멋진 A씨를 칭찬한다”고 덧붙였다.
  • 日라멘집 ‘혼밥’하는 남성, 설마 이재용?… “기운 받고 갑니다” 난리난 이유는

    日라멘집 ‘혼밥’하는 남성, 설마 이재용?… “기운 받고 갑니다” 난리난 이유는

    일본 교토 여행을 하던 중 한 라멘집에서 혼자 식사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우연히 목격했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독자 수가 채 5000명이 안 되는 여행 유튜버 ‘포그민’이 지난해 9월 올린 교토 여행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유튜버가 라멘집에서 우연히 촬영하게 된 남성을 이 회장이라고 추측하긴 했으나, 영상 제목이나 썸네일에 이를 넣지는 않아 뒤늦게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교토역 인근에 있는 아담한 라멘집을 방문했다. 조개 육수로 맛을 낸 라멘에 조개밥을 맛볼 수 있으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소문난 곳이라 항상 대기줄이 있는 맛집이었다. 라멘을 맛있게 먹던 유튜버는 우연히 뒤편 카운터석에서 이 회장이 혼자 식사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일행이 먼저 말해주자 고개를 뒤로 돌려 이 회장으로 보이는 남성을 확인한 뒤 “왜 여기 계시지?”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튜버는 “일본에 일정이 있으신지 소박하게 혼자 라멘을 즐기러 오셨더라”며 “악수라도 하고 올까 하다가 방해하기는 싫고. 같은 시각, 교토의 작은 라멘집에서 만나다니 웬만한 연예인들보다 더 신기했다. 혼밥하러 오실 정도로 회장님도 인정하는 맛집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이 확산한 후 온라인상에서는 라멘집에서 포착된 남성이 이 회장이 맞다는 추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 회장과 흡사해보이는 이목구비뿐 희끗희끗한 뒷머리를 포함한 헤어스타일, 정장 셔츠와 바지 위에 경량패딩 조끼를 걸친 패션 등이 평소 이 회장과 닮았다는 반응이 많다. 또 유튜브의 영상 촬영 시기가 벚꽃이 핀 3월 말에서 4월 초쯤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회장이 지난해 4월 초 7박 8일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는 기사가 나와 있어서다. 당시 이 회장의 구체적인 일본 출장 동선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삼성전자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이건희의 일본 친구들)에 속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와 만나 공급망을 점검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교토는 일본 반도체 산업 거점 도시 중 하나로,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 본사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닮았다는 생각 안 해봤는데 안경 벗으니까 판박이다”, “이재용도 혼자 줄 서서 먹었을까?”, “이재용이 1만원짜리 라멘을 혼밥하다니” 등 반응이 쏟아졌다. 유튜브 영상에는 뒤늦게 찾아온 네티즌들이 “재드래곤 형님 기운 받아간다”, “소문 듣고 성지순례 왔다”, “이재용 회장이 혼밥하러 가는 집이라니. 저런 모습 소탈해 보인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 “5초 사이 최소 10발”… 美 ICE 총격에 또 시민 사망

    “5초 사이 최소 10발”… 美 ICE 총격에 또 시민 사망

    안보부 “무장 해제 저항, 방어 사격”영상 보면 총기 위협 여부 불분명희생자 부모 “정부 거짓말 역겨워”트럼프 “민주당 주지사, 반란 선동”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4일(현지시간) 연방 이민단속 요원 총격에 의한 사망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민 당국의 ‘과잉 대응’으로 자국민이 희생되는 사건이 잇따르며 이에 항의하는 시위도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7세 백인 남성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30대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사망하고 불과 17일 만에 비슷한 사건이 다시 벌어진 것이다. 두 사건의 발생 장소는 약 1.6㎞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사망한 인물은 재향군인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로, 이날 이민 단속에 분노해 시위에 참여하던 중 흉부에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국토안보부(DHS)는 프레티가 당시 단속을 진행하던 국경순찰대 요원에게 9㎜ 반자동 권총과 탄창 2개를 지닌 채 접근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요원들이 무장 해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저항을 받았고, 방어 차원에서 사격했다는 설명이다. 외신들은 프레티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5초 이내 짧은 시간 동안 최소 10발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총격 전후 영상을 보면 프레티가 요원들을 총기로 위협했는지, 위법적인 행동을 했는지 등은 불분명하다. 외신들이 공개한 영상에서 프레티는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하면서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향해 수신호로 교통을 안내하고 있었다. 이어 최루 스프레이를 맞고 쓰러진 한 시위 참가자를 일으켜 세우려다가 요원들의 진압을 당하기 시작했다. CNN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연방 요원들이 프레티에게서 총을 빼앗은 직후 그를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연방 요원들이 사실상 비무장 상태인 프레티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것으로, 정당방위를 위한 사격이었다는 DHS 측 설명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프레티의 부모는 성명에서 “행정부가 우리 아들에 대해 퍼뜨린 역겨운 거짓말은 개탄스럽다”고 성토했다. 또 “아들은 가족과 친구들을 깊이 사랑했고, 간호사로서 자신이 돌보던 미국 참전용사들을 진심으로 아꼈다”면서 “그는 이 세상에 변화를 만들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자기 영향력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분노한 수백 명의 시위대가 현장으로 몰려들어 도로를 점거하며 항의했고,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섬광탄을 사용해 이들을 진압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 요원들이 “혼란과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그들을 미네소타에서 철수시키라”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우리의 거리에서 ICE가 저지르는 잔혹함을 직시해야 한다”고도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또다시 자국민이 총격으로 숨졌다는 소식에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이민 단속 작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사망자가 소지했다는 총기 사진을 올리고 총격은 정당방위를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현지 경찰관이 업무 수행을 허용받지 못했고, ICE가 스스로를 보호해야 했다고 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이 오만한 언사로 반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홍콩 영화인 줄”…시비 붙자 중식도·가스총 꺼낸 60대

    “홍콩 영화인 줄”…시비 붙자 중식도·가스총 꺼낸 60대

    술을 마시다 반말과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싸움이 나자 각자 중식도와 가스총을 꺼내 들고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5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4일 구로동의 한 식당에서 흉기와 가스총으로 상대방을 위협한 60대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식당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같이 술을 마시던 B씨를 협박한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다. 이에 가지고 있던 호신용 가스총을 허공을 향해 쏜 B씨는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지인 사이인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반말과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 “가슴이 너무 커서 일도 못하는데 건강보험을 안해주네요” 英여성 논란

    “가슴이 너무 커서 일도 못하는데 건강보험을 안해주네요” 英여성 논란

    영국의 한 여성이 태생적으로 큰 가슴 크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도 건강보험 적용을 거부당했다며 모금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그걸 왜 국가가 부담해야 하느냐’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햄프셔주 출신의 메리 리치(36·여)는 지난해 8월부터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가슴축소 수술 자금을 기부받고 있다. 그는 13살 때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가슴이 급격하게 자라 16세에는 더블 F컵((19.05~21.59㎝) 크기가 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가슴 크기를 소재로 한 별명으로 놀림받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10대 시절 내내 헐렁한 옷으로 가슴을 가리려 애썼고, 체육 수업 때 가능하면 탈의실을 피했다. 20대 초반에는 날씬한 체형이었음에도 가슴 크기가 더블 G컵(24.13~26.67㎝)에 이르면서 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 때문에 폭식 장애까지 생기면서 체중도 늘기 시작했다고 한다. 메리는 24세이던 2013년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지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가슴축소 수술에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 당시 NHS 담당자로부터 ‘체중을 감량하고 담배를 끊으면 자격이 생길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메리는 주장했다. 이후 몇 년간 메리는 증상 관리를 위해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되는 바람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럼에도 2017년까지 체중을 감량했고 담배도 끊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정신 건강 문제로 대마초에 의존하게 됐다고 한다. 메리는 “당시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서 노력해볼 가치도 없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후 마약성 진통제와 대마초도 끊었지만, 통증이 더욱 심해지면서 20년간 간병인과 의료보조원으로 일해왔던 메리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진 허리 통증 때문에 일도 그만두게 됐다. 오랜 기간 지속된 압력으로 인해 척추에 영구적인 손상이 생겼고, 하루에 몇 시간밖에 서 있을 수 없게 됐으며 그 외에는 계속 누워 있을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전보다 더 낮아진 BMI 지수와 건강진단 결과를 들고 2024년 12월 메리는 다시 한번 가슴축소 수술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문의했다. 그러나 새로 도입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다시 건강보험 적용을 승인받지 못했다. 새 정책에 따르면 환자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간찰진(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것)이나 궤양 병력’을 제시해야 하는데 메리는 그러한 피부 손상은 겪지 않았던 것이다. 허리 통증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현재 수당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는 메리는 일상생활도 여의치 않아 배우자인 45세 남성의 도움을 받고 있다. 메리가 필요로 하는 가슴축소 수술 비용은 8000~1만 2000파운드(약 1590만~2383만원) 정도다. 두 번째 건강보험 승인도 거부당하자 메리는 지난해 8월 고펀드미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고 모금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17명으로부터 총 1912파운드를 기부받았다. 메리는 “사람들은 ‘당신 같은 가슴을 가질 수만 있다면’이라고 부러워하지만 그럴 때마다 난 ‘그럼 가져가세요’라고 말한다”면서 “이제 겨우 30대인데 20년 넘게 너무 큰 가슴을 지탱해오느라 척추가 약해져서 더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메리는 어머니와 외할머니 모두 가슴이 컸고, 결국 허리와 척추 문제로 휠체어를 타게 됐다면서 자신도 그렇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메리는 “현재로서는 수술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 내가 가슴 때문에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면 현재의 수술 비용보다 더 많은 건강보험 지출이 장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면서 “2024년 정책 변경이 없었다면 이미 보험 적용 승인이 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알맞은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일자리나 구하라”, “나도 평생 더블 G컵 사이즈의 가슴을 가지고 살아왔으나 직장 생활을 하거나 일상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건강보험을 더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납세자의 돈에 의존하느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관할 NHS 대변인은 “현재 관련 정책은 2024년 개정 이후 달라진 것이 없고, 개별 사례를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메리 리치씨의 경험과 지난 12년간 지역 NHS에게서 받았다는 답변에 대해 당사자로부터 들어 보겠다”고 전했다.
  • 도축장 같았던 3평 밀실…살인마는 그 방에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도축장 같았던 3평 밀실…살인마는 그 방에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 기자인 유영규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범죄는 흔적은 남긴다’ 연재물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죽음’ 이란 단어는 언제나 무겁다. 어떤 죽음은 그 현장의 참혹함 때문에 보는 이의 이성마저 마비시키곤 한다. 피로 뒤덮인 방, 널브러진 둔기, 그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시신. 누구나 직관적으로 ‘잔혹한 살인’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풍경이다. 하지만 법의학의 냉철한 눈이 닿는 순간, 피가 낭자한 현장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때로는 가장 강력한 살의(殺意)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향했을 때 더 끔찍한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피로 칠해진 3평의 밀실2003년 2월 16일 오전 10시, 경기도의 한 철물점 뒤편. 3평 남짓한 단칸방의 문을 연 유 모 목사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그곳은 사람이 사는 방이 아니라 도축장을 방불케 하는 지옥도였다. 천장부터 바닥, 벽면까지 온통 붉은 피 칠갑이 되어 있었고, 그 한가운데에 40대 남성 A씨가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전날 밤, 유 목사가 잠을 청하라며 깔아주었던 이불은 이미 흥건히 젖어 제 색깔을 잃은 지 오래였다. 시신의 상태는 더욱 처참했다. 뒤통수와 목, 복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상처가 나 있었다. 방 한구석에는 파이프 렌치와 망치가, 반대편에는 깨진 박카스 병과 유리 액자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A씨의 머리는 둔기에 의해 무참히 가격당해 함몰된 상태였고, 턱 밑 목 부위에는 날카로운 것에 베인 자상이 세 군데나 있었다. 가장 큰 상처는 길이가 6cm에 달했다. 복부에도 각각 7cm와 4cm의 깊은 자상이 발견됐다. 누가 봐도 원한에 사무친 살인마가 저지른 짓이었다. 평소 A씨를 돌봐주던 교회 사람들조차 “어떤 놈이 이렇게 잔인하게 죽였냐”며 울분을 토했다. 경찰 역시 즉각 타살을 의심하고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침묵하는 증거들, 그리고 반전그러나 현장을 샅샅이 뒤지던 베테랑 형사들과 감식반원들의 표정이 점차 굳어졌다. 살인의 명백한 징후라고 생각했던 ‘잔혹함’이 오히려 수사의 발목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범인의 탈출로가 없었다. 천장에 피가 튈 정도로 격렬한 살해 행위가 있었다면, 범인의 옷과 신발에도 다량의 피가 묻었을 것이 자명했다. 그러나 유일한 출입구인 손잡이와 바닥 어디에서도 범인이 밖으로 나간 핏자국이나 족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채취된 수많은 지문과 족적은 오로지 죽은 A씨의 것뿐이었다. 혈흔 분석 결과도 의문을 더했다. 방 안의 혈흔은 누군가에게 쫓기거나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라, 혼자서 배회하거나 주저앉은 형태를 그리고 있었다. 감식반은 최후의 수단으로 유전자(DNA) 분석에 희망을 걸었다. 흉기와 집기 등 11개의 증거물에서 DNA를 채취했지만,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외부인의 흔적은 단 한 조각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경찰은 충격적인 결론을 내렸다. 이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는 동일 인물, 즉 A씨였다. 복합자살: 죽음을 향한 집요한 몸부림경찰이 재구성한 그날 밤의 진실은 이러했다. 이혼 후 극심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을 앓던 A씨는 삶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주인집에서 “못을 박겠다”며 망치와 파이프 렌치를 빌려왔다. A씨는 이 둔기들로 자신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질겼고, 고통 속에 의식은 쉽사리 끊어지지 않았다. 1차 시도가 실패하자 그는 피를 흘리며 부엌으로 향했다. 날카로운 도구를 찾기 위해서였다. 마땅한 흉기가 없자 그는 박카스 병과 액자를 깨뜨렸다. 그리고 그 날카로운 유리 조각을 오른손에 쥐고 자신의 목과 배를 찌르고 베었다. 부검 결과 목과 배의 치명상은 모두 A씨가 쥔 유리 조각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두 가지 이상의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법의학적으로 ‘복합자살(Complex Suicide)’이라 부른다. 전체 자살 사건의 약 5%를 차지하는 이 현상은, 자살자가 확실한 죽음을 원하거나 첫 번째 방법이 실패했을 때 다른 수단을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발생한다. A씨의 경우, 둔기에 의한 두부 손상과 유리에 의한 자상이 결합된 전형적인 복합자살이었다. 과거 6개월간 손목을 긋고, 차에 뛰어들고, 돌로 머리를 찍는 등 네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던 그의 이력 또한 이 비극적인 결말을 뒷받침했다. 편견이 만든 타살 의혹현장의 참혹함이 수사관은 물론 의사의 판단까지 흐리게 한 사례는 또 있다. 같은 해 12월, 경기도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B씨(70대) 사망 사건이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B씨는 목에 전깃줄을 감은 채 발견됐다. 그런데 시신 상태가 기이했다. 이마와 머리 곳곳에 칼에 베인 상처와 망치에 찍힌 듯한 상처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피 묻은 망치와 칼이 발견됐다. 시신을 처음 검안한 의사는 “목의 끈 자국은 누군가 뒤에서 잡아당긴 교사(목 졸림)의 흔적이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스스로 얼굴에 이런 상처를 내기는 어렵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부검대 위에서 진실은 뒤집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의사(목 맴)’였다. 타인이 목을 졸랐을 때 나타나는 목 내부 뼈(방패연골, 목뿔뼈 등)의 골절은 전혀 없었다. 머리와 얼굴의 상처들 역시 피는 많이 났지만 뇌나 장기를 손상시킬 만큼 치명적이지 않았다. 수사 결과 B씨 역시 처지와 질병을 비관해 복합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망치, 칼, 한복 끈, 전깃줄 등 무려 4가지 도구를 이용해 차례로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앞선 시도들이 고통만 줄 뿐 죽음에 이르지 못하자, 마지막으로 전깃줄을 선택했던 것이다. 주저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남긴 망설임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의문에 봉착한다. “기왕 죽기로 결심했다면, 왜 그렇게 스스로에게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을 택했을까?” 그리고 “왜 한 번에 끝내지 못하고 수십 군데의 상처를 남겼을까?” 법의학자들은 이를 ‘주저흔(Hesitation Marks)’으로 설명한다. 주저흔이란 치명상을 가하기 전, 자살자가 심리적인 갈등이나 육체적인 고통에 대한 공포 때문에 머뭇거리며 낸 얕은 상처들을 말한다. A씨의 머리에 난 여러 개의 타박상, B씨의 얼굴에 난 자잘한 베인 상처들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자살이 고요하고 평안한 끝맺음으로, 타살은 잔혹하고 유혈이 낭자한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흉기를 이용한 자살의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의지와 고통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이 충돌하면서 현장은 그 어떤 살인 사건보다 처참해지기도 한다. 국과수 관계자는 “자살자의 몸에서 수십 개의 자창이나 절창이 발견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상처의 개수나 현장의 혈액량만으로 타살을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타살의 경우 범인은 피해자의 저항을 무력화하기 위해 급소를 정확히 공격하거나(방어흔이 나타남), 신속하게 현장을 떠나려 한다. 반면, 복합자살이나 주저흔이 많은 자살 현장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긴 시간과 고통, 그리고 처절한 실패의 과정이 고스란히 기록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생(生)은 저항한다피로 얼룩진 A씨의 방과 둔기가 널브러진 B씨의 방. 두 사건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과 ‘진실’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범죄의 흔적을 쫓는 수사관들에게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범인이 아니라 ‘잔혹하면 타살일 것’이라는 인간적인 고정관념일지도 모른다. 동시에 이 비극적인 흔적들은 역설적으로 생명의 무게를 증언한다. 죽음을 결심한 그 순간조차, 인간의 몸과 무의식은 끝까지 삶을 놓지 않으려 저항한다. 수십 번의 망설임이 만들어낸 주저흔, 실패를 거듭하며 도구를 바꿔야 했던 복합자살의 과정. 그 참혹한 피의 기록은 죽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역설적으로 우리 내면의 생존 본능이 얼마나 강렬한지를 웅변하고 있다. 그날, 3평짜리 단칸방의 벽에 튄 핏자국은 살인마의 만행이 아니었다. 그것은 스스로를 파괴해서라도 고통을 멈추고 싶었던 한 인간의 비명인 동시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죽음을 두려워했던 생명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 SNS에 올린 돈 자랑, 여장 절도범을 불렀다

    SNS에 올린 돈 자랑, 여장 절도범을 불렀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현금 자랑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국에서 한 남성이 현금을 과시하자 이를 본 전 직장 동료가 여성으로 변장해 집에 침입하고 거액의 현금을 훔쳤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디지털 시대 범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샤먼시 후리구 인민검찰원은 최근 이 주거침입 절도 사건을 처리했다. 사건은 2024년 4월 발생했다. 쉬모씨는 SNS에서 과거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양모씨가 현금 다발을 공개하는 영상을 본 뒤 범행을 결심했다. 그는 조사에서 “그가 은행카드보다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 걸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쉬씨는 신분 노출을 피하려고 가발과 짧은 치마, 스타킹 등으로 여성으로 변장했다. 과거 방문 경험 덕분에 집 구조를 알고 있던 그는 밤늦게 현장으로 향했다. 이어 계단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신발장에 숨겨진 열쇠로 문을 열었다. 침실 옆 상자에서 현금 7만 3000위안(약 1500만원)을 챙겼다. CCTV는 긴 검은 가발을 쓴 채 범행을 저지르는 그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쉬씨는 이후 일부 돈을 카지노에서 잃었고 피해자는 다음 날에야 도난 사실을 알아차렸다. ◆ 여장은 수법이었다…중국만의 일이 아니었던 위장 범죄 이 사건의 핵심은 여장 그 자체가 아니다. 범죄자는 성별이 아니라 효율적인 위장 수단을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여성으로 보일 경우 주변의 경계심이 낮아지고 CCTV나 목격자 진술에서 신원 특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다. 실제로 수사기관과 법원은 이런 위장을 범행의 계획성과 치밀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한다. 이런 수법은 중국에만 나타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여성으로 가장해 접근한 뒤 현금을 편취하거나 여장한 채 취객을 노린 절도 사건들이 실형 판결로 이어졌다. 미국에서도 여성 복장을 한 남성이 주택에 침입하거나 택배 절도를 저질러 체포됐다. 일본 역시 여성 행세로 출입 제한을 피해 절도나 불법 행위를 시도한 사건들을 판례로 남겼다. 사례는 달라도 공통점은 분명하다. 범죄자는 신분을 숨기고 시간을 벌기 위해 계산된 위장을 택했다. ◆ “문제는 정체성이 아니라 범죄의 도구화” 각국 사법당국은 여장 자체를 문제 삼지 않는다. 대신 그것이 범죄 목적의 신분 은폐 수단으로 쓰였는지를 따진다. 주거침입이나 절도 사건에서 위장이 확인되면 법원은 이를 형량을 높이는 요소로 반영한다. 이번 중국 사건 역시 사전 정보 파악과 변장이 결합된 계획 범죄로 판단했다. SNS에 올린 현금 과시는 가벼운 자랑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화면 너머에서 그 장면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랐다. 화면 속 자랑은 가벼웠지만 그 순간부터 그는 이미 누군가의 표적이 되고 있었다.
  • “돈 자랑이 부른 참사”…SNS 현금 과시하다 여장 절도범에 털렸다 [핫이슈]

    “돈 자랑이 부른 참사”…SNS 현금 과시하다 여장 절도범에 털렸다 [핫이슈]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현금 자랑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국에서 한 남성이 현금을 과시하자 이를 본 전 직장 동료가 여성으로 변장해 집에 침입하고 거액의 현금을 훔쳤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디지털 시대 범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샤먼시 후리구 인민검찰원은 최근 이 주거침입 절도 사건을 처리했다. 사건은 2024년 4월 발생했다. 쉬모씨는 SNS에서 과거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양모씨가 현금 다발을 공개하는 영상을 본 뒤 범행을 결심했다. 그는 조사에서 “그가 은행카드보다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 걸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쉬씨는 신분 노출을 피하려고 가발과 짧은 치마, 스타킹 등으로 여성으로 변장했다. 과거 방문 경험 덕분에 집 구조를 알고 있던 그는 밤늦게 현장으로 향했다. 이어 계단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신발장에 숨겨진 열쇠로 문을 열었다. 침실 옆 상자에서 현금 7만 3000위안(약 1500만원)을 챙겼다. CCTV는 긴 검은 가발을 쓴 채 범행을 저지르는 그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쉬씨는 이후 일부 돈을 카지노에서 잃었고 피해자는 다음 날에야 도난 사실을 알아차렸다. ◆ 여장은 수법이었다…중국만의 일이 아니었던 위장 범죄 이 사건의 핵심은 여장 그 자체가 아니다. 범죄자는 성별이 아니라 효율적인 위장 수단을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여성으로 보일 경우 주변의 경계심이 낮아지고 CCTV나 목격자 진술에서 신원 특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다. 실제로 수사기관과 법원은 이런 위장을 범행의 계획성과 치밀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한다. 이런 수법은 중국에만 나타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여성으로 가장해 접근한 뒤 현금을 편취하거나 여장한 채 취객을 노린 절도 사건들이 실형 판결로 이어졌다. 미국에서도 여성 복장을 한 남성이 주택에 침입하거나 택배 절도를 저질러 체포됐다. 일본 역시 여성 행세로 출입 제한을 피해 절도나 불법 행위를 시도한 사건들을 판례로 남겼다. 사례는 달라도 공통점은 분명하다. 범죄자는 신분을 숨기고 시간을 벌기 위해 계산된 위장을 택했다. ◆ “문제는 정체성이 아니라 범죄의 도구화” 각국 사법당국은 여장 자체를 문제 삼지 않는다. 대신 그것이 범죄 목적의 신분 은폐 수단으로 쓰였는지를 따진다. 주거침입이나 절도 사건에서 위장이 확인되면 법원은 이를 형량을 높이는 요소로 반영한다. 이번 중국 사건 역시 사전 정보 파악과 변장이 결합된 계획 범죄로 판단했다. SNS에 올린 현금 과시는 가벼운 자랑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화면 너머에서 그 장면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랐다. 화면 속 자랑은 가벼웠지만 그 순간부터 그는 이미 누군가의 표적이 되고 있었다.
  • 미국 미네소타서 또 이민단속 총격에 37세 남성 간호사 사망

    미국 미네소타서 또 이민단속 총격에 37세 남성 간호사 사망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4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 중 30대 시민이 연방 정부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또다시 일어났다. 간호사로 일하던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37)는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분노해 시위에 참가하던 중 흉부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지난 7일 르네 니콜 굿(37)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에 숨진 지 17일 만으로 두 사람의 사망 현장은 약 1.6㎞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미 국토안보부는 사망한 프레티가 당시 이민 단속을 벌이던 국경순찰대 요원에게 9㎜ 반자동 권총과 탄창 2개를 소지한 채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에 요원들이 프레티의 무장 해제를 시도하던 중 격렬한 저항을 받고 방어적으로 사격했으며, 즉시 응급처치를 했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분노한 시위대 수백 명이 현장에 몰려들어 도로를 점거하고 ICE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연방 요원들은 시위대의 얼굴에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섬광탄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티의 사망 사건 이후 “민주당의 국경 개방 정책으로 불법 범죄자들이 미네소타주에 침투했다”면서 “애국자 ICE 요원들은 미국 국민이 도둑맞은 수십억 달러를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오만한 발언으로 반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티가 소지했던 총기 사진과 ICE 요원이 총격으로 손가락이 떨어져 나간 사진을 함께 올리며 정당방위임을 강조했다. 이날 사망한 프레티는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 병원에서 약 5년간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며 참전용사들을 돌봤다. 그의 부모 마이클과 수전 프레티는 “아들은 ICE 폭력배들에게 공격당할 때 분명히 총을 들고 있지 않았다”며 “그는 오른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고, ICE가 방금 밀어 넘어뜨린 여성을 보호하려고 왼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프레티는 그에 앞서 ICE 요원의 총격에 사망한 굿의 죽음에 항의하는 여성 시위자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요원들을 막아서다 몸싸움에 휘말린 뒤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거의 제압이 끝난 상태인 프레티의 등을 겨냥해 5초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최소 10발이 발사됐다. 프레티는 합법적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았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국토안보부가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이미지에 나온 총이 실제로 그의 소유였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 양천구, 65세 이상 남성 대상 ‘아버지 영양교실’ 운영

    양천구, 65세 이상 남성 대상 ‘아버지 영양교실’ 운영

    서울 양천구는 오는 26일부터 ‘아버지 영양교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6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영양교육과 요리 실습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노년기 주요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 어르신이 혼자서도 건강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습 중심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신월보건지소 소속 영양사가 진행하는 영양 이론과 전문 요리 강사의 조리 실습으로 구성된다. 영양교육에서는 ▲탄수화물 권장 섭취량과 당뇨 예방 식사요법 ▲나트륨 과다 섭취에 따른 건강 문제와 식생활 개선 방법 ▲비만·콜레스테롤 관리 식사법 ▲치아 영양관리 및 충치 예방법 등을 다룬다. 이후 실습 시간에는 초보밥상, 생일상, 건강밥상, 손님 초대 음식 등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메뉴를 직접 만들어본다. 프로그램은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8회에 걸쳐 운영되며, 신월보건지소 4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1961년 이전 출생) 남성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16명이다.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신월보건지소 방문 또는 전화 접수로 선착순 진행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버지 영양교실은 2017년 처음 운영을 시작해 최근 3년간 7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 한 달 반동안 결혼식만 ‘7번’…5년간 12명 속여 10억 챙긴 자매의 최후 [여기는 중국]

    한 달 반동안 결혼식만 ‘7번’…5년간 12명 속여 10억 챙긴 자매의 최후 [여기는 중국]

    기혼 사실을 숨긴 채 5년간 12명을 속여 488만 위안(약 10억 3055만 원)을 가로챈 상습 혼인 사기의 전말이 드러났다. 25일 중국 언론 검찰일보에 따르면 허난성 시화현에서 혼인 사실을 은폐한 채 반복적으로 결혼식을 올리며 금품을 편취한 여성 펑모씨가 사기죄와 중혼죄로 징역 1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범행을 도운 친언니 역시 사기죄로 징역 1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펑씨는 원래 성이 ‘자오’였으나 양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성을 변경했다. 2020년 1월, 이미 법적 배우자가 있었음에도 이를 숨긴 채 남성 량모씨와 교제하며 각종 명목으로 66만 위안(1억 4000만 원)이 넘는 결혼 비용을 받아냈다. 이후에도 같은 수법을 반복했다. 2023년에는 마모씨와 결혼식을 올렸고,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 중순까지 불과 한 달 반 동안 서로 다른 피해자와 무려 7차례 결혼식을 치렀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1월이다. 연락이 두절된 펑 씨를 수상히 여긴 피해자 장 씨가 경찰에 그녀를 신고했다. 수사 결과 피해자는 총 12명, 범행 기간은 5년에 달했고 편취 금액은 488만 위안,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펑씨의 친언니 자오씨도 범행의 핵심 조력자임을 밝혔다. 언니는 미래의 큰처형 행세를 하며 동생이 ‘미혼’이라고 증언해 신뢰를 쌓았고, 사기 자금을 대신 관리하거나 상황에 맞춰 거짓말로 수습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건을 맡은 검사는 혼인 사기의 경우 피해자들이 개인적으로 송금한 사례가 많아 증거가 흩어져 있고 자금 흐름도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피해자는 완전한 이체 기록을 남기지 못했고 진술도 엇갈렸다. 검찰은 12건의 범행에 대해 시간대와 자금 흐름, 대화 기록을 교차 대조하며 증거를 재구성했다. 은행 계좌와 위챗·알리페이 거래 내역을 전면 재확인하고 혼인 관계 등록 자료와 실제 공동 생활 정황을 하나씩 대조해 중혼죄 성립 요건도 명확히 했다. 특히 이미 합법적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남성과 부부로 가장해 생활한 점을 입증하기 위해 혼인 신고 기록, 자녀 출생 증명, 이웃 증언까지 확보해 증거의 고리를 완성했다. 법원은 검찰의 공소 사실과 양형 의견을 전부 받아들였다. 현재 검찰은 범죄 수익 환수 절차도 병행하며 피해자들의 금전적 손실을 최대한 돌려주겠다는 방침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남성 측에서 여성에게 결혼 때 주는 지참금, 일명 ‘차이리’(彩礼)가 낳은 기형적 범죄라는 지적부터 왜 이런 사기가 반복되는지 구조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 “샤넬백女 아웃” 경악했는데… ‘인생 일곱 달’짜리 가방 됐다

    “샤넬백女 아웃” 경악했는데… ‘인생 일곱 달’짜리 가방 됐다

    ‘클래식 맥시 핸드백’ 2000만원 돌파손바닥만 한 ‘미니 백’도 800만원대한국 인상률 유독 커…원화 약세 영향 최근 한 짝짓기 예능 프로그램 남성 출연자 발언을 통해 ‘샤넬백’이 여성들의 허영과 사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인 가운데 럭셔리(사치품) 브랜드 샤넬의 대표 핸드백 가격이 2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이른바 ‘샤테크’(샤넬백+재테크)는 여전히 통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지난 13일 가방 등 주요 제품 가격을 7% 안팎 인상했다. 국내에서 예물 가방으로 인기가 높은 ‘클래식 미디엄 플랩백’(11.12백)과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각각 1666만원에서 1790만원으로 7.4%, 1795만원에서 1929만원으로 7.5%으로 올랐다. 샤넬을 대표하는 플랩백 라인에서 가장 큰 제품인 ‘클래식 맥시 핸드백’은 1892만원에서 2033만원으로 7.5% 인상되며 샤넬백 2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가로 길이 13.5㎝, 높이 17㎝, 두께 8㎝의 손바닥만 한 ‘미니 클래식 백’도 ‘램스킨 골드 메탈’ 기준 768만원에서 825만원으로 7.4% 올랐다. 앞서 최근 마무리된 ENA·SBS플러스 인기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 29기 연상연하 특집의 방송 초기 영철(가명)이 여성 출연자들이 샤넬백을 들고 온 모습을 보고 “제 속에서 다 아웃”이라고 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영철은 “(먼저 온 여성 출연자 3명이) 샤넬백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다 샤넬백이었나 보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철은 “샤넬백이 800만~1000만원 하나요? 300만원 월급 받는 사람의 인생 두 달”이라며 “겉치레가 중요하다고 생각 안 하는데 (샤넬백 든 여성들은 겉치레에 치중한 것 같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해당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저런 남자 거르게 샤넬백 사야겠다”, “사줄 능력 안 된다는 걸로밖에 안 들린다”, “(남자들은) 외제차, 고가의 시계는 능력의 상징이라고 하면서 왜 가방만 갖고 난리냐. 가방이 더 싼데” 등 비판 여론이 거셌다. 반면 “샤넬백은 한국인들의 허영심, 서열 문화가 담겨 있는 소비다”라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1월과 6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주요 제품 가격이 매년 인상되고 있는데 올해 2000만원을 넘어선 ‘클래식 맥시 핸드백’은 5년 만에 가격이 무려 2배가 됐다. 이 제품 가격은 같은 기간 프랑스에선 65%, 미국 60%, 중국 68% 올라 한국에서의 인상률이 유독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내 럭셔리 브랜드 제품의 가파른 가격 상승에는 원화 약세 장기화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신세계백화점 명품 카테고리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명품 매출 증가율(15.6%)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아예 사치품 쇼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또 자국민 마구잡이 사살?…미 이민당국(ICE) ‘거짓말’ 논란에 시위 격화 조짐(영상)

    또 자국민 마구잡이 사살?…미 이민당국(ICE) ‘거짓말’ 논란에 시위 격화 조짐(영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4일(현지시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현지 주민 제프리 프레티(37)가 사망했다. 이민당국은 사망자가 무장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 속 정황과 모순된다는 분석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중계한 기자회견에서 37세 백인 남성 프레티가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격은 이날 오전 9시 5분(현지 미국 중부표준시)쯤 발생했다. AP통신은 유족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망자가 미니애폴리스 남부에 거주하는 재향군인 대상 간호사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로, 일리노이주 출신의 미국 시민이며 주차위반 등 말고는 중대한 범죄 이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프레티의 부친은 AP에 그가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분노해 시위에 참여해왔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또 프레티가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았지만, 총기를 휴대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스타트리뷴이 공개한 영상에는 요원 여러 명이 남성 1명을 제압하다가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흉부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단속당국, ‘총 꺼내들었는지’ 여부에 답변 회피 사건 발생 후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통해 프레티가 “9㎜ 반자동 권총을 지니고 미국 연방국경순찰대 요원들에게 접근”하고 요원들이 “그의 무장을 해제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요원들이 무장 해제를 시도하던 중 격렬한 저항을 받고 방어적으로 사격했으며, 즉시 응급처치를 했으나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에게 총격을 가한 연방 요원은 8년 경력의 국경순찰대 소속 베테랑이라고 미네소타 현지에서 단속 작전을 지휘하는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 사령관이 전했다. 그러나 DHS는 프레티가 총을 꺼내 들고 있었다는 것인지, 그냥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인지, 또 요원들이 프레티를 제압하기 전에 그가 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DHS가 연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으나, DHS 관계자는 “상황이 유동적”이라는 등 말을 돌리며 답변을 회피했다. 사망자 제압 전까지 총기 소지 몰랐던 정황 총격 전후의 상황은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영상에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 영상들 속에 나타난 정황은 DHS의 설명과 모순되는 점이 많았다.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드롭 사이트 뉴스’가 공개한 2분 50초 분량의 영상은 호각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소규모 시위대가 길거리에 서서 연방 요원들과 말을 주고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프레티는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하면서 지나가는 자동차들에 수신호를 주며 교통을 안내하고 있었다. 한 요원이 시위 참가자들을 밀어내면서 최루 스프레이를 시위대의 얼굴에 뿌리기 시작했다. 이때 프레티는 한 손에는 전화기를 들고 있었고 다른 한 손을 들어 최루 스프레이를 피하려고 하고 있었다. 즉 그의 손에는 총이 전혀 들려 있지 않았다. 프레티는 최루 스프레이를 맞고 쓰러진 시위 참가자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려고 했고. 그때 다른 요원들이 접근해서 프레티의 등 뒤에서 그를 붙잡았다. 이때 최소 5명의 요원들이 몸싸움을 벌여 프레티를 길바닥에 쓰러뜨리고 제압했으며, 약 8초 후에 ‘그가 총을 갖고 있다’고 소리치는 요원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는 요원들이 프레티를 쓰러뜨리기 전까지는 그가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점을 몰랐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당시 요원들 중 한 명은 프레티에게 처음 접근했을 때는 빈손이었다가 몸싸움 와중에 총 한 자루를 집어 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황상 이 총은 DHS가 프레티가 소지하고 있던 것이라고 주장한 총일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주요 특징이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그 후 다른 요원이 자신이 들고 있던 총으로 프레티의 등을 조준하고, 근접 거리에서 발사를 시작했으며, 곧이어 여러 발을 계속 쐈다. 5초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합쳐서 최소 10발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총기 합법 소지…교통위반 외 법 위반 전력 없어 오하라 경찰국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프레티가 미니애폴리스 주민이고, 미국 시민이며, 교통위반 통고서 외에는 법 위반 사항이 파악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오하라 국장은 프레티가 합법적 총기 보유자이며 주 법에 따라 공공장소에 권총을 은닉하고 소지하고 다닐 수 있는 허가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주지사 “연방요원 철수하라”…트럼프 “내란 선동” 미네소타 주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권력을 동원해 사건 경위를 은폐하고 조작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번 사건 직후 백악관과 통화해 “폭력적이고 훈련받지 않은 요원 수천명을 미네소타에서 당장 철수시켜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별도 성명서에서 “(연방정부가 아니라 미네소타) 주가 조사를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백악관에 밝혔다고 설명했다. 월즈 주지사는 DHS 발표 기자회견에 대해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연방정부에서 가장 권력이 센 사람들이 이야기를 조작하고 사진을 유포하며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무관한 사람들을 내세우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이며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월즈 주지사는 “우리는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에게 평화적 대응을 강조했다. 미네소타 주정부의 수사담당 조직인 범죄검거국(BCA)은 현장에 요원들을 보냈으나 DHS 관계자들에 의해 접근이 봉쇄됐다며, 근방에 있던 목격자들의 진술을 듣고 영상 등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루 에번스 BCA 국장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방 요원들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기자회견에서 설명했다. 미네소타주는 주 방위군을 배치해 현지 경찰의 치안 유지 등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도 “이 일이 끝나려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거나 총에 맞아야 하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인과 이 미국 도시를 우선으로 삼고 ICE를 철수시키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사망자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음을 강조하며 연방 요원의 총격이 정당방위라는 점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주지사와 시장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두 번째 美시민권자 사살…시위 확산 가능성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7일 르네 굿(37·여)이 숨진 이래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르네 굿과 프레티 모두 미국 시민이고 현지 주민이었다. 프레티가 사망한 현장은 르네 굿이 숨진 현장에서 1마일(약 1.6㎞)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사건 직후 분노한 시위대 수백명이 현장에 몰려들어 도로를 점거하고 ICE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섬광탄을 발사하는 등 통제 및 진압 조치를 시행했다. 르네 굿 사건 이후 연방 요원의 총격에 의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무차별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네소타는 물론 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혹한의 날씨에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도시 거리를 메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지난 2020년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도 전국적으로 확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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