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성호르몬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보름달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
  • 인삼 발기부전 치료에 좋다/연대 최형기 교수 임상실험결과 발표

    ◎홍삼분말 복용환자 64% “효과봤다” 인삼이 발기부전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최형기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의 ‘고려인삼의 음경발기에 미치는 임상적 및 실험적 연구’라는 논문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최교수는 임상실험을 위해 우선 발기부전 환자 22명을 홍삼복용군(15명)과 위약군(7명)으로 각각 나누었다.다음 홍삼복용군에게는 캡슐로 된 홍삼분말을 날마다 1.8g씩 3개월간 복용시키고 위약군은 옥수수전분을 투여한 뒤 발기부전의 개선도를 관찰했다. 그뒤 성욕,발기,성행위,만족도 등 각각의 자각증상을 종합한 총 개선도를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홍삼군이 64.3%로 나타난데 반해 위약군은 14.2%에 그쳤다. 환자의 주관적 평가에서도 홍삼군이 71.4%,위약군은 33.3%로 홍삼투여군이 위약군에 비해 자각증상의 호전비율이 높았다. 특히 홍삼복용자에 대한 시청각자극에 의한 발기검사에서는 6명중 4명이 70%이상의 강직도가 증가해 설문조사에 의한 홍삼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뒷받침했다.최교수는 임상실험에 앞서 홍삼분말을 투여한 토끼와 흰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도 홍삼의 장기투여가 음경발기의 상승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발기부전은 당뇨병,고혈압,고콜레스테롤 등 성인병의 증가와 각종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미국은 인구의 11.9%,유럽 12.8%,우리나라는 약 1백20만명의 발기부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는 약물복용이나 남성호르몬 투여 등 내과적 치료법과 혈관수술,음경해면체내로 혈관확장제를 주입하는 방법 등을 써왔는데,부작용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치료효과가 뚜렷한 약제는 없었다. 최교수는 “임상실험 결과,고려인삼이 한국인 발기부전환자에서 독성이나 부작용없이,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체질이 다른 외국인에 대한 연구를 비롯,인삼의 복합성분에 대한 약리 작용 및 기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26일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열리는 ‘97 한·일고려인삼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교수의 논문외에 인삼의 효능과 관련한 한·일 학자들의 논문 14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 전립선 비대증 정력과 상관없다

    ◎소변 줄기 가늘고 자주 마려우면 일단 의심/40대 절반이 증세… 초단파로 90% 치료가능 중년 남성들은 오줌발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고민하게 된다.정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해서 정력과는 상관이 없다.소변줄기가 약해지는 것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전립선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커져 전립선 내부를 관통하는 요도를 누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립선이 커져 소변이 잘 안 나오고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현상을 통털어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한다.중년기 이후의 남성에서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미국의 경우 60대 남성의 50∼60%가 전립선 비대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40세 이상 남성 2명중 1명은 전립선 질환 증세를 보이며,이 가운데 3명중 1명은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노년층에만 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30대에서도 나타나난다. 전립선이란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부성선.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영양을공급하며 요로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전립선 비대증은 대개 50대에 시작된다고 하는데 발병 원인은 명확치 않다. 다만 사춘기전 거세한 사람에게는 전립선 비대증이 일어나지 않고,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거세했더니 병이 치유된 것으로 보아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상은 우선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보기가 힘들어진다는 것.특히 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한두번은 꼭 깨기 때문에 이만저만한 불편을 겪는 것이 아니다.또 소변을 볼때 금방 나오지 않고 뜸을 들여야 나온다거나,오줌줄기가 점차 가늘어지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고,중간에 끊기거나 배뇨시간이 길어지는 것 등이 1차적인 증상이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느날 갑자기 소변이 완전히 막히는 ‘요폐’가 생긴다.더 심하면 방광의 소변이 거꾸로 신장으로 올라가 신장에 소변이 고이게 되는 ‘수신증’까지 생기고 만성신부전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수술,약물,레이저,전기침,초음파를 사용한다. 수술은 요도를 통해전립선을 깎아내는 방법.치료효과는 높지만 출혈이나 마취로 인한 부작용과 함께 요실금,성기능 장애 등이 올 수 있다. 약물요법은 요도를 압박하는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전립선이 더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한다.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02­920­5363)는 “약물요법은 증상이 중간정도이며 잔뇨량이 많지 않은 환자에게 주로 쓰인다”면서 “이미 전립선이 커져 있는 경우,효과가 떨어지고 두통,현기증과 함께 성욕 감퇴가 생길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약물치료 외에 고열,고주파전기,초음파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 등 환자에게 부담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방법들이 많이 등장했다. 최근 많이 쓰이는 방법은 ‘전립선 극초단파 치료법’.마취나 수혈할 필요가 없고 1시간 정도면 치료가 끝나는 것이 장점이다. 박용상 대한비뇨기과 개원의 협의회 회장(051­241­5060)은 “극초단파 치료법은 전립선 비대증에 90% 이상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당뇨,고혈압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고 치료효과도 높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 획기적 발모제 곧 시판/독 슈피겔지 보도

    ◎“대머리 치료효과 탁월” 【베를린 연합】 획기적인 대머리 치료제가 조만간 시판될 것이라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데어 슈피겔이 28일 보도했다. 데어 슈피겔은 뮌헨의 피부과 전문의 한스 볼프 박사가 참여하는 한 국제 연구에서 탈모에 시달리는 6백명의 남자에게 피나스테리드라는 물질을 투여한 결과 대상자의 86%는 더이상 머리가 빠지지 않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근이 사라지는 대머리 유전은 DHT라는 호르몬에 의해 시작되는데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화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갖고 있다.
  • “술 많이 마시면 대머리 안된다”/영 탈모전문가 주장

    ◎손상된 간 탈모호르몬 처리능력 상실/큰가슴·고운피부의 여성화는 되레 촉진 【런던 AFP 연합】 폭음이 대머리를 치료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의 한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선데이 텔레그라프는 이날 영국 탈모증 전문가인 휴 러시턴씨의 말을 인용,술고래들이 폭음으로 기억력과 친구들을 잃게 될 수도 있지만 자기 머리카락만은 분명히 잃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혈액속에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지나치게 많이 갖고 있는 경향이 있는 대머리 사나이들과는 달리,폭음자들은 간이 너무 손상돼 이 호르몬을 적절히 처리할 능력을 잃게 된다는 것. 러시턴씨는 “만약 당신이 어떤 남성을 거세하거나 폭음하도록 강제할 경우,그가 머리카락을 잃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남성병학자인 맬컴 캐러더스씨의 말을 인용,폭음자들이 보다 여성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캐러더스씨는 “폭음자들의 큰 가슴,볼록한 배,부드러운 피부는 그들의 핏속에 여성발정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준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설명했다.
  • 악성 골종양 유전자 치료법개발/고려대병원 천준 교수팀 세계최초로

    ◎자살유발 유전자 활용 암세포 스스로 파괴/동물실험서 입증… 부작용·안정선 여부 과제 암세포가 뼈까지 퍼진 악성 골종양에 대해 탁월한 효과가 기대되는 유전자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최초로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기 종양학과 천순 교수와 미국 버지니아대학 비뇨기 분자생물학과 고성주 박사는 7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악성골종양에 획기적인 특수 유전자치료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천교수팀은 미국 암 연구학회에 보고한 뒤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천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유전자치료법은 기존의 유전자 치료법이 암조직외의 정상세포와 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단점을 제거하기 위해 골육종 등 악성골종양 및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세포에만 특이하게 적용되는 유전자물질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최근 미국의 유전자치료법 연구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복제결손형 아데노바이러스 치료법을 응용,암세포 자살유발유전자를 통해 악성골종양 세포 및 골 전이성 전립선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골육종은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며 15%정도의 환자가 진단을 받을 당시 이미 폐나 뼈에 암세포가 퍼져 있고 2년 생존율이 65%에 지나지 않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지금까지는 절제수술이나 항암제 투여로 치료해 왔지만 일단 재발하면 2차 항암제 치료는 효과가 없었다. 천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악성골종양,특히 골육종의 비정상 증식성 골모세포를 파괴시킴으로써 골육종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모세포 주도형 골육종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기대된다. 또 미국 내 남성암 발생률 1위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립선암은 지금까지 양쪽 고환을 절제,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호르몬 치료가 유일한 치료법이었으나 암조직이 일단 호르몬 저항성암으로 변하면 더 이상 치료효과가 없었다. 전립선암도 뼈까지 번지면 암조직 주위에 골모세포의 과다증식이 일어나는데 이번에 개발된 치료법을 사용하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골모세포와 전이된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어 「골전이성 전립선암」환자에게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이 유전자치료법은 많은 동물실험을 거쳐서 효과가 입증됐지만 앞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과 임상실험을 통해 부작용과 안전성여부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야 실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천교수는 『이번 치료법은 특히 골전이성 전립선암에 치료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곧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응원팀 승리하면 호르몬 분비 급증/월드컵축구 시청자 분석

    【워싱턴 연합】 남성들은 어떠한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패배를 할때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 정신과소속 연구원들은 지난 94년 월드컵 축구결승당시 이 경기를 애틀랜타의 술집들에서 시청하던 이탈리아계 14명과 브라질계 12명으로부터 각각 타액샘플을 수거,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승리팀인 브라질을 응원하던 사람들은 경기도중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평균 27.6%나 늘어난 반면 패자인 이탈리아를 응원하던 사람들은 남성호르몬 분비가 평균 26.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손상된 성인뇌세포 재생가능/NYT지,미·가팀 연구결과 보도

    ◎남성호르몬 주입하면 새 신경조직 형성/치매·파킨슨씨병 등 치료에 “획기적 전기” 성인의 뇌조직은 고정돼 있어 새로운 신경세포를 형성할 수 없다는 통설을 뒤엎는 연구결과가 나와 손상된 뇌치료에 새로운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뉴욕 타임스 최신호는 뉴욕에 있는 커넬의과대학 스티븐 골드만 박사팀과 캐나다 캘거리 패컬티 의과대학 새뮤얼 와이스 박사팀등의 관련연구결과를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골드만 박사팀은 수컷 카나리아새의 노래기능연구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노래를 할수 있게 하는 뇌영역을 확장시킨다는 연구결과로부터 뇌는 신경세포의 전구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 전구체는 조직배양 결과 배아형성 초기과정에서와 똑같이 새로운 신경세포를 발생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당시까지 태아의 뇌조직에서 신경세포를 배양한 일은 있으나 성인의 뇌에 새로운 신경세포를 발생시키고 실험실에서 이를 배양한 일은 골드만 박사가 최초였다.그의 연구는 기존의 학설과는 달리 그러한 전구세포들이 일생을 통해 뇌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후 유사한 전구세포들이 고등 척수동물에서도 확인됨으로써 뇌는 피부나 혈액세포처럼 재생될수 없다는 신화는 깨지고 있다.예를 들면 골수는 일생을 통해 원시세포를 보유,어떤 자극을 받을 경우 손상된 세포를 대체 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를 형성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고 혹은 발작,알츠하이머병·파킨슨씨병·헌팅톤씨병과 같은 퇴화적 질병과 여러 경화증으로 손상됐거나 파괴된 뇌세포또는 척수세포를 대체하는데 사용할 뇌세포를 기르는 것이다.또 이번 기술은 낙태에서 얻은 태아의 뇌세포를 뇌연구에 이용해온데 따라 제기된 윤리논쟁을 잠재울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 박사는 70년대 록펠러대학원시절부터 수카나리아새의 노래기능에 대한 호르몬의 영향을 연구해 왔다.그는 스승 노트봄 박사와 함께 76년 카나리아가 노래할 때 사용하는 뇌부위가 암컷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했을 때 어떤 세포가 커지는지를 알아보기로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새로운 신경세포가 형성되는 것을 발견했다.성장한 카나리아의 뇌에 잠재해 있던 전구세포들이 세포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당시의 통설을 뒤엎는 것이었다. 전구세포그룹들이 출생 이후 줄곧 존재해온 것이라면 성장이 된 후에는 왜 불활성이 되는지 등에 대해 곧 의문이 제기되었고 후속 연구가 뒤따랐다. 1992년 와이스 박사는 전구세포들이 배아 발달초기에 신경세포를 발생시키는 뇌속 깊은 곳,즉 뇌심실층에 존재하며 새와 쥐의 경우 똑같이 배아성장의 흔적으로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마지막 의문은 사람에 대한 것이었다.골드만 박사는 무려 2년간을 기다린 끝에 간질환자로부터 얻어낸 11명의 뇌세포에 대해 같은 연구를 시행,사람의 뇌실에서 얻은 뇌세포도 배양할수 있으며 새로운 신경조직을 발생시킬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골드만 박사팀은 세포배양접시에서 사람의 뇌세포를 완전성숙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실제 신경세포와 똑같이 생리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확인할수 있었다. 하지만 합성된 신경세포가 실제 질병치료에 사용되기까지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우선 뇌에서 신경 전구세포의 정확한 존재위치가 규명돼야 하고 치료효과를 거둘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뇌세포 확보도 문제이다. 또 뇌세포가 이식됐을 경우 손상부위에 어떻게 정착하는가도 중요한 연구대상이다.뇌세포이식은 새 세포가 기존세포와 똑같은 의미구조를 갖는 패턴으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간장이나 심장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 「중국 약물복용」과 2004년 올림픽/고두현(오늘의 눈)

    중국이 국제스포츠 사회에서 고립될 위기를 맞고 있다. 먼저 독일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약물파동을 일으킨 중국선수들이 경기력향상을 위해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될때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모든 국제수영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밝힌 금지약물 복용자 11명에 대한 자체조사를 하겠다면서도 『금지약물 사용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입장을 밝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사용을 부인하고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메로드 의학담당위원장도 『OCA가 공식적인 결론을 내리기전에 중국이 금지약물을 조직적으로 사용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그러나 OCA,그리고 아시안게임 직전 기습적으로 중국 여자수영선수들에 대해 약물검사를 한 FINA(국제수영연맹)의 의학관계자들은 『선수들에게는 금지약물을 투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채 코치나 팀닥터가 복용케 하는 사례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10대의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스스로 입수해 정확한 양을 복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한 대회에서 11명의 선수들로부터 똑같은 약물(남성호르몬제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그리고 경험을 지닌 사람이 배후에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눈부신 경제발전을 하고 있지만 아직 선진국대열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이 「우리의 우월성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는 스포츠뿐」이라는 그릇된 중화사상이 이번사건의 배경에 있다는 풀이도 있다. 중국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금지약물사용이 밝혀지면 중국을 국제경기대회에서 몰아내자는 움직임이 구체화될 것이고 중국의 간절한 소망인 2004년 올림픽유치에도 거의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북경이 2000년 올림픽유치를 놓고 호주 시드니와 겨루어 패배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약물의혹이 강하게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스포츠계가 「천안문사태」에 못지않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심장병 발병 억제

    ◎미 과학전문 「디스커버」지 보도/콜레스테롤 동맥 축적 안되게 도와/분비 왕성한 남성일수록 “가슴 튼튼” 심장병은 흔히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남자의 경우 심장병을 예방해주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적게 나오는 대신 테스토스테론으로 불리는 남성호르몬은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심장병에 관해서는 최소한 『에스트로겐은 좋고 테스토스테론은 해롭다』는 이론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최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왕성한 남자일수록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는 전하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제럴드 필립스박사(심장내과)팀이 혈액검사와 X레이 촬영을 통해 심장질환자들의 성호르몬을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심장질환 발병률은 반비례 관계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와함께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남성일수록 심장병을 막아주는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수치가 높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즉 테스토스테론은 고밀도지단백의 형성을 촉진시켜 심장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저밀도지단백(LDL)등의 노폐물이 쌓이지 못하게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필립스박사팀은 또 여성들에게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얻어냈다.폐경기를 넘긴 여성들에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면 고밀도지단백의 수치가 높아지면서 심장병 발생위험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달리 남성에게 에스트로겐을 투여할 경우 심장병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필립스박사팀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혈액속에 들어 있는 성호르몬 수치를 측정,심장병에 걸릴 확률을 예측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필립스박사는 『이번 연구로 남자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이,여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을수록 심장병에 걸리지 않는다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테스토스테론이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이론은 이제 설득력을 잃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폐경기 여성들에게 주로 쓰이는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은 심장병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중년 이후 남성들에게도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생식기를 발육시키고 그 기능을 유지해주는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으로 뇌하수체의 간세포(뇌간세포) 자극호르몬 작용에 의해 분비가 촉진된다.
  • 정관수술 10년후 성불능 위험높다/영의사,4백여명 조사

    ◎정상인보다 남성호르몬 분비량 급속 감소 정관수술을 받은 사람은 10년정도가 지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급격히 줄면서 성불능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 개인의료원에서 남성의 성불능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오고 있는 리처드 페티 박사는 발기가 안되거나 어려운 27∼82세의 성불능환자로서 정관수술을 받은지 10년이 지난 4백45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페티 박사는 이들은 모두가 정상인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현저히 적었으며 특히 65세환자들이 분비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페티 박사는 『이로 미루어 정관수술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나중에 성불능상태가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강조했다.
  • 「에어로빅 시대」는 가고…/「근육운동」 선풍적 인기

    ◎뉴욕 타임스지 보도/미 스포츠의과대학서 여성·노약자에 보급 활발/아령·모래주머니 이용 다리·가슴·팔 단련/10여차례 반복… 지방 줄이고 지구력 강화 최근 미국에서는 근육운동을 통한 체력단련이 여성들과 노약자들의 미용·건강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70년대와 80년대가 에어로빅운동의 시대였다면 90년대 들어서는 이러한 근육운동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시기라고 뉴욕 타임스지 최근호는 전한다. 지난달 뉴잉글랜드 의학잡지의 한 보고서는 80·90대의 허약한 노인 50명에게 「아령들기」등 무거운 것 들기가 중심이된 이 체력훈련 프로그램을 10주간 하도록 한 결과 모두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능력이 1백18%,도보속도 12%,계단오르기 능력이 28%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의과대학(ACSM)등이 공인,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는 이 근육운동의 매력은 광범위한 건강 효과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별다른 공간과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체육용품점에서 굳이 값비싼 아령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캔이나 병·헝겊주머니 등에 물이나 모래를 넣어 집안에서 의자등을 이용,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클링이나 육상등 다른 운동에서 간과되고 있는 근육을 고루 발달시켜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이 운동은 지구력 강화,심신활력의 증가,당뇨병·심장병·골다공증·척추및 관절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준다고 이 보고서는 말한다.특히 근육속에 큰 부피를 차지하는 지방질을 급격히 감소시키기 때문에 체중감소와 함께 몸을 날씬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남성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는한 근육이 불거져 나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이 매끈한 몸매로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운동시 주의할 점은 고혈압·심장병 환자및 당뇨병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시작전 전문의사와의 상담을 반드시 거쳐야 하며 일반인도 혈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규칙적인 숨쉬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시간은 30분안으로 제한하고 무게가 낮은 것부터 시작,점차 높여가야 한다. 시작전 제자리뛰기 등으로 5∼10분간 워밍업을 하고 부드럽게 몸이완운동을 한다음 다리·가슴·등·어깨처럼 큰 근육이 몰려있는 부위부터 운동을 한다.다음 팔·복부로 옮겨가는데 매번 최소 8∼10가지 운동을 같이 하도록 한다. 조금씩 쉬어가면서 하고 운동마다 10∼15회 반복한다.근육운동후 근육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에어로빅등 다른 운동과 격일제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체별 근육운동 요령◁ 어깨: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아령을 어깨 높이 만큼 반복해 들어올린다. 정강이:가벼운 모래주머니등을 발등에 얹고 천천히 들어올린다. 복부:무릎은 굽혀 누운뒤 팔을 앞으로 뻗어 윗몸을 일으킨다. 장딴지:발가락에 중심을 두고 발꿈치를 살짝 들었다 놓기를 반복한다. 이두박근:다리를 벌리고 한손을 허벅지에 얹은뒤 아령을 가슴까지 들어올렸다 내린다. 허벅지:발목에 모래주머니등을 얹어 한 다리를 천천히 들어올리며 펴준다. 가슴:아령을 양손에 들고 큰 호를 그리며 가슴까지 천천히 올렸다 내린다. 위팔:아령든 손을 팔꿈치를 굽혀가며 앞뒤로 들어올린다.몸뒤쪽에서는 완전히 펴준다. 발목:발목에무거운 것을 달고 무릎까지 뒤로 들어올리고 내린다. 앞팔:팔목을 탁자 가장자리에 맞추어 놓은 다음 아령을 든다.
  • 골다공증/50세이상 남성도 잘 걸린다

    ◎국내 전체환자의 25%… 50만명 추정/성기능 장애·당뇨병·만성 간질환자에 다발 골다공증은 흔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마치 폐경기 여성들만이 앓는 병처럼 돼 왔다. 하지만 최근 50세 이상의 남성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 잇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의대 골다공증클리닉 임승길교수(내과)는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2백만명으로 이중 남성이 전체의 4분의1선인 5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이처럼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데 대해 임교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폐경이라는 고비가 없어 환자를 명백히 가려내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성 내분비학에 대한 국내 연구가 아직 미진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앞서 영국 국립골다공증협회(NOS)는 『50세 이상 남성 12명 가운데 1명이 골절및 갑작스런 신장위축을 가져오는 골다공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영국에서는 매년 1만2천명의 남성이 고관절 골절을 당하며 1만여명이척추골절을 입는다』고 소개했다.협회는 또 『남성 골다공증이 여성의 경우 보다 더 극심한 신장위축을 불러 남성환자의 10%는 키가 13∼26㎝ 줄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뼛속에 많은 구멍이 생겨 결과적으로 뼈가 쉽게 부러지는 병.골절이 생기기 전까지는 신장감소 말고 별 증상이 없으며 흑인 보다 동양인과 백인에서 많이 발생한다. 남성 골다공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성호르몬 관련설이 가장 유력하다.임교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테스테론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분비가 잘 안이뤄지면 뼈가 급격히 손실되면서 근육량이 감소,낙상때 골절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남성 골다공증은 또 성기능 장애와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세의대 이무상교수(비뇨기과)는 『뼈의 생성및 유지에는 성선호르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성기능 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예외없이 골다공증에 걸린다』고 말했다.특히 노화로 성기능이 떨어진데다 운동부족까지 겹치면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다.이교수는 『연세의대에서 현재 관리하고 있는 성선기능 저하증환자 4백명을 검사한 결과 거의 모두 골밀도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50세 이후에 턱수염이 크게 줄어들거나 냄새를 못맡는 증세가 보이면 지체말고 골밀도검사를 받도록 권했다. 이교수는 또 당뇨병·만성간장질환·류마티즘성관절염·갑상선기능항진증등을 앓는 사람들은 2차적으로 남성골다공증이 쉽게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약제들도 남성골다공증의 위험요인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한때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던 스테로이드제나 무릎관절통에 쓰이는 오이씨,간질치료제인 항경련제,부신피질호르몬,알루미늄이 포함된 제산제,결핵치료제인 아이나등을 남용할 경우 골다공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제일병원 한인권박사(내과)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젊어서부터 골량이 최고로 유지되도록 칼슘이 풍부한 식사와 함께 체중 실린 운동을 해둬야 한다』며 『인스턴트식품·흡연·음주·커피등은 골아세포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므로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40대 이후 건강진단 때 뼈의 건강진단도 함께 받아 기록에 남겨두면 나중에 다른 질환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말초신경제 등 광고금지/처방필요한 9개 약효군 새로 추가

    ◎피로회복제는 다시 허용 지난 85년 과다광고 등으로 신문·방송·잡지등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가 금지됐던 동아제약의 박카스,일양약품의 원비등 자양강장 드링크류의 광고가 오는 3월1일부터 재개된다. 보사부는 18일 「의약품 대중광고관리기준」을 개정,이들 자양강장제가 약품의 안전성 등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광고에 「의약품」으로 표기하고 ▲개별성분에 대한 효능을 광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광고를 허용키로 했다. 보사부는 그러나 지금까지 대중광고가 허용됐던 한국그락소의 잔탁,일동제약의 큐란등 소화성궤양용제와 우황청심환·징코민·기넥신등 순환계용 약,현대약품의 지노베타딘등 비뇨생식기관및 항문용 약은 과다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효능등에 대해 자세한 부연 설명을 못하도록 광고제한 품목으로 규정했다. 또 일반의약품중 의사나 약사의 처방을 필요로 하는 치료제 성격의 의약품인 아주약품의 로즈카시캅셀등 자율신경제,태준제약의 라미나지액등 지혈제,안국약품의 티스트롱등 남성호르몬제 중 외용제,한국바이엘의카네스텐,현대약품의 지노베타딘질좌약등 비뇨생식기관용 약,지혈제,말초신경제등 9개 약효군을 대중광고 금지대상 약효군에 새로 추가,지금까지의 25개에서 34개 약효군으로 금지대상약효군을 확대했다.
  • 대표적 유전병인 부신증식증/융모막검사로 태아이상 진단

    ◎경희의대 오보훈교수팀,유전자 연쇄분석법 개발/출행후 코티졸 투여안하면 바로 사망/성장해서도 남 작은키에 여 월경없어/임신 9∼12주면 알수있어… 1만명에 1명꼴 발생 경희대의대 산부인과 오보훈교수팀은 최근 융모막 채취법에 의해 대표적 멘델성유전질환인 선천성 부신증식증의 산전진단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선천성 부신증식증은 부신에서 생성되는 코티졸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돼 여아의 경우 남성형외성기와 무월경등을 초래하는 유전질환이다. 남아의 경우는 온몸에 털이 많이 생기며 작은 키가 된다. 특히 이 질환의 50∼80%를 차지하는 염류유실형부신증식증은 출생직후부터 코티졸이라는 물질을 인공투여하지 않으면 수주내에 사망하게 되는 치명적 질환이다. 그동안 다운증후군(백치아),터너증후군(여자구실을 못하는 여성)등 염색체이상에 의한 유전질환은 융모막채취법에 의한 산전진단이 비교적 쉬웠으나 약30억개의 DNA(핵산의 일종으로 유전자의 본체)로 구성된 5만∼10만개의 유전자중 단일유전자의 변이에 의한 유전질환(멘델성유전질환)은 산전진단이 거의 불가능했었다. 오교수는 『임신9∼12주사이인 임신초기에 융모막채취법으로 융모막을 채취해 염색체이상에 의한 유전질환의 산전진단은 물론 유전자연쇄분석법을 이용해 멘델성유전질환가운데 하나인 선천성 부신증식증까지 진단할 수 있게 돼 유전질환 예방및 치료에 진일보하게 됐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오교수가 최근 성공시킨 멘델성유전질환 진단방법은 수십만가지에 이르는 멘델성유전질환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지만 진단방법의 돌파구를 연데 의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신생아 1백명당 3.18명의 기형아가 출산되고 있으며 선천성부신증식증의 경우 신생아 1만명당 1명정도꼴로 이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교수는 선천성부신증식증은 임신초기에 진단할 경우 아기가 태어난 직후 코티졸약물을 투여하면 남성호르몬의 대량생산에 의한 무월경‘다모증’불임 등의 남성화현상의 임상증상이 사라지고 정상발육하게 된다며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유전자연쇄분석법으로 산전진단이 시도되고 있는 멘델성 유전질환은 부신증식증외에 혈우병 등 3∼4가지 질환이 있다.
  • “왼손잡이 평균수명 9∼10년 짧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코너)

    ◎미·가 두 심리학자 충격보고/기계등 오른손 위주… 상대적 불리/돌발사태 만나면 사고사율 높아/예술·지적 분야엔 오히려 우월 왼손잡이의 수명은 오른손잡이에 비해 평균 9년이 짧다고 일단의 미국 심리학자들이 학계에 보고,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왼손잡이가 행태 및 심리적 면에서 여러 가지 부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많이 입증된 사실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2개 군내 사망증명서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왼손잡이의 이런 성향이 평균수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시사했다. 몇가지 질병의 경우 왼손잡이들은 오른손잡이보다 감염률이 아주 높은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왼손잡이는 조산아와 정신박약자 가운데 유별나게 많고,또한 큰 사고로 고통을 받는 경우도 아주 많다. 이러한 차이들로 인해 최근 일부 학자들은 전체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왼손잡이들이 오른손잡이보다 약간 단명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미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발표된 캘리포니아 연구결과는 엄청난 수명차를 밝혀냄으로써 연구담당자는 물론 다른 많은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심리학자 스탠리 커린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다이앤 핼펀은 『수명차가 2년 정도라면 몰라도 이렇게 클 줄은 미처 예상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너무 의외의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기 전에 또다른 연구의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두 학자는 3년 전에도 야구선수를 상대로 실시한 연구에서 왼손잡이 선수의 수명이 오른손잡이보다 평균 9개월 짧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었다. 커린과 핼펀의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 지역에서 무작위르 추출한 1천명의 사망증명서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두 학자는 사망자의 친척들을 일일이 접촉,고인이 생전에 어느 손을 잘 썼는지를 조사했다.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고 공은 왼손으로 던지는 사람의 경우 왼손잡이로 분류했다. 조사결과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오른손잡이 남녀의 수명은75세였으나 왼손잡이는 66세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만 보면 오른손잡이의 평균 수명은 72.3세,왼손잡이 62.3세로 10년이나 차이가 났다. 커린과 핼펀은 몇가지 다른 근거의 제시를 통해 그들의 왼손잡이 단명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첫째는 표본조사한 왼손잡이의 사인 가운데 7.9%가 사고사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오른손잡이의 사고사율 1.5%에 비해 다섯 배가 많은 것으로써 오른손잡이 위주로 설계된 기술세계에서 왼손잡이의 높은 생활위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컨대 왼손잡이 운전은 위험한 것이 명백하다. 갑작스런 위험에 부딪쳤을 때 오른손잡이들은 반사적으로 왼팔을 높이 쳐들고 오른팔은 낮게 든 채 두 팔을 교차시켜 얼굴을 가린다. 운전중 이런 일이 벌어지면 자동차는 시계방향으로 돌거나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을 피해 인도 쪽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왼손잡이의 경우 이와 반대되는 반사현상으로 인해 운전중인 차량을 마주 오는 차량 쪽으로 선회시키기가 일쑤다. 왼손잡이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이론은 좀 복잡하다. 이 이론에 따르면 왼손잡이 가운데 일부만이 천성적이고,나머지는 유전적으로 오른손잡이였는데 태아나 출생시 또는 어린 시절에 뇌 손상으로 인해 왼손잡이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 주장에 따르면 자궁내에 남성호르몬이 이례적으로 많을 경우 왼손잡이로 바뀐다고 본다. 다른 학설들은 왼손잡이를 출생 스트레스에 연계시키고 있다. 한 표본조사에 의하면 출생시 평균체중에 미달한 어린이의 54%가 왼손잡이였다. 반면에 체중이 정상 또는 정상 이상의 어린이 가운데 왼손잡이는 8%에 불과했다.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조산 가운데 63%가 왼손잡이였고,혈압이 높은 여인이 왼손잡이를 낳는 경우가 많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산아와 나이가 많은 여인이 낳은 어린이 가운데 왼손잡이가 훨씬 많았다. 이 두 경우 모두 출생 스트레스가 큰 편이다. 한마디로 말해 왼손잡이는 유아의 신경발달이 교란된 표시라는 것이 이 두 학설의 주장이다. 그러나 왼손잡이를 전적으로 나쁜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병리학적인 왼손잡이는 예술과 지적분야에서 아주 훌륭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고 조숙아도 많은 편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SAT(대학진학적성검사)에서 왼손잡이가 7백점 이상을 받는 비율은 일반인에 비해 2배가 많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