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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학협동 대상 받아

    서울대 박정일 교수가 11일 산학협동상 대상을 받았다. 남서울대 김점구(컴퓨터학과) 교수와 한국산업기술대 강대진(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는 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은 무역협회가 100% 출연해 1974년 출범시킨 산학협동재단이 주관한다. 대상은 3000만원, 우수상은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희범 무협 회장 겸 산학협동재단 이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 교수가 진생사이언스와 함께 기존의 백삼이나 홍삼보다 약효가 강화된 새로운 가공인삼 선삼을 개발, 인삼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선삼은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를 따내 고유 브랜드 수출이 기대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성교육 바탕 맞춤형 인재 키워요”

    “인성교육 바탕의 실용교육이 인정받았습니다.” 남서울대 학교재단인 성암학원 이재식(73) 이사장은 “역사는 비록 짧지만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함께 노력한 객관적인 성과가 비로소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제 시작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남서울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06년 전국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대학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특히 6개 평가 영역 가운데 발전전략 및 비전, 교육 및 사회봉사, 연구 및 산학연 협동 등 세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1994년 개교 이후 13년 만에 이룬 성과로는 이례적이다. 남서울대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이 이사장이 강조해온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실용주의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문도 바로 인성과 실용교육이다. 인성교육은 생활화된 사회봉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사회봉사인증제를 통해 65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에게만 졸업 자격을 준다. 특히 모든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대한적십자사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친구끼리, 교수끼리, 학과 단위로, 또는 교수와 학생끼리 뜻이 맞는 학교 구성원이 모여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방학에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 봉사활동도 나간다. 이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예 사회봉사지원센터라는 별도 기구까지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산학연 연계를 통한 맞춤형 교육과정도 주목을 받았다. 모든 교수들은 매주 한 차례 강의실이 아닌 현장으로 ‘출근’한다. 이른바 ‘산업체 방문의 날’로, 이날만큼은 교수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200여개의 기업체에 나가 특강이나 자문 활동 등을 펼친다. 대신 기업 의견을 수렴해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기업이 원하는 철저한 맞춤형 인재를 키우자는 취지다. 이렇다 보니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매년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내년 시집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 딸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내년 시집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 딸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

    ‘대통령의 딸’이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권력자의 딸을 부각시키기보다 주로 사랑과 인간적인 고뇌를 그려 관객들과 가까이 하려 한다. 경호원들을 따돌리고 평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따지고 보면 누구나 그러하듯, 삶이란 결국 ‘나 태어나, 이리저리 웃다 울다 때가 되면 돌아가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령(53) 육영재단 이사장.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이다. 박 이사장은 1982년 풍산금속 창업주의 아들과 결혼했다가 1년도 채 안돼 이혼했다. 광복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의 딸’이 결혼했다는 점도 화제였고, 이혼한 것 또한 세인의 관심거리였다. 그래서일까. 본인은 ‘이사장’이라는 공직에도 불구하고 있는 듯 없는 듯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살아왔다. 혹 비명에 세상을 떠난 부모나 언니(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누가 될까봐 하는 염려도 있었겠지만 스스로 나서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약혼반지는 15만원짜리 커플링 이런 박 이사장이 최근에 다시 세인의 눈길을 잔뜩 받고 있다. 다름 아니라 혼자 지낸 지 꼭 25년 만에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약혼’을 했던 것. 삶의 새 출발이기에 축하의 인사말이 인지상정일 터. 하지만 이런저런 잡음으로 당사자는 물론 그를 아끼는 주위 사람들이 안타까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저녁,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모 병원에서 박 이사장을 만났다. 약혼자 신동욱(40·백석문화대 교수)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이다. 헐렁한 바지 등 수수한 옷차림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눈치를 챘는지 신 교수가 먼저 “이사장님은 할인매장, 그것도 땡처리 장소에서 옷을 고른다. 그래서 대부분 1만원 안팎을 넘지 않는 싸구려 옷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장님은 보리밥을 좋아하고, 음식을 먹다가 남으면 반드시 포장지에 싸 갈 정도로 검소한 스타일인데 화려한 이미지로 잘못 부각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혼반지 얘기가 나왔다. 지난 2월4일 약혼식을 앞두고 두 사람은 서울 종로3가 일대의 금은방을 50군데나 뒤졌다고 한다. 신 교수는 “그래도 약혼반지인데 30만원대를 사자.”고 고집한 반면, 박 이사장은 “너무 비싸다.”고 극구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 개를 합쳐 15만원짜리 ‘반지의 제왕’이라는 커플반지를 구입했단다. 그것도 박 이사장이 1만원 깎아달라고 사정사정해 14만원만 지불했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어느 정도 공개된 바 있지만 이들의 만남은 가히 운명적이었다. 신 교수는 경남 산청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고구마만 먹고 자랐다고 했다. 부산 성도고를 졸업한 뒤 남서울대학 광고홍보학과 등을 거쳐 백석문화대 교수가 됐다. 신교수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초. 병술년을 맞아 ‘명견(名犬)에 비쳐진 7룡’이라는 칼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 칼럼에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몰티즈’, 이명박 서울시장을 ‘도베르만’,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을 ‘풍산개’, 김근태 당시 열린우리당 고문을 ‘불테리어’로 각각 비유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은 샤페이와 닮았다. 샤페이는 평소 얌전하고 신사적인 것 같지만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집스러운 ‘꼴통’정신이 강하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진돗개와 닮았다. 진돗개는 체격은 작지만 날렵하고 기민하며 대담하고 용맹스럽기로 이름이 높다.”는 내용의 칼럼을 발표, 네티즌 사이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신교수와 재단자문역으로 만나 두 사람의 만남은 바로 이 무렵에 이뤄졌다. 신 교수는 2005년 12월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 디지털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육영재단의 운영문제를 고민하던 박 이사장은 어느날 지인의 소개로 재단문제를 자문해 줄 신 교수를 만나게 됐다. 지난해 9월 말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다. 박 이사장이 청와대에 있을 때 신 교수는 중학생. 그래서 신 교수는 평소 화려한 ‘대통령의 딸’로 박 이사장을 인식했다. 하지만 만나보니 정반대였다. 옷차림뿐만 아니라 소박한 마음씨의 여성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후 자문역을 수락한 신 교수와 박 이사장의 만남이 잦아졌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박 이사장은 신 교수가 3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그랬구나.’하는 정도였으나 서로 연하장을 주고받으며 ‘친근한 감정’으로 바뀌었다. 특히 신 교수가 지난 1월 제주도 한라산 등반에서 행복한 남녀 한쌍을 상징하는 현무암 조각을 찾아내 박 이사장에게 선물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청계천을 자주 거닐며 재단 일을 논의했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때로는 광교 부근에서 시작해 뚝섬을 거쳐 반포대교를 걸어서 건너기도 했다. 주말에는 서울 근교에서 산행을 함께 했다. 하루는 박 이사장이 인왕산 정상에 올라 청와대를 내려다보며 ‘과거의 명상’에 잠기기도 했다. 정기적인 산행 등으로 박 이사장은 체력도 좋아졌고 새로운 삶에 강한 의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2월4일 관악산 정상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약혼식에 합의했다. 만남이 잦아지면 주변의 눈길도 있고, 또 박근혜 전 대표를 생각해 결혼보다는 약혼이 낫겠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결혼식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내년 3월쯤으로 약속했다. 이 같은 사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언론인이 공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약혼자 신 교수는 지난 9일 육영재단 전 대변인 심모(50)씨의 차량에 밀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문자 메시지 등으로 여러차례 인신공격까지 받게 되자 신 교수와 박 이사장은 심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공갈협박, 성희롱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이사장은 “(병석에 누운 신 교수를 보며)한쪽의 일방적인 왜곡으로 정말 마음 고생이 많다. 이번 사건은 분명 음모가 깔린 테러”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왜곡된 신 교수의 이혼 문제와 관련,“2004년 1월 합의이혼한 상태에서 지난해 전 부인이 임신한 사실(재산정리 문제로 가끔 만남)을 안 신 교수가 전 부인에게 ‘임신된 아이를 어떻게 유산하느냐, 잘 키우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따뜻한 부정(父情)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일부에서 이를 두고 모함거리로 부풀려 공격하고 있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는 “진실 그대로 잘 보도해 달라.”고 여러번 당부했다. ●“언니 세상보는 안목 남달라” 이쯤해서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러자 경제문제가 약하다는 일부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언니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홍일점으로 들어가 수석으로 졸업한 것에서 보듯 21세기 첨단 IT산업과 경제개발에 관심이 많았다.”며 “한나라당 안팎에 기라성같은 경제 전문가들도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언니가 대학다닐 때 직접 만든 라디오를 생일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고 회고한 뒤,“아버지 옆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 인격은 이미 검증 받았으며 또한 세상 보는 안목이나 글로벌 경제관이 남다르다.”고 귀띔했다. 지난 해 면도칼 테러사건 때에도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세계 저명인사들로부터 ‘격려의 서신’을 많이 받았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박 이사장은 평소 아버지가 작사·작곡한 ‘나의 조국’을 잘 부른다. 행사때 노래 지목을 받으면 ‘백두산의 푸른정기 이 땅을 수호하고∼’를 불러 주위를 당혹스럽게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며 웃는다. 지금도 아버지를 얘기할 때 1960년부터 36년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7.1%로 세계 1위를 차지한 치적을 주저없이 꼽는다.3공화국 시절 아버지와 다닐 때면 아버지는 윤형주나 송창식의 노래를 들으며 다리·터널 이름 등을 자주 언급해 지금도 그때 광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일과 인생에 있어 새로운 길로 접어든 박 이사장.“덕을 쌓으며 묵묵히 지내고 있노라면 복이 뒤따르지 않겠느냐.”는 그는 ‘노인복지’와 ‘장학사업’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약혼자에 대해서는 “소신이 뚜렷하고 남자답다.”라며 웃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21세기 이끌 우수인재’ 60명 시상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제6회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 수상자로 선발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진선유(19·서울 광문고) 선수 등 고교생 40명과 대학생 20명에 대한 시상식을 치렀다. 진 선수는 지난해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대회 쇼트트랙 종목 3관왕,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4관왕에 올라 우리나라가 쇼트트랙 최강국임을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오민지(19·전남 보성고)양은 지난해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감독상과 제10회 토론토 닐 아시안 국제영화제 작품 상영, 제29회 뉴욕아시안아메리칸 국제영화제 본선 진출 등을 통해 영화제작 분야의 최우수 인재로 뽑혔다. 정환보(19·서울 용산고)군은 15년 전 교통사고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온 아버지와 10년 전부터 급성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두 팔을 사용하기가 힘든 어머니(장애 3급)를 대신해 가사를 돌보면서도 총학생회장 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을 평가받아 소년소녀가장 분야의 우수인재로 발탁됐다. 남서울대학교 김강일(27)씨는 벤처동아리 ‘DJ Upper’로 출발, 주식회사를 직접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을 인정받았다. 공예 분야의 수상자인 중앙대 박기태(23)씨는 2000년 전국기능경기대회와 2001년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수상자들을 이날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사물을 바르고 정확하게 보고 반칙하지 않고, 필요할 때 필요한 일을 해야 우리 사회가 희망과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데 기여하지 못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면서 “아버지처럼 빨리 달리기도 하고, 가족을 끌어안고 가는 어머니 같은 역할도 필요한데, 이것이 공존의 지혜”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통령 장학생 프로그램을 본 떠 2002년 제정한 이 상은 시·도교육청과 대학의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선발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천안式 통제의 명암-3년간 분양가 상승률 9% 그쳐

    천안式 통제의 명암-3년간 분양가 상승률 9% 그쳐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언제쯤 나와요? 어디가 제일 교통이 편한가요?” 7일 천안시 두정동의 S부동산에서 만난 이모(29·여·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거주)씨는 공인중개사와 머리를 맞대고 아파트 시세를 따져보고 있었다.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장만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씨는 “천안 아파트 값이 싸다고 해서 알아보러 왔다.”면서 “일단 천안에서 분양만 받을 수 있다면 시댁에서 몇년 함께 살다가 아파트가 완공된 뒤 이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 4년째 분양가 규제하는 천안 가보니 ●“서민들에게 내집마련 희망 줘” 천안시가 4년째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천안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천안에 집을 장만하려고 몰려들고 있다. 불당동에서 만난 주부 이모(38)씨는 “결혼한 지 10년이 됐지만 고속철이 들어온다, 지하철이 연결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집값이 하도 올라 천안에서는 아파트를 못 살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시에서 일정가격이 넘으면 분양을 못하게 규제해 주니 좋은 아파트를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생긴 셈”이라고 반겼다. 실제로 2004∼2006년 사이 천안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599만∼655만원으로 유지돼 상승률은 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주시의 분양가가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청주시의 분양가가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껑충 뛰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의정감시활동을 벌이는 시민단체 푸른천안21의 김흥수 운영위원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거품이 잔뜩 낀 분양가를 형식적으로 승인해 주는 가운데 천안시가 총대를 멘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건축비가 2∼3%밖에 차이가 안나는 상황에서 분양가를 잡으려면 규제는 꼭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천안의 가이드라인제가 주변지역 집값을 끌어내리는 부수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도종합건설은 아산시 용화택지지구에 지을 ‘브래뉴’의 분양가를 670만원으로 신청했다. 아산시는 천안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인 655만원보다 낮은 618만원에 승인했다. 아산과 천안은 사실상 동일 생활권으로 천안의 분양가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원가공개하겠다.” 도심에 있는 한 모델하우스. 서너명의 행인들이 입구를 기웃거리다 발길을 돌렸다.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는 모델하우스였지만 입구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빨간 경고문구가 붙어 있었다. 휑뎅그렁한 모델하우스를 지키던 경비는 “모델하우스가 완공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시에서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끔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드나들어 아예 경고문을 붙여놨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만난 건설업자들은 천안시의 가이드라인에 맞추면 이윤이 맞지 않기 때문에 결국 경영사정이 악화돼 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고,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절반은 하소연, 절반은 으름장으로 받아들여졌다.A건설 관계자는 “한달에 이자만 8억 5000만원을 내야 하는데 벌써 1년 가까이 분양을 미뤄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시에서는 우리가 눈치보느라 분양을 미룬다고 하지만, 이자가 얼마인데 그러겠느냐. 이윤이 남지 않아서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B건설사 관계자는 “차라리 매매계약서는 물론이고 도급계약서 한장까지 모든 자료를 줄 테니 철저하게 원가검증을 다 하라.”면서 “철저히 검증하고 9% 이상 마진 못 붙이게 하면 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지금 아산의 땅값은 천안의 60∼70% 수준이고 분양가는 거의 비슷하다.”면서 “아산으로 빠져나가는 건설업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가 땅장사하나?” 최근에는 천안시가 시유지를 비싸게 팔아 건설사가 가이드라인 이상의 가격으로 분양하게 만들고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청수지구에 땅을 소유하던 박윤수(43·가명)씨는 “원주민들로부터 땅을 평당 70만∼150만원에 강제수용해 놓고 건설사에는 700만원에 팔았다고 하던데, 이러면 시와 토지공사가 땅장사한 것밖에 더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천안시 이병기 공영개발팀장은 “우리가 실제로 판매한 가격은 400만∼450만원인데 민간건설사가 채권의 할인으로 인한 손실액까지 분양가에 포함시켜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 천안 가이드라인정책 2% 부족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제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100점짜리 정책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보다 정교한 정책 추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천안시의 결함과 보완점을 부동산정책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분양가 심의·승인권 지자체에… 중앙 - 지방갈등 우려 천안시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저지른 가장 큰 오류는 지자체장의 분양가 통제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시행을 강행했다는 점이다. 세종대 부동산 경영학과 변창흠 교수는 “정책은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법적인 근거가 없다면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천안시가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1·11 대책에서는 분양가 심의·승인권이란 엄청난 권한을 지자체에 맡겼다. 천안시와 정반대로 건설업자에 유리한 분양가를 승인해 주는 지자체가 나올 경우에는 중앙정부-지방정부간 갈등도 예상된다. # 시행초 산정기준·과정 공개안해 신뢰도 떨어져 천안시가 매년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의 산정 기준과 과정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천안시는 2004년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 600만원이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지가상승·물가변동률·표준건축비 등을 감안해 ‘포괄적으로’ 금액을 산정했다고만 설명했다. 적정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산출해 합계를 낸 결과가 아니라 여러 요인을 감안해 ‘적당한’ 총분양가만 결정했다는 얘기다.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건설업체들은 “신뢰할 수 없는 가이드라인”이라고 반발한다. 공식적인 자문위원회는 올 들어서야 구성됐다.1·11대책에서도 건설교통부가 정할 ‘기본형 건축비’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정책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 가이드라인 655만원 맞출 수 있는 곳은 시외곽뿐 분양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택지비의 지역별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점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천안시에서 500가구 이상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의 가격을 A∼D등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새 도심인 두정·쌍용·불당동에서 외곽지역으로 가면서 땅값은 각각 600만원,500만원,300만원,25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가이드라인 655만원을 맞출 수 있는 지역은 시 외곽뿐”이라고 주장했다. 남서울대 건축학과 이광영 교수는 “도심에서 떨어진 거리와 상업지역이나 주거지역 등 각 지역의 용도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해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1·11 대책에서는 택지비를 감정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정가가 택지매입원가와 큰 차이가 날 수 있어 논란과 갈등의 소지가 있다. # 가이드라인 제시후 주택보급률 89%대로 하락 공급 축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A건설 관계자는 “2002년부터 가이드라인 적용 전까지 공급된 주택 물량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별 문제가 없다.”면서 “지금 아파트를 지어도 3∼4년은 걸리는데, 가시적인 공급 대책 없이 당장 계속해서 늘어나는 천안 인구를 어떻게 감당할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천안의 주택보급률은 2001년 102%에서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2004년 89%로 떨어졌고,2006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천안시 서정철 주택사업팀장은 “법원에서 가이드라인제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건설사들이 분양을 늦추고 있는 것뿐이지 실제로 사업을 취소한 회사도 한 곳도 없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공급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병선 주택관리팀장은 “2009년 말까지 비록 적은 물량이지만 임대아파트와 주택 3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대량으로 공급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1·11대책 역시 공급부족 사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에 정부가 1·31 대책에서 10년 동안 260만 가구의 장기임대주택을 추가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택지확보와 재원조달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 드리미-천안시 법정싸움 어떻게 되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놓고 천안시와 소송을 제기한 ‘㈜드리미’가 손해배상 소송까지 예고, 법정 싸움의 귀추가 주목된다. 천안시는 8일 오전 대법원에 상고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드리미는 조만간 금융비용과 모델하우스 관련 비용 등 35억∼4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는 천안시가 가이드라인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고의적으로 분양승인을 반려했다는 사실을 드리미측에서 입증해야 한다. 최달식 드리미 사장은 승소 가능성에 대해 “천안시가 월권행위를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면서 “천안시의 정책은 법적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건축·재개발 관련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A변호사는 “천안시가 고의에 가까운 과실이 있거나 행정명령으로 인해 드리미측이 볼 피해를 충분히 예견했다는 입증이 있어야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를 증명하는 문서나 증언 등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미 관계자는 “손해배상에 대한 결과는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승인을 둘러싼 행정소송에 대해 대법원에서도 드리미측이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법조계에서는 1·11대책과 관련해 민영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도록 법령을 정비한다고 해도 이를 드리미가 분양승인신청을 한 시점으로 소급적용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재산권 보호를 재확인한 대전고법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다면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된다. ■ 성무용 천안시장에 들어보니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통한 안정화 노력이 1·11 부동산 대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성무용(64) 천안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지만, 이미 가이드라인의 효과를 보고 있는 천안의 부동산 시장이 더욱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시장은 “지난 2002년부터 천안에 개발 호재가 부상하면서 근거도 없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기 시작했다.”면서 “최대 수익을 얻고 떠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벌이는 업자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지역 서민이라고 보고 적정한 가격선을 설정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가이드라인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반박했다. 성 시장은 “적정한 분양가 책정은 주택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수요자인 서민과 공급자인 건설사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면서 “실제로 지역 경기의 지표로 활용되는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지난 2002년 2만 9227개·15만 2656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5년에는 3만 3616개·18만 2186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란 수요와 공급의 기본원리에 의해 움직이는데 아파트 분양가가 지역의 경제여건에 맞지 않는 고분양가로 책정되는 것이 오히려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성 시장은 분양가 규제가 자치단체장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고 강조한다. 그는 “주택법 38조에 엄연히 분양승인권을 지자체장에게 주도록 명시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이 권한을 행사해 천안을 비롯해 인근지역까지 분양가가 안정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성 시장은 대전고법에서 천안시의 가이드라인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패소한 데 대해 “지자체장의 승인권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분양가격이 포함된 입주자 모집공고안을 요건만 갖추면 승인해 줘야 한다는 기속행위로 판단한 것은 재판부가 주택법의 입법취지인 서민의 주거 안정 등 공익에 앞서 사업자의 사익을 지나치게 배려한 것”이라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법원 판결이 우리의 힘겨웠던 노력에 힘을 실어 주진 않았지만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천안시의 일관된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 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기획탐사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02)2000-9261∼9263 또는 tamsa@seoul.co.kr
  • 수시2학기 183개대 16만7433명 선발

    수시2학기 183개대 16만7433명 선발

    2007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전형에서 전국 183개 대학이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44.4%인 16만 7433명을 뽑는다. 전년도에 비해 1만 902명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0일 이런 내용의 2007학년도 수시 2학기 대입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국·공립 32개대가 3만 2339명(19.3%), 사립 151개대가 13만 5094명(80.7%)을 뽑는다. 전형유형별로는 일반전형 6만 5091명(38.9%), 특별전형 10만 2342명(61.1%) 등이다. 특별전형은 28개대에서 852명을 뽑는 취업자 전형을 비롯해 특기자 전형 121개대 6572명, 대학 독자적기준 전형 174개대 7만 4948명, 산업대 특별전형 8개대 1811명, 농어촌학생 전형(정원외) 93개대 4470명, 실업계고 졸업자 전형(정원외) 80개대 3340명, 재외국민 전형(정원외) 93개대 3417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정원외) 33개대 751명 등이다. 주요 전형요소는 대학이나 학부·학과별로 다르다. 그러나 대부분 고교 학생생활기록부와 면접, 구술·논술고사 등을 활용한다. 학생부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특기나 소질 등에 따른 실기고사와 입상실적, 자격증,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도 활용한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8일부터 인터넷 또는 창구접수로 이뤄진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논술과 구술면접 성적이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논술고사를 반영하는 곳은 고려대(서울)를 비롯해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서울·안성) 등 9곳이다. 구술면접 고사는 인문계를 기준으로 모두 61곳이 반영한다. 경북대와 연세대, 을지의대, 충남대 등 52곳은 20% 이상, 전북대와 삼육대 등 9곳은 10∼20% 반영한다. 구술면접은 대부분 심층면접 형태이지만 일대일 면접과 다대일 면접, 개인면접, 패널면접, 집단토론 등 방식은 학교마다 다양하다. 주제도 학과 공부와 관련한 내용은 물론 시사적인 부분까지 묻는다.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곳은 인문계를 기준으로 군산대와 남서울대, 대구한의대, 세종대 등 53곳으로 가장 많다.80% 이상 반영하는 곳은 경상대와 전북대, 충남대, 원광대 등 25곳이다. 고려대(서울) 등 3곳은 30% 미만으로 반영한다. 수능 성적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곳은 인문계와 자연계가 각 33개대,39개대다. 서울대의 경우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 가운데 2개 영역이 상위 2등급 안에 들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부고]

    ●임익성(남서울대학교 교수)양희(이화내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송윤섭(순천향의대 비뇨기과 교수)강희철(재미 변호사)씨 빙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02)3410-6911●김영수(전 대림콘크리트 상무)씨 모친상 박달복(사업)김영민(사업)조재인(사업)심규선(전 연합뉴스 부장)한광전(대림혼다서부점 대표)씨 빙모상 28일 동국대학 일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31)961-9403●김진형(KAIST 교수)진묵(음악평론가)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02)3410-6915●김병화(올산투자정보 대표)씨 부친상 한승욱(외환은행 반월공단지점장)안판석(영화감독)씨 빙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9●민영준(㈜쓰리에스포유 부장)영석(㈜LG생활건강 차장)씨 부친상 신동원(㈜농심 부회장)씨 빙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4●설종진(프로야구 현대유니콘스 2군매니저)씨 빙부상 27일 서울 혜민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447-4099●채희성(삼성증권 강북지역사업부 법인파트장)씨 부친상 27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2)508-1340
  • 새달 13일부터 원서접수… 지원전략 가이드

    새달 13일부터 원서접수… 지원전략 가이드

    200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이 7월13일부터 시작된다. 갈수록 수시모집 전형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어 수험생들로서는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전형이라 하더라도 대학별로 활용지표가 다르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별 전형을 골라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수시 1학기 지원전략과 논술·면접 출제경향과 대비책, 대학별 전형 특징을 소개한다. 이번 수시 1학기 전형에서는 116개 대학에서 2만 856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에 비해 2개교,981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전체 모집정원의 7.6%에 불과하다. 따라서 수시 1학기에만 매달리는 것은 옳지 않다. ●“무조건 지원은 NO!” 기본적으로 수시 1차 모집은 수시 2차 및 정시모집이라는 2번의 지원기회를 남겨두고 있어 다소 여유 있는 소신지원이 가능하다. 게다가 갈수록 수시모집 전형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지원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은 그만큼 커졌다. 하지만 무턱대고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면접 구술 및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과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 등 상위권 모집단위에는 섣불리 지원했다가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 자신의 미래와 적성에 맞는 모집단위와 희망대학이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참고로 교육대학은 수시모집 없이 정시에서만 모집한다. 지방 국립대 중 규모가 큰 대학들도 수시 2학기부터 모집한다. 서울대는 이번에 재외국민특별전형만 실시한다. ●“지원가능 대학을 3∼5개 정도 압축하라” 수시 1학기 모집에 도전하기로 했다면 무엇보다 대학별 전형요강을 철저히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대입전형의 주요 전형요소는 학생부, 심층면접, 논술고사 및 적성검사 등이다. 학생부가 유리하면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에, 대학별 고사에 자신이 있으면 대학별 고사 비중이 높은 대학을 겨냥하는 것이다. 특히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유형에 따라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어 대학별 전형요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쉽게 말해 똑같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더라도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느냐, 석차 백분율을 반영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학생부 성적보다 구술면접, 논술과 같은 대학별 고사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므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대학별 고사로 승부를 볼 수 있다. 남서울대·대구한의대·아주대 등 19개 대학이 평어를 반영하고 있고, 단국대·인하대 등 35개 대학은 석차백분율을, 건국대·고려대·동국대(서울)·서강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한양대 등 14개 대학은 평어와 석차백분율을 혼합해 반영하고 있다. 대체로 일반계 고교 출신자는 평어 반영 체제가, 특목고나 자사고, 비평준화 지역 우수 고교 출신자는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유리하다. 석차와 평어를 혼합해 반영하는 경우라도 석차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전형요강별 분석을 한 다음에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따져 지원하려는 대학을 3∼5개 정도 고른다. ●“결정적 전형요소에 대비하라” 지원대학이 정해진 다음에는 그 대학에서 중시하는 전형요소에 대비해야 한다.‘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별 고사에서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대학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이다. 적성검사 비중이 높은 곳은 가톨릭대 경희대 광운대 숭실대 아주대 홍익대 등이다.2단계 전형에서 심층면접의 영향력이 큰 대학은 숙명여대 서울여대 연세대 한양대(자연) 등이다. ●“특별전형을 노려라” 수시 모집은 대학입장에서 보면 한 분야에 재능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다. 따라서 정시 모집에 비해 일반전형 비중은 낮은 반면 각 대학특성에 따른 대학의 독자적 선발이나 특별전형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올해의 경우, 모집정원의 67%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수험생들로서는 어떤 특별전형에 지원이 가능한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려대의 국제화 전형, 연세대의 언더우드 국제학부 전형 및 이화여대의 국제학 전문인 전형 등이 학업성적이 아닌 다양한 능력을 통해 선발하는 대표적인 특별전형이다. 이들 전형은 서류전형과 영어 면접으로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농어촌 학생이나 실업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도 있다. 해당 수험생들은 이런 전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특목고 학생이라면 성균관대의 장영실 전형과 한양대의 HYU프런티어 전형처럼 특목고 출신 학생들을 우대하는 전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재학생 고전 예상 한편 올해에는 재학생들이 고전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숙명여대의 리더십전형이나 동국대의 일반우수자 전형과 리더십 전형처럼 재수생 혹은 삼수생까지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들도 많아서다. 그만큼 재학생만의 특권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학생부 반영변화도 주의요망! 교육부의 내신반영비중 강화 방침에 따라 학생부 반영비율을 각 대학이 어떻게 반영하는지도 살필 대목이다. 우선 학생부 반영비율을 올린 대학들이다. 영어 특기자와 올림피아드 입상자 전형에서 학생부 비중을 이전의 10%에서 40%로 대폭 올린 성균관대를 비롯, 적성검사를 폐지하면서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5배수를 선발하는 한양대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와 달리 반영비율을 낮춘 곳도 있다. 연세대의 경우, 일반우수자 전형 2단계에서 학생부를 60%만 반영해 지난해보다 10% 줄었다. ■ 도움말 대성학원 종로학원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유웨이중앙교육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다음 역은 ○○대역 입니다”

    “수도권 전철역 이름을 따내라.” 충남 천안·아산 대학들이 28일 홍보를 위해 전철역명에 대학 이름을 넣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철도공사가 천안까지 연장된 수도권 전철역의 성환, 직산, 두정 3개 보조역명에 대해 최근 입찰을 실시해 성환역은 남서울대가 단독 응찰, 낙찰됐다. 하지만 두정역 보조명이 ‘백석대역’으로 결정되자 이 역을 이용하는 단국·상명·한국과학기술·공주대 등 인근 4개 대학의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보조역명은 역과 가깝고 인지도가 높은 기관이 선정돼야 함에도 금액만 높게 썼다는 이유로 낙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남서울대는 예정가 3000여만원 수준에서 낙찰을 받았으나 백석대는 1억 3600만원으로 낙찰을 받으면서 반발을 불렀다. 오는 2008년 말까지 천안역에서 아산 신창까지 수도권 전철이 연장되게 되자 인근 대학들이 발빠르게 ‘역명 따내기’ 활동에 나섰다. 순천향대는 벌써 신창역을 ‘순천향대역’으로 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학측은 “전철이 온양온천에서 신창면까지 연장된 것은 우리 대학이 힘쓴 결과”라며 “이용객도 80% 이상이 학생들과 직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순천향대역이 옳다.”고 주장한다. 반면 아산시와 시민들은 “대학 이름으로만 표기하면 ‘신창’이란 고유 지명이 사라질 수 있고 인근 아산기능대학과의 형평성도 제기될 수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장애인 전문인력 양성 교류협약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박은수)은 2일 충남 천안 남서울대와 디지털 콘텐츠산업관련 분야의 장애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류협약을 맺는다.
  • [2007학년도 대입전형] 자연계 수리·과탐 가산점 대학 늘어

    [2007학년도 대입전형] 자연계 수리·과탐 가산점 대학 늘어

    2007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의 특징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자연계열에서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늘었다. 학교생활기록부만 반영하는 대학도 조금 늘었다.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수시모집 인원이 19만 4442명으로 51.5%를 차지,18만 3021명을 뽑는 정시보다 많아졌다는 점이다. 전형 시기별로 보면 수시 1학기에 118개 대학에서 2만 8552명, 수시 2학기에 183개 대학에서 16만 5890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2년 29%에서 2003년 31%,2004년 39%,2004년 44%,2006년 48%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수시모집의 중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매년 재수생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시모집에 비교적 유리한 고3수험생들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200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7만 746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 2000여명이 줄었다. 이는 강원대와 삼척대, 부산대와 밀양대, 전남대와 여수대가 통·폐합된데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24만 3597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62.4%에서 64.5%로 늘었다. 이공계 학력저하 현상을 막기 위해 자연계열에서 수능 수리영역 ‘가’형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전년도 98개대에서 올해 서울대와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성신여대, 연세대, 중앙대 등 107개대로 늘었다. 과학탐구 영역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57개대에서 을지의대, 대구한의대, 한국교원대, 한양대 등 64곳으로 늘었다. 특히 정시 자연계열에서 서울대 자연대와 공대는 수리 ‘가’형의 미분과 적분을, 과학탐구 영역에서 한 과목 이상 Ⅰ,Ⅱ를 모두 선택하도록 의무화했다. 가톨릭대는 Ⅱ과목을 한 과목 이상, 연세대도 한 과목 이상에서 Ⅰ,Ⅱ를 선택하도록 했다.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도 지난해보다 11곳 늘어 88곳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는 수시1학기가 군산대·목포대·남서울대·대구한의대 등 34곳이며, 수시2학기는 안동대·충주대 등 53곳이다. 정시에서는 경동대 한 곳이다. 한편 올해도 대학 지원시 유의해야 할 점이 많으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 기간이 같아도 대학간 복수지원할 수 있다. 정시에서는 모집 군이 다른 대학이나, 같은 대학 내 모집 군이 다를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후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서도 모집 군이 같은 대학이나, 같은 대학 내 모집 군이 같은 모집단위에는 복수지원할 수 없다. 정시에 합격해 등록하면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추가모집 기간 전에 등록을 포기하면 지원할 수 있다.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등록할 수 없다. 수시모집에서 여러 곳을 합격했다 하더라도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복수지원 금지 규정을 어기거나 2개 이상의 대학에 이중등록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회플러스] 86개大 1만6100명 추가모집

    전국 86개 4년제 대학이 신입생 1만 6191명을 추가 모집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일 4년제 대학의 2006학년도 추가모집 현황을 집계한 결과,86개 대학이 19일부터 28일까지 1만 6191명을 모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결과에 따라 증감될 수 있다. 최종 모집인원은 대학별로 홈페이지 등을 통한 모집요강 공고 때 확정된다. 대교협이 잠정 집계한 추가 모집 인원은 건국대 12명, 경남대 442명, 남서울대 135명, 대진대 100명, 목포대 59명, 서울산업대 54명, 세명대 484명, 순천향대 146명, 전주대 600명, 제주대 126명, 조선대 206명, 중부대 523명, 청주대 83명, 한남대 201명, 호남대 595명 등이다.
  • [2006 대입 정시모집 요강] “만학도·전업주부·선행자만 오세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점수가 없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지난해처럼 다양한 능력과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정원 내·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 9066명으로 전체 정시모집 인원의 9.5%나 된다. ●군산대등 25곳 유공자 자손 전형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는 대학이 독자적 기준으로 뽑는 특별전형이 가장 다양하다.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선·효행자, 만학도와 전업주부, 종교인, 지역연고자, 사회봉사자, 소년·소녀가장 및 생활보호대상자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 내신성적 우수자, 자격증 소지자, 종교인 전형 등이 마련돼 있다. 취업자나 특성화고교 전형 등도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 도전해볼 만하다. 정원 외 특별전형에는 실업계고 졸업자 전형을 비롯해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등이 있다. 군산대와 서울산업대, 한국체육대 등 25개대는 국가(독립)유공자 자손(녀)전형으로 220명을 뽑는다. 특히 군산대는 최근 5년 동안 승선 누적경력이 3년 이상인 선원 자녀를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각 40%와 60%씩 반영해 선발하는 선원자녀 전형을 실시한다. 서울기독대와 영남신학대 등 6개대는 선·효행자 전형으로 22명을 선발한다. 경동대와 경주대, 광주대, 남서울대 등 20개 대학은 만학도 및 전업주부 전형으로 279명을 뽑는다. 지역 인재를 우대하는 전형도 있다. 전남 영암의 대불대는 전남·광주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 2년 이상 재학한 학생을, 포천중문의대는 고교 3년 전 과정을 포천군이나 구미시에 있는 고교에서 이수한 학생으로 3년 동안 부모와 함께 살면서 고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한다. ●경주대 12년 개근자 학생부 선발 서울시립대는 청백리상이나 청백봉사상을 받은 공무원 자녀를 학생부와 수능, 각 30%,70%씩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광주여대는 자매결연한 학교 출신자와 산학협력을 하고 있는 기관장 추천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90%, 면접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예원예술대 등은 교육부에서 인정받은 대안학교 졸업자로 학교장이나 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하는 대안학교 출신자 전형을 실시한다. 경주대는 초·중·고 12년 과정을 개근한 학생을 학생부로만 뽑는다. 각종 외국어시험이나 체육대회,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을 우대하는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대구외국어대는 외국어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다고 본인이 자기소개서로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만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편 전북대는 올해 정시모집에 처음 도입된 전공예약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시한다. 분야는 신문방송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사회복지학, 행정학, 물리학, 수학, 통계정보과학 등 9개 모집단위로 모집인원은 95명이다. 전공예약제는 대학에 학부 단위로 입학할 때부터 구체적인 전공을 예약할 수 있는 제도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디자인·체육 전공 취업률 높다

    디자인·체육 전공 취업률 높다

    취업을 생각한다면 4년제 대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의학 이외에 디자인학부나 체육을 전공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왔다. 전문대학에서는 반도체·세라믹, 광학·에너지 전공 순으로 파악됐다. 졸업자가 2000명 이상인 4년제 대학 가운데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중앙대·인제대·남서울대·경희대의 순으로 나왔다. 정규직만을 따진 취업률은 아주대, 한밭대, 인제대, 고려대, 서울산업대의 순이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전국 371개 대학(전문대 포함)의 올해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지난해 8월과 올 2월에 졸업한 53만여명이다. 조사기준 시점은 지난 4월1일이다. 전체 취업률은 졸업자 53만 417명 가운데 35만 7093명이 취업해 74.1%로 나왔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를 빼고는 올해와 조사방식이 다른 데다 대학들 자체 집계수치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일률적 비교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학별로는 전문대학이 졸업자 22만 8336명 가운데 83.7%의 취업률을 보였다.4년제 대학은 졸업자 26만 8833명의 65.0%가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취업률이 일반대학보다 높은 것은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주문식 교육 등으로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취업률이 높은 전공은 대학의 경우, 의학이 9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의학·간호학·치의학·초등교육학 등의 순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체육과 디자인 일반이 경상계열인 교양경상학보다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웰빙’ 붐 등 국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상승과 브랜드 경영 바람 등 기업체의 신 경영조류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중앙대 85% 취업…17위서 올 1위 ‘껑충’

    중앙대 85% 취업…17위서 올 1위 ‘껑충’

    교육부가 30일 공개한 2005학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는 일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전공 및 대학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사결과는 학력간 임금 수준이나 하향취업 여부 등 취업의 질을 규명하기 어렵고 신뢰도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보완한 뒤, 내년에는 취업통계조사 대상에 대학원 졸업자까지 포함해 석·박사 고급인력의 졸업 후 이행과정에 대한 정보도 축적할 계획이다. ●작년 20위권 밖 남서울대 3위 급부상 졸업자 2000명 이상인 4년제 대학 가운데서 중앙대의 급부상이 주목된다. 지난해 중앙대는 본교기준으로 비정규직 취업률을 포함한 전체 취업률이 60.4%로 17위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5.1%로 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인제대는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위였던 경희대는 4위로 떨어졌다.84.4%의 취업률로 3위를 차지한 남서울대학교는 지난해에는 상위 20위권 밖이었다. 지난해 59.1%로 20위였던 연세대는 올해 16% 포인트 높아진 75.1%로 13위로 부상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학정보공시제가 시행될 예정인 데다 대학 재정지원 사업 등에 취업률 등의 지표가 활용되기 때문에 대학들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재정지원 기대 일부대학 과대포장 가능성 하지만 이번 취업률 조사는 대학 자체 조사를 토대로 여기에 교육부가 전문대학·대학 15개교씩을 표본추출, 현장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일부 대학의 경우, 교육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취업률이 과대포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대 83.7%·4년제 65% 취업 전체 취업률 74.1%는 지난해보다 7.3%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문대학은 83.7%, 대학은 65%로 전년대비 각각 6.5% 포인트,8.6%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높은 취업률에 대해 “속빈강정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규직 취업률보다 비정규직 취업률이 더 높아 직업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 정규직 취업률은 56.5%로 전년대비 1% 포인트 높아졌으나 비정규직 취업률의 경우,9.8%에서 15.8%로 무려 6% 포인트나 올랐다. 비정규직은 1년 단위의 계약직이나 임시·일용직·시간제 근로자, 용역근로자 등을 의미한다. 서울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들은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좋은 성적을 나타내지 못했다. 서울대의 경우, 전체 취업률이 56.5%로 40위에 불과했다. 정규직 취업률도 52%로 17위였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서울대의 경우, 고시나 진학·유학 준비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취업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12)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혁신 공기업 탐방] (12)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20층 이상 아파트에 승강기가 고장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 불편은 상상하기도 싫다. 특히 고장으로 불꺼진 승강기 안에 몇 시간동안 갇혀 있다는 상상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그만큼 실생활과 밀접하고 사고가 나면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것이 승강기다. 우리나라 승강기 안전관리를 사실상 책임지고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관원)의 유대운 원장은 19일 “지난 1980년대 2만대도 안 됐던 승강기가 지금은 30만대에 달한다.”면서 “지금은 승강기 사고에 따른 119구조대 출동횟수가 교통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승강기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승관원을 혁신해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바로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유 원장을 만났다. ▶취임 초부터 경영혁신에 전력투구하는 이유가 뭔가. -참여정부가 선두에 서서 혁신을 부르짖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예전처럼 탈만 없으면 된다는 ‘무사안일주의’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게 현실이다.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고집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구조에 대응하기조차 어렵다. 주저없이 경영혁신을 단행한 배경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혁신내용을 말해달라. -지난해 말 1·2급 간부직원의 정년을 단축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지역본부제 및 지역본부 내 관리부장의 임금체계도 성과급 위주로 바꿨다.6개월동안 보직을 받지 못한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면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조기퇴직제와 구조조정으로 2급 이상 간부직원 30%가량이 회사를 떠나야만 했다. ▶인사평가시스템 중 하나인 다면평가시스템을 설명해 달라.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래서 객관적인 기준 아래 모든 직원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불만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의 연공 서열주의에 입각한 승진제도를 업무성과와 능력위주로 개선한 것이다. 다면평가 등의 내부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대신 연공서열을 파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3급(과장)도 팀장을 맡을 수 있도록 직제를 개정해 능력위주의 인사를 가능케 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다면평가를 기초로 성과급을 지급했다. ▶최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하는 ‘2005년 한국서비스 대상’ 공공부문(검사·검증서비스)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정부가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에 의해 88개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평가와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수상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본다. ▶승강기 안전검사 강화 선포식은 어떤 의미가 있나. -승강기 안전검사 강화 선포는 안전사고를 최소화시키겠다는 승관원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는 데 뜻이 있다. 승강기를 이용할 때 순간적으로 실수를 하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갇힘 등 승강기 안전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는 5511건이며,1만 2000여명이 구조됐다. 이는 교통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승강기 안전검사 강화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앞으로도 엄정한 정기검사를 통해 이용자의 생명을 보호하겠다. ▶올해 ‘KESI 비전 2010’을 발표하고 고객만족경영을 선포했는데. -요즘 많은 공공기관들이 혁신의 하나로 과감한 경영기법들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혁신은 단순히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인사시스템을 바꾸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고객의 불편을 없애주고,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도 혁신이다. 승관원의 고객은 관리주체와 아파트 주민, 그리고 승강기 소유자 등이다. 따지고 보면 승강기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기관의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승관원의 고객만족 경영의 출발점은 국민으로부터 시작된다. 공공기관의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을 고객으로 인정하고, 전 국민들이 승강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검사하는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협력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금은 무차별적인 국제경쟁 시대다. 노동조합 활동도 임금인상투쟁에 주력하던 과거 80년대와 달리 조직의 경쟁력 향상에 방향을 맞추어야 할 때다. 특히 변화와 혁신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는 공공기관은 이에 대한 노조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승관원 노조는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 개선 대신에 안전검사의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그런 점에서 승관원 노사는 애초부터 경영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공동인식을 하게 됐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노사가 일찍이 합의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지난 1일 승관원의 지방이전을 수용하기로 노사가 협약서를 체결했다. 정부산하 공공기관 중에서는 선도적인 역할로 평가받아 많은 언론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노사간 합의문에는 수도권 집중과 국토불균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우리 노사는 지방이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방이전 때 정부의 최우선 지원대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유대운 원장의 나눔경영 유대운 원장의 경영철학은 ‘나눔경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진정한 경영은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소외계층, 여성, 약자 등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의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장애인 고용확대다. 지난해 6월 유 원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장애인 채용현황은 전무했다. 장애인 채용대신 벌금의 일종인 부담금을 대신 냈다. 그러나 유 원장이 취임한 직후 장애인이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을 알고, 즉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2명을 뽑았다. 또 올해 4명을 채용한 데 이어 연내에 4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장애인 의무채용 규모인 8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같은 나눔경영이 알려지면서 최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부터 ‘장애인채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 원장은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에 관계없이 장애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성에 대한 배려 또한 돋보인다. 유 원장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가 여성들의 승진과 채용에 대해 차별 철폐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 행동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도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진급에 차별을 받거나, 입사 때부터 기능직에 묶여 승진은 꿈도 못 꾸는 경우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 원장은 여성 차별을 없애 나가기 시작했다. 먼저 다음달 1일자로 8명의 기능직 여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시켜 줄 계획이다. 이 가운데 4명은 즉시 5급(주임)으로 승진시킬 예정이다. 또 추가로 내년 1월 7명의 여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전체 기능직 여직원이 21명인 것을 감안할 때 75%가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이번 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여성부는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로부터 기능직 여사원의 일반직 전환 여부에 대한 확인전화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유 원장은 “채용된 장애인이나 일반직으로 전환된 여직원 모두가 맡은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나눔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유대운 원장은?  유대운 원장은 격식을 차리지 않는다.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이라는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권위의식을 찾아 볼 수 없다.‘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도 사람 없다’는 것을 삶의 지표로 삼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 원장은 직접 승합차를 몰고 직원들과 회식자리에 가는가 하면, 늦게까지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간식을 챙겨들고 나타나 그들과 어울리곤 한다. 유 원장의 삶을 돌아보면 기회보단 위기가 많았다. 일용직 근로자에서 노동운동가를 거쳐,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립대 운영의원, 남서울대학교 객원교수, 그리고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선 다른 후보에게 지역구를 넘겨주는 아픔도 있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 지역구민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10월에는 ‘1사 1촌운동’ 체결과 함께 매년 사회복지시설 방문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있다. 소수와 약자를 배려한 나눔경영을 한 덕에 유 원장은 장애인단체장 및 관련 자치단체장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감사패를 받았다. ▲충남 서산(55) ▲서울대 경영대학원 ▲민주당 노동국장·인권국장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장·부의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한달 후면 여름방학…우리아이 어딜 보낼까

    한달 후면 여름방학…우리아이 어딜 보낼까

    앞으로 한달쯤 지나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학습 보충과 인성 함양의 기회로 여름방학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가 캠프다. 캠프는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방학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공부도 하고 놀이도 할 수 있다. 자녀를 캠프에 보낼 의향이 있다면 인기 캠프들은 일찌감치 마감되는 만큼 지금부터 꼼꼼히 살펴서 선택해야 한다. 각종 캠프의 일정과 특징, 캠프 선택 때 주의사항을 살펴본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방학 중 영어캠프는 수백만원씩 들여 해외로 떠나는,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영어 조기교육 열풍이 불면서 기존 업체는 물론 지자체와 대학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영어캠프를 마련하고 있다. 기간과 가격이 천차만별인 만큼 자녀의 수준과 비용을 고려해 꼼꼼히 따져서 골라야 한다. 올 여름 예정된 각종 영어캠프의 특징과 장·단점을 따져본다. ●외국 대사관 후원받아 문화체험도 가능 가장 저렴하면서도 믿을 만한 것은 각 지자체와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영어캠프다. 대부분 국내 영어체험마을 등에서 1∼3주씩 진행되는 이들 영어캠프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다른 캠프와 달리, 지자체의 지원금으로 거의 실비 수준만 받으면서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서울·경기·충남·강원도청과 서울·인천·부산 교육청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기본적으로 지역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고 지원자가 넘치면 시험·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비용이 싸다는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의 ‘Power-up 영어캠프’는 2주 동안 식비 5만원만 내면 된다. 강원 영어체험캠프는 4박5일에 4만 8000원, 부산시교육청의 영어캠프는 3주에 25만원이다. 충남 영어캠프는 도에서 1인당 150만원씩 지원해 3주에 50만원, 저소득층 자녀는 무료다. 경기영어문화원의 4주 집중 프로그램도 135만원으로 저렴한 편. 그렇다고 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24시간 영어만 쓰면서, 요리·공작·방송·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엄선된 외국인 강사로부터 영어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힌다. 환경도 최대한 현지와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다. 교육청 주관 프로그램은 어학능력이 뛰어난 일선 영어교사들이 참여해,24시간 영어로 생활지도까지 철처히 해준다. 구청 주관 캠프도 많다. 서울 강남구의 ‘영어논술 서머스쿨’에서는 미국 스탠퍼드대 영재교육원 교사들로부터 수준 높은 영작문을 배울 수 있다.17일에 280만원으로 다소 비싸다. 국내 영어캠프들은 모두 인원이 한정돼 있어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서울시교육청 주관 캠프는 벌써 마감이 임박했다. 경기영어캠프는 10일 마감한다. 아무래도 국내 캠프이기 때문에 외국 문화 체험은 조금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외국 대사관 후원을 받아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마련하는 등 보완책을 갖추고 있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구청 단위의 캠프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도 많으니 해당 구청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대학·사설업체 주관 캠프 최근 대학이 주관하는 국내 영어캠프도 크게 늘었다. 이들 캠프는 기숙사 등 대학의 시설과 교수 요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크게 비싸지 않고 프로그램도 알찬 편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남서울대의 초·중 영어캠프는 천안에 있는 외국어연수원의 외국인 교수진이 강사로 나선다.4주에 13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며, 영어만 사용하고 주니어 토익 강의도 있다. 오는 13일부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홍익대, 계명대 등이 개설한 2∼3주짜리 캠프도 대부분 200만원을 넘지 않는다. 기타 사설 어학원·유학원 등에서 개최하는 영어캠프는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예전에는 해외 캠프 일색이었지만 요즘은 국내 캠프도 많다. 미국·캐나다 등 영어를 쓰는 국가의 해외 캠프는 참가비가 300만∼500만원선이며 그보다 비싼 캠프도 있다. 시기와 장소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체험캠프 어떤게 있나 여름방학을 이용해 야외에서 산교육을 하는 각종 체험캠프도 많다. 과학·수학·역사 등 관심있는 분야의 캠프를 골라 가볼 만하다. 영어캠프 다음으로 많은 것이 과학·자연체험 캠프다. 중미산천문대가 주관하는 천문과학캠프, 스페이스스쿨의 NASA 우주비행사캠프, 파랑새열린학교의 에디슨 과학실험캠프는 초·중학생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물자연학교의 여름계절학교, 환경교육센터의 푸름이 국토환경 대탐사는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기회다. 인성·예절캠프도 다양하다. 수년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청학동 체험 예절교육캠프도 있고 각종 인성함양 프로그램이 나왔다. 평소 소극적·내성적인 아이라면 인성스쿨의 자신감키우기 캠프를 권할 만하다. 한국심리교육연구소의 집중력리더십캠프는 집중력과 자신감을 계발하는 심리기술 캠프이며, 한국가족치료연구소의 자아발견캠프는 학생 개개인의 잠재적인 천재성을 계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색 캠프도 많다. 안산 실미도훈련소에서 해병대 훈련을 받으며 체력과 인내심을 키우는 해병대 리더십 캠프, 발전적인 한·일관계를 모색하는 캠프나라의 한·일 청소년 미래 캠프, 음양오행과 침·뜸의 원리를 배우는 파랑새 열린학교의 한방의학캠프 등이 마련돼 있다. 오대산 월정사의 단기출가학교와 마술 캠프·음악 캠프도 눈에 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캠프 이렇게 고르자 ●캠프의 성격 정확히 파악할 것 캠프가 어떤 주제와 일정으로 진행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도와주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색다른 체험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혀 주는 것이 핵심. ●아이의 의견을 존중할 것 캠프의 주체는 자녀이므로, 사전에 충분히 상의하고 의견을 존중한다. 억지로 보내거나, 캠프 참가를 조건으로 다른 보상을 제시하는 것은 역효과가 크다. ●주최하는 단체의 신뢰성 따져볼 것 학기 중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단체인지,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적절한지, 이전 캠프 성과는 어땠는지 따져본다. ●참가비가 합리적인지 검토할 것 교육비가 비싸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 단, 지나치게 싸다면 식사·숙소·안전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 도움말 캠프나라(campnara.net), 파랑새열린학교(openschool21.co.kr)
  • [2005 대입 정시모집 요강] 대학별 이색 특별전형

    수능 점수가 없어도 대학 간다. 200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도 예년과 같이 수험생의 독특한 능력이나 이색 경력을 인정해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많다. 수능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 비율을 대폭 낮춘 대학도 있는 만큼 학교별 특별전형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대·동국대·서경대·한남대·호서대 등 16개 대학은 취업자특별전형으로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자영업자를 선발한다. 최소 1∼2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건양대·진주산업대·광신대·목원대·서남대는 전업주부에게 진학 기회를 준다. 가톨릭대·강남대·광주여대·남서울대·인천가톨릭대·탐라대·한동대 등은 1990년 이전 고교졸업자 또는 만 25∼29세 이상인 만학도를 학생부와 면접 등으로 선발한다. ‘우리 고장’ 출신을 우선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충주대는 충주·제천·음성·단양 지역 고교에서 3년 동안 공부한 학생을 뽑는다. 대불대도 광주와 전남 지역 고교에서 2년 이상 공부한 사람에게 지원 기회를 준다. 용인대는 용인 지역 초·중·고교를 졸업한 학생이나 용인 소재 중·고교에서 공부하고 6년동안 개근한 사람으로 출신 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한다.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사회 봉사자에게도 대학 진학 기회는 열려 있다. 서강대와 이화여대, 서울교대 등은 부모의 사망·질병·심신장애·수형 등으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에게 지원 기회를 준다. 서울기독대는 환경미화원으로 10년 이상 일하고 있는 사람, 용인대는 환경미화원으로 1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의 자녀를 선발한다. 외국어 우수자와 선행·효행상 수상자도 대학에 쉽게 진학할 수 있다. 충남대는 토익 700점 이상, 텝스 640점 이상, 토플(CBT) 213점 이상이거나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인 사람을 선발한다. 경북외대는 토플(CBT) 173점 이상, 토익 625점 이상, 대구외대는 토익 600점, 텝스 550점 이상인 사람을 선발한다. 진주산업대·용인대·진주교대 등은 선행·효행·봉사 모범상 수상자도 선발한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서울시 교육정책 대전환 예고

    서울시 교육정책 대전환 예고

    ■ 공정택 교육감 당선자 정책·인물 해부 역대 16대·민선 4대 서울시교육감으로 선출된 공정택 당선자의 정책 방향의 핵심은 ‘학력 향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는데,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한마디로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교사들은 열심히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실력있는 학생들을 기르기 위해 교육 환경도 실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정책 공약도 전체적으로 이같은 학력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선진국 수준으로 학생복지를 이루고,교원들에게 행복한 직장환경을 조성한다.’는 그의 ‘웰빙 교육환경 공약’도 학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주위 환경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정책에는 앞으로 4년 동안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초등학교 학력평가와 자립형 사립고 도입,외국어고·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의 확대,0교시 등 그동안 유인종 현 서울시교육감이 재선을 거치는 8년의 임기동안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이었던 각종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공 단선자가 밝힌 초등학교 학력평가 방식의 변화는 사실상 ‘수우미양가’ 식의 평가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지난 1996년부터 초등학생 성적표에는 ‘수우미양가’ 대신 ‘그림을 그리는 데 표현력이 뛰어나지만 과학실험에는 소극적이다.’는 서술식 평가가 등장했다.공 당선자는 “‘수우미양가’가 아니라 ‘탁월·우수·보통’ 하는 식으로 표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학력평가 과거회귀 가능성 교육부도 이같은 서술형 표기는 문제가 없지만,학업 성취도에 따른 순위나 석차 등을 표기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학업 성취도를 표시하는 특정 ‘단어’가 사용될 경우 ‘수우미양가’ 5단계든 ‘탁월·우수·보통’ 3단계든 말만 달라졌을뿐 똑같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자칫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정책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0교시’를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공약도 사실상 0교시가 전면 확대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공 당선자는 “0교시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해 되도록 자제하도록 장학지도를 할 계획”이라면서 “전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장학지도 자체가 학교자율에 맡긴다는 정책과 배치되는 모순을 안고 있다.말 그대로 학교자율에 맡길 경우 0교시를 실시하는 학교 주변의 다른 학교 학부모들의 거센 요구에 따라 줄줄이 0교시를 실시하는 ‘0교시 도미노 현상’까지 예상된다. 한편 자립형사립고의 설립 가능성은 높아졌다.공 당선자는 “교육부가 현재 실시 중인 전국 6개 자립형 사립고의 운영결과를 참고한 뒤 서울에서도 곧바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에 운영결과가 나온 뒤 자립형 사립고 심의·평가위원회를 구성,이르면 오는 2006년부터 서울에서도 몇 개의 자립형 사립고가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실업계 고교에 대한 지원책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공 당선자 스스로 실업계 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오랜 기간 실업계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이같은 예상을 가능케 한다.공 당선자는 실업계 학생들에 대한 전면 무상교육을 추진하고,‘학교기업’의 설립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았다. ●교직단체와 마찰 줄이기가 가장 큰 숙제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다른 예산을 그만큼 줄여야 하는 만큼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전교조와 한국교총 등 교직단체와 교육 관련 단체와 마찰을 줄이는 문제는 가장 큰 숙제다.전교조를 비롯한 대부분의 교육 관련 단체들은 공 당선자가 밝힌 ‘초등학교 학력평가 시스템 도입’방침에 벌써부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초등학교 학력평가가 부활할 경우 입시 풍토가 초등학교까지 확대돼 사교육비 부담이 느는 등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와의 ‘정책적 공유’도 결코 쉽지 않은 부분이다. 공 당선자의 정책공약 가운데 상담교사제,표준수업시수제,교원 법정정원 확보 등은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해야할 사안들이다.문제는 이같은 사안 대부분이 막대한 예산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정책이라는 점이다. 상담교사제 도입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학교 양호교사와 영양사의 정식 교원 임용 문제와 맞물려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과목별로 일정한 표준 수업시간을 정해 이에 따라 수업이 이뤄지는 표준수업시수제나 교원법정정원 확보 공약은 교육부는 물론 당장 막대한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 기획예산처와도 조율해야 할 난제다.서울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현 유 교육감도 표준수업시수제와 교원법정정원 도입을 추진하려 했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보류했다.”고 말했다. ■ “초등생 학력평가 소신 불변 인성·특기교육과 균형 유지” “초등학생 때부터 학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2일 최근 며칠 사이 논란이 일고 있는 초등학생 학력평가 실시 여부에 대해 이렇게 못박았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현재 실시하고 있지 않은 초등학교 학력평가를 학교 자율에 따라 실시토록 하고 학생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학부모에게 알리겠다는 설명이었다. 공 당선자는 이와 관련,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의 평가제도가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하고 성취수준의 평가 결과가 학부모에게 제대로 전달돼야 자극을 받아 공부하게 된다.”면서 “예전의 ‘수우미양가’를 부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탁월·우수·보통’ 등의 설명을 현재의 서술식 평가방식에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이뤄지고 있는 인성교육과 다양한 소질을 계발하는 특기적성 교육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유인종 교육감이 그동안 닦아놓은 인성·특기적성교육을 한 축으로 하고 이와 균형을 맞추도록 기초학력 신장이라는 다른 한 축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 당선자는 초등학교 학력평가 체제 도입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우려에 대해 “혼란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 교육위원들과 협의를 거치고 각계 각층의 여론을 수렴,신중하게 검토한 뒤 추진할 계획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학력평가를 통해 공부하는 풍토를 만들어 중·고교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 학연·지연보다 함께 일한 인연 중시 공정택 당선자의 인맥은 학연이나 지연보다는 평교사 시절부터 맺어온 인간관계에 따른 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그와 가까운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그와 함께 근무했던 인사다. 공 당선자가 공개적으로 꼽는 가까운 인사는 서울고 윤웅섭(59) 교장과 덕수정보산업고 이종성(60) 교장이다.윤 교장은 서울 사범대 출신으로 공 당선자가 이번 선거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나이가 많은 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 주인공이다.평교사들을 비롯한 교육 각계 인사들 사이에 ‘젊은 리더’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윤 교장과 의기투합해 뭔가 해보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고령의 교육감을 보필할 젊은 참모 역할이었다. 이 교장은 공 당선자가 덕수상고 교장 시절 교무주임으로 동고동락을 했다.당시 공 당선자의 진심을 몰라주는 사람이 많던 시절,당선자의 뜻을 따라 덕수상고를 이른바 ‘명문고’로 자리잡게 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공 당선자의 당선 배경에는 다양한 인맥과 학맥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공 당선자는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사범대 출신은 아니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서울대 사대 출신 교원들의 지지를 골고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실업계 고교의 지지도 적지 않았다.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실업계고 근무경험은 실업계고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일각에서는 호남 출신 교원들이 보이지 않게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공 당선자는 이에 대해 “오히려 다른 후보측에서 ‘유인종 교육감에 이어 또 호남에서 서울교육을 책임지려는 것이냐.’는 역공세를 펼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서울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인맥과 학맥도 중요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평교사부터 행정경력까지 풍부한 교육 행정경험이 다수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 같다.”면서 “하지만 다른 후보들을 지지한 표도 적지 않은 만큼 공 당선자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서울 교육을 훌륭히 이끌어나갔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 동료들이 말하는 공정택 당선자 ‘추진력·친화력·카리스마’. 공정택 당선자를 한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같은 단어를 빼놓지 않는다.강한 카리스마에 타고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사소한 일 하나까지 꼼꼼히 챙기는 황소같은 추진력은 ‘똑’ 부러진다는 평가다.학생들의 공부에 관한 한 물불 가리지 않고 도와준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그를 ‘진정한 스승’으로까지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반면 한번 마음먹은 것에 대해 고집을 꺾지 않는 그의 스타일이나 공부에만 역점을 두는 교육철학이 다양성이 요구되는 21세기 교육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공부에만 역점… 다양성 부족 지적 그의 일하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일화 하나.1986년 중랑중 교장 시절이었다.교장으로 첫 발령을 받아 부임한 뒤 처음 시작한 것이 학력을 높이는 시스템 구축이었다.당시는 고입 연합고사 성적에 따라 알게 모르게 중학교가 평가되던 시절이었다.그는 학생들의 실력을 높일 방법을 연구하던 끝에 각 교과 담당 교사에게 일일이 방학과제를 만들도록 한 뒤 이를 모아 하나의 문제집으로 묶었다.각 문제에는 관련 교과 단원을 표시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도록 했다.방학숙제는 담임교사가 모두 걷어 쪽마다 확인도장을 찍어 교장인 그에게 확인을 받게 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사용하던 확인도장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이는 전교생이 모두 제출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공 당선자는 “이렇게 2년을 했더니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오르면서 학부모·교사·학생 모두 좋아했다.”고 했다.그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교육계 인사는 “교사들과 학생들을 ‘혹사’시켰으면서도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당선자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의 진학률이나 취업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82년 성동여실 교감 시절이었다.자율학습 시간에 직접 지휘봉을 들고 교실마다 자는 아이들을 깨워가며 공부를 독려했다.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호랑이’로 유명했다고 한다.하지만 밤 늦은 시간 불쑥 학교로 되돌아와 공부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간식을 사다 먹이는 일도 그의 일과 중 하나였다.학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매년 취업철만 되면 발품을 팔아 서울 퇴계로 일대 은행과 기업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실력있는 좋은 아이들이니 뽑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그와 함께 성동여실에서 근무했던 한 교사는 “학교 사정이 나빴던 어느 겨울 연탄 가스로 고생하는 아이들 얘기를 했더니 어떻게 구했는지 석유난로를 몇 대 구해왔다.”고 말했다. ●인기직종 은행에 한해 243명 합격시켜 앞서 72년 덕수상고에서 학년주임을 맡을 때에는 당시 최고의 인기직종이었던 은행에 243명을 합격시켜 교육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당시 취업을 잘 시킨다는 실업계고가 50∼60명을 취업시킨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였다. 학생들에게는 무서운 ‘호랑이’였지만 교사들에게는 정 많은 ‘동료’였다.그는 평교사 시절부터 동료 교사들과 식사와 술로 회포를 풀었다.틈틈이 술자리를 마련해 동료 교사들의 어려움을 들었다.그와 함께 근무했던 한 현직 교장은 “평교사 시절부터 부인 월급으로 생활하고 자신의 월급은 거의 대부분 동료들의 밥값과 술값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술보다는 술자리를 좋아했기 때문에 주종을 가리지는 않는다고 한다.그와 함께 일했던 한 교육계 관계자는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다음날 학교에 맨 먼저 도착하는 사람은 공 당선자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그의 추진력을 ‘옥에 티’로 지적하기도 한다.그를 겪어본 한 교육계 인사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어붙이는 고집스러운 스타일 때문에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는 인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교육계 한 인사는 “학생들을 위한 그의 진심은 훌륭하지만 서울 교육의 수장으로서 공부만을 강조하다 보면 학교 현장에서는 자칫 성적 만능주의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부인 육완숙씨가 본 공 당선자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당선자는 출마자 중 최고령이었다.고희의 나이에도 40∼50대 후보자들과 경쟁할 수 있었던 그의 건강비결은 테니스와 산보였다. 오는 26일 취임하는 공정택 당선자 부인 육완숙(68)씨를 지난달 29일 저녁 송파구 방이동 자택에서 만났다.152∼153㎝의 키,40㎏이 겨우 넘을 듯한 호리호리한 몸매에 카키색 원피스를 걸친 육씨는 전형적인 선생님의 모습이었다.평생을 평범하게 살아온 육씨에게는 선거 후 연일 쏟아지는 세간의 관심이 낯설고 부담스럽기만 한 것 같았다. 육씨는 지금까지 남편이 정열적으로 학교 일에만 매달려왔기 때문에 노년에는 손주들 재롱보며 조용히 살기를 바랐다고 한다.하지만 남편의 넘쳐나는 교육에 대한 열정은 육씨도 말릴 수 없었다.고령에도 선거 일정을 강행군 할 수 있었던 건강비결을 묻자,편식하지 않는 식습관과 매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가량 부부가 함께 산책한다고 했다.골프를 안하는 공 당선자는 주말마다 3∼4명의 교사들과 인근 학교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취미생활과 체력관리를 병행하기도 한다. 공 당선자는 젊어서부터 워낙 건강했고 술 자리를 좋아했다고 한다.소주 2∼3병을 마시고도 취한 모습을 보이질 않아 육씨는 반평생 같이 살면서도 공 당선자의 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지 못했다. 40여년간 교육자로 일했던 공 당선자의 생활은 오로지 학교 일이 전부였기 때문에 가사와 육아,자녀교육은 부인 육씨가 도맡다시피 했다.간혹 공 당선자는 불시에 두 아들의 책과 공책을 꼼꼼히 살피며 학업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는데 이 시간이 아들 훈식과 문식에겐 가장 무섭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한다.공 당선자는 아이들이 학업에 나태하거나 거짓말을 하면 크게 호통을 쳐 스스로 반성할 때까지 벌을 세우는 엄한 아버지였다.육씨는 두 아들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를 강조했기 때문에 별다른 과외는 시키지 않았고 중 3때와 고 2·3학년 때 단과학원에서 영어·수학 강의를 듣게 했다. 육씨는 공 당선자가 학교 일에만 매달렸던 30∼40대에도 육씨의 학생 성적 처리만큼은 한번도 빼놓지 않고 챙겨주었던 남편의 배려를 기억한다.육씨가 전주여고 가정교사로 재직했던 7년동안 전주상고에서 상업을 가르쳤던 공 당선자는 육씨의 중간·기말고사 성적처리를 모두 맡아서 해주었다.지금처럼 계산기도 없던 시절이었기에 육씨는 공 당선자의 세심한 배려가 고마웠다고 한다. “부부가 모두 평생을 교육자로 사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크게 부부싸움 한번하지 않고 별 탈없이 지금까지 생활한 것이 정말 행복하다.”는 육씨는 공 당선자를 처음 만났던 그날을 떠올리며 수줍게 웃었다.1960년 봄,육씨는 전주여고 재직시절 큰언니 옥희(78)씨의 중매로 당시 전주상고 교사였던 공 당선자를 처음 만났다.상대를 리드하는 카리스마가 마음에 들었다는 육씨는 자신들을 알아보는 학생들이 많아서 1m씩 떨어져 함께 걷는 것으로 데이트를 대신했다.공 당선자와 육씨는 1년 6개월 연애끝에 1961년 11월 결혼식을 올렸고 강산이 4차례나 변했을 40년 넘게 잉꼬부부로 살아왔다. 육씨는 “큰 일하는 남편에게 도움이 될 수 없어 미안하지만 지금까지 늘 곧은 모습만을 보여주었기에 앞으로 잘 할 것”라며 공 당선자에게 굳은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친·처가 교직근무자 20명 넘어 공정택 당선자의 가족은 처가와 사촌, 손자·손녀까지 합쳐 교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20∼30명에 이를 정도로 대표적인 교육가(敎育家)다. 공 당선자는 11남매 중 일곱째로 큰형인 고 공원택씨가 문교부(현 교육인적자원부) 장학관을 지냈다.넷째 공이택(74)씨는 군산부시장을 지냈으며 여동생인 열째 공정자(62)씨는 현재 남서울대 총장이다. 5남매 중 막내인 공 당선자의 부인 육완숙(68)씨도 40여년간 고등학교 가정교사로 재직했다.육씨의 큰오빠 고 육완기씨가 임실·고창·금산군수를 지낸 바 있다.둘째 언니 육옥희(78)씨는 4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셋째 언니 육완순(71)씨는 한국 현대무용의 대가로 현재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육완순씨의 남편 이상만(78)씨는 서울대 지질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외동딸 이지현(37)씨의 남편이 가수 이문세(46)씨다. 공정택·육완숙씨 부부는 2남을 두었으며,큰 아들 훈식(42)씨는 산부인과 의사, 둘째 아들 문식(40)씨는 남서울대학교 사무처 계장이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공정택 당선자는… ▲1934년 1월26일 전북 남원 출생 ▲53년 이리 남성고 졸업 ▲57년 서울대 상과대 경제과 졸업 ▲76년 고려대 교육대학원 중등교육행정 수료 ▲72년 4월∼78년 9월 덕수상고(현 덕수정보산업고) 주임교사,교육청 장학사 ▲82년 3월∼86년 8월 성동여자실업고 교감 ▲85년 5월∼86년 5월 교육개혁심의회 상임전문위원 ▲86년 9월∼91년 2월 중랑중 교장 ▲91년 3월∼94년 9월 덕수상고 교장,서울시 강동교육장 ▲96년 9월∼98년 2월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98년 3월∼2002년 8월 남서울대 총장 ▲98년 9월∼현재 제3·4대 서울시 교육위원 ▲2004년 7월 서울시교육감 당선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교육감 선거 28일 결선투표

    26일 치러진 서울시 제4대 교육감 선거에서 박명기(45·교육위원),공정택(70·교육위원) 후보가 1·2위를 차지했다.하지만 과반수 득표를 못해 오는 28일 두 후보를 대상으로 다득표자를 가리기 위한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선거에서 박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학교운영위원회원 1만 2142명 가운데 21.8%인 2643표를 얻어 1위를,공 후보는 20.8%인 2518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임동권(65·교육위원) 후보는 20.1%인 2437표,이순세(58·교육위원) 후보는 19.1%인 2321표를 얻었다. 박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및 15개 시민단체에서 단일후보로 추천했으며,전교조 소속 학운위 회원들의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박 후보는 현재 서울교대 교수다.공 후보는 탄탄한 지역 기반과 함께 서울교육청 중등교육국장을 지낸 행정 경험을 토대로 막판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공 후보는 남서울대 총장도 지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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