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상태-민유성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정년연장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예루살렘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고속도로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효연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
  • [8·8개각 지상청문회]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8·8개각 지상청문회]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특임장관으로서의 역할과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대우조선해양 인사 의혹을 파헤쳐 이 후보자를 압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직접적 연관성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자기관리가 엄격한 편이어서 재산, 병역 등 개인적인 문제점은 부각되지 않을 전망이다. ① 재산 올 4월2일 관보에 게재된 이 후보자의 재산총액은 4억 6344만 9000원이다. 이는 2008년 4월 18대 총선 후보등록 당시 신고한 3억 1523만 8000원보다 1억 4821만 1000원 늘어난 금액이다. ② 병역 1965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이유로 중앙대에서 제적당한 이 후보자는 이듬해 1월 경찰에 체포돼 강제징집됐고, 경기도 포천 이동 도평리 육군 제5사단 공병대에서 복무하다 69년 4월 제대했다. ③ ‘대우조선해양 게이트’ 연루 의혹 야권은 이 후보자의 측근 3명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고문으로 임명된 것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재임한 남상태 사장의 로비창구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 남 사장이 ‘입김’을 넣어준 이 후보자의 미국 체류 비용을 대줬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쪽은 “야권에서도 말만 무성하지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 않으냐.”면서 “미국에서는 체류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았고 현지에서 받은 강의료 등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④ 4대강 사업 논란 이 후보자는 7·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 ‘대운하 전도사’라고 몰아붙일 때도 “은평 지역에 강이 흐르냐.”고 반박했을 뿐 4대강 사업에 대해 직접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측근들은 “특임장관이란 자리가 대통령과 총리의 지시를 이행하는 자리이니 입장도 같지 않겠느냐.”며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⑤ 특임장관의 ‘미션’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특임장관으로서의 역할이다. 이 후보자의 정치적 위상을 볼 때 개헌이나 선거구 조정 등에 관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 후보자는 올 2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치개혁’을 화두로 던진 뒤 “개헌부터 시작해서 정당선거, 이 모든 게 다 정치개혁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금년 연말까지는 (개헌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쪽 관계자는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당위성을 주장하는 것뿐이고, 개헌의 구체적인 방향이나 내용 등에 대해 논의나 연구를 진행한 것은 없다.”면서 “선거구 조정 역시 지금 국회에 걸려 있는 행정구역체제 개편과 맞물려 있고, 정부쪽에서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⑥ ‘수렴청정’ 장관? 야권에서는 개각 직후 ‘인턴총리’, ‘특임총리’ 등의 비유를 내놨다. 이 후보자가 ‘젊은 총리’를 대신해 사실상 전권을 휘두를 것이란 우려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나이는 상관없고, 직급에 따르면 된다.”고 못을 박았다. 이 후보자측 관계자도 “젊다고 해서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그렇게 만만한 인물로 보이느냐.”고 반문했다. ⑦ 차기 대권 구도 지각변동 이 후보자와 김 국무총리 후보자의 입각으로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 경쟁 구도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친박계는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개각 직후 “특임장관의 업무상 박근혜 전 대표를 자주 뵙게 될 것”이라고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이 후보자의 측근도 “대권에 대해서는 한번도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원해결사를 자처하며 전국을 돌아다닌 국민권익위원장 시절의 행보를 두고서도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사전준비작업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탁상행정으로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찾아다닌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⑧ 실업자, 재수생 관련 발언 파장 이 후보자는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취업자들을 지방공단이나 중소기업에 먼저 일하게 한 뒤 대기업 입사 자격을 주는 방법, 재수생을 없애고 우선 공장이나 농촌에서 일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내놨다. 이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 후보자는 트위터를 통해 “덮어놓고 욕만 할 것이 아니고 내 뜻은 일자리 문제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목마른 조선업계’ 수주 물꼬

    #1.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7일 그리스 포시도니아 선박박람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10여일 만에 남 사장은 그리스와 네덜란드, 남미 대륙을 누비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설치선을 비롯해 10억달러에 이르는 대형계약을 따냈다. 올해 수주한 전체 금액(30억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본격 회복세에 진입하지 못한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거둔 성과여서 눈길이 쏠린다. 선박 수주에 물꼬가 터졌다. 국내 조선업계 ‘빅4’가 최근 굵직한 대형 계약을 잇따라 따내며 불황의 그늘을 빠르게 걷어내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동남아시아의 한 선주로부터 40만t급 초대형 벌크선(VLOC) 3척을 3억 5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벌크선은 길이 362m, 폭 65m로 40만t의 철광석을 실을 수 있다. 최신 ‘발라스팅(평형수) 시스템’을 적용해 신속히 화물을 하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 사장은 “최근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면 연간 수주액 1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그리스 선박박람회에서 수에즈막스급(15만 8000t) 유조선 5척을 3억 4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노인식 사장을 비롯해 영업실장까지 총 출동해 행사 마지막 날 수주 계약을 이끌어냈다. 지난 4월에는 올해 처음 발주된 아프라막스급(11만 5000t) 유조선 9척을 싹쓸이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16억달러 상당의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2013년까지 총 발전용량 1729㎿ 규모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만 100억달러 상당의 플랜트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STX도 수주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STX유럽은 최근 노르웨이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 1척을 6800만달러에 수주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김봉경(현대·기아차 부사장)우경(이새미디어 대표)씨 동생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36 ●전영웅(문화체육관광부 과장)씨 부친상 24일 충남 서천 푸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41)953-7890 ●김장환(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삼환(자영업)동환(법무부 사무관)씨 모친상 남상태(사업)씨 장모상 23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30분 (053)965-7201 ●이종규(동양세무사협회 회장)씨 별세 석구(창성건설 사장)씨 부친상 김광연(전 SK글로벌 고문)정명원(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홍석진(강변교회 장로)박원혁(소모정공 사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58-5979 ●현성찬(신대한관리 상무)성규(선진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상무)순정(제주 표선중 교사)씨 동생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후 1시30분 (02)2227-7544 ●현주석(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씨 별세 국환(에스지텍스글로벌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보영(대교 팀장)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91 ●강성균(특허법인 오리진 대표 변리사)성신(폴로클럽 대표)성경(신한은행 부지점장)성민(수학학원 원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4시 (02)3010-2231 ●정성태(네패스 기술영업1팀 담당)성엽(대신증권 기업금융2부 팀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2258-5965 ●김경오(대한니트공업협동조합 회장)씨 별세 상윤(시놉시스 시니어매니저)상범(동국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염승준(미국 거주·CPA)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50분 (02)3410-6915 ●박철(전 교육부 장학관)씨 별세 병일(세란의원 원장)병용(지산소프트 대표이사)성정(두양산업 〃)씨 부친상 유양석(한일이화 부회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30 ●이수호(미국 거주·사업)수범(한국코닥 부사장)명임(화가)씨 모친상 정대수(전 매일경제신문 사업국장)이규종(현대PE 상무이사)씨 장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8401 ●김택경(다이니폰스크린코리아 사장)씨 별세 윤상(가온미디어 부장)선아(스튜디오SAK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재규(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부교수)전인석(효성의원 원장)조재철(히타치하이테크놀로지코리아 과장)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27-7547
  • ‘2010 한국의 경영자’상 남상태·신창재·조진욱씨

    한국능률협회(KMA)는 ‘2010 한국의 경영자’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남 사장은 샐러리맨으로 출발해 2000년 대우그룹 해체와 관련된 채권단과 소액주주 등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 기업분할을 성사시켰으며, 2005년 4조원대에 불과하던 매출을 지난해 12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의사 출신인 신 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2조 4000억원의 자산손실을 입고 어려움을 겪던 교보의 경영을 맡아 수익성 개선에 주력함으로써 2002년부터 해마다 3000억~4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조 회장은 독일의 화학기업인 바스프 한국지사를 국내에서 손꼽히는 우량 외국투자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바스프는 현재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10대 화학기업에 손꼽히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달성해 우리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5월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해운업 넘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해운업 넘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글로벌 트레이드 비욘드 오션(Global Trade beyond Ocean·해운업을 뛰어넘어 종합물류기업으로)” 20일 창립 60돌을 맞은 한진해운의 김영민 사장은 향후 60년의 비전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대답했다. 그는 “해운업을 뛰어넘어 육상운송, 3자 물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해운업이 무대가 주로 해외지만 외화가득 측면에서는 자동차나 정보기술(IT)산업 못지않게 중요한 산업 중 하나”라면서 “조선업과 더불어 간접적으로 고용창출을 하는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진해운 60돌 기념식에는 국내외 해운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 이종철 STX팬오션 부회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등 해운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시미즈 도시오 K-라인 부사장, 로버트 호 양밍 사장 등 국내외 쟁쟁한 인사들이 한진해운의 환갑을 축하했다. 한진해운의 역사는 사실 한국 해운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진해운의 모태가 1949년 정부가 세운 대한해운공사이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발간한 사사(社史)에는 1949년 25척(총규모 4만t)의 대한해운공사로 출범해 60년간 2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한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한진해운은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선박 1235척(4600만t)을 기록하며 세계 6위권의 해운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세계 컨테이너 항로인 태평양 노선의 협의기구인 ‘태평양 노선안정화협의체(TSA)’의장으로 선출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조선업계 막판 ‘수주 싹쓸이’

    조선업계가 막판 ‘수주 싹쓸이’에 나섰다. 지난달까지 올해의 수주 목표 대비 10%도 채우지 못한 조선업계가 이달에 연일 ‘수주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짝 장세’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한다. 일각에선 일감 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라고 폄훼하기도 한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유조선 5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3억 2500만달러어치다.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그리스 해운회사인 알미 탱커로부터 6억 5000만달러에 원유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 여기에 자동차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로로컨테이너선 4척을 3억달러에 따냈고, 독일 알베에이사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3척을 4억 5000만달러에 계약하기도 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9척, 37억달러에 이르는 선박과 해양제품을 수주했다. 남상태 사장은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선종에서 골고루 실적을 올린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STX유럽도 아일랜드 오프쇼어사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해양작업지원선(PSV) 2척을 따냈다. 하지만 수주 싹쓸이가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주는 좀 예외적인 추세”라면서 “내년에도 선박 발주량이 늘지 않아 업체마다 매출 유지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 4명 선정

    연세대 상경대학 동창회(회장 김정수 제이에스 회장)는 29일 ‘2009년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 수상자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4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2월11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09 연세상경인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 ▲산업·경영부문=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학술·문화부문=김수길 중앙일보 부발행인 ▲사회·봉사부문=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공로상=박진근 연세대 상경대학 명예교수.
  • 축구장 5배… 해상 플로팅도크 준공

    축구장 5배… 해상 플로팅도크 준공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플로팅 도크(바다 위 선박 건조시설)가 준공됐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최창식 노조위원장 등 회사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열도크 Ⅳ’도크 준공식을 가졌다. 이 도크는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부터 제작까지 자체 기술로 1년 6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길이 438m, 너비 84m, 높이 23.5m로 세계 최대 규모다. 여의도 63빌딩 두 개를 이어 붙인 것만큼 길고, 면적은 축구장 5개 크기에 이른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길이 365.5m. 중량 4만 5800t) 2척을 한 번에 띄울 수 있다.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및 26만㎥급 초대형 LNG선 등 대형 선박 건조도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플로팅 도크로 연간 선박 8척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우조선 30년 우정 덕에 올 첫 수주

    올해 ‘수주실적 제로’에 묶였던 대우조선해양이 첫 신고식을 치렀다. 수주 선박은 호황 시절에 종종 퇴짜를 놓았던 해상 구조물 운송선인 ‘바지선’이다. 수주 사연도 눈물겹다. 30년 지기(知己)가 ‘친구를 돕는다’는 심정으로 발주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세계 조선시장이 극심한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대우조선해양은 4일 네덜란드의 히레마사로부터 진수 바지선 1척을 45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길이 180m, 너비 46m, 무게 1만 9100t급으로 2010년에 인도된다.이번 바지선 입찰엔 중국 조선사들이 참여해 더 낮은 입찰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히레마사가 대우조선해양에 선박 건조를 맡겼다. 여기엔 양사의 ‘30년 우정’이 한몫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히레마사는 1980년대부터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해상구조물의 운송 설치와 해체 분야에 글로벌 전문업체인 히레마사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로서 선박·해양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수주는 1987년 히레마사로부터 바지선을 수주한 이후 무려 22년만이다.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의 어려움을 보고 측면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시장 침체로 장기간 수주가 없었지만 이번 계약을 계기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조만간 북유럽 선주와 해양 프로젝트의 발주의향서(LOI) 체결을 비롯해 다수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우조선 작년 매출 10조원…조선업계 2위 탈환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매출 기준으로 4년만에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11조 746억원, 영업이익 1조 316억원, 경상이익 5797억원, 순이익 401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60%, 236%, 30%, 25% 증가한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5척의 LNG선을 비롯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 건조한 것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조선해양 부문 2위 자리에 복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1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이 부문 세계 1위에 올라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총 5000억원을 투자해 900t 골리앗 크레인과 플로팅 도크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전문가 100인 설문] 도움주신 분들(100명)

    ●기업인(33명) 이구택 포스코 회장,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허명수 GS건설 사장,이창배 롯데건설 사장,이연구 금호산업 사장,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박종응 LG데이콤 사장,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제진훈 제일모직 사장,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윤석경 SK건설 부회장,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배영호 코오롱 사장,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상흔 이랜드 대표,김신배 SKT 사장,안용찬 애경 부회장,조돈영 르노삼성 부사장,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정일재 LG텔레콤 사장,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신재철 LG CNS 대표,이정식 LG파워콤 사장,서종욱 대우건설 사장,김진수 CJ 사장,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이영하 LG전자 사장,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상대 삼성건설 사장,이종철 STX 부회장 ●금융인(13명) 강정원 KB국민은행장,신상훈 신한은행장,김상로 산업은행 경제연구소장,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유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최성환 대한생명 경제연구원 상무,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김승익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박종렬 HMC투자증권 기업분석파트장,최성락 SK증권 수석연구원,김진성 푸르덴셜 이코노미스트 ●교수(14명) 이제민 연세대 교수,김정식 연세대 교수,최창규 명지대 교수,구재운 전남대 교수,박명호 동국대 교수,심승진 경북대 교수,조돈문 가톨릭대 교수,윤원철 한양대 교수,조석곤 상지대 교수,하준경 한양대 교수,강성진 고려대 교수,김남두 강릉대 교수,김기승 청주대 교수,백승욱 중앙대 교수 ●민간연구소(16명)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조용두 포스코경제연구소 경제동향분석그룹장,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종태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유병권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소 연구센터장,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성시경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곽영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현석원 현대경제연구원 금융경제실장,왕윤종 SK경영경제연구소 거시경제연구실장,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 ●국책연구소(14명) 나동민 보험연구원장,조종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국제금융팀 선임연구위원, 유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 김종만 한국금융연구원(KIF) 선임연구원, 현오석 한국과학기술원(KA IST) 초빙교수(전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강종만 KIF 선임연구위원,유경준 KDI 재정성과평가실장, 오종협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 송영관 KIEP 부연구위원,서진교 KIEP 무역투자실장,김영도 KIF 연구위원,김동환 KIF 금융산업제도연구실장,이인구 KIEP 부연구위원,송준혁 KDI 부연구위원 ●관료(10명) 현직 경제부처 공무원들로,본인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실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독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 운전사 치고 주저앉은 아가씨 강도(强盜)

    운전사 치고 주저앉은 아가씨 강도(强盜)

    벽돌로 운전사의 뒤통수를 치고는 팔다리가 떨리고 머리가 멍해져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렸다는 「택시」강도. 지난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양재동에서 일어난 여자「택시」강도 제 1호의 전말기. 소녀티가 채 가시지 않은 얼굴, 서글서글한 눈매, 이따금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다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도무지 「택시」강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특수강도미수」라는 어마어마한 죄명으로 서울 노량진 경찰서에 구속된 이 아가씨의 이름은 이경숙(李京淑)양(19·가명). 범행동기를 묻는 취조형사에게 그녀가 말한 첫마디는 『그이한테만은 제발 연락하지 마세요. 너무나 착한 그이는 이 소식을 들으면 까무러칠 거예요』라는 것이었다고. 아니나 다를까, 기자에게도 「그이」걱정을 앞세우는 李양이었다. 그녀가 걱정하는 「그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동거해온 사이라는 남상태(南相泰)씨(27·가명·성북구 불암동). 막벌이로 연로한 조모를 모시고 근근히 살아가는 남씨를 돕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이양이 남씨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 친구들과 함께 서울 성북구에 있는 불암산에 놀러갔다가 불암사에서 잔심부름을 해주고 있던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이 할머니가 남씨의 조모. 이양과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할머니가 『아가씨가 우리 손자며느리 되어 주었음 좋겠소』하고 말을 꺼낸 것이 동기가 되어 맞선을 보게 됐고, 두 남녀들 첫눈에 서로 좋아해 버렸다는 것. 국민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남씨는 고등학교까지 다닌 이양을 지극히 사랑해 주었다. 그리고 이양은 이미 「과거가 있던 몸」인지라 남씨의 순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더욱 더 사랑을 쏟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공무원인 아버지 밑에 4남2녀중 막내로 태어난 이양은 부모와 형제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국민학교와 여중을 졸업했다. 그러나 이양이 S여고에 입학하던 16살 때 아버지는 간암으로, 곧이어 어머니마저 홧병으로 숨을 거두어 이양은 이때부터 오빠와 시집간 언니집 등을 전전하는 고아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학교를 야간으로 옮기고 낮에는 모부대 인사처에서 사환일을 했다. 이때 (여고1) 박모라는 청년을 알게 되었다. 환경의 탓인지 나이에 비해 조숙한 이양은 2학년이 되자 학교를 그만 두고 박씨와 서울 창신동에 「아파트」방 하나를 얻어 살림을 시작했다. 한 6개월을 살다가 박씨와 헤어지고 다시 오빠집에 얹혀 살았다. 이미 임신 6개월의 무거운 몸이었다. 얼마 후 사내아기를 낳은 이양은 박씨와 타협, 다시 면목동에 살림을 차렸으나 곧 박씨는 아들과 함께 자취를 감춰버렸다. 오갈데 없는 이양은 또 언니집과 오빠집에서 신세를 지며 불량소녀들과 어울려 다녔다. 불암사에 놀러 간 것은 이때의 일. 『그분들(南씨와 할머니)은 정말이지 법이 필요없는 사람들이에요. 하루 품일을 못 가는 일이 있어도 남을 도우려는 그런 사람들이에요』 그러나 생활은 말이 아닐 정도로 가난한 것이 이들 남씨네의 집안형편이라는 것. 할머니는 너무 연로해서 이젠 절에서 잔일도 거들 수 없을 정도이며 남씨가 하루하루 막벌이를 해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양은 다만 얼마의 돈이라도 마련해서 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다고. 『집에 가서 돈 만원쯤 얻어 오겠다』며 남씨집을 나선 것이 지난 1월 29일. 그러나 오빠집에서도 언니집에서도 돈을 얻지 못했다. 범행을 저지른 2일 아침 10시쯤 영등포구 양재동에 사는 언니집을 빈 손으로 나선 이양은 마포구 도화동으로 언니 친구 김(金)모양(23)을 찾아갔다. 그러나 김양은 얼마 전에 시집을 가버리고 집에 없었다. 『그 언니만 시집가지 않았어도 1~2만원쯤은 얻어 올 수 있었어요. 2만원 정도 빌려 친언니한테 1만원정도 주고 1만원 정도 갖고 가려했는데…』 김양집을 나선 것이 하오5시반쯤. 이젠 더 가볼데도 없어 철길을 따라 정처없이 걸어가다 벽돌 한 장이 눈에 띄었다. 무심코 그것을 집어든 이양은 마침 철길 옆을 지나는 「코로나·택시」를 세워 탔다. 싸지도 않고 그대로인 벽돌 한 장을 손에 든채. 『양재동으로 갑시다』언니집 3백m앞까지 「택시」가 왔으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망설이고만 있었다. 「미터」기를 보니 요금이 8백여원이나 나와 있었다. 호주머니에는 단돈 2백원 밖에 없었다. 『길을 잘못 들었으니 돌아나가자』고 한뒤 운전사 바로 뒷자리로 옮겨앉아 눈을 딱감고 운전사 머리를 벽돌로 내리쳤다. 운전사가 까무러치자 이양도 정신이 없었다. 팔다리가 떨리고 머리가 멍해졌다. 그 자리에 앉아 엉엉 울어 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는 이양도 운전사도 몰랐다. 어쨌든 한참만에 깨어난 운전사는 이양을 쉽게 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양은『내가 벽돌을 쥐고 타는걸 운전사가 보기만 했더라도 이런 어리석은 일은 안저질렀을텐데…』 하며 정말로 어리석은 후회를 했다. 『교도소에 가서 소설을 쓰겠읍니다. 모두에게 사죄하고 특히 그이에게 용서를 비는 마음에서 글을 쓰겠습니다』 학교 때 몇 번인가 소설을 써서 상을 타보기도 했다는 문학소녀 이양은 눈물을 닦으며 체념한 듯 이렇게 말 끝을 맺었다. [선데이서울 72년 2월 13일호 제5권 7호 통권 제 175호]
  • 대우조선, 14억달러 시추선·드릴십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14억 6000만달러(약 1조 4800억원) 상당의 반잠수식 석유시추선과 드릴십 수주 계약을 따냈다. 대우조선은 최근 7억달러 상당의 반잠수식 석유시추선 1기와 7억 6000만달러짜리 드릴십 1척을 미주지역 선사들로부터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 컨테이너선 8척 계약 해지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며칠 동안의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수주 계약이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고유가로 드릴십과 시추선 등 해양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해양 제품 수주는 6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의 해상 제품 수주액은 41억달러(총 6척)로 불어났다. 올해 수주액 109억달러 중 37.6%가 해양 제품이다. 올해 대우조선의 전체 수주목표는 175억달러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해양 제품은 다른 선박보다 수익률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라며 “수년 전부터 수주에 공을 들이는 분야”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시추선은 최고 수심 3000m의 바다에서 1만m 깊이까지 시추작업을 할 수 있다. 깊은 바다에서 해저면에 고정하지 않고도 정확히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돼 시운전을 마친 뒤 2011년 9월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 번에 23억3000만弗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23억 3000만달러(약 2조 5000억원)짜리 초대형 선박계약을 따냈다. 단일 계약으로는 조선업계 사상 최고치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덴마크의 A P 몰러와 745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6척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억달러다. 지난해 12월 이 회사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수주하며 세웠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세계 경기침체로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주한 컨테이너선을 2012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전까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전체 43척 선박과 해양플랜트 가운데 컨테이너선은 6척에 불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데 사용하는 350m짜리 옥포조선소 2도크를 540m까지 늘리기로 했다. 길이 438m, 너비 84m인 플로팅(바다부양식) 도크도 2009년 7월 말까지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 도크가 완공되면 1만 26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을 연간 6∼7척 더 건조할 수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운데도 세계 최고의 선사와 사상 최대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대우조선해양의 컨테이너선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선주들이 인정한 것”이라며 “LNG선, 초대형유조선과 더불어 컨테이너선까지 세계 3대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모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대우조선해양

    [한국의 대표기업]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정상급 초(超)대형 조선기업이다. 주요경쟁사들과 달리 조선과 해양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역사에는 한국 조선산업 굴곡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역사는 지난 1973년부터 시작된다. 대한조선공사 주관으로 경남 거제에 옥포조선소를 건설하면서부터다. 그러나 건설 도중 오일쇼크를 맞았다. 당시 공정률 30%인 옥포조선소를 78년 대우그룹이 인수한다. 첫 시련이었다. 그 뒤 조선소 건설은 마쳤지만 89년 전세계적인 조선불황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설비 확장 등을 규제하는 조선산업 합리화 조치를 겪게 된다. ●시련을 성장의 기회로 쓰디쓴 시련은 보약이 됐다. 전 임직원의 경영혁신 운동과 노사 화합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소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80년대 말 최고 부가가치 선박이었던 초대형 유조선의 대량 수주도 이런 혁신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좋은 시절도 잠시. 외환위기 이후 대우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이다. 거듭된 위기를 극복하며 나름대로 생존비법을 익혀온 대우조선해양의 저력은 이때 빛을 발했다. 돌파구는 LNG선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최고 부가가치 선박이었던 LNG선을 전략 제품으로 선정했다. 회사의 자원을 집중했다. 신기술 개발로 해외에서 수입하던 부품과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대량 구매와 구매선 다각화를 통해 자재비를 낮췄다.2억달러가 넘어가는 선박의 가격을 1억 7000만달러로 낮춰 수주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2001년에는 전세계 발주량의 45%를 수주하게 됐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45척의 LNG선을 건조해 인도했다. 수주잔량도 현재 가장 많은 37척이다. LNG선의 경쟁력은 기술에서도 알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선 통합 자동화 시스템’,‘재기화 LNG선(LNG-RV)’,‘초대형 LNG선’ 등이 10대 신기술로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운송 중인 LNG의 증발가스 발생을 없앤 ‘sLNGc’라는 신개념 LNG선 기술을 개발해 실제 선박에 적용시켜 건조하고 있다. 해양설비 분야에서의 성장과 기술력도 큰 힘이 됐다.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나이지리아에 설치 중인 ‘아그바미 FPSO’는 가장 큰 부유(浮遊)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이다. 지난해 프랑스 토탈사로부터 수주한 21억달러 상당의 FPSO는 현재까지 발주된 해양플랜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해양플랜트 중 강점을 보이는 분야다.80년 국내 최초로 미국 R&B사로부터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 조선 업체 중 가장 많은 22기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14기를 인도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에 수주한 시추선은 깊은 바다와 얕은 바다에서 모두 시추 작업을 할 수 있는 전천후 시추선이다. 드릴십 분야는 2006년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까지 7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새로운 전기 ‘F1전략’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8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대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워크아웃 때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해 잠시 성장 정체기를 겪기도 했다.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올라 수익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새로운 전기(轉機)가 필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F1 전략’을 발표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업계 최고의 경영 목표(First)를 이른 시간 안에 달성하고,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며(Fast), 회사의 규정과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Formula)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09년에는 세계 1위의 조선해양기업이 되고,2015년에 달성키로한 24조원의 매출목표를 3년 당긴 2012년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작년부터 설비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이 수주실적 상승이라는 생각으로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대형 플로팅 도크 1기 추가 도입,3600t급 해상 크레인, 육상 골리앗 크레인 설치 등 굵직굵직한 대형 투자를 끝마쳤다. 또한 2009년까지 길이 350m인 2도크를 540m로 키운다.1500억원을 투입, 길이 438m, 너비 84m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선박 건조장비 플로팅 도크(부유식 도크)를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 플로팅 도크가 완공되면 1만 26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을 연간 6∼7척을 더 건조할 수 있다.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경영목표다. 이를 위해선 조선과 해양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다른 선박, 해양플랜트가 결합된 복합제품 등 신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3년간 100억원 거제상품권 구매 ‘경제 대들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설에도 변함없이 ‘거제사랑상품권’을 구입했다.36억원어치다. 회사는 이 상품권을 직원 및 협력 업체에 선물로 나눠줬다. 대우조선해양의 거제경제 대들보 역할은 30여년간 이어지고 있다. 경남 거제에 옥포조선소가 둥지를 틀면서부터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농수산물을 구입, 거제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역상품권의 구입은 의미가 크다. 거제사랑상품권은 거제시가 재작년부터 발행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6년 초에 5억 4200만원어치를 처음 구입했다. 같은 해 5월 경영목표달성 격려금으로 22억원어치의 상품권을 추가로 샀다. 지난해에는 31억원어치를 구입했다. 올 설까지 포함하면 3년동안 100억여원이 넘는 상품권을 구매했다. 상품권 구매뿐만이 아니다. 직원들에게 공급하는 급식재료도 대부분 거제산(産)을 쓴다. 쌀과 김치, 채소, 육류 등 연간 60억원어치나 된다. 향토기업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정도다. 대우조선해양이 거제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총 2만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월 급여는 1000억원이 넘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거제시 1인당 주민소득은 2006년 2만 9735달러나 됐다. 지난해에는 3만달러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제시와 경남에 내는 지방세만 200억원에 이른다. 거제시 세수의 약 35%를 대우조선해양이 책임진다. 또 옥포 대우병원을 세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도내에 하나뿐인 외국인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영학원을 설립해 지역 유일의 대학인 거제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기업상의 본보기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도시 건설·해상유전 개발 등 진출 ‘배 만드는 회사가 사막에 관광도시를 건설한다(?)’ 대우조선해양이 변신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사막에 관광도시를 건설한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는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에 관광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이었다.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가 공동출자한 합작회사가 사업을 맡는다. 사업규모는 200억달러가 넘는다. 분당 신도시보다 20∼30% 큰 규모다. 벌써부터 ‘제2의 두바이’로 불린다. 선박이나 해양플랜트가 본업인 회사가 뜬금없이 도시건설 시행사로 나선 셈이지만 우연이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6년 오만 정부와 두쿰 지역 개발을 위해 ‘수리조선소 건설과 위탁경영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이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대우해양조선 관계자는 12일 “선박과 해양플랜트 중심의 하드웨어 수출에서 경영 노하우라는 지식 수출, 사업 파트너를 감동시킨 신뢰감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가져다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신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浮遊)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뒤 나이지리아 정부 관료들을 향한 끈질긴 마케팅이 시작됐다. 남상태 사장이 진두 지휘했다. 남 사장은 여러차례 나이지리아로 날아갔다. 갈 때마다 정부 관료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많은 나이지리아 기술자들을 초청, 기술연수를 시켜주기도 했다. 이런 노력은 결국 나이지리아 정부를 감동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초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인 NNPC사와 공동으로 NIDAS라는 해운회사를 설립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등과 함께 나이지리아 해상유전 개발 입찰에도 참여해 2개 광구의 개발권을 따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 신사업의 핵심은 에너지사업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에너지 전문 자회사인 DSME E&R를 설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현재 8조원 정도의 제조업 중심 사업구조에서 2012년까지 에너지, 물류사업 등 서비스업을 겸한 매출 24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오만 관광도시 건설한다

    대우조선해양, 오만 관광도시 건설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중동 산유국 오만 사막 한가운데에 꿈의 관광도시를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20조원대로 알려졌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아메드 압둘나비 마키 오만 국가경제부 장관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오만 두쿰지역 관광단지 및 프런티어 타운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는 두쿰 지역에 경기 분당신도시(약 600만평)보다 20∼30% 큰 관광도시를 건설한다. 이를 위한 사전 단계로 근로자 숙소인 ‘프런티어 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두쿰 지역은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450㎞가량 떨어진 사막이다. 하지만 개발 프로젝트가 끝나는 오는 2020년쯤에는 수리조선소를 비롯한 산업단지와 리조트 등 관광단지를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오만 정부는 신도시 개발업무를 담당할 옴란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옴란은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프런티어 타운과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법인을 각각 세울 계획이다. 각 법인은 두쿰 지역의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공사를 발주하고 관리하는 시행사 역할을 하게 된다. 법인을 즉시 설립해 프런티어 타운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단지는 옴란과 함께 일단 사업 타당성 분석을 마친 뒤 법인을 설립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상태 사장은 마키 장관에게 “오만은 우리나라가 두번째로 많은 가스를 수입하는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며 “대우조선해양이 오만의 경제성장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LNG선 2척 5억달러 수주

    대우조선해양의 새해 출발이 산뜻하다. 첫 수주한 배가 영업이익률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다. 지금까지 불모지나 다름없던 태평양 연안국가 공략에 성공했다는 점도 기분좋은 대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1일 14만 7000㎥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브루나이의 국영 가스운송회사인 BGC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5억달러(4720억원)다. 이 배들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1년 말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추가로 계약할 수 있는 옵션도 2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우선 우리나라 조선소로서는 처음으로 브루나이의 LNG선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루나이를 포함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천연가스의 보고(寶庫)”라며 “앞으로 이 지역에서 LNG선 발주량이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황금 시장’ 개척이란 점에서 기분좋은 출발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곧 태평양 연안국가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일반적인 LNG선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았다. 이중연료엔진(Dual Fuel Diesel Engine) 등 고급 사양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높은 기술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면서 “올해는 LNG선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수주 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LNG선 10척을 수주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설문에 응한 전문가 100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강성모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강정원 국민은행장△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구본준 LG상사 부회장△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권두환 수출입은행 경영기획본부장△김갑렬 GS건설 사장△김광기 세림산업 사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김반석 LG화학 부회장△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김소영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김순택 삼성SDI 사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김영식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김영철 동국제강 사장△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김종열 하나은행장△김종인 대림산업 사장△김종헌 현대제철 상무△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김평기 위아 부회장△김형민 외환은행 부행장△김흥수 건설산업연구원 원장 직무대행△나성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남용 LG전자 부회장△노성환 대한생명 경제연구원장△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명영식 GS칼텍스 사장△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박기홍 포스코 경영기획실장△박종확 한국전력 기획본부장△박해춘 우리은행장△박홍태 SC제일은행 부행장△배해동 태성산업 사장△백인수 롯데유통산업연구소장△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석강 신세계백화점 사장△송정환 산은경제연구소장△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오상영 신한은행 부행장△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유웅석 SK건설 사장△유태열 KT경영연구소장△이동호 대우자동차판매 사장△이만우 SK에너지 상무△이상규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이상운 효성 부회장△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이영국 GM대우 사장△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정원 신한은행 부행장△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이창배 롯데건설 사장△이창식 우리은행 부행장△이철규 한국가스공사 대외협력실장△이필승 풍림산업 사장△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임병철 금융연구원 금융시장연구실장△장하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전창배 에이아이시스템 사장△정용근 농협신용 대표이사△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정인성 산업은행 이사△정일재 LG텔레콤 사장△정택근 GS리테일 부사장△조남홍 기아자동차 사장△조돈영 르노삼성 부사장△조미진 KIEP 부연구위원△조병선 기은경제연구소장△조영주 KTF 사장△조윤영 KDI 부연구위원△주영래 기업은행 부행장△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하동욱 제일모직 부사장△하준경 금융연구원 연구위원△한규환 현대모비스 부회장△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홍종학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황영진 KDI 부연구위원△황인학 전경련 경제본부장△황창중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가나다순)
  • 재계 ‘훈훈한 종무식’ 확산

    #1 지난주 말 LG필립스LCD의 경기 파주공장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색소폰을 부는 이는 다름아닌 권영수 사장이다. 그 옆에서 신나게 드럼을 쳐대는 이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이다. 회사가 종무식 대신 마련한 ‘락(樂)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였다. 락 밴드로 변신한 6명의 임원들에게는 앙코르 휘파람이 쏟아졌다. 이어 ‘프리 허그’(Free Hug) 시간이 돌아왔다. 한 해 동안 함께 일한 동료, 선배, 후배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시간이었다. 장난스럽게 시작한 스킨십이 서로의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코끝 찡한 감동으로 변해갔다.#2 비슷한 시각, 수출보험공사 서울 서린동 본사사옥 앞 13m짜리 초대형 복조리 저금통이 내걸렸다.‘새해에는 행복과 소망을 쌀알처럼 조리에 일어 갖자.’는 의미다. 조환익 사장 등 임직원들이 정성껏 마련했다. 자신들의 성금도 담았다. 앞으로 두 달 동안 복조리 앞을 지나는 일반시민들의 정성까지 곁들여 외국인 이주노동자 정착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복조리는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다. 재계에 ‘따뜻한 종무식’이 확산되고 있다.LG필립스LCD처럼 격식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정(情)을 나누는가 하면, 수출보험공사처럼 불우이웃을 도우면서 단합을 다진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등 임직원들은 지난 22일 일일산타로 변신했다. 서울 청계천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종이배 조립세트·풍선·사탕 등의 선물을 나눠주고 충남 태안 기름유출 피해 어민돕기 모금 행사를 가졌다. 산타 복장을 한 남 사장은 서울 명동 사옥 앞 버섯동산에서 어린이들과 즉석 사진도 찍었다. 앞서 에쓰오일의 사회봉사단원들도 노란 산타로 분장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난방용품 등을 전달했다. STX그룹은 22일 전국 5개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서 ‘STX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자선바자 행사를 열었다. 이어 창원 등 지역별로 임직원들끼리 뮤지컬 공연을 함께 봤다.25일에는 서울에서 ‘문화 송년의 밤’ 행사를 연다. 현대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U&I 본사 임직원들은 올해도 이 달 마지막 주에 함께 모여 영화를 본다. 현정은 회장의 딸인 정지이 기획실장(전무)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영대 회장이 이끄는 에너지 전문기업 대성은 ‘애(愛)너지’ 기업으로 변했다. 일일 호프집 운영 등을 통해 모은 성금을 서울 종로의 ‘비둘기 재활센터’(장애인 재활시설)와 ‘바르티메오의 집’(시각장애우 공동 생활시설)에 전달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랑스러운 경동인’ 3명 시상

    경동고 총동창회(회장 안광구)는 28일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개교 67주년 기념 경동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정인균 한국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 회장, 최공웅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 3인을 ‘2007년 자랑스러운 경동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