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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대우조선 감사위원장 지낸 송희영 친형도 수사 중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대우조선을 둘러싸고 금융·언론·학계 등 다방면의 외부 인사들이 ‘곶감 빼먹기’를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경영진의 묵인하에 이들이 대우조선의 부실 초래에 관여했다고 보고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의 친형 송희준(64) 이화여대 교수를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대우조선과의 유착 관계 및 위법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송 교수는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고재호(61·구속 기소)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추대될 당시 사장 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앞서 2011년 4월부터는 2년간 대우조선의 감사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는 남 전 사장의 연임이 결정된 직후인 2009년 3월 대우조선 사외이사에 임명됐다. 이후 감사위원장을 맡았지만 사실상 그가 재임하던 시절 회사 업무와 재산 상태에 대한 감사 실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 교수가 대우조선 사장 추천위원장이나 감사위원장을 맡게 된 배경에 의문을 품고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위주로 보고 있지만 송 전 주필과 송 교수 등에 대해서도 제기된 의혹을 확인한 뒤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의 한 관계자는 “전임 사장들이 개인적 영리만 추구하는 사이 금융 관계자들과 홍보대행사 대표, 언론사 주필과 교수까지 마치 개인 회사처럼 대우조선을 이용해 왔다”며 “조선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뿌리 깊은 유착을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친형, 대우조선 감사위원장 지내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친형, 대우조선 감사위원장 지내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의 친형인 송희준(64) 이화여대 교수가 대우조선해양 부실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남상태ㆍ고재호 전 사장이 재임했던 시기에 이 회사의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송 교수는 남 전 사장의 연임이 결정된 직후인 2009년 3월, 대우조선 사외이사(임기 2년)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3인 이상)를 두고,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을 겸직토록 한 대우조선 회사 정관에 따라 송 교수는 감사위원도 겸직했는데, 2년 후인 2011년 4월부터는 아예 감사위원장에 선임됐다. 그는 남 전 사장 후임으로 고 전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인 2013년 3월, 대우조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에서 물러났다. 남 전 사장이 감사실을 폐지한 이후인 당시의 감사위원회는 유명무실한 존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1년 말 대우조선 경영컨설팅을 실시한 산업은행은 “회사 업무와 재산 상태를 조사할 수 있음에도, 2008년 이후 직접 또는 내부감사조직을 통한 감사요구나 조사 실적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으며 감사원 역시 “2008년 남 전 사장이 직권으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하던 내부 감사실을 폐지한 이후, 내부 통제시스템이 형식적으로 운영됐다”고 꼬집은 바 있다. 특히 송 교수는 2012년 2월 고 전 사장이 차기 대우조선 사장으로 단독 천거됐을 때 대우조선 사장추천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총 6명으로 꾸려진 사장추천위 중 하필 송 교수가 위원장이 된 것이다.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송 교수가 이러한 역할들을 맡게 된 구체적인 과정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상태, 재직중 전세기 4회 이용...5억2400만원 지출”

    “남상태, 재직중 전세기 4회 이용...5억2400만원 지출”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재직 기간 중 총 4차례 전세기를 이용해 외국 출장을 다니면서 총 5억2400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7일 대우조선해양에서 제출받은 ‘전세기 이용실적 내부 감사자료’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남 전 사장은 2011년 4월 프랑스 파리-앙골라 루안다-탄자니아 킬리만자로(3박 4일), 2011년 9월 그리스 산토리니·키프로스·로데스-터키 카파도키아(2박 3일), 2012년 1월 노르웨이 트롬스·베르겐(2박3일), 2012년 호주 해밀턴·에어즈 록·퍼스(2박3일)로 출장을 갈 때 전세기를 탔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 차례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폭로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박수환(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함께한 2011년 9월 호화 남유럽 여행이다. 김 의원은 “이들 일정 가운데 호주 해밀턴, 노르웨이 트롬소, 그리스 키프로스 등 모두 10곳은 방문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2013년 하반기부터 2015년 하반기까지 자회사 웰리브가 운영하는 ‘카페 드마린’에서 선주와 선급기관 명절선물용 와인 8500병을 사는데 1억800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남 전 사장과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7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동안 전세기를 타고 외국 출장을 다니고 명절선물을 쏟아내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송희영 조카, 대우조선 1인 특별채용 의혹

    檢 강정원 前KB국민은행장 조사 조현문 前효성 부사장 출석 요구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 조카의 대우조선 특채 의혹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의 조카 A씨는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직전인 2009년 2월 대우조선의 정규직 신입사원에 특채로 뽑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지방대 법대를 졸업한 뒤 줄곧 사법시험을 준비하다가 입사했다. 당시 시험 성적이 평균을 밑돌았지만 유일하게 채용돼 사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주필이 남 전 사장의 연임 등에 힘쓰는 대가로 채용이 이뤄졌다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검찰은 대우조선 인사 담당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구체적인 취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과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송 전 주필이 남 전 사장 재임 시절부터 대우조선과 인연을 맺고 개입해 온 것으로 보고 비위 여부를 훑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세 사람이 남 전 사장 때부터 어울려 다녔고 그 관계가 고재호(61·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 때까지 이어졌다”며 “박 대표의 홍보 계약도 고 전 사장 재임까지 지속됐고 액수가 줄긴 했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라 같은 선상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정성립(66) 사장이 취임한 후 끊겼다. 검찰은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지인들이 대우조선 고문으로 임명돼 억대 급여를 받은 경위도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취임식과 프로필 사진 등을 촬영한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해양산업과는 무관한 직종임에도 2011년 대우조선 고문을 맡아 2년간 급여 2억여원을 받았다. 이 밖에 대우조선 고문으로 활동한 이재오 전 의원의 특보, 이 전 대통령 지지모임 대표 등도 강 전 행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및 남 전 사장의 배임 혐의 등에 연관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구속된 박 대표와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가 한창이다. 검찰은 박 대표가 금융감독원 감사에 도움을 주겠다며 홍보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간 것과 관련, 강정원(66) 전 KB국민은행장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또 박 대표와 수억원대 자문 계약을 맺은 조현문(47)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검찰은 추석 연휴 전까지 박 대표를 1차로 구속 기소하고 연휴 직후 강 전 행장과 민 전 행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추석 직후 강만수·민유성 前산업은행장 소환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추석 연휴 직후 강만수(71)·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을 소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들이 오는 8~9일 국회에서 열리는 ‘서별관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서게 된 만큼 청문회 내용을 살펴본 뒤 부른다는 계획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5일 “서별관 청문회 준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두 전직 행장을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민 전 행장과 강 전 행장, 홍기택 전 행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남상태(66·구속 기소)·고재호(61·구속 기소) 전 사장,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등 46명을 서별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두 전직 행장 중에는 수사가 좀 더 진척돼 있는 강 전 행장이 먼저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강 전 행장의 경우 바이오업체 B사 대표 김모씨가 지난달 구속됐고, W건설 대표에 대해서도 수사가 마무리 상태에 접어들어 조만간 신병 처리를 앞두고 있다. 민 전 행장과 관련해선 대우조선 관계자들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지시 등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000만원 명품시계 사들인 대우조선… 檢 “환금성 뛰어나 로비에 썼을 가능성”

    2000만원 명품시계 사들인 대우조선… 檢 “환금성 뛰어나 로비에 썼을 가능성”

    강만수, 동창에 불법 대출 정황도 대우조선해양이 1개에 2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명품 손목시계 파텍필립을 회삿돈으로 여러 개 사들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그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대우조선 관계자들로부터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사장 재임(2006년 3월~2012년 3월) 시절 파텍필립 시계를 사들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회계장부 등에서도 구입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851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파텍필립은 극히 소량의 최고급 시계를 제작하는 회사로 오데마 피게, 바쉐론 콘스탄틴과 더불어 ‘세계 3대 명품 시계’ 제조사로 꼽힌다. 이 회사 손목시계는 가장 싼 것도 2000만원 이상, 비싼 것은 수십억원에 이른다. 고급 시계는 고가에 부피는 작고 환금성은 뛰어나 뒷돈을 대신하는 용도로 검찰 수사 등에 단골로 등장한다. 대우조선 측은 평소 관례상 영업 목적으로 시계를 구입해 선박을 발주한 해외 선주들에게 선물로 건네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대우조선이 영업용이라며 사들인 파텍필립 시계 중 일부가 로비 등 다른 용도로 정당한 대상이 아닌 인사에게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대우조선 고위 관계자들이 회사 사업 목적으로 사들인 시계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와 관련한 선물 용도로 썼을 가능성 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해 주겠다고 제안하고 나서 대우조선으로부터 2009~2011년 홍보대행비 및 자문료 등 명목으로 2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를 구속했다. 검찰은 연간 매출액이 80억원대에 이른 이 회사의 수익금 등 박 대표 주변의 자금 흐름을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재직 시절인 2011년 고교 동문의 기업인 한성기업에 수십억원대 대출을 할 당시 신용등급 조작 등의 위법 정황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오는 8~9일 국회 ‘조선·해운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점을 고려해 다음주쯤으로 소환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재계 뒤흔드는 ‘박수환 스캔들’…정운호 뛰어넘는 파괴력 어디까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혐의 입증 수사 박수환 대표 또 다른 홍보대행사 운영 전·현직 부장판사가 연달아 구속되며 사법부까지 뒤흔든 ‘정운호 스캔들’에 이어 법조, 금융, 언론 등 각계와 문어발식 인맥으로 얽힌 ‘박수환 스캔들’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그와 친분이 있는 고위직들로 확대되면서 어느 정도까지 파괴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2일 검찰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박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의 대가성 금품 수수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 전 행장은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가성 없이 부탁을 받은 것만으로는 범죄 혐의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검찰은 금품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득을 취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초 박 대표는 민 전 행장의 대우조선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됐다. 민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은 물론 이후 사모투자 펀드회사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박 대표에게 홍보대행 업무를 맡길 만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은 박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 출장을 다닌 것이 논란이 돼 최근 사직했다. 이들은 대우조선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남 전 사장과 동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오래전 일이고 수사상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재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박 대표는 홍보 업무를 넘어 외환은행 분쟁, 효성가 ‘형제의 난’, 삼성그룹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간 분쟁 등에서도 ‘송사 컨설팅’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형제의 난 당시 효성가의 차남인 조현문(47) 전 부사장 측에 서서 변호사였던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및 김준규(61) 전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춰 변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박 대표가 송사 컨설팅을 벌인 정황을 잡고 조 전 부사장이 대표로 있던 동륭실업도 압수수색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참고인 신분으로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다만 김 전 총장이나 우 수석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대표와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놓고 업계 안팎에선 ‘무너진 성공 신화’의 두 주인공으로 일컫는 모습이다. 이들이 적수공권으로 업계 정상에 오른 자수성가형이라는 점을 두고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외국계 홍보대행사의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직접 회사까지 차렸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독학으로 영어와 법학 등을 익히는 한편 적극적으로 인맥을 넓혀 나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박 대표가 웬만한 변호사보다도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 ‘박수완’으로 통했다”며 “그러나 지나친 욕심이 결국 자기 발목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박 대표가 뉴스컴 외에 또 다른 홍보대행사를 운영한 사실을 파악하고 매출액 중 일부를 불법 로비 자금으로 썼는지 확인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송희영 前주필 의혹들 모두 들여다본다”

    민유성 “박·송과 모임 사실 아냐” 대우조선해양 전직 경영진의 연임 로비 수사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를 집중 수사 중인 검찰은 이와 관련해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한 의혹들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으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고 뒤를 봐준 것은 아닌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을 살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주필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부분들은 사법 절차에 따라 신중히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송 전 주필과 관련해 ▲박 대표와 함께한 호화 전세기 외유성 출장 경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상대로 한 고재호(61·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청탁 여부 ▲가족회사에 박 대표를 감사로 등재한 경위 ▲친형인 송희준 이화여대 교수의 대우조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직 배경 등 의혹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를 위해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 전 사장은 부사장이었다. 검찰은 박 대표와 송 전 주필의 대우조선 개입이 두 전임 사장 재임 기간 전반에 걸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와 관련해선 전날 KB금융지주와 SC제일은행 본사, 동륭실업 등 4~5곳을 압수수색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도 임의제출 형태로 자료를 제출받아 이날부터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소환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이들 회사와 홍보 용역을 맺은 뒤 사실상 법률 사무를 직접 처리한 단서를 잡고, 변호사법 109조 적용을 검토 중이다. SC제일은행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4년까지 뉴스컴과 계약을 맺고 각종 사업을 진행했다. KB금융은 해외 글로벌 금융지주 계획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뉴스컴과 거래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동륭실업은 효성가 차남 조현문(47) 전 부사장이 대표로 있던 회사로, 박 대표는 이곳에서 언론홍보 총괄 업무를 맡고 비상무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박 대표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은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민 전 행장은 이날 법원에서 박 대표 및 송 전 주필과 정기적으로 모임 등을 가졌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송희영 출금… 계좌 추적 나서

    친형 송희준, 정부 3.0 위원장 사퇴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와 거래했던 기업체들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31일 오전 뉴스컴 박수환(58·여·구속) 대표의 법률사무 대행 등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 이 회사와 거래했던 기업체 4~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해당 업체와 외관상 홍보대행 및 자문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상 소송 전략을 짜 주거나 법률문제에 자문을 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을 청탁해 주는 대가로 대우조선에서 26억원 상당의 특혜성 일감을 받아, 변호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정·재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그는 정부 및 금융권 고위 공직자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다양한 활동을 벌여 검찰은 그를 중심으로 관련자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왔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와 친분이 있는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해서도 출국을 금지하고 계좌 및 통신내역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대우조선과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을 했는지 등이 확인 대상이다. 송 전 주필은 박 대표와 2011년 9월 전세기를 타고 유럽 출장을 다니며 초호화 요트, 골프장 라운딩 등을 즐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이 실시한 경영감사 보고서를 입수,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박 대표를 자신의 가족회사에 감사로 등록한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송 전 주필의 친동생인 송모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고 친형과 아내 등이 이사로 돼 있다. 건강보조식품, 전자제품 수출업 등 다양한 업종을 취급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별다른 사업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대표가 송 전 주필 가족의 자금관리에도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송 전 주필의 친형 송희준 교수는 2009~2013년 대우조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정부 3.0 추진위원회’ 2기 위원장을 맡고 있었지만 이번 의혹들로 사의를 표명, 사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송희영, 청와대에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부탁해”

    “송희영, 청와대에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부탁해”

    청와대가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왔다”고 30일 밝힌 가운데 송 전 주필이 청와대 핵심 인사에게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의 연임을 부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3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30일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지난해 4월쯤 청와대 핵심 인사에게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전 사장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청와대 인사는 송 전 주필의 부탁에 대해 ‘그 문제는 청와대가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결국 고 전 사장의 연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 전 주필과 청와대 핵심 인사가 만난 장소는 조선일보 내 송 전 주필의 사무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계자는 “송 전 주필 이외에도 여러 루트를 통해 청와대에 고 전 사장의 연임 부탁이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송 전 주필은 그동안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2006~2012)의 연임 로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남 전 사장의 후임인 고 전 사장(2012~2015)의 연임 로비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알려졌다. 고 전 사장은 사장 재임 당시 5조 7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있다. 송 전 주필의 부탁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청와대 핵심 인사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송 전 주필의 로비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모든 의혹 살펴봐야…” 송희영 수사 가능성

    檢 “모든 의혹 살펴봐야…” 송희영 수사 가능성

    검찰은 청와대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인사 청탁 사실을 밝힌 데 대해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방증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30일 “지금은 우선 구속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수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가 연임 로비 명목으로 받은 용역비 26억원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제기되는 송 전 주필에 대한 내용은 수사팀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제기된 모든 의혹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여 향후 송 전 주필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실제 검찰은 2011년의 8박 9일 출장 성격과 송 전 주필이 출장 시기를 전후해 다룬 기사와 사설의 내용을 훑어보면서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청와대가 지난해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했다고 폭로하면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시기인 2009년 무렵에도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출장의 대가성 여부다. 송 전 주필이 접대의 대가로 대우조선에 유리한 보도를 했다면 배임 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연임 청탁의 대가로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박 대표처럼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회사 완전히 떠났다”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회사 완전히 떠났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지원받은 전세기로 대우조선 비리 혐의로 구속된 박수환(58·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와 함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사표가 30일 수리됐다. 조선일보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일보사는 30일 송희영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 전 주필은 주필과 편집인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날 이사직까지 그만두게 됐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의 사표가 수리된 만큼 완전히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전날 송 전 주필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주필직과 편집인 보직을 해임한 바 있다. 송 전 주필은 입장표명을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박 대표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하고 29일 추가적으로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대우조선해양에 VVIP 예우…“최고급 수준 관리”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대우조선해양에 VVIP 예우…“최고급 수준 관리”

    대우조선해양 전직 경영진의 ‘외유성 출장’에 동참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회사 측으로부터 엄청난 향응을 받은 정황이 나타남에 따라 검찰이 대가성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출장 시기를 전후해 다룬 보도 내용을 훑어 보면서 위법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외유성 출장’을 준비한 회사 측 실무자료를 분석하면서 배임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다수 발견했다. 남 전 사장은 2011년 9월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 등지에서 8박 9일간의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유럽 곳곳을 10인승 전세기로 돌아다니는 출장 기간에 대우조선 임직원 외에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동참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 전 사장의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따르면 남 전 사장 일행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초호화 요트를 탔고, 영국에서는 영국 런던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기도 했다. 검찰은 특히 대우조선이 송 전 주필을 남 전 사장과 함께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예우를 하며 출장 일정을 관리한 정황을 실무자료 등에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VVIP의 경우 세부 동선까지 다 기업 측에서 미리 준비한다”며 “호텔 객실뿐 아니라 식사와 관광 일정까지도 최고급 수준으로 관리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통상적인 해외 동행 취재기자에게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지원 한도를 크게 넘어서는 대접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회견에서 “8박9일 동안 들어간 경비를 전부 합치면 2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남 전 사장에 대해선 호화 출장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를 따져보고 있다면 동참자인 송 전 주필의 경우,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배임수재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한 때에 성립한다. 대법원 판례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장래에 담당할 것이 합리적으로 기대되는 임무에 관해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후 그 임무를 담당하게 됐다면 타인 사무를 처리하는 자의 청렴성은 훼손된다고 본다. ‘부정한 청탁’은 사회상규 또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 내용이면 된다는 입장이며, 이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청탁 내용 및 대가의 액수, 형식, 거래의 청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해야 한다. 법조계에선 송 전 주필이 출장을 전후해 다룬 기사·사설·칼럼 등의 내용이 어떠한지가 배임수재 혐의의 유무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호화 출장의 대가로 회사의 편집방향과 다른 보도를 했는지가 쟁점이 된다. 송 전 주필은 출장을 전후해 대우조선에 우호적 사설을 여러차례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따질 때에는 기사나 사설의 내용에 사실관계의 지나친 왜곡이 있거나 현저한 편향성을 지녀야 배임수재 법리를 적용할 수 있다고 법조계는 설명한다. 조선일보 측은 송 전 주필의 사설은 대우조선에만 비합리적으로 우호적인 게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만약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송 전 주필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될 경우에는 박 대표처럼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출장에 송 전 주필이 참석하게 된 경위에 대한 남 전 사장과 박 대표의 진술이 실체 규명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연임 노린 남상태, 송 주필에 VVIP 투어 제공”

    김진태 “연임 노린 남상태, 송 주필에 VVIP 투어 제공”

    검사 출신인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공개하며 ‘2차 폭로’를 가했다. 김 의원이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그만큼 의혹에 대한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송 주필의 ‘초호화 유럽 투어’ 일정과 관련해 “당시 일정표에는 ‘VVIP 두 분’이라고 기재됐다”면서 “모든 일정이 두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이 사건은 모럴해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남 전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초호화판 향응 수수는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 밖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 위반(111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형법상 배임수재죄(357조)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 앞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1차 폭로 이후 여러 곳으로부터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3차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핵심 정보의 출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2009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에 송 주필의 부인이 참석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입증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는 김 의원이 송 주필에게 제기된 의혹을 추가로 폭로한 배경과 관련한 각종 해석이 난무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조선일보 측의 각종 의혹 제기와 사퇴 압박으로 수세에 몰린 여당이 반격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우 수석 사건에 대한 ‘물타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회견 직후 “우 수석 사건은 사건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송 주필 ‘향응 접대’ 의혹건은 그것대로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이 송 주필과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경위를 조사한 대우조선 자체 감사보고서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대우조선 직원들을 조사한 데 이어 구속된 박수환씨를 상대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의 표명…“독자 여러분들께 사과”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의 표명…“독자 여러분들께 사과”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송희영 주필은 이날 입장 표명을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송 주필은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또 29일에는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뒤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송 주필은 이에 대해 “2011년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사태 당시 대우조선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라며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조선일보 관계자가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조선 호화 외유’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실명 폭로되자 사의 표명

    ‘대우조선 호화 외유’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실명 폭로되자 사의 표명

    대우조선해양이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29일 오후 회사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하자 송 주필이 같은날 오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 돼 있다고 말했는데 해당 언론인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며 “그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주장했다. 송 주필은 28일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을 통해 자신이 전세기를 이용한 거리와 인원을 환산하면 200만원대의 항공료에 불과하며, 김 의원이 지적한 사설은 현지 취재를 가기 한참 전에 나간 것이고 내용도 대우조선해양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이날 송 주필의 실명을 거론한 데다 2011년 9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와 관련해 2억원 상당의 초호화 유럽 여행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송희영 주필 폭로, 우병우 물타기 아냐…檢 수사 촉구”

    김진태 “송희영 주필 폭로, 우병우 물타기 아냐…檢 수사 촉구”

    29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폭로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것으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 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이번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주장해온 조선일보를 의도적으로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 데 대해 이같이 답하며 우 수석 의혹 사건은 사건대로, 대우조선의 송 주필 ‘향응 접대’ 의혹건은 그것대로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하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의 김 의원은 ‘1차 폭로’ 이후 여러 곳으로부터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 뒤 ‘검찰수사 대상에 해당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된다.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6일 대규모 비리가 드러난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58·여·구속) 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 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었다. 다음은 이날 김 의원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주요 내용. -- 유력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한 이유는. ▲ 당사자가 반론을 제기해서 더이상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오늘 제기한 의혹은 26일 회견 이후 확보한 것인가. 추가 폭로 계획은. ▲ 지난번 1차 회견 이후 각지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출처는 정확하게 밝힐 수 없으나 여러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추가 폭로는 상황을 좀 보고 하겠다. -- 1차 회견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한 조선일보측의 해명은 들었나. ▲ 보도 등을 통해 들었는데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전세기 접대에 대해 이용거리 등을 감안하면 1인당 200만원대 밖에 안된다고 했는데 이번 초호화판 여행은 모두 VVIP 두 사람을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 사람들을 위해 전세기와 요트를 빌린 것이므로 거리만 갖고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룸살롱 접대를 받았는데 양주 2잔 먹었다고 2잔만 계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 검찰수사 대상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보나. ▲ 당연히 된다. 일반 말단 공무원이 이런 접대를 받았다면 당장 구속이다. 상식을 많이 벗어나기 때문에 엄정하게 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 사건 담당 검찰관과 연락했나. ▲ 전혀 없다. 검찰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고, 아무래도 검찰은 유력 언론을 상대해야 하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수환씨 사건과 관련해 갖가지 소문을 확인하다가 전세기 동승이 확인돼서 유착이 많이 됐구나 생각했는데 다른 것까지 확인하게 된 것이다. 워낙 사안이 심각해서 저도 상당한 부담을 갖고 회견했다. -- 청와대가 밝힌 ‘부패·기득권 세력’ 주장에 대한 뒷받침 성격의 기자회견이 아니냐는 정치권 해석은 어떻게 보나. ▲ 이번 사건과 우병우 수석 사건은 전혀 별개다. 이건 ‘박수환 게이트’이고, 이것으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 하려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우병우 사건은 그것대로, 박수환 게이트는 이것대로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 -- 다음달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에 송 주필이 참고인이 아닌데. ▲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도덕적 일탈 차원이 아니라 범죄행위에 해당하므로 청문회에 앞서 수사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번 회견에서 밝힌 조선일보 사설은 대우조선해양과 직접 관계도 없고 유리하게 쓴 것도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 분석하고 있는데, 굉장히 많은 글이 우호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 말고도 유착 연결고리는 2011년보다 훨씬 더 이전으로 올라간다. -- 향응 비용 2억원이라는 액수는 정확하게 서류가 증빙된 것인가. ▲ 최소한 정확하게 확인된 것만 말한 것이다. 제가 추산하기로는 전세 비행기, 요트, 왕복 항공권만해도 1억이 훨씬 넘는다. VVIP 두 분을 모시기 위한 8박9일 행사에 들어간 돈이라고 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결사’ 박수환 잡은 檢… 정재계 수사 어디까지

    정재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박수환(58·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가 구속되면서 관련자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현재 박 대표와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및 유력 언론인 S씨 사이의 의혹, 뉴스컴과 금융 당국의 외신 홍보 업무 계약 등 전반을 확인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박 대표에 대해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명목으로 26억원의 상당의 일감을 수주한 혐의(변호사법 위반)와 금호그룹의 자금난을 해결해 주겠다며 10억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정재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우조선 외에도 효성 등 여러 기업에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박 대표가 우호적인 기사를 써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 중앙 일간지의 논설주간 S씨와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6일 박 대표가 S씨와 함께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외유성 출장을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당시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대우조선 실무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출장 경위가 적혀 있는 대우조선 자체 감사 보고서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표가 2008년 무렵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3개 기관에서 외신 홍보 업무를 따낸 것이 특혜성 계약은 아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단서는 찾지 못한 상태”라면서 “부당해 보이는 사안을 다 범죄로 의율할 순 없기에 제기된 의혹들의 범죄 구성 요건을 따져 볼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박수환·언론인 ‘대우조선 전세기’ 유럽 출장”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자신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58·여)씨,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호화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에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전세 비행기 이용 실적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TAG 항공사 소속 전세 비행기를 이용했다”며 “탑승객 명단을 보면 승무원을 제외하고 7명이었는데 그중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딱 2명”이라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10인승으로 승무원이 3명이었고 승객 7명 중에는 남 전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5명이었다. 그리고 민간인 2명이 바로 박씨와 한 언론사 논설주간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시중에 파다한 박씨와 이 유력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 가운데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로, 회사는 망해 가는데 최고경영자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 아주 극단적인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며칠간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은 890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박수환과 권력 언론의 부패 고리들을 찾아내 수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이 지목한 언론인은 “2011년 그리스 부도 위기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지만 남 전 사장은 전세기로 유럽 여러 곳을 다니는 상황이었고 나는 인천에서 출발해 현지 어딘가에서 만나 나폴리와 산토리니 구간만 편도로 동승했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 대표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성 판사는 “범죄 사실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박 대표를 구속함에 따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 대표 구속…남상태 연임 로비 수사 탄력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 대표 구속…남상태 연임 로비 수사 탄력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 박수환(58·여)씨를 26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성 판사는 “범죄사실 소명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정관계 인사들에게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해주겠다고 제안한 뒤 대우조선으로부터 2009∼2011년 홍보대행비 및 자문료 등 명목으로 2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 대표는 현직에 있던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의 친분을 강조해 돈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그룹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는다. 그는 “민 전 행장 등에게 부탁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며 홍보대행 및 자문 계약을 체결한 뒤 10억원을 받아갔지만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호그룹은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검찰이 박 대표를 구속함에 따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팀은 박 대표가 로비 목적으로 받아 간 20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실제 민 전 행장 등을 상대로 청탁이 있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박 대표가 대우조선이나 금호그룹 외에 다른 대기업들을 상대로도 회사 현안을 해결해 주겠다고 접근해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언론계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평소 유력 언론사 고위간부 S씨 등과 친분이 두터우며 이를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와 유력 언론사 언론인이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에 같이 탔던 것이 확인됐다”며 대우조선의 전세기 이용 증명 서류를 공개하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박 대표와 유력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당시 회사는 망해가는데 회사 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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