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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의 오월, 책며들다… 창 안의 고도, 빠져들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경주의 오월, 책며들다… 창 안의 고도, 빠져들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는 오월에 찾아야 한다. 서가의 창으로 ‘늦봄이나 초여름에 새로 나온 잎의 푸른빛’이 비치는데 휘황하다 못해 찬란하다. 불과 한두 해 전만 해도 찾는 이 없던 박물관 외진 자리의 수장고는, 이제 쉼을 찾는 관람객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독서의 광합성을 즐기는 곳이 됐다. 초록 잎이 아느작대는, 사르르 한 오후의 햇살을 누리며, ‘신록의 계절’이란 이런 것이군 하며.●외져서 한갓진 ‘천년의 서고’ 신라천년서고는 국립경주박물관의 도서관이다. 박물관 서별관을 활용했다. 원래 서별관은 박물관 업무 공간이었다. 마지막 임무가 수장고였다. 그래서 박물관 중심에서 한 걸음 떨어진 외진 구역에 있다. 지금은 오히려 그 한갓진 자리가 매력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에 가기 위해서는 박물관의 주요 전시관을 두루 지나야 한다. 정문으로 들어서 야트막한 동산을 끼고 돌자 본관 격인 신라역사관이 나타난다. 반대편은 불국사 다보탑과 석가탑 복제품이 있는 박물관 중정이다. 그 주변으로 월지관, 신라미술관 같은 또 다른 전시관과 야외 전시물이 위치한다. 사이사이로 웃자란 나무와 식물이 화창하다. 박물관과 같이 나이 먹었다면 50년 가까운 푸름이겠다. 물론 아직 신라천년서고는 보이지 않는다. 월지관 뒤편으로 한두 층 정도 높이를 낮춘 땅에 비껴 숨어 있는 까닭이다. 신라천년서고 가는 길을 두루뭉술하게라도 읊는 이유는 초록이 황홀하니 찬찬히 음미하며 걷고, 또 한편으로는 전시관 한 곳이라도 들렀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눈에 띄는 유물이 하나라도 있다면 신라천년서고에서 분명 반짝이는 책 한 권을 만날 수 있다. 그 책의 인연을 발견하는 동안 나른하게 스미는 햇살과 창밖으로 서성이는 신록이 더해져 추억이 되고, 그 장면과 장면이 모여 우리의 역사가 될 것이다. 역사란 인류와 사회 변천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연혁이기도 할 테니까. 신라천년서고를 값지게 즐기는 방법이다. ●닫힌 수장고에서 열린 도서관으로 신라천년서고의 외관은 의외로 덤덤하다. 신라역사관을 닮았지만 누가 지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요즘 도서관 건물의 화려함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내부는 반전이다. 국내 실내디자인상을 대표하는 골든스케일베스트어워드 수상이 거저 주어졌을까. 신라천년서고의 리모델링은 김현대, 김수경 건축가가 맡았다. 외관은 그대로 두고 주로 내부를 디자인했다. 우선 옛 수장고의 기능을 지웠다. 안에서 밖을 넉넉히 볼 수 있도록 창을 늘렸고 천장을 걷어 층고를 높였다. 지붕부는 한옥 구조를 복원해 고풍스럽다. 반면 조명은 과하지 않게 내려 자연광과 부드럽게 섞인다. 기품과 안온함이 동시에 깃들어 있다.안으로 들어서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석등이다. 뒤편 창 너머로는 댓잎이 반짝인다. 대숲 사이로는 월지관으로 향하는 돌계단이 나 있다. 석등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될 만큼 대단한 유물은 아니다. 그렇지만 신라천년서고의 맞이 공간에 서니 위풍 있고 당당하다. 박물관 야외 고선사지 삼층석탑 옆에 초라하게 있던 시절은 아득한 기억이다. 책은 시대를 밝힌 불빛이란 의미일 텐데, 도서관의 침묵을 흔들어 기분 좋은 긴장을 만든다. ●책 안에 경주의 역사가 오롯이 석등이 신라천년서고의 첫인상이라면 오른쪽 전시서가는 첫인사다. 표지가 보이도록 전시한 책들은 전국 국립박물관들의 도록이다.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 50년 1971~2021’(2021. 9~2022. 3)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2022. 7~2024. 1)까지 스물네 권의 도록이다. 2~3년 상간 우리 국립박물관이 관심 가진 전시 주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가운데 2022년에 있었던 국립경주박물관의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의 전시 도록을 편다. 낭산은 경주 남산의 오타가 아니다. ‘신들이 노니는 숲’이라 해서 ‘신유림’(神遊林)이라 했던 산이다. 선덕여왕은 생전에 자신을 도리천에 묻어 달라고 유언했다. 신하들이 어디냐 물으니 ‘낭산 남쪽’이라 했다. 바로 그 낭산이다. 도록에는 ‘신라인들은 힘든 일이 있으면 낭산을 찾았다’고 나온다. 전시관에서 본 유물 가운데 낭산의 것이 있었나 기억을 더듬는다. 그러고는 휴대전화 지도 앱을 열어 낭산을 표시한다. 박물관에서 불과 2㎞ 거리다. 막 지나온 경주 여행이 신라천년서고에서 다시 시작된다.맞은편 ‘북큐레이션’ 방 역시 국립경주박물관만의 개성이다. 대표적인 큐레이션은 국립경주박물관의 전시다. 특별전 주제와 연결 고리를 가진 책들을 전시 큐레이터와 도서관 사서가 협의해 선정한다. 다음 특별전은 오는 7월 16일 시작하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70주년, 기억과 연결’전이다. 가족 여름휴가로 기대해 봐도 좋겠다. 큐레이션 방에 놓인 낡은 책상도 시선을 끈다. 관사에서 쓰던 가구와 문구류로 국립경주박물관 사람들의 역사인 셈이다.●근엄하지 않아 ‘눕독’ 북큐레이션 방을 나오자 정면 끝에 큰 세로 창이 벽을 대신한다. 시선은 창밖의 수묵당과 고청지의 소나무까지 단숨에 내달려 활짝 열린다. 머리 위로는 전통 한옥의 보와 동자주, 서까래 등이 고스란한데 이를 받치고 있는 건 콘크리트 기둥이다. 전통적인데 현대적이다. 서가는 그 좌우로 도열하며 창밖 풍경을 고조한다. 안과 밖을 연결하며 확장하는 힘이 세다. 두 건축가가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의 서가 구조를 떠올려 설계했다는 말이 이해된다. 풍경에 빼앗긴 넋을 수습하고 서가의 책들을 살핀다. 신라천년서고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아카이브 한 10만여권 가운데 1만여권을 선별했다. 신라와 경주를 다룬 책들과 국립경주박물관 발간 도서 그리고 도서목록의 절반이 넘는 6000여권의 전시도록이다. 그래서 여느 도서관과 달리 서가 분류에 도록과 지역 박물관 등을 포함한다. 그렇다고 근엄한 도서관이라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신라천년서고 소개 글에 빠지지 않는 단어가 ‘눕독’(누워서 하는 독서)이다. 음료 반입과 가벼운 대화도 막지 않는다. 물론 실제로 누워서 독서할 수 있는 곳이 있지는 않다. 소파에 절반쯤 몸을 기댄 채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충분하다.●푸르러 취하는 오월의 창가 그럼에도 이곳은 도서관. 책 여행을 빼놓을 수 없겠다. 오늘의 ‘읽만책’(읽다만 책)을 찾아 신라천년서고가 자랑하는 도록의 서가 사이를 거닌다. 역시나 크고 두꺼운, 만만하지 않은 제목의 책들은 선뜻 꺼내 들게 되지 않는다. 다행히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방에서 인상 깊게 조우했던 ‘반가사유상’(강우방, 민음사)이 보인다. ‘반가사유상’은 두 반가사유상을 세밀하게 클로즈업한 사진집에 가깝다. 덕분에 금관의 해와 달 문양, 뜻밖에도 아이 같은 개구진 표정, 심지어 두 반가사유상의 콧대 높이가 꽤나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다. 멀리서 보던 것을 세세하게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즐거움, 그게 도록을 읽는 재미의 하나란 걸 뒤늦게 깨닫는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독서에 몰입한다. 소파에 기대 오른쪽 다리를 왼편 무릎 위에 걸치고 턱을 괸다. ‘조선의 소반’(국립전주박물관)과 ‘미물지생’(국립춘천박물관)의 조충도를 넘기는 동안 오월의 시간은 유유히 흐른다. 창밖으로는 햇살 아래 아지랑이처럼 느리게 걷는 연인들이 보이고 그들 곁으로 들뜬 초록이 파도친다. 마침 유리창 위로 이내 얼굴의 푸근한 미소가 번지는데 그게 반가사유상을 닮았다 하면 지나친 자아도취려나? 경주가 간직한 신라의 시간은 유독 깊고 천년서고의 시간은 홀로 느리게 흘러간다.●와우~! 여기가 ‘국립’이라고? 신라천년서고를 나와서 다시 국립경주박물관을 서성인다. 국립경주박물관의 전시관들은 공간 탐구 관점에서 봐도 흥미롭다. 신라역사관은 고 이희태 건축가가 1975년 설계했다. 상부는 황룡사구층목탑, 하부는 경복궁 경회루의 재해석이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한옥 지붕을 이고 처마 끝을 살짝 들어 올렸다. 주변으로는 열주가 건물을 두른다. 당시로는 고도 경주와 결을 맞추려는 최선이었겠다. 신라역사관의 실내 로비 등은 다음 세대 디자이너 양태오(태오양 스튜디오)가 2019년 바통을 이어 리모델링했다. 그는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와 ‘바이 디자인’이 꼽은 세계 100대 디자이너(스튜디오)다. 로비와 진열장 틀 밖으로 나온 유물들, 신라의 장신구를 차용한 조명, 통로와 유리벽 너머로 품은 정원과 남산의 풍경은 기존 국립박물관의 문법을 기분 좋게 깨뜨린다. 월지관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동궁과 월지에서 발견한 유물을 주제별로 전시하는데 건축가 김수근이 1982년에 설계했다. 외관은 전통창고에서 착안했다. 골목을 산책하듯 이어지는 관람로가 흥미롭다. 아쉽게도 환경 개선을 위해 휴관 중(2025년 3월까지)이지만 외관을 장식한 전벽돌과 목재만으로 그 색깔을 드러낸다.●국보 신종과 석탑과 기이한 팽나무 건물에만 마음을 빼앗길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야외가 넓고 옥외전시가 알차다. 가장 잘 알려진 문화재가 ‘에밀레종’으로 불리는 성덕대왕신종(국보)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이 현재 위치에 새로 개관하며 성덕대왕신을 이전해 왔는데 그해 경주에서 가장 큰 행사의 하나였다.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대왕을 기려 만든 종으로 혜공왕 때(771년)에 이르러 완성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종 가운데 가장 크다. 종에 새긴 비천상이 세밀하고 아름답다. 성덕대왕신종은 박물관 입구에서 가깝고 종각 아래 있어 눈에 띈다. 반면 고선사지 삼층석탑(국보)은 신라미술관 남쪽에 치우쳐 지나치기 쉽다. 고선사는 원효대사가 머물던 사찰이다. 덕동댐 건설로 인해 물에 잠기게 되며 탑을 옮겨 왔다.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석탑 형태로 그 생김이 단정하면서도 경쾌하다.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보)과도 닮았다. 박물관 야외 쉼터를 찾는다면 신라역사관 중정 쪽의 벤치가 좋다. 월지관 쪽에서 바라보면 건물에 등을 대고 자란 팽나무가 장관이다. 슬슬 고목의 태가 나는 팽나무는 기어이 지붕 위로 잔가지를 뻗었다. 맞은편으로는 비록 복제한 것이긴 해도 잘 빚은 다보탑과 석가탑이 우뚝 서 있다. 동남쪽 멀리 능선이 어리는데 저기 어디 즈음이 신라천년서고 도록에서 본 낭산이겠구나 싶다. ●일상이 역사요, 예술인 고도 신라천년보고는 박물관 중정에서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개방형 수장고다. 영남권 유물을 보관하는 시설로 로비전시실과 전시수장고 등은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수장고 진열장에는 신라 토기와 기와, 그릇의 파편이 빼곡하다. 그 일부는 신라천년서고가 수장고이던 시절의 유물이 수장, 전시돼 있다. 신라천년서고가 도서관이 되기 전 모습을 어림짐작할 수 있다. 수장 전시품은 QR코드가 세부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보다 유물의 여정을 함께한다는 느낌으로 부담 없이 관람하는 게 좋다. 땅에서 나온 유물이 복원돼 가는 여정의 정류장인 셈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인근에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계림 등이 유명하다. 모두 걸어서 오갈 만하다. 노동리고분군은 약 3㎞ 떨어진 거리다. 시내 길가에 봉황대, 금관총 등의 고분이 있어 이채롭다. 일상의 고도 경주를 체감한다.조금 결이 다른 여행지를 원할 때는 보문관광단지의 솔거미술관을 추천한다. 한국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기증 작품 중심으로 꾸린 미술관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사진 땅에 기대선 건물은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했다. 전시실 벽의 일부가 창이라 작품과 더불어 아평지 연못, 경주타워 등이 보인다. 미술관 전시는 박대성 화백의 상설전과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으로 나뉜다. 박대성 화백은 어릴 때 왼손을 다쳐 오른손만으로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그의 수묵화는 국경과 시대를 넘나든다. 몇 해 전 전시실에서 아이가 작품을 훼손했는데 ‘아무 문제도 삼지 말라’고 한 일화 역시 유명하다. 오는 6월 16일까지는 ‘소산수묵: 개방과 포용’이란 제목으로 ‘코리아 판타지’, ‘천년배산’ 등을 전시한다. 미술관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김구림, 이강소 등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각별한 즐거움이다. [여행수첩] 경주 신라천년서고 ●오전 10시~ 오후 6시(월~금), 주말 및 공휴일 휴관 ●누리집 gyeongju.museum.go.kr (054)740-7630.
  • ‘힙’한 장충동, 플레이 그라운드 축제 열린다

    ‘힙’한 장충동, 플레이 그라운드 축제 열린다

    서울 중구가 오는 23일~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대입구역 근처 남소영광장과 장충단길 일대에서 ‘Historical 장충단길 Play Ground’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장충단길 로컬브랜드 사업단이 ‘힙충동’으로 뜨고 있는 장충단 상권에 모든 세대가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도심 속 오색빛깔 추억 놀이터”라고 소개했다. 남소영광장 일대에서는 ‘오색빛깔 피크닉’이 펼쳐진다. 잔디밭 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빈백(bean bag)을 놓은 피크닉존, 조명을 활용한 조형물 포토존, 셀로판지 놀이조형물 등에서 봄 소풍 분위기를 한껏 내며 놀 수 있다.딱지치기, 공기놀이, 신발 바구니 넣기, 색판 뒤집기 등 ‘추억 놀이터’도 마련된다. 게임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모아오면 상인회에서 제공하는 남소영 상품권 또는 캐릭터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기와 만들기 일일 특강도 있다. 23일에는 ‘필름카메라 출사’와 ‘꽃다발 만들기’, 24일에는 ‘고래썬캐쳐 만들기’와 ‘어반스케치’가 진행된다. 신청은 오는 16일 오후 1시까지 행사 안내문에 있는 QR코드에 접속하면 할 수 있다. 주민들과 소상공인, 청년상인 등이 판매자로 나서는 활력 플리마켓도 축제의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추억의 스티커 사진기’ 등 부스를 방문해 기록을 인증하고 스탬프를 채워오거나 장충단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상품권이 지급된다. 장충단길은 서울서 가장 전통 있는 제과점부터 ‘힙’한 카페까지 도심의 과거와 현재를 품고 있는 곳이다. 남산, 장충단공원, 남소영광장, 장충체육관, 다산성곽길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도 풍부하다. 지난 2022년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이후 전문가, 상인, 지역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특색있는 매력을 뽑아내 브랜드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 [의정광장] 서울 도심 관광, 반나절의 숨은 보물 찾기

    [의정광장] 서울 도심 관광, 반나절의 숨은 보물 찾기

    서울은 산의 도시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최첨단 도심 속에서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산을 보며 감탄한다. 일일 관광객으로 하루를 즐겨 볼 심산으로, 외국인 등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북악산)를 찾았다. 며칠 전 멋들어진 2층 한옥에 개관한 센터 건물에서는 등산화, 등산복, 등산스틱, 배낭, 아이젠 등 등산에 필요한 모든 대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내부를 둘러보니 북악산, 인왕산, 북한산 등 서울 도심의 등산 코스가 다양한 언어로 안내되고 있었다. 서둘러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들뜬 마음으로 센터 라운지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센터가 위치한 삼청동 문화거리에서 춘추관 뒷길과 백악정을 거쳐 청와대 전망대를 둘러보는 코스를 택해 한 시간 정도 가벼운 등산을 했다. 무르익은 봄의 향기를 담뿍 느끼며 전망대에 올라서니 경복궁, 광화문, 시청까지 생동감 넘치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펼쳐졌다. 하산 후 센터에 들러 대여한 등산복 등을 반납하고 오랜만에 삼청동 거리를 걸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유의 정취를 즐겼다. 15분 정도 걸어 서울공예박물관 입구에 도착했다. 이 박물관은 풍문여고의 5개동 교사를 리모델링하고 안내동과 한옥을 신축한 7개동 규모로, 3개의 전시관을 비롯해 어린이박물관, 공예별당 등 볼거리와 체험 활동이 다양했다. 조선말 안동별궁(고종이 순종의 왕세자 책봉과 가례소를 만들기 위해 지은 별궁)의 자리이기도 한 이곳에서 우리 문화 특유의 고즈넉하고 정갈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둥근 얼레 모양의 어린이박물관 건물로 들어서자 다양한 체험실에서 아이들이 직접 작은 가구나 철 공예품, 도자기 등을 만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막 태어난 우리 손주가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4층으로 올라가 커피를 사서 5층 옥상전망대에 오르니, 송현동 녹지광장이 한눈에 펼쳐졌다. 앞으로 저 넓게 트인 광장에 이건희기증관(가칭)이 건립돼 이중섭을 비롯한 뛰어난 근현대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기대감에 가슴이 뛰었다. 공예박물관에서 나와 안국역을 따라 10여분 남짓 걷다 보면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 민요를 전시하고 아카이빙해 보존, 계승하고 있었는데, 1층의 기획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김홍도의 그림 영상과 함께 제주 성산 ‘선유가’, 전남 함평 ‘베틀노래’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최근 외래 관광객 3000만명, 관광소비 1인당 300만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라는 목표(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를 세웠다. ‘한반도의 젖줄’ 한강에 들어설 리버버스, ‘조선의 중앙 봉수대’ 남산에 설치될 곤돌라 등 역사 위에 콘텐츠를 얹고 있다. 600년 역사를 품은 서울의 발 닿는 곳곳엔 보물이 산재하다. 보물찾기가 계속된다면 “3·3·7·7”은 반드시 이루어질 미래다. 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황톳길·정원지원센터 조성… 태화강 국가정원 만족도·품격 ‘업그레이드’

    황톳길·정원지원센터 조성… 태화강 국가정원 만족도·품격 ‘업그레이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황톳길과 정원지원센터가 조성되고, 영어·일어 해설사도 배치하는 등 방문객의 만족도와 품격을 높인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다양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외국어 해설사도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12일 국가정원 지정 이후 방문객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국가정원 지정 전 연평균 100만명이었던 방문객은 지난해 50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시는 국가정원의 기반 시설 확충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십리대숲 은하수길 입구를 변경해 방문객이 안내센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자전거 도로 개선 사업, 폐쇄회로(CC)TV 확충, LED 가로등 설치 등으로 안전시설도 강화했다. 올해는 황톳길을 조성해 힐링 공간을 선사하고, 친환경 소재 벤치와 의자, 선베드 등을 기업체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설치하는 등 휴식처를 늘렸다. 시는 또 예약 없이도 정원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상시 정원 해설 현장 탐방을 도입했고,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영어와 일본어 해설사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을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인증 기관으로 등록하고, 정원 관문인 안내센터 무지개 분수대에 365일 꽃탑 포토존을 설치했다. 봄꽃 축제, 가을 축제,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도 계절별로 개최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폭염 대비 안개 분사기(쿨링포그) 50m 설치, 샛강 물새놀이 정원 조성, 왕버들마당 무대 확장, 친수 공간 환경 개선 등도 추진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 관계자는 “국가정원은 하천 구역으로 시설물 설치가 금지돼 있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없는 어려움은 있다”며 “정원지원센터 준공, 남산문화광장 조성 등으로 국가정원의 품격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혼합단지 노후화 다가오는데 정비사업 대책 전무”

    최재란 서울시의원 “혼합단지 노후화 다가오는데 정비사업 대책 전무”

    분양주택 35개 동(3116가구)과 임대주택 7개 동(2034가구)으로 이루어진 대표적 혼합주택단지인 남산타운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중구청에서 불허하면서, 향후 혼합주택단지 노후화에 따른 정비사업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4월 29일 열린 제323회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에게 이같은 문제를 제기한 후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당부했다. 남산타운아파트는 2018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후 3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여 기본설계 및 타당성 용역까지 마쳤으나, 임대주택을 제외한 분양주택의 동의율만을 확보하여 신청한 조합설립인가를 중구청이 불허하면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초 시범단지 선정과 2019년 주민설명회 당시, 임대주택을 제외하고 분양주택만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기본설계가 되었기에 주민들로서는 중구청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구청에서는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모두 포함하여야 하기에 임대주택의 소유자인 서울시의 입장이 중요한데, 서울시에서 임대주택의 리모델링에 반대하고 있어 인가를 불허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에서는 거듭 중구청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결정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최재란 의원은 “서울시는 혼합주택 확대는 물론 기존 동 분리, 라인 분리를 벗어나 완전한 소셜믹스를 추구하고 있다. 안 그래도 혼합주택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혼합단지 리모델링은 더 어려워질 것이 뻔하다”며 “이번 남산타운 아파트를 반면교사 삼아 더 늦기 전에 국토교통부나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구분 소유자 중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2023년 8월 기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관리하는 혼합주택단지 중 약 30%는 조합 설립 구성 조건을 갖출 수 없다. 분양세대 비율이 3분의 2 미만이기 때문인데 곳에 따라 분양세대가 5% 미만인 단지도 있어 이런 곳은 정비사업 추진이 거의 불가능하다”라며 “향후 혼합주택단지의 노후화에 따른 정비사업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 분양세대가 원하더라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 분명하니 서울시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남산타운아파트 사례는 10~20년 후에 서울시 곳곳에서 발생할 일을 미리 겪는 것인데, 예방접종이라 생각하고 대응책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며 “서울시에서는 국토교통부에 혼합주택단지 정비사업에 관한 법령 개정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건의해 주시고, 저는 조례 제개정을 통해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는 해결책도 제시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다자녀가구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종배 서울시의원, ‘다자녀가구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남산터널 통행료 감면 내용을 담은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열린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다자녀가구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재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행료 면제 대상에 2인 이상 다자녀가구를 신설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2일 서울시 공포 예정이며 이로부터 3개월 뒤인 8월 23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이 의원은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출산율이 0.55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꼴찌인 것은 저출산의 원인이 한두 가지로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방증인 만큼 통행료 부담을 비롯한 체감 가능한 수준의 전방위적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출산 문제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큼, 묘수를 찾기보다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정책들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고, 그 일환으로 다자녀 가구 남산터널료 면제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하게 되면 저출산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비롯해 다자녀가구 공공 주차요금 감면 실효성을 담은 ‘서울시 주차장 설치와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미취학 자녀가 있는 맞벌이 공무원의 퇴근 시간을 오후 4시로 앞당겨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서울시 정책 및 제도 개선 의정활동에 힘쓰고 있다.
  • 민주 원내지도부 22명 중 19명 친명 초선… ‘이재명 연임’ 굳히나

    민주 원내지도부 22명 중 19명 친명 초선… ‘이재명 연임’ 굳히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친 가운데 총 22명 중 비명(비이재명)계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재명 대표 연임론’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22명의 대표단을 구축했다.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생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원내지도부에 ‘개혁 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향후 1년간 속도감 있게 개혁 입법을 하겠다는 취지다. 신임 원내지도부는 초선만 19명으로 경기도 라인, 대선 캠프 인사, 영입 인재 등 다양한 친명(친이재명) 세력이 포진했다. 친명계 대표적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당선인도 8명이나 된다. 앞서 운영수석부대표와 정책수석부대표에 임명된 박성준·김용민 의원도 강성 친명계다. 이날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욱(광주 동남갑) 당선인은 이 대표의 정무특별보좌역을 지냈고 대선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원내대변인은 3인 공동 체제다. 윤종군 신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수석비서관이었고 대선 캠프에서 메시지팀 총괄팀장을 지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영입 인재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대변인 출신이다. 원내부대표단 15명도 모두 친명계다. 안태준(경기 광주을) 당선인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성남산업진흥재단 이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 임원을 지냈다. 모경종(인천 서구병) 당선인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청년비서관이었고 이후 당대표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이 대표의 영입 인재인 김남희(경기 광명을)·김용만(경기 하남을)·백승아(비례대표) 당선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친명 김윤덕 의원이 사무총장에, 이 대표의 ‘정책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민주연구원장에 자리했는데 국회의장 후보들도 ‘명심’(이 대표의 의중)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출사표를 던진 조정식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서 이 대표와 함께 총선 승리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고 했고 5선 우원식 의원은 “이 대표의 실천적 사회개혁 노선에 동의해 대선 경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고 했다. 이 대표 일극체제에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이 대표는 9일부터 15일까지 총선으로 미뤄 온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에 돌입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병명은 밝힐 수 없으나 지난 1월 흉기 피습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 민주 원내지도부 22명 중 비명은 단 한 명도 없어…19명이 ‘친명 초선’

    민주 원내지도부 22명 중 비명은 단 한 명도 없어…19명이 ‘친명 초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친 가운데, 총 22명 중 비명(비이재명)계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재명 연임론’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22명의 대표단을 구축했다.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생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원내지도부에 ‘개혁 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향후 1년간 속도감 있게 개혁 입법을 하겠다는 취지다. 신임 원내지도부는 초선만 19명으로 경기도 라인, 대선캠프 인사, 영입인재 등 다양한 친명 세력이 포진했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당선인도 8명이나 된다. 앞서 운영수석부대표와 정책수석부대표에 임명된 박성준·김용민 의원도 강성 친명계다. 이날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욱(광주 동남갑) 당선인은 이 대표의 정무특별보좌역을 지냈고, 대선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원내대변인은 3인 공동 체제다. 윤종군 신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수석비서관이었고, 대선캠프에서 메시지팀 총괄팀장을 지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영입 인재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대변인 출신이다. 윤 당선인은 “원내대표단은 정권 교체의 병참기지로 얘기되는데, 정권 교체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했다.원내부대표단 15명도 모두 친명계다. 안태준(경기 광주을) 당선인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성남산업진흥 재단 이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 임원을 지냈다. 모경종(인천 서구병) 당선인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청년비서관이었고 이후 당대표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이 대표의 영입 인재인 김남희(경기 광명을)·김용만(경기 하남을)·백승아(비례대표) 당선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 친명 김윤덕 의원이 사무총장에, 이 대표의 ‘정책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민주연구원장에 자리했고 국회의장 후보들도 ‘명심’(이 대표의 의중)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출사표를 던진 조정식 의원은 “지난 1년 8개월간 당 사무총장으로서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지키고 총선 승리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고 했고, 5선 우원식 의원은 “이 대표의 실천적 사회개혁 노선에 동의해 대선 경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고 했다. 이 대표 ‘일극체제’에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살아있는 역사’ 토박이 예우 나선 서울 중구

    ‘살아있는 역사’ 토박이 예우 나선 서울 중구

    서울 중구가 토박이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지난달 말 공포했다고 7일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구청장은 토박이에 대해 구 주관 각종 행사에 초청 및 예우할 수 있다. 또 구가 설치·관리하는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 제증명 관련 발급 수수료를 감면할 수 있고 종량제봉투를 제공할 수 있다. 토박이회 등 자발적인 모임 등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가능하다. 토박이들은 오는 7월부터 자치회관 프로그램 이용도 무료로 할 수 있다.중구 관계자는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예우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인구 유입을 늘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길성 중구청장이 지난해 12월 새로 선정된 토박이들에게 인증패를 수여하면서 “중구 토박이에 대한 우선 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중구는 1999년부터 중구 관내에서 60년 이상 계속 거주한 주민을 찾아 매년 토박이패를 수여해 왔다. 작년 말까지 모두 198명의 토박이를 발굴하였으며 이 중 84명이 현재까지 중구에 거주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명동과 남산, 청계천, 남대문·동대문 시장 등을 품고 있는 중구의 지난 60년 역사는 눈부시게 성장한 서울의 변화와 그 궤를 같이한다”며 “중구 토박이들의 이야기가 곧 서울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토박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중구에 오래 살아온 보람을 느끼도록 정성껏 예우하겠다”고 했다.
  • 인도에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 개설

    인도에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 개설

    전남도가 지난 4일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있는 한국 식품 대표 마켓인 케이프랜드마켓 내에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설했다. 상설판매장에서는 냉동전복과 김, 미역, 다시마, 스낵제품, 음료 등 전남 10개 기업의 40개 제품을 판매한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한국 농수산식품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현지 마켓과 연계해 지역 농수산식품 전용 판매장을 개설,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9개국에 22개 상설판매장을 개설했으며, 올해도 10개 상설판매장을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현지 상설판매장을 통한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026만 달러에 달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의 친환경 농수산식품은 해외 동포는 물론 현지 한인마켓에서 큰 인기가 있다”며 “상설판매장이 남도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남산 먹거리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들어 1분기까지 전남지역 농수산물 수출액은 총 1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고 김 수출액은 7379만 달러로 40.2% 상승했다.
  • 후암동 김우분(88) 할머니가 부릅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후암동 김우분(88) 할머니가 부릅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용산구, 어버이날 맞아 ‘낭만가요제’ 개최65세 이상 12명 본선 진출… 경품도 푸짐 서울 용산구는 오는 8일 어버이날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참여하는 ‘낭만가요제’를 연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마련한 낭만가요제는 지난달부터 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지역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서를 받아, 지난달 26일 예선이 열렸다. 예선에 참가한 노인 42명 중 12명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노인 중 최고령은 후암동에 거주하는 김우분(88)씨, 최연소는 이촌2동 거주자 오윤혜(67)씨다. 참가 곡은 각각 ‘내 나이가 어때서’, ‘어머니의 마음’이다.사회는 방송인 김민희(똑순이)가 맡고, 작곡가 이승한, 위종수가 심사한다. 초대 가수로는 두리, 강소리, 승국이, 은지가 함께한다. 식전공연, 기념식, 경연, 심사 결과 발표, 시상,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은 개회, 내빈 소개, 인사말, 내빈 축사, 카네이션 행사로 꾸린다. 조혜진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권영세 국회의원, 오천진 용산구의회의장이 본선진출자 12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다. 낭만가요제 총 상금은 190만원이며, 본선 진출자 전원은 장려상 이상을 수상한다. 최고상인 금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은상엔 30만원, 동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이 각각 전달된다. 추첨을 통해 관람객 15명에게 나눠줄 경품으로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TV, 에어프라이어, 남산케이블카 탑승권 등이 준비됐다. 경품 외에도 협찬사 바이네르, 우리은행, 오리온재단, 동행연우회, 남산케이블카, 이노스, 웰컴복지재단에서 기념품을 마련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700석 규모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낭만가요제 무대에 오르시는 어르신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경연 참가자,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풍성한 잔치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세븐♥이다해, 화려한 ‘결혼 1주년’…남산타워 앞에서 파티

    세븐♥이다해, 화려한 ‘결혼 1주년’…남산타워 앞에서 파티

    배우 이다해와 가수 세븐이 결혼 1주년을 자축했다. 이다해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븐(이다‘해’+세‘븐’)의 결혼 1주년+연애 9주년+(아직도 안 끝난) 생일 파티를 한 번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즐거웠어요! 다들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다해는 세븐과의 행복한 일상이 담긴 사진과 영상도 공개했다. 세븐 역시 자신의 SNS에 이다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많은 네티즌들이 세븐과 이다해의 게시물에 축하 댓글을 남겼다. 이다해와 세븐은 2016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오다 지난해 5월 6일 결혼했다. 이다해는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아내로서 더욱 배려하며 큰 힘이 되는 존재로 살겠다”고 말하며 세븐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븐 역시 “앞으로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교토 대나무와 에디슨 전구

    [정재정의 독사만평] 교토 대나무와 에디슨 전구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308만명을 넘었다. 한국인이 66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상당수는 교토를 다녀왔다. 교토 여행객은 대부분 천룡사(天龍寺)와 함께 죽림(竹林)을 들른다. 어른 허벅지만 한 대나무가 하늘을 찌르듯 빼곡 들어찬 숲속을 거닐면 속세를 떠나 선경(仙境)에 들어간 느낌이 절로 든다. 산들바람이라도 불어 대나무숲이 사각사각 소리를 내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자연 치유다. 그런데 여행객 대다수는 교토 대나무가 에디슨의 백열전구 필라멘트로 활용돼 인류를 광명으로 이끈 사실을 잘 모른다. 진공 상태 속의 필라멘트에 전기를 통하면 열과 빛이 발생한다. 에디슨은 이 원리를 응용해 1879년부터 전구의 실용화에 나섰다. 처음에 면사(綿絲)를 필라멘트로 이용했는데, 기껏해야 10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그때 교토 대나무가 구세주로 등장했다. 교토 대나무를 가공한 필라멘트는 무려 1000시간 이상 끊어지지 않고 빛을 발산했다. 하루 10시간을 켜도 100일이나 견뎠다. 생명이 길어진 에디슨 전구는 불티나게 팔렸다. 더불어 교토의 대나무 수출도 비약적으로 늘어나 근대화의 돈줄이 됐다. 교토는 에디슨의 공적을 잊지 않았다. 아라시야마(嵐山) 기슭의 법륜사(法輪寺)는 행기(行基) 보살이 713년에 건립했다. 이 절을 중흥한 도창(道昌) 스님은 836년 무렵 참배객을 위해 대언천(大堰川)에 다리를 놓았다. 이른바 법륜사교다. 그런데 13세기 후반 구산(龜山) 상황이 달밤에 뱃놀이하며 마치 달이 다리를 건너는 모습 같다고 읊은 이후 도월교(渡月橋)로 불렸다. 법륜사 무대에서 바라보는 도월교 일대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도월교 끝자락에서 법륜사 본당에 오르는 한적한 계단 중턱에 전전궁(電電宮)과 전전탑(電電塔)이라는 묘한 시설이 있다. 전전궁은 전기·전파 사업의 발전·안전을 기원하는 신사이고, 전전탑은 전기·전파의 발명·활용에 기여한 에디슨과 헤르츠를 기리는 석탑·부조(浮彫)다. 도창 스님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명성(明星)을 허공장(虛空藏) 보살이 맞아들인 것을 기념해 이곳에 명성사(明星社)를 짓고 전전명신(電電明神, 전기·전파의 시조신)을 봉사(奉祀)하는 신궁으로 삼았다. 일본 유수의 전기·전파 관련 기업 등은 이런 유래를 본떠 법륜사전전궁호지회(護持會)를 결성해 1969년 불타 버린 전전궁을 재건하고 전전탑을 설치했다. 우리가 알 만한 회사 등으로 구성된 호지회는 매년 5월 23일 전전궁제(電電宮祭)를 지낸다. 첨단산업과 토속신앙의 절묘한 결합이다. 그 덕에 에디슨과 헤르츠는 죽은 후에도 머나먼 동아시아 섬나라에서 복을 누리고 있다. 교토의 에디슨 숭모는 야와타시(八幡市)에서 절정에 이른다. 에디슨은 교토 대나무 중에서 야와타시 소재 남산(男山)의 진죽(眞竹)을 많이 사용했다. 야와타시는 번화가에 에디슨도리(通)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 입구에 흉상을 세워 그의 공적을 일깨운다. 남산의 에디슨 기념비는 1984년 디자인을 일신해 새로 건립했는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교토는 에디슨·헤르츠를 현창하면서 고장 특산물이 전기·전파 문명을 선도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린다. 교토가 문화재뿐만 아니라 향토의 내력까지 세계사와 결부시켜 홍보하는 자세는 지구촌 시대의 지역 창생에 참고할 만한 사례다. 필자는 작년에 한국 굴지의 조명기구 제작회사 대표와 전기전자연구소 책임자 등을 안내해 법륜사와 전전궁·전전탑 등을 둘러봤다. 해당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그들은 일본의 낯선 신사문화에 뜨악해하면서도 선구자·공로자를 존중하고 발전·안전을 기원하는 정성에는 공감했다. 아울러 생업에 대한 긍지와 열정을 새삼스럽게 북돋워 준 특별한 역사 기행에 감사했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 서울, 아이들 상상력 더한 ‘동행가든’ 조성

    서울시는 종로구 삼청공원 등 7곳에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반영한 ‘유아숲체험원 동행가든’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동행가든’은 어르신·장애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시설에 조성하는 서울시의 맞춤형 복지 정원으로, 이번에는 그동안 활용도가 부족했던 부지에 유아숲 프로그램을 연계한 어린이정원을 조성했다. 조성된 정원은 총 7곳으로 ▲정원친구들과 함께 노는 동행가든(남산공원) ▲어린이와 함께 만든 맹꽁이 정원(월드컵공원) ▲‘누구의 집일까’ 정원(삼청공원) ▲소풍 정원(매봉산) ▲감각의 정원(신정산) ▲웰컴 그로브(북한산) ▲궁산 예정원 동행가든(궁산) 등이다. 가장 큰 특징은 초기 계획단계 때부터 사전 정원교육, 설문조사, 관찰노트 작성, 상상그리기 활동 등을 통해 중구 동화나라어린이집 등 총 13개 기관, 아동 258명의 아이디어가 정원 조성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아이들이 참여해 함께 가꿔가는 지속가능한 정원를 만들기 위해 정원관리 기초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아숲지도사가 정기이용기관의 선생님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식물 물주기, 잡초 뽑기 등을 통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생태감수성을 키우고 정원과 친근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교육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유아숲체험원 동행가든’을 만들어보면서 행복한 정원문화를 몸소 체험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숲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연을 벗 삼아 활동함으로써 정원이 일상으로 다가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시 중구 남산 곤돌라 사업 제도적 근거와 지원 방안 마련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시 중구 남산 곤돌라 사업 제도적 근거와 지원 방안 마련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1)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안’이 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박 의원은 남산공원의 생태적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사항을 조례에 규정하며 남산공원의 자연환경 보전과 이용객의 편의 증진 향샹에 기여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남산공원의 생태적 보전 및 쾌적한 이용을 위한 기본원칙과 시장·이용자의 책무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고, 곤돌라의 설치 및 운영·수입금의 사용·도시재생 기금 남산 생태 여가 계정의 관리 및 운용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박 의원은 “남산의 친환경 이동수단 사업 추진의 근거를 마련했으니, 남산에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 명동부터 남산까지 이어지는 지역의 상권이 되살아났으면 좋겠다. 남산 곤돌라의 수익금은 남산 생태환경과 공공을 위한 환경 보호에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안’의 통과로 남산 곤돌라는 2025년 11월 공사를 완료하고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중이다.
  • 서울 중구, 남산 고도지구내 ‘저소득 가구 집수리’ 팔 걷어

    서울 중구, 남산 고도지구내 ‘저소득 가구 집수리’ 팔 걷어

    서울 중구가 KT 에스테이트와 손잡고 남산 고도지구 내 저소득 계층의 낡은 집을 수리해 준다고 3일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2일 오후 중구청에서 최남철 KT 에스테이트 대표이사와 ‘남산 고도지구 내 노후 집수리 서비스(남산 드 메종)’ 에 대한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노후 집수리 서비스는 중구가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체감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KT에스테이트는 사회 공헌 사업으로 참여한다.중구 관계자는 “수리 대상은 남산 고도지구 내 1·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살고 있는 저소득 가구”라며 “이번 고도제한 완화에서 제외된 지역 위주로 노후된 집을 손볼 여력이 없는 가구를 골라 혜택을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중구는 대상 가구 선정과 소유자 협의를 비롯한 행정지원을 맡고 KT 에스테이트는 공사비 전액 부담과 전문인력 지원을 담당한다. 아울러 공사 당일에는 중구청과 KT 에스테이트 직원들이 자원봉사로 공사를 돕는다. 양측은 이달 안으로 대상 가구 선정과 현장 실사를 마친 후 오는 10월까지 집수리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30년 동안 지역발전을 가로막던 남산 고도제한이 곧 완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구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소통하여 이뤄낸 매우 뜻깊은 성과가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아울러 “고도제한이 완화된 지역에서는 앞으로 집을 높여 지을 수 있게 됐지만,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노후주택 개선에 KT 에스테이트가 동참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 후속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남산 드 메종’사업과 더불어 남산 고도지구 내 신축 활성화를 위해 ‘내 집 설계 전문가 사전검토 서비스(남산 드 데셍)’도 추진 중이다. ‘남산 드 데셍’은 고도제한 완화를 적용한 건물 신축을 가정하고 건축사가 새 건물에 대한 기획설계안을 짜는 것이다. 중구는 중구건축사회와 협력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31일까지 남산 고도지구 내 5개 동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60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 남산 일대 건물 높이 제한 52년 만에 16m로 완화

    서울의 남산과 경복궁, 북한산 등의 건축물 높이 제한 규정이 52년 만에 개편됐다. 다만 여의도 국회 주변의 높이 제한 완화는 이달 말 개원하는 국회와 논의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고도지구, 특화경관지구)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일 밝혔다. 고도지구는 산 등의 경관을 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으로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규정이다. 이번 안은 지난 1월 제1차 도시계획위에서 상정한 내용에서 정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지난해 6월 서울시가 발표한 ‘신 고도지구 구상안’에 따른 것으로 남산 고도지구의 다산동과 회현동 이태원동 등의 건물높이를 기존 12m에서 16m로 완화했고, 구기동 평창동 등 고도지구는 20m에서 28m로 완화했다. 시는 지난 1월 이런 정비안을 지난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한 이후 그 결과에 따라 3월 재열람공고를 실시했다. 이번에 가결된 변경안은 국회 측에서 주변 고도지구를 기존 고도(해발 55m, 65m)로 유지하는 의견을 견지해 완화 방안을 추후 논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국회의사당 주변 고도지구’의 경우 국회 이전 현황 등을 고려해 국회사무처와 지속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위 심의에서 수정가결된 고도지구 등에 대한 재열람공고 및 관련부서 협의를 이달 실시하고 다음달 안에 결정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통해 노후주거환경 개선 등에 대한 도시계획적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 대개조를 앞당길 새로운 도시계획 체계 마련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천대 국내 대학 첫 반도체교육원설립

    가천대 국내 대학 첫 반도체교육원설립

    가천대학교가 초등학생부터 청장년층까지 전주기에 걸쳐 맞춤형 반도체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가천반도체교육원’을 설립하고 2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가천대 최미리 수석부총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한국팹리스산업협회 김경수 회장, 수원하이텍고 장용규교장, 쓰리에이 로직스 박광범대표 등 반도체 관련 업계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초대 반도체교육원장으로는 김용석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오는 9월 1일자로 초빙할 계획이다. 김교수는 삼성전자에서 31년간 근무하고 삼성엔지니어 최고의 영예인 사내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반도체공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성남산업진흥원 이사를 지냈고 한국팹리스산업협회 고문으로 있다. 반도체교육원은 ▲초등학생(반도체영재교육) ▲중·고등학생(반도체특성화교육) ▲청·장년층 (팹리스교육) 등 주기별 맞춤형 반도체 교육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 혁신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 등과 산학관 협력도 강화한다. 최미리 수석부총장은 이길여총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반도체는 국방에 비견될 만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이라며 “반도체교육원이 가장 혁신적인 교육모델로 반도체분야 전문인재 양성의 One Top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성남시-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6월부터 운영

    성남시-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6월부터 운영

    경기 성남시가 성균관대학교와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를 조성해 6월부터 운영한다. 성남시는 29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내용을 담은 시스템반도체 및 AI 산업의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첨단산업 연구기관인 ‘성남-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를 신설·유치해 시스템반도체 및 AI 첨단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재 역량개발 기반 구축과 산업 R&D 활성화를 위해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체결한 협약서에 따르면 ▲성남시는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운영에 필요한 지원 및 사업 총괄 ▲성남산업진흥원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실무 지원 ▲성균관대는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설립 및 센터에 상주하는 연구인력과 교육 인력 확충과 시스템반도체 및 AI 첨단분야 전문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공동연구를 맡는다. 정자동 킨스타워 13층에 약 500㎡ 규모의 공간에 조성되는 해당 센터에서는 성균관대 소속 교수, 학생 및 연구원이 상주해 관내 기업 재직자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및 AI 기반 디지털 신기술 교육과정 운영과 기술 자문을 통한 관내 기업의 기술적 애로 해결과 R&D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R&D 혁신 거점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촉진하는 성남시만의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성장 생태계의 한 축으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는 6월 성남-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대한민국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메카로서의 성남시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 [서울인싸] 금요일, 문화로 열다 ‘서울 문화의 밤’

    [서울인싸] 금요일, 문화로 열다 ‘서울 문화의 밤’

    “서울이 이렇게 여유 있고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지난 금요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문화의 밤’ 첫 행사를 함께 지켜본 한 기자가 건넨 말이다. 치열했던 한 주를 잘 살아낸 금요일 밤, 그 자리를 채우는 문화예술. 푸른 잔디 광장 위로 달빛이 내리고 그 위에 재즈 선율이 흐른다. 금요일 밤을 ‘문화’로 물들이는 서울 문화의 밤의 취지가 해당 기자뿐 아니라 현장에 모인 모두에게 깊이 전달된 것 같아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서울 문화의 밤은 매주 금요일마다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오후 9시까지 개방하고 밤의 정취와 어울리는 특별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의 전시관을 야간 개방하고 도슨트 전시 해설을 하는 ‘뮤지엄 나이트’, 역사문화시설(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내외부를 탐방하는 ‘문화야행’을 선보인다. 서울도서관은 시민과 작가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북토크’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 체험 프로그램, 특별 공연 등도 마련된다. 지난 19일 첫 행사에만 6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을 기다려 왔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서울 문화의 밤을 기획하기 전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를 요약하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회식 위주의 야간 문화가 개인 여가 시간을 갖는 문화로 변화했으나, 정작 밤에 즐길 만한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야간활동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로는 ‘다양한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꼽은 시민이 가장 많았고(37.2%),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는 문화예술(24.8%)이 가장 많았다. 시민들의 기다림에 서울 문화의 밤으로 화답한 것이다. 앞으로 서울 문화의 밤은 사계절의 특성을 살린 월별 주제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온 가족이 나들이하기 좋은 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의 밤’을, 열정적인 여름밤에는 ‘달빛 문화예술 탐험’을 주제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선선한 가을밤에는 감성 위주 프로그램을, 겨울에는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공연 등으로 구성한 ‘공연이 흐르는 문화의 밤’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 문화의 밤과 함께 공연예술계 전반의 활성화를 위해 ‘야간공연관람권’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마다 우수 공연을 한 편씩 선정해 ‘1만원’에 관람할 수 있게 하는 것. 올해 상반기 대학로 일대의 연극 공연부터 시작해 하반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무용, 뮤지컬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서울 시민 모두가 ‘금요일 밤 뭐하지?’라는 질문에 서울 문화의 밤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 밤에도 꺼지지 않는 문화예술의 즐거움으로 서울의 야간 매력이 켜질 수 있도록 서울 문화의 밤을 계속해서 열어 나가겠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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