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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단이후 남북문단 등단한 유일 작가 정창근씨

    “남북한 정상들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TV로 지켜보며 흐르는 눈물을 참을수 없었습니다.죽는 날까지 조국 통일에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재독(在獨)동포였다가 지난 97년 국적을 회복해 현재 전북 정읍시 산외면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정창근(鄭昌根·70)씨는 분단 이후 남북한 양쪽 문단에 모두 등단한 국내 유일의 작가다. 그는 독일 국적을 갖고 있던 89년 겨울 현지 문인들의 초청으로 2주일간 북한을 방문,조선문인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문학’에 200자 원고지 160장 분량의 소설 ‘들쥐’를 발표했다.이 작품은 6·25이후 남한에서 사회개혁을 외치던 많은 지식인들이 변절해 제도권에 흡수되는 상황에서 개혁의 뜻을 굽히지 않은 한 젊은이의 좌절을 그리고 있다. 그가 남한에서 발표한 최신작은 95년 독일에서 발표한 ‘포스탐 인터체인지’란 작품을 수정 보완,지난 1월 ‘통일마당’에서 출간한 ‘브란덴부르크비가(悲歌)’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파독(派獨)광부인 주인공이‘남북’두개의 조국에 대해 느끼는 애증과 고뇌,동독 여인과의 사랑을 그리고 통일독일의 문제점을 예리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전북 전주출신인 그는 5·16이후 군정연장 반대추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민주화운동을 벌이다 74년 간호사로 취업한 부인과 함께 독일로 건너갔다.그곳에서도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깊이 관여했으며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룬 ‘솟아난 노래’등의 중편과 대하소설 ‘남산위의 저 소나무’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읍 조승진기자 redtrain@
  • 남북 화해시대/ ‘이산가족찾기 신청’밀물

    “오마니,제가 갑네다,조금만 기다리시라요.” 16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와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본사는 몰려드는 실향민들과 쉴틈없이 걸려오는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직원들은 실향민들에게 “인터넷이나 동사무소·구청 등에서도 가족 찾기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 1층 로비는 오전 9시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몰려든 300여명의 실향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직원 4명으로는 실향민들과 문의 전화를 감당할 수 없어 이북5도청 사무국 직원 6명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실향민들은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 접수를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도 밝은 표정들이었다.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고향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글을 모르거나 눈이 어두운노인들을 자발적으로 돕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황해도 송화가 고향인 김순희(金順姬·76)·명희(明姬·73) 할머니 자매는“50년에 우리 둘만 월남해 남동생과 여동생이 북한에 있다”면서 “그동안남쪽에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동생들이 고생할까 두려워 찾지도 못했는데 이제 우리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전남 여수가 고향인 신장연(申長連·69·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씨는 “6·25때 이화여전에 다니다 간호사로 징발돼 북한으로 간 3살 위 누님을 찾고 있다”면서 “그동안 어떻게 찾을까 막막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길을 열어줘희망이 보인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대책본부는 업무시작 전부터 실향민들이 몰려들자 상주 직원 10명 외에 자원봉사자 3명을 추가 배치했다.12개 전화선은 폭주하는문의 전화로 마비됐으며 실향민들도 150명 이상 몰렸다.17일부터는 자원봉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사업운영팀장 박성은(朴誠恩·44)씨는 “98년 9월 이산가족대책본부가 발족한 뒤 가장 많은 실향민들이 찾아왔다”면서 “예전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모습이었는데 이번에는 대부분 희망적이고 진지한 표정으로 신청서를 또박또박 정성들여 작성했다”고말했다. 한국복지재단 실종가족상담팀이 운영하는 인터넷 이산가족찾기 사이트에도16일에만 평소의 10배 가까운 50여건의 신청이 쇄도했다. 사회복지사 송지현(宋智賢·24·여)씨는 “평소 20∼30통이던 문의 전화가 100통 이상 폭주해 정상 업무가 불가능할 지경이었다”며 땀을 닦았다. 전영우기자 yw
  • 서울시 올 추경 6,507억원

    서울시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또 시민 1인당 세금부담액도 52만5,000원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14일 일반회계 4,939억원,특별회계 1,568억원 등 총 6,507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의회에 의결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확정된 올해 예산 9조9,441억원보다 6.5%가 늘어난 규모로 추경예산안이 의회 의결을 거칠 경우 서울시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돌파한 10조5,94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추경예산 편성 결과 시민 1인당 세출예산액은 본예산때의 61만7,000원에서 66만7,000원으로 8.1%가 증가했다.반면 1인당 세금부담액도 당초 49만7,000원에서 5.6%가 오른 52만5,000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서울시 예산은 올해 정부예산 154조2,493억원의 6.9% 수준으로 정부예산 대비 시예산 규모가 지난 98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영향으로 6.2%대로 떨어진 뒤 회복추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었다. 서울시는 올해 추경예산안을 편성하면서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비,도로확장 및 하천정비 등 각종 사업에 612억원을 배정했다. 또 저소득층과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508억원,성수대교와 광진교 확장,남산2호터널 보수 등 시설물 보수·보강비로 311억원을 추가 지출할 방침이다. 이밖에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사업과 화장실 개선사업 등에 248억원,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설치 등 청소년 특별대책 추진사업에 86억원,동사무소 기능전환과 간선도로 교통종합개선사업 등 각종 사업에 2,239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김우석(金禹奭) 서울시 기획예산실장은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위축됐던 서울시 재정이 경기회복에 따라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재정적 잠재력을 회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섬유작가 시무라 작품전

    일본의 대표적인 원로 섬유작가이자 염직 분야의 중요무형문화재인 시무라후쿠미(76)가 서울 중구 남산동 초전섬유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자신의 염직기법을 전수받은 딸 요코와 함께 꾸민 모녀 작품전이다.의복,타피스트리,숄 등 최근작 100여점이 나와 있다.14일까지. 30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염색작업을 시작한 시무라 후쿠미는 일본 전통 염색법에 따라 풀,꽃,열매로 만든 천연염료로 자연의 색감을 살려낸다.빨강,노랑,파랑 등 원색이 기본인 한국의 전통 염색법과는 달리 파스텔톤이나 중간색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그는 ‘달의 상징’‘회귀’‘빛의 호수’ 등 자신의 작품에 철학적 제목을 붙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02)753-4075.
  • 10인승 이하 승합차도 통행료

    내년부터 10인승 이하 레저용 승합차도 남산 1·3호터널 통과시 혼잡통행료를 내게 된다. 서울시는 9일 혼잡통행료 징수대상을 ‘2인 이하가 탄 승용차’에서 ‘2인이하가 탄 10인승 승합차’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7월말 입법예고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10인승 이하의 차량이 승용차로 분류되는데다 현재 통행료를 내고 있는 경차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카니발 카렌스 카스타 레조 트라제 싼타모 스타렉스 갤로퍼밴 코란도밴 등의 레저용차도 혼잡통행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레저용차가 급증,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으며 승용차 범위가 내년부터 6인승 이하에서 10인승 이하로 바뀌기 때문에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운전길 동반자’교통방송 개국 10돌

    ‘운전길의 동반자’ 교통방송(TBS·FM95.1㎒)이 11일로 개국 10주년을 맞는다. 교통방송은 지난 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범한 뒤 같은 해 6월1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첫 전파를 쏘았다.지난 97년 남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통방송의 하루 편성은 교통과 기상정보 54%,교양·캠페인 26%,생활뉴스 5%,음악·오락 15%의 비율로 짜여있다.새벽 5시 ‘굿모닝 서울’로 첫 방송을 내보내고 다음날 새벽 3시 ‘사랑이 가득한 밤에’로 방송을 마무리한다.이같이 하루 22시간 방송하며 이중 95% 이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10년째 장기출연하는 성우 배한성,송도순 등 21명의 MC와 19명의 PD가 스튜디오에 설치된 CCTV와 전자교통지도를 보며 순간순간의 교통 흐름을 청취자에게 알려준다. 서울 및 경기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등 9곳에 마련된 방송실에 상주하는 방송 리포터 25명과 3,000여명의 통신원들이 보내온 정보를 방송한다.하루 방송되는 교통정보 건수는 1,000여건에 이른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준다는 것이 교통방송의 모토.한국갤럽이지난 1월 서울에 사는 만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청취율을 조사한 결과 운전 중 직업운전자의 44.3%가,일반 운전자의 33.8%가 교통방송을듣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출퇴근 시간이나 명절·휴가철 때 교통방송의 위력이 확인된다. 그러나 청취범위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 취약점이다.수도권 밖에서는 방송이 들리지 않는다.이는 서울의 교통방송은 서울시 산하 단체이고 지방에 있는4개의 교통방송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산하이기 때문에 상호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탓이다. 교통방송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교통사고 유자녀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교통유아,우리의 아들 딸입니다’(10일 오전 9시),교통문화 현주소를 조명해 보는 ‘교통문화 무엇이 문제인가’(11일 오전 9시5분) 등의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청량한 우리가락 한마당 무더위 식힌다

    초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한줄 소나기같은 시원한 국악무대가 이번 주말 서울남산과 우면산 주변에서 펼쳐진다. 국립극장은 세계풍물놀이연합회와 공동으로 9·10일 이틀간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놀이마당,야외무대 등지에서 ‘풍물축제 한마당2000’을 연다.사라져가는 풍물굿 원래의 놀이적 기능을 되찾고 숨은 예인들의 가락,춤,재담을 통해 모든 풍물인들의 화합과 참여를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사물놀이의 명인 이광수,남원 우도농악의 1인자 유명철,진도 북춤의 대가 박병천,그리고 아프리카,베트남,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세계민속놀이까지 풍물의 모든 것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첫날(오후7시30분)에는 국내 최고의 명인들이 기량을 과시하는 ‘풍물명인전’이 열리고,둘째날(오후2시)에는 삼도 풍물가락과 춤을 비교하며 즐기는 ‘풍물놀이 마당’‘사물놀이마당’ 등이 펼쳐진다.세계 타악퍼레이드,국악과 재즈의 크로스오버 등으로 구성된 창작풍물마당도 마련된다.(02)2274-1173국립국악원은 10·11일 오후7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축제마당에서 ‘둥지찾기,둥지짓기’란 이름아래 국악을 재즈와 현대무용 등 인접장르와 접목시킴으로써 전통의 원형을 되새겨보는 공연을 갖는다.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생황협주곡 ‘풍향’,현악사중주와 만나는 우리 선율 ‘신관동별곡’,퓨전재즈로 재해석한 ‘아쟁산조’‘몽금포타령’등이 감칠맛나게 귀에 와 감긴다. 여기에 영상과 컴퓨터로 재단장한 ‘종묘제례악주제에 의한 컴포지션’,이정희 현대무용단의 ‘둥지 엮는 모듬춤’,전통탈춤인 ‘은율탈춤’등이 색다른 감흥을 전한다.공연장에는 귀소본능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가 이웅근의 작품이 전시돼 주제를 부각시킨다.(02)580-3300. 이순녀기자 coral@
  • 역세권 아파트 투자매력 여전

    지하철 6,7호선이 다음달부터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오는 7월 중에는 7호선 신풍∼건대입구간 15개역 17㎞와 6호선 봉화산∼상월곡구간 6개역 4.2㎞가 각각 개통되고 11월에는 6호선 상월곡∼역촌구간 32개역 27㎞가 개통 예정이다. 새로운 지하철 개통은 이 노선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주거지역이 비역세권에서 역세권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세권은 한강프리미엄과 함께 아파트 프리미엄의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가격이 오른다는 점이다. 물론 6,7호선의 개통을 앞두고 이들 노선 주변의 아파트는 이미 이같은 역세권 프리미엄이 어느정도 반영됐다. 그러나 개통 이후에도 한차례 가격상승이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투자매력은 있다고 볼 수 있다. ◆지하철 개통되면 가구당 550만원 이상 오른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지하철이개통되면 교통이 좋아져 적게는 500만원,많게는 1,0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르는 것이 상례다. 특히 6,7호선의 개통시기는 7월과 11월로 개통후 2∼3개월간 집값이 상승하는 시기와 년중 매매성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와 비슷해 의외로 가격상승 폭이클 수도 있다. 상승 폭은 대형보다는 소형쪽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형은 역세권보다는 한강프리미엄에 민감한 편이다. ◆분양예정아파트/ 월곡동 두산과 신대방동 롯데,봉천동 대우,이문동 대림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월곡동 두산은 기존 4호선 미아 삼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6호선이 개통되면 월곡역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여서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진다.2,759가구의 대단지라는 점도 장점이다. 신대방동 롯데도 7호선 신풍역이 들어서면 걸어서 5∼7분거리이다.2호선 신대방이나 1호선 대방역까지는 비교적 먼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7호선 개통이호재다. 봉천동 대우도 7호선 개통의 혜택을 볼 전망이다.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과 개통예정인 7호선 숭실대 입구역 중간지점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재개발 아파트인 이문동 대림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이용도 가능하지만 6호선이 개통되면 들곶이역도 가깝다. ◆입주예정아파트/ 6호선 인근의 공릉 우방아파트,마포 중동 현대아파트,신공덕 삼성아파트,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 등이,7호선은 방배동 현대아파트 등이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6호선에서는 노원구 석계동 그랑빌 24∼44평형 3,00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있다. ◆기존 아파트도 혜택본다/ 입주예정아파트나 분양예정아파트가 시차를 두고혜택을 본다면 이미 들어서 있는 아파트단지는 직접적인 혜택을 본다고 할수 있다. 이런 아파트로는 6호선에서 공릉동 시영아파트단지와 신내동 시영아파트,공덕동 아파트단지,성산동일대 등이 꼽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순국선열 묘소·동상 관리 엉망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과 민족정기 회복에 몸 바친 선열들의 묘소와 동상·기념비 등 애국심을 일깨우는 귀중한 시설물이 내팽개쳐지고 있다.관리 주체가 국가보훈처,문화재관리청,지방자치단체,각 기념사업회 등으로 분산돼있어 체계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관리비 예산이 부족한것도 원인이다. 사적 330호인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은 상해임시정부 요인이었던 김구·이동녕·조성환·차리석 선생과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유해가 안치된곳.그러나 공원에는 애국지사들의 묘소나 기념물의 위치를 알 수 있는 표지판조차 없다. 김구 선생의 묘비는 비바람에 퇴색해 회색으로 변했고,비둘기와 까치 등의배설물을 뒤집어 쓴 채 외롭게 서 있다.봉분에도 잡초만 무성하다. 이봉창 의사의 동상은 다 쓰러져가는 울타리 안에 초라하게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는 솔방울과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널려 있다.곁에 나란히 있는 이봉창·윤봉길·백정기·안중근 의사의 묘소와 묘소로 올라가는 계단은 언제 청소를 했는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지저분하다. 공원관리사무소 직원 이모씨(53)는 “하루 평균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무책임하게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면서 “8명의 직원으로는 쓰레기 청소도 버겁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산공원에도 안중근 의사를 비롯,순국 선열 10명의 동상과 9개의 기념비가있으나 사정은 효창공원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동상과 기념비들은 건립된지30년이 넘어 심하게 녹이 슬었고,심지어 표면이 떨어져 나간 것도 있다. 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공원내 동상 관리에 배정되는 예산은 연간 180만원 안팎.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동상에 스며든 녹과 기단의 화강암에 낀 때를 제거하려면 동상 1개당 2,000여만원이 든다”면서 “예산이 모자라 1년에한번 비둘기 배설물만 닦아 낸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애국선열 묘역의 이준 열사,이시영 선생, 광복군 18인묘소와 위훈비 관리도 엉망이다.이준 열사 위훈비는 이끼와 거미줄로 범벅이돼 있고 흉물스런 철조망이 묘소를 둘러싸고 있다. 묘역 입구에 사는 이시영 선생의 며느리 서차희(徐且喜·90)씨는 “예전에는 정부에서 묘소 관리를 도와주곤 했는데,요즘은 지원이 거의 없어 동네 사람과 참배객들의 힘을 빌려 청소한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 선양정책과 신명철(申明澈)서기관은 “공원·기념비·묘소 등의관리 주체가 제각각인 현 상황에서는 시설물의 소재 파악조차 힘들다”면서“관리체계를 일원화할 수 있는 법령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경빈(尹慶彬)광복회장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산재해 있는 독립운동유적지에도 관심을 가질 때”라면서 “선열들의 넋이 깃든 곳을 보살피지 못하는 것을 국민 모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북한어린이 돕기 걷기대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玄勝鍾)는 10일 오후2시부터 서울 남산순환로 3.5㎞구간에서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제6회 사랑의 맨발걷기대회-미리 걸어보는 통일의 길’을 개최한다.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친선대사 안성기씨,카드후견인 손범수씨,인기가수영턱스클럽,일반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참가비는 청소년 3,000원,일반 1만원,가족단위 1만원이다.(02)722-6482
  • 30년 넘은 고가도로 10곳 내년말까지 외관 정비

    서울시는 31일 건설된지 30년이 넘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고가도로 17곳을내년 말까지 일제히 정비하기로 했다. 정비대상 고가도로는 약수,한남2,욱천,삼각지,회현,광희,봉원,성산,서대문,홍제,원남,혜화,미아,화랑,남산관광,개봉,화곡 고가도로 등이다. 서울시는 고가도로의 콘크리트 표면을 깨끗이 정비하고 누수 현상을 보이는교각과 옹벽,신축이음장치 등을 보수할 방침이다. 서울시내 고가도로는 모두 80곳으로 이 가운데 45곳이 건설된지 20년이 지났다. 김재순기자
  • 경매 포인트

    ◆ 한남동 근린생활 시설.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9의74 대지 249평,건평 735평 근린생활시설이 6월13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경매13계에서 입찰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99-57134’.지난 93년 건립된 지하1층 지상4층 건물로 하얏트호텔 동쪽에 있다.올연말 개통예정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이 가깝고 남산공원 등 녹지도 많다. ■수익성 감정가는 33억7,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로 입찰가는 26억9,000만원이다.지하철 6호선 개통을 앞두고 이 일대 부동산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시세차익과 함께 임대수입을 노려볼 만하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후 소멸된다.또 임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들이 명도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적정이사비를 지급하거나 재임대하면 된다. ◆ 이촌동 현대맨션 46평형. 경기 용산구 이촌동 301의160 현대맨션아파트 23동 805호(46평형)가 6월15일 서울지법 경매10계에서 입찰에 들어간다.사건번호는 ‘99-76562’.지난 74년 준공된 지상12층 아파트로 금강병원 북서쪽에 있다.정남향아파트로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교통여건도 좋은 편. ■수익성 감정가는 3억6,000만원이나 한차례 유찰돼 입찰가는 2억8,800만원이다.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외국인 임대 수요도 많아 시세차익과 함께 리모델링을 통해 외국인에게 임대하면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안전성 근저당 3건과 가압류 5건은 낙찰후 소멸된다.후순위 임차인 1인이있기는 하지만 임차금이 확인되지 않는다.반드시 등기부 등을 열람한 뒤 입찰에 참가해야 한다.
  • 임진택 대전 유머페스티벌 추진위원장 인터뷰

    다짜고짜 웃음의 의미부터 따져물었다.준비된 대답이 돌아왔다.“통속적으로 이해되던 세상을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보고 사태의 본질을 통찰했을 때 터져나오는 쾌감이지요.”임진택 대전 유머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은 27일 옛시청 건물에 자리잡은 사무실을 찾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그는 웃음을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진단이자 처방”이라며 생명사상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그는 페스티벌의 의미에 대해 “대중매체에서 쏟아지는 웃음이 참된 지향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저항하고 싶었다고 털어놓는다. 최근 2년동안 그는 힘든 나날을 겪어왔다.과천 마당극큰잔치의 운영주체 다툼 와중에서 그는 밀려났고 다시 위원장을 맡은 전주 세계소리축제에서 관료들의 입김과 싸우느라 핍진해 있었다.그런 참에 대전시 박헌오 문화예술과장이 페스티벌 추진위원장직을 제의했다. 지역시인이기도 한 박과장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이번 페스티벌을 무사히 치를 수 없었을 것이다.대전시는 간섭과 통제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제한 채 지역기업의 후원을 이끌어내는 등 이 페스티벌을 문화예술행사에 목마른 대전시의 대표상품으로 키우는 데 앞장섰다. 그는 10월 남산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세계 통과의례축제를 ‘조직’해야 한다.밀레니엄을 맞으며 떠들썩했던 열기가 바람빠진 풍선처럼 날아가버렸다는 점을 일깨우며 지금이라도 새천년의 의미를 톺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얼마전 아홉수를 지나 지천명에 접어든 그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이슈들을 30분에서 50분까지 펼쳐보이는 소리극을 만들고 전봉준과 동학의 역사적 의미와 세계관을 포착하는,3시간 짜리 판소리를 구상하고 있다. 인터뷰 사진을 찍으며 파안대소를 주문하자 그는 별 주저 없이 단숨에 해낸다.“그래두 지가 원래 배우인디유.”임병선기자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 작가와의 대화

    본지에 연재될 작가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는 두 가지의 커다란 새로움을 한꺼번에 독자에게 선사할 전망이다.잊어버린 맛의 기억을 새롭게 되살려주고 작가 ‘황석영’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케 하는 것이다.모두 우리의삶을 살찌우는 새 기억이고 새 모습임이 틀림없다. 충남 홍성 부근의 덕산에 신축한 집에서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는 작가를 서울에서 잠깐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른‘오래된 정원’의 독자사인회 상경길이었다.웬 요리 이야기냐는 등의 질문에 논리정연한 대답을 내놓았다.그만큼 이 연재물에 대한 생각과 준비가 숙성된 표시였다. 작가는 우선 요리가 “새로운 세기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거리로 남을 것임”을 강조한다.사람끼리의 사적인 관계와 소통,인간적인 작업,비획일성,다양함,생산의 창조적인 과정 등이 사라지는 후기 산업사회에서 요리는 인간적이고 가족적인 영역으로서 한층 소중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거기에 세계화에도불구하고 요리는 지역적 전통적 특수성을 잃지 않으면서 서로 어우러지고섞여 새롭게 태어난다는 점에서 새 세기의 인간적 ‘모델’이 될 수 있다고덧붙인다. “한 시대의 먹거리는 당대 삶의 표현입니다.이 점은 글쓰는 사람한테 굉장히 중요하게 다가옵니다.담론의 형식이 바뀐 것이 분명하다면 요리를 통해서 시대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고 보여지는 거죠” 시대의 실체를 밝히는 소설을 쓰듯 이번 연재물에 접근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엿보인다.소설이 재미있어야 하듯 ‘맛따라 추억따라’는 작가의 구수하고흥미진진한 음식 이야기가 먼저 독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이다.장떡 개떡 수제비 술찌게미 보리밥 장아찌 등 우리 모두가 잃어버린 음식은 물론 베트남유럽 중국 일본 미국 그리고 북한에 체류하면서 작가가 유일하게 경험한 음식 이야기가 ‘입담좋게’ 펼쳐질 전망이다. 그러나 ‘맛따라 추억따라’는 이런 구상적인 소재와 소품 일색이 아니다. 작가는 음식,요리로 인간과 삶을 꿰뚫어보고 싶은 것이다.작가가 그간 작성한 집필 메모를 읽어보면 이같은 인문학적인 시선과 각오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일정한 기간 단식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침 점심 저녁의 식사가 하루 중에서 얼마나 중요한 행사인가를 알게되었을 것이다.‘끼니’를 잇는 일은 생명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잠자는 시간 외에 깨어나 활동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적절히 분할해주고 매 단락을 맺어준다.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으면 하루가 엄청나게 길고 모든 것이 갑자기 무의미해진다” “그리고 매우 소중한 발견은 만남이나 헤어짐이나 대화나 목소리 얼굴의인상 따위와 같은 사람끼리의 관계가 빠져버린다는 점이다.천하가 적막하고고요할 뿐이다.남과의 소통은 당연히 끊기고 자기 자신마저 살아있는 것 같지 않다.먹지 않는 시간은 시간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맛을 잃어버렸다.맛있는 음식은 노동의 땀과,나누어 먹는 즐거움의 활기,오래 살던 땅,죽을 때까지 언제나 함께 사는 식구,낯설고 이질적인 것과의 화해와 만남,사랑하는 사람과 보낸 며칠,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궁핍과 모자람이라는 조건이 그 기억을 최상으로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미식가나 식도락자를 ‘맛을 잃어버린’ 사람으로 규정한다.마치 진정한 사랑을 찾아서 끝없이 헤매는 돈 쥬앙처럼 말이다” 이어 작가 황석영은 “무엇보다 인생살이와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작정”이라는 말로 음식에 관한 멋지고 선도적인 담론을 쓰기 위한 집필메모를 마무리하고 있다. 김재영기자 kjykjy@. *삽화 민홍규 화백…“우리색채로 고유의 맛 우려낼 것”. 황석영씨와 함께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새달부터 시작되는 새연재 제목처럼 황씨의 파란만장한 삶속에 녹아있는 구수한 맛의 향수를 단화(單畵)로 승화시키는 작업은 만만치 않을 일로 본다. 맛을 그림으로 그려낸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감응과 묘한 맛이 배어있어 때론 정반합의 역설화법이 필요하다.삽화의 획일성에서 가끔 벗어나는 일도 있어야 한다. 독자들의 일방적 ‘감상 들추기’에 폭넓은 구상,비구상 형식이 전개될 것이다. 된장찌개는 할머니의 손맛으로,장떡은 코흘리개 아이들의 가슴으로,보리개떡은 늦은 봄 야윈 어머니의 미소로 그려내고 싶다.밥상 위에 다양한 맛의반찬이 있듯 ‘우리색채’로 맛을 우려내려고 한다.아울러 고단한 우리네 삶을 녹여주는 숱한 표상을 그려내고 싶다. ■프로필 1952년 경남산청에서 출생했다.중학시절 석불문하에서 ‘옥새전각’전수생활을 했고 극장간판을 그리기도 했다.90년 옥새전각의 종합성으로새로운 미술사조인 LAP ART(선묘,문자예술) 장르를 정립했다.1991년 ‘현대서예협회’를 창립해 서예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다.현재 옥새복원작업을 하고 있으며 해외 LAP ART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 교통체증 특별관리구역 지정

    내년부터 서울 등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상시 교통체증지역을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혼잡통행료를 부과하거나 교통유발부담금을 높게 물릴수 있다. 또 일방통행로에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수단만 정반대 방향으로 운행하는‘버스·택시 전용 역류차로제’가 도입돼 오는 7월중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63빌딩구간 4차로(1.2㎞)중 1차로에 시범적으로 선보인다.이와 함께지금까지 시간제로 운영돼 온 대도시 버스전용차로 시간대가 현행 오전 6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오후 9시로 조정된다.전일제인 경우는 오전 7시∼오후 9시로 종전과 같다. 건설교통부는 25일 대도시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교통수요관리 종합대책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행계획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교통상황에 따라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에게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다. 건교부는 우선 서울 등 대도시의 상시 교통체증지역을 지방자치단체가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지정해 다른 지역과 달리 특별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에 동대문시장과 삼성동 아셈빌딩 주변 등 상시정체구역을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시범 지정해 남산 1·3호터널과 같이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거나 차량 10부제 등 다양한 형태의 교통체증 해소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에 대해 ▲전용차로 및 일방통행로 설치 ▲혼잡통행료 부과 ▲교통유발부담금 인상 적용 ▲10부제 통행 ▲부설주차장 유료화 등을 실시할 수 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아울러 지하철 카드로도 버스를 탈 수 있게 교통카드의 호환성을 확대하고 교통카드 사용 때 적용하는 요금할인율도 현행 2%에서 8%선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서울방문 2일째 이모저모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은 서울 방문 이틀째인 25일 오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시간 가량 비공개 연습을 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숙소에서 휴식을취하며 하루를 보냈다. 이에 앞서 평양학생소년궁전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무대미술·음향책임자 등 지원인력 10여명은 오전 9시50분쯤 극장을 찾아 예술의전당 스태프진과 무대 구조등에 관해 상의한 뒤 무대를 설치했다.예술단은 26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리허설을 거쳐 오후 7시 첫공연을 올린 뒤 28일까지 총 5차례의 공연을 갖는다. ◆예술단은 이번 서울공연에서 합창,무용,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19개를 선보일 예정.인형복장에 가면을 쓰고 춤추는 인형춤 ‘정말 고운 옷’과 장새납(태평소 개량악기)을 위한 민족기악중주 ‘모란봉’,손풍금중주‘통일열차 달린다’,목금을 위한 경음악 ‘유격대 말피리’등이 연주된다. 단원 모두가 합창곡 ‘다시 만납시다’와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1시간10분의 아쉬운 공연을 마무리한다. ◆예술단원 78명은 평양의 명문 금성제1고등중학교와 금성제2고등중학교를비롯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 등 평양 소재 5개 예술단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학생들로 구성됐다.금성제1·2고등중학교 학생들은 오전 수업이끝나면 만경대학생소년궁전과 평양학생소년궁전에서 과학기술,스포츠, 기악,미술,성악,문학,무용 등 각종 예체능 소조에서 의무교육을 받게 돼있다.평양외국어학원과는 달리 가정신분이 크게 문제되지 않아 고위층보다는 부유층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알려졌다. 이순녀기자 coral@. *평양예술단 최휘 단장 최고 엘리트코스 거친 신진간부.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을 이끌고 24일 서울에 온 최휘(46) 단장은 북한 최고의엘리트 코스를 거친 전도유망한 신진 간부. 김일성 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비서직을 맡고 있는 그는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첫 노동자 출신 장관이었던 최재하 전 건설상의 장남이기도 하다. 57년 최 건설상이 사망하자 김일성 주석은 가족들을 각별히 보살펴 차관급이상 고위간부 자녀들의 전용학교였던 평양남산고등중학교에 다니는 등 승승장구했다.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를 나온 그는 청년동맹의 전신인 사로청 중앙위에 배치됐다. 최 단장의 동생인 미림(44·여)과 연(42)은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와자동화학부를 졸업하고 대학교수와 무역일꾼으로 일하고 있다. 청년동맹에서 대남관계를 담당하고 있는 최단장은 95년부터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도 맡고 있다.부인과의 사이에 1남1녀가 있으며 자녀들은 소년예술단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금성 제1고등중학교와 평양외국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2000 서울 환경사진전, 금상에 김미자씨 ‘수질오염’

    대한매일신보사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한 2000 서울환경사진전에서 영예의 금상은 탄천에 설치된 오일펜스에 엉긴 거품덩어리를 담아 서울의 젖줄인 한강물의 오염실태를 고발한 김미자씨(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수질오염’에 돌아갔다.은상은 나일규씨(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재활용 작업’과조평훈씨(서울 강북구 미아5동)의 ‘자연과 개발’이 차지했다.동상은 ‘사슬’(박인섭·경기 구리시 교문1동)과 ‘벽보홍수 Ⅱ’(김기갑·서울 동작구상도5동) ‘광화문 거리축제’(정희광·서울 관악구 신림본동) 등 3작품이받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환경사진전에는 모두 212점이 출품돼 40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시상식은 6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거행되며 입상작은이날부터 11일까지 지하철 시청역 지하전시장에서 일반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총 241점이 출품된 제2회 서울환경포스터 공모전에서는 조정환군(서라벌중 1년)이 금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모두 36명이 입상했다. ■환경사진전 가작 및 입선작▲가작 동대문의 뒷모습(손아롱)청둥오리가족(강봉수) 만추(한순애) 올림픽공원의 가을(강길순)▲입선 도심의 가을(정종근) 한강 그리고 낙원(정인식)정오의 명동(박재관) 설경(윤호원) 산호랑나비(이전근) 농약병의 오염(정경순) 한강변의 메밀꽃 필 무렵(김동일) 한강의 휴식처(박행길) 휴식(박행길)낙서(김영모) 서울의 봄(이강주) 잿더미속의 새생명(조은상) 정성(이재형)향원정(이재형) 여의도의 봄(이재형) 밤섬의 겨울(한순애) 여름(박경화) 자연학습장 정경(이우화) 오염지역(하근호) 집회가 끝난자리인가(박순회) 버려진 양심(황인옥) 한강의 여름(강길순) 남산골 한옥촌(강길순) 올림픽공원(정병규) 난지도를 푸르게(정희광) 노을(이태인) 재생준비(강명운) 굿이 끝난자리(오이천) 유채꽃밭에서(장기옥) 자연학습(장기옥)■환경포스터 입상자▲은상 김지선(선화예술중) 송지선(덕수중)▲동상 황인상(신천중) 조승연(성재중) 고은나(배화여중)▲가작 박혜영(동일여중) 한원정 백경선 원경연(이상선화예술중) 조은경(청량리중)
  • 서대숙교수 특별인터뷰/ 내가 본 김정일 총비서

    남북분단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상호 관계개선을 통해 분단 현실을극복하고 민족 화합을 이뤄내는 일이다.현재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서대숙(徐大肅) 미 하와이대 정치학 석좌교수는 17일 대한매일과 국제전화를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남북이 서로 정부를 인정하고 국교를 수립,경제 교류와 긴장 완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과거 냉전논리에 젖은 무조건적 비판이나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찬양은 모두 남북관계의 진정한 개선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성격과 인품은. 한국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개인적 성격을 자세히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한두차례 만났다고 인품이나 성격을 제대로 알 수는 없다.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할 때 ‘괴팍하다’는 말도 있지만 ‘효자’로 평가받기도 한다.양쪽이 다 맞을 것이다. 지난 82년 제가 덩샤오핑(鄧小平)과 후야오방(胡耀邦) 등의 초대로 중국에갔을 때 통역자들이 그의 성격에 대해 ‘덩샤오핑이나 후야오방에 비해 굉장히 괴팍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아버지 김일성 주석에 대한 효심은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한 이기적차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한국에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깊다. ■김정일 위원장의 성장배경과 지도자로서의 교육은. 아버지에 비해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한국전쟁이 일어난 8살때 만주로 피난가서 조선 혁명가 유자녀들이나 다른 빨치산의 아이들과 함께 혁명학원을 다녔다.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평양에 돌아온 그는 초등학교와 초급중학교에 이어 60년 남산고급중학교를 졸업,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하는 등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았다. 또 64년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당에 들어가 10여년 동안 지도자 준비 과정을 철저하게 거쳤다. ■그동안 국내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내성적 성격이라는말이 많았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우쭐한 자세로 별 달린 군복을 입은 사진은 찾아볼 수 없다.외국 손님이 북한을 방문할 때 화려하게 환대하거나 접대하는 일도 드물다.이를 두고 내성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나라를 이끌어 가는 처지에서자기가 해야 할 일에 주력하기때문이다.한국에서는 객관적인 입장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무엇을 하려는지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다른 점을 꼽는다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은 지도자로서 완전히 구별된다.김일성 주석은항일 빨치산이었다. 어릴때부터 목숨을 걸고 항일 운동을 했다.중국사람들과도 같이 학교에 다니면서 가까이 지냈다.또 국내파,연안파 등 정적(政敵)을자기 손으로 한사람,한사람 숙청하고 나라를 세웠다. 김정일 위원장은 정반대다.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바로 당에 들어갔다. 군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군에 입대하지도 않았고,정규군의 훈련을 받은일도 없다. 아버지가 만든 국가를 인계 받았을 뿐,누구를 숙청한 경험도 없다.대신 연극 연출이나 영화 제작 등 예술계통에 관심이 높다.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공인받기까지 정치적 카리스마를스스로 획득했는가. 그렇다고 본다.왜냐하면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 74년부터다.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기까지 20년 동안 후계자 학습을 받은것이다. 김일성 주석에게 지도를 받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었다.예를 들면 70년대 후계준비 사업인 3대혁명소조운동은 초창기 실패를 거쳤다.그러나 후계준비 작업이 끝날 무렵인 79년12월에는 ‘김일성 훈장’ 제1호를 받는 등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다. 김정일 위원장은 또 당내 2인자로 등장한 80년 이후 91년 12월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될 때까지 11년 남짓 지도자로서 자질을 닦았다.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직후 자기의 확고한 카리스마를정립할 수 있었다. 정치지도자로서 아버지보다 더 배짱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국가 주석직을차지하지 않고도 북한을 다스리고 있다.중국 공산당 당수였던 마오쩌둥(毛澤東)이 국가 주석을 맡지 않고도 대륙의 최고 지도자 역할을 한 것과 비슷하다. ■지난 98년 8월 김정일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이유는. 김정일 위원장으로서는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본다.어느 나라든 자기 나라의처지에서 생각해야 한다. 소련이 붕괴되고 중국이 개방으로 나서고 미국·일본과 관계개선도 제대로 안되니 생존방법으로서는 핵무기와 핵무기를 운반하기 위한 미사일을 만드는 방법밖에 없었을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는지. 실례를 들면 70,80년대부터 줄곧 현장시찰을 많이 해왔다. 군 시찰이 특히잦다.선군(先軍)정치를 해야 강성대국으로 번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기때문이다.군수공장을 자주 둘러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고,지도력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 ■김정일 위원장의 예술적 식견은 어떤가. 높은 편이다.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문화예술지도과에서 일하면서 여러가지 영화제작을 지도했다.특히 69년에 발표된 ‘피바다’,70년의 ‘어느 자위단원의 운명’,72년의 ‘꽃파는 처녀’ 등은 굉장한 인기를 얻었다.아버지의 빨치산 운동때 얘기를 토대로 극본을 만들었는데,김일성 주석도 감동할 정도였다고 한다. 김정일 위원장이 서양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자기 작품과 비교·연구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평양의개선문이나 주체탑도 그가 만들었다. ■서방세계의 문물에 대한 이해나 수용 정도는. 평양에서 당 간부들을 만나 얘기를 해보면 한국은 물론 서방세계에서 일어난 일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김정일 위원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평양에서는 1주일에 한차례씩 당 간부를 대상으로 ‘평양순보’가 발행되는데 국제뉴스가 빠짐없이 실려 있다. 북한을 ‘봉쇄된 나라’,‘아무 것도 모르는 나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북한주민의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인식은. ‘좋다’는 생각과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절반 정도씩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천재(天災)가 오면 임금이 천운을 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여겼다.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로 나서자 홍수,가뭄등 자연재해가 닥쳤다.때문에 주민들이 잘못 인식하는 점도 있다. 그러나 금년부터 이탈리아와 국교를 맺고 중국,소련,필리핀,캐나다 등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 김정일 위원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전망하면. 낙관적으로 본다.회담이 좋게 발전할 것이다. 두 정상의 만남 자체도 남북 화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지만,악수만 하고헤어지진 않을 것이다. 북한에서 볼 때 김대중 대통령은 이승만(李承晩) 이후 자기들에게 가장 가까이 생각되는 대통령이다.북한으로서도 민족화합을 생각한다면 지금이 가장좋은 기회인 것이다. 한국이 북한에 혜택을 주는 것이 있다면 북한도 한국 대표단을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다.예를 들면 휴전선 일대 지뢰를 제거한다든지,동·서해안의 해상경계선을 합의하기 위한 위원회를 만든다든지,긴장완화를 위한 대표부를 세운다든지,여러가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국은 ‘북한이 돈이 없어 일방적으로 손을 내밀려 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북한은 차라리 굶더라도 자존심은 지키려 한다. ■김정일 위원장의 경제관은. 과거 김일성 주석은 ‘200일 전투’,‘생산고지 점령’ 등의 구호로 국가계획경제를 추진했다.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였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은 완전히 다르다. 아버지 세대처럼 성장과정에서 큰고생을 하지 않았다.또 노동력 동원 등 국가계획경제 개념과 달리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컴퓨터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경제개발 방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앞으로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기동취재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 서대숙교수 프로필. 서대숙(徐大肅·69) 미 하와이대 정치학 석좌교수는 30년 남짓 북한을 연구한 세계적인 북한문제 전문가이다. 올 들어 북한연구 전문기관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과 북한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70년대 이후 여러차례 방북,핵심권력층과 정책토론을 벌이는 등 북한연구에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 왔다. 지난 4월 발간한 ‘현대북한의 지도자-김일성과 김정일’이란 저서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권력승계 과정과 ‘김정일 체제’의 특징, 향후 과제 등을 잘분석해 요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주요 독서파일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 아카시아 튀김 허브 비빔밥 드셔 보셨나요

    개나리와 진달래,수세미,맨드라미 등 우리 고유의 꽃들이 술과 튀김,밥,차,떡 등 음식으로 다시 태어난다.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은 고유의 전통 꽃음식과 새로 개발된 꽃음식을한자리에 모은 ‘아름다운 꽃음식 100선 전시회’를 오는 16,17일 이틀간 개최한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충남산림박물관에서 열리는 꽃음식 전시회에는감국꽃잎전,송화다식,허브비빔밥,아카시아꽃 튀김 등 전(煎)과 떡,밥,과자,술 등으로 활용된 꽃음식들이 전시된다.식용이 가능한 꽃과 허브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농진청은 “우리꽃에는 무기질중 칼슘(Ca)과 칼륨(K)이 많고 당분중에는 과당과 포도당이,산(酸) 성분으로는 사과산과 주석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면서 “단맛이 강한 아카시아꽃이나 귤꽃은 튀김용으로 적당하고 맛보다는향이 강한 국화나 귤,복숭아꽃은 말린 뒤 차로 마시면 효용가치가 높다”고소개했다. 충남농업기술원 생활개선과 최민희씨는 “꽃식품은 색깔을 통해식욕을 느끼게 하고 향기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초고층 규제 때 늦었지만

    서울시가 무분별한 초고층,과밀도시 개발에 제동을 거는 도시계획조례안을최근 발표한 이후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가격 또한 하락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과거에도 고층 규제안이 발표됐다가 유야무야 적이 있듯이 이번에도 조례안이 수정되기를 기대한다”는 대기업,건설부문 관계자의 거리낌없는 목소리도 들려 온다.우리는 오는 7월1일자로 공표·시행될 예정인 서울시 도시계획조례가 입법 취지의 훼손 없이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 이 조례안이 그대로 입법화되면 앞으로 주거지역은 물론 상업·공업지역의건폐율과 용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다.특히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건물의경우 주거와 비주거면적을 구분해 따로 용적률을 적용함에 따라 초고층 아파트 건축이 어려워진다.또 재개발·재건축아파트도 용적률이 줄어든다.그밖에 경관고도지구에 대한 도시계획입안권이 구청장에서 서울시장으로 넘어가는등 도시계획을 개발 위주에서 환경 중심으로 바꾸는 다각적인 대책이 조례안에 포함돼 있다. 사실 서울시가 이번에 내놓은 도시계획조례안은 ‘사후약방문’이라 할 만큼 때늦은 것이다.서울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기 때문이다.한강의 경관은 물론 북한산,남산,관악산,도봉산 등 서울이 자랑하는 스카이라인이 초고층 아파트에 가로막혀 있는 것을 한탄하는 것이 사치스럽게 들릴 만큼 서울의 도시 환경은 열악하다.일조권,조망권도 누리기 힘들고 바람조차 통하지않는 등 열섬현상으로 여름의 서울은 사막처럼 뜨겁다.도시 기반시설이 인구밀도 증가를 따르지 못해 교통난 또한 심각하다. 서울이 이처럼 기형적인 도시가 된 것은 초고층아파트 바람을 몰고온 주상복합건물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심 공동화를 방지한다는 취지로 권장됐듯이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마구잡이식 개발이 묵인돼온 탓이 크다.따라서 영리만 추구하는 개발업자들이 기대하듯이 이번 조례안이 유야무야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일부 지역 주민과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이 있다 해서 공동의 생활환경이 더 이상 훼손되도록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조치가 서울의 과밀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기는 어렵겠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서울시와 정책 당국자가 굳건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도시계획조례가 개정되는 것만으로 무분별한 도시 개발이 막아지는 것은 아니다.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온 국토가 난(亂)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도 논과 들판 한가운데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도록 서울시처럼 조례 개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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