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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팝 사랑하는 세계 춤꾼들 서울서 기량 뽐낸다

    케이팝 사랑하는 세계 춤꾼들 서울서 기량 뽐낸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제5회 ‘2015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13일 한국 본선을 끝으로 8개국의 대표를 모두 선발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케이팝 아이돌 가수의 안무를 따라하는 전 세계 팬들의 댄스 대회로 2011년 처음 시작됐다.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 특설무대에서는 한국 대표를 뽑기 위한 총 12개 팀의 열띤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엑소, 빅스, 방탄소년단, AOA, 현아 등 진짜 케이팝 가수들 못지않게 강도 높은 칼군무와 화려한 안무 실력을 자랑했다. 일부러 한국 경연에 참여한 해외 참가자도 있었다. 엑소의 ‘콜 미 베이비’를 솔로 무대로 선보인 일본의 이쓰미는 “5년 전부터 노래와 안무는 물론 패션에도 뛰어난 케이팝에 빠졌다”면서 “한국에서 아티스트로 데뷔하고 싶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본선에서는 EXID의 ‘위 아래’를 커버한 베터 스웨그팀이 1등을, 대구에서 결성된 더 페이스팀이 2등을 차지했다. 이들은 “케이팝의 종주국답게 그동안 각종 대회와 공연을 통해 쌓은 내공을 결선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70개국의 1600여 개팀이 접수했다.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러시아와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홍콩, 독일, 한국 등 8개국 13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각국을 대표하는 해외 커버댄스팀은 15일부터 2박 3일 동안 서울에 머물며 한양도성과 서울신청사, 남산, 한옥마을 등을 돌아보면서 서울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17일 광화문 일대와 청계광장에서 플래시몹 행사도 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중국과 일본,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한류를 확산할 뿐 아니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서울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서울의 문화를 세계 곳곳에 알릴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애국가 부르는 우리는 하나’ 국가보훈처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애국가 부르는 우리는 하나’ 국가보훈처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제 4회 애국가부르기 UCC 공모전’이 9월 6일(일)부터 10월 3일(토)까지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극복하고 하나된 마음으로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청소년 및 일반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으로, 4인 이상의 인원으로 팀을 꾸려 애국가 4절을 완창하고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된다. 영상을 업로드할 때에는 YouTube ‘애국가’라는 단어를 삽입해야하며, 특별한 사연과 함께 공식 홈페이지(www.lovesongkorea.com)에 등록하면 된다. 최우수상인 ‘동해물과 백두산 상(최우수상)’ 1팀에게 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며, 이 외에 ‘남산위에 저 소나무 상’, ‘가을하늘 상’,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상’, ‘한솥 나라사랑 상’ 등 총 1,7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별한 사연 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수상작은 오는 10월 20일 ‘제 4회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여기에 공모전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실시되는 이벤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공모전 개최 및 국가보훈처 플러스친구 오픈을 기념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료로 증정하는 것. 또한 제 4회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을 후원하는 (주)한솥에서도 행운상으로 한솥도시락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 및 국민들이 애국가를 4절까지 불러보며, 한 번 더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 4회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및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운영사무국(070-5056-36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40년 만에 경주 월성 방문… 1조 규모 세계유산 복원 탄력 받나

    朴, 40년 만에 경주 월성 방문… 1조 규모 세계유산 복원 탄력 받나

    박근혜 대통령의 7일 경북 경주시 월성(月城) 신라왕궁 발굴 현장 방문은 집권 후반기 최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문화융성’ 관련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광복절 축사 등에서 언급한 ‘전통문화 재발견과 활용’의 핵심을 옛 문화 복원을 통한 정체성 확립에 두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경주 발굴 현장을 직접 찾은 건 1975년 7월 3일 이후 40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부인을 대신한 자격으로 국립경주박물관 개관 참석차 경주를 방문해 황남대총의 발굴 현장을 찾았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으로 1조원에 달하는 ‘신라왕경 8대 핵심 유적 복원 정비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 정비 사업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업으로 월성을 비롯해 황룡사 복원 등 8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2025년까지 9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그동안 월성지구, 남산지구, 대능원지구, 황룡사지구, 산성지구 등 ‘경주역사유적지구’는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음에도 신라왕경 전체 및 왕궁 복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올해 월성 왕궁 발굴조사에는 신라왕경 복원 사업 전체 예산 400억원 중 70억원이 투입됐고 내년엔 453억원 중 월성 발굴에만 세 배 늘어난 210억원이 편성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내여행 | 숱한 시간의 흔적 교동도

    국내여행 | 숱한 시간의 흔적 교동도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걸까?소곤소곤 들려오는 교동도의 옛 향기에 차분히 집중했다.디디는 발걸음마다 애틋해진다.비로소, 한 발 더 가까이 멀게만 느껴졌던 교동도가 가까워진 지 벌써 1년이다. 섬에 들어가기 위해 강화도에서 배를 타야만 했던 불편이 지난해 7월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해소되는 듯했다. 하지만 교동도는 연백평야까지 불과 3.2km인 민통선(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속한다. 자국민일지라도 신분증을 검사받는 등 군부대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외부인은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만 교동대교를 통행할 수 있었다. 반가운 소식은 지난 6월부터 방문객에게 교동대교를 자정까지 연장해 개방한다는 것. 비로소 교동도에 한 발 더 가까워진 셈이다. 주민들에게 24시간 통행이 허용된 것도 지난 6월 초부터였으니 교동대교의 의미를 되새겨 볼 만하다.교동도는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다. ‘구름에 뜬 섬’이라는 뜻의 대운도戴雲島가 원래 이름이었다. ‘하늘에 닿을 새’라는 의미로 달을신達乙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구려 때 처음으로 현縣을 두어 고목근현高木根縣이라 했고 신라 경덕왕 때 교동현이라 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강화 나들길의 교동코스 중 하나인 ‘다을새길’은 옛 지명 달을신의 소리음인 다을새의 이름을 따서 탄생했다. ‘나들길’이란 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1906년, 화남 고재형 선생이 강화도의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을 노래하며 걸었던 강화의 끊어진 길을 연결했다. 총 19개의 코스, 20개 구간으로 310.5km에 이른다. 이 중 교동도에는 2개의 코스, ‘다을새길’과 ‘머르메 가는 길’이 있다. 월선포를 출발하여 교동향교, 화개사, 화개산 정상, 석천당, 대룡시장, 남산포, 교동읍성, 동진포를 둘러보는 9코스(교동 1코스)는 약 16km. 장장 6시간이 걸리는 걸음이었지만 애틋하기만 했던 교동도 이야기.화개산 아래로 보이는 시간의 흔적 비가 제법 잦아들고 시원한 바람이 분다. 해발 259.6m로 비교적 낮지만, 교동도에서는 가장 높은 화개산을 오르기에 선선한 날씨다. 오르는 내내 눈에 들어오는 푸름과 중턱에서 보이는 교동도의 모습이 정상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다소 가파르지만 속도가 더디어도 곳곳에서 소곤소곤 들리는 옛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화개산 약수터, 화개산성의 외성과 내성의 북벽이 교차하는 지점인 북벽망루北壁望樓, 자연숭배 신앙의 흔적으로 보이는 성혈바위 등 볼거리가 쏠쏠하기 때문.정상에 다다르자 한 장의 정지된 사진을 보는 듯 모든 것이 멈춰 있는 풍경과 마주한다. 드넓은 교동평야 뒤로 섬들과 산이 교차하여 내다보인다. 교동도에는 논이 약 2,640만 평방미터, 밭이 660만 평방미터로 모두 3,300만여 평방미터의 농경지가 자리한다. 간척사업을 통해서 농경지가 마련된 것으로 강화도에서 경작지 면적이 가장 넓고, 호당 경지면적도 가장 넓다. 동쪽 교동대교를 시작으로 오른쪽으로 조금씩 눈을 돌리면 석모도, 상주산, 남산포, 기장섬, 주문도, 미법도, 서경도를 차례대로 음미할 수 있다. 흐린 날씨 탓인지 지도상의 ‘말도’는 눈으로 짚어지지 않았다. 반대쪽으로 발길을 돌리다 보면 서북쪽 휴전선 너머로 너무 가까워 믿기 힘들 정도의 거리에 황해도 연백평야가 뿌옇게 펼쳐져 있다.교동도는 연산군 유배지로 유명한 섬이기도 하다. 고려 희종, 안평대군, 임해군, 능창대군, 폐비 류씨, 익평군, 영선군, 은언군 등 이곳으로 많은 왕과 왕족, 귀족이 유배됐다고 한다. 교동도는 ‘돌아오지 않는 섬’이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있는데, 유배당한 이들 대부분이 이곳을 빠져나오지 못해 얻은 호칭이다. 하지만 옛날 사적은 물론 유배지도 분명한 자료가 남아 있지는 않아 전설과 추정으로만 전해지고 있다.조선시대 선조들도 찜질방을 즐겼던 걸까. 연산군 유배지로 추정되는 화개산 서쪽 자락에는 돌무덤으로 보이는 한증막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문화해설사의 말에 의하면 조선 후기에 만들어져 1960년대까지도 간간이 사용했을 거라 추정된다고 한다. 화개산은 이 모든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인 셈이다.그 많던 제비는 대룡시장에 있었다 옛것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 있다고 소문나면 너도나도 그 모습을 담아 오려고 애쓴다. 교동대교가 들어서기 전 대룡시장은 그런 이들에게 호기심과 정복의 대상이었다. 1960~70년대의 영화세트장을 옮겨 놓은 것 같은 골목은 옛것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물들지 않은 역사 그대로의 모습이다.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연백장을 본떠 만든 골목시장으로 활기도 잃고 촌스럽지만 정겹고 순박하다. 기나긴 시간이 흘렀지만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실향민들 때문인지 아련한 공기가 감돈다. 그나마 몇 개 남지 않은 점포들이 있는 시장을 둘러보려면 10분도 넉넉하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곳을 느리게 또 느리게 둘러본다. 2명이 오갈 수 있을 법한 좁은 골목도 한산하다. 관광객보다 주민을 마주치는 일이 더 어려울 정도로 적막하다. TV를 통해 그나마 낯익은 교동이발관, 동산약방, 거북당이 외지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뿐.고요함을 뚫고 반갑게 맞이하는 것이 있으니 다름 아닌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제비다. 애잔한 실향민들의 보살핌으로 매해 둥지를 틀었나 보다. 처마 밑 곳곳에 제비집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운 좋게 새끼 제비들이 있는 둥지를 찾았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 귀여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자니 미안한 마음이다. 새끼 제비가 불안하지 않게 거리를 유지해 주어야 할 것 같다.최신식으로 보태어 꾸미지 않아 더욱 소중했고 어디를 둘러봐도 옛것 그대로의 교동도다운 모습을 담아 올 수 있어서 뜻깊다.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옛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교동도에서는 따스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학문적인 지식은 조금 흘려 지나도 괜찮다. 멈춰 있는 시간에 다가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결고리가 있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는 자연이 기다리고 있으니.▶travel info 교동도인천유형문화재 28호 교동향교 가장 오래된 향교 중 하나인 교동향교喬桐鄕校는 고려 인종5년(1127년)에 화개산 북쪽에 지었으나 조선 영조17년(1741년)에 현재 위치로 옮겼다. 고려 충렬왕12년(1286년) 당시, 안유선생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공자와 십철十哲의 초상을 모셔 왔다고 전해진다. 제사와 교육의 공간이 결합해 있는 향교에서는 매년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성현들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석전제釋奠祭’ 행사가 펼쳐진다. 8월 말까지 교동향교 내 전통건축물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인천기념물 23호 교동읍성화개산 남쪽의 읍내리에 있는 교동읍성은 조선조 인조7년(1629년) 수영이 설치되었을 때 축조된 것으로 도읍 전체를 둘러싸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아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했다. 성의 둘레는 약 430m, 높이는 약 6m로 동, 남, 북에 3개 성문이 있었다. 현재는 반원 형태의 남문인 홍예문만 남아있다.교동 정미소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삼선리 교동 정미소는 부부가 20년 넘게 운영하는 교동도에서 가장 오래 된 방앗간이다. 대룡시장의 모습처럼 옛 자취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하루 평균 350가마를 찧는데, 쌀이 되는 과정을 여과 없이 모두 지켜볼 수 있다. 전기 대신 아직도 기름으로 모터를 돌려 쌀을 찧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교동도는 섬임에도 불구하고 논과 밭이 많고 벼농사가 발달했다. 축산농가가 없어 맑고 깨끗한 농업용수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북로 183 삼선리정미소 032 932 1887강화 교동 나들길 여행상품DMZ와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DMZ관광주식회사(대표 장승재)에서 교동대교 1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교동도 당일여행 관광상품. 나들길 화개산과 연계한 교동문화 중심의 A코스와 역사 문화 농촌 관광자원 중심의 B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7월부터 매주 주말 출발하며 단체의 경우 주중 출발도 가능하다.02 706 4851 www.dmztourkorea.com 3만3,000원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유리취재협조 DMZ관광주식회사 www.dmztourkorea.com☞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현장 행정] 도시에 스토리 입혀라…관광 새 길 열린다

    [현장 행정] 도시에 스토리 입혀라…관광 새 길 열린다

    “여기가 제중원이 현대식 병원으로 건물을 지어 옮겨간 자리고, 이 뒤편으로 가면 남대문교회가 있어요. 한국 최초로 개신교 주일예배를 드린 곳이 이 남대문교회라고들 하죠. 이렇게 이 길로 쭉 가서 서울역을 지나면 명동성당보다 더 먼저 건축된 약현성당이 있죠.”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만난 최창식 중구청장의 입은 쉬지를 않는다. 그렇게 설명할 게 많다. 중구가 최근 내놓은 책 ‘소설가 구보씨 중구를 거닐다’ 얘기를 들으려고 함께 찾아간 명소였는데, 최 구청장이 더 많이 설명해주니 재미가 한층 커졌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걸으면서 최 구청장은 “1967년에 아버지가 여기서 처음 수제화를 사주셨는데 정말 편했다. 요즘도 가끔 여기서 사 신는다”면서 개인사도 들려주었다.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서소문 순교성지를 향할 때는 “이곳(약현성당)부터 당고개성지를 지나 절두산성지까지 걸으면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꿰뚫을 수 있다”며 “이 길을 하나로 연결해 역사순례길을 만드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복안도 내보였다. “처음 중구청장으로 취임했을 때 답답했던 게 뭐냐면요, 중구에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한데 그냥 방치하고 있는 거예요. 문화예술이라는 건 도시 마케팅의 기본이거든요. 중구는 이미 엄청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거였죠.” 중구가 가진 이야기만으로도 관광정책 아이디어가 속속 튀어나온다. 서애 유성룡 고택이 있던 서애길을 중심으로 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 동국대를 묶어 문화벨트로 만드는 ‘서애대학문화거리’도 추진하고 있다. 장충체육관부터 신라호텔을 지나 국립중앙극장과 동국대까지 1㎞에 이르는 서울성곽길을 따라서는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지하로 옮기고 무허가 건물 등을 이용해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근거지로 변신시킨다. 남산애니메이션센터부터 명동역까지는 ‘만화의 거리’로, 백범광장부터 명동케이블카 승강장까지는 ‘백범과 도마길’로 만드는 역사문화거리 계획도 세웠다. 중구에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한데 모은 책이 ‘소설가 구보씨’였다. 1930년대 서울 풍경을 담은 ‘구보씨의 일일’을 쓴 소설가 박태원(1909~1986)과 2015년을 사는 소설가 지망생 박태원의 대화 형식으로 중구 이야기를 풀었다. 미쓰코시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을 보며 여가문화를 비교하고, 경성우편국과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과거의 삶을 돌아보는 식이다. 정동길을 따라 서양식 유산을 돌이키고, 을지로에서는 ‘황금광 시대’와 배금주의를 떠올리면서 읽을거리와 생각거리를 던진다. “서울 관광이 쇼핑 중심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최 구청장은 “이것은 중구만의 과제가 아니라 한국만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폭넓은 인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이 작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60여년만에 재등장한 태화강 나룻배, 울산 명물 됐다

    60여년만에 재등장한 태화강 나룻배, 울산 명물 됐다

    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나룻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달 10일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나룻배(사진·남산호)를 처음 운항한 이후 현재까지 200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남구는 1950년대 태화강을 가로지르던 나룻배의 추억과 옛 정취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려고 나룻배를 운영하고 있다. 태화강 나룻배의 승선 인원은 12명으로 남산나루로 이름 붙여진 태화강전망대 선착장과 강 건너 중구 십리대숲 선착장 130m 구간을 옛날 복장을 한 뱃사공이 줄을 잡아당겨 움직인다. 승선 요금은 왕복 1000원이다. 시민들은 “1950년대 이전에 나룻배는 울산 남북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건너던 교통수단이었고, 60대 이상 장년층은 누구나 한 번쯤 타봤을 것”이라며 “중장년층에는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게 해주고, 젊은 층에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나룻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그냥 배만 타는 게 아니라 뱃사공과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www.uncm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창원의 유일무이한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프리미엄 대단지 ‘감계 힐스테이트 4차’ 마감 임박

    창원의 유일무이한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프리미엄 대단지 ‘감계 힐스테이트 4차’ 마감 임박

    창원시에서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만끽할 수 있는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이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 8로트에서 분양 중인 감계 힐스테이트 4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4층~지상25층, 17개동, 전용면적 기준 59~101㎡로 구성된 총 1665가구 규모다. 감계지구에서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대단지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가구 수가 전체의 약 92%를 차지한다. 현재 전용면적 59㎡, 68㎡, 101㎡는 마감됐고 78㎡A,B와 84㎡ 주택형에 한해 분양 중이다. 감계 힐스테이트 4차는 1차(1082가구, 2014년 3월 입주)와 2차(836가구, 2017년 10월 입주예정), 3차(630가구, 2014년 12월 입주)와 함께 총 4213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창원시에서 유일한 브랜드타운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감계 힐스테이트 4차가 들어서는 감계지구는 총 면적 108만 9662㎡에 7626가구, 2만2115명을 수용하는 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북면신도시 중에서 창원 도심과 가장 가까운데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해 주거여건이 뛰어나다. 감계지구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어지는 만큼 녹지가 풍부하다. 특히 감계 힐스테이트 4차는 작대산과 조롱산에 둘러싸여 자연녹지를 누릴 수 있으며 감계지구의 중심에 흐르는 감계천과도 인접해 있다. 이 아파트는 감계천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수변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그린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교통이 편리해 도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기에도 좋다. 창원시내에서 북면을 잇는 국도 79호선과 감계지구를 연결하는 길이 1.12㎞, 폭 20m의 왕복 4차로 도로가 지난해 3월 임시개통 했다. 또한 창원시는 감계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속속 진행됨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도 추가로 증설했다. 더욱이 지개~남산간 5.4㎞의 민자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개통시 경남도청 및 창원시청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IC가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창원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삼성창원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도로 하나 사이로 학교 부지가 2곳이나 예정돼 있어 향후 통학도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브랜드 대단지로 만들어지는 만큼 상품설계에도 힘을 쏟았다. 감계힐스테이트 4차에는 차량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호출, 이동 동선에 따라 CCTV 모니터링이 가능한 지능형 주차 정보 시스템(Ubiquitous Parking Information System)이 도입된다. 또한 보행자의 동선을 따라 불빛이 엘리베이터 및 비상구로 안전하게 인도하는 범죄예방 시스템 (S-IT LED, Smart-IT LED), 세대 내 원터치 절전 시스템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주차시설은 100% 지하에 설치해 상부 조경을 차별화한 공원 같은 아파트로 꾸미며 또한 대단지의 넓은 면적을 활용하여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등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분양관계자는 “이미 감계지구에서 입주한 1차와 3차에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고 분양 마감된 2차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어 감계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시점”이라며 “부동산 시장도 호황세로 4차의 잔여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곧 마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101-4에 있으며, 입주는 2017년 4월예정이다. 문의는 전화(055-282-5005)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먼지 걷히고… 남북 긴장 풀리고

    서울 먼지 걷히고… 남북 긴장 풀리고

    제15호 태풍 ‘고니’가 먼지와 연무를 싹 쓸어 가 버린 듯 서울 하늘이 모처럼 청명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남산 N서울타워 전망대에서 한 여성이 한층 또렷해진 도심 전경을 휴대전화 사진에 담고 있다. 전망대 유리창에는 평양까지의 거리 246.9㎞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태풍 고니가 지나간 뒤 ‘맑다’

    태풍 고니가 지나가고 맑은 날씨를 보인 2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전경이 푸르다. 2015.8.26 박지환 popocar@seoul.co.kr
  • [남북 8·25 합의] 지뢰도발 따지자 北 “지난 일 왜”… “전쟁” 언급하며 고성도

    [남북 8·25 합의] 지뢰도발 따지자 北 “지난 일 왜”… “전쟁” 언급하며 고성도

    지난 ‘무박 4일’간 진행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협상은 막판까지 신경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장에서는 고성이 오갔고 심지어 “전쟁” 언급까지 나왔다고 한다. 1, 2차를 합쳐 43시간 넘게 진행된 협상에서 우리측은 우리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은 서부전선 목함지뢰 폭발 사건은 주변 지형과 토질상 누군가 와서 지뢰를 묻은 게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은 현장 사진까지 들이밀며 “피해자 수가 1명이든, 2명이든, 10명이든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측의 도발로 우리 젊은이 2명의 인생이 비틀린 것을 국민은 용납하지 못한다. 북한은 이에 상응한 조치를 분명히 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북측 대표단은 처음엔 “남측이 그렇게 주장할 뿐 우리는 잘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과거 사례를 하나하나 들춰내 따지는 것보다 앞으로 어떻게 남북 관계를 잘 풀어나갈 것인지에 집중하자”고 말을 돌렸다. 그러나 우리측의 지속적인 압박에 지뢰 도발에 대한 명시적 사과를 거부하던 북한이 막판에 유감 표명을 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특히 사과의 주체를 북한으로 명시하는 것과 ‘사과’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데 거부감을 표현했던 북한이지만 이날 새벽 사과 대신 유감 표명으로 막판 입장을 선회하면서 합의 타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과정에서 5·24 조치 해제나 북핵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이다. 북측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을 구체적으로 요구하진 않았지만 “남한도 확성기 방송 등 적대적 행위를 하는데 왜 자꾸 모든 잘못이 우리에게 있다고 하느냐”고 항변했다고 한다. 북측 대표단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한두 차례 언급했으나, 우리측은 이번 접촉에서는 남북 대화 채널 복구 등 남북 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진 않았다고 한다. 1차 협상이 10시간여 후 공식 정회되자 우리 대표단은 서울로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했으나 북측 대표단은 평양에 돌아가지 않고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쉰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정회 때마다 ‘평화의 집’ 휴게실 소파와 1층 귀빈실에서 막간을 이용해 토막잠과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도 접촉이 중단될 때마다 우리 측이 제공한 휴식처에서 쪽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끼니때마다 우리측이 제공한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락은 회담이 진행되는 판문점 인근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아침은 가볍게 컵라면으로 대신하고 회담에 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재개된 2차 협상에서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접촉 상황은 협상장의 오디오 및 비디오 기기를 통해 서울에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더불어 공동보도문 작성 국면에 들어서는 양측이 초안을 제시한 뒤 본국의 훈령을 받아 다시 조율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특히 북한은 도·감청으로 협상 전략의 노출을 우려, 연락책을 차량편으로 직접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보내는 방식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핵심 쟁점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대면 보고를 통해 훈령을 받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개성에서는 지난 24일 오전 3시간 이상 협상이 정회된 것을 두고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김 위원장에게 직접 훈령을 받기 위해 평양으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8·25 합의-협상 막전막후] 지뢰도발 따지자 北 “지난 일 왜”… “전쟁” 언급하며 고성도

    [남북 8·25 합의-협상 막전막후] 지뢰도발 따지자 北 “지난 일 왜”… “전쟁” 언급하며 고성도

     ‘무박 4일’간 진행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협상은 막판까지 신경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장에서는 고성이 오갔고 심지어 “전쟁” 언급까지 나왔다고 한다.  1, 2차를 합쳐 43시간 넘게 진행된 협상에서 우리 측은 우리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은 서부전선 목함지뢰 폭발 사건은 주변 지형과 토질상 누군가 와서 지뢰를 묻은 게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은 현장 사진까지 들이밀며 “피해자 수가 1명이든 2명이든 10명이든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측의 도발로 우리 젊은이 2명의 인생이 비틀린 것을 국민은 용납하지 못한다. 북한은 이에 상응한 조치를 분명히 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북측 대표단은 처음엔 “남측이 그렇게 주장할 뿐 우리는 잘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과거 사례를 하나하나 들춰내 따지는 것보다 앞으로 어떻게 남북 관계를 잘 풀어 나갈 것인지에 집중하자”고 말을 돌렸다. 이에 우리 대표단은 “목함지뢰 사건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으면 다음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대응했다.  우리 측의 지속적인 압박에 지뢰 도발에 대한 명시적 사과를 거부하던 북한은 막판에 유감 표명을 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특히 사과의 주체를 북한으로 명시하는 것과 ‘사과’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데 거부감을 표현했던 북한이지만 이날 새벽 사과 대신 유감 표명으로 막판 입장을 선회하면서 합의 타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과정에서 5·24조치 해제나 북핵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이다. 북측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을 구체적으로 요구하진 않았지만 “남한도 확성기 방송 등 적대적 행위를 하는데 왜 자꾸 모든 잘못이 우리에게 있다고 하느냐”고 항변했다고 한다.  북측 대표단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한두 차례 언급했으나 우리 측은 이번 접촉에서는 남북 대화 채널 복구 등 남북 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진 않았다고 한다.  1차 협상이 10시간여 후 공식 정회되자 우리 대표단은 서울로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했으나 북측 대표단은 평양에 돌아가지 않고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대표단은 정회 때마다 ‘평화의 집’ 휴게실 소파와 1층 귀빈실에서 막간을 이용해 토막잠을 자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은 접촉이 중단될 때마다 우리 측이 제공한 휴식처 대신 판문점 북쪽 지역에 있는 통일각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칙적으로 북측 대표단이 방문하면 우리가 음식을 제공하지만 이에 대해 당국자들은 협상 상대방을 의식한 듯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재개된 2차 협상에서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접촉 상황은 협상장의 오디오 및 비디오 기기를 통해 서울에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더불어 공동보도문 작성 국면에 들어서는 양측이 초안을 제시한 뒤 본국의 훈령을 받아 다시 조율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특히 북한은 도·감청으로 협상 전략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연락책을 차량편으로 직접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보내는 방식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핵심 쟁점에 대해 김 제1위원장에게 대면 보고를 통해 훈령을 받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북측은 개성에서 평양까지의 이동 경로로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개성’ 고속도로는 부실이 심하고 매우 낙후돼 개·보수가 필요한 상태다. 북한이 최근 이희호 여사 방북행을 육로 대신 항로로 제안하며 ‘평양~개성’ 고속도로 부실을 이유로 들었을 정도다. 개성에서 평양까지는 약 130㎞ 거리이고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개성에서는 24일 오전 3시간 이상 협상이 정회된 것을 두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김 제1위원장에게 직접 훈령을 받기 위해 평양으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저녁에도 협상이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난항에 빠진 것은 남북이 공동보도문 작성의 큰 틀에 합의해 놓고도 미세 조정 작업에서 이견을 보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기획~매각 건물 관련 종합서비스 에스원 새 브랜드 ‘블루에셋’ 출범

    종합 보안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부동산 관리 서비스 브랜드를 새롭게 출범시킨다. 에스원은 25일 건물관리 사업의 새 브랜드 ‘블루에셋’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안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에스원은 지난해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의 건물관리 사업을 양수한 후 부동산 자산관리(PM), 시설관리(FM), 에너지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서울 용산구의 오피스텔 ‘트윈시티 남산’을 수주해 주택임대 관리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 NC소프트 사옥, 시그니쳐 타워 등 전국의 총 205개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 블루에셋은 부동산 컨설팅에서부터 자산관리와 시설관리, 에너지 효율화, 보안서비스까지 프리미엄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건물의 기획, 매입, 운영, 매각, 처분까지 건물의 전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스원은 임대컨설팅, 에너지 관리 등 개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기존의 건물관리 업체와 달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주택, 공장, 도로,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와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 사업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과 대우재단빌딩 등 서울역 주변의 5개 대형빌딩이 연결돼 걷기 좋은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이번 연결로 서울역 근처 대형빌딩 간의 이동과 서울역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역 7017 프로젝트- 17개의 사람길’ 조성의 첫걸음으로, 2017년 3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21일 대우재단빌딩과 메트로타워빌딩, 서울스퀘어빌딩,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호텔마누 등 5개 빌딩 대표들과 고가 연결 통로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 말 디자인 등 세부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역 주변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려면 여러 차례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방향 감각을 떨어뜨리는 지하도를 이용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앞 램프로 올라가면 서울스퀘어빌딩를 지나 양동어린이공원, 남대문교회, 힐튼호텔 등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빌딩을 오갈 때도 더 편리해져 오피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재단빌딩과 힐튼호텔 샛길을 이용해도 남산공원에 쉽게 갈 수 있다. 여기에 연세대 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가는 3개의 보행축도 만들어진다.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을 대형빌딩 5곳과의 연결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행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약 1.5㎞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와 주변 건물의 연결은 사람을 모아서 머물게 하고 또 주변으로 확산시켜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지난 18일 문화재청이 부결시킨 ‘구(舊) 서울역사 주변 고가도로 보수보강 및 광장 시설물 설치’ 현상안도 지적 사항을 보강해 다시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 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 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과 대우재단빌딩 등 서울역 주변의 5개 대형빌딩이 연결돼 걷기 좋은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이번 연결로 서울역 근처 대형빌딩 간의 이동과 서울역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역 7017 프로젝트- 17개의 사람길’ 조성의 첫걸음으로, 2017년 3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21일 대우재단빌딩과 메트로타워빌딩, 서울스퀘어빌딩,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호텔마누 등 5개 빌딩 대표들과 고가 연결 통로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 말 디자인 등 세부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역 주변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려면 여러 차례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방향 감각을 떨어뜨리는 지하도를 이용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앞 램프로 올라가면 서울스퀘어빌딩를 지나 양동어린이공원, 남대문교회, 힐튼호텔 등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빌딩을 오갈 때도 더 편리해져 오피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재단빌딩과 힐튼호텔 샛길을 이용해도 남산공원에 쉽게 갈 수 있다. 여기에 연세대 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가는 3개의 보행축도 만들어진다.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을 대형빌딩 5곳과의 연결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행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약 1.5㎞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와 주변 건물의 연결은 사람을 모아서 머물게 하고 또 주변으로 확산시켜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지난 18일 문화재청이 부결시킨 ‘구(舊) 서울역사 주변 고가도로 보수보강 및 광장 시설물 설치’ 현상안도 지적 사항을 보강해 다시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일제 잔재 벗은 국세청 별관터 시민 품으로

    일제 잔재 벗은 국세청 별관터 시민 품으로

    서울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섰다. 20일 시는 일제강점기의 상징물 중 하나였던 국세청 별관 자리에 조성한 시민광장을 일반에 공개했다. 일본은 1937년 덕수궁을 축소해 국세청 별관 자리에 조선 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지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국세청 별관을 철거해 광장 조성에 착수했다. 국세청 별관이 철거되면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대성당의 모습이 드러났다. 시민광장에 서면 덕수궁과 서울도서관 등 세종대로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수직적 권위의 공간을 시민 중심의 수평적 공간으로 바꿨다는 설명이다. 서해성 예술총감독은 이날 “서울 시민광장 왼편의 덕수궁에서 대한제국의 역사를, 오른편 시의회 건물에서 4·19혁명의 격동을, 가운데 자리한 서울주교좌대성당에서 6월 민주항쟁의 치열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고서 “이 일대가 또 하나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철거된 국세청 별관 터의 지하부에 덕수궁 지하보도와 연결되는 시민문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22일에는 남산 북쪽 기슭(예장동 2-1)에 있는 조선통감부 관저 터에 새로운 표석을 세운다. 하야시 곤스케의 동상 판석 3점을 활용해 만든 ‘거꾸로 세운 동상’이다. 하야시 곤스케는 1904년 한일의정서와 한일협약,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앞장서며 남작 작위를 받았다. 광복 이후 곤스케의 동상은 파괴됐고 통감관저도 철거됐다. 2006년 남산 기슭에서 ‘남작 하야시 곤스케 군상’이라고 쓰인 동상 판석이 발견돼 관저 터의 위치가 확인됐다. 서 감독은 “동상 잔해를 모아 거꾸로 세워 만들 것”이라면서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한 ‘불망(不忘)의 거울’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인사]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초등) ◇ 교장 승진 ▲ 금대초 김태호 ▲ 단관초 양명숙 ▲ 태봉초 정운향 ▲ 부론초 정정일 ▲ 둔둔초 손선자 ▲ 영랑초 유정균 ▲ 광정초 이행섭 ▲ 창호초 전선집 ▲ 망상초 최창섭 ▲ 상장초 권순학 ▲ 미동초 김희정▲ 삼척남초 정승환 ▲ 하장초 김정옥 ▲ 호산초 최정옥 ▲ 율전초 경혜순 ▲ 삼포초 김영숙 ▲ 홍천 원당초 백광두 ▲ 반곡초 이상경 ▲ 청일초 손호창 ▲ 계촌초 변정순 ▲ 미탄초 최흥식 ▲ 속사초 금명희 ▲ 화동초 조명순 ▲ 갈래초 김기성 ▲ 고한초 석희덕 ▲ 오덕초 윤상구 ▲ 문혜초 장숙자 ▲ 산양초 이길순 ▲ 비봉초 진연 ▲ 서성초 황동욱 ◇ 공모교장→ 교장 ▲ 연당초 전하도 ▲ 서화초 김종화 ◇ 공모교장 ▲ 교학초 이양원 ▲ 경포대초 배정호 ▲ 근덕초 우연화 ◇ 교장 중임 ▲ 우석초 심영태 ▲ 봉의초 채인숙 ▲ 모산초 류재원 ▲ 성덕초 권오은 ▲ 강릉 남산초 문종구 ▲ 송양초 김남철 ▲ 옥계초 최규영 ▲주영초 조승현 ▲ 양양초 이종천 ▲ 송정초 김용기 ▲ 맹방초 허진원 ▲ 철원 서면초 김양수 ▲ 양구초 나계영 ◇ 교육전문직→교장 ▲ 매지초 김갑선 ▲ 호저초 양경희 ▲ 포남초 박문영 ▲ 반곡초 유대균 ◇ 교장 전보 ▲ 동춘천초 장봉영 ▲ 호반초 허연구 ▲ 동부초 김석숭 ▲ 교동초 강윤미 ▲ 추곡초 윤원식 ▲ 단계초 성백경 ▲ 무실초 박용식 ▲ 흥양초 최영규 ▲ 흥업초 박형순 ▲ 우산초 박순석 ▲ 성산초 최철영 ▲ 남강초 류지춘 ▲ 운양초 윤선희 ▲ 속초 교동초 이덕수 ▲ 대포초 한재석 ▲ 동호초 조제욱 ▲ 함태초 홍순호 ▲ 우천초 이종인 ▲ 정금초 이천규 ▲ 쌍룡초 허남근 ▲ 죽왕초 배승도 ▲ 광산초 이영한 ▲ 오호초 태병일 ◇ 교감 승진 ▲ 춘천시 송연순 ▲ 강릉시 윤종희 ▲ “ 왕복철 ▲ “ 손오현 ▲ “ 최종봉 ▲ “ 강진구 ▲ 속초시 고광민 ▲ “ 방진원 ▲ 양양군 홍선녀 ▲ “ 송원일 ▲ 동해시 김동원 ▲ 삼척시 원진연 ▲ “ 김창진 ▲ “ 안병오 ▲ 홍천군 함창숙 ▲ 정선군 이승자 ▲ “ 손승규 ▲ 철원군 김종만 ▲ “ 이규열 ▲ “ 장상환 ▲ “ 김기종 ▲ 화천군 정은순 ▲ “ 김수정 ▲ “ 박민영 ▲ 양구군 양화선 ▲ 인제군 이규용 ▲ 고성군 주상근 ▲ “ 전영선 ▲ “ 황의구 ▲ 김점예 ◇ 장학사급→교감 ▲ 춘천시 김윤주 ▲ “ 민철홍 ▲ 원주시 이하준 ▲ 강릉시 김미정 ▲ “ 장진수 ▲ 영월군 이한준 ▲ 평창군 이선아 ▲ “ 전성호 ◇ 교감 전보 ▲ 춘천시 남정태 ▲ “ 최향순 ▲ “ 김인복 ▲ “ 윤정균 ▲ “ 김성회 ▲ “ 김영숙 ▲ “ 이도형 ▲ 원주시 이성표 ▲ “ 권성자 ▲ “ 원봉희 ▲ “ 황산술 ▲ “ 김연옥 ▲ “ 양인자 ▲ 강릉시 최동천 ▲ 삼척시 최미애 ▲ “ 김보현 ▲ 홍천군 황규용 ▲ 횡성군 황인섭 ▲ “ 김미애 ▲ “ 임 호 ▲ 평창군 정훈교 ▲ “ 김진구 ◇ 직위 승진 ▲ 강원교육과학정보원장 이광원 ◇교장·교감→ 장학관·교육연구관 ▲ 횡성교육청 교육장 최혜원 ▲ 영월교육청 교육과장 박종구 ▲ 강원교육과학정보원 교육정보부장 방대식 ◇ 장하관 전보 ▲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 학교운영과장 김혜영 ◇ 교사→장학사급 ▲ 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관 한길수 ▲ 강원도교육연수 김지승 ▲ 강원도태백교육지원청 권희진 ▲횡성교육지원청 장동진 ▲ “ 최은미 ▲ 정선교육청 최은미 ▲ “ 강은하 ▲ 인제교육청 이윤희 ◇ 장학사급 전보 ▲ 강원도교육청 교육국 학교혁신과 송태빈 ▲ 강원도교육청 교육국 학교혁신과 이복석 ▲ 강원도교육청 교육국 창의진로과 이은숙 ▲ 춘천교육청 김기일 ▲ 원주교육청 김동우 ▲ “ 석수송 ▲ 강릉교육청 이열 ▲ “ 김창규 ▲ 영월교육청 신우종 ▲ 양구교육청 신문수
  • 더 넓어진 한·중·일 공연 교류의 장

    더 넓어진 한·중·일 공연 교류의 장

    올해 22회를 맞이하는 베세토 연극제가 한층 넓어지고 젊어졌다. 한·중·일 3국의 연극인들이 1993년 창설한 베세토 연극제는 올해 연극뿐 아니라 무용, 다원예술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름도 ‘베세토 페스티벌’로 재단장했다. 또 젊은 연극인들이 주축이 돼 ‘동시대 아시아 연극 교류’를 전면에 내세운다. 해마다 3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가운데 올해는 서울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와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다음달 4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다. 한국의 베세토위원회가 2012년 성기웅, 윤한솔, 김재엽 등 젊은 연출가들로 세대교체된 데 이어 일본도 점진적인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세대교체 후 처음으로 열리는 베세토 페스티벌은 ▲동시대 아시아를 담는 주제 ▲젊은 아티스트 소개 등의 목표를 내걸었다. 참가작들에서는 실험성과 차별화된 시도가 돋보인다. 최근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양손프로젝트는 ‘한중일 단편선-한 개의 사람’에서 한국, 중국, 일본의 단편소설 3편을 연극 무대로 옮긴다. 김동인의 ‘감자’, 위화의 ‘황혼 속의 남자아이’, 다자이 오사무의 ‘직소’를 서로 다른 형식에 담아 색다른 무대화를 시도한다. 또 다른 한국 극단 무브먼트 당당은 ‘불행’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시공간으로 이뤄진 무대에서 ‘불행’이라는 주제로 제각각의 이야기를 풀어 가며 관객들의 상상을 통해 완성된다. 일본의 무용단 노이즘은 ‘상자 속의 여인’을 무대에 올린다. 모든 이의 찬사를 얻지만 정작 자신은 만족하지 못하는 예술가들의 고뇌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국의 황잉 스튜디오는 중국 당대의 전기소설 ‘침중기’(枕中記)를 신국극 형식으로 재창작한 ‘황량일몽’을 공연한다. 중국의 또 다른 극단 항주 월극원은 헨릭 입센의 원작을 중국의 전통극인 월극으로 재해석한 ‘바다에서 온 여인’을, 홍콩화극단은 현대인의 내적 갈등과 심리적 혼돈을 그린 ‘얼론’(ALONE)을 소개한다. 더불어 6일에는 남산예술센터에서 한·중·일 3국의 연출가들이 공동 작업을 도모하는 워크숍 프로그램 ‘베세토 아시아 네트워크’가 열린다. 워크숍 중간 결과물은 페스티벌 기간 중 공연된다. 2만~3만원. (02)889-3561.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 OFF

    서울시가 에너지 절약 운동의 하나로 30여분간 시내의 모든 조명을 끄고 밤하늘을 감상하는 ‘별이 빛나는 서울’을 연출한다. 서울시는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5분까지 35분간 서울 전역의 조명을 끄는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청사와 산하 기관 청사, 올림픽대교 등 경관 조명이 설치된 24개 교량, 남산타워 조명 등을 모두 끌 예정이다. 시는 특히 서울의 ‘별 헤는 밤’을 위해 시민들이 조명 끄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소등 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계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등이 이뤄진 35분간 전력 절감량을 발표한다. 올해 에너지의 날에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에너지 모아 미래를 밝혀요’라는 슬로건 아래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에너지의 날은 역대 전력 소비량이 최대였던 2003년 8월 22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정해졌다. 시 관계자는 “매달 22일 1시간씩 소등을 유도하는 ‘행복한 불 끄기의 날’과 연계해 공공시설, 가정, 업무용 빌딩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등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버스·지하철·주차료… 줄줄이 오르는 공공요금

    버스·지하철·주차료… 줄줄이 오르는 공공요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끝난 지난해 중순부터 버스·지하철 요금과 쓰레기봉투값 등 공공요금이 우후죽순처럼 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8개월째 0%대라고 발표했지만, 체감물가는 다르다. 서울시 관계자는 17일 “25개 자치구 중 14곳이 쓰레기봉투 가격을 인상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구가 가격을 올린다”면서 “현재 360원인 생활쓰레기봉투(20ℓ)의 평균가격을 460원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존보다 4배까지 가격을 올린 구도 있다. 또 지난 6월 27일부터 지하철 요금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시내버스는 105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 한 달에 지하철을 25일 탄다고 가정하면 왕복요금은 1년에 12만원이 늘어난다. 4인 가족의 1년간 추가 부담은 48만원이 된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서울·파주·고양시민의 화장료를 기존 9만원에서 최대 16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시에 건의했다. 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초에 인상한다. 서울동물원도 입장료를 성인 1명당 3000원에서 최대 6000원까지 올리겠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현재 일요일 및 공휴일에 요금을 받지 않는 43개 한강공원 주차장의 유료화 계획도 나왔다. 주차료는 최초 30분은 1000원, 10분당 200원이 유력하다. 무료였던 청계천 자전거 대여료가 1인당 3000원 유료로 바뀌었다. 남산 1, 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현행 2000원에서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공공요금 상승은 지방도 마찬가지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 광역좌석버스비는 2100원에서 2500원으로 19% 올랐다. 전남도는 오는 24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4.8% 인상한다. 순천시는 이달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24% 올렸다. 대구시의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9.82% 올랐고 상수도 요금도 내년부터 10% 오를 예정이다. 울산 시내버스 업계도 요금을 현행 1200원에서 1430원으로 19.1% 올려 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가구주에 부과하는 주민세도 대폭 올랐다. 인천시와 문경·상주·영천 등 경북의 15개 시·군 등에서 4000~6000원 선이던 주민세를 1만원 선으로 올렸다. 전남도 이미 올랐고 경기도는 내년에 인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쓰레기봉투 가격은 20년 만에 올리는 것이고 서울동물원도 2003년부터 같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는 공공사업의 적자를 더이상 세금으로 보전하기 힘들다고 앓는 소리다. 이에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원가절감 노력 없이 시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새달 민방위 40돌 공무원 포상 줄줄이

    다음달 22일 민방위 창설 40주년을 맞아 공무원 포상이 줄지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주무 부처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개인 29명 및 단체 4곳을 민방위 업무 발전 유공 정부 포상 추천 명단에 올렸다. 1차로 걸렀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훈장 또는 표창을 받게 된다. 이번 명단에는 정부 부처 공무원 6명과 지방자치단체 직원 20명, 민간 기업체 2곳, 주부와 통장 각각 1명, 지자체 3곳이 포함됐다. 경남 창원시 조진희(56) 주부민방위기동대연합회장은 지금까지 민방위 활동에 2319회 참여해 지원민방위대 운영을 위해 힘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도의회가 지원조례를 만들어 뒷받침할 정도로 역량을 쏟았다. 홍성일 전남도 안전총괄과장은 도청 공무원들을 위해 방독면 1750개를 보급하고 민방위 교육 강사비를 자체 조달하는 등 공로를 세웠다. 또 최충수 안전처 서기관은 지난해 최초로 실시된 전국 단위의 화재 대피 훈련을 기획, 집행하고 민방위 선진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한몫을 해냈다. 김상중 충남도 사무관은 민방위 경보 통신망 개선에 힘써 기존 동선 통신망 79회선을 100% 광통신망으로 바꿨다. 손준석 대구 중구 남산3동 제1통장은 민방위 교육 및 훈련 참여율을 92%로 끌어올려 포상 대상에 추천됐다. 지자체들의 노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부산시는 지난해 민방위 마스코트까지 만드는 등 활성화 정책이 돋보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교육과정 운영 특화에 14억원, 시설 확충 사업에 47억원을 투자해 모범을 보였다. 한편 제399차 민방위의 날인 19일 오후 2시 민방공 대피훈련 방송에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영(새누리당) 위원장이 특별 출연해 민방위의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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