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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3구역에 ‘아파트 넘어 새 주거문화’로 GS건설 출사표

    한남3구역에 ‘아파트 넘어 새 주거문화’로 GS건설 출사표

    내달 15일 시공사 선정총회가 예정된 한남3구역은 공사비만 1조 8880억 원, 사업비 7조 원의 큰 규모로 올해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재개발 사업장 중 최대어로 꼽힌다. 이 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 규모로 한남뉴타운 전체 면적의 30% 정도에 달한다. 특히 한남3구역은 입찰 전부터 건설사 컨소시엄을 금지하고 단일 시공사 선정을 고수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도시정비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자사 브랜드인 ‘자이’를 내걸고 고품격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THE HERITAGE)라는 이름으로 정하고 ‘100년 주거문화 유산 만들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수주전 승부수를 띄웠다. GS건설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KB국민은행과 손을 맞잡고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조경시공 기술력, 그리고 주택금융 최강자인 KB국민은행의 주택금융 등 각 분야의 ‘넘버1 협력 체인’을 구축해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다. 또한 ‘청담자이’,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한강자이’, ‘여의도자이’ 등 많은 한강변 아파트의 성공을 사례로 들며, 한남3구역 역시 ‘한강뷰’라는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갖춘 만큼 자사의 ‘자이’ 브랜드와 접목시킨다면 높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게 GS건설 측의 주장이다. 더불어 조합이 건설사와 공동시행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GS건설은 시공자 선정 이후 사업비 조달이나 설계 인허가 중복에 따른 사업 지연 없이 서초구 한신4지구, 방배13구역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의 공동사업시행 방식 성공 경험을 통해 조합과의 협업관계를 통해 한남3구역을 대표할 입주민 주거 만족도가 높은 대표 단지로 만들기 위해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에코 주거환경이다. 단지 주민들을 위해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와 테라스하우스·인피니티풀·에스컬레이터 등 랜드마크에 걸맞은 프리미엄 설계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한남3구역 단지외관, 조경, 상가 등 각 분야별로 세계 최고의 설계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한남3구역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한강·남산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도록 설계하고 테라스와 유럽형 저층 주거문화가 결합한 차세대 주거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단순한 아파트를 넘어 한강과 남산을 품은 단지답게 사람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주거문화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단지 전면 타워 외관에는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타워 전면에 적용한다. 부지 내 자리한 구릉지를 이용해 테라스하우스를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보행 환경도 고급화했다. 경사로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자연 조경과 어우러진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 세대 내부 설계는 기술연구소와 협업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채광과 통풍에 중심을 둔 설계를 예고했다. 입주민에게 최고 수준의 쾌적하고 청정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자이에만 적용되는 국내최초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유상옵션)을 비롯해 자이 최첨단 홈 네트워크시스템과 첨단 내진설계를 도입하고,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해 법정 기준보다 70mm 두꺼운 250mm 슬라브와 60mm 완충재를 적용했다. 또한,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설계와 특화된 수납공간,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와 다락방 등을 통해 고객의 만족을 높이고 실생활에 편리하도록 혁신 평면설계를 적용했다. 외관은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다. 한강변의 정온한 도시 풍경의 디자인을 외관디자인의 모티브로 활용해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이 밖에 전통 격자무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한국적 전통이 느껴지는 돌담의 배열과 격자무늬를 입체적으로 결합해 만들어낸 최적의 주거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외벽 일부 마감을 커튼월룩(유리)으로 적용해 자이만의 외관을 강조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공간도 고급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리조트같이 꾸며진다. 지붕은 한강뷰를 감상하는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로 구성되며, 바닥은 투명한 스카이풀스카이풀 형태를 도입해 하늘 위 리조트 같은 공간이다. 한강조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위치에 계획된 스카이커뮤니티는 조식서비스가 제공되는 레스토랑과 스카이라이브러리 등 이색적인 공간을 통해 서울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한강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반달 모양의 거대한 전망대를 설계해 입주민 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공유하는 한강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주거환경만큼 상가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거와 상가 부분 동선이 분리되도록 설계했으며, 녹지를 상가 안쪽까지 들여 건물 내외부 경계를 무너뜨리는 공원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고, 경사로를 쉽게 오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사이트로 유입이 되도록 했다. 입구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메세나폴리스, 그랑서울 등 국내 상권을 활성화시킨 경험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에 녹여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만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시각장애 극복한 역술인들 밀집 ‘미아리 점성촌’

    [미래유산 톡톡] 시각장애 극복한 역술인들 밀집 ‘미아리 점성촌’

    옛 서울의 북쪽 관문인 혜화문을 나서면 돈암동 로터리를 지나 의정부로 가는 길목인 고개가 있다. 바로 ‘미아리고개’다. 지금도 언덕이 높아 통행하는 차들이 한 번쯤 액셀러레이터를 더 밟아야 고개를 넘어가는 높이인데 그 옛날에는 얼마나 험하고 높았을까. 오죽하면 고개 넘기가 너무 힘들어 중간에 밥을 한 번 더 먹어야 넘을 수 있다고 하여 ‘되넘이 고개’라고도 하고, 병자호란 때 되놈이 넘어왔던 고개라고 ‘되넘이’라고 불렸던 고개다. 1950년 새벽 한국전쟁이 발발해 소련군 탱크를 앞세운 인민군이 6월 28일 이 고개를 넘어 서울로 들어왔다. 같은 해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해 9월 28일 서울이 수복될 때까지 3개월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동족상잔의 비극,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인민위원회에 끌려간 남한의 많은 사회지도층 인사와 예술인, 학자, 법조인, 교육자 등 1500여명이 강제로 북한으로 끌려가게 됐을 때 가족들은 미아리고개를 넘지 못하고 눈물의 이별을 해야만 했던 바로 그 고개다. 고개 꼭대기에 한국 대중가요사의 보물 반야월 선생의 노래비 ‘단장의 미아리고개’가 서 있다. 노랫말을 읊조릴 때마다 반야월 선생의 5살 딸아이가 피란 중 굶어 죽어 길가에 묻은 뒤 시신을 찾지 못한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처참한 풍경이 그려진다. 또 돈암동에서 미아리고개를 오르는 미아리 고가 양쪽으로는 2014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미아리 점성촌’이 있다. 번성할 때는 100호가 넘는 점집들이 성업했고 지금은 40호 넘게 영업 중이다. 한국전쟁 전 종로3가에 집단 거주하던 점술가들이 전쟁과 함께 남산 근처로 생활 터를 옮겼고 남산 정비로 흩어진 후 1960년대 말부터 이곳에 정착했다고 한다. 이곳의 점술가는 모두 시각장애인이며, 역학에 근거한 점을 본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대한맹인복지회가 연합해 성북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1년 단위의 역술강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역술인 양성을 하고 있다. 장애를 극복한 맹인들이 역학으로 인생의 길흉을 점치는 점성가 밀집지역으로 외국 관광객들까지 찾아온다고 한다. 강영진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
  • ‘아크로 한남카운티’ 만의 특화 설계로 한강 조망 절대우위 기준 제시

    ‘아크로 한남카운티’ 만의 특화 설계로 한강 조망 절대우위 기준 제시

    수십 억원을 투자한 한강변 최고급 아파트가 거실에서 한강조망을 편하게 누릴 수 없다거나, 분명 한강조망 세대로 알고 계약했지만 입주해보니 조망 수준이 실망스럽다면 그야말로 누구나 분통 터질 만한 이슈가 될 것이다. 이 가운데, 대림산업이 최근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한남3구역 입찰에 참여하면서 제시한 ‘틸트형(TILT) 특화 평면 설계’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크로 한남 카운티’에 적용된 ‘틸트형’ 평면이란 한강을 정방향으로 편안히 바라볼 수 있도록 한 ‘혁신평면’으로, 불가피하게 한강을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는 측면 세대의 불편한 거실 조망을 ‘한강 정면 조망권’으로 바꿔주는 특화설계다. 이 같은 방식은 주동 측면의 한강 정면 조망을 위해 발코니를 한강변으로 사선으로 구축하는 하이엔드급 기술력으로 아파트 외관 디자인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망권과 관련해 터무니없이 먼 곳에 대한 조망이라던가 비좁은 창문 사이로 보이는 뷰, 불과 한뼘 정도 공간을 두고 보이는 경치를 조망권이라고 과대포장하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가운데, 대림산업이 제시한 ‘틸트형’ 평면이 향후 고급 아파트 조망권을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법적으로도 조망권을 정함에 있어 명확한 근거는 없으나, 통상적으로 거실의 한 점을 뷰포인트로 택하는 경우가 많고 과거 조망권 분쟁 판례에서도 거실중앙과 거실 앞 등이 조망권 피해를 산정하는 기준이 된 것을 봐도 ‘거실조망’이 얼마나 조망권을 형성하는데 있어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아크로 한남카운티는 측변세대의 ‘틸트형’ 평면설계 외에도 각 동별, 주택타입별 조망권 극대화를 위해 2면/3면 개방 평면적용과 한강조망을 위한 가족실과 욕실, 남산조망 주방, 용산공원 조망 거실과 침실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이와 같은 설계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5성급 호텔 벨라지오 및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 세계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건축물을 설계한 글로벌 탑클래스 설계그룹 저디(JERDE)와 함께여서 가능했다. 저디(JERDE)는 혁신적인 건축 및 도시설계를 전문으로, 일본 최고의 시그니처 복합시설 롯폰기힐스 등 40여년 간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다양한 공간을 설계해 온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들이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상징이 될 ‘아크로 한남카운티’만의 절대적 가치를 위해 한강 조망을 위한 새로운 특급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한편, 이미 확보된 조망권 못지 않게 조망 특화 아파트에 관심있는 수요자라면 챙겨야할 사안이 ‘영구 조망권’이다. 입주 후 바로 인근에 내가 살고 있는 집의 조망권을 침해하는 건물이 들어설 경우 물질적, 정신적 큰 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법을 통해 보상을 요구하더라도 원하는 만큼 충분한 소득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영구 조망’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크로 한남카운티는 주변에 인접한 4구역과 2구역이 개발되었을 때를 고려한 단지 배치계획으로 인접지역의 재개발 완료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한강 영구 조망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옥마을 수놓은 ‘한복, 한류’

    한옥마을 수놓은 ‘한복, 한류’

    5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한옥, 걸다’ 전시에서 관광객들이 마당에 펼쳐진 ‘한복 치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5일까지 계속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한옥마을 수놓은 ‘한복, 한류’

    한옥마을 수놓은 ‘한복, 한류’

    5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한옥, 걸다’ 전시에서 관광객들이 마당에 펼쳐진 ‘한복 치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5일까지 계속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한복치마 전시회’

    [서울포토]‘한복치마 전시회’

    5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한옥, 걸다’ 전시회에서 관람객 및 관광객들이 한옥마을 마당에서 펼쳐지는 ‘한복 치마’를 주제로 한 이승주 한복 디자이너의 전시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5.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비운의 왕자’ 김평일 駐체코대사 곧 北귀국… 세대교체냐 숙청이냐 촉각

    ‘비운의 왕자’ 김평일 駐체코대사 곧 北귀국… 세대교체냐 숙청이냐 촉각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후계자 경쟁에서 밀려나 30여년간 외국을 떠돈 ‘비운의 왕자’ 김평일(65) 주체코 북한대사가 곧 북한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국가정보원이 4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평일 대사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평일 대사의 누나 김경진의 남편인 김광섭 주오스트리아 북한 대사도 교체돼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재 자리는 유지하고 있으나 내정이 된 것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김평일 대사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두번째 부인인 김성애의 아들로 김정일 전 위원장과는 이복 형제간이다. 남산고등중학교와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고 김일성 주석의 외모를 빼닮아 한때 김일성 주석을 계승할 유력 후보로 여겨졌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노동당은 김정일 위원장에 맡기고 군은 김평일 대사에 맡기겠다고 했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다. 군 경험이 없는 김정일 위원장과 달리 김평일 대사는 인민무력부 작전국 부국장 등을 지내 군부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1970년대 김정일 전 위원장과 후계자 경쟁을 벌이다 밀려난 뒤로 김평일 대사는 1988년 헝가리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체코 등지를 거치며 30년 넘게 해외를 전전하며 사실상 유배생활을 해왔다.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북한 방송은 김평일 대사와 그의 어머니인 김성애의 모습을 삭제한 화면을 내보냈다. 2011년 김정일 전 위원장의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철저히 배제됐다. 김성애는 사망한 것으로 지난해 알려졌다. 30여년 만에 귀환하는 김평일 대사에 대해 숙청 대상이 될 가능성과 함께 세대교체의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이후 ‘실세’들이었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처형하고 이복형인 김정남을 숙청하는 등 공포 정치를 펴왔는데, 김평일 대사도 가능성 있는 대상 중 하나로 꼽혔다. 유럽 탈북자 단체가 망명정부 수립을 추진하면서 김평일 대사를 옹립하려고 접촉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평일 대사의 나이와 오랜 해외 생활을 근거로 세대교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일성 주석의 동생인 김영주도 오랫동안 맡고 있던 최고위원회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직에서 소환되고 최고위원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직들이 상대적으로 젊은 인물로 바뀌었는데 이번 인사 역시 외교분야의 세대교체를 완성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김평일 대사는 김정일 위원장의 견제로 대사관에서도 주변에 사람이 없는 굉장히 고독한 생활을 해왔다”며 “이번 소환으로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정 체제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김정은 위원장이 외교라인의 세대 교체와 함께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비상! 미세먼지에 갇힌 서울도심

    [포토인사이트] 비상! 미세먼지에 갇힌 서울도심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에 황사와 짙은 안개까지 겹쳐 시정이 평소의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2019.11.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라이드온] 소음·진동 못 느끼는 ‘더 뉴 A6’… “가솔린차 맞나요”

    [라이드온] 소음·진동 못 느끼는 ‘더 뉴 A6’… “가솔린차 맞나요”

    8년 만에 재탄생… 제로백 6.3초·복합연비 11.4㎞/ℓ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등 첨단 안전장치 탑재독일의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가 오랜만에 신차를 내놓으며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도전장을 냈다. 2016년 배출가스 조작 사건인 ‘디젤 게이트’ 이후 좁아진 국내 수입차 시장 내 영토를 다시 확장하려는 시도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출시 행사에 이어 28일 시승 행사를 가졌다. ‘더 뉴 A6’는 아우디의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A6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2011년 이후 8년 만에 재탄생했다. 트림은 기본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다. 시승은 서울 남산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20분간 진행됐다. 가솔린 모델인데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에 버금갈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차량은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달려나갔고 움직임은 가벼웠다.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인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 동급 차량과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듀얼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과 비상등 버튼은 눌렀을 때 진동이 전해지는 ‘햅틱’ 방식이 적용됐다. 더 뉴 A6에는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52마력, 최대토크는 37.7㎏·m이다. ‘콰트로’는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을 뜻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 시간은 6.3초, 복합연비는 11.4㎞/ℓ다. 전장과 축간거리가 이전 모델보다 더 늘어나 실내 공간은 한층 더 넓어졌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차 경고 시스템’,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운전자는 ‘마이 아우디’(myAudi)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 원격 제어, 차량 상태 확인, 차량 찾기, 긴급출동 요청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차량 내외부의 공기 질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가 탑재된다. 가격은 콰트로 6679만 7000원, 콰트로 프리미엄 7072만 4000원이다.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 부문 사장은 “A6는 한국에서 2003년부터 7만 6000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사랑받은 모델”이라면서 “A6는 앞으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A6는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아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믿고 맡기세요… 중구 광희·남산·청구초도 직영 돌봄교실

    서울 흥인·봉래초등학교에 이어 서울 광희·남산·청구초등학교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운영하는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합류한다. 서울 중구는 지난 30일 서울청구초등학교 강당에서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광희·남산·청구초등학교와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참석했다. 구는 내년까지 지역 내 전 공립초등학교에 구 직영 돌봄교실을 운영한다는 목표로 사업 추진에 매진 중이다. 이번에 협약을 맺게 되는 광희·남산·청구초 돌봄교실은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중구가 직접 운영하게 된다. 운영시간은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되며 돌봄전담교사를 2명으로 늘려 아이들의 학원 통학도 돕는다. 친환경 식자재로 된 저녁 식사 제공과 함께 전용 보안관도 배치해 야간 안전 문제도 보완한다. 여기에 매일 오후와 저녁에 다채로운 놀이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이 유익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선의 심장서 만난 고려 영웅·미당의 삶… 가슴 시린 ‘천년 역사’

    조선의 심장서 만난 고려 영웅·미당의 삶… 가슴 시린 ‘천년 역사’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7차 관악산 아랫마을’ 편이 지난 26일 관악구 남현동과 인헌동, 봉천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사당역 6번 출구 앞 관악 예술인마을에서 집결했다. 남현동이라는 지명에서 남태령을 떠올리긴 쉽지 않지만 이곳은 서울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해발고도 183m, 길이 6㎞에 이르는 남태령고개의 시발점이다. 일행은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으로 변신한 옛 벨기에영사관~서울 유일의 백제 도자기 가마터~효민공 이경직 묘역을 둘러봤다. 미당 서정주의 삶이 오롯이 담긴 봉산산방과 서울에 남아 있는 고려의 영웅 강감찬(948~1031)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터, 사당(안국사)이 있는 낙성대공원을 탐방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관악산 아랫마을은 2시간의 짧은 여정 동안 백제~고려~조선~근대~현대의 흔적을 두루 느낄 수 있는 함축적 역사공간이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미당 서정주의 집 봉산산방이 유일했다. 해설을 맡은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와 역사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푸짐한 코스와 꼼꼼한 해설을 참가자들에게 선물했다.서울을 세계의 여느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는 자연환경적 특징은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다는 점이다. 서울은 인문지리학적으로 4개의 내사산(백악산-낙산-남산-인왕산)과 4개의 외사산(삼각산-용마산-관악산-덕양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유일의 역사도시다. 이는 정치지리학적 관점에서 서울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남산(262m)이 옛 서울(한양)의 남쪽 경계라면 한강 너머 관악산(629m)은 강남을 품은 현대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관악산이야말로 서울의 진정한 앞산(남산)이라고 할 수 있다. 관악산은 서울 관악구 및 금천구와 경기 과천시 및 안양시에 걸쳐 검붉은 바위기둥이 타오르는 불길을 닮은 형상으로 우뚝 솟아 있다. 옛 선비들이 갖춘 의관의 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할 때는 ‘갓뫼’(갓산)라고 하고, 글로 쓸 때는 관악이라고 썼다. 산세가 험하고 경관이 뛰어나 개성의 송악, 가평의 화악, 파주의 감악, 포천의 운악과 함께 ‘경기 5악’에 꼽혔다.관악산 주봉 ‘연주대’라는 지명은 망한 고려왕조에 지조를 지킨 ‘두문동 72현’ 가운데 태조비 신덕왕후 강씨의 오라비 강득용이 은거, 개경을 바라보며 왕을 그리워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동생 세종에게 왕위를 넘겨준 효령대군이 기거하면서 연주대라는 글씨를 새겼다. 그 덕분에 연주암 효령각에 효령대군의 영정이 모셔졌다. 강득용의 묘역은 정부과천청사 뒤, 양녕대군의 사당 지덕사와 묘역은 동작구 상도동 사자산 아래, 효령대군의 사당 청권사와 묘역 또한 서초구 우면산 북서쪽 기슭에 각각 자리를 잡아 죽어서도 관악산과의 연을 놓지 않았다. 관악산 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사당역~관음사, 낙성대길, 서울대입구~도림천길, 삼성산길, 시흥동 호압산길, 과천 자하동길, 안양 석수역 유원지길 등 여러 갈래다. 관악산 자락 삼성산은 신라 때 고승 원효·의상·윤필이, 고려 때 지공·나옹·무학이 각각 수도했고, 삼막사는 조선 때 무학·서산·사명대사가 도를 닦은 유서 깊은 도량이다. 전국 어디에 가도 이만한 내력을 품은 산이나 사찰은 보기 드물다. 삼각산이 서울의 조상산이라면 관악산은 아침마다 알현하는 신하산이다.고려의 명신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는 봉천동 218-14에 있다. 북두칠성 중 네 번째 별이자 문운을 관장하는 문곡성이 떨어진 곳, 낙성대다. 빌라와 단독주택이 빽빽하게 둘러싼 주택가 한가운데에 손바닥만 한 소나무공원이 남아 있다. 유허비와 향나무 한 그루가 땅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장군과 함께 자랐고 이후 1000년 동안 집을 지킨 ‘강감찬 향나무’는 1969년 고사했다. 높이 17m에 둘레 4.2m의 향나무는 살아생전 서울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중 하나였다. 생가터의 주인이 바뀌면서 잘려 나갔으나 2004년 수소문 끝에 두 갈래 밑동 중 하나를 찾아 낙성대공원 안 강감찬전시관에 전시 중이다. 현재의 향나무는 170년 묵은 후계목이다. ‘진짜 낙성대’는 서울시기념물 제3호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기념물 제4호 ‘낙성대 삼층석탑’이 있던 자리에는 ‘강감찬장군낙성대유허비’ 한 점이 달랑 놓여 있다. 생가터인 낙성대와 안국사 사당이 있는 낙성대공원을 헛갈리면 안 된다. 인위적으로 성역화한 낙성대공원은 생가터에서 약 400m 떨어진 봉천동 228에 있다. 1974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영정을 모신 사당을 현재의 낙성대공원에 지었다. 이때 낙성대공원으로 옮겨진 삼층석탑은 절이 아닌 사람의 집에 세워진 탑이라는 점에서 매우 희귀하다. 불탑을 닮은 이 석탑 때문에 더러 안국사를 사찰로 착각하곤 한다. 13세기에 높이 4.5m의 화강암으로 지어진 삼층석탑은 임진왜란 때 탑 꼭대기 장식이 훼손됐다.왜 비석이 아닌 탑을 세웠을까. 두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첫째, 현재의 봉천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대는 고려시대 금주(금천)지역에 뿌리내린 금천 강씨의 지배지역이었다.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운 개국공신이었던 부친(강궁진)에 이어 나라를 구한 안국공신을 기리는 가문의 기념물로 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둘째는 불교 왕국답게 비석이 아닌 석탑을 세웠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강감찬은 신라의 김유신, 고려의 윤관·최영, 조선의 남이·임경업 장군과 함께 탄생설화와 전설, 전기소설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이순신의 한산대첩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대첩 중 하나인 귀주대첩의 주인공이다. 35세 늦깎이로 과거에 장원급제, 최고관직 문하시중에 오른 고려의 명재상이었다. 또 금천 호족 출신답게 남경(고려시대의 서울)을 다스리면서 호환을 일으키는 호랑이를 쫓아내는 등 전국에 걸쳐 화려한 설화를 남기고 있다. 올해는 귀주대첩 10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현재 낙성대공원 안국사에 모셔진 공의 영정은 모사화다. 1974년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표준영정은 1998년 1월 10일 도난당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 문화재청은 도난당한 가로 110㎝, 세로 200㎝ 규격의 영정을 도난문화재로 공시 중이다. 낙성대는 인헌초등학교 후문 쪽에 있고, 낙성대공원은 인헌초등학교 정문 쪽에 있다. 관악구에서는 인헌초·중·고교를 비롯해 인헌동, 인헌시장 등 공의 호를 딴 지명과 은천동, 은천로 등 공의 아명을 딴 지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빌라 이름 등 상호에도 ‘강감찬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 조선의 심장 서울에서 만나는 고려의 전설, 강감찬 장군의 유적은 감흥을 준다. 낙성대 생가터가 서울시기념물 3호이고, 낙성대공원 안 삼층석탑이 서울시기념물 4호인 것만 봐도 그 존재감을 알 만하다. 강감찬 장군 탄생지인 ‘낙성대’는 볼품이 없지만 서울 2000년사의 절반인 서울 1000년을 증언하는 대단한 역사 현장이다. 으리으리하지만 혼이 없는 ‘낙성대공원’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8차 서울의 대중가요3(단장의 미아리고개) ■집결 장소 : 11월 2일(토) 오전 10시 우이신설선 솔샘역 1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우물 밖 개구리 모인 도시,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우물 밖 개구리 모인 도시,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주제로 진행 美실리콘밸리 업무 경쟁력 원천 강연 스마트 기회·공동체·도덕성 목표 제시성남산업진흥원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7층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시민,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가치를 담다’는 주제로 ‘제8차 성남글로벌융합컨퍼런스’를 열었다.이번 컨퍼런스는 성남시·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서울신문, 성남상공회의소. 가천대, 판교미래포럼, 판교1조클럽 등이 후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혁신의 판을 키웁니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은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더불어 성남시 3대 산업공간인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1·2·3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성남시 산업공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김현유 구글 아시아태평양총괄전무는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를 주제로 생생한 사례와 함께 실리콘밸리 경쟁력의 원천과 일하는 문화를 설명했다. 김 전무는 “세계 최고 인재들의 꿈의 플레이그라운드인 미국 실리콘밸리 경쟁력은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업무 스타일과 기업 문화에서 나온다”며 “그들은 철저히 스케줄과 일정에 따라 회의를 하고 업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게 되면 효율적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평가중심 인사를 두 번째 이유로 들었다. “1년에 두 번 냉철한 성과평가가 이뤄지는데 무엇을 잘했는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잘해야 할 게 무엇인지를 성과평가를 통해 명확하게 한다”면서 “성과평가의 목적은 커리어를 더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강력한 매니저와 열린 매니저먼트, 다양성 존중 등이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성균관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맹목적 기술 추종형으로 진행될 경우 인간의 미래가 위기에 처할 부담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사람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모색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술중심에서 사람중심의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적 창의성이 중요하다”면서 독일의 인도적 시장경제와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소통과 참여로 활성화되는 협력적 창의성은 현장 노동자와 기술자의 숙련 지식, 소비자의 의견과 지식, 연구자의 전문성, 경영자의 노하우, 정책의 기획과 실효성 간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용후 PYH 대표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세상을 본다는 것은 우물 안에서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면서 세상을 더 깊게 보고 더 멀리 보고 남다른 관점과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과 결과가 달라진다”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고 그 상상을 현실의 습관으로 만들도록 스스로 관점을 창조하는 디자이너가 되라”고 역설했다. 스펜서 쇼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부소장은 “딥러닝과 신경망의 발전은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면서 “이러한 방법들이 생명과학에 미치는 영향은 감염 질병, 신약 개발, 공공의료서비스 등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자문총괄을 맡은 김세훈 서울대 교수는 “성남시는 1970년대 이주와 재정착의 도시에서 스타트업과 미래성장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실천을 위해 스마트 기회, 스마트 공동체, 스마트 도덕성으로 대표되는 세 가지 목표”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창업, 혁신, 지역연계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의 도시 성남, 인재와 시민이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 도시 성남, 서로 다른 가치와 차이가 존중받는 다양성의 도시 성남이라는 세 가지 꿈”에 대해 설명했다. 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이 혁신의 판을 어떻게 조성하고 키워 갈 것인지, 아시아실리콘밸리를 통해 달라지는 우리들의 생활터전에 대한 비전과 미래방향을 시민, 기업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극화·불균형 뛰어넘는 사람 중심 미래도시로 도약”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혁신의 판을 키웁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24일 경기 성남산업진흥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9 제8차 성남 글로벌융합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성공 실현의지를 거듭 피력하며 기업, 시민에게 제대로 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은 시장은 “성남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기술·사회변화,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 심화, 도심 공동화, 사람 간 소통 부재 등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응해 새로운 도시로 나갈 동력을 절실히 원한다”며 “성남시는 이러한 근본적인 고민에 대한 답을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도시의 첨단 산업화가 아닌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거와 교통, 문화를 갖춘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도시와 역사를 접목해 양극화와 불균형을 넘어 진정 사람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가치를 담아 낸 새로운 도시 성남에서 여러분의 삶은 어떤 모습으로 실현되고 있을까”라며 혁신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했다. 은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더불어 성남시 3대 산업공간인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1·2·3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성남시 산업공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성남하이테크밸리는 2022년까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성남형 버스준공영제도 확대로 교통 접근성과 정주여건 강화, 제조업 고도화와 소상공인 집적지구 조성 등을 통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대한민국의 4차 산업 거점으로 성장한 판교테크노밸리는 내년 창업 및 벤처펀드 3000억원 조성, 카이스트·가천대 등과 협력한 기술·인문 융합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 케어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박물관, 이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 판교트램과 공유전기자전거 등의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 확대, 청년지원센터, 창업센터 설립 등으로 상상 속의 미래 도시를 성남에서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은 시장은 “비선형적인 변화의 시대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어떤 난관에도 굽히지 않는 도전의식을 갖고, 유연하게 고민하고 수정해 가며 성남시의 미래를 그려 가겠다”며 아시아실리콘밸리 실현을 향한 강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혁신의 판을 키워 가자”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2500개 기업·13만명 매머드급 클러스터 행복주택·쇼핑몰… 경제·문화·주거 한곳에 의료·제약 연계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백현마이스산단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관광도시 계획도 신·구도심 균형발전 통해 4차산업 메카로경기도 성남의 미래 비전인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공약이자 성남의 주요 정책으로 나온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등 4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시의 첨단산업화를 이룬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1·2·3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아우르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벨트’, 분당벤처밸리·야탑밸리·하이테크밸리를 엮은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정자동의 ‘백현마이스(MICE)클러스터’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성남을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2022년까지 교통 접근성과 정주 여건 강화, 제조업 고도화와 소상공인 집적지구 조성 등을 통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판교~위례비즈밸리 ‘ICT융합산업벨트’ 제1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정상급 ICT 기업들이 밀집한 국내 지식산업의 본거지다.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안랩, 넥슨, 엔씨소프트,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SK케미칼 등 ICT·바이오 기업이 대표적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판교에 입주한 기업은 1309개이며 이들의 지난해 연매출은 총 87조 5000억원에 달한다. 연내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기업 수는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고용 인원은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3년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2500여개 기업, 13만여명이 근무하는 매머드급 클러스터로 변신한다. 판교는 지구별로 산업특성도 세분화돼 있다. ICT와 바이오 기업 위주인 제1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성을 갖도록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단지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미래금융산업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2·3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소와 기업은 물론 행복주택과 쇼핑몰 등 근린주거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경제와 문화, 교통, 주거가 한 공간에서 모두 가능한 자족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제2,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 산업 종목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국모태펀드 등 7개 기업·기관과 함께 운용 자금 1360억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했다. 2022년까지 펀드 모금액을 3000억원으로 확대해 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세계 속의 ICT융합산업벨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학연 연구단지를 키우기 위한 포부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AI대학원을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AI 인재 양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ST는 이달 중 성남시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의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학협력 활동을 시작한다. ●바이오·의료관광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분당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병원들과 내년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을 연계해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자동 주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바이오헬스 허브’ 기업을 유치하고 야탑동에 있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바이오헬스 리빙랩’으로 확대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R&D와 하이테크밸리의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 관련 제품 생산 거점과도 연계시킨다. 광주대단지 사건 직후 1976년 조성돼 하이테크밸리로 이름을 바꾼 성남산업단지도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착수한다. 시비와 국비 등 222억원을 투자해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주차장과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메디바이오 업종 등을 유치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꾀하는 한편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는 현재 의회 심의가 보류돼 있으나 정상 추진될 경우 2024년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성남시 관계자는 “백현마이스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의료관광 수요가 유입돼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의 의료관광도시 구상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1만명을 돌파하며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에 이어 5위, 기초지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시가 관내 우수한 병원 인프라와 앞으로 들어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를 활용해 세계적인 의료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이유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성남에서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 산업들이 모여 협력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013년 ‘성남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그해 1975명에 그쳤던 성남시 방문 외국인 환자는 2018년 1만 179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많이 왔다. 시 전체적으로 1600여개 의료기관에서 1만 5000명의 의료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은 시장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통해 사람 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 미세먼지 ‘나쁨’...뿌옇게 보이는 서울도심

    [서울포토] 미세먼지 ‘나쁨’...뿌옇게 보이는 서울도심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인다. 2019.10.2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또 왔네, 황사’…미세먼지 나쁨

    [서울포토] ‘또 왔네, 황사’…미세먼지 나쁨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인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붉게 물든 남산

    [서울포토] 붉게 물든 남산

    27일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남산이 붉게 물들어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안중근함’ 대원들도 참석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안중근함’ 대원들도 참석

    안중근 의사 필체로 만든 ‘안중근체’ 무료 공개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이 26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사)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병구 보훈처 차장,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토니 안, 외손녀 황은주,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특히 해군의 세 번째 1800t급 잠수함 ‘안중근함’의 홍승택(대령) 함장과 승조원도 참석해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안중근 의사 약전봉독, 기념사, ‘안중근 안쏠로지’ 책자 봉정, 안중근장학금 수여, 기념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중근의사숭모회 등이 펴낸 ‘안중근 안쏠로지’ 책자는 안중근 의사의 삶과 사상 등을 비롯해 동양평화론 전문을 담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안중근체’도 공개됐다. ‘안중근체’는 안중근 의사가 자필로 남긴 ‘장부가’의 원본을 토대로 한글 필적을 추출해 제작한 서체로,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한국저작권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1879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워 민족계몽운동에 힘쓰다가 일제의 강점이 본격화하자 의병운동에 투신했다. 1909년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고 일사보국(一死報國)을 맹세한 안중근 의사는 같은 해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뤼순 감옥에 투옥돼 일제의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의연한 태도를 조금도 굽히지 않던 안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 런던서 유럽 데뷔 무대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 런던서 유럽 데뷔 무대

    서울남산국악당 청년국악육성프로젝트 ‘젊은국악 단장’ 우승팀인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HeyString)이 영국 런던에서 유럽 데뷔무대를 갖는다.헤이스트링은 오는 29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라이브음악기획사 ‘시리어스’와 주영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제6회 K-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무대에 오른다. 가야금 연주자 김지효, 박지현, 오지현이 2017년 결성한 헤이스트링은 전형적인 가야금 주법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적인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음악을 선보이며 데뷔 직후 공연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서울남산국악당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동폭을 넓혀왔다. 영국 음악잡지 ‘더와이어’는 11월호를 통해 한국 전통 악기를 기반으로 한 헤이스트링의 음악 작업 방식과 지향점 등을 전하며 유럽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헤이스트링은 “런던 최고의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우스뱅크센터에서 유럽 데뷔무대를 가지게 돼 너무도 영광스럽다. 이 소중한 기회를 통해 해외관객들도 온전히 저희 음악을 느끼고, 가야금의 매력을 유럽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무형유산 영화 ‘수학여행’속의 서울 모습 다시 보는 듯

    [미래유산 톡톡] 무형유산 영화 ‘수학여행’속의 서울 모습 다시 보는 듯

    유현목 감독의 영화 ‘수학여행’은 코미디언 구봉서가 섬마을 학교 김 선생님으로 나오는 계몽영화다. 선유도에 사는 아이들은 부모들의 반대에도 선생님 도움으로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버스를 타고 여관으로 가는 동안 펼쳐지는 서울의 풍경은 넓은 도로에 자동차가 달리고, 전차가 지나가고, 고층 빌딩이 즐비하다. 영화가 촬영된 1968년 서울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이 육교 위에 올라가 고층 빌딩을 보고, 남산 방송국을 가보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당시 서울엔 많은 건설 사업이 이뤄질 때다. 김현옥 시장이 취임한 뒤 주택가 골목길에 보도블록이 깔리고 지하도가 생기고 육교가 설치되고 고가도로가 만들어지던 시기다. 이런 서울, 대한민국의 발전한 모습은 아이들이 찾는 박람회장에서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현대자동차, 럭키 간판이 붙은 공장 건물, 기계 장비들, 금발의 가발을 쓴 마네킹, 연초 공장을 둘러본다. 영화에서 한 아이는 리어카를 사가지고 가서 선유도 고향마을을 잘사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한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는 계몽영화로서의 의미가 잘 표현되고 있다.서울대학교병원은 1907년 광제원과 의학교 등이 통합해 만들어진 대한의원에서 시작됐다. 1910년 한일 병합 이후 조선총독부의원이 됐다가 경성제국대학 부속병원으로 개편된다. 이후 서울대 부속병원으로 바뀌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내에 남아 있는 대한의원이 서울대병원의 역사라고 할 수 있고 우리나라 근대 의학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르코 예술극장은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하고 난 후 대학 건물들이 대부분 없어진 동숭동에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해서 지은 붉은 벽돌 건물이다. 1981년 문예회관으로 개관했고, 2002년 아르코 예술극장으로 개칭했다. 아르코 예술극장이 들어선 이후 다른 곳에 있던 공연장이나 연극 단체들이 동숭동으로 이전해왔다. 대학로를 공연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아르코 예술극장은 아르코 미술관, 마로니에 공원과 함께 여전히 대학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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