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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체육회담 곧 재개”/알베르빌서

    ◎이진삼장관·북 김유순위장 회담 【알베르빌(프랑스)=김칠중특파원】 지난해 10월 이래 중단됐던 남북체육회담이 빠르면 이달 하순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16회 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프랑스 동남부 사보와지역을 방문중인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은 9일 상오(이하 한국시간)알베르빌근처 쿠쉬빌에서 김유순 북한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유도선수 이창수의 망명건으로 중단됐던 체육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이 회담에 배석했던 한 체육관계자에 따르면 양측 체육장관은 1시간여에 걸친 회담에서 이번 알베르빌 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지 못한 데 대해 서로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오는 7월에 개최될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의 단일팀 구성을 위해 양측이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다. 이장관과 김유순위원장은 남북단일팀구성을 위해서는 올림픽단일팀 구성 문제를포함한 쌍방 체육현안을 토의할 체육회담의 재개가 선결과제라는 공동인식하에 오는 18일 평양에서 개최될 남북고위급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기존채널인 체육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재개할 것에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는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엔트리 마감시한과 단일팀구성을 위한 실무절차를 감안할때 빠르면 이달 하순,늦어도 3월초에는 그동안 중단됐던 체육회담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 남북,「정신대」 공동대처 추진/정부,총리회담때 대북 제의 방침

    정부는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최근 남북한과 일본정부간 쟁점이 되고 있는 정신대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북이 함께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을 북한측에 정식으로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일제하에 빚어졌던 정신대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및 배상은 남과 북이 함께 요구해야할 과제』라며 『이에따라 정부는 남북이 이를 다루기 위한 공동위원회를 구성,실태조사를 실시해 이에대한 피해배상을 공동으로 청구할수 있도록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 총리회담 실무접촉/내일 판문점서 갖자/우리측,대북 제의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 김용환책임연락관은 8일 북측대표단 최봉춘책임연락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고위급회담준비와 관련한 실무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10일 하오3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쌍방 책임연락관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 “선거 브로커 철저단속”/노 대통령,정 총리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7일 『14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의 사전불법선거운동은 물론 이들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하는등 불법타락선거를 조장하는 선거브로커들을 엄격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 국정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지역단위에서 선거브로커들이 날뛰어 공명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이같이 지시하고 『선거기를 전후하여 공직기강이 이완되어 국민을 불안케 하는 사고나 부조리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급 기관장의 지휘·감독기능을 더욱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한 만큼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6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북한이 하루빨리 핵사찰을 받는것이 남북관계의 진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북한에 충분히 주지시키라』고 지시했다.
  • 남북 화해·협력 「실천의 틀」 마련

    ◎3개 분과위 구성·운영방안 합의의 함축/“남북합의서 정치적 이용” 일부우려 불식/평화공존시대의 구체적 방안 협의 길 터/빠르면 이달하순 발족… 한달에 한번 정기회의 남북한이 7일 정치·군사·교류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의 구성및 운영방안에 합의한 것은 지난해 채택된 「남북합의서」에 따른 지극히 「당연하며 예상된」수순임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진정한 진전을 예고하는 신호란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 이번 합의는 특히 분단 46년만에 결실된 남북합의서 채택의 성과가 「공약」으로 끝난 지난 72년의 「7·4공동성명」처럼 양측 당국의 정치적 이용물로 내굴려지는게 아닌가 우려했던 내외의 따가운 시선을 불식시키는데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남북은 이번 합의를 토대로 남북합의서에 담긴 25개조항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마련,화해와 협력시대로 접어든 남북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남북간의 이번 합의는 남북합의서및 한반도 비핵화선언 채택에 적극적이었던 북한이 일부에서 지적하듯 미·일과의 관계개선만을 겨냥한 「전술적 변화」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개혁과 개방이란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보다 본질적이며 동시에 그 파장효과가 지대한 「큰 변신」을 추구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또하나의 실례로 해석해도 좋을 것 같다. 이같은 북한당국의 변화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우리측의 전향적이며 통일지향적인 대응방식에 따라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구성및 운영방안이 확정된 3개분과위는 오는 19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고위급회담에서 합의문안이 쌍방총리간 서명·교환됨으로써 오는 3월 18일이전,빠르면 2월하순쯤 발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개분과위는 발족과 동시에 매월 한차례씩 판문점이나 쌍방이 합의하는 장소에서 정기회의를 개최,「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구체적 대책및 남북연락사무소,군사공동위원회,교류·협력공동위원회등 해당부문의 실천기구인 공동위원회의 구성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마련하게 된다. 이에따라 정치분과위원회는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하지 아니한다」는등 남북화해에 관한 「원칙적이며 선언적인」합의내용을 구현하기 위한 실천조치들을 이끌어내 이를 실행에 옮기는 역할까지를 담당하게 된다.정치분과위는 특히 현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한 대책,보다 구체적으로 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 화해협력시대를 평화공존시대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군사분과위는 불가침에 관한 합의의 이행과 준수,그리고 직통전화설치등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협의하며 경제교류·협력분과위원회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협의한다. 경제교류·협력분과위원회는 특히 현간접교역방식을 직교역으로 전환하기위한 남북간 청산결제은행개설및 투자보장 2중과세방지등 남북간 경제교류및 협력을 활성화하는데 필수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비무장지대/북 산간지역/농산물단지 조성 추진/정부 협력방안

    ◎남 쌀­북 명태·감자 교환도/휴전선부근 연근해선 공동어로/원양어선 북 선원 채용 검토 정부는 남북한이 잉여농산물 등을 상호 교환하고 비무장지대나 북한내 지역에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하며 공동으로 연근해조업을 벌이는 등의 농수산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7일 농림수산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앞으로 남북간의 경제교류가 활성화 될 경우에 대비,이같은 방향의 농수산분야 협력방안을 마련해 남북경제교류협력위원회가 발족되는대로 북한측과 이를 협의키로 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우리측의 쌀과 북한의 감자,명태 등을 비롯 서로 남아도는 농산물 등을 직교역이나 구상무역의 형태로 상호 교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장치를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또 배추,무 등 고냉지채소 등을 중심으로 휴전선의 비무장지대나 북한내 지역에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생산된 품목을 양측의 작황사정에 따라 상호 분배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의 경우 농산물의 작황이 매년 심한 기복을 보이고있고 그에 따라 농산물가격이나 생산농민의 소득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비무장지대나 북한내 산간지역 등에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경우 가격이나 수급동향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측이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농업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어 있음을 감안,농작물 재배기술이나 경지정리,품종개발,농업기계화 등의 분야에서도 북한측이 동의 할 경우 기술자 파견이나 농기계 제공 등의 교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휴전선일대를 중심으로 남북한간 공동어로수역을 설정,연근해에서남북한의 어선들이 공동조업을 할수 있도록 추진하되 그 성과를 보아가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양어업 등의 분야에서도 최근 우리측에서 선원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우리측이 어선과 조업장비 등을 제공하고 북한측은 선원 등 노동력을 제공하는 형태의 합작어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농수산분야의 남북협력방안을 마련,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거쳐 오는 5월19일까지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가 공식 발족되는 경우 이 분야의 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분과위원회나 소위원회의 설치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 3개분과위 구성합의/어제 총리회담 실무접촉서 가서명

    남북한은 7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합의서」의 첫 실천적 결실인 정치·군사·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원회의 구성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최종 합의,가서명했다. 이번 합의서는 오는 19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쌍방 총리가 정식 서명·교환함으로써 「남북합의서」「비핵화공동선언」과 함께 동시에 발효된다. 이에따라 이들 3개분과위는 「남북합의서」발효후 1개월이내인 오는 3월18일이전에 구성,발족돼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날 합의에 따르면 각 분과위는 쌍방에서 각각 위원장 1명과 위원 6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남북한고위급회담 대표가 맡으며 수행원은 각 6명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쌍방이 합의하여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 「통일헌장」 마련 배경과 내용

    ◎통일까지 남북평화공존의 지침/주도기 체제인정 「남북연합」 설정/통일방안 본격논의의 “물꼬트기”/북선 「고려연방제」 제시 예상… 절충 모색 정부가 오는 19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통일헌장(안)을 제시키로 한 것은 평화공존관계를 공고히 하고 민족통일을 촉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남북한은 지난 5차 고위급회담에서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평화공존시대의 기본 골격을 마련했다.즉 사실상의 남북연합 직전단계에 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합의서가 19일 발효되더라도 민족통일에 이르기까지는 거쳐야 할 단계 등이 많이 남아 있다. 다시말해 19일 합의서의 발효에 따른 평화공존관계를 토대로 남북이 서로 다른 두 체제의 존재를 인정하는 중간 단계를 거쳐 민족사회의 동질화와 통합을 촉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한 통일헌장 제시의 이면에는 고위급회담이 합의서를 채택한 만큼 이제부터는 통일방안에 대한 기초적인 협의를 해야 한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는것으로 분석된다.왜냐하면 통일헌장이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 기초하고 있는 만큼 북측에서는 고려연방제통일방안으로 대응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고위급회담에서는 통일방안에 대한 협상은 가능하지만 타협은 어렵다.따라서 고위급회담에서 통일방안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정상회담을 통한 타협으로 결론지어질수 밖에 없다. 김일성북한주석도 최근 방북한 남한인사에게 『차나 마시는 (남북)정상회담은 하지 않겠다』며 『통일방안을 협의하겠다』고 원론적인 수준이 아닌 구체적인 언급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일헌장(안)의 내용은 남북연합단계를 설정하고 헌장의 의미를 담은 전문,정상회담 등 상설기구 구성 및 권한을 규정한 본문,헌장의 발효·개정·유효기간 등을 담은 부칙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전문은 합의서 발효에 따른 남북관계를 평화공존관계로 규정하고 자주·평화·민주의 3대 원칙을 바탕으로 남북이 민족통일의 과도단계로 서로 체제를 인정하자는 남북연합단계를 설정하고 있다.즉 남과 북이 각기 독자의 외교·군사권을 보유한 주권국가로서 존속하자는 것이다.이는 1민족 2국가를 의미하는 국가연합이나 연방국가와는 개념이 다르며 궁극적으로 정치적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본문이 규정하고 있는 연합의 기구로는 상설적인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남북정상회의를 두고 그 집행기구로 각료회의를,자문을 위한 남북평의회 등을 설정하고 있다.여기서 각료회의는 현재의 고위급회담이 정상회담을 통해 헌장이 채택되고 난뒤의 변형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헌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되고 국내절차를 밟음으로써 발효된다.남측은 국민투표 등 국내절차를 거쳐야하나 북측은 최고위당국자의 의사가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 정책결정시스템에 따라 별다른 국내절차가 필요치 않게된다. 부칙이 이 헌장의 유효기간을 통일될 때까지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헌장자체가 어디까지나 통일의 과도단계에서 한시적으로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다시한번 명확히 하는 대목이다. 우리의 통일방안과 북한의 통일방안은 대립되어 있는 양상이지만 메우기 어려운 정도의 간격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게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6차회담에서는 우리의 통일헌장 제시로 통일방안에 대한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남북대표 오늘 접촉/분과위 운영등 절충

    남북한은 7일 상오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합의서」에 규정된 정치·군사·교류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한다.
  • 남북평화공존관계 정립/정부,「통일헌장」 만든다

    ◎민족동질화·통합촉진 명시/「정상회의」를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6차평양 총리회담때 제시방침 정부는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오는 19일 발효되는데 따른 남북간 평화공존체제를 공고히 하고 통일까지의 과도단계로서 남북연합단계를 규정하기 위한 「통일헌장」(안)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이 통일헌장안을 제6차 평양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에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전문·본문·부칙 등 50여개 조항으로 구성된 통일헌장안은 전문에 합의서 발효에 따른 남북한 관계를 평화공존관계로 규정하고 자주·평화·민주의 3대원칙아래 남과 북이 서로 다른 두 체제의 존재를 인정하며 민족사회의 동질화와 통합을 촉진해 나간다는 선언적 내용을 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헌장안은 또 본문에서 통일을 촉진하기 위해 합의서를 토대로 한 평화공존관계를 제도화 하고 이를 위해 남북이 연합하는 기구를 구성한다고 규정하고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남북정상회의를 두며 ▲총리를 각각 공동의장으로 하는 남북각료회의및 ▲각기 동수의 국회의원으로 남북평의회를 설치하는 등 기구구성및 그 권한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칙은 남북쌍방은 국민투표등 상호 필요한 국내절차를 거쳐 이를 상호 통보하는 즉시 발효하되 남북통일이 될때까지만 유효하다는 한시성을 못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지난 89년9월 노태우대통령이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발표한뒤 이에따른 공동체헌장 작성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합의서 채택으로 인해 일부 수정작업만 가하면 통일헌장안이 곧 마련될수 있다』며 『합의서 채택등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헌장채택의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오는 19일 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되면 남북고위급회담은 통일방안에 대한 기초적인 협의를 할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정부는 6차 고위급회담에서 통일헌장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통일의 과제와 전망”… 최호중부총리에 듣는다/대담=장수근북한부장

    ◎“남북문제 푸는덴 정상회담이 첩경”/회담성사땐 파트너 김일성이 유력/평양측,대안없어 합의서 거역 못할것/비방·중상중지 연내실현 예상… 김정일 승계땐 「현실인정」 가속화 기대 올해들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내외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많은 국민들이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의 만남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론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신중해야 한다」는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지난달 20일 청와대에서 있은 「통일정책기반조성대책」보고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조기실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렇듯 남북정상회담문제는 이제 수면위로 떠올라 공개적인 쟁점이 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중에는 실현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이와관련,최부총리는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이제 남북의 정상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멀지않은 장래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및 통일정책수립과 집행의 총사령탑인 최호중부총리는 지난 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정부는 『남북관계가 전향적으로 발전돼야 한다는 「당위」와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야한다는 「의지」를 토대로 통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금세기가 끝나기 전에 통일이 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남북관계진전을 좌우할 「핵」으로 떠오른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6차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동시 시범사찰의 조기실시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면서 김정일비서등 북한의 새로운 세력은 보다 현실인정적인 방향으로 호응해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부총리와의 일문일답이다. ­「남북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선언」발효이후의 남북관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지난해말 남북한이 두건의 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책임있는 양 당국간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화해협력의 시대를 여는 기본틀을 마련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습니다.앞으로 양 합의서의 발효와 함께 군사공동위와 경제교류·협력공동위 등 실천기구의 구성과 그 운영방안에 대한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이 기구들을 통해 화해와 불가침,그리고 교류협력이 본격적인 실천단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며 자연히 남북관계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할까요. ▲북한이 두건의 합의서에 합의하게 된 것은 외교적 고립에서의 탈피와 심각한 경제난 타개를 통한 현체제유지라는 현실적 필요성 때문입니다.따라서 합의사항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이행속도를 지연시킬 가능성은 있지만 합의서이행에 대한 수요가 북에 존재하는 한 합의사항은 지킬 것으로 봅니다. ­우리 정부가 합의서 이행을 위해 내놓은 여러 제안중에서 북한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올 가능성이 높은 것들을 꼽는다면. ▲정부가 당면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중심적 과제」들이나 이를 실천에 옮기는데는 쉬운 것과 힘든 것,시간이 걸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북한체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것이 있을 것입니다.따라서 정부는 쉬운 문제,북한체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상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분야의 과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금년중에는 비방 및 중상중지나 내정불간섭,그리고 제한적인 군인사 교류와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운영 등 기초적인 신뢰구축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 필요성 및 성사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제6공화국 출범이후 정부는 남북간에 화해와 통일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있어 가장 실효성 있는 방법은 남북의 정상이 서로 만나 함께 문제를 협의하는 것임을 누차 강조해 왔습니다.과거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나라와 나라 사이는 물론 분단 쌍방간의 중요한 현안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정상회담이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더욱이 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는 북한체제의 특성을 감안할때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정상회담의 실효성은 자못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북의 정상이 만나 통일문제를놓고 허심탄회하게 협의해 나갈 때가 됐습니다.남북간 화해와 교류협력의 시대가 개막된 지금,남북의 정상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정상회담의 개최를 우리가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 또한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멀지않은 장래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상회담의 「정치적 이용」에 대한 일부의 우려와 지적에 대한 견해는. ▲우리의 헌법 제66조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대통령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다른 말로 대통령에게는 이러한 헌법에 규정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 책무가 지워져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따라서 정부는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가장 효율적이며 실효성있는 방법인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은 헌법에 규정된 본연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상대역이 김정일이 될 가능성은. ▲지난해말 김정일이 인민군최고사령관을 물려 받은 것을 비롯,최근의 움직임으로 미뤄볼때 권력승계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징후들은 많지만 그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그리고 권력승계가 이뤄진다해도 김일성이 「기력」과 「판단력」을 유지하고 있는 한 북한의 최고책임자는 김정일이 아닌 김일성이 될 것입니다.남북정상회담의 상대자는 노태우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혔듯이 남북의 실질적 최고책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입장입니다.그리고 이점에 대해서는 북한측도 현재 여러경로의 사적 접촉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김정일이 아닌 김일성이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김정일로의 권력승계가 조만간 이뤄진다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북한의 변화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단정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소위 「강경혁명 1세대」의 퇴조라는 측면에서,그리고 새로운 세력은 국제정세에 보다 적극적인 적응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때 보다 현실인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의 남북관계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 따르면 「남북합의서」이행단계는 어디쯤 해당됩니까.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민주공화체제의 단일국가건설을 최종 목표로 하면서 「남북연합」이라는 중간과정을 설정,남북간에 개방과 교류·협력을 통해 사회·문화·경제적 공동체를 이뤄나가면서 정치적 통합의 여건을 갖추어나갈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우리 통일방안의 주요특징은 통일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는데 「남북합의서」는 바로 통일에 이르는 과도적 단계의 하나인 화해협력단계에서의 남북관계를 규율·규제하는 합의문서입니다.따라서 「남북합의서」가 실천에 옮겨지면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바탕이 하나씩 마련되어 갈 것이며 우리의 통일과정은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될 것입니다. ­남북한의 통일은 어떠한 과정을 밟아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합의서가 실천에 옮겨지면 현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실질적 군비감축이 이뤄지고 사람·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가 실현돼 화해협력의 단계는 다음 단계로 발전되어갈 것입니다.남북간에 평화가 정착되고 공동체의식이 회복되면 민족구성원 전체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자연스럽게 단일민족국가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그 시기는 세계정세의 흐름과 우리의 민족적인 역량에 비춰볼때 금세기가 끝나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추진에 대한 정부의 대비책은.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활발해질 경우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뒷받침해줄 수 있는 북한문제전문가 또는 통일문제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수요에 대비해 각 부처에 통일문제전담부서를 지정,체계적 연구와 대비책을 강구하도록 하고 있으며 민간차원에서는 민족통일연구원,KDI등 관련연구기관을 망라해 북한문제와 통일문제 연구에 참여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북정책의 중심부서인 통일원이 부총리급에 걸맞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노대통령께서도 업무보고시 지적했듯 통일원은 전정부적인 대북업무추진을 효과적으로 총괄·조정해야할 위치에 있으며 이를 위해 통일원의 조직과 인원이 확충되고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합니다.앞으론 남북간의 대화와 교류업무가 대폭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만큼 이를 지원·관리할 행정체제도 빠른 시일내에 확대·정비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최근의 급격한 남북관계개선흐름에 대해 적지않은 국민들이 당황하고 있는데 이같은 남북간 화해움직임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 대비해야 할까요. ▲지난 수십년동안 체질화되어있는 대결의식을 하루아침에 떨쳐버릴 수는 없으나 이제 지난날의 대결관계를 청산하고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며 남북관계를 선의의 동반자관계로 승화시켜 나가야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우리 민족 전체가 다함께 잘 살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찾는 대국적 차원에서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아야 할 시점에 와있는 것입니다.
  • 영변·군산 3월 시범사찰 제의/남북정상회담도 공식 거론

    ◎정부,18일 총리회담때 정부는 제6차 고위급회담(평양·18∼21일)에서 정원식총리의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당위성및 필요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한편 긴급제안의 형태로 남북한핵시설에 대한 동시 시범사찰을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실천과 별도로 조기에 실시할 것을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남북정상회담개최와 관련,회담기간중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연형묵북한정무원총리등과의 막후접촉을 통해 개최일시와 장소·의제등에 관핸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계획인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제6차 회담에서 남북합의서가 발효된다해도 북한의 핵무기개발의혹이 대내외적으로 완전히 씻겨지지않는한 남북관계의 빠른 개선이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아래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남북한핵시설의 전면적인 동시 상호사찰에 앞서 녕변핵시설및 군산미군기지등에 대한 시범사찰을 오는 3월말까지 실시하자는 제안을 내놓을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남북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의 발효로 화해·협력시대로 접어드는 남북관계를 그 다음단계인 평화공존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의 개최가 필수적』이라고 전제하면서 오는 6차 회담에서는 지난 1차 회담때부터 쌍방 총리간 비공식적으로 거론돼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문제가 보다 공식적이며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포기확인이 남북관계진전의 열쇠가 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상회담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경우 핵문제를 비롯,통일방안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등 남북간 주요 현안에 대해 포괄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에 핵비준 일정 요구/7일 판문점회담서

    ◎발효지연땐 외교적대응 방침 정부는 오는 7일 열리는 판문점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서 북한이 서명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 비준및 발효 일정에 관한 북측의 공식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12월31일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할 경우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고위급회담이전에 핵안전협정의 서명,비준,발효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비공식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이행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남북합의서 채택에 따른 분과위구성을 협의하기 위한 이번 판문점접촉에서 북측이 제6차 고위급회담이전에 핵안전협정의 비준과 발효를 완료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할 경우,미국 일본등 주요 우방과의 협의를 통해 IAEA차원에서 강력한 대응방안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5월19일전 개설추진/통일원 업무보고

    정부는 남북간 상호이해와 교류확대를 위해 판문점에 「남북정보자료교환센터」를 북측과 공동으로 설치하는 한편 통일문제에 대한 공개토론의 장(통일논단)을 개설,일반 국민들에게 의견발표및 토론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일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한 금년도 주요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간 교류·협력이 본격화될 때 예상되는 민사·형사·상사분쟁에 대비,법적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남북합의서에 따른 분야별 실천기구및 연락사무소 운영문제와 관련,『분과위 구성 직후 분야별 공동위원회와 판문점연락사무소 설치를 북측과 협의해 오는 19일 제6차 평양고위급회담에서 이에대한 합의서를 채택한 뒤 오는 5월19일 이전에 발족,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미,대북 관계개선/5개 조건제시/지난달 접촉때

    【도쿄 연합】 미국은 지난 22일 뉴욕에서 열렸던 첫 미­북한 고위급회담에서 대북한 관계 개선 조건으로 ▲핵사찰문제 해결 ▲남북 대화의 진전 ▲테러리즘 포기선언 ▲미국에 대한 중상 선동(프로파간더)중지 ▲6·25전쟁 당시의 미병사유골 반환문제의 해결등 5개항을 제시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유엔 외교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이미 알려진 미국의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 촉구발언도 『북한에서 핵문제에 책임을 갖고 다룰 인물은 김일성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나오게 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 남북총리회담 새 대표/한갑수·공로명씨 내정

    정부는 지난 8일 차관인사로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에서 물러난 송한호전통일원차관과 강현욱전경제기획원차관 후임에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 북한/대남 관계개선 싸고 보·혁갈등/김우중회장 방북 설명회서 밝혀

    ◎정무원­조평통,「기업인초청 주최·방식」 논란 벌여/중국식 경제특구 조성… 단계적 개방 추구하는 듯 최근 북한에서는 남북관계진전및 경제교류·합작사업추진 등을 싸고 개혁파와 보수파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31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주최로 열린 김요조찬 간담회에 참석,자신의 방북결과를 설명한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김회장은 이날 방북중 연형묵 북한총리가 『남북고위급회담에 관해 남측 언론이 과도하게 보도하는 바람에 보수파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혀 대남관계개선과 관련,북한내 개혁·보수파간에 의견대립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김달현부총리로부터도 자신의 방북과 관련,초청측을 정무원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민간기업으로 할 것인가하는 문제와 그 형식을 「해외동포고향방문」으로 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정무원측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간 논란이 많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북한이이같은 보수와 개혁간의 갈등을 원만하게 극복,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측이 진지하고 성의있는 대북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회장은 이어 『자신과 김일성주석과의 사진이 로동신문 1면에 실리는 것 자체가 북한이 이미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며 북한은 단계적이며 제한된 형태의 중국식 개방방식을 추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식량 1백만t 부족 김회장은 대북경협과 관련,지난번 북한방문에서 리비아 파키스탄 수단 탄자니아 이란등 북한대사관이 있는 지역의 건설공사 현장과 봉제공장등에 한해 북한인력을 사용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러나 『북한과의 합작사업추진에 있어 인건비와 건축비등 계약조건은 대우가 중국에서 체결한 계약수준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대우그룹이 대북합작사업을 독점할 생각이 없으며 정부의 경협자금을 쓸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이어 방북당시 북측관계자들에게 『새로 공장을 짓기가 어려우니 기존공장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북측이 난색을 표했다』면서 『이로 미루어 북한은 중국식 특구형태의 공단조성을 계획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밖에 『북한은 현재 식량이 1백만t정도,전력도 30만∼50만㎾H정도 부족한 상태』라며 『그러나 식량과 전력설비에 드는 비용은 아연광개발등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북한 핵사찰과 그 대비(사설)

    북한이 3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협정에 서명함으로써 한반도정세는 중요한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되었다.그동안 남북한간의 협력문제라든가,북한과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모색에 있어 북한 핵사찰문제가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서명은 북한의 중대한 태도변화로서 그 파장이 주목된다. 이번 서명과 관련하여 우리는 우선 두가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북한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한다.그 하나는 하루라도 빨리 협정이 비준되고 기탁되도록 절차를 마쳐달라는 것이다.비준·기탁이 되어야 협정의 효력이 발생하고 핵사찰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북한이 지난 85년12월 핵확산방지조약에 가입하면서 2년후까지는 핵안전협정에 서명해야함에도 지금까지 늦춰온 사실에 비춰 비준절차 또한 늦추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남북간의 협상에서도 조속한 시범사찰의 시행이라는 우리의 입장을 보다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는 보다 성실하게 핵사찰을 받으라는 것이다.핵사찰을 받으려면 서명당사국은 IAEA에 비준서를 기탁한뒤 30일이내에 사찰대상이 될 모든 핵물질에 대한 최초 재고보고서를 제출토록 되어있다.여기에 녕변과 박천등 그동안 의혹의 대상이던 모든 지역의 시설들이 포함되어야 할것이다. 그렇지않을 경우 북한은 본심을 의심받게 될것이다.지난번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과 연말의 판문점접촉에서 우리측이 제의한 시범사찰을 북한측이 거부한것도 이런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다.북한측의 불성실은 보다 큰 국제적 압력과 불이익에 직면할 것임을 직시하기 바란다. 정부 또한 북한의 이번 서명을 계기로 향후 전개될 여러가지 상황을 예견하고 모든 경우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 지혜롭게 전개해 나가야 할것이다.우선 북한이 성실하게 핵사찰을 받도록하는데 남북대화와 협상의 초점이 두어져야 할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협상은 물론 고위급회담·정상회담준비·경제협력회담등 모든 막전막후의 채널에서 이문제에 관한 일관성 있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북한이 핵사찰의 실현을 통해 스스로 호전적 인상을 씻어야 신뢰의 싹이 돋아날 수 있으며 신뢰가 쌓여야 남북간의 참된 협력이 실현될 수 있음은 당연하다.겉치레의 핵사찰만을 받으려하고 남북합의서 체결이후에도 우리당국과 특정인에 대해 지나치게 악랄한 용어를 계속 쓰고있는 북한을 신뢰할 수는 없을 것이며 경제협력을 하기는 더욱 어렵다. 아울러 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핵사찰이 이루어진 이후 북한과 미국,북한과 일본과의 관계재정립이 급속히 이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에 도움이 되는 정책개발에 주력하면서 남북당사자간의 대화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나가야 할것이다.
  • 사익,사익,국익(이정연칼럼)

    김우중 대우회장은 요즘 무척 바쁘다.방북중 김일성주석과 나눈 얘기,북에서 펼쳐보일 그의 사업계획,「내집처럼 북한을 자주 오라」며 격의 없고 자상하게 대해준 김주석의 환대 등을 털어 놓으며 아직 흥분이 덜 가신 듯한 표정으로 초청연사로 모심을 받기에 영일이 없다. 89년 2월 현대의 정주영회장도 「의정서」라는 합의문서를 들고와 「금강산 관광 연내 실현가능」이라는 신문기사가 나올 정도의 법석을 떨었었다.지난 12월에는 통일교의 문선명목사도 북을 방문,금강산 개발등 4개항의 합의문을 갖고 나왔다.그때도 김주석은 『문선생을 만나고 싶어 내가 초청했다.고향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또 오십시오.다음에는 낚시나 같이 갑시다』고 해 문목사를 감격케 했다.그리고 나서 북측은 원유수입대금이 필요하다며 1억5천만달러의 헌금을 요구했었다. 주변상황도 그간 바뀌고 남북관계도 많이 달라졌다.김회장의 보고,들고온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스케줄이 자세하다.역시 유능한 세일즈맨 답다. 김회장은 기업인이다.그의 머리속에는 당연히사업계획이 꽉 들어차 있을 것이다.이웃돕기 운동차원으로 그가 북에 간 것은 결코 아니다.남포에 2백만평 규모의 한국공단을 세운다.2월에 실무자가 떠난다.9월에는 제품이 나온다.북은 땅과 사람만 대라.리비아에서 공사대금으로 받은 원유를 공급해 줄 수도 있다.북으로선 눈이 번쩍 뜨일 사안들이다.5,6년내에는 1백억달러의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니 달러 벌이에 수단방법을 가릴게재가 아니며 한시가 바쁜 그들에게 주체사상에 손상만 안준다면 무엇이든 내줘야할 형편이고 보면 김회장의 「달러 벌이 문제없다」는투의 설명에 김주석은 필경 무릎을 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김회장의 평양출국에 앞서,김회장은 김주석을 만나 「무슨 큼직한 선물을 가져갔을 것」이라며 짐짓 무엇을 베푼듯한 제스처를 보였다.그리고 그날도 북의 매체들은 「괴뢰도당」「역도」「살인악당」등의 악랄한 용어를 구사하며 대남비난공세를 계속했고,오늘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이중성을 우리는 지금도 보고 있다.물론 이번 김회장의 제언을 받아들인 그들의자세가 개방이나 개혁의 신호로 보는 측면도 있을 수 있고 중국식 정경분리로 경제개발을 겨냥한 변신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무슨 정말 큰 선물이나 성과를 얻은양 법석을 떨고 2백50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대북투자를 서두르고 있다는 사실에는 아연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지금 그의 친절한 말잔치를 들어 알고 있을뿐 어떤 본질적인 변화의 증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다.그들에게 세계적인 세일즈맨의 역할 대행을 자처하고 나서니 그들로선 반가울 수 밖에 없다.한두달이 아니라 오래 오래 옆에두고 모시고 싶었을 것이다.그들은 자본주의 전염병을 막는 장막을 공단주변에 어떻게 치느냐만이 문제일 것이다.달러가 급하고,석유가 급한 그들이다.남북간의 상호협력을 끌어내는 발상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지금 어떤 우월감에 빠져 있을 상황이 아니다.그렇다고 냉전후의 한반도 위기관리에 확신을 갖고 있지도 못하다.커다란 변화에는 일시적인 역류도 있고 혼란도 피하기 어렵다는 상황인식도 절대 필요하다.약간의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유엔에 같이 들어갔고 남북간에 불가침 조약도 있었고 오는 2월18일엔 평양에서 6차고위급회담이 또 열린다.우리는 그간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고 남에 핵이 없음을 선언했다.그러나 그들은 아직 실증적으로 확인시켜준 변화는 거의 없다.어제 빈에서 핵사찰의 초기단계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정협정에 겨우 서명했을 뿐이다. 우리는 지금 김주석의 화사한 웃음속에서 그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한 사람들이 평양에 들어가 「자상한」 대접을 받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말만 전해들어 알고 있다.그들의 「진심」을,김주석의 어떤 심경변화를 우리는 정말 얼마나 알고 있는가.89년 4월에 북에 갔던 작가 황석영씨도 김주석을 만나고 나와 그가 자신의 소설 장길산을 읽은 것같다며 감격해 했었다.90년 9월 일본의 정계 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을 만났을때는 일본 영화를 즐기고 당시 일본 TV의 시리즈극을 화제에 올려 가네마루를 놀라게 했던 장본인이다. 우리가 아는 김주석은 그의 과거행적뿐이다.그는 6·25전쟁을 일으켰고 그후 숱한 피의 숙청을 통해 정적을 제거했고 가까운데서 부터 거슬러 올라가 본다면 KAL기 폭파로 중동근로자를 몰살시킨 것이 87년의 일이요,그에 앞서 랑군폭파요인 암살사건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그때마다 우리는 미일등 우방에 요청,저들의 만행규탄에 외교·경제적 제재를 요구했었다.최근의 일로는 핵사찰 문제를 들어 일본과 미국에 대북접근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터다.미국은 북의 핵포기를 믿지 않으며 일본도 아직은 북의 핵포기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어제 북경에서 수교회담을 가졌다.그런데 바로 당사자인 우리는 짚고 따지고,확인하고 넘어가야할 그 많은 난제들,신뢰회복장치,구체적인 증거 등을 정부차원에서 해결을 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왜이리들 제각기 김주석의 초청장을 못받아 안달이고 야단들인지 모르겠다.우리가 모스크바행 급행버스와 북경행 특급비행에서 무엇을 얻었는가를 한번 되돌아 보는 여유라도 좀 가져봤으면 어떨까. 그들은 주체사상도 당이 명하면 우리는 한다는 기본원리나 대남비방 그어느 하나도 아직 본질적인 변화를 보였다는 증거를 우리는 확인 못하고 있다.북이 지난 21일 로동신문에 김주석과 김우중회장 일행과 찍은 사진 게재는 아마도 남에서 많은 사람들의 점차 잦은 걸음에 대한 북한주민의 충격흡수를 위한 예방적인 조치로 보여져 그들의 변화의 불가피성을 인지 할수는 있다. 그러나 기업인들이 자칫 사익,사익에 매달리다 국익에 손상을 주는 일이 있지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별로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좀더 천천이 서둘렀으면.
  • 북,「핵」 시범사찰 거부/3개 분과위 매달 정례화는 합의

    ◎남­북 대표,어제 판문점 접촉 정부는 2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서 북한의 녕변핵시설과 남한의 군산미군기지등을 2월말까지 동시 시범사찰할 것을 북측에 정식 제의했다. 우리측은 또 이날 접촉에서 남북합의서에 규정된 정치·군사·교류협력등 3개분과위의 구성 및 운영방안과 별도로 비핵공동선언의 실천기구인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다음달 초부터 시작하기 위해 별도의 대표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비핵공동선언을 다음달 19일 제6차고위급회담에서 발효시킨뒤 공동선언에 규정한대로 3월19일까지 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남북한의 핵시설 및 물질 등에 대한 전면적인 동시상호사찰방안을 협의하자며 시범사찰실시등 우리측의 핵문제 조기해결제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은 이날 대표접촉에서 3개 분과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으나 분과위의 대표수등 일부 조항에 대해 이견을 보여 다음달 7일 대표접촉을 다시 갖고 최종 합의를 이루기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3개분과위의 구성 및 운영방안과 관련해 판문점이나 쌍방이 합의하는 장소에서 월 1회씩 정례회의를 개최한다는등 대체적인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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