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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총리회담 대표들의 「평양기류」 진단(오늘의 북한)

    ◎김정일 조기 권력승계 가능성 희박/대일수교·경제재건 이후에 다양점쳐/김부자 추종세력 불화설이 최대변수/주석직 임기 끝나는 내년쯤 이뤄질지도 북한의 권력승계와 관련,조기승계 불가론이 6차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24일 김정일 비서가 북한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자 국가주석직이 오는 4월15일 김일성주석의 80회 생일을 전후해 김 비서에게 넘어가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18∼21일 평양에서 열렸던 제6차 고위급회담 참가 대표단 및 취재진들은 현장에서 확인한 「사실」들을 근거로 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함을 증언하고 있다. ○총사령관은 명예직 이와관련,고위급회담 남측 대변인인 이동복 국무총리특보는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김일성이 여전히 예비병력을 포함한 군최고사령관직을 갖고 있으며 다만 김정일에게는 예비병력을 제외한 현역 인민군에 국한하는 총사령관직을 「명예직」으로 신설,취임케 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조기 권력이양의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일성주석이 권력을 놓기에는 너무 건강하다』면서 지난 방북기간중 김 주석이 소문과 달리 김정일에게의 권력이양작업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6차 회담기간중 북측 인사들에 의해서도 여러 차례 확인된 것이다. 북한 국제관계대학 법학과 교수라는 이모씨는 김 비서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를 국가주석직 승계예고로 받아들인 것은 남측 언론들의 잘못된 해석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주석은 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되며 국가의 일체 무력을 지휘·통솔한다」고 한 사회주의 헌법 93조의 내용중 「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이란 인민군 최고사령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즉 전반적 무력은 노농적위대,붉은 청년근위대 등 비정규군과 정규군인 인민군을 통칭하는 것으로 김 비서가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것은 전반적 무력에 포함되는 정규군에 관한 지휘권만 장악,여전히 전반적 무력의 총사령관인 김 주석을 보필하게 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따라서 김 비서가 인민군 최고사령관 자리에 앉았으므로 헌법상 겸임토록 돼있는 국가주석에 곧 선임될 것으로 내다본 서방의 관측은 한낱 추리일 뿐이라는 게 이모씨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설명이었다. ○생존전략과 맞물려 뿐만 아니라 일부 전문가들은 『김 비서가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것은 후계체제의 완성과 그에 따른 공존체제의 구축을 병행추진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일·북 수교가 이뤄져 일본으로부터 도입되는 배상금과 기술을 토대로 경제를 재건하고 남한과의 장기적인 공존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그것을 김 비서에게 인계하는 것이 김 주석의 생존전략이다. 이에따라 일·북 수교가 완결단계에 이르기 전까지는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최근 평양에 대규모 살림집(아파트)을 건설하고 인민소비품의 증산을 도모하는 것은 김 주석에 비해 이렇다할 업적이 없는 김 비서에게 「경제발전」의 치적이란 신화를창조해 줌으로써 부자권력승계의 당위성을 주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소련 및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의 잇딴 변혁으로 이같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북한이 최근과 같은 「위기상황」하에서 권력승계를 단행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북한이 열의를 보이고 있는 일·북 수교와 남북간 경제교류 및 합작추진은 한계상황에 이른 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물질적인 토대를 지금까지 적으로 간주해온 일본과 남한은 물론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축적하고자하는 몸짓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북한은 안정된 권력승계의 물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유화적인 대외·대남정책을 취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직까지 해외자본 및 기술유치면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내부적 갈등과 불안의 소지가 있는 권력승계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처럼 김 비서의 조기 권력승계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권력이양 및 북한의 최근 대외·대남정책과 관련해 김부자간,또는양자의 추종세력간 미묘한 갈등이 노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은 주목할만한 것이다. 가령 김 주석이 지난달 20일 정원식 국무총리 등 남측대표 일행과의 면담시 발표한 성명이라든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의 이튿날 만찬사 등은 5·6차 고위급회담때 보여준 북측의 태도와 정반대되는 흐름을 보여준 것이라는 게 이동복 대변인의 주장. 연형묵총리 등 북측 회담대표들은 이같은 돌출한 「흐름」에 당혹해 하며 남측대표자들에게 간접적인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측의 이같은 상반된 태도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즉 이같은 불협화음이 양측의 「사전약속」에 의해 나온 것인지 아니면 최근의 대남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과 그의 추종세력인 개혁파와 김일성을 한평생 「모셔온」 혁명1세대 등 보수파간의 갈등에서 빚어진 것인지에 따라 향후 상황전개가 크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보수파 반발 심해 이 경우 남측 언론에 대한 「혹 달린」 김 주석의 모습노출 등의 「사건」은 김 비서추종세력들이 「병들고 노쇠한 모습」의 김 주석의 근황을 유포함으로써 조기 권력세습의 당위성과 그 가능성을 시사하기 위한 「의도적인 배려」(?)일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김정일비서가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것을 의도적으로 축소 해석하려는 최근의 움직임 또한 혁명1세대를 중심으로한 보수파들의 반발에 따른 반사작용인 것으로 평가될 수 있으며 이같은 보수파의 반발이 존재하는 한 조기 권력승계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김정일비서의 권력승계는 지난 90년 국가주석직에 재선된 김 주석이 임기 4년을 마치는 오는 93년 4월쯤이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남북 6월 동시핵사찰 합의/「핵통제위」 19일 발족… 첫회의

    ◎5월20일께 「사찰규정」채택키로/판문점 7차접촉서 공동발표 남북한은 14일 오는 5월 20일쯤 핵사찰규정을 채택해 빠르면 6월 10일쯤 남북상호핵사찰을 실시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제7차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합의,가서명한 뒤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또 「핵통제공동위원회」위원 7명씩의 명단을 오는 18일 상호 통보,다음날인 1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핵통제공동위」제1차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가서명한 「핵통제공동위」에 관한 합의서는 오는 17일과 19일 두차례에 걸쳐 쌍방 총리가 서명한 문본을 판문점에서 각각 교환,발효시키기로 했다. 양측은 이어 공동발표문을 통해 『남북핵통제공동위 제1차회의 이후 2개월정도의 기간안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하는데 필요한 문건을 채택하기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문건이 채택된 이후 20일안으로 사찰을 시작하기로 양해하였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러나 남과 북측이 각각 주장한 「시범사찰 조항」과 「외부핵 위협공동저지및 한반도 비핵화국제보장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이날 합의한 「핵통제공동위」는 차관급 위원장을 포함,7명씩의 위원으로 구성,2개월 주기의 정기회의및 수시회의를 개최해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과 관련한 부속문건채책 ▲비핵화검증을 위한 정보교환 ▲사찰관의 구성·운영 ▲사찰대상의 선정및 사찰절차·방법 ▲사찰결과에 따른 시정조치등의 사항을 협의,추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측 접촉대표인 임동원통일원차관은 이날 대표접촉이 끝난뒤 『정부는 북한핵해결을 위한 3단계 접근을 시도해 1단계인 「비핵화공동선언」채택에 이어 「핵통제공동위」구성에 합의함으로써 2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이번에 남북이 마지막 단계인 상호핵사찰 실시를 오는 6월중순까지는 이행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밝혔다. ◎남북공동발표문 1·남과 북은 1992년3월17일과 3월19일 두차례에 걸쳐 쌍방 총리가 서명한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판문점에서 교환한다. 2·남과북은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구성 원명단을19 92년3월18일에상호통보한다. 3·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를 19 92년3월1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4·남과 북은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이후 2개월 정도의 기간안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하는데 필요한 문건」을 채택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문건이 채택된 이후 20일 안으로 사찰을 시작하기로 양해하였다.
  • 핵통제위 구성 논의/오늘 7차남북 접촉

    남북한은 14일 상오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핵통제공동위원회」발족시한(18일)을 나흘 앞두고 사실상의 마지막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갖는다. 양측은 이날 제7차접촉에서 「핵통제공동위」구성및 운영방안 가운데 시범사찰문제와 사찰규정마련 시한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 「핵통제위」 선 구성/「사찰규정」 후 논의

    ◎정부,「비핵화」 이행에 신축성 정부는 「발효후 1개월안에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원만한 이행을 위해 「선사찰규정채택시한 명시,후핵통제공동위구성」이라는 기존 입장을 「선핵통제공동위구성,후사찰규정논의」라는 방식으로 완화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14일에 있을 핵관련 고위급회담 제7차대표접촉에서 『「핵통제공동위」구성후 「빠른 시일내에」사찰규정을 마련한 뒤 20일이내에 상호사찰을 실시하자』는 북측의 제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핵통제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 「핵통제위」구성 난망/남북,사찰규정 채택 시한 싸고 이견

    ◎판문점대표 접촉 14일 다시 절충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가 규정시한인 오는 18일까지 발족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10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제6차 대표접촉을 갖고 「핵통제공동위」구성·운영에 관한 협의를 계속했으나 쟁점사항인 「사찰규정채택시한」과 관련,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14일 다시 만나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사찰규정 채택시한과 관련,북측이 제시하고 있는 「가장 빠른 시일내에」의 구체적인 시한을 밝히고 조속한 핵사찰 실시를 거듭 촉구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하는 등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 핵통제위 구성논의/오늘 판문점서 접촉

    남북한은 10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제6차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및 운영방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한다.
  • 「정치분과위」난항/첫날부터 화해협의 절차 이견

    ◎남북,27일 다시 절충키로 【판문점=김인철기자】 남북한은 9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제1차회의를 열고 「남북화해」부문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으나 「협의절차」에 대해서부터 의견이 맞서 아무런 의견접근을 이루지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27일 제2차 회의를 열어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남북합의서」제1장 화해부문의 각조항별 이행과제를 추출,조항별 이행합의서를 순차적으로 채택,실천해 나가자고 제의하는 한편 판문점 연락사무소구성및 운영방안을 오는 5월5일 열리는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발효시키자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북측은 화해부문의 실천과제를 한데묶은 부속합의서및 연락사무소와 정치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등 3개 문건을 일괄채택,동시실천하자고 주장했다. 우리측은 이날 이동복위원장의 기조발언을 통해 ▲상대방 국가원수등 특정인사나 체제에 대한 비방행위를 우선 중지할 것과 ▲화해부문실천과 관련한 쌍방법률적·제도적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남북법률공동위원회」를 발족시킬것을 제시했다.
  • 남북 정치분과위 오늘 첫 회의

    남북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1차회의가 9일 상오10시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됨으로써 남북한은 「남북합의서」발효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연데 이어 2단계 「분과위시대」를 개막하게 됐다. 남북한은 9일 정치분과위원회 회의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군사분과위원회,18일에는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치분과위 첫 회의에는 우리측 이동복위원장(국무총리 특별보좌관)과 백남준북측위원장(조평통서기국장)을 비롯한 위원7명과 수행원6명이 각각 참석한다.
  • 「3개 분과위」 남북한위원 명단

    남북한은 6일 전화통지문을 교환,「남북 합의서」에 규정된 고위급회담 정치·군사·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원회의 명단을 각각 통보했다. ▷정치분과위◁ ▲남측 △위원장 이동복 국무총리특별보좌관 △위원 민병석 대통령비서실외교안보비서관 김달술 통일원자문위원 최규학 총리실심의관 강근탁 외무부〃 신광옥 법무부〃 신정국 방부소장 ▲북측 △위원장 백남준 조평통서기국장 △위원 김완수 외교부순회대사 조상호 조국전선중앙위서기국부국장 최성익 조평통서기국부장 정영춘〃〃 참사 심태진 정무원사무국상급심의원 조성대 조선중앙방송위처장 ▷군사분과위◁ ▲남측 △위원장 박용옥 국방부정책실군비통제관 △위원 김희상 대통령비서실외교안보비서관(준장) 임대순 통일원자문위원 이영호 국방부군비통제관실(육군대령) 김영진 국방부북한정보부정보운영과장(해군대령) 조상훈 외무부심의관 채준석 국방부판단관 ▲북측 △위원장 김영철 인민무력부부국장(준장급) △위원 박웅수 인민군소장(준장급) 박성진〃대좌(대령급) 이길청〃〃 김민현〃〃 박림수〃〃 원동연 조평통서기국부장 ▷교류협력분과위◁ ▲남측 △위원장 임동원 통일원차관 △위원 김인호 경제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 송영대 통일원자문위원 박운서 대통령비서실경제비서관 유득환 상공부차관보 신현웅 문화부문화정책국장 박수창 총리실심의관 ▲북측 △위원장 김정우 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 △위원 김채성 정무원사무국부장 손종철 무역경제연구소부소장 김이순 문화예술부국장 류창석 국가계획위원회부국장 정덕기 조평통서기국부장 김승국 로동청년사부주필
  • 5차 핵접촉 무성과/남북,10일에 다시 만나기로

    정부의 한 당국자는 6일 『북한이 핵문제의 남북당사자간 해결을 끝내 외면할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유엔안보이제소를 통한 국제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상오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7시30분동안 계속된 제5차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이 아무 성과없이 끝난뒤 이같이 밝히고 우리측은 오는 18일까지 「핵통제공동위」를 발족시키지 못하는 일이 빚어지더라도 핵사찰규정의 채택시한이 명시되지 않는 「핵통제공동위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는 합의할 수 없다는 분명한 뜻을 북측에 밝힌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북한은 이날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제5차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핵통제공동위」의 구성·운영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으나 「핵사찰 규정채택 시한의 명시여부」를 놓고 의견이 맞서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10일 다시만나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 북,시범사찰 계속 거부/규정채택시한 합의 못봐

    ◎남북,내일 다시 접촉 남북한은 4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제4차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핵통제공동위」의 구성·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으나 최대 관건인 핵사찰규정채택시한의 명시와 시범사찰실시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6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5차 대표접촉을 속개키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별도의 합의서채택을 사찰규정마련의 전제조건으로 내 세우면서 사찰규정채택시한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안에」라고만 명기할 것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핵통제 공동위/5월5일전 구성 운영/정부

    ◎「합의서」실천계획 마련,북에 핵사찰 촉구/3단계 실천계획/①교류협력등 3개분과위 발족/②3통·경제협력 세부규정 마련/③사업규모·방법·내용 구체결정 정부는 핵사찰의 조기실현을 남북관계진전의 「필요조건」으로 규정,이에대한 북한의 호응여부가 ▲「남북합의서」의 전반적인 이행 ▲남북경제협력의 추진 ▲북한의 대일수교및 대미관계개선 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정부는 4일 하오 삼청동남북대화사무국에서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발효와 관련한 후속 실천계획의 추진방향을 심의,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후속 실천계획을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제7차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5월5일까지의 제1단계에서는 3개분과위와 핵통제공동위를 구성·운영하면서 핵사찰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는 문제를 대북정책의 중점목표로 삼아 남북관계의 진전을 핵사찰실시와 더불어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기간중 「남북합의서」의 실천기구들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해당분과위원회에서 도출,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발효시킴으로써 5월중 이들 실천기구들이 발족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를 벌여 나가기로했다. 정부는 또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과 서신교환,특정인사에 대한 지명공격과 상대방 정치체제에 대한 비방중지,남북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남북직교역및 투자사업실시문제를 당면 사업으로 선정,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7차 고위급회담이후부터 8차 고위급회담(8월초)까지를 2단계로 설정,이 기간중 3개분과위와 공동위원회,남북연락사무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통행·통신·통상및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채택등 제반 세부규정마련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8월이후 제3단계에서는 사업대상별로 사업규모·방법·내용등을 협의,실천에 옮겨나가되 특히 2∼3단계에서 ▲휴전선 확성기 방송및 전단살포 중지 ▲대규모 군사훈련 상호통보및 통제제도 마련 ▲남북군인체육대회교환개최 ▲교역상담소설치 ▲남북청산계좌개설 ▲남북언론인 상호방문및 취재 ▲대전EXPO 북한참가초청 ▲유엔·제네바·빈소재 주요 국제기구 남북대표간 정례 접촉등 24개 역점 추진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 남북,시범사찰 이견 여전/「핵공동위」 일반조항 상당부분 의견접근

    ◎오늘 판문점접촉 재개키로 남북한은 3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문제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제3차 대표접촉을 가졌으나 쟁점사항에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해 4일 다시 만나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시범사찰실시문제와 핵사찰규정 마련시한의 명시여부를 놓고 기존 입장을 고수,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였으나 오는 18일까지 「핵통제공동위」를 구성·발족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연이어 대표접촉을 갖기로 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특히 이날 「핵통제공동위」가 정해진 기간안에 구성되지 못하거나 이른 시일안에 상호사찰이 실시되지 못할 경우에는 남북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북측은 사찰규정마련 및 시범사찰 실시문제는 「핵통제공동위」의 소관사항이라며 이번 대표접촉에서는 단순한 「핵통제공동위」의 구성 및 운영 문제만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의 공동위원장을 차관급으로,위원수를 5∼7명으로 할 것과 정기회의를 2개월에 1회 열되 필요에 따라 수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는 것 등 「핵통제공동위」의 구성 및 기능,운영에 관한 일반적인 조항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룬것으로 전해졌다.
  • 고위급회담 분과위장/이동복씨등 3명 내정

    정부는 이동복 국무총리특별보좌관과 송응섭 국방부합참본부제1차장,임동원 통일원차관을 오는 18일까지 구성·발족되는 고위급회담 남북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 남측 위원장에 각각 내정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 핵 공동위 합의 실패/북,한국에 책임전가

    북한은 28일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고위급회담 제2차 대표접촉(27일·판문점)서 합의서 초안 채택에 실패한 것이 『남측의 부당한 자세와 입장 때문』이라고 주장,한국측에 책임을 전가했다.
  • 대우 「대북사업」 보류/경협,핵협상과 연계/정부

    정부는 (주)대우가 남포에 남북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제출한 남북협력사업자 신청을 다음달 18일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가 본격 가동돼 남북당국간 경협지침이 마련된 이후에나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주)대우가 합작조사단을 남포에 파견하기 위해 지난 20일 낸 북한방문 신청에 대한 승인도 다음달 하순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최근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대우의 남북합작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지정,우선 추진하려던 기존의 방침에서 후퇴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앞으로의 모든 남북경협사업은 핵협상과 연계해 추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핵/시간끄는 평양 끝내 강제사찰로?

    ◎이핑계 저핑계 대며 모호한 행보 계속/“더이상 못믿겠다” 유엔,강압제재 논의/평양 사찰지연의 속셈과 국제적 파장 지난해말 「남북 합의서」채택이후 관망세로 돌아섰던 북한의 핵문제가 다시 초미의 세계적 관심사로 부각되고있다.북한이 스스로 약속과 믿음을 저버리고 있기때문이다.그들은 모처럼 성사시킨 남북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또한 핵확산금지협정에 서명했음에도 아랑곳 없이 핵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거부하고 있는것이다.지난 26일 폐막된 IAEA(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IAEA가 사찰권의 강화를 위해 특별사찰권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데서도 알수 있듯이 문제는 이제 북한이 과연 핵사찰을 받을 것이냐가 아니라 핵사찰을 어떤 형태로 실시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시킬 수 있느냐에 있다.이는 전적으로 IAEA와 미국등 서방세계에 대해 북한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이 취해온 모호한 행동들은 그들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지난 25일 오창림 북한외교부대사가 『오는 4월 핵안전협정 비준,6월 핵사찰 실시』를 발표했을 때도 북한이 처음으로 핵사찰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측면에서 이를 환영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알수 없다는 의구심 역시 제기됐었다. 이같은 발표 이틀만에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서 북한은 종전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국이 제시한 시범사찰안을 거부하고 동시상호사찰안을 비난하는 한편 핵안전협정 비준후 한달내에 제출하게 돼있는 기초자료의 제출여부에 대한 질문에마저 대답을 회피했다.한국의 제안은 남북한이 핵무기를 제조·보유하지 않으며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비핵화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내용으로 북한은 이를 거부할 아무 이유도 없다고 할수 있다.이를 거부한 북한의 행동은 남북간의 합의서 정신에도 크게 위배될 뿐더러 북한에 대한 서방의 의구심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부르게 됐다. 북한에 대한 서방측의 의구심은 26일 폐막된 IAEA 이사회의 분위기를 보면 잘알수있다.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물론이거니와 인도와 브라질 이란 쿠바등 과거 북한에 동조적이었던 나라들까지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것임을 보여주었다.이들의 의구심과 우려는 북한이 아주 가가운 시일안에 핵무기를 제조,보유할수 있으며 이를위해 시간벌기작전을 구사하고 있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CIA(중앙정보국)국장의 증언(25일 미하원 외무위)에 따르면 북한은 플루토늄공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그들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미 플루토늄공장을 가동중에 있으며 빠르면 수개월안에 핵무기를 가질수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북한은 영변 인근에 기존의 핵시설을 은폐하거나 핵사찰을 회피할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 비밀 지하핵터널을 건설중인 것이 드러났으며 또 박천 평산등 다른 곳에도 핵시설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핵시설을 은폐,충분히 IAEA의 핵사찰을 무력화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제출할 핵시설자료에 대해서만 사찰을 실시하는 것은 아무 실효도 없다는 주장은 너무도 당연하다.IAEA 이사회가 이번에 특별사찰권한을 확인하고 북한을 그 첫번째 대상국으로 삼으려는 것도 모두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미국은 핵확산을 방지하고 동북아및 세계안보를 지킨다는 명분아래 북한에 대해 반드시 강제사찰을 실시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있다.그러나 강제사찰이 실시되려면 먼저 많은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현재로선 북한이 강제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려 들게 확실하므로 북한으로하여금 이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경제·외교적 제재조치가 선행돼야 할것이다.
  • 북한,핵시범사찰 거부/판문점 접촉/남/4월실시/북/시기 못박지말자

    ◎“「통제위」구성뒤 한달내 실시”/남/“국제보장대책 추가” 새주장/북/3월3일 다시 만나 절충키로 남북한은 27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갖고 양측 핵시설에 대한 상호동시사찰및 시범사찰 실시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의견이 맞서 다음달 3일 다시 만나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남북상호핵사찰에 필요한 사찰규정을 「핵통제공동위」제1차 정기회의후 「1개월이내에」정해야 한다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시한을 못박지말고 「가장 가까운 시일내에」라고 명기할 것을 주장했다. 우리측은 또 「핵통제공동위」에 관한 합의서발효후 1개월이내(4월18일)에 일부 핵시설에 대한 시범사찰을 실시하자고 주장했으나 북측은 이에대해 강력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북측은 더 나아가 「핵통제공동위」발족후 사찰규정뿐아니라 핵재처리시설의 비보유,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핵무기의 시험제조,생산금지등을 명시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1·2·3항의 이행을 위한 별도의 합의서가 채택된뒤에야 남북상호핵사찰을 실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뿐만아니라 북측은 외부의 핵위협을 공동으로 저지시키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보장을 받기위한 대책과 관련한 사항도 협의·추진하는 기능을 「핵통제공동위」의 기능으로 추가할 것을 새롭게 주장했다. 이에대해 남측 접촉대표인 임동원통일원차관은 접촉이 끝난뒤 『북측이 이날 접촉에서 보다 강경해진 주장을 내놓아 남북간 절충이 어려워졌으며 북측이 시범사찰에 응해올 가능성이 없음도 확인했다』며 남북한 핵사찰실시와 관련,『새로운 걸림돌이 돌출했으나 현재로선 낙관도 비관도 할수 없다』고 밝혔다. 임차관은 또 『북측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보장대책을 거론한것은 비핵화선언타결 이전 입장인 비핵지대화 주장(핵무기의 보유뿐 아니라 통과도 금지하는 내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나 진의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시 핵사찰 5월안 실시하자”/정부

    ◎오늘 판문점 접촉서 대북 촉구 방침/모든 미군기지도 대상포함 용의 정부는 오는 4월말까지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시범사찰을 실시한다는 목표아래 북측이 원한다면 남측에 있는 모든 미군군사기지를 시범사찰대상에 포함시킬수 있음을 북측에 통보할 방침인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북측은 지난 19일 평양에서 있은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서 북측의 녕변핵시설과 순천비행장,남측의 군산공군기지및 북측이 희망하는 장소등에 대한 상호시범사찰을 실시하자는 우리측의 제의에 남측의 모든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27일 있을 판문점 대표접촉에서 정식으로 제의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북측의 진의를 파악한뒤 북측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다소 무리가 뒤따르더라도 이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27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갖고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핵통제공동위」구성·운영문제를 포함한 핵문제를 논의한다. 이날회의에서 북측은 남측이 이미 지난 19일 평양접촉에서 「핵통제공동위」의 합의서초안을 제시한데 대해 북측의 대안을 내 놓겠다고 밝힌바 있어 핵문제에 대한 북측의 공식 입장을 밝힐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은 이날 평양접촉에서 밝혔듯 핵통제공동위 구성후 1개월이내에 사찰규정을 마련한뒤 빠르면 4월중,늦어도 5월초까지 상호사찰에 들어갈 것과 이와 별도로 「핵통제공동위」에 관한 합의서발효후 1개월이내에 쌍방 일부 핵시설에 대한 시범사찰을 실시할것을 거듭 촉구할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특히 핵문제가 경제교류와 협력등 남북합의서 이행과 연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아래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또 핵통제공동위 구성과 관련,양측에서 각각 장관급 또는 차관급으로 하는 공동위원장 1명을 포함,모두 7명으로 할것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고위급회담 이동복대변인 인터뷰

    ◎“핵해결 돼야 북을 대화상대로 인정”/IAEA사찰엔 한계… 상호사찰 돼야/북,개방정책 싸고 보­혁 갈등 심화 관측/「김부자 권력세습」 예상관 달리 조기이양 없을듯 북한이 지난 19일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을 발효시키고도 그 실천의지를 의심케하는 언행을 거듭,우리와 세계를 실망시키고 있다.『핵이 없다』면서도 그들이 조기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핵문제에 관한한 시간을 벌어보자는 속셈에 다름아니라는게 유력한 해석이다.북한의 핵,과연 어디까지 와있으며 무엇이 문제인가,또 북한은 변하고 있는가를 고위급회담 이동복대변인에게 들어보았다. ­「남북합의서」등의 발효에도 불구,북한이 「핵문제」해결에 성의를 보이고 있지않은데 「핵문제」와 합의서이행은 연계되는 것인가. ▲양자는 사실상 별개 문제이다.그러나 두가지 이유에서 연관될 수 밖에 없다.그 하나는 북한이 핵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우리측이 북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국내외의 여론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의혹을 씻지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핵통제공동위」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7일의 제2차남북대표접촉에 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북측은 이미 6차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이 내놓은 「핵통제공동위합의서」초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시범사찰에 대해서는 전면사찰로 대응하면서,북측이 녕변의 핵시설을 개방한다면 남측에서는 모든 미군기지를 보게해달라고 주장했다. 27일 그들의 초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본다. 그 경우 남북합의가 어려울 것이고 그 합의과정도 순탄치않을 듯하다.그렇게 될때 핵통제공동위발족스케줄이 차질이 생길수 밖에 없으며 결과적으로 모든 남북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다.27일 회동이 합의도출을 위한 회의가 되지못할때 남북대화전반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재정리하게 될 것이다. ­핵통제공동위 발족이 지지부진해질 경우의 대안은. ▲핵문제는 6월쯤 유엔안보리로 넘겨질 것이고 우리측의 기존 대북정책은 재검토될 것이다. ­북한핵에 대한 국제적인 해결전망은. ▲미·일등 서방국가들이 중심이 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압력은 단계적일 수 밖에 없다.특히 북한에 관련한 IAEA의 방침결정에는 중국이라는 걸림돌이 있다.중국은 현재 북한측에 기회와 시간을 주고 체면을 살려주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때문에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IAEA이사회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경고하고 규탄하는 수준이상의 결론이 내려지긴 어려울 것이다.결국 북한의 핵문제는 6월로 예정된 이사회로 다시 넘겨져 유엔안보리 제소 등 강제조치가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핵문제해결을 너무 조급히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국제여론이나 전문가들이 첨단과학장비를 동원,확보한 자료들을 근거로 판단해볼 때 올 상반기중 녕변의 핵재처리시설이 완공·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재처리시설이 가동된다면 북한이 6개월내지 1년안에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본다.그런 다음에는 북의 핵무기제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이후 핵무기제조는 이동하면서도 또 숨어서도 가능하다.따라서핵무기제조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핵재처리시설을 못갖도록 하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 6월까지가 가장 「중요한」시기가 된다. ­북한핵시설에 대한 IAEA의 강제사찰이 가능한가.그리고 강제사찰을 한다면 핵문제해결이 이뤄질 것인가. ▲북은 이라크와 경우가 다르다.이라크는 패전국으로 강제사찰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만 북은 그렇지 않다.전쟁을 해서 진 나라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바로 들어갈 수도 없다. 바로 이점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IAEA사찰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판단,남북간의 동시사찰,또한 그에 앞선 시범사찰을 우리측에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하나 남북한간의 동시·시범사찰이 이뤄진다해도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동시·시범사찰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절차」와 「내용」에 알맹이가 담겨져야 한다. ­북한의 녕변외 다른 곳도 문제가 되는가. ▲녕변의 핵재처리시설이 문제이다.시범사찰대상으로 순천비행장을 거론하는 것은 「대칭사찰」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군사시설상호사찰에 의한 군사적 신뢰조치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 ­6차고위급회담을 통해 관찰된 북한의 변화여부와 김주석의 돌연한 「성명」에 대한 풀이는. ▲북한내부에서 보수세력과 변화를 추구하는 세력간의 모순과 갈등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김주석의 성명이라든가 마지막 날 있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의장의 만찬사등은 5·6차회담때의 흐름과 정반대되는 것이었다.특히 남한내 미군보유핵무기가 『완전히 나갔는지 알수 없다』면서 주한미군철수를 요구한 김주석의 「돌연한 성명」은 북한이 이제까지 견지해온 대남혁명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북한엔 핵이 없으며 핵무기를 만들지도 않고 만들 필요도 없다』고 강변하면서도 핵사찰에 대해 언급조차 안한 것도 북한의 신뢰성에 의심을 갖게하는 대목이다.연형묵총리등 북측회담대표들이 이같은 「흐름」에 당혹한 표정을 지은 것은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또한 우리측의 관측과 달리 김정일에의 권력승계가 조기에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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