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북 고위급회담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신용불량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교육비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기업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기수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88
  • 남북연락사무소 18일 개설/총리회담,합의서 채택

    ◎군사·경제·사회 공동위도 발족/화해공동위 9월까지 구성/핵통제위는 12일 다시 열기로/8차 총리회담 9월15일 평양서 남북한은 7일 남북연락사무소와 군사공동위 경제교류협력공동위 사회문화교류협력위 등 4개의 「남북합의서」실천기구의 구성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고 양측 총리의 서명을 거쳐 이날 발효시켰다. 양측은 이들 실천기구를 오는 18일 발족시킨뒤 제8차회담 이전에 부문별 부속합의서를 마련,「남북합의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양측은 또 오는 8·15 광복절을 기해 각각 2백40명 규모의 이산가족과 예술단을 교환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 2일째 회의를 열어 남북연락사무소와 군사공동위,교류협력공동위 구성및 운영합의서등 3개 문건에 차례로 서명·교환,발효시키고 이산가족 상호방문 등 합의사항을 명시한 합의문을 채택,공동발표했다. 양측은 또 제8차 회담을 오는 9월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문은 제8차회담 이전에 화해분야의부속합의서를 작성,화해공동위를 발족시키고 불가침분야의 부속합의서는 오는 9월1일까지,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는 9월5일까지 각각 작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합의문은 이와함께 제4차 핵통제공동위는 12일 「평화의 집」,정치분과위는 19일 「통일각」,군사분과위는 25일 「평화의 집」,교류협력분과위는 30일 「통일각」에서 각각 열기로 규정하고 있다. 양측은 오는 18일까지 판문점공동경비구역안의 자기측지역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설치,남북사이의 연락업무와 합의사항의 이행,남북사이의 각종 왕래와 접촉에 따른 안내 등을 맡도록 했다. ◎북대표단 오늘 귀환 한편 북한대표단 90명은 8일 상오10시 3박4일간의 회담일정을 마치고 판문점을 통과,평양으로 돌아간다. ▷남북총리회담 합의문◁ 1.「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제1장 남북화해분야의 이행기구에 관하여 다음사항에 합의하였다. ①남북화해분야의 이행을 위하여 남북화해공동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②남북화해공동위원회 안에 쌍방이 합의하는필요한 수의 실무협의회를 둔다. ③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이전에 남북화해분야의 부속합의서를 작성하며 남북화해공동위원회를 발족시킨다. 2.남북 쌍방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남북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1992년 5월18일자로 구성함과 동시에 각기 자기측 구성원 명단을 상대측에 통보한다. 3.남북 쌍방은 1992년 5월18일자로 판문점 자기측 지역에 설치할 남북연락사무소 자기측 소장과 부소장및 연락관들의 명단을 상대측에 통보함과 동시에 사무소 운영을 개시한다. 4.불가침분야의 부속합의서는 1992년 9월1일까지 작성하고 교류 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는 1992년 9월5일까지 작성한다. 5.남북합의서 이행에 대한 첫 선물을 민족앞에 내놓으려는 염원에서 올해 8·15해방 47돌을 계기로 각기 노부모 1백명과 예술인 70명·그리고 70명의 기자·지원인원들로 구성되는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교환하도록 쌍방 적십자단체들에 위임한다. 6.각 분과위원회와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의다음번 회의날짜와 장소는 다음과 같다. ①제4차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는 1992년 5월12일(화)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한다. ②제4차 남북정치분과위원회는 1992년 5월19일(화)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③제4차 남북군사분과위원회는 1992년 5월25일(월)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한다. ④제4차 남북교류·협력분과위원회는 1992년 5월30일(토)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7.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은 1992년 9월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한다.
  • 두고온 북녘산하 누가 가게 되나/70세이상·직계 최우선시 될듯

    ◎이산 1백명 선정기준 곧 마련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기해 남북이 이산가족및 예술단을 교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산가족 1백명이 어떻게 선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양측이 합의,상호방문키로 한 방문단 일행 2백40명 가운데 이산가족방문자수가 1백명으로 규정돼 있어 부득이 방문자를 선별해야할 형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기준을 정해놓지 않은 상태이고 앞으로 통일원이 대한적십자사와 1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이북5도민회등 관련단체와 협의,마련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원을 비롯한 정부측은 지난 85년 이후 7년만에 재개되는 남북상호방문과 관련,『어렵게 얻어낸 기회이니 만큼 공정하게 선별할 수 있는 기준과 우선순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85년 당시 방문단은 이산가족 50명,예술단 50명,기자단 30명등 모두 1백51명. 이산가족 자체로만 볼때 선별우선기준으로는 먼저 연령으로 고령자 우선을 들수 있다. 정부가 이산가족방문을 계획할때 항상70세 이상 고령자를 언급해왔으며 이들이야말로 직접적인 연고자의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70세 이상 고령자라 하더라도 1백명선을 가리기 위해서는 이산가족의 가족관계가 고려되지 않을 수 없다. 사촌보다는 직계가족,특히 친부모 자식사이거나 이산가족이 부부관계일 경우 우선순위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7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수를 6천여명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극소규모의 방문단 구성의 경우 이 연령기준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반드시 연령이 높지 않다 하더라도 상봉을 위한 완급을 가릴 경우도 고려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직계가족이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거나,상봉으로 풀릴 수 있는 극적인 인연에 휩싸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 34년동안 전향거부 북기자 거주지 이탈/남북회담장앞서 붙잡혀

    전향을 거부한 전 인민군 종군기자 이인모씨(76)가 7일 상오10시10분쯤 제7차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고 있던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앞에 나왔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씨는 이날 경남 김해군 진영읍에서 함께 생활하며 생계를 돌봐준 김상원씨(51)등 2명과 함께 마이크로 버스를 타고 신라호텔로 들어가려다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를 남북회담이 끝날때까지 격리시키는 한편 보호관찰대상인 이씨가 지난 1일부터 거주제한지역인 진영읍을 빠져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경도가 고향인 이씨는 6·25때 인민군 종군기자로 남쪽으로 내려와 지리산에서 빨치산활동 등을 하다 붙잡혔으나 전향을 거부,34년동안 복역후 지난 88년 청주보안감호소에서 풀려났다.
  • 남북합의서 이행의 「레일」 놓다/7차 서울 남북총리회담 결산

    ◎「부속합의서」 마련이 최대의 고비/“8차회담까지” 시한명시… 「속도감」 높여/북자세 적극적… 「고향방문」 예상밖 결실 「남북합의서」이행을 위한 실천기구구성및 「이산가족고향방문단」교환 합의를 도출한 제7차남북고위급회담의 성과는 한마디로 「기대이상」이었다고 평가해볼 수 있다. 양측은 특히 이번 합의를 통해 「남북합의서」채택이후 양측에서 동시에 제기돼왔던 어느 일방에 의한 「남북합의서」의 전략적 이용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상당부문 씻어냈다는 점에서 「남북합의서」의 실천성을 보다 확고히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남북관계는 이제 제6차고위급회담까지의 합의서창출단계에 이어 제도적 장치마련단계를 거쳐 합의서실천단계에 한발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합의서 실천단계」의 본격적인 개막시점을 제8차고위급회담이 열리는 오는 9월중순을 전후한 때로 한다는데 묵시적인 합의를 보았다.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거둔 합의가운데 드러나지는 않으나 오히려 주목할 만한 대목은 그간쌍방간 쟁점이 돼온 「부속합의서」의 채택시한을 제8차회담(평양·9월15∼18일)이전까지로 명시한 것이다.이는 『공동위원회가 부속합의서에 토대하여 사업을 하게 되는 만큼 부속합의서가 없이는 공동위원회가 나온다 해도 해야할 일이 없지 않느냐』고 한 북측의 주장에서 알 수 있듯 오는 19일까지 구성키로 한 부문별 공동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남북합의서」에 따른 각종 사업을 펼치는 시점이 분과위별로 부속합의서를 채택하게 될 오는 9월 중순이후가 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북의 이같은 합의는 그간 타임스케줄이 마련되지 않아 남북간 협상속도를 놓고 이견을 보였던 「남북합의서」의 실행청사진을 내외에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약속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같은 부속합의서 채택시한의 명시는 채택원칙과 관련,『합의나 실천이 쉬운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자』(남측)『일괄합의 동시실천의 원칙 아래 분과위별 단일부속합의서를 채택하자』(북측)는 주장으로 맞서온 남북의 입장을 오는 9월 중순까지 조정토록 하는 강제력을 행사,남북대화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남북은 오는 8차회담까지 앞으로 남은 4개월동안 정치·군사·교류협력 등 3개분과위 활동을 통해 부문별 부속합의서 채택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이번 7차회담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데 있어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북측과 남측의 진의가 보다 명쾌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제한된 인원이나마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을 「남북합의서」이행의 「특례사업」으로 제안,전격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는데 이러한 괄목할만한 북의 입장변화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고 이에따라 올바른 대응전략을 세우는 일이 남측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 지난 85년 한차례 실시됐던 이 사업은 남측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여러 이유가 전제조건을 내세워 회피해 왔던 사안.따라서 「제안의 순수성」에 대한 시비의 소지를 안고 있는 이번 이산가족교환방문사업이 대외선전용 일회성 축제로 그칠지,이산가족문제해결의 계기가 될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다만 이번 7차회담이 개최된 시점이 13일부터 북경에서의 일·북수교협상을 앞두고 있으며 또 최근 있었던 북측의 국제핵사찰수용의지표명에 따라 이번 협상결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때였던 점에서 수교회담에 장애가 되기 십상인 남북간 긴장을 조성할 필요가 있느냐는 북측의 고려가 일면 이번회담의 성과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동시에 북측은 남북대화의 진전을 통해 「통일의 길을 여는 정권」「통일이란 희망을 주는 정권」의 이미지를 북측 주민들에게 부각시킴으로써 최근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김정일후계체제의 안정을 꾀하는 내치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도 평가해볼 수 있다.최근 사회주의국가들이 겪었던 체제와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세적 대응」이 바로 「통일정치」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하는 풀이다. 이 경우 북측의 적극적인 대남협상노력은 남북관계의 진전이 북측 체제의 붕괴요인으로 대두되지 않는 선까지 가속화 될 것으로 관측되며 남북고위급회담은 완급은 조정되데 현재의 추제대로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낳고 있다.
  • 「고향방문」 더 늘려야한다(사설)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양측은 「기본합의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실무기구의 구성을 매듭짓는 한편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기해 이산가족과 예술단을 교환방문하기로 합의했다.우리는 이를 남북관계개선의 밝은 조짐으로 평가한다.지난 2월19일 평양에서 열린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이후 그 후속조치를 모색하기 위한 판문점접촉이 14차례 열렸으나 쌍방의 견해차이로 답보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 회담의 전망도 불투명했었다.그러나 남북의 대표들이 성의 있게 회담에 임하고 서로가 호양의 정신을 발휘해서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낸 것은 반가운 일이다. 남북연락사무소설치와 군사공동위원회·경제교류협력위원회·사회문화교류협력위원회 구성은 5월19일로 시한이 못박혀 있어 이것이 타결된 것은 당연한 것이고 또 예정됐던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이산가족과 예술단의 교환방문합의는 기대이상의 성과이다.이산가족의 슬픔을 덜어주는 일은 남과 북이 함께 풀어야할 가장 절박한 당면과제이기 때문에우리 정부가 꾸준히 촉구해 왔는데 북한도 이에 호응,합의를 본 것이다. 이산가족의 교환방문은 85년이후 7년만에 이루어진 경사로 기본합의서 발효 이후 첫번째의 실천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뜻이 있다.남북문제는 실천가능한 일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하며 인도적인 문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남북대화와 교류를 인도적인 차원에서 접근해 나간다면 다른 현안문제도 쉽게 풀릴 것으로 우리는 믿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이산가족의 교환방문을 8·15광복절로 국한했고 규모도 1백명씩으로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이것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켜야 하며 기회와 규모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광복절 뿐만 아니라 설·한식·추석등 우리민족의 고유명절 때는 많은 이산가족들이 고향을 찾아가 헤어진 핏줄들을 만날 수 있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누구나 언제든지 오갈 수 있어야 한다. 남북한은 오랜 세월동안 체제와 이념을 달리해왔기 때문에 동질성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그러나 헤어진 가족들이 남북을 오가며 스스럼없이 만날 수 있을때 신뢰는 쌓이게 될 것이며통일도 앞당겨질것이다. 이산가족의 교환방문합의를 기뻐하면서도 한가닥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은 북한이 이 경사스러운 일을 통일전선전략에 악용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북한은 8·15광복절을 앞두고 이른바 「범민족대회」와 「전민족정치협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이것들은 북한이 해마다 획책하고 있는 대남전략의 한고리로 남쪽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 위한 불순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정원식국무총리는 지난 5일 북측 대표단을 위한 만찬석상에서 이러한 행사를 중지해 줄것을 강력히 촉구한바 있다. 북한이 이산가족의 교환방문을 「범민족대회」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면 기본합의서는 휴지가 되고 말 것이며 남북사이에는 다시 먹구름이 끼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산가족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한 인도적인 사업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 “고향방문 연례행사됐으면”/7년만의 남북왕래 재개에 실향민들 설레

    ◎인원수·방문지역 늘려야/「상설면회소」설치·편지교류 추진을/재회추진위등 기관에 문의전화 쇄도 제7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다가오는 광복절을 전후해 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등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7일 국민들은 한결같이 이를 환영하며 교류의 폭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은 지난 85년이후 7년만에 재개되는 방문단교류소식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면서 그러나 또 한편으론 방문단의 숫자가 너무 적은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들은 『그동안 남북간의 신뢰관계가 어느정도 형성된만큼 앞으로 고향방문단의 규모와 횟수도 크게 늘리고 편지교류등도 실현,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감으로써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바랐다. 「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의 교환이 합의된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에는 방문절차와 신청서접수 일정등을 묻는 실향민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시중에서는 친지들끼리 삼사오오 모여 앉아 고향방문단합의의 배경과 전망을 짚어 보기도했다.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조동▦사무총장(68)은 『7 년만에 이같은 성과를 일궈낸 고위급회담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면서 『남북왕래의 물꼬를 트고 통일의 길을 앞당기기위해 고향방문과 함께 편지교류 등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실향민 황인환씨(78·평양시민회 상무이사)는 『지난90년 평양방문신청을 냈으나 무산돼 마음이 아팠다』면서 『하루빨리 1천만 실향민 모두가 고향을 찾을수 있도록 인원수·일정·방문지역등을 대폭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85년 고향방문단의 한사람으로 평양에서 아버지를 만났던 이재운변호사(57)는 『7년만에 다시 고향방문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황해도 연백군의 고향이 눈에 환히 보인다』면서 『70살이상의 이산1세대의 입장을 볼때 3년안에 고향을 찾지 못하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휴전선근처에 「상설면회소」를 설치하거나 편지교류를 할수 있도록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바랐다.그는 『나로서는 한번 갔다온 처지이므로 이번에는 방북기회를 갖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방북인사를 통해서라도 내년에 팔순을 맞는 부친의 안부라도 알고 싶다』고 목이 메었다. 손태봉변호사(63)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등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시점이므로 고향방문단은 연례행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방문지역을 북한의 농촌지역까지는 어렵더라도 신의주·개성 등 지방 주요도시로 늘려 보다 고향에 가까이 갈수 있도록 하고 방문뒤에도 서로를 비방하는 행위등을 자제해 서로를 이해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이형철군(21·도시계획학과2년)은 『남북교한방문의 합의가 남북화해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첫걸음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군축과 각계각층의 교류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를 이루고 통일을 앞당길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핵사찰 돌파구 마련못해 유감”/정총리/7차 남북총리회담 이모저모

    ◎“우리가 할일은 많고 갈길도 가깝지 않다”/정 총리/“「8·15 방문단」 합의는 온겨레의 큰 기쁨”/연 총리/만찬장 분위기에 도취된 서강대 박총장,「사랑해…」 열창 ▷2차회의◁ ○…7일 상오10시10분 예정보다 10여분 늦게 시작된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정총리와 연총리는 회의시작에 앞서 간밤의 실무진 접촉결과 날씨,북측대표단 일정등에 관해 6∼7분동안 환담. 대표단끼리 서로 악수를 교환하고 회담장 테이블에 착석한 뒤 연총리가 먼저 『어제 쌍방 대변인과 분과위원장이 많이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옆에 앉아있던 안병수북측대변인도 『보람있는 일이지요』라고 거들자 정총리는 『안대변인 말이 맞습니다.보람있는 일을 하는데 고생이랄수 있겠습니까』라고 화답. ▷TV생중계◁ ○…남북한대표단은 이날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잠은 못잤지만 보람있는 일을 해서 피곤하지 않다』『기본합의서의 실천의지를 겨레앞에 보여줬다』는등 전날밤 막후대표 접촉의 성과에 만족하는 인사를 교환하며 제7차 고위급회담 2차회의를 시작. 당초의 비공개방침을 변경,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교류협력공동위원회와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와 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양측의 해당분과위원장이 교대로 낭독한 뒤 이를 양총리들이 서명,문본을 교환하는 순서로 1시간30여분동안 차분하게 진행. 특히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북측이,교류협력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남측이,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북측이 각각 먼저 낭독하고 같은 내용을 상대측이 다시 읽는등 「주고받기」식의 상호 호양정신을 발휘. ▷폐회발언◁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쌍방 총리들은 3개 공동위와 남북연락사무소등 실천기구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서명을 끝낸뒤 각각 폐회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에 관한 입장을 피력. 정원식총리는 발언서두에 『남과 북이 다같이 호양의 정신을 발휘하여 남북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이행·준수해 나갈 튼튼한 기조를 마련하게 된 것을 온 겨레와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번 회담의 성과를 평가. 정총리는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원회가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협의·해결해야 할 과제인 남북상호핵사찰 문제에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가장 기본적이고 긴급한 과제인 상호핵사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귀측은 응당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이행기구 발족에도 불구하고 핵문제의 해결이 중요한 선결과제임을 강조. 정총리는 『오늘 우리가 이행기구들을 탄생시키게 된 것은 퍽 경하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로써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으며,가야 할 길도 결코 가깝지 만은 않다』고 부연. 연형묵총리는 정총리의 발언에 앞서 「결속발언」을 통해 『노부모방문단과 예술단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것은 실천단계에 들어선 우리 고위급회담의 새로운 면모를 내외에 과시한 것으로서 우리는 이것이 온 겨레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7년만에 재개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 ▷오찬◁ ○…남북합의서 이행을 위한 공동위구성문제 등을 순조로이 마무리 지은 양측대표단은 이날 타워호텔 「코리아 가든」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모처럼만에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큰 짐을 벗어던진듯 홀가분한 모습. ▷시내관광◁ ○…북측기자단은 7일 상오 10시47분 숙소인 신라호텔을 출발,1시간동안 차중 관광으로 서울 시내를 둘러 보던중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잠시 차에서 내려 시내 전경을 구경하려 했으나 자욱한 안개로 잘 보이지 않자 몹시 아쉬운표정.한 북측기자는 『이렇게 높은 곳에서 서울 전체를 둘러보는 기회도 드문 일인데 내일까지 비가 온다니 어쩔수 없지』라며 『회담이 잘 되니까 하느님이 시기하는 것 같다』고 농담. ▷영화관람◁ ○…연총리등 북측 대표일행은 비로인해 용인자연농원 방문이 취소되자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담당보좌관 등 우리측 대표와 함께 하오3시부터 본 회담장을 급조해 만든 2층 홀에서 「사의 찬미」라는 영화를 관람. 연총리 일행은 이 영화의 주연 남녀배우인 장미희·임성민씨의 안내를 받아 입장,2시간반동안 계속된 영화를 주의깊게 관람. 연총리는 영화가 끝난뒤 장·임씨가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하자 다가가 꽃다발을 각각 전달하면서 『잘 봤다』고 인사. 연총리는 영화감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았다』라고 간단히 대답. ▷만찬◁ ○…7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이해원서울시장주최 만찬은 양측 대표단 전원과 서울시의회 관계자 언론계 학계 예술계인사등 3백여명이 참석해 3시간여동안 진행. 이날 만찬에서는 특히 막바지에 초청인사로 참석한 박홍서강대총장이 즉석연설과 독창으로 흥을 돋워 분위기를 고조. 박총장은 2부 공연순서에서 마지막 출연자인 조용필씨의 노래로 만찬이 끝날 무렵 예정에 없이 무대에 올라와 『한마디 하겠다』고 말문을 연뒤 『통일을 위해 수고하시는 두 총리께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린다』고 피력. 그는 이어 『남북의 젊은이들도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한뒤 쑥스러운듯 『노래 한 곡 하겠다』며 「사랑해 당신을」을 열창했고 참석자들은 열띤박수와 환호로 이에 호응. ○…북한은 7일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연락사무소와 군사·경제·사회문화교류협력 등 3개공동위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킨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번회담이 「성과적」이었다고 논평했다.
  • 고령이산가족·예술단 방문 합의/남북총리,오늘 공동발표

    ◎광복절전후 쌍방 240명 규모/서울·평양서 3박4일 체류/적십자회담 조속재개… 실무 협의/가족방문 1백명·예술인은 70명으로/연락사무소·3개공동위 구성도 타결 남북한간 각 2백40명 규모의 고령이산가족 고향방문단과 예술단의 교환이 오는 8·15광복절을 전후해 85년이후 7년만에 재개된다. 남북한은 6일 호텔신라에서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 첫날 회의및 대표접촉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완전합의,7일의 둘째날 회의에서 양측 총리가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이를 발표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8·15광복절을 전후한 고령이산가족과 예술단의 교환과 관련,▲「8·15이산가족및 예술공연방문단」(단장·양측적십자총재)이름으로 서울과 평양을 3박4일동안 교환방문하며 ▲방문단의 인원수를 이산가족 1백명,예술인 70명,보도및 지원요원 70명등 모두 2백40명으로 하고 ▲예술단의 공연시 상대방을 자극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하고 시기결정등 구체적인 실무는 양측 적십자사가 맡도록 했다. 양측은 또 이날 회의가 끝난 뒤대표접촉과 정치·군사·교류협력등 3개분과위원장접촉을 잇따라 갖고 남북연락사무소및 군사·경제교류협력·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원회등 3개 공동위의 구성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에도 합의,이를 7일 회의에서 쌍방 총리가 서명·발효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남북연락사무소및 부문별 공동위원회는 「남북합의서」에 명시된대로 오는 19일까지 구성되게 됐다. 양측은 그러나 쟁점사항의 하나인 정치부문공동위 설치문제와 부속합의서의 형식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에 실패,7일회의에서 절충을 계속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원식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8·15 47주년 및 남북합의서채택 첫해를 기념하고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금년 8·15를 전후한 10일정도 기간에 「8·15경축방문단」을 상호 교환하자』고 제의했으며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도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쌍방적십자단체에 권고하여 노부모방문단 1백명과 예술단 70명을 8·15광복절을 계기로 교환하자』고 밝혔다. 정총리는 「8·15경축방문단」교환을 제의하면서 ▲방문단의 규모는 이산가족·정치인·경제인·문화예술인·체육인·교수·학생·취재기자 등 3백명으로 하고 ▲방문단은 상대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8·15행사 및 문화행사·학술토론회·체육경기대회 등에 참석하고 ▲이같은 자리를 빌려 이산가족 상봉의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며 ▲실무문제는 교류협력분과위원회에 위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연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85년 이후 중단된 고향방문단과 예술단을 오는 8·15를 계기로 교환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다는 것과 이 문제를 적십자 단체들에서 실무적으로 맡아 처리토록 했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를 발표하자』고 제의했다. 정총리는 공동위 등 합의서 이행기구와 관련,『이번 회담에서 쌍방 총리가 합의문건을 서명·발효시키도록 하자』고 촉구하고 핵사찰에 대해서는 『남북쌍방이 이미 약속한대로 남북상호사찰을 6월초순에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형주 “팔자” 홍수/주가 8P 빠져 6백11로

    종합주가지수 6백20선이 하룻만에 무너졌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48포인트 떨어진 6백11.85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가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초반 매수세는 단자·건설등 대형주로 확산되며 종합주가지수가 연초(6백24.23)수준에 접근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고객예탁금이 줄어든 가운데 5월장 및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한 실망매물이 최근 주가가 오른 대형주를 중심으로 쏟아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후장 중반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이 금융·대형제조주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처분,주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 “고향방문 7년만의 재개” 부푼기대/남·북총리 기조연설에 담긴 뜻

    ◎막후접촉서 상호 이견 완전해소/「연락사무소」 운영등도 합의이뤄/「상호핵사찰」은 당위성만 확인… 여전히 불씨로 남아 남북총리가 6일 제7차고위급회담 첫날 회의에서 밝힌 각각의 기조연설은 이번회담의 결과및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밝은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양측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분과위활동 이후 조성되고 있는 경색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화해·협력시대의 문턱에 들어선 남북관계가 뒷걸음칠 수 있다는 인식을 기조연설의 큰줄기로 삼고 있어 현안들을 둘러싼 양측의 기본적인 입장차에도 불구,일정수준의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여기에 연형묵북한정무원총리가 내놓은 「노부모고향방문단」 교환제의는 이번 회담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낳는 대목.이는 일면 「남북합의서」채택이후 남측이 가시적 실천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거듭 제의했던 「남북고령이산가족교환사업」요구를 북측이 받아들인 것으로도 평가해볼 수 있는데 정원식국무총리가 이날 내놓은 「8·15경축방문단」제의와 다소 그 내용을 달리하는 것이라해도 남측이 이의 합의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첫날 회의후 남측 이동복대변인이 밝혔듯,북측이 함께 제의한 「예술단교환」사업과 관련,새로운 쟁점을 만들어내지 않을 경우 2일째 회의에서 고령이산가족 교환방문사업에 대한 남북간 원칙적 합의성명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남북은 남북연락사무소및 군사공동위원회·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등 부문별 공동위원회의 구성·발족과 관련,남북합의서에 그 시한이 오는 18일까지 규정돼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막후 대표접촉및 각분과위별 위원장접촉 등을 통해 「구성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7일의 2일째 회의에서 양측 총리가 서명,발효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남북관계는 이제 제6차 고위급회담까지의 합의서창출단계에 이어 합의서이행기구구성·운영의 제도적 장치마련단계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합의서실천이라는 제3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이처럼 제한된 틀내에서나마 유연한 태도를 취하게 된 데는 쌍방이 「자주적」으로 합의해놓은 명문규정을 스스로 파기하기 위한 명분이 있을 수 없다는 내외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아울러 북측은 북측대로,남측은 남측대로 합의서채택을 가능케 했던 「내부적 수요」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이후의 남북대화가 장미빛으로 이어질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특히 양측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합의서」이행대책을 담을 부속합의서형식에 대해 뚜렷한 입장차를 여전히 드러냈으며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방안에 대해서도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한 남북상호핵사찰과 관련,양측은 합의대로 이행되어야 한다는 「당위」만을 확인했을뿐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접근노력조차 기울이지 못했다.때문에 남북상호핵사찰문제는 남북관계의 흐름을 갈라놓을 불씨로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 정원식총리 기조연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연락사무소,남북군사공동위원회,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비롯 교류·협력분야의 부문별 공동위원회들을 발효후 3개월이내(5월19일)에 구성운영하도록 명문 조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행기구의 발족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못한채 제7차 고위급회담을 맞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그동안 진행되어온 각 분과위원회 회의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들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 먼저 남북연락사무소를 비롯하여 「남북기본합의서」에 그 시한이 명시된 이행기구의 발족문제이다.귀측도 아다시피 「남북기본합의서」는 합의서에 시한이 명시된 이행기구에 대해서는 발효후 3개월안에 구성 운영해야 한다고 규정해놓고 있다.따라서 5월19일 이전에 이들 이행기구를 발족시켜야 하는 것은 그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회피할 수 없는 우리 고위급회담 대표들의 의무사항이다. 다음은 부속합의서의 채택과 관련된 문제이다.귀측은 각 분과위원회별로 획일적으로 포괄적 단일부속합의서만을 채택하여 「일괄합의,동시실천」하자는 입장을 보여왔다.그러나 「남북기본합의서」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처음부터 부속합의서에 완벽하게 담아낼 수 없는 것이다. 남북간 공통의 인식이 필요한 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7·4 남북공동성명의 조국통일 3대원칙에 관한 문제이다.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은 화해와 불가침,교류 협력을 이행해 나가는데 있어 남북쌍방이 이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한다면 지금 쌍방간에 나타나고 있는 견해차이는 원만하게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이 충실하게 이행되면 남북사이의 정전상태는 공고한 평화상태로 바꾸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분과위원회는 공동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그 임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 해당부문의 구체적 이행대책중 합의되지 못한 사항,새롭게 제기되는 사항과 고위급회담의 위임사항을 협의하고 부속합의서를 수정보충하는 등의 기능수행을 위해 계속 활동을 해나가야하는 필수적인 기구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남북간에 공통의 인식이 필요한 또다른 문제는 쌍방 합의의 원만한 이행을 위한 합의방식과 실천방법에 관한 문제이다.남북관계의 현실에 비추어볼때 「남북기본합의서」의 각 조항에 따른 구체적 이행대책들이 한꺼번에 일괄하여 합의되고 동시에 실천될 수 없다는 것은 귀측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북간의 각종 합의는 「건별합의,즉시실천」의 원칙하에 하나씩 하나씩 착실히 이행·실천해야하며,그렇게 함으로써 합의가 어려운 사항들도 합의를 쉽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귀측은 그러한 겨레의 여망을 도외시한채 올해에도 또다시 8·15를 계기로 이른바 「범민족대회」 「남북해외청년학생통일대축전」 「전민족 정치협상회의 소집」등 정치행사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나는 귀측이 추진하는 정치행사가 명백히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즉각 중지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남과 북이 이땅에평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라 핵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귀측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입증하지 않는 한 7천만 온겨레는 핵공포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한반도 비핵화의 관건은 남북상호사찰 실현에 있으며 따라서 남북 쌍방은 이미 약속한대로 철저한 사찰제도를 갖춘 남북상호사찰을 6월 초순경에 반드시 실시해야만 한다. 다가오는 8월 15일은 광복 47주년이 되는 날이며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줄 「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 처음 맞는 광복절이다. 따라서 금년 8·15 광복절에는 7천만 민족이 다함께 어울려 대결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의 장을 여는 상징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취지에서 나는 「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되고 첫번째로 맞이하는 금년 8·15 광복절에 즈음하여 「8·15경축방문단」을 상호 교환할 것을 정중히 제의하는 바이다.
  • “「8·15」경축 선물” 심야 전격합의

    ◎2차회의 공개로… 방송사에 중계 요청/연 총리,다양한 프라이드차종에 놀라 ▷막후접촉◁ ○‥남북한은 6일 첫날회의가 끝난 직후부터 7일 새벽까지 남측에서 임동원통일원차관,이동복대변인,북측에서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안병수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북측대표단 숙소가 있는 호텔22층에서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연락사무소및 부문별 공동위구성에 관해 절충을 거듭.양측은 하오 7시쯤 이들 쟁점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곧이어 분과위별 위원장접촉을 통해 합의문안정리에 돌입하는 등 의욕적인 협상자세를 보여 눈길. 이날 하오 9시30분쯤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실을 찾은 김종휘 남측 차석대표(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는 『7일 상오에 양측 총리간 합의문안서명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안될 이유가 현재로선 없다』고 자신있게 대답,모종의 만족할만한 합의가 남북한에 이뤄지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 양측은 그러나 고향방문단 교환에 대해서는 대표접촉에서의 원칙합의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위임받은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장접촉시 교환단의 명칭및 규모 관할기구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 ○…한편 핵통위는 하오8시30분부터 남측의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북측의 최우진외교순회대사와 양측의 핵통제공동위원회 일부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접촉을 갖고 추후 핵통위일정에 대해 논의를 벌여 오는 12일 4차회담을 갖기로 잠정 합의. ○…양측은 6일 저녁 이번 회담이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교환합의등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자 이를 자축하기위해 당초 비공개토론으로 예정했던 7일의 두번째 회의를 「합의서 서명행사」로 변경,전국에 TV생중계키로 결정하고 TV방송3사에 부랴부랴 협조를 요청,양측은 이회의에서 연락사무소,군사·경제·사회문화공동위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수석대표가 번갈아 낭독할 예정이며 이어 양측대변인이 기자회견을 갖고 고향방문단구성에 관한 합의내용을 공동발표문형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회담관계자는 전언. ▷대변인 기자회견◁ ○…공개회의 직후 남북한은 5차회담때의 팽팽히 맞섰던 분위기와는 달리 시종 담담하고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측대변인 기자회견을 진행. 안병수북측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앞서 『이번 7차회담이 남북합의서 실천의 첫단계 회의인 만큼 절대로 답보·퇴보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분과위 토의에서 지연된 일련의 문제들을 한칼에 자르듯 시원하게 해결지어야 된다』며 북측의 7차회담에 임하는 자세가 「각별하고 의욕적」임을 누차 강조. 한편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기사거리 못줘서 미안했다』고 가볍게 얘기를 꺼낸뒤 『앞으로 대표접촉 등을 통해 합의서 실천기구의 매듭이 지어질 것이며 남북 공히 합의서가 일부 조항 때문에 부도나는 것은 원치않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해 이후 회담일정이 별 무리없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 ▷기아자 참관◁ ○…연형묵총리를 비롯한 북측대표단 일행 70명은 6일하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소재 기아자동차공장을 1시간남짓 참관. 이날 안병수대변인 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등 일부 대표와 실무진등 20명은 호텔신라에서 막후접촉을 계속하느라 불참. 연총리일행은 하오3시18분께 기아자동차공장에 도착,김선홍기아회장을 비롯한 간부진들의 영접을 받고 2층회의실에서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연총리는 『여러 차종을 생산하느냐』고 질문,김회장이 『수출대상국·소비자기호등에 따라 프라이드만해도 64종류가 생산된다』고 답변하자 놀라움을 표시. 연총리는 이어 1층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방명록에 서명. 연총리는 방명록을 받고 무엇을 쓸것인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우리의 민족공업을 발전시켜 민족의 자랑을 세계에 떨치자!」 「7차북남고위급회담대표들연형묵 92·5·6」이라고 기록. ▷공연 관람◁ ○…이날 하오 광명시 기아자동차공장참관을 마친 연형묵총리등 북측 대표단은 하오5시10분부터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국립무용단의 창작무용 「강강술래」를 관람. 잠시 환담을 나누고 곧바로 공연을 관람. 발레형식이 아닌 농악의 굿판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외세 특히 왜색문화추방등을 담고 있는등 자주사상을 강조한 내용이어서인지 연총리등 북측일행은 진지한 표정으로 관람. 공연 마지막에 무용수들이 무대위에서 양측 총리에 인사하는 순서에서는 양총리가 박수와 함께 손을 흔들어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 주가 5.3P 급등/6백20기록… 매기 전업종 확산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38포인트 오른 6백20.33을 기록했다.개장초부터 증권·자동차업종등 대형주에 매수가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태광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5월장과 실물경제의 개선 기대감으로 매수세는 대부분의 업종으로 확산됐다.게다가 고객예탁금도 연3일째 늘어난데다 한중투자보호협정조인 및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오름세를 부추켜 전장은 종합주가지수 6백27.19로 마감했다. 후장들어 현대그룹계열사와 철강주·증권주를 비롯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식매물과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오름세는 주춤했다. 삼미그룹계열사는 자금악화설로 전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천9백61만주,거래대금은 4천11억원이었다.
  • 「합의서」 이행대책 논란 예상/7차 남북총리회담 전망

    ◎“과제별 채택”·일괄합의 팽팽히 맞서/“최상위 기구 접촉” 걸맞은 결단 기대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이 5일부터 3박4일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특히 「남북합의서」의 채택과 발효,정치·군사·교류협력 등 3개분과위의 구성등으로 이어져온 남북대화가 분과위 가동이후 합의서의 구체적인 이해대책 및 공동위 구성방안 등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 남북대화가 고위급회담→분과위→공동위라는 조직상 상하관계의 틀속에서 진행되고 있음에 비춰 이번 고위급회담이 최상위 기구라는 성격에 걸맞게 정치력과 결단력을 발휘,분과위 앞에 높인 걸림돌을 제거하는 「해결사」 역을 제대로 해낼 것인지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은 ▲「남북합의서」의 구체적 이행대책을 담을 부속합의서의 형식을 결정하는 문제와 ▲발족시한을 이달 18일까지로 규정해 놓고 있는 연락사무소 및 공동위의 구성문제다. 양측은 이 문제를 놓고 지난 6차회담 이후 판문점에서 8차례의 분과위 회의와 5차례의 위원접촉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일면 단순해 보이는 이들 사안을 놓고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남북합의서」 전반을 둘러싼 양측의 첨예한 시각차가 근본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측의 주장은 「남북합의서」 각 조항의 특성을 감안,과제별로 여러개의 부속합의서를 순차적으로 채택해 실천가능한 것부터 실행에 옮기자는 것. 이에 반해 남측은 「일괄합의,동시실천원칙」을 내세우며 각 분과위별로 「남북합의서」 해당부문의 이행대책을 담은 하나의 종합부속합의서 및 공동위·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일괄 합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렇듯 남북은 「부속합의서」의 형식을 놓고 팽팽히 맞서 교류협력분과위를 제외하고는 부속합의서에 담을 내용에 관해 서로의 입장조차 확인하지 못한채 분과위를 공전시켜 오고있는 상태다. 그러나 공동위와 연락사무소의 시한내 발족여부는 「남북합의서」의 실천의지를 가늠하는 주요한 척도가 될 수 밖에 없어 이번 회담에 임하는 남북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괄적 단일부속합의서 형식에 대한 합의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온 북측은 시한내 그 기구 발족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단지 대미·일 관계개선용 카드로 「남북합의서」를 이용했다는 내외의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한데 그에 대한 대응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남측 역시 두 갈래의 엇갈린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 하나는 합의준수를 통한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공동위를 제때 발족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전략적 양보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북합의서」 채택으로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모색된 만큼 이제는 원칙없는 양보보다 원칙준수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남측은 또 이번 회담에서 이미 정치분과위회의에서 1차 거론했던 「범민족대회」 취소와 6·25에 대한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앞서의 현안외에 남북간 정치공세가 격렬히 빚어질 전망이다. 그러나핵문제는 북측이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수용을 약속하고 있고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에서 남북상호사찰을 위한 사찰규정안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과정이 보다 성실하게 이뤄지도록 촉구하는 정도의 논의에서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 내일 남북총리회담/북대표단 오늘 서울에

    ◎합의서 실천·공동위구성 논의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이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동안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다.이를 위해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를 비롯한회담대표 7명,수행원 33명,기자단 50명등 북측대표단 일행 90명은 5일 상오 10시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온다. 북측대표단은 숙소이자 회담장인 호텔신라에서 정원식국무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과 6일과 7일 두차례에 걸쳐 공개와비공개회의를 갖고 「남북합의서」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 채택문제와 판문점 연락사무소및 공동위구성문제를 논의한다. 양측은 특히 오는 18일까지 발족시키도록 「남북합의서」에 명시돼 있는 연락사무소및 공동위 구성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인데 양측이 새로운 절충안을 제시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북측대표단은 5일 정총리가 롯데호텔에서,7일 이해원서울시장이 하얏트호텔에서 각각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한편 기아자동차 광명공장과 용인 자연농원등을 참관하며 8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돌아간다.
  • 고위급 서울회담에 기대한다(사설)

    지금 남북관계가 무척 답답하다.안팎으로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과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의 정치·경제·사회 모든 부문이 보다 나은 개선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한동안 쉽게 풀려가는듯 했던 남북관계가 요즘 들어서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말과 금년초에 걸쳐 남북한간에는 그 대화와 교류 접촉에 있어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인게 사실이었다.그 열매가 바로 지난 2월 중순에 서울과 평양에서 서명 발효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었다.그런데 이 개선과 진전의 바탕위에서 꽃피워야할 가시적인 형체가 눈에 띄지 않는다. 남북고위급회담 성사 이후 오늘날 남북문제의 모든 협의와 접촉이 양당국간 공식창구를 통해 진행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따라서 당국간의 어떤 합의가 요즘말로 수면하에서 무르익고 있다고는 보지않는다.그러나 오늘의 남북관계가 이처럼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듯한 현황을 놓고는 양당국이 수면하에서라도 무언가 진척을 보여 어느날 갑자기 국민앞에 공개됐으면 하는 생각마저 갖게된다. 남북관계대화가 지금 이처럼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데에는 크게 두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첫째 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에 대한 우리측의 지나친 의미부여와 북측의 정치적 속셈이다. 그러나 우리측의 「의미부여」는 합의서와 비핵화선언자체가 갖는 역사성에 비추어 너무 지나친 것이었다고는 할 수 없다.문제는 북한측의 속셈이다. 두 문건의 발효이후 판문점에서 간단없이 진행되어온 실무접촉에서도 이러한 북한측의 속셈은 그대로 노출되었던 것이다.예컨대 합의서등의 내용에 따라 그대로 해나가자는 우리측 주장에 북측은 언제나 한발 뒤로 물러서 「합의서 이행」을 위한 개별합의서를 만들자고 버티기 일쑤이다.옥상옥이요,시간을 끌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고 기다리려는 협상전술일 뿐이다.화해·불가침의 문제·교류협상의 문제·동시핵사찰 등 모든게 그러하다. 둘째 북측은 두 문건의 발효이후 지금까지 문건자체를 그들 체제와 관련된 내부정치적 선전물로 삼으면서 집안단속만에 몰두해왔다.근 두달여에걸친 김일성·김정일부자의 생일잔치행사가 그것이다.보다 정확히 지적하면 합의서와 비핵선언은 필요한 경우 그들 부자의 공적사항으로 선전되다가 또 필요한 경우 대남비방의 대상으로 둔갑되기도 한다.최근들어 북한측은 합의서의 불이행책임이 남측에 있는 것 처럼 우리당국과 언론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이 모두가 오늘날 남북관계의 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북한측 요소들이다. 이제 오는 5일부터 남북고위급 7차회담이 서울에서 열린다.6차 평양회담이 합의서 등 발효회담이었다면 7차 서울회담은 합의서등의 개화회담이어야 한다.단 한가지 이산가족재회문제만이라도 성사돼야 한다.
  • 7차 고위급 회담/서울 일정등 확정

    남북한은 1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오는 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세부 일정을 확정짓고 남측의 신변안전보장 각서와 북측의 대표단명단을 교환했다. 이에따라 연형묵북한정무원총리를 비롯한 회담대표 7명과 수행원 33명 기자 50명등 북측 대표단 90명은 5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회담장겸 숙소인 신라호텔에 도착한뒤 3박4일동안 머물며 우리측 대표단과 두차례의 해담을 갖는다. ◇5일 ▲상오 10시=북측대표단 판문점통과▲하오=회담장답사(신라호텔)국무총리주최만찬(롯데호텔) ◇6일 ▲상오10시=제1일회의(공개)▲하오=「기아자동차」공장(경기도 광명시)참관 특별공연관람(국립극장) ◇7일 ▲상오10시=제2일회의(비공개,기자단은 시내관광)▲하오=자연농원(용인)관람 서울시장 주최만찬(하얏트호텔) ◇8일▲상오11시=북측대표단 판문점통과귀한.
  • 연락사무소 설치 이견/남북정치분과위

    남북한은 29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위원접촉을 갖고 남북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방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이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5월5일부터 서울에서 3박4일동안 열리는 제7차 고위급회담기간중 쌍방 위원장간의 절충을 통해 연락사무소 설치운영방안및 부속합의서 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등에 대한 의견접근을 모색키로 했다.
  • 「공동위」 구성 이견/남북교류위 4차회의

    남북한은 28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제4차위원접촉을 갖고 「남북합의서」이행을 위한 공동위구성및 운영방안을 논의했으나 공동위의 숫자및 합의문건의 발효절차 등에 이견을 보여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5월 5일부터 3박4일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분과위원장간의 접촉을 통해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 7차 남북 총리회담/오늘 실무접촉

    남북한은 28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쌍방 책임연락관접촉을 갖고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5월5∼8일)과 관련한 실무문제를 협의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