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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바회담에 거는 기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이 오늘부터 제네바에서 열린다.4자회담의 앞 뒤로 열리는 북·미회담과 함께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제네바 연쇄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의 금창리 지하 핵의혹시설에 대한 사찰과 미사일개발문제로 연초부터 ‘위기설’까지 나돌고 있는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크게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4자회담은 지난 97년 12월 시작된 이후 네번째이다.의제와 절차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그동안의 회담과는 달리 이번 회담은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 등 2개 분과위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북한이 비록 긴장완화위원회에 군 장교를 참석시키지 않는 등 아직도 회담의 정치성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2개 분과위원회가 평화구축의본질문제를 다룬다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한 회담이 단기간 내 어떤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남북한 군당국자간의 핫라인 설치나 군사훈련의 상호통보 및 장교 교류 등 별 문제없이 실현할 수 있는문제부터 논의해 나간다면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점차 신뢰를 쌓아가면서 군비통제나 군축문제 등으로 논의를 확대해나가면 궁극적으로는 한반도의 냉전구조까지도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4자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나 미·북 평화협정 체결 등 비현실적 주장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남북회담의 성과가 남북대화로까지 이어지게 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금창리 지하시설 사찰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북·미회담도 결과가 주목된다.4자회담에 앞서 이틀 동안 열린 회담에서는 양쪽 입장만 확인한 채 별다른합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금창리시설에 대한 1회 사찰보상 3억달러를 현금 아닌 식량지원도 좋다고 한 정도 이외는 이렇다할 진전이 없었다. 북한이 모든 핵개발을 동결하고 대신 경수로 2기와 중유지원을 약속한 ‘제네바 핵협정’에 따라 핵개발 의혹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몇번의 사찰이라도 허용해야 한다.횟수를 제한하는 데다 별도의 사찰대가까지 요구한다는 것은 분명한 북한의 억지이다.북한이 그 같은 주장을 계속 고집하는 한 ‘제네바합의’는 지켜질 수 없고 그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사찰허용과인도적인 지원으로 회담이 타결되기를 바란다.
  •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에 金炯基씨

    정부는 12일 통일부 통일정책실장(1급)에 金炯基 전남북회담사무국장,남북회담사무국장에 鄭大圭 전남북회담사무국상근위원,남북회담사무국장상근위원에 朴聖勳 전통일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 공무원은 ‘꽁지머리’ 못하나요/통일부 7급 柳씨

    ◎상사 엄포에 굴복/자리 옮기고 머리 깍아 공무원은 ‘꽁지머리’를 할 수 없나요. 통일부 7급 공무원 柳萬在씨(34). 긴머리를 묶은데다 개량한복을 입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출근,화제를 모았었다. 짧은 머리,감색이나 검은색 양복 일색인 공무원사회에서 ‘파격’ 그자체였다. 예상했던 대로 상사나 동료들은 말리기에 바빴다. “퍼머는 안하냐”의 농담성 발언부터 “머리카락을 자르든지 다른 곳으로 가든지 선택해라”는 엄포까지 끊이지 않았다. 결국 柳씨는 이달 초 통일부 총무과에서 산하 남북회담사무국으로 발령난 뒤 ‘공무원 머리’로 돌아왔다. 외모가 지저분해보인다는 구실의 이발종용에 굴복했다. “공무원을 비롯,사회 전반에 ‘우리’라는 개념으로 똘똘뭉쳐 남의 삶에 개입하는 일이 너무 많다. 그 벽을 한번 넘고 싶었다. 공직사회 변화를 위해 외부인력도입 등을 얘기하지만,무엇보다 조직의 내부,특히 하위직에서 변화의 원동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꽁지머리 비판에 대한 柳씨의 변(辯)이다.
  • 北 위성 궤도진입 실패 결론/국가안전 보장회의

    정부는 17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제24차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이 지난달 31일 3단계 추진방식의 로켓을 이용,소형의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진입시키려다 실패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안보회의는 또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제네바 합의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오는 28∼30일 뉴욕에서 열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총회에서 제시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
  • 통일교육원장 金英一씨

    정부는 2일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 원장에 金英一 전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58)을 임명했다. 정부는 또 鄭大圭 전 통일교육원장과 曺峙鉉 전 통일교육원교수를 각각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으로 임명했다.
  • 金 전 대통령 수행비서 구속/을지의대 인가 관련 수뢰

    ◎廉弘喆 전 대전시장도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8일 을지의대 설립 청탁대가로 을지병원 朴준영 이사장으로부터 3,00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받은 廉弘喆 전 대전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朴이사장으로부터 “영향력 있는 인사를 소개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金賢哲씨의 측근 崔東烈씨(36·전 청와대 행정관)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崔씨는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4급)이던 96년 9월 朴이사장의 돈을 받고 전 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1급) 姜鎬洋씨(51·구속)를 소개시켜 준 혐의다.
  • 醫大 설립 관련 수뢰/前 통일원 간부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3일 姜鎬洋 전 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51·1급·현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姜씨는 96년 9월 통일부총리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때 을지병원 朴준영 이사장으로부터 대전에 을지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들에게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처별 업무 하반기 과제/외통­여권 유효기간 연장

    ◎행자­통상 전문가 등 채용/문화­국어정보화SW 개발/법무­인권법안 국회 제출/교육­지방인원 10% 감축/환경­천연가스 버스 도입 정부는 31일 상반기 업무 성과를 토대로 각 부처의 하반기 주요업무 과제를 확정했다. 그 가운데 일반 행정부처의 하반기 과제는 다음과 같다. ○평통회의 멤버 위촉 ▷통일부◁ 향후 5년간의 대북정책 추진 종합 프로그램을 작성할 방침이다. 어떤 종류의 남북회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회담 운영체계도 수립한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한 65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33건을 정비한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부속합의서 조항별 세부 실천방안도 강구한다. 경수로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북한과 ‘품질보장’ ‘훈련’ ‘인도일정’의정서를 체결한다. 속초∼나진∼훈춘간 카훼리 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민간 차원의 ‘남북농업협력협의체’결성을 지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통일고문회의에 민주화운동 참여인사 1,590명을 위촉한다. ▷외교통상부◁ 예정된 정상외교는 한·일,한·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참석이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6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도록 여권법을 개정한다. ▷법무부◁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를 국외도피사범 특별자수기간으로 정한다. 범죄인의 미국외 제3국 도피에 대비해 유럽국가들과도 인도조약을 체결한다. 정기국회에 인권법안을 제출한다.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해 검사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늘린다.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검찰인사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한다. 검사윤리헌장을 제정한다. 재소자 수용시설을 5만6,500명에서 7만500명으로 확충하고 안양교도소,대구구치소 등 17개 기관을 신·개축한다. ▷행정자치부◁ 행정개혁·통상교섭 분야에 외부 전문가 78명을 채용한다. 개방형 전문직위를 7개에서 10개 분야로 확대한다. 성과급제도 확대한다. 99년부터 연봉제를 시범 도입하고 특별상여금 지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8월까지 2차 정부조직법 개정의 구체안을 마련,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한다. 기업경영 방식의 ‘책임경영행정기관법’을 제정한다. 372개에 이르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한다. 공무원 총정원령을 제정한다. 지방행정 조직과 인력을 30% 감축한다. 지방공사·공단 인력도 10% 이상 감축한다. 읍·면·동을 폐지한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을 제정한다. ▷교육부◁ 방과 후 교육활동비로 1,000억원을 지원한다. 9월까지 대학별 교수 인사 관련 내부규정을 정비한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정원을 10% 감축한다. 시·도교육청은 정책위주로 경량화하고 시·군·구교육청은 고교 지원업무를 추가한다.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차등 배분한다. 국립대학 특별회계제도를 도입한다. EBS의 사회교육방송 체제를 확립한다. 일정 여건을 갖춘 대학과 전문대학 학생 정원을 완전 자율화한다. 교원양성기관을 통폐합해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교원 채용때 수업지도 실기능력을 평가하고 신규임용교사 인턴십제도도 도입한다. ▷문화관광부◁ 미래의 국어정보화를 위한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글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마사회 적립금 60%를 공익단체와 축산진흥기금에 지원한다. 국립박물관,국립중앙극장,국립중앙도서관의 조직과 경영을 혁신한다. 설악산,금강산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본 등 외래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신약개발시설 지원 ▷보건복지부◁ 상반기에 발표한 실직자 생활안정자금 융자와 국민의료보험법 시행 등을 계속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점 과제다. 또 의약품 최저가격제도를 폐지,약값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의·약 분업 도입 방안을 확정한다. 신약(新藥)개발시설 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규정과 임상시험 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재정비한다. ▷환경부◁ 팔당호 수질개선 대책을 확정한다. 전국 하천 환경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지하수의 방사능 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다. 서울 등 7대 도시의 시내버스를 천연가스차로 대체한다. 한국자원재생공사의 고철·폐지 수집업무를 중단한다. ○25만명에 직업훈련 ▷노동부◁ 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장 큰 과제다. △대기업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 가속화 △고용안정 도모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와 사회보장 확충이 목표다.또 2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산림간벌,산업공단 생산관리지원 등 생산적 사업위주로 실시한다. 사업 규모는 4,64억원으로 15만명의 고용효과를 목표로 한다. 대학에 특별과정을 설치하는 등 25만명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직급 하향조정 방침 ▷국방부◁ 보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사보호구역을 국민 편익 차원에서 정비할 계획이다. 또 군사정권 시절 상향조정된 군의 직급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방예산 절감,방위력 개선사업 투명성 확보,병무행정 개선도 金대통령이 지시한 주요 과제다.
  • 새 자유의 집(外言內言)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자 남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가 판문점이다.때로는 남북간에 일촉즉발의 고성이 오가고 때로는 대치상황을 잊게하는 웃음소리가 나오는, 한반도의 긴장과 화해기류를 그대로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名所)다.그 판문점 안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쪽의 자유의 집과 북쪽의 판문각이 마주하고 서있다. 남북회담대표를 비롯하여 간간이 남북간을 오가는 사람들을 보내고 마중하는 연락사무소 겸 휴게소인 셈이다. 우리쪽 자유의 집이 크고 말끔한 새 건물로 지어져 9일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65년에 지어진 옛 건물이 낡고 비좁아 현대식으로 새로 지은 것이다.옛 자유의 집이 86평의 2층이었던데 비해 새 집은 1,437평에 4층건물로 규모부터 다르다. 새 자유의 집에는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려는 국민들과 우리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우선은 남북연락사무소와 적십자연락사무소가 들어가지만 머지않아 남북이산가족들이 서로 만나 상봉의 기쁨을 나눌 이산가족면회소와 남북우편물교환소도 이곳에 설치되기를 기대한다. 건물 규모뿐 아니라 모양에도 간절한 통일의 염원이 스며있다.통일의 뜻을 실어 북으로 날리는 마음을 표현한 방패연(鳶)모양의 지붕이 그렇고 건물 양면의 곡선도 통일의 소망을 두손으로 소중히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이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넘어 북으로 갔고 금강산 관광길이 오는 가을부터 열리려 하고 있다.동해 간첩선 침투사건도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통해 대화로 처리되고 있다.이제 판문점은 더이상 대결과 갈등의 장소가 아니라 교류와 협력의 장소로 바뀌어야 한다. 남북 화해·협력의 성과로 가장 먼저 실현해야할 과제는 수많은 이산가족의 상봉이다.우선 자유로운 서신왕래를 통해 가족들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잘 알고있는 듯 북한도 지난 5일 평양방송을 통해 남한에 있는 이산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처음 방송하고 앞으로 매주 한번씩 방송할 것을 약속했다.“기나긴 세월 갈라진 부모 친척 친우들이 오가지도 못하고 서신거래조차 하지 못하는안타까움을 안고 살아왔다”는 평양방송의 멘트는 백번 옳은 말이다.북한측의 진심이 그렇다면 편지방송만 할 것이 아니라 서신왕래와 가족상봉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새 자유의 집 준공으로 판문점이 이산가족 상봉의 기쁨으로 가득하게 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 판문점 새 ‘자유의 집’ 준공

    ◎1,437평 규모 현대식 4층 건물/남북연락사무소 등 입주/이산가족 면회소로도 활용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판문점의 ‘자유의 집’이 9일 준공됐다.1,437평의 현대식 4층 건물이다.96년 11월부터 1년 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남측 지역에 있던 조립식 2층(86평)의 옛 ‘자유의 집’ 자리에 새로 마련됐다.북측지역 판문각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다. 지난 65년 건축된 옛 건물은 워낙 낡은 데다 남북회담을 비롯한 각종 남북간 교류 및 접촉을 하는 장소로 활용하기에는 비좁았다.옛 자유의 집 팔각정도 그대로 복원했다. 자유의 집에는 남북연락사무소,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 등이 들어선다. 남북관계가 발전되면 남북 이산가족 면회소,남북 우편물교환소 등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를 비롯,康仁德 통일부장관·姜元龍 통일고문회의 의장·閔寬植 전 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鄭元植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金총리서리는 치사를 통해 “자유의 집 준공이 남북간 인적및 물적 교류를 활발하게하는 화해와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통령직 인수위 멤버 지금 무얼하나

    ◎공직 핵심 포진 “국난 길 비켜라”/안기부장·장관 4명·주공 사장 등 활약/파견 공무원들 모임 만들어 개혁 주도 ‘국민의 정부’ 공무원 사회의 주축 세력은 누구인가.지연·학연등에 따른 여러가지 논란이 일고 있지만 단연 ‘인수위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李鍾贊 국민회의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해 모두 24명의 인수위원으로 출범했 했었다. 인수위원들의 현직을 살펴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다. 李鍾贊 위원장은 국가안전기획부장이 됐다. 위원 가운데 네 명이 장관에 발탁됐다. 金正吉 행정자치·李海瓚 교육·崔在旭 환경·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이 그 주인공이다. 朴智元 당선자대변인은 곧바로 청와대 공보수석으로 이동했다. 辛建 위원은 안기부2차장,趙富英 위원은 주택공사 사장,金德圭 위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劉孝一 위원은 비상기획위원회 실장에 포진돼 있다. 羅鍾一 인수위행정실장도 안기부1차장에 임명됐다. 韓灝鮮 위원은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의 강원도지사 후보였다. 정치인보다 중요한 것은각 부처에서 인수위에 파견됐던 국장급이상 고위공직자들. 이들이 현 정부 각 부처의 요직을 앉아 ‘국민의 정부’의 정부를 아우르고 있다. 金대통령측은 인수위에 파견될 공무원을 선발하는 과정에 매우 심혈을 기울였다. 어차피 이들이 새 정부의 주축세력이 되어야하기 때문이었다. 가급적 각 부처의 ‘엘리트’들을 뽑아오려 했다. 데려온 공무원이 새 정부와 맞지 않는다고 파악되면 교체하기도 했다. 과기처의 S모 실장이 며칠 만에 되돌아 간 것이 그런 예다. ○엘리트 선발 공직사회 주춧돌로 인수위에 파견됐던 공무원들은 자신이 속했던 분과별로 정당측 인사들과 함께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정무분과는 인수위의 인,정무의 정을 따온 인정회를 조직했다. 다른 분과도 인정회(정책),삼우회(통일·외교·안보),문사모(사회·문화) 등 모임을 만들어 모임을 갖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의 ‘인수위 인맥’ 모임도 구축하고 있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이 연락책을 맡고 있다. 인수위 출신의 한 고위공무원은 “특별한 목적을 두고 만나지는 않는다”면서도“50년만의 정권교체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 것이 사실이며,특히 경제난으로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수위 출신들이 위기 극복에 앞장을 서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수위에 파견됐던 공무원들은 대부분 소속된 부처내의 요직에서 일하고 있다. 徐鍾煥 기획조정비서관은 총리실 정무비서관으로 자리잡았고,李德周 공보1비서관은 현재 청와대 연설담당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에서는 趙泳澤·李亨奎 행조실 국장이 파견된 뒤 현재 각각 행정자치부 공보관과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심의관을 맡고 있다. 감사원에서는 금융감독위와 은행 등 금융기관의 감사를 지휘하는 孫承泰 2국장이 인수위 멤버다. 옛 재정경제부에서 파견됐던 崔鍾璨 조달청차장은 李海瓚 정책분과위원장으로부터 신임을 얻어 인수위 전체의 실무간사 역할을 담당했었다. 崔차장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역시 재경원 출신의 尹英大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은 통계청장으로 임명됐다. 또 金龍賢 서기관은 예산청의 요직인 예산관리과장으로자리잡았다. 예산 전문가인 金과장은 李海瓚 장관의 용산고등학교 동기다. 李장관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金서기관으로부터 ‘예산 보는 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옛 통일원의 金炯基 통일정책실장은 남북회담사무국장을 맡았다. 옛 외무부의 鄭泰翼 기획관리실장은 대외통상 기능을 놓고 외무부와 통상산업부를 저울질 할 때 발군의 ‘외교력’을 발휘했다. 현재 이탈리아 대사다. ○삼우회 등 분과별 인맥 정례회동 옛 내무부에서 나왔던 權炯信 지방재정국장은 관리관으로 승진,행자부 소청심사위원을 맡았다. 李鍾贊 위원장의 직접 요청으로 법무부에서 파견됐던 소병용 검사는 결국 李위원장을 따라 안기부로 갔고,柳在晩 검사는 청와대 법무비서실로 자리를 옮겼다. 鄭炳旭 대검 공안2과장도 인수위 출신이다. 국방부의 朴用沃 국방정책실장은 외교안보수석 후보에 올랐다가 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으로 임명돼 안보정책의 핵심을 다루고 있다. 柳珍奎 군비통제관,文一燮 방위산업실장도 인수위 출신들. 교육부의 李基雨 지방교육행정국장은 교육환경개선국장을 맡아 교육개혁을 선도한다. 문화체육부의 申鉉澤 예술진흥국장은 공보처와 통합된 문화관광부의 청소년국장을 맡았다. 농림부의 서종혁 농촌경제연구원 기획조정실 수석연구원은 金成勳 농림부장관의 자문관이 됐다. 통상산업부의 李熙範 산업정책국장은 산업자원부로 개편된 뒤에도 산업정책국장을 계속 맡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安炳燁 정보기획실장과 李敎鎔 국제협력관실 국장은 각각 정보통신정책실장과 지원국장이 됐다. 보건복지부 朴正求 감사관과 文敬太 기술협력관도 인수위 인맥. 노동부의 金容達 고용정책실 고용보험심의관은 청와대 노사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건설교통부의 秋秉直 수송기획관,해양수산부의 崔洛正 항만정책국장,權五龍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과기부의 崔健模 연구기획평가심의관도 인수위 멤버다. 국가보훈처에는 1급으로 승진한 金晋述 보훈심사위원장이 있다. 특별한 경우는 공보처에서 파견됐던 兪載雄 신문과장,張成鎭 협력1과장. 이들은 문화관광부에 흡수되면서 보직을 받지 못했다.
  • 北 통일축전 수용키로/대학생축구·음악회 교차개최 역제의/정부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8·15 판문점 통일 대축전’ 개최를 받아들이고 남북 상호 교류를 위한 일부의 행사 개최를 역(逆)제의하기로 했다. 8월15일 광복절에 판문점에서 통일 대축전을 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대신 남북 대학생 축구대회나 음악회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개최하는 것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康仁德 통일부·朴完洙 외교통상·千容宅 국방부장관과 李鍾贊 국가안전기획부장,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회의에서는 정당 및 사회단체가 참석하는 통일 대축전을 수락하는 한편 남북 상호 교류를 목적으로 한 적극적인 제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려면 교류와 접촉이 기본이므로 남북 방문 교류가 좋다는 판단에서다.
  • 鄭周永 회장 訪北­판문점 가는길

    ◎실향민 1,000여명 통일대교 환송/鄭 회장 “고향가서 기뻐… 돼지꿈 꿨다”/北送트럭 소요 기름값만 1,000여만원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6일 상오 8시15분 임진각을 떠나 환송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판문점으로 향했다. 뒤에는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등 북한방문단 일해 7명이 탑승한 버스가 따랐다. 이어 소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가 줄을 지어 길이 900m의 통일대교를 가득 메웠다. 鄭 명예회장은 통일대교를 지나는 순간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었고 트럭 운전사들도 손을 흔들며 통과했다. ○…이에 앞서 상오 8시쯤 통일대교 앞 도로에서 열린 환송 행사는 실향민과 시민 1,000여명,취재진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북5도민회와 한국근우회,재향군인회 등 많은 단체들이 버스를 전세내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근우회 회원 50여명은 ‘서산 우공(牛公)발걸음,민족번영 첫걸음’이라는 피켓과 무궁화 꽃을 흔들며 鄭 명예회장 일행을 환송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평화통일사 尹日善 스님(67)은 “소가 서산을 출발할 때부터 이곳에 나와 통일대교를 돌며 불공을 드렸다”면서 “북한으로 가서 병들거나 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빌었다”고 말했다. 상오 8시5분쯤 행사장에 도착한 鄭 명예회장 일행은 암소의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소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에는 새벽부터 직원 1,000여명이 나와 태극기와 적십자 깃발을 흔들며 鄭 명예회장 일행을 환송했다. 鄭 명예회장은 상오 6시50분쯤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과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鄭相永 KCC 명예회장, 鄭夢九 현대회장 등 8명과 함께 승용차 4대에 나눠타고 사옥을 출발했다. 이에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 들러 방북증명서 확인과 휴대품 검사 등 간단한 절차를 밟은 뒤 자유로를 따라 ‘소떼’가 있는 임진각으로 향했다. ○…鄭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상오 6시10분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종로구 청운동 자택을 나서면서 “고향에 가서 기쁘다. 돼지 꿈을 꿨다”면서 즐거워했다. 베이지색외투에 흰색 중절모를 쓰고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검은색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올랐으며 건강은 좋아 보였다. ○…이번 북송 트럭 50대의 운행에 들어간 경유는 100드럼(2만ℓ)으로 시가로 약 1,000여만원에 이른다고 현대정유가 발표. 이들 트럭은 서산농장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고 출발, 집결지인 임진각까지 261㎞를 달린 뒤 강원도 통천 등 북한 지역으로 떠나기에 앞서 추가로 경유를 공급받았다. ◎鄭 회장 수행 홍일점 李恩奉씨/현대건설 비서실 과장/95년부터 鄭 회장 전담/訪北중 행사 사진촬영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단 15명 가운데 李恩奉 과장(34)은 홍일점. 현대건설 비서실 소속으로 미혼이다. 李씨는 7박8일의 방북기간 동안 鄭 명예회장의 모든 공식 비공식 활동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는 일을 한다. 李과장은 鄭 명예회장과는 별도로 15일 李益治 현대증권사장 등 일행과 함께 북경을 거쳐 북한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다. 李과장은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으로 88년 현대그룹 홍보실에 입사한 뒤 그룹 행사 사진을 찍었다. 鄭 명예회장은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李씨의 사진을 골라 들고 “누가 찍었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촬영기술을 인정받은 李씨는 이후 鄭 명예회장의 행사 때마다 전담하다시피 했다.
  • “내일부턴 내조 달라져요”/통일부 간부부인 초청 연찬회 화기애애

    통일부는 10일 과장(서기관) 이상 간부부인들을 초청한 연찬회를 가졌다.공무원들을 상대로 하는 연찬회는 그동안 적지 않았지만 부인들을 초청한 연찬회는 매우 이례적이다. 연찬초청 대상은 98명.장·차관과 실·국장급 부인 32명,과장급 부인 53명,통일교육원 교수의 부인 13명.하오 2시 30분부터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열린 연찬회는 북한영화인 ‘도시처녀 시집와요’를 보면서 시작됐다. 부인들을 초청한 연찬회를 가진 것은 직장과 가정간에 일체감을 조성해 업무능률도 높이고 가족들간의 ‘알고 지내기’로 화목한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 金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일문일답:Ⅰ

    ◎“재임중 정치보복­표적수사 절대 없을것”/실업대책 본격 실천… 5천억 추가 지원/내각제개헌문제 적절한 시기 되면 논의 金大中 대통령은 5일 취임 100일과 미국 국빈방문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100일을 맞는 소회(所懷)와 개각,실업,기업구조조정 등 국정 주요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짧게 해야한다’는 수석들의 수없는 건의를 들은 탓인지 실업대책말고는 비교적 간략하게 답변했다. 내각제,경제청문회 실시,남북관계 발전 등은 평소의 ‘정공법’보다는 “근거를 대기는 곤란하다”는 식의 ‘우회화법’을 구사했다. 金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힘들었지만,대통령으로서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보람이 컸던 기간”으로 자평했다.‘아이의 돌반지까지 내놓은 국민의 성원’임도 잊지않았다.그는 이제 겨우 개혁의 터를 잡았을 뿐임을 분명히했다. “금년 1년을 전면적인 개혁을 위해 눈물과 땀을 바치자”는 金대통령의 호소는 앞으로 숱한 난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청와대 비서관 사이에는 처음 회견을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해야 한다’,‘말아야 한다’로 이견이 엇갈렸다.시기도 6·4 지방선거를 감안,취임 100일 하루전인 3일과 하루뒤인 5일로 갈렸다.그러나 金대통령은 방미 전날인 5일에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줬다. 다음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내외신 기자회견 일문일답. ­6·4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계개편 복안은. ○부산·울산·강원도지역 투표성향 많은 시사점 ▲이번 선거는 부정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으나 과거 모든 선거에서 나왔던 관권과 금력이 이번에는 대폭 줄었다.선거 때마다 있던 북풍(北風)이나 용공조작도 이제 끝났다.4대악(惡)중 흑색선전을 빼고 3개가 없어졌다는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하지만 흑색선전이 너무 심해 이러한 장점이 가려지고 있다.그중에서도 특히 기억해야 할 것은 지역대립 현상이 또 나타난 점이다.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미국에 갔다 돌아오면 정계개편 등 여러 길을 통해 대통령이나 여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지역에도 성심껏 협력하고 봉사해 이 문제를 시정시켜 나가겠다.이번선거에서 부산·울산시와 강원도 등에서 누가 당선됐느냐도 중요하지만 투표 성향에 많은 시사점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지역대립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방미후 예정된 금융기관과 기업의 신속하고 차질없는 전면 개혁은 무엇인가.궁극적으로 재벌해체를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전면 개혁이란 경제계와 정부가 합의한 것을 말한다.즉,노사정 합의에서 추인한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상호지급보증 금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주력기업 중심의 기업체제 개편,기업소유자의 법적책임 도입 등 5가지를 이행하는 일이다.이러한 사항은 이미 법으로 근거가 마련됐고 실천과정에 있다.이것만 잘 해주면 된다.정부는 회사운영을 잘해 흑자를 내는 기업을 좋아한다.적자를 내면 국민의 부담이 된다.기업은 돈벌이를 해야 한다.수출을 많이 해서 외화를 벌어 들여야한다.개혁도 그런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우리(정부)는 약속을 이행하도록 법집행을 하고,구조조정의 주도적 책임은 금융기관이 맡도록 하겠다.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이것을 실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퇴출기업 선정 등 기업구조 조정을 은행 자율에 맡기겠다고 했지만,정부는 기업에 협조융자를 해주고 퇴출기업 선정에 대해서도 간여하고 있다.관치경제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정부 금융감독원 강화 과도한 협조융자 차단 ▲관치경제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기업 구조조정 문제는 기업과 정부,노사정 3자가 합의를 했고 입법도 했다.약속대로,법대로 하기를 정부는 바라고 있다.기업 구조조정은 정부가 감독권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금융기관들이 협조융자를 할수 있는 경우는 흑자도산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든가,빠른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때이다.정부는 금융감독권을 통해 지나치게 협조융자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동아그룹 문제도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기업 소유자는 기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물러났다.동아건설을 빼놓고 모두 매각하도록 했다.시장경제는 모든 것을 기업이 마음대로 하도록 맡기는게 아니다.정부는 국민의 자율권을 보장하지만 치안·환경·마약에 대한 자율권은 보장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권한을 행사할 것이다.법을 어긴 행위는 다스리고,부실기업은 은행을 통해 처리하도록 하겠다.시장경제를 지키면서 경제질서와 금융질서를 건전하게 할 것이다.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다양한 재원조달 방법을 마련하지만 결국은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게 돼있다.재원마련을 위해 부가가치세 등 세율인상도 계획중인가. ▲국민부담이 불가피하다.꼭 부가세율 인상과 같은 증세(曾稅)계획은 없지만 재원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정부의 재산을 팔기도 하고,불가피하면 적자재정도 편성해야 한다.선진국도 구조조정때 그런 일을 하고 있다.현재 100조∼120조원의 부실대출이 있다.그런 문제를 처리하려면 50조원의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채권은 나중에 회수하겠지만 결국 채권발행에 따른 금리(이자)는 정부가 보조하지 않을 수 없다.올해의 금리비용만 3조6,000억원이다.내년에는 9조원으로 늘어난다.결국 국민부담으로 해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태가 더 나빠져 국민의 부담이 더 커지므로 눈물을 머금고 해야 한다.최소한으로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기업의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국민부담을 줄이도록 하겠지만 불가피한 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 ○“선거는 끝나면 그만” 정치풍토 재고해봐야 ­지방선거 때 金洪信 의원의 (국가원수 모독)발언이 문제가 됐다.사법처리나 국회의원 제명처리 얘기도 있었다.또 남북관계와 관련해 곧 북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배경은. ▲金의원의 발언을 처벌하느냐 안하느냐는 둘째 문제다.좀 심했다.이 문제로 金의원을 미워하거나 처벌한다기보다,흑색선전이나 인신공격을 해도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정치풍토가 과연 바람직한 가는 생각해봐야 한다.이 문제에 대해 정치권과 여당,검찰은 각각 국민수준에 맞는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다.현단계에서는 이 정도로 답변하겠다.남북문제는 결국 우리가 일관된 자세를 갖고3대 원칙을 제시하며 꾸준히 나가야 한다.우리도 북한을 해치려는 생각을 갖지 않고 양쪽에 이익이 되는 교류협력을 하자고 일관되게 나갈 때 북한도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성과는 없었지만 베이징 남북회담과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에 들어가는 문제,판문점 장성급회의 등 약간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우리는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지도 않지만 대화를 강요하거나 거부하는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우리가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고 한미 공조체제속에서 북한에 공존번영하는 길을 추구할 때 결국 북한도 반드시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부처의 혼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방미후 경제팀을 교체할 생각은.경제부총리를 부활할 필요성도 제기되는데.경제팀을 포함한 개각 필요성은. ▲현재로는 아무런 계획도 없다.집권당시 ‘각료를 자주 바꾸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경제부처 혼선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급박한 일이 너무 많아 국민이 보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도 있을 것이지만 경제를 다루는 면에서 과거처럼 부총리가 예산 금융 외환 세제 등을 한 손에 쥐고 경제대통령처럼 하는 시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다양한 의견,충분한 토론없이 한 사람의 독주로 우리 경제는 지금 나쁜 상태가 됐다.권력이 마음을 먹으면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일본도 우리의 옛 재정경제원과 같은 대장성이 전후(戰後) 경제를 급속히 성장시키는데 힘이 컸지만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다양성이 요구돼 일본에서도 대장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미국은 경제부총리가 없지만 세계 선두가 아닌가.집권 3개월간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시정해 나가겠다.
  •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朴聖勳씨

    정부는 3일 통일부 통일정책실장(1급)에 朴聖勳 전 제1분석관을,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1급상당)에 李禎秀 전 통일교육원 교수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청와대의 국정평가

    ◎국가신인도 높여 외환위기 극복/경상수지 작년 적자서 올 250억弗 흑자/기업·공공부문 등 구조조정 강력 추진 청와대 비서관들이 바라 본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국난극복의 출발’로 요약된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의 3대 기본개념인 공정한 룰,공정한 경쟁,공정한 기회의 보장을 제도화하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다.비록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토론과 협상을 통해 국정전반에 민주적 가치가 스며들도록 했다는 것이다.국정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자리한 국무회의와 경제대책 조정회의,노사정(勞使政) 대타협을 그 실례로 꼽았다.청와대 참모들은 이를 군림하는 정부에서 봉사하는 정부로,인치(人治)에서 법치(法治)를 지향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자체 평가한 金대통령의 취임 100일 요약. ▲외환 위기극복과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개혁을 진행하고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의 내실있는 정상외교와 외국투자자들을 직접 설득,국가신인도를 향상시켰음. ­지난해 12월18일 39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액이 5월말 현재 387억6,000만달러로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6월말까지의 목표 320억달러를 한달이상 앞당겨 실현. ­환율도 점차 안정을 되찾아 5월말 현재 1,411원선에서 안정. ­금융기관의 총 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은 97년말 44.3%에서 98년 4월말 27% 수준으로 크게 하락.외환시장의 안정에 따라 금리도 점차 낮아져 97년말 30%에 달했던 콜금리는 5월말 16%선대로 하향안정. ­97년 86억달러의 적자를 보였던 경상수지는 올 4월까지 144억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며,올 한해 250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됨. ▲6·4지방선거에서 관권·금권선거를 배격하고 북풍(北風)을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데 기여. ▲대량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7조9,000억원의 실업대책 재원을 마련하고 금융개혁,대기업 구조조정 및 재정·공공부문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임.기업주들의 부당노동행위에는 엄격한 법 적용.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외국인 투자환경을 조성함.건실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벤처기업창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4,000억원 지원.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 신축주택 구입부담을 낮추고 거래활성화를 위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신축주택 구입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대북관계에서 정경분리 원칙아래 지원과 경협을 활성화시키고 있음.4자회담과 남북회담의 병행 추진 및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이러한 정책은 한반도 주변 4대국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음. ▲대통령 해외방문때 환송·환영행사를 대폭 간소화하고 정부행사를 내실화했음.청와대 경내관람을 대폭 확대,친근한 청와대상(像)을 심는데 주력. ▲국가안전기획부의 정치중립화를 실현하기 위한 회기적인 개편과 더불어 군과 국민이 하나되는 국민의 군대상을 정립.
  • 대외협상 ‘상호주의’ 고수/외교안보·통일정책 결정과정 변화

    ◎남북회담 등 성과노린 ‘무조건 양보’ 없어/국가안전보장회의도 정례화… 혼선 없애 지난 4월 베이징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한 정부고위관계자는 협상내내 불안했다고 털어놓았다.남북 이산가족상봉과 비료제공을 연계,끝까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양보하라는 훈령이라도 내려오면 어떡하나”하고 마음을 졸였다고 한다.과거 정부에서는 종종 그같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상호주의 원칙을 고수할 수 있어 무척 다행이었다는 후일담이다. ‘국민의 정부’의 외교안보·통일정책의 주요 방향 및 실천방안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전체회의와 상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협의체인 전체회의는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康仁德 통일 朴定洙 외교통상 千容宅 국방부장관,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林東源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주요 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상임위원회는 이 방향아래 세부방안을 집행한다.과거 정권의 통일안보조정회의를 대체하는 이 위원회는 매주 한 차례씩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열린다.회의결과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문서화한다.예전처럼 단선(單線)의 정책결정을 피하고 부처별 이견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공식 멤버는 康통일,朴외통,千국방장관과 李鍾贊 안기부장,정해주 국무조정실장,林외교안보수석 등 6명이지만,현안이 있으면 관계부서의 장관도 참석할 수 있다.이처럼 金대통령의 외교안보·통일정책은 무원칙한 ‘햇볕론’이 아니다.현실에 바탕을 둔 ‘미래지향적 상호주의’라고 할 수 있다.북한의 무력도발 불용 등 대북 3원칙과 정경분리의 교류 3원칙도 같은 맥락이다.정부의 모든 통일정책은 이 기저 위에서 입안되고 집행된다.대미,대일 외교안보정책도 마찬가지다.
  • 정부 통일고문 26명 위촉

    정부는 19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새 정부 출범후 첫 통일고문회의를 열고 姜元龍 크리스천 아카데미 이사장을 새 의장으로 선출했다.또 원로급 인사 26명을 고문으로 위촉해 통일고문회의를 재구성했다. 위촉된 통일고문은 다음과 같다. △姜萬吉 고려대 교수 △姜汶奎 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金大中 조선일보주필 △金玟河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金榮俊 전 농림장관 △金宗河 전 대한체육회장 △金鎭炫 서울시립대 총장 △金昌悅 방송위원회 위원장 △朴英淑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 △朴宗和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 △邊衡尹 서울대 명예교수 △徐英勳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宋月珠 조계종 총무원장 △安武赫 전 안전기획부장 △吳在植 한국선명회 회장 △李慶淑 숙명여대 총장 △李秉衡 성우회 부회장 △李御寧 이화여대 석학교수 △이연숙 전 정무2장관 △李愚貞 국민회의 고문 △張裳 이화여대 총장 △鄭光謨 한국소비자연맹회장 △趙永植 일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 위원장 △崔明憲 전 노동장관 △崔永喆 전 통일원장관 △咸正鎬 한변호사협회장
  • “남북회담 정상화 추진”/丁世鉉 대표 귀국 회견

    정부는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이 성과없이 끝났지만 북한이 곧 당국자회담에 다시 응할 것으로 보고 회담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차관급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丁世鉉 통일부차관은 19일 귀국,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북한은 농사를 망치지 않으려면 곧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은 특사교환은 논의를 할 수 있으나 아직 그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정부 당국자도 “베이징 회담의 결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남북문제는 쌍방 당국간에 협의·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남북 당국자회담의 정상화에 북측이 호응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관급회담은 북한측이 지난 17일 밤 ‘18일 상오 갖기로 했던 전체회의를 열 필요가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옴에 따라 8일만에 성과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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