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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남북 장성급회담 조속히 열어야

    제14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어제 끝났다.공동보도문을 한 차례 수정할 정도로 이번 회담은 진통을 많이 겪었다고 한다.남북간 장성급 회담을 개최하는 데 가까스로 합의하고,제15차 장관급 회담 일정을 잡은 것은 평가할 만하다.군사회담 개최를 끝까지 요구한 남측 대표단의 노력이 관철됐다고 본다.앞서 전체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는 장관급 회담 내용만 담아 실망을 안겨 주었다.사실상 결렬이라는 성급한 평가가 내려지기도 했다.이런 가변성 때문에 남북회담은 쉽지 않다. 남북간 군사회담은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화해협력도 중요하지만,긴장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사회담을 병행해야 한다.더군다나 서해상의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해서도 군사회담은 조속히 개최할 필요가 있다.우리측이 지난 2월에 열렸던 13차 회담 당시 합의한 군 장성급 회담이 우선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군사회담은 북핵 6자회담과도 무관치 않은 만큼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군사회담의 구체적 날짜를 잡지 못해 아쉽다.북한이 군사당국자회담 개최에 합의해 놓고도 또다시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 주장을 펴고 나오면 안 된다.남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전제 조건을 달면 회담을 하지 말자는 것과 마찬가지다.지난번에 이어 합의를 뒤집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특히 한·미 군사훈련은 지금까지 해온 그대로다.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그래야 상호신뢰가 쌓인다.우리측은 이달 중순 개최를 희망하고 있고,북한도 “인차(곧) 된다.”고 했으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아울러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남북교류,경제협력 등 과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 약속도 실천해야 할 것이다.˝
  • “김혁규 총리땐 완전 부도덕한 정부” 한나라, 對與공세 수위 높여

    “과거를 검증해 주겠다.”더니 김혁규 전 경남지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집요하다.더불어 여권에 대한 비판 수위도 함께 높아져 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5일에도 “부도덕한 대통령도 모자라 부도덕한 총리까지 등장한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완전히 부도덕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김 전 지사는 자신이 ‘자격 미달’이라고 비난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품안으로 날아간 배신자”라고 공격했다. 김 전 지사에 대한 끊이지 않는 공세는 6·5 재보선을 앞두고 ‘적장’의 기세를 꺾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열린우리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등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송태영 부대변인은 “검찰이 노 대통령의 왼팔이자 동업자인 안희정씨에 대해 불법자금 수수혐의로 징역 7년에 추징금 51억 9000만원을 구형했지만,노무현 캠프의 대선 전 대선자금 및 대선 후 뇌물비리를 안씨 등 하수인들을 사법처리 하는 선에서 미봉할 속셈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불법 대선자금의 최대 수혜자이자 뇌물비리의 최종 과녁인 노 대통령에 대해선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넘어간 수사를 엄정하다고 강변할 수 있느냐.”면서 “노 대통령은 검찰수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재판까지 진행중인 만큼 이제 모든 진실을 솔직히 고백하고 어떻게 책임질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상찬 부대변인은 “지금 평양에선 남북장관급 회담이 열리고 있는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등 여권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통일부장관을 연일 흔들고 있다.”며 “여권은 남북회담 지원은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가니,안가니 운운하며 언론에 통일부장관 교체 등을 포함한 입각설을 흘리고 있는 데다 청와대가 뒤늦게 함구령을 내리고 개각설을 부인했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면서 “과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대북정책의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하는지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北, 복구장비 지원 요청

    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북한 용천 참사에 지원하는 100만달러 규모의 첫 구호물자가 28일 낮 12시 인천항을 출항,이르면 29일 밤 또는 30일쯤 현지 피해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정부는 27일 저녁 중앙청사에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생활필수품,긴급구호품,의약품 등 정부가 최근 지원을 결정한 100만달러 규모의 구호물자를 해로로 수송하기로 했다고 국무조정실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와 한적은 27일 인천~남포항 정기선 트레이드 포천호가 남포항에서 하역 작업후 기상 악화로 인천항에 귀항하지 못함에 따라 한진해운의 한광호를 통해 구호물자를 북한 남포항으로 수송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북측에 지원되는 구호물자는 40만달러어치의 생활필수품과 긴급구호품,40만달러어치의 의약품·의료비품 등으로,▲응급구호품(누비이불·내의·수건·비누·세면용품) 3000세트 ▲컵라면 10만개 ▲생수(1.8ℓ) 1만개 ▲담요 3000장 ▲운동복 3000벌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개성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요구한 피해복구 장비와 자재 지원도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북측은 이날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용천지역 재해구호 지원을 위한 남북회담에서 시멘트, 불도저, 철판지붕재, 디젤유 등 복구자재 장비와 책·걸상, 칠판과 같은 교구비품 10여개 품목을 지원해 줄 것을 남측에 요청했다. 회담에서 남측은 응급의료진 피해지역 파견과 응급 의료품의 신속한 수송을 위한 항공로 및 육로 수송 등을 허용하도록 재차 촉구했으나,북측은 “우리가 정한 대로 와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사실상 우리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측 회담대표로 참가한 홍재형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은 “북측은 남측이 동포애적·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 주는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그러나 ‘충분한 규모의 의료진이 이미 파견돼 있고 긴급의약품과 생활필수품은 기본적으로 해결되고 있다.’며 사실상 피해복구용 자재장비를 시급히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북측은 또 남측의 기술인력 지원 의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국장은 차기회담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고 우리의 입장을 곧 알려주기로 했다.”면서 “북측은 긴급의약품과 구호품에 대해 고맙게 받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4시께까지 진행된 회담에는 남측에서 홍재형 국장을 대표로 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대한적십자사 등 관계기관 9명이,북측에서는 최성익 내각참사를 단장으로 대표 2명·수행원 2명 등이 참가했다. 한편 북한은 용천역 폭발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부총리를 책임자로 하는 피해 복구기구를 구성,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3개월 안에 기본적인 복구를 마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수정 crystal@ ˝
  • [사설] ‘짧은 만남 긴 이별’ 이젠 바꿔야

    제9차 이산상봉 남측 방문단 1진 100명이 어제 속초로 돌아왔다.이어 남측 방문단 2진이 오늘 금강산으로 간다.한·미 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경협 실무회의 등 각종 남북회담이 미뤄지고 있는 작금의 사정에 비춰 다행스러운 일이다.앞으로도 이산상봉 합의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져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는 심정으로 남북에 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이번에도 남측 방문단 중 96세의 최고령 할머니는 생면부지의 외손자로부터 셋째딸이 2년전 사망했다는 말을 듣고 “2년만 빨리 왔으면….”하며 통한의 눈물을 뿌렸다.남측의 경우 북측 가족과의 만남을 신청한 이산가족 12만여명 중 이미 2만명 가까이가 세상을 떠났다.생존자들도 60% 이상이 70세를 넘어선 실정이니 한번에 100명 정도 만나는 현 추세라면 태반이 통한을 풀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 이래선 안 된다.온 지구촌이 한 가족인 문명의 시대에 이념과 체제가 혈육을 갈라놓은 야만이 더이상 용인되어선 안 된다.남북은 우선 지난해 합의한 금강산 면회소 건설 사업에 가속도를 더해야 한다.특히 남북 당국 모두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발상의 전환을 하기 바란다.북측은 이산상봉이 체제 불안을 야기할 것이란 가설을 떨쳐버려야 할 것이다.최근 4년간 공식적으로만 9차례에 걸쳐 모두 8000여명이 만나고,1만 2000여명이 생사를 확인하거나 서신을 교환했지만 아무 일도 없지 않았나.이제 북한 당국도 이산상봉에 소극적일 이유가 없으며,남한 당국은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상봉 정례화,재결합 등의 해결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이다.˝
  • [사설] 北, 남북회담 또 멈춰 어쩌자는 건가

    북한은 24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 철도·도로연결실무협의회와 임진강 공동수해방지실무협의회를 4월 초로 일방 연기했다.한·미 연합 전시증원연습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앞서 지난 15일엔 파주에서 열기로 한 제3차 남북 청산결제실무협의회를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주장해 무산시켰다.북측은 또 13차 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자는 남측 제의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이에 따라 꽃게잡이철에 서해상에서의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해소돼 마음놓고 조업할 수 있기를 바라던 어민들의 기대가 물거품이 될 지경이다.개성공단 건설도 삐걱거리기는 마찬가지다.북측은 거의 무상으로 토지를 제공하겠다던 입장을 바꿔 상당한 액수의 토지임차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일련의 움직임을 보며 우리가 내린 결론은 간단하다.북한이 거짓말을 일삼는 ‘양치기 소년’이 되도록 언제까지나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합의 따로,실천 따로’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지 않고선 준비단계에서 이제 막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접어든 남북 경협사업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측은 남한과의 경협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한번 약속한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실천한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할 것이다.본격 착공도 하기 전에 입주의향서를 낸 남한 기업이 1500여개에 이를 만큼 개성공단이 인기라고 하지만 수익성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툭하면 남북간 담이 쌓이고 길이 막힌다면 어떤 기업이 거액을 선뜻 투자하겠는가.아울러 오는 29일로 예정된 제 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그 어떤 이유로도 늦출 수 없는 인도적 사업인 만큼 결코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된다.˝
  • [뉴스플러스]NSC 정보관리실장 서훈씨

    정부는 2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 단장을 승진,임명했다.서 실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사대를 졸업했다.지난 1980년 국정원에 들어와 남북회담 준비 등 대북업무를 주로 맡아왔다.외교통상부의 ‘자주파’ 대 ‘동맹파’ 갈등 파문 이후 NSC로 옮겼던 위성락 전 북미국장은 정책조정관에 기용됐다.˝
  • ‘리모델링’ 세종문화회관 재개관-권위주의 상징 VIP석 역사속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1년 동안의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28∼29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전야제가 사실상의 재개관 공연이다.318억원을 들인 개선공사로 하드웨어는 이제 ‘국가대표급’ 공연장으로 손색이 없는 수준이 됐다.오는 5월8∼9일 소프라노 신영옥과 뉴에이지그룹 시크릿가든의 합동공연까지,70여일 동안 벌어지는 재개관 페스티벌의 의미를 점검해 본다. ●당초 건축목적은 통일주체국민회의 회의장 개선공사로 대극장은 3822석의 다목적홀에서 수준급 음향을 자랑하는 3075석짜리 공연장으로 거듭났다.그러나 세종문화회관은 당초 다목적홀도 아닌 통일주체국민회의 회의장으로 추진됐다. 1972년 세종문화회관 터에 있던 서울시민회관이 불타자,이른바 ‘10월 유신’으로 영구집권 체제에 들어간 박정희 대통령은 5000명이 들어가는 통일주체국민회의 회의장으로 만들고,국제회의장으로도 쓴다는 생각을 가졌다.남북회담을 계기로 북한 공연장에 질 수 없다며 1972년 국립극장을 신축했지만,박 대통령이 그곳에서 아내를 잃고는 세종문화회관에 더욱 애착을 가졌다. 그러다 1975년 광복30주년 기념음악제가 성공을 거두면서 일년 내내 비워 두어야 하는 회의장보다는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홀이 좋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문화계 인사들로 새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는 5000석에서 1000석 이상을 덜어냈다. 잠정적으로 쓴 서울문화회관이라는 이름은 개관 1년 전 월탄 박종화 선생의 제안을 박 대통령이 받아들임에 따라 세종문화회관으로 바뀌었다.개관일은 1978년 4월14일이었는데,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 경축행사가 열리는 만큼 ‘김빼기’로 결정됐다는 것이 개관기념예술제 사무총장을 역임한 음악평론가 이상만씨의 회고이다. 이른바 VIP석은 1994년 일반에게 개방됐다.1993년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권위주의 청산 작업이 벌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2층 한복판에 만들어진 VIP석은 사실상 대통령의 전용공간이었다.이번 리모델링 과정에서 VIP석은 완전히 사라졌다. ●28~29일 빈 필하모닉 재개관 기념 연주회 빈 필하모닉이 내한한다는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대는 지났다.물론 ‘빈 필하모닉 위크’라는 이름으로 거의 해마다 7∼8차례 연주회를 갖는 일본에 비해 시장 규모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하지만 빈 필은 지난해에도 예술의전당은 물론 서울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과 불과 1000석짜리 통영시민문화회관 연주회에 흔쾌히 참여하는 등 우리 음악계를 각별히 대우한다. 거장의 반열에 오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이 우리 음악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드러난다.28일은 슈베르트의 교향곡 ‘미완성’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2번,29일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다.빈 필하모닉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정통 독일 레퍼토리다. 주목을 끄는 것이 브루크너 2번.일본의 얘기지만 ‘말러 다음은 브루크너’라고들 한다.클래식 마니아들이 말러에 심취한 다음 흔히 브루크너에 탐닉한다는 뜻이다.요즘 한국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그만큼 음악감상 수준이 높아졌다는 얘기다.그런 점에서 빈 필하모닉을 재개관 페스티벌의 전야제로 선택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 다만 당초 29일 예정한 빈 출신 현대 작곡가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에 나오는 3개의 소품을 루마니아 작곡가 에네스쿠의 ‘루마니아 광시곡’으로 뒤늦게 바꾼 것은 빈 필하모닉보다도 주최측인 MBC가 우리 수준을 오히려 낮추어 보는 때문은 아닐까. ●파이프오르간 활용 못해 아쉬워 1978년 세종문화회관이 개관하면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뭐니뭐니 해도 파이프오르간이었다.독일의 칼 슈케사(社)가 만든 파이프오르간 설치는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가 강력히 추진했다. 김 총리는 “일본 NHK홀 것 보다 하나라도 더 커야한다.”고 지시하여 손건반이 NHK 것 보다 하나 많은 6개 짜리가 설치됐다고 한다. 개관 예술제에서 오스트리아의 한스 하젤백과 영국의 제니퍼 베이트,한국의 윤양희 곽동순 유회자 등이 잇따라 독주회를 갖는 등 서울의 명물로 등장했다.하지만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소문을 입증하는 듯 이번 재개관 페스티벌에서는 파이프오르간을 주제로 한 연주회가 아예 없다. 지난 15일에는 새로운 무대막이 설치되어 호평을 받았다.김병종 화백의 수묵화 ‘생명의 노래’다.역동성과 생명력,자연과 인간의 만남에 주안점을 둔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관 당시에는 서양화가 권옥연 화백의 작품이 있었다.십장생도를 수놓은 작품이었으나,2000년 불이나 일부가 타버렸다.이 작품을 되살리는 것이 어려웠다면,권위주의 유물도 아닌 만큼 완전히 폐기되기 전에 권 화백의 무대막을 일부라도 영구 전시하여 역사를 살리는 것은 어떨까. 그때나 지금이나 변치않은 대목도 있다.높은 티켓값이 주머니가 가벼운 관객을 울리고 있는 것은 똑같다. 서동철기자 dcsuh@˝
  • [사설]주목되는 군사회담 개최 합의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이 6일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하고 폐막됐다.미진하지만 긴 호흡으로 남북관계의 진전을 내다봐야 한다는 점에서 그런대로 진일보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특히 지난 2000년 9월 국방장관회담 이후 지지부진하던 군사당국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군사당국자회담은 철도·도로연결 등 교류·협력사업에 따른 실무협의를 맡는 기존 대령급 회담과 달리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을 쌓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다.특히 남북은 장성급이 참여할 군사회담을 통해 단기적으로 꽃게조업으로 인해 해마다 되풀이되는 서해상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제3국의 불법 어로를 차단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수 있다.이를 위해 오는 5월 꽃게잡이 철이 본격 시작되기 전 첫 회담이 열려야 한다.합의사항의 제때 이행이 절실히 요구된다. 쟁점인 북핵과 관련,“2차 6자회담이 결실있는 회담이 되도록 협력한다.”는 합의 문구가 남북회담의 유용성을 내외에 보여주기 위한 수준의 수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나름대로 절충한 결과라고 여겨진다.제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오는 3월 갖기로 이견없이 합의한 것은 다행이다.면회소 건설에 따른 상봉 정례화나 국군포로 및 납북자 생사확인 사업이 차후 과제로 넘겨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북한의 요청에 따라 봄철 비료 20만t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인도적 차원의 적절한 결정이었다.가뜩이나 지난해 핵문제 여파로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이 38%나 줄어드는 등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하다는 전언이니 시비 철에 맞춰 제때 보내주기 바란다.˝
  • “남북 군사회담 조속 개최”

    ‘막연한 기대,엄연한 실망…’ 2004년 첫 남북회담인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는 군장성급회담 개최를 합의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신뢰구축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하지만 6자회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등 엄존하는 북미갈등과 남북관계의 한계를 다시금 노출시켰다.특히 회담 시작일인 지난 3일 북측 조선중앙통신이 ‘2차 6자회담 개최’를 전격 발표하는 등 전례없는 호조건으로 부푼 기대감 속에서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더욱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회담 마지막날인 6일 밤샘 조율 끝에 군장성급회담의 조속한 개최 합의를 비롯해 ▲결실있는 2차 6자회담이 되도록 협력 ▲3월 말 금강산에서 9차 이산가족 상봉 ▲5월4일 평양에서 14차 남북장관급회담 개최 ▲개성공단 100만평 개발,올해 상반기 1만평 시범단지 개발 적극 협력 등 6개항에 걸친 공동보도문을 타결지었다.늦어도 4월쯤 열릴 전망인 군장성급회담은 매년 5∼6월 꽃게잡이철이면 거듭됐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우선적으로 협의한다. 남북은 이밖에도 공동보도문에 담지 않은 ▲8월 아테네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북측이 요청한 봄철 파종기 비료 20만t 지원에 대해서도 협의 이후 통보 등에 합의했고,북을 오가는 남측 인사들에 대한 신변안전보장을 골자로 하는 통행합의서 서명도 교환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고구려사 문제 공동대응을 비롯해 ▲‘사회문화협력분과회의’ 구성 ▲영문국호(COREA) 유엔 공동제기 ▲해운합의서 발효·상대방 비방 방송 중지 등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미완의 과제로 남겼다. 또한 문제는 ‘결실있는 6자회담’ 표현은 남측은 ‘북측의 적극적인 핵폐기 방침천명’인 반면,북측은 ‘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동결 대 보상 입장’으로 각각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현실에서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지적이다.한 남북관계 연구자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당연히 중요하지만,시기별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구분되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적 남북협력위원장에 이종렬씨

    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는 2일 이종렬(사진·58) 전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장을 남북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했다.남북협력위원회는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과 인도적 대북지원 업무 등 남북 협력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한적 남북적십자교류전문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로 이번에 설립됐다.이 위원장은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장과 인도지원국장,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하면서 남북 협력과 이산가족 사업을 맡아왔다.
  • ‘中 고구려사 왜곡’ 공동대응 모색

    제2차 6자회담 개최를 위한 미·중·일·러 등 주변 국가들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김영성 내각책임참사를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이 3∼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특히 이번 남북장관급회담은 2004년 들어 처음 열리는 만큼 올해 남북 교류의 전체 위상과 방향,속도를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쟁점은 역시 북핵 문제를 축으로 한 6자회담 개최다.하지만 정부는 이 문제에만 매달리지는 않겠다는 복안이다.정부 관계자는 2일 “남북회담의 본래 취지가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수준 정도로만 핵문제를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고구려사 문제 남북공동대응 ▲개성공단건설,철도·도로연결 등 3대 남북경협 사업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의 조속한 개최 ▲인도적 지원 문제 및 이산가족 상봉을 통한 상호군사적 신뢰구축 등 실질적 남북관계 진전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북측 대표단은이번 회담을 앞두고 대표 2명을 교체한 바 있다.이는 지난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사회문화교류협력분과위’의 구성 및 운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남측 대표단 역시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사회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남북 학술단체간 교류가 주선되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남북한 공동 대응의 기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북한은 미국의 대화의지 부족 및 대북압박 공세를 들며 남북 민족공동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3일 오후 2시40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북측 대표단은 김 내각책임참사와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신병철 내각 참사,김춘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서기장,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으로 구성됐다.남측 대표단은 정 통일부 장관과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신언상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서영교 통일부 국장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9)연기스님 前상사리(하)

    스님, 이제 매듭을 지어야 할 시간이군요.인도에서 연을 타고 오셨다는 그 연기 스님께서 화엄사를 창건했다는 지금까지의 견해를 부정할 수 있는 증거는 없습니다.불갑사를 마라난타 존자가 창건한 경우처럼 화엄사 또한 백제에 포교하러 온 인도 승려에 의해 544년(백제 성왕22) 창건되고,29대 법왕이 미륵사,금산사를 지으면서 미륵신앙의 힘으로 신라의 공격을 극복하기 위해 국력을 집결시킬 때 화엄사에도 많은 승려와 함께 재정적 지원을 했다는 기록은 진실인 듯 싶습니다.따라서 화엄사 창건과 신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이 확인된 셈입니다. ●화엄십찰 지정은 백제 유민 회유 목적 스님, 화엄사가 신라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백제 정복 후 백여 년 동안 계속된 백제인들의 저항과 이를 다스리기 위해 고안된 화엄십찰 정책 때문이었습니다.옛 백제 땅에 있던 사찰로서 화엄십찰로 지정되고 국력을 기울여 화엄사상 도량이 된 것은 전주 귀신사,계룡산 갑사,구례 화엄사였지요.셋 중에서 구례 화엄사를 중시한 것은 구례가 예부터 신라와 백제의 국경도시로서 군사 거점이기도 했지만 하동,순천,진주,사천,함양,산청,합천으로 이어지는 곳으로서 민심의 동향에 매우 큰 영향력을 끼친다는 지정학적 특성 때문이었습니다. 구례는 옛 마한과 진한시대에도 두 나라의 국경으로 그때는 석주관(石住關)이라 불렀다 하더군요.삼한시대 이후 백제 땅이 되면서 구차례현(仇次禮縣)으로 지명이 바뀌었고,757년 신라의 전국 지명 개편 때 구례가 되었다 합니다.백제 유민들을 회유하기 위한 화엄십찰 지정과 화엄사상 전개에는 의상대사의 공헌이 아주 컸습니다.702년에 의상이 죽은 뒤에는 그의 제자들에 의해 계속되었는데,가장 큰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백제 정복 100년을 전후한 760년 무렵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화엄사를 중심으로 화엄사상 정책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서 통일 신라 정부가 매우 큰 공력을 기울인 것은 백제 출신으로서 존경받는 승려를 책임자로 정하는 문제였습니다.요즘 우리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과의 남북회담 때 남측 수석대표를 정할 때 북한에 고향을 두었거나 부모 형제가 있는 사람을 선정하는 경우와 같았습니다.통일 신라 정부는 이미 금산사의 진표율사를 통하여 그 같은 경험을 한 뒤이기도 해서 적임자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그때 여러 경로를 통하여 천거된 사람 중에 전라도 흥덕현(興德縣)이 고향이면서 경주 황룡사에서 화엄경을 강론하고 있는 연기(緣起)라는 승려가 있었습니다.또한 그는 754년 8월부터 화엄경 사경(寫經)을 시작하여 755년 2월에 완성함으로써 세간의 불자들로부터 높은 존경을 받고 있기도 했지요.그가 사경한 화엄경은 699년에 한문으로 번역된 주본(周本)80화엄이었습니다. ●연기 스님 고향은 고창군 흥덕면 그를 세상 사람들이 존경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어머니도 비구니였다는 점이었습니다.아드님이 출가하여 사문이 되자 어머니는 그 아드님에게서 계를 받고 사문이 되었는데 그런 뒤부터는 아들이 아닌 스님으로 존경하면서 모셨다고 합니다.아들은 일찍부터 백제 유민들의 원한에 사무친 삶을 해원시켜 주려는 꿈을 꾸어 왔고,그런 아들의 고귀한 마음을 알고 있던 어머니는 아들이 출가하자 그 아들을 돕기 위해 출가를 결심했던 것이지요.아들의 꿈이 어머니의 꿈으로 더욱 진솔해진 것입니다. 스님,제가 36년 전 겨울 화엄사로 갔던 이유는 바로 흥덕현이 고향인 그 연기 스님을 뵙기 위해서였습니다.내 마음을 뒤흔들고 있었던 계급 혁명을 위한 여러 행동들과 사회적 불안을 바로 이해하고 싶어서였습니다.그때 저의 그 같은 생각은 그 뒤에도 한참을 더 내 안에서 번민하며 살았습니다.그러다가 인연 연(緣)자 연기 스님의 생애를 이해하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졌습니다.연기 스님의 고향이었던 흥덕현은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흥덕현은 원래 백제영토였다더군요.백제 때는 상칠현(上柒縣)이라 불렀는데,신라에 복속된 뒤 백제 때 이름과 비슷하게 발음되는 상질(尙質)로 고쳤으며,고려 때에는 장덕현(章德縣)이 되었는데 충선왕의 이름 장(璋)과 음이 같다 하여 다시 흥덕으로 바꾸었다 하더군요. 연기 스님이 백제 유민들로부터 크게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이유로 화엄사를 맡게 되었고,그때부터 화엄사는본연의 화엄사상 도량으로 거듭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화엄경 사경도 화엄사서 만들었을수도 스님, 저의 생각으로는 스님께서 경주 황룡사에서 마치셨다는 그 화엄경 사경 작업도 어쩌면 황룡사가 아닌 화엄사에서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생깁니다.왜냐하면 백제의 역사를 신라기(新羅紀)로 정리한 통일신라와 그 이후 사가들의 신라 중심 사고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그보다는 스님께서 이룩해 내신 저 불멸의 정신사인 ‘화엄석경(華嚴石經)’을 완성하기에 앞서 이 불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준비하고 점검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화엄십찰을 정책적으로 고안해 낸 것은 통일신라의 핵심 권력자들이었지만 화엄사상이 구체적으로 펼쳐지기 위해서는 옛 백제 땅인 전라도와 충청도 사람들의 절대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요했을 것입니다.그러기 위해 연기 스님은 다른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매우 특별한 일을 고안해 내셨습니다.돌에다 화엄경을 새기는 일이었지요. ●옛 백제땅 돌며 평등사상 설법 불사가 시작되기 전에 연기 스님은 옛 백제 땅을 돌면서 화엄사상을 설법했지요.우주 모든 사물은 어느 하나라도 홀로 생겨 나거나 존재할 수 없으며,모든 것은 끝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서로의 원인이 되고 대립하며 대립을 초월하여 다시 하나로 융합되는 것이라고 설파했습니다.따라서 모든 존재는 서로가 서로에게 원인이 되는 것이므로 신라인과 백제인의 갈등과 투쟁과 죽임도 어느 한쪽에만 원인이 있고 책임이 있지 않다는 것,끊임없는 대결보다는 대결을 뛰어넘어 하나로 융합할 수 있는 길이 화엄사상임을 가르쳤습니다.적대감정을 해소하고 초월하여 하나가 되는 길을 절규했습니다.모든 사람은 본래 평등하지만 각자의 마음에 있는 두려움과 그 두려움으로 해서 생기는 고통 때문에 평등이 실현되지 못한다는 것,그 실현을 위해서는 먼저 참회하고 서로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그런 다음 1만 4000여 장의 돌로 다듬은 석판을 만들고,그 석판 위에다 진본 60화엄경을 새겨 넣는 대장정을 시작하셨지요.모두 51만 자로 된 화엄경을 다섯 명의 서예가에게석판 위에 옮겨 적게 한 다음 석공들이 정으로 음각하는 순서를 밟았지요.글씨를 쓰고,음각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연기 스님께서는 화엄사로 모여 든 수많은 불자들과 함께 기도를 하거나 법회를 열어 화엄신앙의 원력으로 마음에 쌓인 증오와 원한을 씻어내기 시작했습니다.이 소문은 널리 퍼져나갔습니다.옛 백제 땅 민중들은 여러 날 동안에 걸쳐 화엄사로 몰려들었습니다.일년 넘는 동안에 모여든 사람은 수십 만 명이었습니다.화엄사를 향하여 오는 동안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통하여 그토록 견고하게 자리잡았던 분노와 두려움들이 어느새 많이 풀어지고 녹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절에 머무는 동안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도 남아 있던 응어리들이 조금씩 풀려 갔습니다. 연기 스님은 만나는 사람마다 손을 붙잡고 말씀하셨습니다.어머니의 인자함으로 자식의 어리석음과 잘못을 용서하고 다독여 안아서 기어코 사람의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 자식으로 키우듯이 먼저 나 자신의 어리석음과 두려움을 깨우친 다음 남을 용서하라고 하셨지요. 그렇게만든 화엄석경을 장륙전(丈六殿) 사방 벽에다 장엄했습니다.장륙전은 뒷날 각황전으로 이름이 바뀝니다만 우리나라 최초로 화엄사상의 이상인 평등과 자유로움의 궁전으로 태어났습니다.이렇듯 어머니와 아들은 백제 유민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던 증오와 저주를 씻어내고 안에다 두려움 없는 행복이 깃들게 했습니다.두 분이 죽고 난 뒤 백제 유민들은 두 분의 작지만 위대한 생애를 탑으로 승화시켜 솔바람 청청한 지리산 언덕에 세우고 효대라 불렀습니다.효대라는 이름을 부르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또 하나의 효대가 생겨났습니다.스님,그것이 바로 연기(緣起)였습니다.
  • 2차 6자회담 연내 무산 가능성/ 한·중 “미·북 양보” 막판 압박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이 일단 추진력을 잃은 듯하다.당초 이달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2차 회담은 북·미 양측의 보다 진전된 요구안 제시로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한국과 중국은 연내 개최를 위해 미국,북한을 상대로 막판 집중 중재에 들어갔다. ●“미국이 유연성을 보여야”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2차 6자회담과 관련,“접점이 생길 뻔하다가 조금 흐트러진 상태”라면서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의 비공식 협의회에서 진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오는 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간의 워싱턴 회담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6자회담 문제가 논의될 것이며,중국측은 그 결과를 들고 북한과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6자회담이 탄력을 잃은 것과 관련,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측이 다소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정 장관도 “북한도 너무 대미 요구를 강하게 내세워서는 안 되지만 미국도 북한의 요구에 대해 조금은 완화된 자세로 회담의 모멘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경제 지원이 걸림돌 당국자들이 말하는 미국의 유연성은 주로 대북 경제지원과 관련된 것이다.미국측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면 불가침을 문서로 보장할 수 있다는 선까지 나아갔다.그러나 북한은 핵 카드 하나로 안전보장은 물론 경제적 지원까지 얻어내야 하는 처지다.그러나 미국은 핵 포기에 대한 대가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대북 안전보장도 선언 다음 단계로 들어가면 그 내용과 시기,형식 등에 대해 미·북간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북한은 정치·경제·법·군사 측면의 포괄적 보장을 원하고 있다.이에 대해 미국이 내놓을 수 있는 안은 제한돼 있다. 만일 양측이 핵 포기와 안전보장의 선언 정도에 만족하면 이달 안에도 회담은 열릴 수 있다.그것은 회담의 지속 자체를 성과로 보는 우리 정부와 중국측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진전된 내용을 원한다면 조율시간이 더 필요하고,회담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과연 핵을 포기할 것인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강경태세를 늦추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북한이 끝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이다.그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일관된 원칙 아래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 정부 내에서도 통일부는 핵이 북한의 협상카드일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그러나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외교부 등에서 적지 않게 나온다. 북한 당국자들은 각종 남북회담에서 우리 대표단이 “당신들 정말 핵을 갖고 있느냐.”고 물으면 “미국으로부터 뭐 좀 받아내려 그러는 것”이라고 답변한다고 한다.그러나 그들조차 핵 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도운기자 dawn@
  • 뉴스 플러스 / 남북회담 사무국장 홍흥주씨

    정부는 30일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장(1급)에 홍흥주 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를 임명했다.홍 신임 사무국장은 남북회담사무국 운영부장,통일교육원 교수부장,통일부 정보분석국장 등을 역임했다.
  • [씨줄날줄] 김용순 비서

    ‘용순비서’.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남측 대표들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보다 여덟살이나 위인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를 스스럼없이 불렀다.이 호칭은 당시 묘한 반향을 일으켰다.‘용순비서’는 김 위원장의 부름에 깍듯하게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김 위원장이 북한 내부에서 최고지도자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히고 있음을 대내외에 천명했다.동시에 그는 개인적으로 최고지도자와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만큼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음을 알리는 소득을 거뒀다.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였다.때문에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식 표현으로 가장 ‘뜬’ 인사는 김 비서라는 평가도 있었다. 김 비서는 같은 해 9월 김 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제주도를 방문,1934년생 동갑인 임동원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와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 비서가 지난 26일 사망했다는 보도다.북한은 그가 지난 6월16일 교통사고로 장기간 입원치료중 숨졌다고 밝혔다.이에 외신이나 탈북자들은 북한 지도층의 파티 문화를 지적하면서 음주음전 사고 가능성을 주장했다.여하튼 김일성대학 국제관계학과(현 평양국제관계대학)를 나와 모스크바대학에 유학한 엘리트 출신의 김 비서는 아태평화위 위원장을 겸직하며 민간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까지 도맡아 왔다.고 정주영 현대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을 성사시키고,금강산관광사업을 현실화시킨 현대의 대북경협 파트너도 그다. 김 비서는 그러나 몇차례 좌천설에 휘말리기도 했다.특히 2001년 1월1일 이후 1년 2개월간 공식 행사에 나타나지 않자 금강산관광사업의 부진 때문에,사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숙청됐다고 알려졌다.1993년과 1994년에도 실각설이 나돌았는데 그때마다 남북관계가 지지부진한 데 대한 책임추궁 때문으로 분석됐다.하지만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김 위원장에 이은 제2인자로 대남정책을 총괄해 왔고,그가 활발히 움직이면 남북관계도 활기를 띠었다.그는 남북화해협력의 북한측 ‘상징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정부가 김 비서에 대한 조의 여부를 고민중이라고 한다.조문단 파견은 어렵겠지만,남북회담 대표 명의로 조전을 보내는 것은 검토해볼 만하지 않을까. 김인철 논설위원
  • 취재현장 프로그램 인기 ‘솔솔’/YTN ‘돌발영상’·CBS ‘무삭제 뉴스’등 눈길

    “그 촌놈 이장하다… 동네 이장하다 천신만고 끝에…”(YTN ‘뉴스퍼레이드’의 ‘돌발영상’ 중 박희태 한나라당 의원) 여기서 ‘촌놈’은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가리킨다.이 발언은 다른 언론사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돌발영상’을 통해 전파와 인터넷으로 전국에 퍼졌다.박 의원은 네티즌들의 비판은 물론 ‘전국 이·통장 연합회’의 공식 항의까지 받는 등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요즘 언론사들이 이처럼 본 방송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동영상을 통해 취재 이면의 이야기를 공개하는 프로그램들을 앞다투어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YTN ‘뉴스퍼레이드’(월∼금 낮 12시∼오후 1시30분)의 ‘돌발영상’ 코너는 현장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수집한 이면의 이야기들을 1분30초 분량으로 편집해 하루 2회씩 방영하는 코너.수초 분량의 짧은 방송용 멘트를 위해 계속 NG를 내는 정당 대변인,남북회담을 위해 열심히 악수 연습을 하는 통일부 장관의 모습 등을 담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CBS는 지난 1일부터 개편한 홈페이지를 통해 ‘무삭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무삭제…’는 120여명의 CBS 기자들이 현장에서 취재한 내용을 데스크의 편집을 거치지 않은 1차 정보보고 형태로 전달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도 지난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취재일정,기사화되지 않은 1차 정보보고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뉴스상황실’은 각 부서의 취재 계획과 정보보고,그리고 정부부처·관공서 기관장의 주요 일정을 알려주는 코너.‘취재여록’은 기사화되지 않은 현장 기자들의 취재내용을 담고 있다.또 ‘현안 및 쟁점’은 ‘강남 집값’ 등 최근 핫 이슈들을 정리한다. 이 가운데 ‘뉴스상황실’은 특히 일선 취재기자의 내부 정보보고 형태의 꼭지들도 같이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일부 일선 기자들의 “취재원과의 관계 등 취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다 드러내면 타 언론사와 어떻게 취재 경쟁을 하는가.”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네티즌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한 네티즌은 “그동안 잘 이해할 수 없었던 발언·사건들의 맥락을 짚을 수 있다.”며 반겼다.YTN ‘돌발영상’ 코너를 담당하는 보도국 기자 출신 노종면 프로듀서는 “많을 때는 30분짜리 원본 테이프 10개 이상을 보고 1분30초짜리 영상을 만들어낸다.”면서 “자칫 냉소주의를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고민도 있지만,사실을 모르면서 냉소만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정치 외에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베이징 북핵 6자회담서 남북회담 병행추진 시사/尹외교 내외신 주례브리핑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오는 27∼29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에서 남북한 양자회담을 병행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윤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첫 내외신 주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 중 남북접촉을 제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과 만나는 것이 회담 전체 성사에 공헌할 수도 있고,필요할 수도 있다.”며 “회담 과정에서 우리 정부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북한이 핵 개발과 관련된 추가적인 상황악화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협상 초기단계부터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면 전체 협상 진행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밝히고 “6자회담을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한 뒤에는 모멘텀을 연결시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활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장관은 6자회담 우리측 수석 대표는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라고 말하고 북한 대표가 누구로 결정됐는지에 대해선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정원장 국회보고’ 파문

    국정원이 9일 국회 정보위에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나온 8000여개의 폐연료봉 가운데 소량을 재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것이 남북 장관급회담에도 여파를 미치는 것 같다.대부분 알려졌던 내용이지만,왜 그같은 보고가 장관급회담이 시작되는 날에 맞춰 이뤄졌으며,언론에까지 공개됐는가에 대해 말들이 많다.회담장 주변에서는 혹시 누군가 남북회담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그런 상황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와 국정원,청와대,국방부 등 관계기관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고영구 원장과 국정원측이 그같은 상황을 이끌어낸 것은 아닌 것 같다.국정원 관계자는 “정보위 홍준표 의원이 무조건 9일 회의를 열어야 된다고 강행했고,현장에서 집요하게 물어 몇마디 한 것이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위원장이 비공개를 지키라고 수차례 이야기했으나 막판 여야 합동으로 보도자료를 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정원의 보고 자체에 대한 비판도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그 정도의 정보는 우리도 갖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기본적으로 국회 상임위의 경우 비공개라 하더라도 외부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국회의원들도 비공개회의의 취지를 인정한다면 모든 걸 다 까발리는 식으로 정보를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 원장이 취임후 미국을 한번 다녀온 뒤 대외관계를 보는 시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정보위에서 한 의원은 “그렇게 다 얘기해놓고 나중에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걱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 “핵문제 南과도 논의”

    정부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11차 남북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 등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을 조속히 수용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남한 및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와 단호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북측이 핵 상황을 추가로 악화시키는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뒤 이같이 촉구했다.정 장관은 특히 북측이 다자회담을 받아들일 경우 북한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고,국제사회의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남북 경협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 등 다자회담 수용의 유용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북측 수석대표인 김영성 내각책임참사는 핵 문제와 관련,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이 조·미간 토론하는 회담은 아니지만 이런 문제를 두고서 의견을 교환하자.”고 말했다.핵 문제가 북·미간의 현안이라고 강조하면서 남북회담에서 언급을 회피해온 북한측이 남북간에도 이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이 ▲한반도에 조성된 전쟁위험을 막고 민족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평화수호의지를 공동으로 확인하는 조치를 취할 것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한반도 정세를 전쟁국면으로 끌어가는 어떠한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으며,이러한 행위에 민족공조로 대처해나갈 것 ▲올해 민간단체들에서 추진하는 8·15 행사를 당국이 지원할 것 ▲추석을 즈음해 금강산에서 제8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고 면회소 건설 착공식을 거행할 것 등 5개항을 제의했다. 남측은 ▲북한의 핵개발 불용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준수 ▲NPT(핵무기확산 금지조약) 복귀 등을 거듭 촉구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남북 공동 ‘꽃게잡이’ 추진

    서해교전 1주년(6월29일)을 앞두고 청와대 등의 일부 관계자 사이에 북방한계선(NLL)을 중심으로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정부 전체의 컨센서스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매년 6월이면 꽃게잡이를 둘러싸고 남북한간 NLL 주변에서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선단은 외화벌이용과 군사작전용 등 3가지 선단이 있는데,NLL을 넘어 꽃게잡이에 나서는 선단은 외화벌이용으로 파악된다.”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 관련 수역에서 어업이 어려운 만큼 우리 어민뿐만 아니라 북한측도 피해가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의 추진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할 경우 인천항이 군사적 위험에 빠진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인천항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도 “NLL 주변 수역중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구역에 우리 어민들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어선들이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남북 어민 공동의 이익을 위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북한 측에서 간간이 공동어업에 대해 이야기해 왔으나 최근 북한 핵문제도 있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차일피일 미루는 분위기라 청와대측이 강력히 추진하기는 어려운 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사실상 NLL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동어로구역 설정은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 문제는 최근 남북회담에서도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가닥이 잡혀야 공식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통일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남북공동어로구역의 조기 공론화에 부정적인 편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공동어로구역 설정 협상에 나서게 되면 궁극적으로 NLL을 무력화하려는 북측의 의도에 말리는 꼴이 된다.”면서 “다만 상대적으로 긴장이 덜한동해지역에서부터 남북간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고 상호 군사적 신뢰가 구축된다면 서해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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