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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지원 쌀 15만톤/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

    ◎도정·포장·수송비포함 총 2,050억 소요/추가지원땐 예비비 전용 등 별도 조치/무공 대북업무 대폭 강화 정부는 남북 쌀회담에서 1차 지원분으로 확정된 15만t을 전액 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하고 쌀회담을 계기로 무역진흥공사의 북한실 조직을 확대하는 등 북한관련업무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또 지원하는 쌀 중 93년산 5만t을 제외한 10만t에는 89년산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21일 재정경제원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일반미 15만t을 북한에 주기 위해서는 쌀값(정부 방출가 기준)과 도정·포장·수송비 등을 포함해 2천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일단 남북협력기금이 양곡기금에서 차입하는 형식을 밟기로 했다.그러나 다음달 2차 회담에서 추가 지원이 결정될 경우 예비비를 전용하거나 내년 예산에 반영시키는 등 별도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북한에 1차로 보낼 쌀은 모두 올해 매출계획에 잡혀 있지 않은 재고미이므로 우선 차입하고 내년 초에 상환하면 된다』며 단순한 기금간의 회계처리이므로 재원조달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이관계자는 작년 말 현재 남북협력기금 1천6백59억원 중 1천1백50억원은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 97년까지 묶여 가용자금이 5백여억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연말까지 정부출연금 5백50억원이 추가되는데다 재특자금도 내년 초에는 풀 수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상우 농림수산부 차관은 『5만t은 93년 쌀로 결정했으나 나머지 10만t은 94년 산을 제외한 89∼93년산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쌀 2천t 24일 첫 북송/나 부총리/북경회담 남북합의 발표

    ◎제공약속 15만t 전량 무상/7월중순 2차협상 갖기로 정부는 21일 우리측이 북한측에 1차로 쌀 15만t을 전량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북경 차관급 쌀회담의 최종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합의내용을 공식발표하고 대북 추가 쌀제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차 당국자간 회담을 오는 7월 중순에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이날 하오 합의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대북 쌀지원 1차분을 해상을 통해 선박으로 북한의 청진·나진항등에 인도하는등 7개항의 합의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뒤 북경 차관급 쌀회담을 마무리했다. 정부는 이날 우리측 이석채 재경원차관과 북한 정무원의 대외경제위원회의 위임을 받은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고문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북한측에 보내는 1차분의 쌀은 40㎏단위로 포장하되 원산지등 일체의 표기를 하지 않기로 하고 이 합의내용을 실행하는 쌍방주체로 우리측은 대한무역진흥공사,북측은 조선삼천리총회사를 지정했다. 나부총리는 『2차 쌀회담에서는 쌀문제 뿐만 아니라 그밖의 여러가지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회담장소는 우리측으로선 가능한한 한반도내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나 북한측과의 접촉을 통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다른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2차 회담에서는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 북경회담에서 양측이 남북대화 채널 복구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모종의 이면 합의를 이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부총리는 또 이번 회담 타결이 북한에 피랍된 우성호 선원들의 귀환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24일 동해항에서 남성해운 소속 씨아팩스호가 2천t의 쌀을 싣고 북한의 나진항으로 첫 출발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선이 남북간 항로를 공식 운항하는 것은 남북분단 이후 처음이다. 씨아팩스호는 22일부터 쌀을 선적,24일 동해항을 출발해 최단거리로 운항,25일 밤 또는 26일 새벽 나진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어 3∼5천t급 국적선들이 잇따라 도정을 끝낸 쌀을 싣고 동해·포항·울산·부산·진해·마산·광양·목포·군산·인천등 10개항을 출발,북한측이 지정한 남포·원산·청진·나진항등에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남북 쌀회담이 타결됨에 따라 이날 송영대 통일원차관 주재로 16개 유관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대북 곡물지원 실무대책회의」를 열고대북 쌀제공은 남북협력기금과 정부 예비비에서 재원을 충당키로 의견을 모으고 통일원에 쌀지원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종합상황반을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또 금명간 나부총리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부처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이번 대북 쌀지원이 남북대화 재개 및 경협 활성화등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대북한 투자 우리가 먼저”/재계 발걸음 빨라졌다

    ◎종합상사 중심 세부계획 점검/대우­“9월 남포공장 가동”… 기술진 파견 협의/고합­강서지역에 의류등 임가공 사업 박차/현대­금강산·원산항 개발 추진… 곧 방북 신청 남북한 쌀회담이 진전을 보이면서 남북 경협을 위한 정부와 재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주요 재벌그룹들은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투자와 방북 시기 등을 점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대우그룹은 지난달 17일 남북경협 사상 처음으로 남북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주)대우를 앞세워,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오는 9월 남포공단 내 의류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1차 목표다.우선 기술진 15∼20명을 빠르면 이달 말에 파견하기 위해 통일원과 협의 중이다.최근 시설 및 기술투자를 위한 세부계획안을 마무리했다.남포공장에서 연셔츠와 블라우스 3백10만벌,재킷 60만벌,가방 95만개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남북협력사업 승인의 전 단계인 사업자 승인을 받은 고합그룹도 적극적이다.평양과 남포 사이에 위치한 강서지역에 의류와 봉제 등 4개 임가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화길 고합물산 상무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달 초 북경에 파견했으며,북한 기술자들의 교육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곧 정주영 명예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북대표단 신청을 낼 방침이다.지난 89년 정명예회장의 방북 때 논의된 금강산 및 원산항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철도 차량사업과 선박수리용 조선소 건설 합작사업도 추진한다. 삼성그룹은 최근 남북 분위기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자 오는 9월쯤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통신망과 전자(가전)쪽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진·선봉지역의 인프라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남북경협특별위원회를 지난주부터 본격 가동하면서 남북경협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전경련은 기업간의 과당경쟁을 막기로 했으며 대북한 접촉을 위한 채널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전에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부처들도 「남북현안들」을 챙기기 시작했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 경제부처는 남북경협의 단계적 활성화 방안을 이미 마련해 놓았지만 경수로 타결과 쌀회담을 계기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재경원과 통산부는 경협진전시 간접교역으로 이뤄져온 남북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하고 위탁가공무역의 활성화와 함께 남북한간 시범사업을 진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북경협 본격화에 대비,통행·통신로의 개설이나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상사분쟁해결 등 제도적 장치마련을 준비 중이다.우리기업의 북한진출이 늘 것으로 보고 외국환관리규정에 특례규정을 신설,대북투자에 대해서는 통일원장관의 승인만 받으면 투자할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재계 관계자들은 남북한간의 경협은 처음에는 경공업 위주의 소규모투자로 시작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대북쌀 장기저리 지원/정부,우선 5만t 선적/관계진전 봐가며 확대

    정부는 대북 쌀지원과 관련,우선 5만t을 아무런 조건없이 빠른 시일내에 북한에 제공한 뒤 앞으로의 남북관계 진전과 연계해 그 양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쌀은 모두 유상으로 제공하되 장기저리로 하며 상환방법은 북한의 무연탄 등과의 구상무역 형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방식은 북한의 체면을 고려한 것으로 내용면에서 사실상 무상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9일 『제공 주체는 우리측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될 것』이라면서 『대북 쌀제공에 따른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을 양곡관리기금으로 전용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쌀 수송방법과 관련,『우리 측에서는 육로를 주장하고 있으나 북한은 해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송방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측 주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나웅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19일 북경 남북 쌀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회담은 당분간 더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늦어도 이번주 중반쯤 회담이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부총리는 또 『쌀문제를 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 대표가 오랜만에 만났으니 할 얘기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쌀문제외의 우성호 선원 석방문제 및 경수로 부지조사단 파견문제 등 다른 남북간 현안들도 함께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쌀 5만t 지원땐 최저 4백50억원 정부가 5만t(34만7천섬)의 일반 쌀을 북한에 지원할 때 드는 대북 쌀지원 관련비용은 최고 7백4억원에서 최저 4백51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농림수산부는 19일 북한에 대한 쌀 지원관련 예산을 잠정 집계한 결과,소요예산(정부 방출가 기준)은 94년산 쌀의 경우 7백4억원으로 가장 많고 89년산 쌀이 4백51억원으로 가장 적다고 발표했다. 94년산 쌀을 제공한다고 할 때의 소요 예산은 94년산 쌀의 정부 방출가가 40㎏들이 1부대당 5만2천2백50원이므로 모두 7백4억원이 된다.이는 5만t에 대한 순수 쌀값 6백53억원에다 쌀을 찧는 데 드는 도정비 등 쌀 가공비 28억원,포장재 등 포장비 9억원,선적하는 데까지의 국내 수송비 8억원,창고 출고료·상하차료 등 기타 조작료 6억원을 합한 액수이다.93년산은 6백82억원으로 두번째로 많고 92년산(6백39억원),91년산(6백14억원),90년산(5백82억원),89년산(4백51억원)의 순이다.
  • 북입장 최대 배려… 사실상 무상 제공/대북 쌀지원 방식과 과제

    ◎장기저리… 무연탄·철광석으로 상환/「민족내부거래」 국제 인정여부 관심 남북 당국간 북경 쌀회담 타결이 임박함에 따라 대북 쌀지원 제공의 방식과 이에 따른 문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 양측은 북한에 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단 외형적인 「유상 제공」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그 상환방식은 장기저리로,그것도 무연탄이나 철광석등과 바꿔받는 구상무역 형식에 합의했다. 형식은 「유상」이지만 이는 내용면에서 사실상의 무상제공을 뜻한다.결국 우리측이 민족적 차원에서 북한의 체면을 최대한 감안한 결과일 것이다. 우리측은 지난 91년 북한에 쌀 5천t을 제공할 때 이미 유사한 선례를 남겼다.당시 우리측 민간기업인 천지무역이 북한으로부터 시멘트와 무연탄을 받기로 했으나 북측이 이를 아직까지 보내지 않음으로써 쌀값 12억7천2백만원을 정부측이 남북협력기금으로 천지무역측에 보전해준 전례가 있는 것이다. 국가간 식량의 대량거래는 무상으로 원조하거나 특혜조건으로 양도할 경우에는 잉여농산물 처리에관한 국제적 규약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다만 유상으로 제공할 경우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물론 유상으로 수출할 경우는 일반적인 재화나 용역의 거래와 동일하게 세계무역기구(WTO)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즉 국제시장가격보다 현저하게 낮거나 수출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부당한 거래로 제소당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91년 우리측이 북한에 쌀 5천t을 보낼 때도 미국의 도정협회가 시비를 걸어온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측은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는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공동체내의 내부거래로서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나아가 향후 남북간 직교역의 확대에 대비해 이번 쌀공여문제를 남북간 민족내부교역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송방식에선 우리측은 「주해로 종육로」를 희망하지만 북측이 원하는 대로 전량 해로수송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체제우월성을 일관되게 선전해온 북한으로선 남한쌀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가능하면 북한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겠다는 자세이고,우리측은 장기적인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대국적으로 이를 양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판문점을 통한 육로수송은 남북관계 개선을 향한 상징적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전면 양보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우리측이 경수로 건설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는데도 북측이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굳이 부인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북 대남정책 어찌될까/경수로 이은 변화… 한국위상 안정기미/“미·일과 관계 개선용” 일부선 신중론 북한의 대남정책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 북한 대외정책의 기본전략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그리고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다.미국을 발판으로 국제사회 무대에 「책임있는 일원」으로 등장,일본의 자본으로 경제 성장을 이뤄보자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남한 정부와의 관계는 배제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13일 콸라룸푸르에서 끝난 미북 준고위급회담에서 한국형경수로를 수용했으며,『남한 기술자의 방북에 대해 관여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곧이어 북경에서도 우리정부 당국자와의 「쌀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자,정부는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경수로 사업을 담당해온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워싱턴이나 도쿄로 갈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아무리 남한을 배제하려 애써도,남한의 승인이 없이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도,경수로 사업도,일본과의 국교정상화도,일본 쌀의 반입도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 굴복한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다.이 당국자는 따라서 『앞으로도 북한이 남한정부의 실체를 인정하고,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은 그에 따른 갖가지 실리적 반대급부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술적인 변화』라고 북한의 최근 움직임을 분석했다.이 당국자는 『당초 북한이 당국자간의 쌀대화에 나왔을 때,일본쌀을 받기위한 명분축적용이라는 회의가 들었으나,예상외로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면서 『쌀 지원이 이뤄지면 남북관계 진전을 기대할만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좀더 신중한 입장을 가진 당국자들도 있다.『북한이 남한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정책에 약간의 변화가 왔지만,이는 어디까지나 미·일과의 관계개선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형식적 변화일 뿐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주장이다.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에 대한 또다른 시각은 전력이나 식량 사정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일관된 전략이나 전술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좀더 냉혹한 분석이다.한 당국자는 『일본에서 30만t의 쌀을 가져간다고 해도 북한의 식량 사정은 별로 나아지지 않는다』면서 『남한에서 주는 쌀이라고 마다할 형편이 못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의 경제력 비교/GNP 기준 남한이 17.8배 앞서/북 식량난 극심… 수요량 38% 부족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북한의 94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7%로,한국은행이 지난 90년부터 북한의 국민총생산(GNP)추정통계를 작성한 이래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했다. 한국은행은 19일 지난 해 북한의 경상GNP는 2백12억달러,1인당 GNP는 9백23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남한의 경상GNP는 3천7백69억달러로 북한의 17.8배,1인당 GNP는 8천4백83달러로 북한의 9.2배이다. 북한은 지난 90∼93년에도 각각 3.7%,5.2%,7.6%,4.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90∼94년의 경상GNP는 연도별로 2백31억달러,2백29억달러,2백11억달러,2백5억달러,2백12억달러이다. 90∼94년 사이에 남·북한의 경제력은 경상GNP를 기준으로 할 경우 남한이 북한의 10.9배에서 17.8배로,1인당 GNP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5.5배에서 9.2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북한의 지난 해 무역규모는 수출 8억4천만달러,수입 12억7천만달러,합계 21억1천만달러이다.남한은 수출 9백60억1천만달러,수입 1천23억5천만달러,합계 1천9백83억6천만달러로 각각 북한의 1백14.3배와 80.6배,94배에 이르렀다. 지난해 북한의 쌀 등 곡물 생산은 전년보다 다소 증가하긴 했으나 전체 수요에는 크게 미달해 우리와 일본에 대한 쌀지원을 요청하게 됐다. 작년 북한의 쌀생산량은 93년보다 18.5% 늘어난 1벡50만ⓣ에 이르고 쌀을 포함한 전체 곡물생산량은 전년보다 6.2% 증가한 4백12만5천t을 기록했다.그러나 전체 수요량 6백70만t에는 38.4%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북한은 현재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북경회담­이모저모/남북 대표단 숙소 오가며 극비리 진행/북,25만t이상 요구… 막바지 진통 겪어/농림수산부 북에 보낼 쌀 도정준비 분주 ○…남북한 대표단의 북경 쌀회담은 19일 양측 대표단이 묵고 있는 샹그릴라호텔과 북경호텔을 오가면서 극비리에 진행. 전날 양측 대표단은 이틀동안의 회의결과를 종합하고 각기 서울과 평양의 훈령을 기다리는등 19일 회담을 위해 밤늦도록 대비하는 모습이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석채 재정경재원 차관과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등 수석대표등의 주도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도 양측 대표단은 구체적인 인도방법과 절차를 논의하느라고 마라톤회의를 벌였다고 회담주위 관계자가 전언. 특히 북한측은 쌀의 인도물량에 대해계속 불만을 표시했으며 『북한은 우리가 부담할수 있는 최대규모인 25만t을 훨씬 능가한 엄청난 규모의 쌀을 요구,협상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담장 주변인사가 지적. ○…황병태 주중대사도 지난18일 하오,북경특파원들에게 결과를 설명해 주겠다고 했던 것은 이날 중으로 결과가 나올수 있을것이라는 예상때문이었다며 변명하면서 막판 협상이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암시.주중대사관측은 지난18일 상오 북경특파원들에게 이날 하오 결과를 설명해줄테니 참석하라고 통지했으나 7시간가량 기다리게 한뒤 『아직 회의가 진행중이어서 해줄 말이 없다』며 결과설명을 유보하기도. ○…농림수산부는 19일 북경에서의 남북한 차관급 쌀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5만t(34만7천섬)의 쌀을 우선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북한에 보낼 쌀의 도정·포장·국내 수송 등의 준비작업으로 분주한 모습. 농림수산부는 이날 상오 이상길 식량관리과장의 주재로 포장재를 발주하는 조달청 관계자,포장재 생산업체들로 구성된 폴리프로필렌(PP)공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쌀 공급에 따른 우선 해결 과제인 포장재의 제조능력·표시방법·가격 등 포장재의 조달 문제를 집중 논의.
  • 증시안정화조치로 공기업 주식매각 보류/주요 국책사업 차질 부른다

    ◎한통·국민은주 1조7천억 발묶여/27개기금 출연예산 80% 펑크/남북경협사업등 “주름”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취해진 공기업의 주식매각 보류조치로 중소기업의 신용보증과 수출보험 지원,남북협력 및 대외경제협력기금 조성 등 주요 국책사업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해 재정투융자특별회계의 세입예산에 잡혀있던 한국통신의 주식매각(1조4천3백억원)이 4·4분기 이후로 이월됨에 따라 이를 재원으로 정부투자기관에 출자하고 각종 기금에 출연하려던 계획이 순연되고 있다.때문에 정부가 정책집행의 왜곡을 감수해 가며 증시를 부양하는게 옳은 일이냐는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재특회계는 올해 주공(1천9백83억원) 도로공사(6천1백22억원) 등 8개 투자기관에 9천2백48억원,양곡증권정리기금등 13개 정부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14개 민간기금에 1조6천억원을 출자·출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통신 주식매각이 4·4분기 이후로 넘어감으로써 투자기관과 기금사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으며,당초 연내 주식매각과 증시상장을목표했던 한국통신의 상장계획도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수출보험 사고를 보상해주는 수출보험기금의 경우 올해 재특회계에서 1천억원을 출연받기로 돼 있으나 현재 5분의1인 2백억원만 출연됐으며 나머지 기금들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난해 팔기로 했다가 증시사정이 안좋아 올해로 매각이 연기된 국민은행의 주식매각(3천억원) 역시 4·4분기 뒤로 미뤄짐으로써 공기업 민영화계획도 순조롭지 못하게 됐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증시사정이 안좋아 정부의 주식매각이 제대로 안됐다』며 『주식물량 공급축소를 골자로 한 증시안정화 시책이 증권시장을 제대로 부양하지도 못하고 정책추진과 예산집행에 왜곡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대북식량지원/남북협력기금 활용/쌀 재고 감안 물량 신축 결정

    ◎운송은 직항로·판문점 경유… 평양선택 맡겨/정부 9개부처 실무대책회의 정부는 29일 대북 곡물제공을 민족내부거래및 남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간주,올 연말기준 2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해 북한에 곡물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송영대 통일원차관 주재로 9개부처 관계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 곡물제공을 위한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또 대북지원 곡물량은 추후 북한의 반응과 약 7백1만섬에 이르는 예상 쌀재고량과 세계무역기구(WTO)협약에 따른 35만섬의 의무수입미를 포함한 우리측 수급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축적으로 결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곡물의 수송방식으로는 목포∼남포,부산∼원산등 직항로와 판문점을 경유한 육로수송등 가능한 방법 가운데 당국간 절차협의때 북한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통일원을 비롯,청와대 총리실 재정경제원 외무부 농림수산부 건설교통부 공보처 안기부등 9개부처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쌀 1백만섬 북에 제공땐/전주민 21일분 끼니… 시가 1천8백억 우리나라가 쌀 1백만섬을 북한에 제공한다면 북한 주민들은 며칠동안 먹을 수 있으며 쌀 값은 어느 정도나 될까. 쌀 1백만섬을 무게로 환산하면 약 14만2천8백57t.우리나라 기준으로 볼 때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1백7.5㎏이다.따라서 1인당 하루 소비량은 2백95g인 셈이다.현재 북한 인구는 약 2천3백만명이므로,21일동안 먹을 수 있는 물량이다.우리나라는 인구가 2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10일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쌀 1백만섬을 모두 94년산 일반 쌀로 제공한다고 할 때 쌀 값은 일반 쌀의 경우 현재 80㎏들이 한가마에 10만4천5백원 선이므로 약 1천8백81억원어치가 된다. 통일벼 쌀(국제 수출가격 수준)로 제공된다면 80㎏들이 한가마에 3만2천5백원 선이므로 5백85억원어치가 된다.
  • 남북 협력기금 내년 3백 증액

    정부는 남북간 경제·사회·문화교류가 활성화할 것에 대비,97년까지 최소한 5천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도에는 올해 증액분보다 3배 늘어난 1천5백억원을 증액할 방침이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23일 이와 관련,『남북협력기금 1조원을 조성키로 한 것은 최고위당국자의 선거공약이었지만 북핵문제 돌발로 계획에 차질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부터 남북경협이 시작되는등 활성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교류·협력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에 1천5백억원의 협력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통일원은 이같은 조성계획을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조만간 부처간 조정을 거쳐 당정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 남·북 관계 실질개선 위한 전향조치/정부위 대북직접투자 승인 배경

    ◎투자보장협정 미비… 소액사업에 한정/경수로 교착속 본격 경협실험 큰 의미 17일 정부가 (주)대우와 고합 등 2개 대기업에 대해 남북협력사업등을 허용한 것은 본격적인 남북경협시대를 앞둔 실험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번 조치의 요지는 지금까지 물물교환수준에 머물던 남북경협을 합작투자,즉 대북 직접투자까지 가능하도록 길을 연 것이다.현재 남북경제교류는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다만 직교역과 위탁가공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주)대우는 이번에 협력사업승인을 받아 북한의 남포공단에서 셔츠·재킷·가방 등 3개 사업에 대한 합영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또 협력사업자승인을 받은 (주)고합물산은 의류·봉제 등 4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물론 이번 조치는 민간기업에 대해 대북진출의 첫발걸음을 떼도록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이번에 협력사업 내지 협력사업자승인조치를 취한 대상이 5백만달러 안팎의 소규모 시범사업에 국한되어 있다는 데서 쉽게 알 수 있다.더욱이 사회간접자본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는 남북당국간 대화를 통해 투자보장협정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라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변화가 없다. 이처럼 제한을 둔 것은 우리 여건이 남북당국간 합작투자등 전면적인 경협시대로 진입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시각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8일 남북경협활성화조치로 핵·경협 연계고리를 풀고는 대북 투자타당성 조사수준의 기업인 방북을 거의 허용해왔다.이에 따라 지난 연말부터 대우·고합을 포함해 LG·쌍용·신원 등 10여개 기업이 1차 방북을 마쳤다. 때문에 이번에 협력사업자신청을 한 6개 기업중 고합 1개 기업만 승인을 받았고 특히 고합측이 신청한 6개 분야 사업내용중 투자규모가 1천달러가 넘는 2개 사업은 승인이 유보된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그렇지만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한사코 거부,북한핵문제가 교착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서 이같은 전향적인 조치가 취해졌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나웅배 통일부총리등 당국자등은 이와 관련,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단계적으로 경협을 확대,북한의 변화를 유도하자는 생각이 개재돼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그런 의미에서 2개 기업에 대해 선별적으로 사업(자)승인을 낸 것은 아직 북한핵문제해결의 전도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감안한 최소한의 조치로 풀이된다. ◎대북투자사업 어떻게/대우/시설 설치·감독권… 북선 부지·토목 공사/8월께 가동… 가방 등 연4백만개 생산/고합/봉제 등 4개분야 6백86만달러 투자 추진 정부가 17일 처음으로 (주)대우에 남북간 경제협력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대우그룹의 남포공단이 빠르면 오는 8월 가동을 시작한다. 사업추진 3년4개월,사업자승인을 받은 지 2년6개월 만이다.남북경협에 관한 한 최초의 협력사업자승인과 최초의 사업승인을 받는 등 선발주자로서의 위상을 굳힌 셈이다. 대우는 정부로부터 셔츠·블라우스(2백83만달러)와 재킷(1백15만달러)·가방(1백14만달러) 등 3개 사업에 모두 5백12만달러의 투자승인을 받았다.이에 따라 3∼4개월의 준비기간을 갖고 8월이나 9월쯤 남포공단을 가동할 계획이다.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15∼20명의 기술자도 북한에 파견한다. 북한측 파트너는 삼천리총회사.합영방식으로 투자하며 사업기간은 무기한이다.대우가 공장의 생산설비의 설치 및 감독권을 행사하며 삼천리총회사는 부지조성과 토목공사 등 건설을 맡는다. 대우는 연간 셔츠와 블라우스가 3백15만장,재킷 60만장,가방 95만4천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당초 대우는 3개 품목 이외에 ▲메리야스 ▲신발 ▲봉제완구 ▲면방 ▲양식기 등 9개 품목,8개 공장에 대한 투자를 정부에 신청했었다.사업이 진전되면 나머지 사업에도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는 대우가 이번에 사업승인을 받은 것은 치밀한 추진전략의 개가로 평가한다.지난 92년1월 김우중 회장이 북한을 공식방문,남포공단에 대한 협력사업을 처음으로 북한측과 합의했다.그후 92년10월 협력사업자승인,남포공단조사단 방북,92년11월 협력사업승인신청서 제출,95년1월 이경훈 부회장일행의 방북 등 조직적으로움직였다. 지난 3월25일 경수로문제로 한창 시끄러울 때 기습적으로 통일원에 남포공단 가동을 위한 협력사업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이때 지난 92년10월 투자조사단 파견 및 지난 1월 방북결과 북한측과 합의한 남포공단 가동협의서와 ▲투자계획 ▲자금조달 및 인력관리 ▲추진일정 등이 기재된 협력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고합물산도 사업자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북한진출을 준비중이다.1백만달러규모의 수지병과 4백50만달러규모의 직물,70만달러규모의 의류·봉제,66만달러의 이불 등 4개 사업을 50년 기간(연장가능)으로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경협을 추진할 계획이다.
  • 북관계자에 뒷돈/「비현실 사업」약속/대북경협 과열에 “메스”

    ◎정부 「교류 질서잡기」 나선 배경/“투자손실 정부보전 일절 없다” 강조/“「부적격」엔 방북승인 취소” 강경기류 남북 경협 추진과정에서 국내기업간 과열경쟁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정부가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월8일 경협 활성화 조치 이후 예견됐던 각종 부작용이 관계당국에 구체적으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대북 진출을 노리는 우리측 일부 기업들은 북한 관계자들에게 뒷돈을 주거나 선심성 프로젝트 추진 약속을 남발하는 경우까지 나타나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북한측은 특히 「경협 프로젝트추진」을 미끼로 국내기업들에 적으면 수천달러에서,많으면 수백만달러까지 「뇌물」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내기업간 북한진출 경쟁심리를 교묘히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모재벌기업이 북측 경협창구인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고민발)에 1백만달러를 제공하고 경협사업을 추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러한 소문들은 그동안 미확인 첩보로만 떠돌았으나 최근 경쟁기업들에 의한 투서형태로 정보당국에 포착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정부가 이같은 과열징후에 메스를 들 채비를 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그러가 하면 북한당국을 상대로 실현가능성이 없는 허황된 프로젝트를 앞다퉈 추진하는 양태도 빈발하고 있다.남북 당국간 투자보장협정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불가능한 비행장 항만 도로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북한에 약속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이 뇌물을 주었다는 사실등은 사안의 성격상 구체적으로 물증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일도양단의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는데 정부당국의 고민이 있다.때문에 과당경쟁에 대한 정부의 진정방안도 일단 단계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우선 뒷거래나 실현불가능한 프로젝트를 합의하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경협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대한 사전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테면 접촉 승인이나 방북 교육과정에서 「남북경협시 투자리스크는 개별기업이 1백%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킨다는 것이다.행여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정부차원의 손실보전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실현불가능한 대북 프로젝트를 스스로 자제토록 하는등 기업의 책임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또 민간이 자율적인 조정기능을 강화,질서있는 경협을 도모하기 위해 전경련이나 중소기업중앙협의회 등 민간경제단체들이 참여하는 가칭 「북한투자민간협의회」 발족을 조기에 유도한다는 복안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환관리법을 위반하는 식의 거액 커미션제공이나 남북교류협력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선심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이 적발될 경우 응분의 제제조치를 강구한다는 입장이다.필요하다면 방북승인 취소 이상의 강경한 법적용도 불사한다는 기류다.
  • 고교 「내신비리」중점감사/지자체의 교부세 특혜배정 엄단

    ◎감사원 지침 시달 감사원은 3일 전국의 15개 시·도 교육청에 대해 올해 자체감사를 통해 고등학교 내신성적 관련 비리를 집중 조사하도록 감사지침을 전달했다. 감사원은 또 내무부에 자치단체가 정치권의 청탁·압력을 받고 국고보조사업을 결정하거나 특정지역에 특별 교부세를 배정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감사원은 이날 중앙부처,정부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등 1백30개 기관의 감사관계관 회의를 소집,기관별 감사 지침을 시달했다. 감사원이 각 교육청에 전달한 감사지침은 고교의 예·체능,교련 교과의 평가 척도 결정과 실험·실습 평가 및 시험 채점의 공정성 여부를 면밀히 점검,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연중 1회 받아온 기구별 자체감사 실적보고를 앞으로는 감사종료후 10일 이내에 관련서류와 함께 내용까지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하는등 자체감사기구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주요기관 중점 감사사항 ▲전체기관 공통과제=95년도 업무추진비,접대비,회의비등 섭외성 경비의 변칙 편성·집행 및 낭비 적발 ▲지방자치단체=부실한 세원 포착 및 관리,부당한 세율 적용,불필요한 민원서류 반려 및 처리지연,보조금 사업실적 허위보고,도로 확·포장공사 편입토지 특혜 보상 ▲중앙선관위=선거용품 구입,선거관리비 정산,세금계산서 관리실태 ▲재정경제원=종합금융회사의 리스회사를 경유한 리스금지업종등의 지원여부,투자신탁회사의 실적이 좋은 과거의 펀드상품 과대광고,신용카드회사의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전표 허위작성 방조 ▲소비자보호원=KS규격 기준에 의한 품질 시험검사 부당평가 ▲통일원=통일전망대 수입금 횡령여부,남북협력기금 증식방법 ▲외무부=해외이주알선업자 허가 및 지도감독,재외공관 병역면제 허가처리,여권발급제한대상자 관리,영사수입금 관리실태 ▲내무부=청탁,압력에 의한 국고보조사업 결정 실태,양여금 지원대상사업의 선정여부 ▲법무부=교정공무원 전보·승진등 인사관리,체류외국인 관리실태 ▲국방부=군수물자및 장비구매에 따른 원가계산,예정가격 산정,계약방법의 타당성,군사시설 보호구역 관리실태 ▲교육부=대학 학생정원 조정과 관련한 비리 및 유착,기준에 맞지 않는 대학에 대한 과다한 국고보조 ▲문화체육부=소장유물 관리실태,유물구입 및 대여유물 관리의 적정성 ▲농림수산부=불법 농지전용 허가,농약품 등록 및 지도를 둘러싼 금품수수,수입쇠고기 방출조절 실태 ▲통상산업부=수출지역내 국유재산관리 적정성,광산보안사무소 재해예방 및 안전관리실태 ▲정보통신부=별·후납 우편물 접수와 발송실태 ▲환경부=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특정폐기물 수집·운반·처리업체 관리실태 ▲보건복지부=정신질환자 요양시설의 의사 및 간호사 채용인원 적정성과 환자에 대한 가혹행위 여부,보육시설의 화재등에 대한 대비 ▲노동부=중대재해 발생보고와 재해조사후 법위반 사항 묵인여부 ▲건설교통부=입찰참가자격제한 및 계약방법 적정성,하도급 관리실태 ▲총무처=청사시설관리업체 선정,정부기록물 유출방지 체계및 방재관리 ▲과학기술처=불요불급한 장비 취득,연구장비 공동활용·과다보유 ▲공보처=해외홍보간행물 제작비 과다집행및 제작후 사장여부,해외 주요인사 초청시의 인사선정 적정성과 항공료,체재비의 과다지급 ▲법제처=하위법령 적기 정비 여부 ▲국세청=과세자료 적기 처리 및 관리상황 ▲관세청=면세범위 초과 여행자 휴대품 통관 ▲병무청=현역병 입영대상자 배분 적정성여부와 입영기일 연기처리실태
  • 중기 「위탁가공 촉진단」방북 추진

    ◎업계대표로 구성/나진·선봉 투자조사단 파견/제3국서 남북상품 공동 전시회도/통산부,남북 협력방안 마련 중소업계의 대표들로 구성된 위탁가공촉진단이 연내 북한을 방문한다.나진·선봉지역의 투자조사를 위한 경제협력사절단의 파견과 제3국에서의 남북한상품 공동전시회,북한기업인초청 설명회 등 남북협력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16일 남북한간 위탁가공무역의 활성화와 나진·선봉지구의 투자진출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남북협력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통산부는 『현재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남북한간 위탁가공무역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크다』며 『중소기협중앙회 등 중소업계대표로 구성한 위탁가공무역촉진반의 방북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나진·선봉지구의 투자유치를 위해 대외경제협력위원회의 부위원장인 김정우 이름으로 우리 기업인에게 초청장을 대량 발급하고 있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북한간 위탁가공무역이 활성화될 조짐이다. 삼성과 쌍용,한국화약,LG,동양,신원그룹 등 최근에북한을 방문했거나 계획중인 그룹들도 대부분 김정우의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한동안 고려민족산업발전협의회(고민발) 이름으로 초청장을 발급했으나 최근에는 나진·선봉지구의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대외경제협력위원회 이름으로 초정장을 보내고 있다』며 『북한이 나진·선봉의 개발이 늦어지자 다른 지역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시합격·하위공무원 1만명해외연수/일반행정분야 부처별 업무보고내용

    ◎언론계에 증면 과당경쟁 자제 촉구/공직자 4만6천명 추가 재산등록/임정요인 묘소 국립묘지 이장 추진/「경찰 통제선제」 도입… 폭력시위 엄단 ▷총무처◁ ▲공직의 세계화 역량 확충=고위직에 대해 특별연찬회,중·하위직에 대해 특별연수 등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1,2월중 세계화 특별연수를 실시한다.통상·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훈련 대상을 1천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역도 미국·일본 중심에서 중국·러시아·중남미 등으로 다변화,지역전문가를 양성한다.훈련기관도 학교위주에서 국제기구와 외국정부로 전환한다.하위직 1만명과 고등고시 합격자에게 해외연수를 실시한다.각급 교육원과 직장에 외국어과정과 외국어교실을 설치,운영한다.국내외 학위와 자격증 소지자에게 공직문호를 개방,민간경력을 공직경력으로 인정하고 계약제등 외부전문가 활용제도를 확대한다.국제전문가 육성을 위해 매년 3백명 선의 국제업무 특별과정을 신설하고 국제전문직위 5백여개를 지정하며 우수근무자에게 전문직위 수당과 외국어수당을 지급한다. ▲행정 생산성 향상=과단위 이하 조직의 개편권을 각 부처에 위임하고 지역적·집행적 사무를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한다.민간 자율성과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규제에 대한 사전심사를 강화한다.각급 교육원에 사무개선과정을 설치하고 선진외국과 민간의 새로운 사무관리방법을 보급한다.올해 개인용 컴퓨터를 2명에 1대꼴로 보급하고 일상업무 6백여종에 대한 전산화를 추진한다. ▲공직사회 활성화=개인별 업무목표를 사전에 설정,실적을 평가한 뒤 승진·보직·보수등에 활용한다.5급승진을 시험위주에서 업무실적 평가결과를 반영하는 심사승진제도로 운영한다.97년까지 국영기업 수준으로 보수를 높이고 무주택공무원 해소를 위한 주택지원 4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공무원연금제도를 개선한다.재산등록 범위를 지난해 3만4천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하고 장기근속자와 우수근무자를 위한 특별휴가제와 효친휴가제도를 검토한다. ▷공보처◁ ▲세계화지표 집중홍보=각 사회 분야에서 현재 수준과 선진국 수준을 비교한 「세계화 잣대」를 제시,단계별로 세계 7대 강국 도달을 위한 실천목표를 설정한다.세계화 추진의 수단별 전략으로 인적자원,법·제도,집행·운영,의식·관행 등 4개 세계화 추진수단을 체계화해 집중 홍보하고 이를 위해 세계화홍보위원회를 구성,범국민적 교육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킨다. ▲뉴미디어시대 본격 전개=올해안에 CA­TV 32개 채널이 개막되고 연말까지 1백50만가구 가입이 예상된다.방송통신대학 채널등을 추가 신설하고 중소도시에도 종합유선방송국 운영을 점차 확대허가한다. 미국등에 교포위성방송망을 구축한다.미주지역의 20여개 모든 교포방송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 송출및 수신체제를 구축한다.중국·러시아의 교포방송국에도 방송영상물을 적극 공급한다.미주권,유럽권,아시아권의 외국 위성채널을 빌려 위성방송 코리아채널을 개설함으로써 국내방송의 해외진출을 추진한다.일부 아시아국가들과 민간기업으로 구성되는 단일 컨소시엄을 형성,위성방송 아시아 채널을 개설해 각국 뉴스,문물소개,드라마 등을 편성·방송한다.96년 하반기부터 위성방송 개시를 위해 올해 위성방송관계법을 개정하고 방송주체를 선정한다. ▲언론의 세계화정책 지원=ABC제도 도입·정착을 지원하고,지면과당 경쟁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언론계 자제를 촉구하면서 신문계의 공동결의등 자율조치 필요성을 주지한다.언론연구기관의 기능을 대폭 보강,언론의 국제경쟁력지표를 연구·제시하도록하고 언론인의 국내외 장·단기 연수를 확대한다. ▲국내외 홍보 강화=지방자치 기획홍보전담반을 구성,범정부 차원의 공명선거 계도를 위한 종합홍보를 시행하고 사이비언론의 공명선거 저해사례를 엄단한다.물가·노사·환경·교육·교통·시장개방및 규제완화,정보화및 과학기술·에너지·지방자치·통일 등 국정홍보 10대 과제를 선정해 기획홍보를 추진한다.위기관리 홍보체제를 구축,대형재해 현상에 홍보팀을 파견해 프레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효과적 관리홍보를 추진한다. ▷정무1◁ ▲세계화추진을 위한 정당체질 개선=중견의원의 당운영 적극 참여 도모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당운영질서를 모색한다.중앙당과 지구당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강구,민주적 당운영체제를 확립한다.전문지식을 갖춘 외부인사에 문호를 적극 개방,정치의 선진화를 모색한다.일정기간 당원으로 의무를 다한 당원에 의한 지구당위원장 선출을 통해 대의정치를 활성화하고 정통성을 확립한다.당의 정책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 산하에 전문적인 정책연구기관을 설립한다. ▲행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국정협조 강화=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의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주요 정책에 대한 당정간 협의를 내실화 한다.야당에 주요 정책에 대한 국정설명회를 수시 개최하고 야당의 건설적 정책 대안을 국가정책에 적극 수용한다.부동산실명제의 7월 시행을 위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관련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국회의원선거구 조정을 위한 선거법 개정과 국회법상의 상임위원회 조정을 추진한다. ▲공명선거를 통한 정치개혁 정착=법에 어긋나는 선거운동을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이 자체적으로 제재하는 등 여당이 주도적으로 불법선거를 척결한다.능력과 덕망있는 사람을 지방선거후보자로 선정,유능한 인사들이 지역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선거후 지방화시대의 「지역단위 당정협조체제모델」을 검토한다. ▷법제처◁ ▲세계화추진을 위한 법적기반 조성=민간자율과 능력발휘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법령을 정비하고 각종 규제완화와 병행,행정의 서비스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정부조직개편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WTO협정등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법령과 국가간 인력및 물자교류를 제한하는 법령을 정비및 개선한다.국민의 생명·신체의 안전,환경·보건위생등 민생 취약분야의 법제를 보강한다.법제처 법제관으로 「경쟁력강화입법지원반」을 확대 개편,세계화추진위원회등 관련 기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세계화 입법을 지원한다. ▲법제조사및 해외홍보강화=각급 연구기관및 외국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법령 정보를 상호교환하고 주요 선진국의 최신입법자료를 조사·수집해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에 제공한다.주요국의 비관세 무역장벽등 통상제도,보조금제도,투자제도와 그린라운드,기술라운드등 국제통상 관련제도를 조사·연구해 무역마찰에 대비한다.외국법령 종합정보센터를 설치,선진 각국의 법령을 신속히 수집하고 소장하지 못한 러시아등 주요 국가의 법령집을 추가로 수집해 민간에 제공한다.통상·무역관련 법령 1백70여개를 연차적으로 영역,국제정보통신망을 통해 홍보를 펼친다. ▲지방화,남북협력 활성화에 대비한 법적 지원 강화=시·군등 일선 공무원에게 지방자치법과 자치입법 실무를 중심으로 법률교육을 실시한다.자치법규 제·개정때 필요한 입법자료와 법률적 의견을 제공하고 시·군등 일선기관에 출장을 통해 자치입법활동을 지원한다.북한의 대외경제·무역과 중국 베트남의 개방관련 법제를 조사·연구해 경제교류에 활용한다. ▷보훈처◁ ▲광복 50주년 계기 민족정기 선양사업=독립유공자 1천여명 건국훈장 포상 계획과 함께 국내 곳곳에 흩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요인 묘소 33위중 유족과 협의,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의 이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우선 유족이 이장을 희망한 7인에 대해서는 올해중 먼저 이장한다. 국외 독립유공자 및 외국인 독립유공자 관련행사로 광복절을 전후해 중국·러시아·미국 등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백명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외국인 독립유공자 38명의 후손을 국내로 초청,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시킨다.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국외에서 순국하신 윤현진선생등 선열유해 8위를 광복절에 즈음해 합동봉환하고 해외 순국선열들의 미확인 묘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각 지역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 2백10기를 국립묘지로 옮겨 안장한다.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생활보장과 예우기풍 진작=국가유공자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노후복지 종합계획」을 더욱 활성화하며 이의 일환으로 중부권·동해안·서해안·제주지역 등 4곳에 5백실 규모의 휴양시설 건립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또 보훈병원의료진으로 하여금 벽·오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및 재활용사촌에 사는 상이용사 가정을 한주일에 2차례씩 방문,순회진료를 실시하게 한다. ▲제대군인 지원 및 참전군인 명예선양사업 실시=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탑을 워싱턴에 세우고 개막행사를 지원하는 한편 제대군인2백여명에게 직장을 적극 알선한다.
  • 남북경협 투자·신변 보장돼야 본격화/통일·외교·안보 업무보고 내용

    ▷통일원◁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경수로 지원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경수로 지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궁극적으로 남북합의서 이행체계의 틀안으로 유도한다.효율적인 경수로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관련부처와 유관기관에서 파견된 「경수로 사업지원기획단」을 20일쯤 발족한다. ▲남북경협=경협을 남북대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한다. 남북한 당국간 투자 및 신변안전보장 등에 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에 남북경협을 본격 확대한다.국제무대에서의 남북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두만강 공동개발계획」(UNDP)등의 공동참여를 추진한다. 남북간 상호보완적 물품에 대한 직교역 확대를 모색 한다.남북경협 지원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남북협력기금을 일단 올해말까지 정부출연금으로 2천억원 조성한다.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남북경협의 진전추이에 따라 언어·학술·종교등 분야별 교류협력 활성화 및 대화를 모색한다. 남북간 합의 이전이라도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을 지원한다. ▲통일대비태세 확립=해외통합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95년부터 20명씩 관련부처 및 연구소 직원을 독일지역 등에 파견하고 독일통일이전,통일과정,통일이후의 제반정책에 대한 연구를 심화·발전시킨다. 지방화시대에 대비,지방자치단체의 통일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국내외 통일역량 결집=5백만 해외동포 사회의 민족공동체 의식과 일체감 조성을 위한 제반대책을 강구하고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을 민족공동체 발전의 계기로 활용한다. ▷외무부◁ ▲신외교추진=세계화 견인차로서의 「신외교」를 세계화 외교,안보·통일외교,경제·통상외교로 구체화시켜 추진 한다.이같은 외교기조는 탈냉전시대 이후의 국제정세가 지역적으로 상호의존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 데 따른 것이다. ▲세계화 외교=미국및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고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유엔50주년기념 정상회의,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중국과 러시아등 주요국 정상의 방한을 추진한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시도 및 유엔평화유지활동등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분담금 기여확대를 고려한다.아울러 인권·빈곤·환경등 범세계적 문제처리에 적극 참여하고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기구에 인력진출을 도모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세계화 지원및 문화외교의 적극화,2002년 월드컵,아시안게임 유치지원등 스포츠 외교를 강화한다. ▲안보·통일외교=미·일과의 긴밀한 협조로 대북 경수로제공에 중심적 역할 수행하는등 한­미동맹관계와 한­일관계의 초석위에서 대외관계를 관리한다. 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킨다. 북한의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맞서 남북간 직접대화로 정전체제 전환을 유도한다.북한의 개방 및 동북아다자안보대화에의 참여유도등 국제사회 참여를 촉진시켜 나간다. ▲경제·통상외교=WTO체제 출범을 대외무역 확대의 계기로 활용하고 WTO사무총장 진출노력을 계속한다.환경 노동등 신라운드에 적극 대비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본격적교섭을 금년중 개시한다. 우리 기업의 세계적 진출지원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 한다.중간재 및 자본재 관련기업의 국내투자 유치와 최첨단 기술의 도입을 지원한다.미·일·중·EU등 주요 무역상대국과 포괄적 협의체제를 강화한다. ▷국방부◁ ▲전투준비태세 완비=북한은 김일성사망 이후 유훈 통치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존 대남정책과 폐쇄적 사회주의 체제를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어 체제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경우 국면타개를 위한 모험적 도발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우리 군은 완벽한 전면전 수행태세를 갖추고 국지도발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며 94년12월 환수한 평시작전통제권 행사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군사지휘통제 및 운용체제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위기대처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또 한반도 위기고조시 미신속억제전력의 적시전개를 보장하고 한­미연습체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군기강 확립 및 사기진작=지난연말 조사결과 신세대 장병들의 가치관정립이 시급하고 하급부대의 활성화와 지휘권보장이 긴요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따라 장병들이 명확한 대적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 실상에 대한 교육등을 통해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하급지휘관들에게 권한을 대폭 부여,소신있는 지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또 군사기 진작을 위해 장병 생활여건 및 복지개선을 중·장기계획으로 추진,96년까지 사병 필수시설을 현대화하고 간부숙소도 97년까지 완비하며 병사 급식비는 98년까지 국민평균급식비의 85%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 ▲효율적 군 운용=정부의 세계화 및 국가경쟁력 강화정책에 맞춰 군의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다.이를 위해 21세기 및 통일시대의 군사력 정비목표를 사전 설정한뒤 국방부와 합참 기구 가운데 상호 중복된 기능은 통폐합하고 작전지휘기능을 보강하는등 국방기능 및 조직을 재설계할 것이다. 또 국방부 직할부대 및 예하기관에 대해서도 불요불급한 부대 및 기관을 과감히 축소하고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함으로써 절약된 병력은 예하 전투부대로 전환할 계획이다.이같은 조직재설계는 올해 1·4분기중 마련될 개편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 부대별 예산편성체계를 현재의 군사령부단위에서 장차 사단급까지 확대시키고 이를 전산화하며 예산사업에 대한 사전·사후 평가분석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 대북진출 과열경쟁/구본영 정치2부 기자(오늘의 눈)

    『백인은 금광을 찾아 떠나고,백인을 뒤쫓는 인디언을 다시 기병대가 추격하고…』 서부개척시대의 「골드러시」를 소재로한 마릴린 먼로 주연의 50년대 서부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에 나오는 대사의 일부이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를 발표한 이래 바야흐로 우리 기업들의 대북진출붐이 「골드러시」를 연상케 한다.실현가능성이나 채산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한건주의」 과열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전체 임직원이 4명뿐인 초미니 무역업체 이온통상이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체육문화축전」을 참관할 외국인 관광객 5천명의 보집권을 따냈다고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희망하는 단일 국내관광업체에 의뢰하거나 3∼4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외국관광객을 모집한다는 사업계획이다. 그러나 그 성사가능성에 대해 정부측이나 관광업계 모두가 회의적이다.우선 우리 여행업자가 외국인을 상대로 제3국 관광을 알선하는 일 자체가 관광진흥법 등 관련법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여행업계의 관행상 어려운 일로 지적된다.특히 외국인의 북한송출은 신변안전보장이나 대금결제 등의 제도적 장치가 전무한 상황에서는 실현성이 적다는 얘기다. 이처럼 실현가능성과 무관하게 대·소 국내업체가 북한측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놀랄만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내는 사례가 최근 속출하고 있다.지난 연말 코리아랜드라는 한 부동산 전문업체가 북한이 평양에 건설하다 공사를 중단한 초대규모 호텔인 류경호텔(1백5층)의 사무실 분양권을 따냈다는 소식도 그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대북진출시 국내기업의 과열경쟁상,특히 성사가능성이 적은 분야에서의 「입도선매」양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이로 인한 투자리스크는 개별기업의 손실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한푼의 외화도 아쉬운 북한측을 실망시켜 결국엔 남북협력사업의 확대를 저해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남북경협은 극소수의 인사들에게 행운을 안겨줬던 미국 서부의 골드러시일 일 수 없다.더욱이 북한측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아부·매수경쟁」까지 벌어진다면 이는 남북 어느쪽을 위해,길게는 통일의 장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 아닐수 없다.
  • “남북정상회담 북서 제의하는게 순서”/김 대통령 일문일답 내용

    ◎선거 부정땐 몇백명이라도 지휘 박탈/지방조직 개편 꼭 필요… 시기에 어려움/인사 능력위주로… 지역안배 이제 안돼 김영삼대통령은 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21세기 일류국가를 창조한 자랑스런 세대가 되자』면서 각분야의 세계화와 이를 위한 국민적 노력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대통령께서는 정치개혁을 강조하면서 민생정치,경쟁력있는 정치,통합정치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앞으로 정국 구도와 관련해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치라는 것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최대한으로 종합하느냐가 중요합니다.물론 정치가 백사람을 다 만족시킬수는 없지만 최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흡수하고 통합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습니다.민자당의 개혁추진과 관련해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입니까.또한 김종필대표체제는 유지될 것입니까. ▲이제 우리는 세계화로 가야 합니다.지금까지는 국제화란 말을 많이 썼는데 국제화와 세계화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국제화가 19세기·20세기를 말한 것이라면 세계화는 21세기·차세대를 얘기하는 것입니다.모든 분야를 망라해 세계화해야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국민과 직접 관계가 있고 책임이 있는 정당이 세계화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민자당에서는 세계화로 가기 위해 여러가지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당명·심벌·당기·당가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당에서 충분히 연구 검토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여망이 어디있는지 충분히 생각할 것입니다.여기서 구체적인 얘기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세계화에 걸맞고 국민이 바라는 방향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서 이뤄낼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의 공천기준은 무엇입니까.특히 서울시장후보는 어떤 인물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또 총재로서 이번 지자제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들을 어떻게 지원하실 생각이신지요. ▲아시다시피 지난번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클린턴대통령이 민주당의 찬조연설을 했습니다.정당정치의 기본은 그런것입니다.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지난번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당시 지금보다 훨씬 엄격한 안을 제시했지만 심의과정에서 상당히 부드러워졌습니다.그러나 그 법이라도 엄격히 지킨다면 대단히 성공하는 것입니다.나 자신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서울시장이라고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단체장선거후보는 첫째 능력이 있고,깨끗하고 청렴성이 있어야 합니다.또 누가 보더라도 어려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어야 합니다.이런 것을 기준으로 삼아 선거혁명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열명이 아니라 몇백명이 되더라도 부정을 저지르면 지위를 박탈할 것입니다.이미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사를 강화할 것입니다.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여야를 막론하고 부정을 저질러 당선된 사람은 공직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될 것이고 재선거가 실시될 것입니다. ­지방행정구역 개편 문제가 지자제선거라는 벽에 막혀있습니다.개편을 추진할 계획을 밝혀 주십시오.그리고 비경제부문을 중심으로 한 정부조직의 추가개편은 어떻게 추진하실 생각이십니까.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절대 필요합니다.일제시대에 만들어져 3단계로 돼 있는 현재의 지방행정조직은 비효율적이어서 대담하게 개혁해야 합니다.그러나 지자제 선거와 연계돼 어렵습니다.꼭 필요한데 실질적 시간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그동안 검토를 여러번했는데 시간이 촉박합니다.또 경제부처 조직개편으로 1만명 이상이 이동하고 1천명 이상이 떠났습니다.일반행정조직 개편은 혁명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얘기를 아껴야하고 너무 급하게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야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바람직스러운 여야관계의 정립을 위한 구상을 밝혀주십시오. ▲나 자신 아주 어려운 시대에 야당생활을 그 누구보다 오래해왔습니다.무서운 탄압속에서 박해를 받았습니다.때문에 야당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내가 싸우던 시절은 민주와 반민주라는 대결구도였고 언론의 자유도 없었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습니다.언론의 자유는 오히려 너무 있는 편입니다.상황이 이런데도 지금의 여야관계를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판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대통령중심제의 상징적 국가인 미국에서도 대통령이 양당 총무를 불러 설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이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20∼30년전의 방법을 그대로 하고 있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입니다.지금은 민주주의가 있는 시대입니다.문민정부 출범 이후 세계도 우리의 민주주의와 경제개발등 두가지 성공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 않습니까.야당도 이제 그런 차원에서 나아가야 합니다. ­북한과 미국의 제제바 합의 이후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 4강에 대한 외교정책을 수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핵과 관련된 합의가 있었다고 해서 우리 외교정책의 기본에 특별히 변화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외교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주변 4강에 대해서도 기존의 정책을 그대로 펴나갈 것입니다.우리외교를 다변화해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국력에 비추어 알맞는 외교정책을 펴는게 옳다고 봅니다. ­지난 연말 개각 및 차관급인사에서 호남지역이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또 앞으로 있을 지자제 선거가 자칫 지역갈등을 고착화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습니다.지역갈등을 해소할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지역안배라는 용어는 세계에 없는 말입니다.우리나라에서만 쓰고 있습니다.지난번 인사는 능력위주로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자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입니다.문민정부 들어서도 인구가 적은 전북에서 총리와 부총리가 나오지 않았습니까.지역을 어떻게 한다고 생각해서 한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이런 것을 문제삼는 것이 지역감정을 유발한다고 봅니다.미국에서는 클린턴대통령이 자기 출신 지역인 아칸소주 사람들을,부시 전대통령은 텍사스주 사람들을 전부 참모로 쓰지 않았습니까. ­북한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남북정상회담시기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또한 올해는 광복 50주년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그동안의한­일관계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도대체 단 하루도 비울수 없는 자리를 7개월이 넘게 비워두는 비정상적인 일이 있을수 있느냐는 질문들을 외국 국가원수들이 합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다만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한­일관계는 대단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어쨌든 우리 양국의 지도자들이 말을 아끼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동안 일본이 식민지 시대에 대해 반성의 뜻을 많이 표시한 것으로 압니다.앞으로도 그 말이 진실이다 하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알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일본인들이 말을 아끼는 것이 좋겠습니다.그래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대통령 취임후 일본의 수상이 4번이나 바뀌었지만 나는 만날 때마다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정책은 북­미관계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하지않고 있습니다.경수로 지원과 남북경협은 예정대로 추진할 생각인지요.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합의사항 발표문중 가장 중요한 대목은 남북대화입니다.남북대화가 분명히 전제돼야 합니다.이것이 이루어져야 참된 남북협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정상회담은 북한에서 연기한 것입니다.그런데 북한에는 아직 정상이라는 존재가 없습니다.정상이 나타나면 북한이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얘기해 오는게 순서라고 봅니다.그러나 어느 경우든 의미있는 남북대화가 핵심입니다.이것만이 남북간의 진실한 협력의 지름길입니다.지금까지 남북한이 비핵화공동선언등 많은 합의를 보았지만 북한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매일같이 비방하는 것 아닙니까. ­북한핵문제를 놓고 정부내 이견이 있었고 한­미간 갈등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앞으로 어떻게 조정해 나갈 생각이신지요. ▲앞으로 한­미간 갈등은 전혀 있을 수 없습니다.한국과의 동맹관계를 유지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분명합니다.지난번 홀준위가 송환된 이후 클린턴대통령은 나와의 전화통화에서 분명히 이번에 북한과 회담을 했지만 이는 군사적인 회담이 아니라 정전협정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또 미국 의회도 공화당이 다수라고 하지만 한국안보문제에 관한한 공화당이 더 앞서갑니다.따라서 한­미간 갈등이 있다고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선거철을 앞두고 부동산가격이 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물가억제에 대한 특단의 조치는 있습니까. ▲국민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이 물가입니다.아직 완전한 통계는 안나왔지만 지난해 경제성장은 8.3%였고 물가는 5.6% 선에서 안정시켰습니다.금년에는 성장보다 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성장을 너무 높이는게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그래서 금년 경제성장률을 7%선 정도로 낮추려고 합니다.그렇게 하면 물가는 5%선에서 안정시킬수도 있다고 봅니다.정부가 앞으로 여러 방법을 동원해 물가를 억제시키겠습니다.과거식으로 정부가 강제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인들과 국민들에게 협조를 구해서 물가를 안정시키려고 합니다.세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세계일류를 만드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선진국에 수출을 늘려야 합니다.그러나 이 모든 것이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특히 부동산가격은 절대 오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부동산실명제를 하도록 이미 지시했습니다.부동산실명제는 곧 단행될수 있을 것 입니다. ­올해 노사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제2노총 설립움직임과 노동법 개정요구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입니까. ▲나라의 발전과 경제발전에 중요한 문제는 물가안정과 노사화합입니다.이와 관련해 세계화의 큰틀 속에서 국민모두,즉 근로자·기업인·정부·학생·농민 모두는 이 시대에 어떻게 할 것인가 판단해야 합니다.WTO출범으로 국경없는 경쟁이 시작되는 마당에 우리의 살길을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노사문제도 선진국 진입을 위해 선진국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미국과 일본의 노사관계가 지금 어떤 모습입니까.그래서 미국과 일본이 그만한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국가가 사는 길이 무엇이고 후손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노사합의가 되지 않아 임금이 오르게 되면 결국 물가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그래서 노사간의 충분한 협력만이 우리경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근로자와 기업인들은 그런 생각을 심각히 해야 합니다.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지만 국민전체와 기업주 근로자는 해결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 “주요사업 「질적 달성도」 평가 소홀”/예결위(의정초점)

    ◎“국세청 개편,국·지방세 통합관리” 제시/CT·MRI촬영 의보대상 조속 포함 93년도 결산 및 새해 예산안을 다루기 위한 국회 예결위가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29일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번 예결위 활동은 다음달 2일인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을 사흘 남겨놓고 시작됨으로써 「졸속심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민자당은 이러한 부담을 의식,심의기간은 늘릴 수도 있다는 탄력적인 방침을 세우고 있다.그러나 93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건을 30일에 마무리한다 해도 새해예산안 심의를 위한 계수조정소위등 형식적인 절차를 밟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93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건을 다룬 이날 첫 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에 따라 전반적으로 싱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정부측의 결산보고가 아무런 제동이 걸리지 않은 가운데 일사천리로 이어져 1시간 30분만에 끝났다.다만 종합정책 질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나라살림에 대한 정부정책의 허술함을 물고 늘어졌지만 분위기를 달궈내는 데는 힘에 부치는 인상이었다. 먼저 임사빈의원은 『남북협력기금 5백50억원등 통일대비 내년도 예산이 2천억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주천의원은 『93년도 세입수납액은 38조5천8백37억원으로 목표액의 89.5%에 그쳐 90년의 94.1%,91년의 93.1%,92년의 91.6%보다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세금징수의 비효율성을 짚었다.최돈웅의원은 『세계화는 경쟁의 세계화를 의미하는데 대기업들은 국내수준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략개발을 주문하고 『건설업체의 부조리와 비정상적인 관행이 성수대교의 붕괴를 가져오고 건설산업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개선방안을 물었다.손학규의원은 『93년도 결산보고에는 주요 사업의 질적 달성도에 대한 평가는 아예 없거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박종웅의원은 『인천시와 부천시의 엄청난 세무비리를 종합감사에서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국세청을 조세청으로 확대 개편,국세와 지방세 업무를 통합 관리하라』고 제안했다. ○…이날 답변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정부미 가격에 대해 5∼7%로 적용하고 있는 계절진폭제도를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열 건설부차관은 『부실시공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비현실적 공사비산출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정부지정 노임단가제를 폐지하고 시중 건설협회가 산출하는 실노임단가로 정부발주 총공사비를 계상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상목 보사부장관은 『내년부터 의료보험 혜택기간을 연간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늘리는 것 말고도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장치(MRI)등 첨단의료기 사용을 의보대상에 조속히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영덕 국무총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예산은 문민 정부의 첫 예산이라는 점을 유념해 개혁의지에 맞게 정책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시윤 감사원장은 『감사활동 결과 위법 부당하거나 불합리하다고 인정돼 조치한 것은 모두 4천6백76건에 금액으로는 2천5백38억여원에 이른다』고 결산검사를 보고했다.이원장은 이어 『인천 북구청 사건과 성수대교 붕괴사고등 감사업무 추진에 미흡한 점에 대해 허탈감과 자괴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감사체제의 효율성 제고를 다짐했다.
  • 남북 협력기금/98년까지 1조원 조성

    ◎내년에 5백50억… 누계 2천2백50억/「통일기금」 신설 백지화/정부 정부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남북한 당국간 경제협력사업에 충당하고 장기적으로 북한체제의 변화에 대비한다는 「종합적 통일정책」에 따라 향후 3∼4년내에 남북협력기금을 1조원 규모 이상으로 대폭 확충키로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통일기금」을 신설할 경우 북한에 흡수통일을 추구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백지화하는 한편 늦어도 오는 98년까지 남북협력기금을 최소한 1조원으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단 내년도 남북협력기금 조성액을 올해의 4백억원에서 5백50억원으로 37.5% 증액,기금총액을 일단 2천2백50억원 규모(이자 포함)로 늘린 뒤 96년도부터 정부출연금을 대폭 늘리는 등 다각적인 재원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정부출연금 등으로 오는 98년까지 5천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마련한다는 당초 안보다 훨씬 늘어난 액수로 정부가 올해 입안한 「종합적 통일정책」의 취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가능하면 북한을 설득,민간기업의 대북 진출 뿐만 아니라 민족공동발전계획에 따라 당국간 경협을 활성화해 통일의 전단계인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도록 하되 북측이 대남 적대정책과 고립노선을 견지,체제유지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자초할 경우에도 대비한다는 게 종합적 통일정책의 핵심』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의 이중성을 감안한다면 남북협력기금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내년도에 북한이 우리측의 당국간 경협 제의에 호응해온다면 남북협력기금의 대폭 증액에 대한 국민적 명분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특히 남북간에 대규모 경협,자원 공동개발,인도적 사업의 추진이 합의될 경우 이에 충당할 남북협력기금을 정부출연 이외에 채권발행 등 민간출연으로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러나 남북협력기금은 국민부담으로 조성되는 만큼 남북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당국간 경협중심으로지원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민간차원의 남북경협은 이 기금의 지원없이 민간기업의 책임하에 추진키로 했다.
  • “북한과 군사협력 재개 계획 없다”/파노프 러외무차관 일문일답

    ◎북·미 핵협상 김정일 의도대로 진행 ­북한사정은 어떤가. ▲지난 9월 평양방문 기간중 이미 김정일이 군·국가·당조직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북·미 협상도 순전히 그의 의도대로 진행됐다.그러나 당중앙위 개최시기는 우리도 알지 못하고 있다.주석·총서기직 선출이 늦어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북·미 합의 이후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는 논의에서 러시아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문제의 포괄적 해결방식을 지지해 왔다.북미합의 내용을 보면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게 아니다.북한이 흑연감속로를 경수원자로로 전환시키기로 한 것은 우리의 아이디어였다.러시아는 북한경수로지원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우리는 이미 양국간 원전건설협력 협정에 의거,북한과 공동으로 원전건설에 착수한 경험이 있다.우리 전문가들이 부지선정까지 마쳤다.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미 이 컨소시엄에 기여한 셈이다.북한도 여러 차례 러시아의 기술·장비가경수로 건설에 아주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여러 나라가 균등하게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예를 들어 러시아가 원자로를 제공하고 다른 나라들이 전기장비,안전,컴퓨터분야를 맡아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한·미·일 등으로부터 국제컨소시엄에 참여요청 제의를 받았는가. ▲아직 제의받은 바 없다. ­과거 원전건설부지로 결정된 곳을 경수로 건설부지로 사용할 수 있는가. ▲러시아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당시 장소를 확정짓고 기초공사도 마무리했다.건설부지로는 이곳이 최적지다. ­한국정부는 남북한이 직접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미국·중국 등이 추인·보증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이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남북한간에는 이미 상호불가침,비핵화 등을 규정한 기본합의서가 체결돼 있다.이를 기본으로 하고 러시아가 제의한 국제회의를 통해 보증받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주한미군 철수와 남북한 군사력 감축 등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일반적인 맥락에서 말한다면 긴장완화와 함께 주한미군의단계적 철수는 당연한 귀결이다.물론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어느 한쪽이 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 마련과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북한이 북미합의를 계기로 개방체제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을까. ▲국제컨소시엄이 활동에 들어가면 국제사회와의 왕래가 불가피하게 이루어진다.한국을 포함,국제사회와의 협력,개방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북한으로서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진정한 남북협력의 가능성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높아졌다고 본다.물론 북한의 이념적 변화의 기류는 아직 없다.그러나 문제는 생활이다.앞으로 주민들의 실생활 문제가 그들의 길을 결정할 것이다. ­앞으로의 러·북한관계와 군사협력관계 재개 가능성은. ▲한마디로 정상적인 국가관계로 나갈 것이다.특히 경제면에서 양국관계의 활성화는 당연하다.북한에는 구소련때 건설한 각종 공장들이 즐비하다.건설,무역 등 각분야에서 양국은 호혜적 입장에 놓여 있다.군사협력관계는 아직 재개할 계획이 없다.최근에는 북한으로부터 무기구매 제의도 없었다. ­전쟁발발시 북·러 양국간 상호 군사 자동개입을 명시한 「양국우호 및 상호원조조약」의 제1조를 개정하겠다는 약속은. ▲1조의 해석은 이미 「어느 한쪽이 도발하지 않은 침략을 받았을 경우 군사지원을 한다」는 쪽으로 바꾸었고 「도발하지 않은 전쟁」 여부에 대한 판단은 러시아가 하는 것으로 돼있다.따라서 지금 굳이 개정 필요성은 없다.다만 2년 뒤 이 조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내년도에 이 조약의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한국에 대한 부채문제 협상과 이달말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1차 한러경제공동위는 예정대로 열리는가. ▲부채를 무기로 상환하기 위해 몇차례 협의가 있었으나 아직은 준비단계에 불과하다.경제공동위는 러시아측 단장인 쇼힌 부총리가 최근 물러남으로써 불투명해졌다.언제쯤 회담에 임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함에 따라 한국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은데.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면서 한국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 북 남포공단과 협력사업/대우,내주 통일원에 신청

    대우그룹은 다음 주 초 남포공단 협력사업을 통일원에 신청할 방침이다.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는 10일 『금명간 통일원이 남북경협에 관한 세부지침을 마련하면 즉시 협력사업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승인 이후 2∼3개월이면 본격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92년10월 정부로부터 남북협력사업자 허가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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