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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공익법무관 전보 및 파견>◇송무 담당△법무부 감찰담당관실 최민현△출입국심사과 이재준△법무심의관실 하정엽△법무과 임유송△국제분쟁대응과 이동건△국가소송과 김봉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파견) 노연호(국가보훈처 파견) 박상록(중앙노동위원회 파견) 박제범(질병관리청 파견) 박지호(산업통상자원부 파견) 박형근(환경부 파견) 이재형 전형오(금융위원회 파견) 정천교(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견) 김무성 김의석(행정안전부 파견)△행정소송과 고경환 김성현 김승준 박태종 이재득 정의준 도준엽 박석현 유상재 정재희△법조인력과 이승목 △검찰과 송태환△교정기획과 박건백△서울출입국외국인청 조민성 이성근△대검찰청 박선민 김동욱△서울고등검찰청 구본효 남궁명 안성식 권혁준 김선홍△수원고등검찰청 김문주 송원준△대전고등검찰청 김현수 이재은△대구고등검찰청 강민성△부산고등검찰청 이유진△광주고등검찰청 곽탁영△서울중앙지방검찰청 윤상운△인천지방검찰청 임승빈△춘천지방검찰청 황보관범△청주지방검찰청 김용휘△울산지방검찰청 박기웅△창원지방검찰청 이상백△전주지방검찰청 조원진△제주지방검찰청 김경환 ◇구조 담당△법무부 인권구조과 채민재 이승호△인권조사과 황수민△대검찰청 조원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김효빈△서울남부지방검찰청 김상오△서울중앙지부 김계원△인천지부 정준영△청주지부 김정우△울산지부 김광현△고양출장소 김태훈△안양출장소 이한솔△천안출장소 윤재빈△대구서부출장소 이재형△부산동부출장소 이원석△진주출장소 오준석△군산출장소 강현우 <공익법무관 신규 임용> ◇송무 담당△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김정완 문휘소△법무과 김시온 송기현 이계민△국가소송과 권순민 김태군 문지원△행정소송과 곽윤재 라웅진 안일홍 오준호 유병민△통일법무과 이현호△상사법무과 홍순형△법조인력과 정순형△형사법제과 국주호 이경수 정재훈△국제형사과 조민규△치료처우과 김영진△출입국심사과 차하성△서울고등검찰청 조성진△대구고등검찰청 정상욱△의정부지방검찰청 이재윤 ◇구조 담당△부천출장소 나영현△목포출장소 김휘연△순천출장소 박주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상임이사△부사장 겸 경영혁신본부장 이정관△주거복지본부장 하승호△스마트도시본부장 신경철 ◇부서장△글로벌사업본부장 윤효경△감사실장 이영웅△IT기획운영처장 김미숙△총무고객처장 주양규△노사협력처장 임도식△공정계약단장 최용택△스마트도시계획처장 장희철△스마트도시개발처장 송종호△신도시사업혁신단장 김형식△공공주택전기처장 어진명△고객품질혁신단장 류창수△남북협력처장 강오순△쿠웨이트사업단장 이종우△토지은행기획단장 이상일△단지기술처장 신광호△서울지역본부 건설사업처장 이이문△서울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신홍길△인천지역본부장 박봉규△인천지역본부 건설사업처장 류옥현△경기지역본부 화성사업본부장 황필재△부산울산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최재열△대전충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이영미△경남지역본부장 홍준표△경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김형주△세종특별본부 주택사업처장 이문수△세종특별본부 세종국가시범도시사업단장 문홍철 ■우정사업본부 ◇4급△전주우체국장 우순만△동전주우체국장 전양권△익산우체국장 김경일△완주우체국장 임인규 ■한국금융연구원 ◇보직 발령△서정호 은행·보험연구2실장△지만수 국제금융연구실장△임형석 금융소비자연구실장△송민규 자본시장연구실장△신용상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임형준 단기금융연구센터장 ■호원대학교 △부총장 겸 기획처장 장병권△교무·학생처장 장범환△입학홍보처장 박진아△교육혁신처장 김은정△산학협력단장 박형주 ■포춘코리아 △편집국장 이규복△편집부장 민선화△디지털마케팅국 광고팀장(부장) 박노경△디지털마케팅국 전략기획팀장(부장) 이준섭
  • “北, 형편 어렵다고 AZ·중국 백신 안 맞아…다른 백신 요청”

    “北, 형편 어렵다고 AZ·중국 백신 안 맞아…다른 백신 요청”

    국가안보전략연 ‘북한 정세 브리핑’ 화이자는 ‘콜드체인’ 없어 어려워 2019년 타미플루도 부작용에 거부 북한이 코백스(COVAX)를 통해 받기로 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부작용 우려 때문에 거부하고 다른 백신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과 러시아 백신에도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9일 ‘북한 정세 브리핑: 쟁점과 포커스’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해외 백신 도입을 추진 중이나 현재 확보량은 없는 것으로 관측한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백신 199만 2000회분을 배정하고 이 가운데 백신 170만4000회분을 지난 5월까지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이 백신 전달을 위한 구호요원의 방북을 거부하는 등 필수 행정절차에 협조하지 않아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은 “절차상 문제로 막힌 것도 맞지만, AZ 효과와 부작용 논란도 고려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방국인 중국·러시아로부터의 백신 공급에도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3월말부터 해외 주재 북한 외교관과 공관·무역상사 직원 등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지만 북한 내 도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중국산 백신에 대해서는 불신을 갖고 있고, 러시아 백신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무상 지원을 요구하는 것 같다”면서 “형편이 안 좋으니까 싼 것 맞겠다고 하지 않고 다른 백신 등 좀 더 나은 것을 수입하려고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9년 우리 정부가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20만명분을 보내려고 했을 때에도 타미플루가 환각 증세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이자·모더나 등은 콜드체인(저온 유통시설)을 갖추지 못해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저소득 국가에 기부하기로 한 화이자 5억회분 공여 대상에는 북한도 포함돼 있지만, 현재까지 도입 진전이 없다. 연구원은 “냉동·냉장 장비까지 포함해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설사 장비를 들여와도 북한의 전력 상황이 불안해 대도시가 아니면 시설 운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연구원은 북한과 코백스 간 구체적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팩트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백스를 통한 지원만으로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물량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백신 공여를 남북협력 카드로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염종현 경기도의원, 한강 잇는 토크콘서트 패널참석

    염종현 경기도의원, 한강 잇는 토크콘서트 패널참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염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1)은 지난 30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한강 잇는 토크콘서트 ‘조강에 평화의 배를 띄우다’에 토크패널로 참석했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한강 하구 조강 일대의 역사·문화·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를 DMZ에 버금가는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염종현 의원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한강하구는 역사적으로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합류되는 곳으로 분단 이전까지는 남과 북이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며 활발하게 교류와 왕래를 하던 곳”이라며 “남과 북이 이 지역에서 평화와 협력의 길로 나아간다면 그 가치와 활용도에 있어 어떤 남북교류 협력과 비교해도 중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염 의원은 “앞으로 조강 일대가 남북관계의 단절을 상징하는 폐쇄된 공간에서 남북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평화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라며 “한강하구 일대를 활용한 남북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평화와 번영 그리고 관계성 회복이 현실화되고 한강하구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그맨 강성범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패널로 염종현 의원을 비롯해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정하영 김포시장, 김철환 도의원, 노계향 전 조강문화협동조합대표, 이시우 사진가가 참석했다.
  • [사설] 한미 워킹그룹 폐지, 남북 관계 숨통 트는 계기 돼야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는 그제 북핵 협의에서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데 합의했다. 워킹그룹은 비핵화와 남북 협력, 대북 제재 등에서 한미 간 이견을 조율할 목적으로 2018년 11월 설치됐으나 남북협력사업의 제재 면제를 둘러싸고 미국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발목을 잡는 역기능이 두드러졌다. 한미 워킹그룹이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폐지되는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노딜로 남북 관계도 악화됐다. 북한은 남한을 멀리했으니 2018년 판문점·평양 선언을 이행하지 않는 데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대북 전단지 살포 문제까지 겹쳐 지난해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북은 얼어붙은 상태다. 하지만 남북이 대화의 문을 열자면 협력할 사업은 많다. 방역·식량 협력 외에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남북연락사무소 재건이 있다. 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의 안정적 관리를 내세우며 대화와 대결을 강조했다. 북한이 처한 정세를 고려할 때 대결보다는 북미와 남북 대화 쪽에 방점이 찍힌 것은 자명하다. 그런 점에서 북한도 ‘신총독부’라며 비난해 온 한미 워킹그룹의 폐지가 남북 관계에 숨통을 트는 계기로 작동하면 좋을 것이다. 워킹그룹 폐지가 남북 협력의 장애물이 곧바로 모두 없어졌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성 김 대표가 어제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과 직접 만나 대북 정책을 조율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연장한 만큼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 백악관의 ‘흥미로운 신호’ 언급에 대해 “꿈보다 해몽”이라면서 “잘못된 기대는 더 큰 실망에 빠뜨릴 것”이라고 논평했다. 당근 없는 미국의 대화 제의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미 북핵 수석대표의 조건 없는 만남 제안도 필요하지만 북한의 바로미터인 적대시 정책 철회, 제재 완화와 관련한 유연한 결단이 중요하다. 미국을 변화시키는 정부의 창의적인 해법이 빛을 발할 때다.
  • 美 국무부·통일부 ‘고위급 양자협의’ 첫발… 남북 협력 속도 내나

    美 국무부·통일부 ‘고위급 양자협의’ 첫발… 남북 협력 속도 내나

    남북교류 주도 통일부가 美와 직접 소통文대통령 “남북관계 등 선순환 발전 협력”‘친미사대’ 비난 北에 대화 호응 촉구 의미통일부 “비핵화 진전 위해 창의적 접근을” 전문가 “남북 간 합의이행은 통일부 업무통일부·국무부 협의 채널 유지가 바람직”남북협력과 관련한 대북제재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출범했지만, 외려 남북관계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한미 워킹그룹’이 2년 만에 폐지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와 통일부가 22일 고위급 양자협의의 첫발을 뗐다. 남북 교류의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국무부와 직접 소통을 하면 한미 간 엇박자를 줄이면서도 남북 협력에 속도를 낼 여지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6월 워킹그룹에 대해 “남측이 스스로 제 목에 걸어놓은 친미사대의 올가미”라고 비난했다는 점에서 북측이 남북 대화에 호응하도록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는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성 김 대표도 남북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한다. 앞서 성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최영준 차관과 고위급 양자협의를 했다. 최 차관은 북한의 조기 대화 복귀와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양국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대응과 인도주의 협력, 이산가족 상봉, 기후변화 대응 등 향후 남북 관계에 관한 정부 구상을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와 국무부 간 소통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면서도 “정례화 여부나 운영 방식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일에는 통일부·국무부 간 국장급 회의도 열린다. 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출범 이후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해 미측이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논란이 이어졌다. 남북이 타미플루의 인도적 지원에 합의했지만, 워킹그룹에서 운반 트럭의 제재 위반 여부를 따지다 결국 지원이 무산된 게 대표적이다. 바이든 행정부도 전임 정부 때 만들어진 협의체를 굳이 계승할 필요성을 못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부정적 영향도 있다는 데 한미가 공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워킹그룹이 제재의 통로처럼 오인됐던 부정적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국회 외통위원회에서 워킹그룹의 대안으로 가칭 ‘한미 국장급 정책대화가 있다’고 했다. 워킹그룹 실무 책임자인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 대북특별부대표도 국장급 협의체를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남북교류 협력 관련 제재 완화에 대해선 통일부가 미국과 직접 협의를 하는 게 진짜 패스트트랙”이라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남북 간 합의 이행은 통일부 업무이기 때문에 더 많은 필요성을 갖고 미국을 설득할 것”이라면서 “이 채널이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헌주·신융아·임일영 기자 dream@seoul.co.kr
  • [뉴스분석]‘걸림돌’ 워킹그룹 폐지 다음날 ‘남북·북미관계 선순환’ 강조한 文

    [뉴스분석]‘걸림돌’ 워킹그룹 폐지 다음날 ‘남북·북미관계 선순환’ 강조한 文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남은 임기 동안 남북·북미관계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본격 추진하는 것은 물론, 북미 협상 재개를 앞두고 중재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미관계 개선에 성공을 거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면서 긴밀한 한미 공조로 북미 대화를 재개하고,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는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남북·북미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한미 협의에서 2018년 ‘한반도의 봄’ 이후 남북교류·협력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한미 워킹그룹’을 폐지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한미 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비핵화와 남북 협력, 대북제재 문제 등을 수시로 조율하기 위한 협의체로 출범했다. 남북관계를 둘러싼 한미간 엇박자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측이 워킹그룹에서 남북협력사업의 제재 면제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남북이 타미플루의 인도적 지원에 합의했지만, 워킹그룹에서 운반 트럭의 월경을 두고 제재 위반 여부를 따지다 시간을 끌면서 지원이 무산된 게 대표적이다.이와 관련, 성 김 대표는 남북 간 의미있는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한 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미국 순방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성 김 대표의 임명 발표도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선물”이라고 표현했던 문 대통령은 대북특별대표 신분으로 처음 방한 성 김 대표를 환영하면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한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였고, ‘미국이 돌아온 것’을 나를 포함하여 세계 지도자들이 호평했다”고 덧붙였다. 성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G7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이 문 대통령을 가리키는 사진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성 김 대표는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남북·북미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진행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은평, 서울 첫 경문협 손잡고 남북협력사업

    은평, 서울 첫 경문협 손잡고 남북협력사업

    ‘의주에서 천리, 부산에서 천리’를 뜻하는 ‘양천리’가 옛 지명인 은평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 남북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1일 은평구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남북한 공동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참여의 원칙을 바탕으로 북측 도시와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특색있는 중점 협력사업을 선정하고, 경문협은 북측과 신뢰 있는 교류 창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구는 남북교류 중심축이 될 경의선 출발역인 수색역, 1번국도 통일로, 옛 지명 양천리 등 지리적 의미와 통일 전초기지로서 선도적인 역할에 대한 기대와 상징적 의미로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도 남북교류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구는 경문협과 협의를 통해 문화·관광, 방역·보건의료 등 구 성격에 맞는 협력사업을 선정해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임종석 경문협 이사장은 “지방자치단체가 뿌리가 된다면 국제 환경 변화에도 지속적이고 훨씬 안정적인 남북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은평구가 모범 모델이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은평구가 실질적인 남북 통일의 전초기지와 남북 교류의 길목으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동북아 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산림청·한산 평화의 숲 조성 협력…“탄소중립”

    산림청·한산 평화의 숲 조성 협력…“탄소중립”

    산림청과 민간기업이 남북 산림협력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산림청은 8일 한전산업개발과 탄소중립과 남북평화 정착을 위한 평화의 숲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발전소 운영 및 정비 업체인 한산은 산림청 남북협력센터가 조성하는 양묘장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또 남북 산림협력과 탄소중립을 위한 평화의 숲 조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기관의 특성에 맞는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협약은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고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용권 남북산림협력단장과 김평환 한전산업개발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후세들에게 건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물러주기 위해 탄소중립과 남북 평화는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탄소중립 사회와 산림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권영희 서울시의원,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 현장 방문

    권영희 서울시의원,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 현장 방문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권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일 ‘서울시의회 남북 문화·체육·관광 교류 포럼’ 소속 의원들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남북산림협력센터를 방문했다. ‘서울시의회 남북 문화·체육·관광 교류 포럼’(이하 ‘남북교류포럼’)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유연한 남북 교류를 모색하고자 권영희 의원 등 서울시의원 12명으로 구성된 연구단체이다. 남북교류포럼이 방문한 ‘남북산림협력센터’는 2018.4.27. 남북정상회담의 실천 대책으로 준비되어 대북 산림협력에 적합한 수종의 묘목생산, 산림협력 교재개발 및 전문역량 강화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6월에 개소했다. 2018년 당시, 북측은 농지화 과정에서 28%가 황폐화 되었으며, 연료 대신 땔감을 사용하고 있어 산림 피해가 컸으며, 산불진화력이 부족한데 더해 병충해와 홍수로 인한 피해로 많은 어려움이 있어 산림협력센터 조성으로 남북 간의 묘목, 자재, 기술, 인력 등의 협력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장방문에는 남북교류포럼의 대표인 권 의원을 비롯해 김달호, 유용, 김기대, 장인홍, 권순선, 이태성, 임종국, 전병주, 김경우, 이호대 시의원이 참석해 센터 현장을 시찰하고, 남북 산림협력 활성화 방안에 관해 청취했다. 이날 남북산림협력센터의 주요 업무 및 현황 소개는 산림청 남북산림협력단에서 진행했으며, 서울시 남북협력담당관에서도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남북교류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서울시와 남북산림협력센터가 함께 협력해 한반도 교류 및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특히, 남북산림협력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ICT스마트 양묘장을 활용해 아카시아 속성수 조림사업을 추진해 식량-나무-숲교육-영유아보육지원 등을 연계한 패키지 교류협력사업이 제안됐으며, 한미 공동 대응으로 논의되고 있는 기후변화 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산림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되는 등, 여러 방안들이 논의됐다. 간담회가 끝난 이후, 남북교류포럼 의원들은 전망대, 전시장 및 IC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양묘장 등을 시찰하며 한반도 산림생태계복원 중심이자 남북 산림협력플랫폼으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남북산림협력센터와 서울시가 협력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다. 권 의원은 “이번 현장방문은 서울시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서울시가 산림협력 등 남북교류사업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남북산림협력센터와도 지속적 협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운용 기금 27개가 적자… 고용보험은 5년 뒤 -19조 ‘눈덩이’

    정부 운용 기금 27개가 적자… 고용보험은 5년 뒤 -19조 ‘눈덩이’

    실업급여 늘어 고용보험기금 적자 커져국민건강기금 등 13개 적자 2000억 넘어향후 5년간 32개로… 절반이 ‘적자 기금’소상공인·신용보증기금 등도 재정 악화“코로나 대응 기금 운영 개선 시급” 지적앞으로 5년간 고용보험 적자는 18조 94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직자가 늘어난 데다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실업급여가 확대되면서 고용보험기금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향후 고용보험기금을 비롯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금 등의 운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재정관리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61개 기금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조정수지가 적자인 기금이 27개에 이른다. 더구나 향후 5년간(2020~2024년) 적자가 예상되는 기금은 27개에서 5개가 늘어난 32개로 나타났다. 전체 기금 절반 이상이 적자투성이의 ‘악성 기금’인 셈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조정수지 적자인 27개 기금 중 연평균 조정수지 적자 규모가 2000억원 이상 등의 기금도 국민건강기금 등 13개에 이른다. 이들 13개 기금 중 재정수지 악화 원인 등을 분석한 결과 언론진흥기금 등 2개 기금은 점차 자체 수입 확충 및 사업비 축소로 조정수지 균형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나머지 11개 기금(남북협력기금·주택도시기금 등)은 특별한 자체 수입 없이 설치됐거나 사업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도 사업비 축소가 쉽지 않아 연례적으로 일반회계 전입금 등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용보험기금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조정수지는 788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5년간 총 3940억원의 적자를 본 셈이다. 하지만 올해 적립된 기금이 바닥을 드러내면 앞으로 적자폭은 기하급수로 늘어나 5년간 매년 연평균 3조 7889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감사원은 추산했다. 앞으로 5년간 적자 폭을 모두 합하면 19조여원에 이른다. 감사원은 또 코로나19 피해자 등에게 지원되는 소상공인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중장기 기금재정관리계획 수립 대상에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기금은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융자 또는 보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가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에 이들 기금을 활용하면서 기금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만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소상공인기금의 경우 최근 5년간 자산과 부채가 모두 급격히 증가한 반면 순자산은 2018년을 제외하고 2015년 이후 계속 자본잠식 상태다. 그런데도 기금관리주체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자금난 해소 등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지난해 기금 운용계획을 변경해 융자사업비를 2조 2500억원 증액했다. 신용보증기금도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2020~2022년 11조 7000억원 규모의 유동화회사보증을 지원할 계획을 수립해 재정위험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에 “이번 감사의 실태 분석 결과를 관련 업무 개선방안 마련 등에 적극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인영 “남북관계 추진동력 확보…北 후속 대응 고심할 것”

    이인영 “남북관계 추진동력 확보…北 후속 대응 고심할 것”

    통일부는 28일 이번 한미정상회담으로 남북 대화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과 대화 재개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보고에서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연속성 확보, 성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등 한미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의지를 밝히고 외교 중심의 유연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 대화 재개의 충분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 정상 간 판문점 선언 존중, 미국 대통령의 남북 대화·관여·협력 지지를 통해 남북관계 추진동력 확보했다”며 “구체적인 남북협력 과제별 합의는 아니나 방향성에 공감한 만큼 남북 대화·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여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 및 대화재개 추진을 위해 “언제든 형식에 구애됨 없이 어떠한 의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당국 간 대화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면서 “민간차원의 인도·교류협력 채널 복원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현재까지 반응이 없는 북한에 대해서는 관망 기조에서 벗어나 탐색 행보를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북한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과거 미 정권 교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중하고 절제된 반응을 보이면서 관망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최대 유연성을 강조하는 방향에서 윤곽을 드러낸 만큼 북한은 후속 대응 여부를 고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은 중국과 정상 간 축전·친서 교환, 러시아와의 전략적·전통적 친선 강화 강조 등 북중·북러 간 친선관계 부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심규순 경기도의원, Let‘ DMZ 평화예술제 DMZ 포럼 개회식 참석

    심규순 경기도의원, Let‘ DMZ 평화예술제 DMZ 포럼 개회식 참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4)이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렛츠 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 개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무장지대(DMZ)의 특별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하여 열린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 기간에 열리는 이번 DMZ 포럼은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란 슬로건에 맞춰 평화 담론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적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세계의 평화운동가들이 참여하는 세션이 확대됐다. 심규순 위원장은 개막식 이후 ‘경기도 남북교류협력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기획세션 인삿말에서 “경기도는 북한과 휴전선을 접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광역지방자치단체로서 경제·학술·문화·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협력 과정에서 경기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표’ 남북평화협력 협의체에 61개 지방정부 참여

    ‘이재명 표’ 남북평화협력 협의체에 61개 지방정부 참여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3년 간 추진해온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 협의회’가 21일 마침내 출범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2021 렛츠 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DMZ 포럼’이 열린 고양 킨텍스에서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공동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모인 정책 협의체다. 이 지사 취임 후 경기도가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2018년부터 구성을 추진해왔다. 협의회에는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전국적으로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충남·전북·대전·강원·충북지역 29개 기초지자체를 포함해 모두 61개 지방정부가 참여했다. 대구·경북·전남·광주·제주 등은 빠졌다.협의회는 각 지방정부의 장이 참여해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총회’와 평화협력사업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환경·농업·문화예술·체육·관광·보건·기업유치 등 총 7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활성화와 공동사업 발굴, 남북협력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남북 협력을 위한 관련 법령 개선 및 제도적 기반 구축 등에 공동노력하게 된다. 협의회는 향후 창립총회를 열어 회장단 구성, 사무국 설치 등 협의회 운영에 관한 주요 내용을 정할 예정이다. 또 담당자 실무교육, 전문가 워크숍 등을 통해 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산림 녹화가 탄소 줄인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본다

    산림 녹화가 탄소 줄인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본다

    “2050년까지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3400만t을 흡수하겠다.” 산림청이 지난 1월 발표한 산림 부문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놓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탄소중립이 국가 핵심 어젠다로 부상했지만 친환경차 보급 확대 외에는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일한 탄소 흡수원인 산림의 역할 확대는 주목받을 수 있는 사안이나 평가가 엇갈린다.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7억 2800만t) 중 흡수량은 4130만t(배출량 430만t 포함)이다. 산림·농지·초지·습지 등 4대 흡수원 중 산림만 4560만t을 흡수했다. 배출량 기준 6.3% 수준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1억 7302만t) 중 2210만t을 산림에서 상쇄할 계획이다. 배출량 저감과 함께 흡수원 확충이 필요해졌다.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산림녹화에 성공한 경험에 근거해 산림청은 탄소중립을 위한 제2의 녹화운동을 설계했지만 산림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기승전 탄소중립’에 제동이 걸렸다. 세부 대책이 빠진 성급한 발표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현가능성은 차치하고 제시된 통계를 놓고 ‘진실공방’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2050년 탄소흡수량 1560만t으로 감소? 11일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따르면 산림 분야 탄소중립 추진 전략은 ‘산림의 탄소흡수 능력 강화·흡수원 확충·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흡수원 보전·복원’을 담고 있다. 나무를 많이 심고, 잘 가꿔, 제대로 활용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이다. 논란은 탄소흡수 능력 강화 대책에서 촉발됐다. 30억 그루 조림 계획 중 1억 그루는 도시숲 등, 3억 그루는 남북협력을 통한 북한 황폐지 복구다. 핵심인 26억 그루는 국내 산림 경영을 통한 조림이다. 이를 위해 영급구조 개선, 벌기령 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970~2000년 초반까지 이뤄진 산림녹화 수종이 단순하고 노령화로 인해 탄소흡수량이 감소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1㏊당 탄소흡수량이 30년생 숲은 10.4t이나 50년생 숲은 4.4t으로 떨어진다. 반면 6영급(51년생 이상) 산림면적은 2020년 10.2%, 2030년 32.7%에서 2050년 72.1%로 급증한다. 이로 인해 2018년 4560만t이던 산림의 탄소흡수량이 2030년 2210만t, 2050년 1560만t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탄소흡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린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됐다. 그러나 이는 산림의 공익적 기능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2000년 50조원이던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2018년 221조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신설된 온실가스 흡수·저장 기능(76조원)을 제외하더라도 산림경관(28조원), 토사유출 방지(24조원), 산림휴양(18조원), 수원 함양(18조원)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액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나무가 큰 나무를 대체하면 공익적 가치는 나무가 일정 규모로 생장하는 데 필요한 최소 10년 이상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반론이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산림청이 진화에 나섰다. 벌기령 완화 등 산림경영은 전체 산림(630만㏊)이 아닌 경제림(230만㏊)에서 추진하고, 보호림은 확대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해 9월 발표할 예정이다. 하경수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 2008년을 기점으로 산림의 탄소 흡수량뿐 아니라 20~30년 이후 나무의 생장률도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고 생태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가 학계 정설은 아니다”라며 “생산된 목재나 바이오매스를 적극 활용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산림 분야 탄소중립은 벌채 정책” 시민·환경단체는 산림 분야 탄소중립 전략을 탄소흡수원 기능에 집중한 정책이라고 혹평했다. 나아가 탄소중립을 빙자한 ‘벌목정책’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녹색연합은 산림기능과 생물다양성의 공존을 주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전망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육상생물다양성은 1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구생명보고서는 1970년부터 2012년까지 40년간 육상생물 38%, 담수생물 81%, 해양생물 36%가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비롯해 1970년대 이후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은 감염병은 서식지가 파괴된 야생동물로 인한 재앙이었다. 배재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은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이 아닌 숲의 공익적 기능 전체를 놓고 접근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생물다양성·사막화방지 등 세계 3대 환경협약은 각각의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탄소 계산 ‘숫자놀음’이 숲에 깃들여 사는 수많은 생명을 짓밟고 파괴한다고 직격했다. 특히 벌기령 완화에 대해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나무를 약탈하는 방식의 정책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명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나무 심기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재조림이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면서 “인공조림지가 자연천이를 거치며 숲의 원래 모습을 찾아가는 역사의 현장이고, 노령목의 저장된 탄소량에 대한 평가 등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학계 관계자는 “산림경영과 함께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치밀하고 장기적인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며 “목재 생산만 해놓고 이용이 안 되면 벌채 자체가 배출이 되기에 탄소중립에 역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탄소중립 주도권 경쟁으로 비화 산림 분야 탄소중립을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린다. 기후변화·탄소중립에 무게중심을 두는 쪽은 산업계 준비 미흡 및 산림 분야 대체 효과를 인정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환경·생태 분야에서는 ‘방법론’을 우려한다. 굴뚝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산림을 활용한 탄소흡수로 쏠림이 생겨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김수진 기후솔루션 선임연구원은 “산림 부문 감축량이 산업·에너지·수송 부문을 대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바이오매스는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기후변화를 악화시키고 원목 사용 시 탄소 편익을 얻기 위해서는 100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 대응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린나무의 탄소 흡수 능력이 높고 숲의 건강성을 위해 구조와 영급을 다양화한다는 방향성은 인정한다”면서도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할 때 관계부처 간 적극적인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의 섣부른 발표가 혼란을 야기했지만 이를 계기로 산림통계 검증과 산림 분야 탄소중립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산림에 외래수종이 많고 침엽수 위주의 단순림이라는 점에서 수종갱신에 대한 당위성이 있다”면서도 “폐쇄적인 정보 제공과 대규모 예산 투입이 수반되는 사업 추진으로 ‘밥그릇 챙기기’라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초지와 폐광, 방치된 농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과장은 “53.4%에 불과한 산림경영률을 90%로 높이고 목재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공건축물 등에 목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대책이 목재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통일부 “北 인권보고서 비공개 유지해야”…이인영 “文 ‘북과 대화할 때’라 해” [이슈픽]

    통일부 “北 인권보고서 비공개 유지해야”…이인영 “文 ‘북과 대화할 때’라 해” [이슈픽]

    “인권보고서, 비공개 유지 판단 더 많아”“탈북민 가족, 남북관계 개선 종합 고려”“지자체·민간단체 인도물품 北반출 승인”‘정부 재원 아니다’ 강조…“지자체 등 재원”“코로나 백신·치료·방역시스템 지원 협력”미 국무 “北, 인권 만행 경악…탈북민 지지”이인영 “남북 인도적 협력 한순간도 못 멈춰”통일부가 북한인권기록센터의 북한 인권 공개보고서 발간 계획에 대해 비공개로 상태를 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개선이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상황을 감안해야 하고 보고서로 인해 북한에 남은 탈북민 가족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와 달리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는 모두 공개하고 있다. 통일부는 또 대북 물자 반출 승인을 재개하면 정부 재원이 아닌 지방자치단체나 민간단체들이 자체 조달한 재원으로 인도주의 물품을 우선 승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인데 일각에서는 지자체 수입도 국민 세금이라며 북한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불확실성이 걷혀 나가는 올해 상반기는 남북미 모두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최적의 시간’이라면서 “대통령께서도 ‘이제 북한과 대화할 때’라고 하신 만큼 관련된 구상은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증진도 고려해야”“인권보고서 先기록…공개는 추후 판단”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와 관련, “내부적으로는 좀 더 비공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고서 공개하면 조사에 참여한 탈북민들의 신원이 특정돼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위협 받을 수 있고 남북관계 개선이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증진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단 올해는 북한 인권상황을 충실하게 기록하는 쪽으로 가고 공개 여부는 다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향후 북한과 협상 시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물인 싱가포르 합의를 계승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이 명시적으로 ‘싱가포르 선언부터 시작하겠다’라고 말하지 않아도 미국 민주당의 외교정책 DNA 속에 충분히 (싱가포르 선언 정신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미 국무 “北, 코로나 구실 발포 명령 가혹”“북 주민에 독립적 정보 접근 지원할 것” “가장 억압적 전체주의 국가…책임 물을 것”“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 유지”美, 한국 대북전단금지법 우회 비판“北, 자유로운 정보유입 증가해야” 반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북한자유주간을 맞아’라는 제목의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지독한 만행”이라고 비판하며 북한 인권 문제를 부각하는 탈북민들을 향해 “탈북자와 인권 공동체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이런 중대한 불의를 집중 조명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항상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 국가 중 하나”라면서 “정치범수용소에서 말할 수 없는 학대로 고통받는 10만명 이상을 포함해 존엄과 인권을 계속 침해받는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과 함께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싸운다는 구실로 북한 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자 북중 국경에서 발포해 죽이라는 명령 등 북한 정권이 취한 점점 더 가혹한 조치들에 경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의 지독한 인권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대와 위반을 조사하며 북한 주민을 위한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지원하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책임을 촉진하고자 유엔 및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지독한 인권 침해에 대해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도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유입 증가가 미국의 우선순위”라며 우회적으로 지적했다.미 “북, 싱가포르 북미 합의 안 지켜”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1 군비통제·비확산·군축 이행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핵분열 물질 생산 등 핵 활동을 지속했다고 우려하면서 북한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실험용경수원자로(ELWR)가 건설 중이라며 공사가 완공되면 이 원자로는 핵무기용 핵분열 물질에 사용되는 우라늄 농축기술을 확보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1차 정상회담 합의 등을 북한이 지키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인영 “남북 인도적 협력 일관되게 추진”“남북협력기금에 반영, 즉각 시행 가능” 코로나 방역물품·쌀·기름 등 지원…시기 미정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의 대북제재와는 별개로 남북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또 필요할 때 즉각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전날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한반도 번영의 길, 남북 생명·경제공동체 추진방안’ 토론회 축사에서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시작은 가장 시급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분야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 민생협력을 규모 있게 추진해 북한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게 올해 남북협력기금에도 관련 예산을 이미 반영해놨고 즉각 시행할 수 있게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는 가다 서기를 반복할 수 있지만, 인도적 협력만큼은 단 한 순간만이라도 멈추어 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조만간 민간단체들의 대북 물자 반출 승인을 재개하면 단체들이 자체 조달한 재원으로 마련한 인도주의 협력 품목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대북 반출 승인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더 봐야 한다”면서도 지원 물품에는 “코로나19 방역 물품과 임산부·아이 영양품, 쌀·기름 등 식량 물자가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원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재원이 들어가면 그로 인해 야기될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지자체의 재원이나 민간 차원에서 순수하게 마련된 재원으로 진행되는 사업들이 우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 당국자는 “코로나19 방역 관련 협력은 크게 방역 장비 시스템, 치료, 백신 등 세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백신 외에 코로나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이인영 “언제든 북측과 대화하겠단 의지”“미 대북관여 조기 가시화로 성과 낼 것”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최한 출입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올해 상반기를 “미국의 대북정책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걷혀 나가는 시기”라면서 “미국이 대북관여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북미 대화만을 우리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입장”이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미중 전략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 정치 일정도 본격화되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세의 유동성이 커질 수 있고, 대북정책 추진 여건이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측에게 대화 의지를 보내며 “언제 어디서든, 어떤 의제나 형식이든 관계없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북측과 마주해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 국무 “北, 코로나 구실 인권 만행 경악…탈북자 용기에 경의” [이슈픽]

    미 국무 “北, 코로나 구실 인권 만행 경악…탈북자 용기에 경의” [이슈픽]

    “북, 코로나 구실로 죽이라 발포 명령 가혹”“가장 억압적 전체주의 국가…탈북자 지지”“만행 발 붙일 곳 없다…유엔·동맹과 협력”文정부 ‘대북전단금지법’ 또 우회 비판 “북 주민에 독립적 정보 접근 지원할 것”이인영 “남북 인도적 협력 한순간도 못 멈춰”미국 국무부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 상황을 “지독한 만행”이라고 비판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부각하는 탈북민들을 향해 “탈북자와 인권 공동체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이런 중대한 불의를 집중 조명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항상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명 세계에는 그런 만행이 발붙일 곳이 없으며, 국제사회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유엔 및 동맹과의 협력 의지를 내보였다. “정치범수용소서 10만명 학대 고통”“수백만 北주민, 존엄 인권 침해 받아”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자유주간을 맞아’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 국가 중 하나에 의해 정치범수용소에서 말할 수 없는 학대로 고통받는 10만명 이상을 포함해 존엄과 인권을 계속 침해받는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과 함께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자유주간은 대북인권단체와 탈북자 단체 등이 주관해 열려 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싸운다는 구실로 북한 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자 북중 국경에서 발포해 죽이라는 명령 등 북한 정권이 취한 점점 더 가혹한 조치들에 경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의 지독한 인권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대와 위반을 조사하며 북한 주민을 위한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지원하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책임을 촉진하고자 유엔 및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이러한 성명은 최근 발표된 미 정부의 인권보고서 등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 입장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지독한 인권 침해에 대해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美, 한국 대북전단금지법에 “北, 자유로운 정보유입 증가해야”김여정 “삐라 살포 조처 안 세우면북남 군사합의 파기 각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특히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도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유입 증가가 미국의 우선순위”라며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북한의 불의를 조명하려는 탈북자 등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이날 성명도 그 맥락으로 풀이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담화문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다음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현 무소속) 의원은 대북 전단 살포를 제한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김여정 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운운하며 경고한 지 하루 만이었다. 이후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대남비방전에 나섰고 김 부부장이 예고한대로 한국 예산 180억원을 들여 만든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정부와 여당은 그해 12월 북한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조항을 만든 대북전단 살포금지 법안을 국회에서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당시 북한인권단체들은 전단 살포뿐 아니라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보내는 행위까지 폭넓게 금지한 법 통과에 대해 과잉입법이라고 우려했었다. 블링컨 미 국무, 정의용 외교에 “북 정권, 자국민 광범위 학대 자행”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 유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지난달 방한 당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서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계속해서 체계적이며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인권 외교’에 주력하는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전략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인권을 중심으로 한 신랄한 대북 비판이 비핵화를 목표로 한 한반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1 군비통제·비확산·군축 이행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핵분열 물질 생산 등 핵 활동을 지속했다고 우려하면서 북한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실험용경수원자로(ELWR)가 건설 중이라며 공사가 완공되면 이 원자로는 핵무기용 핵분열 물질에 사용되는 우라늄 농축기술을 확보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1차 정상회담 합의 등을 북한이 지키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북한에 알려지지 않은 추가 핵 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믿고 북한이 2018년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관련해선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의 최우선 목표라면서 북한과 건설적인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의 FFVD가 이뤄질 때까지는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영 “남북 인도적 협력 일관되게 추진”“남북협력기금에 반영, 즉각 시행 가능”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남북 인도적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며 필요할 때 즉각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한반도 번영의 길, 남북 생명·경제공동체 추진방안’ 토론회 축사에서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시작은 가장 시급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분야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 상황에 대해 “오랜 기간 제재로 인한 어려움에 더해 지난해 수해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 지속으로 더욱 안 좋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장관은 “남북 민생협력을 규모 있게 추진해 북한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게 올해 남북협력기금에도 관련 예산을 이미 반영해놨다”면서 “북한의 반응, 북중 국경 상황과 우리 국민의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할 때 즉각 시행할 수 있게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가다 서기를 반복할 수 있지만, 인도적 협력만큼은 단 한 순간만이라도 멈추어 설 수 없다”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등 보건의료 협력과 민생협력 등 인도적 협력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DMZ 평화의 길’ 복구 등 30억 반영 이 장관은 지난 8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에서도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어가는 등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한반도 정세를 전환할 모멘텀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교추협 회의에서 향후 ‘DMZ 평화의 길’ 코스 중 하나인 철원 구간을 정상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집중 호우로 유실된 비마교를 복구하는 데 남북협력기금으로 23억원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또 정부는 DMZ의 역사·생태·문화유산 등 분야별 정보를 국민에게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DMZ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반도평화기금 준비위원회 출범

    한반도평화기금 준비위원회 출범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일과 평화운동에 앞장서 온 조직들이 모여 논의해 온 한반도평화기금(코리아피스펀드) 준비위원회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목동 예술인센터 20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범을 알렸다. 한반도평화기금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의 대화 통로가 막힌 답답한 상황에 담대한 전환을 꾀해 실천적 평화경제로의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정부 차원의 대화 통로가 막히고 유엔의 대북 제재 등으로 남북의 혈맥이 끊긴 상황을 우회해 돌파하겠다는 취지다. 기존의 남북협력기금이나 인도적 사업과 달리 투자자들에게 10~30년 장기 투자를 권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로 설계할 예정이다. 국내외 기업과 중앙정부,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방자치단체, 일반 투자자들, 나아가 짐 로저스나 노르웨이 국부펀드 같은 해외 투자자와 펀드까지 함께 참여하는 담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 바이오와 농업, 어업 등 기초산업에 투자하는 코리아 피스 그린 펀드와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확산하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고취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반환되는 미군 기지들을 평화 관광 콤플렉스로 운영하는 등의 사업을 펼치는 코리아 피스 콘텐츠 펀드 두 가지로 운용하며 5000억~1조원씩 규모를 상정하고 있다.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지 2년이 돼 간다. 민간단체가 떨쳐 일어났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함세웅 원로사제는 “평화는 모든 것의 결실을 의미한다. 시대의 명령이다. 1조원 갖고 되겠느냐. 크게 하자”고 제안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부 채널 막히고 제재까지 “민간 펀드로 혈맥 잇자”

    정부 채널 막히고 제재까지 “민간 펀드로 혈맥 잇자”

    “냉전의 잔재에 발목이 잡혀 답답한 오랏줄을 지금 끊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반쪽의 하늘에 갇힐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일과 평화운동에 앞장서 온 조직과 개인의 의지가 모여 논의해 온 한반도평화기금(코리아 피스 펀드) 준비위원회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목동 예술인센터 20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범을 알렸다. 4·27 판문점 선언이 나온 지 3년이 흘렀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여파로 정치 외교적으로 한반도에 냉기가 온존하고 남북 간 대화 통로도 꽉 막힌 상황이다. 한반도평화기금은 이런 답답한 상황에 담대한 전환을 꾀해 실천적 평화경제로의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정부 차원의 대화 통로가 막히고 유엔의 대북 제재 등으로 남북을 잇는 혈맥이 끊긴 상황을 우회 내지 돌파하겠다는 것이 출범 취지다. 기존의 남북협력기금이나 인도적 사업과 달리 투자자들에게 10~30년 장기 투자를 권하고 나중에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로 설계하겠다는 다르다. 국내외 기업과 중앙정부,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방자치단체, 일반 투자자들, 나아가 짐 로저스나 노르웨이 국부펀드 같은 해외 투자자와 펀드까지 함께 참여하는 담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 바이오와 농업, 어업 등 기초산업에 투자하는 코리아 피스 그린 펀드와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확산하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고취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반환되는 미군 기지들을 평화 관광 콤플렉스로 운영하는 등의 사업을 펼치는 코리아 피스 콘텐츠 펀드 두 가지로 운용하며 각 각 5000억~1조원씩 규모를 상정하고 있다.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남북이 얼어붙은 지 2년이 돼간다. 민간단체가 떨쳐 일어났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함세웅 원로사제는 “평화는 모든 것의 결실을 상징하는 것이다. 시대의 명령이다. 1조원 갖고 되겠느냐. 크게 하자”고 말했다. 이범헌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만정 자전거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문국주 주권자전국회의 상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민경선 경기도의원,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조성 토론회 참여

    민경선 경기도의원,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조성 토론회 참여

    접경지역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을 닦기 위한 ‘평화경제특구법과 경기서북부의 역할’ 토론회가 지난 8일 코로나19에 입각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일산그리스도교회에서 열렸다고 9일 밝혔다. 경기서북부를 지역구로 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 고양4) 도의원은 접경지역인 고양시를 대표해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평화경제특구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 의원은 토론회에서 박정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설명하며, 경기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접경지역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할 시 전국적으로 약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만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할 때가 아니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운영되는 개성공단과 달리 우리 땅에 설치되는 것이기 때문에 남북관계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 도의원은 “평화경제특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거점도시인 고양, 파주, 김포시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과 민주통일평화포럼 등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고양, 파주, 김포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3대 벨트 중 환서해벨트와 접경지역 평화벨트의 핵심지역으로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련법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주도권이 확보됐다”면서 “3개시 통합 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자체 간 정책 공유와 공통의 사업을 발굴해 하나로 뭉쳐 중앙에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김포민주통일평화포럼과 (사)한국청소년행복나눔에서 주최하고 민주통일평화포럼에서 주관했으며, 서보혁 교수(통일연구원 연구실장)의 ‘한반도 평화경제: 비전과 과제’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임성택 목사를 좌장으로 민경선, 김경일 경기도의원, 조승현 전 경기도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해 평화경제특구의 거점도시이자 배후도시인 고양·파주·김포시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필]최영준 신임 통일차관…통일 정책·경협 실무 두루 경험

    [프로필]최영준 신임 통일차관…통일 정책·경협 실무 두루 경험

    26일 통일부 신임 차관에 내정된 최영준(55) 통일정책실장은 남북 교류·통일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최 신임 차관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통일정책실과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기획조정실 등 통일부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남북경협 2과장을 맡아 경제협력 사업 실무를 담당했고, 2006년부터는 통일부 장관 비서관으로 일했다. 2014년 박근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에 파견, 이후 2015년에는 통일부 교류협력실에서 교류협력기획과장을 맡았다. 2018년에는 남북한이 개성공업지구의 개발·관리·운영에 대해 합의한 사항 등을 이행하기 위해 통일부에 한시 조직으로 설치한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에서 단장을 맡아 공동연락사무소 운영 등을 담당했다. 2019년부터는 통일정책실장으로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추진 등 통일정책을 이끌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 신임 차관은) 다년간 통일·대북정책 수립·조정 경험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뛰어난 업무추진 역량을 바탕으로 남북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동고 ▲연세대 행정학과 ▲행시 35회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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