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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여건되면 평양 간다”…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 주목

    문재인 대통령 “여건되면 평양 간다”…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사에서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말하면서 이번 정부 임기 안에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추진 ‘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하지만 문 대통령이 이날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의 발언으로 짐작이 가능하다. 서훈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내정 발표 뒤 가진 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개최 조건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 △북핵문제 해결 물꼬 등을 들었다. 북한이 핵 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들면 적극적으로 정상회담 개최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밝혀온 내용과도 맥을 같이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싫든 좋든 김정은을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혀왔다. 선거 초반에는 특별한 조건없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가겠다’(지난해 12월 언론 인터뷰)고 했지만, 이후에는 점차 신중해졌다. 지난 3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만남을 위한 만남은 하지 않겠다”면서 “북한의 핵폐기 부분을 확실히 하기 위해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북한이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을 자제하면서 남북 간에 부드러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6자회담 등 국제사회의 북핵 해결 노력이 이뤄지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정상회담을 통해 ‘핵폐기’를 위한 승부수를 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은 우리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성사되기 어렵다. 핵 폐기 문제를 의제로 올리려는 우리 생각에 북한이 동의할 지도 불투명하고, 미국과의 면밀한 사전 조율도 필수다. 대북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면 남북정상회담은 국제사회의 제재 기조를 흔드는 ‘불협화음’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기획·실행한 서훈 전 3차장을 국정원장에 내정한 것은 정상회담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서훈 내정자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걸쳐 북한과의 숱한 공식·비공식 접촉을 주도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가장 많이 대면한 인사로 꼽힌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도 부친과의 인연을 소재로 접촉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가 주로 상대했던 장성택, 김양건 등 북한 고위인사는 이미 사망했지만, 북한의 협상 논리에 익숙한 베테랑 대북협상가로서 역량을 발휘할 공간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 내정자 “조건 성숙되면 평양 갈 수 있다”

    서훈 국정원장 내정자 “조건 성숙되면 평양 갈 수 있다”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10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내정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가 대단히 경색된 것을 국민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서 내정자는 “지금 남북정상회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담 개최 조건에 대해서는 “최소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낮출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북핵 문제를 해결할 물꼬를 틀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내정자는 국가정보원 개혁과 관련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근절은 어제오늘의 숙제가 아니다. 많은 정부에서 시도를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오늘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개입, 사찰, 선거개입 등을 근절시켜야 한다”며 “제가 국정원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다. 건강한 국정원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 열망과 소망을 잘 알기 때문에 반드시 국정원을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장 후보자 서훈…남북정상회담 막후 주도한 ‘대북 전문가’

    국정원장 후보자 서훈…남북정상회담 막후 주도한 ‘대북 전문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다. 서훈 후보자는 2000년 6·15정상회담과 2007년 10·4정상회담 등 남북 간 열린 두 차례 정상회담을 모두 막후에서 주도한 베테랑 대북 전문가로 알려졌다.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북한과 다수의 공식·비공식 접촉을 진행했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대면한 인물로도 꼽힌다. 북한 신포 경수로 건설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 당시 북한 금호사무소 현장사무소장으로 1997년부터 2년 동안 북한에 상주하기도 했다. 이때 다양한 북측 관료들을 만나 그들의 협상 스타일을 익힌 것이 향후 북한과 협상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됐다는 후문이다. 신포에서 돌아와 곧바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간 비밀접촉에 투입, 6·15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특사 역할을 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협상을 벌였다. 이후 2000년 10월 박재규 당시 통일부 장관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 2002년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2005년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등에 모두 배석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0·4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비공개 방북 때도 동행했다. 10·4 정상회담 때도 배석했으며 정상선언문 작성을 위한 북측과의 협상도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11월 남북총리회담의 대표단에도 포함됐다. 2007년 12월 정권이 교체된 이듬해 28년여의 국정원 생활을 마무리한 뒤 이화여대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권에 도전하자 선대위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힘을 보탰다. 추진력과 기획력이 뛰어나 꽉 막힌 남북관계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청와대는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며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화한 성품에 친화력을 갖췄다. 대주가(大酒家)이며 골프를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부인 오해정(59) 여사와 1녀. △63세 △서울 △서울고 △서울대 △미 존스홉킨스대 대학원(SAIS) 졸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 박사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 입사 △1997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 △2004년 2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2004년 12월 국가정보원 대북전략실장 △2006년 국가정보원 3차장 △2008년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 △2012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 △2017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 지명

    문재인 대통령,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 지명

    청와대 비서실장엔 임종석, 경호실장엔 주영훈 임명국정원장 후보자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지명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65) 전남지사를 지명했다. 장관급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서훈(63) 전 국정원3차장을 지명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장관급)에는 임종석(51) 전 의원, 대통령 경호실장(장관급)에는 주영훈(61)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이 총리 후보자는 호남, 서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 임 실장은 호남, 주 실장은 충남 출신으로 지역적 안배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 등을 지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해 16∼19대 국회에 걸쳐 4선 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 시절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고,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며 노 전 대통령 취임사를 최종정리한 당사자다.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 지사가 총리를 맡게 될 경우 전남지사직은 사퇴해야 한다. 청와대측은 이 후보자 발탁배경에 대해 “해외특파원 3년을 포함, 언론인 21년, 국회의원 14년, 도지사 3년을 일하면서 많은 식견과 경험을 가졌다”며 “국회의원 시절 합리적이고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여야를 뛰어넘어 호평을 받았고, 전남지사로서는 2016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 문재인정부가 최역점 국정과제로 설정한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해 시행함으로써 문재인정부의 서민친화적 행정을 발전시킬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서훈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석사, 동국대 정치학 박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3차장과 국가안보회의(NSC) 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이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청와대측은 “1980년 국정원에 입사, 2008년 3월 퇴직시까지 28년 3개월간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으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 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해외업무에도 상당한 전문성을 갖고 있어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이끌 최적의 인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하루속히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임 비서실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에서 재선의원을 지냈다. 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로써 문 후보의 핵심참모로 부상했으나, 친문(친문재인) 색채는 없는 인사로 꼽힌다. 청와대측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합리적 개혁주의자로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정과정을 중요시해 청와대 문화를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에서만 6년을 활동하면서 외교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고 있어 외교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극복에도 안정적 역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개성공단 지원법 제정 등 남북관계에 많은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부연했다.주 실장은 충남 출신으로, 외국어대 아랍어과 및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지냈고, 대선 과정에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담당하는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경호실 공채 출신으로,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 부부의 경호를 보좌했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다. 청와대측은 “1984년 경호관에 임용된 이래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등 경호실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전문 경호관”이라며 “대통령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어 경호실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이자,광화문대통령 시대를 맞아 경호조직의 변호와 새로운 경호제도를 구현할 전문가”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이 아닌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전격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에 비(非)검사 출신 인사가 기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젊고 유능한 청와대’를 키워드로 하는 문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진 인선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교수는 부산 출신, 조현옥 교수는 서울 출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장 내정 서훈 ‘北 김정은 아버지’ 가장 많이 만난 대북 전문가

    국정원장 내정 서훈 ‘北 김정은 아버지’ 가장 많이 만난 대북 전문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 통일부 장관 등의 후보로 오르내리는 서훈(60) 이화여대 교수(국가정보원 전 차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10일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겐 사드와 북핵 등 안보 분야에서 현안이 많아 대북 및 안보 전문가가 시급한 실정이다. 서훈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캠프에서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입사한 서 교수는 1996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 당시 경수로 건설을 위해 북한 금호사무소 한국 대표로 2년간 북한에 상주했고, 개성공단 건설 협상을 주도한 대북 전문가로 불린다.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막후 주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서 교수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대북 특사 역할을 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협상을 벌였고, 2002년에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청와대 특보 자격으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도 동행했다. 현재 국내 대북 전문가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인사로, 장성택·김양건 등 북한 핵심 고위급 인사와도 협상을 벌이는 등 대북 협상 경험이 두텁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반MB’인사로 분류돼 국가정보원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가 안보 분야를 맡을 시 문재인 정부의 개성공단 확대 등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沈 “동성혼도 축복받아야”

    沈 “동성혼도 축복받아야”

    “민주공화국 차별 있을 수 없어 지금 같은 국면선 北인권안 찬성”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7일 “이성 간의 결혼이든 동성 간의 결혼이든 다 축복받아야 한다”면서 “동성혼 합법화는 국제적인 추세이고 그렇게 되어 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께 동성 결혼도 축복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이해를 구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동성애는 이미 존재하는데 그것을 누가 찬성하고 반대할 수 있냐”면서 “오로지 정치의 역할은 다른 성적 지향을 가진 어느 누구도 민주공화국 일원으로서 차별받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3지대 단일화는 지금까지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무산됐고, 이번 선거는 5자 구도로 끝까지 치러질 것”이라면서 “촛불 혁명을 치른 이후인 촛불 대선에서 가장 바람직한 구도는 심상정 대 문재인 구도”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구에 “지금 같은 초긴장 국면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2007년은 남북정상회담과 총리·부총리·국방부 장관급 회담이 열리는 등 남북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역사적 기회였다”면서 “그런 상황이라면 남북평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한 것이 타당했다”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대선후보 TV토론회…안철수·홍준표·유승민, 문 때리기문재인은 방어전…심상정은 안철수 때리기 제 19대 대선의 각 당 후보 5명은 지난 23일 열린 TV토론회에 나와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에 방어전을 펼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충돌했지만 이날은 안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돼지흥분제’ 논란이 일었던 홍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 유 후보, 심 후보가 모두 사퇴를 압박하며 사실상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다만 문 후보는 “염치가 있느냐”고 비판하면서도 거취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강을 형성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설전이 벌어졌다. 홍 후보로부터는 ‘초등학생 토론’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그만큼 둘의 공방은 자존심을 건 감정싸움으로 비칠 정도로 치열했다. 포문은 안 후보가 열었다. 그는 문 후보를 향해 “제가 갑철수인가”라고 물으면서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한 비방 증거가 있다”라고 공세를 폈다. 특히 안 후보는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냐”라고 거듭 물었고, 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라고 답하면서 둘 사이에 냉기류가 흘렀다. 안 후보는 “제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정부가 연장되면 안된다고 생각해 후보를 양보했는데, 그래도 제가 MB의 아바타냐”라고 추궁했고, 문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하면 본인이 해명하라. 문재인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라”고 응수했다. 안 후보 부인과 문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국회 교문위와 환노위를 열어 검증하자고 압박했지만, 문 후보는 “이미 저는 해명이 끝났고, 안 후보가 열심히 해명하라. 왜 국회 상임위를 요구하나”라고 일축했다. 사드 문제를 두고도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아무 상황변화가 없는데 입장을 바꿨다”고 공격했고, 안 후보는 “5차 핵실험이 있었는데도 아무 상황변화가 없었단 말인가”라며 설전을 이어갔다. 홍 후보와 유 후보의 경우 질문 절반 이상을 문 후보를 공격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에 나온 북한 인건결의안 기권방침 결정 문제 등 안보문제를 내세워 문 후보를 집중공략했다. 홍 후보는 “송 전 장관 문제와 관련해서도 거짓말을 했고, 북한에 지원한 돈이 이명박정부 때 더 많았다는 문 후보의 주장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 역시 “2007년 11월 16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결정을 내렸다고 문 후보는 주장하는데, 18일에 또 회의를 하지 않았냐. 결국 최종 결정이 안된거다”라며 “문 후보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후보사퇴 용의가 있나. 정보위를 열어 자료를 같이 보자”라고 압박했다. 문 후보는 이례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했다. 그는 “유 후보가 아주 합리적인 보수후보라고 생각했는데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펴 좀 실망스럽다. 말 꼬투리잡는 것은 올바른 토론태도가 아니다”라며 “저는 이번 사건을 제2의 NLL 대화록 사건으로 규정한다. 기권 결정이 16일 회의에서 결정된 뒤 송 장관이 (북한에) 확인해보자고 한 것이 드러나지 않았나”라고 방어막을 쳤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 맞대결을 펴면서도 자신에게 공세를 가하는 홍 후보와 유 후보를 방어하는 데 힘을 쏟았다. 홍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사드 배치, 개성공단, 햇볕정책, 촛불집회 참석을 두고 왔다갔다 하고 잇다. 지도자는 줏대와 소신이 있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상황에 따라 국익을 최우선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지도자다. 욕을 먹는 한이 있어도 국가를 위한 일은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유 후보의 경우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평양대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깜짝 놀랐다”며 “안 후보와 합의를 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만 괴롭히시라. 박 대표는 좀 전에 아무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유 후보님 실망이다”라고 했다. 특히 지난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각을 세웠던 심 후보는 이번에는 안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다. 일각에서는 지난 토론회후 문 후보 측과의 충돌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심 후보는 안 후보에게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겠느냐. 시대착오적인 주적논란에 안 후보가 편승할 줄은 몰랐다”며 “보수표를 의식한 색깔론 편승 아닌가”라고 공세를 폈다. 안 후보는 “저는 북한에 대해 우리의 적이자 평화통일의 대상이라고 두 가지를 다 말했다”며 “저는 색깔론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그런 주장은 ‘역색깔론’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후보들은 ‘돼지흥분제’ 논란을 일으킨 홍 후보에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으면서 사퇴 압박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발언한 심 후보는 “토론에 앞서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하겠다.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 후보는 사퇴해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홍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유 후보와 안 후보 역시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문 후보만은 홍 후보의 사퇴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홍 후보가 사퇴하면 문 후보가 선거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이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대신 문 후보는 홍 후보가 ‘지도자는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공격하자 “그런 말을 할 자격이 가장 없는 것이 홍 후보다. 다들 사퇴하라고 하지 않느냐”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홍 후보는 이같은 공세에 “45년전 친구의 성범죄 기도를 막지 못한 책임감에 12년전 자서전에 고해성사를 했다. 또 문제삼는 것은 참 그렇다”며 “하지만 친구가 그렇게 한 것을 못 막은 것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박지원씨, 주적하고 뭐하고 있는 겁니까?”

    정청래 “박지원씨, 주적하고 뭐하고 있는 겁니까?”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웃으며 악수하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앞서 박지원 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았다. 정청래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원씨, 시방 주적하고 뭐하고 있는 겁니까?”라면서 “국방백서에는 주적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북한이 주적이라는 박지원씨. 아니 시방 주적 수괴하고 뭐하는 플레이입니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당시 박지원 의원이 고 김정일 위원장과 웃으며 손잡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주적’ 공방은 지난 19일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인가”라고 물으며 불거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현재 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으로 명기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주적 논란에 “北은 ‘적’이자 평화통일 대상이다”

    문재인 주적 논란에 “北은 ‘적’이자 평화통일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0일 전날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주적’ 논란에 대해 “북한을 국방백서에서 주적(主敵)으로 규정한 것은 과거의 일로, 남북관계 개선 이후엔 그런 규정이 없다”면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명백한 사실과 다른 것을 전제로 그런 질문을 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북한은 군사적으로 대치한 위협이 되는 적이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헌법에 의해 우리가 함께 평화통일을 해낼 대상이기도 하는 등 복합적인 관계에 있다”며 “그에 따라 각 부처가 북한을 대하는 입장이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는 북한을 현실적인 적이자 안보위협으로 인식하면서 국방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외교부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통일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공조하면서도 남북 간 별도 대화를 노력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그 모든 것을 관장하는 종합적인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하여금 북한을 주적이라고 공개 천명토록 하는 것은 국가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잘 모르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대통령은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사람”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유 후보는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나온다. 정부 공식 문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고,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남북 간 문제를 풀어가야 할 입장이고,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다.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이 따로 있다”고 답했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미 국방백서에 북한은 주적이라고 명시돼 있다”며 북한을 ‘주적’이라고 언급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1995년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표기하기 시작했으나 2004년 삭제된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주적 표현을 쓰지 않았다. 현재 국방백서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문재인 주적’ 검색어 1위…유승민 “국민 안목은 정확, 정답은 유승민”

    ‘유승민, 문재인 주적’ 검색어 1위…유승민 “국민 안목은 정확, 정답은 유승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KBS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이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서 자신의 이름과 ‘문재인 주적’이라는 단어가 상위권에 오르자 “국민의 안목은 정확하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1 대선후보 합동토론회가 지금 막 끝났다. 어떻게 보셨냐”며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유 후보는 “늦은 시간까지 실시간으로 토론을 시청해주신 많은 국민 분들의 평가는 아래와 같았다. 국민의 안목은 정확하다”며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정답은 유승민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라고 질문했다. 문 후보는 “강요하지 마라. 유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남북 간 문제 풀어가야 될 입장이다. 필요할 때는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다.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어 유 후보는 “정부 공식 문서(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말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지자 문 후보는 “내 생각은 그러하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뒤 두 사람의 토론 영상이 화제가 되며 유 후보의 이름과 ‘문재인 주적’이라는 말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TV토론…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내가 대통령 적임자”

    민주당 TV토론…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내가 대통령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14일 첫 TV 합동토론회에서 저마다 ‘대통령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공중파 3사와 YTN·OBS 등 방송 5개사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이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이다. 정권교체로만 가능하다”며 “저는 준비돼 있다”고 내세웠다. 문 전 대표는 “촛불민심은 대통령 한 사람 물러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우리 국민 참으로 대단하고 자랑스럽지만, 아직은 절반의 승리”라며 “저 문재인이 자랑스러운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론분열과 대립으로는 정권교체도, 새로운 시대교체도 이룰 수 없다”면서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가 안희정이다”라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광화문 광장에는 윤동주의 ‘새로운 길’이라는 시가 걸려 있다. 대한민국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면서 “새로운 시대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 저 안희정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바뀌는 진정한 세상의 교체”라면서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은 평생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애써왔다”면서 “이재명, 저를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최성 고양시장은 “새 대통령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지 않은 청렴한 대통령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구조하는 풍부한 국정경험이 있어야 한다. 청렴하고 풍부한 국정경험이 있는 최성이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자 자신이 가장 유능한 분야를 꼽으며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의 모습을 밝혔다. ‘경제와 민생’을 선택한 문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상위 10%가 전체 50%를 가져가고, 하위 90%가 나머지 절반을 나눠 갖는 구조다.대다수 중산층 서민들은 살기 힘들고 경제도 더이상 성장하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민생을 살려서 내수를 살려야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그러려면 우리 경제를 더 공정하고 평등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근본은 역시 일자리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소통과 통합’을 강점으로 꼽은 안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진보·보수의 대립, 뺄셈의 정치 극복하자. 낡은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국민을 단결시키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저는 충남도정에서 여소야대를 극복하고 이미 통합정치를 성공시켰다. 소통·통합 정치로 도정 지지율이 전국1위”라면서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5000만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제’를 선택하고는 “우리나라는 격차가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고 모든 국민의 기회를 빼앗고 있다. 이 불평등을 해소하고,경제가 새로 살아나도록 기본소득 도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 재량으로 쓸 수 있는 142조원 중 28조원으로 국민 69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청년, 농민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되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 그럼 골목상권과 자영업자가 살고 경제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안보’를 꼽으며 “안보문제는 전문가가 해결할 수 있다. 초보운전자나 인기성 발언을 하는 아마추어는 큰일난다. 외교안보 국내정치와 다르다”면서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성사한 제가 대통령으로서 평화를 일괄타결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안희정 “대북송금특검 논란 사과…盧, 최선 다해 결론”

    안희정 “대북송금특검 논란 사과…盧, 최선 다해 결론”

    안희정 충남지사는 12일 광주를 방문, 참여정부 시절 대북송금특검 논란과 관련해 “저의 사과로 고초를 겪은 분들께 위로가 된다면 얼마든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송금특검으로 햇볕정책을 추진한 분들이 겪은 고초에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14년 전의 일이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선을 다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진전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우리는 6·15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10·4 남북 정상선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한 걸음 더 진전시켰다. 이미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이 하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트럼프와 시진핑 사이에서 더 (남북관계가) 여러워졌다. 평화와 통일을 향해 민주세력이 더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전날 목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대북송금특검은 그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요구였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5·18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 앞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광주학살은 명백한 범죄다. 계엄군의 잔인한 시민학살에 대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호남에서) 손님이라는 생각 자체가 없다. 극도로 오랫동안 차별을 받은 것이 호남의 한(恨)”이라며 “제가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역사를 잇는 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꺼지지 않는 횃불 5.18”이라고 남겼다. 안 지사는 이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경선 선대위 첫 회의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술 품평회 대상받은 (유)술소리, 상금 전액 장학금 쾌척

    우리술 품평회 대상받은 (유)술소리, 상금 전액 장학금 쾌척

    ‘2016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황진이와 주몽 제조 업체 (유)술소리가 상금 전액(1000만원)을 전북 남원시에 장학기금과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했다. (유)술소리는 남북정상회담 건배주 황진이와 복분자주인 주몽, 남원생막걸리, 전주모주 등을 생산하는 전통주 전문 생산 업체다. 이 회사 양석호(55) 부사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업체인 만큼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상금 전액을 시에 쾌척했다”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성 고양시장도 대선 경선 출마 선언

    최성 고양시장도 대선 경선 출마 선언

    최성(54) 경기 고양시장이 5일 ‘혁신과 대통합’을 이루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최 시장은 이날 고양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박근혜 탄핵국면에 나타난 촛불민심과 시대정신이 매우 엄정한데도 여야 대선후보들은 당리당략적 정계개편과 정략적 개헌 논란만 일삼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혁신과 대통합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특권과 반칙이 난무하는 부익부 빈익빈의 대한민국을 대대적으로 개조하겠다” 며 “4차 산업혁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정치개혁과 자치분권 국가, 공정한 국가, 정의로운 국가, 청렴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광주 출신의 최 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인 1998년 청와대 외교안보비서실 행정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대표단, 17대 국회의원(고양 덕양을) 등을 지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북, 名酒의 고장 등극… 우리술 품평회 최다 입상

    전북, 名酒의 고장 등극… 우리술 품평회 최다 입상

    전북이 명주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전북도는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황진이’ 등 8점(대상 3, 최우수상 1, 우수상 3, 장려상 1)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우리술 품평회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통주를 심사해 8개 주종별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32점을 선정하는 행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한다. 이번 품평회는 전국에서 217점이 출품돼 경합을 벌인 가운데 전북은 가장 많은 8개 제품이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체 입상 제품의 25%에 이른다. 특히 2006년 남북정상회담 건배주 ‘황진이’는 2007년 전통주 품평회 대상, 2012년 최우수상, 2013년 대상, 2014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대상을 받았다. 황진이와 같은 회사에서 생산되는 ‘주몽복분자주’도 2010년 최우수상, 2011·2014·2015년 우수상에 이어 올해 기타주류 부문에서 대상을 받아 참본은 명주업체로 등극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연설문도 대통령기록물, 유출 땐 징역 7년… 원본 여부가 쟁점

    연설문도 대통령기록물, 유출 땐 징역 7년… 원본 여부가 쟁점

    靑비서진 교체·대북 접촉 등 포함 공무상 기밀누설죄 혐의 적용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연설문 유출 의혹’을 사실상 시인하면서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출 내용은 단순한 연설이 아닌 청와대 인선이나 정책 결정과 관련된 ‘극비사항’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최순실씨의 태블릿 PC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JTBC가 박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해 200여개 파일이 들어 있었다고 보도했던 컴퓨터다. 이 안에는 극도의 보안 유지 사항인 ‘드레스덴 연설문’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진 교체 내용이나 정부조직 개편, 대북 접촉 정보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사과에서 “(최씨가)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고 연설이나 홍보문도 같은 맥락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최씨가 건네받은 정보의 ‘수준’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수위라는 지적이 많다. 일단 공공문서를 유출했을 때 공무상 기밀누설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공무상 기밀누설죄는 공무원이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죄를 말한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혐의가 드러나도 현직 신분이라 헌법상 내란이나 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임기 중 형사소추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문건을 유출한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가능하다.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경우라면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나 가능하다. 이를 감안한 듯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는 이날 박 대통령과 청와대 보좌진을 대통령기록물 유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정보공개센터는 박 대통령과 허태열(2013년 3월~8월)·김기춘(2013년 8월~2015년 2월)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청와대 비서관,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피고발인으로 적시했다. 현재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이 문건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 대통령 본인이나 보좌·자문·경호기관이 생산·접수·보유하는 기록물 및 물품’을 대통령기록물로 보고 있다. 이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법조문 해석상 연설문 역시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다. 해당 내용이 ‘비밀 보호의 가치가 있는 직무상 기밀인지’도 따져 봐야 한다. 판례에는 ‘정치·군사·외교·경제·사회적 필요에 따라 비밀로 된 사항은 물론 객관적 입장에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것에 정부나 국민이 상당한 이익이 있는 사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생산이 완료된 원본 파일’인지도 핵심 쟁점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사건’에서 재판부는 관련 자료의 경우 ‘생산 완료 문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고 봤다.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에선 대통령기록물이 문서의 ‘원본’이어야 한다는 기준이 추가됐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현재 정황과 그동안의 판례에 따르면 초안을 보여 주고 수정한 것에 불과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면책특권을 가진 대통령이니 법적 책임은 아닐지라도 도의적 책임은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이용우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본부장과 K스포츠재단 노숭일 부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 본부장 등을 상대로 대기업의 거액 출연금 모금 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송민순 “文, 남북정상회담 직후 안보관련 주요 후속 회의 관장”

    송민순 “文, 남북정상회담 직후 안보관련 주요 후속 회의 관장”

    北 “南이 의견 문의한 적 없다” 文 “北은 南 정치에 개입 말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참여정부의 2007년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경위를 둘러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측과의 논쟁에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중대한 기억의 착오’가 있다며 회고록 내용을 반박한 것의 재반박 성격으로 보인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총장으로 재직 중인 북한대학원대를 통해 배포한 ‘저자의 입장’에서 “(문 전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후에도 안보 관련 일련의 주요 후속 조치에 대한 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회의에서 백종천 안보실장은 회의 진행을 맡았고 의견 조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문재인 비서실장이 주요 발언권을 행사했다”면서 “문 전 대표가 (기권)결정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취한 조치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기록을 재차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3일 SNS 글에서 “그(송 전 장관)가 주장하는 시기 전에 이미 기권 방침이 결정됐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송 전 장관은 “대통령이 저자의 11월 16일자 호소 서한을 읽고 다시 논의해 보라고 지시한 것은,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을 통해 “명백히 말하건대 당시 남측은 우리 측에 그 무슨 ‘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립장(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면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연결)시켜 ‘종북’ 세력으로 몰아대는 비렬한(비열한) 정치테로(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참여정부가 ‘북한과 내통’했다고 비판하고 있는 여권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여야 간의 간극을 넓히는 데 주력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노력이 역설적으로 야권 대선 후보인 문 전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문 전 대표는 이날 김경수 의원을 통해 “북한은 우리 정치에 어떤 형식으로든 개입하지 말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文, 남북정상회담 후 안보 관련 주요 후속회의 관장”(종합)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文, 남북정상회담 후 안보 관련 주요 후속회의 관장”(종합)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회고록 논란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후에도 안보 관련 일련의 주요 후속 조치에 대한 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했다”고 밝혔다. 또 송 전 장관은 백종천 당시 안보실장이 주재한 북한인권 결의안 관련 회의를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재한 것처럼 자신이 회고록에 기술해 ‘중대한 기억의 착오’를 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나섰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총장으로 재직 중인 북한대학원대를 통해 이런 내용의 글을 배포했다. 송 전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에 담긴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경위에 대한 문 전 대표의 전날 반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10월 2∼4일)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문 전 대표가 정상회담 이후에도 안보 관련 주요 후속조치에 깊숙이 관여했고, 이런 맥락 속에서 그해 11월 북한인권 결의안 관련 논의에도 개입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당시 회의에서 백종천 안보실장은 회의 진행을 맡았고 의견조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문재인 비서실장이 주요 발언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송 전 장관은 아울러 “문 전 대표가 (기권) 결정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취한 조치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기록을 재차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밝힌 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당시 관계자들로 하여금 11월 20일(송 전 장관이 주장하는 기권 결정 시점) 오후부터 밤까지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논의 경과와 발언들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다시 검토하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그 결과에 기초하여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정쟁의 종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11월 15일 안보정책조정회의, 1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북한인권 결의안 찬반에 결론을 내지 못한 뒤 북한 입장을 확인하고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싱가포르 ‘아세안+3’ 회의에 참석 중이던 11월 20일에 기권 방침을 결정했다고 썼다. 송 전 장관은 11월 16일에 정부가 이미 결의 기권을 결정했다는 문 전 대표 측 주장에 대해서도 “사안의 주무장관이었던 저자(본인)가 찬성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었고, 대통령이 저자의 11월 16일 자 (찬성) 호소 서한을 읽고 다시 논의해 보라고 지시한 것은,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고록을 쓰기 위해 “개인적 기록, 국내외 인사들의 기록과 회고, 개별 인터뷰, 그 외 공개된 자료를 교차 확인했다”고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민순 회고록 대해 입 연 北…“南, 의견 문의한 적 없다”

    송민순 회고록 대해 입 연 北…“南, 의견 문의한 적 없다”

    북한이 24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명백히 말하건대 당시 남측은 우리 측에 그 무슨 ‘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립장(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북한이 인권결의안에 대한 문의를 듣지 못했다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연결)시켜 ‘종북’ 세력으로 몰아대는 비렬한(비열한) 정치테로(테러)행위”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경위 등을 담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북한이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또 지난 14일 회고록의 관련 내용이 처음으로 언론에 보도된 이후 열흘 만이다. 대변인은 “저들(새누리당)의 재집권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박근혜 역도의 특대형 부정부패행위에 쏠린 여론의 화살을 딴 데로 돌려 날로 심화되는 통치위기를 수습해 보려는 또 하나의 비렬한 모략소동”이라며 회고록 논란이 인 것을 비판했다.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002년 방북과 관련해 “평양에 찾아와 눈물까지 흘리며 민족의 번영과 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거듭 다짐하였던 박근혜의 행동은 그보다 더한 ‘종북’이고 ‘국기문란’”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분위기가 고조되던 시기에 각 분야의 대화와 접촉, 협력에 나섰던 남조선 각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종북몰이’의 대상이 된다면 박근혜는 물론 국방부 장관 한민구도, 외교부 장관 윤병세도 응당 문제시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지난 2012년부터 불거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 공개 논란도 거론하며 “박근혜 역도를 당선시키기 위해 북남 수뇌상봉 담화록까지 꺼리낌(거리낌)없이 날조하여 공개하면서 ‘종북’ 소동을 일으켰던 광경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전 장관이 최근 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는 2007년 한국 정부가 유엔 총회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하기로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으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권이 이런 내용을 근거로 참여정부가 ‘북한과 내통’했다는 등의 비판을 하면서 이 문제가 정치권에서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고록 논란 속 ‘마이웨이 행보’ 文

    회고록 논란 속 ‘마이웨이 행보’ 文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얼굴) 전 대표는 18일 경제 행보의 일환으로 충북 지역경제 및 민생 현장을 방문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진실 공방 속에서도 ‘마이웨이 행보’를 펼쳐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권의 파상 공세에 “결국 저 문재인이 가장 앞서가니까 두려워서 일어나는 일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고록 때문에 논란이 많아서 아마 걱정도 좀 하시리라 생각하는데 걱정하시지 말라”고도 했다. 야권의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조기 대세론을 굳힌 뒤로 외연 확장에 주력한 만큼 이번 파문에도 ‘대세론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 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문 전 대표 측 진성준 전 의원은 “‘NLL(북방한계선) 사태’ 때와 달라진 점은 색깔론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2012년 ‘NLL 포기 발언 의혹’이 불거졌을 때와는 사뭇 다른 대응 방식을 보이고 있다. 회고록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다. 이날도 사실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더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새누리당의 노림수에 말려들어 이전투구 해봤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면서 “NLL 사태의 학습 효과”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당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을 공개하자”며 ‘정공법’을 택한 것이 결과적으로 정치력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문 전 대표 측은 내부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를 포함한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은 최근 서울 시내 호텔에서 만나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2007년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홍익표 의원은 ‘북한 의견 사전 청취’ 논란과 관련, “문 전 대표가 ‘상식적으로 그걸 왜 북한에 물어보는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의 회고록 국면에서의 공개적 대응 방식과 방향은 최소한 이 ‘복기’가 끝난 뒤에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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